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은 중, 만생종 복숭아 출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며 장마기가 끝나면 고온건조한 일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가뭄과 국지적인 집중호우 등 기상재해에 대비하여 관, 배수작업에 소홀함이 없어야한다. 
아울러 각종 병해충의 발생도 증가하는 시기이므로 품종별 수확시기를 감안하여 정기적인 약제 살포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수확이 끝난 품종의 관리가 등한시 되는 경우가 많으나 이들 품종들도 자연적으로 낙엽이 될 때까지 적절한 약제 살포가 되어야 한다. 생육기의 지엽보호는 저장양분을 충분히 축적하게 되고 내년도 꽃눈 발달과 수세 안정을 꾀할 수 있다.

1. 병해충 관리

복숭아나무는 내음성과 내습성이 약한 작목에 속하며 장마기의 장기간 강우는 병해충 발생을 증가시키는 여건이 된다. 
지금까지 금년도의 병해충 발생은 예년에 비해 다소 적은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과원의 제반여건이 나쁘고 초기 병해충 방제를 소홀히 한 농원에서는 병해충의 발생이 심하여 수량 감소와 상품성 저하가 야기되기도 한다.
가. 병해
세균성구멍병은 예년에 비해 발생이 적은 편이나 생육초기에 방제가 소홀한 과원에서는 잎과 과일에 병반이 보이기도 한다. 이 시기의 주요 병해로는 탄저병과 회성병을 들 수 있으며 수확기에 강우가 잦을 경우에 집중적으로 발병하므로 수확 중에도 약제 살포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적용약제로는 에이플, 프린트, 카브리오A, 푸르겐, 바이코, 헥사코나졸, 타이브랙, 후론사이드, 델란 등의 약제를 교호 살포한다.
나. 충해 
금년도에도 복숭아 순나방과 노린재류의 피해가 심한 편이며 복숭아 순나방의 경우 발생초기부터 수확이 마무리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방제가 이루어져야 한다. 
노린재는 잎과 과실을 동시에 가해하여 과실의 상품성을 떨어뜨리고 야간에 주로 활동하여 피해를 줌으로 방제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노린재와 비슷하게 수확기 과실에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흡수나방류와 집게벌레류가 있다. 흡수나방은 성충이 직접 과실을 흡즙하여 피해부위가 스폰지화 되며 흡즙부위를 통해 부생균이 침입하여 과실이 썩게 되는 피해를 준다. 유아등 설치와 유기인계 살충제 살포로 방제를 하나 해충의 활동성향으로 볼때 방제가가 많이 떨어진다. 집게벌레류의 경우 보통은 낙과된 과실이나 상처 난 과실을 가해하나 습한 조건을 좋아하기 때문에 봉지를 싼 과실로 침입하여 과실 표면을 점점이 갉아먹기도 한다. 
주로 지제부나 주간의 줄기 껍질 밑에서 서식하므로 유기인계 살충제를 충분히 살포하고 나무에 기어오르지 못하도록 끈끈이 등을 발라주어 예방한다. 
적용약제로는 트레본, 매치, 파밤탄, 선두, 바이킹, 후려니, 더스반, DDVP 등의 약제를 교호살포한다.

2. 생리장해

8월은 중, 만생종의 본격적인 수확이 이루어지는데 장마기가 끝남과 동시에 고온기와 때로는 집중적인 강우로 각종 생리장해가 일어나며 이는 성숙의 진행정도와 기상변화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예상된다.  

가. 핵할
과실의 발육도중에 핵이 갈라지는 현상으로 조생종에서 특히 많이 발생하며 경핵기 무렵에는 유합조직의 형성이 어렵기 때문에 경핵기에 많이 발생한다. 
발생되는 시기로는 품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보통 6월 상, 하순에 발생한다. 
핵할의 발생정도는 해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과실비대가 촉진되는 해일수록 심하며 경핵기 이전의 기온은 핵할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저온일수록 핵할이 심하고 고온일수록 적게 발생한다.

- 방제대책
핵이 경화되기 이전 과실의 비대속도를 어느 정도 저하시키면 피해가 다소 경감되며 이는 과실 중 탄수화물과 같은 양분이나 수분이 과도하게 공급되지 않도록 수세관리와 시비 및 수분관리에 주안점을 둔다.

나. 일소현상
건조한 여름철에 원줄기, 원가지가 햇빛 노출되어 강한 직사광을 받아 수온이 높아지면 수분 증발이 많고 부름켜가 고사하고 조직 전체가 피해를 입는 고온장해를 말한다. 
일소의 발생은 수형과도 관계가 있어 배상형의 수형은 개심자연형보다 일소의 발생이 많고 주지의 분지각도가 넓을수록 발생이 많으며 피해부위는 지간의 남쪽이나 남서쪽, 수평지, 노쇄지에서 많이 발생한다.

- 방제대책
수세가 강하도록 키우고 지간부에 햇빛이 직접 닿지 않도록 잔가지를 붙여 해가림이 되도록 하며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새끼를 감거나 백도제를 도포하여 직사광선을 피하도록 한다.
건조한 토양의 경우 관수를 하여 수분의 균형을 유지하고 개심자연형으로의 정지와 약전정으로 원가지의 각도를 너무 넓게 하지 않는다.

다. 열과
복숭아 수확기에 근접하여 과정부에 봉합선 방향으로 과피가 갈라지는데 품종에 따라 창방조생, 백봉, 애지백도, 중진백도, 암킹, 수봉 등에서 발생이 많은 편이다. 
무봉지재배 시 발생이 심하고 성숙기 직전까지 건조한 기상이 계속되어 토양수분이 부족하게 되어 과실비대가 억제되다가 일시에 많은 비가 오면 다량의 수분이 흡수되어 과육의 팽압이 높아지면서 과피가 갈라진다.

- 방지대책
열과가 심한 품종은 봉지재배를 하고 성숙기에 근접하여 토양이 건조하면 볏짚, 부직포 또는 풀을 베 수관하부에 멀칭하고 관수해 준다. 
밑거름 시용 시 깊이 갈고 퇴비와 석회를 충분히 시용하여 뿌리가 깊고 넓게 분포하도록 한다.

라. 이상편숙과현상
초기에는 복숭아 봉합선의 상단부위가 일찍 붉게 착색되며 이 착색부위는 증상이 진전됨에 따라 건전부위보다 일찍 성숙하여 연화되고 때로는 급속히 비대 생장하여 혹처럼 튀어나오기도 한다. 이상편숙과가 발생되는 복숭아원의 잎은 미량요소 결핍 시 나타나기 쉬운 황화현상이 나타나고 때로는 잎의 가장자리나 끝이 말라 죽기도 한다. 품종에 따라 중, 만생종인 대구보나 백도보다는 조생종인 창방조생에서 발생이 많다. 과실 봉합선 부위에 불소의 이상축적에 의해서 과실의 성숙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에틸렌가스의 발생량이 증가됨으로써 발생된다. 
식물생장조절제인 오옥신계통의 2.4-D나 2.4-DP를 과실에 살포하거나 성숙촉진제인 에스렐을 살포해도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 방지대책
염화칼슘 1%액을 경핵기에 10∼20일 간격으로 3회 정도 엽면살포하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마. 봉합선 이상연화현상
이상편숙과 마찬가지로 봉합선부분이 먼저 익어 버리는 증상으로 봉합선부분에 에칠렌 가스가 이상적으로 증가하여 일어나는 증상이다. 일반적으로 봉합선 부분은 복숭아 과실 내에 공급되는 물질의 이동통로가 연결된 부위로 각종 미량요소의 부족 증상 또는 생리장해 현상이 가장 먼저 나타나는 부위이다. 이 증상의 원인은 아직 규명된 것은 없지만 이상 고온 현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복숭아 농가의 재배방법이나 토성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과육이 무른 품종에서 발생된다.
- 방제대책  
약간 미숙 상태에서 수확하여 조기 출하하는 것이 좋고 심경하고 유기물을 충분히 투입하여 통기성과 물빠짐이 좋게 관리하고 성숙기 고온으로 이 증상의 발생이 예상되면 수관 살수로 복숭아나무의 품온을 낮추어 주는 것이 경감시킬 수 있는 대책이다. 

바. 복숭아 이상얼룩과
부생균에 의해 과실의 상품성을 저하시키는 현상중의 하나이다. 
밀식되고 과번무하여 수관내부에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과수원에서 약제살포가 미진한 경우 발생이 심하다. 
이는 비가 자주오고 햇볕이 나지 않는 환경조건에서 과실에 원인균이 부착되어 얼룩을 일으키는 것으로 여겨진다.

- 방제대책
높은 습도와 관련하여 번식하므로 잦은 강우 시 맑은 날 또는 비가 그친 틈을 타서 정기적으로 살균제 살포하면 예방할 수 있다. 

Check point
담배의 니코틴 해독해주는 복숭아
복숭아는 니코틴을 해독하고 간과 폐기능을 보호하며, 기침과 가래를 치료하고, 안정제 효과가 있다.

특히 한방에서 도인이라고 불리는 복숭아씨는 진해작용, 생리불순, 생리통 완화 등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
물론 서양에서도 복숭아의 효과를 입증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영국언론들은 영국 뉴캐슬 대학 가정의학 의료팀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복숭아가 인체로 투입된 독성성분의 해독을 돕는 성분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더운 여름철에 생선 등과 같이 상하기 쉬운 음식을 먹었을 때, 식중독에 걸렸을 때, 과음을 했을 때, 담배를 피웠을 때처럼 몸에 독성이 퍼져 해독이 안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때 해독제 역할을 하는 복숭아를 먹으면 도움이 되므로 평소에도 몸 안의 독소 성분을 줄이기 위해 이를 자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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