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필요성
     2000년 1월 경북 안동지역에서 참외 어린 과실의 열과 발생이 문제가 되어 조사한 결과, 보온관리 및 수분관리 미흡이 주원인으로 판정되었다. 참외 착과기를 전후하여 발생하는 어린 과실의 열과는 낮과 밤의 온도 차이가 심할 때 발생이 심하다. 즉 낮에는 기온이 높아 지온이 상승되어 수분의 흡수가 활발히 진행되어 증산작용이 왕성하여 균형을 이루지만, 밤에는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는 반면 지온이 서서히 내려감으로서 뿌리의 활력은 지속되어 수분흡수는 활발한 반면 증산작용은 급격히 저하되기 때문이다.
   참외는 거의 대부분 무가온으로 재배하고 있으나 보온부직포의 보온력에 따른 상품성 및 수량에 대한 성적이 전무한 실정이다. 위의 유과 열과가 발생한 지역에서도 6온스 및 9온스의 보온부직포를 사용하는 농가가 많아 피해가 많았다. 따라서 보온부직포의 적정 두께를 구명하고자 관행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9온스를 기준으로 하여 6온스, 12온스 그리고 15온스와 비교한 결과를 소개코자 한다.

  2. 초기생육
     보온력이 높을수록 야간 최저기온이 높았는데, 6온스의 최저기온은 4.8℃이었으며, 9온스는 7.1℃, 12온스는 7.9℃ 그리고 15온스는 8.0℃로 부직포의 두께가 두꺼울수록 야간 최저기온이 높았으나 12온스와 15온스간에는 큰 차이는 없었으며, 부직포의 두께가 두꺼울수록 초기생육도 빨랐다. 특히 첫 정식후 개화일수는 9온스의 47일에 비하여 6온스에서는 3일 늦었으나 12온스와 15온스에서는 각각 6일 빨랐다. 첫 수확일수도 같은 경향으로 9온스에서는 정식 84일 후 첫 수확을 한 반면, 6온스에서는 90일 후, 12온스에서는 76일, 15온스에서는 75일 후에 첫 수확하여 9온스에 비하여 6온스는 6일이 늦었으며, 12온스는 9일 단축되었고 15온스에서는 10일이 단축되었다. 참외에 있어 초기수확이 빠르다는 것은 초기수량이 증가함을 의미하므로 곧 소득과 직결되는 것을 의미한다(그림 1).

   
   
  3. 품질, 수량 및 경제성분석
     보온력이 높을수록 과중이 무겁고, 과육두께가 두껍고 당도가 높고 발효과율은 감소하고 상품과율은 증가하였다
(표 1).
   수확시기별 상품수량도 부직포의 두께가 두꺼울수록 많았는데, 4월 27일까지의 10a당 초기수량은 9온스의 614.9kg에 비하여 6온스에서는 183.4kg으로 70% 감소하였으나, 12온스에서는 792.9kg으로 29% 증가하였고 15온스에서는 928.5kg으로 51% 증가하였다. 중기의 수량도 초기와 같은 경향이었다. 총수량은 9온스의 1,781kg에 비하여 6온스는 47% 감소하였으나 12온스는 19%, 15온스는 49% 증가하였다(표 2).
   경제성분석 결과, 10a당 소득은 9온스의 1,869천원에 비하여 9온스에서는 48% 감소하였으나, 12온스 및 15온스에서는 각각 18%, 19% 증가하였음(그림 2).

 
표 1. 보온부직포 두께별 품질
구 분 6온스
9온스
12온스
15온스
과 중 (g)
과육두께 (mm)
당도(˚Brix)
발효과율 (%)
상품과율 (%)
343
15.2
11.8
46.3
953.7  
355
16.2
12.9
31.2
68.8
371
16.9
12.9
26.5
73.5
387
17.5
13.5
23.7
76.3


 
표 2. 수확시기별 상품수량
구분
초기(4/8~27)
구 분품 종 명 총수확량
(kg/10a)
지수
수량
(kg/10a)
구성비
(%)
수량
(kg/10a)
구성비
(%)
6온스
9온스
12온스
15온스
183.4
614.9
792.9
928.5
19.6
34.5
37.3
34.8
   757.4
1,165.6
1,328.1
1,733.8
80.4
65.5
62.7
65.2
   941 b
1,781 a
2,121 a
2,662 a
  53
100
119
149


   
    그림 3. 보온부직포 두께별 수량 및 소득분석

  4. 결론
     참외 무가온재배시 보온부직포의 두께가 구명되지 않아 단성화 계통의 참외는 발효과 등 생리장해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재배지역 북상에 따른 정식후 저온장해로 활착 및 초기생육이 늦어 초기수량이 감소하고 상품과율도 저하하고 있다. 따라서 품질향상 및 안정생산을 유도하기 위하여 참외 무가온 재배시 보온부직포의 두께를 구명하기 위하여 시험한 결과, 9온스에 비하여 보온부직포의 두께가 두꺼울수록 수량이 증가하고 소득도 증가하였다. 그러나 12온스와 15온스는 소득분석 결과 15온스가 12온스보다 소득이 1% 높았으나 참외재배 농가의 고령화 및 보온부직포를 열고 닫는 노력을 감안해볼 때, 보온부직포의 적정두께는 12온스로 생각되었다.
. 목적
     참외는 호광성 고온성작물로 일조가 부족하고 저온, 강우가 지속되면 품질이 저하되고 병해충의 발생이 증가하고 과실이 부패하는 등 고품질 상품생산에 어려움이 많다. 본 란에서는 1998년 6~9월의 집중강우에 따른 담수시간별 참외의 품질과 수량을 조사하여 금후 기상재해에 따른 참고 자료로 활용코자 수행하였다.

  2. 시험방법
     담수시간별 참외의 품질 및 수량을 비교하기 위하여 금싸라기은천 참외 무접목묘를 7월 24일 정식하였다. 담수는 착과 20일 후인 9월 4일 농업용수를 모터로 펌핑하여 참외 재배이랑 표면으로부터 30cm가 될 때까지 담수하여 사람이 들어가서 인위적으로 흙탕물을 조성한 후 5, 10, 15시간 담수처리구와 별도의 무담수구로 나누어 실시하였다.

  3. 효과
    가. 담수처리에 따른 과실의 특성
       표 1은 담수 7일 후 1차 수확한 과실을 조사한 것이다. 과중은 무담수구의 431g에 비하여 5, 10, 15시간 담수구에서 각각 6g, 15g, 8g 가벼운 경향이었으며, 과육두께는 무담수구의 17.6mm에 비하여 담수처리구에서 0.9~1.5mm 정도 과육두께가 엷어 가식부위가 적었다. 과육의 당도는 무담수구의 12.6 ˚Brix에 비하여 담수처리에서 4.7~5.6 ˚Brix 정도 당도가 낮았고, 태좌부의 당도도 무담수구의 14.8 ˚Brix에 비하여 5, 10, 15시간 담수처리에서 각각 2.9, 3.2, 3.4 ˚Brix씩 당도가 낮아 담수처리로 당도가 낮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표 1. 담수 7일후 수확한 과실의 특성
구분
과중(g/개)
과육두께
(mm)
당도(˚Brix)
과육
태좌
무담수
5 시간담수
10 시간담수
15 시간담수
  431 az
425 a
416 a
423 a
17.6 a
16.7 a
16.1 a
16.4 a
12.6 a
.7.0 b
.7.9 b
.7.0 b
14.8 a
11.9 b
11.6 b
11.4 b
    주) z 던컨 다중검정 5%수준의 유의차를 나타냄.

    나. 수확시기별 경도조사
       그림 1은 수확시기별 과실의 경도를 조사한 것이다. 담수 7일 후 1차 수확한 과실의 경도는 무담수구의 1.80kg·㎝-2에 비하여 5, 10, 15시간 담수구에서 각각 1.76, 1.65, 1.67kg·㎝-2으로 무담수구와 5, 10, 15시간 담수구에서 각각 2.2%, 8.3% 및 7.2% 감소하였는데, 무담수구와 5시간 담수구와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10, 15시간 담구수에서는 과실의 경도가 낮아 상품가치가 없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처리 13일 후 2차 조사에서는 무담수구의 1.99kg·㎝-2에 비하여 5, 10, 15시간 담수구에서 각각 1.70, 1.75, 1.70kg·㎝-2으로 무담수구에 비하여 담수처리구에서 12.0~14.5% 감소하여 담수구에서는 담수시간과 관계없이 과실의 경도가 현저히 감소하였는데, 이러한 경향은 처리 27일 후 3차 조사에서도 같은 경향을 보였다.

     
      그림 1. 담수시간별 과실의 경도

    다. 수확시기별 부패과율 조사
       그림 2는 수확시기별 과실의 부패과율을 조사한 것이다. 담수 7일 후 수확한 1차 조사에서는 무담수구, 5, 10, 15시간 담수구에서는 부패과율이 0~3.8%로 거의 없었으나, 처리 13일 후 2차 조사에서는 무담수구의 부패과율 0%에 비하여 5, 10, 15시간 담수구에서는 각각10.0%, 16.7%, 31.6% 발생하여 담수처리후 시간이 경과할수록 부패과의 발생이 현저히 증가하였다. 처리 27일 후 3차 조사에서는 무담수구의 2.9%에 비하여 5시간 담수구에서는 14.3% 발생하였으나, 10, 15시간 담수구에서는 담수피해로 지상부가 고사하여 조사가 불가능하였다.

     
      그림 2. 수확시기별 과실의 부패과발생도

    라. 수확시기별 참외의 수량
       그림 3은 수확시기별 상품수량을 조사한 것이다. 무담수처리구에서는 후기로 갈수록 수량이 증가한 반면, 담수처리구에서는 후기보다는 초기 및 중기에서 수량이 증가하였다. 10a당 상품수량은 무담수구의 616kg에 비하여 5시간 담수처리구에서는 414kg, 10시간 담수처리구에서는 339kg, 15시간 담수처리구에서는 207kg으로 무담수구에 비하여 5, 10, 15시간 담수처리구에서 각각 33%, 45%, 66% 감수하였다.
   이상의 결과를 볼 때, 참외 과실 비대기 혹은 수확직전 집중강우로 포장이 침수되면 과실의 품질이 나쁘고 수량이 감소하는데 이것은 근권부의 토양산소 부족 또는 중단으로 뿌리의 호흡작용 저해로 인한 무기양분의 흡수가 저해되고 식물생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참외의 과실비대기 침수는 과실의 품질을 저하시키고 상품수량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침수 후 가능한 빨리 폐경후 대체작물 재배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림 3. 담수처리에 따른 수확시기별 참외의 수량


 

 농업용 플라스틱 연질필름은 하우스, 텐널, 멀칭의 피복재료로 과채류재배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무가온 시설참외재배에서 멀칭필름은 지온을 높이고 토양수분을 유지시켜주고 잡초발생을 경감시켜주므로, 참외 수확시기가 빨라지고 과실의 발효과 감소로 상품과 수량이 증가하므로 멀칭필름의 선택이 시설참외재배의 초기생육과 품질, 수량 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1. 주요 멀칭재료별 특성

 폴리에틸렌(polyethylene, PE)필름은 자외선과 적외선 투과가 많아 보온성이 떨어지나 가격이 싼 장점 때문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근래에는 흑색, 녹색, 배색 등 다양한 유색PE필름이 참외 멀칭재료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염화비닐(polyvinyl chloride, PVC)은 보온성에 관계가 있는 500~3,000㎚ 파장까지의 광선투과율이 낮기 때문에 야간 방열 억제효과가 크고, 보온성은 PVC > EVA>PE필름 순으로 높고 좋으나, 지면에 바로 멀칭하면 흙이 잘 달라붙고 사용 중 광선투과율이 떨어지며 필름끼리 서로 달라붙어 취급이 다소 불편하고 값이 비싸 기초 멀칭재료로 사용을 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초산비닐필름(ethylene vinyl acetate, EVA)은 보온성과 내구성이 PE와 PVC필름의 중간적 성질을 가지고 있어 시설 참외재배 농가에서 하우스 외피복용 자재로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대부분 농가는 1년 사용 후 폐기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 참외재배 시기별로 다양한 종류의 멀칭필름 재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촉성 및 반촉재배 재배농가에서는 두께 0.03~0.05㎜ 정도되는 투명PE필름 위주로 사용하고 있고, 주요 연질필름의 물리적 특성은 표 1과 같다.

 표 1. 연질필름 종류별 물리적 특성

 구         분

PE

PVC

EVA

 두   께(㎜)

0.1

0.1

0.1

 밀   도(g/㏄)

0.92

1.4

0.93

 인장강도(㎏/㎠)

180

230

220

 연신율(%)

500

300

600

 인열강도(㎏/㎝)

50

58

60

 충격강도(㎏.m/㎤)

20

65

54

 열전도율(10㎈/㎠.sec.℃.㎝)

7

4

7

 투명도(%)

86

91

89


2. 멀칭재료별 지온의 일변화         

 시설참외 멀칭재료로 흑색부직포(폴리프로필렌, 60g/㎡)와 배색.녹색.투명PE필름(두께 0.04㎜)과 하우스 외피복 재활용필름(삼중EVA 두께 0.1㎜)을 피복, 그림 1과 같이 정식 15일이 지난 후 지하 5㎝ 일평균 지온은 하우스 외피복 재활용필름이 두께가 0.1㎜로 가장 두꺼우며 EVA필름으로 적외선 광투과율이 낮아 보온력이 높 아져, 주.야간 지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투명PE필름은 유색필름인 배색과 녹색PE필름보다 일평균 지온이 0.5℃, 1.4℃ 각각 높게 나타났으나 하우스 외피복 재활용필름보다는 1.8℃ 낮았다. 이것은 멀칭필름의 두께가 얇아 PE필름의 보온력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참외생육에 적합한 지온은 20~25℃이며 최저 16℃이상 확보되어야 하므로 하우스 외피복 재활용필름이 지온이 높아 멀칭재료로 가장 좋았다.

 

 

3. 생육 특성

 정식 30일 후 아들덩굴의 길이는 하우스 외피복 재활용필름이 지온이 높아 가장 영양생장이 왕성하였고 첫 개화 일수도 빨랐으며, 정식후 첫 수확 소요일수도 67.3일로 관행인 투명PE필름보다 1.7일 조기수확에 따라 판매가격도 높일 수 있었다. 잡초발생은 유색필름이 낮게 나타났으며 무색필름에서는 하우스 외피복 재활용필름이 2년차 재사용으로 인하여 투명PE필름에 비하여 일사투과율이 낮아져 잡초발생은 적었다(표 2).

정식 60일 후 지하부 뿌리생육을 살펴보면 지상부 아들덩굴이 길수록 뿌리의 생육이 높게 나타났다(그림 2). 시설참외는 지상부 및 지하부 생육이 균형을 이루어야 기형과와 발효과 등을 줄일 수 있어 고품질 안정 다수확을 기할 수 있다.

 표 2. 생육 특성

구    분

흑  색

부직포

배색PE

필  름

녹색PE

필  름

하우스 외피복

재활용필름

투명PE

필  름

정식30일 아들 덩굴길이(㎝)

33.5

47.7

50.3

68.1

58.2

 수확 일수(일)

72.6

70.9

69.4

67.3

69.0

잡초발생량(g/㎡)

4.3

84.3

50.3

91.6

241.1


4. 과실특성 및 수량

 과실은 투명PE필름과 하우스 외피복 재활용필름 피복에서 지온이 높아 초기에 생산된 참외가 크고 무거워 전체적으로 볼 때 대과가 생산되었다. 그리고 과육의 당도는 녹색PE필름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흑색부직포, 배색.녹색PE필름 피복에서는 지온이 낮아 발효과 발생률이 현저하게 증가하는데, 이것은 촉성재배시 참외가 익어 가는 도중 생육온도가 낮으면 안쪽은 서서히 익지만 과피는 굳어져 과실 내의 팽압을 높여서 세포가 붕괴되어 발효과 발생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며, 또한 과실의 성숙일수가 투명PE필름과 하우스 외피복 재활용필름 피복보다 길어서 발효과 발생이 증가하였다. 상품과 수량은 투명PE필름과 하우스 외피복 재활용필름 피복에서 지온이 높아 생육초기 참외의 기형과, 발효과, 열과 등이 감소되어 증가하였다(표 3). 그러나 생육후기 경엽이 이랑에 완전히 피복된 이후에는 시기적으로 기온이 높아져 생육과 발효과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

 표 3. 과실특성 및 수량

멀칭 재료별

과중

(g/개)

과장

(㎝)

과폭

(㎝)

과육당도

(。Brix)

발효과율

(%)

상품과율

(%)

상품수량

(㎏/10a)

흑색 부직포

345

10.7

7.9

13.8

11.5

71.9

1,558

배색PE필름

365

11.2

7.8

13.7

10.0

74.6

1,875

녹색PE필름

340

10.9

7.6

14.2

9.3

78.3

2,005

하우스 외피복

재활용필름

371

11.1

7.9

13.8

5.9

85.8

2,426

투명PE필름

387

11.4

8.1

13.8

5.8

83.8

2,294

집필 : 경북농업기술원 성주과채류시험장 배수곤 (전화 : 054-931-6789)

  저온기에 참외를 시설내에서 재배하는데 있어서 관수(灌水)는 과실의 수량과 품질 뿐만 아니라 토양온도 및 양분의 이동과 집적 등에도 영향을 주며, 또한 물주는 방법과 자재의 선택에 따라 노력을 절감시킬 수 있다. 특히 관수량을 적절히 조절하므로서 최근 저온기 시설재배 참외에서 문제시되고 있는 발효과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참외는 대체로 열매에 90~93%의 수분을 함유한 고온성 작물로서 건조하고 일조가 풍부해야 생육이 잘되고 착과가 양호하며 품질도 우수해진다. 그리고 실제 양분과 수분흡수에 관여하는 가는뿌리(細根)가 지표 10~25㎝ 부근에 많이 분포하는 천근성 작물로 생육시기에 따라 수분요구도가 달라 시기별로 적절하게 조절해 주어야 한다. 아울러 어떤 대목(臺木)으로 접목했느냐에 따라 뿌리의 흡수특성이 달라지므로 물관리도 달라져야 한다.

 

1. 생육단계별 토양수분관리의 필요성과 관수의 실제

     참외는 과실 성숙기간이 멜론에 비해 짧고, 각 개체간의 생장 및 개체내 착과일의 차이 등으로 생육단계를 정확히 구분하기가 쉽지 않으나 합리적인 양수분관리를 위해서는 포장전체의 생육이 고르게 되도록 관리하여 생육단계를 어느정도 식별할 수 있어야 한다. 생육단계별 기본적인 토양수분 조절방법은 다음과 같다. 정식시에는 폿트의 뿌리부분이 본포의 토양에 잘 밀착되도록 충분히 관수하고 교배기 까지 최대한 적게 관수하여 뿌리가 깊은 곳까지 뻗어나가도록 조절한다. 이 시기엔 토양에 따라서는 관수를 하지 않아도 되나, 지하수위가 낮거나 사질토양이나 양수분의 흡수능력이 낮은 홍토좌계통의 대목에 접목한 경우에는 생육상태에 따라 1~2회 관수를 실시해야 한다. 만일 이 시기에 온도가 높고 수분이 많은 상태로 관리하면, 과번무되어 착과도 불량해지고 뿌리의 신장에 비해 지상부의 생육이 많아 생육후반기에 초세가 급격히 떨어진다. 착과기 이후부터 과실비대기(착과후 약 20일)까지는 수분을 안정적으로 공급하여 과실히 충분히 크도록 해야 하며 그 이후는 서서히 토양수분을 줄여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동일 포장내에서 생육시기의 차이도 있고 생육기간(정식기~과실비대기: 약 55일~60일내외)이 짧은 데다 저온기 무가온재배의 경우 1회 관수로 인해 그 영향이 다음 생육단계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토양수분장력계를 이용하여 토양수분 변화를 측정하거나 토양과 기상여건을 감안한 토양수분의 변화를 예측하는 등 부가적인 요소들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착과비대기 관수시기와 양
     개화전부터 과실비대기까지의 토양수분관리는 참외의 수량과 품질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즉 이 시기에 어떻게 얼마나 물을 주느냐 하는 것은 당도, 육질, 향기, 색깔, 크기와 형태, 발효과 발생에 크게 관여한다.
  그림 1, 2와 표 1, 2는 Silt(미사) 61.5%, 점토 25%, 모래 13.5%를 함유한 미사질양토에서 금싸라기은천참외에 신토좌호박을 접목육묘하여 2월 26일에 단동하우스내에 정식하고 투명PE필름(0.03mm)으로 멀칭한후 소형턴널을 설치하여 PE필름(0.05mm)과 부직포(SB-80)로 피복, 보온관리한 것으로, 개화 10일전부터 개화후 20일까지 약 1개월간의 관수개시점을 10㎪, 20㎪, 30㎪, 50㎪로 각각 달리하고 1회 관수량을 5mm와 10mm로 점적관수하여 시험한 결과들이다.
   그림 1은 관수개시점에 따른 토양수분장력의 변화를 나타낸 것으로, 10㎪구에서 6㎪~14㎪, 20㎪구 15~25㎪, 30㎪구 20~31㎪, 50㎪구에서 15~50㎪로 각각 유지 되었다. 그리고 관수개시점에 따른 처리기간중 전체 관수량은 표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관수개시점 10㎪구는 92.5㎜, 20㎪구는 37.5mm, 30㎪구는 25mm였으며 50㎪구는 관수시점에 도달되지 않아 관수하지 않았다.

   
    그림 1. 관수개시점별 토양수분장력의 변화(1회 관수량 : 5㎜) (부산원시 : 1996)

 
표 1. 관수개시점과 관수량에 따른 지온 및 수확기 (부산원시 : 1996)
관수 시점
(-㎪)
처리기간중
관수기간중
평균지온℃
착 과 일
(월, 일)
수 확 일
(월, 일)
회 수
관수량
(mm)
10
20
30
50
13.5
5.5
3.5
0
92.5
37.5
25
0
18.5
18.6
18.6
18.6
4.7
4.5
4.5
4.6
5.13
5.11
5.12
5.12
   
     관수개시점에 따른 과실의 특성(표 2)에 있어, 평균과중은 10㎪구가 456g, 20㎪구 398g, 30㎪구 382g, 50㎪구 324g으로 관수량이 많을수록 과실이 무거웠으나, 당도는 30㎪에서 15.3°Brix로 가장 높았고 관수량이 많았던 10㎪구에서는 13.5°Brix로 가장 낮았다. 과면오점증상은 10㎪구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따라서 관수량이 많았던 10㎪구에서는 과실의 생장은 좋았지만 당도가 낮고 상품성이 떨어졌다.

 
표 2. 관수개시점별 과실특성 (부산원시 : 1996)
관수점
(-㎪)
평균과중
(g/개)
과장
(mm)
과경
(mm)
오점도
(0-4)
당도
(˚Brix)
발효도
(0-4)
10
20
30
40
456
398
382
324
123.5
119.0
118.9
108.8
80.7
78.5
77.4
74.2
0.80
0.46
0.45
0.20
13.5
14.4
15.3
15.2
1.17
0.25
0.11
0.08
  주) 오점도 : 0(없음)~4(심함), 발효도 : 0(정상과)~4(심함), 1회관수량 5㎜, 10㎜평균치임

  총수량 그림 2는 관수개시점 10, 20, 30, 50㎪구 순, 즉 토양수분을 많게 관리할수록 많았으나 발효과 발생은 토양수분을 많게 관리한 10㎪( pF2.0)구에서 44.5%나 발생하여 상품수량이 오히려 20㎪(pF2.3), 30㎪(pF2.48), 50㎪(pF2.7)때 관수한 것 보다 적었다. 따라서 반촉성 시설재배시 착과비대기의 적정 관수시점은 20~30㎪ 즉 pF 2.3~2.5 수준에서, 1회 관수량은 토성에 따라 다소 가감이 있어야 하겠으나 대체로 5~10㎜가 적당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림 2. 관수개시점에 따른 수량 (1회 관수량 5~10㎜ 평균치임)

  3. 결과요약
    토양수분을 관리함에 있어서 기본적으로는 재배지의 토양특성과 지하수위를 먼저 파악한 다음 생육시기별로 기상조건과 작물의 초세나 상태 등을 감안하여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참외 반촉성 시설재배시에 생육단계별 적정 관수방법은, 정식시에 육묘폿트의 뿌리부분과 본포의 토양과 잘 밀착되도록 충분히 관수하고, 정식후 교배기까지는 관수량을 최소화하여 뿌리가 깊은 곳까지 뻗어나가도록 한다. 그리고 착과비대기의 관수시점은 20~30㎪ 즉 pF 2.3~2.5(하우스내 토양수분이 적당하거나 다소 건조한 상태) 수준이, 1회 관수량은 토성에 따라 다소 가감이 있어야 하겠으나 대체로 5~10㎜가 적당할 것으로 판단되며, 토성과 기상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수확 1주일 전부터는 물을 주지 않는 것이 발효과와 열과 발생을 억제시키고 당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1. 지중가온의 필요성
     최근 시설재배 면적증가와 시설재배 관련기술의 향상으로 하우스내 지상부 환경은 작물재배의 최적환경 조성이 가능하나 지하부 환경, 특히 지중온도는 제어가 곤란하여 겨울철에는 낮은 지온으로 정식후 뿌리의 활착지연, 양수분 흡수불량 등으로 지상부의 생육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일사량이 짧은 12월부터 2월까지는 지상부 가온시에도 토양온도는 15℃ 이하로 내려가는데, 이 시기에 정식할 경우 묘의 활착에 장시간이 소요 되고 생육이 느려 궁극적으로는 품질 및 초기수량 저하로 농가소득 향상에 제한 요인이 되고 있다. 최근 여러 농가에서 지중가온 시설을 설치하여 재배하고 있으나 지온관리를 비롯한 각종 관리에 대한 경험 부족으로 생리장해 발생, 영양불균형, 노화촉진 및 수확기간 단축 등 여러 문제점이 도출되고 있다. 본란에서는 지중가온 설치방법, 재배 효과 및 몇가지 관리요령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2. 파이프 매설 및 온도조절기의 설치
     그림 1은 온수 지중가온의 설치개요로, 참외의 경우 재식거리가 180×45cm 이므로 파이프 매설을 위하여 180cm의 이랑에 관리기 등의 작업기로 지하 35cm 깊이까지 골을 판후, 15mm 엑셀파이프를 20cm간격으로 2열로 매설한 후 지하 20cm 부위에 온도조절 센서를 설치하면 된다. 만약 파이프 매설을 지하 10cm 이내로 하게 되면 매년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토양은 건습의 변화가 심하여 작물생육에 나쁜 영향을 줄 수 도 있다. 하우스의 길이는 50미터 내외가 적당한데, 하우스 길이가 100미터 전후이면 하우스 외부에 전용 보일러실을 설치하고 주배관을 하우스내부로 연결하여 하우스 중앙부분에서 양쪽(입, 출구)으로 파이프를 매설하는 것이 하우스 입구와 출구부분의 작물생육을 고르게 유지시킬 수 있다.

   
    그림 1. 지중가온의 설치개요

  3. 지중가온의 효과
    가. 뿌리의 활착촉진
       그림 2는 정식 직후부터 5일 간격으로 15일간 뿌리의 발육상태를 조사한 것 으로 무가온구의 경우 정식 5일까지도 활착이 미약하여 주근의 신장이 느릴 뿐만 아니라 측근의 발생도 미비한데 비하여 가온구에서는 지온에 비례하여 주근의 신장속도가 빠르고 측근의 발생도 양호한 것을 알 수 있다.
   정식 후 15일 까지의 뿌리 생육상황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뿌리의 분포는 무가온구가 가장 적고 지온이 높을수록 뿌리분포가 확대되는 것으로 보아 정식후 조기활착 및 뿌리 분포의 확대를 위해서는 21℃ 이상의 높은 지온이 필요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림 2. 지중가온에 의한 뿌리의 분포
(검은선 : 정식당일~5일후, 푸른선 : 6~10일, 붉은선 : 11~15일)


    나. 지중가온에 의한 생육촉진
      표 1은 정식 30일 후 참외 생육을 조사한 것으로, 지중가온에 의한 초장, 엽수 및 엽면적 공히 증가하였다. 특히 엽면적은 무가온구의 279.5㎠에 비해 17℃구에서는 253. 4%, 21℃구에서는 845.6% 그리고 25℃구에서는 979.4% 정도 증가하여 지중가온에 의해 양수분 흡수가 원활하게 이루어짐을 알 수 있다.

   
표 1. 지중가온에 의한 정식 30일후의 참외생육 지중온도
지중온도
초장(cm)
엽수(매/주)
엽면적(㎠/주)
무가온
17℃
21℃
25℃
20.2
38.8
61.1
63.7
14.9
19.6
24.3
26.3
   279.5
   708.4
2,363.4
2,737.4


    다. 암꽃개화 및 수확
       그림 3은 지온에 따른 개화당일 암꽃의 상태로서, 과장의 길이는 무가온구의 1.32cm에 비해 17℃구에서는 1.65cm, 21℃ 및 25℃구에서는 1.66cm로 무가온구에 비하여 가온구 에서 0.33~0.34cm정도로 과장이 길어 암꽃 개화이전에 자방의 생육에도 지중가온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지온이 높을수록 암꽃의 첫 개화일수는 빨랐고 첫 수확 소요일수도 단축되었는데(그림 4), 암꽃의 첫 개화는 무가온구의 경우 파종 87일 후에 시작되었는데 비하여 17℃구에서는 86일 후, 21℃구에서는 81일 후 그리고 25℃구에서는 80일 후에 시작되어 무가온구에 비해 각각 1일, 6일 및 7일 정도 빨랐다. 수확 소요일수도 지온이 높을수록 단축되어 무가온구의 경우 파종 127일 후에 첫 수확을 시작하였으나 17℃구에서는 122일 후, 21℃구에서는 116일 후 그리고 25℃구에서는 115일 후에 첫 수확을 시작하여 무가온구에 비해 17℃구에서는 5일, 21℃구에서는 11일 그리고 25℃구에서는 12일 정도 단축되었다. 특히 첫 수확 소요일수의 단축은 초기수량과 직결되는 것으로 지중가온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그림 3. 개화당일 암꽃의 상태

     
      그림 4. 지중가온에 따른 참외 암꽃의 개화 및 수확 일수

    라. 지중가온에 의한 과실의 품질
       지중가온에 따른 과실의 품질은 표 2와 같다. 과중, 과육두께, 총수량 및 상품 과율은 지온이 높을수록 증가하였고 발효과율 및 기형과율은 감소하였는데, 평균과중은 21℃>25℃>17℃>무가온구의 순이었다. 특히 무가온구에 비하여 고온구에서 과육두께가 두꺼워 가식부위가 많았다.

   
표 2. 지중가온에 의한 과실의 품질 지중온도
지중온도
총수량
(kg/10a)
과중
(g/개)
과육두께
(mm)
발효과율
(%)
기형과율
(%)
상품과율
(%)
무가온
17℃
21℃
25℃
2,351
2,941
3,110
3,012
287.2
295.8
360.2
358.5
14.1
14.7
16.6
16.8
14.6
12.1
11.0
11.8
22.0
20.4
17.8
20.5
63.4
67.5
71.2
67.7


    마. 수량성
       지중가온에 따른 수확시기별 상품과수량은 표 3과 같다. 초기 및 중기의 수량 은 지온이 높을수록 증가하였으나 후기수량은 17℃구에서 증가하였다.
   4월 10일 이전 까지의 10a당 상품과 총수량은 무가온구의 90kg에 비해 17℃구에서는 1%, 21℃ 구에서는 572% 그리고 25℃구에서 731% 증수하여 생육 초기인 저온기에 지중가온의 효과가 뚜렸 함을 알 수 있다.
   중기에는 무가온구의 614kg에 비해 17℃구에서는 27%, 21℃구에서는 42% 그리고 25℃구에서는 44% 증수하였다. 그러나 후기에는 무가온구의 786kg에 비하여 17℃구에서는 1,117kg으로 42% 증수하였으나 21℃ 및 25℃구는 각각 7%, 49%로 감소하였다. 이것은 25℃의 경우 뿌리가 장시간 고온 에 노출됨으로써 뿌리의 활력이 떨어져 지상부의 노화촉진 및 수확기간 단축에 의한 전반적인 생육부진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전 수확기를 통한 10a당 상품과총수량은 무가온구의 1,490kg에 비하여 17℃ 구가 33%, 21℃구가 49%, 25℃구가 37% 증수하였다.

   
표 3. 지중가온에 의한 상품과수량
구분
상품과수량(kg/10a)
상품수량지수
초기(4.3~10)
중기(4.11~22)
후기(4.23~6.7)
총수량
무가온
17℃
21℃
25℃
90
91
605
748
614
777
871
886
786
1,117
738
405
1,490
1,985
2,214
2,039
100
133
149
137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 볼때, 참외 지중가온 재배를 위하여 정식직후인 1월 상순부터 4월 중순까지 지하 20cm 부위의 지온을 17℃, 21℃, 25℃로 조절하여 무가온구와 비교한 결과, 초기 및 중기에는 고지온 구인 25℃구에서 수량이 증가 하였고 후기에는 17℃구에서 수량이 증가하였으나 작물의 생육, 상품성, 수량 및 수확기간 등을 고려할때 참외 지중가온 재배의 적정지온은 21℃로 판단되었다.

  4. 지온관리
     근권부의 적정 지온은 같은 작물에서도 생육단계에 따라 다른데, 일반적으로 생육초기인 유묘기에는 높고 생육이 진전됨에 따라 다소 낮아진다. 참외의 경우 25℃ 이상의 높은 지온에서 재배할 경우 활착 및 초기생육이 촉진되어 개화가 빠르고 수확소요 일수도 단축 되어 초기 수량이 월등히 증가되나 후기에는 노화가 촉진되어 생육이 둔화되고 수확기간이 단축 되기 때문에 생육초기에는 25℃ 정도의 고온이 필요하나 정식 1개월 후부터는 20℃로 관리하는 것이 후기의 생육도 양호하고 꾸준한 수량을 기대할 수 있다.

  5. 수분관리
     지중가온으로 지온이 올라감에 따라 토양은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지중가온 재배시에는 수분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중가온으로 참외를 재배할 경우, 무가온 재배에 비하여 초기생장이 월등히 증가되는데, 생육이 왕성하다는 것은 증산량이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충분한 양의 관수가 되어야 하는데 관수량은 관행재배에 비하여 1.5~2배 정도의 관수를 해야 한다. 그러나 참외의 경우 발효과 발생을 감안하여 과실의 크기가 계란정도 이상이 되면 조금씩 줄여 수확 일주일 전에는 완전히 중단하는 것이 좋다.

열매가 맺히려면 숫꽃가루를 암꽃가루에 수분을 시키어 수정이 이루어져 생장호르몬의 자극이 있어야 한다. 착과를 위해 생장호르몬을 이용하는 것은 실제로 수정된 씨에서 발생하는 것과 같은 성질의 생장조절물질을 인위적으로 암꽃에 공급하여 수정된 것과 같은 효과를 얻고자 하는 것이다.
   저온기 시설재배에서는 생장조절제의 사용이 착과안정에 효과적이나, 극미량으로도 식물체내의 조건이나 사용방법에 따라 다양하게 반응하며 때로는 부작용을 가져오므로 주의를 요한다. 따라서 참외 착과안정을 위해서는 생장조절제의 적절한 선택과 사용이 필요하다.

  1. 착과제로 이용되는 생장 조절제의 종류와 선택
     착과에 효과가 있는 생장조절제의 종류로는 토마토톤(PCPA), 이사디아민염(2.4-D), 벤젠아데닌(BA), 지베렐린(GA), 나프탈렌초산(NAA) 등이 있다. 참외에서는 토마토톤에 지베렐린을 섞어서 쓰는 것이 가장 착과가 확실하고 안전하다. 농가에서 토마토톤과 혼용하여 사용해 온 나프탈렌초산(NAA)는 과실비대 효과는 좋지만 당도를 떨어뜨리고 열과를 많이 생기게 하며 육질을 무르게 한다. (표 1)은 몇 가지 착과제를 처리하여 수량과 품질을 조사한 것으로 지베렐린에 토마토톤을 혼합처리한 것과 풀메트처리에서 착과율이 높았다. 반면에 지베렐린과 토마토톤에 나프탈렌초산을 첨가했을 경우, 같은 덩굴에 2∼3일 차이를 두고 착과시키면 먼저 착과시킨 열매는 왕성하게 크지만 뒤에 착과시킨 것은 착과가 잘 안되거나 비대가 불량하여 67%의 착과율을 나타내었고, 인공수분구는 58%로 가장 낮았다. 과실의 당도는 인공수분구가 13.9˚Bx로 가장 높았으며 풀메트(CPPU)처리구가 12.1˚Bx로 가장 낮았다. 과실의 외관은 토마토톤+지베렐린 처리구가 4.8로 가장 좋았던 반면 토마토톤+지베렐린+나프탈렌초산(NAA) 처리구는 4.1로 나빴다. 수량은 풀메트 처리구가 가장 많고 토마토톤+지베렐린 처리구, 토마토톤+지베렐린+나프탈렌초산 처리구, 인공수분구 순으로 낮았다.
   
  표 1. 생장조정제 처리에 따른 수량 및 품질 (부산원시 : 1997)
 

처리약제(농도)

착과율
(%)

상품율(%)

과중(g)

상품수량
(㎏/10a)

당도(oBx)

외관
(1∼5)

인공수분(수꽃이용)
토마토톤(50배액)+지베렐린(50ppm)
토마토톤(20배액)+지베렐린(50ppm)
+ 나프탈렌초산(20ppm)
풀메트액제(Forchlorfenuron 25ppm)

58
99
67
 
99

90
83
71
 
93

436
402
507
 
 437 

1,931
2,677
1,928
 
3,248

13.9
13.3
13.2
     
 12.1

4.7
4.8
4.1
 
4.7

  주) 외관 : (1 나쁨, 5 좋음)

  2. 생장조정제의 사용농도
     저온기에는 착과제의 효과가 적게 나타나고 고온기에는 그 효과가 크게 작용하므로 하우스내의 기온에 따라 처리하는 착과제의 농도가 달라져야 한다. 저온기에는 높은 농도로, 고온기에는 낮은 농도로 처리한다.
   예를 들어, 고온기의 사용농도는 물1되(2ℓ)에 토마토톤 20∼40㏄를 넣어 50∼100배액이 되게 하고, 여기에 지베렐린 1.6g짜리 캅셀 2개(50ppm)를 넣어 녹여서 사용하면 된다. 저온기에는 고온기의 2배정도로 진하게 사용하면 된다.
   
 
표 2. 생장조정제의 적정사용농도
품 명
저온기(물 2ℓ당 약량)
고온기(물 2ℓ당 약량)
토마토톤
지베렐린
25~50배(40~80㏄)
50~100ppm(2~4캅셀)
50~100배(20~40㏄)
25~50ppm(1~2캅셀)
 
   
  저온기라 하더라도 착과제 처리작업을 시작하는 아침은 하우스내의 기온이 낮지만 작업중에 하우스내의 온도는 점차 높아지므로 아침에 사용하던 착과제의 농도로는 약해를 유발하기 쉽다. 그러므로 두가지 농도의 착과제를 준비하여 하우스 내의 온도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생장조정제(착과 호르몬제) 처리시기와 방법
    착과제 처리시기는 착과 효과면에서는 개화직후가 가장 좋다. 일시착과를 위해서는 개화 직전에 처리해도 착과가 잘된다. 그러나 너무 앞당겨 살포하면 기형과가 되고, 개화후 너무 늦게 처리하면 착과가 안된다.
  처리부위는 암술머리에 처리하는 경우, 약액이 묻어 얼룩진 부분에 반점이 생기거나 씨방전체에 고루 묻지 않아 한쪽이 찌그러지는 기형과가 생기는 수가 있다.
  소형 분무기로 처리할 때는 물방울이 아주 곱게 나오는 분무기를 사용해 씨방전체에 고루 퍼지도록 살포한다. 또 살포하는 약량은 분무하였을 때 꽃 안에 약액이 고이지 않을 정도로 뿌려준다. 붓이나 작은 솜방망이를 만들어 암술에 묻혀줄 때는 암술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약이 고르게 묻을 정도로 해주면 된다. 약액이 꽃안에 고이면 농도가 높지 않더라도 꽃자리 부분이 비대하여 배꼽과나 꽃자리가 갈라진 과실이 되기 쉽다.
  며칠간 연속해서 사용할 경우는 전날 처리한 꽃에 다시 처리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처리한 호르몬의 양이 배가되어 열과나 기형과를 유발하기 쉬우므로 약액에 붉은 물감을 섞어 살포하거나 라벨 등으로 표시하여 두 번 처리가 되지 않도록 한다.

  4. 착과수 조절
    참외는 정상적으로 자라면 한 덩굴에 몇 개라도 착과시킬 수 있다. 그러나 초세를 무시하고 많이 착과시키면 과실간의 양분경합에 의해 과실이 작아지고 기형과가 많이 생긴다. 그러므로 초세를 감안하여 저온기엔 아들덩굴당 과실을 3개정도 착과되도록 한다. 이때 식물체가 왕성하게 자라면 4개까지 결실시켜도 무방하다.
  표 3은 반촉성재배시에 착과수가 수량과 품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시험한 결과로 2덩굴재배시 주당 착과수는 평균 6개정도가 알맞다. 착과된 손자줄기는 2마디를 남기고 순지르기를 한다.
   
 
표 3. 착과수가 과실의 품질과 수량에 미치는 영향 (부산원시 : 1993)
주당착과수(개)
당도(°Bx)
상품과율(%)
상품수량(㎏/10a)
기형과(㎏/10a)
발효과(㎏/10a)
4
6
8
13.1
13.9
13.5
82
82
76
1,363
1,888
2,016
54
129
161
108
34
118
 
   
  5. 생장조정제(착과호르몬) 사용시 주의할 점
   
    이상과 같이 생장조정제를 적절히 이용하면 착과율을 높이고 다수확하는데 효과적이다. 그러나 처리방법이나 기술이 미숙하면 오히려 착과비대에 나쁜 영향을 줘 상품의 품질이 떨어진다.
  생장조정제를 처리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가. 약액은 만든 후에 날짜가 경과함에 따라 그 효과가 줄어드므로 한번에 많이 만들지 말고 사용할 때마다 조금씩 만들어 사용하도록 한다. 부득이 사용하고 남은 것을 보관할 때는 반드시 냉장고에 보관토록 하여야 한다.
나. 눈, 비가 오거나 흐린 날 등 일기가 좋지 못할 때에는 결실효과가 적으므로 가급적 피하고, 또한 생장조정제 살포시에는 관수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다. 같은 포기에서 시기를 달리해서 처리하면 첫 번째 처리한 것은 착과가 잘 되지만 두 번째 처리한 것은 결실이 되지 않고 낙과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1차 착과를 시킬 때 일시에 많이 착과시키는 것이 유리하다. 이를 위해서는 아들덩굴에서 나오는 손자덩굴을 일시에 고르게 나오도록 아들덩굴을 순지른 후 생육을 순조롭게 하여 손자덩굴 첫마디에 암꽃이 거의 동시에 개화하도록 해야 한다.
라. 약액을 처리할 때는 가능한 한 상처가 나지 않도록 부드럽게 취급하며, 가급적 잎이나 줄기에는 묻지 않도록 한다.
마. 2.4-D, 2.4.5-TP 등은 농도조절이 어렵고 처리농도와 온도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어 약해를 유발하기 쉬우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바. 나프탈렌초산의 사용은 품질이 나빠지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 간혹 희석액이 잘 퍼지도록 하기 위하여 전착제를 첨가하여 사용하는 농가도 있는 데 전착제는 오히려 과피를 지저분하게 만들거나 열과를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 또 소주를 첨가하는 경우도 있는데 알코올의 양이 많으면 과실이 어릴 때 열과가 되거나 아니면 비대된 후에 열과가 심하게 나타나므로 소주의 사용 역시 피해야 한다.
         
  1. 목 적
     참외 시설재배시 관행포복재배는 유인방법에 있어 많은 면적이 소요되며 정지작업, 착과제처리 및 병충해방제 등 작업관리 면에서 효율성이 낮아 이에 대한 개선방법으로 줄 유인 재배방법을 개발하여 수량증대와 작업효율성을 높히고자 본 시험을 수행하였다.

  2. 현 황
     참외 시설재배시 관행 포복재배는 자만유인에 많은 면적이 소요되어 재식주수(관행 600주/10a, 줄유인 2,500주/10a)가 적어 시설이용율과 수량성이 낮고 작업상 비효율적인 방법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를 개선하고자 참외재배시 자만2본을 줄 유인하여 포복재배시 소요되는 면적을 감소시켰으며, 이에 따른 재배면적의 확보로 재식거리를 100×40㎝(관행 200×90㎝)로 밀식하여 수량성 및 작업효율성 등을 구명하였다.

  3. 시험결과
     줄유인 방법을 통해 관행포복재배에 비해 450%의 재식밀도를 높힐 수 있었으며 348%의 수량증수를 가져왔다. 처리간 식물체의 생육특성은 줄유인재배시 첫수확까지의 소요기간이 관행포복재배에 비하여 21일정도 길었으며, 착과제 처리후 과실비대기간도 약5일정도 길어 총수확기간이 14일 지연되었고 이에 따른 줄유인 및 관리에 소요되는 노력이 증가되어 줄 유인재배시 이와 같은 특성을 고려해야할 것으로 사려된다. 그러나 과실 숙기 지연에 따른 손실율은 348%의 수량 증대로 결과적으로 227%의 소득제고 효과를 가져왔다.

   
    그림 1. 관행포복재배

   
    그림 2. 줄 유인 재배

 
표 1. 재배방법에 따른 과실 품질특성
유인방법
과 중
(g/개)
과육두께
(㎝)
당 도
(˚BX)
과형지수
(과장/과폭)
관행포복
줄 유  인
472.0
366.2
2.2
2.0
13.8
14.5
0.64
0.84


 
표 2. 재배방법에 따른 수량특성
유인방법
총상품수량
(kg/10a)
상품과율
(%)
발효과율
(%)
주당착과수
(개)
관행포복
줄 유  인
1,917
6,671
89.1
85.7
8.7
12.3
7.8
8.0


 
표 3. 기대효과
유인방법
총상품수량
(kg/10a)
조수익
(원/10a)
경영비
(원/10a)
소득
(원/10a)
소득지수
(%)
관행포복
줄 유  인
1,917
6,671
  3,783,068
11,389,379
1,048,705
5,187,768
2,734,364
6,201,611
100
227


  4. 적 요
     줄유인 재배시 과실의 품질과 상품과율이 관행재배에 비해 다소 떨어졌으며 숙기 지연으로 총수확기간과 재배기간이 길어져 노력이 다소 많이 소요되었으나, 관행포복재배에 비해 450%의 높은 재식밀도를 통해 348%의 수량증대와 227%의 소득증대효과가 있었다.

1. 현황 및 문제점
    참외재배시설은 대부분 무가온에 의한 밀폐형 단동하우스이기 때문에 생육 환경의 조절이 어렵고, 또한 적정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한 조기 재배로 환경이 불량하여 품질 및 수량을 저하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재배기술상 중요한 정지(整枝)작업은 재배환경과 초세를 감안하여 적절히 행해야 함에도 일부농가에서는 이를 감안하지 않고 각양각색으로 하고있어 낙과(落果), 생리장해과 발생 등 여러가지 문제점을 야기시키고 있다. 따라서 시설내 한정된 공간에서 경제적으로 생산하고 품질을 고급화하기 위해서는 보다 엄격한 정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초세와 엽면적을 고려한 정지방법과 착과 위치의 선택, 착과수의 조절 등을 정밀하게 관리해야할 것이다.

  2. 아들덩굴의 유인과 심는거리
    참외는 아들덩굴 몇개를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원덩굴의 순지르는 시기와 마디, 그리고 심는 거리도 다르다. 과거의 노지재배에서는 대체로 아들덩굴을 3덩굴 또는 4덩굴 재배를 많이 했지만 시설재배에서는 하우스 구조가 대부분 4.6m∼5.2m 폭이고 이러한 시설내에서 2이랑 재배를 함으로써 2덩굴과 3덩굴 재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표 1은 아들덩굴수에 따른 수량과 상품성을 비교한 것으로 단위면적당 포기수를 달리 하고 덩굴수를 같이 했을때 2 또는 3덩굴 재배는 4덩굴재배에 비해 수량과 상품과율이 높고 수확기도 다소 빨랐다 또한 2덩굴 유인재배는 작업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
2덩굴 유인재배의 유인 및 순지르기 방법은 먼저 원덩굴은 정식전에 4마디에 순지르기를 하여 정식후 본포에서 충실한 아들덩굴 2개를 고르는데 대체로 첫번째 마디의 아들덩굴은 제거하고 2번째에서 4번째 사이에서 균형이 맞는 2덩굴을 고르는 것이 좋다. 이때 특별히 생육이 빠른 1개의 아들덩굴이 있을 때는 이를 제거하여 균형을 유지시키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심는 거리는 일부 주산지에서 27㎝∼30㎝ 전후로 밀식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뿌리발달 공간이 적어 포기사이의 양분경합 등으로 뿌리의 기능이 떨어져 후기 생육이 불량하고 지상부의 잎과 줄기가 엉켜서 수광태세가 나빠질 뿐만 아니라 병의 발생이 많게 되므로 무리하게 밀식하지 않아야 한다. 대체로 이랑의 폭이 2.2m∼2.5m인 경우에는 포기사이가 35∼40㎝정도가 알맞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는 대목의 종류나 재배작형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 있다.

 
표 1. 아들덩굴수에 따른 수량과 상품성 (부산원시 : 1993)

아 들
덩굴수
수 확 과 수 상 품
수 량
(kg/10a)
상품과특성
총수확과
(개/10a)
상품과율
(%)
당도
(Bx°)
외관
(1-5)
2
3
4
6,484
6,391
6,324
77
73
66
1,895
1,879
1,639
13.0
13.2
13.1
4.4
4.4
4.3
  주) 재식거리 : 2덩굴재배 2.2×0.4m, 3덩굴 2.2×0.6m, 4덩굴 2.2×0.8m

  3. 손자덩굴의 정지방법
    아들덩굴에서 나오는 손자덩굴의 정지(整枝) 및 적심을 적절히 행하여 충실한 착과지를 동시에 발생시켜 연속 착과시키는 것이 작업성이 좋고 동시에 수확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착과마디 뒤의 손자덩굴의 정지를 너무 심하게 행하므로써 엽면적의 부족을 초래케하여 과일의 당도가 떨어지고 색택(色澤)이 불량해지는데 또한 반대로 정지를 너무 약하게 행하므로써 초세(草勢)를 과번무(過繁茂)케 하여 착과의 불량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다.
  시설참외 재배시 효과적인 손자덩굴의 정지방법을 알아보기 위하여 새롭게 육성된 고당도 신품종 참외를 접수로 하고 뉴신토좌를 대목으로 2월 5일 호접에 의하여 접목하고 3월 10일 유리온실내 2.2m×0.4m간격으로 정식하고, 정지는 정식전에 주지 4절에서 적심한 다음 정식후 2개의 아들덩굴을 유인하여 아들덩굴 17절에서 적심하여 아들덩굴 1∼5절상의 손자덩굴은 거하고 6∼10절에서 나온 손자덩굴 1∼2절에 발생한 암꽃에 개화 당일 생장조정제 PCPA(토마토톤) 75ppm과 지베레린 50ppm을 혼합하여 씨방(子房)에 도포(塗布)하고 착과시킨 손자덩굴은 2절에서 순지르기(摘芯)를 하였다. 정지방법으로는 11∼17절 사이의 손자덩굴을 그림 1과 같이 ① 완전제거구, ② 17절 1덩굴유인구, ③ 방임(放任)구를 두고 공히 포기당 6개를 목표로 착과시켰다.
 
 
그림 1. 손자덩굴 정지 및 착과방법
   
    그 결과 수확 당시의 주당 경엽중은 (표 2)에서와 같이 1덩굴 유인구가 1,850g, 손자덩굴 완전제거구는 1,186g, 방임구는 2,680g으로 방임구가 경엽이 과번무되는 경향을 나타냈다. 엽면적 지수는 1덩굴 유인구가 1.8, 방임구는 1.9로 비교적 높은데 반해 완전제거구는 1.2로 낮았으며 수확기에 잎의 노화 현상을 나타냈다. 모든 처리구 공히 포기당 6개를 착과시켜 재배한 결과 1덩굴 유인구와 완전제거구는 생육중 낙과되는 율이 극히 적어 각각 5.9개, 5.5개를 수확할 수 있었으나 방임구는 과번무에 의한 낙과가 심하여 포기당 평균 1.7개만 수확되었다. 수확한 과일의 당도와 외관(外觀)은 1덩굴을 유인했던 구가 비교적 좋았고, 상품수량도 1덩굴 유인구가 1,888㎏/10a으로 가장 높았고 완전제거구는 1,698㎏이었으며, 방임구가 237㎏으로 가장 낮았다. 또한 비상품과율은 1덩굴 유인구가 18%, 완전제거구가 31%, 방임구가 63%였다.
   
 
표 2. 손자덩굴 정지방법별 생육과 과실의 품질 (부산원시 : 1993)
구 분
경엽생체중
(g/주)
엽면적지수
수확과수
(개)
상품과율
(%)
당 도
(°Bx)
외 관
(1-5)
주당
10a
완전 제거구
1덩굴 유인구
방 임 구
1168
1850
2860
1.2
1.8
1.9
5.5
5.9
1.7
6283
6527
1898
69
82
37
13.4
13.9
14.8
4.4
4.5
3.5
  주 : 1) 정지방법 : 11~17절의 손자덩굴유인방법임
2) 외관 : 1-모양과 색택이 매우 나쁨, 5-모양과 색택이 아주 좋음.

 
표 3. 정지방법별 수량 (부산원시 : 1993)
구 분 수량(㎏/10a)
상품지수
총수량
상품과
기형과
발효과
완전제거구
1덩굴유인구
방 임 구
2,022
2,051
313
1,698
1,888
238
222
129
75
102
34
-
100
111
14


    이와 같은 결과로부터 방임구는 과번무되어 착과불량과 낙과 등의 원인으로 상품수량이 매우 저하되었고, 완전제거구는 생육 후기의 엽면적이 부족하여 당도가 낮고 수량이 다소 저하된 것으로 생각된다. 반면 1덩굴 유인구는 엽면적 지수가 1.8로 비교적 적당하고 후기까지 초세가 잘 조절되어 상품과율,수량, 당도가 높았고 외관(색택)도 좋았다(표 3).   따라서 시설재배시 수량과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지 방법으로는 착과마디 위 17절에 1개의 손자덩굴을 유인하여 초세와 잎면적을 알맞게 유지하는 방법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4. 착과 위치
    잎과 뿌리, 그리고 과실 사이에는 늘 양분 경합이 생기기 때문에 착과 위치는 수량과도 관계가 클 뿐만 아니라 품질 및 수확기와도 관계가 있다. 특히 낮은 마디에 착과시키면 뿌리와 양분 경합이 심해지게 되어 과실 비대와 품질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일부 농가에서는 초세가 불량한 경우에도 불구하고 조기 수확을 목적으로 5마디 이하의 낮은 마디에 착과시키고 있는데, 이는 식물체의 생육과 과실 발육에 나쁜 영향을 끼쳐 결과적으로 수량과 품질을 떨어뜨리게 된다. 따라서 수량과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작형이나 생육조건을 감안한 적정 착과위치 설정이 필요하다.
  표 4와 표 5는 착과 마디에 따른 수확기와 품질, 수량을 비교한 것으로 첫 착과 마디를 4마디와 6마디, 8마디로 했을때 수확일은 4마디와 6마디부터 착과시킨 구는 차이가 거의 없었으나 8마디부터 착과시켰던 구는 3일 정도 늦었으며 평균 과중은 4마디부터 착과시킨 것에 비해 6마디 8마디로 갈수록 컸고 수량도 첫 착과 마디가 높을수록 많았으며 4마디부터 착과시킨 것은 발효과, 기형과의 발생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상품과의 당도는 6마디부터 착과시킨 것이 4마디 및 8마디에 착과시킨 것에 비해 높았다.
   
   
 
표 4. 착과마디에 따른 수확기및 품질(부산원시 : 1994)
착과 마디
수확소요기간(정식→수확)
평균과중(g/개)
당 도(°BX)
외관(1∼5)
4~6
6~8
8~10
74
74
77
422
432
468
12.4
12.8
11.7
4.5
4.5
4.6
   
 
표 5. 착과절위별 수량 (부산원시 : 1994)
착과 마디
수량(㎏/10a)
상품율(%)
총수량
상품과
기형과
발효과
4~6
6~8
8~10
2,770
2,861
3,126
1,762
2,093
2,342
111
42
-
897
726
784
64
73
75
   
    이상의 결과를 토대로 보면 조기수확을 목적으로 지나치게 낮은 마디에 착과시키는 것은 상품성과 수량의 저하를 초래할 수가 있을 뿐 아니라 오히려 발육이 지연될 수도 있을 것이다. 반대로 높은 마디에 착과시킬 경우 수량의 증대는 가져올 수는 있지만 당도가 떨어지고 수확기가 늦어지는 단점이 있으며, 특히 지나친 높은 마디 착과는 과다한 영양생장으로 과번무에 의한 과실비대 불량 등의 문제가 대두될 수도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보면 조기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촉성, 반촉성 재배 작형에 있어서는 첫 착과절위를 6절 이상으로 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생각된다.

  5. 착과수 조절
    착과수의 조절은 수량과 품질 구성의 중요한 요인으로 앞에서도 강조했지만 먼저 목표한 착과 마디에 건전한 암꽃이 착생되도록 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시설 하우스내에 적온관리와 식물체의 건전한 생육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무가온 반촉성 재배 작형에 있어서는 밤온도가 낮아 화분의 임성이 저하되거나 화분의 신장이 나빠져서 착과장해가 생기기 쉽다. 이러한 저온과 약한 광선 등 불량환경에 의한 착과장해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착과제를 고농도로 처리하고 있어 이에 대한 문제점도 대두되고 있다. 시설재배시 효과적인 착과 방법은 목표한 착과 마디의 손자덩굴(대체로 6∼10 마디에서 나오는 손자덩굴)을 충실하게 발생될 수 있도록 이 착과 마디 앞뒤의 손자덩굴의 정지를 적절히 하여 건전한 암꽃이 가급적 동시에 오도록 하여 일시에 연속 착과시키도록 한다. 착과제는 PCPA 75ppm(토마토톤 20배액)+GA(지베레린) 50ppm으로 해서 개화 당일 처리하며 적정농도를 반드시 지켜야 하며 NAA(나프탈렌초산)는 당도의 저하와 기형과 발생등 품질의 저하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림 2. 일시착과시켜 수확기에 도달된 착과상태
   
     표 6은 착과(着果)수가 수량과 품질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시험결과로 착과마디 상위 17절에 손자덩굴 1개를 유인하여 포기당 4개, 6개 및 8개를 착과시켜 재배한 결과 4개와 6개를 착과시킨 포기에서는 생육중 낙과되는 율이 거의 없어 착과시킨 과일을 대부분 수확할 수 있었으나 8개를 착과시킨 포기는 생육초기에 낙과가 많아서 착과수의 79%인 6.3개의 과실만 수확되었다. 또한 8개 착과시킨 포기는 과실간의 양분흡수 경합에 의해 과실비대가 충분치 못하여 비상품과가 많이 발생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6개 착과시킨 포기보다 상품과수를 적게 하였다. 착과수별 당도에는 큰차이가 없었으나 6개 착과구가 13.9로써 약간 좋았고 외관도 6개 착과구가 다소 유리하였다. 따라서 시설내에서 참외 2자만 재배시 1번과의 적정 착과수는 대체로 6개 정도로 생각된다.

 
표 6. 착과수와 품질과 수량 (부산원시 : 1993)
주당착과수
10a 당 수 량
상품과율
(%)
상품과의 품질
총수량
상품과 기형과
발효과
당 도
(°Bx)
외 관
(1-5)
4
6
8
1,525
2,051
2,295
1363
1888
2016
54
129
161
108
34
118
82
82
76
13.1
13.9
13.5
4.3
4.5
4.4

  6. 결과요약
     하우스내에서 상품성이 높은 참외를 조기에 다수확하기 위해서는 과실의 착과와 발육이 보다 순조롭도록 적절한 초세 유지와 착과수를 조절하여 계획적으로 생산 해야 한다. 더욱이 참외는 먼저 착과된 과실은 왕성히 비대하지만 뒤에 착과된 것은 양분 경합에 의해 비대력이 떨어지고 때로는 기형과로 되기 쉽기 때문에 목표한 착과 마디에 충실한 줄기와 암꽃이 발생되도록 하여 연속적으로 동시착과를 시킴으로 과실간의 양분 분배를 고르게 하여 상품성이 높은 과실을 조기에 다수확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정지방법과 착과절위, 착과수를 종합해보면 2덩굴 재배가 작업 및 시설 이용상 유리하고, 이때 아들덩굴 1∼5마디 사이의 손자덩굴은 제거하고 6∼10마디에서 나온 손자덩굴에 연속적으로 3개를 착과시키고 착과 마디위 17마디에서 순지르기하고 그 끝 손자덩굴 1개만을 유인하는 것이 적정한 초세를 유지시키면서 착과를 안정시키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재배 작형이나 환경 조건에 따라서는 생육 상황이 다를 수 있으므로 이를 적절히 조절할 필요가 있으며, 전 재배기간을 통하여 순조롭게 작물이 생장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1. 접목재배 목적

 참외 접목은 무엇보다 덩굴쪼김병을 방지하기 위하여 호박에 접목재배 하는데 이어짓기를 하면 토양 전염성인 덩굴쪼김병이 많이 발생하므로, 호박중에서 접목친화성이 높으면서 덩굴쪼김병에 저항성을 가지는 신토좌나 홍토좌 계통의 품종을 대목으로 사용하여 접목재배를 함으로써 덩굴쪼김병을 회피 할 수 있다. 그리고 고온성 작물인 참외를 동절기에 촉성재배하면 뿌리의 신장이 떨어지므로 비교적 저온에서도 뿌리의 자람이 왕성한 호박에 접목재배하면 생육이 촉진될 뿐만 아니라 양분흡수 능력이 강하여 과일에 충분한 양분을 공급할 수 있다. 그러나 접목재배의 경우 참외의 품질은 다소 떨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저온기 재배가 아니거나 떵굴쪼김병의 발생의 염려가 없는 토양이라면 반드시 접목재배를 할 필요는 없다.

 

2. 접목방법

 가. 호접(好接) 요령

  접수인 참외 씨앗을 5~7일 먼저 파종하고 떡잎이 전개되어 펼쳐지는 시기에 호박대목을 파종한다. 접목은 대목 파종 후 8~10일경 대목이 발아하여 떡잎이 전개되는 시기에 실시한다. 접목장소는 그늘진 곳이나 직사광선을 피하도록 차광망을 설치한다. 접목작업은 기온이 낮은 장소나 찬바람이 들어오는 곳에서 하게 되면 접목 후 시들기 쉬우므로 따뜻한 장소에서 하여야 한다.

 접목방법은 대목과 접수를 동시에 뽑아서 대목의 생장점을 제거한 후 배축을  1/3~1/2 깊이로 위에서 아래로 45°각도로 베고 접수는 배축의 1/2정도의 깊이로 아래에서 위로 45°각도로 베어서 대목과 접수의 절단면을 서로 끼워 밀착시켜 접목용 집게를 이용하여 접수가 클립의 안쪽에 오도록 하여 끼운다. 접목한 묘를 심는 용기는 개별폿트(Ø12~14㎝)나 32공 플러그트레를 사용하여 접수가 위쪽으로 올라오게 비스듬히 심어야 활착시 접수보다 대목의 성장속도가 빨라 비슷하게 자라고 접목 활착률도 높일 수 있다.

 나. 삽접(揷接)요령

  호접과는 달리 대목을 접수보다 3~5일정도 먼저 파종하여 대목이 발아할 시기에 참외를 파종한다. 접목은 참외 파종 후 5~7일경에 참외를 뽑아 떡잎 아래에서 배축을 7~8㎜ 정도 45°각도로 절단하며, 대목은 돋아 나오는 생장점을 제거한 후 대나무를 이쑤시개 모양으로 침을 만들어 구멍을 45 ° 각도로 뚫고 접수의 절단면을 아래로 향하게 하여 대목 배축에 삽입한다. 대목이 노화되거나 동공이 커지면 접수의 끝이 들어가 접목효과 없어지게 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삽접은 참외에서 크게 이용되지 않고 있다

 다. 단근편엽합접(斷根片葉合接) 요령

  자가상토를 이용한 개별폿트 육묘는 묘령이 길고 또한 묘소질이 균일하지 못하며 접목부위가 불안정하여 운반과 취급이 불편하여 근래에는 인공상토를 이용한 32공 플러그트레이 육묘로 전환되고 있다. 그러나 플러그트레는 용기가 작아 호접시 대목의 떡잎이 서로 겹쳐 육묘에 어려움이 많아 합접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편엽합접보다 단근편엽합접을 많이 하고 있다. 단근편엽합접(斷根片葉合接)은 대목의 뿌리는 모두 자르고 떡잎은 1장을 45°로 각도로 비스듬히 자르고, 접수는 떡잎아래에서 0.5~1.0㎝ 부위에서 45°로 각도로 절단하여 접수와 대목의 절단면을 마주보게 밀착시킨 후 요철이 없는 클립으로 고정하고 플러그트레이에 옮겨 심는다. 단근편엽합접은 호접보다 접목부위에 생장점 발생이 적고 접수의 배축 절단(斷根) 노력이 절감되며, 접목부위가 튼튼하고 가는 뿌리(細根)의 발달이 좋아 정식시 활착이 촉진된다.

 표 1. 접목방법에 따른 육묘 일수별 묘생육 (성주과채류시험장 : 2003)

접목방법

초기(접목 후 10일)

후기(접목 후 22일)

엽수

(매)

생체중(g/주)

세근수

(개/본)

절간장

(㎜)

경경

(㎜)

생체중(g/주)

세근수

(개/본)

지상

지하

지상

지하

호접(관행)

2.8

4.3

1.3

10.3

3.1

4.2

8.5

2.3

24.3

편엽합접

2.8

2.9

1.1

8.3

2.7

5.1

9.6

2.7

26.3

단근편엽합접

2.5

2.9

1.2

11.0

2.4

5.2

9.0

4.1

37.0

 

3. 접목 후 묘상관리

 접합면의 유합촉진을 위해서 육묘상의 온도는 28~30℃ 상대습도는 85~90%정도 유지되도록 차광망으로 차광시키며, 접목당일에는 완전히 밀폐하고 내부온도가 30℃이상 되지 않도록 3~5일간 온.습도 유지를 잘 하여야 한다. 이기간 동안 육묘상에 온.습도가 낮으면 접수가 시들어 접목활착율이 떨어지고 지나치게 고온다습이 지속되면 대목의 배축이 도장되어 구부려지며 접목 부위에서 부정근이 생긴다. 유합이 되고 나면 낮 온도를 25~30℃ 밤 온도는 18~20℃로 낮춘다.

 호접에서 참외의 배축절단은 접목 후 15일경에 실시하는데 우선 4~5포기를 절단하여 다음날 시드는지 여부를 확인하여 전체 접목한 참외의 배축을 잘라주어야 한다. 접목모종을 아주 심기 할 때 접수의 배축을 절단하면 아주 심은 후에 상당 기간동안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활착이 지연된다. 만약 참외의 배축을 자르지 않으면 참외를 통해 덩굴쪼김병균이 침입하므로 접목한 효과가 없어진다. 정식기에는 육묘상의 온도를 15℃전후가 되도록 관리하고, 물은 오전 중에 주도록 하며 오후에는 폿트 표면의 흙이 하얗게 마르도록 관리한다. 차가운 물로 관수하게 되면 모종이 저온 스트레스를 받기 쉽다. 육묘 후기에 묘상에서 어미덩굴의 본엽을 4~5매 남기고 순치기를 하여 아들덩굴이 나오게 한다. 이 때는 착과 절위의 꽃눈분화기에 해당되는데 낮에 지나치게 고온관리를 하면 꽃눈의 충실도가 떨어지고 암꽃의 착생이나 착과가 나빠지며, 밤 온도가 고온이 되면 정식 후 손자덩굴에 암꽃이 잘 생기지 않고 너무 낮으면 배꼽과 등의 기형과 발생이 많게 되므로 밤낮의 온도차가 너무 크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정식후의 옮김몸살을 방지하기 위해 정식 4~5일 전부터 육묘상 온도를 정식포장보다 1~2℃ 낮게 관리하여야 한다.


1. 육묘상토
     육묘상토로서 갖추어야 할 조건은
○ 육묘중에 필요한 비료성분을 가지고 있을 것.
○ 토양산도가 알맞을 것
○ 물지님성이 좋음과 동시에 물빠짐성도 좋을 것
○ 토양전염성 병충해가 없을 것

   상토는 사용하기 7∼8개월 전에 미리 준비하여 두는 것이 좋다. 참외는 석회성분을 많이 흡수하는 편이므로 소석회를 넣어 토양산도가 6.5 전후가 되게 조절한다. 상토의 준비방법은 논흙이나 병균의 오염이 안된 밭의 심토를 15㎝정도의 두께로 깔고 소석회를 뿌린 후 유기물(생짚이나 풀 등)을 20㎝두께로 깔고 비료를 뿌린다. 위와 같은 과정을 되풀이하여 필요한 양만큼의 상토를 마련한 후 헌 비닐 등을 덮어서 유기물의 분해를 촉진한다. 사용하기까지 1∼2개월 간격으로 3회 정도 뒤집어 흙과 비료 및 퇴비가 고르게 섞이도록 한다. 상토에 넣는 비료의 양은 흙 1㎡당 성분량으로 질소 0.2㎏, 인산 0.6∼1.0㎏, 칼리 0.2㎏이며, 소석회는 흙의 산도에 따라 양을 조절한다. 유기물 대신 외양간 두엄을 쓸 경우에는 비료는 넣지 않아도 되며 퇴적기간이 짧을수록 완숙에 가까운 두엄을 써야 한다. 토양과 유기물은 용적비로 1:1정도가 되게 한다. 요즈음은 물리성과 화학성이 좋은 상토가 많이 시판되고 있으므로 시판상토 중에서 적당한 종류를 구입하여 사용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다. 만약에 오염의 염려가 있을 때는 소독 후에 사용하여야 한다. 참외 주산지의 연작지에서는 뿌리 혹선충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데 뿌리 혹선충은 상토를 통하여 전염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상토 뿐만 아니라 육묘상 설치장소에도 주의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2. 육묘상 설치
     육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온도관리이므로 가능하면 온도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전열육묘상을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육묘상의 설치방법은 육묘상 중앙 부분에서 환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창틀과 피복비닐과의 간격을 약간 뛰워서 비닐표면의 응결된 물이 육묘상 밖에 떨어지도록 하여 가급적 공중습도를 낮춘다. 그리고 온도와 더불어 햇빛은 묘소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므로 햇빛이 잘 비치는 곳에 묘상을 설치한다.

  3. 파종
     미리 깨끗한 흙으로 파종상을 만들고 파종 2일전쯤에 알맞게 관수하여 비닐로 덮어서 지온을 올려둔다. 파종상의 습도가 높으면 묘 잘록병이 발생할 염려가 있으므로 파종상 바닥에 짚을 5cm 정도 깔아 토양수분의 조절이 쉽도록 한다. 파종할 종자를 벤레이트-T 또는 호마이 200배액에 1시간 정도 담가서 소독한 후 그늘에서 말려 파종한다. 파종간격은 참외는 골사이 5cm×종자사이 1.5~2cm 로 하고 대목종자는 3~6cm 간격으로 파종한다. 파종후 0.5cm 정도 복토를 하고 관수한 다음 신문지를 덮어서 습도가 유지되게 한 후 비닐을 덮어 보온한다. 파종상의 온도는 참외는 발아까지 30℃정도로 유지하고 상온 23~25℃, 야온을 20℃로 낮추며, 대목은 발아까지는 25℃정도, 발아후에는 상온을 20~23℃, 야온은 15~18℃로 낮춘다.

  4. 접목방법
     박과류에서는 저온신장성 강화와 연작지에서의 덩굴쪼김병 또는 검은점뿌리썩음병의 예방을 위해 접목재배를 한다. 참외주산지에서는 대부분 접목재배를 하지만 접목재배를 할 경우 발효과 발생이 많아지므로 발효과가 문제되는 품종은 발효과 예방에 주의하여야 한다. 토양전염성병이 문제가 되지 않는 지역에서 봄 또는 초여름에 재배할 때는 접목하지 않는 것이 품질이 좋다.
   대목은 신토좌 또는 참외 전용대목으로 개발된 호박품종을 이용한다. 오이에 많이 쓰이는 흑종은 참외와는 접목친화성이 떨어지므로 사용할 수 없다. 접목에는 일반적으로 호접이 많이 사용되지만 이외에 삽접, 합접도 이용할 수 있다.

    가. 호접
       대목과 접수 모두 뿌리를 남기고 배축을 결합시키는 방법으로서 대목의 배축을 아래 방 향으로 비스듬히 배축 굵기의 1/2까지 잘라 내리고 접수는 위 방향으로 1/2까지 잘라 올 린 다음 자른 부분을 서로 끼워 결합시킨다. 그리고 접목크립으로 고정시킨다.

(1) 접목시기 : 참외의 본엽이 나오고 대목의 본엽이 발생하는 시기.
(2) 접목 후 온도관리
  ○ 활착까지는 28~30℃의 다소 고온관리가 활착이 빠름.
  ○ 참외의 떡잎이 시들면 시들지 않을 정도로만 약간 차광.
(3) 배축절단 : 접목 10~12일후 몇포기의 배축을 잘라서 활착을 확인한 후에 절단.

    나. 삽접
       대목의 생장점부위에 비스듬히 구멍을 뚫고 여기에 참외의 배축을 쐐기 모양으로 다듬어 끼워 넣는다.

(1) 접목시기 : 대목은 본엽이 제1본엽이 반정도 전개하고 접수는 본엽이 발생하는 시기.
(2) 접목후의 관리 : 실내의 습도를 높여서 접목하고 접목후에는 바로 밀폐 차광하여 시들음을 방지한다. 밀페 차광기간은 4~5일. 온도관리는 호접과 동일.

    다. 합접
       접목작업이 매우 간편하고 묘상면적이 적어도 되는 접목방법이다. 그러나 대목의 떡잎과 참외의 뿌리가 없기 때문에 활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온도와 습도를 조절할 수 있는 활착실에서 3∼4일간 활착을 촉진한다. 활착실에서 커낸 뒤에는 다시 3∼4일간 강한 광을 차단하고 아침저녁의 약한 광에는 노출시키는 등의 순화처리를 하여야 한다. 참외는 합접의 활착률이 다른 작물보다 높아서 이용하기에 좋고 또 이렇게 키우면 본엽 크기가 매우 작아 지므로 공정육묘를 할 때 사용하는 플러그판에 대목을 직파하여 정식할 때까지 그대로 키울 수가 있어서 육묘노력과 비용이 절감된다.

   
     
    (1) 합접 방법
(가) 대목의 생장점 바로 밑 부분을 잘라서 떡잎을 제거한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대목의 동공부분(배축의 구멍부분)이 생기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나) 대목절단면의 가운데 부분에서 비스듬히 밑으로 자른다.
(다) 세라믹튜브(제품명 : 아이돌)을 대목에 끼운다.
(라) 참외의 떡잎 1∼1.5㎝밑부분에서 대목의 절단경사면과 일치하게 참외의 배축을 비스듬히 자른다.
(마) 참외의 배축절단면이 대목의 절단면과 일치하도록 끼워 넣는다.

(2) 접목시 유의사항
(가) 참외는 본엽 1매가 전개되어야 활착률이 높다(표 1).
(나) 접목후에는 활착실에 넣어 온도 25∼28℃, 습도 90∼95%의 조건으로 4일정도 유지하여야 한다(온도유지는 전열선과 차광으로 습도는 가습기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다) 활착후에 묘를 꺼내어 3∼4일 동안 약한 광으로 순화시켜야 한다.

   
 
표 1. 합접에서의 대목과 참외의 묘령별 활착률 (부산원예시험장 : 1996)
접 목 시 기
활착율(%)
대 목
접 수
떡잎 전개전
떡잎 전개전
떡잎 전개후
떡잎 전개후
떡잎 전개시
본엽 1매시
떡잎 전개시
본엽 1매시
35
45
65
91
  주) 128공 플러그판에서 접목
   
  5. 정식까지의 관리
  배축 절단후에는 낮온도 25~30℃, 밤 15℃정도로 온도를 낮추고 지온은 최저17℃이상이 되게 관리한다. 육묘후기는 착과절위의 꽃눈 분화기에 해당한다. 낮에 지나치게 고온관리하면 꽃눈의 충실도가 떨어져 암꽃착생이나 착과가 나빠지고, 밤온도가 너무 낮으면 배꼽과 등의 기형과 발생이 많아지므로 밤낮의 온도차가 너무 크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정식후의 옮김 몸살을 방지하기 위해 정식 포장의 온도조건보다 1~2℃낮게 되도록 정식 4~5일 전부터 계획적인 묘 굳히기를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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