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토양개량목표
토양개량은 토양의 물리, 화학적 특성을 사과나무가 잘 생육할 수 있는 조건으로 개량해주는 관리 작업을 말한다.
2002∼2003년 충주지역과 괴산지역의 103과원을 대상으로 토양 화학성(표토, 0~15cm)을 수령별로 구분하여 농촌진흥청(1999)이 설정한 토양 화학성의 기준과 비교하여 과부족 비율을 보면 <표 III-1>과 같다.
토양산도의 경우 pH가 낮아 산도교정을 필요로 하는 과원은 수령이 높을수록 많아 5년생 미만의 과원은 조사과원의 15%였고, 20년 이상된 과원은 25%였다. pH가 정상범위를 넘는 과원의 비율은 5년생 미만 55%, 20년생 이상은 46.4%가 되었다. Shin 등(1993)이 안성, 예산지역의 과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상범위 이하의 과원비율이 35.4%, 정상범위를 초과하는 과원비율이 36.5%였는데, 이들 과원에 비하여 정상범위를 초과하는 과원의 비율이 높았다.
유기물의 경우 토양산도와는 반대로 적정함량 범위에 미달하는 과원의 비율은 수령이 낮을수록 높아 5년생 미만 과원은 77.5%였고, 20년 이상 과원은 14.3%였다. Shin 등(1994)이 예산, 안성 지역의 과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상함량범위에 미달되는 과원의 비율이 89.8%인 것에 비하여 충주, 괴산지역 과원의 유기물함량은 매우 높은 편이었다. 그러나, 유기물의 정상함량범위에 미치지 못하는 과원의 비율이 5년생 미만의 과원(77.5%)과 10~15년생 과원(54.3%)에서는 높아 과실품질향상에 중요한 저해요인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나. 심 경심경은 토양 깊은 곳까지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어 줌으로서 투수 통기성이 개선되어 작토층을 확대하고 , 심토의 양분을 활용할 수 있게 하는 효과가 있다. 저수고 밀식 과원에서는 재식거리가 좁기 때문에 개원이후에는 포크레인 등으로 작업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재식전 기반 조성시 토양의 이화학적 특성을 개선 한 후에 녹비작물을 재배하여 풀의 뿌리가 땅속 깊은 곳 까지 뻗게 한 이듬해에 재식 하여야 하고, 이후에는 토양특성 유지 및 유기물 공급을 겸하여 부분초생재배를 하는 것으로 심경을 대신한다.
저수고 밀식사과원에서 개원시 충분한 토양개량이 이루어지지 못하여 나무의 생육이 나쁠 경우에는 소형 농기계를 이용하여 심경해줄 필요가 있다. 심경의 시기는 나무의 생육이 정지되고 낙엽이 진 후부터 흙이 얼기 전 까지 나무가 휴면하는 동안 기비시비 시기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심경 깊이는 일반 사과원의 경우 배수정도와 지하수위를 감안하여 적어도 60cm 정도, 폭은 40~50cm 정도를 기준으로 하지만 밀식 과원인 경우는 과원의 상태에 따라 조절한다.
※ 개량처리 5년후 조사, 조사부위(40~60cm)
※ 임 정남등 1975, 농시연보, 토양비료편 vol. 17.p55
다. 유기물시용유기물의 시용은 저수고 밀식과원의 경우 수관하부 청경부에 완숙 유기물을 뿌리고, 삽등을 이용하여 군데군데 가능한 깊이파고 섞어주는 방법으로 한다. 이때 유기물이 M.9 대목 부위에 붙어 있거나 하면 기근속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한다. 유기물은 분해가 늦은 분해가 늦은 조대유기물만 넣으면 토양이 입단화 되기 어려우며, 짚이나 녹비같이 분해가 용이한 재료를 넣으면 입단은 촉진 되지만 지속성이 없다. 또 분해가 느린 유기물(C/N율이 높은 재료)을 다량으로 넣으면 날개무늬병이 조장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유기물중 생우분이나 돈분은 짚과 6개월 이상 충분히 썩힌 후 시용해야하고, 생 계분은 토양 내에서 발효하여 가스가 발생 되므로 조심하여야 한다. 퇴비 시용량은 2,000~3,000kg/10a 정도의 양을 완전히 부숙 시킨 다음 시용한다.
라. 토양반응(pH)의 교정사과나무는 pH 5.8~6.2부분에서 생육이 좋으므로 토양산도를 이 범위로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석회를 시용하여야 하는 데 석회시용 방법은 1. 토양전층에 시용하여야 한다. 표면에 시용하면 13년 정도가 걸려야 50cm 정도 이동하므로 심경과 더불어 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2. 점토함량이 많을수록 많이 시용하여야 한다. 사질토양은 200~300kg/10a, 점질토양은 400kg/10a 정도로 한다. 3. 분말입자가 고울수록 좋다. 4. 소석회를 시용하는 것이 무난하나 고토석회를 2년마다 시용하도록 한다. 퇴비를 동시에 시용하는 것이 좋다.
표토관리에는 청경재배, 초생재배, 멀칭재배법 등이 있으며, 과수원의 조건에 따라 한 가지 혹은 몇 가지 방법을 병행한다. 저수고 밀식재배에서는 열간은 초생재배로 하고, 수관하부는 청경으로 하는 부분초생재배를 기본으로 한다.
♣ 자료출처
○ 사과사랑동호회. 2001. 사과 저수고 밀식재배 길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