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발생상황 및 발병생태 | ||||||
노균병은 거의 모든 작물에 발생하지만, 오이, 참외, 메론 등의 박과 작물에는 가장 흔히 발생하는 병해로 재배 작형과 상관없이 저온 다습한 환경이 되면 대 발생하여 큰 피해를 준다. 하우스 재배의 경우 육묘부터 수확기까지 전 기간에 걸쳐 발생하지만 5월이 발병 최성기이다. 많은 농민들은 노균병 방제를 위해 주기적으로 약제를 살포하지만 흐린 날이 계속되면 약제방제만으로 충분한 방제효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참외노균병균은 종자전염도 가능하나 주로 병든 식물체 내에서 난포자로 월동하고 있다가 다량의 분생포자를 형성하여 공기전염을 한다. 노균병균의 번식과 침입에는 충분한 수분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잎이 젖어 있고 기온이 15~18℃내외일 경우에는 4~5시간이면 식물체를 완전히 침입할 수 있지만, 상대습도가 85%이하일 때는 발병되지 않는다. 겨울철 시설재배의 경우 2~3중 비닐피복은 하우스내 습도를 높이고 일조 투과량을 부족하게 만들기 때문에 식물체는 연약하게 자라게 되고 병 발생에는 최적환경이 조성된다. 따라서, 하우스내 습도를 낮추는 것이 병 방제의 첫 번째 관건이다. 참외노균병은 주로 하엽과 오래된 잎에서부터 발생되며 어린잎에서는 거의 발생되지 않는다. 이는 잎의 질소함량이나 탄수화물(당) 함량의 차이에서 비롯되는데, 어린잎은 광합성이 활발하여 질소나 당 함량이 늙은 잎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노균병에서는 식물체의 영양상태와 발병이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노균병 예방을 위해서는 균형시비를 충분히 하여 식물체를 건강하게 키우고 생육을 왕성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
2. 병원균 | ||||||
참외노균병균은 Psudoperonospora cubensis로 참외, 오이, 메론등을 침해한다. 순활물기생균으로 인공배양이되지 않으며, 생육온도 범위는 5~25℃ 정도이나 발병 및 포자낭형성 최적온도는 15~18℃ 이다. 상대습도가 98%이상이 4시간 동안 지속되면 병원균은 포자를 형성하고 전파되어 상처 없이도 기주식물을 침입한다. 참외노균병균은 살아있는 기주식물에만 기생하는 절대기생균으로 크로미스터계 (Chromista)의 난균문에 속한다. 포자낭은 계란형 혹은 레몬형으로 쉽게 이탈되어 공기중으로 퍼지는데 포자낭 속에는 두 개의 편모를 가진 유주자를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성세대인 난포자는 병든 식물체내에서 환경이 불리해지면 형성되는데 크기는 22~42㎛ 정도로 보고되어 있다. | ||||||
그림 1. 병원균 | ||||||
3. 병증상 | ||||||
그림 2. 참외노균병 증상(왼쪽) 및 심하게 발병된 포장(오른쪽) | ||||||
육묘기부터 전 생육기에 발생할 수 있으며 주로 잎에 발생 하지만 가끔 화방이나 줄기에 발생하기도 한다. 주로 하엽과 오래된 잎에서 시작되어 상위엽으로 번지는데 생육중기 이후에 심하게 발생한다. 초기에는 잎 앞면에 퇴록된 부정형 반점이 나타나고 엷은 황색을 띠는데 잎 뒷면의 병반은 불분명하다. 병이 진전되면 퇴록과 연노란색 반점이 잎 표면에 나타나고 뒷면에는 수침상 병반이 나타기도 하며 초기의 퇴록 황색반점은 커지면서 조직은 괴사되고 잘 찢어져 갈색으로 말라죽는다. | ||||||
4. 방제대책 | ||||||
식물체, 병원균, 발생환경 등 세 가지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관리해야 충분한 병 방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병 발생환경이 적합하면 약제 방제 효과가 낮을 뿐 만 아니라 농약에 의존하는 방제는 환경보존 및 경비절감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균형시비를 잘 하여 생육 후기까지 식물체를 건강하게 키우는 것이 제일 중요한데, 비료가 부족하거나 식물체가 쇠약하게 자라면 병 발생이 조장된다. 생육중기 이후에는 엽면 시비보다는 추비가 더 효과적이며 열매가 너무 많이 달리지 않도록 하고 밀식을 피해야한다. 노균병은 저온 다습시 발생하므로 통풍을 좋게 하고 배수를 잘해야 하며 밤낮의 높은 기온 차로 하우스 내 상대 습도가 높거나 잎에 물방울이 맺히지 않도록 관리해야한다. 시설을 2~3중으로 피복하여 투과량이 적어져도 엽체내 동화작용이 감소되어 체내 질소와 당 함량이 낮아지므로 병 발생이 조장된다. 병든 잎은 조기에 제거하고 발병 초기부터 맑은 날 오전에 등록약제를 7~10일 간격으로 골고루 살포하여 병 발생 초기에 방제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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