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굴마름병(蔓枯病)


▶ 병 증상

줄기, 잎, 잎자루 등에 발생한다. 줄기, 잎자루에서는 처음 수침상의 갈색 반점으로 나타나고, 진전되면 담갈색 또는 회갈색의 부정형 병반으로 확대된다.
잎에서는 처음 소형의 갈색반점으로 나타나고, 진전되면 회갈색의 둥근 병반으로 확대된다. 병반상에는 흑색의 작은 점무늬로 보이는 병자각이 많이 형성된다.

▶ 방 제

병든 식물체는 발견 즉시 제거하고, 온실재배시 실내에 통풍이 잘 되도록 하며, 질소질 비료를 너무 많이 주지 말고, 노지재배시에는 비오기전과 병발생 초기부터 고시약제를 뿌려 주도록 한다.

덩굴쪼김병(蔓割病)


▶ 병 증상

주로 생육중기 이후에 발생하며, 병든 식물체는 서서히 시드는 증상을 나타낸다.
병든 뿌리 및 줄기의 밑부분은 갈색 내지 암갈색으로 변해 썩고, 줄기 내부의 도관부는 갈색으로 변해 있다. 병든 줄기의 땅쪽부위는 흔히 쪼개지는 증상을 나타낸다.
발병이 시작되면 기온이 올라가고 건조한 낮 동안에는 푸른 상태로 시드는 증상을 나타내다가 밤에는 다소 회복된 것처럼 보이는데, 몇 주가 지나게 되면 결국 그루 전체가 변색되어 시든 다음 회복되지 않고 말라 죽는다.

▶ 방 제

○접목시 저항성 대목을 사용하고, 석회시용으로 토양산도를 높이며 퇴비를 많이 준다.
○작업시 뿌리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토양내 염류집적을 막기 위해 비료를 너무 많이 주지 않도록 한다.
○병이 심하게 발생한 포장은 박과작물 이외의 비기주작물과 돌려짓기를 하거나 다조메입제를 처리하여 토양을 소독한다.

탄저병(炭疽病)

▶ 병 증상

잎, 잎자루, 줄기, 과실 및 과경에 발생한다. 잎에서는 처음에 갈색의 부정형 반
점으로 나타나고, 진전되면 암갈색의 겹무늬증상으로 확대된다. 심하게 감염된 잎은 병반이 융합하여 커지면서 회흑색으로 변해 말라 죽는다. 과실에서는 처음에 약간 움푹 들어간 작은 반점으로 나타나고, 진전되면 원형 내지 부정형으로 확대되면서 병반의 중앙부위에는 흑색의 소립점이 보이고 갈라지며, 담황색의 분생포자덩어리가 많이 형성된다.

▶ 방 제

○건전한 종자를 파종하고, 무병묘(無病苗)를 옮겨 심도록 하며, 베노람수화제 혹은 지오람수화제로 종자를 소독하여 파종한다.
○이 병에 잘 걸리지 않는 품종을 선택하여 재배하고, 노지재배시 비오기 전과 병발생 초기부터 고시약제를 뿌려 준다.

역 병(疫 病)

▶ 병 증상

전 생육기에 걸쳐서 뿌리와 줄기 및 과실에 발생한다. 생육초기에 병든그루는 급속하게 시들음 증상을 보이다가 일찍 말라 죽으며 병든 과실에는 부정형의 수침상 병반이 크게 확대되어 나타난다.

▶ 방 제

병이 발생하지 않은 토양에서 육묘하고, 배수를 철저히하여 재배포장의 토양이 과습하지 않도록 하며, 병든 그루는 일찍 제거하고, 병이 심하게 발생한 포장은 박과작물 이외의 비기주작물과 돌려짓기를 한다.

검은점뿌리썩음병(黑點根腐病)

▶ 병 증상

주로 대목용 박을 사용한 그루의 뿌리에 발생하며 병든 뿌리의 표면에는 작고 검은 점으로 보이는 자낭각이 많이 형성된다. 심하게 병든 뿌리는 잔뿌리가 썩어 없어지고, 원뿌리는 부분적으로 갈변되어 썩는다. 병든 식물체의 지상부는 부분적으로 서서히 시들고, 생육 후기에 이르러 그루 전체가 말라 죽는다.

▶ 방 제

○ 참박보다는 호박대목이 다소 내병성이므로 상습발생지에서는 접목시 호박대목을 사용한다.
○병든 그루는 일찍 뽑아내어 불에 태우고 병이 심하게 발생한 포장은 박과 작물 이외의 비기주작물과 돌려짓기를 하거나 싸이론훈증제로 토양을 소독한다.

얼룩(綠斑)모자이크병

▶ 병 증상

잎이 퇴색하고 담황색을 띈 얼룩무늬 및 모자이크로 나타나며, 심한 경우에는 모자이크 증상의 녹색부분이 약간 울퉁불퉁하게 되기도 한다. 과실의 표면에는 짙은 녹색의 약간 둥근 괴저 반점이 생기기도 하며, 과실의 내부는 주로 담황색의 수침상과 황색의 섬유상으로 나타난다.

▶ 방 제

○종자를 10% 제3인산소다액에 40분간 담근 후 10분간 물로 씻은 다음 파종하고 병이 발생한 포장의 토양이 다른 포장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한다.
○옮겨심기, 순지르기 등의 작업을 할 때 병든 그루로부터 접촉하여 전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병이 발생한 지역에서는 전염원으로 부터 격리된 지역에서 수박을 재배한다.
○병든 식물체는 일찍 제거한다.
○병이 심하게 발생한 포장은 박과 작물 이외의 비기주작물과 돌려짓기를 한다. ♣



꽃노랑총채벌레

▶ 피해 : 잎 뒷면에서 즙을 빨아 피해를 주므로 피해받은 식물의 잎이 비교적 크고 부정형의 흰색 피해흔적을 나타낸다.

▶ 형태 : 암성충은 몸길이가 1.4~1.7㎜로 가늘고 길며 배의 각 마디에 갈색반점이 있다. 숫성충은 몸길이가 1.0~1.2㎜로 작고 밝은 황색이다.

▶ 생활사 : 알에서 성충까지 21일정도 걸리고 성충의 수명은 60일이며, 암컷 한마리당 산란수도 많아 번식력이 뛰어나다.

▶ 방제 : 약종의 선택이 중요하고 저항성 발달을 억제시키기 위해 여러계통의 약제를 번갈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화진딧물

▶ 피해 : 잎 뒷면과 순을 집중적으로 빨아 피해를 주므로 과실을 작게하고 각종 식물바이러스를 전염시킨다. 그을음병 유발로 상품성을 크게 떨어 뜨린다.
▶ 형태 : 유시충의 몸길이는 1.4㎜로 몸색 변화가 심하여 봄에는 녹색계통, 여름에는 황색 또는 황갈색, 가을에는 갈색 또는 흑갈색을 띤다. 무시충은 길이 1.5㎜로서 계절에 따라 녹황색 또는 검은색을 띈다.

▶ 생활사 : 무궁화, 석류 등의 겨울눈이나 겉껍질에서 알로 월동한 후 1~2세대를 지낸 후 5월하순~6월상순에 유시충이 출현하여 여름숙주인 여러 작물로 이동한다.

▶ 방제 : 약제로는 벤즈, 이미다클로프리드, 카보설판입제 등이 있고, 펜프로, 프라치오카브, 할로스린 유제 등이 있으며, 비렌스린수화제가 있다.

파밤나방

▶ 피해 : 수박, 메론의 경우에 잎을 가해하는 경우도 있지만 열매의 표피를 집중 가해하여 흰색의 지저분한 가해흔적이 남아 상품가치를 떨어 뜨린다.

▶ 형태 : 성충의 몸길이는 8~10㎜, 날개편 길이는 11~12㎜이다. 앞날개는 폭이 좁은 황갈색이며, 날개 중앙에 청백색 또는 황점색이 있고 옆에 콩팥무늬가 있다. 뒷날개는 희고 반투명하다.

▶ 생활사 : 1년에 4~5회 발생하며 제주도 및 남부 해안지역의 따뜻한 지역에서는 더 발생할 수 있다.

▶ 방제 : 비교적 1~2령의 어린 유충기간에는 약제에 대한 감수성이 있는 편이다. 약제로는 크로르프루아주론(유제), 테부페노자이드(수화제) 등이 등록돼 있으며, 페르몬에 의한 방제도 효과적이다.


고품질 수박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곁가지 관리를 잘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곁가지를 모두 제거하는 것보다 착과마디
아래의 1본을 남겨두고 키우면 착과된 과실 주변에 잎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게 되어 수박의 상품화율이
향상되고 증수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고품질 수박을 생산하려면
품종선택, 시비조절 잘 해야

고품질 수박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품종, 대목 선택, 시비조절 등 여러 가지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
그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중 하나가 수박잎과 곁가지 관리기술로서 수박과 같은 과채류의 경우 착과기 무렵과 과실비대기 및 성숙기에 충분한 크기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수박 재배농가에서는 수박잎과 곁가지 관리기술의 중요성을 무시한 채 병든 잎이나 오래된 잎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함으로써 다른 건전한 잎에서 만든 양분을 소모하고 병에 걸릴 가능성을 높여 품질 향상의 저해요인이 되었다.
아울러 아들덩굴은 원줄기를 순지르기하여 2∼3본을 기르고 과실을 착과시키기 전까지 발생되는 손자덩굴을 모두 제거하는 방법으로 관리하였다.
또한 순지르기는 대부분 농가가 실시하지 않고 일부 농가에서만 실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박잎은 당도를 좌우
세력유지와 잎 관리 잘 해야

수박잎의 생장 특성은 잎길이와 잎폭이 4cm 정도로 펼쳐진 후 5일까지 급속하게 자라고 그 이후에는 속도가 둔화되는데 보편적으로 10일 정도면 완전하게 자라게 된다.
수박잎의 나이별 당분 함량의 접목재배와 무접목재배 모두 15일부터 증가하기 시작하여 60일에 가장 높았으며, 75일부터는 급격하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즉, 수박잎이 펼쳐진 후 동화능력이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하여 45∼60일경에 최고의 능력을 갖고, 75일 이후에는 잎의 광합성 속도가 떨어지며, 엽록소 함량이 낮아지는 등 모든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그림1 참조).

곁가지 관리를 잘 해야
고품질 수박을 얻을 수 있어

착과마디를 기준으로 바로 위의 손자덩굴잎과 동위원소(14C)를 처리한 후 각 부위별로 전류된 양을 추적한 결과, 과실로 가장 많은 양이 전류되어 수박에 있어서도 과실이 가장 강력한 양분소모기관이었으며, 그 다음은 착과마디를 기준으로 윗부분의 잎과 줄기순으로 나타났다.
각 부위별 처리잎에 따른 동위원소(14C)의 전류율을 보면 착과마디를 기준으로 바로 아래 손자덩굴의 2번째 잎에 처리한 것이 57%로 가장 많이 전류되었고, 윗쪽 2번째 잎, 윗쪽 손자덩굴 2번째 잎순으로 전류되어 과실에서 가까운 부위의 잎들이 동화작용을 하여 다른 기관으로 전류시키는 양이 많았다.
착과마디를 기준으로 바로 아랫쪽 손자덩굴 2번 잎에 동위원소를 처리한 결과, 원줄기를 순지르기한 경우 과실로 47%가 전류되어 가장 많은 양이 전류되었고, 그 다음 윗쪽의 잎으로 5%정도, 줄기로 4%가 전류되었다.
한편, 원줄기를 순지르기하지 않은 경우에도 순지르기한 것과 마찬가지로 과실로 39%가 전류되었고, 착과마디 윗쪽의 잎으로 11%, 줄기로 6%가 전류되었다.
착과마디 아래에 1본의 곁가지를 남긴 처리구와 완전 제거한 처리구의 품질 및 수량을 비교한 결과에서는 1본의 곁가지를 남긴 처리구가 평균과실무게가 무겁고 당도도 높았다.
전체적인 상품수량에 있어서도 상품화율이 높았던 곁가지를 1본 남긴 처리구가 10a당 4,098kg으로 곁가지를 완전 제거한 처리구(3,512kg)보다 높아 17%의 증수효과가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과실착과마다 바로 아래의 1본의 손자덩굴만을 남김으로써 곁가지를 완전 제거한 관행의 처리구보다 과실 가까운 부위의 잎면적이 많아 상대적으로 과실로의 동화산물 이동량이 많아 상품화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수박잎이 펼쳐진 후 75일 이후에는 잎의 광합성 속도가 떨어지고 엽록소 함량이 낮아지는 등 모든 동화능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시설재배와 같이 집약적인 관리를 하는 재배작형에서는 잎이 펼쳐진 후 75일 이상된 잎 즉, 착과 후 10일(과실비대기)에는 맨 아랫쪽의 1∼3잎을 제거해 주고, 착과 후 25일(과실성숙기)에는 그 위의 4∼7잎을 제거해 주는 것이 불필요한 양분소모를 막고 과실비대 촉진 및 품질 향상에 좋다.
또한 곁가지 관리는 과실 착과마디 아래에서 발생되는 손자덩굴을 모두 제거하는 것보다는 착과마디 바로 아래에서 발생되는 곁가지 1본을 남기는 것이 유인작업시 불편함이 없고 상품수량도 증가시킬 수 있다.
아울러 순지르기를 실시한 것에서 과실로의 탄수화물 전류율이 약간 높았지만 노동력 등을 감안하면 큰 효과가 없기 때문에 굳이 순지르기를 할 필요성은 없다. ♣
노지수박 병해 줄이자”
 
역병과 탄저병·덩굴마름병·덩굴쪼갬병·시듦증 등 노지 수박의 각종 병해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하지만 전북도농업기술원 고창수박시험장에 따르면 수박밭의 이랑 간격을 넓히는 대신 두둑 높이를 낮추고 바닥에 검은색 비닐 등 피복재를 깔며 이랑 위에 볏짚 등을 덮어주는 환경 개선작업을 하면 병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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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덩굴을 들추면 주렁주렁 달린 참외가 엄청나다.
ⓒ 전갑남

장마가 주춤한 사이 더위가 몰려왔다. 한여름을 알리는 소서(7일)가 지나서일까? 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습한 데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짜증이 난다. 이럴 땐 점잖게 소나기라도 내렸으면 좋겠다.

사람만 더위에 지친 것일까? 산과 들의 초록은 그야말로 싱그러움 자체이다. 만물상이 차려진 우리 텃밭에도 녹색의 물결이다.

내가 가장 공을 들여 가꾸는 고추는 키가 허리까지 자랐다. 아래로 쭉쭉 내리 뻗어 달린 고추가 엄청나다. 줄기가 무성한지라 벌써 네 번째 줄을 묶을 때가 되었다. 지금 상태로 봐서는 작년보다 훨씬 실한 것 같다.

고구마 줄기도 고랑을 덮기 시작했다. 이제 고랑에 풀매는 일은 한시름 놓았다. 옥수수, 토란을 비롯한 작물들도 자라는 게 가속도가 붙었다. 며칠 전 씨를 넣은 서리태도 삐죽삐죽 떡잎을 내밀고 있다. 모를 부어 옮긴 들깨는 땅 맛을 본 듯 고개가 빳빳하다.

욕심 같아서는 장마철을 잘 견뎌 지금 기세를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

와! 언제 이렇게 달렸지!

▲ 풍성함이 넘치는 우리 참외밭이다.
ⓒ 전갑남
덩굴을 뻗은 참외밭도 기세가 장난이 아니다. 이리저리 줄기가 얽히고 설켜 발 디딜 틈이 없다. 요즘 들어 부쩍 자랐다. 고개를 쳐든 순을 쳐줘야 할 것 같다. 손을 씻고 저녁 준비를 하러 들어가는 아내를 불렀다.

"여보, 참외 순 질러주자!"
"손자덩굴을 잘라줘야 되는 거지?"

아내가 한 수 배워야겠다며 참외덩굴을 헤치며 들어왔다. 참외 순지르기는 늘 내 몫이었다. 덩굴을 들춰보며 호들갑이다.

"와! 참외가 바글바글해!"
"뭐? 바글바글! 표현이 그럴 듯하네."
"여기 좀 봐! 굵은 것도 많고, 엄청 달렸어!"
"순을 질러주니까 굵어진 거야!"

아내 눈이 휘둥그레진다. 여기저기 주먹만하게 달린 참외가 잎 뒤에 수도 없이 숨었다. 며칠 상간에 몰라보게 커졌다. 열매는 열매대로 소담해서 보기 좋고, 활짝 핀 꽃에 또 다른 기대를 갖는다. 꽃을 찾아 벌들이 윙윙거리며 이리저리 움직인다.

아내가 순을 지르다 허리를 펴고 묻는다.

▲ 참외밭에 벌 손님이 찾아왔다.
ⓒ 전갑남
"참외꽃에도 꿀이 들어 있나?"
"그럼! 수꽃, 암꽃을 옮겨 다니니까 수정이 되는 거야!"

벌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녀석들은 꽃 속 깊숙이 머리를 처박고 있다 금세 자리를 옮긴다. 이리저리 옮겨 다닐 때마다 자손을 이어가는 신비가 펼쳐지리라. 눈에 보이지 않은 자연의 질서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참외 재배에도 요령이 있다

5월 초순경, 우리는 스물 대여섯 그루의 참외를 심었다. 참외 모를 심은 뒤 가뭄이 들어 뿌리를 내리는 데 애를 먹였다. 시들시들 몸살을 몹시 앓았다. 올해 참외 농사는 틀린 게 아닌가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도 시일이 지나 몇 차례 비를 맞고 씩씩하게 깨어났다. 관심 밖에서 제 구실을 한 참외가 어찌나 반가운지! 어미덩굴에서 아들덩굴이 뻗고부터 자라는데 탄력이 붙었다.

나는 참외를 몇 해째 심었다. 처음 가꿀 때는 호박처럼 심고 놔두면 저절로 열매가 달리는 줄 알았다. 그래 첫해는 잎만 무성하였고, 달리는 게 시원찮았다. 참외 재배도 요령이 있었던 것이다.

이듬해 심을 때는 옆집 할머니가 덩굴 순지르기를 가르쳐주셨다. 직접 밭에 오셔 시범을 보여주셨다.

▲ 참외꽃, 암꽃과 수꽃이다.
ⓒ 전갑남
"이게 참외 아들덩굴, 이게 손자덩굴이야! 암꽃, 수꽃은 알지? 아들덩굴은 자라도록 내버려둬야 돼. 손자덩굴은 세 마디에서 잘라내야 씨알이 굵어지는 거야. 아들덩굴도 열대여섯 마디에서 잘라버려! 그리고 무성해지면 삐죽삐죽 올라온 순은 낫으로 후려치면 돼!"

할머니가 알려준 뒤 참외 재배 요령을 어느 정도 알게 되었다. 전문가 수준은 아니지만 매년 수월찮게 거두고 있다. 이치를 알고 보면 별거 아니지 않는가?

참외는 어미덩굴에서 아들덩굴 두세 가지만 뻗도록 유인한다. 아들덩굴에서 수꽃이 핀다. 아들덩굴에서 손자덩굴이 나오는데 여기서 암꽃이 핀다. 암꽃이 많이 피게 하면 참외가 자잘하다. 그래서 손자덩굴은 세 마디에서 잘라줘야 한다.

열매는 많이 달리게 하는 것보다 실하게 자라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보농사꾼은 욕심이 앞서는 경우가 많다. 좁은 면적에 작물을 배게 심는 것도 그렇고, 순지르기를 하면 수확량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이 그것이다.

충분히 간격을 띄워 심고, 제때 순지르기를 하여 기르면 열매가 튼실하다. 그러면 자연 수확량이 많아진다.

꿀맛 같은 참외가 기대된다

아내가 참외 덩굴을 헤집고 다진다. 얼굴에 기쁨이 가득하다.

"우리 참외는 언제나 맛볼 수 있을까?"
"한 열흘 정도 지나야 노랗게 익을 걸!"
"아직도 그렇게나 기다려야 돼!"
"이 사람, 참외는 수정되고 한 달 정도 지나야 익는 거야!"

아내는 벌써 참외 따먹을 생각부터 한다. 탐스럽게 익은 참외를 맛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마음이 부푼 모양이다. 참외가 노랗게 익기 시작하면 하루에도 수십 개씩 따게 되리라.

두 판자에 길게 심어놓은 참외밭이 정말 풍성하다. 잘 썩은 두엄과 깻묵으로 밑거름을 하여 그럴까? 기세 좋게 뻗은 덩굴에서 올핸 많은 수확이 기대된다.

▲ 튼실하게 달린 참외. 머지않아 노랗게 익을 것이다.
ⓒ 전갑남
넉넉한 참외밭은 이웃과 나눠먹는 재미가 있어 좋다.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 우리는 친지들을 비롯하여 여러 사람들과 나눠먹는다. 냉장고에 보관한 참외를 툇마루에서 깎아먹으면 여름철 주전부리로도 그만이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 알칼리성 식품인 참외를 많이 먹으면 몸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참외는 수분 함량이 90%이지만, 단백질과 지질, 당질이 풍부하고 칼슘, 인 등 무기질 함량이 높다.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어 피로회복에 좋다.

한참을 구부려 순을 다 지른 것 같다. 허리를 펴며 아내와 나는 마주보며 무언의 미소를 짓는다. 큰 부자라도 되는 듯 마음이 넉넉해진다. 벌써 꿀맛 같은 참외 맛이 입안에 감돈다. 아마추어농사꾼이 힘들어도 애써 가꾸는 재미가 이런 게 아닐까?

참외밭을 빠져나오며 아내가 한마디 한다.

"우리 원두막이라도 차려야 하는 거 아냐?"
부기와 열 가라앉히는 수박

수박은 아프리카가 원산지로 우리나라에는 고려 때 원나라를 통해 처음 들어왔다. 겉과 속이 다른데다오랑캐가 가져온 과일이라 해서 조선 초까지 선비들은 수박을 먹지 않았다고 한다. 9~22kg에 이르는커다란 타원형 수박과 1.8~5kg에 이르는 원형 수박 두 가지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것은 대부분원형 수박. 과육은 붉은색이 많지만 노란색이나 흰색을 띠는 것도 있다.4월에 파종해 7~8월에 수확하는 수박은 대표적인 여름 과일이다. 수분 함량이 94%로 높아 땀을 많이흘리는 여름에 수박을 먹으면 갈증을 풀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수박은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고 당질도 4.7% 함유하고 있다. 수박에 들어 있는 당질은 주로 포도당과과당의 형태라 몸에 잘 흡수되며 지친 몸을 회복시켜준다. 포도당과 과당은 신경 안정과 숙취 해소,해열과 해독, 혈압을 떨어뜨리는 데도 도움이 된다.수박은 몸 속의 노폐물들이 자연스럽게 소변으로 빠져나가게 해주고 부기도 가라앉히기 때문에 한방에서수박을 신장염, 방광염, 요도염 등의 신장 계통 질환에 이용한다. 또 해열 및 해독 효과도 있어일사병이나 더위를 먹었을 때 수박을 먹으면 좋다.수박은 온도가 낮을수록 단맛이 강해지기 때문에 차갑게 해서 먹어야 더 맛있다. 또한 씨앗에 지방과단백질 등의 영양이 풍부하므로 과육과 함께 씨앗도 먹는 것이 좋다.그러나 수박은 본래 찬 성질을 갖고 있어 너무 많이 먹으면 구토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때문에 위장이약하고 속이 냉한 사람이나 배탈이 잘 나는 어린아이는 수박을 많이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 수박을 먹고탈이 났을 경우에는 미지근한 물에 죽염을 타서 먹으면 효과가 있다.

수박의 효능
이뇨 작용을 돕는다

시트롤린과 아르니킨이 이뇨 작용을 돕는다. 이뇨 작용을 도와주는 성분은 과육보다 껍질 쪽에 더많이 함유되어 있다.
신장 질환을 치료한다
수박 속에 많이 들어 있는 칼륨과 과당이 신장의 기능 장애로 나타나는 부종과 염증을 가라앉히는작용을 한다.
부종을 가라앉힌다
심장병, 임신, 고혈압 등의 질환으로 인해 일어나는 각종 부종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이다.
피부 미용에 좋다
수박의 과육과 껍질에 포함된 비타민 B는 피부 미용에 효과가 있다. 다 먹은 수박 껍질을 얇게 썰어팩을 하면 피부가 고와진다.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수박씨에는 불포화 지방산인 리놀레산이 들어 있어 동맥경화 예방에 좋다. 말려서 볶아 먹기도 한다.
피로회복에 좋은 참외

인도가 원산지인 참외는 삼국시대 이전에 중국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여름철 과일로 즐겨 먹은참외는 달다고 해서 첨과(甛瓜), 뛰어나다고 해서 진과(眞瓜)로 불렸다.참외는 수분 함량이 90%이고, 단백질과 지질, 당질이 풍부하며 칼슘, 인 등 무기질과 비타민 함량이 높다.또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는 몸이 산성으로 변하기 쉬운데알칼리성 식품인 참외를 많이 먹으면 몸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것. 또한 이뇨 작용을 돕는 칼륨 함량이 높다.참외는 한방에서 이뇨작용과 갈증을 없애는 약재로도 유용하게 쓰인다. 또한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없애며 피와 간을 해독하는 효과도 있다.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노폐물을 제거해 변비와 황달, 수종, 이뇨등의 증상에도 사용된다. 특히 참외에는 ‘쿠쿨비타신’이라는 항암 성분이 들어 있어 암 세포가 확산되는것을 막아준다.참외 역시 수박과 마찬가지로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 몸이 차거나 위가 약한 사람, 어린아이들은 한번에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참외의 효능

황달을 치료한다
독성을 해독해 간 기능을 돕고 간을 튼튼하게 한다. 간이 나빠 생기는 황달을 치료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식중독을 예방한다
몸속의 유해균을 없애는 기능이 있어 식중독이 자주 발생하는 여름철 건강관리에 특히 좋다.
탈수 증상을 치료한다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고 당분 흡수가 빨라 탈수 증상을 치료해준다.
이뇨 작용을 도와 부기를 없앤다
수분이 풍부하고 칼륨도 많아 신장 기능을 돕는다. 소변이 원활히 나오게 함으로써 몸속의 수분과노폐물을 적절히 배출해 부기를 가라앉힌다.

수박 & 참외 이용한 민간요법

더위를 먹었을 때

차가운 수박 과육 200g에 죽염 1작은술을 섞어 믹서에 갈아 아침저녁으로 마신다.
부종이 있을 때
몸에 수분이 쌓여 부었을 경우 수박 과육과 속껍질을 200g 정도 갈아 즙으로 아침저녁으로 공복에 마신다.
신장 기능이 약할 때
수박당을 만들어 음료 대신 자주 마신다. 수박 한 통의 과육을 파내 거즈로 짜 과즙을 낸 다음 냄비에담고 약한 불에 천천히 끓이 면서 찌꺼기를 걷어낸다. 양이 3분의 2 정도 줄면 불을 끄고 기호에 맞게생수나 미지근한 물에 타서 마신다.
변비가 심할 때
씨를 뺀 수박 과육 150g과 요구르트 50g을 믹서에 갈아 아침마다 공복에 한 잔씩 마신다.
땀띠가 났을 때
먹고 난 수박 껍질 안쪽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살짝 닦아낸 뒤 땀띠가 난 부위에 아침저녁으로3~5분씩 문지른다.
늑막염 초기에
참외의 꼭지를 도려내고 씨를 파낸 과육 안쪽에 꿀 3~4큰술을 넣고 밀봉한 다음 냉장실에 둔다.12시간이 지난 뒤에 꺼내 아침저녁으로 한 개씩 공복에 먹는다.
천식 증상이 있을 때
참외 꼭지 7개를 건조시켜 가루로 만든다. 다른 참외 꼭지 7개를 물 한 컵과 함께 약한 불에서 1~2시간달인다. 여기에 참외 꼭지 가루를 타서 마시면 천식 증상이 완화된다.

수박 다이어트 vs 참외 다이어트
달콤한 수박과 참외는 열량이 적고, 비타민과 수분이 풍부해 여름철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다. 피부 탄력과건강을 지키며 시원하게 살 빼주는 수박과 참외를 이용한 다이어트 요령을 소개한다.

“원푸드는 금물! 간식 대신 먹는다”
수박 다이어트
수박은 열량이 100g당 21kcal로 비교적 칼로리가 낮은 과일에 속한다. 수분 함유량이 많아서 쉽게포만감을 느끼며 이뇨 작용을 돕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효과적. 수박의 풍부한 비타민은 다이어트로 피부가탄력을 잃는 것을 막아준다. 그렇다고 끼니를 거른 채 수박만 먹는 것은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인체에필요한 여러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지 않을 뿐더러 찬 성질을 지니고 있어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배탈이날 수 있기 때문. 수박 다이어트할 때 열량이 낮고 따뜻한 성질이 있는 양배추, 호박, 고추, 당근 등의야채를 함께 먹으면 좋다.

이렇게 하세요
1주일 동안 저열량, 소식의 식사를 하면서 배가 고프거나 갈증이 나면 간식으로 수박을 먹는다. 식사는짜고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지나치게 달거나 기름진 음식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수박은 하루150kcal(750g) 이하로 먹도록.

“아침·저녁으로 씨를 빼고 먹는다”
참외 다이어트
참외는 수분이 많고 비타민 함량이 높으며 열량이 다른 과일보다 낮은 편. 다만 수박보다 당분이 높기때문에 당분이 몰려 있는 씨앗을 털어 내고 먹으면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참외 자체가 차가운성질을 지니고 있으므로 너무 차게 해서 먹으면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고구마, 호박, 감,대추, 꿀 등과 함께 먹으면 좋다.

이렇게 하세요1주일 동안 아침과 저녁 식사대용으로 참외를 하나씩 먹는다. 점심은 평소처럼 식사한다. 참외는 먹기1시간쯤 전에 냉장고에서 꺼내어 너무 차지 않게 한다. 씨앗을 털어내고 흰 과육만 먹는 것이 참외다이어트의 포인트. 점심 식사량은 평소처럼 하면 되는데 한식을 먹는 것이 좋다.

알아두면 좋아요


맛있는 수박 고르는 요령
◎ 잘 익은 수박은 겉을 두드렸을 때 맑은 소리가 난다.
◎ 껍질은 연한 연두색이 나고, 검정색 줄무늬가 선명한 것이 좋다.
줄무늬가 많은 수박은 껍질이 얇고 과육이 풍부하다.
◎ 물에 넣었을 때 동동 뜨는 수박이 신선하다.
◎ 일반 노지 수박보다 하우스 수박의 당도가 더 높다.
장마철에는 시중에 무른 수박이나 설익은 수박이 많이 나오므로 주의해야 한다
맛있는 참외 고르는 요령
◎ 잘 익은 참외는 겉에서 향이 난다. 하지만 향이 너무 진하면 수확한 지 오래된 것일 수 있다.
◎ 크기가 큰 것보다는 작은 것이 더 달다. 들어보아 조금 가벼운 듯한 것이 좋다.
◎ 색깔이 선명한 참외가 맛있다. 맑은 노란색이나 짙은 감빛을 띠는 것이 최상품
◎ 골이 움푹움푹 파여 있는 것, 꼭지가 가늘며 싱싱한 것이 달고 신선하다.
◎ 흔들어 보았을 때 묵직하거나 출렁거리는 느낌이 있다면 물이 든 참외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시설수박 재배 ‘1주 2과 착과 생력 정지법’
 
노동력·모종구입비용 크게 절감

수박을 시설재배할 때 노동력과 모종구입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시설수박 재배 ‘1주 2과 착과 생력 정지법’을 개발하고 이 기술을 농가에 보급하기 위한 현지 실증포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1주 2과 착과 생력 정지법’은 수박 1주에 4개의 줄기를 키워서 2개의 줄기에 각각 1개씩 모두 2개의 과실을 달리게 해 상품으로 키우고 나머지 줄기는 방임시키며 수박을 생산하는 방법이다. 지금까지는 1주에 3개의 줄기를 키워서 1개의 줄기에 1개의 과실을 달리게 하고 나머지 줄기는 제거해야 했기 때문에 노동력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었다.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 기술을 이용하면 수확량에는 차이가 없으면서도 줄기 정지작업 때 드는 시간이 10a(300평)당 19시간으로 관행재배 때의 32시간보다 40%나 줄었으며, 수확 때까지의 정지작업 횟수도 관행재배 때의 4~5회에서 2~3회로 줄었다는 것이다.

또한 같은 재배면적에 드는 모종 구입비용과 정식에 드는 일손도 50% 절감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 055-771-6253.
참외 하우스와 하우스 사이 비닐로 피복하세요

동간 비닐피복, 발효과 감소로 농가소득 증대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원장 윤재탁)에서는 참외 하우스와 하우스 사이에 비닐을 설치, 저온기에는 발효과 발생이 감소하고 고온기에는 당도를 증가시키는 기술을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성주지역 참외는 12~1월에 정식하여 1~2월에 착과시켜 2~3월부터 수확하기 시작하여 9~10월까지 수확하는 재배작형이 대부분이다. 참외 저온기 시설재배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지온이 낮아 활착이 늦고 초기생육이 부진하고 발효과 등 생리장애 발생이 많은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우스 외부에서 유입되는 수분을 차단시켜주는 것이 제일 중요한데, 하우스와 하우스 사이는 나지(裸地)상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눈이 내려 쌓이면 녹은 물이 배수가 되는 것이 아니고 하우스 내부로 스며들어 참외 생육이 치명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또한 비가 오면 배수로 물이 흘러나가는 것이 아니고 기온이 낮아 물이 얼어 하우스 내부로 유입되어 땅이 녹을 때까지 뿌리의 생육에 지장을 주어 발효과가 많이 발생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고온기가 되면 하우스와 하우스 사이에는 잡초가 발생하여 병해충 발생이 용이하고 제초제를 사용하여 방제하거나 유기농업의 경우 풀을 베거나 뽑아야 한다. 또한 장마기가 되면 배수가 불량하여 당도가 떨어져 품질이 저하되기도 한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가장 쉬우면서도 효과가 좋은 방법이 하우스와 하우스 사이에 비닐을 피복하는 것이라고 경북기술원은 밝혔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성주과채류시험장 신용습 박사에 의하면 하우스와 하우스 사이에 물냉초 비닐(제일부직포)을 설치, 시험한 결과, 눈 녹은 물 등의 수분유입이 차단되어 비닐을 피복하지 않은 곳에 비해 비닐을 설치한 곳에서 지온이 2℃ 상승하고 뿌리의 활착이 빨라 생육이 촉진되며 수확일수가 16일 빨라지고 발효과 발생율이 8% 감소하고 10a당 초기수량이 105kg 증가했다고 한다.
또한 여름철 고온기 장마로 인하여 수분유입이 과다하고 갑자기 강한 햇빛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참외 급성시들음증이 19% 감소한다고 한다.
특히 여름철 참외는 당도가 낮아 상품성이 떨어지는데 하우와 하우스 사이에 비닐을 설치하므로서 참외의 당도가 1.0°Brix 정도 높아진다고 한다.
이는 하우스와 하우스 사이에 잡초가 발생하지 않아 풀을 뽑지 않아도 되고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농약사용에 따른 약해의 위험도 없어 환경친화적이라고 한다.
신 박사는 “참외 하우스와 하우스 사이에 설치하는 비닐은 하우스 안으로 수분유입만 차단시켜 주면 되므로 하우스 외피복으로 사용한 비닐 등을 재활용하여도 무방하다”며 “그러나 완벽한 수분유입 차단을 위해서는 전문업체에서 구입하여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우수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할접 : 대목의 생장점을 제거하고, 접칼로 배축의 중앙에서 아래로 1~1.5cm로 칼집을 내고 접수인 수박의 배축을 약쪽으로 깍고 끼워서 감아준다.

 맞접 : 이 접목법은 대목은 배축의 중앙 위쪽에서 접칼로 뿌리쪽으로 40° 각으로 칼집을 내고, 수목은 중앙의 위쪽에서 생장점을 향해 45°각으로 칼집을 내어 끼우고 크립을 끼운다.

 단근삽접 : 대목의 배축길이가 5~5.5cm에서 절단하고, 위에서 대목의 생장점을 제거하고 앞의 삽접을 하고, 포트에 삽목을 한다.

 접목후 관리 : 접목 작업이 끝나고 나면 온상에 포트를 집어 넣어 습도는 90% 이상에 온도는 주간 25~28℃에 야간은 최저 18℃이상으로 보온하고, 3~4일간은 알맞게 차광을 실시한다.

 활착된 모 : 접목 후 5~6일이 지나고 나면 일반관리로 들어가는데 주간은 25~27℃로 유지하고 알맞게 환기도 해주며 야간의 최저온도는 15℃ 이상 유지시킨다.

 육묘 후기관리 : 정식하기 10일전부터는 주간의 온도를 낮추고, 환기를 실시해 모가 깐깐하게 만들고, 햇빛을 많이 쪼여 양수분이 많이 축적된 모로 만든다.

 정식 적기 묘 : 촉성재배나 반촉성재배의 경우에는 대묘를 심고, 조숙이나 억제재배의 경우에는 어린묘(본잎 1.5~2장)를 심어야 활착이 빠르고 식상이 적다.

 정식포의 경운 : 수박은 심근성이며 물의 요구량이 많은 식물이므로 전갈이시에 깊고 흙덩이를 크게 만들고 퇴비와 완효성비료를 밑비료로 넣어준다.

 유기질비료 시용 : 유기질비료는 제1차 경운시 넣지 않고, 이랑을 짓기 전에 유기질비료를 넣는 경우 질소질이 과다하고 초기생육이 왕성해 착과에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

 멀칭과 터널설치 : 시설의 외피복은 반드시 지온이 떨어지지 않을 때 설치하고, 멀칭은 토양의 수분이 충분할 때에 멀칭을 해야 관수량이 적어도 되고, 알맞게 물관리가 쉬워지며 터널을 빨리 설치해 지온을 높혀 두어야 착근이 빠르다.

 수박편 : 수박의 재배역사는 이집트, 인도, 그리스 등지에서는 매우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왕조실록 연산군편에는 1505년에 수박, 참외가 중국으로부터 도입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수박의 씨앗 : 씨앗의 길이는 보통 6~9mm 정도이다. 종피의 색깔은 백색에서 적황색, 흑색, 황록색까지 있다.

 상토 : 씨앗을 겨울에 파종할 경우에는 E.C가 0.8~1°가 좋고, 여름의 경우에는 E.C 0.6~0.7°가 좋은데 보통 pH 5.5~6.5, N은 300(㎎/ℓ), P는 650, K는 170이 좋다.

 파종 광경 : 발아시 온도를 살펴보면 발아시험기의 적온은 30℃이지만 최저 20~25℃에서 최고온도 35℃까지는 별로 상관이없다.

 발아광경 : 일반적으로 최아를 시키는데 26~28℃에서 약 40시간이 경과되면 유근이 나오기 시작한다. 씨없는 수박 씨앗은 발아시키는데 1~2℃를 더 높게 관리해야 한다.

 수박 씨앗의 발아

 발아가 완료된 광경 : 파종후 상온과 발아일수와 관계가 있다. 20℃는 8.2일, 25℃는 4.7일, 30℃는 4.0일, 35℃는 4.3일이 걸리고 40℃에서는 평균발아일 수가 4.8일이 걸린다.

 대목(FR보디가드) : 최근에 피수박(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병) 관계로 씨앗은 건열소독(75℃에서 70시간)을 실시해 바이러스균을 불활성화 시킨 씨앗을 선택해야 바이러스병을 막을 수 있다.

 접목 광경 : 접목을 실시하기 전에 먼저 시설내를 깨끗이 청소를 하고, 시설내 습도는 90% 이상에 온도는 25~30℃로 한후 차광을 하고 작업을 한다.

 삽접 : 삽접은 먼저 대목을 파종하고 3~4일 후에 수목인 수박을 파종해 수박이 발아를 하여 떡잎이 완전히 전개되면 접목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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