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곁가지 발생 촉진 방법
곁가지가 많은 우량묘목을 생산하기 우해서는 우선 관리를 잘하여 곁가지발생촉진 처리를 하는 데는 최상의 생육조건에 있어야 하고, 개개묘목이 균일한 생장을 하여야 처리효과도 균일하다. 지난해 회초리 상태로 키운 묘를 50~60cm 높이에서 절단하여 새가지가 20cm 정도 자란 시기에 처리를 하며, 처리 3~5일 전에 추비를 시용하고, 수시로 요소 또는 영양제(4종 복비)를 엽면 살포하여 영양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하며, 토양수분이 적당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수시로 관수를 하여야 한다. 특히 새순을 가해하는 진딧물, 복숭아순나방, 은무늬굴나방 등이 잎을 손상시키지 않게 해충의 발생 예찰과 방제에 유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곁가지 발생을 촉진시키기 위한 방법은 생장조절제 처리와 적엽처리 등이 있다.
1) 생장조정제 처리○ 생장조정제 조제 및 처리시기
곁가지 발생에 이용되는 생장조정제는 표 Ⅱ-7과 같다. 벤질아데닌(BA)은 물에 잘 녹지
않으므로 1노르말(N) 수산화나트륨(NaOH)에 녹여 물에 다시 적정농도로 희석하여 사용한다.
시약용 벤질아데닌 400ppm(1피피엠=1/1,000,000) 용액 만드는 방법은
① 1노르말(N) 수산화나트륨(NaOH)액 : 물 1ℓ에 수산화나트륨 40g을 녹인다. 녹일 때 열이
발생하며, 실온으로 식힌 다음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필요시 사용한다.
② 벤질아데닌 4g을 ①에서 만들어진 액 20~30㎖ 정도를 취하여 여기에 넣고 녹인다.
③ 이것에 깨끗한 물을 가하여 전체가 10ℓ이 되게 하면 벤질아데닌 400ppm 용액이 된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600ppm, 또는 800ppm 용액을 만들고자 하면 각각 벤질아데닌 6g, 8g을 녹이면 된다. 즉 벤질아데닌 400ppm이라는 것은 결국 용액 ①1,000,000㎖에 400g이 포함되도록 하여 400/1,000,000의 비율로 맞춘 것이다.
BA는 새가지 상단 15~20cm(6~7잎)에 입자가 가늘게 분사되는 분무기로 약액이 흐르지 않을 정도로 잎에 골고루 뿌려주면 된다. 이때 새가지 선단의 어린잎을 2매 정도 따주면 정부우세성이 일시적으로 약화되어 곁가지 발생이 좋아진다. 생장점은 따지 않도록 주의한다. 한 나무에 뿌려주는 약량은 3㎖ 정도이고 약액 1ℓ로 300~400주를 처리할 수 있다. 이때 하단 잎에 약액이 묻으면 불필요한 곁가지가 발생하므로 주의한다.
뿌려주는 회수는 5~10일 간격으로 2~4회 처리한다. 주의할 점은 고온일 경우는 일소가 발생하고 흡수율도 떨어지므로 아침, 저녁 온도가 낮고, 습도가 높을 때 처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처리시 새순의 세력, 기상조건, 품종에 따라 감수성이 다르므로 적정농도를 지켜야 한다. 1차 처리 4~5일부터 약효를 관찰하여 추가 살포시기 및 농도를 결정한다. 사용하고 남음 약제는 냉장고에 보관하여 추가 살포시기 및 농도를 결정한다. 사용하고 남은 약제는 냉장고에 보관하여 다음 회에 처리해도 무방하나 인체에 해로우므로 가정용 냉장고에는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포미나(원제명 : Promalin ; GA4+7 + BA) 2%(약액 기준) 조제의 경우는 깨끗한 물 10ℓ에 200㎖을 섞는다. 같은 방법으로 1%, 3%를 만들고자 할 경우는 각각 100㎖, 300㎖을 섞으면 된다. 전착제를 넣어 사용하면 효과가 크므로 트윈(Tween) 20을 0.2% 가용한다. 즉 조제된 벤질아데닌 용액이나 포미나 용액 10ℓ에 트윈 20을 20㎖ 가하면 된다.
외국의 경우 처리 농도를 2~4%로 어린잎 제거와 함께 1~2회 살포하여 곁가지 발생을 유도하고 있다. 그간의 시험 결과에 의하면<표 Ⅲ-7> 곁가지 발생효과는 양호하나 약해가 나타나는 문제점이 있어 처리 농도를 1~2%로 낮게 하는 것이 안전하며, 2차 처리부터는 이전 처리에 의해 발생된 약한 곁가지에 약액이 묻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 적엽처리(어린잎 제거)새순 상단의 전개 중이거나 전개되지 않은 잎 3~4매를 생장점이 다치지 않게 제거하여 주면 제거된 잎의 기부에서 새가지가 발생한다. 1주일 간격으로 2회 정도 처리하면 일정수의 곁가지를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새가지의 세력이 약할 경우는 효과가 없으므로 곁가지 발생제와 병행하여 사용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세력이 약한 묘목은 억지로 곁가지를 발생시키지 말고 한해 더 키워 곁가지묘를 만든다.
3) 시비 및 수분관리추비는 곁가지를 받는 시기인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에 끝내야 한다. 7월 이후까지 시비나 영양제를 살포하면 생장이 지속되어 저장양분 부족으로 동해나 옮겨 심었을 때 고사의 원인이 되는 수가 있다.
토양수분 관리는 7월 하순 이전까지는 충분히 하고, 이후부터는 관수회수와 양을 줄여 2차 생장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한다.
♣ 자료출처
○ 농촌진흥청 . 2002. 농업과학기술대전 10권 과수편(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