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 재배면적의 급격한 증가추세와 농산물 수입자유화에 따른 고품질 과실생산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그러나 고품질 과실생산을 위해 실시되는 시비, 적과, 전정 등의 일반 재배기술은 경험적, 일반적인 방법이 적용되고 있는 실정으로, 유목기 초기 나무의 자람세 조절은 어느정도 유지된다고 볼 수 있으나, 성목기 이후에는 수체특성에 따른 과학적인 재배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나무의 자람세 조절이 어렵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러므로 과실의 품질향상 및 생산비 절감을 위해서는 나무 자람세 관리의 보다 과학적인 기준에 의해 재배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배 신고품종의 고품질 과실생산을 위한 적정 나무자람세를 구명하기 위하여 1995년부터 1996년 까지 2개년에 걸처 농가포장에서 신고품종의 성목을 선정하여 시험을 수행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생육상태에 따른 나무 자람세 구분
     배 신고품종 성목의 생육상태를 나무의 자람세 정도별로 구분하여 시기별 나무의 자람세에 따른 과실 품질과의 관계 및 나무의 효과적인 관리방법을 구명코자, 나무의 자람세를 평균 햇가지 길이, 웃자란 햇가지 수, 과총엽을 기준으로하여 자람세가 강한나무, 중정도의 나무, 약한 나무로 구분하였다(표 1).

 
표 1. 나무생육 상태에 따른 나무자람세 구분
수세구분 평균 햇가지 길이(cm) 웃자란 햇가지수(개/㎡) 과총엽 (매/과총)
수세 강
수세 중
수세 약
144.1
103.6
  71.5
7.1
3.8
1.4
5.8
5.1
4.4

  2. 나무의 자람세와 과실의 품질
    가. 시기별 햇가지 정지율
       과실의 품질과 나무의 자람세에 많은 영향을 주는 요인 중, 햇가지의 정지율이 80%가 되는 시기를 조사해 본 결과, 나무의 자람세가 강한나무는 7월 29일에, 나무의 자람세가 중정도의 나무는 7월 18일, 그리고 나무의 자람세가 약한나무에서는 7월 6일에 각각 정지되어 자람세에 따라 약 10일정도의 차이를 보였다(표 2).

   
표 2. 나무의 자람세 정도에 따른 시기별 햇가지 정지율
수세구분 햇가지 생육 정지율(%) 80% 생장정지기
6월21일 7월1일 7월11일 7월21일 8월1일
수 세 강
수 세 중
수 세 약
-
-
12.5
10.4
25
66.7
18.7
66.7
91.7
66.6
87.5
100
87.5
100
100
7월29일
7월18일
7월  6일

    나. 나무의 자람세에 따른 과실의 수량 및 품질
       나무의 자람세에 따른 수량 및 과실의 품질을 비교해본 결과 10a당 수량은 나무자람세가 중정도의 나무, 강한나무, 약한나무 순으로(3,529 ~ 2,502kg/10a) 나타났으며, 평균 과실무게에서는 546.0g에서 472.0g까지 자람세에따라 차이를 보였다(그림 1). 또한 과실의 크기를 등급별로 조사해본 결과 600g이상의 대과생산 비율은 나무의 자람세가 중정도인 나무에서 33.9%로 가장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약한나무에서는 4.5%에 불과 하였다(표 3).
  이와같은 결과로 볼때 자람세가 강한나무는 1차생장 이후 햇가지가 계속 생장하므로 불필요한 양분의 소모 및 햇가지와 과실간의 양분경합으로 결국, 과실의 품질을 나쁘게 하는 원인이 되며, 반대로 자람세가 약한 나무에서는 너무 일찍 햇가지가 정지하여 과실로 충분한 양분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과실의 품질에는 나쁜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1. 나무의 자람세에 따른 평균과중 및 수량

   
표 3. 나무의 자람세에 따른 과중 등급별 분포비율
수세 구분 과중 등급별 분포 비율(%)
400g이하 401~600g 601g이상
수 세 강
수 세 중
수 세 약
14.4
11.9
20.1
64.3
54.2
75.4
21.2
33.9
 4.5

  3. 시기별 배 신고품종의 적정 수체관리
     배 신고품종의 성목을 기준으로하여 고품질의 과실생산을 위한 생육단계별 나무의 자람세 특성으로 먼저, 평균 웃자란 가지 길이는 110~130cm정도 되도록 토양 및 시비관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130cm이상 웃자라거나 지나치게 약하게 자라면 품질저하의 원인이 된다. 또한 신초생장과 밀접한 관계가있는 신초생장 정지율은 만개 후 75~85일(7월 15~25일경)에 80%정도가 생장을 멈추는 것이 웃자라는 가지의 비율을 줄여 과실로의 양분공급이 원할하게 이루어지게 하며, 과총엽은 과총당 4.5매 이상, 웃자란 가지 밀도는 ㎡당 4~5개 정도 유지되면 적정엽면적을 유지하여 상품과실 생산에 효과적이다(그림 2).

 
  그림 2. 나무의 자람세별 나무의 생육 지표

     따라서 적절한 시비 및 토양관리에 의해 웃자란 가지 길이 및 비율을 조절하고 신초생장은 7월 중순에 80%정도 정지되도록 관리하며, 하기전정에 의해 도장지 밀도를 조절하여 수관내 광환경을 좋게하면 과실 품질향상에 바람직하다.

 
  그림 3. 배 신고품종의 적정수세 착과상태

 
  그림 4. 적정수세 신고품종의 도장지 발생밀도 및 단풍정도(11월10일)
1. 배의 자가불화합 유전자
  다른 품종의 꽃가루에 의해 결실되는 식물들은 자기의 꽃가루에 의해 수정될 경우 자식들에게 불리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꽃가루를 받아 결실할 수 있도록 스스로 조절하는 현상이 자가불화합이다. 이 조절기능은 자가불화합 유전자(DNA)에 의해 이루어지며 근친상간을 막아 후대가 빈약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자연의 섭리이다. 이들 유전자는 2개가 한쌍으로 존재하며 S(Self-incompatibility) 유전자라 표기하며 종류가 다른 유전자는 S1, S2 등으로 표시한다. 배의 경우 S1에서 S9까지 밝혀져 있으며, 국내외에서 지금까지 연구결과 밝혀진 남방형 동양배의 자가불화합 유전자형은 표 1과 같다.
   
 
표 1. 배 주요 품종의 자가불화합 유전자
품 종 명
유전자형
품 종 명
유전자형
품 종 명
유전자형
금 촌 추
장 십 랑
이십세기
신 고
신 수
행 수
추 황 배
만 삼 길
S1S6
S2S3
S2S4
S3S9
S4S5
S4S5
S4S6
S5S7
황 금 배
조생황금
신 일
신 천
한 아 름
신 세 기
미 니 배
감 로
S3S4
S3S4
S3S4
S3S4
S3S4
S3S4
S3S5
S3S5
풍 수
선 황
감 천 배
화 산
만 수
미 황
S3?
S3?
S3?
S3?
S3?
S3?
  주) (신수, 행수), (원황, 만풍), (황금배, 신세기, 조생황금, 신일, 신천, 한아름), (미니배, 감로) (감천배, 화산, 만수, 미황) 등 ( )은 상호 교배불친화성임
   
  2. 자가불화합 유전자와 화분 발아 및 화분관 신장
     그림 2는 암술대에서 화분관이 신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불화합유전자가 없는 꽃가루는 화분관이 정상으로 신장하여 수정에 이르게 되지만(왼쪽) 불화합유전자가 있으면 화분관이 신장을 하다 중간에 멈추게 되고(중간) 결국 수정되지 못하여 낙과하게 된다. 불화합 유전자 하나가 같은 경우 화분중 50%의 화분관은 정상으로 자라지만 남은 반의 화분관은 역시 중간에 신장을 정지한다(오른쪽). 따라서 자가불화합을 조절하는 유전자가 서로 같은 품종들을 교배하면 상호간 수정이 되지 않기 때문에 수분수로 사용할 수 없다. 또한 하나의 유전자가 같은 품종의 꽃가루로 인공수분을 할 경우 꽃가루의 반은 정상으로 자랄 수 없어 인공수분의 효율이 저하된다. 예를 들면 신고의 유전자형은 S3S9로 추정되며 행수는 S4S5, 장십랑은 S2S3으로 밝혀져 있다. 행수와 장십랑의 꽃가루의 유전자는 S2, S3, S4, S5이다. 행수의 꽃가루를 신고에 인공수분을 하면 모든 꽃가루가 정상으로 자라 종자를 형성하지만, 장십랑은 그 꽃가루의 S3는 신고에 존재하기 때문에 사진처럼 같은 유전자를 가진 꽃가루가 중간에 신장을 멈추게 된다. 그러므로 장십랑과 같이 S3를 가진 꽃가루는 신고에 인공수분 할 때 전혀 쓸모가 없다.
 
  그림 1. 배의 자가불화합성 발현에 대한 모식도
   
 
 

그림 2. 화합성, 불화합성 및 일부 불화합성을
나타내는 화분관이 신장하는 모습

   
  3. 유전자 중복에 따른 화분 증량
     지금까지는 불화합성에 대한 충분한 고려없이 석송자와 같은 증량제를 첨가하여 인공수분을 하여, 그림 3처럼 착과가 감소되고, 과실에 종자가 적게 형성되어 과실 크기와 과형 등에 악영향을 주어 과실품질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 따라서, 증량제를 사용할 경우 똑같은 유전자를 가지지 않은 품종의 화분을 사용해야 좋다(표 1).
예를 들면 불화합 유전자가 하나가 같은 품종의 발아율이 80%인 화분은 반수의 화분이 이용되지 않기 때문에 유전자가 중복되지 않은 40% 발아율을 가진 화분으로 인공수분한 것과 같다. 따라서 ’신고’ 처럼 대부분의 재배 품종과 하나의 자가불화합 유전자(S3)가 같은 경우 유전자가 다른 꽃가루를 이용한 경우에 비해 증량제 첨가수준을 50∼100% 높여야 한다(표 2).
   
 
 
그림 3. 불화합 유전자에 따른 착과 및 과실특성

( 발아율 80% 화분에 석송자를 5배 증량하여 인공수분 실시 )
   
 
표 2. 유전자의 중복 여부에 따른 화분 발아율별 증량제 증량 수준
화분발아율
증량제 첨가 수준 추천배수
유전자의 중복이 없는 경우
하나의 유전자가 중복된 경우
70% 이상
60 ~ 70%
50 ~ 60%
40 ~ 50%
40% 이하
5배량 이내
4배량 이내
3배량 이내
2배량 이내
증량없이 순수 화분 사용
3배량 이내
2배량 이내
동량 희석
동량 희석
증량없이 순수 화분 사용
   
    표 3. 석송자 증량수준별 과실 특성 (원예연구소 : 1997)

석송자

증량수준

착과율(%)

과중(g)

경도

(㎏/5㎜φ)

당도(oBx)

기형정도

종자수(립)

2배

3배

4배

5배

10배

방임

96.4

88.0

86.3

82.9

57.1

37.4

728.6

712.8

677.5

656.3

615.0

590.3

0.33

0.48

0.32

0.33

0.36

0.41

13.5

14.1

14.3

14.0

14.0

14.1

4.6

4.6

4.4

4.5

4.5

3.6

9.6

8.9

8.6

8.4

7.8

7.4

 

  주) 기형정도 : 심1~정상5
   
  참 고 문 헌
   
  강삼석. 2001. 황금배 품종의 자가불화합 유전자형. 한국원예학회.
김정호. 1994. 최신 배 재배기술.
농산어촌문화협회. 농업기술대계. 과수편 ③.
농촌진흥청. 2000. 배재배. 표준영농교본-13.
원예연구소. 1994∼1997. 원예연구소 시험연구보고서.
    가. 가지종류
       배나무 가지는 크게 발육지와 결과지로 나누어지며 발육지는 꽃눈이 형성되지 있지 않은 가지를 말하고 결과지는 꽃눈이 형성되어 있는 가지를 말한다.
  발육지는 숨은 눈에서 발생된 가지와 잎눈에서 발생된 가지가 있으며 잎눈에서 발생된 가지를 유인하면 액화아가 잘 형성되어 결과지로 이용하기도 한다. 결과지는 길이에 따라 장과지, 중간지, 단과지로 나누며 30㎝이상되는 결과질를 장과지라 하고 15~20㎝되는 결과지를 중과지라 하며 2~3㎝정도 되는 짧은 결과지를 단과지라 한다.
  일반적으로 유목기는 단과진가 주 결과지가 되며 성과기의 나무는 단과지라 한다. 일반적으로 유목기는 단과지가 주 결과지가 되면 성과기의 나무는 단과지와 장과지를 적당한 비율로 이용하는 것이 수세안정에 효과적이다.
     
    나. 결과습성
       가지상에 눈이 형성되는 위치와 그 꽃눈이 발달하여 개화, 결실되는 것을 결과습성이라 한다. 배나무의 결과습성은 지난해 2년생 가지에서 꽃눈이 형성되어 다음해 3년생 가지에서 개화 결실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금년에 자란 1년생 가지에서도 꽃눈이 형성되어 다음해 2년생 가지에서 개화 결실되기도 하는데 전자를 정화아라 하고 후자를 액화아라 하며 정화아가 형성된 짧은 결과질르 단과지, 액화아가 형성된 결과지를 중과지 및 장과지라 한다. 또한 단과지가 오래되어 한곳에 많이 모여 있는 것을 단과지군이라 한다.
  과실은 단과지의 정화아에서 결실된 과실이 액화아에서 결실된 과실보다 과실크기가 크고 숙기가 빠르며 당도도 높으나 묵은 단과지군에서 결실된 과실은 액화아해서 결실된 과실보다 품질이 나쁜 경우도 있다.
  품종에 따라서는 액화아를 많이 이용하는데 행수품종은 단과지유지성이 나빠 단과지군이 잘 형성되지 않으므로 액화아를 이용하여 결실시키며 액화아에서도 좋은 품질의 과실이 생산된다. 장십랑품종도 노목이 되면 단과지형성이 나빠져 액화아를 많이 이용하나 신수품종은 액화아에서 결실시키면 과실품질이 나빠지고 단과지형성을 나쁘게 하므로 액화아에 결실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
  단과지군은 많은 단과지가 형성되어 있어 충실도가 나쁘고 저장양분의 소모가 많아 과실품질이 나빠지므로 전정시는 단과지군을 정리해야 품질을 향상시킬수 있다.
   
  2. 배나무의 특성과 전정반응
    가. 배나무의 특성
       
      (1) 꽃눈형성 및 유지가 용이하여 격년결과성이 적다.
         배나무는 꽃눈형성이 잘 되고 배나무 특유의 단과지군이 잘 형성, 유지되어 격년결과가 되지 않는다. 또한 전정방법이나 정도에 따라 꽃눈형성정도가 사과처럼 민감하지 않아 대체로 전정상 큰 문제가 없어 표준생산량을 유지하기 쉽다. 그러나 품질이 좋은 과실을 많이 생산하기 위해서는 가지의 골격형성, 결과지의 확보 및 배치, 묵은 결과지의 갱신 등 전정기술이 필요하다.
       
      (2) 도장지 발생이 많다.
         배 재배시 도장지가 많아 발생되면 수관내 광환경이 나빠져 꽃눈형성 및 과실품질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도장지의 발생원인은 토심이 깊어 뿌리가 수직으로 깊게 뻗을 경우, 토양내 질소성분과 수분이 과다할 경우, 밀식에 의한 강전정의 경우 또는 수형구성시 주지가 급격하게 구부러지게 유인하면 도장지발생이 많아지게 된다.
  이와 같이 도장지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나무의 주요 골격이 되는 주지와 부주지를 곧게 키우고 주지 부주지의 상부와 하부의 굵기 차이가 나지않도록 하여 양수분의 흐름을 좋게 하고, 주지 부주지의 연장지세력을 강하게 유지시키거나 지나친 강전정을 피하고 예비지전정을 실시하면 도장지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3) 가지가 직립성이다.
         배나무의 새가지는 직립하여 강하게 자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가지가 직립하면 자람이 강해지고 늦게까지 생장을 계속하게 되므로 동화양분이 가지가 자라는데 많이 이용되어 과실생장과 꽃눈형성 및 발달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또한 직립성이 강한 가지는 좋은 결과지가 되기 어려우므로 결과지로 이용할 경우에는 여름철에 유의해 주어야 한다.
  신수와 같은 조생종품종은 과실이 성숙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 직립성의 가지를 그대로 두면 과실과 가지생장 간의 양분경합에 의해 과실생장이 저해되므로 품질이 좋은 과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가지를 유인해 주어 지나친 생장을 억제해 주어야 한다.
       
      (4) 가지생장의 연속성이 없다.
         배묘목을 1m정도 높이에서 절단한 후 무전정상태로 두면 첫해는 묘목성단에서 2~3개의 새가지가 직립하여 강하게 자라게 된다. 2년차에는 각 가지의 선단부 눈에서 1~3개의 새가지가 자라게 되고 아래는 중·단과지도 다소 생기나 많은 눈이 잠아 상태가 된다. 3년차 이후도 2년차와 같은 형태로 자라게 되지만 선단에서 자라는 새가지의 길이는 매년 짧아지게 되고 어느 시기에 가서는 선단의 신초자람이 멈추고 단과지만 형성된다.
  이때 선단부의 자람이 멈추게 되면 주간이나 1년차에 자란 가지의 기부잠아나 중간아에서 강한 도장성의 가지가 발생되어 가지가 복잡해지고 처음 자란 가지위의 단과지는 고사되고 엽수와 엽의 크기도 작아지는데 이러한 경향은 햇빛을 잘 받지 못하는 가지에서 더 심해진다.
  이와 같은 배나무의 생장특성을 전정적인 측면에서 보면 1년차 및 2년차 신초자람은 잘자라 소위 정부우세성이 보이지만 연속적인 방임 하에서는 생장이 멈추게 되어 가지생장의 연속성이 없어지게 되고 동시에 기부잠아 부근에서 강한 도장성의 가지가 발생되는데 이러한 생장특성은 배나무에서 나타나는 특이한 생장반응으로 이 특성에 의해 배나무는 수세가 강하거나 약할 때에도 도장지의 발생이 많아지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배재배시 도장지의 발생을 방지하고 결과지상에 가지가 난립하지 않도록 하기위해서는 가지생장의 연속성이 유지되도록 가지선단부를 절단하여 정부우세성을 유지시키는 것이 배전정의 기본이 된다.
       
      (5) 품종에 따라 나무특성에 차이가 있다.
         배나무는 품종에 따라 정부우세성, 단과지형성 및 유지성, 가지발생량, 액화아형성정도, 수세 등에 차이가 있으므로 이들 특성을 고려하여 전정 및 재배법을 달리해야 한다.
  정부우세성은 신수품종이 강하고 풍수, 황금배, 장십랑 품종은 약하며 추황배는 다소 강한편에 속한다. 따라서 가지 절단시는 정부우세성 정도에 따라 가감해야 하며 정부우세성이 약한 품종은 수형구성시 수관확대가 늦어지기 쉽다.
  단과지형성 및 유지성정도는 품종에 따라 차이가 크며 신고, 풍수, 황금배, 추황배품종은 단과지형성과 유지가 잘 되나 신수와 행수품종은 잘 되지 않는다. 따라서 단과지형성과 유지가 잘 되는 품종은 전정상 어려움이 없으나 신수와 행수품종과 같이 단과지형성과 유지성이 나쁜 품종은 꽃눈형성을 위해 가지유인, 예비지전정, 빈번한 측지의 갱신 등이 이루어져야 하므로 덕식재배를 해야 수량과 품질을 증대시킬 수 있다. 또한 장십랑, 풍수, 추황배품종은 가지발생량이 많고 신수품종은 극히 적으며 신고, 영산배 등은 적은 편에 속한다. 가지발생량이 많은 품종은 여름철 수관내부 광환경이 나빠지기 쉬우므로 여름전정에 의해 관환경을 좋게 해야 하며 가지발생량이 적은 품종은 가지를 유인하여 결과지를 확보해야 한다.
     
    나. 전정과 배나무의 생육반응
      (1) 전정의 강약과 생육반응
         가지를 자라내는 양에 따라 약전정과 강전정으로 구분하는데 전정량이 많다는 것은 남기는 눈의 수가 감소되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강전정을 하게 되면 새가지의 발생수는 적어지지만 가지 하나하나의 생장은 강해지게 된다. 즉 강전정에 의해 눈수는 감소되나 뿌리량은 변하지 않아 뿌리에서 흡수되는 양수분이나 생장호르몬이 남은 눈에 다량 집중되므로써 강전정에 의한 나무의 생장반응은 영양생장이 왕성하게 된다. 반대로 약전정은 각 가지의 자람이 약해져 생식생장이 강해지게 된다.
  꽃눈형성은 강전정에 의해 적어지고 약전정에서는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 이와같이 존정의 강약에 따라 나무의 생육반응이 다르므로 생장이 왕성한 유목기 또는 수세가 강한 나무는 약전정으로 가지수를 많이 두어도 개개의 가지는 충분히 자라고 꽃눈이 증가하는 이점이 있다. 반면 신초의 자람이 약한 노목기의 수세가 약한 나무는 강전정을 해주어 신초의 자람을 좋게 해야 한다.
       
      (2) 솎음전정과 생육반응
         가지의 기부에서 제거하는 것을 솎음전정이라 한다. 이 경우 나무 전체의 전전량이 많아도 남은 개개의 가지신장랴은 많지 않고 단과지 및 액화아의 형성도 많아지며 도장지발생도 적어진다.
  솎음전정은 나무의 반응이 심하지 않아 나무생육에 미치는 영향이 적으나 극단적인 강한 솎음전정을 하거나 굵은 가지를 제거하여 눈수가 지나치게 적어진 경우에는 숨은 눈에서 가지의 발생도 많아지고 도장지도 많이 발생된다.
       
      (3) 절단전정과 생육반응
         절단전정은 솎음전정에 비하여 생식생장은 불량해지나 영양생장은 촉진된다. 1년생가지의 절단시 강한 절단은 남은 눈의 수가 적어져 새로 자라는 가지수는 적지만 가지자람은 강해진다.
  배나무는 절단전정에 의한 반응이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다. 신수와 같이 정부우세성이 강한 품종은 강한 절단으로 선단의 신초하나만 강하게 자라고 다른 눈은 숨은 눈이 되는 경우가 많다.
  풍수, 장십랑, 황금배와 같이 정부우세성이 약한 품종은 강하게 절단하면 가지 끝부분에 연달아 2개의 가지가 같은 세력의 크기로 자라는 것이 많고 절단이 약한 경우에는 끝부분의 가지자람이 약해지고 대부분의 눈은 단과지가 되지만 풍수품종을 약전정할 경우 가지중간에서 강하게 자라는 눈이 많다.
  행수는 강하게 자르면 끝부분의 신초가 강하게 절단하지 않는 한 측지에서 단과지의 덧눈이 자라는 것이 적으며 풍수나 장십랑에서는 절단이 강하면 단과지의 덧눈신장이 많아지고 행수는 신수와 풍수의 중간정도에 속한다.
  일반적으로 배나무 1년생가지 전정시는 끝을 절단해 주는 것이 가지중간에서 도장성의 가지가 난립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품종이나 가지크기에 따라 절단정도를 가감한다.
   
  3. 정지전정시 유의점
    가. 햇빛을 잘 받는 나무가 되도록 한다.
       배나무의 내음성은 낙엽과수중에서 중간 정도에 속하지만 생육기 수관내부에 햇빛이 잘 들어가지 않으면 과실비대가 나빠지고 맛없는 과실이 생산되므로 좋은 품질과 수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나무 전체 모든 엽이 햇빛을 잘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정의 가장 중요한 목적도 나무가 효율 좋은 수광상태를 유지하게 하는 것이므로 주지, 부주질를 알맞게 배치하고 측지도 고루 배치하여 조기에 많은 엽면적을 확보하는 동시에 엽이 햇빛을 충분히 받을수 있도록 한다.
     
    나. 작업이 편리한 나무로 만들어야 한다.
     
       전정이 잘 되었는지의 여부는 전정의 작업능력에 크게 영향된다. 유목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골격이 완성된 성목시에는 주지, 부주지, 측지의 크기구별이 분명하지 않거나 부주지사이의 간격이 좁은 나무는 측지의 배치와 갱신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세력이 균일하지 않아 나무의 균형유지가 어렵고 생산성이 높은 측지의 유지와 관리가 어려워진다.
  따라서 수형에 구애되어 무리하게 전정하는 것은 나무의 생리상 좋지 않으므로 주지, 부주지, 측지 사이의 굵기차이를 분명하게 하고 측지갱신이나 배치를 잘하여 작업능률과 생산성을 높혀야 한다.
     
    다. 주간의 높이는 토양조건, 품종의 수세, 재식거리 등에 따라 조절한다.
       지상부에서 주간이 높은 경우는 측지유인이 쉬운 잇점도 있으나 주지의 구부러짐이 급격해져 주지기부에서 도장지의 발생이 많아지고 나무전체지상부의 가지생장은 주간이 낮은 것에 비하여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주간의 높이가 낮으면 지상부 가지생장이 강해지고 토양관리 등의 작업이 불편해진다. 따라서 주간의 높이는 토양비옥, 품종, 대형농기계 이용여부 등에 따라 높이를 조절해야 한다.
     
    라. 주지, 부주지는 곧고 바르게 형성된다.
       배나무는 도장지의 발생이 많은 특성을 가지고 있고 이 도장지의 발생억제가 배재배의 중요한 기술에 속한다. 도장지의 발생원인에는 여러가지 재배상의 원인이 있으나 주지, 부주지의 골격이 기부와 상단부의 굵기차이가 현저히 크거나 활처럼 구부러지게 유인했을 경우 굵기차이가 나는 부위와 구부러진 부위에서 도장지가 많이 발생하게 되므로 수형의 기본골격이 되는 주지, 부주지는 가능한 기부와 상단부의 굵기차이가 적고 곧고 바르게 키우며 유인시도 가지중간에서 급격히 구부러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마. 주지, 부주지의 선단가지(연장지)는 항상 세력을 유지시킨다.
       가지생장이 왕성한 부위는 세포분열이 왕성하여 호르몬생성과 증산량이 많아 뿌리에서 흡수된 양수분을 끌어올리는 힘이 강해지게 된다. 따라서 배 전정시 주지, 부주지의 선단무세력을 강하게 유지시켜야 도장지의 발생이 적어지므로 선단부의 세력이 약해지지 않도록 결실량을 제한하거나 아래로 처지지 않도록함과 동시에 새가지의 자람이 유지되도록 전정하다. 또한 주지선단부에는 기부에 비해 가늘기 때문에 세력유지가 어려워지므로 선단부가지를 굵게 하기 위해서는 각 지령별 예비가지를 두면 예비가지에 의해 그 아래부분의 가지비대를 좋게 하여 세력유지가 쉽다.
     
    바. 여름전정은 적기에 적정량을 전정한다.
       여름전정은 생육기엽의 기능이 왕성할 때 행해지므로 나무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적기에 전정량을 조절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여름전정(도장지와 발육지의 기부제거)은 눈따기 이후 불충분한 부분을 보완하는 수준에서 도장성의 복잡한 가지를 6~7월경에 제거하는 것이 좋으며 여름전정시기가 늦어지거나 전정량이 많아져도 엽면적이 감소되어 과실비대를 나쁘게 한다.
     
    사. 최적엽면적지수가 유지되도록 전정량을 조절한다
       엽면적지수란 전 엽면적을 토지면적으로 나눈 값을 말하며 엽면적지수를 기초로 하여 총생산량, 총호흡량 및 순생산량에 영향을 미친다. 즉, 엽면적지수가 증가함에 따라 총생산량과 순생산량이 증가되나 어느 단계 이후가 되면 오히려 적어지게 되며 순생산량이 최대치가 되는 엽면적지수를 최적엽면적지수라 한다.
  과수재배에 있어서 최적엽면적상태가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이상적인데 일반적으로 유목기는 최적엽면적 이하가 되나 성과기에 접어들어 나무의 수령이 많아지고 가지밀도가 증가되어 복잡해지면 최적엽면적 이상이 되어 수관내 광환경이 불량해지고 무효용적이 증가되어 나무는 생산성이 떨어지고 과실품질도 나빠지게 된다. 따라서 전정을 하게 되면 전정하 나무의 엽면적은 무전정한 나무보다 감소하게 되므로 유목기에는 가능한 엽량이 증가하도록 약전정을 해야 하나 최적엽면적 상태를 넘는 나무에서는 가능한 전정량을 많게하여 가지밀도를 줄여 엽면적을 감소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엽면적지수는 재식밀도가 높고 수관점유 면적률이 높을수록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가지밀도가 높고 가지생자량이 많을수록 높아진다.
  과수의 엽면적지수는 나무의 내음성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밀감의 경우는 엽면적지수가 7부근에서 최대수량에 이르고 경제재배원의 경우 4~5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의 경우는 Y자 밀실재배의 경우 4.5이상이 되면 수량이 감소되며 상품성이 높은 과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3정도가 알맞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농가재배상 엽면적지수를 계산하여 최적엽면적상태로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나 실용적으로 정오쯤 밝은 날 해가 머리 위에 왔을 때 나무아래 지표면에 떨어지는 햇빛의 정도에 따라 판단 가능하며 보통 15~20%정도 햇빛이 고르게 지면에 떨어지면 최적엽면적지수에 가깝다.
     
    아. 엽/재비를 높여 과실품질을 향상시킨다.
       단일 수종으로 구성되어 있는 산림에서 순생산량의 추이는 최대치가 되기까지 순생산량의 증가는 엽량에 의한 것이고 최대치에 달한 이후의 수령증가에 따른 순생산량의 감소는 전 호흡량의 증가에 따른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순생산량을 과실생산 측면에서 볼 때 과수에서도 같은 경향이라 할 수 있으므로 수령에 따른 전정은 유목단계에서는 착엽수의 증가와 유지에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고 최대생산량에 달한 이후의 수령에 있어서는 전 호흡량의 증대원인이 되는 식물체, 특히 광합성과 직접 관계가 없는 비동화부분의 량을 감소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비동화부분은 주간, 주지, 부주지, 측지와 같은 가지의 체적이 주가 되며 이들 체적이 증가하면 나무는 엽/재비가 낮아져 생산성과 과실품질이 나빠지게 된다.
  따라서 실제 전정에서 엽/재비를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갱신전정이 이루어지며 갱신의 주체가 되는 부분은 측지가 일반적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부주지도 갱신대상이 되며 측지는 5년생 이상의 묵은 가지가 되지 않도록 갱신하여 엽/재비를 높여 주어야 한다.
   
  4. 수형구성과 전정방법
    가. Y자 수형
      (1) Y자 밀식재배의 폼종별 적응성
         Y자 수형에 밀식 재배시는 밀식적응성이 높은 품종을 선택하여 재배하여야 다. 밀식적응성은 단가지 형성과 유지 및 가지 생장상태에 따라 결정되며 단과지 형성이 잘 되고 단과지 유지가 잘 되어 단과지군이 잘 형성되는 품종과 가지각도가 비스듬히 자라는 가지가 많고 중과지 발생이 많은 품종일수록 밀식적응성이 높다. 따라서 주요 재배품종별 특성 및 특성에 따른 밀식적응도는 표 1, 2와 같다.
       
     
표 1. 주요 재배 품종별 특성
품 종 단과지 형성정도 단과지 유지성 가지 발생량 (개/m)
(개/m) (%) 2년생 가지 3년생 가지
신 고
영 산 배
황 금 배
추 황 배
감 천 배
수 황 배
화 산 배
신 수
행 수
풍 수
장 십 랑
금 촌 추
16.4
15.4
14.6
13.6
14.1
15
15.1
14.5
10.6
11.9
  7.4
  8.8
90.1
92.5
87.2
88.2
88.1
85.6
64.6
70.2
49.2
62.6
51
69.4
  3.3
  3.1
  6.1
6
  4.5
  3.5
  3.4
  3.4
  6.7
  9.1
11.8
12.7
  4.5
  4.8
6
8
  4.5
4
-
  2.5
5
  7.6
12.4
  8.7
       
         밀식적응성이 높은 품종은 고밀식재배가 가능하나 밀식적응성이 낮은 품종은 측지를 형성시켜 자주 갱신해 주는 전정을 해야 하므로 Y자 수형에 의한 밀식재배에 부적당하다. 그러나 적응성이 낮은 품종이라도 측지형성이 가능하도록 주간의 간격을 넓혀주면 재배가 가능하므로 밀식적응성이 낮은 품종을 Y자 수형으로 재재할 경우는 주간의 간격이 2.0~2.5m되게 재식하는 것이 좋다.
     
   
표 2. 품종별 생육특성에 따른 밀식적응도
특 성 구 분 품 종 밀  식
적응성
○ 단가지형성 및 유지성이 높고 가지발생이 적은 품종
○ 단과지형성 및 유지성이 높고 가지발생이 많은 품종
○ 단과지 유지성이 낮고 가지발생이 적은 품종
○ 단과지 형성 및 유지성이 낮고 가지발생이 많은 품종
○ 단과지형성은 높으나 유지성이 낮고 가지 발생이 많은 품종
신고, 영산배, 감천배, 수황배
추황배, 황금배
신수, 행수
장십랑, 금촌추
풍수, 화산배
높음
높음
낮음
낮음
중간
     
    (3) Y자 수형에 의한 밀식재배시의 재식거리
       재식거리는 토양비옥도, 수세, 품종의 밀식적응도 등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토양이 비옥하고 수세가 강하고 밀식적응성이 낮은 품종은 재식거리를 넓혀주어야 하고 토양이 척박하거나 수세가 약하고 꽃눈형성이나 유지성이 높아 밀식적응성이 높은 품종의 재식밀도를 좁혀 밀식효과를 증대시키는 것이 경영상 효과적이다. 따라서 Y자 수형에 의한 밀식재배시 재식거리는 밀식장해 발생시 간벌후 측지형성이 가능하도록 주간거리가 알맞아야 하므로   보통 간벌 후 2.0~2.5m 되도록 조절하는 것이 합리적이다(표 3).
     
   
표 3. 배 Y자 수형 밀식재배시의 적정 재식거리
재 식 거 리 10a당 재식주수 비 고
  6.0×0.7~0.8m
  6.0×0.7~1.25m
  6.0×0.7~2.5m
200~240
133~167
66~83
  밀식장해 발생시 2주 간벌
  밀식장해 발생시 1주 간벌
  밀식적응성이 낮은 품종 재식시
     
    (4) Y자 수형의 구성요령과 전정방법
      (가) 재식후
  재식후 묘목은 지상 60∼90㎝높이에서 전달한다. 묘목의 절단높이는 지상부 생장과 관계되므로 토양이 비옥하고 밀식할수록 많이 남기고 절단한다. 묘목절단시 최선단 1∼2개의 눈에서 발생되는 새가지는 분지각도가 좁으나 그 아래 발생되는 가지는 넓으므로 주지발생 위치를 정하고 그 위에 1∼2개의 여분의 눈을 남기고 절단하면 분지각도가 넓은 주지를 형성할 수 있다.
  주지 형성 후는 위에 남겨둔 눈에서 발생된 분지각도가 좁은 가지는 주지생장을 좋게하기 위해 여름철 생육기에 제거하는데 이를 희생아전정이라 한다. 2개의 주지외에 다른 가지는 제거하고 주지는 수직이 되게 유인하여 자람을 좋게 한다.

(나) 2∼3년차
  주지를 형성시키는 시기로 가능한 주지는 곧고 강하게 자라도록 하여 조기에 수관을 확대시켜야 하므로 3년차까지는 유인하지 않고 수직으로 키운다. 주지연장지는 매년 1/3정도 끝을 절단해 주어 주지연장지의 세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하고 생육기는 주지연장지와 경쟁되는 가지는 적심하여 생장을 억제시키거나 기부에서 제거하고 주지에서 발생되는 모든 가지도 강한 것은 적심, 염지 등에 의해 생장을 억제시켜 주지세력에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중과지로 유도한다.

(다) 4∼5년차
  4년차가 되면 수직으로 키웠던 주지를 유인해주는데 유인은 4년차 봄에 수액의 유동이 활발한 3월경이 좋다. 주지 유인시 분지각도가 넓은 것이 큰 문제가 없으나 분지각도가 좁은 것은 기부가 찢어지기 쉽고 주지 중간이 활처럼 굽어지므로 주지 분지점에 끈으로 8자 모양으로 감고 유인하려는 방향의 주지기부에 톱으로 목질부가 상하도록 4∼6군데 상처를 낸 후 유인하면 쉽게 유인할 수 있다. 유인 후는 주지연장지 생장이 약화되기 쉬우므로 상부 배면의 눈은 남기고 절단하면 강하게 생장된다.
  생육기의 신초관리는 2∼3년차와 같이 강한 가지는 여름전정, 적심, 염지 등에 의해 생육을 억제하여 주지상에는 단과지와 중과지를 형성시켜 결실시킨다.

       
     
     
그림 1. 배 Y자 밀식재배 수형
       
      (라) 5년차 이후
  5년차 이후가 되면 완성되는데 수형형태는 크게 선단강세형, 선단빈약형, 도장지다발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선단강세형은 주지가 곧고 바르며 주지 선단의 가지생장이 왕성한 형태로 도장지 발생이 적고 단과지 형성도 잘 되는 이상적 형이라 할 수 있다. 선단빈약형은 주지의 선단 가지생장이 약해 주지기부에 도장지발생이 많아지는 형으로 선단가지가 아래로 처지거나 선단의 과다결실 등이 원인이 되며 특히 정부우세성이 약한 풍수, 황금배, 화산배, 장십랑 품종은 선단빈약형이 되기 쉽다.
  도장지다발형은 주지의 기부와 상부굵기 차이가 크거나 주지중간이 활처럼 구부러졌을 때, 또는 재배적으로 질소과다시용, 배수불량 등으로 도장지다발형이 된다. 따라서 수형이 완성된 후는 주지선단의 가지세력이 약해지지 않도록 하고 단과지, 중과지 위주로 결실시키되 각도가 좋은 가지도 결과지로 이용한다.

(마) 간벌 후의 전정방법
  수령이 증가하면 재식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강전정이 되어 도장지발생이 많아지고 수관내부 광환경도 나빠져 밀식장해가 발생하게 된다. 밀식장해가 발생되면 나무를 베어내고 다시 재식하거나 간벌해야 하며 간벌할 경우는 측지를 형성시켜 나무세력을 분산시켜 주어야 한다.
  측지는 주지와 직각이 되게 형성시키고 1∼5년생의 측지가 잘 혼재되도록 한다. 이와 같이 형성시킨 측지가 오래되면 꽃눈이 충실하지 못하고 엽/가지의 비율이 낮아져 과실발육과 품질이 나빠지게 되므로 간벌 후 측지의 관리가 전정상 중요하며 오래된 특지는 갱신하고 좋은 측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예비전정을 한다.

       
    나. 배상형(盃狀形)
      (1) 배상형 수형의 특성
         배상형은 주간에서 3~4개의 주지를 형성하고 초기에는 주지, 부주지상에 단과지나 중과지 위주로 결실시키다가 성과기가 되면 단과지와 부주지상의 측지를 이용하여 결실시키는 수형으로 평덕을 가설하여 철선에 주지끝에 매어 재배하는 수형이다.
  이와같이 평덕을 이용하여 재배하는 배상형은 덕 가설비가 많이 들고 초기 수량이 적은 단점이 있으나 성과기가 되면 수관점유율(樹冠占有率)이 높고, 무효용적이 적어 수량이 많으며, 측지의 갱신과 유인이 용이하여 노목에서도 품질이 좋은 과실을 생상할 수 있다.
  현재 남부지역에서 이용되고 있는 수형은 평덕에 의한 배상형 수형과 유사한 방법으로 재배되고 있으나 주지 및 부주지 수가 많고 주지, 부주지의 세력이 뚜렷하게 구분되어 있지 않으며, 단과지 위주로 결실시키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2) 배상형 수형 구성요령과 전정방법
        (가) 재식후
  묘목 재식후 지상 50∼90㎝의 위치에 눈이 3∼4개 연이어 있는 부위를 골라 절단한다. 절단시는 주지의 분지각도를 넓히기 위해 Y자 수형과 같은 방법으로 희생아 전정을 한다. 주지로 결정된 3∼4개의 가지는 비스듬히 자라게 되면 생육이 약해지므로 지주를 이용하여 수직이 되게 유인하여 주지가 강하게 자랄수 있도록 한다.

(나) 2∼4년차
  주지의 골격을 형성하는 시기로 주지는 가능한 한 곧고 기부와 상단부의 굵기 차이가 나지 않도록 키워야 한다. 따라서 재식 초기 기부각도를 충분히 확보한 후 3년차까지는 수직으로 곧게 키우는 것이 수관확대가 빠르다. 또한 이 시기는 주지 기부의 비대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부주지와 같은 골격지나 세력이 강한 발육지의 발생을 억제하고 단과지 또는 중과지의 발생을 유도한다.
  유목기에 부주지와 같은 골격지를 주지상에 형성시키면 주지와 부주지의 굵기 차이가 확실해지지 않아 주지-부주지 간의 세력균형을 잃기 쉽다. 또한 주지세력이 약해져 수관확대가 늦어지며 발생된 부주지를 경계로 허여 주지 상부와 하부와의 굵기 차이가 커져 후일 도장지의 발생을 많게 하는 원인이 되므로 부주지는 물론 엽면적이 많은 강한 발육지의 발생도 억제하는 것이 좋다.
  주지상의 도장지는 조기에 제거하고 강하게 자라는 발육지는 눈따기, 적심 등에 의해 생장을 억제시켜야 하며 주지 기부 40∼50㎝이내에 발생되는 가지도 조기에 제거하여 큰 가지의 발생을 억제한다.
  4년차 봄에 곧게 자란 주지는 알맞은 각도로 유인하고 유인 후 주지상단부는 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가지의 윗쪽 눈을 남기고 절단하거나 지주를 세워 자라는 신초가 수직이 되도록하여 수관을 조기에 확대한다.

(다) 5∼7년차
  이 시기는 나무의 생장이 왕성하고 수관확대도 빨라 수량도 급격하게 증가되는 시기이다. 따라서 생장과 결실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주지에다 부주지 후보지를 형성시켜 세력을 분산시키는 상에는 유목기 주지 형성시와 같이 강한 발육지의 발생을 억제시킨다.부주지는 주지 측면 또는 다소 아래부위에서 발생된 가지를 이용해야 세력조절이 쉽고 좋은 측지를 형성할 수 있다.

(라) 7년차 이후
  7년차 이후는 부주지의 선정과 부주지상에 측지를 형성시키는 시기로 4∼6년차에 형성된 좁은 부주지 후보지를 솎아주어 부주지 간격을 1.8∼2.0m되게 넓히고 측지를 배치하여 최종적으로 주지, 부주지 및 측지를 배치한다.
  수형이 완성된 후에는 측지의 관리가 전정상 중요하며, 오래된 측지는 갱신하고, 좋은 측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예비지(豫備枝) 전정을 한다. 성과기 나무에서의 측지 갱신 방법과 예비지 전정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측지의 갱신전정
  묵은 측지는 꽃눈이 충실하지 못하고 엽/가지의 비율이 낮아져 과실의 발육과 품질이 나빠지므로 매년 일정수 새로운 가지를 갱신해 주어야 한다. 갱신대상이 되는 측지는 오래된 측지, 기부가 비대하여 꽃눈이 적은 측지, 측지기부에 꽃눈이 없고 선단부에만 꽃눈이 있는 측지 등이다.
  측지는 기부와 선단부의 굵기가 큰 차이가 없고 단과지가 형성되어 있는 것은 5∼6년 정도 사용해도 좋으나 기부에서 도장지가 발생되는 측지는 3년생 가지라도 갱신하는 것이 좋으며, 좋은 측지일 경우 6년 이상 사용이 가능하나, 행수와 같이 단과지 유지가 어려운 품종은 갱신시기가 빨라야 한다.
           
         
그림 2. 성목원의 배상형(전정전)
그림 3. 성목원 전정후의 상태
           
            측지의 갱신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하여 측지관리에 힘써야 한다.
  첫째, 측지는 부주지와 직각이 되게 배치한다.
  측지의 각도는 좁으면 생장이 강해져 꽃눈형성이 나쁘고 갱신시기도 빨라지며 각도가 90°이상되면 쉽게 노쇠되어 품질이 떨어지므로 부주지와 직각이 되게 유인하고, 1∼5년생 측지가 잘 혼재되어 있도록 한다.
  둘째, 묵은 측지는 갱신시 측지기부 10∼30㎝정도 남기고 절단하거나 충실한 1년생가지를 남기고 절단한다. 측지 갱신시 그루터기를 남길 경우에는 측지기부 아래쪽에 숨은 눈이 남도록 경사지게 절단하여 아래 부분에서 신초가 발생되게 한다.
  셋째, 장과지, 측지기부의 잎눈은 웃자라게 되어 기부를 굵어지게 하므로 조기에 눈따기를 하여 측지 갱신이 빨라지지 않도록 기부관리를 철저히 한다.
  넷째, 부주지상에 측지가 없는 경우는 복접이나 목상처리(目傷處理)를 하여 가지가 발생되게 한다.
           
          2) 예비지 전정
  배 재배시 도장지나 발육지를 짧게 남기고 절단하면 선단에서 발생된 신초는 꽃눈이 잘 형성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 성질을 이용하여 도장지나 발육지를 다소 짧게 남기고 절단하여 두는 가지를 예비지라하며 예비지 전정에 의해 얻어지는 가지는 기부까지 액화아가 형성되는 경우가 많고 좋은 결과지가 된다.
  예비지는 부주지의 측면 또는 측지의 기부에서 발생된 도장성의 가지나 발육지를 7∼8월에 40°전후로 유인해야 하는데 유인이 빠르면 기부가 꺾어지는 경우가 많고 늦으면 구부러지기 쉽다.
  예비지의 절단정도는 토양, 기상, 가지의 굵기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예비지의 기부 직경이 8㎜이하인 약한 신초는 강하게, 10∼12㎜굵기는 다소 약하게 절단한다.
○ 예비지 이용법의 일례
  첫째, 예비지 선단에서 2개의 장과지가 발생했을 경우 그중 하나는 선단을 약하게 절단하여 측지로 이용하고 다른 하나는 짧게 절단하여 다시 예비지로 만든다.
  둘째, 예비지 선단에서 발생한 장과지 하나는 1/2이에 강하게 절단하여 측지로 이용하고, 다른 하나는 기부에서 제거한다. 이때 절단이 강하여 측지상에 도장지나 발육지가 다소 강하게 발생되나 이러한 가지는 예비지 후보지로 이용이 가능하며, 측지상의 단과지는 큰 과실의 생산이 가능하다.
  셋째, 장과지의 절단을 약하게 하여 측지로 이용하는 방법으로 이 경우 측지의 선단까지 과실을 결실시키면 선단부 생장이 약해지고 중간부위에서 도장지 발생이 많아진다.
           
      다. 방사상형(放射狀形)
        중부 내륙지방에서 덕 가설없이 이용되고 있는 수형으로 주간 높이 40∼50㎝부위에서 5∼7개의 주지, 주지당 1∼2개의 부주지를 형성하여 주지, 부주지상에 직접 단과지 또는 단과지군을 만들어 결실시키는 수형이다. 방사상형 수형은 주지의 유인이 급격하지 않아 양주잔과 같은 나무꼴이 되며 가지수가 많고 재식주수가 많아(50∼60주/10a 재식) 조기수량이 많은 장점이 있으나 주간에 많은 주지를 붙이므로 세력분산에 의해 주지가 쇠약해지기 쉽다.
  그리고 주지 부주지 사이의 공간이 적어 단과지 위주의 전정이 되므로 나무세력이 강한 유목기에는 큰 문제가 없으나, 성목이 될수록 강전정이 되고, 단과지 위주의 전정으로 수세가 쇠약해져 과실 품질이 나빠진다. 또한 주지와 부주지의 수가 많고 단과지 전정에 의한 도장지의 발생이 많아 나무내부에 햇볕이 잘 들지 않으므로 유효 수관용적이 적다. 방사상형은 단과지 형성과 유지가 용이한 신고 같은 품종에서는 재배가 가능하지만 발육지를 유인하여 결과지로 이용해야 하는 행수와 신수 품종에서는 수량이 감소된다.
  방사상형 수형은 수령이 많아지면 간벌을 하거나 주지수를 줄이고 유인하여 나무 내부 광환경을 개선하고 측지를 이용하는 전정을 해야 단과지 전정에서 야기되는 수세 쇠약을 방지할 수 있고 좋은 품질의 과실 생산이 가능하다.
       
      라. 변칙주간형
        변칙주간형은 풍해가 적은 중부내륙 지방의 일부에서 이용되는 수형으로 주간을 높혀 주지를 4∼6개 형성하고 주지에다 측지를 형성하거나 짧은 부주지를 2∼3개 형성하여 부주지상에 측지(결과지)나 단과지를 이용하여 결실시키는 자연형에 가까운 수형이다.
  유목기는 나무생리에 알맞아 도장지의 발생이 적으나 성목이 되면 주지가 겹치고 가지가 복잡해지고 효용가치가 적어 품질이 떨어지기 쉽다. 또한 이 수형은 과실 크기가 균일하지 못해 바람 피해를 받으면 낙과가 많고 나무당 용적에 비해 효용적이지 못하고 평면이용도가 다른 수형에 비해 낮아 수량이 낮고 각종 관리작업이 어려워 재배상의 문제점이 많다.
       
  5. 주요 품종별 생육특성과 전정방법
    가. 생육특성에 따른 전정방법
      (1) 가지생육 차이와 전정
  배의 새가지(新梢)는 전년생 가지의 끝 눈에서 자란 가지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눈, 즉 숨은 눈에서 자란 가지가 있다. 숨은 눈에서 자란 가지에는 순수한 잎눈에서 자란 가지와 꽃눈의 덧눈에서 자란 2종류의 가지가 있다.
  끝 눈에서 자라 나온 가지는 가지 선단에서 자라는 가지인 만큼 강하게 자라는 성질, 즉 정부우세성과 관계가 있으며, 이러한 성질은 어느 품종에도 있으나 그 강약은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전정시에는 정부우세성을 고려하여 절단의 정도를 달리해야 한다.
  품종별 정부우세성을 보면 삼수 품종중 신수가 가장 강하고 풍수는 약하며, 행수는 중간정도이다. 신고, 추황, 감천 품종 등은 강하며, 원황, 황금, 장십랑 등의 품종은 약한 쪽에 속한다. 따라서 정부우세성이 약한 풍수, 장십랑 품종을 강하게 절단하면 선단의 가지뿐만 아니라 기부와 중간에서도 가지가 강하게 자라 가지가 난립하게 된다.
  실제 재배상 정부우세성이 강한 품종은 단과지가 형성되기 어렵고 중간눈이 되기 쉬우며 가지의 발생도 적어 결과지의 확보가 어려운 전정상의 문제점이 있다. 반대로 약한 품종은 주지, 부주지의 골격지를 곧게 자라게 하는 것이 어려우며, 단과지의 덧눈이 자라기 쉽다. 중정도의 정부우세성을 가진 품종은 가지 끝 부분의 자람도 좋고 기부의 눈은 단과지가 되기 쉬우므로 전정상 어려움이 적다.
  숨은 눈에서 발생하는 가지의 양은 품종간에 큰 차이는 없으나 풍수는 많은 편이고 행수는 중간정도, 장십랑은 적다. 신수도 유목기에는 적으나 수령이 많아져 수세가 강해지면 많이 발생되는데 이것은 수세에 의한 영향이 크다. 또한 풍수는 새가지가 기부 쪽은 굵고 선단부 쪽은 가늘어지기 쉬우며, 선단이 구부러져 부초가 자라기 쉬운 성질이 있다. 이상과 같이 가지의 자람은 품종별 정부우세성에 따라 다르므로 전정뿐만 아니라 눈따기, 가지유인 등의 여름전정도 함께 실시하지 않으면 조절이 어려워진다.

(2) 액화아 형성의 품종간 차이와 전정
  나무의 나이가 많아지면 대부분의 품종은 액화아가 잘 형성되지만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다. 또한 유목기에 액화아의 형성이 많은 품종이 있는 반면 거의 형성되지 않는 품종도 있다.
  액화아의 형성이 잘되는 품종은 황금배, 원황, 풍수, 장십랑 등이 있고 적은 품종으로는 신수 등을 들 수 있다. 행수는 다소 많고 만삼길은 다소 적은 쪽에 속한다. 추황배, 감천배는 중간정도이며, 특히 신고는 햇빛 쪼임이 좋은 수관외부나 유인을 실시하면 액화아 형성이 잘된다. 장십랑이나 풍수 품종은 끝 눈에서 발생한 가지뿐만 아니라 숨은 눈에서 발생한 가지에서도 액화아가 잘 형성된다. 행수 품종의 끝 눈에서 발생한 가지에도 액화아가 형성되지만 숨은 눈에서 발생한 가지에서는 액화아 형성이 극히 적다.
  따라서 풍수와 장십랑과 같이 액화아의 형성이 잘되는 품종에서는 액화아를 형성하기 위한 전정법을 취하지 않아도 액화아의 확보가 충분하지만 행수 품종은 숨은눈에서 자란 가지를 유인하여 절단해야 선단에서 자란 가지에 액화아가 형성된 장과지를 육성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장과지를 육성하기 위하여 절단하여 둔 가지를 예비지라 하였는데, 풍수 품종도 예비지를 이용하면 좋은 장과지를 얻을 수 있다.

(3) 단과지 유지성의 품종간 차이와 전정
  배의 꽃눈은 꽃을 피게 하는 화총 부분과 가지가 자라 나오거나 잎이 나오는 엽총 부분을 포함한 혼합 눈으로 엽총 부분을 덧눈이라 부르며 보통 잎눈이다.
  덧눈은 하나의 꽃눈 중에 1∼2개 포함하고 있지만 그 중에는 덧눈이 없는 꽃눈도 있고, 덧눈이 3개인 꽃눈도 있다. 이와 같이 덧눈의 수가 다르므로 배꽃 가운데 덧눈이 있고 2개의 화총을 가진 꽃을 쌍자화라 부르고, 잎(덧눈)이 없이 화총만으로 이루어진 꽃눈을 무착엽화총(無着葉花叢)이라 부른다. 앞에서 말한 무착엽화총은 다음해에 끝 눈이 없는 맹아가 되는 비율이 높다. 따라서 무착엽화총이 되기 쉬운 품종은 단과지의 유지가 나빠지게 되는데 행수는 이러한 성질을 가진 대표적인 품종이므로 장과지를 많이 이용해야 한다.
  풍수는 잎이 없는 화총이 적은 편이지만 덧눈의 잎눈이 단과지로 가지로 자라기 쉬운 성질이 있다. 이러한 현상은 유목이나 수세가 강한 경우에 더 심하므로 덧눈의 자람을 억제되도록 전정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측지를 강하게 절단하지 말고 약하게 절단하여 측지상에 단과지의 형성을 많게 해야 한다.
  신수는 덧눈이 간신히 자라 모양은 단과지처럼 보이지만 끝 눈이 꽃눈으로 되어있지 않고 중간눈이 되는 것이 많으나 다음해에는 단과지로 변하는 것이 많다.
  단과지의 유지가 쉬운 품종은 황금배, 추황배, 신고, 만삼길 등이고, 어려운 품종으로는 행수, 원황, 만풍배, 만수 등을 들 수 있다. 단과지 유지가 쉬운 품종들은 유목기에 단과지 위주로 결실시키고 성목 또는 노목기에는 수세안정을 위해 단과지와 장과지를 함께 이용하여 결실시킨다. 단과지의 유지가 어려운 품종은 예비지 전정에 의한 단과지 확보와 새가지 유인 등에 의해 액화아를 이용하여 결실시켜야 한다.

   
    나. 주요 품종별 정지전정
      (1) 신고(新高)
  수세가 강한 편에 속하며 유목에서보다 수령이 지남과 동시에 생장이 눈에 띄게 왕성하여 큰 나무로 자라는 성질이 있다. 새가지는 굵고 발생수는 적은 편에 속하며 직립성이다. 단과지 착생이 쉽고 유지도 잘 되어 꽃눈확보를 위한 전정은 쉬운 편이다. 유목기에는 단과지 위주로 결실시키고 성과기에는 단과지와 장과지를 일정비율로 조절하여 착과시키도록 한다. 성목이 되면 주지 기부에서 강한 발육지가 발생하게 되므로 배상형(평덕)으로 재배할 경우 부주지에 긴 측지를 배치하여 측지상의 단과지를 이용하면 생산성이 높아 재배가 쉬운 품종이다. 그러나 성과기 이후의 나무에서는 가지 발생이 많아 덕면이 혼잡해지기 쉽고 측지의 노화와 함께 과실비대가 나쁘고 과실크기도 고르지 않은 문제점이 있으므로 수확 후 꽃눈이 빈약한 측지는 갱신전정을 실시해 주어야 한다.

(2) 황금(黃金)배
  개장성으로 나무세력은 다소 약한 편에 속하고 가지가 늘어지는 성질이 있으며 가지발생량은 많은 편이다. 정부우세성이 약하여 수형을 구성할 때 주지연장지 세력이 약해져 수관확대가 어려우므로 지주를 이용하여 수직으로 자라게 하여 연장지 세력이 약해지지 않도록 해야한다. 결과지의 전정 시에는 강하게 절단하면 중간에 가지가 발생하여 혼잡해지기 쉬우므로 약하게 절단한다.
  단과지 및 액화아 형성이 잘되고 비스듬히 자라는 좋은 각도의 가지발생이 많아 Y자 수형에도 알맞다. 주지분지부 근처에 강한 도장지가 발생되므로 눈따기, 적심 등의 여름전정을 실시해 주고 선단이 약해지기 쉬우므로 주지선단부 세력을 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3) 추황(秋黃)배
  정부우세성이 강하며 세력도 강한 편에 속한다. 2년생 가지에서는 새가지의 발생이 적으나 단과지 및 중과지의 발생이 많으며 3년생 이상의 가지에는 새가지의 발생량도 많아지므로 여름전정으로 수관내부로 햇빛이 잘 들 수 있도록 해야한다. 주지 또는 부주지의 등에서 발생되는 도장지는 굵고 강하게 자라며, 7월경이 되면 신초 끝이 죽게 되어 새가지 선단 잎눈에서 1∼2개의 가지가 자라는 특성이 있다. 단과지 형성과 유지가 잘되고 나무 생육은 선단강세형으로 Y자 밀식재배에도 알맞은 품종이다.

(4) 감천(甘川)배
  수세가 강하며 새가지가 직립으로 강하고 길게 자라지만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진다. 가지 발생수는 적은 편이며 발육지가 강하게 자라고 액화아의 형성은 중정도이다. 겨울철 전정 후 가지유인을 실시하지 않으면 단과지 착생이 적어지고 중간부위에 새가지가 신장하게 되어버린다.
  따라서 겨울철 전정시 충실한 새가지를 약하게 절단하여 덕면과 평행에 가깝게 유인(0∼20°정도)해 두면 단과지 착생이 잘되고 유지도 비교적 잘되는 편이다. 그러나 한번 착과된 후에는 단과지 충실도가 급격히 떨어져 소과 또는 과형이 고르지 않은 과실이 발생되기 쉽다. 그러므로 전정 및 토양관리를 잘하여 나무의 수세가 강건하게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전정시 가지의 절단정도가 강하면 단과지 착생이 어렵고 선단부 및 중간부위에서 새가지의 발생이 많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선단강세형으로 Y자 밀식재배에도 알맞은 품종이다.

(5) 원황(園黃)배
  나무 세력은 중간 정도이며 유목기에는 세력이 다소 강하고 직립성에 가까우나 결실기에 들어가면 반개장성의 나무이다. 수형을 구성할 때는 주지연장지의 세력이 약해져 수관확대가 어려우므로 지주를 이용하여 수직으로 자라게 하여 연장지 세력이 약해지지 않도록 해야한다.
  새가지의 발생이 많으며 비스듬하게 자라는 좋은 각도의 가지이거나 여름철에 가지를 유인해주면 액화아 형성이 잘된다. 일정 크기의 새가지를 전정을 할 때 강하게 절단하면 중간에 새가지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약하게 절단한다. 단과지의 착생도 잘되나 유지가 어려우므로 예비지전정 및 여름철 유인을 실시하여 장과지의 액화아에도 결실되도록 하여 수량을 확보해야 한다. Y자 밀식으로 재식할 경우에는 단과지 유지성이 나쁘므로 주간거리를 다소 넓게 심어 측지갱신을 자주 실시해주는 전정법을 택해야 한다.

(6) 풍수(豊水)
  정부우세성이 약하고 새가지의 발생수가 많아 수관내부가 어두워지기 쉬우므로 여름전정을 실시해준다. 특히 6월 이후에 자라는 새가지는 선단부가 구부러지기 쉬우므로 유목기에 수관확대를 위해서는 구부러진 바로 아래를 잘라주면 다음해 강한 가지를 발생시킬 수 있다.
  단과지 착생 및 액화아 형성도 잘되므로 꽃눈확보에는 문제가 없다. 유목기에는 액화아 위주로 결실시키나 성목에서는 단과지 착생이 많아 단과지의 이용 비율을 높일 수 있다. Y자형 및 배상형 모두 가능한 품종이다. 배상형으로 재배할 경우 재식거리가 너무 넓으면 수관확대가 어려우며 Y자 밀식재배에서도 주지선단의 세력이 약해지기 쉬우므로 주지선단부를 수직으로 유인하는 것이 좋다.

(7) 장십랑(長十郞)
  정부우세성이 약하며 새가지의 발생수가 많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액화아와 단과지도 잘 형성되고 꽃눈형성도 매년 잘 되므로 전정상 어려움이 없는 품종이다. 여름철 가지가 복잡해져 수관내부에 광 투과가 나빠질 우려가 있으므로 절단전정은 강하게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복잡할 경우는 여름전정에 의해 복잡한 가지를 솎아주어야 한다.
  도장성이 강한 장과지는 숙기도 늦어지고 측지도 크며 굵어지기 쉽기 때문에 적갈색의 충실한 장과지를 이용한다. 측지는 4∼5년마다 갱신을 해주며 단과지가 위쪽으로 향한 것을 남기고 전정한다. 수령이 많아지면 단과지 형성이 다소 불량해지므로 단과지와 장과지를 50% 정도씩 이용하는 전정을 실시한다.

   
  참 고 문 헌
   
  김정호 외. 2001. 최신 배 재배. 오성출판사.
농촌진흥청. 2002. 시험연구보고서. 원예연구소.
_________. 2000. 배 재배. 표준영농교본-13.
이광연 외. 1991. 과수원예각론. 향문사.
    
1. 수분의 기본 원리
    꽃눈은 영양 및 기상 조건이 적합하면 생장하여 개화하는데, 개화하면 꽃밥(葯)이 터져 성숙한 꽃가루가 밖으로 나오게 된다. 밖으로 나온 꽃가루가 암술머리에 가서 붙는 것을 수분(授粉)이라 한다. 암술머리에 묻은 꽃가루는 암술머리에서 발아하고 꽃가루관을 신장시켜 씨방의 배낭에 들어간다. 꽃가루에는 2개의 정핵이 있어 그중 한 개는 난세포와 결합해서 배가되고, 다른 한 개는 2개의 극핵과 결합하여 배젖이 되는데 정핵이 난세포, 극핵과 결합하는 것을 수정(受精)이라 한다(그림 1).
  동양배는 수분과 수정 과정을 거쳐야만 착과되고 과실이 비대하게 되는데 같은 품종의 꽃가루로는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이러한 현상을 자가불친화성(自家不親和性)이라고 한다. 신세기, 행수, 만삼길 등 일부 품종은 자가결실률이 비교적 높으나 비대가 불량하여 경제적인 재배는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동양배 재배 시에는 결실을 위해 반드시 수분수 품종을 혼식하거나 인공수분을 실시하여야 한다.
   
 
그림 1. 배꽃과 과실의 구조
   
  2. 수분수 품종
    주요 재배품종과 다른 품종을 혼식하여 사람의 손을 필요로 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서로의 꽃가루가 수분되도록 하여 결실되는 것을 자연수분이라고 한다. 이때 수분·수정에 의해 결실이 가능하도록 꽃가루를 제공하는 나무를 수분수(授粉樹)라 한다. 수분은 작목에 따라 바람, 곤충 등에 의해 이루어지나 동양배의 경우 꿀벌, 꽃등애 등 방화곤충에 의해 이루어진다. 그러나 지역적으로 개화기의 기상조건이나 농약살포 남용 등의 원인으로 방화곤충의 비래가 적거나 서리나 저온 등 기상재해에 의해 꽃이 피해를 받는 경우에는 인위적으로 수분을 하여 결실시켜야 하는데 이를 인공수분이라고 한다.
  수분수 품종은 품종간의 교배친화성, 개화시기, 화분량, 경제적 재배가치를 고려하여 결정하여야 한다. 배는 같은 품종의 꽃가루로는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다른 품종이라 할지라도 품종에 따라 유전적 요인으로 결실되지 않는 품종이 있다. 이러한 현상을 타가불친화성(他家不親和性)이라고 한다. 신육성 품종들의 품종간 교배친화성 관계는 표 1과 같다.
 

 

표 1. 배 품종간 교배친화성 및 만개일

화분친

미니배

선황

원황

조생

황금

신일

장십랑

화산

만풍

감천배

추황배

미황

만수

만삼길

만개일

화분량

종자친

신 천

미니배

감 로

선 황

원 황

조생황금

신 일

황금배

장십랑

영산배

화 산

만 풍

신 고

감천배

추황배

미 황

만 수

만삼길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4.19

4.20

4.18

4.19

4.18

4.18

4.19

4.18

4.19

4.17

4.19

4.20

4.17

4.20

4.17

4.19

4.19

4.22

적음

많음

없음

많음

많음

많음

많음

없음

많음

적음

많음

많음

없음

많음

많음

많음

많음

많음

주) ○ 교배친화성, × 교배 불친화성, 만개일 : 나주 기준

 
   
    배 품종별 화분발아율, 약당 화분립수, 1화당 약수를 조사한 결과 황금배와 영산배를 제외한 품종 모두가 화분 발아율이 높았으며 1약당 화분립수는 장십랑이 가장 많았으며 추황배, 만삼길, 금촌추, 행수, 풍수가 타품종에 비하여 많은 군에 속하였다(표 2).
  황금배는 화분을 전혀 생산하지 않았으며 영산배는 화분립수 및 화분 발아율이 현저하게 낮았다. 1화당 약수는 행수가 32개로 가장 많았고, 이십세기, 추황배, 풍수의 순으로 많았고 만삼길의 약수가 가장 적었다. 품종을 달리하여 황금배, 추황배 및 영산배에 수분을 실시한 결과, 황금배 품종에 단배, 만삼길, 장십랑, 금촌추를 수분한 구에서 착과율이 높았고, 영산배를 수분한 구에서 착과율이 가장 낮았다. 또한 추황배 품종에 장십랑, 단배, 이십세기를 수분시킨 구가 착과율이 높았으며, 영산배를 수분시킨 구가 가장 낮았다.
  영산배 품종에 추황배, 금촌추, 만삼길, 이십세기, 장십랑을 수분시킨 구에서 착과율이 높았고 단배를 수분시킨 구가 가장 낮아 영산배와 단배는 교배 불친화성으로 사료되며, 영산배는 화분립수가 적고 화분발아율이 낮아 수분수 품종으로는 적합하지 않았다.
   
 
표 2. 배 품종별 화분발아율, 화분량 및 주품종에 대한 착과율 (나주 : 1989∼1990)
수분품종
화분발아율 (%)
화분립수
(개/약)
약 수
(개/화)
착과율 (%)
황금배
추황배
영산배
장 십 랑
단 배
금 촌 추
만 삼 길
이십세기
신 수
행 수
풍 수
추 황 배
영 산 배
황 금 배
80.1
73.0
85.5
75.3
78.2
66.4
72.4
82.5
82.9
12.0
-
12,515
7,238
9.306
10,151
6.445
8,918
9,400
9,321
11,016
3,580
0
19.6
21.4
24.8
19.2
27.2
24.4
32.0
25.2
25.8
23.6
22.0
76.3
86.3
75.0
80.7
67.7
62.5
33.2
41.9
57.8
6.3
-
88.1
75.1
42.9
59.8
60.8
53.8
52.2
66.8
3.2
1.8
-
76.3
13.8
62.2
44.2
62.8
67.1
65.2
45.3
74.8
3.9
-
   
    신고, 황금배, 영산배는 꽃가루가 없거나 극히 적기 때문에 수분수로서 이용할 수 없다. 수분수는 주 품종보다 개화기가 1일정도 빠르거나 같은 것이 좋으며 꽃가루 양이 많은 것이 좋다. 이러한 조건을 갖춘 적당한 추천 수분수 품종은 표 3과 같다. 수분수의 비율은 과수원의 생태 및 재배자의 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어느 경우에든 주 품종에 대한 수분작용이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표 3. 배 품종별 화분발아율, 화분량 및 주품종에 대한 착과율 (나주 : 1989∼1990)
결실품종
수 분 수 품 종
신   수
행   수
풍   수
황금배
영산배
수황배
화   산
신   고
추황배
금촌추
  신흥, 팔운
  풍수, 추황배, 수황배, 신흥
  추황배, 수황배, 신흥, 이십세기
  추황배, 풍수, 행수, 미니배, 선황, 원황, 수황, 화산, 만풍배, 미황
  추황배, 풍수, 신수, 선황, 원황, 신일, 조생황금, 감천배, 만수
  추황배, 풍수, 미니배, 원황, 선황, 신일
  추황배, 수황배, 신흥, 미니, 선황, 원황, 조생황금, 수황배, 만풍배
  추황배, 수황배, 풍수, 행수, 신수, 화산, 신흥, 원황, 감천배, 만수
  풍수, 신수, 선황, 신일, 만수, 수황배, 만풍배, 감천배
  추황배, 수황배
   
  3. 수분수의 혼식비율 및 재식
    수분수의 비율은 보통 전체 주수의 15∼20%정도를 심고 있으나 기상재해가 빈번하게 발생되는 과수원에서는 그 이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수분수의 주된 역할은 주 품종에 꽃가루를 제공하는 일이므로 일정 비율에 따라 확보된 수분수가 모든 주 품종에게 균일한 기회로 꽃가루를 제공할 수 있도록 배치하여야 한다.
  신규로 배 과원을 개원하여 묘목을 재식하는 경우에는 표 1의 품종간 교배친화성 관계를 참조하여 주 품종과 개화기가 비슷하고 교배친화성이 높으며, 화분량이 많고 경제성이 높은 품종을 선택하여 재식한다. 주 품종의 꽃가루가 없거나 있더라도 임성(稔性)이 낮을 경우에는 수분수의 결실을 촉진하기 위하여 수분수와 개화기가 일치하고 상호 교배화합성이 있는 품종을 반드시 한가지 품종 이상 더 추가하여 심어 주어야 한다(그림 2).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화분친과 종자친간에
교배친화성이있는 경우 >

< 수분수품종(●)의 결실을 촉진하기 위하여
제2의 수분수(×)를 심는 경우 >
그림 2. 수분수 재식 모식도
  주) ○ : 주품종 ●, × : 수분수
   
  참 고 문 헌

  김정호 외. 1994. 최신배재배. 오성출판사.
농촌진흥청. 1991. 농시논문집(원예편) 33(2).
__________. 2000. 배재배. 표준영농교본-13.
원예연구소보고서(과수육종과). 1999∼2001.
향문사. 1986. 과수원예총론.
   
배 우량 품종 선택방법

품종, 우량품종의 뜻

‘유전형질이 재배적인 견지에서 균일하고도 영속적(永續的)인 개체들의 집단’을 품종이라고 한다.

우량품종의 선택하는 이유 및 선택방법

○ 우량품종을 선택하는 것은 농사를 개량하는 데 있어서 가장 간편하고 손쉬운 방법이 된다. 내한성이 약한?품종을 재배적인 방법에 의하여 안전하게 월동시키려면 주간의 피복 등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해야 되나 내한성이 강한 품종을 선택하여 심으면 이 문제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 재배적 방법으로는 달성할 수 없거나 달성하기 힘든 분야를 우량품조의 선택에 의하여 달성할 수 있는 경우도 많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배의 상품성을 가장 크게 지배하고 있는 요인들인 과실의 크기나 당도 등은 합리적인 ;전정, 적과, 비배관리, 물관리, 토양관리, 병해충 방제 또는 반사필름 깔아주기 등에 의하여도 어느 정도 향상 될 수 있으나 원래부터 대과성이거나 또는 당도가 높은 품종을 선택하므로서 쉽게 달성할 수 있다.

○ 우량품종을 선택하면 재배법의 개선과 아울러서 농사발달에 기여할 수 있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면, 근래에 들어 과실이 귀하거나 특히 어떤 과실 종류의 공급이 부족한 단경기의 출하를 목적으로 하는 하우스재배가?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데, 중 · 만생종을 이용한 하우스재배 대신 비교적 위도가 낮은 남부지방에서 극조생종??또는 조생종에 속하는 품종들을 선택 · 재배하므로서 하우스재배를 대신할 수 있을 것이며, 하우스재배를 할?경우에는 출하기를 보다 더 빠르게 할 수 있다.

○ 우량품종을 선택하는 방법으로서는 재배자가 여러 품종을 실제로 재배하여 보고 그 중 알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겠으나, 현재까지 나와 있는 품종의 수도 매우 많지만, 배와 같은 과수의 경우, 첫 열매가 열리?때까지 많은 기간이 소요되고 한 개체들이 차지하는 면적도 무시할 수 없으므로, 농가에서 이들 여러?품종들을 모두 시험해 본다는 것은 시간적 · 경제적인 면 등에서 매우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품종개량을 담당하고 있는 연구기관이나 지도기관에서 추천하는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무난할 것이다.

우량품종이 구비해야 할 주요특성
가. 접수품종
내병성

거의 모든 과수에서 공통적으로 문제되는 현상이지만 배의 경우에도 병의 종류가 많을 뿐만 아니라 식물체의 모든 부분이 피해를 입기 때문에 많은 농약을 살포하고 있다. 따라서 생산비가 가중되고, 지나친 약제살포는 과실과 토양에 잔류독성 문제를 일으키므로서 심각한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사람과 기술에 대한 해가 적고 쉽게 무해한 물질로 분해되는 농약의 개발도 중요하지만 배의 경우, 근본적으로는 적성병, 흑성병, 흑반병 등에 강한 품종들을 육성하므로서 농약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절실히 요구된다.

내충성

배를 가해하는 해충은 진딧물, 응애, 깍지벌레, 흡즙나방류, 심식충류 등 그 종류가 다양하고 피해도 크다. 모든 해충에 강한 품종의 존재는 매우 어렵겠지만 최소한 몇가지 주요 해충에 대하여 저항성이 강한 품종의 출현이 아쉬운 실정이다.

불리한 환경에 대한 저항성

영년생 작물인 배는 한 번 심겨지면 오랜 기간 그 자리에서 자라게 되므로 최저온도 및 저온 요구도에 따라 재배한계가 결정되고, 기상?토양 등 환경의 영향이 재배의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친다. 환경조건에 따라 내한성, 내건성, 내염성, 내산성, 내알카리성, 대기오염저항성 등이 요구되며, 겨울철이 매우 춥고 이른 본의 생육초기에 늦서리의 피해가 자주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이점들도 각별한 관심의 대상이 된다.

품질의 우수성

품질의 우수성은 품종선택시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이다. 우리나라에서 배의 품질에 관여하는 주요 요소들은 과실의 크기, 모양과 과피색 등의 겉모습, 육질, 당 및 산의 함량, 맛과 향기, 무기성분 등의 영양소의 함량 등이다. 이에 대한 평가기준은 나라에 따라 달라지는데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별도의 문제가 없는 한 동일한 품종의 경우 단위무게에 의하여 가격이 결정되고, 우리나라에서는 크기 및 착색이 가격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생력재배 적응성

생력화는 생산비의 절감을 위하여 끊임없이 추구해야 할 분야이다. 종래의 생력화는 보통 인력을 절감할 수 있는 기계화를 의미하고 있으나, 금후 왜화재배 · 약제적과 · 약제살포의 감소 · 무대재배의 가능성 등에 대하여도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수송 및 저장성

수출을 포함한 원거리의 수송에 잘 견딜 수 있고, 판매기간의 확대 및 가공이용기간의 연장을 위해서는 수확기가 길고 저장력이 강한 품종이 필요하다.

가공적성

배 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서는 배 소비의 주년화, 일상화 등을 가능하게 해 줄 가공산업의 발전이 필수적이고, 이에는 가공적성을 지닌 품종이 요구된다.

나. 대목

좋은 대목은 접수품종의 재배영역 확대에 필수적이다. 토성, 수분, 무기성분 등에 대한 토양적응성과 토양중의 병해충에 대한 저항성이 우선 고려되어야 한다. 수세를 조절해 주는 왜성대목, 조기결실성, 토양선충 등에 대한 내병충성, 접목친화성, 번식성, 내한성, 내건성, 내산성 등도 중요한 요구 특성들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뚜렷한 배 대목품종이 개발되어 있지 못하고 보통 돌배나 재배품종의 종자를 파종하여 양성한 공대 등이 이용되고 있으며, 현재 원예연구소에서 좋은 대목품종의 개발을 위한 연구가 진행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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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는 수세가 강하고 수자가 직립성으로 중, 장과지에 주로 결실되는 품종이다. 액화아 및 결과지 발생이 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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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가 중 정도이고 수자는 개장성으로 중, 장과지에 주로 결실되는 품종임. 단과지 및 액화아 착생이 많고 측지...
장십랑
수세가 중정도이고 수자는 반개장성으로 유목기에는 단과지가 많고 성과기에는 장과지가 많아진다...
황금배
수세는 강하며 수자는 반개장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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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는 만삼길 처럼 강하고 수자는 반개장성이며 정부우세성이 매우 강한 편이며 만개기는 신고보다 3∼4일 늦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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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인공수분
  • 인공수분이란 과수의 꽃가루 받이가 어려워 안정적 착과가 우려될 때 수분수 품종의 꽃가루를 채취하여 인위적으로 수분을 시켜 결실과 품질을 좋게 하는 기술

1) 인공수분효과

  • 인공수분은 결실을 좋게 하며 대과생산비율과 정형과 비율향상


2) 인공수분방법

인공교배 작업순서

꽃의 채취 → 약의채취 → 약정선 → 개약 → 화분의 정선 → 증량 → 교배 → 화분의 저장

(가) 꽃의 채취

  • 꽃봉오리가 약간(20%) 벌어져 약이 보일 때 꽃을 딴다.

<개화정도와 화분채취 및 발아율>

개화정도

1,000화당
약량(cc)

1,000화당
화분량(cc)

화분채취율(%)

발아율(%)

20% 개화

45.0

13.5

30.0

90.5

80% 개화

20.0

7.0

35.0

91.4

전체 개화

17.0

6.0

35.0

93.7

  • 채화용기 : 통기성 있는 통이나 망으로 된 봉지가 좋음(폴리용기, 비닐봉지는 피한다.)

(나) 약의 채취

  • 소량의 약을 채취할 때는 3~5mm체를 이용하고 다량의 약을 채취할 경우는 채약기를 이용한다.

(다) 약정선

  • 약정선기 또는 체(2.0mm)로 순수약과 찌꺼기 분리

(라) 개약

  • 개약에 적당한 온도는 20~25℃, 습도 50%전후 개약시간은 12~24시간 소요(소량일 때 온돌방에서 벼 육묘상자 이용)
  • 20℃이하에서는 오랜 시간이 거리며 30℃이상에서는 개약은 빠르나 발아력이 떨어짐

(마) 화분정선

  • 10a당 인공수분에 필요한 꽃은 5,000~6,000개(800~2,400g) 약은 80~240g 화분은 8~24g 정도이나 화분의 활력, 증량제의 배수, 인공 수분기구의 종류 결실목표, 과실수 등에 따라 큰 차이가 난다.
  • 아세톤을 이용한 화분정선 방법

- 2ℓ 의 유리용기(비이커)에 1ℓ정도의 아세톤을 부어놓은 다음 개약된 약을 100메쉬의 소형체(고운천)에 담아 아세톤이 들어있는 용기내에 침지하여 상하좌우로 흔들어 화분을 털어낸다.

(바) 발아검정

  • 화분발아

- 화분의 발아율이 60%이상 되는 화분은 5~10배 석송자를 섞어 사용하고 30%이하의 발아율을 보이는 화분은 사용치 않거나 석송자를 섞지 않는다.

(사) 인공수분 실시

  • 배꽃은 개화당일부터 약 30일까지 수정능력을 보유하며 불량한 환경 조건인 고온, 건조시에는 수정능력이 단축된다.(수분 시각은 오전에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함)
  • 수분시기는 해당 품종의 40~80%피었을 때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꽃눈 3개당 1개씩 3~5번화에 실시한다. 3~5번화의 개화시기는 첫 꽃이 피기 시작 한지 3~4일째이다.

<개화시기와 결실율>

개화당일~3일후

개화 4일후

개화 5일후

개화 6일후

90%이상

70~80%

50%이하

30%이하

(아) 화분저장

  • 꽃가루는 고온다습에 약하며 25℃이상에서는 4~5일이 지나면 발아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습한 상태에서 25℃이상 되면, 3일째 완전히 생명력을 상실하게 된다.
  • 채취한 화분을 단시일내에 사용할 경우에는 냉장 (4℃)하여 사용하고 장기간 저장할 때는 제습제(실리카코겔)와 함께 밀봉하여 -20℃이하에서 냉동저장


3) 적기 알맞는 열매 솎기로 대과생산 및 결실안정

(가) 적과 정도와 시기

어린과실의 종류

  • 개화후부터 1개월 전후에 세포수가 결정되므로 일찍 적과하여 남길 과실의 세포분열 촉진
  • 소과 품종은 1과당 25~30잎, 중과 품종은 30~40잎, 대과 품종은 50~60잎이상 확보(과실간격으로 조절할 경우 대개 20cm 전후)

1차

2차

시기

남기는 과실수

시기

남기는 과실수

5월 상중순
(낙화후 10일경)

1과총당 1과
(3, 4번과)

5월하순~6월상순
(낙화후 20~30일경)

1과당
25~30잎 확보

(나) 적과요령

  • 상품가치가 없는 과실, 나무발육에 지장을 주는 과실, 기형과실 등을 적과
  • 과총 내에서 수세가 다소 강한 품종(감천배, 신고 등)은 3~4번과, 세력이 다소 약한 품종(황금배, 풍수)은 2~3과를 남김

- 과총내의 착과 번호

- 수정여부 판단

(다) 봉지씌우기

  • 종비를 씌우는 시기는 대체로 생리적 낙과가 끝나고 최종 적과를 마친 후 실시
  • 영산배와 감천배는 흑색봉지를 씌우면 과피의 미려도가 증진됨
  • 시기 : 6월 상순 ~ 중순(만개후 30일경)

1. 주요 품종의 특성

현재 우리나라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거나 새로 육성되어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품종들의 육성경위, 주요 재배적 특성 및 재배상의 유의점 등은 다음과 같다.

가. 신고(新高)

 

(1) 육성 경위

일본의 천의천(만삼길의 다른 이름)에 금촌추를 교배(天の川×今村秋)하여 1927년 명명, 발표하였다.

(2) 주요 재배적 특성

  • 나무 : 어린 때에는 세력이 비교적 강하고 완전히 자라게 되면, 보다 더 강해져서 행수품종 정도로 나무가 크다. 나무의 모양은 다소 직립성이며 가지는 굵고 강하게 자라며 가지수는 적고 분지각도(分枝角度)는 금촌추 처럼 넓다.

  • 꽃과 과실 : 금촌추와 더불어 개화기가 이른 편에 속한다. 과실은 500g 이상으로 크고 모양은 반듯한 원형으로서 껍질은 매끈하며 담황갈색이다. 과점은 작은편이고 뚜렷하지 않아 모습이 아름답다. 속살은 희고 물기가 많으며 부드럽고 치밀하다. 당도는 11°bx 내외로서 신맛이 적고 특유의 향기와 맛이 있어 식미(食味)가 뛰어나다. 성숙기는 9월말에서 10월상순으로서 중만생종에 속한다. (이하 성숙기는 나주지방을 기준으로 한다. 수원은 나주보다 일주일 정도 늦다.)

  • 결실성 : 단과지(短果枝)가 잘 생기며 중과지(中果枝)와 액화아(腋花芽)도 많은 편에 속한다. 꽃가루가 없어 수분수(授粉樹)로는 적당하지 않다.

(3) 재배상의 유의점

  • 지역 및 해에 따라 "바람들이 현상"이 심하게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즉, 가지가 너무 많아 나무 내부에 대한 햇볕쪼임이 극히 나쁜 밀식원, 질소 과다의 화학비료 위주로 시비한 경우, 강절단전정을 하여 새가지(신초)가 웃자랄 경우, 배수가 나쁜 땅 등의 경우 동 생리장해 현상이 발생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해마다 심경하고 퇴구비, 석회 및 인산시용과 함께 나무의 세력에 알맞는 전정을 해주고, 화학비료는 일시 다량보다는 몇차례 나누어 주며 특히 칼리비료는 여름에 부족되지 않게 웃거름으로 준다.

  • 결실량은 장십랑의 90∼100% 정도로 조절하여 해거리현상을 방지한다. 과중은 500g 이상이 되어야 품종 고유의 맛을 지닌다. 크기가 고르지 않으므로 꽃봉오리와 꽃 따주기를 철저히 하며 개화기에 일기가 불순하여 벌, 나비 등 방화 곤충의 활동이 크게 저해될 경우에는 인공수분을 실시하여 착과량을 확보토록 한다.
  • 개화기가 빠른 편이므로 늦서리 피해를 상습적으로 받는 지역에서는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 뿌리가 분포할 수 있는 토양층이 얕고 지력이 낮을 때,질소를 과다하게 주었을 때, 토양이 과습(過濕)·과건(過乾)을 되풀이 할 때는 과일이 성숙되면서 꽃이 떨어진 자리에 조그만 균열이 생길 수 있다.
  • 성숙 적산온도가 부족한 한냉한 곳보다는 난지에서 생산된 과실이 단맛이 높고, 비옥한 양토가 재배적지이다.
  • 흑반병(黑斑病)에는 강하나 흑성병(黑星病)에는 약하며, 심식충의 피해가 많으므로 방제를 철저히 한다. 바이러스에 의한 괴저반점병 발현성 품종이다.
  • 질소 성분을 많이 요구하지만 과다하면 앞에서 설명한 생리장해발생 등의 문제점이 있으며, 부족하면 수세가 급격히 떨어지고 과실이 작아진다.
  • 가지의 발생수는 적지만 나무의 세력이 강하고 단과지,중과지 형성이 잘되므로 강한 절단전정은 피하고 가능한 한 솎음전정 위주로 하며 어릴 때에는 주지(主枝)를 세워 강하게 키워 준다. 조기의 과다결실은 나무의 자람에 지장을 주고 원하는 위치에서의 부주지(副主枝)의 발생을 억제한다.
  • 적과제로는 에세폰(상품명 에스렐) 200∼400ppm을 만개 15일후에 처리하면 다소의 효과가 있으나 개화기 전후의 기상, 나무의 세력 등에 따라 효과에 차이가 있고, 과실이 작아지는 문제점이 있어 아직 인력적과의 보조적인 수단의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수확후 예건(豫乾)을 하지 않고 바로 저온저장고에 저장하면 과피흑변(果皮黑變)이 발생하여 상품성을 저하시키기 쉽다.
  • 상온저장시 12월말∼1월까지 신선도가 유지되며, 저온저장고 등을 이용하면 저장기간을 더 연장할 수 있다.


나. 행수(幸水)

 

(1) 육성 경위

    1941년 일본에서 국수에 조생행장을 교배하여 1959년 발표되었고 우리 나라에서는 1967년에 도입, 1973년에 선발되었다.

(2) 주요 재배적 특성

  • 나무 : 수세는 강하고 나무의 모양은 반개장성이다. 새가지는 정부 우세성이 강하며 길고 큰 도장지가 발생하기 쉬우며 늦게까지 자란다.
  • 꽃과 과실 : 개화기는 신고보다 5∼7일 늦으며 신수 및 조생적과 교배불친화성이나 다른 품종과는 친화성이고 꽃가루가 많아 수분수로 좋다. 과실의 품질은 비교적 좋은 편이다. 만개후 120일경인 8월하순∼9월상순에 수확되는 중생종이며 수확기간은 10∼15일 정도로 짧다.과실 하나 하나의 성숙도 빠르고 한나무 내에서 과실간의 성숙기 차이도 적어 수확이 일시에 집중될 수 있다. 저장력은 상온에서 7일 정도이다.
  • 결실성 : 어릴 때에는 단과지가 적으나 나무가 자라면서 꽃눈이 잘 형성된다. 액화아도 같은 경향이며, 중과지도 많아진다. 과총엽(果叢葉) 수가 적어 착과 뒤의 꽃눈의 착생이 적고 중간아(中間芽)가 많으며 맹아(盲芽, 발아되지 않는 눈)가 많다.

(3) 재배상의 유의점

  • 꽃봉오리솎기·열매솎기(3∼4번과를 남김) 철저히 하며 가지의 충실 정도를 고려하여 가지의 기부에는 3눈마다 1개의 과실을, 중간에서 선단부쪽으로는 2눈 마다 1개의 기준으로 적과하여 350g 이상의 크기로 만든다.
  • 6월중순경 40∼50°각도로 유인하여 액화아 형성을 유도하는 동시에 곁가지도 발생시켜 중·장과지로 키운다. 새가지가 늦게까지 자라면 과실이 굵어지는 데에 불리하다.
  • 여름철 고온 건조시 잎의 흑변(黑變), 조기낙엽 및 열과(裂果)가 일어나기 쉽다. 토양 수분의 변화가 적도록 심경을 실시하며 동시에 석회와 유기물을 충분히 넣어주고, 여름에 칼리를 시비하며, 물빠짐이 좋도록 해 준다. 열과방지를 위하여는 충실한 결과모지(結果母枝)를 이용하고 꽃봉오리솎기와 열매솎기를 실시하되 착과수를 다소 여유있게 조절하여 과실이 생육초기부터 잘 자라도록 한다.
  • 내한성이 약하므로 혹한이 닥치면 줄기마름병(胴枯病), 지고병 (枝枯病)이 발생하고 동해를 받기 쉽다. 배수에 특히 힘쓰고, 전정은 혹한기를 넘긴 뒤에 한다. 특히 질소과용시, 강전정시, 배수가 나쁜 과수원에서 피해가 많다.
  • 여름철에 장마가 오래 계속되다가 고온 건조가 오면 조기낙엽 및 잎의 흑변현상이 심하게 발생될 수 있다.
  • 흑성병에 약하다.
  • 정지전정은 3∼4년간 결실시킨 후에는 측지를 갱신하여 활용하며 액화아를 이용한다. 주지에서 바로 나온 2년생의 가지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 가지는 일반적으로 충실하지 못하고 가지의 빛깔은 푸른기가 돌며 가지의 기부쪽 절반은 눈이 싹트지 않아 측지발생이 없으며 결과모지의 효용성이 낮다.

겨울전정시 굵기 10∼12mm의 1년생 가지를 20∼30cm 남기고 잘라 등쪽의 눈은 따 버리고 키운 뒤, 다음해에는 100∼120cm로 자란 가지중 하나는 계속 키워 액화아를 이용하며 한가지는 예비지로 남긴다.이렇게 3∼4년간 이용한 후에는 갱신하는 예비지 전정을 한다.


다. 풍수(豊水)

 

(1) 육성 경위

    1954년 일본에서 리(梨) 14호(국수×팔운)에 팔운을 교배, 1972년에 발표되었으며 우리나라에는 1973년에 도입, 1978년에 선발되었다.

(2) 주요 재배적 특성

  • 나무 : 유목기에는 세력이 강하나 성목이 되면 중 정도로 떨어지며 나무의 모양은 개장성이다.
  • 꽃과 과실 : 개화기는 신고와 만삼길의 중간이며, 꽃가루가 많고, 대부분의 재배 품종과 교배친화성이 높아 수분수로 적당하다. 과실은 360∼400g 정도이며 재배관리에 따라서 700g의 대과도 생산할 수 있다.

    과피색은 밝은 황갈색으로서 모습이 아름다우며 과심은 작고, 과실의 균일도는 보통이며 당도는 11∼13°bx 내외로서 신맛이 강한 편이나 품질은 좋은 편에 속한다. 성숙기는 만개후 135∼150일경인 9월 상·중순으로 장십랑과 거의 같고 저장력은 상온에서 2주일 정도이다.

  • 결실성 : 꽃눈과 곁가지가 잘 생기며 착과 뒤의 꽃눈착생은 중정도이다. 알맞는 적과정도는 4꽃눈 마다 1과가 좋으며, 1과중은 400g 이상을 목표로 한다.

(3) 재배상의 유의점

  • 여름철에 한냉한 지방에서는 신맛이 많아지며 특히 중부내륙지방 및 한강 이북에서는 성숙기의 과피에 녹색이 많이 남아 있어 착색이 나쁘고 떫은맛이 나타나는 등의 결점이 있으므로 재배를 삼가해야 한다. 재배 북쪽한계선은 평택, 안성, 증평, 영주, 태백, 강릉이다.
  • 너무 익을 경우, 과피색은 수려하나 맛이 나쁘므로 적숙기보다 5일 정도 빨리 즉 완전 착색되기 전, 과피에 녹색이 약간 남아 있을 때 수확한다.
  • 살이 극히 부드럽고, 열매꼭지가 잘 부러져 과실에 상처가 나기 쉬우므로 주의를 요한다.
  • 열매솎기 : 만개 20∼30일 뒤에 예비적과로 1과총마다 1과를 남기며 그 20∼30일 후에 본적과로서 4과총마다 1과를 남기되 목표과실수보다 10%정도 더 남긴다. 마지막 남기는 과실은 우량한 상품이 될 수 있는 3∼5번과 중에서 모양이 둥글고 옆으로 향한 과실을 남긴다.
  • 품질의 균일성 유지 : 생육적온까지는 고온,적정한 토양수분, 그리고 가지가 밀생하지 않고 그늘이 지지 않으며, 지나치게 무성하거나 웃자라지 않은 충실한 결과지에서 알맞게 착과시켜야 맛 좋은 과실이 생산된다. 또한 질소 과용을 피하고 심경과 충분한 인산 및 퇴구비 시용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단맛이 적고 싱거운 맛이 나기 쉽다.
  • 흑성병에 약하고 흡즙나방의 피해를 받기 쉬우며, 해에 따라 수침(水浸)증상이 발생한다.


라. 신수(新水)

(1) 육성 경위

1947년 일본에서 국수에 군총조생을 교배, 1965년 발표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73년에 선발되었다.

(2) 주요 재배적 특성

  • 나무 : 수세가 강하며, 나무 모양은 직립성이고, 정부우세성이 극히 강하다. 새가지의 발생이 적고, 가지는 굵고 길며, 새가지가 늦게까지 자란다.
  • 꽃과 과실 : 개화기는 중간쯤이며 과중은 230∼250g 정도로 작으나 당도가 13°bx 내외로서 맛이 뛰어나다. 성숙기는 만개 후 105일경인 8월중·중하순이며 저장력은 상온저장에서 7일, 저온저장에서 10일 정도이다.
  • 결실성 : 어릴 때에는 꽃눈이 잘 생기지 않으나 다 자라게 되면 1년생 가지에서도 단과지가 잘 생기는 편이다. 그러나 착과 뒤의 꽃눈 재착생은 잘 안되는 편이다.

(3) 재배상의 유의점

  • 행수 및 조생적과는 교배불친화성이다.
  • 수분 부족에 민감하여 잎이 검게 변는 증상이 생기므로, 충분한 심경 및 유기물 투입, 배수를 실시하여 뿌리가 넓고 깊게 뻗도록 해 준다.
  • 철저한 유인(6월중 하순 실시), 적뢰(개화 3∼5일전 실시), 적과(2∼4번과를 남김), 실시하여 최소한 250g, 가능한 한 300g이상의 과실을 생산한다.
  • 새가지의 신장을 가능한 한 일찍 정지시키고(7월 중순, 70cm 이내, 잎수는 25매 정도) 과다한 질소 시용 삼가, 분시, 웃거름, 유인 등을 실시하여 과실이 잘 크도록 한다.
  • 흑반병과 흑성병에 약하다.
  • 정지전정 : 굵기 8∼12mm의 1년생지를 40°각도로 유인하여 측지를 발생시키는 동시에 단과지 형성을 유도한다. 가지가 4년생 이상으로 노화되면 과실이 작아지고 품질도 저하되므로 세력이 알맞는 측지로 갱신전정을 한다.
  • 열매솎기 : 만개 20일 뒤 1과총당 1과를 남기는 예비적과를 하고 본적과는 그 뒤 20일경에 2.5∼3눈마다 1과(果)를 남기되 목표수량보다 10% 정도 더 남긴다. 마지막으로 남기는 과실은 1번과를 제외한 대과로서 열매꼭지가 길고 옆으로 향한 과실을 남긴다.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생육초기부터 수확기까지의 재배 중 소홀한 부분, 개선하여야 할 점, 후회 되었던 사항들의 분석이 필요하다. 아울러 이를 토대로 내년도 영농에 도움이 되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고 저장에 입고된 과일의 온, 습도 관리에도 철저를 기하여야 한다.

1. 동해의 원인 및 요인과 대책

배나무 동해현상이란 온도가 작물이 견딜 수 있는 한계온도보다 낮아져 나무의 일부 또는 과실이나 꽃이 저온의 영향을 받아서 원래의 상태로 회복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생육시기별로로는 낙엽 이후 눈이 트기 전까지 휴면기에 발생하는 동해와, 잎이 나오기 시작해서 유과기 사이에 흔히 발생되고 있는 늦서리로 인한 동해, 그리고 수확 전 과실의 동결로 인한 동해 등으로 크게 나눌 수가 있다.

가. 원인
1) 휴면기를 지나 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잎이 피고 새순이 왕성하게 자라다가 6~7월이 되면 생육이 점진적으로 정지되어 양분이 축적되는 것이 정상적인 생리작용이나 지나친 질소비료의 시비 와 수분 부족 등 토양관리와 비배관리가 잘못되어 낙엽되기 전까지 계속 자라기만 하여 잎에서 만들어진 양분이 저장되지 아니하고 생장하는데 모두 이용되어 버리므로 추위에 견디는 힘이 약해져서 동해를 쉽게 받게 된다.

2) 해가 짧아지고 온도가 낮아지기 시작하면 나무는 서서히 휴면이 시작되고 추위에 견디는 힘도 생기기 시작 하는데 추위에 견디는 힘이 강해지기 전 불시에 추위와 한파에 닥치게 되면 동해를 받기 쉽고 추운 날씨가 계속되다가 2월경쯤 비가 자주 오거나 따뜻한 날씨가 20여일 이상 계속 되다 추위가 갑자기 오게 되면 동해가 발생되기 쉽다.

3) 지형에 따라 동해의 발생 정도에 차이가 있는데 온도가 대체적으로 낮은 지역에서는 나무의 자발 휴면기인 2월까지는 서쪽과 북쪽이 산으로 막혀 찬바람을 막아 주고 있는 경사지가 동해를 적게 받는다. 그리고 수액이 움직이기 시작한 이후의 저온에 의한 동해는 남향 경사지가 더 큰 피해를 받는다. 이유로는 북쪽 경사지는 땅의 해동이 늦게 풀려 생육이 촉진되기 때문이다.

나. 동해의 요인
1) 온도
- 우리나라는 대륙성 기후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휴면기 중 저온에 의한 동해를 자주 받는다.
- 배나무의 동해 한계 위험 온도는 -25~ -30℃이므로 그 이하로 내려가지 않은 지역에서는 안전재배가 될 수 있으나 국지적으로 동해 피해를 받을 수 있다.

2) 지형과 동해
- 겨울에 눈이 온 다음 바람이 불다가 중지하면 찬공기가 낮은 곳으로 모여 정체하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동해를 심하게 받는다.
- 주위가 산으로 둘러 싸여 있어 찬 공기가 흐르지 못하는 곳, 물이 흐르는 강변, 산기슭의 낮은 곳이 동해를 받기 쉽다.

3) 품종과 동해
- 품종에 따라서 내한성의 차이가 있는데 금촌추와 만삼길이 내한성이 가장 약하고, 신고는 그 다음으로 약하다.

다. 동해증상 및 감별법
1) 발아율 확인 - 꽃눈이 있는 가지를 잘라 물속에 꽂아 20℃ 이상 되는 곳에 2~3주 두어 꽃눈이 나오지 않으면 동해를 받아 죽은 눈이다.

2) 절단 확인 - 물에 꽂지 않고 아는 방법은 추위가 있는 다음 2~3일 후에 꽃눈을 세로로 잘라보면 얼어 죽은 눈은 검은색을 띤 회색으로 변해 있고 활력이 없으나, 살아 있는 눈은 엷은 연두색을 띤 흰색이고 활력이 있어 보인다.

라. 대책
1) 지역의 최저 기온을 참고하여 알맞은 과종선택을 하도록 하고, 경사지의 경우 추위에 약한 품종은 경사지 위쪽에 심고, 강한 품종은 낮은 쪽에 심는다.

2) 과다 결실을 시키지 말고 배수가 잘 되게 하며,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하여 잎을 늦게 까지 잘 보존한다. 질소 비료를 알맞게 주어 늦어도 7월 중순까지는 생육이 정지되게 하는 등 나무의 저장양분이 많이 축적되게 하도록 한다.
3) 동해 받은 다음 대책 - 꽃눈이 죽어 결실이 되지 않거나 결실량이 적은 때는 질소비료 시비량을 감소하여 웃자람을 예방하고, 지면과 접한 부위의 가지 분지점에 동상을 받은 경우에는 도포제를 발라 동고병을 예방한다.

2. 금년도에 문제시 된 병해충

가. 흑반병 (검은무늬병)
1) 병징 : 잎이나 엽병에 병반은 흑갈색의 둥근 무늬로 생기며 신초의 병반은 타원형이고 약간 움푹하게 들어간다.
유과에 나타나는 병반은 5월 중순경에 둥글고 작은 흑점의 병반으로 시작하여 병반 부위가 움푹 들어가고 굳어진다.
6월 하순경에도 병반이 생긴 유과는 균열이 생기고 균열부분에 병반은 급속하게 확대되어 7~8월이면 낙과가 된다. 성숙과는 흑색의 병반이 동심 윤문상으로 확대되면서 썩는다.

2) 발병상태 : 품종에 따라 내병성의 차이가 크며 내병성이 약한 품종은 무대재배가 곤란하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생하는 병으로 해에 따라 발병이 심하고 5월~10월까지 계속 발생하나 6~7월 기온이 24~28도에서 다습하면 많이 발생한다.

3) 방제
(1) 재배적 방제 : 통광, 통풍이 양호하고 배수가 잘 되게 관리하며, 비료의 과다시비를 금하고 수세는 적당히 관리하며, 전정 시 병에 걸린 가지는 병 발아 이전에 제거하여 주며 이병성 품종은 2회 봉지를 씌워 재배한다.

(2) 약제 방제 : 휴면기 약제(석회유황합제 5도액) 살포 후 8월까지 약제 살포를 철저히 하고 특히 비온 직후에 약제 살포를 해 준다. 방제약제는 푸르겐 1,000배, 포리옥신 수화제 1,000배, 델란수화제 800배 등이 있다.

   
사진설명 : 병든 잎/ 병든 과일/배 요철의 기형과/배 그을음병 피해과

나. 가루깍지벌레
1) 가해형태 - 피해과실은 흡즙부위가 움푹움푹 들어간 기형과로 되고, 배설물로 그을음병이 유발되며 낙과가 되는 등 과실의 상품가치를 저하시킨다.
2) 형태 - 성충(어른벌레)은 몸길이 3.0~
4.5㎜이고 타원형이며 황갈색이다.
흰가루로 덮혀 있으며 몸둘레는 하얀가루의 돌기가 17쌍 있고 배끝의 한쌍이 특히 길어서 다른 것과 구별된다.
수컷은 한쌍의 투명한 날개가 있고 날개를 편 길이는 2~3㎜이다. 알은 황색이고 넓은 타원형이며 길이는 0.4㎜이다.

  
사진설명 : 성충/ 수컷 성충/ 줄기틈의 알덩어리

3) 생활사 - 일년에 3회 발생하며 나무껍질 밑 뿌리부분 또는 가지사이에서 대개는 알로 월동하지만 암컷은 약충 또는 성충으로 월동한다. 월동난은 보통 4월하순에서 5월상순경 부화하여 나무의 동공 내 새살이 있는 곳 또는 절단면 새살이 나오는 곳 등에서 서식하며, 봉지 내 과실로 이동은 2세대 발생 약충이 나타나는 7월상순경 부터 이다.
1세대 성충은 6월 하순, 2세대는 8월 상중순, 3세대는 9월 하순부터 발생되고 3세대 성충이 월동난을 낳는다.

4) 방제 - 휴면기 기계유제를 살포해 주거나 발아 전 석회유황합제를 살포 해주고 알에서 부화하는 시기 또는 약충기 및 성충 활동기에 배나무 이와 동시 방제가 되도록 전문약제를 살포한다. 약제로는 스미치온(수), 히어로(유), 검객(수) 등이 있다.


그림설명 : 가루깍지벌레 생활사-거친 껍질밑의 월동알 덩어리(난과)

11월은 기온이 점차 내려가면서 배나무의 낙엽이 시작되고 이어서 휴면상태로 돌입하게 되는데 금년도 농사의 원만한 마무리는 물론 내년도의 정상적이고 건전한 생육을 위한 기초적이고 기본적 작업인 밑거름 시비 및 토양개량 작업이 남아 있다. 또한 저장고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여 저장 중 발생되는 과피흑변현상 등 생리장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해야한다.

1. 가을기비 시비

배나무의 가을기비는 낙엽기 부터 휴면기 중에 시비되는 비료로 겨울비료 라고도 한다.
이 시기에 질소성분은 연간 시비량의 50~70%를 시비하고, 인산질 비료는 100%, 칼리는 50~60%를 시비한다. 현재 전국 평균적으로 볼 때 질소질 비료를 과다시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확한 판단은 잎의 분석을 통한 영양진단을 해야 하나, 시간과 노력이 많이 소요되어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개략적으로 낙엽상태와 시기, 가지의 발육상태와 눈의 상태를 보고 판단하는 방법이 주로 이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배나무 낙엽 시기는 10월하순경이고 1~2회 서리가 내릴 때 한꺼번에 낙엽 되는 것이 정상적인 상태이다.
그러나 조기 낙엽 되거나 낙엽시기가 너무 늦은 경우에는 나무의 영양상태가 정상이 아님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낙엽이 조기에 나타나는 것은 양, 수분의 부족이나 결실과다 등으로 나무의 세력이 저하된 경우이고, 낙엽시기가 늦거나 오랜 기간에 걸쳐서 낙엽되는 현상은 질소시비량이 많았거나 생육후기까지 질소가 너무 많이 흡수된 것으로 판단된다. 금년도의 경우 생육 후반부까지 많은 강우로 인해 더욱 더 질소과잉 현상이 나타나는 과원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적정량의 밑거름은 단과지 등 결과지와 발육지의 생장에 가장 깊은 관계가 있는 비료로서 이 비료의 흡수는 4~5월에 중점적으로 이루어지며 발육지의 생장이 거의 완료되는 7월 이후에는 거의 흡수되지 않는다. 밑거름을 시비하였는데도 봄의 생육이 불량한 이유는 저온 등 기후여건과 토양조건이 불량하여 근군의 발달이 나쁘기 때문이다. 밑거름 시비 전 근본적인 토양개량 대책을 세우도록 하고, 밑거름 주는 시기는 낙엽 직후부터 다음해 휴면기 직후 2~3월 사이가 시비 적기이지만 시비량은 수령, 재식거리, 토양조건, 생육상태, 낙엽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으며 과수전용 복합비료의 시비량을 결정함이 좋겠다.

2. 토양개량

배 과수원은 뿌리가 원활히 신장할 수 있는 유효 토심이 60㎝이상이고, 배수가 좋아야 되고, 토양산도(pH)는 6.0~6.5정도가 적당하다. 토양개량 방법은 관·배수대책, 토층의 개량, 유기물시비, 석회 시비 등이 있다.

가. 심경
1) 효과
배 과원에서 유기물을 투입 후 깊이갈이를 해 주어야 토양의 굳기, 배수 등 물리성이 좋아지고 보수 보비력이 증대되어 유효 수분함량이 높아지므로 양분과 수분을 흡수하는 가는 뿌리의 발생을 좋게 한다. 이렇게 가는 뿌리가 많이 발생되면 양수분의 흡수가 증대되어 수량 및 평균과중이 증대되고 수세가 안정되어 고품질 배를 수확할 수 있다.

2) 방법
심경방식은 수령, 토질 등에 따라 다르지만 다음과 같은 방법이 많이 이용된다.
① 윤구식 - 나무의 둘레를 기점으로 원모양으로 심경하는 것을 말하며 주로 유목기 때부터 연차적으로 심경하는 부위를 넓혀나가는 방법이다. 단점으로 배수가 불량할 경우는 습해를 받을 염려가 있으므로 주의를 해야 한다.
② 도랑식 - 도랑식은 나무와 나무사이를 깊게 고랑형태로 파주는 방법으로 성목 및 유목 모두 적합하나 주로 성목에서 이용이 되며 배수불량지에서 더욱 더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3) 시기와 깊이
심경작업은 나무뿌리가 끊겨 생육활동에 저해를 받는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여야 하므로 나무의 생육이 정지되는 월동기에 하는 것이 적합하여 낙엽기부터 토양이 얼기 전까지와 해빙 후 곧바로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심경의 깊이는 40~60㎝ 정도까지는 필요하며 폭은 40~50㎝ 정도면 무난하다.

4) 심경을 필요로 하는 과원
① 하층토 50㎝ 이내에 치밀한 토양이 있는 과원
② 하층토가 강산성 토양으로 변하여 유효 인산함량이 극히 낮은 과원
③ 과거에 질소비료를 과다하게 시비한 과원
④ 미량요소의 결핍현상이 발생하는 과원
⑤ 한발을 쉽게 받고 수분스트레스에 의한 생리장해 과실이 많이 나타나는 과원
⑥ 신개간지 등에서 하층토 40~50㎝ 이내에 치밀한 토층과 불투수층이 있어 뿌리생장을 저해하는  과원

5) 작업 시 주의점
① 기존 과수원의 심경 작업 시 근군이 확대됨에 따라 점차 외곽으로 넓혀나가도록 한다.
② 토양 중간층에 단단한 층이 남아서 뿌리의 발달을 막는 일이 없게 하기 위해서는 이미 작업이 된 부분과 새로 심경을 할 부분이 서로 연속 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③ 지하수위가 높은 곳에서는 먼저 배수시설을 하여 지하수위를 낮추어 놓은 후 깊이갈이를 한다.
④ 하층에 점토층 등의 불투수층이 있을 때도 마찬가지며, 구덩이식의 심경작업은 가급적 지양하도록 하고 도랑식 심경을 하여 낮은 쪽으로 물이 빠지도록 해야 한다.

나. 유기물의 시비
심경과 더불어 유기물 즉 퇴비를 시비하면 토양개선을 통한 뿌리의 활력을 높여 수체의 생장을 원활하게 하여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시키는 결과를 만든다. 유기물은 거의 대부분 지효성을 띄고 있기 때문에 가을 수확 후에 시비하는 것이 효과가 좋으며 질소함량과 수분함유율이 높은 동물성 부산물 퇴비보다 질소함량이 낮고 건조가 잘되고 발효가 잘된 식물성 퇴비가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가축분을 다량으로 연속적으로 시비하게 되면 유기물 증시 효과보다는 질소과다 효과가 나타나기 쉬우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유기물의 효과로는
① 질소를 비롯한 식물양분 저장고로서의 기능
② 양이온 및 음이온의 흡착력 능력증대
③ 수분을 흡수하는 보수력의 기능이 증대되어 토양유실 및 한발피해 경감
④ 토양의 심한 변화를 막는 양성적 성질로 토양의 완충적 기능 증대
⑤ 토양입자를 결합시켜 입단형성의 증가로 토양 물리성 개선
⑥ 토양미생물의 활성을 높여 각종 양분의 가용화를 촉진
⑦ 유효인산의 고정성 억제 등이 있다.
⑦ 성목의 경우 완숙퇴비는 10a당 2000~3000㎏, 혼합유박과 같은 유기질비료는 300~400㎏ 시비해 주는 것이 보통이다.

다. 석회비료 시비
배나무는 약산성 토양을 좋아하고 토양반응의 변화에 대하여 비교적 적응력이 강한 편이나 토양이 강산성화 되면 전 생육기간을 통해 여러 가지 장해를 일으키게 된다. 또한 토양이 산성화되면 뿌리의 생육을 저해하고 인산질 비료의 효과를 떨어뜨리고 미량요소의 결핍을 조장하며 망간의 과잉장해를 초래하여 배나무의 생육을 억제 또는 저해할 수 있다. 칼슘은 새 뿌리 선단 부분에서 흡수가 용이 하므로 표토 시비를 지양하고 표토 30㎝ 전후 심경작업과 동시에 시비하는 것이 좋으며 분말 입자가 고운 재료를 시비하여 뿌리의 흡수가 잘 되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시비량은 성목의 경우 10a당 소석회는 200~300㎏을 시비하고 생석회는 소석회 시비량의 반량을 기준으로 한다.

3. 저장고 소독

아무리 저온 저장고라 해도 저장고 안에는 생산물에서부터 전염된 곰팡이나 세균이 남아있기 마련이다. 심한 경우 저장하지 않는 기간중에도 저장고 내부에 남아 있던 곰팡이 균이 피어 벽면이 얼룩이 지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저장고를 계속 사용하다 보면 송풍기 바람에 포자가 날려 과실이 오염되고 저온 저장시에는 큰 문제가 없다 해도 출하 후 급격한 부패 증상을 보인다. 곰팡이나 세균 중에는 저온에서도 부패를 야기하는 종류도 있으므로 저장 전 저장고를 소독하는 것이 좋다.
저장고 내 기생하는 곰팡이와 세균 중에는 에틸렌을 발생시키는 종류도 있어서 저장 중 과일의 숙성을 촉진시키거나 과피 얼룩 등의 장해를 일으키기도 한다. 소독은 저장고 면적 1㎡당 유황 20∼30g을 태워서 24시간 동안 밀폐 훈증하거나 벤레이트수화제를 약제를 뿌려서 저장고 내부를 소독한다. 유황 훈증 시에는 발생된 아황산가스가 유독성이며 금속을 부식시키는 작용이 있으므로 훈증 시 철제자재 등은 밖으로 내놓고 훈증이 끝난 후에는 저장고를 환기하여 가스를 밖으로 날려 보낸 후 작업을 시작한다.

4. 심부(心腐)증상
가. 증상

심부증상은 장기 저장과에서 주로 발생하며 과실의 외관은 정상이지만 종자가 들어 있는 과심부가 갈변괴사되는 증상이다. 초기에는 과심부가 갈색을 띠고 나중에는 과실전체가 썩는다.

나. 발생원인
장기저장 중에 발생한 경우에는 산소 부족에 의하여 과실의 호흡대사 과정에 이상이 생겨 발생된다. 수확기에 발생한 경우에는 수확 전 20일경부터 수확기까지 과실이 35℃이상의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발생된다. 따라서 8월 하순부터 9월 상순에 걸쳐서 늦더위가 심한 해에 많이 발생한다.
심부증상의 발생이 많은 과수원들의 공통점은 뿌리가 습해를 받기 쉬운 조건에 있어 뿌리의 활력이 약한 상태이며 과원이 남향이고 통풍 조건이 나쁜 상태이다. 뿌리의 기능이 저하된 과수원에서는 35℃ 이상의 고온기에 과실에 대한 수분 공급량이 적기 때문에 증산량도 적어지게 된다.
그 결과, 과실의 온도가 상승되고 종자는 이상호흡을 한다. 이때 생성된 알콜이 과심부를 갈변괴사시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수확 후 과실을 야적하여 1~2일 이상 직사광선에 노출시키면 심부증상이 발생된다.

다. 방지대책
과실을 장기저장하는 경우에는 과숙된 과실은 저장을 하지 않도록 하고 밀폐된 저장고에서는 가끔 환기를 한다.
또한 저장고가 과습되지 않도록 한다. 생육기 중에는 우선 뿌리가 습해를 받지 않도록 배수관리를 철저히 하고 과원의 통풍이 잘 되게 한다. 그리고 고온건조기에는 관수를 충분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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