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사고 피해가 태안반도를 초토화시키고 서해 전역까지 위협하고 있다. 10일 현재 해경 방제대책본부에 따르면 유조선에서 유출된 기름띠가 태안반도 90㎞와 해안선 40㎞로 확산되고 양식장과 어장 8000여㏊를 초토화시켜 서해 전역에 비상령이 발효됐다.

국내 유일의 태안해안국립공원의 절반 이상이 피해 지역에 포함된 상태이고 태안지역 31개 해수욕장 가운데 명소로 알려진 만리포해수욕장을 비롯 태안군 원북·소원면을 중심으로 10개 해수욕장이 검은 기름으로 완전히 뒤덮였다.

사고 5일째인 11일에는 조류가 가장 강한 날인 데다 기름띠가 움직이는 진폭이 커지면서 북동과 남서방향으로 6마일 정도가 태안반도 밖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인근 보령·서산시·당진군  해역도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10일 현재 국내 최대 갯벌 어장인 가로림만과 근흥·소원만 해역까지 기름띠가 흘러들면서 이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는 굴, 바지락, 김, 전복 등 피해어장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특히 서해안 생태계의 허리에 해당하는 근흥·소원면과 가로림만은 갑각류와 복족류, 바위에 붙어 사는 부착생물이 풍부해 연안 조류들의 어족자원이지만, 이는 이미 끝난 상태이다. 해상의 기름띠는 사고 해역 남쪽으로 안면도 앞바다 50여㎞, 북쪽으로는 가로림만을 거쳐 대산석유화학공단 인근까지 퍼져 이미 서산시와 보령시 해역에 접근한 상태이다. 기름띠 확산을 막고 태안 해안에 둘러진 기름띠를 제거하기 위한 방제작업도 매일 배 이상의 인력과 장비가 투입되고 있지만,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주민들은 "조기 방제도 중요하지만 방제작업에 사용되고 있는 유화제에 의한 2차 오염이 우려된다"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생태계를 보호하는 작업도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환경전문가들은 "기름띠가 퇴적물 사이로 침투, 갯벌 속의 조개와 갯지렁이에게 피해를 줘 갯벌 생태계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발생 4일째를 맞고 있는 태안 앞바다에는 군과 공무원, 자원봉사자, 경찰, 삼성중공업 봉사단 등 1만여 명이 투입돼 9개 구간으로 나눠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207척의 선박과 헬기 5대가 해상방제를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지역특산품 부문에 선정 … 해외시장 개척 공로

당진의 명품 '해나루 쌀'이 소비자에게 사랑 받은 '2007 올해를 빛낸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해나루쌀은 스포츠한국이 주최하고 K&C 미디어리서치가 주관한 '2007년 소비자들에게 사랑과 신뢰 받은 브랜드' 중에서 지역특산품 부문 대상에 선정됐다.
특히, 당진 해나루 쌀은 전국 최초로 미국, 유럽에 이어 인도네시아, 아프리카의 앙골라로 수출해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 경쟁력을 끌어올린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평가는 국내기관과 기업의 브랜드 관련 현황을 검토하고 브랜드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도시브랜드 분야, 지역특산품 분야, 의류프랜 차이즈 분야 등 9개 부문에서 15개 브랜드가 선정됐다.
한편 지역특산품 분야에선 당진 해나루쌀과 고창 복분자, 음성 청결고추, 청양 구기자, 함평 나비쌀 등이 올해를 빛낸 브랜드로 선정됐다.

 문광부·관광공사 선정

 

충남 태안군 안면도의 안면암, 충남 서천군 마량진, 충남 당진군 왜목마을, 대전 장태산 휴양림이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겨울철 가볼만한 명소'로 선정됐다.
문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내년 1월 14일까지 '구석구석 둘러보기(Travel Rally Korea-season 1)' 이벤트를 개최하는데 대상지로 선정된 10곳 중 이들 4곳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안면도 안면암은 일몰 명소로 서천 마량진과 대전 장태산 휴양림은 크리스마스 명소로 당진 왜목마을은 따뜻한 겨울 명소로 각각 선정됐다.
관광공사는 이들 명소를 둘러본 뒤 현장에 설치된 응모함에 응모하거나 사진, 여행 수기 등을 이벤트 홈페이지(www.visitkorea.or.kr)에 올릴 경우 200명을 추첨해 총 3000만 원 상당의 경품을 지급한다

 올 11월까지 1711건 허가 … 한달 평균 155.5건
기업이전 따른 공장러시·주택신축 활발 요인

 

충남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지역세가 성장하고 있는 당진이 건축 행위도 가장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어 역동성을 간접 증명해 보이고 있다.
충남도가 밝힌 11월까지의 시군별 건축허가 현황에 따르면 당진은 11개월 동안 모두 1711건의 건축이 허가됐다. 이는 한 달 평균 155.5건이 허가된 것으로 도내에서 가장 많은 것은 물론 타 지역을 압도하는 수치다.당진에 뒤를 이어 천안이 1686건(월 평균 153.2건)으로 뒤를 이었을 뿐 나머지 시·군은 모두 큰 격차를 보였다.허가된 건축물의 수도 2337동으로 당진이 가장 많았고, 천안이 2233동으로 뒤를 이었다.
허가된 건축물의 연면적은 천안이 156만 3120㎡로 가장 넓었고, 당진이 124만 3649㎡로 2번째를 기록했다.
천안과 당진의 지역세가 4배 이상 차이 나는 상황을 고려할 때 당진의 건축경기는 놀라운 수준이다.
당진지역에 이처럼 많은 건축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기업 이전에 다른 공장 설립이 러시를 이루고 있는데다 덩달아 주택과 상가의 신축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진은 특히 1월부터 11월까지 매달 100건 이상 200건 미만의 건축허가가 이루어져 기복 없이 꾸준히 도시성장이 진행되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당진지역의 건축 경기는 내년 이후에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한편 11월 말까지 도내 각 시군별로 허가된 건축 건수와 면적은 ㅤ▲천안시 1686건 156만 3120㎡ ㅤ▲공주시 890건 36만 9852㎡ ㅤ▲보령시 706건 22만 5934㎡ ㅤ▲아산시 908건 123만 2079㎡ ㅤ▲서산시 727건 25만 4361㎡ ㅤ▲논산시 815건 37만 3235㎡ ㅤ▲계룡시 82건 10만 2577㎡ ㅤ▲금산군 578건 14만 8343㎡ ㅤ▲연기군 475건 19만 3699㎡ ㅤ▲부여군 393건 10만 8550㎡ ㅤ▲서천군 489건 18만 4414㎡ ㅤ▲청양군 319건 9만 4451㎡ ㅤ▲홍성군 603건 36만 8109㎡ ㅤ▲예산군 611건 22만 5311㎡ ㅤ▲태안군 755건 23만 5368㎡ ㅤ▲당진군 1171건 124만 3649㎡ 등이다.

충남 시·군별 건축건수 및 면적

시·군

건수

면적(㎡)

당진군

1711

  124만 3649

천안시

1686

156만 3120

공주시

890

36만 9852

보령시

706

22만 5934

아산시

908

123만 2079

서산시

727

25만 4361 

논산시

815

37만 3235

계룡시

82

10만 2577

금산군

578

14만 8343

연기군

475

19만 3699

부여군

393

10만 8550

서천군

489

18만 4414

청양군

319

9만 4451

홍성군

603

36만 8109

예산군

611

22만 5311

태안군

755

23만 5368

당진·평택항을 중심으로 충남 당진· 서산·아산 등 3개 지구와 경기 평택 포승·화성 향남지구가 '세계적인 명품 경제특구'로 조성된다.

정부는 21일 제20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어 충남도와 경기도가 공동으로 신청한 황해경제자유구역을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후보지로 선정했다. 이날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충남은 명실공히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비상(飛翔)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황해경제자유구역 예정지는 당진 송악·석문지구를 비롯 서산 지곡지구, 아산 인주지구 4189만 6837㎡와 경기 평택 포승지구, 화성 향남지구 일대 2624만 155㎡ 등 총 6814만㎡로 이들 지역은 오는 2025년까지 가용재원과 개발수요 등을 고려해 3단계로 개발된다.

충남도는 이 가운데 당진 송악·석문지구(2532만 9130㎡)는 황해경제자유구역의 중심지로서 자동차 부품산업, 연구개발(R&D) 기능은 물론 상업과 국제업무의 중심지로 육성할 방침이다.아울러 아산 인주지구(1302만 5157㎡)는 디스플레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하는 첨단산업기능과 관광·위락기능이 강조된 자족도시로 조성하고, 서산 지곡지구(354만 2550㎡)는 자동차 부품을 중심으로 하는 첨단 자동차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이 본격화되면 충남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만도 총 13조 3280억 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며 3조 942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6만 7122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충남지역과 경기 남부지역 경제의 국제화를 촉진시키는 한편, 자동차·전자정보·철강·바이오 등 세계적인 첨단 클러스터가 조성됨으로써 충남경제의 비약적인 도약은 물론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식창조형 경제특구 건설을 통해 중국 등 동북아 경제권의 급속한 성장에 맞춰 '대(對) 중국 수출·입 전진기지'로 육성할 수 있어 수도권 개발 및 비수도권의 개발을 연계시킴으로써 국가경쟁력 제고는 물론 국가균형발전을 조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희망찬 브리핑]이완구 충남도지사가 21일 도청 기자실에서 재정경제부가 아산, 서산, 당진 등을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한 것과 관련, 지도를 가리키며 주변지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현종 기자  
 
이 밖에도 당진·평택항과 서해안고속도로 등 기존의 잘 갖추어진 도로, 철도 등 SOC 기반시설로 인해 국비 부담을 최소화시켜 개발할 수 있고, 지구개발 및 외자유치 분야에 전문가를 영입해 전문성과 자율성을 갖춘 추진체제를 갖춤으로써 타 지역과의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황해경제자유구역지정은 중국과 일본의 샌드위치 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추구하기 위한 합리적인 선택"이라며 "200만 충남도민과 더불어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황해경제자유구역이 상해와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뛰어넘는 경쟁력을 갖춰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가장 투자하고 싶은 '매력적이고 역동적인 선진 경제자유구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당진군, 오지마을 인터넷 초고속망 구축사업 막바지
 
52개 오지마을 319가구 설치 완료

충남 당진군과 한국통신(KT)이 농어촌 오지마을에 대해 정보 접근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계층 간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농어촌 지역 초고속망 구축사업’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군은 올해 3억7,400만원의 예산으로 면천면·정미면·석문면 등 52개 오지마을 319가구에 초고속망 설치를 최근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그동안 섬지역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했던 석문면 소난지도 10가구에 대해 위성 인터넷망 설치가 최근 완료됐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주민들은 인터넷에 이곳의 관광정보 등을 올릴 계획이며, 이로 인해 섬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락골사랑 > 당진사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진8미  (0) 2007.12.11
왜목마을....  (0) 2007.12.11
충남 서해안으로 떠나는 맛기행 ...  (0) 2007.11.22
당진천 테마형 생태하천 변신 ...  (0) 2007.10.17
당진 개발사업 ‘민원 폭증’...  (0) 2007.10.10
고놈참 알 통통하네”
충남 서해안으로 떠나는 맛기행
 ◇알이 크고 통통한 천북 굴구이.
요즘 같은 환절기엔 입맛이 떨어지기 십상이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이맘때 입맛이 없다면 충남 서해안을 찾아보자.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굴부터 어리굴젓, 새조개 요리까지 군침 도는 먹을거리가 풍성하다. 굴과 어리굴젓, 새조개는 겨울 내내 즐기는 음식으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1월 중순 제철을 맞는다.

◇밤 인삼 대추 등이 들어간 천북 굴밥.

# 굴구이와 굴밥으로 유명한 천북 굴단지

보령 천북은 굴 요리의 메카다. 이곳 굴은 맛이 뛰어나고 영양이 풍부해 전국에서 유명하다. 조수간만 차가 크고 평균 수온이 높아 육질이 단단하고 맛이 달다. 천북면 장은항 일대 굴단지에 들어선 80여 가게가 각종 굴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이달 중순 제철을 맞아 어느 집에 가든 담백하고 시원한 굴 맛을 즐길 수 있다.

천북 굴단지의 대표선수는 역시 숯불 굴구이. 바닷가 추위도 녹일 만큼 맛이 좋다.

이 지역 굴구이는 한입에 먹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알이 통통하다. 몇 번 씹기도 전에 없어지는 여느 조개구이들과는 비교가 안 된다. 숯불에 익힌 굴은 담백하면서도 짭조름하다. 그냥 먹어도 좋고 초장에 찍어 먹어도 된다.

굴구이로 적당히 배를 채웠다면 다음은 굴밥 차례. 굴밥에는 밤·인삼·대추·은행·콩나물 등 10가지 재료가 들어간다. 하얀 김 솔솔 나는 굴밥을 한입 떠넣으면 오묘한 맛의 삼중주가 입 안에서 펼쳐진다. 양념장의 고소한 참기름 냄새로 시작해 인삼의 약간 쓴맛이 뒤섞인 다음, 밤과 대추의 단맛으로 마무리된다.

입맛에 맞춰 김가루를 뿌리고 양념장으로 비벼 먹으면 되는데, 이 양념장에 따라 가게마다 굴밥 맛이 달라진다. 그래서 양념장 만드는 비법은 ‘며느리도 모르는’ 1급 비밀이다.

명미네굴집(041-641-7393)에서 내놓는 고무 대야(20㎏ 정도) 하나 분량의 굴 구이는 2만5000원. 서너 명이 충분히 먹을 수 있다. 굴밥은 7000원. 굴단지 내 모든 가게는 가격이 동일하다.

◇얼얼하고 매콤한 어리굴젓.

# ‘어리어리’ 어리굴젓으로 소문난 간월도

서산 안면도로 들어가는 길목인 A·B 방조제 사이에 있는 간월도는 어리굴젓으로 유명하다. 자연산 굴에 저염도 천일염을 뿌려 숙성시킨 다음 유기농 고춧가루를 뿌려 만든 웰빙식이다. 특히 여기 굴은 날개가 많아 양념이 잘 묻어나기에 맛이 깊고 오래 간다. 전국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는 간월도 어리굴젓은 최근 허영만의 음식만화 ‘식객’에도 자세히 소개된 바 있다.

어리굴젓은 지금 같은 환절기에 제격이다. 어리굴젓 몇 점이면 밥 한 그릇 비우는 건 금방이다. 젓갈이지만 생각과 달리 짜지 않다. 오히려 얼얼하고 매콤한 맛이 더 강하다. 어리굴젓의 이름도 ‘얼얼하다’의 이 지역 사투리인 ‘어리어리하다’에서 나왔다고 한다.

어리굴젓은 쌀밥과 찰떡궁합이다. 12년째 어리굴젓을 만들고 있는 섬마을젓갈 유명근 대표는 “굴은 동서양 모두 즐기는 음식이지만 발효시켜 먹는 건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며 “어리굴젓은 쌀밥에 부족한 ‘나이신’이란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쌀밥과 잘 어울린다”고 말한다. 섬마을젓갈 (041)669-1290. 어리굴젓 500g 1만원, 1㎏ 1만9000원.

◇삼길포의 싱싱한 광어회.

# 값싸고 싱싱한 우럭회 산지 삼길포

서산 대산읍 삼길포구는 생선회 마니아라면 꼭 들러볼 만한 곳이다. 우럭, 노래미, 도다리, 광어 등 싱싱한 생선회를 싸게 먹을 수 있어서다. 각종 횟감을 전국에서 가장 싼값에 살 수 있다는 게 삼길포 어민들의 설명. 20여년 전부터 고깃배들이 영업법인을 만들어 고객들과 직거래하기 때문이란다. 인근 서해안 관광지에 비해서도 싼 편이다. 횟감을 사서 주변 식당에 가져가면 1인당 5000원만 받고 상을 차려준다. 대신 일반 횟집에서 나오는 수십 가지의 곁들이 안주는 거의 없다. 가격 거품을 빼고 오직 생선회만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한 것. 덕분에 주말이면 수도권 등지에서 손님이 끊이질 않는다. 삼길포에서 가장 잘나가는 것은 우럭회. 가격이 저렴하고 맛이 좋기 때문이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건 매운탕. 횟집마다 독특한 비법으로 매운탕을 끓여 낸다. 이 일대 매운탕을 섭렵하기 위해 올 때마다 매번 다른 집을 찾는다는 이도 있다고 한다. 저마다 특색 있는 매운탕을 자랑하지만 맵지 않고 깊게 우러난 국물 맛은 기본이다. 1㎏ 기준으로 우럭 1만3000원, 노래미 1만5000원, 광어 3만원.

◇쫄깃쫄깃 담백한 새조개.

# 쫄깃한 새조개 즐기는 남당리

가을철 대하축제가 끝나면 홍성 남당리 포구를 장악하는 건 새조개다. 추울수록 제맛이 나는 새조개는 서해안의 대표적인 겨울철 별미. 껍질을 벗겨놓으면 속이 새머리와 비슷해 새조개라는 이름이 붙었다. 쫄깃한 맛과 특이한 모양 덕에 눈과 입이 즐거운 해산물이다. 11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여 이듬해 2월까지 미식가를 유혹한다.

새조개 요리로는 샤브샤브·양념구이·무침 등이 있는데, 사람들이 즐겨 찾는 건 샤브샤브다. 바지락·팽이버섯·양파 등을 넣고 끓여 낸 육수에 조갯살을 5초 정도 담갔다 건져낸 다음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새조개 샤브샤브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살짝 데치면 육질이 연하고 좀 더 익히면 쫄깃해진다. 달짝지근하면서도 쫄깃한 게 닭고기 맛과 비슷한 느낌도 든다. 새조개는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다. 내장에 진흙이 많아서 일일이 발라내야 하기 때문. 그래서 새조개로는 일반적인 조개구이를 해 먹을 수 없다. 손이 많이 가니 가격도 비싼 편. 지난해에는 ㎏당 3만∼4만원 선이었다. 올해는 흉작이라 조금 더 비싸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산·홍성·보령=글·사진 이성대 기자

karisna@segye.com

 

당진군의 중심인 당진천이 자연경관과 친수 공간 등을 갖춘 테마형 생태하천이 그 모습을 서서히 나타내고 있다.

총 80억 원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2009년까지 당진 대덕교∼우두리 어리교까지 총 4.3㎞로 지난 5월 기존 하상주차장 철거를 시작으로 저수호안 공사 등 현재 25% 공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생태 하천사업은 7종류 형태의 자연형 저수호안으로 조성, 물고기가 살 수 있는 하천으로 탈바꿈되며, 또 4개 구간으로 나눠 주민 쉼터, 학습 체험장 등 테마형 공원이 만들어 진다.

각 테마별 조성계획은 자연하천 경관조성구간으로 대덕교∼대덕2교 800m구간은 유선형 하천에 자연성과 친근감 넘치는 경관 창출, 평 여울, 수제 등 배치한다.

하천경관 조성과 친수공간으로는 도심 관통구간인 대덕2교∼당진1교 1737m로 징검다리, 산책로, 관찰테크, 여울 등 조성해 주민쉼터로 이용하고 생태하천 체험공간으로 당진1교∼탑동교 813m는 수생식물원, 나비원, 물고기원, 산책로, 친수광장 등이 만들어진다.

또 자연하천 보전공간으로 탑동교∼우두교 984m는 하천생물과 동식물의 서식처 기능, 휫대, 징검다리, 어류 서식처로 조성이 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