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통마늘이 충북 단양지역의 명품 마늘로 새롭게 떠오를 전망이다.

충북도농업기술원 마늘연구소(소장 임상철)는 지난해와 올 상반기에 걸쳐 확보한 주아에서 외통마늘 발생률이 70%에 이르는 종구를 대량 확보, 이를 올 하반기부터 단양지역 농가에 본격 보급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마늘연구소가 선보인 외통마늘은 여섯쪽의 인편으로 구성된 육쪽마늘과 달리 한쪽의 인편만 달리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파종 후 수확까지의 기간이 육쪽마늘보다 일주일가량 빠르고 선별이 쉬울 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까서 먹기에도 편한 장점이 있다.

특히 외통마늘은 10a(300평)당 수량이 약 300㎏으로 안정돼 있고, 가격도 육쪽마늘보다 40~50% 높아 농가 소득원으로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황세구 마늘연구소 농업연구사는 “맛과 저장성 등에서 다른 지역의 마늘과 차별화돼 단양마늘이 인정받고 있는데, 앞으로 보급될 외통마늘은 이 같은 명성을 굳혀 단양마늘의 명품화를 앞당기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043-220-5871.(단양=김기홍 기자)
만능 건강지킴이 ‘마늘’ 드세요
‘마늘을 먹으면 의사가 멀어진다.’
서양에서 전해지는 속담이다. 단군신화에 등장할 만큼 마늘을 ‘영약’으로 여긴 우리 민족과 마찬가지로 외국에서도 마늘을 예사롭게 보지 않았다. 이집트에서 피라미드를 쌓는 노예들에게 양파와 마늘을 먹였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로마시대의 학자 플리니우스가 쓴 〈박물지〉에는 ‘마늘이 뱀의 독을 해독하고 치질·궤양·천식 등 61가지의 질병에 효험이 있다’고 기록돼 있다. 마늘은 정력 증강 효과도 뛰어나 세계의 바람둥이 카사노바도 즐겨 먹었다고 한다. 〈본초강목〉에도 마늘은 빠지지 않아 ‘정력을 증진시키고 피로 해소와 기생충을 구제한다’고 소개돼 있다.
문헌에 소개된 대로라면 마늘은 거의 만병 통치약이다. 그런데 이러한 효과들이 현대에 이르러 과학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마늘에 항암 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항암 작용이 있는 식품 48가지 가운데서도 마늘은 1위를 차지한다.
이 밖에도 마늘은 뛰어난 살균 효과가 있다. 생마늘은 페니실린보다 강한 항균 작용을 해 식중독을 예방하고 장 내의 세균 번식을 억제해 장의 기능을 좋게 하는 작용도 한다. 혈관 벽을 튼튼하게 해주고 피를 맑게 함으로써 혈액 순환을 좋게 해 고혈압을 앓는 사람에게도 도움을 준다. 또 피부 미용과 소화 촉진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처럼 뛰어난 효과에도 불구하고 마늘의 독특한 향 때문에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이 향이 마늘의 효과를 높여주는 주인공이라면 생각을 달리해야 할 듯 싶다. 정 냄새가 괴롭다면 생마늘을 먹고 난 후 우유나 녹차를 마시면 냄새가 한결 가신다.
마늘의 독특한 향은 ‘알리신’이라는 성분이 낸다. 마늘을 익히면 효과가 덜한 것은 가열하면 이 성분이 파괴되기 때문이다. 정헌상 충북대 교수는 “마늘에 열을 가하면 알리신 성분은 감소하지만 항산화활성을 나타내는 폴리페놀 성분이 생마늘에 비해 증가하기 때문에 또 다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요리에 넣어 먹는 것은 물론, 전자레인지나 압력솥에 익혀서 먹어도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마늘은 어느 정도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을까. 미국식품의약국(FDA)은 하루 3~4쪽의 마늘을 먹으면 전립선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발표했다. 정교수는 “마늘은 많이 먹을수록 좋지만 공복에 많이 먹으면 위벽을 자극해 통증을 느낄 수 있다”며 “생마늘을 먹을 때는 속을 든든히 채운 다음 먹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사진제공=전원생활
이인아 기자 inahlee@nongmin.com


마늘의 종류
마늘의 품종은 크게 남해안 근처의 따뜻한 곳에서 자라는 난지형과 내륙 및 추운 곳에서 자라는 한지형으로 나뉜다. 난지형과 한지형은 마늘 싹이 올라오는 시기에 따라 구분한다. 난지형은 월동 전이며, 한지형은 이듬해 봄에 올라온다.
난지형은 9월 말~10월 초순에 심어 이듬해 5월 초에 수확하는 조생종으로, 주생산지는 남해·고흥·제주·완도 등이다. 한지형은 10월 중순~11월 중순에 심어 이듬해 6월 중~하순에 수확하는 만생종으로 함양·논산·의성·영덕·서산·단양·울릉도 등이 주산지다. 난지형은 또 남도마늘(대만종)과 대서마늘(스페인종)로 나뉜다. 남도마늘은 마늘 구의 가로 세로 비율이 1대 1이며, 대서마늘은 구가 조금 납작하고 타원형에 가깝다. 싹이 빨리 트기 때문에 오래 저장하기 어렵고 수량이 더 많은 만큼 마늘주나 장아찌용으로 많이 사용한다.
한지형은 재배지역 명칭을 달아 의성마늘·단양마늘·삼척마늘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박계원 단양마늘연구소 연구사는 “특히 마늘에는 ‘프럭탄’이란 성분이 있는데, 단맛을 잘 느낄 수는 없지만 무려 40브릭스(Brix)나 되는 당 성분으로, 김치에 넣으면 발효를 도와 감칠맛이 나게 한다”고 말한다.
단양=구영일 기자


좋은 마늘 고르는 법
▲모양이 둥글고 여문 것, 껍질 색이 하얀 것, 쪽수가 적고 단단하며 알차 보이는 것을 고른다.
▲손으로 들어 보아 알이 중량감 있고 껍질이 팽팽하고 딱딱한 것, 겉껍질과 속껍질의 부착이 강한 것을 고른다.
▲햇마늘은 잘 건조된 것, 저장마늘은 싹이 돋지 않고 살이 견고하며 변색되지 않은 것이 좋다.
▲다져 놓은 마늘은 사용하기 편리하긴 하지만 여러 종류가 섞여 있어서 좋은 마늘인지 구분하기 어려우므로 가능하면 통마늘로 구입한다.
▲마늘을 찧어서 냉장 보관하면 색깔이 녹색으로 변하는데, 마늘을 다질 때 식초를 조금 첨가하면 변색을 막을 수 있다.


 
알리신.비타민 B1 등이 들어 있는 마늘은 암 세포의 영양 흡수 및 증식 등을 억제하고, 항바이러스.살균.면역 작용을 하는 건강 식품이다.



요즘 나오는 햇마늘은 경남 남해, 전남 고흥 등 남부 지방의 논에서 재배한 것이다. 논 마늘은 물기가 많고 육질이 물러 저장하기는 불편하나 매운맛이 적고 부드럽다. 반면 충남 서산, 경북 의성 등지에서 하지(6월 22일)를 지나 출하되는 밭 마늘은 수분이 적고 알이 여물어 장기간 저장하기에 적합하다.



마늘은 생태적으로 난지형과 한지형으로 구분한다. 난지형은 온난한 지역인 남해안과 제주도 등에서 재배되며 마늘쪽이 10~12개다. 한지형은 한랭한 내륙지방에서 재배되며 마늘쪽이 6~8개로, 대부분의 육쪽 마늘이 이에 속한다. 요즘 출하되는 난지형은 다시 대서마늘(스페인종)과 남도마늘(대만종)으로 나뉜다. 대서마늘은 속껍질이 분홍빛을 띠고 추대 부근이 단단하며 마늘쪽이 모여 있다. 남도마늘은 줄기가 바싹 마르고 마늘통의 끝이 갈라져 있다. 대서마늘은 장아찌용으로 좋고, 남도마늘은 저장용으로 적당하다. 요즘 서울 가락시장의 햇마늘은 고흥.완도.해남과 서산 지역에서 주로 출하된다. 한 접(100통)에 대서마늘은 1만~1만1000원, 남도마늘은 1만1000~1만2000원 선이다. 마늘은 쪽수가 적고, 단단하며, 전체적인 모양이 둥근 것이 좋다. 중량감이 느껴지며, 뿌리 쪽에서 보았을 때 마늘쪽과 쪽 사이의 골이 확실한 게 좋다. 한다. 마늘을 오랫동안 보관하려면 비닐 팩에 넣어 냉동실에 넣어 두거나, 껍질을 까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중앙일보)
마늘의 저장 방법
저장전처리
마늘저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수분이다. 6∼7월초에 수확한 직후의 마늘의 수분함량은 약80% 정도인데 장기저장을 위해서는 수분함량을 65%이하가 되게 건조시켜야 한다. 대개의 경우 수확 후 통풍이 잘되는 장소에서 2∼3개월 건조시켜야 수분함량 65%의 상태가 되는데 열풍건조(40∼50℃)를 하면 2∼3일 정도에 완전히 건조시킬 수 있다. 열풍건조를 하기 위해서는 마늘의 잎줄기를 마늘통 위에서 1∼2cm정도 남기고 자르며 뿌리부분도 짧게 자르는 것이 좋다.
장기저장마늘의 선택
마늘의 저장력은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대체로 휴면이 얕은 제주종, 고흥종, 대서마늘, 남도마늘 등의 난지형마늘은 맹아(萌芽)가 빨라서 저장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감모율 및 부패율이 많아지게 되므로 年內에 김장용으로 소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휴면이 깊은 한지형마늘(서산종, 의성종, 단양종 등)은 맹아(萌芽)가 늦기때문에 이듬해 봄까지 장기저장이 가능하다. 특히 단양마늘은 구(球)가 단단하고 매운맛이 많기 때문에 저장력이 매우 높다.
저장방법
마늘의 저장벙법으로는 관행저장법, 저온저장고를 이용한 저온저장 그리고 PE 필름 저장법 등이 있는데 온도 1∼3℃, 습도 63∼73%로 조절된 저온저장고에 저장하는 것이 가장 좋으나 시설 및 운영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여기서는 농가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P.E필름저장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수분함량 65%이하로 완전히 건조된 마늘을 상처가 없고 병충해 및 부패증상이 없는 것들을 등급별로 선별해서 0.05∼0.1mm두께의 투명한 비닐튜브에 1백∼2백 구(球)씩 담아서 입구를 밀봉하면 호흡을 억제하기 때문에 보통저장에 비해서 감모 및 부패율을 훨씬 감소시킬수 있다. 완전히 밀봉해서 오래두면 호흡으로 발생한 탄산가스의 농도장해로 인편의 색깔이 이듬해 2월 경부터 황갈색으로 변하는 수가 있으므로 완전히 밀봉해서 저장한 마늘은 인편의 내부가 변색하기 전에 출하해야 한다. 이러한 가스장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밀봉후에 마늘 1백 구(球)당 10개 정도의 바늘 구멍을 뚫어주면 호흡작용으로 발생한 탄산가스를 확산시켜 가스피해를 막아 마늘인편이 변색되는 것을 경감시킬 수 있다.
비닐저장을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는, 肉眼으로 마늘을 건전한 통으로 선별하더라도 내부가 병들었거나 상처를 입은 마늘이 포함되는 수가 많으므로 봉지당 포장구수를 적게하는 것이 안전하다. 저장기간중에는 수시로 점검하여 저장상태가 좋지않은 봉지는 출하해야 한다.

마늘의 병해충 방제방법

잎마름병

최근 마늘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주고 있는 병이다. 4∼5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며 일반적으로 습한 조건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배수에 유의하고, 살균제를 살포하여 병이 번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잎마름병이 심하면 광합성의 저하는 물론 수확말기까지 계속 번지게 되어 저장중의 마늘쪽에 까지 감염되어 썩게되므로 포장에서의 방제가 매우 중요한 병이다.
4월 중순경부터 이프로 수화제 또는 안트라콜 수화제에 전착제를 첨가하여 10∼15일 간격으로 살포한다. 또한 수확시에 피해 잎을 모아서 태우는 것이 좋으며 발병이 심한 곳에서는 가급적 2∼3년간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것이 좋다.

춘부병

2∼4월에 걸쳐 발생하지만 특히 해동기에 많이 발생한다. 아랫잎의 기부에서부터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물 먹은 것 같이 되 무르면서 아래 위로 확대되고 담황갈색을 띄면서 부패한다. 이어 비대인편 부분이 물렁물렁하게 되면서 썩는다. 증상은 무름병과 비슷하지만 발생의 시기가 빠르고 악취가 없다는 것이 무름병과 구분이 된다. 기온이 상승하고 맑은 날씨가 계속되면 병발생은 중지된다.
병원균은 토양중에 오랜 기간 동안 생존하며 비가 올 때 빗물에 의해서 옮겨진다. 또 작업 중 식물체에 상처가 나거나 해충이 가해를 하였을 때 감염되기 쉬우며 배수가 불량한 저습지나 이어짓기를 오래한 밭에서 발생이 많다. 발생한 포기는 뽑아서 처분하여야 한다.

무름병

박테리아의 침입으로 발생하고, 땅과 맞닿는 부분에서 주로 발병하여 각 부분으로 번지며, 방추형의 수침상 병반이 생겨서 점차 연화되며 부패된다. 이때 심한 악취가 나고 발병부위를 중심으로 상하로 병이 번져 말라 죽는다.
발병이 되면 피해포기는 즉시 뽑아 소각하고 아그렙토 500배액을 살포한다. 발병이 심한 포장은 이어짓기를 피하는 것이 좋다.
이 병균은 무, 배추, 양배추, 토마토, 감자, 강남콩 및 오이 등에 피해를 주므로 이들 작물이 피해를 입은 곳에서는 재배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탄저병

잎 또는 인편에 부정형의 암록색 혹은 흑색의 반점이 생기며 잎에 발생하면 잎의 끝부터 회갈색으로 되어 마르고 그 부위에 흑색 소립이 밀생한다. 제일 바깥쪽의 인편과 그 아래에 부정형의 암녹색∼흑색의 병반이 생긴다. 이 병반에는 작은 흑색의 소립이 산재하여 있고 동심원을 만드는 경우가 있다. 적당한 조건에서는 병반상에 담홍색의 점질의 포자층이 생긴다. 잎에는 방추형의 회백색의 작은 반점이 생기며 이것이 접착되면 커다란 회갈색 방추형 병반으로 된다. 병세가 진전된 병반의 중심부에는 작은 흑립점이 밀생함과 동시에 상부 엽신이 시들고 선단으로부터 회갈색으로 되어 말라 죽는다.
전 생육기간을 통하여 발생하지만 저장중이나 수송중에도 발생한다. 균사, 포자의 형태로 마늘통에 붙어서 생존하고 여기에 포자가 생겨 공기 전염한다. 발병지는 가능한 한 연작을 피하도록 하고 맑은 날씨가 계속될 때에 수확하도록 한다. 마늘통은 수확 후에 충분히 건조하여 저장하도록 한다. 저장고의 온도를 낮추고 통풍이 잘 되도록 한다. 발생이 예상되면 검은 무늬병, 잎마름병 등의 방제를 겸하여 만코지수화제, 프로피수화제 등을 살포한다.

고자리 파리

마늘, 양파 및 파 등에 두루 피해를 입힌다. 애벌레는 부패균을 옮겨주어 세균에 의해 기생하는 기주식물을 부패하게 하고, 그 즙액을 빨아 먹으므로 직접, 간접으로 피해를 준다.방제는 파종전에 후라단이나 모캡 등의 토양살충제를 화학비료와 섞어 밭 전면에 뿌리고, 3월 중순부터 세빈, 디프테렉스 등 살충제를 2주일 간격으로 살포한다. 남부지방에서는 파종기에도 살포하는 것이 좋다.

선충

뿌리, 줄기, 잎과 저장중인 마늘쪽에도 기생하고 있다. 마늘에 선충이 감염되면 뿌리부분을 가해하게 되어 양분의 흡수가 불량해지고 잎이 누렇게 변하며 심하면 말라 죽게 된다. 파종전에 토양 살충제를 뿌리고 씨마늘 소독을 철저히 한다.

뿌리응애

주로 마늘의 생장점 부근의 뿌리발생 기부에 모여 집단으로 가해하는데 심할 경우 인편내부까지 썩게 된다. 수확된 마늘의 종구 또는 땅속에서 겨울을 지나며, 온도와 습도가 높은 고온 다습 조건에서 번식이 왕성하다. 특히 산성토양을 좋아하기 때문에 발생이 심할 경우 석회를 충분히 주어 산도를 교정해야 한다. 약제방제로는 파종할 때 씨마늘소독을 철저히 하고 토양살충제를 살포하는 것도 효과가 있으나 종구를 통한 감염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뿌리응애가 심하게 발생된 포장의 마늘은 씨마늘로 이용하지 않도록 하고 불가피할 경우에는 씨마늘용 마늘을 수확 즉시 뿌리를 칼로 깨끗이 도려내어 뿌리응애의 서식장소를 제거하면 효과가 있다.

마늘의 2차 생장원인과 대책

마늘에 있어서 2차생장이란 분화된 인편이 貯藏葉化되지 못하고 異狀生長하여 普通葉化하는 현상인데, 쉽게 말해서 분화된 인편이 정상적으로 肥大하지 못하고 다시 자라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생리장해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면 마늘의 상품가치가 저하되고 수량이 크게 감소한다. 근래에 들어와서 마늘 재배면적이 급증하고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가격이 저하되어 농가소득이 불안정한 실정인데 이에 따라 앞으로는 量보다는 質적인 향상, 즉 上品을 생산하는 것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첩경이라고 생각되는 바 요즈음 문제가 되고 있는 2차 생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적절한 대책이 요구된다.

가) 2차생장의 양상

마늘의 2차생장은 그 발생정도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1) 인편의 보호엽(保護葉)만이 자라는 것
이것은 마늘쪽을 둘러싸고 있는 겉껍질이 신장하여 엽초밖으로 뚫고 나오는 정도의 미미한 것으로 품질과 수량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2) 보호엽과 함께 저장엽, 발아엽 및 보통엽이 계속 생장하는 것으로서 저장양분의 소모가 많아 상품성 및 수량의 감소가 심하다.
(3) 생장이 계속되어 분화(分化)된 인편이 다시 분화되어 2∼3개의 손자마늘이 생기는 것.

나) 2차생장의 발생원인

마늘은 일정기간 저온과정을 거친 후 고온장일(高溫長日) 조건에 놓여져야 정상적인 구형성 (球形成)이 이루어지는데 그 반대의 환경조건에서는 구형성이 억제되면서 분화된 인편은 신장생장을 계속하게 된다. 2차생장의 발생요인은 첫째, 유전적인 요인으로서 품종간 차이, 둘째로 외적요인으로서 기상 및 재배환경 그리고 각 환경에 따른 내적 요인의 변화로 구분하여 살펴볼 수 있다.
(1) 유전적 요인(품종간 차이)
난지형마늘보다는 만생이며 고위도지방에 적응된 한지형마늘에서 2차생장이 많은데 특히 한지형마늘을 난지에서 재배하면 2차생장의 발생이 많아진다.
(2) 기상환경적 요인
인편분화기이후의 장일은 구비대(球肥大)를 촉진하는데 이때 일장이 충분하지 못하면 영양생장이 계속되어 2차생장이 증가하게 된다.
(3) 재배적 요인
마늘의 2차 생장은 대부분 sink - source의 불균형으로 발생한다. 즉 source(물질생산)가 sink(물질의 축적)보다 클때에 마늘의 뿌리에서 흡수되고 잎에서 동화작용으로 생산된 물질이 인편으로 축적되는 양보다 많으면 인편이 저장엽으로 자라지 못하고 보통엽으로 생장하 여 2차생장 현상을 나타낸다. 질소비료를 과용하거나 종구로 지나치게 큰 인편을 심었을 때 또는 또는 강우량이 적당하여 영양생장이 왕성한 경우 및 비닐멀칭으로 초기생장이 많을 때 2차생장이 왕성한 경우 및 비닐멀칭으로 초기생육량이 많을 때 2차생장이 많이 발생한다.

<표 6> 생육시시별 8시간 단일처리에 따른 2차생장정도

일장처리시기

초장
(cm)

생체중
(g/주)

2차
생장율(%)

2차 생장
엽수(매/주)

4.15∼4.30
5. 1∼5.15
5.16∼5.30
6. 1∼6.15
6.16∼6.30

58.6
67.8
64.9
60.5
60.3

41.4
50.5
41.3
38.7
35.6

1.3
97.5
4.6
0
0

0.7
53.0
2.7
0 0
0.0

2차 생장에 관여하는 조건 중에서 短日이 가장 확실하고 결정적으로 작용한다. 그리고 종구에 과다한 저온처리를 하여 파종할 경우, 겨울이 유난히 따뜻했을 경우, 그리고 사질토에서 재배하였을 경우에는 생육이 촉진되어 인편분화가 빨라지고 이때는 구형성에 충분한 일장을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2차생장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비닐하우스 및 터널을 이용한 조숙재배시에는 1년중 일장이 가장 짧은 12∼1월에 인편분화가 시작되기 때문에 심한 2차생장이 유발된다.
(4) 재배환경적 요인
질소질 비료를 다량 시비하거나 늦게까지 추비할 경우, 관수를 지나치게 자주 실시하여 인편분화기 전후에 지상부 생육을 지나치게 촉진하는 환경조건 에서 많이 발생한다.
(5) 내적요인
2차생장은 일장환경에 의해 지배되는데, 일장감응부위는 잎이며 인편분화기 이후의 일장조건은 광합성을 촉진하고 구형성자극물질을 생성하여 동화물질과 함께 엽초를 통해 인편으로 전류되어 축적되는데 비해, 단일에 의하여 2차생장이 유도되는 경우에는 광합성이 억제되는 반면 호흡은 왕성하여 저장되어야 할 물질이 축적되지 못하고 소모되어 버리며 생장 촉진물질이 증가되어 2차생장을 계속하게 된다.

다) 대책

2차생장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는 인편분화기에 단일을 회피하는 것인데 시설재배 외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일반 노지재배의 경우에는 첫째, 지역별로 적합한 품종을 선택하도록 하며 둘째로, 사질토양 재배를 가급적 피하고 셋째로, 과다한 질소 시비억제 및 특히 인편 분화기의 질소질 비료 추비 금지 등이 요구된다.

마늘쫑제거

난지형인 경우 4월 하순∼5월 상순, 한지형은 5월 하순∼6월 상순경에 마늘쫑이 엽초 밖으로 출현하기 시작한다. 이때 총포(總苞: 마늘 꽃차례를 싸고 있는 주머니) 속에 있는 주아의 발육과 마늘쪽의 비대가 경합을 하게 되어 주아를 그대로 두면 양분의 이동이 분산되어 마늘통의 비대가 좋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표 2와 같이 마늘쫑은 빨리 제거할수록 마늘통의 비대가 좋아진다.

물주기

토양이 건조하게 되면 토양 중에 있는 양분이 흡수 이용하기 어려운 불가급태로 되어 생육에 지장을 주며, 파종후나 월동시에 건조하면 뿌리의 발육이 불량하여 동해를 받게된다. 특히 한지형 마늘의 월동율은 파종후 10, 11월의 강수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해에 따라서는 50%이하의 월동율을 나타낼 경우도 있다.
마늘은 특히 마늘통의 비대기에 다량의 수분을 요구한다. 마늘통이 비대하는 시기인 4∼6월은 상습적인 가뭄으로 인하여 토양이 건조한 상태이므로 구비대 최성기인 약 1개월 가량 난지형 마늘은 4월 하순∼5월 중순, 한지형 마늘은 5월 중순∼6월 중순까지는 충분히 물을 대주어 마늘의 비대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도록 관리해야 한다.

 

 

 

 

잡초방제

김매기와 겸하여 제초하는 것이 마늘의 생육에는 가장 이상적이나 마늘은 밀식하고 또한 대부분 비닐피복재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김매기에 의한 제초작업은 많은 경비와 노력을 요한다.
따라서 제초제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제초제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유의사항을 준수해야 하며, 제초제 사용 후 비닐을 덮을 때는 반드시 3∼4일 지난 후에 비닐을 덮어야 한다.

멀칭

비닐 피복을 하면 지온을 상승시켜 초기 생육을 촉진시키고, 숙기를 3∼4일 가량 앞당길 수 있다. 특히 논 뒷그루작물 재배에 유리하며 20∼40% 정도 증수된다. 비닐을 덮는 시기는 난지형과 한지형 공히 파종과 동시에 이루어지며 한지형 마늘의 경우는 비닐위에 짚을 깔아 주는 경우도 있다. 비닐의 종류는 주로 투명 PE 필름을 이용하며 남부지방에서는 구멍이 뚫린 유공 비닐을 중부지방에서는 구멍이 뚫리지 않은 것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4월 중순 이후에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비닐을 그대로 방치하면 지온이 지나치게 올라가 마늘통의 비대에 지장을 초래한다. 따라서 4월 중순경에는 비닐 위에 고랑의 흙을 얇게 피복하면 지온의 상승을 막는 동시에 수분유지의 효과도 겸할 수 있다.

 

거름주기

마늘은 파종후 뿌리를 내리면서 양분을 흡수하게된다.
처음에는 주로 씨마늘의 저장양분에 의존하나 월동후 봄이 되어 기온이 올라가면서 생육이 진전됨에 따라 흡수량도 상대적으로 늘어난다.
시비방법의 기본은 요소와 칼리는 전량의 1/3, 인산질 비료는 전량을 밑거름으로 주고 웃거름은 해빙기와 4월 중순에 각각 1/3씩 준다.
그러나 요즈음은 파종과 동시에 비닐을 피복하기 때문에 비닐을 걷고 웃거름을 주기는 대단히 곤란하다.
따라서 비닐멀칭을 할 경우에는 대부분 밑거름을 위주로 하되 퇴비를 충분히 시용하며, 질소가 부족하면 비오기 전에 비닐 위에 난지형 마늘은 3월 중, 하순경에 한지형 마늘은 3월 상순부터 4월 하순까지 4∼5kg의 요소를 2∼3회 시용한다.
마늘은 유황을 많이 필요로 하는 작물이기 때문에 염화칼리 대신 황산칼리를 시용하면 품질이 향상된다.
그리고 인산은 산성이 강한 토양(pH 5.0 이상)에서는 이용이 불가능한 불가급태로 되어 흡수가 곤란하므로 석회 등으로 산도를 교정하여야 한다.
10a당 거름주는 양은 표1과 같다. 특히 질소질 비료를 마늘쪽 분화기 이후에 주면 2차생장이 많아지므로 4월 하순 이후에는 비료를 주지 않도록 한다.

<표 5> 10a당 마늘 거름주는 양 구분

총량

기비

웃거름

1회

2회

퇴비

석회

요소

 

 

 

 

 

 

 

용성인비

 

 

 

 

 

 

 

염화가리

 

 

 

 

 

 

 

* 황산가리 사용할 때: 40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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