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를 재배할 때, 실생묘를 그대로 정식하는 것 보다 저온신장성, 병충해 저항성 (주로 만할 병)이 강하고, 그 외 연작에 의한 피해를 경감시킬 목적으로 대목을 사용하여 접목을 하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다. 참외 접목 시 대목은 서양계통의 호박의 편친에 우리나라 재배종과의 잡종이 된 것을 많이 사용한다.

1. 대목의 종류

 가. 신토좌계통

  접목 친화성, 내서성, 흡비력이 강하고 저온신장성, 내병성이 좋다. 참외 중 단성화 품종과 접목 시 발효과 발생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

 나. 홍토좌계통

  신토좌보다 접목친화성, 흡비력이 약하고, 저온 신장성도 낮은 편이나 대신 당도가 높고 과실의 품질이 우수하다.

 다. 백국좌계통

  친화력이 높고 이식 시 활착이 좋고 내습성, 내서성, 흡비력이 좋다. 저온신장성이 약한 것이 결점으로 촉성재배 시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 외 흑종, 토좌계 등의 대목이 있다.

그림 1. 시중에서 시판되고 있는 신토좌 대목

 라. 꽃호박계통

  꽃호박계통의 호박대목은 재래 꽃호박에서 분리하여 고정시킨 품종으로 참외 전용대목으로 친화성이 강하다. 묘줄기가 신토좌보다 굵고 짧아 접목작업이 용이하며 떡잎이 작아 육묘 관리가 쉽다. 저온신장성과 더위에 견디는 힘이 신토좌계통의 대목보다 약하여 촉성재배에서는 저온장해가 나타나기 쉽다. 약세대목으로 세력이 약하여 착과가 용이하며 암꽃 발생이 빠르고 과피의 색깔이 진하며 성숙일수가 빠른데 재배기간이 긴 작형에서는 적당치 않다. 기형과 및 발효과 등의 발생이 적고 당도가 높아 참외 품질이 좋아진다. 착과성이 좋기 때문에 그대로 둘 경우 착과 과다가 되어 착과 후기에 급성시들음증이 발생할 염려가 있으므로 적과를 적절히 하여 뿌리의 부담을 덜어 주어야 한다. 주요 품종으로는 홍토좌, 황토좌, 꽃토좌, 금토좌 등이 있다.

그림 2. 꽃호박 과실


 마. 참대목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밤호박 계통의 품종으로 세력은 홍토좌보다 강하고 신토좌보다는 약하다. 배축은 홍토좌보다 굵고 떡잎이 다소 크다. 발효과 발생은 홍토좌보다 적으며 당도가 높고 색깔이 진하다. 기타 특성은 홍토좌와 유사하다.

그림 3. 참대목 과실

 바. 동양종호박

  배축은 대체로 가늘고 긴 편이며 떡잎의 크기는 신토좌와 홍토좌의 중간정도이고, 세력은 홍토좌보다 강하고 신토좌보다는 약하다. 발효과 발생은 신토좌보다 적으며, 저온에는 약하나 고온에는 대체로 강한 편이다. 선충에는 신토좌와 홍토좌보다 다소 강하다. 주요 품종으로는 청춘토좌, 엘리트, 금강, 8번대목 등이 있다.

 

그림 4. 8번 대목 과실

2. 대목의 특성

 가. 저온신장성 : 흑종>토좌계>백국좌 = 무접목
 
나. 초세강화: 흑종 > 신토좌> 백국좌 > 무접목
 다. 접목친화성: 토좌계 = 백국좌 > 무접목
 라. 흡비력: 흑종 > 신토좌 > 백국좌 > 무접목
 마. 내습성: 백국좌 > 토좌계 > 흑종
 바. 내서성: 토좌계 > 백국좌 > 흑종
 사. 내건성: 토좌계 > 흑종 > 백국좌

3. 대목 선택 시 유의사항

같은 대목이라도 참외의 품종이나 재배방식과 시기에 따라서 반응이 다른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저온에는 강하나 고온에는 약한 것이 있고 건조, 다습 등 토양조건에 따라서도 다르다. 그러므로 대목종자 구입 시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 후, 자신의 재배목적에 맞는 것인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촉성재배를 할 경우 하우스내부에 가온을 하지 않는다면 저온에 강한 신토좌 계통의 호박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적절한 적심으로 초세를 일정한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단 모래가 많이 섞인 토양에서는 신토좌계 통을 대목으로 사용하는 것을 될 수 있으면 피하고, 홍토 좌계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홍토좌계통을 대목으로 할 경우, 하우스 내부의 온도를 적당한 온도(야간온도 약 18℃, 주간 온도 35℃이상이 되지 않도록)에서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참외에 발생하는 병해로는 흰가루병, 노균병, 균핵병, 흑성병 등 많이 있으나 그 중에서 흰가루병은 방제하기 가장 어려운 병해중의 하나이다. 흰가루병은 바람에 의해 외부로부터 쉽게 전염되므로 병의 발생 유무에 관계없이 주기적으로 예방방제를 해야 하는 병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화학약제방제는 다음의 요인들로 인해 주기적 방제가 곤란하여 방제가 잘되지 않는다. 첫째, 살포농약은 주로 식물의 상부에 떨어져 식물의 하부, 시설물과 비산되는 포자(특히 분무압력에 의해 심하게 비산)는 방제가 되지 않아 재감염의 원인이 된다. 둘째,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최근의 선택성 농약 대부분은 생물학적 스펙트럼이 매우 좁아 완벽한 방제 실패시 2~3회 연속 살포로 약제 내성의 문제가 나타난다. 셋째, 힘든 방제작업과 급, 만성 농약중독 위험으로 인력수급이 어렵고 과도한 농약비용과 인건비가 소요된다 넷째, 농약의 독성물질 잔류로 인해 수확기 사용에 제한을 받게 된다. 그러나 유황훈증은 상기 조건들을 만족시키므로 흰가루병 방제에 최적의 방제방법이다.

 

 표 1. 유황훈증과 일반농약방제의 특징

비교내용

유 황 훈 증

일 반 살 포 농 약

환경오염

*환경친화형

*환경오염의 주 요인

잔류농약

*잔류농약의 문제없음

*독성물질의 잔류로 수확기 사용이
제한적임

방제범위

*식물의 상, 하부

*온실공간전체

*비산중인 포자

*주로 식물의 상부

(방제되지 않은 비산포자나 시설물에

생존한 병균에 다시 감염)

약제 저항성과
위험성

*내성 없음(3천년간 사용)

*100년 이상 온실에 사용(유럽)

*인체에 안전(유황온천)

*약제내성 쉽게 발생

*유황에 비해 단기간에 검증되지 않고

 출시되는 약제나 분무부제의 잠재적인

 환경호르몬 위험성

방제 용이성

*야간 자동 방제

*비교적 힘든 악성작업으로 인력수급이  어려움

*급, 만성의 농약중독 위험이 따름

주기적 방제

*값싼 유황과 자동방제로 주기적

  방제에 적합

*약제내성, 고가의 약제 비용과 악성 노동으로 주기적 방제 곤란

상품성

*유기농가 사용 가능

*방제 흔적이 없어 깨끗함

*농약의 얼룩이 남을 수 있음

과습유발

*물을 사용하지 않음

*과습에 의한 다른 곰팡이병 유발.

토양에
미치는 영향

*토양에 떨어지는 극소량의 유황은     토양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어 작물에 유용한 양분으로 작용

*농약원제, 부제 등에 의한 작물손상

*토양 미생물의 밀도 저하

*토양 및 지하수 오염 유발

 

1. 사용 및 설치방법

가. 밀폐가능한 온실의 경우

(1) 훈증기 처음 사용시 또는 유황 보충시는 첫 가동일은 1시간 훈증, 매일 10분을 증가하여 3일간 훈증, 작물상태를 확인하여 이상이 없을 시 최장 2시간 30분 훈증한다.

(2) 평상시는 작물상태 및 흰가루발병 상태에 따라 시간을 설정하되 최장 2시간 30분을 초과하여 훈증하지 않는다.


나. 개방된 하우스 경우(통기구멍을 뚫은 시설)

(1) 훈증기 처음 사용시는 유황 보충시 첫 가동일은 1시간 훈증 매일 20분씩 증가하여 3일간 훈증, 작물상태를 확인하여 이상이 없을 시 최장 3시간 훈증한다.

(2) 평상시는 작물상태 및 흰가루발병 상태에 따라 시간을 설정하되 최장 3시간을 초과하여 훈증하지 않는다.


다. 설치방법

(1) 훈증기는 하우스 입구에서 5m 띄운 후 하우스 천장파이프에 줄을 메어 지상 50㎝ 위에 설치한다 100m하우스에 8개 정도 설치하면 된다.

(2) 훈증은 3월 8일부터 3일간 30분 적응기간 경과후 4월 21일까지 1일 1시간 및 2시간 처리하여 조사하였다.

 

 표 2. 처리기간중 온?습도 (성주과채류시험장 : 2004)

구  분 측정간격 샘플수 최 고 최 저 평 균
온  도 60분 1,031타점 45.0℃ 7.0℃ 21.6℃
습  도 60분 1,031타점 88.0% 9.0% 50.6%

주) 온습도측정 : Theromo recorder, TR-72S, 3월 9일~4월 21일

 

 표 3. 유황훈증기에 의한 참외 흰가루병 방제효과 (성주과채류시험장 : 2004)

처 리 내 용 4월 1일 4월 12일 약해(0~9)
발병도(%) 방제가(%) 발병도(%) 방제가(%)
 유황훈증 1시간처리 0.6 88.3 4.7 84.5 0
 유황훈증 1시간+화학약제 3회 0 100 0.9 97.0 0
 유황훈증 2시간처리 0 100 0.8 97.5 1
 유황훈증 2시간+화학약제 3회 0 100 0.1 99.7 1
 화학약제 3회처리 1.3 75.0 7.6 74.6 0
 무 처 리 5.0 0 30.0 0 0

 주 : 1) 훈증기간 : 3월 8일~4월 21일

     2) 화학약제 : 지오판?리프졸수화제를 10일 간격 3회 경엽살포

 이상의 결과를 용약하면 유황훈증 처리기간중 평균온도는 21.6℃였고 습도는 50.6% 였으며, 무처리구의 흰가루병 발병도는 4월 12일 기준 30%였다. 훈증 34일후 방제가는 화학약제 살포구의 74.9%에 비하여 유황훈증 1시간 처리구는 84.5%, 유황훈증 1시간+화학약제 처리구는 97.0%, 유황훈증 2시간 처리구는 97.5%, 유황훈증 2시간+화학약제 처리구는 99.7%로 유황훈증기 2시간 처리구에서 효과가 탁월하였다. 약해조사 결과 유황훈증 1시간 처리구는 약해가 인정되지 않았으나 2시간 처리구는 1정도의 약해를 보였다.

 

2. 유황훈증에 의한 약해 증상과 대책

 유황훈증기 사용에 따른 각종 약해는 아래와 같이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약해증상이 경미하게 보일 때는(잎의 황변) 훈증기 사용을 중단하고 초세회복을 위해 요소100g + 황산고토 50g을 20ℓ물에 타서 살포하거나 4종복비 엽면시비하여 초세를 회복시킨다. 초세만 유지시킬 수 있다면 유황훈증기를 이용한 참외 흰가루병 방제는 효과가 매우 높다.

 

 

3. 사용시 주의사항

 하우스 온도가 25℃이상일 때와 낮시간 사용을 금하고 작물상태를 고려하여 사용하되 초세를 보아가면서 약해증상이 보이면 중단하고 초세를 회복시킨 후 사용한다. 처음유황(교체나 보충시분말유황상태를 가열시) 사용시 훈증시간을 단축해야 하고, 훈증 중 하우스내 출입을 금지한다(유황증기는 눈에 대한 약간의 자극 있음). 취급 중 금연 및 화기를 엄금하며 적정 사용(훈증)시간을 준수한다. 유황훈증은 사용시간과 자외선의 노출량에 따라 비닐 또는 부직포의 수명을 단축시킨다(장수3중 및 EVA사용권장)


 

 작물의 정식 깊이는 육묘 포트의 높이 만큼 토양에 묻는 것이 일반적이다. 구근류와 고추, 감자, 택사, 프리지아 등의 보고에 의하면 정식깊이가 얕을수록 병해가 적고 품질이 우수하고 수량이 증가한다고 한다. 참외의 경우 정식 깊이가 깊으면 활착이 빠르고 초기 생육은 촉진되나 토양 병원성 병해의 발생이 증가하고 아울러 정식 시간이 길어진다. 본 란에서는 참외의 정식 깊이에 따른 생력화 및 기계화 정식을 위한 기초자료를 얻기 위하여 수행한 결과를 소개한다.


정식깊이에 따른 참외 생육특성 및 수량

가. 정식방법

 정식 깊이는 모종을 포트에서 뽑아 땅에 올려놓는 0㎝, 모종을 포트 높이의 1/2만 묻는 4.5㎝, 포트 높이까지만 묻는 9㎝(표준), 포트 높이보다 깊게 묻는 12㎝ 깊이 정식구로 나누어 정식하였다(사진 1).

 

나. 정식깊이별 정식소요시간

 참외의 정식시간은 파종 깊이가 0㎝인 정식구에서 100 주당 30.8분으로 가장 빨랐으며, 4.5㎝, 표준 시험구인 9㎝와 12㎝ 깊이의 정식구에서 각각 39.2분, 48.3분, 57.5분의 순서로 조사되었으며, 표준 시험구를 100으로 한 결과는 0㎝, 4.5㎝, 12㎝에서 각각 64, 81, 119%로 나타나 정식 깊이가 얕을수록 정식시간은 단축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표 1)

 표 1.  정식깊이별 정식소요시간

  정식깊이(㎝) 소요시간(분/100주) 지수
0 30.8 64
4.5 39.2 81
9.0 48.3 100
12.0 57.5 119

 

다. 정식 깊이별 참외 초기생육

 정식 20일후까지는 정식깊이가 깊을수록 초기 생육이 우수한 경향이었으나 정식 40일 후의 초장, 일비액량 등 생육은 0㎝ 처리구를 제외한 4.5㎝, 9㎝, 12㎝ 깊이 정식구간에는 처리간 차이가 없었다.

 표 2. 정식깊이별 생육

정식후
일수(일) 
정식깊이
(㎝)
초장
(㎝)
경경
(㎜)
엽수
(매/주)
엽장
(㎝)
엽폭
(㎝)
생체중
(g/개)
일비액량
(g/개체)
20 0 12.7 4.87  11.4 5.1 5.4 10.5 5.4
4.5 16.4 5.92  17.5 6.8  6.9 15.1 12.5
9.0 22.8 6.15 19.5 6.7 6.9 19.8 19.7
12.0 23.9 6.17 21.4 6.9 6.9 20.4 21.4
30 0 39.2 5.89 35.4 7.9 8.4 29.7 19.5
4.5 50.4 7.58 51.7 8.9 9.6 64.2 35.7
9.0 51.6 7.64 53.8 9.1 9.9 65.8 38.2
12.0 52.7 7.65 54.1 9.8 9.9 66.9 40.9
40 0 45.8 7.81 46.7 11.4 12.8 35.2 54.2
4.5 61.5 8.46 67.8 12.8 13.7 73.8 81.4
9.0 65.4 8.61 60.7 11.8 13.0 74.5 85.4
12.0 62.5 8.91 64.8 13.0 14.0 74.2 86.7

 

라. 정식깊이별 참외 품질

 과중은 4.5㎝ 깊이 정식구에서 가장 무거웠고 과육두께와 당도는 처리간 차이가 없었으며, 정식 깊이가 깊을수록 발효과율이 증가하고 상품과율은 감소하였다.

 표 3. 정식깊이별 참외의 특성

정식깊이(㎝) 과중(g) 과장(㎝) 과폭(㎝) 과육두께(㎜) 당도(Bx ° )
과육 태좌
0 401.0 12.1 7.6 17.4 12.3 15.3
4.5 442.2 12.0 7.8 17.0 12.9 15.6
9.0 396.7 11.7 7.4 16.3 12.0 14.4
12.0 396.0 11.5 7.7 16.5 12.3 14.6

 표 4. 정식깊이별 참외의 품질

 정식깊이 (㎝) 발효과율 (%) 기형과율 (%) 상품과율 (%)
0 11.5 8.3 80.2
4.5 12.5 4.5 83.0
9.0 13.6  6.9 79.8
12.0 14.3 8.6 77.1

 

라. 생육시기별 수량

 10a당 상품수량은 9㎝ 깊이 정식구의 2,361㎏에 비하여 0㎝ 및 4.5㎝ 처리구에서 각각 2% 및 1% 증가하였으나 12㎝ 처리구에서는 11% 감소하였다.

 표 5. 수확시기별 참외의 수량

정식깊이 (㎝) 초기(4/10~15) 중기(4/16~22) 후기(4/24~30) 총수확량
(㎏/10a)
지수
수량
(㎏/10a)
구성비
(%)
수량
(㎏/10a)
구성비
(%)
수량
(㎏/10a)
구성비
(%)
0 170.5 7.1 1,089 45.0 1,157.7 47.9 2,417.2 102
4.5 463.4 19.4 703 29.4 1,219 51.2 2,385.4 101
9.0 470.0 19.9 807 34.1 1,084 46.0 2,361.0 100
12.0 482.0 22.8 571 27.0 1,060 50.2 2,113.0  89

 주) 수확시기(월.일) : 4. 10~4. 30

 이상의 결과를 요약해 보면 참외 정식시 관행 정식깊이(9.0㎝)에 비하여 정식구멍을 파지 않고 이랑에 얹어 놓는 처리구(0㎝)에서 수량과 소득이 각각 2% 증가하였으나, 이 처리는 활착과 초기생육이 늦고 성숙일수가 길어 참외의 정식깊이는 관행보다 약간 높게 정식하는 처리구(4.5㎝)가 경영비가 절감되고 초기생육, 품질 및 수량 등이 관행 정식깊이와 차이가 없었다.

 

시설재배시 단동하우스는 동서동, 연동하우스는 남북동이 원칙이나 가온재배를 하느냐 보온재배를 하느냐에 따라 시설내 이랑위치별 생육차이가 심하다. 예를들어 단동형하우스 동서방향 하우스내 남쪽이랑 및 북쪽이랑의 생육을 비교해보면 가온재배의 경우에는 남쪽이랑에서 초기생육이 빠르지만 보온재배이서는 북쪽이랑에서 초기생육이 빠른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원인구명을 위하여 수행한 결과를 소개한다.

 

1. 시설내 온도 및 조도 조사

 단동형 동서동하우스내 남쪽이랑에 비하여 북쪽이랑에서 온도가 높고 조도가 많아 초기생육이 촉진되었는데 이것은 보온을 위하여 설치한 터널비닐과 보온부직포의 그늘이 원인으로 생각되었다.

 

2. 참외의 생육, 숙기 품질 및 수량

 단동형 동서동하우스내 남쪽이랑에 비하여 북쪽이랑에서 생육이 빠르고 숙기가 촉진되고 품질이 우수하고 수량이 많았다.

 표 1. 동서동 하우스의 이랑위치별 환경 , 참외 생육 및 품질 ( 성주과채류시험장 : 2003 )

정식후
일수(일)
초장 (㎝) 경경 (㎜) 엽수(매) 생체중(g/개체)
남쪽이랑 북쪽이랑 남쪽이랑 북쪽이랑 남쪽이랑 북쪽이랑 남쪽이랑 북쪽이랑
35 40.6 56.8 7.18 8.51 22 26 45.8 75.4
45 71.6 93.2 9.24 10.6 45 77 82.4 110.6
55 91.6 121.0 10.5 12.28 71 88 98.7 152.8

 주 : 1) 공시품종 : 금싸라기 은천참외/신토좌

     2) 정식(월.일) 1. 17,  재식거리 : 180×45㎝

 

 표 2. 이랑위치별 참외 품질 (성주과채류시험장 : 2003)

이랑위치 과중(g/개) 과장(㎝) 과폭(㎝) 과육두께(㎜) 당도(Bx ° )
과육 태좌
남쪽이랑 298.3 10.1 7.6 16.2 13.1 15.2
북쪽이랑 308.3 11.2 7.8 17.5 13.7 15.9

 표 3. 단동형 동서동 하우스내 이랑위치별 과실품질 (성주과채류시험장 : 2003 )

이랑위치 발효과율 (%) 기형과율 (%) 상품과율 (%)
남쪽이랑 16.6 12.5 70.9
북쪽이랑 13.3 10.1 76.6

 표 4 . 단동형 동서동 하우스내 이랑위치별 수확시기별 수량 ( 성주과채류시험장 : 2003 )

구분 초기(4/5~10) 중기(4/11~21) 후기(4/22~30) 총수확량
(㎏/10a)
지수
수량
(㎏/10a)
구성비
(%)
수량
(㎏/10a)
구성비
(%)
수량
(㎏/10a)
구성비
(%)
남쪽이랑 282.2 16.9 409.5 24.6 971.5 58.5 1,663 100
북쪽이랑 512.3 27.2 613.5 32.6 755.5 40.2 1,881 113

 주) 수확기간(월.일) : 4. 5~4. 30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 볼 때 남쪽이랑의 생육이 늦어 원인을 구명하기 위하여 시험한 결과 남쪽이랑의 경우, 야간의 보온을 위하여 설치하는 터널비닐, 보온부직포의 그늘에 의해 그늘이 많이 생겨 온도가 낮고 조도가 떨어져 초기생육이 늦은 반면 북쪽이랑은 그늘이 없어 열을 바로 받아서 온도가 높고 일사량이 많아 참외 생육 및 숙기가 빠른 것을 알 수 있었다.

 

 

 

 식물기생선충의 하나로 뿌리에 혹을 형성하는 뿌리혹선충은 전 세계적으로 수십 종이 있으나 대표적으로 작물에 피해를 많이 주는 종으로는 당근뿌리혹선충 ( Meloidogyne hapla ), 고구마뿌리혹선충( M. incognita ), 땅콩뿌리혹선충( M. arenaria ) , 자바니카뿌리혹선충( M. Javanica )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저온에 강한 당근뿌리혹선충은 온도가 낮은 노지에서 주로 발생하고, 저온에 약한 고구마뿌리혹선충과 땅콩뿌리혹선충은 시설 내에서 주로 발생한다. 특히 시설재배가 주를 이루는 참외에서는 땅콩뿌리혹선충의 70% 정도 우점하고 있고, 고구마뿌리혹선충이 30% 정도를 점유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당근뿌리혹선충의 발생은 보고되어 있지 않다. 뿌리혹선충의 가해는 토양 내에서 이루어짐으로 방제가 힘들고 현재는 벼 재배, 담수, 약제 살포가 주 방제수단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제수단을 강구하더라도 한번 토양에 유입된 뿌리혹선충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고, 토양 내 밀도를 낮추어 일정기간 작물재배를 가능하게 함으로 3~4년 주기로 이러한 방제법을 적용하여야 한다.


1. 뿌리혹선충 발생과 토양온도

 뿌리혹선충의 발생과 토양온도와의 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토양 내 중요한 환경요인인 온도를 기준으로 난(알) → 유충 → 성충 → 난(알)로 진행되는 뿌리혹선충의 1세대 소요일수, 작물재배 기간 중의 경과 세대수, 피해 정도 추정, 토양 내 선충의 증식 정도를 추정하여 적절한 방제시기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뿌리혹선충 종류 중 저온에 강한 정도는 당근뿌리혹선충( M. hapla ) 〉 고구마뿌리혹선충( M. incognita ) 〉 땅콩뿌리혹선충( M. arenaria ) 〉 자바니카뿌리혹선충( M. javanica ) 순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뿌리혹선충 종류에 따라 난과 유충 발육에 필요한 최저온도가 다른데, 당근뿌리혹선충은 각각 6.74℃, 8.8℃로 알려져 있고, 고구마뿌리혹선충은 8.26℃, 10.08℃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땅콩뿌리혹선충의 경우에는 이러한 최저온도가 알려져 있은 실정이다.


2. 땅콩뿌리혹선충 발생과 토양온도와의 관계

 선충이 감염된 시설참외 포장에 참외정식 후부터 식물체 뿌리에 난이 형성된 일수를 조사한 결과(표 1), 저온기인 1월 25일에 정식하였을 때는 42일 만에 난이 형성되었고 평균 토양온도는 19.9℃ 이었으며, 외부 기온이 상승하는 3월 9일에 정식하였을 때는 31일 만에 난이 형성되었고, 본격적으로 시설 내 온도가 상승하는 시기인 4월 이후에는 24일 만에 식물체 뿌리에 난이 관찰되어서 1개월 이내에 형성되었다.

 표 1. 토양온도에 따른 땅콩뿌리혹선충 난형성에 필요한 일수 (성주과채류시험장 : 2003)

구 분

재 배 시 기(월/일)

1 차(1/25~3/8)

2 차(3/9~4/9)

3 차(4/11~5/5)

4 차 (5/5~5/31)

평균토양온도(℃)

19.9

21.1

24.8

24.8

난형성

소요일수

42

31

24

25

예상일수

39

34

24

24

 또한 땅콩뿌리혹선충의 난형성에 필요한 최소온도는 12.2℃로 산출되었고, 이러한 최소온도 12.2℃ 이상에서 313℃의 온도가 누적되어야 난이 형성되었다. 또한 참외시설재배지에서 12월~1월에 정식하여 9~10월에 작기를 끝내는 경우에는 뿌리혹선충이 9~10 세대를 경과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시설재배지에서는 토양온도를 조사함으로써 뿌리혹선충의 세대경과를 예측하고, 작물을 심은 후 경과일수 만으로도 선충증식을 예상할 수 있어 뿌리혹선충에 대한 방제체계 설정에 기초 자료가 될 것이다.

1. 벌 수분 필요성

 참외는 양성웅화동주(兩性雄花同株, Andro monoecious)이지만 단위결과율이 낮아 착과를 위해서는 수분작업이 필요한데 본격적인 착과가 이루어지는 2~3월은 저온기이므로 무가온 보온재배에서는 매개곤충의 방사가 곤란하여 토마토톤(4-chlorophenoxyacetic acid, 4-CPA) 50배액과 GA 3 (gibberellic acid) 50㎎.L -1 를 혼합한 착과제 처리가 보편화되어 있다. 착과제는 저온기에는 고농도로, 고온기에 접어들수록 저농도로 희석하고 암꽃의 자방에 분무한다. 착과제를 분무한 후 자방 내로 확산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과실의 종 피(種皮)는 자라지만 배(胚)가 자라지 않고 배유(胚乳)에 영양분이 축적되지 않는다 . 이로 인하여 종자에서 합성된 호르몬과는 달리 과실의 성숙에 필요한 호르몬을 공급할 수 없게 되어 기형과 및 발효과 발생이 증가하고 수량 또한 감소한다.

2. 벌 방사시기별 착과율

 2월 하순~3월 초순까지 착과율을 조사한 결과, 착과제 처리구의 95%에 비하여 꿀벌은 46%, 호박벌은 45%로 착과제 처리구에 비하여 벌 방사구에서 착과율이 49~50% 낮았으나 3월 하순부터는 꿀벌, 호박벌 방사구 및 착과제 처리구 모두 착과율이 98% 이상으로 높아 참외 시설재배 시 벌을 이용한 착과시기는 3월 중순 이후가 적당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착과제 처리시간은 100주당 25분 정도 소요되므로 10a(하우스 2동)당 1,380포기가 정식되면 처리시간은 5.7시간 정도이다. Shin 등(1998)의 조사에 의한 성주군 참외재배 농가의 평균 재배면적인 농가당 10동(1,500평)을 기준하면 착과 소요시간은 28.7시간이 소요되며 재배기간 중 총 5회 착과시킨다면 143.7시간이 소요되어 벌 수분으로 재배의 생력화가 가능함을 알 수 있다. 벌 수분으로 인한 생력화 이외에도 착과작업이 시설하우스 내에서 엎드려서 작업을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우스병 예방에도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생각된다.

 표 1. 벌 방사시기별 착과율 및 착과 노력절감 (성주과채류시험장 : 2004~2005)

구   분

착과율(%)

착과시간 (분/100주)

2월하~3월상순

3월중~하순

호박벌

45

99

0

꿀  벌

46

99

0

착과제

95

98

25

3. 벌통 설치장소

 착과율을 높이고 저온, 고온으로부터 벌을 살리기 위해서는 4월 이전까지는 벌통을 하우스 안쪽에 설치하고, 벌통을 천이나 부직포 등으로 덮어 야간의 저온에 유의하여야 한다. 4월 이후에는 벌통을 하우스 바깥으로 내어 두고 하우스 안쪽에 꽃이 화려하고 벌이 좋아하는 유채꽃 등을 심어두면 좋다.

4. 벌 방사에 따른 참외 품질

 벌수분과 착과제 처리와의 큰 차이는 종자의 충실도로 참외의 경우 자연수분이 어려운 저온기에는 지베렐린과 토마토톤 등의 착과제를 이용하여 자방에 분무하는데 착과제가 자방 내부로 고르게 확산되지 않을 경우 기형과 발생이 많아지고 생장조절물질의 종류에 따라 착과율도 다르며 쭉정이 종자가 많아 품질향상에 한계가 있다. 그러나 벌수분 등의 충매화에 의하여 수정된 종자는 과실의 경우 발육초기에 종자에서 합성된 cytokinin, gibberellin, auxin 등의 영향으로 세포분열이 일어나고 발육중기 이후에는 gibberellin의 작용으로 비대생장이 일어나며 후기에는 노화와 성숙에 관여하는 ABA, ethylene이 생성되어 성숙이 진행되므로 과실의 품질이 향상된다(표 2). 일반적으로 벌수분에 비하여 착과제 처리구에서 과중이 무겁고 큰 것은 착과제 처리의 경우 착과 작업시 기형화, 기형과 등의 과실을 적과한 후 수분작업을 하는 반면, 벌 방사구는 착과제 처리에 비하여 수분이 많이 이루어져 착과수가 많기 때문으로 반드시 적과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표 2. 착과방법별 참외 과실 특성 (성주과채류시험장 : 2004)

구  분

과중(g)

과육두께
(㎜)

경도
(㎏/㎠)

당도( ° Brix)

상품수량
(㎏/10a)

과육

태좌

호박벌

227

15.5

1.71

13.6

16.4

1,573

꿀  벌

238

16.1

1.94

13.4

15.6

1,545

착과제

303

17.6

1.53

12.9

14.9

1,628

5. 수분방법별 발효과 발생률의 차이

 수확한 과실의 종자 백립중을 조사한 결과, 착과제 처리구의 백립중 0.08g에 비하여 꿀벌 방사구에서는 0.17g, 호박벌 방사구에서는 0.15g으로 착과제 처리구에 비하여 꿀벌 방사구에서는 2.1배, 호박벌 방사구에서는 1.9배 무거웠으며 백립중이 무거울수록 발효과율이 낮았고 가벼울수록 발효과율이 높았다(그림 1). 참외 과실에서 벌 수분구가 착과제 처리구보다 발효과 발생률이 낮은 것은 수정된 종자에서 생장 호르몬이 생성되어 과실의 비대와 성숙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반면 착과제 처리시에는 식물체 내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아 발육단계에 따른 호르몬의 불균형에 의해 발효과가 발생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1. 병증상
     잎, 줄기, 과실에 발생한다. 잎에서는 처음에 갈색의 작은 점무늬로 나타나고, 진전되면 암갈색의 부정형 병반으로 확대되면서 병반의 주위는 황색을 띠게 된다. 심하게 감염된 잎은 잘 찢어지고, 잎이 말라죽는다.
   줄기에서는 황백색 내지 회백색의 타원형 병반으로 나타나고, 진전되면 부정형으로 확대되면서 감염부위가 잘게 갈라진다. 심하게 병든 줄기는 회갈색으로 변해 말라죽는다. 과실에서는 처음에 황갈색 내지 회갈색의 약간 움푹 들어간 병반으로 나타나고, 진전되면 암갈색, 타원형, 혹은 부정형 병반으로 확대된다. 감염부위는 후에 분화구처럼 움푹 파이고, 그 내부에 담황색의 분생포자덩어리를 형성한다.

   
    그림 1. 병증상

  2. 병원체: Colletotrichum orbiculare (Berk. & Mont.) Arx
     진균계의 불완전균에 속하며, 포자층에서 분생포자와 강모(剛毛)를 형성한다. 분생포자는 타원형으로 양끝이 무디고, 그 크기는 10~16×4~6㎛이다. 강모는 암갈색 내지 흑색이고, 바늘 모양이다. 이 균의 생육온도 범위는 6~32℃이고, 생육적온은 22~24℃이다.

  3. 발병
     병원균은 종자 혹은 병든 부위에서 균사와 분생포자의 형태로 월동후, 분생포자를 형성하여 공기전염을 한다. 온실 등의 시설재배 포장에서는 발생이 드물고, 노지포장에서 여름철 비가 올 때 빗방울에 의해 분생포자가 전반되어 많이 발생한다. 비가 며칠씩 계속해서 내리면 병이 급격히 진전되어 심하게 발생한다. 병원균은 참외 뿐 만 아니라 다른 박과 채소작물을 침해하여 탄저병을 일으킨다.

  4. 방제
      가. 건전한 종자를 파종하고, 무병묘(無病苗)를 이식한다.
    나. 이 병에 잘 걸리지 않는 품종을 선택하여 재배한다.
    다. 등록약제는 없으며, 병 발생 초기에 수박탄저병 방제 약제를 살포하면 병 발생을 억제할 수 있으나 약제 살포시는 참외식물체에 대한 약해 여부를 검토한 후에 사용해야만 한다.
1. 발생상황 및 발병생태
     참외역병은 하우스 재배에서는 연중 발생되며 노지에서는 7~8월 고온기와 장마기에 많이 발생된다. 병 발생에 미치는 환경요인은 온도, 강우, 토성, 시비, 품종 저항성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병원균은 주로 지하부의 뿌리나 땅가줄기를 침해하는데 관수를 많이 하는 하우스에서는 대 발생할 우려가 높다.
   국내에는 두 종의 역병균이 참외를 침해하는데, 이들은 토양전염성 병원균으로 땅속에서 병든 식물체 잔재물과 함께 월동하고 토양온도가 10℃ 이상이 되고 수분이 충분해지면 활동을 시작한다. 월동체인 난포자는 기주작물 없이도 2~8년 간 토양에서 생존이 가능하며 이듬해 봄에 1차 전염원 역할을 한다. 역병균이 일단 기주 식물을 침입하면 무성번식체인 유주자낭이 쉽게 형성하고 유주자낭에서 운동성이 있는 유주자를 대량으로 방출하여 이들이 능동적으로 물 속을 헤엄쳐 다니며 전파된다. 최근에는 박이나 호박 등의 대목에 참외를 접목하여 재배하는 형태가 많지만, 대부분의 대목은 시들음병 (덩굴쪼김병 혹은 만할병)에 대해서는 저항성이나 역병에 대해서는 저항성 정도가 낮은 경우가 많다.

  2. 병원균
     참외에는 수박과 같이 Phytophthora capsici와 P. melonis 등 2종이 발생되고 있다. 두 역병균 모두 고온성 병원균으로 25~28℃ 내외와 과습 상태에서 발병 최적조건이 되는데, 7℃ 이상 37℃ 이하에서 생장한다.

  표1. 참외를 침해하는 Phytophthora capsici와 P. melonis의 특성비교
특 성
P. capsici
P. melonis
유주자낭의 형태

유성생식
(난포자)

배양적 특성


균학적 특이성

국내분포

기주범위

국내기주
유두돌기가 뚜렷한 북모양 등 다양; 탈락성 높음; 긴 자루(pedicle)부착; 다량형성
자웅이주균으로 A1과 A2가 고르게 분포


별무늬 혹은 방사상으로 밀착생장/ 기중균사 미약; 최적 25-28℃;
최고 37℃
종 내에 유전적으로 다양한 그룹이 존재; 유주자낭의 형태 및 긴자루
전국

기주범위 한정(세계적으로는 50여 종);
주로 가지과 박과
고추, 가지, 토마토, 수박, 오이, 참외,
호박, 라벤다
유두돌기가 없음; 장타원형/계란형; 탈락성 없음; 물 속에서만 형성
균주에 따라 자웅동주균이거나 자웅이주균 임

특별한 형태없음; 기중균사 형성; 최적 28-30℃; 최고 38℃

6-12시간 내에 유주자낭 형성 및 유주자 유출
전국

기주범위 한정; 박과작물만 침해함

수박, 참외, 오이, 멜론



     고추역병균으로 잘 알려져 있는 P. capsici는 고추, 가지, 토마토 등의 가지과 작물과 수박, 오이, 호박, 멜론 등 박과 작물에 주로 발생한다. P. melonis는 수박, 오이, 참외 등 박과작물에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병원균의 형태적 특성은 엽채류, 약초류, 화훼류, 목본류 등 매우 다양한 기주식물을 침해하는 P. drechsleri와 유사하지만, 병원균의 유전적·생물학적 특성은 매우 다르다. 역병균은 운동성이 있는 유주자를 형성하여 능동적으로 물 속을 헤엄쳐 다닐 수 있으며 내구체인 난포자는 기주작물 없이도 2~8년간 토양에서 생존이 가능하다. 두 역병균의 형태는 수박역병 편에 나타나 있다.

  3. 병증상
     전 생육기에 발생되며 주로 굵은 뿌리와 지면에 맞닿은 줄기나 과실을 침해한다. 역병균은 주로 식물체의 지하부인 뿌리와 땅가 줄기를 침해하므로 식물체의 양수분 이동통로가 파괴되여 시들고 결국 말라죽는다. 하지만, 기상조건에 따라 병원균이 빗물에 튀어 올라 줄기, 잎, 과일 등 모든 지상부위를 침해할 수도 있다. 병든 포기는 쉽게 뽑히고 뿌리는 연한 갈색으로 부패되어 불명확한 수침상의 부정형 병반으로 나타난다. 과실에는 초기에 부정형의 연한 갈색반점이 나타나 점점 확대되는데 땅과 맞닿은 부위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날씨가 흐리고 과습한 경우에는 병든조직에 다량의 흰 균사와 번식체인 유주자낭을 형성하기도 한다. 역병균에 의해 병이 발생된 후에 다른 균이 이차적으로 침입하게 되면 병든 부위는 물컹하게 썩기도 하며 진한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해 악취가 나기도 한다.

   
    그림 1. 병증상

  4. 방제대책
     역병 예방의 관건은 식물체를 건전하게 키우는 것과 병 발생 환경요인을 없애는 것이지만, 일단 병이 발생되면 신속하고 정확하게 병해를 진단해야 적절히 대처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병든 식물체는 가장 중요한 전염원이 되므로 가능하면 모두 제거하여 불에 소각해야한다. 연작으로 인해 병원균의 밀도가 높게 되거나 화학 비료 연용으로 토양 조건이 악화되어 작물이 연약하게 자라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역병이 대 발생하게 되므로 작물을 건전하게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미숙된 가축분을 퇴비로 사용하거나 퇴비과다 시용으로 작물의 잔뿌리가 손상되어 병 발생을 조장하게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완숙된 퇴비를 적절히 사용해야한다. 저습지나 배수가 불량한 토양에서는 역병이 발생될 우려가 높으며, 역병 상습발생지에서는 병 발생 전에 예방적으로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일단 병이 방생되면 초기에 등록 약제를 권장농도로 잘 살포하고 하우스 재배의 경우 잦은 관수를 피하고 배수를 잘하여 물이 고이는 곳이 없도록 해야 한다. 하우스재배에서는 잦은 관수를 피하고 과실이 땅과 맞닿지 않도록 해야한다. 또한, 역병이 심하게 발생된 포장에서는 박과작물과 가지과 작물을 제외한 역병균 비 기주작물로 3년 이상 돌려짓기를 해야한다. 현재까지 수박역병에 등록된 약제는 없다. 다른 채소작물에 등록된 역병 약제를 농가에서 활용하고 있는데, 약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저항성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는 상태이다.

1. 병징
     육묘상에서 발생하면 발아가 되지 않거나 묘 입고 증상도 나타난다. 그리고 일반적으로는 묘의 생육이 불량해지면서 서서히 떡잎이 누렇게 변하며 이때 녹색 부분도 마른다. 이때 묘의 뿌리를 보면 적갈색으로 썩는 증상을 볼 수 있다. 본 포장에서 발생한 덩굴쪼김병은 처음에는 주 전체가 생기가 없어 보이다가 낮에는 시들었다가 밤에는 회복되는 것을 약 일주일 정도 계속 되풀이되다가 결국은 주 전체가 시들어 말라죽게 된다. 발병주의 지제부 부근의 줄기는 황갈색으로 변해서 진자주색의 진물 같은 것을 내는 것이 많고, 심하면 줄기가 마르면서 백색이나 담홍색의 곰팡이가 식물체를 덮어 싸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2. 병원균
     본 병원균은 Fusarium oxysporum f. sp. melonis로 불완전균에 속하는 곰팡이의 일종이다. 포자는 대형, 소형포자 및 후막포자를 형성한다. 대형분생포자는 초생달모양으로 격막이 3-5개가 있다. 그 크기는 약간씩 다르지만 보통 27~66×3~5㎛정도다. 후막포자는 보통 균사중간이나 포자에서 생기며 토양에서 오래 동안 생존할 수 있다. 작물을 재배하게 되면 병원균이 발아하여 식물체에 침입하게 된다. 병원균의 발육적온은 24~28℃므로 우리 나라에서는 늦은 봄부터 여름에 발생이 많다.

  3. 발생생태
     덩굴쪼김병은 전형적으로 토양을 통하여 전염하는 병해다. 또한 종자를 통하여 종자전염도 한다. 병원균은 주로 피해식물과 함께 토양속에 후막포자형태로 장기간 생존하다가 환경이 좋아지면 식물체의 뿌리를 통하여 침입한다. 같은 작물을 연속해서 재배하면 토양속에 병원균의 밀도가 높아 발생이 심하게 된다. 본 병원균은 고온성 곰팡이이므로 대개 토양온도가 20℃이상 되면 발생량이 많아진다. 또한 토양수분이 건조했다가 과습해지기 쉬운 조건 즉 건습차이가 심한 사질토양에서 발생이 많다. 따라서 비가 계속해서 오다가 맑은 날이 되면 토양수분의 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발생하기 좋은 조건이 된다. 시설재배지에서는 효과가 불분명한 각종 유기질비료, 미숙가축분 등을 다량 시용함으로서 토양내의 염류농도가 높아지는 등 토양 환경이 작물이 자라기에 불량해진다. 이러한 포장에서 재배되는 참외는 뿌리 활력이 나빠져 병원균의 침입이 용이해 지므로 시들음병 발생이 잘 된다. 또한 연작으로 인한 염류집적 등에 의해서 발생이 조장되는 경우도 많다. 최근에는 저항성대목을 이용하여 접목재배로 시들음병 피해가 상당히 적어 졌는데 일부 접목재배지에서도 덩굴쪼김병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그 이유는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토양환경이 나빠지게 되면 저항성대목에서도 병해에 대한 저항성이 약해져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또 일부에서는 접목을 한 후 참외뿌리를 자르지 않은 채로 포장에 정식 하여 참외뿌리를 통하여 병원균이 감염되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그림 1. 참외덩굴쪼김병 피해 증상

   
    그림 2. 대목에 참외접목 후 오이뿌리를 자르지않아 병에걸린 증상

   
    그림 3. 참외덩굴쪼김병에 겅린 줄기의 증상

  4. 방제법
     발병이 우려되는 포장에서는 저항성품종을 심거나 저항성대목으로 접목재배를 한다. 접목재배의 경우 접목부분의 참외 뿌리가 남아 있지 않게 잘라 주어야 하며 접목한 부분이 땅에 묻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최근에는 접목재배를 하여도 덩굴쪼김병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를 해야한다.
   병원균은 토양전염하므로 같은 작물을 계속재배하면 병원균의 밀도가 높아져 발생하기 좋은 조건이 되므로 비기주인 다른 작물로 윤작을 해준다.
   각종 유기질비료를 다량 투여하여 염류농도가 높은 포장은 태양열소독을 하여 염류도 제거하고 병원균의 밀도도 줄여주어야 한다. 그리고 질소질비료의 과용을 피하고 완숙퇴비를 시용하여야 한다.
   재배포장이 모래땅일 때는 물 관리를 철저히 잘 하여야 한다. 식물체가 건조 또는 습해 등으로 연약하게 자라면 병원균의 칩입이 용이해져 병 발생하기 쉬우므로 한번에 충분히 관수하는 것보다 조금씩 자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덩굴쪼김병에 효과적인 방제약제는 없으므로 발생초기에 이병주는 즉시 뽑아버리고 베노밀수화제를 충분히 관주해 주면 효과적이다.
1. 병증상
     잎, 줄기,잎자루, 과실에 발생하나 주로 잎에 발생한다. 처음에는 하얀균총이 잎앞면에 부분적으로 나타나고, 심해지면 잎전체에 밀가루를 뿌려 놓은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오래된 잎은 황화되고 말라죽는다. 양분의 수탈과 햇빛을 차단하여 광합성 작용을 방해하여 과실의 당도를 감소시키며, 상품성을 하락시킨다.

   
    그림 1. 참외 흰가루병균의 병증상

  2. 병원체
     Sphaertheca fusca
  진균계의 자낭균문에 속하며, 순활물기생균이다. 인공배양이 불가능하며, 분생포자와 자낭포자를 형성한다. 병원균의 생육적온은 25℃내외이며, 참외뿐만 아니라 외류전반에 걸쳐 병원성을 나타낸다.
   최근 시설재배가 발달하여 연중재배되고 있는 시설재배지역에서는 흔히 분생포자세대의 생활사만을 볼 수 있다. 바람에 의해 공기중으로 비산된 분생포자는 기주의 잎에 부착하면 적당한 환경조건에서 발아하여 발아관을 낸다. 발아조건은 기온 15~30℃ 사이에서 발아하고, 35℃이상에서는 발아하지 않고 발아적온은 25℃이다. 기온이 25℃일때, 습도99%에서 최고로 발아하지만 습도가 35~95%에서는 발아율은 떨어진다. 발아한 분생포자의 균사는 흰색이며 격막이 있으며 잎표면위에서 균사를 신장된다.

   
    그림 2. 참외흰가루병균의 분생포자

     최적환경조건에서 분생포자가 잎표면에 부착후 육안으로 흰가루병을 관찰할 수 있는 잠복기간은 5~7일이다. 병원균의 분생자경의 크기는 109~263(-328)×9.4~12.5㎛이며 그 끝에 분생포자를 형성된다. 분생포자는 연쇄상이며 무색, 단세포의 타원형 또는 장타원형으로 피브로신(fibrosin)체를 함유하고 있으며 크기는 (24-)28~37×16~22㎛ 이다. 자낭각의 크기는 68~112㎛로 3~12개의 균사모양의 부속사를 가지고 있다. 그 안에 자낭이 있으며 자낭은 난형 또는 타원형으로 62~117×47~73㎛이고, 자낭안에는 자낭포자가 8개들어 있으며 무색, 단세포, 타원형으로 크기가 20~29×14~22㎛이다.
   일반적으로 노지재배에서 9월 중하순경의 서늘한 기후가 되면 분생포자의 생성이 끝나고 자낭각을 형성한다. 자낭각의 형성조건은 기온이 주간 23℃, 야간 18℃, 광은 하루에 10,000Lux 6시간정도의 빛이 필요하다. 어린 자낭각은 구형이며, 처음에는 흰색에서 황갈색으로 되며 10월 하순에는 자낭각의 70%정도가 성숙되며 완전히 성숙되면 흑색으로 된다.

  3. 발병
     병원균은 자낭각 형태로 월동하여 1차 전염원이되고, 병반상에 형성된 분생포자가 바람에 날려 2차전염원이 된다. 일반적으로 15~28℃의 온도에서 많이 발생하며 32℃이상의 고온에서는 발병이 억제된다. 특히 일조가 부족하고 밤낮의 온도차가 심하며, 질소질 비료의 과용과 고토성분이 부족할 때 많이 발생한다. 하우스내에서도 피해가 심하며, 노지 억제재배시 심하게 발생한다.

 
   
  4. 방제대책
  ○ 수확후 이병잔재물을 제거, 소각한다.
○ 하우스내에서는 기온의 일교차를 줄여준다.
○ 밀식을 피하고, 하엽관리를 잘하여, 통풍이 잘되게 한다.
○ 발병초기에 약제를 살포하여 초기의 병원균 밀도를 감소시킨다.
○ 포장주변의 잡초를 제거함으로 흰가루병균의 전염원을 없앤다.
○ 병든 묘를 비닐하우스내에 가지고 들어가지 않고 예방적으로 약제 살포한다.
○ 흰가루병균이 잎 표면에 노출하고 있기 때문에 약제가 직접 균체에 부착하여 방제효과를 현저히 나타나기 쉬우므로 발생 초기에 적용약제를 살포한다.
○ 질소질 비료과용을 회피하고 밀식을 하면 특히 통풍을 잘 하여야 하며 또한 일조부족에 주의한다.
○ 흰가루병은 일반적으로 건조한 경우에 발생함으로 낮에 관수하여 습도를 높힌다.
○ 촉성재배나 억제재배에서 늦가을부터 초겨울에 하우스의 밀폐가 시작되면 발병이 시작되기 때문에 이 시기에 발생에 주의를 기울려야한다.
○ 겨울철의 지중난방재배의 경우가 수막재배나 일반난방기에 의한 가온재배보다도 흰가루병 발생율이 높으며, 가온하우스내에 난방기 주변부터 발생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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