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 고추농가에서 반점위조바이러스병이 발병,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3일 충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도내 고추 주산지역인 태안 안면읍과 당진 송악·면천, 예산 봉산·신양·삽교 등 3개군 6개 지역에서 반점위조바이러스병이 발생했다.

국내에서 반점위조바이러스병은 고추나 토마토, 국화 등 29종의 작물에서 발병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일단 작물이 반점위조바이러스병에 걸리면 식물의 잎에 원형반점이 나타나고 줄기가 오그라들어 말라죽는 증상을 보인다.

대부분 고추나 토마토 재배농가가 한 농경지에 같은 작물을 매년 재배하면서 이 병이 지속적으로 발병하고 있는 것으로 도 농업기술원은 판단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반점위조바이러스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병든 식물체를 즉시 제거하고 이 병을 옮기는 매개충인 꽃노랑총채벌레에 대한 방제를 병행해야 한다"며 "꽃노랑총채벌레는 크기가 매우 작고 꽃잎 속 깊은 곳에 살고 있는 만큼 농약살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방제효과를 볼 수 없기 때문에 세밀하게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미 발병한 지역을 포함해 반점위조바이러스병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예찰과 방제가 필요하다. 정식 후 반점위조바이러스병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선 육묘장에서 병에 노출된 묘가 본포에 심어지지 않도록 세심하게 유의해야 한다"고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덧붙였다.

반점위조바이러스병은 지난해 태안·홍성·서산 등 도내 5개 지역을 비롯해 전국 11개 지역에서 발생해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 

반점위조바이러스란

공식 바이러스명칭은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다. 단자엽과 쌍자엽 식물 약 900여 종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국내에선 고추와 토마토, 국화 등 29종의 작물에서 발생한다.

종자 및 접촉전염은 하지 않으며 즙액과 총채벌레에 의해 전염된다. TSWV는 지난 2003년 충남 예산 파프리카 농장에서 최초로 발견됐고, 2004년엔 경기도 안양 시설 토마토 단지에서 대규모로 발생한 이후 전국으로 확산됐다.
  • 석문방조제~대호방조제로 이어지는 충남 당진의 바닷길은 깔끔한 봄 바다를 즐기기에 좋다. 구석구석 작은 항구에는 활력이 넘치고 작은 섬과 방조제 일대의 바다는 잔잔하고 푸르다. 꽃과 바다, 그리고 초봄에만 먹을 수 있는 실치를 한꺼번에 즐겨 보자. 4월이 가장 잔인한 달이 아닌, 가장 풍성한 달로 느껴질 것이다.
    • ▲ 실치(뱅어 새끼)의 집산지 장고항에선 매년 봄 실치 축제가 열린다. 실가닥처럼 가는 실치는 의외로 쫀득쫀득 씹는 맛이 있다. / 조선영상미디어 김영훈 기자adamszone@chosun.com
    • 10:30 대호 방조제와 도비도 유람선

      방조제 길을 따라 달리다 보면 끝없는 직선의 행렬이 언제 끝날지 두려울 때가 있다. 당진의 석문방조제(길이 10.6㎞)와 대호방조제(길이 7.8㎞)를 이어 달릴 땐 중간중간 예쁘고 작은 항구들과 작은 섬이 있어 그 두려움과 지루함은 줄어든다.

      대호방조제 중간쯤에 도비도라는 작은 섬이 있다. 방조제 건설로 본의 아니게 섬이 된 곳이다. 그 작은 섬에 농어촌휴양지(041-351-9200)가 들어서 각종 음식점, 숙박시설과 전망대, 산책로, 암반해수탕, 유람선 선착장까지 빽빽하다.

      구경만 할 게 아니라 바다를 직접 몸으로 느껴보자. 도비도와 대호방조제 끝의 삼길포에서는 일대 바다를 한 바퀴 도는 유람선을 운행한다. 도비도 앞바다에 점점이 깔린 크고 작은 섬들을 배 타고 천천히 둘러보는 코스다. 도비도에서 비경도, 대산정유공단, 대난지도와 난지도해수욕장, 소난지도를 거쳐 도비도로 돌아오는 1시간 코스. 엄청난 비경을 보기보다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배 타는 즐거움에 몸을 내맡긴다는 기분으로 타는 게 좋다.

      배가 뜨는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다. 대개 오전 11시부터 사람이 모이면 수시로 운행하므로 오전 10시 지나서 전화(청룡해운 041-356-6865~6)로 문의해 보자. 승선료는 1시간 코스 1만원, 1시간 30분 코스 1만2000원, 2시간 코스 1만5000원. 삼길포에서도 유람선 '동성호(041-663-7286, 011-9818-7286)'가 뜬다. 승선료 1시간 8000원. 시간이 별로 없다면 전화로 문의해 보아서 어느 쪽이든 빨리 운행하는 쪽의 유람선을 타도록 한다.


      12:20 왜목마을―섬이 보이는 바다 풍경

      왜목마을은 도비도에서 대호방조제를 다시 넘어가 왼쪽에 있다. 바다 쪽에서 마을을 보면 얕은 산과 산 사이가 움푹 들어가 가늘게 이어진 모양이 누워 있는 사람의 목처럼 잘록하게 생겼다. 그래서 '와목(臥木)'이라고 하다가 '왜목'이란 이름을 얻게 됐다고 한다. 서북쪽으로 길게 이어진 지형적 특징 때문에 서해안에서 아침 일출 구경이 가능한 것으로 유명한 마을이다.

      일출을 보려면 새벽 4시엔 서울서 출발해야 한다. 당일 여행이라면 욕심을 버리자. 그저 도비도에서 장고항으로 가는 길에 잠깐 들러 해안 따라 마을을 찬찬히 걸어 다니며 바다 풍경을 즐기고 바다 저편에 자리 잡은 국화도와 매박섬의 근사한 모습을 감상하면 좋겠다. 왜목마을에서 용무치항과 장고항으로 바로 이어지는 해안도로가 개통되어 있으므로, 이 도로를 따라 해안 드라이브를 즐겨도 괜찮다. 짧은 길이지만 바로 왼쪽에 바다가 보여 시원한 느낌이다.


      13:10 장고항 실치회 즐기기

    • ▲ 실치회는 보통 양념과 무쳐 먹는다.
    • 음식 중 반드시 제철에만 먹을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실치회가 그 중 하나다. 실치는 양식이 안 되고 시기를 놓치면 먹을 수 없게 되므로 4월만 되면 사람들이 서해안 당진으로 몰린다. 덕분에 서해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항구인 장고항은 매년 3월말에서 4월말까지 유달리 바빠진다. 실치의 집산지로 널리 알려진 덕에 실치축제(올해는 4월 18일~20일)도 열린다.

      실치는 전통적으로 백어(白魚)라고 불리었고, 우리말로는 뱅어라고 알려져 있다. 보통 실치 하면 어린 뱅어를 가리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치는 길이가 2~3㎝, 길어봐야 5㎝ 내외로 대단히 작고 실가닥처럼 길게 생겼다. 몸이 온통 투명한 색깔을 띠고 있으며 두 눈이 까만 점처럼 보여 때로는 귀엽게 느껴진다. 3, 4월은 실치가 다 자라기 전, 아직 뼈가 굵어지지 않는 시기이기 때문에 회로 먹기 좋다. 4월 말만 돼도 뼈가 굵어져 회로는 못 먹고 통째로 말려서 포를 만드는데 이게 뱅어포이다.

    • ▲ 뱅어를 말려 포를 만드는 모습.
    • 사실 실치는 각종 야채와 양념에 무쳐 회무침으로 먹기 때문에 양념에 따라 맛이 조금씩 달라진다. 보기엔 빈약해도 젓가락으로 수십 마리를 한꺼번에 집어 입에 넣으면 쫀득쫀득 씹힌다. 대신 빨리 먹어야 한다. 고깃배에 잡히고 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죽어버리고 늦게 먹으면 쓴맛도 난다. 실치회무침은 보통 한 접시에 2만원. 간재미회무침(2만5000원)도 봄이 제철이다. 장고항 내 수덕회관(041-352-7787), 등대횟집(041-353-0261), 용왕횟집(041-353-0255) 등이 깔끔하다.


      15:30 차브민 허브농원

      기차의 '차', 허브의 '브', 민박의 '민' 글자를 따서 만든 작은 허브농원이다. 지금 허브농원 앞은 벌판이요, 저 멀리에 방조제로 막힌 석문호가 있지만 옛날에는 농원 바로 앞이 잔잔하고 얕은, 호수 같은 바다였다고 한다. 방조제가 들어서 그 바다는 진짜 호수가 되고 말았다. 갈대밭이 무성한 벌판을 보고 있자면 그 옛날의 낭만이 그리워진다.

      농원엔 1652㎡(약 500평)에 걸쳐 허브가 심어져 있고 노천 재배지와 허브전시관, 허브체험장, 허브 카페가 마련돼 있다. 전체적으로 공간을 잘 활용한 아기자기한 구성이 돋보인다. 언제든 미리 전화 후 방문하면 허브향초 만들기, 허브 비누 만들기 등의 체험도 할 수 있다. 허브 차는 4000원(리필 가능).

    • 대중교통

      서울에서 당진까지: 서울 강남 센트럴시티 터미널(02-6282-0600, www.centralcity seoul.co.kr)에서 당진행 고속버스를 이용(오전 6시~오후 9시55분, 30분 간격 운행, 1시간 40분 소요, 일반 5600원·우등 8200원).

      당진에서 도비도까지: 새로 단장한 당진버스터미널(041-355-3434)에서 삼길포행 버스(오전 6시 30분~오후 9시, 30분 간격 운행, 30~50분 소요, 1000원)를 이용, 도비도에서 내린다.

      도비도에서 왜목마을·장고항: 도비도에서 장고항을 거쳐 당진으로 가는 버스를 이용, 왜목마을과 장고항에서 하차. 도비도 출발 오전 9시, 오전 11시, 오후 1시, 3시, 5시

      당진~차브민 허브농원: 차브민 허브농원은 당진에서 성구미행 버스(오전 7시~오후 8시 50분, 약 1시간 간격으로 운행, 40분 소요)를 이용, 가곡리나 가곡교회 앞에서 내린 후 20분 정도 걷는다.

      ※장고항에서 차브민 허브농원에 가려면 다시 당진읍으로 가서 버스를 이용해야 하므로 대중교통으론 불편하다. 차가 없다면 다음 기회를 노려보는 게 좋겠다.

      자가용

      서해안고속도로 송악 나들목→38번 국도 고대·석문 방향→가곡 삼거리에서 성구미·석문 방향 우회전→석문방조제→장고항→교로리 왜목마을→대호방조제→도비도·삼길포. 장고항과 왜목마을은 석문방조제와 대호방조제 사이에 위치하므로 먼저 도비도에 간 다음, 같은 길로 돌아오면서 왜목마을과 장고항에 들른다. 차브민 허브농원은 돌아오는 길에 성구미포구 입구를 지난 후 삼거리에서 우회전, 1.5㎞ 정도 간 다음 좌측 안내판 따라 약 300m 들어가면 된다.
    따뜻한 봄나들이 철을 맞아 당진의 바닷가가 풍성한 계절식품으로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바로 당진이 자랑하는 계절식품 실치회는 이 때가 아니면 맛볼 수 없다.

    내달 초순경부터 본격 출하되는 '실치회'.10여 년 전부터 미식가들로부터 인기를 끌며, 봄철 미각을 돋워주는 별미로 석문면 장고항 마을에서 처음 먹기 시작해 현재 당진 8미 중 하나로 특색음식으로 자리잡았다.

    당진군은 내달 18일부터 '실치'를 주제로 한 '장고항 실치축제'를 펼친다.

    갓 잡은 실치에 오이, 당근, 배, 깻잎, 미나리 등 야채와 참기름 등 양념을 한 초고추장을 넣고 금방 무쳐낸 실치회는 연하고 담백한 봄의 맛 그대로 100% 자연산으로 2만 원짜리 1접시면 3∼4명이 먹을 수 있다.

    실치는 서해바다에서 주로 3월 말경부터 잡히기 시작해 5월 중순까지로 약 두 달간 먹을 수 있는 계절식품이지만 3월 말에 처음 잡히는 실치는 육질이 연해 회로 먹기는 어렵고, 4월 초순부터 잡히는 실치가 회로 먹기에 적당하다.

    5월 중순 이후에는 뼈가 굵어지고 억세 뱅어포(실치포)로 양념을 발라 구어먹거나 쪄 먹는 것이 보통이다. 또 실치를 이용 시금치, 아욱을 넣고 끓인 된장국은 애주가들의 해장국으로 일품이며 실치국을 끓여 먹기 위해 사가는 경우도 많다.

    특히 칼슘과 인이 다량 함유돼 있어 나른한 봄철 입맛을 돋우는 최고의 영양식으로 손꼽히고 있다.

    ◆장고항 실치축제 = 서해의 별미인 '실치'를 주인공으로 한 축제로, 오는 4월 18일부터 3일 간 당진군 석문면 장고항 일대에서 펼쳐진다.

    축제에 참가하면 몸통이 실처럼 가는 실치에 오이, 배, 들깻잎, 당근 등 각종 야채와 양념을 한 초고추장을 함께 버무린 실치회와 실치에 시금치, 아욱 등을 넣고 끓인 실칫국의 참맛을 느낄 수 있으며, 바지락 잡기와 바다낚시, 실치로 뱅어포 만들기 등도 즐길 수 있다.

    ◆삽교호 바다사랑 축제 = 4월 25일부터 5월5일까지 당진군 신평면 운정지 삽교호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이 축제에는 서해대교 야경을 배경으로 한 불꽃축제와 망둥어 낚시대회, 바다사랑 퍼포먼스, 평양예술단 공연, 바다사랑 캐릭터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고 각종 활어회와 조개구이 등을 평소보다 10-20% 가량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한진포구 바지락 축제 = 한진포구 특산물인 바지락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한 축제로, 오는 5월 4일부터 3일 간 당진군 송악면 한진리 한진포구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바지락 캐기 체험과 바지락 빨리까기 대회, 바지락 시식회, 바지락 음식 만들기, 한진포구 가요제, 풍물놀이, 지역민 노래자랑 등의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다.

    당진군이 올 11월 당진시 개청을 목표로 삼고 동 설치와 시설물의 정비 등 본격 사전 준비작업을 시작했다. 군에 따르면 현재 '시 설치안'이 충남도를 통해 행정안전부에 건의돼 검토 중으로 빠르면 7월 국회 본회의의 의결을 거쳐 8월 법률안 공포와 행정기구의 개편작업 등을 진행해 11월 '당진시 개청식'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제반사항의 완벽한 준비를 위해 예산 및 비예산사업 등 총 53개의 준비사업을 선정하고 주민참여 분위기 조성과 함께 철저한 사전 관리체계를 구축해 간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되는 동 청사 확보와 각종 전산민원대장 정비 등에 총 86억 200여만 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군이 마련한 시 설치 준비사업이 도농복합 형태의 시 설치 기본계획에 따라 당진읍을 3개동으로 확정하고, 이에 따른 신설 동사무소의 설치와 증가 부서의 사무실 임대 계획, 시 설치로 인한 동 지역 중 주거·공업·상업지역 농업인 자녀학자금과 영·유아 양육비 등에 대한 지원 방안을 집중 검토하고 있다.

    군은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지난 7일 윤대섭 부군수를 필두로 각 부서장 등 관계관 20여 명이 참석해 '시설치 준비사업 추진계획 보고회'를 갖고 마련된 사업에 대한 토의를 벌였다.

    한편 군은 시 설치를 위해 시 승격준비단의 발족과 중앙부처에의 건의 후 시승격준비단의 후신인 '지역발전 전략기획단'을 중심으로 행정안전부의 실태조사에 대비하는 등 행정절차에 차질없이 준비해 가고 있다

    충남도, 제2·3 서해안고속道, 공주∼보령 고속道 적극 검토

     

    충남지역에 새로운 고속도로를 건설하기 위한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아직까지는 추진단계에 머무르고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경우 충남을 찾는 관광객의 수요를 충족하고 물류유통에도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충남도에 따르면 '강한 충남 한국의 중심' '사통팔달의 충남'을 견인하기 위해 3개의 고속도로를 새로 건설하는 방안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우선 병목현상을 빚고 있는 서해안 고속도로의 교통량 분산을 위해 '제2 서해안 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된다.
    이 고속도로는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 나들목과 아산만, 홍성 나들목을 잇는 총연장 70㎞(왕복 4차로)로, 하루 6만대 이상의 차량이 통행하는 서해대교가 공법상 차로 확장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신설이 추진되고 있다.
    건설교통부도 이 노선 건설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이 도로가 아산만을 통과할 경우 교량 건설에 따른 사업비 추가 소요가 불가피한 점을 감안해 아산만을 지나지 않고 서평택 나들목과 아산 및 예산, 홍성 나들목을 연결하는 노선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기 평택·화성, 충남 서산·당진·아산 일대의 황해경제자유구역과 예산, 청양, 부여, 서천, 전북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을 잇는 제3 서해안고속도로 건설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도는 제2 서해안고속도로가 충남의 지역균형 발전과 서해안고속도로의 대안도로 역할을 하는 데 한계가 있어 제3 서해안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충남도는 취약한 동서 간 교통망 확충을 위해 공주와 보령을 잇는 고속도로 건설도 추진 중이다.
    이처럼 3개의 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되면 충남도를 관통하는 고속도로는 모두 10개로 늘어나게 된다.
    충남에는 현재 경부·호남 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천안∼논산 고속도로 등 4개 고속도로가 개통돼 운영 중에 있다.
    또 대전∼당진 고속도로(총연장 94.3㎞, 왕복 4차로)와 공주∼서천 고속도로(61.4㎞, 왕복 4차로) 등 2개 고속도로는 내년 9월 개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 현재 기본설계가 진행 중인 천안∼당진 고속도로(총연장 43.2㎞, 왕복 4차로)는 2016년 개통을 목표로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서해안 지역에 인구와 기업이 몰리면서 교통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3개의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송산면 가곡리 일원 168억 투입
    정화처리·액비자원화 동시작업

     

    전국 최초 축산 폐수의 정화처리와 액비 자원화가 일원화되는 분뇨처리시설이 당진군에 건립된다.

    송산면 가곡리 일원 6만㎡ 대지에 건립되는 '당진군 가축분뇨 지역단위 통합센터'는 168억 원 사업비를 투입해 처리동과 퇴비동, 관리동의 건물과 2만여㎡의 휴게 조경공간이 조성된다.

    이번에 군이 건립하는 가축분뇨통합센터는 최신기술을 도입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축산폐수의 고도처리와 친환경농업을 위한 액·퇴비 자원화 처리가 동시 이루어지도록 시설된다.

    환경부의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효율적인 운영성과가 가시화될 경우 추가사업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분뇨처리시설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대두되는 악취의 방지를 위해 탈취효율 96% 이상을 보증하는 와류믹스식 탈취설비로 악취를 저감하고 잔여가스는 오존을 활용해 100% 탈취하는 악취방지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1일 95톤 분뇨처리 정화능력과 1일 75톤의 액·퇴비 자원화 능력을 갖추게 돼 농가에 맞춤형 고품질의 유기질비료를 공급하게 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악취 제거를 위해 시설 전체를 밀폐와 지하화 형태로 조성하고 2만여㎡의 조경공간에는 생태연못과 체육시설, 친환경 작물재배지 등 주민 친화적인 환경시설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건교부, 1년 연장… 농림·자연환경보전지역은 제외

    2008년2월16일로 만료되는 대전, 충청권 16개 시·군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1년 연장된다.
    건설교통부는 대전, 충청권의 토지거래허가구역 8599㎢에 대한 재지정 여부를 검토한 결과 투기우려가 낮은 농림지역 및 자연환경보전지역을 뺀 6994㎢에 대해 1년간 재지정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재지정된 곳은 대전시 전체와 충북 청주시·청원군, 충남 공주시·천안시(백석동·성거읍 주거·상업·공업지역 제외)·아산시·연기군·청양군·홍성군·예산군·당진군의 녹지지역 및 비도시지역 5551㎢이다.
    또 충남 서산시·논산시·계룡시·태안군·부여군·금산군은 녹지지역과 비도시지역 중 관리지역 1442㎢가 재지정되고, 비도시지역 중 농림지역과 자연환경보전지역은 제외됐다.
    다만, 충남 서산의 황해권경제자유구역, 태안의 기업도시개발지역은 비도시지역 전부가 재지정됐다.
    이들 지역은 행정도시 건설에 따른 투기방지를 위해 2003년 2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충남도청 이전 등으로 토지시장 불안 우려가 아직 남아 있어 이번에 재지정됐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에서는 일정 면적을 초과하는 토지에 대해서는 시·군·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취득할 수 있으며, 취득이후에는 일정기간 허가받은 목적대로 이용해야 한다.

     

    작년 0.79% 올라 충청권 최고… 전국 네번째
    전체 토지거래 '뚝'… 2006년 보다 24% 감소

     

     

     

       
     
       
     

    지난해 12월 대전, 충청권 시·군·구 가운데 충남 당진군의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한 해 대전, 충청권 토지시장은 2006년 상승률보다 절반 이하로 떨어져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토지 거래량은 전년대비 최대 24% 이상 감소해 토지시장도 주택시장과 마찬가지로 거래가 활발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교통부가 30일 발표한 '2007년 시·도별 지가변동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당진군 토지값은 0.79% 올라 전국 시·군·구 중에서 서울 용산구(1.37%), 서울 성동구(1.22%), 전남 여수시(1.09%)에 이어 네 번째로 높았다.

    지난해 전국 평균 지가 상승률은 3.88%로 2006년 5.61%에 비해 낮고, 전국 248개 시·군·구 중 190개 지역이 평균 지가상승률을 밑돌아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지역 토지는 지난해 평균 2.02% 상승해 대전, 충청권 3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대전 1.48%, 충북 1.26% 순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3개 시·도 모두 전국 평균(3.88%) 이하의 상승률을 보였다.

    2006년에는 충남 5.54%, 충북 4.37%, 대전 4.15%의 상승률을 기록해 지난해와 큰 대조를 이뤘다.

    토지거래량도 2006년에 비해 줄었다.

    지난해 대전지역 토지거래량은 총 4만 3586필지, 1319만 2000㎡로 2006년에 비해 필지수는 24.7%, 면적은 22.5% 감소했다.

    충남은 12만 7775필지, 1억 8430만 5000㎡로 2006년에 비해 필지수는 12.7%, 면적은 21% 감소했다.

    충북은 10만 4115필지, 1억 7548만 2000㎡로 2006년에 비해 필지수는 3.2%, 면적은 14.7% 줄었다.

    이처럼 대전, 충청권 3개 시·도의 지난해 연간 토지거래량이 전년대비 필지수와 면적 모두 줄어 거래가 다소 침체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07년 5월 당진지역 최초로 국가 공용부두(3만t급 1선석)가 착공됐지만 아직도 항만물류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당진항에 2선석 이상의 공용부두가 추가로 더 확보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국내 최대 철강클러스터로 발돋움하고 있는 당진으로 몰려들고 있는 기업들의 생산활동에 적극 경쟁력을 키워주고, 장차 중국과의 교역을 위해서도 공용부두의 확충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고대지구에 일반화물부두 1선석에 452억 원을 투입, 2011년까지 완료해 연간 70만t의 화물을 처리할 계획이다.

    그러나 당진항을 동북아 물류의 중심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절대 필요한 공용부두 추가 확보문제가 지연되고 있어 이들 항만 물동량의 원활하지 못한 수송으로 입주기업들의 경제활동이 위축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당진군은 전국 최대 규모인 유망기업 270개를 유치해 군정 사상 최대 호황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미미한 항만시설은 입주기업들이 사회기반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해 지역발전을 견인해야 하지만 현재 당진항은 거의 민자 전용부두로 계획돼 있어 공용부두 추가 확보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군은 고대지구 부두 개발로 공용부두 2선석(5만t급 1선석, 3만t급 1선석)을 추가로 전환해 시설 확충을 통한 당진항 활성화와 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지만, 이 공용부두 2선석은 동부제강이 추진하는 부두 6선석(5만t급 3선석, 3만t급 2선석, 5000t급 1선석)에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군과 동부제강의 의견 차이로 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

    당진군이 동부제강 사업예정지를 공용부두의 최적지로 판단하고 있는 이유는 "회사가 부두 사업예정지로 확보한 6개 선석은 물동량에 비해 사업예정지를 과다하게 보유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회사 측은 "당진군에서는 물동량이 적다고 말하지만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며 이에 대한 계획서도 군과 충남도에 이미 제출한 상태"라며 완강히 맞서고 있다.

    앞으로 개발할 동부제강 계획안은 1·2·3부두(원료야드-고철, 선철) 7만평, 4부두(제품야드) 2만 9000평, 5·6부두(원료야드-철광석, 유연탄) 5만 1000평으로 돼 있으나 당진군 제시안은 1·2부두(옥내저탄장-철광석, 유연탄 2400평), 3부두(원료야드-고철, 선철) 2만 1500평, 4부두(제품야드) 2만 9000평, 5·6부두(공용부두로 사용) 5만 1000평으로 계획돼 있다.

    당진군은 동부제강이 현재 공사 시행 중인 5만t급 3선석과 항만 배후 확장부분에 대해서만 시행기간을 연장하고, 잔여 2선석(3만t급) 배후 확장부분에 대해서는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제16조 제2항에 따라 사업시행자 지정을 변경(취소)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그렇게 되면 변경된 2선석을 정부재정으로 투자해 일반 기업들도 사용토록 조기에 개발하는 것이 군의 구상이다.

    당진군은 동부제강의 '항만사업계획 수요'를 과잉 예측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회사의 사업계획과 물동량 계획을 100% 신뢰해도 2011년 예상 물동량 750만t 처리를 위해 5만t급 3선석이면 충분하고, 나머지 3선석(3만t급 2선석, 5000t급 1선석)은 과다 보유로 보인다는 것이 군의 견해다.

    회사 측의 고철과 철광석 원료야드 사용계획이 부적정하므로 전면 통합·조정해 열연공장 증설계획과 연결시켜 적정면적을 확보하고 재배치해야 한다는 것이 군의 주장이다.

    뜻 있는 지역 항만전문가들은 "앞으로 공용부두가 2선석 이상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기업 경쟁력 약화와 함께 당진항 활성화에 큰 저해요인이 될 것"이라며 "대기업의 물류 독점으로 인한 피해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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