9월은 복숭아나무의 2차 뿌리 신장이 이루어지므로 분화가 지속되는 화아에 충분한 양분공급과 수체내 저장양분 축적을 위해 전정 및 시비를 해주어야 한다.
금년은 예년에 비해 세균성구멍병의 발생은 적었으나 해충의 발생이 높은 편이므로 수확이 완료한 농원에도 순나방을 비롯한 해충의 밀도를 낮추는 약제 살포작업이 필요하다. 

1. 가을 전정

수확이 완료된 수체에는 화아분화가 거의 끝나므로 이 시기에 도장지를 제거하고 강한가지는 유인하는 등 광투과율을 개선하는 가을 전정을 실시하여 가지의 2차생장이 일어나 양분이 유실되는 것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 이 시기에 축적되는 저장영양분은 겨울동안 휴면상태를 유지 할 수 있고 다음해 발아와 개화, 신초신장 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이 시기의 전정은 잎이 붙어 있는 시기에 전정을 실시하기 때문에 수관 아래의 광 투과량을 확인하면서 전정과 유인을 할 수 있으며 동계전정에 비해 전정에 따른 상처가 적고 유합이 잘 되며 가지가 연한 시기에 전정을 실시하므로 가지 절단이 쉽고 측지를 가늘게 유지할 수 있으며 9월달 이후부터는 복숭아나무의 잎눈이 휴면에 들어가기 때문에 전정 후에 다시 신초가 발생하지 않는 등의 장점이 있다.
다만 이시기의 전정 시 유의할 점으로 전정 시 수관하부까지 햇볕이 충분히 들 수 있도록 굵은 도장지 및 불필요한 굵은가지를 중심으로 절단전정한다. 
그리고 이듬해 봄 결과지를 솎음전정하는 방법으로 전정작업을 한다. 그러나 월동기의 동해에 의한 피해 상습지역, 동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가을 전정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동해에 약한 품종 또는 화분이 적거나 부족한 품종도 가을전정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러한 가을 전정을 실시한 경우 동계전정에 비하여 결과지의 꽃눈 착생수가 많아지는 효과가 있다.

2. 가을거름 및 토양관리

보통의 농가에서는 수확이 끝난 복숭아수체의 시비관리에 있어서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시기의 거름시비는 내년도 농사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한해동안 소비된 양분의 수체내보충과 겨울내 휴면기를 지낼 양분, 그리고 내년도 개화 결실 및 세포 분열을 촉진하는 데에 가장 큰 요인이 가을의 거름시비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일반 농가에서는 생육기중 시비로 과실의 비대를 촉진하고자 하나 개화, 결실이 되고난 후 세포분열기를 통한 세포의 수가 증가하고 비대기에 해당되는 시기에 이미 결정이 났다고 해도 무리가 없으므로 이 시기 거름시비로 초기생육에 보탬이 되어야한다. 
시비 시기는 8월 하순~9월 상순에 질소질 비료를 주로 시용하는데 수세가 강한 나무에 시비량이 너무 많으면 2차생장이 이루어지게 되어 오히려 생성된 동화물질을 소비하고 조직이 불충실하게 되며 시비시기가 너무 늦어지면 새순의 생육도 늦게까지 지속되어 동해의 원인이 되므로 수세에 따른 시비가 이루어져야겠다.

표설명 : 표. 복숭아나무에 대한 분시율 및 시기

이 달은 복숭아 2차뿌리 신장이 일어나고 저장양분의 축적이 시작 되며 해에 따라 9월달에도 태풍에 의한 피해가 있으므로 배수로 정비 및 지주시설 보완 등이 필요하다. 또한 가뭄이 계속될 때에는 반드시 관수를 해 주어야 하며 초생재배의 경우 가뭄이 계속될 때 풀을 예취하여 수관하부에 깔아주어 토양 수분의 증발을 억제시키는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3. 접목

8월 하순 ~ 9월 상순경 복숭아 묘목 양성 또는 고접갱신작업으로 삭아접이 주로 이용된다. 삭아접은 봄철의 깍기접보다 접목이 쉽고 활찰률이 높으며 접목 경험이 적은 사람도 쉽게 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 접수는 우량한 품종을 선택하여 각종 병해충 피해가 없고 눈이 충실한 신초를 채취하여 사용한다. 

4. 병해충 방제 

수확기에 접어든 과실이나 수확을 마친 나무에도 월동기 병해충 밀도를 감소시키기 위해 충분한 방제작업이 필요하다.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방제해야할 대상으로는 복숭아 순나방을 비롯한 심식충류와 복숭아 굴나방, 유리나방 등이 있으며 회성병과 검은점무늬병, 잿빛무늬병 등의 병도 소홀히 해서는 않된다. 특히 조기에 낙엽이 될 경우 저장양분의 축적에 지장을 초래하므로 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굴나방류의 방제를 위한 약제 살포를 반드시 실시하여야한다.  

가. 세균성구멍병
1) 발생현황 
전반적인 고온건조한 날씨로 인해 병반의 확산이 심하지 않는 한해였으나 국지적인 호우로 인해 지역적으로 병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2) 대책 
일단 병이 발생하면 약제로써는 방제가 힘들고 주 발생경로가 비와 바람을 통해 잎의 기공으로 침입하므로 방풍림이나 비가림으로 1차 예방이 필요하겠으나 현실적으로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수확 후 관리가 내년도 농사를 좌우한다는 생각으로 수확 후부터 내년도 개화 전까지 방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확 후 세균성구멍병 방제로 석회보르도액 살포를 많이 권장하는데 월동병균의 밀도를 낮추는데 효과가 있다.

■ 석회보르도액 살포방법
㉠ 9월 하순~10월 상순 경 낙엽 초기 시 4-12식 석회보르도액을 10일 간격으로 3회 살포한다.
㉡ 9월 하순~10월 상중순 경 낙엽 초기 시 4-12식 석회보르도액 살포하고 낙엽 50% 시 4-8식 석회보르도액을 살포한다.
㉢ 3회 살포가 어려울 경우 낙엽 50% 이상 시 6-6식 석회보르도액을 1회 살포한다. 
 
내년도 봄에는 개화전의 황소독과 석회보르도액 살포를 겸하고 어려울 경우 개화기 전후에 해당 유기약제(델란, 아그렙토, 한우물 등)를 살포하여 예방하고 6~7월경의 아연보르도액을 살포토록 한다.

나. 잿빛무늬병(회성병)
1) 발생현황
국지적인 호우로 인해 수확기 과실에 발병이 있었고 강우 전후로 약제살포를 소홀히 한 과원의 경우 발생이 심하였다. 병든 과실은 비바람이나 수확 시에 약간의 진동에 의해서 쉽게 떨어지며 이 병은 나무 위에서 뿐만 아니라 수확 후 수송 및 저장 중에도 발병한다. 
 
2) 대책
수확전 30일 전부터 집중적으로 약제를 살포하여야 하며 수관 내부가 복잡하여 약제 도달성이 나쁜 경우에는 도장지 정리와 과실주위의 적엽을 실시하고 약제가 골고루 묻도록 충분히 살포한다.
회성병에 효과가 있는 약제(벨리스플러스, 바이코, 헥사코나졸, 푸르겐, 벨쿠트, 굳타임, 에이플, 참조네, 실바코 등)를 교호 살포한다.

다. 심식나방류 및 굴나방
1) 발생현황
복숭아 순나방의 경우 복숭아 개화전부터 발생하였으며 조기 밀도를 낮추지 못한 과원에서는 과실 수확기에 개체수가 많아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므로 과일수확 후 방제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굴나방의 경우 세균병으로 오인할 경우가 종종 있었으므로 철저한 예찰을 통해 약제를 살포하여야한다. 그리고 유리나방은 8월하순에 우화하여 최성기가 되며 노숙유충은 수피밑에 고치를 짓고 번데기가 되어 월동하므로 적기에 약제 살포가 필요하다.
2) 대책 
대부분 해충들은 개체수가 많아지면 방제에 어려움이 크므로 발생초기에 밀도를 줄이는데 집중해야한다. 
심식나방의 경우는 토양살충제를 연 2~3회 살포(5월중하순, 7월중하순) 하고 복숭아 순나방의 경우에는 1~2화기인 4~6월달에 집중적인 방제가 필요하다. 
이밖에 성페르몬트랩의 활용으로 예찰에 의한 적기방제 방법과 나방체포기의 설치로 성충의 구제 등이 효과적이다. 
유리나방의 경우 성충의 산란기인 8월 중순에서~9월 중순사이 DDVP유제 200배나 지오릭스유제 200배액을 가해부위에 분무기로 살포해주어 월동충을 방제하고 성충이 산란하지 못하도록 백도제(수성페인트)에 접촉성 살충제를 혼용해 가해부위 줄기에 발라주어도 효과가 있다.

Check point
‘복숭아 통조림’ 이제는 집에서 만들어 먹자!

1. 일정량의 물을 넣고 냄비에 끓인다.
2. 물이 끓는 동안 복숭아를 씻어 껍질을 벗기고 한입에 먹기 좋게 적당한 크기로 잘라 준비한다.
3. 물이 끓으면 설탕(백설탕이 좋다)을 달짝 할때 까지 넣는다.
4. 설탕을 넣고 물이 끓으면 준비해 둔 복숭아를 넣고 한번 끓어 오른 후 불을 끄고 냄비를 찬물에 담가 놓는다. (이때 복숭아를 넣고 너무 오래 끓이면 복숭아가 무르니 주의)
5. 끓은 복숭아가 어느정도 식으면 시원한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여 집에서도 맛있는 복숭아 통조림을 먹을 수 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