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법의 차이 하나에 승패가 갈렸습니다.
그 차이는 컸습니다.
어느 농가는 홍고추를 하나도 수확해보지 못하고 고추농사를 망친 반면,
어느 농가는 다수확 하여 목돈을 거머쥐었습니다.
이번 다음카페"다락골사랑"충청지역사랑방 모임에서 콧털님이 들려주신 보석 같은 농사지혜를 공유합니다.
참고로 콧털님은 귀농하여 일체의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유기농자재를 만들어 이 세상 최고의 오미자를 재배하고 계십니다.
1.고추농사의 최대의 적 탄저병을 이겨내는 방법.
지난해 고추농사는 무척 힘들었습니다.
불순한 일기 탓에 특히 고추재배에 치명적인 탄저병이 창궐하여 고추농사를 망친 농가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같은 마을, 즉 같은 재배환경에서 똑같은 약재를 사용하고도
어느 농가는 고추농사를 망친 반면 어느 농가는 다수확을 거둬 높은 수익을 일궈냈습니다.
그럼 이 두 농가의 차이는 무엇 이였을까요?
결론은 농사짓는 방법의 차이였습니다.
모두들 잘 알고 계시다시피 탄저병은 빗물을 통해 감염됩니다.
그러므로 하우스나 비가림시설로 고추를 재배할 경우 탄저병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빗물을 통해 옮겨와 고춧잎, 줄기, 열매에 침투해있던 탄저균은 비가 그치면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갑니다.
지난해 고추농사를 망쳤던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빗물이 마르고 병의 징후가 나타날 때 쯤 약제를 살포했을 것입니다.
이 시기는 벌써 탄저균이 퍼져나갈 대로 펴져나간 뒤여서 손을 써도 별반 소용이 없던 시기입니다.
허망하게 당한 꼴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수확으로 큰 재미를 본 농가에서는 대처하는 방법이 달랐습니다.
비가 올 때마다 미리 약통에 약제를 준비하고 대기하다가
비가 그칠 무렵,
약제를 살포하여 잎, 줄기, 열매에 침투해 있던 탄저균을 집중 세척, 살균하여 탄저균을 몰아냈습니다.
이때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농가에선 미생물제제살균제, 식초(20L한 말에 식초 150ml), 목초액을 사용했고
관행농법으로 농사를 짓던 농가에선 탄저병방제에 적용되는 약제(살균제,다이센M-45 등)가 사용되었습니다.
비가 그치면 바로 살포했고
비가 온 뒤에는 꼭 추가 살포했습니다.
땀을 흘린 만큼 대가가 따르는 것이 농사입니다.
농사는 정직합니다.
참고로 황토유황을 5일주기로 연속 살포하거나, 식초를 4일 간격으로 연속 살포하면 탄저병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2.고추재배중에 양분을 공급하는 요령(교대기 처리요령)
고추농사에 있어 다수확의 비결은 한 번이라도 더 고추를 수확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농가에선 서리피해를 피하기 위해 이중으로 터널을 만들어 고추를 재배하기도 합니다.
작물재배에 가장 중요한 일중 하나는
적절한 시기에 알맞은 양분을 공급하는 일입니다.
과일나무재배 중 7-8월 열매가 크는 시기에 신초(새로 발생한 줄기나 잎)가 발생하여 성장하는 것은
잘못된 영양공급의 결과입니다.
작물은 꽃을 피우기 전까지는 에너지를 자기 몸을 키우는데 집중합니다.
이를 영양생장이라고 합니다.
영양생장이 끝나면 꽃과 열매를 맺기 위해 생식생장을 시작하는데 이때는 꽃과 열매를 만드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밭에 아주심기 후 초기 영양공급은 작물의 키가 빨리 클 수 있게 질소위주로 양분을 공급하고 꽃이 필 때는 인산, 열매가 달리면 칼슘과 가리 위주로 양분을 공급해주어야 합니다.
3. 석회유황과 황토유황의 쓰임새와 차이
둘 다 균을 죽이는 살균제입니다.(벌레를 방제하기위해서는 기계유제를 사용)
석회유황은 잎이 떨어진 후 새순이 피기 전 동절기에 사용하고 황토유황은 그 후에 사용합니다.
석회유황은 껍질속과 땅속(약 5CM정도)에 충분히 스며들 수 있게 흠뻑 살포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수박 겉핥기식으로 살포하면 효과를 볼 수 없음)
황토유황20L(한 말)은 물 500L(스무 닷 말)에 섞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버드나무차에 대해 알고 계십니까?
봄의 전령사 버드나무
춘삼월 버드나무 줄기 끝에 푸른빛이 돌기 시작할 무렵,
끝에서 20CM쯤 잘라내 잘게 분쇄하여 물에 담가 우려낸 물(버드나무차)에
삽목(꺾꽂이)을 할 때 삽수를 담가 사용하면 훌륭한 발근제로 손색이 없고 식물의 영양제로 효능이 우수합니다.
이외에도 왕겨보카시농, 현미아미노산농법 등 현제 유행하는 유기농법의 흐름도 집어주신
콧털님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퀴즈 하나 드립니다.
호박을 재배할 때는 다른 작물과 멀리 떨어져 재배하는 것이 좋다.
1. 맞다 2. 틀리다
출처 : 다락골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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