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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품종 "매향"의 재배적 특성

매향 품종의 재배적 특성 : 논산딸기시험장

  가. 육성경로

  품질이 우수하고 저장성이 좋으며 다수성인 촉성재배용 품종 육성을 목적으로 대과성이며 과일 품질이 우수하고 당산비가 높고 경도가 뛰어난 도치노미네를 모본으로, 대과 다수성이며 출뢰성이 우수한 장희를 부본으로 1997년도 교배하여 416개의 실생개체를 얻었다. 98년도에 정식 포장에서 출뢰성이 우수하고, 과육이 치밀하며 맛과 향이 좋은 6개체를 선발하였다. 99년도에 촉성재배포장에서 생산력검정을 병행하여 특성검정 결과 육성목표에 가장 근접한 1계통을 선발하였다. 2000년도에 지역적응 시험과 농가실증 시험재배를 실시한 결과 휴면이 적고 초세가 왕성하며, 출뢰성이 우수하였다. 잎 수명은 길고 액아 발생이 적어 생력화가 가능하고 경도가 높고 모양이 우수하여 수출용이나 유통면에서도 매우 유리한 촉성재배용 품종이다.

 나. 식물체 및 생태적 특성

  식물체는 반 개장형으로 치밀하며, 액아발생과 엽수가 적다. 잎형은 장타원형으로 장희보다 약간 적으나 잎이 두껍고 조직이 치밀하여 수명이 길기 때문에 적엽 노력을 줄일 수 있다. 초세는 조직이 치밀하여 수명이 길기 때문에 적엽 노력을 줄일 수 있다. 초세는 왕성하고 신장성이 좋으므로 GA처리나 전조는 할 필요가 없고, 다만 1월경 주피로 현상이 올 때에 보강을 해주면 식물체 왜화를 경감시킬 수 있다. 화방이 길기 때문에 두둑의 높이를 30cm이상 높일 필요가 있다. 휴면이 적기 때문에 촉성재배에 적당하며 장희재배에 준하여 재배하면 큰 문제는 없다. 그러나 장희보다 엽수 출현속도나 생육이 약간 늦으므로 정식시 자묘를 중묘 이상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촉성재배시 초장이 크고, 화경장이 길다. 엽수가 적은편이고, 개화기는 여봉과 비슷하다.

 다. 개화기, 수확기 특성

  자연조건에서 화아분화는 논산지역에서 9월 22일로 육보보다 빠르며, 저온요구시산이 50시간 정도로 촉성재배에 적합하다. 장희와 비교하여 화아분화가 약간 늦은 편이고, 개화기가 일주일 정도 늦다. 연속출뢰성은 우수하나 생육속도가 장희보다 늦어 전체적으로 출뢰가 조금 늦은 펴이다. 화수는 10~12개 정도로 장희보다 적은 편이다. 착과 후 성숙속도가 빨라 수확기까지의 기간이 다른 품종보다 며칠 빠르다. 또한 수확도 타 품종보다 자주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정식에서 수확까지의 기간은 보통 야냉처리에 의한 초촉성재배는 정식 후 60~70일, 일반 촉성재배는 80~90일 후면 수확이 가능하다.

표 1. 매향의 식물체 및 생태적 특성

표 2. 매향의 생육 특성

   ※ 정식일 : 2000/ 9/20,      보온개시일 : 2000/11/ 1,      생육조사 : 수확개시기

 라. 과일특성

  과형은 장원추형으로 평균과중이 15g 정도로 정과가 아주 대과성은 아니나 소과 발생이 적고 화서별 과일 크기가 고른편이다. 과색은 선홍색이나 완숙되면 착색이 진해져 진홍색이 되며 착색이 빠른편이다. 당도는 높고 산미가 적어 당산비가 높은 편이다. 미숙과는 산미가 있으나 완숙되면 당도가 매우 높다. 꽃받침이 뒤로 젖혀지며 목부분이 약간 긴편으로 장타원형의 모양에 가깝다. 경도는 장희보다 높고 여봉이나 육보이상을 유지한다.화분 임성이 좋아 저온에서도 기형과 발생율이 현저히 적다. 2002년도 장희재배 농가의 반응을 살펴보면 장희보다 매향이 수량면에서 초기수량은 조금 적은편이고, 과일 크기면에서도 장희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품질면에서는 장희보다 맛과 향, 과형, 광택이 뛰어나고 과일이 무거우며 단단하여 매우 우수하게 평가되었다. 시장거래에서도 일부 지역에서는 장희보다 높은 가격이 형성되었으나 아직 홍보가 되지 않아 대부분 품종특성을 알지 못하고 재배면적이 적어 공급이 제대로 안되므로 정확한 평가를 내리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 기타 비타민 C 함량이 여본보다 높은 편이다.

표 3. 매향의 과일 품질 특성

 마. 병해충 저항성

  병해충 저항성은 작물재배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전체적으로 볼 때 매향은 병충해에 강한편은 아니다. 탄저병에 있어서 장희보다 약간 강하나 다른 품종보다는 약하므로 비가림육묘가 바람직하다. 위황병은 약간 발생하나 아주 약하지는 않은 것 같다. 충에는 약한 편으로 특히 진딧물 발생이 많다. 응애나 총채벌레 등은 중정도로 다른 품종과 비슷하다. 수확기에 흰가루병 발생은 매우 적은 편으로 여봉, 장희보다 강하다. 잿빛곰팡이병은 다른 품종과 비슷하거나 약간 약한편이다. 즉 매향 재배시에 육묘기는 탄저병 방제에 힘쓰고, 수확기에는 진딧물, 잿빛곰팡이 방제가 중요하다.

표 4. 매향의 병해충 내성 정도

  ※ - : 무발생,  + : 약간발생,  ++ : 중간발생,  +++ : 심하게 발생,  ++++ : 아주 심함

 바. 수량성

  촉성재배에서 화수가 주당 11개로 다른 품종보다 적었으나 4월까지 수량은 4,069kg/10a로 여봉, 육보보다 약 20~30% 정도 높다. 평균과중은 15g 정도이고, 소과나 기형과율이 적어 상품과율이 높다. 장희와 비교하면 평균과중이나 화수가 적어 초기수량면에서는 20~30% 정도 적다.

  같은 기간동안의 수량은 적으나 매향은 과일이 단단하여 장희가 수확하기 어려운 3월 이후에도 수확이 가능하므로 4월말까지 1개월 정도 더 수확하면 총 수량면에서는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표 5. 촉성재배에서 매향의 수량성 비교

  ※ 재배작형 : 촉성재배(00. 9.20 정식), 상품과율 : 10g 이상,  수량 : ~4월까지

표 6. 장희와의 생육 및 수량 비교

  ※ 작형 : 촉성재배,  정식 : 2000/ 9/ 8,  향기 : 1(약)~9(강),  수량 : ~3월중순까지
      균일도(화방에서 화서별 과일 크기 편차) : 1(큼)~5(적음)

 사. 재배상 유의점

  1) 육묘

  런너 발생은 잘되는 편으로 병충해 방제만 힘쓰면 큰 어려움은 없다. 3월초에 모주를 30cm 간격으로 정식하고, 7월초부터 자묘를 받는다. 초촉성재배에서 포트육묘는 7월중순경까지 포트받기를 완료하고 8월초부터 화아분화 촉진처리를 실시한다. 화아분화는 장희보다 3~4일 정도 늦으므로 야냉처리시 20일정도 처리한다. 육묘는 탄저병에 약하므로 비가림육묘를 실시하고, 정식포장에서 생육속도가 늦으므로 자묘를 육성하여 정식하는 것이 좋다.

  2) 정식 및 그 후 관리

  정식시기는 초촉성재배는 화아분화가 완료된 직후, 촉성재배는 포트육묘일 경우 9월5일~10일경, 노지육묘일 경우 15~20일경에 정식한다. 정식후 초기에는 화아분화 촉진을 위해 질소질비료를 삼가고 화아분화가 완료된 9월말경 이후에 시비한다.
  매향은 정식직후부터 세력이 왕성하여 초세가 장희이상으로 크므로 생육초기부터 전조처리 및 GA3 처리시 과다한 엽병 및 화경 신장 발생 초래하므로 주의하고 전조는 생육후기에 생육이 저조할 경우에만 보광을 해 주는 것이 좋다. 엽수 및 액아의 발생량이 적으므로 과다한 적엽과 액아제거를 하지 않고 재배해야 한다. 과일은 경도가 높으나 과숙하면 착색이 진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적기 수확을 해야 하며, 수분이 적으면 과피에 종자가 돌출하고, 목부분이 갈라지는 현상이 발생하기 쉽다. 그러므로 건조하지 않게 충분한 관수를 해주고, 추비는 흡비력이 강하므로 영양과다가 되지 않도록 소량으로 자주 시비한다. 화방이 길 게 나오므로 두둑의 높이를 30cm 이상 높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