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장 수막하우스 시설




문72 이상적인 하우스 구조 및 설치방향은?

딸기하우스는 광량이 충분하고 환기가 잘되며 온도관리가 용이해야 한다. 내부 중앙 높이가 낮고 앞면이 넓은 것이 보온력이나 땅의 이용율이 높다. 그러나 바람이 세거나 눈이 오는 지역에서는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하우스 구조는 단동을 선호하며 환기만 잘되면 연동도 가능하다. 하우스의 방향은 동서동이 유리하며 남북동보다 낮의 기온이 높고 개화도 빠르다. 환기는 남북동은 오전에는 동쪽 두둑면의 온도가 빨리 올라가고, 오후에는 서쪽의 두둑이 따뜻해진다. 그러므로 생육이 불균일해지므로 오전 중에는 동쪽을, 오후에는 서쪽을 더 많이 환기해주어야 한다. 이에 반해 동서동은 항상 남쪽에서 광선이 들어오므로 환기장소를 바꿀 필요는 없으며 주로 남쪽환기를 해 준다. 연동은 하우스 연결부위에서 그늘이 많이 지고, 중앙부는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지온이나 기온이 높은 경우가 발생하므로 환기에 주의하고, 하우스 연결부위의 그늘을 최소한으로 하며, 바닥에 반사필름등을 설치하여 투광량을 많게 해 주어야 한다. 단동하우스의 크기는 넓이 4.2m에 높이 1.8m가 온도나 환기관리에 이상적이나 작업의 편리성 때문에 점점 대형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보통 1동을 200평을 기준으로 설치하고 있지만 1동에 300평 또는 500~600평짜리 무기둥 하우스도 늘어나고 있다. 딸기재배는 노동력이 많이 드는 작물이므로 인건비 상승에 따른 자동화, 생력화도 중요한 과제라 할 것이다.



문73 지하수 수막의 원리와 요령은?

물은 비열단위의 표준으로서 1ℓ를 1℃ 가온 하는데는 1㎉의 열을 흡수하고 역으로 1℃가 식는데는 1㎉의 열을 방출한다. 이 원리를 이용하여 딸기를 겨울철 수막재배로 이용하는 것이다. 딸기의 경우는 야간 최저온도가 5℃까지는 무리가 없이 재배되므로 경영적으로나, 연료비 절감차원에서 아주 적절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300평의 하우스에 185ℓ/분 정도의 살수량이면 외기온이 영하 11~12℃ 일 때 실내 최저 온도를 6~7℃로 유지시킬 수 있으며 이 효과는 추울수록 온도차가 크다. 지온이 식는 속도가 수막을 하지 않을 경우는 시간당 1.2℃인데 비해 지하수막 보온은 0.3℃로서 1/4로 격감한다.

살수량이 많으면 보온효과는 그만큼 좋아지고, 지하수에 철분이 많이 함유된 경우에는 측면살수만을 하는 경우도 있으나 보온효과는 떨어진다.

실제 딸기재배에서 수막보온은 이미 실용화되어 있다. 그러나 일부지역에서는 지하수 부족으로 수막보온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 그리하여 궁여지책으로 시냇물을 이용하기도 하고, 다시 회수하여 재공급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러한 방법은 근본적으로 보온의 효과가 없다. 지하수의 수온은 항상 15℃내외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하수가 아닌 흐르는 물의 경우는 오히려 수온이 더 낮아 보온이라기보다는 냉방이 되는 역효과가 발생할 경우가 많다.

최근 지하수의 온도를 높이고자 인위적으로 가온시설을 첨가하여 야간온도를 높이고자 연구하는 예도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효과가 미미하다. 딸기작물은 무리하게 난방을 하여 인위적으로 야간온도를 8℃이상 올린다 할지라도 그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에 수막만으로도 충분한 보온이 가능하다.


수막냉방

수막은 겨울철 난방뿐만 아니라 여름철 냉방도 가능하다. 딸기에서는 여름철 인위적으로 화아분화를 촉진하고자 고랭지 육묘나 냉동기를 이용한 야냉육묘 등을 이용해왔다. 그러나 화아분화에 필요한 온도범위가 13~24℃까지 광범위하므로 수막을 이용하여 하우스내의 온도를 낮추면 8월중에 화아분화를 유기할 수 있다.

그 방법에 관해서는 화아분화 촉진편에서 기술하였다. 현재는 소형턴넬 상태에서 화아분화를 촉진시켰지만 최근에는 기하수를 이용한 냉방기가 잇따라 출시되므로 대형하우스에 수막을 처리하고 단일과 동시에 수막냉방기를 가동하면 보다 간편하게 화아분화를 유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74 수막보온시 철분이 많은 지역에서의 수막요령은?

지하수를 이용하여 수막보온 하다보면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2중하우스 안에 철분이 엉겨붙어 수광량이 떨어지는 지역이 있다. 이런 지역에서는 수막호스를 중앙에 설치하지 않고 측면에 설치하여 수막을 한다. 양측면에 설치해야 하므로 물의 양이 충분해야 한다. 최근에는 지하수에서 철분을 제거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이렇다할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어 안타까운 점이 있다. 2중 하우스에 철분이 달라붙는 원인이 지하수에서 철분이 흘러나오면서 미생물이 죽어 비닐에 흡착되면서 철분이 엉겨붙는다는 연구결과는 있으나 비닐자체에서 엉겨붙지 않도록 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므로 철분이 많이 나오는 지역에서는 사전에 준비해야한다.



문75 수막재배에서의 3중설치는 어떤 효과가 있나?

수막을 실시하면서 3중을 설치하는 농가가 있다. 3중 보온은 2중보다 온도 관리면에서 유리하다. 외기가 추울수록 3중의 효과는 탁월하지만 외기가 그다지 낮지 않은 경우는 구태여 3중 보온을 하지 않아도 재배에는 무리가 없다. 오히려 투광량이 적어 생육에 불리하며, 전조처리시 문제가 되고 있다. 한 농가 조사의 예이다. 철분이 함유된 지역에서의 양측면에 수막을 처리하고 3중 보온한 경우에는 야간의 평균온도가 8℃내외였다. 그러나 2중만 한 경우는 7℃내외로 약 1℃정도가 낮았다. 이때의 외기는 -5℃정도로 2중이나 3중이나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즉 3중 보온은 날마다 열고 닫고 하는 노력에 비해 그 효과는 크지 않았다. 그리고 딸기의 최저한계 온도인 3~5℃까지는 2중만 있어도 가능하므로 3중에 너무 신경 쓰지 않아도 지장이 없을 듯 하다. 그러나 수막보온이 안되는 지역에서는 3중 보온으로 최대한 온도유지에 힘써야 한다.



문76 피복자재의 종류와 특성


필름(비닐)

● PE필름은 폴리에틸렌 필름으로 다른 연질필름보다 자외선과 적외선을 많이 투과시킨다. 특히 장파장을 많이 투과시키므로 보온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가격이 싸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필름이다. 특히 하우스 외피복, 커텐, 턴넬재료로 이용된다.

● PVC(염화비닐)필름은 가시광선 투과율은 다른 연질필름과 별 차이는 없으나 내구성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자외선 흡수제를 함유시킨 필름으로 자외선이 투과되지 않아 딸기재배에서는 벌 활동에 지장을 주므로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그러나 보온력은 다른 필름보다 월등히 우수하다.

● EVA필름은 다른 연질필름보다 보온성과 내구성이 좋으며 물방울이 맺히지 않기 때문에 시설원예에서 하우스 피복용으로 사용면적이 증가하고 있지만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이다. 최근에 딸기전용 필름이라고 나온 것들이 대개 여기에 속한다.

딸기에 적합한 필름의 두께는 외피의 경우 0.07~0.10㎜면 적당하며 내피의 경우는 0.05㎜정도가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최근 하우스 필름을 잘못 사용하여 하우스내가 너무 습하게 되어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사례가 있으므로 값이 싼것만을 선택하지 말고 반드시 물방울이 맺히지 않는 무적필름을 선택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멀칭비닐

멀칭용으로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필름은 흑색필름이지만 일부지역에서 겨울철 지온의 확보목적으로 청색필름을 사용하는 사례도 있다. 그러나 청색필름은 지온확보 면에서는 흑색보다 유리할지라도 봄철 잡초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가격이 비싸 많이 사용되고 있지는 않다. 투명필름은 지온 효과가 크고 뿌리군을 잘 발달시켜 조기에 수확할 수 있지만 잡초발생이 많아 제초제 처리 후 멀칭하는 것이 좋다. 딸기재배에서의 이랑 피복필름은 흑색필름으로 겨울을 경과하는데 지온 확보에 큰 지장이 없고 오히려 한 낮에 고온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환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

점적호스는 농가에서는 일반 분수호스를 사용하고 있으나, 촉성이나 초촉성재배에서 타이픈 점적호스를 사용하면 포기에만 물을 공급할 수 있어 점차 사용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 넓이는 10, 15, 20㎝간격의 여러 가지가 있으므로 재식거리에 맞추어 포기마다 물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한다.





제8장 토양관리와 시비




문62 나의 하우스 토양상태는 어떤가 진단해 보려면?

하우스내 토양의 진단은 육안 관찰과 간단한 기기를 이용해 분석하는 방법이 있다. 하우스 토양은 계속 작물을 재배하고 비를 맞추지 않기 때문에 농도장해를 일으킬 위험성이 있다. 우선 농가에서는 세밀한 관찰에 의해 나의 토양상태를 알아보자.


비료가 과다하게 투입된 경우

1) 작물을 관찰

① 잎에 생기가 없어지고, 심하면 낮에는 시들고 저녁이 되면 회복 된다.

② 장해는 뿌리 색깔에서 가장 먼저 나타난다. 흰 뿌리가 많으면 장해를 받지 않은 것이고, 장해를 받으면 갈변하게 된다.

③ 농도장해가 발생한 포장에서는 작물의 생육이 고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생육이 고르지 않을 때는 농도장해 초기증상의 위험이 있다.

④ 농도장해를 일으킨 포기는 잎이 검어지고 포기의 활력이 떨어져 줄기가 가늘어진다.

2) 토양 표면 관찰

토양 표면에 염류가 집적되면 물의 침투가 어렵고, 표면이 하얗게 된다. 이것은 염류가 결정이 되어 마치 소금을 뿌린 것처럼 보인다. 또한 토양표면에 푸른곰팡이와 붉은 곰팡이가 핀 곳도 염류농도가 높다. 특히 붉은 곰팡이가 핀 곳은 상당히 고농도이다.

3) 하우스 내 물방울로 관찰

비닐 내벽에 맺히는 물방울을 찍어 혀로 맛을 보면 발생한 가스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물방울이 미끈미끈하면 암모니아 가스가 발생한 경우이고 짭짤한 감이 들면 아질산가스가 발생한 것으로, 혀로 맛을 감지할 수 있으면 작물에 피해가 나타난다.

4) 간이측정기 이용

하우스내 흙을 채취하여 시약으로 측정한다. 기술센터에 분석을 의뢰해도 되고, 작목반 단위로 측정기를 1대 정도 구입해서 전기전도도(EC) 측정을 하면 간단하게 알 수 있다. 전기전도도와 질산태질소와는 상관관계가 있으므로 전기전도도 측정으로 질산태질소의 양을 알 수 있다. 토양의 관찰이나 조사는 연 2회 정도하여 나의 토양특성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문63 딸기재배에 가장 적합한 토양은?

딸기는 수분을 좋아하므로 약간 습한 논토양이 좋고, 통기성과 보수력이 양호한 약산성의 양토가 좋다.

딸기는 건조에 약하고 약간 습한 토양을 좋아한다. 토성은 딸기의 수량에 영향을 미치나 이보다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이 토양수분이다. 특히 화아분화 후 발육기에 토양 수분이 적으면 수량이 현저하게 감소한다. 그러므로 건조하기 쉬운 밭보다는 배수가 잘되는 논토양이 좋다.

딸기는 별로 토성을 가리지는 않으나 일반적으로 통기와 보수력이 양호하고 비옥한 양토(모래 60%, 미사 30%, 점토 10%)가 좋다. 모래가 많은 사질토양은 초기의 생육이 왕성하고 수확기가 앞당겨지나, 노화가 빠르고 수확기간이 짧아져 수량이 감소되며, 점토질이 많은 토양은 초기에 뿌리 발달이 어렵고 겨울철 생육이 저조하다. 그러나 어떤 토양이라도 합리적이 시비와 퇴비를 충분히 넣어주며, 관수를 충분히 해준다면 딸기재배가 가능하다. 하우스 비닐이 있는 상태에서 6월에 미숙퇴비를 넣고 하우스를 밀폐시켜 충분히 발효시키면 토양소독과 더불어 토성도 좋아진다.

딸기는 산성토양에 견디는 힘이 강하므로 pH 5.0이상이면 정상적인 생육을 할 수 있다.


딸기 재배에 적합한 토양의 물리성(농업과학기술원, 1999)

지형

경사도

토성

토심

배수성

평야지~산간지대

7% 이하

사양토~양토

100㎝ 이상

양호~ 약간 양호


딸기 재배에 적합한 토양의 화학성(농업과학기술원, 1999)

pH

(1:5)

유기물

(%)

유효이사

(ppm)

치환성양이온(cmol+/㎏)

양이온치환용량

(cmol+/㎏)

EC

(dS/m)

K

Ca

Mg

6.0~6.5

2.0~3.0

350~450

0.7~0.8

5.0~6.0

1.5~2.0

10~15

2이하



문64 태양열 소독방법은?

토양소독은 크게 나누어 태양열과 화학약품(농약) 처리의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태양열 처리는 딸기재배가 끝난 후인 6월 하순경부터 본격적인 더위로 접어들게 되는데 6월중에 유기물을 투입(10a당 볏짚 2톤)하거나 녹비작물(옥수수, 수수, 콩)을 생채로 로타리 친 후 고온처리(최저20일 이상 밀폐처리)하여 지하 40㎝ 지점이 40이상으로 10일 이상 지속되어야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토양의 표면적(햇빛이 닿는 면)을 크게 하고, 지온상승을 빠르게 하기 위해서는 경운하여 이랑을 만들고 헌비닐 같은 것으로 멀칭을 빈틈없이 한 다음 이랑 꼭대기까지 물을 가득 퍼 넣은 후 하우스를 밀폐, 온도를 최대로 올린다. 선충은 담수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다. 소독기간은 최소 20일간은 필요하고 30일 정도면 충분하며 늦어도 8월 10일까지는 끝내야 한다. 이 방법은 환경보전이란 측면이나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한 처리방법으로 권장되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른봄부터 염류장해로 인해 잎주변이 갈변되거나, 죽은 딸기가 보이는 포장에서 불가피하게 연작해야 할 경우는 화학약품의 토양소독도 무난할 것으로 본다.

토양소독은 경운한 토양에 밧사미드 3㎏/10a을 잘 섞은 다음 물을 뿌리고 헌 비닐로 덮어둔다. 그러나 약제소독은 유익한 균까지 죽이므로 조심스럽게 실시해야 한다.


하우스 밀폐처리에 의한 토양소독


병원균의 사멸온도와 기간

병해충

병원균 사멸 온도와 기간

비고

최저온도

기간

위황병

40

8~14일

 

아고병

40

4일

균사 및 균핵

탄저병

50

4일

 

뿌리썩음병

35

5일

담수조건하

뿌리혹선충

40

2시간

 



문65 토양미생물 기능 및 효과

각종 토양개량제의 자재 활용은 나의 토양을 개량하는데 효과적으로 사용하면 큰 득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무분별한 사용은 낭비의 요인이 되므로 무엇보다 내 토양의 특성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

시중에 판매되는 토양개량제의 종류로는 게껍질류(키토산), 패화석, 제오라이트, 숯(활성탄), 당밀등이 있다.


각종 미생물의 이용과 활용

흔히 미생물의 분류는 세균과 곰팡이, 그리고 방선균으로 분류하는데 방선균은 방사선균이라고도 하며 토양내 미생물의 10~50% 존재한다. 일반적인 생육조건은 호기성 조건에서 잘 자라며 생육조건은 10~25이다. 토양방선균이 농업에서 활용되는 것은 의약용 항생제가 방선균이 분비하는 물질에서 분리되었기 때문이다. 농업에서의 방선균의 역할은 다른 미생물과의 길항작용이다. 토양내에서 작물병원균을 억제하면서 인체에 독성이 없으며 빨리 분해되는 특성이 있다.

방선균과 광합성세균의 기능은 무엇인가?

방선균

유기물 분해의 후기에 주로 나타나며, 식물잔재와 낙엽등의 부식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녹비, 건초, 퇴비등의 부식작용을 하며, 항생물질을 분비할 능력이 있어 곰팡이와 세균류를 용해시키는 효소를 분비하며, 토양 미생물상의 조성을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한다.

광합성 세균

마치 식물처럼 햇빛을 이용하여 광합성을 행하는 세균이다. 진홍색을 띠며 균체내 단백질 함량이 매우 높고 각종 비타민, 미네랄, 생리활성물질 및 항균ㆍ항바이러스 물질을 다량 생산한다. 광합성 세균은 암모니아, 유화 수소, 유기산 등 각종 악취발생 물질을 섭취하면서 자라므로 악취제거 효과가 우수하다. 광합성 세균은 가스제거 역할도 수행함으로써 하우스의 미숙 유기물 사용에 따른 가스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미생물이다. 또한 오염된 더러운 물의 정화 능력도 뛰어나 양어장의 정수 처리용 미생물로도 사용되고 있다.

광합성 세균의 역할

1) 토양화학성의 개선

2) 일조부족에 의한 생육불량 해소

3) 작물의 생식생장에 필요한 미량요소의 보충

4) 과실의 당도, 착색, 선도유지, 및 저장성 증대

5) 연작장해 방제 등 여러 가지에서 효과가 있다.

광합성 세균의 증식은 저급지방산이 필요하므로 완숙한 퇴비를 시용하여야 하며 특히 연못이나 늪지대의 진흙은 광합성 세균의 보고로 방선균등의 유익한 균이 풍부한 유기질비료를 조제할 수 있다.



문66 천연물질의 이용방법은?


목초액

최근 딸기재배 농가에서도 목초액의 사용이 늘고 있다. 처음에는 농약이나 비료를 줄 때 조금씩 혼용하여 사용하면 점차적으로 잎이 두꺼워지며 작물이 튼튼해진다고 한다. 목초액은 나무를 태우면서 나는 연기를 모아서 액체로 만든 것이다. 목초액은 대부분 활엽수를 이용하는데 그 이유는 활엽수가 침엽수보다 타르성분이 적기 때문이다. 목초액은 많은 종류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으나 가격보다 품질이 우수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 선택기준은 다음과 같다.

■ 색깔 : 황갈색, 적갈색이면서 투명한 것이 좋으며, 검은색은 고온에서 채취된 것이다.

■ 냄새 : 목초액 특유의 향이 나야 하며, 초산냄새가 나지 않아야 한다.

■ 산도 : pH 3.0 전후

딸기에서의 목초액의 이용

목초액의 딸기에서의 이용 성적은 거의 없다. 그러나 다른 작물에서의 이용 결과를 보면 작물에 대한 침투이행성을 증가시켜 농약이나 비료의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산도가 낮아서(pH 3.0) 살균력을 지니므로 유해미생물을 살균시킨다.

유효미생물을 증식시켜 뿌리의 활력을 촉진시키며, 유기산의 작용으로 생리대사를 촉진시켜 잎을 두껍게 하고 착색증진과 크기도 향상시킨다.

딸기에서의 사용은 주로 엽면시비하며 이때는 1000배(20cc/1말)액으로 보온후에 사용하며 후반기로 갈수록 500배까지 농도를 높인다. 사용간격은 2주일 정도가 적당하다. 관주는 토양 병해충 발생 억제용으로 이용하기도 하나 그 자체만으로 토양개량의 효과는 없다.

키토산의 이용

키틴은 새우나 게 등의 갑각류의 하늘소, 무당벌레, 메뚜기등의 세포막에 널리 분포해 있으며 자원이 풍부한 영덕의 홍게 껍질에 가장 많이 분포하여 있다. 농업분야에서는 주로 유해미생물의 억제, 연작장해 경감, 활착촉진, 토양의 입단화 촉진 등에 사용되고 있다.

딸기에서는 주로 관주와 엽면살포로 이용되며 수확기에 살포하면 선도가 증가하고 병원균의 침입을 막으며 병발생을 억제한다.


수확전 키토산 및 바이오세라믹 처리가 선도에 미치는 효과

처리

여봉

수홍

저장일수

저장일수

0

2일

4일

0

2일

4일

키토산

10

8.0

8.0

10

5.6

-

바이오세라믹

10

7.3

7.0

10

6.4

-

무처리

10

7.3

6.4

10

4.2

-

※ 우수 : 9-10, 양호 : 7-8, 보통 : 5-6, 불량 : 3-4, 극히불량 : 1-2

※ 1회 처리후 8일째 수확



문67 농가에서 균배양체 만드는 방법과 액비제조 방법은?


균배양체

농가에서 손쉽게 액비를 만들기 위해서는 균 배양체가 필요하다. 기본적인 균 배양체는 다음과 같이 만들 수 있다.

■ 기본재료 : 쌀겨 또는 밀기울, 종균제, 당밀

■ 제조방법 : 쌀겨100㎏+종균제 1봉 +당밀 1㎏에 물 30ℓ를 넣고 잘 혼합.

■ 관리 : 비를 맞추지 않고 2~3일만에 50℃까지 올라가면 뒤짚고 1주일 이상 발열 발효되면 말린 후 포대등에 담아서 보관한다.

■ 사용 : 밑거름으로 10a당 2~3㎏을 사용하고 퇴비를 부숙시킬 때에는 톤당 20~30㎏ 이상 사용한다.

액비제조

재료는 다양하게 가감할 수 있으나 기본적인 조성은 다음과 같다.

■ 재료 : 골분 50㎏, 쌀겨 100㎏, 깻묵 100㎏, 균배양체 1봉, 당밀 1㎏, 물 120ℓ

■ 발효기간 : 2~3일

■ 사용법

- 균배양체를 발효후 1회 5~20㎏정도 사용한다.

- 유산균. 키토산, 광합성세균, 영양제를 첨가하여 사용한다.

- 관수시마다 600평에 1말(20ℓ)내외를 시용한다.

- 엽면살포는 물 500ℓ에 2~4ℓ를 희석하여 사용한다.

이렇게 제조된 액비의 성분(질소 0.3, 마그네슘 0.4, 인산 0.2, 칼슘 0.04, 가리 0.9, pH 4.1, EC 1.05)은 높은 편은 아니지만 꾸준히 사용하면 품질 및 생육증진과 액비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문68 딸기 연작장해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은?

딸기의 연작으로 인한 피해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연작으로 인한 피해는 유해물질이 토양에 축적되면서 유용 토양미생물의 활성이 저하되어 근권 형성에 저해를 받게 된다. 이렇게 되면 인이나 칼륨의 흡수가 나빠져 체내 질소수준이 감소되고 병에 대한 저항성도 약해져 병발생이 심해진다. 그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토양의 물리성 개선 방법으로서 심경을 하며 담수와 태양열 소독을 실시한다. 이때 고온기에 볏짚 1~2톤/10a 정도 넣고 깊게 경운한 다음 하우스 밀폐를 2~3주간 실시한다. 또한 휴작기인 6월경에 흡비력이 큰 옥수수, 수수 등의 작물을 재배하여 축적된 염류를 제거한다. 토양개량은 광합성세균, 유산균효모, 조균류, 질소고정균등의 합성형 미생물이 우점한 토양을 만드는 것이다.


딸기 연작피해



문69 딸기 포장의 적정 시비량은?

딸기는 질소와 칼리의 흡수량에 비해 인산의 흡수량은 상대적으로 적다. 따라서 인산은 기비를 많이 주도록 하고 추비는 주지 않아도 무방하다. 추비는 질소와 칼리 위주의 시비를 하고 1회에 주는 양은 10a당 2㎏정도를 액비로 관주하는 편이 좋다. 특히 과실비대기 이후는 속효성의 액비를 관수와 동시에 시용하면 과실비대 촉진에 효과적이다.

딸기재배는 하우스의 시설내에서 이루어지므로 유실이 적고 온도가 높아 비료의 분해가 잘 진행되므로 비료장해를 받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기비는 부작용이 없이 비료의 효과를 오래 지속시킬 수 있는 유기질 비료와 완효성 비료 중심으로 시비한다.


딸기에 적합한 추천 시비량(농업과학기술원, 1999)

(㎏/10a)

비료종류

질소

인산

칼리

석회

퇴비

시비량

밑거름

3.5

4.9

5.6

200

3,000

웃거름

6.1

0

1.8

0

0

9.6(20.9)

4.9(24.5)

7.4(12.3)

200

3,000

(  )는 실제비료량

※ 질소 : 요소(46%), 인산 : 용성인비(20%), 칼리 : 염화칼리(60%), 석회는 실량임


생흙을 객토한 시설연작지는 토양 미생물상의 불균형으로 선충 등이 급증하므로 양질의 퇴비를 사용하여 미생물상의 안정화를 꾀하고, 투수가 불량하여 과습의 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한다.



문70 딸기의 양액재배 배양액은?

딸기의 양액재배는 국내에서는 일부에서 시도하고 있는 방식으로 앞으로는 점점 더 확대되리라 예상하고 있다. 딸기 수경재배 방식은 여러 가지 있으나 NFT(피막수경 재배)나 고형배지경 재배가 주로 사용된다. 고형배지경의 배지로는 암면, 훈탄, 펄라이트가 주로 사용된다. 딸기재배에 사용되고 있는 배양액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일본 원시처방은 배양액 pH가 높아져 인산, 칼륨흡수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야마자키 처방은 배양액의 산도가 낮게 유지되고, 치바처방은 원시처방과 야마자키의 중간을 유지한다. 딸기재배 기간이 길므로 어느 양액을 사용해도 EC 측정만으로 보충하면 많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재배 중 배양액을 전량 교환하는 것이 안전하다.


딸기 수경재배용 배양액(EC 1.8mS/㎝)


딸기 배양액 농도는 생육과 수량에 큰 영향을 미친다. 배양액은 화아분화가 완료된 후부터 공급을 시작하고, 배양액 농도도 여봉을 기준으로 할 때 정식초기는 0.4, 정식후에서 피복기는 0.8~1.0, 개화기전 1.2, 개화후부터는 1.6~1.8mS/㎝ 정도로 관리한다. 농도가 너무 낮으면 착과부담이 커서 2화방의 생육이 저하된다. 2.0mS/㎝정도의 고농도에서는 팁번증상(잎끝이 타는 현상)을 보이나 생육은 양호하다. 생육상태를 보아가며 EC를 조절할 필요가 있으며 수확기간 중 pH를 가끔 측정하여 너무 낮아지거나 높아지면 인위적인 조절보다는 배양액을 새로 갈아주는 것이 좋다.


곡성의 양액재배 농가(정식초기)


일본의 양액재배



문71 딸기 양액재배시 주의할 것들

딸기의 생육적온은 지하부 18~23℃, 지상부는 13~18의 서늘한 조건을 좋아하고, 뿌리에 탄닌 함량이 많아 산소가 충분해도 쉽게 갈변된다. 또한 딸기는 뿌리보다 지상부 생장이 앞서므로 뿌리의 생장에 항상 신경을 써야만 정상적인 생육을 유지시킬 수 있다.

딸기의 뿌리신장은 늦고 수명도 짧아 1차근의 역할이 중요하다. 노화뿌리는 초산발효가 심하여 검게 되며 이것이 산도를 저하시킨다. 뿌리에서의 산소요구량은 매우 높고 더구나 저온기에는 많은 양의 산소를 필요로 한다. 뿌리온도를 18~21로 유지시켜 주고 수확기에 야간온도를 낮게 유지(7℃)하며 배양액의 농도를 높이면 당도가 증가한다.

품종의 선택은 휴면이 낮고 초세가 강한 품종이 비료에 대한 내성이 크므로 촉성용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딸기는 비료에 대한 내성이 약한 작물이므로 충분히 고려하고 특히 뿌리의 온도가 높아지면 농도장해를 받기 쉬우므로 농도를 낮추어야 한다.

작물의 전 생육기간에 배양액 농도는 생육초기의 저농도에서 수확기에 고농도로 생육단계별로 조절할 필요가 있다. 보통 생육초기에는 1.0dS/m을 넘지 않도록 관리하고 개화기에서 수확기에는 1.5~2.0dS/m정도로 관리한다. 그러나 품종별로 양액농도에 대한 반응에 차이가 있으므로 세심한 관찰로 이상증상을 기록하여 다음해에 보정을 해 주어야 한다.

딸기 배양액의 적정 pH는 5.5~6.5의 범위인데 일반적으로 새 뿌리와 잎이 발생하는 시기에는 배양액의 pH가 상승하며, 수확후부터 세력이 약해지기 시작하면 뿌리의 노화가 진전되어 pH가 낮아진다. 양액의 pH가 4.5~7.5의 범위에서는 인위적인 교정이 필요치 않으나 이 범위를 벗어나면 새 양액으로 교환하여 준다.





제7장 휴면과 전조




문51 딸기의 휴면을 재배에 어떻게 이용하나?

휴면이란 온도, 습도 등의 외적요인이 적당하여도 내적요인 때문에 식물이 정상적으로 생육을 하지 못하는 상태이다.

딸기가 다른 채소작물보다 재배가 어려운 것은 휴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휴면기간에 작물은 생장을 멈추고 휴면이 완전히 타파되면 영양생장을 시작한다. 농사에서는 이 휴면을 “잠잔다”라고 표현한다. 딸기가 깊은 휴면에 들어갈 때는 잎이 잘 자라지 않고 화방도 잘 나오지 않는다. 반대로 휴면이 완전히 타파된 상태(농가에서 잠을 너무 많이 잤다고 할 때)일 때는 잎은 빨리 자라며 화방도 길어지고 런너도 발생한다. 딸기 재배는 휴면이 완전히 타파되지 않은 반휴면상태로 재배한다. 딸기의 휴면은 11월 중순에 가장 깊은 상태로 되고, 그 이후는 서서히 타파된다.

일반적으로 촉성용 품종은 휴면의 깊이가 얕으며 반촉성용 품종은 깊다. 휴면은 저온경과로 타파할 수 있으며 휴면이 깊은 품종은 저온기간을 경과하지 않으면 생장을 시킬 수 없으나, 휴면이 얕은 품종은 저온경과 없이도 재배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휴면이 얕은 촉성용 품종을 조기 수확할 목적으로 저온 경과 없이 재배하는 농가가 많이 늘고 있다. 그러나 촉성품종도 약간의 휴면을 가지고 있으므로 재배중에 휴면에 돌입하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전조처리가 병행되어야만 초세를 유지시킬 수 있다. 자연조건에서 휴면의 돌입은 화아분화 이후부터로 추정되지만 10월 하순경(야간 온도 5℃ 이하)부터는 엽면적이 적어지고 엽병이 짧아지므로 이때 보온을 실시해야 한다.



문52 휴면타파와 품종별 딸기 휴면성은 어떻게 다른가?

딸기의 휴면을 타파할 주요 환경요인은 저온이다.

휴면은 저온의 감응(0~5℃)에 의해 타파되기 시작한다. 휴면타파에 유효한 온도는 일반적으로 5이하다. 그러나 낮에 고온이 강하면 밤 동안 감응 받았던 저온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실제 재배에서는 야간이 추워도 낮 동안의 온도차이에 따라 휴면의 타파정도가 다르다는 것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예를 들면 반촉성 재배에서 정식 후 하우스 안에서 계속 관리된 상태라면 한낮의 기온이 노지보다 높게 유지될 것이다. 이러한 경우에 노지와 같은 정도로 휴면이 타파 되었다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한낮의 기온이 높게 유지된 상태라면 같은 저온을 경과하였더라도 타파정도가 약해지므로 2~3일 정도 보온을 늦추는 것이 좋다. 저온의 경과 정도는 하우스마다 각기 다르므로 연속적인 저온경과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온도계(자기온습도계)를 갖추는 것도 좋다.

휴면성의 정도에 따라 품종을 분류해 보면 휴면이 얕은 품종은 촉성재배에 적합하며 여봉, 장희, 레드펄, 도치오토메, 미홍, 정보, 사찌노까, 아카샤노미쯔꼬 등이 있다. 반면 휴면이 깊어 저온경과가 충분히 되어야만 정상 생육되는 품종들을 반촉성용 품종이라 하는데 보교조생, 수홍, 아까네꼬 등이 있다. 보통 촉성재배시에는 잎이 왜화되기 전에 보온에 들어가므로 큰 차이가 없으나 반촉성재배는 품종별 휴면성 정도에 따라 보온시기가 달라진다. 휴면타파에 필요한 저온요구시간은 5℃이하의 온도를 누적하여 말하는데 기존의 농가재배 방식을 토대로 하여 내 나름대로 품종별 저온요구시간을 표기하여 보았다.

촉성재배는 10월 중.하순에 보온개시를 시작하고, 반촉성재배시에는 여봉 200~250시간, 레드펄, 사찌노까, 도치오토메 등은 250~300시간 정도 저온경과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반촉성재배시 저온요구시간

품종

저온요구시간(5 이하)

예상 보온개시일

여봉

200~250

11.23~26

레드펄, 도치오토메, 사찌노까

250~300

11.27~29

아까네꼬, 여홍 수홍

300~350

12.5~10

보교조생

450~500

12.13~17

※ 중부지역의 기온을 중심으로 추정된 것임(해에 따라 3~4일의 차이가 날 수 있음)



문53 촉성재배에서 품종별 휴면성에 따른 재배관리 요령은?

촉성재배에서 휴면성에 따른 품종별 재배법은 어떻게 바뀔까? 딸기는 보온 후 잎의 생장이 휴면성에 따라 다르다. 휴면이 깊은 품종은 보온을 하여도 잎의 생장이 촉진되기 어렵고 반대로 휴면이 얕은 품종(장희, 여봉 등)은 보온만으로도 충분한 잎의 생장을 확보할 수 있다. 그래서 휴면이 깊은 품종은 전조에 의한 장일처리나 지베렐린 처리를 병행해 잎 생장을 촉진시켜야 한다.


보온개시 초기의 온도관리

휴면이 얕은 품종은 촉성재배시 비교적 낮은 온도로 생육을 억제하는 듯이 관리한다. 휴면이 깊은 품종은 고온처리로 잎의 생장촉진을 도모한다.

전조처리

전조처리도 휴면이 얕은 품종은 약하게 처리하고 깊은 품종은 강하게 처리한다. 전조처리 시기도 빠를수록 엽 생육은 촉진되나 휴면이 얕은 품종은 과번무를 방지하기 위하여 늦게 개시한다. 일반적으로 제 2화방이 출현과 동시에 개시하는 것이 좋다. 지역에 따라 추운지역은 전조처리를 강하게, 따뜻한 지역은 약하게 처리해 주는 것이 좋다.

혹한기의 온도관리

혹한기인 1월은 1화방과 2화방이 동시에 수확이 이루어지는 시기이다. 휴면이 얕은 품종(여봉, 장희 등)의 온도관리는 주/야간, 25/8℃정도로 높게 관리하고 휴면이 깊은 품종은 주/야간, 22/7℃로 낮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휴면이 얕은 품종을 온도를 높게 관리하면 혹한기에도 새잎을 빨리 뽑아 올려 제 3화방의 연속출뢰성도 좋아진다. 한편, 휴면이 깊은 품종은 생육적정온도로 관리가 되더라도 혹한기에 왜화되는 것을 방지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제 3화방의 연속출현도 대부분 늦어지게 된다. 이때 주의할 점은 제 3화방의 출현 전에는 일시적인 고온관리(1주일 정도)로 바꾸어야 신엽의 생장을 촉진할 수 있다.


촉성재배시 휴면성이 다른 품종의 재배관리

관리사항

휴면성

얕은 품종

깊은 품종

보온개시기

약간 늦게

빠르게

보온개시기 온도관리

낮게

높게

전조의 강약

약하게(무처리)

강하게

전조시기

늦게

빠르게

혹한기 온도관리

높게

낮게



문54 반촉성재배 지역도 촉성재배가 가능한가?

중부지역도 휴면이 얕은 촉성용 품종을 선택한다면 촉성재배가 가능하다.

반촉성 재배지역인 중부지방은 여봉, 수홍 등을 2월에 수확하는 반촉성작형이 주류를 이루어 왔다. 그러나 최근에 수확기가 점차 앞당겨지면서 중부지역에서도 촉성재배를 원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면 반촉성재배 지역에서 촉성재배를 하려면 우선 휴면이 적은 품종을 선택해야 한다. 장희, 레드펄, 여봉 등이 좋은 품종이며 도치오토메나 여홍도 가능하다.

휴면이 깊은 수홍, 보교조생 같은 반촉성 품종은 촉성재배시 왜화가 심하여 높은 수량을 얻기 어렵다.

촉성재배에서 관리의 포인트는 중부지역은 겨울철 추위 때문에 남부지역보다 초세확보를 위해서는 반드시 전조재배가 필수적으로 따라야 한다. 휴면이 약간 깊은 도치오토메는 여봉보다 신장이 늦으므로 약간 고온으로 관리하는 편이 좋다. 정식은 화아분화가 완료되는 시점인 9월 20일 이후에 실시하는데 10월 초순경까지는 정식을 완료하여 조기활착에 유의한다. 그러나 화아분화 전인 9월초ㆍ중순에 정식하려면 질소질 흡수를 억제하듯이 관리해야 화아분화가 늦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고온기인 9월 정식시에 활착은 포트육묘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



문55 휴면이 완전히 타파되면(보온시기가 늦으면) 3화방 출뢰는 가능한가?

딸기 품종을 노지재배하면 수확기간은 극히 짧아 초여름의 1~ 2개월로 끝나고 그 후 화방은 출현되지 않는다. 수확한 화방은 전년의 가을에 분화한 제 1화방과 제 2화방이다. 이러한 원인은 일장과 온도는 화아분화를 유기시키는 충분한 범위에 있는데도 휴면이 완전히 타파되면 저온과 단일에 반응하지 않아 화아분화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보온개시 시기가 늦어서 제 3화방과 제 4화방의 분화가 유기되기 어렵게 되는 것은 근본적으로 이러한 원인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대표적인 작형이 장기주냉 억제재배이다. 억제재배는 노지에서 육묘한 주를 12월에 캐서 0℃부근의 온도에서 냉장해 이듬해 초가을에 정식하는 작형이다. 12월까지 노지에서 저온을 맞고 다시 8개월동안 냉장해 놓기 때문에 저온량이 너무 많아 휴면이 완전히 타파된 상태가 된다. 이 같은 상태에서 정식하면 입고시까지는 형성되어 있던 화방(냉장중은 생육을 정지하기 때문에 새로운 화아는 형성되지 않는다)은 신속하게 출현하지만 그 후 연속적으로 화아분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수확은 곧 끊겨 버린다. 휴면이 완전 타파되면 다시 화아분화 되기까지 2개월 정도가 걸린다. 물론 품종에 따라 그 기간은 다르다. 사철성 딸기는 일계성 딸기와는 달리 빨리 분화된다.

중부지역이나 남부지역에서 반촉성재배에서의 휴면은 반휴면 상태가 계속유지 되어야 한다. 만일 완전히 타파한 단계에서 보온개시를 하면 노지재배와 같이 수확은 일시에 끝나버리고 마는 것이다. 중부지역에서 특히 레드펄과 수홍 품종에서 이러한 현상이 많이 발견되는데 잎을 키워야 농사가 잘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적기 보온에 힘써야 한다.



문56 출뢰성을 높이기 위한 휴면제어 방법은?

반촉성재배는 휴면최심기를 지난후 휴면타파되는 단계에서 보온개시하는 작형이다. 그러므로 보온개시 시점은 완전히 휴면이 타파된 상태가 아니다. 그렇게 하면 보온개시후도 연속적인 화아가 분화하게 된다. 이같이 “휴면타파가 불완전할 때 화성은 연속해 일어난다”라는 것도 휴면에 관한 중요한 사항이다. 그러나 촉성재배처럼 휴면에 들어가는 도중에 보온개시해도 연속적인 화아분화는 일어난다. 촉성재배의 수확 종료는 대부분 출뢰가 되지 않기 때문이 아니고 후작물을 시작하기 위해 꽃이 피어 있어도 종료하는 경우가 흔히 목격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일장도 길어지고, 온도도 화아분화 범위를 벗어난 온도지만 이 시기에도 화아분화는 계속해서 일어난다는 것이다. 그 원인은 휴면과의 관계에서 보온개시시기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즉, 제 2화방 분화기에서 휴면최심기에 돌입하기전까지 보온개시하면 화아분화는 연속적으로 일어나 적절하지 않은 조건하에 놓여져도 화성이 계속되는 성질을 가지게 된다.


장기 다수확을 위한 “반휴면” 상태란?

반휴면의 의미는, 휴면에 완전히 돌입하지도 않고 완전히 타파되지도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

휴면에 들어가는 과정과 타파되는 과정에서 연속적인 화성이 일어나는 시기(T2, T3)이다. 이 시기가 반휴면상태이며, 반면 휴면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T2~T3 사이의 시기는 휴면이 깊은 시기로 이 시기에 보온하면 왜화상태가 지속된다. 반휴면상태에서 보온이 이루어지면 이 상태는 장기간에 걸쳐 유지되어 화성은 연속해 일어나는 한편 잎은 크거나 적거나 하지 않고 초세가 일정하게 유지된다. 이와 같이 반휴면상태를 장기간 계속시키는 것이 딸기재배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 기본조건이 된다. 딸기는 수확기의 전 기간동안 반휴면상태에서 관리되어야 다수확이 되는 것이다.

즉, 촉성재배는 휴면이 들어가는 시기, 반촉성재배는 휴면이 타파되는 시점에서 보온에 들어가 반휴면 상태를 유지하여 재배하는 것이다.


휴면에 들어가는 상태의 모식도


딸기 작형별 내적변화(추정)



문57 전조재배의 원리와 요령은?

딸기의 화아분화는 단일과 저온조건에서 촉진되지만 개화는 장일조건에서 촉진된다. 특히 딸기는 초가을에 화아가 분화하여 겨울이 되어 온도가 떨어지면 생육이 거의 멈추는 휴면상태에 들어가 지상부가 납작하게 되는 왜화현상이 일어난다. 야간에 하우스내 전조처리를 하여 일장을 연장해주는 딸기 전조재배기술은 잎면적, 광합성량 등의 증대를 통하여 과실수량을 높이는데 가장 큰 목적이 있으며 지베렐린 처리와 비교하여 느리지만 지속적으로 효과가 나타난다.

전조재배기술을 반촉성재배시 이용하면 휴면타파를 용이하게 하고 촉성재배시의 경우에는 휴면돌입을 막는 역할을 한다. 특히 경북 고령지역에서 주로 전조재배하는 여홍품종의 경우 전조처리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여 수확개시 시기가 빨라지고 착색이 잘되며 수량성도 크게 높일 수 있다.


조명시설 방법

딸기의 전조효과는 국화 등 다른 원예작물에 비해 낮은 조도의 조명에서도 실용성이 높아 백열등을 써서 조명할 때 10a당 전구소요량(100w)은 국화의 약 반정도인 50개 정도면 충분하다. 조명장치 설치방법은 하우스폭이 5~7m정도인 하우스에서는 전선을 한줄로 설치하여 3~4m 간격으로 전구를 달고 7m이상인 광폭하우스나 연동형하우스에서는 좌우간격이 3~4m정도가 되도록 전선을 설치하여 전구를 격자형으로 배치한다.

전구높이는 두둑에서 약 1.5m정도 떨어지도록 설치하는 것이 골고루 빛을 분산시키는 면에서 좋다. 또한 각 300평 정도의 하우스에서는 전기 소요량에 맞추어 배전반을 설치해주고 타이머를 부착하여 조명관리를 해주는것이 안전하고 편리하다.

하우스내에 지역간 편차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전구의 위치를 약 1주일 간격으로 바꾸어주는 것도 좋은데 이 점을 고려하여 전구의 이동이 가능하도록 라인을 설치한다. 그리고 조명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전구에 갓을 씌우거나 하우스 양측면에 반사필름을 설치해 주면 좋다. 또한 100W 전구(50개)보다는 60W전구(80~90개)를 사용하여 개수를 늘리는 것도 좋다. 그러나 전조시설에 있어서 유의할 점은 규정량을 초과하는 과부하로 인해 발생하는 화재 및 예고 없는 불시 정전에 대비해야 한다.


연동 및 단동하우스에서의 전구배치



문58 실용적인 전조처리방법은?

전조개시기는 제 2화방의 분화가 끝나고 3화방의 분화가 시작될 무렵에 시작한다. 2화방 분화직후부터 전조를 너무 일찍 하면 제 3화방의 분화가 늦어진다. 보통 촉성재배의 경우 피복 직후인 11월 상순경부터 시작하여 2~3월쯤까지 해주면 되는데 늦게까지 수확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1일의 조명시간을 줄이고 조명기간을 연장해주면 된다.

딸기의 생육상태는 농가에 따라 많이 달라지므로 반촉성재배시는 보온 후 40~50일경 포기의 생육상태를 보고 조명 중단시기를 고려토록 하며, 잎자루의 길이가 25㎝이상 되면 지나치게 웃자라 피해가 나타나므로 주의한다.

조명시간의 설정은 크게 세 가지 방법이 이용되고 있다.

1) 일장연장법 : 일장을 계속 연장하는 방법으로 해가 진 직후나 해뜨기 전부터 야간에 3~4시간씩 조명을 연장하여 총 일장시간이 13.5~14시간이 되도록 하는 방법

2) 간헐조명법 : 야간에 매 시간당 10여분씩 조명을 해주는 방법

3) 광중단법 : 밤 23시부터 2~3시간동안 조명을 해주는 방법

이 세가지 방법간에 수량에 대한 효과는 큰 차이가 없으나 일장연장법은 효과가 안정적이며, 간헐조명법의 경우는 다른 방법보다 전기사용량을 적게(일장연장법의 약반정도) 할 수 있다. 따라서 만일 6동의 하우스에 간헐조명법으로 전조를 하는 경우 한시간에 10분씩 교대로 조명을 한다면 전력소모를 분산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많이 이용되고 있다.

광중단법이나 일장연장법중 해뜨기 전부터 조명하는 방법은 자정이후 하우스내의 저온기에 온도상승효과(1℃)를 낼 수 있으므로 재배자가 적절한 조명방법을 고려하여 선정한다. 또한 야간온도가 3℃이하일 때는 전조효과가 떨어져 생육차가 많아지지만 5~6℃이상 유지하도록 해주면 20룩스(lux)정도의 조도에서도 생육차이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야간 최저기온이 4~5℃이상 유지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문59 작형별 전조처리 시기와 시간의 조절은?

촉성재배 할 때 전조처리는 11월 5일 이후 시작하고, 반촉성재배 할 때는 보온과 동시에 실시한다.

촉성재배일 경우 전조처리 시기는 3화방 분화직후인 11월 5일~10일 사이에 하는데 간헐조명시 초기 20일간은 새벽 1시까지 해주고 이후부터는 오후 9시까지 해주어 초세를 안정적으로 키우면서 다음 화방에 영향을 적게 해준다. 이보다 일찍 전조를 하게 되면 초세는 빨리 잡을 수 있지만 다음 화방이 늦어지게 되며 수량이 적어진다. 재배하우스 동수가 적어 전력에 문제가 없다면 1시간에 15분 처리가 좋으며, 동수가 많을 경우에는 10분 처리도 무방하다.

반촉성일 경우에는 보온과 동시에 촉성과 동일한 방법으로 하면 된다. 반촉성재배에는 전조처리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휴면시간(잠재우기)만 알맞게 해준다면 무리 없이 재배할 수가 있으나 이때에도 전조를 하면 과일모양과 크기가 좋아지게 된다.

품종에 따른 전조처리 방법이 다른 것은 아니나 여봉과 같은 품종은 전조의 효과가 레드펄이나 도치오토메보다는 떨어진다.

전조처리가 작물의 생육촉진에 효과가 있어 저온에 의해 생육이 억제될 때 많이 이용하고 있으나, 무조건 계속 켜주는 것은 위험하다. 작물의 생육정도를 고려하여 원하는 초세가 확보되면 시간을 줄이거나 꺼주어야 한다. 작물이 영양생장쪽으로 과도하게 치우치면 과일이 작아지고 꽃수도 적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문60 인위적 휴면 타파에 의한 단기주냉장(냉장처리)재배란?

딸기재배에서는 휴면의 돌입과 타파를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수확시기와 수량이 결정된다. 즉 촉성재배에서는 휴면돌입단계의 반휴면상태인 10월 중ㆍ하순경에 보온이 이루어지므로 반촉성 재배보다 수확기가 빨라지게 된다. 그러나 반촉성에서는 이미 휴면의 최심기를 지나 보온이 이루어지므로 수확기가 늦어지고 저온시간이 촉성보다 과다하게 경과되므로 엽생육이 빠르지만 3화방의 출뢰가 연속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이러한 원인은 자연상태에서 저온이 경과하는 것을 측정하여 보온이 이루어지는데 품종별로 정확한 시기를 정하기가 어렵고, 해마다 기상조건이나 포장상대가 다르며 5℃이하 측정도 실제로 딸기가 느끼는 것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딸기의 휴면 타파에 관계하는 온도는 0~5℃범위에서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외의 온도범위에서도 효과가 있다는 이론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어 노지에서의 정확한 시간측정이 어렵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재배를 할 수 있는 방법이 단기주냉장 재배이다. 휴면의 타파에 관여하는 최적의 온도조건으로 냉장처리에 의해 품종별 저온시간에 맞추어 처리하고 곧바로 보온을 하는 방법이다. 이미 이러한 방법이 선도농가에 계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아직 정립된 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노지 온도변화에 관계없이 안정적이며 다수확을 하기 위해서는 노지 반촉성 재배보다 단기주냉장 반촉성 재배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문61 단기주냉장(냉장처리) 재배의 저온처리시간은?

단기주냉장의 주 목적은 인위적인 저온처리로 휴면을 타파시킨 다음 촉성 재배를 실시하는 방법으로, 촉성재배보다 저온이 경과되어 왜화가 적고 생육이 왕성하며, 적기에 정식하지 못하였을 경우 매우 유리한 방법이다.

단기주냉장이란 10월 상순~하순까지 묘를 채취하여 냉장처리하는 방법이다. 기존방식은 냉장처리가 액화방 분화후라고 인식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정화방 분화후에 처리해도 액화방 분화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저온처리시간은 냉장입고시기에 따라 약간씩 달라져야 한다. 액화방이 분화되지 않은 상태(10월상순)라면 10월 중순보다 처리시간을 약간 늘려줘야 포기의 왜화를 막을 수 있다. 여봉의 경우 10월 상순경은 150시간, 10월 20일 이후는 100시간 처리가 적당하다. 레드펄의 경우는 10월 상순은 300시간, 10월 중순은 200시간 정도가 초세 확보에 유리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촉성품종은 400시간 이상은 처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에 처리시간이 400시간이 넘을 경우 액화방 분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런너가 출현되어 수량이 현저히 떨어진다. 아마도 400시간 이상 경과되었다면 3화방 출뢰는 2개월 이상 걸리거나 출뢰되더라도 극히 약한 상태로 되므로 저온처리시간을 반드시 지켜주어야 한다.

냉장처리 방법은 채취한 묘를 비닐봉지속에 넣고 밀폐한 다음 상자에 담아 저온 저장고를 이용해 2~3 조건에서 처리한다.

단, 여기서 밀폐하지 않고 그냥 넣으면 묘가 바람에 의해 마를 수가 있으므로 건조방지에 힘쓴다.


레드펄 300시간 단기냉장 처리후 출뢰기와 3월까지의 수량

(논산 딸기 시험장, 1999)

입고시기

1화방 출뢰기

수확과수(개/수)

첫수확일

수량(㎏/10a)

10월 1일

11월 30일

19.6

1월 14일

2,491

10월 11일

11월 27일

18.6

1월 14일

2,098

10월 21일

12월 4일

17.8

1월 24일

1,975

10월 31일

12월 7일

13.2

1월 27일

1,940

※ 냉장처리온도 : 0


단기냉장 처리시 온도는 휴면타파에 관여하는 온도가 0~5℃의 범위이므로 이 온도범위에 저장하여야 하며 온도가 낮을수록 묘의 양분소모는 적다. 그러나 냉장묘가 얼거나 동해를 받으면 생장점이 고사하므로 냉장처리 온도에 주의를 요한다.


단기주냉장묘의 정식 2개월 후 생육





제6장 정식 및 정식후 관리




문34 정식시기의 결정은?

촉성의 경우는 자연조건하에서 화아분화가 이루어지는 9월 20일경을 기준으로 화아분화 직후인 9월 하순에서 10월 상순에 정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보다 일찍 정식하면 수확기가 앞당겨지며 수량도 높일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그러나 조기 정식에서는 정식 초기에 양분흡수가 과다하면 꽃눈분화가 매우 늦어지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반촉성의 경우는 2 화방이 분화되는 10월 10일경부터 20일경까지 정식을 완료한다. 반촉성에서 묘가 약한 경우에는 약간 일찍 정식하여 묘를 튼튼하게 해주고 너무 정식이 늦으면 지온이 낮아 활착이 어렵다.

초촉성재배의 경우 화아분화가 확인되면 되도록 빨리 정식하고, 질소성분이 많은 비료성분을 빠르게 흡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너무 일찍 정식하면 회복은 빠르고 잎의 생장도 왕성하지만, 개화가 너무 빨라 불리한 면도 있다. 정식이 늦어지면 충분한 잎의 생장이 어렵고, 개화가 늦어지며 화수가 줄어든다. 따라서 정식시기는 8월 하순에서 9월 초순경이 좋다.

촉성 포트육묘의 정식시기는 노지육묘보다 화아분화가 빠르므로 9월 상ㆍ중순에 정식한다. 또, 흙을 털어서 정식하는 경우에는 단근처리를 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흙털기를 하지 않고 심는 방법보다도 화아분화 촉진면에서는 좋지만 활착면에서는 불리하다.


촉성재배에서의 정식기와 수량관계

(논산딸기시험장. 1998)

정식기(월.일)

개화기(월.일)

첫 수확기

(월,일)

수량(㎏/10a)

정화방

제1액화방

조기

총수량

9.5

11.14

12.16

12.23

2,035

3,882

9.15

11.22

12.21

1.5

1,372

2,872

9.25

11.30

1.1

1.10

1,217

2,702

10.5

12.4

1.5

1.11

852

2,427



문35 정식포장 조성 어떻게 할까?

딸기의 본포 재배기간은 6개월에 걸쳐 재배되며 수량도 많기 때문에 충분한 지력을 갖추고 있어야만 한다. 또한 딸기는 염류에 약하기 때문에 꾸준한 비효가 지속되도록 완충력이 큰 토양을 조성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당년에 달성하기는 어려우므로 해마다 정성을 들여 지력증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한다.

즉, 딸기 수량에 걸맞는 양의 유기물을 넣어야 하고 유기물이 토양내에서 숙성 분해되어 작물의 뿌리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정식포장 조성은 배수가 좋고 연작피해가 없는 토양에 기비로 퇴비 3~5톤/10a, 질소-인산-칼리를 각각 20㎏씩 정식 10~20일 전에 넣고 경운하여 두둑 만들기를 한다. 기비는 완효성 비료를 중심으로 시용하고 특히 저온처리 한 묘는 정식후의 생육이 매우 왕성하기 때문에 속효성 비료는 줄이도록 한다. 병충해 방제를 위해 정식포장에 모캡, 선충탄, 코니도입제 등을 같이 넣어주면 좋다.

고랑사이 간격은 이랑을 합쳐 110~120㎝로 골을 타고, 두둑높이는 30~40㎝ 정도 높게 하여 뿌리발육이 잘 되도록 한다.

본포 기간중의 비배관리 목표는 정식부터 수확종료까지 토양양분을 일정 수준 유지하는 것이 좋은데, 다수확 농가의 토양 양분은(질소비료 농도) 1.0~3.0㎎/토양 100g으로 본포 기간 중 거의 변화가 없는데 저수확 농가의 토양에서는 기복이 큰 것을 볼 수 있다.


딸기포장의 두둑 만들기



문36 정식방법 및 화방신장 방향과의 관계는?

흔히 화방은 모주 런너 붙은 쪽 반대쪽에서 나온다고 알려져 있지만 런너의 붙은 쪽과는 무관하다. 화방신장 방향은 화방의 착생위치, 화방의 신장 방향 이 두가지 요인에 따라 결정된다.

정화방 착생위치는 정아의 화아 바로 밑에 있는 잎의 위치에 따라 결정된다. 딸기에서는 토마토나 고추 등과 같이 잎수와는 관계가 전혀 없다.

한편 화방은 크라운이 기울어진 쪽으로 뻗는 성질이 있다. 이것은 런너의 신장 방향도 모주의 방향과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이다. 다만 크라운이 런너의 반대쪽을 등지고 뻗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결과적으로는 런너의 반대쪽으로 화방이 신장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화방의 방향을 가지런하게 하려면 화방을 보내고자 하는 방향으로 크라운을 기울여 향하게 하면 된다.

런너의 신장 방향도 화방과 똑같은 현상으로 나타난다. 혹 화방의 착생위치가 화방신장 반대 방향에 있을 경우는 런너와 화방이 서로 교차되기 때문에 런너를 제거할 때 자칫 화방이 부러질 경우가 많다. 그것을 방지하고자 할 때는 꽃대에 닿지 않는 방향으로 재껴 당기는 것이 안전하다.


화방의 출현방향



문37 촉성재배에서 정식기에 흔히 발생되는 문제점 해결법?


묘 세력이 약한 경우

좋은 묘가 확묘되지 않았을 때는 정식을 조급히 서둘지 말고 묘의 세력이 회복된 후에 정식하는 것이 유리하다.

수량이 완만하게 증가하도록 관리하는데 정화방의 착과수를 줄여 식물체의 착과부담을 적게 하면 제 2화방 이후의 수량이 오르고 결과적으로 얼마간의 수량은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예정일에 정식이 안될 경우

포트육묘에서는 화아분화 확인 후 포트에 액비를 매일 관주해서 화수의 감소 방지, 근부 활성 강화 등을 도모한다.

포트의 흙은 털까? 말까?

포트육묘에서는 대량의 상토를 쓰게 되는데 정식때 포트에서 빼내 뿌리에 감싸여 있는 상토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흙을 털고 심으면 일손이 많이 들고 나중에 뿌리 색깔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기능 저하현상으로 초기 수량에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지는 문제가 따르게 된다. 그래서 수량성이 높은 묘일수록 포트흙을 터느냐 아니냐에 따라 착과수의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포트묘는 흙을 털지 않고 재배하는 것이 촉성재배에서는 유리하며 초기 활착이 좋다. 즉 초기 다수확 목표를 달성하려면 흙을 털지 않는 것이 좋다. 털고 심은 묘와 그렇지 않은 묘의 가장 큰 차이는 신엽의 출엽속도다. 흙을 털고 심으면 신엽출현이 15일정도 늦어지는 반면 후기 세근 발생이 좋아 초세가 약간 좋아지나 초촉성 재배에서는 화수가 증가하여 소과가 발생한다. 촉성재배시에 포트에서 뿌리가 너무 감싸 있으면 새 뿌리 발생이 어려우므로 밑을 1/3정도 절단하여 심기도 한다.



문38 정식으로부터 보온개시까지의 포인트?

뿌리의 발육촉진과 잎의 생장촉진이 필요하다. 촉성재배에서는 정식 후 보온개시기까지 빨리 미전개엽을 출현시키는 것이 수확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정식으로부터 보온개시까지의 약 1개월 동안 딸기는 노지조건에서 재배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일장은 짧아지고 온도가 낮아지는 환경조건의 영향을 받는 시기다. 장기간의 딸기재배 기간중에서 얼핏 생각하면 방치하는 기간처럼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는 보온 후 작업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시기이다.


정식후 보온개시까지의 5가지 주요 포인트

○ 뿌리발육을 촉진시킨다.

○ 화아의 발육을 빠르게 한다.

○ 제2화방의 분화를 빠르게 한다.

○ 충분한 잎의 생장을 촉진시킨다.

○ 화수를 증가시킨다.

 


세심한 관수로 뿌리의 세근발달을 촉진시키는 시기로 뿌리 활력이 나쁠때는 미생물 제제 등을 관수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또한 식물체 활력을 높이기 위해 엽면살포를 병행할 수도 있으며 휴면에 돌입하기 전에 엽수 확보와 뿌리활력증진에 노력한다. 하우스내가 고온이 되지 않도록 환기하고 야간에도 닫아 줄 필요는 없다. 너무 초세만 키우면 뿌리 활력이 나쁘므로 고온관리는 피하는 것이 좋다.


육묘방법에 따른 화아분화와 보온개시기

육묘방법

화아분화기

보온개시기

평지육묘

9월 20일경

10월 20~25일

단근, 차광처리

9월 15일경

10월 15~20일

포트육묘

9월 10일경

10월 10~15일

야냉육묘(8월 상중순 처리)

9월 1~5일경

10월 5~10일

※ 중부지역 기준 추정



문39 촉성재배시 뿌리의 신장을 좋게 해야 하는 이유는?

뿌리의 신장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두둑을 높여주고 퇴비 등 유기물을 많이 시용해야 한다.

딸기의 촉성재배는 늦가을부터 다음해 초여름까지 장기간에 걸쳐서 수확이 계속된다. 그 사이에는 저온과 일장이 짧아지는 불리한 겨울철 조건을 경과해야 한다. 이와 같은 조건에서 생산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최우선 과제가 뿌리가 튼튼해야 된다는 것이다. 촉성재배에서는 수확이 시작될 무렵부터 뿌리의 양이 감소하기 시작한다. 따라서 보온개시까지 충분히 뿌리를 신장시키지 않으면 연속수확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뿌리신장을 좋게 하는 방법은?

과다하게 착과된 경우는 뿌리의 양이 감소되므로 적절한 적과를 하는 것도 근권 발달에 좋다. 뿌리신장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이화학성이 뛰어난 토양개량과 높은 이랑 만들기가 기본이다.

가을이 깊어 가면 갈수록 뿌리신장은 점점 좋아진다. 식물 전체의 광합성 양이 적으면 뿌리에 분배되는 양도 줄기 때문에 뿌리로의 분배량을 증가시키려면 주 전체의 광합성량을 증가시키는 관리를 해야 한다.

광합성량을 증가시키는 방법은 우선 잎을 따내지 않고 관리하는 것이다. 딸기의 광합성량이 증가하기 위해서는 엽면적을 증가시키는 일, 즉 잎을 크게 하거나 엽수를 증가시키면 좋게 된다. 이것이 뿌리신장을 촉진시킨다.

또 하나의 방법은 딸기 포기에 충분한 광을 쪼이는 것이다. 촉성같은 더운 시기에 정식하는 경우에는 잎으로부터의 증산이 심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한냉사 등으로 차광하고 활착만 확인되면 빠르게 피복자재를 제거해서 충분한 광을 쪼이게 한다.

정식 후 빠르게 광합성능력을 높이는 기술도 실제 재배에서는 중요하다. 제 1화방의 분화유기를 위한 체내질소농도의 저하는 광합성능력의 저하를 초래한다. 정식후는 빠르게 질소농도를 상승시켜 광합성 능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이때는 정식 전의 퇴비나 정식 직후의 엽면살포 등이 영향을 미친다.

광합성과 무관하게 뿌리를 좋게 하는 일반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지금까지는 촉성재배에서 활착 후 관수를 적게 하는 것이 원칙이었다. 그 이유는 관수를 적게하면 뿌리는 흙속에 깊은 곳까지 뻗어간다는 이유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화아의 발육이 억제되기 쉽다는 결점이 있다. 1차 뿌리의 발생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관부에 가볍게 흙을 덮거나 소량씩 관수주위를 반복해서 관부를 축축한 상태로 놓아두어야 한다.

개화기에서 수확기에 접어들면서부터 착과가 많으면 근장은 감소하게 되며 근중의 감소로 엽도 작아져 왜화상태로 된다. 이것이 촉성재배에서 정도를 넘어서면 다음 화방의 발육이 늦어지고, 중간에 착과부담에 의해 수확이 멈추는 중휴가 발생하게 된다.


촉성재배에서 착과수별 근권의 발달정도(보교조생)

착과 0개

착과 5개


착과 10개

착과 20개



문40 정식후 출뢰일의 예측은 가능한가?

출엽전개수와 출엽속도로 출뢰일을 예측

정식한 묘가 언제 출뢰, 개화하는가를 알아야 생산을 예측할 수 있다. 딸기에서는 정식후의  출엽 전개 속도와는 일정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어 정식 후 생육이 빠른 것은 출뢰도 빠르다는 것을 잘 활용하면 정확한 출뢰 예정일을 산출할 수 있다. 정화방이 분화될 시점에서 미전개엽이 보통 5~6매이므로 정식 후 신엽이 출현하기 시작하여 5~6매가 나온 후 출뢰가 이루어진다. 정식시 이미 화아는 분화되어 있는 상태이어야 한다. 9월에는 보통 6~7일에 1매정도 출현하므로 빨리 엽출현을 시킨다면 출뢰는 그 만큼 빨라진다.

예로 화아분화 직후 정식하였다면 미 전개엽은 6매이고 1매 출현하는데 7일이 소요된다면 출뢰예정일은 숨어있는 엽수(미 전개엽)×1매 출현소요일수로 6×7=42일, 즉 정식후 42일이 경과하면 출뢰한다.

반촉성재배시에는 보온개시기에 정식 후 출현엽수를 확인해 보면 된다. 보온개시기 전에 3매가 출현되었다면 보온개시 후에 3매의 엽만 출현하면 출뢰가 되므로 그동안 초세를 높여야 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엽수출현은 반드시 화아분화기에 미전개엽을 말하는 것이므로 그 이후 전개엽은 모두 계산해야 한다.


촉성재배에서 출뢰예정일, 성숙일수와 수확예정일과의 관계

일평균기온(℃)

출뢰예정일

(1매 출현소요일수×미전개엽)

성숙일수

수확예정일

13

7일×6매=42일

40일

82일

17

6일×6매=36일

36일

72일

20

5일×6매=30일

31일

61일


위의 표는 출뢰예정일에 따른 성숙일수와 수확기와의 관계를 나타낸 것으로 휴면이 완전히 타파된 상태라면 출엽속도는 온도와 무관하게 빨라진다. 촉성재배에서 9월 20일이 화아분화라고 가정하고, 화아분화 직후 정식하여 일평균 온도를 17℃로 관리하면 출뢰예정일은 정식 36일 후인 10월 26일경이 된다. 그리고 8일후에 개화가 이루어지고 성숙기간 36일을 더하면 수확예정일은 123월 9일 되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활착정도나 온도관리에 따라 수확기간은 약간씩 차이가 있다.



문41 수확량을 늘리는 재배적인 화수관리법

정화가 분화되고 난 후 3~4주간 비효가 지속되게 비배관리 하고, 화방별 15개 내외로 개화시켜 10개정도 수확한다.


화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묘의 크기

크라운의 굵기는 제 1화방의 화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제 1화방의 화수는, 대묘일수록 많아지고 소묘일수록 적게 된다.

질소수준

화수는 체내질소 수준에 따라 영향을 받는데 체내질소수준이 높으면 증가하고, 내려가면 감소한다. 화아분화 때문에 저하된 체내질소의 수준은 정식하여 활착한 후 본포 질소분을 흡수하여 상승한다. 일찍 정식한 경우(화아분화전 정식) 체내질소수준의 상승과 더불어 화수도 늘어난다. 소묘라도 일찍 정식하게 되면 제 1화방의 화수는 증가시킬 수 있다. 단, 조기에 채내질소수준의 상승은 난형과의 발생을 초래하기 쉽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또, 화아분화후 정식이 늦어진 경우에는 채내질소 수준의 상승이 늦어지고 화수는 줄어든다. 그 대신 과형은 좋아지는 경향이 있다.

잎수

잎수에 따라서도 화수는 변한다. 잎수의 증가는 제 1화방의 화수 증가로 연결된다. 정식후 적엽을 하지 않는 것도 잎수 확보에 유리하다.

온도, 일장

온도와 일장도 화수에 영향을 미친다. 온도는 낮은 쪽이, 일장은 짧은 쪽이, 화수를 증가시킨다. 일장의 영향에 관해서는 재배현장에서 발견하기 어렵지만 온도에 관해서는 고온의 시기에 출뢰한 화방의 화수가 매우 적은 것을 본 사람은 많을 것이다.


정식 후 화수를 증가시키는 재배관리

일부 농가에서는 화아분화기에 화방이 전체 형성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화아분화 시기는 제일 먼저 피는 1번꽃(정과) 하나만 분화하는 시기이다. 그 다음의 여러 꽃들은 점차적으로 분화해 가는 것으로 적어도 분화 후 20~30일에 걸쳐 진행되면서 화수가 결정된다. 제 1, 2차의 분지수는 포기별로 차이는 없으나, 제 3~4차 분지수는 초세에 따라 큰 차이가 나게 된다. 제 3~4차 분지수가 많으면 화수도 많게 된다. 화수(꽃수)를 많이 확보하려면 정화가 분화되고 난 후 3~4주간 비효가 지속되게 비배관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많으면 반대로 소과가 될 확률이 높으므로 초세에 맞게 적당하게 착과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개략 화방별 15개 내외로 개화시켜 10개 정도 수확하면 큰 무리가 없다. 이 시기에 질소가 주로 화수를 결정하는 주 요인인 것이다. 반촉성 재배에서는 이 시기마다 추비를 해야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추비간격을 이 시기에 맞춰 행하면 매 출뢰하는 꽃도 커지고 넓적과도 발생하지 않는다. 대체로 각 화방의 출뢰기에 추비를 행하면 그 시기는 일치하는 경향이다. 추비는 질소와 칼리의 비율을 1:1의 비율로 10a당 2㎏ 정도로 액비로 관주하면 적당하다. 그러나 화아가 분화하기 전단계에 질소질의 비효가 많으면 화아분화가 불균형적으로 일어나 변형과(닭벼슬과) 같은 기형과가 많게 된다.



문42 촉성재배시 정화방의 수량을 증대시키려면?

정화방의 꽃수확보는 정식직후 세근발달을 촉진시켜야 한다.

정화방의 분화와 발육은 약 3주간으로 10월 10일까지 정화방의 화수와 각 개체화의 암술의 수(과일크기)가 결정된다. 정화방의 꽃수를 확보하는 기술의 촛점은 정식직후에 발생하는 세근을 얼마나 다량으로 확보하는가에 달려있다.

크라운(관부)에서 직접 발생하는 1차근은 제 2화방 이후의 수량을 떠받드는 것이다. 세근을 많이 발생시키려면 세밀한 육묘와 정식후의 면밀한 관수작업이 중요하다. 즉 초기에 약하게 매일 관수하고 활착이 확인되면 관수량을 줄여 세근량을 늘린다. 좋은 묘라는 것은 근부 활성이 좋은 묘를 말한다.

우량묘 육성의 초점은 배수성이 좋은 상토를 쓰고, 육묘기간중에 비효가 과부족됨이 없이 꾸준히 지속되어야 하며, 정식포장의 기비농도를 낮춰 주근 및 세근의 농도 장해가 없게 하여야 한다. 제 2화방 이후의 수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면 제 1차근(우엉뿌리)의 발생이 순조로워야 한다.



문43 반촉성재배시 초기수량을 증대시키려면?

휴면중에는 엽출현을 최대한 억제시키고 보온후에는 조기에 빨리 엽을 출현시켜 출뢰를 유도해야 수확량이 많아진다.

반촉성재배는 휴면기간을 거치게 되므로 정화아의 발육이 촉성이나 초촉성보다 늦어진다. 즉 화아의 주 발육시기가 보온 후 본격적으로 이루어진다.

휴면 유도기간(10월경) 중에 고온이 되거나 비닐이 씌워진 상태에서 관리된다면 불시출뢰 확률이 높아 1화방을 제거해야 되는 사례가 발생한다. 이러한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9월경(화아분화 후)에 체내질소질 함량이 적게 비료를 삼가고 정식후에는 저온처리를 정확히 해야한다. 야간에 너무 춥다고 해서 비닐을 덮는 것은 엽출현을 유도하여 보온 후 왜화된 상태에서 1화방이 출뢰되어 화수도 적고 과실도 작아지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보온후에는 고온처리와 다습처리로 엽생육을 조기에 촉진시켜 출뢰를 시켜야 1화방의 수확량이 많아진다.

다시말해서 휴면중에는 엽출현을 최대한 억제시키고 보온후에는 조기에 빨리 엽을 출현시켜 출뢰를 유도해야 한다.



문44 정식 후 관수를 어떻게 할까?

정식 후 초기에는 소량으로 여러번 관수하여 세근의 발생을 촉진하고, 활착후에는 다량 관수 후 약간 건조시켜 뿌리의 신장을 도모한다.

정식 후 2주일에서 3주간은 소량으로 여러번 관수하여 세근의 발생을 촉진시킨다. 만약에 점적관수가 있다면 설치하여 초기부터 포기주위에만 관수를 한다면 좋다. 초기에 활착이 어려울 경우는 분수호스를 사용하여 토양전체 관수도 무방하지만 이럴 경우 잠재된 탄저병균으로 인하여 보온 후 고사될 확률이 높다. 특히 촉성품종은 대부분이 탄저병에 약한 품종이며 탄저병은 물을 통하여 포자가 전염되므로 점적호스를 겸하여 설치하는 것이 좋다. 반면 토양이 너무 건조하면 세근발생이 현저히 억제되므로 이로 인해 꽃수가 감소된다. 그러므로 크라운에서 발생하는 1차근의 발생촉진을 위해서도 크라운 부분이 항상 촉촉하게 습기가 유지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 번에 주는 물의 양은 적더라도 관수의 횟수를 늘려야 한다. 건조방지를 도모한다고 딸기 포기 주변을 볏짚 같은 것으로 깔아 놓으면 귀뚜라미, 거세미나방 등 초식성 곤충의 서식처가 되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문45 최초의 하엽과 노엽은 언제 제거하는가?

정식 후 휴면기간 중에는 잎제거를 하지 않고 출뢰가 시작되면서 하엽 및 노엽을 제거한다.

촉성재배에서 정식 후 최초의 노엽 및 하엽을 제거하는 것은 출뢰 직전에 하는 것이 좋다. 이때는 정식 후 출엽한 잎이 액아를 포함해서 5~7매가 나와 있게 된다. 육묘중에 출엽한 잎들을 제거해 내어도 생육에는 별 장해가 없다. 잎 제거는 잎자루의 밑 등에서 떼어내며, 새 뿌리는 잎자루가 중간에 꺾여서 붙어 있으면 1차근(우엉뿌리 모양)의 발생의 늦어진다.

반촉성 재배에서 휴면중에 잎제거는 포기에 상처를 주어 휴면의 타파에 영향을 줄 염려가 있고 불시출뢰 할 경우가 있으며 나중에 보온을 하여도 초세가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즉 왜화될 확률이 많기 때문에 휴면중에 엽제거는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괜한 노동력을 헛되이 보낼 필요가 없다.



문46 촉성 및 반촉성재배시 추비시기의 판단은 어떻게 하나?


촉성재배

촉성재배에서의 추비의 효과는 제 2화방의 화아분화 전과 후가 크게 다르다. 제 2화방의 분화전에는 갑작스런 비료투입을 삼가하고 제 2화방 분화시키는 것을 염두해 두고 관리한다. 따라서 2화방 분화전에는 추비를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러나 제 3화방 이후의 화아는 연속적으로 분화하기 때문에 제 2화방의 화아분화후에는 화아분화 문제는 염두에 두지 않아도 된다. 제 3화방의 분화를 확인하면 제 1회 추비를 시용한다. 그러면 그 시기는 언제인가? 대략적으로 노지육묘에서 10월 30일이 3화방 분화시기이며 이 이후에 1차 추비가 이루어져야 한다. 2차 추비는 그 후 25일 간격으로 관주하면 이상적이다.

반촉성재배

반촉성재배의 주요 포인트는 보온전까지는 추비를 아무리 주어도 효과는 약하다. 이미 휴면에 돌입된 상태라서 뿌리의 발육은 정지되고 모든 생리적반응이 정지되어 있는 상태다. 단지 딸기가 감지하는 것은 저온의 시간만을 감지한다. 대개 깊은 휴면에 들어가는 시기는 11월 15일 전후까지이고 깨기 시작하는 것은 그 이후이다. 반촉성은 휴면 최심기를 지나 타파되는 상태에서 보온이 이루어진다. 그래서 촉성보다 생육이 빠르고 엽도 커지는 것이다. 그러면 언제 추비가 적당할 것인가?

보온이 이루어진 후 화아의 발육도 시작되며 본격적으로 그 시기는 보온후 10~15일경이 된다. 이 시기가 바로 추비를 시용할 시기다. 이때가 되면 속잎도 2엽에서 3엽정도 확보가 되고 딸기 포기에 이슬이 왕성히 맺히는 시기이기도 하다.



문47 멀칭을 서둘면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가?

멀칭의 시기는 초촉성은 10월초, 촉성은 정화방 출뢰직전(10월 중하순)에 실시하며, 반촉성은 보온개시 직후에 실시한다.

멀칭이 빠르면 세근의 표면 분포가 많아져 수량이 떨어진다고, 농가나 지도자들에서 자주 듣는다. 그러나 실제로 정식전에 멀칭해서 수량이 떨어졌다는 예는 볼 수 없고 오히려 조기 멀칭으로 증수하는 효과의 예는 종종 볼 수 있다. 이 멀칭에 의한 증수는 정식후의 건조를 방지하는 기능에 의한 것인 것 같다. 다만 여기에는 관행의 미련이 크기 때문에 단번에 바뀌기 어렵겠지만 멀칭의 시기는 늦어도 꽃대가 올라오기 전에는 해야 한다.

여기서 화아분화 촉진처리에 의해 조기정식을 하는 초촉성 재배에서는 멀칭후 정식은 액화방의 분화에 지장을 주어 화방의 분화가 안되거나 매우 늦어지므로 좋지 않다.

원인은 멀칭에 의하여 크라운부분이 고온환경이 되기 때문이다. 멀칭에 의한 크라운 부분의 고온은 결정적으로 액화방 분화의 장해 요인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정식을 고온기에 행해야하는 초촉성재배의 멀칭은 활착 후 정화방이 개화 결실기를 맞이할 때쯤에 실시한다.

보통 촉성재배에서 멀칭은 정화방 출뢰 직전에 하며 이때는 딸기가 일생에서 가장 활기차고 싱싱할 때이다. 잎자루나 화방에 조그만한 충격이 가도 부러지기가 쉬우므로 멀칭작업을 할 때 포기에 자극을 주지 말아야 한다. 오전보다는 한낮의 잎줄기가 시든 때(수분감소)가 좋고 멀칭작업을 앞두고는 관수를 삼가고 작업후에 듬뿍 주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반촉성 재배에서의 멀칭은 보온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온후에는 생육이 시작되므로 이때 하엽제거를 실시한다. 보온후에 멀칭이 늦어지면 지온확보가 어려워 생육이 늦고 왜화될 확률이 높아지므로 수막보온과 동시에 멀칭을 한다.



문48 지베렐린을 처리하면 어떤 효과가 있으며, 언제, 얼마나 살포해야 되는가?

지베렐린 처리시기는 촉성은 출뢰직전, 반촉성은 보온개시 직후 실시하며, 농도는 1말(20ℓ)당 2~4개(5~10ppm)를 흐린 날 살포한다.

딸기에서 지베렐린의 역할은 휴면타파 목적으로 이용되며 세포크기의 증가로 엽병의 신장을 유도한다. 세포수의 증가작용은 없고, 고농도 처리시 화수감소나 과일 크기가 적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적량을 살포한다.


처리시기

촉성작형에서는 꽃대가 보이기 시작하기 전 단계에서 처리하며 반촉성 작형에서는 보온후 곧바로 처리하는 것이 좋다. 특히 반촉성에서는 꽃대의 신장을 촉진시키기보다 휴면의 조기타파와 초세의 확보가 주된 목적이므로 숨어있는 속잎을 빨리 크게 출현시켜야 한다. 그 이외에 포기생육이나 꽃대 신장이 불량하다고 인정될 때 처리한다.

지베렐린 처리시간은 맑은 날 건조한 상태의 오전 중에 처리하게 되면 지베렐린이 딸기에 흡수되기 전에 용액이 증발하여 효과가 적으므로 긴 시간을 두고 딸기 체내에 흡수시키도록 흐린 날 오후에 살포하거나, 맑은 날은 오후 5시쯤 살포한다. 지베렐린 처리 후 2~3일간 25℃이상 고온관리 해주면 흡수가 빨라 효과가 크다.

처리방법

지베렐린 처리는 보통 화방부위에 살포하며 1회 5~10ppm(물 1말에 2~4개) 농도로 살포한다. 촉성용 품종은 휴면이 얕아 지베렐린 처리는 필요없으나 초세가 약하거나 보온이 너무 빠를 경우는 5ppm(2개/20ℓ)을 살포할 것을 권장한다. 휴면이 깊은 반촉성 품종은 일주일 간격으로 2회 정도 살포한다. 사용시 주의할 점은 지베렐린은 휴면타파와 장일의 대체효과도 있어 과다하게 살포할 경우 화방의 출뢰가 이루어지지 않기도 하고 또 보온이 늦어지거나 초세가 왕성할 경우에 지베렐린 처리는 신장을 더욱 촉진시켜 상대적으로 과실은 작아지고 꽃수가 적어지며 꽃대길이만 길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므로 1회에 10ppm을 넘지 않도록 주의한다. 레드펄 품종의 경우는 근본적으로 연속출뢰성이 여봉보다 약하기 때문에 지베렐린 처리는 나쁜 영향을 미쳐 처리하지 않거나 왜화시 약하게 1회 정도 조심스럽게 살포하여야 한다.

처리효과를 높여주기 위해서는 딸기 체내에 흡수되는 절대량을 많게 해주어야 하고 흡수된 지베렐린의 활성을 높여줄 온도와 습도를 충분히 확보해 주어야 한다.



문49 이제는 탄산가스(CO2) 시용을 생각할 때가 아닌가

CO2 처리는 밀폐된 하우스내의 탄소동화작용을 원활히 하기 위해 부족한 CO2 농도를 보충하는 것으로 증수효과와 품질이 향상된다는 보고는 오래전부터 알려진 사실이다. 문제는 효과가 눈에 보이지 않고 서서히 일어나기 때문에 사용에 등한시 하여 왔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도 CO2 사용을 시도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효과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실의 평균과중 증가, 기형과 경감, 비타민 함량 증가 등의 이미 알려진 사실 이외에도 겨울철 일조가 구름낀 날이 많아 일정수준 이하로 부족할 때 탄산가스를 1,000ppm이상의 농도로 유지시켜 줌으로써 부족한 햇빛을 보완하여 탄소동화작용을 촉진시킬 수 있다. 또한 멀칭이나 단열, 축열 물주머니, 전열선 등을 이용하여 지온을 높여주면 탄산가스효과가 상승한다. 탄산가스 시용은 아침 8~10시까지 2시간 정도로 하고 농도는 1,000ppm이상 유지한다. 하우스내에 매달아서 탄산가스를 보충하는 탄산가스 발생약제도 시판되고 있다. 겨울철 일조부족은 지온상승과 탄산가스 시용으로 보완하자.


일조부족시의 탄산가스 시용과 지온확보 효과

처리

잎수

(매/수)

지하부 건물중

(g/주)

지상부 건물중

(g/주)

전체 건물중

(g/주)

관행, 30% 차광

5.1

0.36

1.49

1.84

CO2, 50% 차광

5.5

0.39

1.45

1.83

지온, 50% 차광

6.0

0.45

2.28

2.73

CO2+지온, 50% 차광

6.0

0.39

2.50

2.89

CO2+지온, 70% 차광

5.9

0.32

1.62

1.93



문50 꿀벌은 딸기밭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벌통의 반입시기

벌통의 반입은 꽃이 10%이상 피기 시작하는 개화기에 맞추어 준비해야 한다. 개화시기가 빠른 초촉성 재배에서는 10월 중순이면 개화가 시작되나 이 때는 하우스를 열어주므로 자연상태의 방화곤충에 의한 수정도 가능하므로 무리하게 벌통준비에 신경 쓸 필요가 없으나 하우스가 밀폐되면 벌통을 반입해야 한다.

벌통의 설치 위치

하우스내에 벌통을 놓는 위치는 연동이나 남북방향 단동인 경우는 북쪽에 벌통입구를 남으로 향하게 놓고, 동서방향 하우스의 경우는 동쪽에서 입구가 서쪽을 향하게 놓는다. 높이는 지상에서 70~80㎝정도가 되도록 받침대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벌은 추위보다는 급격한 온도변화에 저항력이 약하므로 반입 전후의 온도 환경에 주의한다. 또한 낮에 벌통의 위치를 옮기면 자기집을 찾아가지 못하므로 일단 벌통을 놓은 위치가 정해지면 이동시키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부득이 이동해야 할 경우에는 꿀벌이 벌통으로 돌아와 잠이 깊이 든 밤에 벌통문을 닫고 옮기며 꿀벌이 안정을 되찾은 다음날 아침에 문을 열어둔다.


하우스내 벌통 놓는 위치(■ : 벌통)


농가 하우스내 벌통설치(고령)


벌의 활동조건

하우스내 벌을 넣으면 며칠 동안 환경에 적응한 후 활동하기 시작하는데 적정 온도범위는 21℃에서 가장 활동이 왕성하고, 14℃이하에서는 활동이 둔하나 맑은 날에는 10℃에서도 활발히 활동한다. 온도가 27~28℃ 이상으로 높아지면 벌은 천장으로 날아가 밖을 향해 계속 부딪쳐 죽는 것이 많다. 이때는 하우스를 환기하여 실내온도를 낮게 해 주어야 한다.

벌의 양

하우스내 화분매개용 벌은 보통 3장 벌을 사용하며 한 통으로 200~300평의 하우스를 화분매개 시킬 수 있다. 장기간 수확하는 촉성재배에서는 세력이 강한 벌을 넣어 주는 것이 좋으며, 벌의 활동이 왕성해도 밀폐하우스에서는 기형과 발생율이 높아지므로 적절한 환기에 주의한다.

꿀벌의 딸기 꽃 방문회수

조사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겠으나 한 개의 꽃에 한번 방문으로 끝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많게는 10회 이상을 찾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꿀벌의 세력이 너무 강하면 수정기에 화탁부분이 까맣게 갉아 먹은듯한 흔적이 남아 과실에 상처가 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이 기형과를 유발하지는 않는다.

겨울철의 먹이

온도가 낮은 겨울철에는 꿀벌의 활동이 둔화되기 마련인데 화분 대용으로 사료나 물과 설탕을 1:1로 섞어 녹인 설탕물을 준다.

약제 살포시에는 미리 문을 닫아 벌이 하우스내로 나오는 것을 막고 다른 하우스에 옮긴 다음 약제를 살포한다. 약제 살포후에는 농약의 약효가 완전히 소멸된 후 안전하다고 판단될 때 벌통을 옮긴다.

꿀벌과 농약

꿀벌은 살충제에 매우 민감하여 저독성 농약이라도 많은 피해를 받는다. 속효성 농약 살포로 영향을 받게 되면 귀소전에 죽는 것도 있고 벌통 입구나 안에 들어가 죽는 것도 있기 때문에 어린 유충에 심각한 영향을 주기도 한다. 또 야외에서는 농약해를 입은 꿀벌이 흥분해서 갑자기 사람에게 덤벼드는 경우도 있다. 또 살충제 뿐만 아니라 살균제도 꿀벌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부득이 농약을 살포해야 할 경우에는 약제 살포 후 5일정도는 벌통을 빼낸 후 다시 반입시키는 것이 안전하다. 참고로 암술의 수정능력은 개화 후 약 7일 정도까지는 지속된다.


주요약제의 꿀벌에 대한 영향

약제명

약제명

안전일수

살균제

안트라콜(수)

다음날

스미렉스(수, 훈)

포리옥신

산요루(유)

트리후민(수)

바이코(수)

살충제

디디브이피

4일후

마라손(유)

7일후

응애방제약

피라니카

다음날

오사단(수)

3일후

※ 날씨에 따라 약간의 변동은 있으므로 충분한 경과기간을 요함


방화상태의 관찰

벌들이 벌통 주변을 맴돌고 있더라도 딸기꽃을 찾아 꿀이나 꽃가루를 구하지 않을 때도 흔히 있는 일이며, 또 벌통 속에서 나오지 않는다고 벌통을 두들겨 억지로 나오도록 하는 일은 삼가도록 한다.

벌들의 방화상태를 알아보려면

○ 꿀벌의 방문이 없는 경우에는 꽃을 털면 노란 꽃가루가 멀칭비닐 위로 떨어진다.

○ 개화한 후 암술이 갈변해 있는가를 본다. 수정이 되면 암술머리가 갈변하는데 수정이 안된 것은 노란상태 그대로 있다.

○ 딸기 속잎위에 꿀벌의 똥이 떨어져 있는가를 본다. 딸기의 속잎위에 똥이 보이면 우선 꿀벌이 딸기꽃을 다녀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제5장 촉성재배 화아분화 촉진법




문24 화아분화란 무엇인가?

화아분화라고 하는 것은 생장점이 꽃눈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계속해서 잎으로 분화하고 있던 생장점이 잎으로 분화하는 것을 중지하고, 꽃으로 분화하는 것을 화아분화 되었다고 한다. 즉 딸기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우선 꽃눈이 만들어져야 하며 자연조건하에서는 9월 20일경부터 꽃눈(화아)분화가 시작된다. 육안으로는 관찰할 수 없고 60배율 이상의 현미경에 의해서만 관찰이 가능하다.

화아분화의 현미경 관찰시, 각각의 화방 가운데 1번 꽃밖에 보이지 않는다. 1번 꽃의 분화만으로도 이 화방 전체가 분화했다고 한다. 이것은 딸기에서는 1번 꽃이 분화하면 동일 화방내의 2번 꽃 이후는 연속해서 분화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적은 경우에는 몇 개, 많은 경우에는 수십 개 연속해서 분화한다. 꽃수의 많고 적음은 품종이나 포기의 영양상태에 따라 다르다.

즉, 화아분화 촉진처리란 자연에서 화아가 생기기 전인 7~8월경에 인위적으로 저온 단일조건을 주어 화아분화를 유도하는 것을 말하며, 화아분화가 이루어지면 정식과 동시에 꽃대가 형성된다.


현미경 관찰에 의한 화아분화 발육단계(80배율)



문25 화아분화와 온도와 일장과는 어떤 관련이 있나?

딸기의 화아분화는 온도와 일장의 상호작용에 의해 이루어지며 그중에서도 온도가 우선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즉 10~25도의 온도범위와 12시간 이하의 일장에서만 화아분화가 이루어진다.

화아분화를 촉진하는 온도범위는 10~25℃이다. 이 범위에서는 온도가 낮을수록 효과가 큰데 25℃가 15℃보다 화아분화까지의 소요일수가 길다. 즉 화아분화 소요일수가 15에서 15일이면 25에서는 30일 이상 걸린다.

30이상의 고온에서는 화아분화가 저해되므로 야냉육묘시기인 7~8월의 낮 온도가 이 이상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묘가 밖에 나와 있는 낮 동안에는 차광처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여름철이 무더운 해에는 출고상태의 묘를 차광조건에서 관리할 때 화아분화촉진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난다.


온도범위와 화아분화와의 관계


온도범위에 따른 화아분화 영향

 

① 화아분화를 촉진하는 온도 범위 : 10~25

② 화아분화에 효과가 없는 온도 범위 : 5~10, 25~30

③ 화아분화를 저해하는 온도 범위 : 5이하, 30이상


체내질소와 화아분화는 어떠한 관련이 있나?

육묘중 질소시용을 억제하면 화아분화가 빨라지는 것은 체내질소의 함량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체내질소함량이 낮아지면 C/N율이 높아지고 화아분화는 탄수화물(C)량에 비해 질소(N)량이 상대적으로 적을 때 쉽게 이루어진다. 단, 주의해야 할 점은 체내 질소함량만을 낮추어서는 화아분화를 유도하기가 어렵고 저온이나 단일조건 같은 작용력이 강한 요인들과 조합되어야 화아분화가 이루어진다.

체내질소함량의 저하는 화아형성에 있어서 결정적 요인이 아니라, 저온이나 단일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화아가 분화되기 어려운 여름철에는 저온처리시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서 체내질소를 낮추어야 하나 화아분화 하기 쉬운 9월경부터는 너무 낮출 필요가 없다.

오히려 자연조건에서 화아분화기때 질소함량이 너무 낮으면 화아가 약해져 정화방의 화수가 적어지고 수확량이 감소하는 사례가 많다.



문26 왜 여름철에 화아분화를 촉진시키려 하는가?

여름철 화아분화 촉진은 초촉성 즉 11월 수확을 목표로 할 경우에만 필요한 것이며, 촉성이나 반촉성은 필요치 않다.

딸기는 자연조건에서 9월 중ㆍ하순에 화아가 분화되고 이후 휴면에 돌입되어 11월의 최심기를 지나면서 점점 각성(타파)된다. 휴면이 완전히 타파된 후에는 왕성한 영양생장기(4월~9월)에 돌입되어 런너발생을 시작하게 된다.

여름철의 영양생장기에 화아분화시키기 위해서는 인위적으로 가을의 조건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이러기 위해서는 저온단일이 필수조건이다. 11월 수확을 목표로 하면 화아분화된 자묘를 9월초에 정식하여 적정온도조건(주간/24℃, 야간/10℃)을 부여하면 65일 후 수확이 가능하다.

9월 1일에 화아분화가 이루어진 후 곧바로 정식한다면 11월 4일이면 수확이 가능하게 된다. 그러나 이때는 여름철에 인위적인 화아분화 촉진처리가 필수적이며 화아분화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찍 정식만으로는 출하를 앞당길 수 없다.

12월 하순에 수확을 목적으로 하는 촉성재배에서는 여름철 인위적인 화아분화 촉진처리가 필요없고, 자연조건하에서 화아분화되는 9월 하순이나 또는 정식묘가 약할 경우 화아분화전인 9월 초순에 정식해도 무리가 없다.

반촉성 재배의 경우에는 조기에 화아분화를 유도하는 고랭지육묘, 포트육묘에 의한 질소중단, 차광육묘 처리는 오히려 불시출뢰를 유도하므로 좋지않으며, 자연상태에서 화아분화가 이루어지고 자묘도 어린묘보다는 활력이 좋은 대묘가 좋다.



문27 실용적인 화아분화 촉진방법들은?


야냉(夜冷)육묘

야냉육묘는 묘의 영양소모를 극도로 낮추면서 화아분화를 효과적으로 촉진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효율은 좋으나 시설비가 많이 든다.

야냉처리는 온도는 10~15℃(13±2)의 범위, 입고시간은 오후 5시부터 다음날 9시까지로 하고 처리시기는 8월초순경에 실시한다. 관수는 오전중에 실시하고 흰가루병, 진딧물, 응애방제약을 1~2회 살포한다. 야냉처리 기간은 20~25일 정도면 충분히 화아분화 된다.


야냉육묘 시설을 이용한 야냉처리 광경


지하수를 이용한 냉수야냉육묘

비가림 하우스내에서 무가식 육묘포장의 온도를 지하수를 이용하여 20℃ 이하로 낮추고, 단일과 수막처리를 병행하여 화아분화를 촉진시키는 방법으로 일부농가에서 초촉성재배에 이용하고 있다.

장점은 야냉육묘보다 화아분화까지의 소요일수가 다소 늦어지기는 하지만 저렴한 비용으로 화아분화를 촉진시킬 수 있어 실용성 있는 방법으로 생각된다.

처리는 7월 25일부터 8월 1일 사이에 하며 처리방법은 내부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기위해 육묘상에 소형턴넬을 설치하고 지하수를 이용하여 수막과 육묘상내 파이프에 물(16~17℃)을 순환시키면서 단일처리(17시~다음날 아침 9시)를 병행한다. 이 방법을 이용하여 야간에 턴넬 내부온도를 17~20℃로 유지시키면 약 25일만에 화아분화를 시킬 수 있다. 그러나 내부온도가 20℃이상 올라가면 화아분화가 지연되어 처리기간을 늘려야 한다.


지하수 이용 야냉육묘시 품종별 화아분화기 및 수확기

(논산 딸기시험장, 1998)

품종

화아분화기

(월. 일)

화아 분화

소요 일수

개화기

(월. 일)

수확기

(월. 일)

여봉

8.21

27

10.15

11.18

장희

8.19

25

10.14

11.21

미홍

8.20

26

10. 8

11.17

※ 처리시기 : 1998년 7월 25일, 육묘방식 : 무가식 육묘


암흑저온처리

암흑상태에서 주를 냉장하여 화성유도를 꾀하는 기술이다. 이 방법은 주로 1980년대 후반부터 일본의 큐슈지방에서 실용화 되어왔으며 국내에서도 남부지역에서 실용화되고 있다. 이 방법은 포트육묘재배로 조기에 채묘하여 대묘를 육성한 후 질소중단을 시작, 체내질소농도를 감소시켜 냉장처리를 하여야 화아분화율을 높일 수 있다. 냉장온도에 대해서는 품종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지만 10~15℃범위가 적당하다. 처리기간은 15~20일간 처리한다.

이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묘를 대묘로 육성하여야만 화아분화율이 높으며 체력소모에 따른 수량감소가 적어진다는 것이다. 특히 화아분화가 쉬운 장희품종을 이용하면 여봉보다 조기 수확되면서 소과의 발생율이 적어지는 유리한 점이 있다.



문28 냉수이용 화아분화촉진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들?

지하수에 의한 수막시설, 차광용 불투명 단일필름, 소형턴넬용 활대, 엑셀 파이프

냉수경 화아분화 육묘의 주요내용은 냉동기를 사용하지 않고 수막으로 턴넬 내부의 온도를 낮추어 화아분화 시키는 기술로 수막시설이 필수적으로 갖추어져 있어야 하며 단일처리 할 수 있는 필름과 활대 등을 준비해야 한다. 단일처리용 필름은 외부의 열을 반사할 수 있으며 두꺼울수록 굴곡이지지 않고 물이 골고루 흩어질 수 있다. 대략 0.1㎜두께의 필름이면 적당하다.

바닥에 근권부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엑셀 파이프를 준비해야 한다. 대략 50㎝ 간격으로 매설하면 적당하다. 이때 주의할 점은 턴넬의 내부공간이 너무 크면 내부의 온도를 빠르게 저하시키지 못하므로 공간면적을 좁히는 것이 좋다.


냉수를 이용한 야냉처리 광경


냉수순환식 하우스시설 입면도



문29 묘령과 화아분화와의 관계는?

묘령은 보통 묘의 나이로 농가에서는 노화묘, 어린묘로 나누어 부르며 판정은 전개된 엽수로 측정한다. 촉성재배에서는 전개엽수가 2~5매 정도의 묘를 채묘하는 것이 좋다. 빨리 채묘하면 정식시의 묘령은 많아지며 노화묘가 되고 늦게 채묘하면 어려진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무가식육묘는 채묘와 동시에 본포에 정식하는 방법으로, 모든 작형중에서 가장 어린 묘령인 것을 정식한다. 채묘와 동시에 정식하는 무가식의 경우 화아분화가 늦어지는 이유도 채묘한 묘중에 일정의 묘령에 달하지 않고, 아직 화아분화 능력을 지니지 않은 묘가 많다고 여겨진다. 즉, 자연의 저온단일처리에 감응해서 이미 화아분화하고 있는 묘, 감응하는 중에 있는 묘, 아직 감응되지 못한 묘들이 같이 섞여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화아분화가 균일하지 못한 것이다.


화아분화를 균일하게 하려면

딸기에 같은 저온처리를 하여도, 화아분화가 균일하지 못한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화아분화처리를 빨리하거나 저온처리시 체내 질소수준이 높고 엽수가 많으면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해진다. 화아분화를 균일하게 하려면 저온처리에 앞서 체내질소 농도의 저하와 적엽을 통해 감수성을 높인다. 또한 저온처리시에도 묘령에 따라 처리기간을 조절한다. 저온처리 기간을 약간 늘리면 먼저 화아분화가 유기된 개체는 저온 때문에 분화후의 발육이 늦어지고 아직 분화되지 않은 묘는 저온에 따라서 분화가 촉진된다. 결과적으로 개체간의 차이도 적어지게 된다. 따라서 묘령의 차이가 다소 있다고 생각될 때는 저온처리 기간을 3~4일 늘려서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30 야냉처리시 엽수는 몇 장이 좋은가?

야냉처리전 엽수는 2~3매를 확보해 두고 처리기간 중 질소함량이 너무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지금까지는 저온처리 개시기에 되도록이면 엽수를 많이 확보해 두는 것을 권장하고 있었으나 엽수가 필요 이상으로 많이 확보되었다 해도 수량에는 큰 차이가 없으며, 오히려 엽수가 많으면 육묘장에서부터 흰가루병 등에 이병될 가능성이 높아질 뿐이다.

또한 엽수의 화아분화에 대한 효과는 엽수가 적을수록 촉진되므로 저온처리 직전까지 5~6매 확보한 엽을 저온처리 개시기에는 2~3매로 적엽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야냉처리 당시의 자묘는 육묘 개시일부터 50일 정도는 경과되어야 관부 직경이 10㎜ 이상의 묘가 육성된다는 것이다.

체내질소는 적을수록 화아분화에 대한 감수성이 좋으나, 저온처리시에 일정한 엽수 확보와 충실한 묘의 육성을 위해서는 뿌리의 활력을 육묘기 후반까지 지속시켜야 하므로 배수성이 좋은 상토를 선택하고, 질소함량을 너무 일찍부터 떨어뜨려 묘소질을 약화시키는 것은 좋지 않다.



문31 화아분화 처리 후 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자연조건에서 화아분화는 9월 20일경, 조기생산을 위한 인위적인 화아분화 처리는 8월초에 실시하는데 야냉육묘, 냉수경 육묘, 암흑냉장 등이 있고, 포트육묘, 고랭지 육묘 등도 화아분화를 어느정도 앞당길 수 있다.

야냉육묘나 지하수를 이용한 냉수경 육묘에서 25일 정도면 화아분화가 완료된다. 저온이 화아분화를 촉진하는 주요 요인이나 화아분화가 완료된 후에도 계속해서 저온처리하면 저온에 의해 오히려 화아의 발육이 늦어진다.

현미경 관찰에 의해 화아분화가 완료된 후에는 포장에 정식해서 화아의 발육을 촉진시킨다. 빨리 정식할수록 화아발육이 촉진되어 수확기는 빨라지며, 정식 직후에는 고온, 장일, 고질소, 적엽하지 않는 조건이 조기생산에 유리하다.

딸기의 정식시기는 수확시기를 결정하고 수확 2개월전에 정식한다. 이때 화아분화 처리는 정식전에 완료되어 있어야 한다.


화아분화와 정식, 수확과의 관계

화아분화 처리개시일

정식일

수확예정일

7.25

8.25

10.29

8. 1

9. 1

11. 4

8.15

9.15

11.19



문32 초촉성 재배란 무엇인가?

초촉성재배는 10월 하순~11월 상순에 수확하는 작형으로 화아분화가 빠르고, 휴면이 얕은 품종을 선택해야 유리하다.

딸기를 년 내 수확하기 위해서는 기존 재배방식인 촉성이나 반촉성작형에서 실시하는 육묘부터 정식까지의 모든 작업 일정이 바뀌어야 한다. 왜냐하면 정식과 보온만을 앞당기면 빨리 수확한다 할지라도 12월 중순 이후이기 때문이다.

이보다 더 빨리 수확을 하고자 한다면 육묘단계부터 1개월 먼저 모든 관리작업을 서둘러 적어도 7월중에 충분한 자묘의 확보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 다음단계로 반드시 화아분화 촉진처리가 행해져야 한다. 자연조건에서 화아분화는 9월 20일 경인데 8월중에 인위적인 저온단일처리로 화아분화를 유도하고 앞당겨 정식(8월 하순~9월 초순)함으로써 수확기를 원하는 시기에 맞출 수 있다.

화아분화가 완료된 딸기를 정식 한 후에는 휴면에 돌입하지 않도록 전조처리가 필수적으로 수반되어야 겨울철 원하는 초세를 유지시킬 수 있다.

초촉성재배는 화아분화가 어떠한 조건에서 이루어지는가 하는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 원리를 응용하여 손쉽게 재배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다.




문33 반촉성재배에서 화아분화 촉진은 어떤 작용을 하나?

반촉성작형에서 화아분화 촉진은 불리하며, 대묘육성이 다수확의 지름길이다.

대부분 촉성이나 초촉성 재배에서 화아분화 촉진기술에 관해 질문이 많지만 반촉성 재배에서 화아분화 촉진에 관한 질문이 종종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2월이후 수확하는 반촉성 작형에서는 화아분화에 개의치 않고 재배하는 것이 좋다.

혹 여름철 고온기에 비가림 육묘시 고온예방으로 차광막을 설치하거나 지력부족, 조기에 자묘를 발근시키면 노화묘가 되어 화아분화가 빨라져 휴면중에 꽃대가 출뢰되거나 보온 후 너무 빨리 출뢰되는 불시출뢰 현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반촉성 재배에서는 화아분화를 늦추고 화아의 크기가 크게 형성되도록 하는 관리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화아분화 전에 대묘를 육성해야 하며 체내 질소농도를 높여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질소질 비료의 과다한 시용은 화아가 변형되어 닭벼슬과 같은 기형과 발생이 많아진다.

반촉성 재배에서의 마지막 추비시기는 늦어도 8월 20일 이전에 요소 1㎏/10a 정도로 끝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촉성작형과 화아분화와의 관계




제4장 딸기 우량 건전묘(조직배양묘)의 생산보급




문21 딸기를 우량 건전묘로 갱신해야 되는 이유는?

생육 촉진, 수량성 향상,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퇴화 방지를 위해서는 우량 건전묘로의 갱신이 필수적이다.

딸기는 영양번식을 하는 영년생 작물이므로 매년 자가 채묘를 계속하는 동안에 토양병이나 바이러스 감염 등에 의해 식물체가 점점 퇴화되면서 생육과 품질의 저하, 수량 감소 등에 크게 영향을 주고 있다. 그 중 바이러스는 단독 감염되었을 경우에는 그 피해가 눈에 띄게 심하게 나타나지 않으므로 농가에서는 이를 경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기존의 결과를 보면 우량건전묘와 일반묘와는 월등한 수량 차이가 나타나고 있으며, 일단 바이러스에 감염된 묘는 일생동안 완전 퇴치가 어려우며 더우기 토양전염성 병해는 토양중에서 6~7년이상 보균 번식하며 관개용수에 의하여 전파되고 있다.

이와같이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위황병 같은 토양병해 등에 의하여 딸기의 퇴화가 급격히 진전되고, 이것이 오랜기간 동안 계속 감염되어 있으므로 품질과 수량의 안정성을 위해서는 우량한 건전묘로 갱신을 해 주어야 된다. 물론 건전묘도 토양재배 동안 계속 퇴화되므로 4~5년 주기로 정기적인 갱신이 필요하며, 가까운 일본에서는 이와 같은 보급체계가 잘 되어 있다.


딸기 조직배양묘 증식광경(논산딸기시험장)



문22 딸기와 바이러스와의 관계는?

딸기 바이러스는 진딧물에 의해 전염되는 바이러스가 4종 있으며, 멸구류에 의한 전염이 1종, 선충에 의한 전염이 3종 있다. 진딧물에 의해 전염되는 바이러스 종류는 딸기 반엽 모자이크바이러스, 딸기잎 가장자리 미황바이러스, 딸기 잎이 오그라지는 축엽바이러스, 딸기잎 엽맥 퇴록바이러스 등이 있는데 이들 4종의 바이러스가 단독 감염되었을 때 보다 2중, 3중, 4중으로 복합감염 되었을 때 격심한 피해를 준다.

바이러스 감염시 나타나는 피해 증상으로는 잎 가장자리가 황화되던지 잎이 오그라지며 생육의 저하를 보인다. 참고적으로 딸기 바이러스 검정은 지표식물인 야생딸기 Fragaria Vesca 계통의 EMC, UC-1 및 Alpine 등을 이용하여 검정한다.

딸기 바이러스 검정방법은 지표식물을 소엽접목 후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판단하는데 전문가의 진단을 요한다.


지표식물을 이용한 딸기 바이러스 증상



문23 딸기 우량 건전묘의 장점과 효과는 어떠한가?


딸기 우량 건전묘의 장점은

초세가 강건하며 생육이 왕성하다.

잎이 크고 잎자루가 길며 굵은 런너가 많이 나오고 빨리 자란다.

잔뿌리가 많이 나와 잘 자라므로 작은 묘도 정식에 이용할 수 있다.

과일이 굵고 꽃수가 많아 20~50%까지 증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품질이 좋은 특ㆍ대과율이 향상된다.

과실모양과 착색이 좋아 품질이 향상된다.

일본의 북해도 시험장에서 행옥품종의 우량건전묘와 농가에서 사용하는 일반묘의 수량성을 비교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딸기 우량 건전묘와 일반 재배묘와의 수량성 비교(행옥)

(북해도농시성적, 1972)

재배방법

수량(㎏/10a)

일반재배묘

우량건전묘

노지구

600

1,350

비닐멀칭수

800

1,500

비닐멀칭+턴넬

600

1,500


우량건전묘가 농가 일반묘(오염묘) 보다 초기수량과 총수량에서 월등히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1999년도 딸기시험장 우량 건전묘(조직배양묘)의 생산력검정 시험결과 장희 품종에서 우량 건전묘가 일반재배묘보다 30% 이상 수량이 증가되었고, 대과성의 비율도 높아 점차 우량 건전묘의 보급은 확대 될 전망이다.


우량 건전묘(조직배양묘)와 농가 일반재배묘의 수량 비교

(논산딸기시험장. 1999)

품종

바이러스 감염여부

평균과중(g)

상품과율(%)

총수량(㎏/10a)

여봉

바이러스 프리묘

13.3

82.4

3,670

일반 재배묘

13.2

81.0

3,210

장희

바이러스 프리묘

15.2

88.5

3,876

일반 재배묘

12.9

87.2

2,891

※ 상품과는 10g 이상 과일


노지포장에서 우량 건전묘의 바이러스 재오염율을 비교하여 보면 1년차에서 80%정도 바이러스가 단독 또는 2중복합의 감염이 나타나고, 2년차에서는 95%, 3년차는 100% 감염되었다. 또한 3년차는 3중복합 감염도 40% 정도 나타났다. 그러므로 노지포장은 3년정도 지나면 바이러스에 감염되므로 새로운 묘로 갱신을 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 노지재배한 경우에는 감염이 안된 처녀지의 논에서 재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노지재배할 경우에는 격리재배를 해야 바이러스 감염율이 감소되므로 방충망을 설치하여 증식해야 한다.


재배환경과 바이러스 재오염주율(%)

(일본 미야기현 원종묘센터, 1980)

재배방법

년차

바이러스 감염율(%)

우량건전

단독감염

2중복합

3중복합

노지방임구

1

20

45

35

0

2

5

50

30

15

3

0

15

40

45

격리재배

(방충망 하우스)

1

95

5

0

0

2

100

0

0

0

3

70

25

5

0




제3장 육묘 및 재배




문11 딸기육묘 면적과 정식주수, 모주수와의 관계는?

1동당 정식주수는 5500~6500주, 1평당 자묘생산수는 100주, 1평당 필요한 모주수는 3주이다. 1동당(200평 하우스) 정식묘 확보를 위한 육묘면적은 60~70평, 모주는 180~210주가 필요하다.

육묘면적은 자묘의 발생수와 정식시기에 따라 약간 다르지만 대체로 모주 1주당 30~40개의 자묘를 생산할 수 있다. 즉 평당 자묘생산 주수는 100주로 계산하고, 평당 3주의 모주를 심는다. 일반농가에서는 정식포장 하우스 1동의 크기가 대체로 200평(6.5m×100m 하우스)으로 5치(15㎝) 또는 6치(18㎝)정도의 간격으로 심는다. 그러므로 하우스 1동의 정식묘는 5,500~6,500주가 필요하다.

200평의 육묘포장에서 육묘를 할 경우 모주는 600주(200평×3주/평)가 필요하며, 여기서 발생하는 자묘는 대략 20,000주(200평×100주) 정도를 생산할 수 있다고 보면 200평의 육묘면적에서 하우스 3동을 재배할 수 있는 양을 생산할 수 있다.

육묘시 재식간격은 모주를 50㎝간격으로 심고, 이랑폭은 1.5m로 한다. 촉성재배든 반촉성재배든 모주는 4월 초순에서 중순경에 심는다. 런너의 방향을 가지런하게 하기 위해 런너가 뻗는 방향으로 약간 기울여 심는다. 또한 관부가 불룩튀어 나온쪽(엉덩이 부분)을 런너가 유인될 방향으로 심는다. 모주의 세력이 약하면 정식 후 2주정도 멀칭(비닐)을 하여 두면 모주의 생육이 빨라지고 활착도 촉진된다. 처음 발생되는 런너가 가늘면 제거하고, 1번자묘는 노화되기 쉬워 잘 사용하지 않으므로 모주와 모주 사이로 유인하여 뿌리를 내리게 하면 더 균일한 묘를 생산할 수 있다.

초촉성재배시에는 빠른 시기에 자묘를 확보해야 하므로 3월초에 모주를 포트에 옮겨 재배하우스 안에서 모주를 키운 후 늦어도 3월말경까지는 육묘포장에 정식한다.

포트에 가식한 모주는 뿌리가 상처를 받지 않아 바로 활착된다.



문12 모주가 부족하거나 우량모주를 확보하려면?

런너는 모주가 충분히 저온처리가 되어야만 자묘 발생에 좋다.

노지월동이나 냉장처리 방법이 있으며 모주의 하우스내 보관은 저온경과가 충분치 않아 런너 발생에 나쁘다.


어미모주가 부족하면

● 미리 확보한 모주를 냉장처리한다.

가을(11월)에 0에서 1개월 이상 저장하면 휴면이 타파되어 12월초에 재배포장 주위에 심어 놓으면 런너가 일찍 발생되므로 자묘를 육성하여 모주로 이용한다. 3개월 육성하면 1주에 3~4개의 자묘를 얻을 수 있다.

● 수확주를 이용해서 자묘를 받는다.

딸기수확이 끝난 후에 1줄을 남기고 한쪽의 두둑을 평탄하게 작업하여 수확주에서 자묘를 받는다. 이때 주의할 점은 수확주의 하엽 및 화방을 모두 제거하고 병충해 방제를 철저히 해야한다.

우량한 모주를 얻을려면

● 조직배양 무병묘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딸기는 오랜 재배기간 중에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작물이 퇴화하여 생육이 저조해지고 이것이 수량감소의 원인이 된다. 조직배양묘를 이용하면 식물의 활력이 왕성하여 수량증가에 효과적이다.

● 1번묘를 이용한다.

정식포장에서 발생하는 런너의 1번 자묘를 모주로 사용하면 탄저병이나 기타 병으로부터의 감염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자묘포장에서 탄저병 발생이 심했다면 모주도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크므로 반드시 1번 자묘를 모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정식주에서 1번자묘 유인광경



문13 딸기 런너발생을 촉진시키려면?

모주는 대묘를, 저온은 충분히, 효과적인 지베렐린 처리, 새잎발생 촉진.

냉장처리에 의한 모주의 조기휴면 타파는 0℃에 1개월 이상 처리(720시간)되어야 한다.

초촉성재배에서 딸기의 자묘를 조기에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8월 초에 화아분화 촉진처리를 하기 위해서는 7월 말까지는 본엽 3매 이상의 자묘확보가 완료되어야 하므로 적어도 4월 하순까지 10개 정도의 런너를 발생시켜야 한다.

런너는 새잎의 겨드랑이에서 발생하므로 런너발생을 촉진하려면 새잎의 발생을 촉진시켜야 한다. 지베렐린 처리는 큰 효과가 없다고 보고되고 있으나 휴면이 충분히 타파되지 않았거나 생육이 저조하면 모주 정식후에 50ppm(1말에 20개)정도 관부(크라운 부위)에 살포한다. 그리고 모주를 조기 활착시키기 위해 미리 포트에 가식하여 어느 정도 생육을 시킨 다음에 정식해도 좋고, 정식 후 비닐멀칭을 하여 생육을 촉진시켜도 된다.

반촉성재배에서는 런너발생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 너무 일찍 발생된 자묘는 노화되므로 4월 중~하순에 정식하여 초기에 발생하는 런너나 가늘고 약한 런너는 제거하고, 모주의 생육이 왕성해지는 6월초부터 굵은 런너를 골라 유인한다. 1번 런너를 모주 옆으로 옮겨 모주로 이용하기도 한다.


제1번 런너를 모주로 이용하는 육묘방법



문14 육묘포장의 잡초방제용 제초제 사용은?

육묘중 가장 힘든 일 중의 하나가 잡초방제로서 가장 손쉬운 방법은 제초제의 사용이다.


스톰프

스톰프의 경우 입제와 유제가 있으나 딸기에서는 입제를 살포할 경우 런너가 발생된 후 발근이 어렵기 때문에 살포하지 않은 것이 좋으며 유제는 정식후 2~3일 안에 모주에 맞지 않게 조심스럽게 살포한다. 특히 런너가 발생한 후 살포는 런너가 더 이상 신장하지 않으며 오그라드는 현상이 일어난다.

스톰프는 대개 1년생 잡초의 경우 약효는 40~50일이다. 이 농약은 바랭이, 독새풀, 명아주, 여뀌, 벼룩나물, 쇠비름, 냉이 등에 효과가 있으며 닭의장풀, 깨풀 등에는 효과가 적다.

라쏘

라쏘의 경우 스톰프와 큰 차이는 없으나 제초효과가 스톰프보다 넓다. 역시 입제는 많이 사용하지 않으며 유제가 공시되어 있다. 대개 1말(20ℓ)당 40㎖를 사용하며 적용범위는 피, 바랭이, 강아지풀, 독새풀, 쇠비름, 개비름, 중대가리풀, 망초, 논뚝외풀 등에 살초효과가 있다. 약효는 40~50일 정도이다.

스톰프, 라쏘 이외에도 나브, 원싸이드, 타가 등의 딸기밭 제초제가 있다. 제초제의 딸기 육묘기 사용은 런너 신장을 저해할 수 있으므로 약제의 사용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딸기밭 제초제

종류

적용잡초

사용적기

사용량(10a당)

라쏘

일년생잡초

정식전, 정식후 5일이내

200㎖

스톰프

일년생 화본과, 광엽잡초

정식직후

300㎖

나브

화본과 잡초

잡초 2~4엽기

150㎖

원싸이드

잡초 3~5엽기

100㎖

타가

잡초 3~5엽기

125㎖



문15 하우스육묘 방식과 그 장ㆍ단점은?

신품종 도입이 활발해지면서 안정적으로 묘를 확보하고자 하우스내의 육묘면적이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육묘형태와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크게 육묘방식을 분류하면 포트육묘, 일시채묘, 차근육묘, 공중육묘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상자(포트)육묘

이 방법은 모주를 박스나 포트(직경 30㎝)에 정식하여 발생하는 자묘를 연결포트나 개별 포트에 직접 유인하는 방식이다.

토양을 떠나 인공적으로 만든 상토에 모주를 정식하므로 토양병의 전염을 방지할 수 있다. 모주는 반드시 포트가 아니더라도 상자나 스티로폼 출하상자를 이용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이 방법은 배지의 양이 적기 때문에 쉽게 양분결핍이 일어나기 쉬워 후기의 런너발생이 적어질 염려가 있으므로 충분한 양분을 적기에 시용해 주어야 한다.


상자를 이용한 모주정식과 연결포트 육묘


일시채묘

토양이나 포트에 모주를 정식하여 발생하는 런너를 직접 발근시키지 않고 정식 40일~50일전까지 유인한 다음 일시에 포트에 발근시키는 방법이다. 이러한 방식은 런너가 발생하는 토양에 멀칭이 되어 있어야 가능하다. 보통 흑색멀칭필름을 이용하여 잡초를 방제하고 런너가 발생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멀칭 부위에 부직포 등으로 한 겹 더 깔아 햇빛으로 인하여 런너가 타들어가는 것을 방지한다.

이 방법은 일시에 채묘가 가능하므로 묘질이 비슷하며 잡초방제의 노력이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바람이 강하게 불거나 농약방제시 런너가 서로 엉켜 유인하는 노력이 많이 든다는 단점도 있다.


바닥멀칭에 의한 일시채묘


차근육묘

차근육묘란 근권을 차단한다는 의미로 차근용 비닐이나, 물이 통과되는 시트를 이용하여 토양에 멀칭하고 그 위에 흙이나 상토를 3~5㎝복토하여 런너를 유인 발근시키는 방식이다. 이 방법은 포트육묘가 어렵거나 초촉성용으로 일찍 화아분화시킬 목적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장점은 뿌리가 표토 3~5㎝범위 안에서 분포되기 때문에 근권과 질소흡수를 차단하기 쉬우며, 하우스 안에서의 도장 등을 쉽게 막을 수 있고, 정식시 뿌리손상이 적어 조기정식할 경우 활착율이 높다. 그러나 런너절단을 서두르면 쉽게 시들기 쉬우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대체로 정식 10일전에 런너를 절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닥 비닐멀칭후 복토에 의한 육묘


공중육묘

공중육묘는 지상 1.5m 높이에 베드를 설치하여 모주를 정식하고 발생되는 런너를 공중에 늘어뜨려 재배하는 방식이다. 장점은 제초나 런너 유인등의 노력을 절감할 수 있고 균일묘를 생산할 수 있다. 단점은 인공상토를 사용하여 양액재배를 하므로 시설비가 많이 들며, 일시채묘 후 발근 작업에 노력이 많이 든다.


공중육묘 전경


노지육묘

노지에서 육묘하는 방식으로 탄저병에 강한 품종을 반촉성재배할 경우 주로 이용한다. 제초노력이 많이 들지만 특별한 시설은 필요 없다.


일반 노지 육묘



문16 하우스육묘중 런너 유인 및 발근 시기와 방법은?

초촉성재배는 초기부터 런너를 유인하고 7월초까지 포트받기를 실시하며, 촉성은 6월이후 발생하는 자묘를 8월초에 일시에 포트받기를 실시한다.

하우스 육묘에서 런너의 발생은 노지보다 빠른 것이 일반적이다. 초기에 활착과 토양의 지온 및 온도관리가 노지보다 유리한 점이 런너 발생이 빨라지는 주요 원인이다.

그러나 초촉성작형에서는 이러한 점이 묘의 조기확보로 장점이 되지만 9월 중순 이후에 정식하는 촉성이나 반촉성에서는 묘소질 차이가 심하여 발생하는 대로 유인하기에는 적당치 않다. 그래서 초기에 발생하는 런너는 모주옆에 배치하여 1번자묘를 다시 모주로 사용하여 2번묘부터 유인발근시키는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포트에 발근 작업은 촉성의 경우 정식 40~50일전(7/25-8/5일)에 일시에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촉성의 경우 화아분화처리 30일전까지 4매이상 출현한 엽을 유인 발근시킨다.

늦어도 6월 30일까지는 포트유인 작업을 끝내야 화아분화 처리(8월초)에 적당한 묘를 기를 수 있다. 명심해야 할 사항은 포트육묘에서는 채묘후 육묘일수가 짧아야 뿌리가 부패할 확률이 적으며 정식 후 근권 발달이 좋다는 것이다.


초촉성재배를 하려면?

 

초촉성재배의 가장 큰 실패 원인은 조기에 자묘확보를 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전년도에 모주확보를 철저히 해서 조기정식을 해야한다.



문17 육묘 포장에서 추비시기와 양은?

레드펄, 도치오토메는 8월초까지 추비를 실시해야 화아가 안정하다.

초촉성, 촉성 육묘는 화아분화기에 체내 질소가 적어야 꽃눈분화가 촉진된다.

여름철 고온기에 질소가 많으면 탄저병 발생이 심하다.

촉성과 초촉성재배를 위한 육묘는 화아분화기에 질소의 양이 중요하다. 즉 질소질이 많으면 화아분화가 지연되어 수확기가 늦어진다. 그러나 휴면각성을 위해 저온을 경과시키는 반촉성 재배시에는 질소농도에 장애를 받지 않는다.

초촉성재배시 추비는 런너가 왕성하게 발생하는 6월 중순경에 질소질 비료를 2㎏/10a 내외로 액비로 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포장에 비료농도가 너무 약해 잎이 황화될 정도면 이 이후에도 1회 정도 살포하는 것도 무방하지만 7월 중순 이후는 자제해야 한다. 왜냐하면 화아분화까지의 소요기간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반촉성 작형에서는 자연조건에서 화아분화되기 때문에 8월 중순까지 추비해도 무방하다. 이때에도 추비는 질소질비료 2㎏/10a 내외가 적당하다. 식물체내에 질소질이 너무 적으면 화아분화는 빠를지라도 화아의 크기는 작아져 출뢰기에 빈약한 꽃이 될 염려가 많다.

화아의 발육은 정식 후 질소의 농도에 따라 달라지므로 육묘기 질소의 양과는 크게 관련이 없다. 그러나 반촉성 육묘에서도 화아분화기에는 추비의 시용을 피해야 한다. 이때 추비의 시용은 정식 후 출뢰를 앞당겨 불시출뢰나 닭벼슬 모양의 과일이 많이 생기는 원인이 된다.

1회 추비량은 300평당 요소 2㎏, 딸기잎에 안뭍게 포기사이에 10알 이내로 놓아준다.



문18 포트육묘의 목적과 중요 포인트는?


1) 포트육묘의 목적

포트육묘는 수확기를 앞당기는 촉성, 초촉성재배에서 주로 실시하며 조기정식에 의한 활착촉진이나 초기생육 증진에 좋다. 주로 비가림하우스 육묘를 하고 탄저병이나 위황병 등의 예방 목적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여봉, 장희, 도치오토메 등에서 많이 사용한다.

포트육묘의 좋은 점

포트육묘는 주로 촉성재배나 초촉성재배시 많이 이용되는데, 최근 반촉성 재배에서도 포트육묘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맞지 않다.

1개 포트에서 1포기씩 육묘하는 포트육묘는 평지에서 실용화된 방법으로, 제초노력 절감과 체계적 관리, 조기 육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포트육묘만으로도 조기생산이 가능하며, 저온단일처리를 병행하면 수확기를 더 앞당길 수 있다.

포트육묘는 화아분화에 영향을 미치는 질소의 조절이 지상(노지)육묘 보다 훨씬 쉽기 때문에, 늦여름부터 초가을에 걸쳐 자연의 단일과 저온조건에 감응이 빨라 조기에 화아를 형성시킬 수 있고, 또한 상토를 이용하므로 토양 병해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포트육묘의 3가지 주요 포인트

 

◎ 질소를 충분히 공급하여 몸을 불리는 육묘전반기

◎ 질소를 줄여서 감수성을 높이는 육묘후반기

◎ 다시 질소를 주어서 체력의 회복을 시켜주는 정식기 이전 즉 잎의 색을 말하면, [녹색-황색-녹색]이 된다.


2) 포트육묘시 세부작업일정들을 알아보자

포트와 상토의 준비

포트는 개별포트와 다공포트를 사용하고 있으며, 개별포트는 폭이 좁고 깊이가 깊은 것이 좋다. 폭은 5~7㎝ 정도면 적당하고, 깊이는 10㎝ 정도면 좋으나 기존제품이 없어 보통 9㎝ 비닐포트를 사용한다. 다공포트는 연결포트라고도 하며 여러개의 포트가 하나의 판으로 되어 있다. 좋은 것은 포트사이의 간격이 최소한 5㎝이상 되는 것이 튼튼한 자묘 육성에 좋으며 15공 포트나 40공 스티로폼 포트(딸기시험장 제작)가 있다.

최근 경남 지역에서는 아이포트를 약간 변형한 트레이 받침대에 입구가 나팔식 모양의 아이포트를 사용하고 있기도 하고, 트레이에 비닐포트를 넣어 받을 수 있는 것도 사용되고 있다.

상토는 질소분을 포함하고 있지 않은 산성토양과 왕겨재를 부피 비율로 7대 3 정도 혼합한 것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물론 산흙, 밭흙, 모래, 정수장 퇴적물 등을 이용해도 되나 주의할 점은 투수성, 통기성, 보수성, 보비력 등이 좋아야 하며, 장기간 육묘기간 중 뿌리가 약해지지 않으며, 또 원하는 시기에는 질소분이 끊기도록 조제해야 한다.

포트 유인방법 결정

포트유인 방식은 공중에 런너를 늘어뜨려 자묘를 육성한 후 채묘와 동시에 발근시키는 방식, 런너발생기에 바닥에 멀칭을 하여 뿌리가 뻗지 못하게 한 다음 일시에 포트에 유인하는 방식, 모주상에서 뻗어있는 런너(runner)의 아래에 포트를 놓고 착지시키는 (직접받기) 방식 등으로 구별할 수 있다. 런너발생기에 자묘를 포트에 직접 유인하는 방식이 가장 작업이 편리하나, 바닥멀칭한 다음 일시에 포트받기를 하면 자묘의 균일한 생육을 시킬 수 있다. 일시채묘후 포트에 가식하는 방식은 뿌리발근까지 세밀한 물관리가 필요하다.

포트육묘의 비료는 어떻게 줄까?

질소비료는 최초부터 기비로서 화학비료를 상토에 섞어 두는 방법, 섞지 않고 퇴비로 하는 방법, 액비만을 정기적으로 시비하는 방법, 혹은 기본시비와 추가비료를 병용하는 방법이 있다.

기본비료는 완효성 비료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속효성 비료는 관수에 의해서 유실되거나 농도장해가 일어나기 쉽다. 기비와 추비를 합한 질소성분량은 1포기당 100~200㎎ 정도가 알맞다.

충실한 묘 만들기의 기간은 최소한 1개월이 필요하다. 따라서 촉성재배의 경우는 늦어도 7월 상순, 가능하면 6월 하순까지는 채묘를 끝내고 유인하여 발근시킨 후에는 질소를 시비하여 포기를 키워야 한다.

질소의 시용은 8월 상순에 끝내고 그 이후는 원칙적으로 관수만을 계속한다. 체내 질소수준은 일정기간이 지나면 소실되므로, 늦어도 8월하순에는 제3엽의 엽병의 질산태질소 농도가 100ppm 이하 즉 잎은 연녹색을 띠게 하고, 줄기는 붉은색이 되도록 한다.


3) 포트육묘 생력화의 중요 포인트

포트육묘는 묘소질의 향상, 규격화, 활착촉진, 효과가 탁월하다.

다공포트에 의한 육묘시스템 개발이 가속화되어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생력화가 시급히 필요한 실정이다.

토마토, 오이 등의 과채류는 오래 전부터 포트로 육묘하여 왔다. 이에 비하면 딸기는 왜 포트육묘의 보급이 늦어진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포기수의 차이라고 생각된다. 토마토, 오이는 기껏해야 10a당 2,000포기 정도밖에 심지 않는다. 반면 딸기는 예전에는 1만 포기 가깝게 육묘하였으며 12㎝ 포트의 경우 1개의 포트에 들어가는 토양은 70㎖이다. 따라서, 10a당 7,000리터의 상토를 준비하여야 한다. 또, 지상 육묘보다 관수의 횟수는 훨씬 많으며, 육묘 기간이 길어 이에 필요한 노력은 다른 작물에 비교할 것이 못된다. 이 때문에 포트육묘의 생력화가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최근 소형포트 이용에 의한 육묘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소형 다공포트(연결포트) 육묘는 작업성이 좋으며 노동력이 적게 드는 반면 수량성은 종래의 12㎝ 포트육묘와 비슷하다. 단 규모가 커짐에 따라 자재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육묘의 생력화, 경작업화 시도는 각 지역에서 행하여지고 있으나 아직도 딸기 전용의 규격화 된 연결 포트가 없으며, 근부의 통기성, 값싼 상토 공급 등이 해결되어야 보급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


4) 포트육묘와 뿌리의 활성과의 관계

포트육묘 기간이 장기간 지속되면 뿌리는 갈변되어 활성이 저하되는데 이것은 채묘시기, 채묘방법, 지온, 시비된 질소와 인산량 등에 따라서 변한다.

즉, 뿌리의 갈변은 채묘시기가 빠른 편이, 지온은 높은 쪽이, 질소는 적은 편이, 인산은 많은 편이 증가한다. 너무 조기에 채묘와 발근, 포트의 온도상승, 질소중단 등은 피해야 한다. 이러한 요인 외에도 상토의 통기성이나 물리성도 뿌리의 활성에 대해서 크게 영향을 미친다.

딸기는 다른 작물보다 비료(염류)에 약하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하고, 포트가 습한 상태가 되면 산소부족으로 뿌리가 쉽게 썩으므로 배수에 신경을 써야 한다.


포트육묘 광경(산청 김수현 농가)



문19 촉성품종은 반드시 비가림 육묘를 해야하는가?

촉성품종이라고 반드시 비가림을 할 필요는 없고, 비가림의 기준을 탄저병의 저항성에 두어야 한다. 탄저병에 약한 품종은 비가림육묘가 꼭 필요하다.

비를 맞지 않게 하우스 내에서 육묘하는 비가림육묘는 노지육묘 방법과 차이가 없으나, 단지 하우스내의 온도조건이 노지와 차이가 있으므로 노지에서 발생하지 않던 흰가루병, 진딧물, 응애의 예방에 힘써야 된다. 그리고 여름철에는 하우스내의 온도가 높아지므로 보통 50~65% 차광자재를 이용하여 하우스 표면에 차광막을 설치한다. 그러나 차광율이 높으면 시설내 온도는 낮아지나 묘가 웃자라므로 차광율이 낮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묘를 튼튼하게 키울 수 있다. 시판용 차광막은 35%, 45%, 55%, 75%, 95% 등 여러 종류가 있다.

차광막 설치는 온도가 올라가는 6월경부터 설치하고 묘가 웃자라지 않도록 관리한다. 차광막을 벗겨주는 시기는 8월의 고온기가 지난 하순경에 걷어준다. 초촉성을 하는 일부 농가에서는 화아분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8월초부터 차광율이 높은 것을 사용해 단일처리를 실시하는데 충분한 화아유도는 어려우나 약간의 영향은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비가림육묘에 적당한 품종은 탄저병에 약한 여봉, 도치오토메, 장희 등이 있다. 또한 비가림 육묘시에는 조기수확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 포트육묘를 실시하고 있다.



문20 육묘기간 중 강우에 의해 묘가 침수되면 어떻게 할까?

여름철 지대가 낮은 지역에서는 종종 강우에 의해 묘가 침수되는 수가 있다. 묘가 침수되어 며칠이 경과되면 산소부족으로 뿌리가 상하고 고사되는 수가 있으므로 되도록 빨리 물을 빼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물이 빠져도 이물질이 묻거나 흙탕물에 의해 묘가 상처를 받으므로 깨끗한 물로 씻어주고 약제 방제를 철저히 한다.

침수묘에서 주의해야 할 병충해는 탄저병과 선충의 피해이다. 탄저병 방제로 묘포에 다코닐 500배, 안트라콜 수화제 500배, 바이코수화제 2,500배액을 살포한다. 또한 정식직전 자묘를 벤레이트 수화제 500배액에 10~30분간 침적후 정식하고, 정식 2~3주 경과후에 500배액을 관주한다.

딸기 잎선충 방제는 묘포에 리바이짓드 유제 1,000배액 또는 란네이트 수화제 1,500배액을 살포하고 정식전에 10a당 선충탄입제 4㎏, 카보입제 4㎏을 뿌리고 로타리한 후 정식한다. 침수기간이 짧으면 약제방제를 철저히 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으나 침수기간이 길어 묘가 심하게 상하면 원상회복이 어려우므로 미리 침수대비에 철저를 기하는 것이 좋다.





제2장 딸기 주요 신품종




문1 도치오토메 주요 특성은?

맛이 좋고 단단하며 대과성이다. 최근 재배가 늘어나고 있으며 시장에서 다른 품종보다 놓은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교배조합은 구루메 49호×도치노미네로 1996년 육성되었으며 촉성재배 적응 품종이나 휴면성은 여봉보다 약간 깊다. 반촉성재배시에는 휴면이 타파되는 5이하의 저온요구시간이 250~300시간을 필요로 한다. 다수성으로 상품과가 많고 맛이 좋다. 과형은 원추형으로 여봉과 비슷하다. 과실 크기는 평균과중이 15g 정도로 여봉보다 크다. 저온기에도 착색이 잘되며 생리장해과는 발생하지 않는다. 과피는 광택이 우수하고 단단하며 저장성이 좋고 식미가 뛰어나다.

초형은 중간형이며 잎은 농록색으로 두껍고 크며 다소 둥글다. 초세는 강하나 런너의 발생이 여봉보다 다소 적고 발근이 늦다. 뿌리는 1차근의 발생이 적고 세근의 비율이 높다. 화방의 연속성은 좋으며 수량은 여봉보다 10%정도 높은 다수성이다.

화아분화기는 여봉과 비슷한 9월 25일 경이며 제1, 2 액화방이 여봉보다 다소 늦다. 정화방의 착화수는 15개 정도로 여봉보다 20%정도 적다. 탄저병은 여봉정도로 발생하며 위황병에 약하다.

적응작형은 촉성 및 반촉성재배 모두 가능하고, 성숙일수는 10일 상순 개화는 30일, 12일 하순 개화는 약 55일, 2월 하순 개화는 38~39일 정도를 필요로 한다. 착색기 이후의 성숙은 빨리 진행되는 경향이 있고, 여봉처럼 재배후반기에 식미가 떨어지지 않고 저장성 및 품질이 좋아 늦게까지 출하가 가능하다.


도치오토메 착과상태



문2 도치오토메 재배상의 주의점은?

건조에 약하며 런너발생이 적고 위황병, 탄저병에 약하다. 반촉성 재배에 적당하며 차광 비가림 육묘가 필요하다.

촉성재배시에는 생육이 억제되는 것을 잘 조절해야 한다.

런너발생은 여봉의 절반 정도로 적고 특히 저온이나 건조시 발생이 억제된다. 런너의 발근은 여봉보다 늦고 런너의 선단고사(잎끝마름) 증상이 잘 발생하는데 고온 건조시에는 특히 심하게 나타나므로 세심한 관수가 필요하다. 초기 발근이 다소 늦기 때문에 정식 후 세심한 수분관리가 필요하며 일단 발근되면 뿌리생육은 왕성하다. 여봉보다 1차근수는 적으나 세근은 많은 편이다. 시비는 여봉에 준하여 관리하고, 육묘후반기에 질소가 부족되어 소묘가 되면 1차액화방 출현이 안되는 현상이 발생하므로 관부직경이 10㎜ 내외가 되도록 양성하고 추비는 8월초까지 준다.

도치오토메는 생육기간중 신엽의 잎끝마름이나 각 화방의 출뢰기에 악소과(꽃받침이 탄 듯 오그라든 과실)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수확개시까지의 관수는 다소 많이 하고 수확기간 중에는 관수횟수를 늘려 관수량을 조절한다. 잎끝마름은 초세가 급격하게 회복됐을 때 많이 발생하므로 뿌리를 깊이 뻗게 하여 지상부와 지하부의 생육에 균형이 무너지지 않게 한다. 악소과는 착엽수를 제한하면 발생량이 줄어들므로 품질향상을 겸해 늙은 잎을 제거해준다.

보온개시는 여봉과 비슷하게 실시하는데 엽수가 여봉보다 1~2매 많으므로 초세가 강할 때는 보온개시시기를 다소 늦추어 화방의 연속성을 촉진시킨다. 촉성재배시 보통 10월 중ㆍ하순에 보온에 들어가며 온도관리는 낮온도 25, 밤온도 8를 목표로 한다. 수확개시기의 초장은 25㎝, 엽병길이 15㎝가 되도록 관리하는데 초세가 나쁘면 2차액화방 분화가 늦어져 수확기가 불규칙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과실 성숙일수는 약 55일로 여봉에 비해 2~3일 빠르며 특히 착색기 이후의 성숙이 빨라 수확적기의 폭이 좁다. 또한 과실은 단단하지만 과숙과나 큰 과실은 수송중에 부딪혀서 쉽게 손상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수확간격을 좁혀 늦게 따지 않도록 한다.

병충해는 위황병에 특히 약하므로 무병묘를 이용하여 처녀지에서 육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탄저병도 여봉과 같이 약하므로 비가림 육묘가 필요하며, 거세미나방 등의 충해 발생도 많다.


정식포장에서 도치오토메 위황병


≪런너의 선단고사≫

● 신엽의 엽록부에서 팁번현상

칼슘 결핍증으로 추정하며 질소가 많거나 토양건조 등에 의해 발생

● 자묘의 엽 전개전에 런너 상단부 고사

원인불명이나 차광에 의해 감소시킬 수 있다. 자묘발생기에 한냉사(20%)로 피복하면 무처리의 50% 정도까지 경감시킬 수 있다.


도치오토메 팁번증상



문3 레드펄의 주요 특성은?

대과성을 과일이 크고 단단하며 맛이 좋다. 시장에서 좋은 반응이 형성되고 있다.

교배조합은 아이베리(모본)×도요노까(부본)로 1993년 육성되었으며 촉성재배 품종으로 전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촉성재배가 보편화되어 있으나 반촉성재배할 경우는 5이하의 저온요구시간이 250~300시간은 경과되어야 하며 여봉보다 약간 휴면이 깊다. 그러나 레드펄은 과중형 품종으로 저온에 의해 휴면이 과도하게 타파되면 화방출뢰가 늦어진다.

엽의 두께는 두껍고 런너발생수가 많으며, 크기도 중정도로 런너발근이 약간 빠르다. 화경장은 길고 굵으며 과형은 난원형이고 1, 2번과는 대과이나 3번과 이후는 중, 소과가 되는 경향이 있다. 과실의 광택이 양호하나 각 화방의 제 1번과에 골이 발생하기 쉽고, 4월 이후 고온기에는 착색이 진해 상품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품질은 맛이 좋고 독특한 향기가 있다. 경도가 단단하여 저장성이 좋으나 대과에 과실공동이 발생하기 쉽다. 화아분화는 약간 늦은편이며 자연조건하에서 9월 20~22일경이다.

과실의 당도와 산도는 저온기에는 당도가 높고 산도가 낮아 당산비의 균형이 양호하고 식미가 우수하다. 병충해는 탄저병, 윤반병, 잿빛곰팡이병에 강하고 흰가루병, 위조병, 위황병, 근부병, 아고병은 중간 정도이다.

관수는 2~3일에 1번씩 행하며 레드펄은 수분을 많이 필요로 하는 품종으로 부족시는 과실광택이 저하된다.



문4 레드펄 재배시 유의할 정은?

촉성재배에서 전조가 필수적이다. 과일은 대과성이나 온도가 높으면 과일에 골이 지며 착색이 짙어진다.

출뢰가 늦고 수확까지 기간이 길다. 위황병에 약하다.

두둑높이는 초장이 크므로 30㎝이상으로 하고 포기사이는 20㎝ 정도로 심는다. 과실이 바깥으로 나오게 배치하며 정식 후에는 부정근 발생을 촉진하기 위해 항상 뿌리 부위에 습한 상태를 유지시킨다.

수분은 적정생육을 위해서는 다른 품종보다 많은 양의 관수를 필요로 하며 양질의 대과로 다수확을 위해서는 기존 품종에서 과번무라고 생각할 정도로 크게 초세를 유지한다. 보온시기는 촉성은 10월 하순, 반촉성은 11월 하순~12월 상순경에 실시한다.

과실은 음지에서도 착색이 잘 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촉성재배에서 전조는 필수적이며, 지베렐린 처리는 불필요하다. 그러나 반촉성재배에서는 여봉보다 2~3일 늦게 보온하는 것이 초세 확보에 유리하다. 반촉성재배에서도 지베렐린 처리는 원칙적으로 필요치 않으나 보온시기가 빠르거나 잎 출현이 늦고 왜화가 오면 5ppm 정도로 약하게 1회 살포한다.

수확은 과실경도나 저장성이 좋기 때문에 완숙된 다음에 수확하는 것이 최고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레드펄 재배포장


레드펄 과일



문5 장희(章姬, 아끼희메)품종의 특성은?

대과성, 다수성으로 단맛이 높다. 화아분화가 빨라 초촉성재배에 적당하다.

교배조합은 구능조생(久能早生)×여봉으로 1992년 육성되었다. 휴면시간은 50시간 정도로 초촉성이나 촉성재배에 적합한 품종이다. 반촉성재배는 화아분화가 여봉보다 빠르고 과실이 물러 적합치 않다. 런너 발생이 빠르고 왕성하며 초세는 입성으로 여봉보다도 크고 강하다. 화방의 연속 출뢰성이 좋아 평지육묘하면 12월 중순부터 수확 가능하고 고냉지육묘 또는 야냉육묘에 의한 조기수확용 촉성재배나 초촉성재배에도 적합하다.

과실은 장원추형으로 대과이며, 당도가 높고 산도가 낮아 식미가 우수하나 저장성은 여봉보다 다소 떨어진다. 흰가루병 및 탄저병에 대해서는 여봉과 같은 정도로 약하다. 연속 출뢰성이 강하기 때문에 멀칭 직전과 액화방 출뢰시에 질소성분으로 5㎏/10a정도 추비를 해주면 좋다. 성숙일수는 정화방 기준으로 여봉보다 5~7일 늦게 되는데, 11월에 개화하면 40일 전후, 12월에 개화하면 50일 전후가 된다.


장희 재배포장



문6 장희의 재배시 주의점은?

탄저병, 흰가루병에 아주 약하고 과일이 물려 저장력이 떨어진다. 비가림 하우스 육묘가 필요하다.

탄저병에 무척 약한 품종으로 육묘기에 비가림 육묘로 포트받기를 하는 편이 안정적으로 묘를 확보할 수 있으며 재배중에는 엽수가 다른 품종보다 적으므로 무리하게 하엽제거를 하면 엽수의 부족으로 대과생산성이 낮아진다. 겨울철 저온기에도 엽생육이 우수하므로 왜화될 확률이 낮아 촉성이나 초촉성에 적합하지만 반촉성 작형에서는 웃자람이 심하므로 적합하지 못하다.

과실은 저장성이 매우 떨어지지만 미착색과도 당도가 높기 때문에 70~80% 착색되었을 때 수확하여 출하한다. 특히 관수를 많이 하면 품질 저하를 초래하므로 수확시에는 다소 관수량을 줄인다.


장희(소포장)



문7 사찌노까의 주요특성은?

다수성으로 맛이 좋고 단단하나 흰가루, 탄저병에 약하다.

비타민C 함량이 다른 품종보다 높다.

일부 농가에서 재배되고 있으나 반응은 좋은편이며, 비교적 고가로 거래되므로 재배면적이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교배조합은 도요노까×아이베리로 1996년 일본 농림수산성 야채다업시험장 구루메 지장에서 육성되었다. 촉성재배용 품종으로 보온시기는 10월 20~25일경이며 반촉성재배시에는 5이하의 저온요구시간이 250~300시간 정도로 자연조건하에서 11월 하순경이다. 과일의 평균과중은 10~14g으로 여봉보다 약간 크다. 엽은 작지만 두껍고 노화가 늦기 때문에 적엽 노력을 경감시킬 수 있으며 액아수는 많아서 생육초기에 액아정리가 필요하다.

런너발생은 빠르고 왕성하며 발근, 활착이 잘되기 때문에 밀식에 비교적 강해 다공포트 등에 의한 생력화재배에 유리하다.

화아분화기는 약간 늦고 과실성숙 소요일수도 긴 편이다. 제 2차 액화방 이후의 연속출뢰성은 비교적 우수하다.

과형은 장원추로 잘 정돈되므로 포장하기 쉽고, 광택이 우수하며 외관이 양호하다. 과피색은 농적색으로 도요노까나 여봉보다 약간 진하고 과육색은 담적색이다. 향기는 도요노까보다 약간 약하지만 당도가 높고 육질은 점질로서 치밀하다. 식미는 극히 우수하다. 과실경도는 도요노까보다 약 20%정도 높고 과피나 과육도 견고하며 저장성, 수송성이 뛰어나다. 당도는 도요노까, 여봉보다 안정해 0.5~1% 높고 산도는 거의 비슷하다. 또 수확기간 동안 도요노까, 여봉보다 비타민C 함량이 10~20㎎/100g정도 높다. 온도상승기에 수송중의 상처발생이 극히 적기 때문에 시장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재배시 주의점

○ 소과가 약간 많기 때문에 생육초기에 눈의 수 제한. 적당한 초세유지, 적과(액아제거)의 필요성이 있으며, 착색이 진하여 완숙후에 검게 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적기 수확에 힘쓴다.

○ 병 저항성은 탄저병과 위황병, 흰가루병에 약하다. 탄저병 방제를 위해 비가림 하우스내 육묘가 좋다.

○ 초장은 25~30㎝를 유지하고, 전조에 민감하므로 촉성재배시 전조처리가 효과적이다.

○ 휴면타파에 필요한 저온 요구시간은 250~300시간으로 반촉성재배시에는 여봉에 준하여 보온을 실시한다.

○ 성숙소요일수가 약간 늦으며, 착색이 진하므로 온도 상승기에는 적기 수확에 힘쓴다.


사찌노까의 농가재배 포장



문8 새로운 딸기 신품종들을 비교하여 보면?

국내 도입된 신품종은 20여 품종이 있으며 아직 정확히 재배법이 정립된 것은 일부에 불과하다. 품종 선택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국내에 도입된 신품종 중 기타에꾸보, 아카샤노미쯔꼬, 사가호노까 등은 아직 국내재배에서 정확하게 검증된 결과가 없으므로 주위에 재배하는 농민들의 반응을 보고 시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정확한 품종 명칭은 알 수 없으나 육묘업자를 통해 일부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는 것으로는 대보, 에스디, 신희망 등이 있으나 정확한 재배방법이나 특성등이 알려진 것이 없다. 육보라 불리는 딸기는 정확한 품종명이 레드펄이며 국내에 도입된지 몇 년 되지 않았으나 전국적인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다.

국내 육성종으로는 촉성용 품종인 미홍이 일부농가에서 재배되고 있는데 과실은 여봉보다 크고 단단하나 초세유지가 어렵고 신맛이 강한 단점이 있다.


아카샤노미쯔꼬



문 9 비가림 육묘가 필요한 품종은?

비가림 육묘는 여름철 고온기에 빗물에 의해 급속히 확산되는 탄저병의 방제나 조기육묘를 필요로 할 때 주로 실시하는 방법으로 도치오토메, 여봉, 장희 품종 등에서 행해지고 있다.

장희는 탄저병에 가장 약하므로 반드시 비가림 육묘가 필요하며 여봉, 여홍, 사찌노까, 도치오토메는 비가림 육묘를 권장하고, 레드펄은 약제 방제를 철저히 하면 노지육묘도 가능하다. 수홍은 탄저병에 강하므로 비가림 육묘가 필요 없다. 참고로 도치오토메와 레드펄은 위황병에 약하므로 육묘포상 선택에 주의해야 한다.

비가림 육묘시에는 도지와 환경조건이 다르므로 도지 육묘에서 문제가 되지 않았던 흰가루, 진딧물, 응애 발생이 많으므로 철저히 방제에 힘써야 한다.


비가림 시설내에서 포트 육묘



문10 정식포장에서 딸기 품종이 섞였을 때 관리요령은?

딸기는 품종마다 휴면시간이 달라 보온시기에 차이가 있으므로 섞이지 않게 주의해야 하며, 섞이면 수량의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

품종이 서로 비슷한 양으로 섞여 있을 경우의 관리요령은 저온을 적게 맞은 것 보다 오히려 보온시기가 늦어지는 것이 수량감소가 훨씬 많다. 그러므로 섞여 있는 품종들의 이름을 알 수 있으면 가장 휴면이 짧은 것에 맞춰 보온을 실시하고 타 혼입 품종은 지베렐린 처리로 초세를 잡는다.

품종이름을 모를 경우에는 되도록 휴면을 적게 경과시켜 보온을 실시하고 전조나 지베렐린으로 초세를 유지하는 촉성재배가 안전한 방법이다. 휴면이 깊은 품종은 화방제거나 전조처리, 지베렐린 등으로 어느 정도 초세를 유지시킬 수 있다. 그러나 저온을 많이 맞으면 생육만 왕성하고 꽃대나 꽃수가 적어지며 런너만 발생한다.

일부만 섞여 있을 경우는 주 품종에 맞추어 재배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 혼입된 것 중에서 왜화되는 포기는 지베렐린을 살포한다.

모주정식시에는 품종 혼입을 잘 구분할 수 없지만 육묘기에 런너 발생을 주의깊게 관찰하여 미리 제거해 주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품종이 두 종류 이상 섞였을 때

 

ㆍ 여봉+수홍 = 여봉 기준으로 보온

ㆍ 장희+여봉 = 촉성재배가 유리

ㆍ 도치오토메+여봉 = 도치오토메 기준으로 보온

ㆍ 미확인 품종+여봉 = 촉성재배

ㆍ 레드펄(육보)+여봉 = 레드펄 기준으로 보온, 촉성재배

ㆍ 레드펄+도치오토메 = 구분이 쉽고 휴면시간도 비슷함



제1장 이것만은 알고 딸기재배를 시작하자




○ 딸기는 산성토양에 견디는 힘이 강하다. pH 5.0이상이면 정상생육이 가능하다.

○ 딸기의 생육적온은 17-20℃, 25℃이상에서는 생육저조, 30℃이상은 생육정지

○ 딸기의 추위적응성은 꽃봉오리와 꽃은 0℃이하가 되면 동해를 입으나 줄기나 잎은 -3℃정도까지는 피해가 없다.

○ 딸기의 꽃눈분화는 온도가 해길이(일조시간)보다 중요하다.




1. 딸기재배에 앞서 고려할 사항


1) 목표를 설정하자

딸기재배에서 목표를 설정한다는 것은 목표한 소득금액을 설정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소득을 달성하기 위해 많은 정보와 끊임없는 기술개발에 힘써야 한다. 목표소득이 달성되고 나면 다시 목표소득을 높인다. 예를 들면 반촉성 수막재배에서 하우스 1동(200평)에 350만원 하는 사람은 500만원을 목표로 설정하고 그에 맞는 시설투자와 기술습득에 주력한다. 주위의 고소득 농가를 모델로 설정하고 나와의 차이점을 분석한다. 나의 시설조건이나 기술정도를 정확히 알지 못하고 무조건 옆집의 소득만을 부러워하여 쫓아간다면 그것은 내 기술이 아니고 옆집의 기술이다. 올해의 목표가 없는 사람은 작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새로운 기술을 수용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사람이다. 그러므로 고소득을 올릴 가능성은 그만큼 적어질 수밖에 없다.



2) 자신의 포장과 지역 환경여건을 고려하자

토양조건

재배포장의 토양조건을 살펴보아 토질이 딸기재배에 적당하지 않으면 토양개량에 주력한다. 딸기재배에 적당한 토양은 통기성과 보수력이 양호하고 비옥한 양토다. 물빠짐이 나쁜 토양은 딸기 수확 후 토양개량용 목초씨(다이아소르고)나 옥수수, 콩 등을 재배하고 여름철 경운을 하여 생초를 토양과 같이 섞는다. 딸기는 물을 좋아하므로 습기가 있는 논토양이 밭토양보다 생육면에서 좋다.

환경조건

연동하우스인 경우는 촉성, 초촉성을 생각하지 말자.

촉성, 초촉성 작형에서 연동하우스는 겨울철 온도관리가 단동에 비해 매우 불리하다. 연동하우스는 아침온도가 단동하우스 보다 1시간 정도 늦게 올라가므로 그 만큼 광합성능력이 낮아질 수밖에 없고 엽생육이 늦어지기 마련이다. 또한 고온기에는 환기도 어렵다.

■ 내 지역의 온도조건을 파악한다.

중부 이북지역에서 촉성이나 초촉성을 하고자 한다면 연료비나 경영비 지출이 많아 소득은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다. 꼭 하고 싶으면 지하수량이 충분해야 하고 난방기를 설치하여 한 겨울철 영하로 내려갈 때 야간 온도를 잡아주어야 한다. 무리하게 출하를 앞당기고자 하면 봄철에 수확량이 저조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러나 남부지역에서 반촉성을 선택하면 기후적으로 유리한 조건임에도 중부지역과 출하시기가 같아 홍수 출하될 우려가 있다. 특히 같은 시기에 출하기가 겹치면 더위가 빨리 오는 남부지역에서 과일의 상품성이 저조할 수밖에 없고, 과일 무름이나 흰가루병 등은 고온에서 발생이 심하므로 남부지역에서는 촉성이 이상적인 작형이다.

■ 주변 여건을 고려하자.

주변에 관광지를 끼고 있는 경우는 그 여건을 최대한 활용하자. 이른봄 나들이 행락객이 몰려드는 관광지를 가지고 있는 경우는 촉성을 선택하기보다는 휴면이 다소 깊은 고품질의 품종을 선택하여 반촉성 또는 조숙재배로 시설비를 최대한 절약하면서 출하를 할 수 있는 작형이 유리하다.


3) 나의 기술에 맞는 작형과 품종을 선택하자

나의 기술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기술수준의 기준을 정하기는 어렵지만 어느 품종이라도 재배자료만 보고 재배할 수 있다면 상당한 기술의 소유자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내가 딸기재배경력이 20년인데 이 정도쯤이야’ 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이러한 생각이 기본바탕에 깔려있는 사람은 새로운 기술을 배우려 하지 않고 기존기술에 품종만을 다르게 선택하여 실패할 수 있다. 품종이 바뀌면 작업의 80%이상은 바뀐다. 비배, 보온시기, 정식기, 온도관리가 품종에 따라 다르게 변하기 때문이다. 만약에 여봉품종을 수홍과 같이 다비재배하면 뿌리와 잎의 영양장애로 인하여 수홍보다 적은 소득을 올리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 작형을 바꾸고자 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

내가 현재 반촉성재배를 하고 있다면 무리하게 초촉성이나 촉성을 선택하지 말자.

만약 하고 싶으면 재배면적의 1/3정도를 1년 정도 시험재배 해보고 품종의 변화특성과 출하시기 등을 살펴본 후에 다음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일본의 품종변화 동향을 살피고 국내 품종의 변화와 소비자 취향 등을 딸기시험장과 같은 전문기관에 자문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품종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거라고 신품종만을 쫓아 매년 새로운 품종을 찾아다니는 사람은 복권이나 주식으로 일확천금을 얻으려고 하는 사람과 같다.

■ 나에게 맞는 품종은 무엇인가?

휴면이 얕은 촉성전용품종은 반촉성에 적응시켜 재배하여도 큰 무리는 없다. 다만 너무 휴면이 얕거나 저온신장이 강한 품종(장희)은 반촉성에 적응시킬 경우 과일이 작아지거나 화방출뢰가 안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반촉성 품종을 무리하게 촉성재배하면 왜화와 휴면돌입으로 수량이 급격히 낮아지므로 내가 재배할 작형을 선택하고 그에 맞는 품종을 선택한다. 예를 들어 장희 품종을 선택한 후 반촉성 재배를 하면 적합하지 않다.

최근 신품종이 대량으로 퍼져나가고 있으나 자료의 부족으로 품종의 특성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않고 재배에 들어가는 사례가 많다.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도 많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반드시 신품종에는 이에 맞는 재배법이 수반되어 있어 우선적으로 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 옆집의 성공을 모델로 삼지 말자.

신품종 재배가 옆집에서 성공했을지라도 그것은 표준이 될 수 없다. 만약에 옆집과 똑같은 결과를 도출하고 싶다면 육묘관리, 정식기, 묘소질, 보온시기, 토양관리 등을 분석하여 모든 작업순서와 일기분석, 시비관리 등을 일치시켜야 할 것이다. 이러한 것이 수반되지 않으면 결코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4) 고품질 딸기 생산과 판매 전략에 힘쓰자

딸기재배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품질을 높이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병충해방제를 철저히 한다. 우선 딸기농사는 묘농사가 80%를 차지한다는 말이 있듯이 튼튼하고 건강한 자묘 확보에 전력을 기울인다. 특히 반촉성재배는 묘가 늙지 않은 굵은 묘가 좋다. 혹자는 여봉은 가늘은 묘를 사용하여야 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초촉성재배에서는 어느 정도 일리가 있으나 반촉성재배시에는 가늘은 묘는 좋지 않다. 고품질 딸기생산을 위해서는 우선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튼튼한 묘를 사용하며 정식직후부터 보온개시기까지 병충해 방제에 힘쓴다. 이때 탄저병, 흰가루병, 진딧물, 응애 등을 1개월에 2~3회 약제 방제를 실시하여 철저히 병원균을 죽여야만 수확기에 발생이 적어진다. 보온개시기 이후는 초세확보에 주력하고 철저한 관수와 온도관리에 힘쓴다. 이 시기의 관리가 전체 수량을 좌우한다.

딸기 농사가 잘 안 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우선 튼튼한 묘확보에서 실패하고, 정식시기를 못 맞추며, 보온개시시기나 초세유지에 실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것이 안 되면 소득을 높일 수 없다.

높은 소득을 보장받는데 중요한 또 하나의 요인은 포장기술이다. 같은 물건도 담는 그릇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다. 상인이나 소비자가 선호하는 박스(종이, 스티로폼)를 선택하고 포장방법도 고급스럽게 되도록 연구한다. 작목반이나 지역별로 상표를 다르게 하는 것도 차별화를 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다. 또한 딸기 차별화를 위해 기능성이 강화된 딸기판매 전략, 예로 인삼딸기, 키토산딸기 등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데 좀 더 과학적으로 입증이 가능한 비타민 C 함량을 높인다든지 당도나 경도를 높이는 방향으로의 시도가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필요하다면 소비자가 인정할 수 있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품질인증 마크를 획득하는 것도 판매전략 중의 하나이다.


5) 출하시기를 조절하자

딸기 출하시기 조절은 작형과도 관련되는 것으로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서는 시장에 출하되는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가격이 낮은 시기에 많이 생산되면 같은 노력을 들이고도 제값을 못 받는다. 전년도의 딸기가격동향을 대충 짐작으로 판단하지 말고 정확한 통계에 의해서 합리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몇 년간의 시세를 분석하여 내년도 가격을 추정하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월별 가격, 품종별 가격, 지역별(공판장) 가격 등을 검토해야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주시장에서 장희가 가장 높은 가격이라 해도 대전이나 부산시장에서는 여봉이 가장 높을 수 있다. 지역별로 가장 선호하는 품종을 파악해서 출하해야 한다. 대부분 서울공판장 출하이므로 특히 서울 시장별 가격을 예의주시 한다. 그리하여 가장 높은 시기에 가장 많은 양을 생산할 수 있게 재배한다. 물론 작형이 맞지 않을 경우는 그 작형에서 가장 비싼 시기에 출하한다.

매년 가격분석이 완료되면 나의 출하시기를 결정하고, 이에 맞추어 본격적인 관리에 힘쓴다.

반촉성 작형에서 출하기 조절은 보온시기부터 작업일정에 맞추어 관리에 들어가며 원하는 시기보다 앞당기고자 하면 초기에 고온관리로 엽출현을 촉진시킨다. 보온후 화방의 출현은 3~4엽 정도 확보한 다음 출뢰를 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엽출현은 빨리 할수록 초세 확보가 유리하므로 고온과 지베렐린을 적절히 사용하여 관리한다. 개화 40일 이후를 수확기로 예측하고 너무 빠를 경우에는 주간온도를 18정도까지 낮추어 환기를 일찍 시작한다.

수확기가 너무 늦다고 판단되면 초기(개화기 이전)에 고온기간을 2~3일 연장하여 출뢰를 촉진시킨다. 착과된 상태라면 주간온도보다 야간온도의 확보로 성숙기를 앞당긴다. 이런 방법은 약간의 시기조절은 가능하나 1달이상 출하시기를 앞당길 경우는 작형을 전환해야 한다. 이런 것들이 딸기재배 전에 고려되어야 육묘기부터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다.



2. 1000만원/10a 목표 소득을 달성 하려면

300평당 1,000만원 소득 목표를 설정하면서 이에 따른 실천전략을 5단계로 구분하여 보면 ① 목표소득 설정 → ② 작형과 품종 선택 → ③ 목표수량, 출하시기 → ④ 고품질 딸기 생산 → ⑤ 목표소득 달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딸기 농사는 육묘기간이 길기 때문에 항상 1년전에 준비를 해야만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다.


목표달성을 위한 실천전략 모식도


● 월별 딸기 가격 분석에 의한 작형별 농가 조수익 비교

최근('97~'99) 3년간의 딸기재배 가격동향을 살펴보면 촉성은 11월과 12월 가격이 가장 높게 형성되고, 반촉성은 4월이 가장 높은 시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가격 동향을 살펴볼 때 촉성으로 1월부터 수확은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출하되며 오히려 수확시기를 앞당기는 11월 수확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된다. 반촉성은 2월 초순 수확보다는 2월 하순경부터 시작하여 3월, 4월에 집중 출하하는 것이 유리하다. 가장 이상적인 출하시기는 11월 초순부터 출하를 시작하여 11월, 12월, 1월까지 수확하고 2월을 꽃대제거작업이나 초세회복기로 두고, 3월 중순부터 집중 출하하여 4월말경에 수확을 끝내는 약간 변형된 초촉성재배가 좋다고 생각된다.

200평 하우스에서 3톤 생산은 가능하므로 동당 1천만원 소득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해마다 가격차이는 있지만 경향치는 비슷하며 전년도에 비해 가격형성 폭은 크지 않다. 품종 특성을 이해하고 충분한 기술습득과 치밀한 사전계획을 수립한다면 고소득을 보장할 수 있다.


촉성 월별 딸기 가격

(2㎏ 박스)

97년

98년

99년

상품

중품

상품

중품

상품

중품

11

10,300

7,600

11,000

7,400

15,300

-

12

10,700

7,900

10,600

7,300

-

-

1

8,200

6,200

7,800

5,800

8,200

6,000

2

6,700

5,200

6,300

4,700

7,000

4,800

3

5,900

4,900

5,900

4,400

6,700

4,800

4

6,000

5,000

5,500

4,100

7,100

5,300

5

4,400

3,700

4,000

3,000

6,100

4,600

최대가격

12월

12월

11월

11월

11월

1월


반촉성 월별 딸기 가격

(8㎏ 박스)

97년

98년

99년

상품

중품

상품

중품

상품

중품

2

34,600

29,400

-

36,600

34,800

29,600

3

37,500

32,100

42,800

33,900

41,900

32,600

4

39,200

33,100

39,400

30,700

48,400

35,500

5

27,400

21,400

20,300

15,500

31,100

21,300

6

-

-

8,100

6,400

16,000

11,000

최대가격

4월

4월

3월

2월

4월

4월



가. 육묘기술

1) 비가림 무가식 육묘

  • 육묘시설 : 펜타이트 파이프 하우스, 차광망, 멀칭 비닐, 관수장치, 한냉사, 액비혼입기, 시간타이머
  • 육묘면적 : 본포면적의 1/10
  • 모주정식 : 촉성 3월,  반촉성 4월
  • 재식거리 : 이랑나비 1∼1.5m 포기사이60cm이상

2) 폿트이용 육묘

  • 발생된 런너를 일시에 포트에 올려 10일정도경과후 새뿌리 발생되면 런너를 잘라 포트를 육묘장으로 옮겨 집중 관리
  • 6월하순∼7월상순에 채묘하여 폿트에 올리는 방법 또는 자묘를 직접받는 방법
  • 양분조절이 쉽고 화아분화촉진이 쉽다.
  • 병해충 발생이 적고(특히 탄저병), 균일한 묘 생산이 용이함.

 

나. 정식후 관리기술

1) 홍성 지역에서 재배하고 있는 반촉성 작형의 재배력

5

6∼8월

9

10

11

12

1

2

3

4∼5

작업

○------------------◎---◎-------◇----▼----------------□-------------■





 

 





 

 









 

 





 

 





 

 

  • 반촉성 재배는 저온요구량이 충족된 직후에 보온 한후 약 60∼80일경부터 수확을 시작하여 5월 까지 수확하는 작형으로 노지재배보다 1개월 정도 빠르며, 수막재배시 2개월 정도 빨리 수확함.

2) 홍성에 알맞는 촉성재배 재배력(무가식육묘)

4

5

6

7

8

9

10

11

12

1∼5


----------------○

---------------×---◎---------◇----▼-------□-------■

○--------×-----

월모
동주
묘정
이식


 







 

봄모
발주
생정
자식


 







 







 













 







 







 

 

3) 전조재배 기술의 활용

<연동 및 단동 하우스 에서의 전구배치>

¤

4m

¤

¤

 

¤ 3.5m

 

¤

¤

¤

¤

¤

¤

¤

¤

¤

 

¤

¤

¤

¤

¤

¤

¤

 


 

〈연동하우스〉

〈단동하우스〉

 

  • 조명시간 조정 방법

- 일장을 연장하는 방법: 해뜨기 전 또는 해뜬 후에 3∼4시간 조명(일조시간13.5∼14시간)

- 간헐조명법: 야간에 매시간당 10분씩조명

- 광 중단법 : 밤 23시부터 2 ∼ 3시간 조명

  • 전조처리 방법

- 2화방 분화가 끝난후에 실시

- 촉성 재배의 경우 11월 상순부터 시작하여 2 ∼ 3월 까지

- 최근 재배가 급격히 늘고 있는 육보 품종은 효과가 매우큼

- 조명 중단 시기는 생육 상태를 보고 너무 웃자라지 않게 관리

 

다. 기형과 발생과 주요병해

1) 기형과 발생대책 및 사용 농약별 기형과 발생 빈도

  • 기형화 발생원인 - 곤충, 바람, 습도, 고온, 저온, 일조부족, 약제살포등
  • 사용 약제별 기형과 발생빈도

구분

기형과 발생정도

많음

중간

적음

농약명

디프테렉스(유)

디디브이피(유)

유파렌(수)

만네브다이센(수)

트리아진(수)

캡탄(수)

카 라 센(유)

켈센(유)

다 이 센(수)

모레스탄(수)

폴리캡탄AL(수)

스크렉스(수)

체크사이드(수)

 

  • 꿀벌방사에 의한 기형과 방지 효과

 

  • 기형과 대책

- 꽃눈이 합하여 생긴 기형열매는 꽃 필때 일찍 제거

- 낮 35℃이상 밤 5℃이하 되지않게 환기 및 보온

- 햇빛 최대 확보와 개화기 이후 약제 살포 가급적 금지

- 모기를 때 질소과용 금지, 개화기 꿀벌 방사(1번화 10∼20%개화시)
 

2) 탄저병 발생과 방제대책

  • 발생상황

- 최근 촉성 품종에서 발생이 심하며 6월부터 발생 9∼10월에 다발생

- 병징은 런너와 엽병에서는 흑색 수침상으로 나타나고 크라운에 침입하면 바깥 부분에서 안쪽으로 갈변되고 심하면 포기 전체가 말라죽음

  • 품종별 탄저병발생

품종명

장희

미홍

아까
네꼬

여홍

여봉

도찌
노미네

도찌오
도메

도요
노까

수홍

보교
조생

발병도

24.6

22.7

21.7

20.4

16.5

13.9

12.3

10.3

0

0

 

  • 비가림에 의한 탄저병 방제효과

  • 약제방제: 안트라콜, 바이코, 디치수화제, 아족시스트로빈액상수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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