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가지종류
       배나무 가지는 크게 발육지와 결과지로 나누어지며 발육지는 꽃눈이 형성되지 있지 않은 가지를 말하고 결과지는 꽃눈이 형성되어 있는 가지를 말한다.
  발육지는 숨은 눈에서 발생된 가지와 잎눈에서 발생된 가지가 있으며 잎눈에서 발생된 가지를 유인하면 액화아가 잘 형성되어 결과지로 이용하기도 한다. 결과지는 길이에 따라 장과지, 중간지, 단과지로 나누며 30㎝이상되는 결과질를 장과지라 하고 15~20㎝되는 결과지를 중과지라 하며 2~3㎝정도 되는 짧은 결과지를 단과지라 한다.
  일반적으로 유목기는 단과진가 주 결과지가 되며 성과기의 나무는 단과지라 한다. 일반적으로 유목기는 단과지가 주 결과지가 되면 성과기의 나무는 단과지와 장과지를 적당한 비율로 이용하는 것이 수세안정에 효과적이다.
     
    나. 결과습성
       가지상에 눈이 형성되는 위치와 그 꽃눈이 발달하여 개화, 결실되는 것을 결과습성이라 한다. 배나무의 결과습성은 지난해 2년생 가지에서 꽃눈이 형성되어 다음해 3년생 가지에서 개화 결실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금년에 자란 1년생 가지에서도 꽃눈이 형성되어 다음해 2년생 가지에서 개화 결실되기도 하는데 전자를 정화아라 하고 후자를 액화아라 하며 정화아가 형성된 짧은 결과질르 단과지, 액화아가 형성된 결과지를 중과지 및 장과지라 한다. 또한 단과지가 오래되어 한곳에 많이 모여 있는 것을 단과지군이라 한다.
  과실은 단과지의 정화아에서 결실된 과실이 액화아에서 결실된 과실보다 과실크기가 크고 숙기가 빠르며 당도도 높으나 묵은 단과지군에서 결실된 과실은 액화아해서 결실된 과실보다 품질이 나쁜 경우도 있다.
  품종에 따라서는 액화아를 많이 이용하는데 행수품종은 단과지유지성이 나빠 단과지군이 잘 형성되지 않으므로 액화아를 이용하여 결실시키며 액화아에서도 좋은 품질의 과실이 생산된다. 장십랑품종도 노목이 되면 단과지형성이 나빠져 액화아를 많이 이용하나 신수품종은 액화아에서 결실시키면 과실품질이 나빠지고 단과지형성을 나쁘게 하므로 액화아에 결실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
  단과지군은 많은 단과지가 형성되어 있어 충실도가 나쁘고 저장양분의 소모가 많아 과실품질이 나빠지므로 전정시는 단과지군을 정리해야 품질을 향상시킬수 있다.
   
  2. 배나무의 특성과 전정반응
    가. 배나무의 특성
       
      (1) 꽃눈형성 및 유지가 용이하여 격년결과성이 적다.
         배나무는 꽃눈형성이 잘 되고 배나무 특유의 단과지군이 잘 형성, 유지되어 격년결과가 되지 않는다. 또한 전정방법이나 정도에 따라 꽃눈형성정도가 사과처럼 민감하지 않아 대체로 전정상 큰 문제가 없어 표준생산량을 유지하기 쉽다. 그러나 품질이 좋은 과실을 많이 생산하기 위해서는 가지의 골격형성, 결과지의 확보 및 배치, 묵은 결과지의 갱신 등 전정기술이 필요하다.
       
      (2) 도장지 발생이 많다.
         배 재배시 도장지가 많아 발생되면 수관내 광환경이 나빠져 꽃눈형성 및 과실품질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도장지의 발생원인은 토심이 깊어 뿌리가 수직으로 깊게 뻗을 경우, 토양내 질소성분과 수분이 과다할 경우, 밀식에 의한 강전정의 경우 또는 수형구성시 주지가 급격하게 구부러지게 유인하면 도장지발생이 많아지게 된다.
  이와 같이 도장지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나무의 주요 골격이 되는 주지와 부주지를 곧게 키우고 주지 부주지의 상부와 하부의 굵기 차이가 나지않도록 하여 양수분의 흐름을 좋게 하고, 주지 부주지의 연장지세력을 강하게 유지시키거나 지나친 강전정을 피하고 예비지전정을 실시하면 도장지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3) 가지가 직립성이다.
         배나무의 새가지는 직립하여 강하게 자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가지가 직립하면 자람이 강해지고 늦게까지 생장을 계속하게 되므로 동화양분이 가지가 자라는데 많이 이용되어 과실생장과 꽃눈형성 및 발달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또한 직립성이 강한 가지는 좋은 결과지가 되기 어려우므로 결과지로 이용할 경우에는 여름철에 유의해 주어야 한다.
  신수와 같은 조생종품종은 과실이 성숙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 직립성의 가지를 그대로 두면 과실과 가지생장 간의 양분경합에 의해 과실생장이 저해되므로 품질이 좋은 과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가지를 유인해 주어 지나친 생장을 억제해 주어야 한다.
       
      (4) 가지생장의 연속성이 없다.
         배묘목을 1m정도 높이에서 절단한 후 무전정상태로 두면 첫해는 묘목성단에서 2~3개의 새가지가 직립하여 강하게 자라게 된다. 2년차에는 각 가지의 선단부 눈에서 1~3개의 새가지가 자라게 되고 아래는 중·단과지도 다소 생기나 많은 눈이 잠아 상태가 된다. 3년차 이후도 2년차와 같은 형태로 자라게 되지만 선단에서 자라는 새가지의 길이는 매년 짧아지게 되고 어느 시기에 가서는 선단의 신초자람이 멈추고 단과지만 형성된다.
  이때 선단부의 자람이 멈추게 되면 주간이나 1년차에 자란 가지의 기부잠아나 중간아에서 강한 도장성의 가지가 발생되어 가지가 복잡해지고 처음 자란 가지위의 단과지는 고사되고 엽수와 엽의 크기도 작아지는데 이러한 경향은 햇빛을 잘 받지 못하는 가지에서 더 심해진다.
  이와 같은 배나무의 생장특성을 전정적인 측면에서 보면 1년차 및 2년차 신초자람은 잘자라 소위 정부우세성이 보이지만 연속적인 방임 하에서는 생장이 멈추게 되어 가지생장의 연속성이 없어지게 되고 동시에 기부잠아 부근에서 강한 도장성의 가지가 발생되는데 이러한 생장특성은 배나무에서 나타나는 특이한 생장반응으로 이 특성에 의해 배나무는 수세가 강하거나 약할 때에도 도장지의 발생이 많아지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배재배시 도장지의 발생을 방지하고 결과지상에 가지가 난립하지 않도록 하기위해서는 가지생장의 연속성이 유지되도록 가지선단부를 절단하여 정부우세성을 유지시키는 것이 배전정의 기본이 된다.
       
      (5) 품종에 따라 나무특성에 차이가 있다.
         배나무는 품종에 따라 정부우세성, 단과지형성 및 유지성, 가지발생량, 액화아형성정도, 수세 등에 차이가 있으므로 이들 특성을 고려하여 전정 및 재배법을 달리해야 한다.
  정부우세성은 신수품종이 강하고 풍수, 황금배, 장십랑 품종은 약하며 추황배는 다소 강한편에 속한다. 따라서 가지 절단시는 정부우세성 정도에 따라 가감해야 하며 정부우세성이 약한 품종은 수형구성시 수관확대가 늦어지기 쉽다.
  단과지형성 및 유지성정도는 품종에 따라 차이가 크며 신고, 풍수, 황금배, 추황배품종은 단과지형성과 유지가 잘 되나 신수와 행수품종은 잘 되지 않는다. 따라서 단과지형성과 유지가 잘 되는 품종은 전정상 어려움이 없으나 신수와 행수품종과 같이 단과지형성과 유지성이 나쁜 품종은 꽃눈형성을 위해 가지유인, 예비지전정, 빈번한 측지의 갱신 등이 이루어져야 하므로 덕식재배를 해야 수량과 품질을 증대시킬 수 있다. 또한 장십랑, 풍수, 추황배품종은 가지발생량이 많고 신수품종은 극히 적으며 신고, 영산배 등은 적은 편에 속한다. 가지발생량이 많은 품종은 여름철 수관내부 광환경이 나빠지기 쉬우므로 여름전정에 의해 관환경을 좋게 해야 하며 가지발생량이 적은 품종은 가지를 유인하여 결과지를 확보해야 한다.
     
    나. 전정과 배나무의 생육반응
      (1) 전정의 강약과 생육반응
         가지를 자라내는 양에 따라 약전정과 강전정으로 구분하는데 전정량이 많다는 것은 남기는 눈의 수가 감소되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강전정을 하게 되면 새가지의 발생수는 적어지지만 가지 하나하나의 생장은 강해지게 된다. 즉 강전정에 의해 눈수는 감소되나 뿌리량은 변하지 않아 뿌리에서 흡수되는 양수분이나 생장호르몬이 남은 눈에 다량 집중되므로써 강전정에 의한 나무의 생장반응은 영양생장이 왕성하게 된다. 반대로 약전정은 각 가지의 자람이 약해져 생식생장이 강해지게 된다.
  꽃눈형성은 강전정에 의해 적어지고 약전정에서는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 이와같이 존정의 강약에 따라 나무의 생육반응이 다르므로 생장이 왕성한 유목기 또는 수세가 강한 나무는 약전정으로 가지수를 많이 두어도 개개의 가지는 충분히 자라고 꽃눈이 증가하는 이점이 있다. 반면 신초의 자람이 약한 노목기의 수세가 약한 나무는 강전정을 해주어 신초의 자람을 좋게 해야 한다.
       
      (2) 솎음전정과 생육반응
         가지의 기부에서 제거하는 것을 솎음전정이라 한다. 이 경우 나무 전체의 전전량이 많아도 남은 개개의 가지신장랴은 많지 않고 단과지 및 액화아의 형성도 많아지며 도장지발생도 적어진다.
  솎음전정은 나무의 반응이 심하지 않아 나무생육에 미치는 영향이 적으나 극단적인 강한 솎음전정을 하거나 굵은 가지를 제거하여 눈수가 지나치게 적어진 경우에는 숨은 눈에서 가지의 발생도 많아지고 도장지도 많이 발생된다.
       
      (3) 절단전정과 생육반응
         절단전정은 솎음전정에 비하여 생식생장은 불량해지나 영양생장은 촉진된다. 1년생가지의 절단시 강한 절단은 남은 눈의 수가 적어져 새로 자라는 가지수는 적지만 가지자람은 강해진다.
  배나무는 절단전정에 의한 반응이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다. 신수와 같이 정부우세성이 강한 품종은 강한 절단으로 선단의 신초하나만 강하게 자라고 다른 눈은 숨은 눈이 되는 경우가 많다.
  풍수, 장십랑, 황금배와 같이 정부우세성이 약한 품종은 강하게 절단하면 가지 끝부분에 연달아 2개의 가지가 같은 세력의 크기로 자라는 것이 많고 절단이 약한 경우에는 끝부분의 가지자람이 약해지고 대부분의 눈은 단과지가 되지만 풍수품종을 약전정할 경우 가지중간에서 강하게 자라는 눈이 많다.
  행수는 강하게 자르면 끝부분의 신초가 강하게 절단하지 않는 한 측지에서 단과지의 덧눈이 자라는 것이 적으며 풍수나 장십랑에서는 절단이 강하면 단과지의 덧눈신장이 많아지고 행수는 신수와 풍수의 중간정도에 속한다.
  일반적으로 배나무 1년생가지 전정시는 끝을 절단해 주는 것이 가지중간에서 도장성의 가지가 난립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품종이나 가지크기에 따라 절단정도를 가감한다.
   
  3. 정지전정시 유의점
    가. 햇빛을 잘 받는 나무가 되도록 한다.
       배나무의 내음성은 낙엽과수중에서 중간 정도에 속하지만 생육기 수관내부에 햇빛이 잘 들어가지 않으면 과실비대가 나빠지고 맛없는 과실이 생산되므로 좋은 품질과 수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나무 전체 모든 엽이 햇빛을 잘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정의 가장 중요한 목적도 나무가 효율 좋은 수광상태를 유지하게 하는 것이므로 주지, 부주질를 알맞게 배치하고 측지도 고루 배치하여 조기에 많은 엽면적을 확보하는 동시에 엽이 햇빛을 충분히 받을수 있도록 한다.
     
    나. 작업이 편리한 나무로 만들어야 한다.
     
       전정이 잘 되었는지의 여부는 전정의 작업능력에 크게 영향된다. 유목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골격이 완성된 성목시에는 주지, 부주지, 측지의 크기구별이 분명하지 않거나 부주지사이의 간격이 좁은 나무는 측지의 배치와 갱신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세력이 균일하지 않아 나무의 균형유지가 어렵고 생산성이 높은 측지의 유지와 관리가 어려워진다.
  따라서 수형에 구애되어 무리하게 전정하는 것은 나무의 생리상 좋지 않으므로 주지, 부주지, 측지 사이의 굵기차이를 분명하게 하고 측지갱신이나 배치를 잘하여 작업능률과 생산성을 높혀야 한다.
     
    다. 주간의 높이는 토양조건, 품종의 수세, 재식거리 등에 따라 조절한다.
       지상부에서 주간이 높은 경우는 측지유인이 쉬운 잇점도 있으나 주지의 구부러짐이 급격해져 주지기부에서 도장지의 발생이 많아지고 나무전체지상부의 가지생장은 주간이 낮은 것에 비하여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주간의 높이가 낮으면 지상부 가지생장이 강해지고 토양관리 등의 작업이 불편해진다. 따라서 주간의 높이는 토양비옥, 품종, 대형농기계 이용여부 등에 따라 높이를 조절해야 한다.
     
    라. 주지, 부주지는 곧고 바르게 형성된다.
       배나무는 도장지의 발생이 많은 특성을 가지고 있고 이 도장지의 발생억제가 배재배의 중요한 기술에 속한다. 도장지의 발생원인에는 여러가지 재배상의 원인이 있으나 주지, 부주지의 골격이 기부와 상단부의 굵기차이가 현저히 크거나 활처럼 구부러지게 유인했을 경우 굵기차이가 나는 부위와 구부러진 부위에서 도장지가 많이 발생하게 되므로 수형의 기본골격이 되는 주지, 부주지는 가능한 기부와 상단부의 굵기차이가 적고 곧고 바르게 키우며 유인시도 가지중간에서 급격히 구부러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마. 주지, 부주지의 선단가지(연장지)는 항상 세력을 유지시킨다.
       가지생장이 왕성한 부위는 세포분열이 왕성하여 호르몬생성과 증산량이 많아 뿌리에서 흡수된 양수분을 끌어올리는 힘이 강해지게 된다. 따라서 배 전정시 주지, 부주지의 선단무세력을 강하게 유지시켜야 도장지의 발생이 적어지므로 선단부의 세력이 약해지지 않도록 결실량을 제한하거나 아래로 처지지 않도록함과 동시에 새가지의 자람이 유지되도록 전정하다. 또한 주지선단부에는 기부에 비해 가늘기 때문에 세력유지가 어려워지므로 선단부가지를 굵게 하기 위해서는 각 지령별 예비가지를 두면 예비가지에 의해 그 아래부분의 가지비대를 좋게 하여 세력유지가 쉽다.
     
    바. 여름전정은 적기에 적정량을 전정한다.
       여름전정은 생육기엽의 기능이 왕성할 때 행해지므로 나무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적기에 전정량을 조절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여름전정(도장지와 발육지의 기부제거)은 눈따기 이후 불충분한 부분을 보완하는 수준에서 도장성의 복잡한 가지를 6~7월경에 제거하는 것이 좋으며 여름전정시기가 늦어지거나 전정량이 많아져도 엽면적이 감소되어 과실비대를 나쁘게 한다.
     
    사. 최적엽면적지수가 유지되도록 전정량을 조절한다
       엽면적지수란 전 엽면적을 토지면적으로 나눈 값을 말하며 엽면적지수를 기초로 하여 총생산량, 총호흡량 및 순생산량에 영향을 미친다. 즉, 엽면적지수가 증가함에 따라 총생산량과 순생산량이 증가되나 어느 단계 이후가 되면 오히려 적어지게 되며 순생산량이 최대치가 되는 엽면적지수를 최적엽면적지수라 한다.
  과수재배에 있어서 최적엽면적상태가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이상적인데 일반적으로 유목기는 최적엽면적 이하가 되나 성과기에 접어들어 나무의 수령이 많아지고 가지밀도가 증가되어 복잡해지면 최적엽면적 이상이 되어 수관내 광환경이 불량해지고 무효용적이 증가되어 나무는 생산성이 떨어지고 과실품질도 나빠지게 된다. 따라서 전정을 하게 되면 전정하 나무의 엽면적은 무전정한 나무보다 감소하게 되므로 유목기에는 가능한 엽량이 증가하도록 약전정을 해야 하나 최적엽면적 상태를 넘는 나무에서는 가능한 전정량을 많게하여 가지밀도를 줄여 엽면적을 감소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엽면적지수는 재식밀도가 높고 수관점유 면적률이 높을수록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가지밀도가 높고 가지생자량이 많을수록 높아진다.
  과수의 엽면적지수는 나무의 내음성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밀감의 경우는 엽면적지수가 7부근에서 최대수량에 이르고 경제재배원의 경우 4~5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의 경우는 Y자 밀실재배의 경우 4.5이상이 되면 수량이 감소되며 상품성이 높은 과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3정도가 알맞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농가재배상 엽면적지수를 계산하여 최적엽면적상태로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나 실용적으로 정오쯤 밝은 날 해가 머리 위에 왔을 때 나무아래 지표면에 떨어지는 햇빛의 정도에 따라 판단 가능하며 보통 15~20%정도 햇빛이 고르게 지면에 떨어지면 최적엽면적지수에 가깝다.
     
    아. 엽/재비를 높여 과실품질을 향상시킨다.
       단일 수종으로 구성되어 있는 산림에서 순생산량의 추이는 최대치가 되기까지 순생산량의 증가는 엽량에 의한 것이고 최대치에 달한 이후의 수령증가에 따른 순생산량의 감소는 전 호흡량의 증가에 따른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순생산량을 과실생산 측면에서 볼 때 과수에서도 같은 경향이라 할 수 있으므로 수령에 따른 전정은 유목단계에서는 착엽수의 증가와 유지에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고 최대생산량에 달한 이후의 수령에 있어서는 전 호흡량의 증대원인이 되는 식물체, 특히 광합성과 직접 관계가 없는 비동화부분의 량을 감소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비동화부분은 주간, 주지, 부주지, 측지와 같은 가지의 체적이 주가 되며 이들 체적이 증가하면 나무는 엽/재비가 낮아져 생산성과 과실품질이 나빠지게 된다.
  따라서 실제 전정에서 엽/재비를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갱신전정이 이루어지며 갱신의 주체가 되는 부분은 측지가 일반적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부주지도 갱신대상이 되며 측지는 5년생 이상의 묵은 가지가 되지 않도록 갱신하여 엽/재비를 높여 주어야 한다.
   
  4. 수형구성과 전정방법
    가. Y자 수형
      (1) Y자 밀식재배의 폼종별 적응성
         Y자 수형에 밀식 재배시는 밀식적응성이 높은 품종을 선택하여 재배하여야 다. 밀식적응성은 단가지 형성과 유지 및 가지 생장상태에 따라 결정되며 단과지 형성이 잘 되고 단과지 유지가 잘 되어 단과지군이 잘 형성되는 품종과 가지각도가 비스듬히 자라는 가지가 많고 중과지 발생이 많은 품종일수록 밀식적응성이 높다. 따라서 주요 재배품종별 특성 및 특성에 따른 밀식적응도는 표 1, 2와 같다.
       
     
표 1. 주요 재배 품종별 특성
품 종 단과지 형성정도 단과지 유지성 가지 발생량 (개/m)
(개/m) (%) 2년생 가지 3년생 가지
신 고
영 산 배
황 금 배
추 황 배
감 천 배
수 황 배
화 산 배
신 수
행 수
풍 수
장 십 랑
금 촌 추
16.4
15.4
14.6
13.6
14.1
15
15.1
14.5
10.6
11.9
  7.4
  8.8
90.1
92.5
87.2
88.2
88.1
85.6
64.6
70.2
49.2
62.6
51
69.4
  3.3
  3.1
  6.1
6
  4.5
  3.5
  3.4
  3.4
  6.7
  9.1
11.8
12.7
  4.5
  4.8
6
8
  4.5
4
-
  2.5
5
  7.6
12.4
  8.7
       
         밀식적응성이 높은 품종은 고밀식재배가 가능하나 밀식적응성이 낮은 품종은 측지를 형성시켜 자주 갱신해 주는 전정을 해야 하므로 Y자 수형에 의한 밀식재배에 부적당하다. 그러나 적응성이 낮은 품종이라도 측지형성이 가능하도록 주간의 간격을 넓혀주면 재배가 가능하므로 밀식적응성이 낮은 품종을 Y자 수형으로 재재할 경우는 주간의 간격이 2.0~2.5m되게 재식하는 것이 좋다.
     
   
표 2. 품종별 생육특성에 따른 밀식적응도
특 성 구 분 품 종 밀  식
적응성
○ 단가지형성 및 유지성이 높고 가지발생이 적은 품종
○ 단과지형성 및 유지성이 높고 가지발생이 많은 품종
○ 단과지 유지성이 낮고 가지발생이 적은 품종
○ 단과지 형성 및 유지성이 낮고 가지발생이 많은 품종
○ 단과지형성은 높으나 유지성이 낮고 가지 발생이 많은 품종
신고, 영산배, 감천배, 수황배
추황배, 황금배
신수, 행수
장십랑, 금촌추
풍수, 화산배
높음
높음
낮음
낮음
중간
     
    (3) Y자 수형에 의한 밀식재배시의 재식거리
       재식거리는 토양비옥도, 수세, 품종의 밀식적응도 등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토양이 비옥하고 수세가 강하고 밀식적응성이 낮은 품종은 재식거리를 넓혀주어야 하고 토양이 척박하거나 수세가 약하고 꽃눈형성이나 유지성이 높아 밀식적응성이 높은 품종의 재식밀도를 좁혀 밀식효과를 증대시키는 것이 경영상 효과적이다. 따라서 Y자 수형에 의한 밀식재배시 재식거리는 밀식장해 발생시 간벌후 측지형성이 가능하도록 주간거리가 알맞아야 하므로   보통 간벌 후 2.0~2.5m 되도록 조절하는 것이 합리적이다(표 3).
     
   
표 3. 배 Y자 수형 밀식재배시의 적정 재식거리
재 식 거 리 10a당 재식주수 비 고
  6.0×0.7~0.8m
  6.0×0.7~1.25m
  6.0×0.7~2.5m
200~240
133~167
66~83
  밀식장해 발생시 2주 간벌
  밀식장해 발생시 1주 간벌
  밀식적응성이 낮은 품종 재식시
     
    (4) Y자 수형의 구성요령과 전정방법
      (가) 재식후
  재식후 묘목은 지상 60∼90㎝높이에서 전달한다. 묘목의 절단높이는 지상부 생장과 관계되므로 토양이 비옥하고 밀식할수록 많이 남기고 절단한다. 묘목절단시 최선단 1∼2개의 눈에서 발생되는 새가지는 분지각도가 좁으나 그 아래 발생되는 가지는 넓으므로 주지발생 위치를 정하고 그 위에 1∼2개의 여분의 눈을 남기고 절단하면 분지각도가 넓은 주지를 형성할 수 있다.
  주지 형성 후는 위에 남겨둔 눈에서 발생된 분지각도가 좁은 가지는 주지생장을 좋게하기 위해 여름철 생육기에 제거하는데 이를 희생아전정이라 한다. 2개의 주지외에 다른 가지는 제거하고 주지는 수직이 되게 유인하여 자람을 좋게 한다.

(나) 2∼3년차
  주지를 형성시키는 시기로 가능한 주지는 곧고 강하게 자라도록 하여 조기에 수관을 확대시켜야 하므로 3년차까지는 유인하지 않고 수직으로 키운다. 주지연장지는 매년 1/3정도 끝을 절단해 주어 주지연장지의 세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하고 생육기는 주지연장지와 경쟁되는 가지는 적심하여 생장을 억제시키거나 기부에서 제거하고 주지에서 발생되는 모든 가지도 강한 것은 적심, 염지 등에 의해 생장을 억제시켜 주지세력에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중과지로 유도한다.

(다) 4∼5년차
  4년차가 되면 수직으로 키웠던 주지를 유인해주는데 유인은 4년차 봄에 수액의 유동이 활발한 3월경이 좋다. 주지 유인시 분지각도가 넓은 것이 큰 문제가 없으나 분지각도가 좁은 것은 기부가 찢어지기 쉽고 주지 중간이 활처럼 굽어지므로 주지 분지점에 끈으로 8자 모양으로 감고 유인하려는 방향의 주지기부에 톱으로 목질부가 상하도록 4∼6군데 상처를 낸 후 유인하면 쉽게 유인할 수 있다. 유인 후는 주지연장지 생장이 약화되기 쉬우므로 상부 배면의 눈은 남기고 절단하면 강하게 생장된다.
  생육기의 신초관리는 2∼3년차와 같이 강한 가지는 여름전정, 적심, 염지 등에 의해 생육을 억제하여 주지상에는 단과지와 중과지를 형성시켜 결실시킨다.

       
     
     
그림 1. 배 Y자 밀식재배 수형
       
      (라) 5년차 이후
  5년차 이후가 되면 완성되는데 수형형태는 크게 선단강세형, 선단빈약형, 도장지다발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선단강세형은 주지가 곧고 바르며 주지 선단의 가지생장이 왕성한 형태로 도장지 발생이 적고 단과지 형성도 잘 되는 이상적 형이라 할 수 있다. 선단빈약형은 주지의 선단 가지생장이 약해 주지기부에 도장지발생이 많아지는 형으로 선단가지가 아래로 처지거나 선단의 과다결실 등이 원인이 되며 특히 정부우세성이 약한 풍수, 황금배, 화산배, 장십랑 품종은 선단빈약형이 되기 쉽다.
  도장지다발형은 주지의 기부와 상부굵기 차이가 크거나 주지중간이 활처럼 구부러졌을 때, 또는 재배적으로 질소과다시용, 배수불량 등으로 도장지다발형이 된다. 따라서 수형이 완성된 후는 주지선단의 가지세력이 약해지지 않도록 하고 단과지, 중과지 위주로 결실시키되 각도가 좋은 가지도 결과지로 이용한다.

(마) 간벌 후의 전정방법
  수령이 증가하면 재식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강전정이 되어 도장지발생이 많아지고 수관내부 광환경도 나빠져 밀식장해가 발생하게 된다. 밀식장해가 발생되면 나무를 베어내고 다시 재식하거나 간벌해야 하며 간벌할 경우는 측지를 형성시켜 나무세력을 분산시켜 주어야 한다.
  측지는 주지와 직각이 되게 형성시키고 1∼5년생의 측지가 잘 혼재되도록 한다. 이와 같이 형성시킨 측지가 오래되면 꽃눈이 충실하지 못하고 엽/가지의 비율이 낮아져 과실발육과 품질이 나빠지게 되므로 간벌 후 측지의 관리가 전정상 중요하며 오래된 특지는 갱신하고 좋은 측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예비전정을 한다.

       
    나. 배상형(盃狀形)
      (1) 배상형 수형의 특성
         배상형은 주간에서 3~4개의 주지를 형성하고 초기에는 주지, 부주지상에 단과지나 중과지 위주로 결실시키다가 성과기가 되면 단과지와 부주지상의 측지를 이용하여 결실시키는 수형으로 평덕을 가설하여 철선에 주지끝에 매어 재배하는 수형이다.
  이와같이 평덕을 이용하여 재배하는 배상형은 덕 가설비가 많이 들고 초기 수량이 적은 단점이 있으나 성과기가 되면 수관점유율(樹冠占有率)이 높고, 무효용적이 적어 수량이 많으며, 측지의 갱신과 유인이 용이하여 노목에서도 품질이 좋은 과실을 생상할 수 있다.
  현재 남부지역에서 이용되고 있는 수형은 평덕에 의한 배상형 수형과 유사한 방법으로 재배되고 있으나 주지 및 부주지 수가 많고 주지, 부주지의 세력이 뚜렷하게 구분되어 있지 않으며, 단과지 위주로 결실시키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2) 배상형 수형 구성요령과 전정방법
        (가) 재식후
  묘목 재식후 지상 50∼90㎝의 위치에 눈이 3∼4개 연이어 있는 부위를 골라 절단한다. 절단시는 주지의 분지각도를 넓히기 위해 Y자 수형과 같은 방법으로 희생아 전정을 한다. 주지로 결정된 3∼4개의 가지는 비스듬히 자라게 되면 생육이 약해지므로 지주를 이용하여 수직이 되게 유인하여 주지가 강하게 자랄수 있도록 한다.

(나) 2∼4년차
  주지의 골격을 형성하는 시기로 주지는 가능한 한 곧고 기부와 상단부의 굵기 차이가 나지 않도록 키워야 한다. 따라서 재식 초기 기부각도를 충분히 확보한 후 3년차까지는 수직으로 곧게 키우는 것이 수관확대가 빠르다. 또한 이 시기는 주지 기부의 비대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부주지와 같은 골격지나 세력이 강한 발육지의 발생을 억제하고 단과지 또는 중과지의 발생을 유도한다.
  유목기에 부주지와 같은 골격지를 주지상에 형성시키면 주지와 부주지의 굵기 차이가 확실해지지 않아 주지-부주지 간의 세력균형을 잃기 쉽다. 또한 주지세력이 약해져 수관확대가 늦어지며 발생된 부주지를 경계로 허여 주지 상부와 하부와의 굵기 차이가 커져 후일 도장지의 발생을 많게 하는 원인이 되므로 부주지는 물론 엽면적이 많은 강한 발육지의 발생도 억제하는 것이 좋다.
  주지상의 도장지는 조기에 제거하고 강하게 자라는 발육지는 눈따기, 적심 등에 의해 생장을 억제시켜야 하며 주지 기부 40∼50㎝이내에 발생되는 가지도 조기에 제거하여 큰 가지의 발생을 억제한다.
  4년차 봄에 곧게 자란 주지는 알맞은 각도로 유인하고 유인 후 주지상단부는 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가지의 윗쪽 눈을 남기고 절단하거나 지주를 세워 자라는 신초가 수직이 되도록하여 수관을 조기에 확대한다.

(다) 5∼7년차
  이 시기는 나무의 생장이 왕성하고 수관확대도 빨라 수량도 급격하게 증가되는 시기이다. 따라서 생장과 결실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주지에다 부주지 후보지를 형성시켜 세력을 분산시키는 상에는 유목기 주지 형성시와 같이 강한 발육지의 발생을 억제시킨다.부주지는 주지 측면 또는 다소 아래부위에서 발생된 가지를 이용해야 세력조절이 쉽고 좋은 측지를 형성할 수 있다.

(라) 7년차 이후
  7년차 이후는 부주지의 선정과 부주지상에 측지를 형성시키는 시기로 4∼6년차에 형성된 좁은 부주지 후보지를 솎아주어 부주지 간격을 1.8∼2.0m되게 넓히고 측지를 배치하여 최종적으로 주지, 부주지 및 측지를 배치한다.
  수형이 완성된 후에는 측지의 관리가 전정상 중요하며, 오래된 측지는 갱신하고, 좋은 측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예비지(豫備枝) 전정을 한다. 성과기 나무에서의 측지 갱신 방법과 예비지 전정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측지의 갱신전정
  묵은 측지는 꽃눈이 충실하지 못하고 엽/가지의 비율이 낮아져 과실의 발육과 품질이 나빠지므로 매년 일정수 새로운 가지를 갱신해 주어야 한다. 갱신대상이 되는 측지는 오래된 측지, 기부가 비대하여 꽃눈이 적은 측지, 측지기부에 꽃눈이 없고 선단부에만 꽃눈이 있는 측지 등이다.
  측지는 기부와 선단부의 굵기가 큰 차이가 없고 단과지가 형성되어 있는 것은 5∼6년 정도 사용해도 좋으나 기부에서 도장지가 발생되는 측지는 3년생 가지라도 갱신하는 것이 좋으며, 좋은 측지일 경우 6년 이상 사용이 가능하나, 행수와 같이 단과지 유지가 어려운 품종은 갱신시기가 빨라야 한다.
           
         
그림 2. 성목원의 배상형(전정전)
그림 3. 성목원 전정후의 상태
           
            측지의 갱신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하여 측지관리에 힘써야 한다.
  첫째, 측지는 부주지와 직각이 되게 배치한다.
  측지의 각도는 좁으면 생장이 강해져 꽃눈형성이 나쁘고 갱신시기도 빨라지며 각도가 90°이상되면 쉽게 노쇠되어 품질이 떨어지므로 부주지와 직각이 되게 유인하고, 1∼5년생 측지가 잘 혼재되어 있도록 한다.
  둘째, 묵은 측지는 갱신시 측지기부 10∼30㎝정도 남기고 절단하거나 충실한 1년생가지를 남기고 절단한다. 측지 갱신시 그루터기를 남길 경우에는 측지기부 아래쪽에 숨은 눈이 남도록 경사지게 절단하여 아래 부분에서 신초가 발생되게 한다.
  셋째, 장과지, 측지기부의 잎눈은 웃자라게 되어 기부를 굵어지게 하므로 조기에 눈따기를 하여 측지 갱신이 빨라지지 않도록 기부관리를 철저히 한다.
  넷째, 부주지상에 측지가 없는 경우는 복접이나 목상처리(目傷處理)를 하여 가지가 발생되게 한다.
           
          2) 예비지 전정
  배 재배시 도장지나 발육지를 짧게 남기고 절단하면 선단에서 발생된 신초는 꽃눈이 잘 형성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 성질을 이용하여 도장지나 발육지를 다소 짧게 남기고 절단하여 두는 가지를 예비지라하며 예비지 전정에 의해 얻어지는 가지는 기부까지 액화아가 형성되는 경우가 많고 좋은 결과지가 된다.
  예비지는 부주지의 측면 또는 측지의 기부에서 발생된 도장성의 가지나 발육지를 7∼8월에 40°전후로 유인해야 하는데 유인이 빠르면 기부가 꺾어지는 경우가 많고 늦으면 구부러지기 쉽다.
  예비지의 절단정도는 토양, 기상, 가지의 굵기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예비지의 기부 직경이 8㎜이하인 약한 신초는 강하게, 10∼12㎜굵기는 다소 약하게 절단한다.
○ 예비지 이용법의 일례
  첫째, 예비지 선단에서 2개의 장과지가 발생했을 경우 그중 하나는 선단을 약하게 절단하여 측지로 이용하고 다른 하나는 짧게 절단하여 다시 예비지로 만든다.
  둘째, 예비지 선단에서 발생한 장과지 하나는 1/2이에 강하게 절단하여 측지로 이용하고, 다른 하나는 기부에서 제거한다. 이때 절단이 강하여 측지상에 도장지나 발육지가 다소 강하게 발생되나 이러한 가지는 예비지 후보지로 이용이 가능하며, 측지상의 단과지는 큰 과실의 생산이 가능하다.
  셋째, 장과지의 절단을 약하게 하여 측지로 이용하는 방법으로 이 경우 측지의 선단까지 과실을 결실시키면 선단부 생장이 약해지고 중간부위에서 도장지 발생이 많아진다.
           
      다. 방사상형(放射狀形)
        중부 내륙지방에서 덕 가설없이 이용되고 있는 수형으로 주간 높이 40∼50㎝부위에서 5∼7개의 주지, 주지당 1∼2개의 부주지를 형성하여 주지, 부주지상에 직접 단과지 또는 단과지군을 만들어 결실시키는 수형이다. 방사상형 수형은 주지의 유인이 급격하지 않아 양주잔과 같은 나무꼴이 되며 가지수가 많고 재식주수가 많아(50∼60주/10a 재식) 조기수량이 많은 장점이 있으나 주간에 많은 주지를 붙이므로 세력분산에 의해 주지가 쇠약해지기 쉽다.
  그리고 주지 부주지 사이의 공간이 적어 단과지 위주의 전정이 되므로 나무세력이 강한 유목기에는 큰 문제가 없으나, 성목이 될수록 강전정이 되고, 단과지 위주의 전정으로 수세가 쇠약해져 과실 품질이 나빠진다. 또한 주지와 부주지의 수가 많고 단과지 전정에 의한 도장지의 발생이 많아 나무내부에 햇볕이 잘 들지 않으므로 유효 수관용적이 적다. 방사상형은 단과지 형성과 유지가 용이한 신고 같은 품종에서는 재배가 가능하지만 발육지를 유인하여 결과지로 이용해야 하는 행수와 신수 품종에서는 수량이 감소된다.
  방사상형 수형은 수령이 많아지면 간벌을 하거나 주지수를 줄이고 유인하여 나무 내부 광환경을 개선하고 측지를 이용하는 전정을 해야 단과지 전정에서 야기되는 수세 쇠약을 방지할 수 있고 좋은 품질의 과실 생산이 가능하다.
       
      라. 변칙주간형
        변칙주간형은 풍해가 적은 중부내륙 지방의 일부에서 이용되는 수형으로 주간을 높혀 주지를 4∼6개 형성하고 주지에다 측지를 형성하거나 짧은 부주지를 2∼3개 형성하여 부주지상에 측지(결과지)나 단과지를 이용하여 결실시키는 자연형에 가까운 수형이다.
  유목기는 나무생리에 알맞아 도장지의 발생이 적으나 성목이 되면 주지가 겹치고 가지가 복잡해지고 효용가치가 적어 품질이 떨어지기 쉽다. 또한 이 수형은 과실 크기가 균일하지 못해 바람 피해를 받으면 낙과가 많고 나무당 용적에 비해 효용적이지 못하고 평면이용도가 다른 수형에 비해 낮아 수량이 낮고 각종 관리작업이 어려워 재배상의 문제점이 많다.
       
  5. 주요 품종별 생육특성과 전정방법
    가. 생육특성에 따른 전정방법
      (1) 가지생육 차이와 전정
  배의 새가지(新梢)는 전년생 가지의 끝 눈에서 자란 가지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눈, 즉 숨은 눈에서 자란 가지가 있다. 숨은 눈에서 자란 가지에는 순수한 잎눈에서 자란 가지와 꽃눈의 덧눈에서 자란 2종류의 가지가 있다.
  끝 눈에서 자라 나온 가지는 가지 선단에서 자라는 가지인 만큼 강하게 자라는 성질, 즉 정부우세성과 관계가 있으며, 이러한 성질은 어느 품종에도 있으나 그 강약은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전정시에는 정부우세성을 고려하여 절단의 정도를 달리해야 한다.
  품종별 정부우세성을 보면 삼수 품종중 신수가 가장 강하고 풍수는 약하며, 행수는 중간정도이다. 신고, 추황, 감천 품종 등은 강하며, 원황, 황금, 장십랑 등의 품종은 약한 쪽에 속한다. 따라서 정부우세성이 약한 풍수, 장십랑 품종을 강하게 절단하면 선단의 가지뿐만 아니라 기부와 중간에서도 가지가 강하게 자라 가지가 난립하게 된다.
  실제 재배상 정부우세성이 강한 품종은 단과지가 형성되기 어렵고 중간눈이 되기 쉬우며 가지의 발생도 적어 결과지의 확보가 어려운 전정상의 문제점이 있다. 반대로 약한 품종은 주지, 부주지의 골격지를 곧게 자라게 하는 것이 어려우며, 단과지의 덧눈이 자라기 쉽다. 중정도의 정부우세성을 가진 품종은 가지 끝 부분의 자람도 좋고 기부의 눈은 단과지가 되기 쉬우므로 전정상 어려움이 적다.
  숨은 눈에서 발생하는 가지의 양은 품종간에 큰 차이는 없으나 풍수는 많은 편이고 행수는 중간정도, 장십랑은 적다. 신수도 유목기에는 적으나 수령이 많아져 수세가 강해지면 많이 발생되는데 이것은 수세에 의한 영향이 크다. 또한 풍수는 새가지가 기부 쪽은 굵고 선단부 쪽은 가늘어지기 쉬우며, 선단이 구부러져 부초가 자라기 쉬운 성질이 있다. 이상과 같이 가지의 자람은 품종별 정부우세성에 따라 다르므로 전정뿐만 아니라 눈따기, 가지유인 등의 여름전정도 함께 실시하지 않으면 조절이 어려워진다.

(2) 액화아 형성의 품종간 차이와 전정
  나무의 나이가 많아지면 대부분의 품종은 액화아가 잘 형성되지만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다. 또한 유목기에 액화아의 형성이 많은 품종이 있는 반면 거의 형성되지 않는 품종도 있다.
  액화아의 형성이 잘되는 품종은 황금배, 원황, 풍수, 장십랑 등이 있고 적은 품종으로는 신수 등을 들 수 있다. 행수는 다소 많고 만삼길은 다소 적은 쪽에 속한다. 추황배, 감천배는 중간정도이며, 특히 신고는 햇빛 쪼임이 좋은 수관외부나 유인을 실시하면 액화아 형성이 잘된다. 장십랑이나 풍수 품종은 끝 눈에서 발생한 가지뿐만 아니라 숨은 눈에서 발생한 가지에서도 액화아가 잘 형성된다. 행수 품종의 끝 눈에서 발생한 가지에도 액화아가 형성되지만 숨은 눈에서 발생한 가지에서는 액화아 형성이 극히 적다.
  따라서 풍수와 장십랑과 같이 액화아의 형성이 잘되는 품종에서는 액화아를 형성하기 위한 전정법을 취하지 않아도 액화아의 확보가 충분하지만 행수 품종은 숨은눈에서 자란 가지를 유인하여 절단해야 선단에서 자란 가지에 액화아가 형성된 장과지를 육성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장과지를 육성하기 위하여 절단하여 둔 가지를 예비지라 하였는데, 풍수 품종도 예비지를 이용하면 좋은 장과지를 얻을 수 있다.

(3) 단과지 유지성의 품종간 차이와 전정
  배의 꽃눈은 꽃을 피게 하는 화총 부분과 가지가 자라 나오거나 잎이 나오는 엽총 부분을 포함한 혼합 눈으로 엽총 부분을 덧눈이라 부르며 보통 잎눈이다.
  덧눈은 하나의 꽃눈 중에 1∼2개 포함하고 있지만 그 중에는 덧눈이 없는 꽃눈도 있고, 덧눈이 3개인 꽃눈도 있다. 이와 같이 덧눈의 수가 다르므로 배꽃 가운데 덧눈이 있고 2개의 화총을 가진 꽃을 쌍자화라 부르고, 잎(덧눈)이 없이 화총만으로 이루어진 꽃눈을 무착엽화총(無着葉花叢)이라 부른다. 앞에서 말한 무착엽화총은 다음해에 끝 눈이 없는 맹아가 되는 비율이 높다. 따라서 무착엽화총이 되기 쉬운 품종은 단과지의 유지가 나빠지게 되는데 행수는 이러한 성질을 가진 대표적인 품종이므로 장과지를 많이 이용해야 한다.
  풍수는 잎이 없는 화총이 적은 편이지만 덧눈의 잎눈이 단과지로 가지로 자라기 쉬운 성질이 있다. 이러한 현상은 유목이나 수세가 강한 경우에 더 심하므로 덧눈의 자람을 억제되도록 전정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측지를 강하게 절단하지 말고 약하게 절단하여 측지상에 단과지의 형성을 많게 해야 한다.
  신수는 덧눈이 간신히 자라 모양은 단과지처럼 보이지만 끝 눈이 꽃눈으로 되어있지 않고 중간눈이 되는 것이 많으나 다음해에는 단과지로 변하는 것이 많다.
  단과지의 유지가 쉬운 품종은 황금배, 추황배, 신고, 만삼길 등이고, 어려운 품종으로는 행수, 원황, 만풍배, 만수 등을 들 수 있다. 단과지 유지가 쉬운 품종들은 유목기에 단과지 위주로 결실시키고 성목 또는 노목기에는 수세안정을 위해 단과지와 장과지를 함께 이용하여 결실시킨다. 단과지의 유지가 어려운 품종은 예비지 전정에 의한 단과지 확보와 새가지 유인 등에 의해 액화아를 이용하여 결실시켜야 한다.

   
    나. 주요 품종별 정지전정
      (1) 신고(新高)
  수세가 강한 편에 속하며 유목에서보다 수령이 지남과 동시에 생장이 눈에 띄게 왕성하여 큰 나무로 자라는 성질이 있다. 새가지는 굵고 발생수는 적은 편에 속하며 직립성이다. 단과지 착생이 쉽고 유지도 잘 되어 꽃눈확보를 위한 전정은 쉬운 편이다. 유목기에는 단과지 위주로 결실시키고 성과기에는 단과지와 장과지를 일정비율로 조절하여 착과시키도록 한다. 성목이 되면 주지 기부에서 강한 발육지가 발생하게 되므로 배상형(평덕)으로 재배할 경우 부주지에 긴 측지를 배치하여 측지상의 단과지를 이용하면 생산성이 높아 재배가 쉬운 품종이다. 그러나 성과기 이후의 나무에서는 가지 발생이 많아 덕면이 혼잡해지기 쉽고 측지의 노화와 함께 과실비대가 나쁘고 과실크기도 고르지 않은 문제점이 있으므로 수확 후 꽃눈이 빈약한 측지는 갱신전정을 실시해 주어야 한다.

(2) 황금(黃金)배
  개장성으로 나무세력은 다소 약한 편에 속하고 가지가 늘어지는 성질이 있으며 가지발생량은 많은 편이다. 정부우세성이 약하여 수형을 구성할 때 주지연장지 세력이 약해져 수관확대가 어려우므로 지주를 이용하여 수직으로 자라게 하여 연장지 세력이 약해지지 않도록 해야한다. 결과지의 전정 시에는 강하게 절단하면 중간에 가지가 발생하여 혼잡해지기 쉬우므로 약하게 절단한다.
  단과지 및 액화아 형성이 잘되고 비스듬히 자라는 좋은 각도의 가지발생이 많아 Y자 수형에도 알맞다. 주지분지부 근처에 강한 도장지가 발생되므로 눈따기, 적심 등의 여름전정을 실시해 주고 선단이 약해지기 쉬우므로 주지선단부 세력을 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3) 추황(秋黃)배
  정부우세성이 강하며 세력도 강한 편에 속한다. 2년생 가지에서는 새가지의 발생이 적으나 단과지 및 중과지의 발생이 많으며 3년생 이상의 가지에는 새가지의 발생량도 많아지므로 여름전정으로 수관내부로 햇빛이 잘 들 수 있도록 해야한다. 주지 또는 부주지의 등에서 발생되는 도장지는 굵고 강하게 자라며, 7월경이 되면 신초 끝이 죽게 되어 새가지 선단 잎눈에서 1∼2개의 가지가 자라는 특성이 있다. 단과지 형성과 유지가 잘되고 나무 생육은 선단강세형으로 Y자 밀식재배에도 알맞은 품종이다.

(4) 감천(甘川)배
  수세가 강하며 새가지가 직립으로 강하고 길게 자라지만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진다. 가지 발생수는 적은 편이며 발육지가 강하게 자라고 액화아의 형성은 중정도이다. 겨울철 전정 후 가지유인을 실시하지 않으면 단과지 착생이 적어지고 중간부위에 새가지가 신장하게 되어버린다.
  따라서 겨울철 전정시 충실한 새가지를 약하게 절단하여 덕면과 평행에 가깝게 유인(0∼20°정도)해 두면 단과지 착생이 잘되고 유지도 비교적 잘되는 편이다. 그러나 한번 착과된 후에는 단과지 충실도가 급격히 떨어져 소과 또는 과형이 고르지 않은 과실이 발생되기 쉽다. 그러므로 전정 및 토양관리를 잘하여 나무의 수세가 강건하게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전정시 가지의 절단정도가 강하면 단과지 착생이 어렵고 선단부 및 중간부위에서 새가지의 발생이 많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선단강세형으로 Y자 밀식재배에도 알맞은 품종이다.

(5) 원황(園黃)배
  나무 세력은 중간 정도이며 유목기에는 세력이 다소 강하고 직립성에 가까우나 결실기에 들어가면 반개장성의 나무이다. 수형을 구성할 때는 주지연장지의 세력이 약해져 수관확대가 어려우므로 지주를 이용하여 수직으로 자라게 하여 연장지 세력이 약해지지 않도록 해야한다.
  새가지의 발생이 많으며 비스듬하게 자라는 좋은 각도의 가지이거나 여름철에 가지를 유인해주면 액화아 형성이 잘된다. 일정 크기의 새가지를 전정을 할 때 강하게 절단하면 중간에 새가지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약하게 절단한다. 단과지의 착생도 잘되나 유지가 어려우므로 예비지전정 및 여름철 유인을 실시하여 장과지의 액화아에도 결실되도록 하여 수량을 확보해야 한다. Y자 밀식으로 재식할 경우에는 단과지 유지성이 나쁘므로 주간거리를 다소 넓게 심어 측지갱신을 자주 실시해주는 전정법을 택해야 한다.

(6) 풍수(豊水)
  정부우세성이 약하고 새가지의 발생수가 많아 수관내부가 어두워지기 쉬우므로 여름전정을 실시해준다. 특히 6월 이후에 자라는 새가지는 선단부가 구부러지기 쉬우므로 유목기에 수관확대를 위해서는 구부러진 바로 아래를 잘라주면 다음해 강한 가지를 발생시킬 수 있다.
  단과지 착생 및 액화아 형성도 잘되므로 꽃눈확보에는 문제가 없다. 유목기에는 액화아 위주로 결실시키나 성목에서는 단과지 착생이 많아 단과지의 이용 비율을 높일 수 있다. Y자형 및 배상형 모두 가능한 품종이다. 배상형으로 재배할 경우 재식거리가 너무 넓으면 수관확대가 어려우며 Y자 밀식재배에서도 주지선단의 세력이 약해지기 쉬우므로 주지선단부를 수직으로 유인하는 것이 좋다.

(7) 장십랑(長十郞)
  정부우세성이 약하며 새가지의 발생수가 많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액화아와 단과지도 잘 형성되고 꽃눈형성도 매년 잘 되므로 전정상 어려움이 없는 품종이다. 여름철 가지가 복잡해져 수관내부에 광 투과가 나빠질 우려가 있으므로 절단전정은 강하게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복잡할 경우는 여름전정에 의해 복잡한 가지를 솎아주어야 한다.
  도장성이 강한 장과지는 숙기도 늦어지고 측지도 크며 굵어지기 쉽기 때문에 적갈색의 충실한 장과지를 이용한다. 측지는 4∼5년마다 갱신을 해주며 단과지가 위쪽으로 향한 것을 남기고 전정한다. 수령이 많아지면 단과지 형성이 다소 불량해지므로 단과지와 장과지를 50% 정도씩 이용하는 전정을 실시한다.

   
  참 고 문 헌
   
  김정호 외. 2001. 최신 배 재배. 오성출판사.
농촌진흥청. 2002. 시험연구보고서. 원예연구소.
_________. 2000. 배 재배. 표준영농교본-13.
이광연 외. 1991. 과수원예각론. 향문사.
    
1. 수분의 기본 원리
    꽃눈은 영양 및 기상 조건이 적합하면 생장하여 개화하는데, 개화하면 꽃밥(葯)이 터져 성숙한 꽃가루가 밖으로 나오게 된다. 밖으로 나온 꽃가루가 암술머리에 가서 붙는 것을 수분(授粉)이라 한다. 암술머리에 묻은 꽃가루는 암술머리에서 발아하고 꽃가루관을 신장시켜 씨방의 배낭에 들어간다. 꽃가루에는 2개의 정핵이 있어 그중 한 개는 난세포와 결합해서 배가되고, 다른 한 개는 2개의 극핵과 결합하여 배젖이 되는데 정핵이 난세포, 극핵과 결합하는 것을 수정(受精)이라 한다(그림 1).
  동양배는 수분과 수정 과정을 거쳐야만 착과되고 과실이 비대하게 되는데 같은 품종의 꽃가루로는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이러한 현상을 자가불친화성(自家不親和性)이라고 한다. 신세기, 행수, 만삼길 등 일부 품종은 자가결실률이 비교적 높으나 비대가 불량하여 경제적인 재배는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동양배 재배 시에는 결실을 위해 반드시 수분수 품종을 혼식하거나 인공수분을 실시하여야 한다.
   
 
그림 1. 배꽃과 과실의 구조
   
  2. 수분수 품종
    주요 재배품종과 다른 품종을 혼식하여 사람의 손을 필요로 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서로의 꽃가루가 수분되도록 하여 결실되는 것을 자연수분이라고 한다. 이때 수분·수정에 의해 결실이 가능하도록 꽃가루를 제공하는 나무를 수분수(授粉樹)라 한다. 수분은 작목에 따라 바람, 곤충 등에 의해 이루어지나 동양배의 경우 꿀벌, 꽃등애 등 방화곤충에 의해 이루어진다. 그러나 지역적으로 개화기의 기상조건이나 농약살포 남용 등의 원인으로 방화곤충의 비래가 적거나 서리나 저온 등 기상재해에 의해 꽃이 피해를 받는 경우에는 인위적으로 수분을 하여 결실시켜야 하는데 이를 인공수분이라고 한다.
  수분수 품종은 품종간의 교배친화성, 개화시기, 화분량, 경제적 재배가치를 고려하여 결정하여야 한다. 배는 같은 품종의 꽃가루로는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다른 품종이라 할지라도 품종에 따라 유전적 요인으로 결실되지 않는 품종이 있다. 이러한 현상을 타가불친화성(他家不親和性)이라고 한다. 신육성 품종들의 품종간 교배친화성 관계는 표 1과 같다.
 

 

표 1. 배 품종간 교배친화성 및 만개일

화분친

미니배

선황

원황

조생

황금

신일

장십랑

화산

만풍

감천배

추황배

미황

만수

만삼길

만개일

화분량

종자친

신 천

미니배

감 로

선 황

원 황

조생황금

신 일

황금배

장십랑

영산배

화 산

만 풍

신 고

감천배

추황배

미 황

만 수

만삼길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4.19

4.20

4.18

4.19

4.18

4.18

4.19

4.18

4.19

4.17

4.19

4.20

4.17

4.20

4.17

4.19

4.19

4.22

적음

많음

없음

많음

많음

많음

많음

없음

많음

적음

많음

많음

없음

많음

많음

많음

많음

많음

주) ○ 교배친화성, × 교배 불친화성, 만개일 : 나주 기준

 
   
    배 품종별 화분발아율, 약당 화분립수, 1화당 약수를 조사한 결과 황금배와 영산배를 제외한 품종 모두가 화분 발아율이 높았으며 1약당 화분립수는 장십랑이 가장 많았으며 추황배, 만삼길, 금촌추, 행수, 풍수가 타품종에 비하여 많은 군에 속하였다(표 2).
  황금배는 화분을 전혀 생산하지 않았으며 영산배는 화분립수 및 화분 발아율이 현저하게 낮았다. 1화당 약수는 행수가 32개로 가장 많았고, 이십세기, 추황배, 풍수의 순으로 많았고 만삼길의 약수가 가장 적었다. 품종을 달리하여 황금배, 추황배 및 영산배에 수분을 실시한 결과, 황금배 품종에 단배, 만삼길, 장십랑, 금촌추를 수분한 구에서 착과율이 높았고, 영산배를 수분한 구에서 착과율이 가장 낮았다. 또한 추황배 품종에 장십랑, 단배, 이십세기를 수분시킨 구가 착과율이 높았으며, 영산배를 수분시킨 구가 가장 낮았다.
  영산배 품종에 추황배, 금촌추, 만삼길, 이십세기, 장십랑을 수분시킨 구에서 착과율이 높았고 단배를 수분시킨 구가 가장 낮아 영산배와 단배는 교배 불친화성으로 사료되며, 영산배는 화분립수가 적고 화분발아율이 낮아 수분수 품종으로는 적합하지 않았다.
   
 
표 2. 배 품종별 화분발아율, 화분량 및 주품종에 대한 착과율 (나주 : 1989∼1990)
수분품종
화분발아율 (%)
화분립수
(개/약)
약 수
(개/화)
착과율 (%)
황금배
추황배
영산배
장 십 랑
단 배
금 촌 추
만 삼 길
이십세기
신 수
행 수
풍 수
추 황 배
영 산 배
황 금 배
80.1
73.0
85.5
75.3
78.2
66.4
72.4
82.5
82.9
12.0
-
12,515
7,238
9.306
10,151
6.445
8,918
9,400
9,321
11,016
3,580
0
19.6
21.4
24.8
19.2
27.2
24.4
32.0
25.2
25.8
23.6
22.0
76.3
86.3
75.0
80.7
67.7
62.5
33.2
41.9
57.8
6.3
-
88.1
75.1
42.9
59.8
60.8
53.8
52.2
66.8
3.2
1.8
-
76.3
13.8
62.2
44.2
62.8
67.1
65.2
45.3
74.8
3.9
-
   
    신고, 황금배, 영산배는 꽃가루가 없거나 극히 적기 때문에 수분수로서 이용할 수 없다. 수분수는 주 품종보다 개화기가 1일정도 빠르거나 같은 것이 좋으며 꽃가루 양이 많은 것이 좋다. 이러한 조건을 갖춘 적당한 추천 수분수 품종은 표 3과 같다. 수분수의 비율은 과수원의 생태 및 재배자의 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어느 경우에든 주 품종에 대한 수분작용이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표 3. 배 품종별 화분발아율, 화분량 및 주품종에 대한 착과율 (나주 : 1989∼1990)
결실품종
수 분 수 품 종
신   수
행   수
풍   수
황금배
영산배
수황배
화   산
신   고
추황배
금촌추
  신흥, 팔운
  풍수, 추황배, 수황배, 신흥
  추황배, 수황배, 신흥, 이십세기
  추황배, 풍수, 행수, 미니배, 선황, 원황, 수황, 화산, 만풍배, 미황
  추황배, 풍수, 신수, 선황, 원황, 신일, 조생황금, 감천배, 만수
  추황배, 풍수, 미니배, 원황, 선황, 신일
  추황배, 수황배, 신흥, 미니, 선황, 원황, 조생황금, 수황배, 만풍배
  추황배, 수황배, 풍수, 행수, 신수, 화산, 신흥, 원황, 감천배, 만수
  풍수, 신수, 선황, 신일, 만수, 수황배, 만풍배, 감천배
  추황배, 수황배
   
  3. 수분수의 혼식비율 및 재식
    수분수의 비율은 보통 전체 주수의 15∼20%정도를 심고 있으나 기상재해가 빈번하게 발생되는 과수원에서는 그 이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수분수의 주된 역할은 주 품종에 꽃가루를 제공하는 일이므로 일정 비율에 따라 확보된 수분수가 모든 주 품종에게 균일한 기회로 꽃가루를 제공할 수 있도록 배치하여야 한다.
  신규로 배 과원을 개원하여 묘목을 재식하는 경우에는 표 1의 품종간 교배친화성 관계를 참조하여 주 품종과 개화기가 비슷하고 교배친화성이 높으며, 화분량이 많고 경제성이 높은 품종을 선택하여 재식한다. 주 품종의 꽃가루가 없거나 있더라도 임성(稔性)이 낮을 경우에는 수분수의 결실을 촉진하기 위하여 수분수와 개화기가 일치하고 상호 교배화합성이 있는 품종을 반드시 한가지 품종 이상 더 추가하여 심어 주어야 한다(그림 2).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화분친과 종자친간에
교배친화성이있는 경우 >

< 수분수품종(●)의 결실을 촉진하기 위하여
제2의 수분수(×)를 심는 경우 >
그림 2. 수분수 재식 모식도
  주) ○ : 주품종 ●, × : 수분수
   
  참 고 문 헌

  김정호 외. 1994. 최신배재배. 오성출판사.
농촌진흥청. 1991. 농시논문집(원예편) 33(2).
__________. 2000. 배재배. 표준영농교본-13.
원예연구소보고서(과수육종과). 1999∼2001.
향문사. 1986. 과수원예총론.
   
배 우량 품종 선택방법

품종, 우량품종의 뜻

‘유전형질이 재배적인 견지에서 균일하고도 영속적(永續的)인 개체들의 집단’을 품종이라고 한다.

우량품종의 선택하는 이유 및 선택방법

○ 우량품종을 선택하는 것은 농사를 개량하는 데 있어서 가장 간편하고 손쉬운 방법이 된다. 내한성이 약한?품종을 재배적인 방법에 의하여 안전하게 월동시키려면 주간의 피복 등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해야 되나 내한성이 강한 품종을 선택하여 심으면 이 문제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 재배적 방법으로는 달성할 수 없거나 달성하기 힘든 분야를 우량품조의 선택에 의하여 달성할 수 있는 경우도 많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배의 상품성을 가장 크게 지배하고 있는 요인들인 과실의 크기나 당도 등은 합리적인 ;전정, 적과, 비배관리, 물관리, 토양관리, 병해충 방제 또는 반사필름 깔아주기 등에 의하여도 어느 정도 향상 될 수 있으나 원래부터 대과성이거나 또는 당도가 높은 품종을 선택하므로서 쉽게 달성할 수 있다.

○ 우량품종을 선택하면 재배법의 개선과 아울러서 농사발달에 기여할 수 있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면, 근래에 들어 과실이 귀하거나 특히 어떤 과실 종류의 공급이 부족한 단경기의 출하를 목적으로 하는 하우스재배가?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데, 중 · 만생종을 이용한 하우스재배 대신 비교적 위도가 낮은 남부지방에서 극조생종??또는 조생종에 속하는 품종들을 선택 · 재배하므로서 하우스재배를 대신할 수 있을 것이며, 하우스재배를 할?경우에는 출하기를 보다 더 빠르게 할 수 있다.

○ 우량품종을 선택하는 방법으로서는 재배자가 여러 품종을 실제로 재배하여 보고 그 중 알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겠으나, 현재까지 나와 있는 품종의 수도 매우 많지만, 배와 같은 과수의 경우, 첫 열매가 열리?때까지 많은 기간이 소요되고 한 개체들이 차지하는 면적도 무시할 수 없으므로, 농가에서 이들 여러?품종들을 모두 시험해 본다는 것은 시간적 · 경제적인 면 등에서 매우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품종개량을 담당하고 있는 연구기관이나 지도기관에서 추천하는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무난할 것이다.

우량품종이 구비해야 할 주요특성
가. 접수품종
내병성

거의 모든 과수에서 공통적으로 문제되는 현상이지만 배의 경우에도 병의 종류가 많을 뿐만 아니라 식물체의 모든 부분이 피해를 입기 때문에 많은 농약을 살포하고 있다. 따라서 생산비가 가중되고, 지나친 약제살포는 과실과 토양에 잔류독성 문제를 일으키므로서 심각한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사람과 기술에 대한 해가 적고 쉽게 무해한 물질로 분해되는 농약의 개발도 중요하지만 배의 경우, 근본적으로는 적성병, 흑성병, 흑반병 등에 강한 품종들을 육성하므로서 농약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절실히 요구된다.

내충성

배를 가해하는 해충은 진딧물, 응애, 깍지벌레, 흡즙나방류, 심식충류 등 그 종류가 다양하고 피해도 크다. 모든 해충에 강한 품종의 존재는 매우 어렵겠지만 최소한 몇가지 주요 해충에 대하여 저항성이 강한 품종의 출현이 아쉬운 실정이다.

불리한 환경에 대한 저항성

영년생 작물인 배는 한 번 심겨지면 오랜 기간 그 자리에서 자라게 되므로 최저온도 및 저온 요구도에 따라 재배한계가 결정되고, 기상?토양 등 환경의 영향이 재배의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친다. 환경조건에 따라 내한성, 내건성, 내염성, 내산성, 내알카리성, 대기오염저항성 등이 요구되며, 겨울철이 매우 춥고 이른 본의 생육초기에 늦서리의 피해가 자주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이점들도 각별한 관심의 대상이 된다.

품질의 우수성

품질의 우수성은 품종선택시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이다. 우리나라에서 배의 품질에 관여하는 주요 요소들은 과실의 크기, 모양과 과피색 등의 겉모습, 육질, 당 및 산의 함량, 맛과 향기, 무기성분 등의 영양소의 함량 등이다. 이에 대한 평가기준은 나라에 따라 달라지는데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별도의 문제가 없는 한 동일한 품종의 경우 단위무게에 의하여 가격이 결정되고, 우리나라에서는 크기 및 착색이 가격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생력재배 적응성

생력화는 생산비의 절감을 위하여 끊임없이 추구해야 할 분야이다. 종래의 생력화는 보통 인력을 절감할 수 있는 기계화를 의미하고 있으나, 금후 왜화재배 · 약제적과 · 약제살포의 감소 · 무대재배의 가능성 등에 대하여도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수송 및 저장성

수출을 포함한 원거리의 수송에 잘 견딜 수 있고, 판매기간의 확대 및 가공이용기간의 연장을 위해서는 수확기가 길고 저장력이 강한 품종이 필요하다.

가공적성

배 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서는 배 소비의 주년화, 일상화 등을 가능하게 해 줄 가공산업의 발전이 필수적이고, 이에는 가공적성을 지닌 품종이 요구된다.

나. 대목

좋은 대목은 접수품종의 재배영역 확대에 필수적이다. 토성, 수분, 무기성분 등에 대한 토양적응성과 토양중의 병해충에 대한 저항성이 우선 고려되어야 한다. 수세를 조절해 주는 왜성대목, 조기결실성, 토양선충 등에 대한 내병충성, 접목친화성, 번식성, 내한성, 내건성, 내산성 등도 중요한 요구 특성들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뚜렷한 배 대목품종이 개발되어 있지 못하고 보통 돌배나 재배품종의 종자를 파종하여 양성한 공대 등이 이용되고 있으며, 현재 원예연구소에서 좋은 대목품종의 개발을 위한 연구가 진행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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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열매가지 없는 곁가지 전정…햇가지 유인 겨드랑이꽃눈 형성

〈원황〉은 과수의 품질이 우수한 데다 숙기가 8월 하순으로 빨라 재배면적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원황〉은 생육이나 짧은열매가지의 형성 및 유지성 등이 기존 재배하던 〈신고〉와는 다르다. 따라서 품종의 특성에 맞게 겨울전정을 실시해야 고품질 과실 생산과 안정적 수량 확보가 가능하다.

〈원황〉은 곁가지상에 형성된 짧은열매가지의 이용이 제한적이다. 〈신고〉는 곁가지 관리를 잘하면 6년 이상 열매가지로 이용할 수 있으나 〈원황〉은 결실 후 1~2년만 이용해도 짧은열매가지가 쉽게 없어진다. 겨울전정시 짧은열매가지가 붙어 있지 않은 불필요한 곁가지는 갱신하고, 짧은열매가지를 형성시키기 위한 곁가지를 양성해야 한다.

지난해 자란 2년생 가지로 굵기 9㎜ 이상, 길이 130~150㎝인 가지는 끝쪽의 4분의 1 정도 또는 그 이하를 절단한 뒤, 10~30° 로 유인해두면 짧은열매가지 형성이 비교적 잘 이뤄진다.

이와 동시에 햇가지 유인으로 겨드랑이꽃눈을 형성시켜, 긴열매가지에 결실시키기 위한 준비작업이 필요하다. 햇가지 유인시 가지는 눕힐수록 겨드랑이꽃눈이 많이 형성되는 경향을 보이지만 10~40° 정도로만 유인해도 꽃눈 형성에는 큰 차이가 없다.
가. 인공수분
  • 인공수분이란 과수의 꽃가루 받이가 어려워 안정적 착과가 우려될 때 수분수 품종의 꽃가루를 채취하여 인위적으로 수분을 시켜 결실과 품질을 좋게 하는 기술

1) 인공수분효과

  • 인공수분은 결실을 좋게 하며 대과생산비율과 정형과 비율향상


2) 인공수분방법

인공교배 작업순서

꽃의 채취 → 약의채취 → 약정선 → 개약 → 화분의 정선 → 증량 → 교배 → 화분의 저장

(가) 꽃의 채취

  • 꽃봉오리가 약간(20%) 벌어져 약이 보일 때 꽃을 딴다.

<개화정도와 화분채취 및 발아율>

개화정도

1,000화당
약량(cc)

1,000화당
화분량(cc)

화분채취율(%)

발아율(%)

20% 개화

45.0

13.5

30.0

90.5

80% 개화

20.0

7.0

35.0

91.4

전체 개화

17.0

6.0

35.0

93.7

  • 채화용기 : 통기성 있는 통이나 망으로 된 봉지가 좋음(폴리용기, 비닐봉지는 피한다.)

(나) 약의 채취

  • 소량의 약을 채취할 때는 3~5mm체를 이용하고 다량의 약을 채취할 경우는 채약기를 이용한다.

(다) 약정선

  • 약정선기 또는 체(2.0mm)로 순수약과 찌꺼기 분리

(라) 개약

  • 개약에 적당한 온도는 20~25℃, 습도 50%전후 개약시간은 12~24시간 소요(소량일 때 온돌방에서 벼 육묘상자 이용)
  • 20℃이하에서는 오랜 시간이 거리며 30℃이상에서는 개약은 빠르나 발아력이 떨어짐

(마) 화분정선

  • 10a당 인공수분에 필요한 꽃은 5,000~6,000개(800~2,400g) 약은 80~240g 화분은 8~24g 정도이나 화분의 활력, 증량제의 배수, 인공 수분기구의 종류 결실목표, 과실수 등에 따라 큰 차이가 난다.
  • 아세톤을 이용한 화분정선 방법

- 2ℓ 의 유리용기(비이커)에 1ℓ정도의 아세톤을 부어놓은 다음 개약된 약을 100메쉬의 소형체(고운천)에 담아 아세톤이 들어있는 용기내에 침지하여 상하좌우로 흔들어 화분을 털어낸다.

(바) 발아검정

  • 화분발아

- 화분의 발아율이 60%이상 되는 화분은 5~10배 석송자를 섞어 사용하고 30%이하의 발아율을 보이는 화분은 사용치 않거나 석송자를 섞지 않는다.

(사) 인공수분 실시

  • 배꽃은 개화당일부터 약 30일까지 수정능력을 보유하며 불량한 환경 조건인 고온, 건조시에는 수정능력이 단축된다.(수분 시각은 오전에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함)
  • 수분시기는 해당 품종의 40~80%피었을 때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꽃눈 3개당 1개씩 3~5번화에 실시한다. 3~5번화의 개화시기는 첫 꽃이 피기 시작 한지 3~4일째이다.

<개화시기와 결실율>

개화당일~3일후

개화 4일후

개화 5일후

개화 6일후

90%이상

70~80%

50%이하

30%이하

(아) 화분저장

  • 꽃가루는 고온다습에 약하며 25℃이상에서는 4~5일이 지나면 발아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습한 상태에서 25℃이상 되면, 3일째 완전히 생명력을 상실하게 된다.
  • 채취한 화분을 단시일내에 사용할 경우에는 냉장 (4℃)하여 사용하고 장기간 저장할 때는 제습제(실리카코겔)와 함께 밀봉하여 -20℃이하에서 냉동저장


3) 적기 알맞는 열매 솎기로 대과생산 및 결실안정

(가) 적과 정도와 시기

어린과실의 종류

  • 개화후부터 1개월 전후에 세포수가 결정되므로 일찍 적과하여 남길 과실의 세포분열 촉진
  • 소과 품종은 1과당 25~30잎, 중과 품종은 30~40잎, 대과 품종은 50~60잎이상 확보(과실간격으로 조절할 경우 대개 20cm 전후)

1차

2차

시기

남기는 과실수

시기

남기는 과실수

5월 상중순
(낙화후 10일경)

1과총당 1과
(3, 4번과)

5월하순~6월상순
(낙화후 20~30일경)

1과당
25~30잎 확보

(나) 적과요령

  • 상품가치가 없는 과실, 나무발육에 지장을 주는 과실, 기형과실 등을 적과
  • 과총 내에서 수세가 다소 강한 품종(감천배, 신고 등)은 3~4번과, 세력이 다소 약한 품종(황금배, 풍수)은 2~3과를 남김

- 과총내의 착과 번호

- 수정여부 판단

(다) 봉지씌우기

  • 종비를 씌우는 시기는 대체로 생리적 낙과가 끝나고 최종 적과를 마친 후 실시
  • 영산배와 감천배는 흑색봉지를 씌우면 과피의 미려도가 증진됨
  • 시기 : 6월 상순 ~ 중순(만개후 30일경)

1. 주요 품종의 특성

현재 우리나라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거나 새로 육성되어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품종들의 육성경위, 주요 재배적 특성 및 재배상의 유의점 등은 다음과 같다.

가. 신고(新高)

 

(1) 육성 경위

일본의 천의천(만삼길의 다른 이름)에 금촌추를 교배(天の川×今村秋)하여 1927년 명명, 발표하였다.

(2) 주요 재배적 특성

  • 나무 : 어린 때에는 세력이 비교적 강하고 완전히 자라게 되면, 보다 더 강해져서 행수품종 정도로 나무가 크다. 나무의 모양은 다소 직립성이며 가지는 굵고 강하게 자라며 가지수는 적고 분지각도(分枝角度)는 금촌추 처럼 넓다.

  • 꽃과 과실 : 금촌추와 더불어 개화기가 이른 편에 속한다. 과실은 500g 이상으로 크고 모양은 반듯한 원형으로서 껍질은 매끈하며 담황갈색이다. 과점은 작은편이고 뚜렷하지 않아 모습이 아름답다. 속살은 희고 물기가 많으며 부드럽고 치밀하다. 당도는 11°bx 내외로서 신맛이 적고 특유의 향기와 맛이 있어 식미(食味)가 뛰어나다. 성숙기는 9월말에서 10월상순으로서 중만생종에 속한다. (이하 성숙기는 나주지방을 기준으로 한다. 수원은 나주보다 일주일 정도 늦다.)

  • 결실성 : 단과지(短果枝)가 잘 생기며 중과지(中果枝)와 액화아(腋花芽)도 많은 편에 속한다. 꽃가루가 없어 수분수(授粉樹)로는 적당하지 않다.

(3) 재배상의 유의점

  • 지역 및 해에 따라 "바람들이 현상"이 심하게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즉, 가지가 너무 많아 나무 내부에 대한 햇볕쪼임이 극히 나쁜 밀식원, 질소 과다의 화학비료 위주로 시비한 경우, 강절단전정을 하여 새가지(신초)가 웃자랄 경우, 배수가 나쁜 땅 등의 경우 동 생리장해 현상이 발생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해마다 심경하고 퇴구비, 석회 및 인산시용과 함께 나무의 세력에 알맞는 전정을 해주고, 화학비료는 일시 다량보다는 몇차례 나누어 주며 특히 칼리비료는 여름에 부족되지 않게 웃거름으로 준다.

  • 결실량은 장십랑의 90∼100% 정도로 조절하여 해거리현상을 방지한다. 과중은 500g 이상이 되어야 품종 고유의 맛을 지닌다. 크기가 고르지 않으므로 꽃봉오리와 꽃 따주기를 철저히 하며 개화기에 일기가 불순하여 벌, 나비 등 방화 곤충의 활동이 크게 저해될 경우에는 인공수분을 실시하여 착과량을 확보토록 한다.
  • 개화기가 빠른 편이므로 늦서리 피해를 상습적으로 받는 지역에서는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 뿌리가 분포할 수 있는 토양층이 얕고 지력이 낮을 때,질소를 과다하게 주었을 때, 토양이 과습(過濕)·과건(過乾)을 되풀이 할 때는 과일이 성숙되면서 꽃이 떨어진 자리에 조그만 균열이 생길 수 있다.
  • 성숙 적산온도가 부족한 한냉한 곳보다는 난지에서 생산된 과실이 단맛이 높고, 비옥한 양토가 재배적지이다.
  • 흑반병(黑斑病)에는 강하나 흑성병(黑星病)에는 약하며, 심식충의 피해가 많으므로 방제를 철저히 한다. 바이러스에 의한 괴저반점병 발현성 품종이다.
  • 질소 성분을 많이 요구하지만 과다하면 앞에서 설명한 생리장해발생 등의 문제점이 있으며, 부족하면 수세가 급격히 떨어지고 과실이 작아진다.
  • 가지의 발생수는 적지만 나무의 세력이 강하고 단과지,중과지 형성이 잘되므로 강한 절단전정은 피하고 가능한 한 솎음전정 위주로 하며 어릴 때에는 주지(主枝)를 세워 강하게 키워 준다. 조기의 과다결실은 나무의 자람에 지장을 주고 원하는 위치에서의 부주지(副主枝)의 발생을 억제한다.
  • 적과제로는 에세폰(상품명 에스렐) 200∼400ppm을 만개 15일후에 처리하면 다소의 효과가 있으나 개화기 전후의 기상, 나무의 세력 등에 따라 효과에 차이가 있고, 과실이 작아지는 문제점이 있어 아직 인력적과의 보조적인 수단의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수확후 예건(豫乾)을 하지 않고 바로 저온저장고에 저장하면 과피흑변(果皮黑變)이 발생하여 상품성을 저하시키기 쉽다.
  • 상온저장시 12월말∼1월까지 신선도가 유지되며, 저온저장고 등을 이용하면 저장기간을 더 연장할 수 있다.


나. 행수(幸水)

 

(1) 육성 경위

    1941년 일본에서 국수에 조생행장을 교배하여 1959년 발표되었고 우리 나라에서는 1967년에 도입, 1973년에 선발되었다.

(2) 주요 재배적 특성

  • 나무 : 수세는 강하고 나무의 모양은 반개장성이다. 새가지는 정부 우세성이 강하며 길고 큰 도장지가 발생하기 쉬우며 늦게까지 자란다.
  • 꽃과 과실 : 개화기는 신고보다 5∼7일 늦으며 신수 및 조생적과 교배불친화성이나 다른 품종과는 친화성이고 꽃가루가 많아 수분수로 좋다. 과실의 품질은 비교적 좋은 편이다. 만개후 120일경인 8월하순∼9월상순에 수확되는 중생종이며 수확기간은 10∼15일 정도로 짧다.과실 하나 하나의 성숙도 빠르고 한나무 내에서 과실간의 성숙기 차이도 적어 수확이 일시에 집중될 수 있다. 저장력은 상온에서 7일 정도이다.
  • 결실성 : 어릴 때에는 단과지가 적으나 나무가 자라면서 꽃눈이 잘 형성된다. 액화아도 같은 경향이며, 중과지도 많아진다. 과총엽(果叢葉) 수가 적어 착과 뒤의 꽃눈의 착생이 적고 중간아(中間芽)가 많으며 맹아(盲芽, 발아되지 않는 눈)가 많다.

(3) 재배상의 유의점

  • 꽃봉오리솎기·열매솎기(3∼4번과를 남김) 철저히 하며 가지의 충실 정도를 고려하여 가지의 기부에는 3눈마다 1개의 과실을, 중간에서 선단부쪽으로는 2눈 마다 1개의 기준으로 적과하여 350g 이상의 크기로 만든다.
  • 6월중순경 40∼50°각도로 유인하여 액화아 형성을 유도하는 동시에 곁가지도 발생시켜 중·장과지로 키운다. 새가지가 늦게까지 자라면 과실이 굵어지는 데에 불리하다.
  • 여름철 고온 건조시 잎의 흑변(黑變), 조기낙엽 및 열과(裂果)가 일어나기 쉽다. 토양 수분의 변화가 적도록 심경을 실시하며 동시에 석회와 유기물을 충분히 넣어주고, 여름에 칼리를 시비하며, 물빠짐이 좋도록 해 준다. 열과방지를 위하여는 충실한 결과모지(結果母枝)를 이용하고 꽃봉오리솎기와 열매솎기를 실시하되 착과수를 다소 여유있게 조절하여 과실이 생육초기부터 잘 자라도록 한다.
  • 내한성이 약하므로 혹한이 닥치면 줄기마름병(胴枯病), 지고병 (枝枯病)이 발생하고 동해를 받기 쉽다. 배수에 특히 힘쓰고, 전정은 혹한기를 넘긴 뒤에 한다. 특히 질소과용시, 강전정시, 배수가 나쁜 과수원에서 피해가 많다.
  • 여름철에 장마가 오래 계속되다가 고온 건조가 오면 조기낙엽 및 잎의 흑변현상이 심하게 발생될 수 있다.
  • 흑성병에 약하다.
  • 정지전정은 3∼4년간 결실시킨 후에는 측지를 갱신하여 활용하며 액화아를 이용한다. 주지에서 바로 나온 2년생의 가지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 가지는 일반적으로 충실하지 못하고 가지의 빛깔은 푸른기가 돌며 가지의 기부쪽 절반은 눈이 싹트지 않아 측지발생이 없으며 결과모지의 효용성이 낮다.

겨울전정시 굵기 10∼12mm의 1년생 가지를 20∼30cm 남기고 잘라 등쪽의 눈은 따 버리고 키운 뒤, 다음해에는 100∼120cm로 자란 가지중 하나는 계속 키워 액화아를 이용하며 한가지는 예비지로 남긴다.이렇게 3∼4년간 이용한 후에는 갱신하는 예비지 전정을 한다.


다. 풍수(豊水)

 

(1) 육성 경위

    1954년 일본에서 리(梨) 14호(국수×팔운)에 팔운을 교배, 1972년에 발표되었으며 우리나라에는 1973년에 도입, 1978년에 선발되었다.

(2) 주요 재배적 특성

  • 나무 : 유목기에는 세력이 강하나 성목이 되면 중 정도로 떨어지며 나무의 모양은 개장성이다.
  • 꽃과 과실 : 개화기는 신고와 만삼길의 중간이며, 꽃가루가 많고, 대부분의 재배 품종과 교배친화성이 높아 수분수로 적당하다. 과실은 360∼400g 정도이며 재배관리에 따라서 700g의 대과도 생산할 수 있다.

    과피색은 밝은 황갈색으로서 모습이 아름다우며 과심은 작고, 과실의 균일도는 보통이며 당도는 11∼13°bx 내외로서 신맛이 강한 편이나 품질은 좋은 편에 속한다. 성숙기는 만개후 135∼150일경인 9월 상·중순으로 장십랑과 거의 같고 저장력은 상온에서 2주일 정도이다.

  • 결실성 : 꽃눈과 곁가지가 잘 생기며 착과 뒤의 꽃눈착생은 중정도이다. 알맞는 적과정도는 4꽃눈 마다 1과가 좋으며, 1과중은 400g 이상을 목표로 한다.

(3) 재배상의 유의점

  • 여름철에 한냉한 지방에서는 신맛이 많아지며 특히 중부내륙지방 및 한강 이북에서는 성숙기의 과피에 녹색이 많이 남아 있어 착색이 나쁘고 떫은맛이 나타나는 등의 결점이 있으므로 재배를 삼가해야 한다. 재배 북쪽한계선은 평택, 안성, 증평, 영주, 태백, 강릉이다.
  • 너무 익을 경우, 과피색은 수려하나 맛이 나쁘므로 적숙기보다 5일 정도 빨리 즉 완전 착색되기 전, 과피에 녹색이 약간 남아 있을 때 수확한다.
  • 살이 극히 부드럽고, 열매꼭지가 잘 부러져 과실에 상처가 나기 쉬우므로 주의를 요한다.
  • 열매솎기 : 만개 20∼30일 뒤에 예비적과로 1과총마다 1과를 남기며 그 20∼30일 후에 본적과로서 4과총마다 1과를 남기되 목표과실수보다 10%정도 더 남긴다. 마지막 남기는 과실은 우량한 상품이 될 수 있는 3∼5번과 중에서 모양이 둥글고 옆으로 향한 과실을 남긴다.
  • 품질의 균일성 유지 : 생육적온까지는 고온,적정한 토양수분, 그리고 가지가 밀생하지 않고 그늘이 지지 않으며, 지나치게 무성하거나 웃자라지 않은 충실한 결과지에서 알맞게 착과시켜야 맛 좋은 과실이 생산된다. 또한 질소 과용을 피하고 심경과 충분한 인산 및 퇴구비 시용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단맛이 적고 싱거운 맛이 나기 쉽다.
  • 흑성병에 약하고 흡즙나방의 피해를 받기 쉬우며, 해에 따라 수침(水浸)증상이 발생한다.


라. 신수(新水)

(1) 육성 경위

1947년 일본에서 국수에 군총조생을 교배, 1965년 발표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73년에 선발되었다.

(2) 주요 재배적 특성

  • 나무 : 수세가 강하며, 나무 모양은 직립성이고, 정부우세성이 극히 강하다. 새가지의 발생이 적고, 가지는 굵고 길며, 새가지가 늦게까지 자란다.
  • 꽃과 과실 : 개화기는 중간쯤이며 과중은 230∼250g 정도로 작으나 당도가 13°bx 내외로서 맛이 뛰어나다. 성숙기는 만개 후 105일경인 8월중·중하순이며 저장력은 상온저장에서 7일, 저온저장에서 10일 정도이다.
  • 결실성 : 어릴 때에는 꽃눈이 잘 생기지 않으나 다 자라게 되면 1년생 가지에서도 단과지가 잘 생기는 편이다. 그러나 착과 뒤의 꽃눈 재착생은 잘 안되는 편이다.

(3) 재배상의 유의점

  • 행수 및 조생적과는 교배불친화성이다.
  • 수분 부족에 민감하여 잎이 검게 변는 증상이 생기므로, 충분한 심경 및 유기물 투입, 배수를 실시하여 뿌리가 넓고 깊게 뻗도록 해 준다.
  • 철저한 유인(6월중 하순 실시), 적뢰(개화 3∼5일전 실시), 적과(2∼4번과를 남김), 실시하여 최소한 250g, 가능한 한 300g이상의 과실을 생산한다.
  • 새가지의 신장을 가능한 한 일찍 정지시키고(7월 중순, 70cm 이내, 잎수는 25매 정도) 과다한 질소 시용 삼가, 분시, 웃거름, 유인 등을 실시하여 과실이 잘 크도록 한다.
  • 흑반병과 흑성병에 약하다.
  • 정지전정 : 굵기 8∼12mm의 1년생지를 40°각도로 유인하여 측지를 발생시키는 동시에 단과지 형성을 유도한다. 가지가 4년생 이상으로 노화되면 과실이 작아지고 품질도 저하되므로 세력이 알맞는 측지로 갱신전정을 한다.
  • 열매솎기 : 만개 20일 뒤 1과총당 1과를 남기는 예비적과를 하고 본적과는 그 뒤 20일경에 2.5∼3눈마다 1과(果)를 남기되 목표수량보다 10% 정도 더 남긴다. 마지막으로 남기는 과실은 1번과를 제외한 대과로서 열매꼭지가 길고 옆으로 향한 과실을 남긴다.

[사진설명] 산성토양과 인산의 과잉시비는 배 엽 황화현상의 원인이 된다.
[사진설명] 적과작업시 유과 중 꽃받침이 붙어있는 과실을 유체과라 한다.
배에서 발생하는 생리장해를 수체 부위별로 살펴보면 배 잎에 발생하는 엽소현상, 엽 황화현상, 과실에 발생하는 돌배현상, 유부과현상, 밀증상, 열과, 바람들이현상, 과피 동녹현상, 유체과 그리고 저장 중에 발생하는 과피흑변, 심부현상 등이 있다.

최근까지 대과 생산에 중점을 두는 수체관리로 인해 질소 등 화학비료를 과량으로 시용하였으며 이로 인해 토양이 산성화되고 염류가 집적되거나 각종 양분흡수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수년간 배를 재배한 과수원에서는 각종 생리장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 밖에도 생리장해 요인으로는 환경오염에 의한 스모그와 일조량 부족, 기상이변에 의한 강풍과 집중강우 등에 의한 토양수분의 급격한 변화 등 각종 불량 환경이 수체에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생리장해 발생을 조장하고 있다.

배에서 발생하는 생리장해를 수체 부위별로 살펴보면 배 잎에 발생하는 엽소현상, 엽 황화현상, 과실에 발생하는 돌배현상, 유부과현상, 밀증상, 열과, 바람들이현상, 과피 동녹현상, 유체과 그리고 저장 중에 발생하는 과피흑변, 심부현상 등이 있다<표 1>. 생육초기에 발생하는 주요 생리장해 현상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알아보면 5~6월 엽에서 발생하는 엽 황화현상과 과실에서 발생하는 유체과가 있다.

<표 1> 품종별 발생하기 쉬운 생리장해
품  종        생리장해
원황배        과실갈변, 과육괴사
황금배        동녹, 과실갈변, 돌배, 과육괴사
화산배        바람들이, 유뷰과, 열과, 유체과
신  고        돌배, 바람들이, 심부현상, 유체과, 열과, 과피흑변
영산배        유체과, 과심갈변
감천배        유체과, 유부과, 바람들이, 과심갈변
추황배        유부과, 과피흑변

배 생육초기에 발생하기 쉬운 생리장해

철 결핍에 의한 엽 황화현상

배 나무의 엽 황화현상은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발생원인에 의해 증상이 조금씩 다르다. 대부분 엽의 황화현상은 5~7월에 많이 발생하며 이 시기 성엽에서 주로 발생하는 마그네슘 결핍과 신초의 신엽이 노랗게 변하는 철결핍 증상이 가장 많이 관찰된다.

(1) 원인
철분결핍에 의한 엽 황화현상은 토양조건의 영향을 받는데 그 원인이 되는 토양조건은 주로 산성토양, 인산과잉 토양, 석회질 토양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토양의 산성화와 인산의 과잉시비가 주요 원인이며 배수 불량한 점질 토양에서 많이 발생한다.
ㅇ석회질 토양
석회암 지대나 석회질 토양에서는 토양중의 과다한 석회질 특히 칼슘에 의해 철분이 불용화 되고 뿌리의 철분 흡수가 감소되어 식물체의 잎에서 철분결핍증상이 나타난다.
ㅇ산성 토양
산성 토양의 경우 토양산도에 의해 망간, 아연 등 중금속이 해리되어 식물에 과잉 흡수됨으로써 이들 중금속 과잉장해에 의해 황화현상이 발생한다. 망간, 아연 등 중금속의 과잉은 황화현상의 직접적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이들 중금속과의 경합에 의해 철분의 흡수 및 활성이 억제되어 철분결핍 증상이 발생기도 한다. 그리고 토양이 산성화되면 인산의 흡수를 증가시켜 엽 황화현상을 유발한다.
ㅇ인산과잉
토양중의 인산이 과다하면 인산에 의해 철분이 불용화되어 철분흡수가 감소되고 식물체에 산이 많으면 인산에 의해 철분의 이동 및 활성이 억제되어 어린잎에서 철분 결핍 증상이 발생한다. 인산이 과잉흡수되어 식물체내에서 인산/철분 비율이 높아지면 철분 결핍증상이 발생한다.
ㅇ배수불량
배수가 불량한 점질토양의 과원에서 황화현상의 발생빈도가 높다. 이러한 토양에서는 뿌리생육이 불량하여 양분의 흡수가 부족하고 토양도 산성화되어 양분흡수의 불균형이 일어나서 철분 결핍, 마그네슘 결핍, 망간 과잉 증상이 동시에 일어난다. 그리고 가뭄이 장기간 지속될때 여러가지 요인에 의한 황화현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나는데 이때 관수를 하거나 비가 오면 일시적으로 어린 황화엽이 녹색을 띄면서 약간 회복된다.

<표 2> 배 잎 황화현상의 발생시기 및 증상
구분        시기 및 증상
발생시기        4월 하순~7월 상순 사이 발생
발생부위        초기 : 과층엽 및 신초엽(4월 하순), 후기 : 도장지 신초엽 상단(5월 이후)
증    상        초기 : 잎 항백화, 중기 : 잎 가장자리 고사, 후기 : 낙엽

(2) 증상
철분 결핍에 의한 잎 황화현상은 수체생육이 왕성한 5월 상순부터 7월 상순사이에 발생하며 5월 상순에는 과총엽의 어린 잎에도 발생하지만 이후에는 신초나 도장지의 어린 잎에서 주로 발생한다. 초기증상은 엽 전체가 황백색을 띄고 엽맥만 녹색을 띈다. 점차 심해지면 새로 나오는 잎은 거의 백색을 띄며 오래된 황화엽은 가장자리부터 고사되고 7월 경에 이르러서는 황화엽들은 낙엽된다.

한 과수원에서의 발생양상을 보면 일부 나무만 발생하기도 하지만 과수원 전체적으로 발생하기도 하고 가뭄이 심한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과수원 전체적으로 점차 심해진다. 품종간의 발생정도는 별로 차이 없으며 토양 조건의 영향이 크다. 엽 황화현상은 양분결핍 증상으로 전염성은 없으나 한 과수원의 토양조건은 전체가 비슷하므로 한 나무에서 황화현상이 발생하면 전체 과원의 토양을 개량하여야 한다.

(3) 방지대책
철 결핍에 의한 잎 황화현상은 토양 산성화가 주요 원인이므로 퇴비 등 유기물을 투여하여 토양을 개량하고 석회질이 부족한 토양에는 석회를 보충하여 토양을 중화시킨다. 그리고 배수 불량한 토양에서는 뿌리의 생육이 불량하여 양분을 흡수하지 못하므로 배수로 파거나, 배수관을 묻어 배수를 좋게 한다. 인산을 과다시비한 과수원에서는 인산의 시비를 줄인다.

토양이 산성이고 인산이 과다할 경우 식물체에 인산이 과잉흡수되어 과잉 인산에 의해 철분 결핍 증상이 발생하므로 산성토양의 경우에는 인산 시비량을 더욱 줄여야 한다. 단, 석회질 토양에서는 석회질에 함유된 칼슘이 과다하여 철분 결핍 증상이 발생하므로 황산철 등을 토양에 처리하여 토양산도를 높여야 한다.

(4) 대책방안
엽 황화현상이 발생하면 황산철 0.1% 수용액을 엽면 살포하면 효과적이다. 봉지를 씌우지 않은 상태에서 0.2% 이상의 농도로 살포하거나 한 낮에 살포하면 과실표면에 검은 반점이 생기므로 약해를 피하기 위해 0.1% 농도로 오후 4시 이후에 살포하거나 흐린 날 살포한다. 살포횟수는 3~4일 간격으로 황화엽의 회복정도를 보아가면서 3~4회 살포하며 다른 농약과의 혼용을 피하고 단용으로 사용한다. 그리고 토양이 산성이 아닌 토양에서는 토양관주를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며 황산철 토양관주시에는 성목기준으로 한 나무당 황산제일철 500g을 물 2ℓ이상에 녹여서 토양에 처리한다.

가뭄이 심한 과수원에서 엽 황화현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관수를 충분히 하면 회복되는 경우도 있다.

유체과

적과 작업시 일부 유과 중 꽃받침이 붙어 있는 과실 일명 유체과를 볼 수 있다. 이러한 유체과는 수확기 꽃자리가 돌출한 변형과가 될 가능성이 높다. 1995년의 조사결과, 유과기 때 유체과인 과실이 수확기 때 일명 꽃자리돌출과가 된 비율은 77.4%로 유과기 정상과가 수확기 꽃자리돌출과가 된 비율 12.3%에 비해 현저히 높아 유체과가 꽃자리돌출과의 중요한 요인임을 알 수 있다<표 3>. 이러한 꽃자리가 돌출된 과실은 정형과실에 비해 크지만, 모양이 좋지 않아 상품성이 저하되며 판매가격도 낮았다.

<표 3> 유과기 과실 형태와 수확기 꽃자리돌출과와의 관계                (조사시기: 1995)
유과기 과실형태        수확기 꽃자리 돌출과 발생율(%)        돌출정도별 분포(%) 심 중 경
유체과        77.4        50.7        13.2        36.1
정상과        12.3        0        11.6        88.4

(1) 발생원인
나무의 세력이 강하거나 유목에 결실하였을 때 유체과 발생이 많아지며 강전정 및 절단전정을 심하게 실시한 가지에서 발생이 많다. 또한 개화기 고온이나 수분시기가 빠를수록 발생률이 높으며 인공수분을 반복 실시하거나 화아내 지베렐린, 오옥신의 함량이 높을 경우 발생이 많다. 한 과총내 착과위치가 1~2번과에서 착과된 과실은 유체과가 될 확률이 높다

<표 4> 수세 정도가 유체과 발생에 미치는 영향
구분        주당착과수(개)        유체과수(개)        유체과율(%)
수세 약         136        4        2.9
수세 강         347        43        12.4

(2) 방지대책
ㅇ강전정 회피
강전정에 의해 화아를 제한할 경우 화아에 영양공급이 많아 유체과와 꽃자리돌출과 발생이 많아진다.
ㅇ수세의 안정적 관리
과다시비를 금하고, 적정 착과량을 유지하여 나무의 세력이 강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ㅇ적과
1~2번화에 착과된 과실은 유체과 및 꽃자리돌출과, 기형과가 되기 쉬우므로 적과하는 것이 좋고, 유체과는 꽃자리돌출과가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적과한다.
ㅇ호르몬 사용
화아내 지베렐린, 오옥신 �량이 많을 경우 발생율이 높으므로 GA페이스트 사용시 과용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ㅇ인공수분
꽃봉오리나 개화직후의 꽃에는 양분과 호르몬 함량이 많으므로 개화 당일부터 3일 이내에 인공수분을 실시하고, 꽃가루의 양이 과다할 경우 유체과 발생률이 높으므로 반복 수분은 피한다.
열매솎기는 나무의 세력에 맞추어 착과수를 조절함으로써 과실의 크기를 증대 시키고, 모양을 향상시키며 품질이 균일한 과실을 생산하고, 해마다 안정적인 고품질의 과실을 생산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정상적으로 관리되는 성목원의 경우 일반적으로 총 개화량의 5~8%만 개화되어도 충분한 결실량을 확보할 수 있으므로 적뢰, 적화, 적과가 늦어지면 저장양분이 과다하게 소모되어 과실의 비대가 불량해진다. 또한 가지의 발생 및 생장이 불량해지고 꽃눈의 소질이 나빠져 다음해의 과실 생산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1. 적과 시기 선택이 중요

적과 시기는 가능하면 빠를수록 좋다. 배는 꽃수가 충분하고 수정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진 경우에는 수정 후 생리적 낙과현상도 심하지 않기 때문에 수정이 확실시 되면 빠른 시일안에 적과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1차 적과는 낙화 후 10~15일경에 수정여부가 판단되면 최종 착과량의 2~2.5배 정도의 과실을 남기고 적과한다.
2차 적과는 1차 적과 후 7~10일 사이, 혹은 봉지를 씌울 때 봉지씌우기와 겸하여 실시한다. 저온이나 서리에 의한 기상재해, 수분수 부족 등으로 인해 결실량 확보가 문제가 될 경우에는 과형이 확실해질 때까지 기다려서 기형과나 작은 과실이 남는 것을 가능한 한 줄이도록 한다.
수정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더라도 유과기에 수분(水分)이 부족하면 가장 먼저 과실에서 수분 부족 현상이 발생되어 생리적 낙과의 원인이 되므로(2001년 봄 가뭄) 봄철 가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 열매 솎기 방법

수확기에 품질이 좋은 과실이 될 수 있는 어린 과실을 중점적으로 남기도록 한다. 유과기 때 모양이 좋고 과실이 크고, 과경이 길며 굵은 과실이 수확기 때 좋은 과실이 될 소질이 높다. 일반적으로 액화아보다 정화아(단과지)에서 결실된 과실, 4~5년생 가지에 결실된 과실의 품질이 좋다.

<표 1> 유과 크기에 따른 수확기 과실 크기 분포
유과기 과실 횡경        수확기 과실 횡경 분포 비율(%)                        계
(mm)        소 ( < 1000mm )        중 ( 1000 ~ 1100mm )         대 ( ≥ 1100mm )        
소 ( < 7?? )        83.3        16.7        0        100
중 ( 7~10 )        42.9        39.3        17.8        100
대 ( ≥ 10 )        11.1        22.2        66.7        100

병해충 피해과, 변형과, 유체과, 발육 불량과, 과총엽수가 없거나 엽수가 적은 과실 등은 수확기에도 과실이 작거나 외관이 불량하여 상품성이 낮으므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 신고품종의 경우 유과기 ‘유체과’는 수확기에 ‘숫배’라고 불리우는 꽃자리돌출과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꽃자리돌출과는 모양이 좋지 않아 가격이 낮고, 수출 불합격 원인이 되므로 적과할 때 제거 하는 것이 좋다.
유체과는 정상과에 비해 크기가 커서 남겨 놓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유체과를 적과함으로써 꽃자리돌출과 발생을 줄일 수 있으나 적과방법만으로 문제를 해결 할 수 없을 정도로 유체과 발생이 많은 경우, 유체과 발생의 근본 원인을 제거해 주어야 한다.
꽃자리돌출과 발생은 질소시비가 많은 과원, 밀식에 의해 도장지 발생이 많은 과원, 강전정에 의해 수세가 강한 과원 등 과다한 영양이나, 호르몬 공급 상태에서 발생되므로 수세 안정화를 기할 수 있는 시비, 전정, 결실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표 2> 유과기 과실 형태와 수확기 꽃자리 돌출과와의 관계
조사년도        유과기 과실형태        수확기 꽃자리        돌출정도별 분포 (%)                
                돌출과 발생율 (%)        심        중        경
1994        유체과        41        6.3        25        68.8
        정상과        10.5        0        25        75
1995        유체과        77.4        50.7        13.2        36.1
        정상과        12.3        0        11.6        88.4

<표 3> 수세 정도가 유체과 발생에 미치는 영향
처리        주당착과수 (개)        유체과수 (개)        유체과율 (%)
수세 약        136        4        2.9
수세 강        347        43        12.4

남겨 놓을 과실의 방향은 옆으로 비스듬히 붙은 과총에 달린 과실이 봉지씌우기도 편하며 과실비대도 좋다. 과실의 방향이 아래로 된 것은 과실이 작고, 윗방향으로 직립한 것은 생육 초기에는 과실이 크나 어느 정도 과실이 커지면 과경이 부러지기 쉬우므로 적과한다.
과실 모양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좋으며 편원형 보다는 약간 장원형인 과실을 남기는 것이 좋다. 과총내에서 수세가 다소 강한 품종(감천배, 신고 등)은 3~4번과, 세력이 다소 약한 품종(황금배, 풍수 등)은 2~3번과가 모양이 좋고 과경이 길며 굵어 수확기 고품질의 과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
계속 신장시켜야 되는 가지의 선단부는 적과하여 가지 생장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한다. 선단부 액화아에 정화아와 비슷한 엽과비로 결실시킬 경우 선단부 세력이 약해지며 선단부 세력이 약해지면 다음해에 결과지 기부의 도장지 발생이 많아지고 결과지 소질이 나빠져 변형과 발생이 많고 품질이 나빠지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
결과지상의 신초발생은 착과 정도와 깊은 관계가 있다. 착과량이 너무 많을 경우 신초발생이 억제되고, 소과가 되며, 반대로 착과수가 지나치게 적을 경우에도 과실비대는 억제된다. 주간에 가까운 결과지에서는 가지의 끝에, 먼 결과지에서는 가지의 발생지점과 가까운 기부쪽에 과실을 남겨 수세조절을 하도록 한다.

3. 열매 솎는 정도

적과정도, 즉 착과량은 품종, 수령, 수세, 토양조건 등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기준을 정하기는 곤란하다. 그러나 정상적인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 성목원의 경우 소과 품종은 1과당 25~30엽, 중과 품종은 30~40엽, 대과 품종은 50~60엽이 제시되고 있다.
신고의 경우 500~550g의 과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1과당 30~40엽(과실간 간격 30~40cm)이 확보되어야 한다. 그러나 감천배와 같이 꽃눈 유지성이 낮은 품종은 한 과총당 과총엽수가 적기 때문에 꽃눈 유지성이 좋은 품종에 비해 착과 간격을 넓게 하여야 고품질 과실을 생산하고 좋은 꽃눈을 확보할 수 있다.
서리나 저온 등 기상재해가 발생할 경우 일찍 핀 꽃의 피해가 심하고 수관 상부보다 수관하부의 피해가 커서 결실 간격이 균일하지 않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열매의 간격이 다소 좁아도 착과시키는 것이 좋으며 극단적으로 결실량이 부족한 경우에는 한 과총내 2개의 과실을 결실시키는 것도 고려해 볼수 있다.

<표 4> 1과당 엽수별 과실 품질( 품종 : 신고)
1과당 엽수        평균과중(g)        판매단위(과/15kg)        당도(°Bx)        수량(kg/주)
10        480        31        11.7        138.2
20        496        30        11.8        110.8
30        557        27        12.5        85.4
40        574        26        12.3        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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