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앙시기와 벼 깨씨무늬병 발병 정도

 이앙기 이동에 따른 벼 출수기는 8월 4일에서 8월 17일 사이에 출수하여 수잉기는 7월 10일에서 7월 월 23일 사이로 추정되었다. 출수후 30일 경에 조사된 이앙기 이동에 따른 병무늬 면적률은 5월 10일 이앙에서는 0.5%로 거의 발병이 되지 않았고, 5월 20일 이앙에서는 1.5% 정도로 약하게 발병하였다. 그러나 이앙기가 늦어진 5월 30일 이앙에서는 벼 깨씨무늬병의 발생이 많아져 7.5% 정도 발병되었으며 6월 10일 이앙에는 3.3% 정도 발병되어 조기이앙보다는 발병 정도가 심했지만, 5월 30일 이앙보다는 약하게 발병되었다. 발병에 따른 이앙시기별 병반길이를 조사해 본 결과 병의 발생이 심했던 5월 30일과 6월 10일 이앙에서 병반길이가 10㎜ 이상으로 병이 상당히 진전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벼 깨씨무늬병 포장저항성 품종 선발에서 출수가 빨랐던 조생종에서 벼 깨씨무늬병 발병이 적었고, 출수가 약간 지연되거나 늦었던 중생종 및 중만생종에서 발병이 심했던 결과와 유사하였다.

 표 1. 이앙시기에 따른 출수기 및 벼 깨씨무늬병 발병정도 (경북도원 : 2001~2002)

이앙기(월.일)

출수기(월.일)

병무늬면적률 *(%)

병반길이(㎜)

5. 10

8.  4

0.5

6

5. 20

8.  7

1.5

7

5. 30

8. 12

7.5

10

6. 10

8. 17

3.3

11

주) * 조사시기 : 출수후 30일

 위와 같은 결과로 출수기 전?후 기간별 평균기온과 병무늬면적률과의 상관관계를 도출해 본 결과 출수전 11~15일 전의 평균기온과 높은 상관관계(r=0.808 * )를 보여 출수전인 유수 형성기와 수잉기 기간의 기상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 었다. 그리고 그림 1은 벼 깨씨무늬병의 발병과 가장 관계가 밀접했던 출수전 10 ~15일간 평균기온과 출수후 30일 병발생과의 관계를 보면 평균기온이 28℃가 되는 온도에서 병의 발병은 급진전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벼 깨씨무늬병원균의 감염은 16~36℃정도의 온도에서 가능하나 감염과 포자형성에 가장 최적의 온도는 25~30℃라고 보고되고 있어 위의 결과를 더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위의 결과를 평년 평균기온의 변화에 도입해 벼 깨씨무늬병을 회피 가능한 시기를 그림으로 설명해 보면 그림 2에서 보는 바와 같다. 평균기온이 28℃ 이상으로 경과되는 부분은 7월 27일부터 8월 7일 사이로 이 기간동안 벼의 수잉기를 회피시킬 수 있도록 이앙시기를 조절할 수 있으면 벼 깨씨무늬병 피해를 어느 정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본 시험에서는 이앙시기가 5월 20일 이앙 까지는 수잉기가 7월 23일 정도로 벼 깨씨무늬병으로부터 어느 정도 회피할 수 있었다(표 2). 그러나 5월 30일 이앙에서는 수잉기가 7월 28일이었고, 6월 10일 이앙에서는 8월 1일 이후가 됨으로 그림 2의 벼 깨씨무늬병의 발병되기 쉬운 범위 내에 있어 실제 포장에서도 발병이 심하였다. 따라서 예천지역의 벼 깨씨무 늬병 상습 발병답에서는 늦어도 5월 25일 이전에 이앙해야 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

 

 표 2. 이앙기별 수잉기 및 깨씨무늬병 회피 이앙기 설정

 

 이앙시기 이동에 따른 벼 수량 및 수량구성요소의 결과에서 이앙시기가 지연될수록 간장 및 수장은 짧아지는 경향이었고, 주당 수수는 큰 차이가 없었으며, 영화수는 이앙기가 지연될수록 적어졌다. 등숙비율은 이앙기가 늦어질수록 낮아졌는데 이는 이앙기가 지연된 효과도 있었지만, 5월 30일 이앙과 6월 10이 이앙에서 벼 깨씨무늬병의 발병이 심해 등숙비율이 떨어졌던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그 결과 수량은 예천지역의 최적 이앙기로 설정되어져 있는 5월 20일 이앙에서 벼 깨씨무늬병의 발병도 낮았던 관계로 가장 높았고, 5월 30일 이앙 및 6월 10일 이앙에서는 영화수도 적어지고 깨씨무늬병 발병이 심하여 등숙비율도 낮아져 수량은 5월 20일 이앙에 비해 18~20% 감수되는 경향이었다.

 우리나라의 벼 시비방법은 1970년 통일벼 개발 보급 후 초기에는 기비-분얼비-수비를 각각 50-30-20 또는 40-30-30으로 분시하였고 1980년부터는 기비-분얼비-수비-실비를 각각 50-20-20-10%씩 분시하였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부터는 생력화와 고품질 쌀 생산 측면이 강조되면서 실비를 생략하는 경향이 강하게 대두되면서 50-20-30을 표준 분시방법이 정착되게 되었다. 그러나 일부 농가에서는 수비마저 생략하게 되면서 지력이 떨어지는 노후화답, 습답을 중심으로 벼 깨씨무늬병이 발병하기 시작하여 1999년과 2000년에 걸쳐 격발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1. 시비방법에 따른 엽록소 함량 변화

 생육단계별 질소질 비료 분시방법에 따른 엽록소 함량(SPAD 값) 변화를 보면, 전 생육기간에 걸쳐 SPAD 값은 무비구에서 가장 낮았다. 초기 생육기간인 분얼기와 유수 형성기까지는 완효성 비료 시용구에서 높았고, 기비 시용량이 40~50%로 많았던 처리구에서도 높은 경향이었다. 출수 전 25일경 수비는 기비시용량이 많았고, 수비 시용량이 적었던 처리는 엽록소 함량이 감소하였다. 수비 시용량이 30~40%로 많았던 처리는 생육후기에 엽록소 함량이 높았다. 특히 실비로 10%를 한번 더 시용한 50-20-20-10% 분시구에서는 생육후기 기간 중 엽록소 함량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경향이었다.

 

 

2. 시비방법에 따른 벼 깨씨무늬병 발병률

 시비방법에 따른 발병률을 보면 출수기 전후인 7월 말과 8월 초에 걸쳐 벼 깨씨무늬병이 발생하기 시작하였으며, 출수기를 거치면서 급증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림 2). 분시방법간 발병률 차이를 보면 질소비료 무시용구에서 병 발생이 가장 많았고, 10%를 실비로 시용했던 50-20-20-10 분시구에서 가장 적게 발생되었다. 기비 중점 시용구인 50-30-20% 분시구와 40-30-30% 분시구에서 상대적으로 심하게 발병되었다. 추비 중점 시용구에서는 기비 중점 시용구에 비해 적게 발병되었다. 50-30-20% 분시구에서도 초기에는 생육이 양호하였으나 생육 후기로 갈수록 엽록소 함량 및 건물중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병 발생이 많았다.

 

 

 각 처리별 병 발생정도와 식물체 구성 성분과의 관계를 구명코자 식물체 무기성분 함량을 분석한 결과, 총질소 함량은 무비구에서 가장 낮았고 기비 중점 시비구에서 타 처리에 비해 낮은 경향을 보였다. 인과 칼리는 처리간 큰 차이는 없었고 칼리는 출수기 무비구에서 현저히 낮았다. 미량원소 중 마그네슘 함량은 무비구 및 기비 중점 시비구의 식물체에서 함량이 낮았다. 규산 함량은 무비구, 50-30-20, 40-30-30 그리고 30-30-40% 분시구에서 낮았다. 식물체의 무기성분을 분석한 결과 벼 깨씨무늬병이 심하게 발생한 처리구의 식물체는 총질소, 마그네슘 그리고 규산의 함량이 현저히 적었던 것을 알 수 있었다. 벼 깨씨무늬병 상습 발병지에서의 적절한 시비방법으로는 추비 중점 시비이다(표 1).

 표 1.처리별 식물체중 무기성분함량 (경북도원 : 2002~2003) (단위 : %)

처 리 명

총질소

인산

칼리

칼슘

마그네슘

규산

무 비 구

1.03

0.62

2.04

0.50

0.23

4.38

50-20-20-10

1.25

0.65

2.20

0.56

0.28

4.98

50-30-20-0

1.10

0.60

2.16

0.49

0.25

4.44

40-30-30-0

1.21

0.60

2.33

0.49

0.28

4.32

30-30-40-0

1.33

0.67

2.31

0.51

0.28

4.04

20-40-40-0

0.89

0.65

2.13

0.36

0.25

4.72

완효성비료

1.32

0.65

2.09

0.58

0.28

4.86


3. 시비방법에 따른 벼 수량 및 미질 변화

 출수기는 완효성 비료 시용구에서 이틀 정도 지연되었고, 간장 및 수장은 무비구에서 약간 짧아지는 경향을 보였으나 그 외 처리구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 당 수수는 무비구에서 적었고, 완효성 비료 시용구에서 무비구 대비 약 80개/㎡ 정도 더 많았다. 영화수는 무비구에만 감소하였으며 그 외 처리구에서는 큰 차이는 없었다. 등숙비율은 벼 깨씨무늬병 발병이 가장 심하였던 무비구와 50-30- 20% 분시구에서 낮았다. 10% 실비 시용구와 완효성 비료 시용구에서는 70% 이상으로 비교적 높았다. 쌀수량은 깨씨무늬병의 발병이 약하게 발병되어 등숙률이 높았던 10% 실비시용구에서 420㎏/10a이었고, 완효성 비료 및 추비 중점 시용구인 20-40-40% 분시구에서는 실비 시용구 대비 90% 이상의 수량을 올릴 수 있었다. 무비구에서는 실비시용구 대비 68%로 수량이 낮았다(표 2).

 표 2. 질소 분시방법에 따른 벼 수량 및 수량구성요소 (경북도원 : 2002~2003)

질소분시비율
(%)

출수기
(월.일)

간 장
(㎝)

수 장
(㎝)

수 수
(개/㎡)

등숙비율(%)

쌀수량
(㎏/10a)

수량지수

무  비  구

8. 7

74.8

19.5

270

52.3c

286c

68

50-20-20-10

8. 7

79.6

20.4

336

75.4a

420a

100

50-30-20-0

8. 7

80.4

20.3

340

53.1c

353b

84

40-30-30-0

8. 7

79.8

20.2

323

61.2bc

377ab

90

30-30-40-0

8. 7

81.0

20.3

325

62.8bc

357ab

85

20-40-40-0

8. 7

81.5

20.9

329

66.5ab

389ab

93

완효성비료

8. 9

81.7

19.9

350

71.5ab

384ab

91

 완전미 비율은 실비시용으로 인해 벼 깨씨무늬병의 후기 발병이 억제되었던 50-20-20-10% 분시구에서 87.2%로 가장 높았다. 완효성 비료는 청미가 많이 발생되어 완전립 비율이 낮았다(표 2).

 

 쌀의 단백질 함량과 식미치는 무비구에서 가장 낮았고, 아밀로즈 함량은 가장 높았다. 실비 중점 처리구에서 대체로 단백질 함량이 높게 나타났고, 추비 중점 처리구에서는 낮았다(표 4).

 표 3 . 벼 질소분시방법에 따른 외관상 미질 변화 및 완전미 수량 ( 경북도원 : 2002 ~ 2003 )

질소분시비율(%)

쌀 품 위 (%)

완전미수 량
(kg/10a)

수량지수

완전미

쇄미

심복백미

피해립

기타

무 비 구

78.3

4.2

15.2

0.4

1.9

224

61

50-20-20-10

87.2

2.4

 9.2

0.5

0.7

366

100

50-30-20-0

83.9

2.8

12.2

0.5

0.6

296

81

40-30-30-0

79.0

4.6

14.1

0.8

1.5

298

81

30-30-40-0

81.3

3.4

12.8

0.6

1.9

290

79

20-40-40-0

80.6

3.3

13.7

0.8

1.6

314

86

완효성 비료

78.3

4.3

15.0

0.3

2.1

301

82

 표 4. 벼 질소분시방법에 따른 이화학적 성분함량 및 식미치 ( 경북도원 : 2002 ~ 2003 )

질소분시비율(%)

이화학적특성(%)

식미치

단백질

아밀로즈

무  비  구

8.6

12.9

49.4

50-20-20-10

9.5

13.0

52.3

50-30-20-0

9.1

12.9

52.8

40-30-30-0

9.3

10.7

51.7

30-30-40-0

9.4

11.4

53.4

20-40-40-0

9.4

11.2

51.0

완효성 비료

9.4

10.6

49.5

1. 혹명나방 발생 현황

 해마다 벼농사에 많은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는 벼멸구, 혹명나방, 이화명나방, 벼잎벌레, 노린재류 등이 있는데 이들 해충 가운데 벼멸구와 흰등멸구, 혹명나방, 멸강나방 등은 우리나라에서 월동하지 못하고, 베트남, 태국, 중국 남부지역 등지에서 월동하여 이른 봄 중국의 남부지역에서 증식한 다음 장마전선과 젯트기류를 타고 5월말이나 6월초부터 우리나라에 날아오게 된다. 이들 비래해충들은 우리나라 벼농사에 피해를 주는 비중도 큰 편이어서 벼농사의 모든 병해충 피해 가운데 벼멸구는 연평균 13.4%, 흰등멸구는 28.0%, 혹명나방은 4.2%정도를 점하고 있다. 2003년도는 사상 유례없이 혹명나방이 많이 발생되어 큰 피해를 입었다. 우리나라 벼 재배면적 1,016,030㏊의 26.5%인 269,457㏊로 집계되었는데 이러한 발생면적은 2002년도 발생면적인 27,716㏊의 10배정도 더 발생되었고, 평년 100,553㏊의 2.7배에 해당하는 심각한 것이었다..

 

2. 벼 이앙기에 따른 품종별 혹명나방 피해 정도

 벼 이앙기에 따른 품종별 혹명나방 피해 정도는 표 1에 나타낸 바와 같이 이앙기가 늦어 질 수록 벼 잎의 엽록소 함량(SPAD치)이 상대적으로 증가하여 혹명나방의 피해 잎 비율이 40%이상 증가되었다. 이는 이앙기가 늦어질수록 벼의 본답 생육 기간이 짧아져 엽록소의 함량이 점차 증가되었던 것으로 사료된다. 특히 90%가까이 피해를 입은 엽의 비율이 이앙시기가 늦어질수록 급증하여 피해의 심각성이 더하였다. 조생종인 상미벼와 중생종인 화영벼의 경우는 5월 20일 이앙에서는 50% 가까운 피해를 입었고 60%와 90%의 피해를 입은 엽의 비율이 낮았고, 5월 30일 이후 이앙부터 피해가 급격히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으나, 만생종인 주남벼의 경우는 6월 19일의 만식이앙에서 피해가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이었다.

 표 1. 벼 이앙기에 따른 품종별 혹명나방 피해 정도 (경북도원 : 2003)

이앙기
(월. 일)

출수기
(월. 일)

출수기
SPAD값

쌀수량
(㎏/10a)

혹명나방피해엽률(%)

무피해엽

피   해   엽

30 %정도피해

60 %정도피해

90 %정도피해

5. 20

8. 08

38.2

544

47

53

31

16

 6

5. 30

8. 14

39.6

479

27

73

34

25

14

6. 09

8. 19

41.2

460

13

87

25

32

30

6. 19

8. 26

41.7

401

 4

96

19

32

45

 

 

3. 질소질 비료 시비량에 따른 품종별 혹명나방 피해 정도

 그림 1은 질소시비량과 혹명나방 피해와의 관계를 그래프로 나타낸 것으로 질소시비량이 증가할수록 혹명나방 피해는 3품종 모두 직선적으로 증가하였으며, 결정계수는 화영벼는 0.9181, 주남벼는 0.8514로 직선회귀식으로 잘 설명되고 있었다. 시비량에 대한 혹명나방 피해율의 회귀계수는 상미벼 2.9832, 화영벼 2.6123에 비해 주남벼는 4.2595로 상당한 차이를 보여 주남벼의 경우 시비량이 증가함에 따라 혹명나방의 피해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종별 시비량에 따른 엽록소 함량과 피해율 그리고 수량의 변화를 보면, 세 품종 모두 시비량이 증가함에 따라 엽록소 함량이 증가하였다(그림 2). 표에서 보듯이 질소 시비량이 추천 시비량인 11㎏/10a를 초과시 피해엽률이 60%이상으로 급증하였고, 90%이상 피해를 입은 엽의 비율도 25%이상으로 늘어나 수량 감수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기상이 원활하고 특이한 감수요인이 없을 경우 시비량에 따른 수량반응은 10a당 질소 17㎏ 시용까지는 계속 수량이 증가하였으나, 본 조사에서는 세 품종 모두 혹명나방 피해가 급증했던 14㎏ 질소시용 이후부터 수량의 감수가 나타나면서 17㎏ 질소시용에서는 상당한 수량감수를 볼 수 있었다.

 

 출수기의 지엽 바로 아래엽의 엽록소 함량(SPAD값)과 혹명나방 피해율과의 관계를 그림 2에서 살펴보면 SPAD값이 증가할수록 혹명나방 피해율은 지수함수적으로 증가하였다. 특히 질소질 비료 시용 유무에 따른 혹명나방 피해엽률에서는 질소질 비료를 시용하지 않은 포장에서는 SPAD값이 25%미만으로 혹명나방 피해가 없거나 미미하였으며, 질소질 비료를 시용하여 SPAD값이 30% 이상으로 증가된 포장에서는 피해율이 35% 이상으로 급격히 증가되는 경향을 보였다.

1. 도복의 발생 원인

  벼 담수표면직파재배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도복이다. 도복시기는 일반적으로 출수 후 등숙이 진전됨에 따라 이삭은 무거워지고 도체가 쇠약해져서 도복되기 쉬운 상태로 된다. 더욱이 담수표면직파는 본답 표면에 파종되기 때문에 저위 분얼이 왕성하여 최고분얼수가 많으며 분얼종지기도 빨라 일찍부터 과번무되기 쉽다 . 도복 관여요인으로 기상은 비, 바람, 일조, 안개 등의 영향이 크고 벼 자체의 생리생태, 품종, 토양, 재배법 등이 관여하며 이들은 다시 외부작용력에 대한 저항정도와 대응력, 지상부 지지력 등에 따라 이들의 상호작용이 균형을 잃을 때 도복을 일으킨다.


 

2. 중간낙수 및 생장조절제 처리효과

  담수표면직파재배에서 도복경감을 위한 낙수시기는 분얼기(파종 후 30일)부터 15일 간격으로 2~3회 실시하면 벼키가 단축되고, 뿌리의 심근화를 유도하여 근활력을 증진시키므로 도복을 경감할 수 있다.

 

 표 1. 중간낙수 및 생장조절제 처리효과(호농연 : 1994~1995)

생장조정제
(세리타드)

중간낙수

뿌리건물중
(g/30경)

뿌리심층
분포율(%)

벼키
(cm)

줄기두께
(mm)

도복정도(0~9)

쌀수량
(㎏/10a)

무처리

상시담수

1회낙수

2회낙수

3회낙수

15.1

16.2

16.5

17.0

 8.3

10.8

13.5

15.2

89

88

85

82

3.64

3.61

3.54

3.47

9

5

3

2

490

530

534

523

처  리

상시담수

1회낙수

2회낙수

3회낙수

15.3

16.7

16.6

16.6

 8.9

12.5

14.6

16.4

85

82

79

77

3.66

3.63

3.58

3.56

7

3

2

2

498

534

531

512

주 : 1) 품 종 : 동진벼, 공시토양 : 전북통, 파종기 : 5월 중순, 시비량(N-P 2 O 5 -K 2 O) : 11-7-8㎏/10a,
     2) 중간낙수 : 1회(파종후 45일), 2회(파종후 30, 45일), 3회(파종후 30, 45, 60일)
     3) 생장조절제 : 출수전 50일, 세리타드 3㎏/10a 처리


  벼의 생육이 과번무되거나 배수가 불량한 논에서는 도복경감제를 처리하면 도복을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는데, 세리타드입제는 출수전 40~50일에, 키타진입제는 출수전 20~30일에 시용하면 벼키가 짧아지고 특히 하위절간 단축이 크며, 줄기가 굵고 두꺼워져 도복이 경감된다. 그러나 도복경감제를 시용할 때는 사용시기와 약량을 정확히 지키고 약제를 균일하게 살포해야 영화수 감소 등의 약해를 받지 않는다.

 표 2. 도복경감제 처리효과 (작과원 : 1994)

처 리 내 용

벼 키

(cm)

절  간  장

4  절  간

도 복

(0~9)

4절간(cm)

5절간(cm)

줄기굵기(mm)

줄기벽두께(mm)

무  처  리

89

9.9

4.8

3.0

0.7

8

세리타드

(출수전 40일)

82

8.6

3.3

3.2

0.9

5

키타진 

(출수전 20일)

86

9.5

4.0

3.0

0.8

6

주) 품종 : 화성벼, 공시토양 : 만성통, 시비량(N-P 2 O 5 -K 2 O) : 11-7-8㎏/10a

1. 도복발생 원인
    우리나라의 벼농사에서 냉해, 한해, 침관수 피해 등 여러 가지 기상재해가 있으나 그 중에서도 수량감소와 미질에 크게 영향을 주는 것은 생육후기 집중호우나 태풍에 의하여 발생되는 도복이다. 벼 도복피해는 바람과 강우가 주된 원인이 되지만 재배되는 품종 및 재배기술에 따라서도 영향을 크게 받는다.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벼 도복 발생증가 원인을 보면 다음과 같다.
  ⑴ 품종특성 : 줄기가 약하고 키가 크며 이삭이 큰 품종은 도복에 약함.
  ⑵ 기상조건: 태풍, 집중호우, 일조시간 부족은 도복을 조장함.
  ⑶ 시비량 : 질소과용, 질소를 출수 35~45일전에 추비하면 하위절간 신장으로 도복을 조장함.
  ⑷ 물관리 : 항시 깊게 물을 가두어 두면 토양이 환원되어 뿌리가 썩거나 연약해져 도복을 조장 함.
  ⑸ 재배방법 : 이앙재배보다는 직파재배에서 도복이 조장됨.
  ⑹ 재식밀도 : 다주밀식은 도복을 조장함.
  ⑺ 병충해 : 문고병, 벼멸구가 많이 발생되면 도복되기 쉽다.
  우리나라는 태풍이 불어오는 시기가 벼가 출수된 8월과 9월에 집중적으로 오기 때문에 피해는 더욱 크다. 다음 표 1은 우리나라에 과거 85년간 불어온 태풍의 빈도수를 나타낸 것이다.
   
  표 1. 우리나라를 통과한 태풍의 월별 횟수
 
구 분
6월
7월
8월
9월
10월
회 수
비율(%)
13
5.0
74
28.7
99
38.5
65
25.4
6
2.3
257
100
           
    또한 현재 우리 농민들은 질소비료를 많이 주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도복발생의 큰 원인이 된다. 표 2는 질소비료 시용량의 증가에 따라서 도복이 많이 발생하므로 질소비료의 과용은 도복발생 원인이 된다는 것을 설명하여 주고 있다.
     
 
표 2. 벼 질소 시비량에 따른 도복비율
(단위 : %)
 
품   종
질소 시비량(㎏/10a)
12
15
18
21
기호벼
대청벼
섬진벼
0
0
0
50
17
 0
83
17
67
100
  67
100
     
  2. 도복의 양상
    벼도복은 도복되는 형태에 따라서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
  ⑴ 좌절도복 : 벼의 3~4절간이 부러지는 도복으로 피해가 가장 극심한 도복양상이며 우리나라에서 빈번하게 볼 수 있는 것이다.
  ⑵ 만곡도복 : 줄기가 연약하여 부러지지 않고 휘어지는 형태의 도복으로 좌절도복 보다는 피해가 적다.
  ⑶ 뿌리도복 : 얕게 심어지거나 또는 직파재배의 경우 벼줄기가 토중으로 들어가지 않고 지표면에 놓이게 되면 출수 후 등숙기간 동안 지상부를 뿌리로만 지탱할 수 없게 되어 도복되는 형태를 말한다.벼 생력화 재배를 위해 직파재배를 하는 농가에서 가장 문제가 될 것이다.
  ⑷ 분얼도복 : 벼품종에 따라서 차이를 가져오나 분얼이 심하게 벌어지면 등숙기에 벼이삭이 지면에 닿아서 수발아 등의 피해를 가져오는 형태의 도복을 말한다.
           
 


그림 1. 벼 도복이 된것과 안된 것과의 비교
     
  3. 도복에 의한 수량 감수
    이상과 같은 원인에 의해서 발생된 도복에 의한 벼 수량감소를 보면 표 3과 같이 이삭이 나온 후 빠르면 빠를수록 도복피해는 더 커진다. 즉 유숙기>호숙기>황숙기의 순으로 수량이 감소된다. 이 수량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등숙비율과 천립중의 감소다.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등숙비율이 유숙기도복은 39.4%, 호숙기도복은 53.7%, 황숙기 도복은 63.2%로 도복이 늦어질수록 도복피해는 현저하게 낮아진다. 또 미질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표 5에서와 같이 호숙기도복의 경우는 청미비율이 크게 증가되어 결국 양질미 생산은 되지 않는다.
       
 
표 3. 도복시기에 따른 수량감소
(단위 : %)
 
구 분
도복시기
감수율
등숙비율
청미비율
인위도복
무도복
유숙기
호숙기
황숙기
  0
33
28
15
73.9
39.4
53.7
63.2
  5.2
  7.2
10.4
  6.6
           
  표 4. 출수후 일수별 도복에 의한 감수율과 미질
 
구분
출수후일수(일)
무도복
5
10
15
20
25
30
40
감 수 율(%)
쇄립비율(%)
청립비율(%)
완전립비율(%)
-
14
  3
83
34
33
  5
68
18
33
  7
74
  9
31
10
67
11
27
10
65
10
23
10
59
  2
17
  5
78
  1
14
  4
84
           
  4. 도복피해 경감대책
    벼 도복피해 경감대책은 크게 사전 경감대책과 사후 대책으로 구분하여 볼 수 있다.

    가. 사전 경감대책
      ⑴ 내도복성이 강한 품종을 선택 재배해야 한다. 벼 키가 작으면서 줄기가 강하고 수중형이 아닌 품종을 재배한다. 특히 직파재배에서는 파종 후 뿌리의 발달이 왕성한 품종은 도복이 덜 된다.
  ⑵ 적정량의 비료를 적기에 주어서 하위 절간신장을 억제하고 질소의 과용을 피하며 규산질비료, 가리비료등을 증가하여 균형에 알맞게 시비해야한다. 또 하위절간신장을 억제하기 위해 출수 30~40일전 수비시용을 지양해야한다.
  ⑶ 문고병, 벼멸구 등의 병충해를 철저히 방제해야 한다.
       
    나. 사후 경감 대책
        ⑴ 도복된 벼는 5일 이내에 4~6주씩 묶어 세워 주면 피해를 경감시킬 수 있다.
           
      표 5. 출수후 일수에 따른 묶어세우기 효과 (작시 : 1984~1985)
     
처리
등숙비율
(%)
현미천립중
(g)
현미수량
(㎏/10a)
지수
(%)
무 도 복
도복 1일
       3일
       5일
       7일
77.6
64.8
62.7
55.8
52.3
18.5
18.4
18.1
17.7
17.5
505
411
391
379
344
100
81
77
75
68
도복방임
39.3
16.7
297
59
           
        ⑵ 묶어 세워주기 한 후의 물관리는 상황에 따라서 심수관개를 하거나 간단관수를 철저하게 하여 뿌리의 활력을 촉진시켜 주어야 한다.
  ⑶ 병충해방제 철저
  ⑷ 깨끗한 물로 표면에 붙어있는 흙앙금을 씻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옛부터 농사는 잡초와의 전쟁이라고 일컬어 왔으며, 지금도 해마다 잡초에 대한 새로운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효율적인 잡초방제 및 관리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자기논에 발생하는 잡초의 종류를 알고 이에 맞는 제초제를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 논잡초 분포현황
    가. 잡초의 생존기간에 따른 분포
      전국 논잡초의 생존기간에 따른 연도별 잡초분포를 보면 1971년도에는 일년생 잡초와 다년생잡초의 분포비율이 70 : 30으로 일년생 잡초가 많았으나 1981년 조사 에서는 46 : 54로 오히려 다년생잡초의 분포가 많았다.
  또한, 1992년 조사에서는 33 : 67로 다년생잡초의 분포비율이 현저히 늘어남으로써 1981년 조사에 비해 일년생 잡초는 감소한 반면 다년생잡초는 13%증가하였다.

    표 1. 연도별 일년생 및 다년생잡초의 분포현황 (작시 : 1992)
   
연 도
일년생잡초(%)
다년생잡초(%)
1971
1981
1992
70
46
33
30
54
67
           
    나. 잡초의 형태적 특성에 따른 분포  
   

  잡초의 형태적 특성에 따른 연도별 초종수(草種數)를 보면 1971년에는 59종(화본과 9종, 방동사니과 19종, 광엽잡초 31종), 1981년에는 27종 (화본과 2종, 방동사니과 7종, 광엽잡초 18종), 그리고 1992년에는 39종(화본과 5종,방동사니과 7종, 광엽잡초 27종)으로 나타나 1971년도에 비하면 20초종이 감소하였으나 1981년도에 비하면 12초종이 늘어나 20%증가하였으며, 형태적 특성으로 보면 화본과 3초종, 광엽잡초 9초종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표 2. 잡초의 형태적 특성에 따른 분포 (작시 : 1992)
연 도
화 본 과
방동사니과
광엽잡초
지수
1971
1981
1992
9
2
5
19
  7
  7
31
18
27
59
27
39
100
  46
  66
   
       
    다. 전국 논잡초의 연도별 분포현황   
  연도별 전국 논잡초 분포현황을 보면 1971년 조사에서 우점도(優占度)가 높은 순위로 본 10대 중요 논잡초는 마디꽃, 쇠털골, 물달개비, 알방동사니, 피 밭뚝외풀, 가래, 사마귀풀, 올방개 순으로 그 중에 쇠털골, 가래, 올방개 등 3초종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일년생잡초로서 이들 잡초의 분포비율이 70%를 차지하였다.

   
     
그림 1. 논잡초별 우점도 (1971년도)

      그러나 10년후인 1981년 조사에서는 물달개비, 올미, 가래, 벗풀, 너도방동사니, 마디꽃, 사마귀풀, 밭뚝외풀, 올방개, 여뀌바늘 순으로 우점도가 높아 1971년도와는 달리 가장 분포 비율이 높은 5초종중 물달개비를 제외한 4초종이 모두 다년생잡초로서 10년전에 비해 일년생잡초는 감소한 반면 다년생잡초는 현저히 증가하였다

     
그림 2. 논잡초별 우점도 (1981년도)

      한편 1992년 조사에 의하면 올방개, 벗풀, 피, 물달개비, 올미, 너도방동사니, 여뀌바늘, 가래, 사마귀풀, 올챙이고랭이 순으로 우점도가 높아 10년전인 1981년도 조사와는 달리 다년생잡초인 올방개와 벗풀이 가장 높은 분포비율을 나타냈으며, 1981년도에는 10대 우점잡초에 속하지도 않았던 피가 3번째, 올챙이 고랭이는 10번째의 높은 우점도를 보였다.
  이와같이 일년생 잡초에서 다년생 잡초로 점차 군락(群落)이 변화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잡초방제법의 변화, 특히 손제초법의 감소와 아울러 일년생잡초에 유용한 제초제의 이어 쓰기 및 재배방법의 변천이 논잡초 군락 변화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림 3. 논잡초별 우점도 (1992년도)

   
라. 벼 재배양식별 우점잡초
   
  벼 재배양식에 따른 전국 논잡초분포 순위를 보면 건답직파재배에서는 일년생 잡초인 피가 그리고 다년생잡초인 너도방동사니와 올방개의 우점도가 높았으며, 담수 직파재배에서는 물달개비, 피 등이 그리고 기계모내기 재배에서는 올방개, 벗풀 등 다년생잡초와 일년생잡초인 물달개비, 피 등이 높은 우점도를 보였다.
  그러나 손모내기재배에서는 벗풀, 물달개비 등이 높은 우점도를 나타내어 벼 재배방법에 따라 발생초종의 우점순위가 다르게 나타났다.
     
    표 3. 벼 재배양식별 전국 논잡초 우점순위 (작시 : 1992)
   
재배양식별 우 점 순 위
1 2 3 4 5
건답직파
담수직파
어린모기계이앙
중모기계이앙
손이앙

물달개비
올방개
올방개
벗풀
너도방동사니

벗풀
벗풀
물달개비
올방개
나도겨풀
물달개비

사마귀풀
벗풀
올방개
올미
올미
올방개
나도겨풀
사마귀풀

물달개비
올미
       
   
마. 벼 모내는 시기에 따른 우점잡초
   
  모내는 시기에 따른 논잡초분포를 보면 5월 25일 및 6월 10일에 모를 낸 논에서는 올방개 및 벗풀이, 6월 25일경 늦게 모를 낸 논에서는 비교적 발생시기가 늦은 올미 및 올방개가 높은 우점도를 나타냈다.
     
    표 4. 이앙기에 따른 전국 논잡초 우점순위 (작시 : 1992)
   
이앙기
우 점 순 위
1
2
3
4
5
5월25일
6월10일
6월25일
올방개
올방개
올미
벗풀
벗풀
올방개
올미
물달개비
물달개비
너도방동사니
벗풀
너도방동사니
물달개비
       
 
2. 효과적인 잡초방제 방법
   
가. 제초제의 선정
   
   좋은 제초제란 제초효과가 우수하고 작물에는 약해가 적은 제초제를 말한다. 따라서 논 제초제를 선택할 때는 다음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 자기논에 발생되는 잡초의 종류 및 발생 정도에 따라 적합한 제초제를 선택한다. 즉 논 제초제라고 해서 논에 발생하는 모든 잡초를 다 방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제초제에 따라서 방제할 수 있는 잡초와 방제할 수 없는 잡초가 따로 있기 때문이다.
   둘째, 자기논의 벼 재배양식, 이앙기, 모의 종류 등에 따라 선택한다. 현재 개발 보급되고 있는 논 제초제는 못자리용 제초제, 기계모내기논 제초제, 중묘, 어린모기계모내기논 제초제, 그리고 직파재배용 제초제로 구분하고, 사용 시기에 따라서도 초기제초제, 중기제초제, 후기제초제로 구분하여 판매하고 있으므로 재배방식 및 이앙 시기에 따라 선택한다.  
   셋째, 자기논의 토성(土性), 물빠짐 정도, 물관리 상태, 제초제 뿌릴 때의 온도 등을 고려해서 선택한다.  
   즉, 물빠짐이 심한 모래논에서는 토양처리제 보다는 경엽처리제를, 강우(降雨)가 많을 것으로 예상될 때에는 경엽처리제 보다는 오히려 모낸 후에 입제형 토양처리제를 사용하는 편이 유리하다.  
  넷째, 동일한 제초제의 이어쓰기를 피한다. 매년 동일한 제초제를 사용하면 그 약제에 대하여 감수성인 잡초는 잘 방제되지만 내성이 강한 잡초는 계속 살아남기 때문에 2~3년마다 바꾸어 쓰는 것이 좋다.
       
   
나. 제초제 사용법
   
  제초제는 잘만 사용하면 약이 되지만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해가 된다. 따라서 자기논에 적합한 제초제가 선택되었다하여도 사용방법을 잘 지키지 않으면 제초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약해발생의 우려가 있으므로 다음 사항을 준수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첫째, 모가 균일하게 심겨지도록 이앙전에 논바닥을 고르게 써레질하며, 써레질 후에는 토양을 2~3일간 굳힌 다음 이앙한다.  
  둘째, 약제를 뿌릴 때는 입제의 경우 논물을 3~5cm깊이로 조절하여 뿌리고 5일정도는 물을 대거나 빼지 않도록 한다. 그러나 경엽처리제 사용시는 물을 완전히 빼고 뿌려야만 제초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셋째, 모래논, 물빠짐이 심한 논, 유기물 함량이 낮은 척박한 논, 찬물이 나는 논, 물빠짐이 좋지 않은 침수논, 산간 계단식 논 등에는 제초 효과가 낮을뿐만 아니라 약해 날 우려가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사용을 피하도록 한다.  
  넷째, 모가 극히 얕게 심겨진 논, 연약한 모를 심은 논 및 지속적인 이상고온이 예상되는 조건에서는 사용을 피하도록 한다.  
  다섯째, 사용시기 및 사용 방법을 꼭 지키고 약을 뿌릴때는 농도가 높거나 중복해서 뿌려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사용시기가 너무 빠르면 벼에 약해를 일으키기 쉽고 너무 늦으면 잡초방제 효과가 떨어진다.
       
   
다. 제초제 체계처리
  잡초는 종류에 따라서 발생 시기가 각기 다르므로 효과적인 잡초 방제를 위해서는 기존 제초제를 체계적으로 사용하여야 한다.
  대체로 피, 물달개비, 마디꽃 등과 같은 일년생 잡초는 써레질 직후부터 발생되나 다년생잡초인 올방개, 벗풀, 올미, 너도방동사니 등은 일년생 잡초와는 달리 번식기관인 덩이줄기, 덩이뿌리 등으로 번식하므로 토양내 이들의 분포심도가 각기 다른데다가 휴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발생시기가 일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늦게까지도 발생하므로 1회의 제초제 사용으로는 완전방제가 어렵다.
  따라서 모낸 초기와 그리고 모낸 후 30~40일경에 중기 및 후기 제초제를 사용하는 제초체계 처리가 바람직하다.
 
1. 헤어리벳치 재배기술
    가. 파종량 및 파종방법
   헤어리벳치의 파종방법은 벼를 수확한 후 헤어리벳치 종자를 산파하고 로타리를 치는 방법과 벼 수확 직전~10일전에 벼가 서있는 상태에서 산파하는 방법이 있다(표 1). 벼 수확 10일전에 산파하면 종자가 발아하는데 토양수분도 알맞으며, 또한 헤어리벳치의 생육기간을 연장해주어 월동전에 생육이 왕성하여 녹비수량이 많아지는 잇점이 있어 파종방법중 가장 좋으며, 벼 수확 직전 산파 또는 벼 수확 직후 로타리 산파도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보통답은 벼베기 10일전에 완전물떼기를 하는데 이때 물을 뺀 후 종자를 파종하면 된다. 헤어리벳치의 파종시기는 중북부지역의 경우 10월 상순이전에 일찍 할수록 유리하며, 입모중 파종시에는 벼 수확 10일 이전에 너무 일찍 파종하면 헤어리벳치가 도장되어 벼 수확시 잘라지게 되어 생육이 불량해지므로 벼 수확 직전이나 10일전에 산파를 하는 것이 좋다. 헤어리벳치 종자를 10a당 6~9㎏ 정도 파종하면 생체중으로 1,500~2,000㎏/10a의 녹비를 생산할 수 있어 벼 재배시 토양에 환원시켜 주면 질소비료를 무시용해도 된다. 토양은 맥류와 2모작이 가능하며 물 빠짐이 양호한 논에서 헤어리벳치의 생육이 왕성하다.
  파종방법은 토양수분 및 파종시기에 따라서 결정해야 하며, 토양수분이 충분하면 벼베기 10일전이나 벼베기 직전에 산파하는 것이 좋으며, 토양수분이 부족할 때는 벼벤 후 종자를 뿌리고 로터리를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파종시기가 늦어지면 온도가 떨어져 종자가 발아하는데 기간이 많이 소요되고, 발아율 및 월동율이 떨어지고, 생육이 불량해지므로 가급적 일찍 파종하는 것이 유리하다.
           
    표 1. 헤어리벳치 파종방법 및 파종량별 녹비 생산량
   
파 종 방 법
파종량별 녹비 생산량(생체, ㎏/10a)
3
6
9
벼베기 10일전 산파
벼베기   직전   산파
      벼베기 직후 로타리 산파
1,257
1,071
1,155
1,595
1,309
1,578
2,054
1,712
1,953
           
    나. 기타 관리
  헤어리벳치를 재배할 때는 질소, 인산, 칼리 등 비료를 시용하지 않아도 되며, 헤어리벳치는 호기성의 두과식물이므로 반드시 배수가 양호한 토양에서 재배해야 하며, 눈 또는 비에 의한 습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배수로 정비를 잘 해야 한다.
  녹비작물 중 자운영은 월동력이 약하여 1월 평균 최저기온이 -5℃이상의 지역에서만 재배가 가능하지만, 헤어리벳치는 월동력이 강하기 때문에 강원도의 산간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며, 질소공급량이 월등히 많은 장점과 배수불량한 논에서는 생육이 나쁜 단점도 있으나, 벼 재배시 질소비료를 무시용 할 수 있어 특히 상수원 보호구역과 토양이 척박한 농경지 및 친환경농업 실천 농가에서 더욱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2. 헤어리벳치 이용기술
     가. 토양 투입방법
  헤어리벳치의 수확시기는 생육량에 따라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앙 2~3주전에 트랙터로 경운하거나 로터리를 쳐서(그림 1) 토양과 혼합해 주면 분해가 잘되어 모내기에 전혀 지장이 없으며, 결주도 발생하지 않는다.
  헤어리벳치는 탄질비가 10:1 정도로 낮아서 볏짚에 비해 분해가 매우 빨라 매몰 후 한달 동안에 80%정도가 분해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림 1. 트랙터를 이용한 헤어리벳치의 수확 방법
           
     나. 헤어리벳치 토양 투입량
  보통답에서는 생초로 1,500~2,000㎏/10a(건물중 220~300㎏/10a)가 적당하나, 토양의 비옥도에 따라 가감 조절해야 하며, 2,500㎏/10a이상의 많은 량을 투입하면 질소과잉으로 도복이 우려되며, 병해충 발생 등으로 등숙이 불량해지고 쌀 수량이 감소되므로 주의를 해야 한다.

 다. 시비기술
  헤어리벳치를 생초로 1,500~2,000㎏/10a(건물중 220~300㎏/10a)을 투입했을 경우 벼 재배시 질소비료는 시용하지 말고, 인산은 우리나라 보통답의 표준시비량인 4.5㎏/10a을 기비로 시용한다. 칼리는 토양중의 치환성 칼리함량에 따라 조절하여 시용하는데, 토양중의 치환성 칼리함량이 14㎎/100g로 아주 적은 토양은 우리나라 보통답의 표준시비량인 5.7㎏/10a을 전부 시용하고, 토양중 치환성 칼리함량이 14㎎/100g이상인 토양은 헤어리벳치를 생초로 1,500㎏/10a을 투입했을 때는 칼리질 비료를 1.5㎏/10a정도 시용하며, 헤어리벳치를 생초로 2,000㎏/10a을 투입했을 때는 칼리질 비료를 무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헤어리벳치의 생육이 불량하여 1,500~2,000㎏/10a 미만을 투입했을 때는 벼의 생육을 관찰하면서 비료를 보충해 주어야 한다.

  3. 헤어리벳치의 벼에 대한 효과
  헤어리벳치를 이앙 2주전에 2,000㎏/10a을 투입하고, 질소비료를 무시용하며, 인산과 칼리는 표준량(인산 4.5㎏/10a, 칼리 5.7㎏/10a)으로 시용하여 벼를 재배하면 ㎡당 수수가 증가되는 등 생육이 양호하게 되어 쌀 수량이 6%정도 증수된다(표 2). 또한 쌀의 완전립(표 3)도 관행의 질소 표준비에 비하여 약간 증가 또는 유사하며, 밥맛과 상관이 큰 식미치도 큰 차이가 없이 유사하여 헤어리벳치의 질소비료에 대한 공급효과가 크다고 볼 수 있다.
           
  표 2. 헤어리벳치 적정 환원시 쌀 수량
 
구    분
㎡당 수수
(개)
수당립수
(개)
등숙율
(%)
현미천립중
(g)
쌀 수량
(㎏/10a)
수량
지수
헤어리벳치 투입
(질소 무비)
관행(질소표준비)
442

369
75.8

75.2
88.3

87.6
21.6

22.0
582

547
106

100
  주) 투입시기 : 이앙 2주전, 투입량 : 생체중, 2,000㎏/10a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헤어리벳치는 충분히 많은 량의 질소를 고정하여 작물에 공급할 뿐만 아니라, 이앙 전 논토양에 환원작업이 쉽고, 투입된 녹비는 토양의 미생물 및 미생물의 질소량을 증가시켜 토양의 활력 및 지력질소를 증가시키며 2,000㎏/10a을 논에 투입하면 벼 재배시 질소와 칼리비료를 전혀 주지 않아도 되는 잇점이 많으며, 지력증진 효과, 잡초경감 효과, 겨울철 녹지경관 제공 등 기타 간접적인 공익기능이 많은 작물이다.

           
  표 3. 헤어리벳치 환원량별 백미의 품위
 
베치 투입량
(생체, ㎏/10a)
질소시비량
(㎏/10a)
품위별 비율(%)
완전립의식
미치
완전립
쇄미
피해립
사미
1,500
2,000
2,500
0
0
0
80.7
82.9
81.5
17.2
14.9
15.5
2.0
2.1
2.9
0.1
0.1
0.1
100
100
100
79
78
77
헤어리벳치 투입 평균
81.7
15.9
2.3
0.1
100
78
관 행(질소표준비)
79.8
18.3
1.9
0.1
100
79
           
벼깨씨무늬 병은 1900년 Bred de Haan이 최초로 보고한 이래 우리나라에서도 1960년대까지 발생이 심하여 벼 재배에 피해가 큰 병해로 알려졌으나 통일형벼 재배 면적이 늘어나면서 병 발생이 경미한 수준에 머물러 있었으나, 최근에 와서 발병이 점차 증가되고 있어 일부 노후화답이나 염해답, 누수가 심하고 경토가 얕은 사질토답 등에서는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형편이다.
   
 
1. 병징
  잎, 잎집, 이삭줄기, 이삭목, 이삭가지, 벼알에 발생하나 주로 잎에 많이 발생한다. 깨알 같이 작은 암갈색 타원형의 병반이 무수히 형성되어 잎의 초기 병반은 주위에 황색의 중독부를 가지고 시간이 지나면 원형의 대형 병반으로 윤문이 있다.
  잎집과 줄기에는 흑갈색의 미세한 무늬가 생기고 후에 확대하여 합쳐지면 잎집과 줄기 전체가 담갈색으로 변한다.
벼알에는 암갈색의 반점으로 되고 후에는 회백색 붕괴부를 형성하며, 벼알 전면이 갈변하는 일도 있다.
 


그림 1. 벼깨씨무늬병 병징
           
  2. 병원균
  병원균은 Cochliobolus myabeanus (Bipolaris oryzea) 이며 분생포자는 암갈색 방추형의 6~11개의 격막을 갖고 있으며, 자낭포자는 무색원통형 다수의 격막을 가지고 있다.
  침입 기주로는 벼, 보리, 옥수수 등 21종의 화본과 식물에 발병한다. 병원균은 이병조직에서 균사상태로 3년 정도 생존이 가능하다.

3. 발생과 피해
  1차 전염은 종자와 이병잔재물의 조직에 형성된 균사와 포자가 공기 중에 비산하여 발생한다.
  조기조식재배와 재식본수가 많을 경우에 다발생되며, 노후화답, 이탄토답, 사질토답, 경토가 얕은 토양에서 발생이 많다.
  깨씨무늬병이 잎에 발생해서 격발하면 수수, 총영화수가 감소되고 출수 후에는 잎마름과 이삭마름에 의하여 등숙을 저해하고 현미중과 천립중의 감소와 더불어 현미는 광택이 없어지고 청색미와 다갈색미가 많게 되어 품질저하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

4. 감염과 발병
  포장에서 채집한 병원균의 분생포자의 수를 보면 수잉기부터 호숙기까지는 적으나 수확기 가까이에 현저하게 많아지고 있다.
  줄기의 발병은 호숙기 이후에 급격히 증가하고 공중에 비산하고 있는 포자의 수와 잘 일치하고 있다.
  벼알의 침입은 소형의 엷은 막의 모이 (毛耳)를 통하여 표피세포 봉합부를 침입하며, 숙기가 진행됨에 따라 표면에 규산이 집적되어 침입이 어렵다.
  분생포자의 발아는 20~30℃가 최적이고 3시간에 90%발아한다고 하였으며 침입시 공기 습도는 개화기에 70%, 호숙기에 90%가 필요하다.
  발생 상습지에서는 일반적으로 초기에는 벼알에 발병이 많고, 등숙후기에는 이삭줄기(穗軸) 이삭가지(枝梗)에 많이 발생한다.
  분생포자의 비산은 하루 중 오전 8~9시 이후부터 오후 3시까지가 많다.

5. 발병 환경

   

가. 토양비료 조건과 발병
  하천 유역의 양분유실이 쉬운 사질충적토, 산간지역의 양분 보유력이 적은 토심이 낮은 사질 토양, 토양이 환원상태로 되어 질소, 인산, 가리, 마그네슘, 철, 망간 등이 용탈한 노후화답, 뿌리의 부패를 일으키기 쉬운 이탄토답에서 발병이 심하다.
  노후화답에서는 특히 황화수소의 발생에 의해서 벼 뿌리가 부패되어 질소, 인산, 가리, 규산, 마그네슘, 망간 등의 흡수가 저해되어 발병이 많아지는 원인이 된다.
  3요소 중 특히 질소, 가리가 발병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질소가 결핍되면 잎에 병반이 확대되고 이삭마름도 많아진다. 가리 성분이 충분한 벼잎의 기동세포는 균의 침입이 어렵고 균사도 가늘고 생육도 불량하다. 질소, 규산, 철, 망간, 마그네슘은 균의 침입을 억제하고 석회의 다용은 발병을 조장한다. 특히 철은 벼뿌리에 피막을 형성하여 노후화답에서 발생하는 황화수소와 결합하여 황화수소에 의한 피해를 막아준다.

나. 재배관리와 발병
  조파조식하고, 본답을 얕게 갈고, 재식본수를 많게 하면 발병이 조장된다. 초기생육이 너무 왕성하여 출수 개화기 이후 비료기가 떨어지게 되면 생육이 쇠퇴하여 발병이 조장된다.

다. 기상조건과 발병
  묘대기 및 생육초기에 기온이 높은 해에는 건토효과등에 의해 초기 생육이 너무 왕성하게 되므로 생육후기에 비절현상이 나타나서 발병이 많다.
  출수기부터 황숙기까지 비오는 날이 많고, 일조가 적은 해, 출수개화 후 고온인 해, 병 발생이 많고, 특히 야간의 고온이 발병을 조장한다.

     
  6. 방제방법
  종자는 반드시 이병되지 않은 건전 포장에서 채종한 종자를 사용하고, 묘대기에 이병모는 발견되는 대로 제거하고 발병 포장은 수확 후 볏집을 모두 소각하거나, 땅속에 매몰하여 1차 전염원을 제거하는 것도 가장 손쉬운 방제 방법 중의 하나이다.
   
   

1) 경종적 방제법
  객토, 퇴구비의 시용은 질소질 성분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특히 철, 망간, 마그네슘 외에 가급태규산을 공급하고, 토양을 개량해서 비료성분의 보지능력을 높여 벼의 후기까지 건전생육을 하게하여 발병이 적게된다.
  또 생육후기에 벼의 생육이 쇠퇴하지 않도록 비료를 분시하고, 심경하여 비료를 장기간 안정하게 흡수하도록 해야한다.

2) 약제에 의한 방제
  깨씨무늬병의 방제는 경종적 방법에 의한 것이 기본이며 부득이한 경우 약제 방제할 필요가 있다. 볍씨는 베노람, 지오람, 스포탁 등의 종자 소독제로 소독 후 파종한다.
  벼알의 감염은 개화기를 전후해서 또 이삭가지의 감염은 호숙기 이후에 많아지는데, 그들의 감염은 이미 잎 병반에 형성된 분생포자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깨씨무늬병의 약제방제는 대체로 도열병의 방제적기 보다 약간 늦은 시기에 살포하는 경우가 효과가 높다.
  약제살포시기는 구구하나 실제에 있어서는 수잉기, 출수기라고 볼 수 있으며 다발생지대에서는 유숙기 1회 추가 살포하는 것이 양호한 것으로 되어 있다.
  아직까지 깨씨무늬병의 등록된 약제는 없으나 훼림존· 러브사이드수화제, 훼림존·트리싸이클과졸수화제, 이프로디온·가벤다짐액상수화제 등이 방제효과가 우수하여 등록할 예정이다.

     
잎집무늬마름병은 기계이앙의 다주밀식과 분얼이 많은 다수확 품종의 재배로 인하여 식물체군집의 습도가 증가되는 관계로 점점 피해가 증대되고 있다.

1. 병징과 피해
  처음에 반점은 타원형 또는 난형이며 약간 불규칙적이고 회녹색 또는 암회색의 원형 또는 부정원형의 점무늬가 생겨 이것이 점차 회백색이 되며 가장자리는 담갈색을 띠는데 여기에 갈색의 균핵을 만든다.
  포장에서 병반은 일반적으로 수면가까이에서 관찰되고 조건이 좋으면 상위잎집이나 엽신에도 번지게 된다. 잎집무늬마름병에 의한 피해는 주로 등숙장애와 천립중의 감소로 나타나는데 일반적으로 지엽이나 엽초까지 발병한 경우 질소수준에 따라 40~50%, 13엽까지 발병할 경우 15~20% 감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병원균의 생활사
  잎집무늬마름병균의 생활사는 비교적 단순하여 균핵이나 균사체로서 토양에서 월동할 수 있으며 건조한 토양에서 균핵은 21개월간 그들의 활력을 유지할 수 있으며 실온 토양에서 130일간 생존할 수 있다. 논 표면에서 겨울을 난 균핵이 모내기 전 써레질에 의해 물위로 떠올라와 있다가 모내기 후 벼의 잎집에 붙어 발아하기 시작하여 6월 하순이나 7월 상순에 잎집에 병반을 형성한다. 7월중순 이후에는 균핵을 형성하는데 이들 균핵은 성숙되어 잎집에 붙어 있다가 농작업이나 바람에 의해 벼 포기가 비벼질때 물리적인 힘에 의해서 논바닥에 떨어져 겨울을 보내게 된다.
  월동균핵의 밀도와 초기 병 발생과는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300평의 논에는 수십만개에서 수백만개까지의 균핵이 있다. 병원균은 Rizoctonia solani (완전세대는 Thanatephorus cucumeris)로 담자 포자를 형성하지만 균사 또는 균핵의 형태로 활동한다. 균핵은 단단한 균사덩어리로 형성되기 시작하여 30시간이면 크기는 최대가 되고 색깔은 처음에는 백색이나 후에 갈변이 시작되어 40시간 후에는 완전히 갈색이 된다. 성숙된 균핵은 물속에 떨어지더라도 뜨지 않는데 이것은 30시간 후부터 균핵의 외층세포의 내용물이 없어지기 시작하여 15일이 되면 중심부에 있는 약간의 세포를 제외하고는 세포벽만 남게 되어 이때부터 물위에 뜰 수 있다.
 

그림 1. 벼잎집무늬마름병 병징
           
  3. 발생생태
  평균기온이 20℃를 넘는 6월 중순에서 하순사이에 발병이 시작되는데 6월 중하순에 저온이 있는 해에는 발병이 약간 늦어지고 5월말부터 평균기온이 20℃를 넘었던 해에는 초기발병도 빠르고 발생도 심했다.
  벼의 새끼치기가 왕성하고 전체적으로 생육이 진전됨에 따라 병세도 진전되는데 7월 10일경부터 수평진전(이웃줄기로의 수평감염)과 수직진전(상위잎집감염)이 활발하여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볼때, 방제를 하지 않은 논에서는 7월 중순이나 하순에 전 포기에서 병징을 볼 수 있고, 또한 이 시기에는 발병경수의 증가도 눈에 뜨이게 늘어난다.
  잎집무늬마름병균의 발병 최적조건은 30~32℃, 상대습도 96% 이상으로 고온다습을 좋아하여 장마가 끝나고 기온이 급상승하는 7월말~8월 사이에 병세의 진전도 활발해 진다. 특히 이 시기에는 포기 사이의 습도가 높을 경우 병의 진전에 더 좋은 조건을 만들어 줄 수 있다. 한편 경종적인 측면에서 보면 질소질 비료를 지나치게 많이 쓰거나 베게 심었을 때 벼의 생육이 왕성해지고 포기 사이의 통풍이 불량해지면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병세진전에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준다.
  벼는 생장후기에 더욱 감수성으로 되며 피해가 심한데 벼줄기는 출수기에 더욱 조직이 치밀해지고 감염되기 쉬워진다. 성체의 줄기잎집은 더욱 느슨해지고 잎집안으로의 침입이 용이하게 되어진다. 출수전에 최상위엽과 잎집은 하위엽보다 저항성이나, 출수후 상위엽의 감수성은 식물체의 나이증가에 따라 증가된다.
  지금까지 잎집무늬마름병균에 대하여 저항성 품종이 없으나 7월말에서 8월초 사이에 출수하게 되는 조생종의 경우에는 피해가 커진다. 왜냐하면 벼가 생육 후기에 접어들고 특히 출수 이후에는 체내의 양분이 벼알이 여무는데 대부분 소모되므로 잎이나 잎집의 조직 자체는 노쇠해서 병원균의 침입에 저항하는 힘이 약해지고 이 시기가 고온기간이므로 피해를 많이 받게 된다. 또한 분얼이 적고 키가 큰 품종은 분얼이 많고 키가 작은 품종에 비하여 피해가 적다.

4. 방제법
  지금까지 잎집무늬마름병에 대한 저항성품종이 거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종적인 방제와 약제방제에 주로 의존하고 있다.

가. 경종적 방제
  발병을 줄일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써레질 후 논 한쪽 구석에 몰려서 떠있는 균핵을 걷어 땅속에 묻는 것이다. 이것은 제1차 전염원을 줄임으로써 초기 발병을 억제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 다음은 질소질비료의 지나친 과용과 밀식을 피하는 것이며, 끝으로 이앙시기를 늦추던가 중만생종품종을 재배하면 생육후기에 기온이 낮아지므로 발병이 정체되기 때문에 피해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

나. 약제방제
  잎집무늬마름병에 대한 약제방제 효과는 진균병 가운데서 가장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병의 방제 시기는 잎집무늬마름병의 발병주율의 증가가 6월 하순에서 7월 초순 사이에 뚜렷하며 발병주율이 20% 정도 되는 시기가 방제적기인데 5월 하순에 이앙했을 경우 대략 7월 상순에 해당된다. 방제시기는 그해의 기상이나 병발생 예찰정보에 유의하고 현장을 잘 관찰하여 출수 이전에는 방제를 마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표 1. 잎집무늬마름병 방제약제 및 사용방법
 
약제명(상표명)
사용적기
희석배수(사용량/10a)
안전사용시기
네오진액제
(네오아소진)
발병초기부터
출수전
750배(140~160ℓ)   
출수후 사용금지, 2회
라브사이드·바리신
액상수화제(두루처)
발병초기(7월상순)
부터
1,000배(140~160ℓ)
수확21일전한, 4회
아이비입제
(카타진,방글,풍마내,
도열탄,수매왕)
출수 7~20일전
4㎏                      
수확7일전한, 4회
아족시스트로빈수화
제(아미스타)
유수형성기, 수잉기
1,000배                 
수확21일전한, 3회
잘자바수화제
(문도멸)
발병초기부터
출수전
1,000배(140ℓ)       
출수후사용금지, 2회
치푸루자마이드액상
수화제(그래탐)
유수형성기, 수잉기
300배(140~160ℓ)  
수확21일전한, 3회
치푸루자마이드입제
(그래탐)
출수50일전
1㎏                     
수확90일전한, 2회
펜시쿠론수화제(몬
세렌,갈무리,문고박
사,나이샷,크린문)
발병초기(7월상순)
부터
500배(140~160ℓ)  
수확21일전한, 4회
펜시쿠론액상수화제
(몬세렌,갈무리)
유수형성기, 수잉기
500배                  
수확21일전한, 4회
포리옥신디수화제
(영일바이오)
발병초기(7월상순)
부터
1,000배(150ℓ)       
수확14일전한, 3회
프루토닐유제
(몬카트)
유수형성기, 수잉기
발병직전
1,000배(140~160ℓ)
수확7일전한, 5회
하나로수화제
(마디다)
발병초기(7월상순)
부터
1,000배(140ℓ)       
수확21일전한, 4회
헥사코나졸유제
(안빌)
발병초기(7월상순)
부터
1,000배(140~160ℓ)
수확15일전한, 3회
1. 혹명나방의 비래
  혹명나방은 아시아의 벼 재배지대에 널리 분포하는 해충으로 이동성이 있으며, 매년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비래하는 해충으로 추정하고 있다. 명나방과에 속하며, 영명은 rice leaf roller(folder), 학명은 Cnaphalocrocis medinalis Gunee이다.

2. 혹명나방의 생태

     가. 발생 생태
      (1) 형태
  성충은 몸길이가 11mm내외이며, 날개를 편 길이는 17mm이다. 몸은 담황갈색으로 앞날개의 전연은 암갈색이고, 수컷에게는 전연에 암갈색의 모괴(毛壞)가 있다. 날개의 외연은 앞, 뒷날개 모두 암갈색이고, 이 것과 평행으로 암갈색의 선이 날개 길이의 1/2 및 2/3 부근에 있다. 알은 납작한 타원형이고 진주 광택이 나며 담황갈색 내지 짙은 황갈색이고 벼 잎에 1~2개씩 붙어 있다. 유충은 중령 때는 황록색이지만 다 자라면 연노랑에 약간 붉은 색을 띤다. 중· 후흉(中· 後胸)의 등 쪽에 6개의 검은 점이 있고 다 자라면 크기는 14mm가 되며 경피판은 담갈색이다.
           
   
그림 1. 혹명나방 성충(좌) 및 벼 피해(우)
           
        (2) 생활사
  연간 발생세대수는 비래시기의 조만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개 2~3세대를 경과하며 산란수는 80~90개, 난기간은 5~7일, 유충기간은 20일, 번데기기간은 8~15일, 성충수명은 9~20일이다. 성충 발생최성기는 7월 하순~8월 상순, 9월 상순~9월 중순이며 11월 중순까지도 성충이 관찰된다.
  많이 발생할 경우 벼의 생육 후기에 방제를 실시하지 않으면 벼의 수량감소를 초래한다. 6월 중· 하순부터 7월 중.하순에 걸쳐 해외에서 비래하여 온 성충이 그 해의 발생원이 된다. 비래하는 시기나 양은 해에 따라 변화가 심하여, 1977~1979년에는 발생량이 많았고 그 후로는 발생량이 적어지다가 최근 발생량이 증가하고 있다. 흑명나방은 해안선 인접 지역에 발생량이 많고 일단 비래한 후에는 급속히 생식 활동을 시작하여 2차 이동을 한다. 비래 직후에 포획된 성충은 암수가 동수이며 암컷은 교미하지 않은 개체가 많으나 내륙 지방에서 포획된 성충은 암컷의 비래량이 많으며 성비는 70% 정도로서 대부분 교미한 개체가 많았다. 성충의 교미율의 변화는 벼의 생육 단계와 밀접한 관계가 있고 분얼기에 채집한 개체는 교미율이 높으나 출수기가 지난 벼에서 채집된 성충은 교미율이 낮다. 9월 중순 이후에 본답에서 많은 성충이 발견되지만 벼에는 거의 산란을 하지 않고 다른 곳으로의 이동을 준비하고 있는 미교미 상태의 성충이 대부분이다.
           
    나. 피해
  흑명나방 유충은 벼 잎을 길게 원통형으로 말고 그 속에서 잎을 갉아먹는다. 처음에는 하나의 피해 잎에 여러 마리가 들어 있으나 차차 분산하여 한 마리가 한 개의 피해 잎을 만든다. 한 곳에서 상당한 양을 먹으면 차츰 새로운 잎으로 이동하여 가해한다. 대발생하면 여러 개의 잎을 말고 갉아먹는다. 피해를 받은 잎은 표피만 남아 백색으로 되며, 피해가 심할 때는 논 전체가 녹색을 잃게 되고 출수가 불량하며 등숙도 지연된다. 질소 시비량이 많고 늦게 이앙한 논에서 발생량이 많다(표 1).
           
    표 1. 이앙시기 및 질소수준별 혹명나방 피해엽율 (응용곤충학회지 : 1996)
   
이앙 시기
피 해 엽 율 (%)
질소 반량
질소 기준량
질소 배량
5월 3일
5월 24일
6월 14일
23.0
37.9
70.6
28.9
37.3
74.9
29.0
48.9
81.5
   

  벼의 생육시기별로 벼의 잎을 인위적으로 제거한 다음 수량 및 등숙율을 조사한 결과는 표 2와 같다. 7월 17일, 8월 5일, 8월 25일에 벼 잎에 30%의 피해가 나타나면, 수량은 각각 9.7%, 3.9%, 0.7%씩 감소하였다. 또한, 등숙율도 7월 17일 피해구에서 7.7%가 감소하고 8월 5일에는 1.9%가 감소하지만, 8월 25일 피해구에서는 등숙율에는 차이가 없었다.

           
    표 2. 처리시기별 흑명나방의 피해엽율에 의한 수량 및 등숙율
   
처리일 (월. 일)
피해엽율별 수량(㎏/10a)
피해엽율별 등숙율(%)
90%
70%
50%
30%
무피해
90%
70%
50%
30%
무피해
7. 15
8. 5  
8. 25
440.6
426.7
414.5
450.2
366.7
400.5
450.0
402.2
448.7
491.7
449.6
472.3
540.7
467.6
475.8
80.5
66.8
78.7
87.0
81.6
77.7
94.0
82.9
89.5
87.2
85.9
89.5
94.9
87.8
88.0
           
  3. 혹명나방의 방제
  흑명나방은 해외에서 비래하는 해충으로 발생시기와 발생량이 해에 따라 크게 다르며, 특히 남서 해안지역이 내륙보다 발생이 빠르며 발생량도 많다. 이 해충은 발생시기를 정확히 예측하여 적기에 방제하지 않으면 짧은 시간 내에 피해가 확산되어 논 전체의 벼 잎이 하얗게 되어 벼의 등숙율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과거에는 피해 잎이 1~2개 보일 때 방제를 하도록 하였으나 이는 발생초기에만 해당되므로 성충이 가장 많이 나는 시기를 기점으로 10~15일 후(산란전기간 및 알기간 포함)에 방제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흑명나방 방제약제는 유충에만 효과가 있으며, 특히 곤충생장조절제(IGR)계 살충제나 칼탑은 어린 유충에 효과가 있기 때문에 방제적기를 어린 유충이 부화하는 시기에 맞춘 것이다. 유충이 잎을 말기 시작한 상태에서는(3년 이상) 유기인계 살충제를 사용하여야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발생이 적고 비래시기가 늦은 해에는 1회 방제로 충분하지만 발생이 이르고 비래량이 많은 해에는 7일 간격으로 2회 정도 방제를 해야 한다. 이화명나방 2화기 방제시기와 같게 될 경우 동시방제용 약제를 선택하여 함께 방제토록 한다.
           
  표 3. 혹명나방에 등록된 대표적 약제 일람 (농약사용지침서 : 2007)
 
계 통
농 약 명
상 표 명
사 용 방 법
유기인계
유기인계
유기인계
피레스로이드계
칼탑계
칼탑계
칼탑계
칼탑계
곤충생장조정제
곤충생장조정제
곤충생장조정제
페닐피라졸계
페닐피라졸계
그로메 유제
피리다 유제
모노포 입제
실라프루오펜 유제
칼탑 수용제
칼탑 입제
벤설탑 수화제
벤설탑 유제
메톡시페노자이드 액상수화제
메톡시페노자이드 수화제
테부페노자이드 수화제
피프로닐 액상수화제*
피프로닐 입제*
렐단
오후나크
아조드린
완방
파단
파단
루방
루방
런너
팔콘
미믹
리전트
리전트
유충발생 초기
유충발생 초기
유충발생 직전∼발생 초기
유충발생 초기
유충발생 초기
유충발생 직전∼발생 초기
유충발생 초기
유충발생 초기
어린 유충기(노숙유충에 효과 낮음)
어린 유충기(노숙유충에 효과 낮음)
어린 유충기(노숙유충에 효과 낮음)
유충발생 초·중기
유충발생 직전∼발생 초기
  주) * 피프로닐은 약효지속기간이 비교적 김
           
    혹명나방 방제용으로 등록된 살충제는 혼합제를 포함하여 20여종이 있으며, 살충제에 따라 특성이 다르므로 혹명나방 발생상황을 고려하여 약제를 선택하여야 한다(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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