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배관리 - 무기성분
질소(N)
질소는 가지와 잎을 키우고 과실의 결실생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질소가 부족하면 이른봄에 발아가 잘 되지 않고 생장도 완만하여 개화가 되
어도 결실률이 낮으며, 과실도 발육이 불량하여 수량이 적고, 품질도 나빠
진다. 또 잎이 연한 녹색으로 되면서 수세(樹勢)가 쇠약해 진다.
한편 질소가 과다하면 광합성(光合成)된 탄수화물이 단백질이나 원형질로
빨리 변하여 무질소화합물인 세포벽질(펙틴산칼슘, 셀루로오스 등)이나 질
소함량이 적은 리그린을 형성할 탄수화물이 적어진다.
질소가 과다흡수되면 식물체는 병충해, 동해에 약해지고 가지와 잎이 도장
(徒長)하여 꽃눈 형성이 불량해지며, 과실의 착색이 불량하여 당도가 감소
됨으로써 품질이 떨어진다.
인산(P)
인산은 핵산, 단백질, 인지질 등의 구성 성분으로 식물의 조직을 만들뿐만
아니라 탄소동화작용, 호흡작용, 전분이나 당의 합성, 분해 등의 생화학적
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성분이다. 새가지나 잔뿌리 등 세포분열이
왕성한 젊은 조직에 많이 함유된다.
인산은 가지와 잎의 생장을 충실하게 하고, 과실의 단맛을 높이는 대신 신
맛을 적게 하여 품질을 양호하게 한다. 동시에 과실의 성숙을 촉진하고 저
장성을 높인다.
인산이 부족하면 새 가지나 잔뿌리의 생장이 억제되고 어린잎은 암록색이
되며, 성엽(成葉)은 잎맥(葉脈) 사이에 엷은 녹색반점이 생긴다. 그리고 줄
기와 잎자루는 자색을 띠고 부족이 심하면 새 가지가 가늘어지며, 잎이 소
형으로 된다. 인산이 과다하면 질소나 철의 흡수를 방해하고 잎의 황백화
(黃白化)현상을 일으킨다.
칼리(K)
칼리의 대부분은 광합성이 왕성한 잎이나 분열조직이 많은 줄기 및 뿌리의
선단부에 함유되며, 과실에도 상당량 함유된다. 그러나 줄기의 목질부와
종자에는 그 함량이 많지 않고 식물체의 조직을 구성하는데도 참여하지 안
는다.
칼리는 잘 이동하는 성분으로 묵은 기관에서 어린 생장부분으로 이행한다
식물체가 함유하는 칼리는 거의 무기염류 또는 단순한 유기산염 등 언제나
활발한 이온상태 또는 이온화하기 쉬운 상태가 되어있다.
칼리의 생리작용은 명확하지 않으며 광합성 및 호흡작용에 관여하여 과실
의 발육을 양호하게 하는 외에 과실의 당도를 높이고, 성숙기를 촉진하며,
저장성을 높이는 등의 일이 그 주된 것이다.
칼리의 결핍현상이 생장초기에 나타나는 일은 드물고 발육이 상당히 진행
된 후에야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처음에는 농록색이고 결핍정도가 심
해지면 묵은 잎부터 그 가장자리에 황색 또는 갈색반점이 생긴다. 이 반점
과 변색은 잎의 중심을 향하여 점차 옮겨가서 일종의 끝마름증상을 일으킨
다.
칼리를 과다 시비하면 필요이상으로 흡수하여 체내에 칼리함량이 많아지
고 선택흡수현상이 나타나며, 마그네슘과 칼슘이 부족해지는 소위 길항작
용(拮抗作用)이 나타나기도 한다
칼슘(석회, Ca)
칼슘의 시비는 식물의 필수영양원소로서 보다는 토양산성의 중화제(中和劑)
라는 면에서 더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식물체를 구성하는데 필요한 칼슘의
양이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 양은 거의 모든 토양에 충분히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비료로서는 큰 의미가 없다.
실제로 칼슘은 산성토양을 중화하여 영양원소의 흡수를 용이하게 하고 가용
성(可溶性) 망간의 농도를 줄이며, 인산의 불용화를 방지하고, 미생물의 활동
을 촉진할 목적으로 쓰여왔다.
칼슘부족증상은 어린잎의 가장자리가 윗쪽으로 오므라들고 막 핀잎은 황화
(黃化)되며, 생장이 정지되는 것이다. 늙은잎(老葉)의 경우 잎가장자리가 괴
사(壞死) 하는데 심한 경우에는 신초(新梢)의 정단(頂端)부위가 말라 죽는다.
또한 칼슘부족은 돌배현상의 한 가지 원인이 되기도 한다.
칼슘은 토양에서 뿐만 아니라 식물체내에서도 이동이 잘 안되는 성분이기 때
문에 생육기간중 나무의 부위간 재이동이 거의 없다. 결실된 나무에서 과실
의 칼슘함량은 만개후 4 ∼5주 사이에 흡수 이동된 것이고, 그 후에 흡수 이
동된 것은 극히 적다. 따라서 석회의 시용은 생육기 이전에 전층(全層)에 시용
하여야 한다. 과다한 영양생장은 과실과 나무의 칼슘쟁탈을 일으키기 때문에
수세를 적당히 관리해야 한다.
과실로의 칼슘의 이동은 기상조건과 토양조건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가뭄
은 토양중에서의 칼슘이동을 제한하는 외에 과수의 증산작용을 촉진하여 과
실보다는 앞으로의 칼슘이동을 용이하게 한다.
가뭄이 심한 경우에는 과실에서 수분과 함께 칼슘이 다른 생장부위로 빠져가
기도 한다.
마그네슘(고토, Mg)
마그네슘은 엽록소를 구성하는 원소로 휘틴(phytin)의 마그네슘염, 수산화
마그네슘의 형태로 식물체내에 존재한다. 또한 마그네슘(Mg)은 칼슘(Ca)
과 더불어 핵산(核酸)에 결합되어 고분자의 골격성분이 되어 있기도 하다.
마그네슘은 인산 대사나 탄수화물 대사에 관계하는 효소와도 밀접한 관계
를 가지고 있고, 세포벽의 중층(middle lamella)의 결합염기로서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마그네슘이 결핍되면 늙은 잎의 엽록소가 파괴되어 황백화하면서 마그네
슘은 새잎으로 이동해 간다. 이렇게 되어 엽록소의 함량이 줄어들고 작물의
생장은 억제된다. 잎맥(葉脈)은 녹색이고, 잎맥사이는 황백색이 되어 심하
면 조기낙엽(早期落葉) 되기도 한다.
마그네슘이 결핍되면 과실의 착색이 나빠진다. 마그네슘이 결핍되는 사과
원은 고토비료(황산고토 50kg/10a, 고토석회 100∼200kg/10a)를 시용하
면 1∼3년 후에야 그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황산마그네슘
1∼2%액을 엽면시비(葉面施肥)하면 빨리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붕소(B)
붕소의 식물체내에서의 역할은 분명하지 않으나 원형질의 무기성분함량에
영향을 주어서 암모니아태 질소, 칼리, 칼슘 등의 양이온흡수를 억제한다.
또 세포벽 물질이 페틴화합물을 합성하는데도 관여하고, 수분의 흡수조절
이나 증산조절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붕소는 개화 수정할 때나 세포분열이 왕성할 때 그 요구량이 많아서 생육
초기에 부족되기 쉽다. 영양생장부위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붕소결핍증상
은 정단분열조직의 발육이 중지되고 새가지의 끝이 말라죽으며, 그 밑에
약한 가지가 총생하거나 심하면 흑변하여 말라죽는다.
붕소과다증상은 7월중순경 부터 나타나서 잎의 잎맥이 황화(黃化)되고, 신
초(新梢)의 생장이 정지되며 일부 잎은 위로 굽어진다.
신초는 선단으로 부터 말라죽고, 피해받은 부분에 착생된 잎은 거의 낙엽
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2∼3년생가지 까지 진전되어 수관이 해마다
점차로 감소된다. 증상이 발현된 나무는 생장점이 말라죽으므로 측지가 발
생되고, 발생된 측지도 다시 말라죽는다.
붕소의 결핍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유기물을 시용하여 토양의
완충능(緩衝能)을 높이고, 5∼6월 건조기에는 관수(灌水)를 하며, 2∼3년
에 1회정도 붕사를 10a당 2∼3kg 살포한다. 결핍증상이 나타났거나 나타
날 우려가 있을 경우에는 0.2∼0.3%의 붕사용액을 2회정도 엽면살포하기
도 한다.
'과일나무재배 > 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나무재배-비료의종류 (0) | 2007.12.28 |
---|---|
배나무재배-시비관리 (0) | 2007.12.28 |
배나무재배-관수 (0) | 2007.12.28 |
배나무재배-수분관리 (0) | 2007.12.28 |
배나무재배-지표관리 (0) | 2007.1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