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발생상황 및 발병생태
     노균병은 거의 모든 작물에 발생하지만, 오이, 참외, 메론 등의 박과 작물에는 가장 흔히 발생하는 병해로 재배 작형과 상관없이 저온 다습한 환경이 되면 대 발생하여 큰 피해를 준다. 하우스 재배의 경우 육묘부터 수확기까지 전 기간에 걸쳐 발생하지만 5월이 발병 최성기이다. 많은 농민들은 노균병 방제를 위해 주기적으로 약제를 살포하지만 흐린 날이 계속되면 약제방제만으로 충분한 방제효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참외노균병균은 종자전염도 가능하나 주로 병든 식물체 내에서 난포자로 월동하고 있다가 다량의 분생포자를 형성하여 공기전염을 한다. 노균병균의 번식과 침입에는 충분한 수분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잎이 젖어 있고 기온이 15~18℃내외일 경우에는 4~5시간이면 식물체를 완전히 침입할 수 있지만, 상대습도가 85%이하일 때는 발병되지 않는다. 겨울철 시설재배의 경우 2~3중 비닐피복은 하우스내 습도를 높이고 일조 투과량을 부족하게 만들기 때문에 식물체는 연약하게 자라게 되고 병 발생에는 최적환경이 조성된다. 따라서, 하우스내 습도를 낮추는 것이 병 방제의 첫 번째 관건이다.
  참외노균병은 주로 하엽과 오래된 잎에서부터 발생되며 어린잎에서는 거의 발생되지 않는다. 이는 잎의 질소함량이나 탄수화물(당) 함량의 차이에서 비롯되는데, 어린잎은 광합성이 활발하여 질소나 당 함량이 늙은 잎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노균병에서는 식물체의 영양상태와 발병이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노균병 예방을 위해서는 균형시비를 충분히 하여 식물체를 건강하게 키우고 생육을 왕성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2. 병원균
     참외노균병균은 Psudoperonospora cubensis로 참외, 오이, 메론등을 침해한다. 순활물기생균으로 인공배양이되지 않으며, 생육온도 범위는 5~25℃ 정도이나 발병 및 포자낭형성 최적온도는 15~18℃ 이다. 상대습도가 98%이상이 4시간 동안 지속되면 병원균은 포자를 형성하고 전파되어 상처 없이도 기주식물을 침입한다.
   참외노균병균은 살아있는 기주식물에만 기생하는 절대기생균으로 크로미스터계 (Chromista)의 난균문에 속한다. 포자낭은 계란형 혹은 레몬형으로 쉽게 이탈되어 공기중으로 퍼지는데 포자낭 속에는 두 개의 편모를 가진 유주자를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성세대인 난포자는 병든 식물체내에서 환경이 불리해지면 형성되는데 크기는 22~42㎛ 정도로 보고되어 있다.

   
    그림 1. 병원균

  3. 병증상
   
    그림 2. 참외노균병 증상(왼쪽) 및 심하게 발병된 포장(오른쪽)

     육묘기부터 전 생육기에 발생할 수 있으며 주로 잎에 발생 하지만 가끔 화방이나 줄기에 발생하기도 한다. 주로 하엽과 오래된 잎에서 시작되어 상위엽으로 번지는데 생육중기 이후에 심하게 발생한다. 초기에는 잎 앞면에 퇴록된 부정형 반점이 나타나고 엷은 황색을 띠는데 잎 뒷면의 병반은 불분명하다. 병이 진전되면 퇴록과 연노란색 반점이 잎 표면에 나타나고 뒷면에는 수침상 병반이 나타기도 하며 초기의 퇴록 황색반점은 커지면서 조직은 괴사되고 잘 찢어져 갈색으로 말라죽는다.

  4. 방제대책
     식물체, 병원균, 발생환경 등 세 가지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관리해야 충분한 병 방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병 발생환경이 적합하면 약제 방제 효과가 낮을 뿐 만 아니라 농약에 의존하는 방제는 환경보존 및 경비절감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균형시비를 잘 하여 생육 후기까지 식물체를 건강하게 키우는 것이 제일 중요한데, 비료가 부족하거나 식물체가 쇠약하게 자라면 병 발생이 조장된다. 생육중기 이후에는 엽면 시비보다는 추비가 더 효과적이며 열매가 너무 많이 달리지 않도록 하고 밀식을 피해야한다. 노균병은 저온 다습시 발생하므로 통풍을 좋게 하고 배수를 잘해야 하며 밤낮의 높은 기온 차로 하우스 내 상대 습도가 높거나 잎에 물방울이 맺히지 않도록 관리해야한다. 시설을 2~3중으로 피복하여 투과량이 적어져도 엽체내 동화작용이 감소되어 체내 질소와 당 함량이 낮아지므로 병 발생이 조장된다. 병든 잎은 조기에 제거하고 발병 초기부터 맑은 날 오전에 등록약제를 7~10일 간격으로 골고루 살포하여 병 발생 초기에 방제해야 한다.

  1. 칼슘(석회)결핍증
    가. 증상
   
먼저 생육이 부진해지기 시작해서 잎이 약간 황색으로 진전이 되다가 잎의 가장자리부분부터 마르기 시작하여 점점 안쪽으로 진전된다.
더욱 진행되면 흡사 약해가 일어난 것같이 되는데 점차 갈색으로 변하여 과일의 내부가 변질되고 선도유지가 오래가지 못하게 된다.
작물전체가 위축되고 어린싹이 소형으로 되면서 황화한다.
생장점부근의 어린잎 주변부가 갈색으로 되거나 일부 고사한다.
     
      그림 1. 참외 잎에 나타난 칼슘 결핍증상

    나. 진단요점
   
생장점부근의 황화상태를 관찰한다. 황화가 잎맥과 관계치않고 모자이크 모양으로 되어 있으면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전문가의 진단을 요청한다.
상태가 비슷하더라도 잎자루 부분에 코르크모양의 균열이 있으면 붕소결핍의 가능성이 크다.

    다. 결핍특징
       생장점의 생육이 정지되고 하위잎은 정상이나 상위잎이 이상하게 된다.

    라. 발생하기 쉬운 조건
   
기본적으로 토양중에 칼슘(Ca)이 부족할 경우.
토양중에 칼슘이 많아도 염류농도가 높은 경우.
질소비료를 과잉으로 시용하거나 칼리비료를 다량 시용한 경우 길항작용으로 칼슘흡수가 저해되어 결핍증이 생긴다.
토양이 건조한 경우 토양중에 칼슘이 많아도 결핍증상이 나타난다.

    마. 대책
   
토양진단으로 칼슘이 부족한 경우에는 석회를 충분히 시용한다.
깊이갈이를 하고 충분히 관수한다.
응급대책으로는 0.3~0.5%의 염화칼슘 수용액을 1주일 간격으로 2~3회 엽면살포한다.

     
      그림 2. 참외 과일에 나타난 칼슘 결핍증

  2. 마그네슘(고토)결핍증
    가. 증상
   
잎맥사이에 녹색이 없어지고 점차 회갈색으로 변하기 시작하여 마르는 증상을 나타내는데 서서히 상위잎으로 진전된다.
생육중기 이후에 잘 나타나는데 심하면 잎 전체가 말라죽는다(잎마름 증상).

     
      그림 3. 참외 잎에 나타난 마그네슘(고토) 결핍증상

    나. 진단요점
   
착과부위의 잎이 성숙기에 황변하는 것은 종자의 성숙에 필요한 마그네슘 성분이 과실내로 이동되기 때문이다.
잎가장자리로 부터의 황화는 칼리결핍일 가능성이 크다.
생육이 이른 시기의 백화현상은 비료에 의한 가스장해일 가능성이 높다.
장기간 저온이 계속되고 광선이 부족해도 잎의 황화가 발생된다.
황화가 잎맥사이에 규칙적으로 나타나는가를 확인한다. 불규칙으로 점이 생기고 황반이 나타는 경우에는 잎곰팡이병일 가능성이 높다.

    다. 결핍특징
   
일반적으로 아래쪽 잎부터 발생되지만 과실비대 최성기에는 과실에서 가까운 잎에 나타난다.
처음에는 잎맥사이가 황화되어 가다가 점차 황갈변 된다.
1매의 잎 중앙부분에 나타나 서서히 잎전면에 확산되지만 때로는 잎가장자리에 녹색이 남는 경우도 있다.
백화현상이 진전되다 말기에 이르러서는 일부 괴사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과실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라. 발생하기 쉬운 조건
   
마그네슘이 토양중에 부족한 경우.
토양중에 칼리(K)와 석회(Ca)가 많으면 이로 말미암아 길항작용(다른 성분의 흡수를 방해하거나 또는 체내에서의 생리작용이나 대사작용을 억제하는 작용)의 영향을 받는 경우.
저온으로 기온과 지온이 낮은 시기에 마그네슘의 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자주 발생.
잎마름증상은 착과수가 너무 많거나 정지(整枝)를 너무 강하게 하여 1과당 잎수가 부족할 때 잘 발생.
배수가 안되어 뿌리의 활동이 약해지거나 건조되기 쉬운 땅에서 많이 발생.

    마. 대책
   
칼리와 석회질 비료를 많이 시용하지 않도록 하고 마그네슘이 많이 들어있는 용성인비를 밑거름으로 주는 것이 좋다.
해마다 많이 발생하는 곳에는 황산마그네슘을 주는 것이 좋다.
증상이 가벼울 때는 황산마그네슘(MgSO4·7H2O) 수용액을 1주 간격으로 3~5회 엽면살포하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과실의 착과수를 알맞게 하여 포기에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한다. 정지나 순지르기를 너무 심하게 했을 경우에도 발생하므로 적당한 초세를 유지시켜야 한다.
토양이 건조하지 않도록 하고 접목재배를 하여 뿌리의 생육이 왕성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3. 철결핍증
    가. 증상
   
선단잎이 황화하며 잎은 점점 잔잎으로 되어 줄기의 신장이 저해된다. 새로운 잎은 잎맥을 남기고 황화된다.

    나. 진단요점
   
잎맥에 남은 엽록소의 농도를 확인한다. 엽록소의 농도가 진하면 마그네슘결핍일 가능성이 있고 엷어서 백색으로 되면서 퇴색하는 것은 철결핍이라 판단해도 좋다.
토양의 pH(산도)가 높은지 낮은지를 조사해서 높은 경우는 철결핍일 가능성이 높다.
토양재배에서는 식물 전체에 증상이 나타나는 일은 그리 흔하지 않다.
    다. 결핍특징
   
체내 이동이 잘 안되기 때문에 하위잎에 나타나지 않고 새로 나온 잎에 나타난다.

     
      그림 4. 참외의 생잠점 부분에 나타난 철 결핍증상

    라. 발생하기 쉬운 조건
   
인산이 많고 pH가 현저히 높은 경우 또는 인산비료의 과잉시용 결과 철의 불용화가 진행될 때.
토양소독에 의해서 암모니아태 질소의 초산화성작용이 저해되었을 때도 암모니아의 장해에 의해서 철분의 흡수저해가 유발.
과건, 과습, 저온 등에 의한 뿌리의 활력 저하가 있을 때.
구리, 망간과잉에 의한 철과의 길항작용이 일어날 때.

    마. 대책
   
토양진단결과 pH가 높은 경우에는 pH를 6.7~6.5가 될 때까지 석회류의 시용을 중지하고 생리적 산성비료를 시용한다.
인산과잉의 경우에는 깊이갈이, 객토 등으로 희석시키거나 흡비작물을 도입하여 윤작을 한다.
응급대책으로서는 황산 제1철 0.5~1.0% 수용액 또는 구연산철 100ppm 수용액을 1주 간격으로 2~3회 엽면살포한다. 또는 50ppm의 킬레이트철(Fe-EDTA) 수용액을 토양에 관주한다.

     
      그림 5. 참외의 철 결핍증상

  4. 칼리결핍증
    가. 증상
   
생육이 비교적 빠른 시기에는 잎면으로부터 잎살부위까지 괴사현상이 발생한다.
생육 최성기에는 중위잎 부근의 잎선단으로부터 갈변하여 고사하게 된다.
잎색이 이상하게 흑색으로 되며 딱딱해진다.
먼저 생장이 쇠퇴하게 되고 선단의 잎이 약간 위축하며 늙은 잎에는 황색으로 변하여 잎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점차 고사한다.

    나. 진단요점
   
결핍증상은 생육초기에는 나타나는 일이 적고 참외가 수정이 되어서 15~20일경 비대최성기에 나타나기 쉽다.
생육초기의 발생은 칼리성분이 극히 결핍되어 있는 경우에 한한다.

     
      그림 6. 칼리 결핍증상

   
가스장해로도 괴사현상이 발생하는 일이 있기 때문에 시설내 재배에서는 특히 주의깊게 진단해야 한다.
증상이 잎의 중앙부로부터 나타나게 되면 마그네슘(Mg)결핍이고, 발생부위가 상위잎의 경우에는 철(Fe)결핍 혹은 칼슘(Ca)결핍의 가능성이 크다.

    다. 결핍특징
   
잎가장자리가 황갈색으로 변하고 쭈굴쭈굴 해진다.
과실의 비대가 불량해지고 형태가 약간 각을 지우며 색깔이 불균일하게 된다. ○ 어린 경우에는 아랫잎이 고사하고 낙엽이 되기도 한다.
칼리는 이동이 잘되므로 생육이 왕성한 뿌리의 선단이나 생장점에 집결되므로 늙은 잎에는 종종 칼리가 결핍되어 잎이 마르고 수분증산이 왕성하게 되어 위조현상까지 나타난다.

    라. 발생하기 쉬운 조건
   
토양중 칼리함량이 적은 경우 특히 사질토나 부식질이 적은 토양에서는 결핍증이 나오기 쉽다.
생육이 왕성해서 과실비대가 현저하게 이루어질때 흡수량이 공급량을 따라가지 못할 경우.
석회비료의 과용에 의해서 칼리의 흡수가 방해를 받는 경우.
저일조, 저온기에 발생하기 쉬운데 특히 지온이 낮으면 칼리흡수를 어렵게 한다.

    마. 대책
   
칼리비료를 충분히 시용하고 특히 생육종, 후기에 거름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웃거름을 알맞게 준다.
칼리는 토양에 시용하면 대단히 빨리 작물에 흡수되므로 10a당 6-7kg 시용하되 유실이 빠르므로 1회당 시용량을 줄이고 시용횟수를 늘리는 것이 좋다.
퇴비 등과 같은 유기질 재료를 충분히 시용한다.
응급대책으로는 제1인산칼리 0.3%액을 2-3회 엽면살포 해준다.
         
  1. 서론
     제초제는 모든 작물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사용에 특별히 주의를 하여야 한다. 대부분의 제초제는 1년생 잡초제거를 위하여 사용하고 있으나, 헥사지논입제(상표명 솔솔입제)의 경우 묘지 주위의 아카시아, 관목 등을 고사시키기 위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참외 재배농가에서는 연작대책으로 객토를 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데, 객토원 선정시 유기물 함량, 토양산도(pH), 토양병원균, 선충 등의 분석은 하고 있으나 제초제 성분분석은 하지 않는다. 최근 참외 재배 주산지에서 객토원으로 사용한 토양에서 헥사지논 성분이 검출되어 작물이 정상적으로 생육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 대책도 없어 본란에서는 증상 및 금후 방향에 대해서 알아본다.

  2. 증상
  가. 토양속에 헥사지논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면 참외의 모종을 몇 번 심어도 죽거나, 활착이 늦고 착근을 해도 생육이 불량하고 초기에 죽는다.

나. 정식 후 잎의 초기 증상은 잎 가장자리가 더운물에 데친 것처럼 잎이 마르기 때문에 가스피해와 유사하다.

다. 헥사지논 피해를 받은 잎은 하얗게 말라서 손으로 비비면 완전히 가루가 되지만 줄기와 잎자루, 엽맥은 녹색을 띄 나 정상은 아니다.

라. 토양속에 헥사지논 성분이 미량 함유되어 있으면 생육 도중에 잎이 더운물에 데친 것처럼 마른다.

마. 모종을 옮겨도 활착이 안되어 토양 분석한 결과, 토양에는 0.005ppm, 식물체에는 0.526ppm의 헥사지논 성분이 검출되었다(표 1).

바. 모종이 활착은 겨우 되었으나 초기에 고사하는 경우, 토양에는 0.003ppm, 식물체에는 1.426ppm의 헥사지논 성분이 검출되었다(표 1).

 
표 1. 헥사지논 농도와 생육(추정)
구 분
토양(ppm)
식물체(ppm)
착근불량
생육초기고사
0.005
0.003
0.526
1.426


   
   
  3. 대책
  가. 객토원 선정시(특히 과수원 폐원토양, 아카시아 군락지) 반드시 제초제 성분(특히 헥사지논 성분)을 분석하여 사전에 예방한다.

나. 제초제 성분이 함유된 토양에는 향후 5년 동안은 참외재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오염된 흙을 걷어 내거나 벼를 재배하여 헥사지논 성분이 유실되도록 관수를 한다(추정치).
1. 증상
     잎과 줄기가 한낮에는 시들고 밤에는 회복되는 현상이 되풀이 되다가 시드는 증상이 차츰 심해지면서 점차 포기 전체로 확대되어 밤에도 회복이 안되고 나중에는 말라죽는다.
  참외의 급성위조현상은 생육성기에서 수확기 사이에 주로 나타는데, 때로는 활착직후 또는 착과 초기에도 나타난다
  포장 전체에 발생하기 보다는 포기 군데 군데 발생하는데, 심한 경우 30~40%가 죽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림 1. 급조위조증 피해

     급성위조 증상은 포장전체에 나타나기 보다는 이랑 중간 중간의 포기에서 발생하는데, 접목 불량, 사질토양, 착과과다, 환기 및 물관리 미흡 등으로 잎에서의 수분증산과 뿌리로부터의 수분흡수와의 불균형이 주 발생원인이다.

  2. 발생의 원인
 
급성 위조현상은 잎에서의 수분증산과 뿌리에서의 수분흡수와의 불균형이 근본적인 원인.
착과과다, 강전정, 초세의 약화, 기상 급변 등과 뿌리의 발육 및 활력이 상호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
초세에 비하여 착과량이 많은 경우 발생이 심함.
 - 착과되지 않은 포기나 혹은 착과수가 적어 초세가 강한 포기에서는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경우가 많음.
 - 과실 비대기에는 잎에서 만들어진 동화양분이 거의 과실로 이동되고 뿌리로 이동이 적게 되므로 결국 뿌리의 신장발육이 쇠약해지고 활력도 떨어지므로 급성 위조증의 발생이 증가.
저절위에 착과시켜 줄기의 세력이 약하면 발생이 증가 : 이런 경우 시들기 시작하는 초기에 과실을 제거하면 그 이후에는 위조하기 전의 강한 초세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음.
너무 과도한 밀식으로 강한 정지를 하여 T/R율이 맞지 않으면 발생이 증가.
시설재배 특히 터널재배시 환기불량으로 고온, 관수부족시 발생이 많음.
 - 특히 구름낀 날이나 비가 계속하여 온 후 급속히 날씨가 회복되어 기온이 상승하므로해서 하우스의 환기를 갑자기 실시할 경우 더 심하게 발생되는 수가 많음.
토양이 너무 점질이거나 사질토양에서 발생이 증가.
자근묘(自根苗)에서 보다는 접목묘에서 많이 발생.
 - 접목조작이 미숙하여 접수와 대목의 연결통로가 좁아 양수분의 이동이 곤란하여 발생이 증가되는 것으로 추정.
 - 대목종류에 따라서는 뿌리의 활력이 좋은 신토좌가 홍토좌 보다 발생이 다소 적음.

   
    그림 2. 접목불량묘의 조직

     자근묘 보다는 접목묘에서 급성 시듦증이 많이 발생하는데, 이것은 접목조작이 미숙하여 접수와 대목의 연결통로가 좁아 양수분의 이동이 곤란하여 발생이 증가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에서 보면 접목부위가 매우 불량하여 물관부 연결이 좁아진 것을 볼수 있다.

  3. 대책
     착과량을 알맞게 조절(6~8개) : 뿌리의 기능 저하는 착과과다에 의한 경우가 가장 심하기 때문에 적당히 적과를 해주어 뿌리의 쇠약을 방지하고 초세의 안정을 도모한다.

   
    그림 3. 착과수 과다로 인한 위조증

     한포기당 착과수가 너무 많은 경우 급성위조증 발생이 증가하므로 포기당 6~8개 이상 착과시키면 안된다. 뿐만 아니라 너무 낮은 절위에 착과시켜도 과실당 엽수가 부족하여 시듦증 발생이 증가한다. 시설재배의 경우 환기부족 및 관수부족시 발생이 많아진다.
   강전정을 피할 것 : 정지시 마지막 끝절에 가서는 충분한 엽면적 확보를 위하여 1~2개의 손자덩굴를 남겨 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악천후가 계속되다가 급격히 기후가 회복되는 경우에는 엽면에서의 증산을 억제시키는 방법으로서 짚이나 한냉사 등을 사용하여 차광하고 분무기로 물을 살포하면 효과적이다.
   물주기 방법을 개선하고 적정 토양수분의 유지에 힘쓰도록 함. 참외는 건조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급작스럽게 관수량을 줄이는 것은 좋지 않음 재배포장은 가급적 사질토양은 피하고, 심경, 유기질 시용, 균형시비로 뿌리 활력의 강화를 도모한다.
   시설재배의 경우 가급적 생육적온 유지에 힘쓰도록 함. 30℃ 이상의 고온은 뿌리의 노쇠를 촉진하므로 낮동안은 환기를 철저히 하여 26~28℃가 되도록 관리.
   접목재배시에는 접수와 친화성이 높은 대목을 선택하여 접목할 때 접목부위가 잘 밀착되도록 정성드려 잘할 것이다.

   
    그림 4. 고온 장해로 인한 위조증

     접목재배시 대목이 접수와 친화성이 낮거나 세력이 너무 낮은 대목을 선택하여 착과과다 및 환경관리가 미흡할 경우 전체포장에 급성시듦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왼쪽줄은 세력이 강한 신토좌대목에, 오른쪽줄 앞쪽은 세력이 다소 약한 홍토좌대목에 접목한 것으로 오른쪽 줄에 시듦증상이 발생하였다.

         
  1. 증상과 특징
   
가. 발효과
   
  발효과란 생리적 장해현상으로 외관상 정상과와 차이가 없으나 쪼게어 보면 과육이 태좌부로 부터 과피쪽으로 물에 데친 것처럼 색이 변하고 알코올냄새를 풍기며 당도가 떨어지고 혀와 목을 자극하는 냄새가 난다. 그러나 과육은 단단하므로 과숙된 과실과는 다르다. 정도가 심한 것은 역한 냄새가 나며 물에 담그면 가라앉고 자른 꼭지부위에서 즙액이 마르지 않고 계속 흘러나오며 과피에 즙액이 스며 나와 맺히는 경우도 있어서 자르지 않고도 알 수 있다.
   
   
나. 물찬과
   
  과실을 자르면 물이 주르르 흘러내릴 정도로 과실의 태좌부에 물이 고여 있는 과실을 말한다. 발효과와는 다른 생리장해 현상이지만 농가에서는 농가와 상인들은 발효과와 같이 취급하고 있다. 세력이 강한 대목선택, 질소비료 과다 토양수분조절을 수확기까지 적습상태로 유지시켜주어 초세가 늦게까지 왕성하게 지속될 때 물찬과가 발생한다.
   
   
그림 1. 정상과 : 물위에 참외골이 3개 떠오른다.
그림 2. 발효과 : 물에 가라앉거나 세로로 선다.
   
 
2. 발효과의 발생원인
 
  첫째, 저온과 일조부족으로 성숙이 지연되면 과피가 경화되어 과육에 비해 과피의 성숙이 늦어져서 과숙현상이 유발되고, 과실의 산소흡수가 억제되어 과육내에 발효현상이 일어난다.
  둘째, 세력이 강한 대목에 접목재배를 하거나 착과수가 적을 때 또는 시비량이 많거나 토양수분이 많아 질소성분이 과잉흡수되어 체내에 질소농도가 높아지면 과번무를 초래하여 발효과가 생긴다.
  셋째, 시비과다 또는 연작으로 염류가 축적되어 토양에 암모니아태질소의 농도가 높아지거나 칼리가 집적되면 흡수길항작용에 의해 석회의 흡수가 억제되는데 이런 조건에서는 과육에 석회함량이 부족하여 발효과 발생이 증가한다.
  일반적으로 과실비대기의 온도가 낮을 때 발효과 발생이 현저히 많아서 파종기가 빠른 작형에서 발효과가 많이 생기고, 제뿌리 재배에 비해 접목재배에서 명확히 발생이 많다. 품종의 유전적인 특성도 발효과와 관계가 있어서 비슷한 재배환경이라도 품종에 따라 발효과 발생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그림 3).
     
   
가. 토양양분의 영향(특히 질소)
   
  표 1은 발효과의 발생에 차이가 있었던 포장의 무기성분 함량을 조사하여 발효과 발생과 무기성분과의 관계를 조사한 것인데 발효과 발생이 많았던 포장은 적은 포장에 비해 토양의 총 양분함량을 나타내는 전기전도도(E.C)가 높고 질소함량이 많았다. 그리고 석회와 마그네슘의 함량도 많았다.
  일반적으로 토양에 치환성석회의 함량이 적을 때 발효과 발생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조사에서는 석회의 함량이 많은 포장에서 오히려 발효과 발생이 심했던 것은 토양에 질소가 많고 마그네슘도 많아서 석회의 흡수가 억제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므로 발효과 발생을 줄이려면 토양의 석회함량도 중요하지만 석회가 충분히 흡수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더욱 중요함을 알 수 있다.
   
   
그림 3. 멜론과 참외의 발효과 발생요인 모식도
   
   
표 1. 발효과 발생정도와 토양의 양분상태
발생정도
pH
(1:2.5)
E.C(㎳/㎝)
(1:5)
치환성(me/100g) Ca/Mg NO3-N
(㎎/100g)
Ca
Mg
K



6.0
5.9
5.9
0.49
0.62
0.78
13.0
14.3
15.9
3.1
3.4
4.6
0.8
1.2
1.1
4.2
4.2
3.4
8.8
12.3
18.4
   
   
표 2. 질소시비량과 발효과 발생
비료량(㎏/10a)
포기당 열매달림수(개)
포기당 참외무게(㎏) 발효과율(%)
10
20
7.3
7.2
3.87
3.63
12.2
22.3
주) 1978~1980년의 3개년 평균
     
   
  다른 재배조건이 같을 경우 질소 시비량을 증가시키면 의심할 여지없이 발효과의 발생이 증가한다. 3년 동안 질소 시비량을 달리하여 프린스멜론을 재배하면서 발효과 발생을 조사한 결과 어느 해나 질소를 더 준 포장에서 발효과 발생이 많았다(표 3).
   
   
표 3. 토양수분함량과 발효과 발생률 (영남농시 부산원예시험장 : 1990)
토양수분함량
평균과중
(g)
당도
( Bx)
발효과
(%)
발효도
비대기
성숙기








417
428
417
490
9.0
8.8
8.7
8.9
3.8
23.4
27.9
42.0
0.5
1.0
1.3
1.8
주 : 1) 발효도 : 0(건전)∼4(심)
  2) 품종 : 금싸라기은천참외
   
   
  질소시비량이 많으면 포기가 웃자라서 단위 엽면적당의 광합성 효율이 떨어지고 과실의 숙기가 지연되며 그리고 석회의 흡수량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발효과가 많이 생기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나. 토양수분(토양통기)의 영향
   
  토양수분의 변동이 심하고 또 수분함량이 많으면 발효과 발생이 증가한다. 토양수분이 많으면 토양내 통기가 부족하여 뿌리의 호흡을 억제시키고 또 토양온도를 떨어뜨림으로써 발효과발생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생각된다. 부산원예시험장의 포장에서는 교배 후 15일∼20일 사이에 고랑에 물이 차일 정도의 과다한 관수를 하면 대부분의 과실이 발효과가 되는 것을 몇 차례에 걸쳐 확인하였다.
   
   
표 4. 생육중기의 관수개시점과 수량 및 품질 (영남농시 부산원예시험장 : 1996)
관수개시점
(bar)
관수회수
(회)
관수량
(㎜)
착과일
(월,일)
평균과중
(g)
상품과 수량
(㎏/10a)
발효과
(㎏/10a)
총수량
(㎏/10a)
-0.1
-0.2
-0.3
-0.5
13.5
5.5
3.5
0.0
92.5
37.5
25.0
0.0
4. 7
4. 5
4. 5
4. 6
456
398
382
324
1,423
2,173
2,172
1,902
1,211
129
59
28
2,719
2,315
2,231
1,949
주 : 1) 품종 : 금싸라기은천참외, 파종 : 1월 19일, 정식 : 2월 26일
  2) 관수처리기간 : 교배10일전부터 착과20일후까지
  3) 1회관수량 : 5와 10㎜의 평균값
   
   
다. 온도의 영향
   
  발효과 발생과 하우스내의 온도와도 큰 관계가 있다. 표 5는 작형별로 온도와 발효과와의 관계를 조사한 것으로 고온관리에 비해 저온관리구에서 발효과 발생이 월등히 많았다. 농가에서는 개화 후 수확까지의 기간이 길면 발효과 발생이 많다고 하는데 온도가 낮으면 수확소요일수가 길어지므로 이러한 조건이 발효과 발생을 조장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표 5. 온도관리가 발효과 발생에 미치는 영향 (유, 강원대 : 1990)
작 형
온도관리
평균과중
(g)
발효과
(%)
당도
( Bx)
수확소요일수
(일)
억제재배
억제재배
촉성재배
촉성재배
고온구
저온구
고온구
저온구
319
347
164
185
4.7
32.1
4.0
59.1
14.5
12.3
14.7
13.1
103∼116
116∼132
107∼119
113∼126
   
   
라. 품종
   
  단성화 계통이 양성화계통에 비하여 월등히 발효과 발생이 많다. 단성화인 금싸라기은참외 계통이 나오기 전에는 발효과가 재배상 큰 문제점이 되지 않았으나 이 계통은 품질이 우수하지만 발효과 발생이 많은 단점을 가지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마. 기타
   
  이 이외에 재배기간 중의 일조 시간이나 일사량, 그리고 대목의 품종에 따라서도 발효과 발생에 큰 차이가 있다.
   
   
3. 방지대책
   
  발효과의 발생을 줄이려면 과실비대기에 저온관리가 되지 않게 가온재배를 하거나 보온을 확실히 하여 밤낮의 평균기온을 20℃ 이상은 유지시켜야 하며 햇빛을 최대한 받도록 한다. 석회를 넣어 토양산도를 조절하고 균형시비와 물관리를 통하여 석회의 흡수를 촉진시킨다.
  발효과가 많이 발생하는 품종은 무리한 전진재배를 피하고 대목은 세력이 다소 약한 품종을 선택하며 재배시기에 따른 적당한 착과수를 확보하여 과실비대기에 초세가 지나치게 강해지지 않도록 한다.
  과육이 물러지는 무름과는 일종의 농익음현상이지만 과실비대기의 지나친 건조 또는 염류 농도장해에 의한 뿌리의 기능약화와 비대후기의 지나친 고온도 발생을 조장시키는 원인이므로 토양수분을 큰 변화 없이 유지시키고 성숙기에도 뿌리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로만 단수처리를 하는 것이 좋다.
  태좌부에 물이 차는 물찬과는 수확기의 초세와 토양수분 함량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므로 성숙기에는 초세가 너무 강하지 않도록 온도, 비료, 관수량, 정지 등 여러가지 방법에 의해 초세를 조절해 나가는 것이 좋다.
   
. 증상과 특징
     수확기에 과실 꼭지로부터 방사상으로 농녹색의 줄무늬가 나타나는 것이다. 증상이 가벼운 것은 수확할 때 없어지는 경우도 있으나 심한 것은 줄무늬가 배꼽부 분까지 생겨 품질면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으나 외관이 나빠 상품가치가 떨어진다.

  2. 발생의 원인
     발생원인은 유전적인 요인으로도 추정하고 있으나 명확하지 않다. 과다한 시비와 수분으로 경엽이 왕성하게 발육되고 질소질이 너무 많을 때, 착과수가 적은 경우, 신토좌호박에 접목했을 경우 초세가 왕성해지기 쉬워 녹색 줄무늬과의 발생에 유리한 조건이된다. 또 2,4-D 같은 착과제를 높은 농도로 사용하게 되면 발생하기 쉽다.

   
    그림 1. 참외 녹색선과

   
    그림 2. 참외 과일의 녹색줄무늬 증상

  3. 대책과 주의점
     유전적인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되므로 품종선택시 과실의 특성을 잘 알고 선택하도록 하고, 질소질 비료가 과다하지 않도록 관리하며, 적당한 착과수를 확보하여 초세가 지나치게 강해지지 않도록 하고, 시비는 초세를 보아가면서 웃거름으로 보충해주는 것이좋다.
1. 증상과 특징
     과실비대성기 이후에 과면에 갈색 또는 농녹색의 작은 반점 즉 깨알모양의 반점이 생기고 성숙하더라도 그대로 남는다. 이 현상이 심한 것은 상품가치가 크게 떨어진다.

  2. 발생의 원인
     발생원인이 분명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으나 대개 일조부족, 토양수분 및 공중습도의 과다, 질소과다, 엽수과다에 착과수 부족, 과도한 생장조정제 및 약제처리 등의 복합적인 원인이 관여한다. 살균제와 살충제를 혼용할 경우 발생이 많아 과실의 영양상태와 농약살포시의 환경이 관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림 1. 과피오염증상과

  3. 대책과 주의점
     대책으로는 질소과다를 피해야 한다. 특히 질소질비료의 효과가 과실비대 후기에 나타나는 일은 없도록 하고 착과수를 적당히 하고 비대기에 환기를 철저히 한다. 후기에 약제살포 및 생장조정제의 사용을 가급적 피한다. 과실비대기에 농약은 지시된 사용농도에 따라서 사용해야 하고 살균제와 살충제의 혼용사용을 피할 것과 과다한 양의 전착제 사용을 피해야 한다. 지주재배의 경우 과실에 봉지를 씌우면 과피오염과의 증상을 방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과피도 깨끗하게 되어 상품성이 높아진다.

   
    그림 2. 진딧물에 의한 과피오염증상

   
    그림 3. 약제 살포에 의한 과피오염 증상

  1. 현황 및 문제점
     현재 대부분의 참외재배농가들은 동일한 비닐하우스에서 수년간에 걸쳐 이어짓기해 뿌리혹선충을 비롯한 각종 토양전염성 병해충의 피해가 많아지고 염류 성분이 쌓이는 등 재배상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참외를 장기재배(일명: 연장재배)하는 농가가 많은 성주 등 경북지역에서는 그 피해가 크다. 지금까지 주산지에서는 뿌리혹선충으로 인해 생육이 불량하고 과실의 착과율이 떨어지는 등의 연작장해가 발생하면 산흙으로 적토(積土)를 하거나 심층토를 표층으로 반전시키거나 또는 살선충제 등을 다량 사용하는 등 단기적이고 임시 방편적인 방법을 행하고 있다. 산흙에 의한 적토는 자연환경의 훼손을 가중시키고 인위적 토양조성에 따른 토양수분이동의 불균형을 가져오는 등 새로운 문제점을 야기시키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농가소득증대와 소비자를 위한 안전농산물 생산차원에서 비기주작물을 이용하여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뿌리혹선충방제에 효과가 높은 작부체계를 개발했다.
   이 방법은 참외를 생육적온을 감안하여 2월 중순에 정식, 6월 중순까지 재배한 다음 벼나, 밭벼, 참깨 등을 재배하고 저온기인 10월에서 1월까지는 저온성채소인 파, 쪽파 등을 재배하는 방법으로 내용은 표 1과 같다.

 
표 1. 무가온 시설재배 참외를 주작목으로 한 작부체계
재 배 작 물
재 배 시 기
참외 장기재배
참외+배추
참외+벼+쪽파
참외+참깨+쪽파
참외(1~10월)
참외(1~7월), 배추(8~11월)
참외(1~5월), 벼(5~10월), 쪽파(11~1월)
참외(1~5월), 참깨(6~9), 쪽파(9~11월)


  2. 작부체계와 고구마뿌리혹선충 밀도와의 관계
     1998년 2월부터 2000년 4월 까지의 뿌리혹선충밀도(2기 유충)의 경시적인 변화를 조사한 바(표 2), 참외장기재배구와 참외+배추재배구에서 1년차의 11월조사에서 급격히 높아져 2년차의 정식시기인 2월에는 피해수준 이상의 밀도를 유지했다. 2년차에 참외를 재배함에 따라 참외 재포기간인 5월에는 전체적으로 높아졌다. 윤작작물의 재배시기인 8월에는 벼, 참깨 재배구가 많이 낮아졌으며, 참외 장기재배구와 참외+배추재배구에서는 5월에 비해서는 낮았지만 비교적 높은 밀도를 유지했다. 11월에는 전체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이었는데 특히 장기재배구와 참외+배추재배구에서 높았다. 3년차 2월(정식기)의 밀도는 참외+벼+쪽파재배구가 경제적인 피해수준 이하로 낮았고, 그 다음으로 참외+참깨+쪽파, 참외+배추, 참외 장기재배 순이었다.
  그러나 벼나 밭벼 재배 후에 뿌리혹선충밀도가 현저히 떨어졌다 할지라도 기주식물인 참외를 재배함에 따라 그 밀도가 급격히 증가하였다. 따라서 일부주산지에서 선충방제대책으로 이용하는 참외+벼재배후 2년간 참외 장기재배 작부체계는 뿌리혹선충의 밀도와 토성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화학적방제와 병행하지 않으면 완전한 대책이 될 수 없을 것으로 사료된다.
   
  표 2. 뿌리혹선충밀도의 경시적 변화 (단위 : 마리/g)
 

작부체계

1년차(1998)

2년차(1999)

3년차(2000)

2월

5월

11월

2월

5월

8월

11월

2월

4월

참외장기재배
참외 + 배추
참외+벼+ 쪽파
참외+참깨+ 쪽파

0
0
0
0

  6
  4
168
  0

 1,481
  559
   43
   20

800
987
 49
  5

3,147
3,207
 600
 873

1,433
2,166
   53
  333

3,840
3,240
  104
   550

1,260
 467
  27
  220

2,913
1,587
 293
2,100 


  3. 작부체계에 따른 참외의 생육과 수량
     작부체계에 따른 3년차의 참외 생체중과 잎수, 잎면적은 참외+벼+쪽파, 참외+참깨+쪽파구에서는 비슷하였지만 참외장기재배, 참외+배추재배에서는 지상부의 생장이 극히 부진했다(표 3).

 
표 3. 참외의 생체중 및 잎면적 (조사 : 정식후 45일, 4월 3일)
작부체계
생체중(g/주당)
잎수
잎면적
(㎠/주당)
줄기

참외장기재배
참외 + 배추
참외+벼+쪽파
참외+참깨+쪽파
121.8
146.9
318.5
291.5
135.2
159.0
301.2
268.2
257.0
305.9
619.6
559.7
30.3
39.7
48.0
47.7
3318
4184
7179
6940


     작부체계에 따른 연차간 착과수는 연작년수가 경과할수록 정식전에 토양내 뿌리혹선충 밀도가 높았던 참외연장재배, 참외후작배추재배를 한 곳에서는 적었다(그림 1). 또한 연차간의 참외수량은 1년차에 비해 2년차에서 참외+벼+쪽파, 참외+밭벼+쪽파, 참외+참깨+쪽파 재배시에는 완만하게 감수되었지만 참외 장기재배, 참외+배추, 참외+파+시금치를 재배했던 작부체계에서는 급격한 수량감소를 초래하였고, 3년차에서는 참외+벼+쪽파, 참외+밭벼+쪽파구를 제외한 모든 구에서 현저히 떨어졌다(그림 2).

   
    그림 1. 작부체계에 따른 연작년수별 착과수

   
    그림 2. 작부체계에 따른 연작년수별 수량

  4. 윤작의 효과
     시설재배지에서의 윤작은 다비조건에서의 토양양분 조절, 비기주작물과의 결합에 의한 토양병과 선충의 발생억제, 시설내 미기상을 고려한 작물선택으로 시설이용율 증진 등의 효과가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경제성을 우선시한 나머지 이를 소홀히 하고 있다. 즉 참외주산지에서 벼나 타작물을 윤작작물로 도입함에 있어 소극적인 이유중의 첫번째는 경제성이고, 두번째는 여름철에 참외 등을 철거하고 벼나 다른작물을 심는데 힘이 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뿌리혹선충과 염류집적장해가 나타나는 참외연작지엔 참외+참깨+쪽파, 참외+벼+쪽파. 참외+밭벼+쪽파의 재배체계를 돌려 가면서 재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아울러 연작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윤작이라는 대안을 택할 경우 장기적으로 보면 반드시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확산될 때 뿌리혹선충과 염류장해에 의한 연작장해는 상당한 부분 해결되리라 생각한다.

   
       작부체계에 따른 참외생육상태와 뿌리혹 형성정도(촬영 : 연작 3년차 4월)

일반적으로 참외는 총시비량의 40%는 기비, 60%는 추비로 나누어 시용하는데, 보통 비닐멀칭하에서 재배되고있어 휴간에 관수를 한 다음 휴간에 추비를 시용하거나, 물통에 비료를 녹여 모터를 이용하여 추비를 시용하고 있어 추비 시용이어렵고 노력이 많이 소요된다. 더구나 최근 농촌은 노동력의 부족, 농가인구의 노령화 및 부녀화, 농동임금의 상승으로 추비 시용에 드는 노력을 절감할 수 있는 완효성비료의 개발과 보급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완효성복합비료는 요소에다 특수수지를 피복하여 용출속도를 조절, 일정한 성분이 지속적으로 용출되어 전량을 기비로 시용하여 전 생육기간 동안 비효의 공급이 가능하다. 시설 참외에서 완효성복합비료의 시용 효과를 검토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추비 노력 절감
     참외 관행재배의 시비량은 N:P:K=25:7.7:16이다. 인산은 전량기비로 시용하 지만, 질소와 가리는 총시비량의 40%는 기비로 시용하고, 60%는 추비로 시용하는데 추비는 정식 후 약 20일 간격으로 3회에 나누어 20%씩 분시한다. 완효성비료는 질소의 시비 기준량에 준하여 전량 기비로 시용하였고, 추비는 시용하지 않았다 (표 1).

 
표 1. 관행재배와 완효성비료의 시비량
구 분
관 행 재 배
C.D.U
(12-12-12)7
Meister
(17-12-14)
비 고
N
P
K
기 비(%)
추 비(%)
추비회수(회)
40
60
4
100
-

40
60

100
-
0
100
-
0
S- 완효성비료의 시용량은
N의 시비량에 기준


  2. 생육
     완효성비료 시용구는 관행재배에 비해 생육이 후기까지 떨어지지 않고 다소 양호한 경향을 보였다. 초기 생육(정식 30일 후)은 완효성비료 시용구가 관행재배와 거의 비슷 하였다(그림1). 1차 수확 후의(정식 90일 후) 생육을 보면 만장, 생체중, 건물중과 엽면적 등 생육 전반에 걸쳐 마이스터가 가장 좋았고, 씨디유가 다음으로 좋았다(표2, 그림2). 2차 수확 후의(정식 140일 후) 생육은 완효성비료 시용구와 관행재배구간에 큰 차이 없이 대등하였다. 생육기간이 긴 참외에서 완효성비료를 전량 기비로 시용하여도 생육이 관행재배와 비슷하거나 다소 양호하다는 것은 완효성 비료의 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림 1. 초기생육(정식 30일 후)

 
표 2. 정식 90일 후의 생육
구 분 만 장
(cm)
대목경경
(cm)
생 체 중
(g/주)
건 물 중
(g/주)
엽 면 적
(㎠/주)
관 행
C. D. U
Meister
122.0
124.2
130.1
1.4
1.4
1.5
731
860
1,083
124
141
173
778
805
841


   
    그림 2. 후기생육(정식 90일 후)

  3. 수량 및 품질
     완효성복합비료 시용구가 총수량과 상품과수량이 증가하였는데, 상품과 수량은 관행재배에 비하여 C.D.U, Meister 시용구가 각각 4%, 23% 정도 높았다. 과중, 과장, 과폭은 관행재배와 비슷하였고, 당도는 관행재배가 약간 높았다(표3). 완효성비료가 생육후기까지 비효 성분이 공급되어 생육이 양호하였기 때문에 수량이 높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표 3. 수량 및 과실의 특성
구 분
수 량
(kg/10a)
상품과수량(kg/10a)
과 중
(g/개)
과 장
(cm)
과 폭
(cm)
당 도 (Bx)
과 육
태 좌
관 행
C. D. U
Meister
2,754
3,223
3,661
1,959
2,034
2,400
307.0
312.5
317.5
11.0
11.0
11.1
7.6
7.7
7.7
11.4
11.5
11.2
15.8
15.5
15.0


     이상의 성적을 종합한 결과 참외의 비닐멀칭 재배에서 완효성비료를 전량 기비로 시용하는 것이 관행재배에 비하여 생육이나 수량이 양호하였고 추비 시용의 노력이 필요치 않아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었다. 완효성비료의 가격이 일반비료에 비해 다소 비싸 농가 보급에 어려움이 있으나, 최근 국내 기술에 의해 개발된 완효성비료의 가격이 일반 원예용복합비료와 비슷하여 농가에 보급이 확대되리라 기대된다.


 

 우리나라 토양은 비료를 간직하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화학비료의 다량 시용시 토양중의 양분 과다축적이나 불균형을 초래하기 쉽다. 과거 참외 표준시비량은 수량을 최대한 높이기 위한 다비재배를 기준으로 하여 설정되었기 때문에 조정 보완되었다. 특히 시설참외는 하우스에서 재배되고 있어 비료의 용탈이 일어나지 않고, 다년간 연작을 함으로써 참외가 흡수 이용하고 남은 비료분이 토양중에 남아 염류농도가 높아지며 각종 생리장해와 양분의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있어 노지재배보다 시비량을 줄여야 한다.

 

1. 시비

 시비량은 재배방법과 토양의 비옥도, 토성, 품종 등에 따라 시용량을 달리하여야 한다. 참외는 반드시 퇴비를 많이 시용하여야 생육후기까지 세력이 지속적으로 유지되어 과실의 품질과 수량을 높일 수 있으나, 화학비료에 의존하면 건전한 초세의 유지가 어려워 참외의 품질도 나빠지고 토양 연작장해의 원인이 된다.

 가. 기비

  밑거름으로 석회는 토양을 중화시킬 뿐만 아니라 발효과 발생을 억제시키므로 밑거름으로 정식 15일 전에 포장 전면에 10a당 200㎏을 살포한다. 시설재배시 표준시비량은 질소-인산-칼리-퇴비는 18.7-6.3-10.9-1.500㎏/10a중 인산과 퇴비 전량은 밑거름으로 시용하고 질소와 칼리는 50% 정도만 밑거름으로 시용하고 나머지는 웃거름으로 시용한다.

 나. 추비

  웃거름 주는 시기는 정식 후 15~20일경 질소와 칼리를 15~20일 간격으로 3~4회 나누어 시용한다. 1차 웃거름은 포기 주위에 주고 그 후부터는 점차 포기로부터 멀리하여 시용토록 하며 연장재배시는 참외 생육상태에 따라 질소와 칼리를 적정 시용하여야 한다. 시설재배에서는 멀칭피복으로 인하여 웃거름을 시용하기 곤란함으로 점적호스나 분수호스를 사용하여 관비하는 것이 편리하다.


 다. 엽면시비

  엽면시비는 참외가 자라는 동안 외부의 환경적 요인이나 유기물 부족 및 토양물리성 악화 등으로 인해 영양공급의 불균형이 일어날 때 뿌리를 통한 영양공급만으로 영양분이 부족 시 엽면시비를 통하여 보충할 수 있다. 엽면시비는 지정된 농도를 준수하며, 소량의 영양제를 물에 완전히 녹인 다음 정량의 물에 타서 살포하며, 물방울 입자는 작게 하여 잎에 균일하게 살포하되 가급적이면 잎 뒷면과 생육이 왕성한 잎에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엽면살포는 5~7일 간격으로 3~4회 연속 살포하는 것이 생육장해를 극복하는데 아주 효과적이다.

 

 라. 완효성 복합비료 시용

  완효성 복합비료는 밑거름으로 1회 시용함으로써 웃거름을 주지 않아도 되며 비료의 유실이나 용탈이 적으며 일정한 양의 비료를 균일하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생육시기별 비료의 과잉이나 부족으로 인한 장해가 감소된다. 그러나 비효 기간은 약 3개월 정도 지속되므로 연장재배시에는 추가시비를 하여야 한다.


2. 시비추천

 . 시비관리는 과거의 다수확 개념에서 안정적 생산 개념과 비료절감 및 노동절약적인 시비관리 체계로 전환되어야 한다. 따라서 비료의 적정량을 투입 하여 안정생산을 유지하면서 토량에 축적된 비료를 최대한 이용하여야 하겠다.

 . 시설참외 재배지는 비료주는 양은 많은 반면에 강우에 의한 유실은 적고, 고온에 의한 수분증발로 아래층 흙의 염류가 상승해서 토양 표층에 염류의 농도가 높아져 뿌리의 절임현상으로 잔뿌리(세근)는 거의 없고 큰 뿌리(주근)만 있어 각종 비료 성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여 생육이 부진하게 된다. 염류 농도장해를 경감시키기 위해서 질소질 비료를 과용하지 말고, 참외 후작으로 벼를 심거나 윤작을 하며 객토와 굴삭기를 이용한 심토반전이 좋은 방법이 된다.

 . 시설참외 연작지와 흡비력이 강한 신토좌 대목을 사용할 때는 질소질 비료를 20~30% 정도 감량 시용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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