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지망 재배 기술 1

1. 특성

○ 일본 교화종묘(주)가 연속 2회에 걸쳐 일본농림수산상의 대상을 받은 우수한 품종입니다.
○ 과중은 2.1kg 전후에 대형 편원형과로 암갈색의 과피에 희록색의 반점이 있습니다.
    대과를 생산하여 가공용으로 이용하는데 적합합니다.
○ 과육은 두껍고 농황색으로 독특한 풍미가 있으며 점질로 식미가 우수합니다.
○ 초세가 강하고 저온기에도 신장성이 좋으며 착과 비대가 양호합니다. 변형과가 적고 우량과 수확이
    용이합니다.
○ 장기보관시에도 과피색의 변화가 없어 유통업자들이 좋아하는 품종입니다.

2. 주의사항

○ 정식후 활착과 초기생육을 순조롭게 하기 위해 뿌리발육이 좋은 강건한 모를 키워야 합니다.
○ 본포에 정식 1~2일전 미리 관수하고 최저 12℃ 이상에 지온을 확보해야 합니다.
○ 정지작업은 착과 절위까지의 곁가지는 빨리 제거해야 합니다.

3. 호박의 생리, 생태

 ㄱ. 원산지와 내력

  호박은 박과에 속하는 1년생의 덩굴성 초본으로 자웅동주이고, 단성화로 되어 있다. 중앙아메리카를 원산지로 하여 고온 건조지대에 적응하여온 동양계 호박(C. moschata Duch.)과 페루, 볼리비아, 칠레 북부의 남아메리카 고랭지를 원산지로 고냉건조지대에 적응하여온 서양계 호박(C. maxima. Duch.) 및 멕시코 북부와 북아메리카 서부를 원산지로 하고 있는 페포계 호박(C. pepo. L.)의 3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호박은 동양계 호박에 속하고 통일신라시대에 이미 상당히 재배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근래에는 페포계에 속하는 쥬키니호박 등이 도입되어 재배되고 있다. 동양계 호박은 청과와 숙과를 겸하는 것이 많고 서양계 호박은 녹말이 많아서 숙과용으로 쪄서 먹는다. 페포계 호박은 대개 덩굴이 뻗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청과용으로 재배되고 있다.

아시아종묘 독점 공급 품종 "구리지망"

 ㄴ. 온도와 생육

  호박의 발아온도는 25~28℃가 최적입니다. 발아중의 낮에 온도가 20℃이하에서는 발아를 하는데 오래걸리고, 15℃이하에서는 발아가 거의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40℃ 이상에서는 발아율이 크게 낮아집니다.

  호박의 생육적온은 20~22℃이고 박과류 중에서 가장 저온성의 품종입니다. 조기출하재배, 억제재배는 온난지에서 적합하고, 여름재배형에서는 준고랭지가 적지입니다. 평균기온이 23℃ 이상에서는 과일의 당 전분의 축적이 약하고 그후 고온에서는 생장과 과일비대 등의 생육이 떨어집니다.

표 1. 호박재배와 생리적인 온도

발아최저

발아최고

발아적온

생육적온

수분최저온도

15℃

40℃

25~28℃

20~25℃

10℃

  특히 평지에서 여름재배는 품질저하, 착과불량, 역병, 바이러스병, 흰가루병 등의 장해가 생기므로 신경을 쓰야한다.

 ㄷ. 토양적응성

  밤호박의 재배적지는 양토나 사양토가 제일 좋습니다. 원래 호박은 흡비력이 강한 작물이기 때문에 덩굴의 신장에 비해서 뿌리가 넓게 분포하게 되는데 대략 수직으로는 2m에 수평으로는 약4m정도로 분포하게 된다. 토양산도의 적응범위는 pH 5.8~6.8이며 특히 석회분의 요구량이 많은 작물이다.

  토양의 적응성은 넓고, 연작장해의 피해가 적어 재배하기가 용이한 작물이다. 그러나 다습지에서는 초기생육이 떨어지고 후기의 덩굴신장이 나빠지기 쉬운 경향이 있으며 여름 장마기에 배수가 불량하면 역병이 극심하므로 가능한 한 재배를 피하도록 한다.

 ㄹ. 암꽃의 착화습성

  밤호박의 착과습성은 품종, 재배시기, 온도, 일장, 식물체의 영양상태 등에 따라 변하는 환경에 민감한 작물이다. 일장관계는 동양계 품종은 주로 단일성이고, 서양계 품종인 구리지망, 보우짱, 아지지망 등은 장일조건에서도 암꽃의 분화가 비교적 안정되어 있는 품종입니다. 암꽃의 착생절위는 저온단일조건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육묘중의 온도관리를 철저히 하십시오.

  일반적으로 본잎 2장 이하에서 야간에 온도를 10℃ 정도로 유지하여 첫 번째 암꽃을 저절위 착과시키는 관리가 중요합니다. 35℃ 이상의 고온에서는 반대로 수꽃이 양성화로 변하는 일도 있습니다.

  개화의 적온은 20~22℃이고 새벽부터 교배작업이 가능하게 됩니다. 또 질소분이 과다하게 되면 영양생장이 왕성하게 되어 암꽃의 착생이 적게되는 반면 초세가 약하면 낙과율이 높아지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표 2. 저온처리 개시기와 암꽃착생관계

저온개시기

제1암꽃절위(절)

20절까지의 암꽃수(개)

발아후(일)

잎 수(장)

2
6
16
21
43

0
0.2
2.1
3.7
5.0

8.0
8.5
10.8
12.9
17.7

6.8
4.8
5.4
2.4
1.0

4. 조숙재배의 포인트

 ㄱ. 육묘

  씨앗의 준비는 먼저 재배형태를 어떻게 할것인가 가 문제인데 품질과 수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보통 외줄재배가 좋으므로 300평에 830포기(300cm×40cm=830포기)를 정식하므로 씨앗은 900립을 준비하고 포트는 연결포트 16공을 57장(16공×57장=912공) 준비를 하며 상토는 50ℓ들이 5포를 준비한다.

표 3. 밤호박의 재배작형

작  형

파종기(월)

정식기(월)

수확기(월)

하우스
반촉성(터널)
노   지

1~2
2~3
3~4

2~3
3~4
5

5~6
6~7
7~8

  육묘상은 비닐하우스에 터널형에 온상을 만들고 전열온상선을 설치한 다음 16공 연결포트에 상토를 충진시키고 온상내 연결포트를 질서정연하게 정리한 다음 전기를 통전시키고 관수를 충분히 한 다음 비닐로 포트 위를 살짝 덮은 다음 바깥쪽 터널비닐을 씌우고 부직포로 보온을 실시한다.

  씨앗은 따뜻한 온수에 3시간만 침종한 연후에 곧바로 씨앗을 한알씩 구멍에 넣는다. 호박의 씨앗은 5시간 이상으로 침종하면 산소부족(호흡장해)으로 씨앗이 부패하게 된다. 파종시에 상토에 충분한 수분이 있으면 두상관수는 필요없고, 2~3일후 살짝 관수를 해서 수분을 보충하여 발아에 도움을 준다.

  파종 후 복토는 7~10mm가 좋으며 발아까지의 온도관리는 주간 28℃에 야간 21℃로 관리하면 만 5~6일째가 되면 발아가 완료되는데 이때부터는 주간 23~24℃, 야간에는 16~18℃로 관리하며 주간에는 최대한 광선을 �여서 강건한 모를 만들어 준다.

  이때 컵포트로 육묘를 하고 싶으면 벼 기계이양 상자에 상토를 충진시키고 1상자에 씨앗 70알 정도 파종하는데 이때 씨앗이 뾰죽한 쪽을 한쪽편으로 정렬해 파종하면 후에 발아를 했을 때 떡잎이 일정하게 나와 햇빛을 많이 받게 된다. 발아가 완료되면 12cm 컵포트에 상토를 충진하고 가식후 충분히 관수를 한 다음 터널비닐을 씌우고 보온을 해준다. 이식 후는 식상이 생기므로 1~2일간은 주간 25~26℃에 야간 20℃로 보온을 해서 착근을 끝낸다.

  착근이 완료되면 온도를 서서히 내리며 본잎이 1장이 나오면 하루에 일장을 8시간씩으로 조절하여 암꽃분화를 촉진시켜야 한다. 정식기가 가까워지면 온도순화(낮에는 20℃, 야간은 9~10℃)시키고, 관수량과 횟수도 줄여서 모의 웃자람을 막고 자리넓히기(잎과 잎이 서로 겹치지 않게) 행하여 주십시오.

  본잎이 1~2장이 나오면 반드시 미량요소 복합제를 1~2회 살포해서 강건한 모를 만들어야 합니다.

  육묘일수는 포트의 크기와 깊은 관계가 있으므로 포트가 적으면 25~30일째 잎은 2~3장때 정식을 하고, 포트가 크면 35~40일째 잎은 3~4장째 정식을 하는 것이 좋은데 밤호박(서양계)은 되도록 어린묘를 정식해서 식상이 적게 뻘리 활착을 시켜서 출발을 시키면 병해충에도 강하며, 시비량을 줄여도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

 ㄴ. 포장준비와 시비량

  밤호박은 일반적으로 흡비력이 강한 작물로 적은 량의 시비를 하여도 어느 정도의 수량은 얻을 수 있으나 양질에 다수확을 하려면 유기질 비료가 꼭 필요하다.

  유기질비료와 기비를 시용하고 전갈이를 실시해서 최소한 정식하기 10~15일전에 포장의 준비를 완료하여 정식시에는 비료가 분해되어 있는 상태로 만들어 두어야 합니다. 밑비료는 완효성비료를 시용하는데 300평에 성분량으로 질소 18kg, 인산 15kg, 칼리 17kg이 표준이다. 이밖에 퇴비(유기질비료)는 1,000~1,500kg을 시용해 주는데 비옥지에는 질소질이 많으면 잎과 덩굴만 무성해지니 질소를 15kg 이하로 억제하십시오.

표 4. 시비량

 

총  량

기  비

추   비

1회

2회

퇴   비
뇨   소
용과린
염화가리
고토석회

1,500
40
75
28
120

1,500
20
75
14
120

-
10
-
7
-

-
10
-
7
-

      * 비고 : N 18, P 15, K 17

  그리고 정식하기 7일전에 멀칭과 터널을 완비해 지온을 높여두어야 착근이 빨라지므로 포장정리와 포장의 제반 준비를 완료해두어야 한다. 밤호박은 석회의 요구량이 많으므로 반드시 고토석회 120~150kg을 넣어 산도교정과 석회분 공급에 일조를 해야 당축적과 과육이 분질로 되어 식미가 좋아진다.
  300평에 멀칭용 비닐은 0.03mm(두께)×1.8m(폭)×200m(길이) 2롤이 필요하고, 활죽은 강선 180cm짜리 550개가 필요하다.

 ㄷ. 재식거리

  밤호박 재배에 있어 재식거리는 품종, 재배형식, 작형에 따라 다르겠으나 보통 터널재배의 경우 300cm×40cm로 정식을 해서 2덩굴로 재배하거나 이랑 300cm×70cm로 심어서 3덩굴 재배법도 있다. 때로는 이랑 250cm×30cm로 심어서 외줄재배로 기르게 되면 정지작업이 쉽고 일정하게 착과와 수확이 이루어진다.

표 5. 재배 유형별 재식거리

작 형 \ 구 분

품  종

재식거리(cm)

비  고

하우스재배
소형터널
노지재배

구리지망, 아지지망
구리지망, 보우짱
구리지망, 구리비스

300 × 40
270 × 75
250 × 30

830본
490본
1,100본

 ㄹ. 정식

  정식은 지온이 10℃ 이상이고 기온은 15℃ 이상 되었을 때 정식을 하는데 정식하기 하루전에 터널을 벗기고 재식거리에 맞추어 구멍을 내고 관수를 충분히 한 다음 터널을 씌우고 보온을 했다가 익일 오전 10시부터 재식거리에 맞추어 정식을 하고 터널을 씌운다. 작업은 오후 3시까지 하는데, 정식요령은 포트에 흙이 부서지지 않게 하며 포트는 원래 흙이 이랑보다 약간 높게 심어서 착근을 도와준다.

표 6. 정식기별 수량(96~97 경남)

정식기

상품수량(kg/10a)

총수량(kg/10a)

상품과율(%)

4월 9일
4월 18일
4월 28일
5월 8일
5월 18일

1,263
2,580
2,506
1,861
1,556

1,995
2,668
2,549
1,995
1,957

63.3
96.7
98.3
93.3
80.0

표 7. 정식시기 및 수량특성    (99, 경기)

정식시기

수확과수(과/10a)

상품화율
(%)

수량
(kg/10a)

지  수

1번과

2번과

3번과

하우스+터널 3/20일

1,682

156

1,838

99.0

2,911

94

하우스+터널 4/1일

1,910

101

2,011

99.3

3,023

98

하우스+터널 4/10

1,866

156

2,022

99.7

3,084

100

터널재배 4/10일

1,631

166

1,837

97.0

3,037

98

터널재배 4/20일

1,623

166

1,789

96.4

3,005

97

비고 : 하우스 유인 덕재배

  정식적기의 모에 크기는 본잎이 2.5~3.5장이고 육묘일수는 30~35일이 좋으며 지나친 노화묘 이거나 웃자란묘는 착근이 늦고, 낙화 또는 낙과가 심해진다. 어린묘 정식이 착근이 빠르고 착과력이 좋다.

 

 

'텃밭채소가꾸기 > 호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호박의 당도를 높이는 방법.  (0) 2007.09.06
구리지망 재배 기술 2 .  (0) 2007.09.05
쥬키니 호박 재배기술 3  (0) 2007.09.05
쥬키니 호박 재배기술 2  (0) 2007.09.05
쥬키니 호박 재배기술 1  (0) 2007.09.05

쥬키니 호박 재배기술 3

한국원예기술정보센터  원 장   정    범  윤

 다. 재배방법

  ① 육묘

   ㉠ 파종

  씨앗은 먼저 작형에 알맞은 품종을 선택하고 씨앗이 구입이 되면 씨앗을 3시간 이내에 침종을 끝내고 사전에 준비된 모상에 파종을 한다.

  파종하는 시간대는 되도록 오전10시 이전에 파종을 해서 발아는 3~4일후에 오전 중에 발아가 되어 곧바로 광선을 받아 충실한 모가 만들어지게 시간대를 맞추어야 우량묘를 만들 수 있다.
  파종간격은 5~6cm×1~1.2cm 정도로 줄뿌림하는 것이 좋고 복토의 깊이는 0.8~1cm이내가 좋다. 복토가 끝나면 깨끗한 볏짚을 얕게 덮고 미온수로 충분히 관수를 한 연후에 비닐을 씌우고 보온에 들어간다.

  발아를 하기 전까지는 지온은 25℃로 유지시키고 기온은 27~30℃로 보온하면 3~4일이면 발아가 되는데 발아 후부터는 주간 24~25℃로 유지시키고 야간은 13~15℃로 보온해 준다.
  발아후의 관리는 주간에는 27℃이상은 높이지 말고, 특히 야간에 고온은 모가 웃자라므로 15℃이상으로 높이면 안 된다. 관수는 반드시 오전 중에 날씨가 좋은날 환기창이 열려있는 시간대에 물을 충분히 주고 횟수는 띄엄띄엄 주어야 습도가 낮아서 모가 웃자라지 않고 튼튼한 모가 된다.
  육묘상에서 잘록병이 발생되면 파모액제 700배로 풀어서 관주를 해준다.

  육묘상의 보온 덮게는 아침에 해가 뜨면 곧바로 제거해 주고 육묘상의 온도가 25℃가 되면 서서히 환기를 시키고 11시경이 되면 피복비닐을 벗기고 광선이 충분히 쪼이게 환경관리를 철저히 행한다.

   ㉡ 가식

  쥬키니호박은 발아 후 7일 이내에 가식을 해야 한다. 만약 이 시기가 지나고 나면 세근의 절단이 많아져 착근이 늦어지고 생육이 부진해 진다.

  가식은 직경이 13~15cm의 포트에 하는데 가식하기 4~5일전에 상토를 채우고 충분히 관수를 한 다음 비닐로 멀칭을 해서 습도를 유지시키고 지온을 높여두어야 가식을 하면 착근이 빠르다. 가식하는 날은 맑은 날 시설내의 온도가 25~30℃로 유지시키고 포트의 상온이 20℃가 되면 가식작업을 행하고 충분히 관수를 한 연후에 터널을 씌우고 차광을 해서 보온을 하고 익일부터는 광선을 받게 관리하여 착근을 도운다.

   ㉢ 육묘중 관리

  가식 후 모가 활착이 되면 가식상의 지온은 22~23℃로 관리하고 환기를 실시하여 다소 건조한 기미로 관리하면 잎이 튼튼해지고 모가 강근해 진다.

  육묘의 후반기는 주간은 24~25℃로 유지시키고 야간은 12~13℃로 유지시켜 최저온도는 10℃ 이하로 내려가지 않아야 튼튼한 모가 된다. 관수는 오전 중에 하고 상내가 과습하지 않게 환기를 철저히 관리를 하고 특히 모가 웃자라면 나쁘므로 물 관리와 포트의 간격을 넓게 유지시키고 제1인산칼리 800~1,000배액을 2~3회 엽면시비를 해준다.

표 . 육묘중 온도조건에 따른 생육 및 수량

                 항목
            \
  처리조건

정식시
잎면적
(㎠)

정식1개월후
덩굴길이
(㎝)

첫암꽃

수량
(㎏)

착과율(%)

개화기(월,일)

절위

1번과

전체

육묘
조건

10℃
15℃
20℃

63
167
160

319
333
295

6.17
6.17
6.18

10.5
11.7
12.7

8.0
8.6
7.5

35
60
64

49
46
36

  호박은 박과작물에 속하므로 저온단일조건에서 암꽃분화가 좋으나 고온과 장일조건이 되면 수꽃이 많아서 수확량이 감소하게 된다.
  그래서 노지재배의 경우는 늦게 파종하므로 육묘기간이 고온과 장일조건이 됨으로 암꽃분화가 나쁘므로 에세폰을 처리해서 암꽃을 유기시켜야 한다.
  방법은 에세폰 100~200ppm으로 희석하여 본 잎이 2.5~3.0장때 엽면살포를 해준다.

표 . 육묘기 에세폰 처리가 암꽃착생절위와 수량관계

에세폰의 농도(ppm)

첫암꽃착과절위(마디)

수꽃/암꽃

조기수량(주당)

총수량(주당)

과수(개)

중량(g)

과수(개)

중량(㎏)

지수(과수)

100
200
400
무처리

2.8
3.4
5.0
9.9

0.1/5.3
0/4.4
0/3.3
2.3/1.9

1.5
1.7
0.4
0.1

809
918
201
63

6.1
6.9
5.7
5.0

4.54
4.88
3.76
3.31

122
138
114
100

  육묘 중에는 병의 발생이 거의 없으나 영양에 균형이 맞지 않으면 흰가루병이 발생되니 먼저 제1인산칼리 800배액을 1~2회 살포한 연후에 흰가루병의 전문약제 펜부코나졸액상수화제 1,000배액, 헥사코나졸액상수화제 2,000배액을 살포해준다.  또한 총채벌레, 온실가루이, 굴파리도 발생될 위험이 있으니 친환경자재인 님오일 400~500배액을 살포해 준다.

  ② 정식

   ㉠ 정식준비

  정식 전에 재배할 포장의 토양분석을 해서 산도교정은 물론이고 적정시비량을 넣어 이상적인 재배로 유도해야한다.  

  쥬키니호박 300평의 포장에 퇴비 1,500~2,000㎏을 전면에 시용하고 고토석회는 pH를 맞추기와 석회분, 마그네슘의 공급을 위해서 꼭 넣어야 한다.

  이들 비료는 정식하기 1개월 전에 시용하고 화학비료는 정식 10일전에 질소분은 50%는 기비로 주고 나머지 잔량 50%는 추비로 하며 인산은 전량을 기비로 시용하며 칼리분은 60%는 기비로 넣고 나머지 잔량은 추비로 한다.

   ㉡ 시비량

  보통 일반재배의 경우는 질소 20~23㎏, 인산 15~17㎏, 칼리 20㎏이 표분시비량이다.

표. 노지호박의 시비예 10a/㎏

구분

비료명

총 량

기비량

추 비 량

비 고

1회

2회

3회

뇨   소
용과린
염화칼리
퇴   비
소석회

47
85
33
2,000
100

24
85
16
2,000
100

7
-
5
-
-

8
-
6
-
-

8
-
6
-
-

N : 22
P : 17
K : 20

시비시기

정식1주일전

정식후
2주일후

첫암꽃개화기

2회추비후
15일전후

   ㉢ 재식거리

  페포종의 쥬키니호박은 덩굴성이 아니고 왜성으로 직립으로 자라기 때문에 밀식이 가능하다.

  이랑사이 1.2~1.5m×포기사이60~70cm로 심어서 관리해 준다(300평에 1,100~1,400포기를 심는다).

   ㉣ 착과 및 인공수분

  호박은 단위결실이 되지 않으므로 꽃가루에 의한 인공수분이나 아니면 호르몬제를 이용해 결실을 시켜야 한다. 쥬키니는 초기에 수꽃이 나오지 않으므로 호르몬제를 이용하는데 이용되는 약제는 주로 2.4.D아민염 25,000배액, 도마도톤 10배액, L-NAA 200배액을 사용하면 착과가 잘된다.

  처리시간대는 암꽃의 개화당일에 암꽃의 주두에 1cc정도 품어주면 착과가 잘 된다.

   ㉤ 일반적인 관리

  호박은 잎이 크므로 가뭄에 견디는 힘이 약하므로 토양이 건조해지면 자주 관수를 행하고 추비는 질소와 칼리질을 적당히 섞어서 첫 번째 추비는 정식후 2주일째 주고 두 번째 추비는 1차 추비후 2주일째 주고 세번째 추비는 두 번째 추비후 15~20일째 준다.

  노지재배의 경우 자주 비가 오면 잎에있는 비료분(광합성양분)이 빠져 나가므로 강우가 내린 익일날은 반드시 제1인산칼리 800배액을 엽면시비를 행하고 첫 번째수확 이후부터는 7~10일간격으로 제1인산칼슘을 800배로 희석하여 엽면시비를 해준다.

6. 수 확

  쥬키니호박은 개화 후 보통 7~10일째가 되면 수확이 가능하다.  수확하는 시기는 과일의 품온이 낮은 아침 일찍 수확을 해서 예냉고나 서늘한 가창고나 감자저장고에 입고 후 서서히 선별하고 포장을 하여 출하를 하면 시장의 선도유지가 오래가 상품성이 좋아진다.

7. 생리장해와 병해충방제

 가. 생리장해

 ① 곡과

  과일의 모양이 곡으로 만들어져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을 말하는데 양쪽의 과일비대시 균형이 깨어지면 활같이 굽는 것을 말한다.  

  원인은 일조량이 부족하거나 착과가 많아서 양수분이 부족한 경우에 생기는데 수정이 잘되게 인공수분을 시키거나 호르몬제를 사용하고 양수분의 공급에 신경을 쓴다.

 ② 뾰족과

  과일의 꼭지부분은 비대가 정상적으로 되고 배꼽 쪽은 비대가 나빠져 흡사 팽이같이 생긴 것을 말한다.

 ③ 곤봉과

  이 증상은 앞의 뾰족과의 반대현상으로 밑 부분이 비정상으로 비대하여 운동기구인 곤봉모양을 한 현상이다.

  식물의 초세가 약해져 비대기간이 길게 되면 아래쪽에 양분이 모여져 밑 부분이 대배하므로 뿌리의 활력을 높이고 지상부와 지하부의 환경관리를 알맞게 해준다.

 ④ 열과

  과일이 깨어져 상품성이 없게 되는데 이는 내부의 생장과 외부의 생장에 균형이 깨어져 일어나는 현상이다.

  가뭄 후 관수를 하면 팽압에 못 견디고 과일이 터져 버린다.  물 관리에 신경을 쓰고 주야간의 온도교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나. 병해방제

 ① 노균병

  잎에 담황색의 작은 반점이 생겨서 이것이 확대되고 무수히 찍히면 광합성 량이 적어져 수량이 줄고 품질이 나빠진다.

  방제대책은 만코지수화제 500~600배액, 리도밀수화제 1,000~1,500배액을 살포.

 ② 역병

  잎, 덩굴, 과일에 발생하는데 주로 장마기에 침수가 되면 그 피해가 극심하다.  과일에는 흰색의 곰팡이가 생기고 썩는다.  방제약제는 포모액제 700배액, 만코지수화제 600~700배액, 리도밀수화제 1,000~1,500배익을 살포.

 ③ 바이러스병

  잎과 덩굴 그리고 과일에 나타나는데 주로 진딧물이 전염을 하며 극히 일부는 씨앗으로도 전염이 된다.

  방제는 진딧물 방제를 철저히 하고 씨앗은 건열소독 처리된 씨앗을 사용해야한다.

 다. 해충방제

  ① 목화진딧물

  방제약제는 칼립소액상수화제 2,000배액, 델타네트유제 1,000배액을 살포.

  ② 온실가루이

  방제약제는 코니도수화제 2,000배액, 델타린유제 1,000배액을 살포.

  ③ 호박과실파리

  이 해충은 1년에 1회 발생하며 성충은 7월부터 9월경까지 출현하여 박과류에 피해를 준다.  유충이 호박의 과일에 침입하여 유충이 과일의 내부를 파먹는다.

 

 

 

'텃밭채소가꾸기 > 호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리지망 재배 기술 2 .  (0) 2007.09.05
구리지망 재배 기술 1 .  (0) 2007.09.05
쥬키니 호박 재배기술 2  (0) 2007.09.05
쥬키니 호박 재배기술 1  (0) 2007.09.05
고품질 단호박 재배기술 .  (0) 2007.09.05

쥬키니 호박 재배기술 2

한국원예기술정보센터  원 장   정    범  윤

 나. 꽃눈분화와 환경조건

  ① 온도의 작용

  쥬키니호박의 암꽃착생에는 온도의 영향이 매우 중요한데 단일하에서 밤온도가 낮온도와 같이 고온일 경우에 비하여 밤 온도가 낮을 경우 암꽃, 수꽃 가릴 것 없이 첫 꽃이 착생되는 마디의 위치가 20~25% 정도로 낮아지며 암꽃의 지수도 높아진다. 이것은 곧 저온에 의하여 암꽃착생이 촉진됨을 알 수 있으며 일장이 짧을 때 밤 온도가 높으면 결국 고온에 처하는 시간이 그만큼 길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그림 2 참고).

그림 2. 호박암꽃형성에 미치는 일장시간과 온도

  ② 광의 작용

  일장시간이 짧아 단일조건이 되었을 때 첫 암꽃출현이 빨라지며 덩굴의 신장과 함께 암꽃출현율도 높아진다. 12시간의 일장하에서는 장일과 단일의 중간적 효과를 나타냄으로 결과적으로 단일조건이 암꽃착생을 촉진시키고 암꽃도 많이 나오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장일하에서 광의 세기가 정상의 1/2정도로 약하게 되면 장일에 의한 암꽃형성 억제력은 저하된다.

  ③ 광과 온도의 복합영향

  온도와 광조건을 복합하여 보면 보다 복잡한 결과가 되는데(표 1 참고) 온도중에서도 특히 야간온도가 낮으면 암꽃이 빨리나오고 암꽃수가 증가하며 일장시간이 길면 반대로 암꽃의 형성이 억제됨으로 장일은 저온의 효과를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표 1. 쥬키니호박의 착과습성에 미치는 일장과 온도관계

온 도

3개월후의
총마디수

첫암꽃마디수※

암꽃지수

(최소-최대)

16시간일장

8시간일장

16시간일장

8시간일장

30℃
26℃
23℃
20℃
20℃

30℃
20℃
17℃
10℃
10℃

100-180
40-60
30-60
20-50
30-40

암꽃형성불가
28(23~35)
26(25~26)
22(16~26)
12시간일장*

58(56~62)
23(20~24)
20(15~22)
16(11~18)
20(15~24)

0
41
62
70
74

8
53
76
80
74

  비고 : ※ 처음 숫자는 4주의 평균( )내의 숫자는 최소-최대 표시
            *  처리구는 보광의 1/2인 500 촉광에 약광

  여기에서 쥬키니호박에 꽃에서는 암꽃화의 발육순서는 아래쪽 마디에서 위쪽마디를 향하여 생육정지의 수꽃, 정상적인 수꽃, 정상적인 암꽃, 억제된 수꽃, 거대한 암꽃, 단위결과 암꽃의 발육상을 거치게 되며 이 점진적 암꽃화는 10마디의 연속마디에서 암꽃지수가 0~80%가 된다고 말할 수 있다(그림 3 참고).

  일장이나 온도 등의 기상요인은 호박꽃의 발육상에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치는데 고온과 장일은 호박의 꽃을 수꽃상으로 묶어 놓으며 저온과 단일은 반대로 꽃의 발육을 촉진시켜 매우 낮은 마디에서 암꽃상으로 도달하게 한다.

  또 단일과 고온의 조합에서 얻어지는 꽃의 암,수 표현은 장일과 저온의 조합에서도 동일하게 얻어지게 된다. 저온에서는 고온에서 보다 낮은 마디에서 암꽃으로 도달하기는 하나 저온으로 말미암아 생육이 늦어지기 때문에 일정기간 동안에 반드시 암꽃수와 과일의 수량이 많아진다고는 할 수 없다.

4. 개화의 생리생태

  호박꽃은 이른 새벽 3시반경부터 5시경까지의 사이에 개화를 하여 오후 1~2시경에는 완전 말라버린다.

  개화의 시간은 계절에 따라서 약간에 차이가 있는데 한달에 약 17~25분 정도씩 늦어지기도 하고 빨라지기도 해서 3개월 동안에는 약 1시간의 차이가 생긴다. 7월부터 10월초까지의 3개월에 예를 들면 이 기간동안에 규칙적으로 일어나는 기상변화는 일장으로서 한달에 아침, 저녁으로 30분씩 짧아져 10월은 7월에 비해서 3시간이나 짧아진다.

 가. 암꽃의 수정능력

  암술의 수정능력을 정확히 측정하기는 곤란하나 보통 개화 전날의 오후부터 암꽃은 약간씩 수정능력을 나타내나 최고의 결실율은 역시 개화당일의 새벽 4시경이며 수정능력의 상승속도보다 저하속도가 훨씬 빠르며 이것은 단지 암꽃의 수정능력저하에만 기인한다는 것보다 화분의 발아능력이 급속히 저하되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결과라 볼 수 있다.

 나. 개화와 온도

  호박의 개화는 개화전날의 오후 6시경부터 개화당일의 오전 6시까지 사이의 온도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적온은 일반적으로 13~23℃이다. 28℃이상의 고온이면 개화는 완전하지 않고 멈추어 버린다.

  또 온도가 높을수록 광을 받으면 개화가 억제된다. 개화에 필요한 최저한계온도는 3~5℃인데 저온이면 꽃의 발육이 불량하고 꽃모양도 작고 꽃잎은 바깥쪽으로 뒤집힌다. 또 최고 한계온도는 23~26℃이다(쥬키니 호박의 경우)

 다. 착과와 호르몬제 이용

  개화의 초기에 수꽃이 거의 없고 암꽃만 개화되어 수분이 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때 호르몬제를 사용함이 좋은데 노지재배의 경우 수분 후 곧바로 비가 오면 꽃가루가 파괴되어 수정이 되지 않으므로 이때도 호르몬제를 이용해야 한다.

  이때 사용하는 호르몬제는 NAA 50~200ppm(1ppm 1/1,000,000) 또는 2.4-D 30~40ppm을 스프레이로 암술머리에 품어준다. 호르몬제의 살포시간대는 개화전날의 저녁때부터 개화당일의 저녁때까지 사이에 살포하는데 한 개의 암꽃에 1~2cc의 호르몬제를 살포한다.

표 . 호르몬제 살포부위와 착과율 및 과중

살포부위

착과율

평균과중

씨방(유과부위)
꽃꼭지 및 암술머리
씨방과 암꽃

86%
100%
93%

2,250g
3,656g
3,633g

표 . 호르몬제의 살포시기에 따른 착과율, 과중

처리시기

착과율

평균과중

비 율

개화전날 아침
개화당일 아침
개화당일 저녁
개화익일 아침
개화당일 인공교배

100%
100%
100%
56%
67%

2,945g
2,788g
2,473g
2,670g
2,970g

99.1%
93.8%
83.2%
89.8%
100.0%

5. 재배기술

 가. 재배의 환경

  페포계인 쥬키니호박은 저온에 강해서 저온기 재배에 적당한 품종이나 우리나라에서는 중국계 음식점과 군의 급식용으로 대량소비를 시키고 있다.

  그래서 남쪽의 따뜻한 지방에서는 촉성이나 반촉성재배가 위주이고, 중북부 지방은 여름부터 가을까지 재배로 크게 두가지의 작형으로 나누어지고 있다.

  ① 온도조건

  호박의 발아적온은 25~28℃정도이고 최저 15℃에 최고의 온도는 40℃에서는 발아가 억제된다.

  생육적온은 20~25℃로 고온에는 약하고 내한성에는 비교적 강한 편이다. 서양계 호박은 생육적온이 17~20℃로서 저온성이며 23℃ 이상이면 탄수화물의 축적이 저하되고 육질이 나빠진다.

  생육중에 기온이 35℃ 이상의 온도에서는 꽃의 발육에 지장을 초래하고 꽃가루받이의 최저온도는 10℃ 전후에 최고온도는 40℃범위에 있다.

  특히 고온조건하에서는 품질저하, 착과불량, 바이러스병, 흰가루병 등의 장해가 나타나므로 주의해 재배를 행해야 한다.

  ② 토양조건

  호박의 뿌리는 얕고 넓게 뻗어나가므로 표토의 토심을 깊게 하고 배수가 잘되는 포장을 선택하며 토양의 산도는 pH 6.0~6.8의 범위에서 생육이 잘된다. 내건성과 연작에 대한 내성과 흡비력이 강하다. 뿌리는 표층 10~15cm이내에 대부분이 분포하나 직근은 4~5m까지 신장할 때도 있다. 일반적으로 점질 다습지에는 초기생육이 떨어지고 후기의 덩굴 신장이 나빠지기 쉬운 경향이 있으며 다습에는 극히 약하다. 따라서 배수가 불량한 토양에서는 가능한 한 재배를 피하도록 한다.

 나. 재배작형

  호박의 재배작형은 촉성, 반촉성, 터널조숙, 노지, 억제재배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중에 노지재배가 대부분이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촉성과 반촉성재배가 위주이나 최근에 성행되는 단호박인 구리지망, 아지지망과 보우짱호박은 거의가 노지재배로 이루어지고 있다.

  ① 노지재배

  4월 중순에서 5월 상순에 육묘이식하거나 때로는 직파재배로도 이루어지고 있다.

  이 작형은 앞에서 말한 단호박이나 쥬키니를 준고냉지에서 여름재배를 위주로 해서 가을까지 수확이 연결되게 하고 있다. 노지의 호박재배는 초기는 한발로 인해서 생육이 부진해지고 이렇게 가뭄을 극복해서 수확이 시작되면 또 장마로 인해서 각종 병해와 충해 및 생리장해를 받아 생각보다 재배하기 어려운 작형이다.

  ② 시설억제재배

  남부 및 중부지방에서 8월 상순에서 하순에 파종하여 8월 하순내지 9월 상순에 시설 내 정식을 하여 11월상순 내지 12월 중순까지 수확을 하는 작형이다.

  파종기가 고온에 진딧물발생까지 많아서 바이러스병 발생의 위험성이 높으니 이때 육묘기간에는 반드시 모기장을 설치하여 진딧물의 매개를 막아서 바이러스병을 예방해야 한다.

  재배의 후반기인 9월 하순에는 기온이 내려가므로 밤에는 보온을 하고 낮에는 환기에 신경을 쓰고 10월 하순부터는 이중피복을 해서 보온을 철저히 해야 제대로 된 상품을 생산할 수 있다.

 

 

 


쥬키니 호박 재배기술 1

한국원예기술정보센터  원 장   정    범  윤

1. 서론

  호박의 원산지는 북아메리카의 중부로부터 중앙아메리카를 거쳐 남아메리카의 중부에 이르고 있는데 고대 유적지에서 발견된 많은 고고학적 증거에 의하면 동양종호박은 멕시코 중남부에서부터 남아메리카의 페루, 콜롬비아, 베네주엘라에 서양종호박은 페루, 칠레, 볼리비아 등 남아메리카에 국한되어 있고 페포종(쥬키니계통) 호박은 반대로 미국 남서부와 멕시코 북부 등 북아메리카에 국한되어 있음을 강력히 암시해주고 있다. 그밖에 믹스타호박은 미국 남서부의 극히 일부와 멕시코 북부, 그리고 휘시폴리아(흑종호박계통) 호박은 동양종호박과 거의 같은 지역에서 원산지로 추정되는 유적에서 발견되고 있다.

  호박은 본래 콜럼부스의 신대륙 발견이전인 15세기말까지는 1492년 신대륙의 발견과 함께 비로소 유럽에 도입되게 되었다. 동양종호박은 포르투갈에서 중앙아시아를 거쳐 열대아시아의 다습지에까지 전파되었으며 서양종호박은 포르투갈에서 북유럽의 고위도 지방까지 전해졌고 페포종호박은 동양에서는 일본이 가장 먼저 전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16세기 중엽(1549)에 포르투갈 무역선을 통하여 동양종호박이 전해졌고 서양종호박은 19세기 중엽에 미국으로부터 도입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호박이 도입되어 재배된 역사는 그리 오래된 편이 아니어서 임진왜란인 1605년경 일본을 거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최남선:고사통, 이춘녕:이조농업기술사). 이때 들어온 것은 동양종호박이 대부분인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호박의 면적은 약 8,500ha정도이다.

  페포종호박은 광복 후 미군들이 우리나라에 오면서 페포종호박이 도입되어 촉성 또는 반촉성, 억제재배까지 재배형이 분화되고 있다.

2. 재배종 품종의 분화

  호박의 재배종에는 동양종호박, 서양종호박, 페포종호박, 믹스타호박, 휘시폴리아호박 등 각기 특성을 가진 5가지의 종류가 있는데 현재까지 많이 재배되고 있는 것은 동양종, 서양종 그리고 페포종의 3가지이며 믹스타호박과 휘시폴리아호박은 극히 적은 면적이 재배되고 있다.

  호박류는 원래 열대성 식물이었는데 남북반구의 온대기후에 적응하는 종으로 진화 발전이 되었으며 생태적으로 적응하는 품종들이 분화되었고 같은 종(種) 내에서도 2종의 정상적 온도의 범위를 훨씬 벗어나는 고온 또는 저온에 견디는 품종 또는 품종군이 형성되었다.

 가. 동양종 호박

  동양종호박은 고온다습한 기후 하에서 생육이 왕성하여 재배종 호박 중에서는 저온에 약하여 열대나 온대지방의 노지용으로 많은 품종들이 재배되고 있으며 또한 다른 종의 호박은 변이가 매우 커 미국의 북부 및 캐나다의 무상기간이 짧은 재배환경에 적응하는 품종들이 육성되었고 최근 30~40년간에 촉성, 반촉성, 억제재배용 들도 분화 육성이 되었다. 우리나라의 재래로부터 재배가 되어온 호박의 대부분은 이 동양계 호박이다.

 나. 서양종 호박

  서양종호박은 저온에 비교적 강하여 온대북부와 아한대지방에 적응하여 재배되었으며 전분질이 많고 당도가 매우 높아 식용품종들이 육성이 되었다. 더욱이 최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같은 고온건조하에서도 재배가 가능한 품종이 육성되었으며 특히 이 종의 호박에는 대과 품종들이 있어 사료용 품종들도 많이 분화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종은 쪄먹는 단호박 같은 품종과 사료용호박 등이 상당히 재배되고 있는 실정이다.

 다. 페포종 호박

  이 페포종 호박은 다른 어느 재배종 호박보다도 저온에 대한 저항성이 강하여 생육기간이 매우 짧은 지대에서도 적응되며 다른 재배종의 호박이 뿌리에 침해를 받을 정도의 저온에서도 생육이 가능하다.

  특히 이 종의 호박은 과일의 형상, 크기, 과색, 덩굴성 및 총생성 등에 변이가 대단히 많아 채소용, 사료용, 관상용 등에 품종이 분화가 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촉성이나 반촉성, 조숙, 억제재배용으로 재배가 많이 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관상용의 품종이 많이 도입되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라. 믹스타 호박

  이 계통의 호박은 페포종의 호박에 비해서 저온에 약하며 과육이 얇고 섬유질이 강하며 물기가 많아 식미가 나빠서 미국 및 멕시코에서 다른 호박이 재배되지 못하는 극한 지대에서만 재배되고 있을 뿐이며 품종의 분화도 매우 적다.

 마. 휘시폴리아 호박

  이 호박은 다년생으로 미국의 내륙에서는 오래전에 재배가 되었으나 육질이 좋지않아 다른 네가지종 만큼 관심을 끌지 못해 품종에 분화는 다만 씨앗의 색깔이 황갈색, 흑색 등이 있다. 현재에는 필리핀의 고산지대(해발 1,500m)인 바기오를 중심으로 오이대목 씨앗으로 개발되어 대목용으로 생산되고 있을 뿐이다.

3. 꽃눈의 분화

 가. 착화습성

  쥬키니호박을 보기로 들면 호박꽃의 발육에는 일정한 순서가 있는데 어미덩굴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퇴화 수꽃마디

  어미덩굴의 기부에 수꽃이 형성되나 발육이 정지되고 말라버려 매우 작게 보인다.

  ② 정상적인 수꽃

  퇴화된 수꽃의 바로 위쪽마디부터 정상적인 수꽃들이 착생을 한다.

  ③ 정상적인 암, 수꽃 혼합착생 마디

  정상적인 수꽃마디 바로 위쪽에 제1번의 암꽃이 정상적으로 착생한 연후에 정상적인 암꽃과 수꽃이 혼합하여 착생하는 마디들이 있는데 이 부분부터 과일의 수확이 가능하다.

  ④ 연속 암꽃마디

  암수혼합마디 위쪽에 연속적으로 암꽃이 착생하는 마디가 있는데 이 마디들에서는 암꽃이 크고 수꽃의 발육이 억제되며 억제된 수꽃은 꽃판이 녹색이며 크기도 작고 화분도 없으며 최후에 형성된 꽃은 개화되지 않는다.

  ⑤ 단위결과마디

  연속암꽃마디 위쪽으로 씨방이 극단적으로 크게 정상씨방보다 훨씬 큰 암꽃이 착생하는데 꽃가루받이가 없이도 과일이 발육되는 마디들이 있다.

  그러나 실제 재배에서는 제3단계인 암,수혼합마디까지가 대부분으로서 때에 따라서는 제4단계인 연속암꽃마디까지 이르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 착과가 이 3,4단계에서 머무르는 것은 착과된 과일의 발육에 의한 생육정지에 기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그림 1참고).

그림 1. 쥬키니호박 꽃봉오리의 발육순서

 

 

 


고품질 단호박 재배기술

1.  호박의 생리, 생태

 ㄱ. 원산지와 내력

  호박은 박과에 속하는 1년생의 덩굴성 초본으로 자웅동주이고, 단성화로 되어 있다. 중앙아메리카를 원산지로 하여 고온 건조지대에 적응하여온 동양계 호박(C. moschata Duch.)과 페루, 볼리비아, 칠레 북부의 남아메리카 고랭지를 원산지로 고냉건조지대에 적응하여온 서양계 호박(C. maxima. Duch.) 및 멕시코 북부와 북아메리카 서부를 원산지로 하고 있는 페포계 호박(C. pepo. L.)의 3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호박은 동양계 호박에 속하고 통일신라시대에 이미 상당히 재배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근래에는 페포계에 속하는 쥬키니호박 등이 도입되어 재배되고 있다. 동양계 호박은 청과와 숙과를 겸하는 것이 많고 서양계 호박은 녹말이 많아서 숙과용으로 쪄서 먹는다. 페포계 호박은 대개 덩굴이 뻗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청과용으로 재배되고 있다.

 ㄴ. 온도와 생육

  호박의 발아온도는 25~28℃가 최적입니다. 발아중의 낮에 온도가 20℃이하에서는 발아를 하는데 오래걸리고, 15℃이하에서는 발아가 거의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40℃ 이상에서는 발아율이 크게 낮아집니다.

  호박의 생육적온은 20~22℃이고 박과류 중에서 가장 저온성의 품종입니다. 조기출하재배, 억제재배는 온난지에서 적합하고, 여름재배형에서는 준고랭지가 적지입니다. 평균기온이 23℃ 이상에서는 과일의 당 전분의 축적이 약하고 그후 고온에서는 생장과 과일비대 등의 생육이 떨어집니다.

그림 1. 단호박 재배의 관리요점

표 1. 호박재배와 생리적인 온도

발아최저

발아최고

발아적온

생육적온

수분최저온도

15℃

40℃

25~28℃

20~25℃

10℃

  특히 평지에서 여름재배는 품질저하, 착과불량, 역병, 바이러스병, 흰가루병 등의 장해가 생기므로 신경을 쓰야한다.

 ㄷ. 토양적응성

  단호박의 재배적지는 양토나 사양토가 제일 좋습니다. 원래 호박은 흡비력이 강한 작물이기 때문에 덩굴의 신장에 비해서 뿌리가 넓게 분포하게 되는데 대략 수직으로는 2m에 수평으로는 약4m정도로 분포하게 된다. 토양산도의 적응범위는 pH 5.8~6.8이며 특히 석회분의 요구량이 많은 작물이다.

  토양의 적응성은 넓고, 연작장해의 피해가 적어 재배하기가 용이한 작물이다. 그러나 다습지에서는 초기생육이 떨어지고 후기의 덩굴신장이 나빠지기 쉬운 경향이 있으며 여름 장마기에 배수가 불량하면 역병이 극심하므로 가능한 한 비가림재배를 해야 한다.

 ㄹ. 암꽃의 착화습성

  단호박의 착과습성은 품종, 재배시기, 온도, 일장, 식물체의 영양상태 등에 따라 변하는 환경에 민감한 작물이다. 일장관계는 동양계 품종은 주로 단일성이고, 서양계 품종인 구리지망, 보우짱, 아지지망 등은 장일조건에서도 암꽃의 분화가 비교적 안정되어 있는 품종입니다. 암꽃의 착생절위는 저온단일조건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육묘중의 온도관리를 철저히 하십시오.

  일반적으로 본잎 2장 이하에서 야간에 온도를 10℃ 정도로 유지하여 첫 번째 암꽃을 저절위 착과시키는 관리가 중요합니다. 35℃ 이상의 고온에서는 반대로 수꽃이 양성화로 변하는 일도 있습니다.

  개화의 적온은 20~22℃이고 새벽부터 교배작업이 가능하게 됩니다. 또 질소분이 과다하게 되면 영양생장이 왕성하게 되어 암꽃의 착생이 적게되는 반면 초세가 약하면 낙과율이 높아지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표 2. 저온처리 개시기와 암꽃착생관계

저온개시기

제1암꽃절위(절)

20절까지의 암꽃수(개)

발아후(일)

잎수(장)

2
6
16
21
43

0
0.2
2.1
3.7
5.0

8.0
8.5
10.8
12.9
17.7

6.8
4.8
5.4
2.4
1.0

그림 2. 단호박의 착화습성

2. 재배의 포인트

 ㄱ. 육묘

  씨앗의 준비는 먼저 재배형태를 어떻게 할것인가 가 문제인데 품질과 수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보통 외줄재배가 좋으므로 300평에 830포기(300cm×40cm=830포기)를 정식하므로 씨앗은 900립을 준비하고 포트는 연결포트 16공을 57장(16공×57장=912공) 준비를 하며 상토는 50ℓ들이 5포를 준비한다.

표 3. 단호박의 재배작형

작  형

파종기(월)

정식기(월)

수확기(월)

하  우  스
반촉성(터널)
노       지
억제재배

1~2
2~3
3~4
6~7

2~3
3~4
5
7~8

5~6
6~7
7~8
10~11

  육묘상은 비닐하우스에 터널형에 온상을 만들고 전열온상선을 설치한 다음 16공 연결포트에 상토를 충진시키고 온상내 연결포트를 질서정연하게 정리한 다음 전기를 통전시키고 관수를 충분히 한 다음 비닐로 포트 위를 살짝 덮은 다음 바깥쪽 터널비닐을 씌우고 부직포로 보온을 실시한다.

  씨앗은 따뜻한 온수에 3시간만 침종한 연후에 곧바로 씨앗을 한알씩 구멍에 넣는다. 호박의 씨앗은 5시간 이상으로 침종하면 산소부족(호흡장해)으로 씨앗이 부패하게 된다. 파종시에 상토에 충분한 수분이 있으면 두상관수는 필요없고, 2~3일후 살짝 관수를 해서 수분을 보충하여 발아에 도움을 준다.

  파종 후 복토는 7~10mm가 좋으며 발아까지의 온도관리는 주간 28℃에 야간 21℃로 관리하면 만 5~6일째가 되면 발아가 완료되는데 이때부터는 주간 23~24℃, 야간에는 16~18℃로 관리하며 주간에는 최대한 광선을 �여서 강건한 모를 만들어 준다.

  이때 컵포트로 육묘를 하고 싶으면 벼 기계이양 상자에 상토를 충진시키고 1상자에 씨앗 70알 정도 파종하는데 이때 씨앗이 뾰죽한 쪽을 한쪽편으로 정렬해 파종하면 후에 발아를 했을 때 떡잎이 일정하게 나와 햇빛을 많이 받게 된다. 발아가 완료되면 12cm 컵포트에 상토를 충진하고 가식후 충분히 관수를 한 다음 터널비닐을 씌우고 보온을 해준다. 이식 후는 식상이 생기므로 1~2일간은 주간 25~26℃에 야간 20℃로 보온을 해서 착근을 끝낸다.

  착근이 완료되면 온도를 서서히 내리며 본잎이 1장이 나오면 하루에 일장을 8시간씩으로 조절하여 암꽃분화를 촉진시켜야 한다. 정식기가 가까워지면 온도순화(낮에는 20℃, 야간은 9~10℃)시키고, 관수량과 횟수도 줄여서 모의 웃자람을 막고 자리넓히기(잎과 잎이 서로 겹치지 않게) 행하여 주십시오.

  본잎이 1~2장이 나오면 반드시 미량요소 복합제를 1~2회 살포해서 강건한 모를 만들어야 합니다.

  육묘일수는 포트의 크기와 깊은 관계가 있으므로 포트가 적으면 25~30일째 잎은 2~3장때 정식을 하고, 포트가 크면 35~40일째 잎은 3~4장째 정식을 하는 것이 좋은데 단호박(서양계)은 되도록 어린묘를 정식해서 식상이 적게 뻘리 활착을 시켜서 출발을 시키면 병해충에도 강하며, 시비량을 줄여도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

 ㄴ. 포장준비와 시비량

  단호박은 일반적으로 흡비력이 강한 작물로 적은 량의 시비를 하여도 어느 정도의 수량은 얻을 수 있으나 양질에 다수확을 하려면 유기질 비료가 꼭 필요하다.

  유기질비료와 기비를 시용하고 전갈이를 실시해서 최소한 정식하기 10~15일전에 포장의 준비를 완료하여 정식시에는 비료가 분해되어 있는 상태로 만들어 두어야 합니다. 밑비료는 완효성비료를 시용하는데 300평에 성분량으로 질소 17kg, 인산 15kg, 칼리 20kg이 표준이다. 이밖에 퇴비(유기질비료)는 1,000~1,500kg을 시용해 주는데 비옥지에는 질소질이 많으면 잎과 덩굴만 무성해지니 질소를 15kg 이하로 억제하십시오.

표 4. 시비량

 

총  량

밑거름

웃거름

1회

2회

퇴   비
뇨   소
용과린
염화가리
고토석회

1,500
37
75
34
120

1,500
17
75
14
120

-
10
-
10
-

-
10
-
10
-

      * 비고 : N 17, P 15, K 20

  그리고 정식하기 7일전에 멀칭과 터널을 완비해 지온을 높여두어야 착근이 빨라지므로 포장정리와 포장의 제반 준비를 완료해두어야 한다. 밤호박은 석회의 요구량이 많으므로 반드시 고토석회 120~150kg을 넣어 산도교정과 석회분 공급에 일조를 해야 당축적과 과육이 분질로 되어 식미가 좋아진다.

  300평에 멀칭용 비닐은 0.03mm(두께)×1.8m(폭)×200m(길이) 2롤이 필요하고, 활죽은 강선 180cm짜리 550개가 필요하다.

 ㄷ. 재식거리

  단호박 재배에 있어 재식거리는 품종, 재배형식, 작형에 따라 다르겠으나 보통 터널재배의 경우 300cm×40cm로 정식을 해서 2덩굴로 재배하거나 이랑 300cm×70cm로 심어서 3덩굴 재배법도 있다. 때로는 이랑 250cm×30cm로 심어서 외줄재배로 기르게 되면 정지작업이 쉽고 일정하게 착과와 수확이 이루어진다.

표 5. 재배 유형별 재식거리

작형\구분

품   종

재식거리(cm)

비   고

하우스재배
소형터널
노지재배

구리지망, 아지지망
구리지망, 보우짱
구리지망, 구리비스

300 × 40
270 × 75
250 × 30

830본
490본
1,100본

 ㄹ. 정식

  정식은 지온이 10℃ 이상이고 기온은 15℃ 이상 되었을 때 정식을 하는데 정식하기 하루전에 터널을 벗기고 재식거리에 맞추어 구멍을 내고 관수를 충분히 한 다음 터널을 씌우고 보온을 했다가 익일 오전 10시부터 재식거리에 맞추어 정식을 하고 터널을 씌운다. 작업은 오후 3시까지 하는데, 정식요령은 포트에 흙이 부서지지 않게 하며 포트는 원래 흙이 이랑보다 약간 높게 심어서 착근을 도와준다.

표 6. 정식기별 수량(96~97 경남)

정식기

상품수량(kg/10a)

총수량(kg/10a)

상품과율(%)

4월  9일
4월 18일
4월 28일
5월  8일
5월 18일

1,263
2,580
2,506
1,861
1,556

1,995
2,668
2,549
1,995
1,957

63.3
96.7
98.3
93.3
80.0

표 7. 정식시기 및 수량특성    (99, 경기)

정식시기

수확과수(과/10a)

상품화율
(%)

수량
(kg/10a)

지  수

1번과

2번과

3번과

하우스+터널 3/20일

1,682

156

1,838

99.0

2,911

94

하우스+터널 4/1일

1,910

101

2,011

99.3

3,023

98

하우스+터널 4/10일

1,866

156

2,022

99.7

3,084

100

터널재배 4/10일

1,631

166

1,837

97.0

3,037

98

터널재배 4/20일

1,623

166

1,789

96.4

3,005

97

비고 : 하우스 유인 덕재배

  정식적기의 모에 크기는 본잎이 2.5~3.5장이고 육묘일수는 30~35일이 좋으며 지나친 노화묘 이거나 웃자란묘는 착근이 늦고, 낙화 또는 낙과가 심해진다. 어린묘 정식이 착근이 빠르고 착과력이 좋다.

 ㅁ. 덩굴정지 요령

  단호박은 서양계 호박으로 초세가 왕성해 원덩굴이 무성히 자람도 물론이지만 곁가지도 계속해서 발생되므로 덩굴의 정지를 실시해야 착과에 제한과 알맞은 숙기에 수확을 행할 수 있다.

  덩굴의 정지는 가급적 맑은날 오전중에 실시해서 상처부가 빨리 말라 붙어야 병원균의 침입로를 막아 병해를 줄일 수 있다.

  외줄재배의 경우는 원덩굴을 길러서 첫 번째 과일은 11~12절에 착과를 시키고 두 번째 과일은 18~20절에 착과를 시키고 25절에 적심을 한 다음 곁가지는 제거해서 외줄로 깨끗이 정리하여 재배한다. 또 한가지 방법은 9~10절에 제1번과를 착과를 시켜놓고 윗절인 13~14절에 당일날 두 개의 암꽃이 동시에 개화가 되어 착과가 될것같으면 앞의 과일을 제거해 쌍과를 착과시키고 윗절 20~23절에서는 적심을 해버리면 우량과를 수확하게 된다.

  결과지를 2~3본을 내어서 재배할 경우에는 본잎 5장에서 제1차 적심을 하여 윗쪽덩굴 2~3개를 남기고 아랫쪽 덩굴은 제거한다. 제1차 적심후 30일정도가 되면 아들덩굴은 80~90cm정도 자라게 되면 덩굴의 배치는 20~30cm간격으로 정리하고 그외의 곁가지는 제거하여 2~3본의 아들덩굴을 키워준다.

  이때 덩굴의 정지와 유인이 늦어지면 덩굴과 잎에 손상이 있어 암꽃에 스트레스를 주어 낙과의 위험이 생기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하우스 파이프를 이용한 덕재배의 경우에는 파이프가 꼿쳐있는 안쪽에 외줄로 60~70cm 간격으로 정식해서 아들덩굴 3줄로 내어서 첫 번과 착과에 아랫쪽 덩굴의 곁가지는 전부 제거하고 제1번과가 착과되면 웃거름을 주고 이때부터는 방임재배를 행하면 한포기당 4.5~5.5과를 수확 할 수 있다.

표 8. 적심시기별 착과절위 및 수량특성

구분

적심시기

착과절
(절)

수확과수
(과/10a)

당 도
(Brix)

상품화율
(%)

수 량
(kg/10a)

지 수

2잎
3잎
4잎
5잎

14.0
13.6
13.6
13.4

1,662
1,726
1,717
1,727

12.5
12.1
13.2
12.2

98
98
99
99

2,958
3,090
3,091
3,136

94
99
99
100

 ㅂ. 착과방법

  반촉성 재배의 경우에는 제1번과 착과시는 저온기라 수꽃의 화분이 잘 나오지 않으므로 오후 4~5시경에 내일 개화될 수꽃을 채취해서 유리컵이나 질그릇에 물을 채우고 채취된 수꽃을 꼿은 다음 차광을 하고 온도는 20~22℃에 저장했다가 익일 아침 7시경에 차광봉투를 제거하고 빛을 �여 온도는 23~25℃로 해서 1~2시간 후에 암꽃에 교배를 시키는데 최대한 10시까지는 작업을 끝내야 한다.

  노지재배의 경우 암꽃개화기에 강우가 2~3일간 계속되면 벌과 나비의 활동이 떨어지고 기온이 18℃ 이하로 내려가면 착과가 되지 않으므로 착과 보조제인 호르몬제를 사용하게 된다. 도마도톤 25~50배, 2.4.D아민염은 25,000배에서 30,000배로 희석하여 소형 스프레이로 자방의 주두에 2cc 정도 분무해 주면 착과가 이루어진다. 이때 수출용의 호박에는 가급적이면 호르몬제의 살포를 피해야 한다 이유는 과육이 지나치게 두껍고 당과 전분질이 떨어진다.

  한 개의 덩굴에 두 개의 과일을 착과시키는데 제1번과는 11~12절에 착과시키고 두 번째 과일은 18~20절에 착과시키고 윗쪽으로 4~5잎만 남기고 적심하는데 덩굴이 복잡하지 않으면 방임하면 품질이 더욱 좋아진다.

표 9. 호박의 잎수와 과중 및 식미와의 관계

착잎수

과일중(kg/개)

식 미

7 잎
13 잎
18 잎
방임구

2,690
2,647
2,613
1,955




그림 3. 단호박 착과시키는 방법

 ㅅ. 착과후 포장관리

  제1번과가 착과되면 웃거름을 주어야하는데 과일이 야구공 크기가 되면 질소와 칼리분을 주는데 비옥지에서는 잔량 1/3을 1~2회로 나누어주면 되고, 척박지에는 밑거름을 주고 남은 잔량 1/2을 1~2회로 나누어준다.

  포장의 수분관리는 너무 과습하면 병 발생과 초세가 무성해져 착과율이 떨어지며, 특히 과일비대기 후기에 과습하면 과일에 당도가 떨어져 상품성이 저하되므로 착과 20일 후부터는 약간 건조한쪽으로 관리하기 위해 배수로를 정비하고, 가뭄에는 점적관수나 분수호스를 이용해 적당한 수분관리로 힘써야 한다.

  단호박의 과일비대에 관한 기존치를 살펴보면 잎 면적 940㎠에 과일 100g을 비대시키므로 2kg의 과일을 목표하면 잎폭이 38cm정도 크기의 잎이 15장이 있어야 한다. 제초는 초기에 1회만 하고나면 호박나무가 무성해져 지표면을 덮어버리면 제초는 필요없게 된다.

  수확기가 가까워지면 과일을 바로 세워 착색을 고르게 만들어야 상품성이 좋아진다. 과일 세우기 요령은 수확하기 8~10일전에 과경에 상처가 생기지 않게 과면을 돌려주면 착색이 골고루 이루어진다. 이때 주의할 것은 강한 직사광선이 쪼이면 일소현상이 생기므로 잎 그늘에 넣어주어야 서서히 착색되어 색이 밝고 윤기가 난다. 이때 품질과 역병의 예방을 위해 매트를 사용하면 과일 세우기는 하지 않아도 된다. 매트를 깔아주는 시기는 착과후 20일경에 실시한다.

3. 수확과 출하

  단호박의 수확적기는 적산온도 1,000~1,100℃로 목표해서 개화 후 저온기는 55일째 고온기는 40일째로 되는데 숙기 판정은 꼭지에 콜크화가 되어 세로로 균열이 생기고 흰색 내지 황색일 때가 수확적기인 것이다.

  수확은 맑은 날 실시하고, 수확을 해서 그늘에서 4~5일간 꼭지를 말리는 것은 물론이고 과일에 수분을 증발시켜야 당도가 올라가며 품질이 좋아진다. 장마기에 수확이 될 때는 햇빛에 물기를 빨리 말리고 운반 중에 호박끼리 부딪혀 상처가 나지 않도록 유의한다. 출하전에 큐어링 처리는 실내 그늘진곳 25℃에 습도는 70~85%에서 7~10일정도 실시하는데 30℃ 이상은 문제가 있으므로 주의하고, 큐어링 처리시 감량은 3~9% 정도이나 이때 내부의 품질이 완숙되어진다. 출하는 과일의 크기별로 선별하여 출하를 하는데 선별은 가격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정확하게 해야한다. 저장을 할 경우에는 8℃에서 60일간 저장 가능하다.

표 10. 과일의 크기별 표장기준

구  분

2L

L

M

S

10kg상자내 과일수
1개의 중량(kg)

4 ~ 5
2.0 ~ 2.5

6 ~ 7
1.5 ~ 2.0

8 ~ 9
1.1 ~ 1.5

10 ~ 11
0.9 ~ 1.1

4. 병해충 방제법

 ㄱ. 역병

  ○ 증 상

  처음에는 암색에 수침상의 원형반점이 형성되고, 건조하면 회갈색으로 된다. 강우시 흙탕물이 튀어올라 발병한다. 병반부는 눈처럼 흰색의 곰팡이가 생긴다.

  ○ 방제대책

  쿠퍼(수) 500배액을 2~3회 살포하거나 아인산염 2,000ppm으로 만들어 3회 살포해 준다.

 ㄴ. 흰가루병

  ○ 증 상

  잎의 양면에 흰색의 분생포자가 생기므로 쉽게 진단을 할 수 있다. 연중 발생이 되며 잎의 노화를 촉진시키며 수량을 떨어뜨린다.

  ○ 방제대책

  약제방제는 초기부터 10일 간격으로 트리후민(수) 4,000배액을 수확3일전까지 5회 이내 살포해 준다.

 ㄷ. 바이러스병

  ○ 증 상

  잎, 덩굴 및 과일에 모자이크증상이 새잎에는 기형과 위축이 되며 과일은 울퉁불퉁해 진다.

  ○ 방제대책

  이식, 곁가지 제거, 수확 등의 작업시에 즙액전염이 되므로 작업전에 손을 닦고 전염원이 되는 진딧물 방제와 잡초를 제거한다.

 ㄹ. 진딧물

  ○ 생 태

  년간 10회정도 발생하며 4월경에 알에서 깨어나 5월중순에 날개가 있는 벌레로 되어 전파된다.

  ○ 방제대책

  방제약제로 모스피란(수용제) 2,000배액, 한방(유) 1,000배액, 란네이트(액제) 1,500배액을 살포해 준다.

5. 생리장해

 ㄱ. 낙과

  ○ 증 상

  암꽃이 개화 전후에 황색으로 변하면서 시들어져 말라버린다.

  ○ 대 책

  식물체에 동화기능이 떨어지거나 수정이 되지 않아 과번무로 인해 나타나므로 균형시비와 꽃가루받이와 호르몬제를 사용해 정확한 착과를 유도시킨다.

 ㄴ. 칼리결핍증

  ○ 증 상

  과일비대기에 칼리분의 요구량이 많으므로 과일이 달린 부위의 잎이 퇴색되고 고사증상을 나타낸다.

  ○ 대 책

  응급대책으로 제1인산칼리 800배액을 엽면시비를 하거나 황산칼리를 300평에 10kg을 2회로 나누어서 시용해 준다.

 

 

▲ 초가을 머금은 호박잎쌈 드세요
ⓒ 이종찬
우리나라 쌈문화의 대명사 호박잎쌈

이른 새벽이면 자신도 모르게 슬며시 이불을 끌어당기게 되는 초가을. 테니스공처럼 동그랗게 영글고 있는 예쁜 애호박과 보름달처럼 통통한 누렁덩이(늙은 호박)가 매달린 호박넝쿨 곳곳에 촘촘촘 돋아난 호박잎이 제철을 맞았다.

호박잎은 마악 넝쿨을 이리저리 뻗으며 노오란 호박꽃을 줄줄이 피우는 여름철보다 애호박이 아이 머리통만하게 매달리는 늦여름에서 초가을까지가 가장 제 맛이 나는 때이다. 호박잎은 너무 작고 부드러운 것보다 어른 손바닥만한 크기로 자라 까실까실한 솜털이 송송송 붙어있는 것이 호박잎 특유의 향긋한 맛과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감칠맛이 배어 있다.

호박잎은 예로부터 미나리잎과 쌈쓰럼한 머위잎, 씀바귀, 상추와 쑥갓, 취, 깻잎, 콩잎, 고구마잎, 아주까리잎, 배추잎 등과 더불어 우리나라 쌈문화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다. 하긴 어디 이뿐이겠는가. 우리 조상들은 땅에서 나는 채소 중 잎사귀가 조금 크다 싶으면 거의 모두 쌈을 싸먹었다고 해도 그리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쌈을 싸먹는 채소도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봄에는 미나리잎과 머위잎, 씀바퀴, 상추와 쑥갓 등을, 여름에는 취, 깻잎, 콩잎 등을, 가을에는 호박잎과 고구마잎, 아주까리잎, 배추잎 등을 생잎 그대로 혹은 밥솥 위에 쪄서 쌈으로 먹는다. 그리고 겨울에는 정월대보름날 김 위에 오곡밥과 취나물을 함께 올려 싸먹는 복쌈이 있다.

▲ 호박잎은 늦여름부터 초가을이 가장 맛이 있다
ⓒ 이종찬
칼로리 낮아 여성들의 다이어트 식품으로 그만

어디 그뿐이랴. 바다에서 나는 김과 다시마, 미역 등도 아주 좋은 쌈 재료였다. 게다가 요즈음에는 무를 얇게 썰어 삼겹살이나 불고기 등을 싸먹는 무쌈이 있는가 하면 밀가루 반죽을 동그랗고 얇게 부친 전에 여러 가지 해물이나 고기, 채소 등을 함께 싸먹는 밀전병과 달걀을 후라이팬에 얇게 부친 달걀지단도 있다.

이처럼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여러 가지 채소와 해물 등으로 쌈을 싸먹는 것을 참 좋아했다. 그중 호박잎쌈은 김치와 풋고추, 된장, 고추장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서민들의 가난한 밥상 위를 푸짐하게 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맛도 좋고, 사람 몸에 좋은 식이섬유까지 골고루 들어 있어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해왔다.

특히, 잎이 넓고 솜털이 까실까실하게 솟아난 초가을 호박잎은 섬유소와 비타민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칼로리가 낮아서 여성들의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그만이다. 그리고 밥솥 위에 쪄서 강된장과 함께 먹는 호박잎은 사람 몸속의 산화물질을 없애주며, 항암작용의 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 명의 허준(許浚, 1546~1615)이 지은 <동의보감>에 따르면 호박잎은 산모의 부종(젖이 부은 병)과 삔 곳이나 허리 아픈 곳, 멍이 든 곳에 효과가 있다. 부종에는 서리 맞은 호박잎을 가루 내어 물에 개어 바르면 좋고, 삔 곳, 허리 아픈 곳, 멍이 든 곳에는 싱싱한 호박잎을 따서 나무망치로 잘게 으깨 바르면 효과를 볼 수가 있다는 것.

▲ 어린 호박순을 따서 된장에 넣어도 맛이 참 좋다
ⓒ 이종찬
이마 깨지고 벌에 쏘인 데는 호박잎에 된장이 그만

"옴마(엄마)! 인자 클 났다."
"야(얘)가 야가 각중에 와 이래 숨이 넘어가노? 와(왜) 또?"
"저어기 서산댁에 올개(올해) 다섯 살 묵는(먹는) 알라(아기) 하나 안 있나? 그 알라가 도랑가에서 가재로 잡다가 오산댁 알라가 던진 짱돌에 맞아가꼬 고마 마빡이 다 깨지뿟다카이."
"누가 그랬노? 설마 니가 그랜 거는 아이제?"
"내는 아이다. 오산댁 알라가 납작한 돌을 주워가꼬 물 튕기기(물수제비) 놀이로 하다가 고마 돌로 잘못 던지가꼬 그래 된 기다. 내가 보이(보니까) 머리에서 피가 출출 나는 기 반쯤 다 죽어가는 거 것더라."
"그으래. 박 터지고 벌에 쏘인 데는 호박잎에 된장을 발라가꼬 붙히모 그만인데…"


지난 1970년대, 내 나이가 열 살쯤 되었을 무렵 초가을이었다. 내가 살았던 마을 앞에는 배암처럼 길게 꼬부라진 도랑이 흐르고 있었다. 그 도랑은 우리 마을 꼬마들이 물 속에 잠겨 있는 납작한 돌을 뒤집어 가재나 고디(다슬기)를 잡기도 하고, 소금쟁이나 물방개를 잡으며 노는 훌륭한 놀이터였다.

그날도 꼬마들은 도랑가 여기저기 앉아 송사리 새끼와 민물새우를 잡기도 하다가 심심하면 맑은 도랑물 위에 물수제비를 날리며 신나게 놀고 있었다. 근데, 오산댁 꼬마 하나가 물수제비를 날리다가 돌을 잘못 던졌다. 그 돌은 도랑둑에 박힌 바위에 맞고 튀어나가더니 이내 옆에서 놀고 있던 서산댁 꼬마의 머리에 정통으로 부딪쳤다.

그때 서산댁 어머니께서는 오산댁 꼬마를 바라보며 '쯧쯧쯧, 내일 모레 핵교를 가야 할 나이에 시근머리(깨우침, 지혜)가 없기는'하며 크게 나무라지는 않았다. 그리고 서산댁은 피가 출출 흐르는 꼬마의 머리를 도랑물에 깨끗이 씻더니, 손에 들고 온 호박잎 위에 된장을 펴 발라 꼬마의 머리 위에 붙이곤 그만이었다.

▲ 찜통에서 살짝 쪄낸 맛깔스런 호박잎
ⓒ 이종찬
호박잎은 찌기 전에 물기를 깨끗이 빼내야 제 맛

"아빠! 오늘 저녁 반찬 뭐야?"
"오늘따라 그건 왜 물어? 특별하게 뭘 먹고 싶은 게 있어?"
"호박잎 좀 삶아주면 안 돼?"
"왜? 갑자기 호박잎에 쌈을 싸먹고 싶어?"
"엊그제 외할머니께서 된장국물에 호박잎쌈을 싸주시는데 맛이 너무 좋아서."
"그럼 그때 외할머니께 호박잎쌈을 좀 싸달라 그러지?"
"그날 저녁에 호박잎을 몽땅 다 먹어버렸는 걸 어떡해."
"걱정하지 마. 빛나가 좋아하는 거라면 뭐든지 다 만들어 줘야지. 지금 당장 아빠가 텃밭에 가서 호박잎을 많이 따올께."


지난 6일(수) 저녁 7시쯤이었을까. 가까운 학원에 다녀오는 작은딸 빛나가 집에 들어서자마자 호박잎쌈이 먹고 싶다고 졸라대기 시작했다. 학원 다녀오는 길에 어떤 아주머니께서 텃밭에서 호박잎을 하나 둘 따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니 갑자기 호박잎에 밥을 싸서 먹고 싶다는 생각이 꿀떡처럼 나더라는 것이었다.

그렇찮아도 '오늘 저녁은 또 뭘 먹지?' 혼잣말을 지껄이고 있었던 내게 작은딸 빛나가 고민을 깨끗하게 씻어준 것이었다. 게다가 요즈음 같은 초가을에 솜털이 보송송하게 돋은 파아란 호박잎이 한창 맛이 있을 때가 아닌가. 그리고 올해 들어 지금까지 한번도 호박잎쌈을 싸먹어보지 못했지 않은가.

그날, 나는 집 옆에 있는 텃밭에 가위를 들고 나가 손바닥만한 호박잎을 제법 많이 땄다. 그리고 호박잎이 달린 순의 껍질을 벗기고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완전히 뺐다. 호박잎에 물기가 남아 있으면 호박잎을 찜통에 넣고 살짝 쪄도 잎이 늘어지면서 호박잎 본래의 향긋한 맛이 사라지기 때문이었다.

▲ 고봉밥 한 그릇, 호박잎쌈 그리고 강된장
ⓒ 이종찬
▲ 호박잎은 강된장과 찰떡궁합이다
ⓒ 이종찬
"아무래도 아빠 손이 맛손인가봐"

사실, 호박잎은 예전 어머니께서 하시던 것처럼 밥솥에 밥을 하다가 뜸을 돌릴 때 익어가는 밥 위에 살짝 얹어 쪄내는 것이 제 맛이 난다. 하지만 그리 하자면 번거롭기 짝이 없다. 그렇다고 압력밥솥에 호박잎을 넣고 찔 수도 없다. 그렇게 세게 찌면 호박잎에 물러터져 먹을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호박잎과 궁합이 척척 잘 맞는 강된장을 끓이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집에서 담근 막된장과 고추장 약간, 매운 고추, 붉은 고추, 찧은 마늘, 송송 썬 대파, 멸치 맛국물 등만 있으면 된다. 먼저 막된장에 고추장을 약간 풀고, 멸치맛 국물을 적당히 부은 뒤 센불에서 보글보글 끓이다가 나머지 재료를 몽땅 다 넣고 중간불에서 한번 더 보글보글 끓여주면 끝.

"아빠! 아빠가 호박잎쌈 하나 싸서 내 입에 넣어줘."
"아니 왜? 말 만한 녀석이 호박잎쌈도 제대로 못 싸 먹어?"
"아빠가 싸주는 호박잎쌈이 훨씬 더 맛있단 말이야."
"그 녀석도 참! 그러니까 호박잎쌈을 쌀 때 강된장을 조금 많이 넣어라 그랬잖아."
"그렇게 해도 내가 쌈을 싸면 이상하게 맛이 별로 없어. 아무래도 아빠 손이 맛손인가봐."


하루가 다르게 가을빛이 점점 짙어만 간다. 텃밭 곳곳을 기어오르는 호박넝쿨에 매달린 호박잎도 초가을을 맞아 제 맛이 들었다. 이럴 때 텃밭에 나가 솜털 하얗게 솟아난 호박잎을 따서 살짝 삶아 쌈을 싸먹어보자. 구수한 감칠맛이 맴도는 강된장과 향긋한 호박잎이 가을과 함께 혀끝에 사르르 녹아내리리라.

▲ 호박잎쌈은 향긋하면서도 사르르 녹아내리는 맛이 일품이다
ⓒ 이종찬
▲ 빨갛게 익어가는 단호박의 모습
ⓒ 이인옥
어제는 이웃집 아주머니께서 호박이 많이 열렸다며 잘 생긴 호박을 하나 가져다주셨습니다. 마침 지난 일요일에 바쁜 일로 시장을 보지 못해서 반찬이 부실한 터에 매끈하고 잘생긴 호박을 보니 여간 반가운 게 아니었습니다. 연두 빛 호박이 매끈한 몸매를 자랑하며 아주머니 손에 들려있었습니다. 이 동네로 이사 온지 얼마 되지 않으신 분인데 아주머니는 호박을 잘 먹는지도 모르면서 가져온 건 아닌지 모르겠다며 조심스럽게 저에게 건네주었습니다.

"잘 먹다마다요? 우리 집 여름철 밥상 단골메뉴가 호박인걸요. 고맙습니다."

"그래요? 호박을 잘 드시면 더 따다 드릴게요. 요새 호박이 많이 열려서 저기 공장에도 가져다주고 이웃들과 막 나눠먹는데 잘됐네요. 혹시 호박을 안 좋아 할까봐 망설이다 가져왔는데........ 많이 열리는데 또 따다 드릴게요."

▲ 커다란 호박꽃이 나팔처럼 하늘을 향해 피었습니다.
ⓒ 이인옥
농촌의 인심이 이렇습니다. 작은 것이라도 이웃들과 함께 나누며 소박한 사랑을 실천합니다. 이 호박 하나에는 따뜻한 이웃의 정이 담겨 있기에 단순히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것이지요. 아주머니께서 나눠주신 애호박에 새우젓과 양파를 넣고 호박볶음을 하였습니다. 사실 늘 바쁘다는 핑계로 음식 만드는 일에 소홀했는데 다행히 호박 나물은 어렸을 때부터 늘 먹고 자란 반찬이다 보니 그런대로 구색을 맞추어 상에 올리곤 합니다.

오늘 아침, 어제 호박을 주셨던 아주머니께서 또 하나의 호박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오늘 가져오신 호박은 색이 좀 진하고 줄무늬가 나 있는 것이 젊고 씩씩해 보였습니다. 어제 만났던 호박이 매끈한 몸매를 자랑하는 여성스러운 호박이라면, 오늘 만난 호박은 영락없이 씩씩한 청년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오늘은 또 호박으로 어떤 요리를 해야 하나 행복한 고민을 해야겠습니다. 수제비? 호박부침개? 가족들이 모이면 의견을 물어보고 결정해야겠습니다. 부침개가 먹고 싶은지, 아니면 수제비나 칼국수가 먹고 싶은지...........와, 벌써부터 침이 꼴깍꼴깍 넘어갑니다.

▲ 호박이 꽃인 듯, 호박인 듯 갓 태어난 아기처럼 보송보송한 솜털을 자랑하며 예쁘게 열린 모습
ⓒ 이인옥
호박은 옥수수, 강낭콩, 고추와 함께 멕시코의 고대문화를 지탱해 온 중요작물로 인류가 호박을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9000년 전부터이며, 그로부터 오늘날까지 여러 가지 형태로 분화되어 왔다고 합니다. 특히 콜럼버스에 의해 호박의 종류에 따라 전 세계로 전파 되었습니다.

늙은 호박과 단 호박은 전분이 풍부하고, 소화흡수가 잘되는 당질과 비타민A의 함량이 높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늙은 호박보다 단 호박이 월등히 당질이 높은데, 호박에 많이 들어있는 카로틴은 체내에 들어가면 비타민A의 효력을 나타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호박의 씨앗은 단백질과 지방이 많은데, 이중에 지방은 불포화지방으로 되어있으며 머리를 좋게 하는 레시틴과 필수아미노산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 나무가지를 타고 올라가 매달린 동그란 호박
ⓒ 이인옥
또 호박씨는 혈압을 낮게 해준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며, 촌충구제와 천식치료에도 사용되어 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외에 호박씨는 기침이 심할 때 구워서 설탕이나 꿀과 섞어서 먹으면 효과가 있고, 산모에 젖이 부족하면 구워서 먹으면 젖이 많이 나오는 효과가 있다고 전해집니다.

호박은 예로부터 사람들에게 많이 애용되는 중요한 먹거리였습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웰빙, 웰빙 하는데, 이 호박이야 말로 대표적인 웰빙 식품이라 생각합니다. 호박은 잎과 열매를 이용하여 다양한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재료입니다. 거기다 완전 무공해식품이라서 단맛이 강하고 음식으로 만들면 모양이나 색깔도 아주 예쁩니다.

▲ 연한 잎과 줄기가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
ⓒ 이인옥
호박으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을 살펴보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애호박은 된장찌개에 단골재료이고, 호박 나물(볶음, 쪄서 무침), 수제비나 칼국수에 쓰이기도 합니다. 몇 년 전 시어머님께서 특별히 전수해 주신 장국수제비에는 애호박과 호박잎이 아주 요긴하게 쓰입니다. 보통의 수제비에 된장을 풀고 애호박을 깍두기처럼 썰어 넣고 호박잎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 넣으면 단백하면서도 구수한 장국수제비가 됩니다.

또 호박잎은 푹 쪄서 된장찌개 국물에 적셔 먹으면 맛이 기가 막힙니다. 어릴 때 친정어머님께서 자주 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농촌에서는 지금도 호박잎을 즐겨 먹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거기다 늙은 호박은 또 영양 많은 간식으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늙은 호박을 껍질을 벗겨 길게 잘라서 말립니다. 그것으로 떡을 하면 진한 단맛과 호박의 향이 어울려 환상의 호박떡 맛을 자랑하기도 합니다. 아주 꿀맛입니다.

▲ 점점 노랗게 익어가는 탐스러운 호박
ⓒ 이인옥
또한 늙은 호박은 부기를 빠지게 한다고 하여 산후조리용 음식으로 사용되는데 커다란 들통에 넣고 푹 삶아서 국물을 마시는데 그 이유는 카로틴 때문이라 합니다. 요즘은 아예 건강원 등에서 즙으로 짜서 음료수로 애용하기도 하며, 겨울철 건강음료로 최고라 할 수 있습니다.

아마 어르신들께서는 호박으로 만든 "호박풀때"를 기억하실 겁니다. 옛날 시골에서 풀때라 불렸던 것이 지금의 호박죽인 것 같습니다. 호박을 푹 무르도록 삶아서 으깬 다음 그것에 밀가루와 팥을 넣고 완성하는 것인데, 즐겨먹던 그 당시에는 가난한 집에서 한 끼의 식사 대용으로 먹었기 때문에 질렸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은 뷔페에서도 종종 맛볼 수 있는 별미로 추억을 떠올릴 수 있기에 먹는 즐거움이 더 큽니다. 요즘은 식당에서 단호박을 이용한 오리고기 요리도 쉽게 맛볼 수 있습니다.

▲ 조그만 단호박이 알맞게 익은 모습
ⓒ 이인옥
이웃으로부터 호박을 선물 받고 보니 호박의 다양성과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길가 둑이나 집 앞 텃밭에 많이 심어져 있어 흔하게 볼 수 있는 호박은, 꽃도 참 아름답습니다. 커다란 꽃이 함박웃음을 머금고 피어있는 모습은, 너무 쉽게 볼 수 있는 꽃이라 눈여겨보지 않아서 그렇지 나름 매력 있는 꽃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호박을 보며 옛 추억을 떠올리고 이웃의 따뜻한 정과 고마움, 농촌사람들의 노고와 지혜를 느껴봅니다.
 

 단호박(밤호박)

 학명 Cucurbita maxima DUCH.

 영명 Pumpkin, Cushaw, Autumn(Winter) Squash


 재배 내력

 단호박은 서양계호박(Cucurbita maxima DUCH.)에 에 속하며, 원산지는 페루, 볼리비아, 칠레 북부이며, 박과에 속하는 1년생의 덩굴성 초본으로 자웅동주이고, 단성화를 피운다. 넓은 면적에 재배되는 채소로 연작이 가능하며, 흡비력이 강하고, 줄기 신장과 평형하게 뿌리가 뻗어 근권역이 넓고 마디마다 부정근이 나와 가뭄에도 비교적 강하다.

 현재 뉴질랜드, 멕시코, 일본 등지에서 재배되는 작물로 우리나라에 도입된 것은 1985년 이후로 제주도와 전남 해남 등 남부지역에서 일본 수입업자와의 계약재배에 의해 소규모로 재배되기 시작했다. 일본의 단호박 재배면적의 감소(‘90 : 18,500ha → '18,000ha)로 6-7월 단경기에 수출되는 수출유만 작물로서 ’93년 이후 재배지역이 확대되어 연천, 여주, 안동, 대구, 남해, 하동, 진도, 고성, 횡성, 옥천 등지에서 재배하여 수출되었다. 수출량이 ‘97년에는 630M/T, '98년에는 618M/T, '99년은 1,266M/T에 불과했는데, 이는 대일 수출 경험이 축적되지 않아 일본시장에서 선호하는 규격품 생산이 미흡하여 일본시장에서의 인지도가 낮았기 때문이었다. 현재는 경기 연천, 화성 그리고 경북 대구 등을 중심으로 재배가 많이 되고 있으며, 2001년 재배면적은 173ha이고, 생산량은 3,800톤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단호박 수요 및 공급 현황

 국내에서는 단호박이 일부 관광호텔 등에서 소량 소비되어 왔으나, 호박에 카로틴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비타민 A, B1, C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일반 소비자들에게 건강식품으로 인식되어 가장 큰 청과시장인 가락시장에서 경매되고 있으며, 백화점과 일반 상가에서 인기리에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수요가 급격히 증가되고 있다.

 일본인 1인당 연간 1,661g(1999년) 정도를 소비하고 있는데, 소비형태는 총 소비량의 70% 정도를 튀김, 우마니(고기와 채소를 넣어 달게 조린 요리), 낀동(강낭콩, 고구마 등과 으깨어 달게 만든 요리) 등의 요리에 이용되며, 30% 정도는 파이나 케이크 등의 가공식품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된 단호박은 연도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매년 700~1,000톤씩 일본에 수출되고 있다. 이웃 일본의 경우 1만 6,000~1만 8,000ha가 재배되고 있는데, 생산량의 35% 정도인 13만~15만 톤을 매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표1. 일본의 재배면적, 출하량의 추이

구  분

1994

1995

1996

1997

1998

1999

2000

재배면적(ha)

17,500

16,400

16,100

17,100

18,000

18,600

17,700

수 확 량(톤)

264,900

241,800

234,400

247,000

257,800

265,600

253,600

출 하 량(톤)

192,400

175,900

169,500

177,600

187,800

194,600

184,900

※ 자료출처 : 무역월보



표2. 연도별, 국가별 수입단가 추이                                (단위 : 엔/kg)

구   분

1994

1995

1996

1997

1998

1999

2000

평   균

72

82

80

90

101

75

67

뉴질랜드

멕 시 코

통    가

미    국

한    국

67

88

70

89

106

74

88

106

87

109

77

82

83

80

121

85

96

101

86

83

98

106

114

89

96

63

67

-

72

96

57

77

60

71

93

※ 자료출처 : 무역월보


표3. 일본의 연도별 단호박 수입실적                           ( 단위: 톤, 백만엔)

구분

1994

1995

1996

1997

1998

1999

2000

물량

금액

물량

금액

물량

금액

물량

금액

물량

금액

물량

금액

물량

금액

합계

156,783

11,276

131,844

10,802

143,790

11,463

135,665

12,183

128,875

11,853

153,964

9,872

133,167

8,181

뉴질랜드

멕 시 코

통    가

미    국

한    국

95,882

31,038

16,993

5,788

929

6,381

2,748

1,191

512

99

71,248

38,565

8,148

7,085

915

5,250

3,408

867

580

101

75,152

44,338

12,959

6,361

793

5,761

3,638

1,079

509

96

79,312

34,419

11,533

5,226

630

6,769

3,306

1,170

451

64

82,997

30,739

7,226

3,470

618

7,008

3,257

822

310

59

94,652

31,081

17,619

4,844

1,266

5,924

2,095

1,067

347

122

91,287

20,163

14,484

2,435

652

5,271

1,557

881

174

61

※ 자료출처 : 무역월보


표4. 일본의 월별 가격동향

년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1995

1996

1997

1998

1999

227

107

141

189

143

154

106

159

176

106

107

134

154

154

97

117

207

146

141

119

200

262

153

157

187

276

311

203

212

228

252

227

161

200

196

174

179

113

137

195

110

120

115

135

129

111

121

132

140

98

202

129

175

184

81

211

144

170

191

102

평균

161

140

129

146

191

246

207

160

122

120

154

164

※ 자료 : 동경도 중앙도매시장 시장월보,  1999년은 전국도매시장 단가임


그림1. 지역별 단호박 생산시기

생산지역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가고시마

■■■■

 

 

 

 

 

 

 

 

 

 

■■■■

훗가이도

 

 

 

 

 

 

 

 

■■■■

■■■■

■■■■

■■■■

이바라기

 

 

 

 

 

■■■■

■■■■

■■■■

 

 

 

 

한    국

 

 

 

 

 

 

■■■■

■■■■

 

 

 

 

멕 시 코

■■■■

■■■■

■■■■

■■■■

■■■■

 

 

 

 

 

 

 

뉴질랜드

■■■■

■■■■

■■■■

■■■■

■■■■

 

 

 

 

 

 

 

통    가

 

 

 

 

 

 

 

 

 

 

■■■■

■■■■


단호박의 생리․생태

[온도조건] 단호박 품종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비교적 서늘하고 건조한 기후를 선호하며, 종자의 발아의 최적온도는 25~30℃이고, 최저온도 15℃이상, 최고온도 35℃이하의 온도 범위를 요구한다. 단호박은 암발아종자로서 발아시 종자를 20℃이하의 저온과 밝은 곳에 둘 경우 발아율이 떨어지고 이상발아율이 20~30%정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생육적온은 주간 20~25℃이고, 야간 20℃전후로 온도가 높아지면 생육이 약해져 병발생이 심하고, 전분의 축적이 억제되어 과실의 품질이 나빠진다. 또, 고온에서는 생장과 과실의 비대 등이 저해된다. 저온과 단일 조건에서 암꽃 발생이 증가되나, 고온과 장일 조건에서는 수꽃 발생이 증가되어 착과 마디가 높아지거나 개화와 착과가 불량해지거나 기형과로 되는 것이 많아질 수 있다.


[광조건] 단호박은 일반 과채류처럼 일조가 충분해야 꽃이 건전하게 발육하고 착과가 잘 되는데, 광포화점은 4,500Lux이고, 광보상점은 1,500Lux로 비교적 많은 햇볕을 요구한다. 일조가 부족하게 되면 낙과가 많이 발생하게 되며, 여기에 질소질 비료를 과다하게 시용할 경우 영양생장만 하게 되므로 생리적 낙과가 많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토양조건] 단호박은 뿌리가 넓고 깊게 발달하며 흡비력이 강한 작물로 양토나 사양토가 재배적지이다. 토양산도의 적응범위는 pH5.5~6.8이나, 석회류의 요구도가 높다. 토양 적응성이 넓고 연작장해의 발생이 적어 재배하기 용이한 작물이다.


[암꽃의 발생과 착과습성] 암꽃의 발생은 품종, 온도, 일장, 영양상태 등에 따라 변하며, 일장관계는 동양계 품종은 주로 단일성인데, 서양계인 단호박은 장일기에도 암꽃의 발생이 안정되어 있다.

 암꽃의 착생절위는 저온과 단일조건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육묘 중의 온도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일반적으로 본엽 2매 이하에서 야온을 10℃정도로 유지하여, 제 1 암꽃을 저절위에 착생하는 관리가 필요하다. 35℃이상의 고온에서는 반대로 수꽃이 양성화로 변하는 일이 있다. 그리고 질소 시비량이 많고 적음이 암꽃과 수꽃의 착생절위와 개화습성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으나, 질소과다로 되면 영양생장이 왕성하게 되어 암꽃의 착생이 적게 된다. 하지만, 초세가 약하면 낙과 발생이 많게 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단호박 재배방법

[파종] 저온기인 2월 하순부터 3월 상순에 하므로 전열온상을 설치하여 파종하는 것이 안전하며, 따뜻한 지역에서는 냉열온상도 가능하다. 종자를 25~30℃의 물에서 12시간 침종 후 젖은 천에 싸서 발아기나 따뜻한 곳에서 30℃ 온도에서 24시간 정도 최아시키면 0.1~0.5cm가 발아되는데, 이 때 파종을 하면 된다. 개별 포트에 발아된 종자를 1개씩 파종하는 것이 이상적이며, 9공 연결포트를 이용해도 좋다. 그러나, 16공 연결포트 사용시에는 모가 도장되거나 육묘 후기에 비료분이 부족되는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파종 후 복토한 다음 충분히 관수하여 전열온상 위에 놓은 다음 비닐터널을 설치하여 관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파종시 유의할 점은 복토의 깊이가 너무 얕아 건조하면 떡잎이 종피를 쓰고 나와 떡잎이 전개하지 못하여 떡잎의 손상에 의한 초기 생육이 저하된다. 또한 발아된 종자를 거꾸로 파종하게 되면 떡잎의 출현이 지연되거나 뿌리가 솟아오르는 경향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육묘] 상토는 통기성과 보수력이 좋으며 부식질이 많은 것으로 흙과 부식의 비율을 1 : 1로 하는 것이 좋다. 흙은 양토나 식양토를 선택하고 완숙 퇴비를 섞어 사용하는데, 건묘 육묘를 위해 상토 1㎥당 유안 0.5kg, 용과린 2.5kg, 염화가리 0.2kg을 최소한 15일 전에 고루 섞어 사용한다. 최근 채소육묘용으로 공급되는 피트모스 상토를 사용해 16공 비닐포트로 육묘하기도 하는데, 이 때 수분보습제(아농겔)를 상토중량의 3%를 섞어 사용하면 육묘와 정식시 관수하는 노력을 절감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10a당 종자는 재식밀도에 따라 다르나 300×40cm로 재배할 때는 830주를 정식하므로 구리지망 경우 1봉(1㎗)에 200립 정도가 들어 있으므로 5봉(예비 모종 포함)정도가 소요된다.


[육묘관리] 파종 후 4~5일이면 발아가 시작되며, 단호박의 암꽃착생은 육묘 중의 관리에 좌우되는데, 특히 온도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건묘 육성을 위해서는 파종 후 지온을 25~28℃로 유지하다가 떡잎이 출현 후 주간온도는 20~24℃, 야간온도는 15~17℃로 유지한다. 그리고 정식 직전에는 7~10℃까지 낮추어 경화시키도록 하며, 시기별로 주야온도를 달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다(표5).

표5. 육묘기간 중 온도관리

구    분

발아까지

발아후

본엽 1매

본엽 2매

본엽 3매

기온

주간

야간

27℃

27℃

20~25℃

15~20℃

20~24℃

15~17℃

20~24℃

15~17℃

20~24℃

10~13℃

지온

주간

야간

25~28℃

20~25℃

20~25℃

15~20℃

20~24℃

14~16℃

20℃전후

14~16℃

20℃ 전후

12~13℃

 관수는 떡잎 출현 후 맑은 날 오전에 주는데, 너무 차가운 물을 주지 않도록 한다.

 육묘일수는 35일 정도일 때인 본엽이 4~5매 정도가 정식적기이다. 본엽이 5매 이상 되면 정식 후 활착이 불량하므로 노화묘가 되지 않도록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좋은 모종은 잎이 두껍고 줄기의 굵기가 4~5mm 정도이며, 마디사이가 짧고 병해가 없는 것이다.


[정식] 본밭준비는 단호박은 흡비력이 강한 작물로 적은 양을 시비하여도 일정량의 수량을 낼 수 있으나, 다수확을 위해서는 다비재배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질소질비료가 너무 많으면 줄기와 잎만 무성하고 과실이 열리지 않으며, 일조가 부족하면 낙과가 증가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시비량은 하우스나 터널 촉성재배인 경우는 일반 노지재배보다 다소 많이 시비하고, 척박지에는 많이 시비하는 것이 좋다.

 시비요령은 작년에 퇴비 2,000~3,000kg, 고토석회 150~200kg을 시비한 후 경운하며, 시비량은 포장의 비옥도에 따라 다르다. 덕설치 후 정식 2주 정도 전에 300평(10a)당 질소 10~15kg, 안산 20~25kg, 가리 10~15kg 정도를 시용한다. 그런데 인산은 전량 밑거름으로, 질소와 가리는 시비량의 2/3를 밑거름으로 시비하고, 나머지는 웃거름으로 준다. 시비 후 경운하고 두둑을 만들어 비닐멀칭을 하여 지온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좋다.

 재식거리는 재배양식, 품종특성 및 생산 목표에 따라 다르다. 터널노지 재배의 경우 300×40cm나 270×50cm가 적당하다.

 정식은 외부기온이 15℃ 이상 되었을 때 행하는데, 정식 전 묘상에서 충분히 관수하여 바람이 적고 맑은 날을 택하여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정식을 마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식요령은 정식구덩이에 관수를 해 둔 다음, 포트흙이 다소 표면보다 높게 올라오게 하여 심고 흙을 눌러 구덩이 내부에 틈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여 심는다. 정식을 마치고 신속히 터널 또는 하우스를 설치하여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표6. 정식시기별 개화 소요일수 및 착과절위                  (1999년 경기도 농업기술원)

정식시기

활착소요

일수(일)

개화소요

일수(일)

주당

착과수

착과절위(절)

1번과

2번과

하우스+터널재배 3월20일

하우스+터널재배 4월 1일

하우스+터널재배 4월 10일

터널재배 4월 10일

터널재배 4월 20일

터널재배 4월 30일

9

8

5

6

6

6

45

36

28

30

25

25

1.9

2.0

2.0

1.9

1.8

2.2

22.6

15.6

14.8

15.8

16.7

15.8

31.8

26.6

27.5

26.4

26.1

26.0

 [정식 후 관리] 정식 후 일정기간은 터널과 하우스를 밀폐상태로 관리하는데, 터널내의 온도는 최고기온을 25~30℃로 유지하는데, 35℃이상일 경우는 환기시켜 고온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한다. 4월 중~하순의 평균기온이 15℃이상으로 되면 터널을 1~2m 간격으로 직경 5~10cm이 환기구멍을 만들어 외부 기온에 적응시켜서 뿌리 활착의 촉진과 고온피해를 방지하도록 한다. 그리고 만상 후 터널과 하우스 비닐을 제거하여 준다.

 (정지 및 유인) 적심과 곁순 따기는 가급적 맑은 날 오전 중에 실시하여 상처가 빨리 아물도록 한다. 적심이나 곁순 제거할 때 아래 마디에 발생한 기형과는 적과하는 것이 좋다. 정식 후 활착이 되었을 때 원줄기를 적심하여 아들줄기를 기른다. 아들줄기 2개를 유인할 경우 원줄기의 본엽 4~5매에서 적심을 행한다(표7).

 하우스유인 덕재배의 경우 적심한 후 10~15일이면 아들줄기가 10cm내외로 자라는데, 제 1엽과 제 5엽에서 나온 아들줄기의 대부분은 세력이 나쁘기 때문에 제거하여 준다. 나머지 2~4엽에서 나온 아들줄기를 신장시켜면 20여일 후에 길이가 60cm 정도로 자라는데, 이 때 제 1차 정지작업을 한다.

 아들줄기의 곁가지를 제거하고 하우스 쪽으로 유인을 한다. 또한 적심 후 30일 전후에 아들줄기가 80~90cm에 이르는데, 이 때 측지를 제거한 후 하우스에 올린다.

표7. 적심절위에 따른 개화소요일수 및 아들줄기 발생율       (1999년 경기도 농업기술원)

적심절위

개화소요

일수(일)

아들줄기 발생율(%)

아들줄기의

정상생육비율(%) 

제 1만

제 2만

제 3만

제 4만

제 5만

2 잎

3 잎

4 잎

5 잎

27

26

25

25

25.0

3.3

-

-

75.0

53.4

26.7

6.7

-

43.3

38.3

46.7

-

-

35.0

38.3

-

-

-

8.3

84

90

100

100


 노지 재배의 경우 측지를 제거한 후 줄기를 30cm 간격으로 배치하여 유인해 주는 것이 개화기 때에 좋은 줄기 형태를 갖추어 개화결실이 좋다. 이 때 정지와 유인이 늦어지면 줄기와 잎의 손실이 많고, 암꽃의 씨방에 손상을 입힐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줄기가 신장하여 선단부가 옆으로 늘어질 경우 제 2차 줄기유인 작업을 실시하는데, 노지재배의 경우  이랑 끝에 줄기선단이 닿으면 막대기를 꽂아 줄기를 다시 포기 쪽으로 유인해 준다.

8. 적심시기에 따른 착과절위와 수량 특성                 (1999년 경기도 농업기술원)

적심시기

착과절위

(마디)

수확과수

(과/10a)

과육두께

(mm)

당도

(Brix °)

과식비율

(%)

상품화율

(%)

수량

(kg/10a)

지수

2 잎

3 잎

4 잎

5 잎

14.0

13.6

13.6

13.4

1,662

1,726

1,717

1,727

25.6

25.2

27.2

26.8

12.5

12.1

13.2

12.2

82.7

82.1

81.8

81.7

98

98

99

99

2,958

3,090

3,091

3,136

94

99

99

100

(착과) 1줄기 2과실 착과시 착과는 보통 7~8마디에서부터 되고 그 후 4절마다 착과가 되나 첫 과는 일찍 제거해 준다. 제 1번과를 10~12절에 착과시키며, 그 후에 4~5절마다 개화하나,  2번과는 18~22절에 착과시켜서 키운다. 1번과 착과절 이전의 손자덩굴은 모두 제거하고, 1번과와 2번과 사이의 손자덩굴은 세력을 보아 1매의 잎을 붙여두고 제거하면 상품가치가 높은 단호박을 생산할 수 있다. 1줄기에 1과를 착과시킬 경우 10~12절에 착과시키고, 그 후 7~10매를 더 키운 다음 적심을 하고, 착과절위 이전의 손자덩굴은 일찍 제거해 주고 착과절위 이후는 방임한다.

 수꽃의 화분은 저온기에는 활력이 낮아 초기 1번과 착과시 결과를 좋게 하기 위해 활력이 좋은 수꽃가루를 채취하여 암꽃의 주두에 잘라 준다. 개화기 때에 강우가 2~3일 계속되거나 평균기온이 18℃ 이하일 경우에는 착과를 돕기 위해 인공수분 대신 착과제(NAA 300ppm, 토마토톤 25~50배액 또는 100~200ppm)를 소형분무기를 이용하여 살포하여 준다. 하지만 기형과의 발생이 생기므로 가능한 한 인공교배나 벌에 의한 자연교배를 하는 것이 좋다.

(비배관리) 토양 수분이 너무 많으면 병발생과 초세가 무성하여 착과율이 떨어진다. 과실 비대 후기에 토양이 과습하게 되면 과일의 당도가 떨어져 상품가치가 저하되므로 착과 20일 후부터는 약간 건조하게 유지한다. 과실의 크기는 전체 잎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잎 면적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단호박 100g을 비대시키는데 약 940㎠의  잎 면적이 필요한데, 2kg의 과실을 수확하려면 엽폭이 38cm 정도의 잎이 15매가 있어야 한다(표9). 착과를 확인하고 나서 과실이 비대하기 시작할 때 신속히 추비를 실시하여 과실 비대를 촉진시킨다. 만일 이때 추비가 늦으면 비절에 의해 흰가루병 등의 병해가 급격히 발생할 수 있다.

표9. 호박 엽수와 과중 및 식미와의 관계                                 (萩原 1946)

착 엽 수

과실 무게 ( g / 개 )

식 미

7 잎

13 잎

18 잎

방임구

2,690

2,647

2,613

1,955



단호박 터널 재배의 보기


1. 경종개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상순

중순

하순

상순

중순

하순

상순

중순

하순

상순

중순

하순

상순

중순

하순

상순

 

주요 작업

파종

가식

정식준비

적심

정식

 

정지

 

호르몬처리 및 교배

받침대설치

 

수확

예냉

출하

출하

출하

발생하기 

쉬운 병해충

모잘록병

역병, 흰가루병, 진딧물


2. 품종  구리지망, 구리유타가, 아지미네, 아지지망(아지헤이 개량종)


3. 육묘

 파종량 300평(10a)당 600립

 1) 상토 : 파종용 상토는 입고병 예방을 위해 토양 소독을 한다.

 2) 상토두께 : 5~6cm로 두꺼우면 도장 및 입고의 원인이 된다.

 3) 파종폭 : 6~7cm, 종자간격 2~3cm로 골에 직각으로 나란히 파종한다.

 4) 복토 : 종자의 2~3배로, 종피를 쓰지 않게 하기 위해 상자 등으로 가볍게 눌려 준다.

 5) 관수 : 물조루로 복토가 흐르지 않을 정도로 관수하며, 냉수 사용은 피한다.

          모잘록병 예방을 위해 다지까렌 등의 약제를 관주한다.

 6) 온도관리

시  기

파종~발아

발아후~가식

가식~본엽2매

본엽2매~본엽4매

본엽4매~본엽5매

기온

주간

27~30

23~27

23~25

18~24

18~20

야간

27~30

15~18

12~16

10~13

8~10

지  온

25~30

25~30

22~25

13~18

10~13

 

  ※ 35℃ 이상으로 되면 발아가 불균일해지고 재휴면을 일으킨다.


 7) 가식 : 떡잎 전개시에 가능한 한 큰 분에 가식한다.

          지온 22~25℃로 유지하고, 활착 후 13~18℃로 관리한다.



 8) 관리 : 자리넓히기는 정식 7~10일 전 (지온 10~13℃)

          적심은 정식 5일전에 묘상에서 잎 5매를 남기고 적심한다(4寸분 45~50일 모종).

 ※ 본엽 2~4매시는 아들덩굴 7~12절의 암꽃분화에 있기 때문에 고온관리를 하지 마라.


4. 정식준비

 1) 밑거름시용: 비료는 정식 10일전까지 전면 살포하여 로터리 경운하여 잘 혼합해서 둔다.

              배수대책을 철저히 행하고, 심경하여 높은 이랑을 만든다.

              이랑폭 270cm, 주간 70cm


 2) 터널/멀칭 : 식물체에 상처 방지와 활착을 촉진하기 위해 터널과 비닐멀칭은 정식 5일                전에 설치하여 지온을 높여 둔다.

 (시비 예) 300평(10a)당

  퇴비 3,000kg, 석회 120kg, 요소 43kg, 용성인비 65kg, 염화칼리 22kg


5. 정식후 관리

 1) 온도 : 활착까지는 밀폐하여 활착 후는 환기를 한다.

          생육적온 25℃ 전후이고, 30℃이상으로 하지 말아야 한다.

 2) 터널제거 : 4월 하순. 4월 중순에 환기를 점차하여 외기에 순화하여 둔다.

 3) 정지 : 3줄기를 선택해서 덩굴 60cm 정도 신장될 때 액아를 제거하고 덩굴을

          균일한 간격으로 배치한다.

 4) 착과 : 10절 이하에 착과시키지 말아야 한다.

          착과되어도 15~20일 이상 지나서 변형과가 많게 된다.

 5) 호르몬제 처리 : 2.4~D 아민염 30,000배를 개화 당일 주두에 2cc 정도 분무한다.

                   오전 중에 작업을 종료한다.

 6) 추비 : 착과 후 주먹크기일 때에 시비한다.

 7) 과실 받침대 깔기 및 과실세우기 : 역병 예방과 상품가치를 높인다.


6. 병충해 방제

 1) 역병 : 높은 이랑에 정식하고, 이랑은 대형 트렉터 등을 이용해서 심경하고,

          논, 밭 등도 배수를 철저히 한다.

          과실 세우기할 때는 과실받침대를 놓는다.

          수확 후 예냉건조를 철저히 한다(과경을 5mm 이내로 자른다).

          예방살포로 오소사이트분제나 살균제를 500~700배 정도로 살포한다.

 2) 흰가루병 : 흰가루병 약제를 착과 전에, 착과 후에 2회 필수 방제한다.

 3) 진딧물 : 카스케이드, 코니도, 디디브이피 등의 약제로 조기 방제를 철저히 한다.


7. 수확작업

          과경부의 종할과 과피의 광택이 목표이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완숙과 수확            에 노력한다. 수확 후 7일정도 그늘에서 건조하여 과경을 말린 후에 펴서 닦아서            박스 출하를 한다.


 유인방법에는 크게 포복재배와 지주재배로 나눌 수 있는데, 그 방법과 장단점은 간략히 기술하면 다음과 같다.

 [포복재배방법] 일반적으로 대면적 재배할 경우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다. 노동력이 적게 들고, 재배관리가 용이하다. 덩굴 수에 따라 원줄기 재배, 아들줄기 2개 재배, 아들줄기 3개 재배, 원줄기와 아들줄기 재배 등이 있다.

 원줄기유인은 어미덩굴만을 남기고 그 밖의 측지는 일찍 제거하여 밀식재배를 할 수 있다. 1번과를 일찍 수확하려고 할 때 이용하는 방법이다.

 아들줄기 유인은 원줄기을 4~5잎에서 적심을 하여 아들덩굴을 2~3줄기를 선택하여 유인하는 방법이다. 원줄기유인보다는 다소 늦지만, 아들줄기에 착과된 과실을 동시에 수확할 수 있다. 1차 정지는 정식 2~3일 전에 실시하고, 2차 정지는 아들덩굴이 50cm 정도 자랐을 때 덩굴을 정리하여 유인한다. 세력이 비슷한 2~3줄기를 선택하여 유인한다. 3차 정지는 1번과가 개화하기 2~3일 전에 착과 마디 아래의 손자덩굴을 모두 제거한다.

 원줄기와 아들줄기유인은 원줄기와 아들줄기 2개를 남기고 나머지를 제거하는 것으로 조기수확과 총수량을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이다. 여기서도 1번과 착과 마디까지의 측지는 일찍 제거하는 것이 좋다.

 [지주재배방법] 현재 수출용 단호박의 문제점 중 하나는 품질의 저하인데, 이는 대부분 노지재배 위주로 일소과나 과면오점과 그리고 지면접착 부위 발생 등 외관상 품질 저하가 많다. 또한 생산량 증대를 위한 밀식재배로 당도가 낮는 것 등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하우스 지주재배가 바람직하다.

 유인방법으로는 아치형, 직립 유인(지주 밑에 심어 바로 지주대로 유인하는 방법), L자 유인(이랑 한쪽에 심어서 반대쪽으로 포복유인 후 지주에 올라가게 하는 유인법)이 있다.

아치형 유인방법은 기존의 하우스나 대형 터널을 이용하여 덩굴을 올려 유인하는 재배이다. 원줄기와 아들줄기를 기르는 방법과 아들줄기만을 유인하는 방법 등 다양하나, 여기서도 착과 마디 아래의 측지는 제거하는 것이 과실비대나 덩굴관리에 유리하다.

 L자 유인방법은 100~120cm의 이랑을 만들고 이랑의 양쪽에 두 줄로 정식하여 이랑 안쪽으로 서로 비스듬히 유인시켜 반대쪽 지주에 줄기가 올라가도록 유인하는 방법과 이랑 안쪽에 조간 30~40cm로 두 줄로 심고 각각 반대편 이랑까지 유인한 후 다시 반대편 지주가 있는 곳으로 유인하여 지주에 올라가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 포기와 지주간격을 50cm로 하고, 이랑은 120cm 정도로 넓게 하여 작업과 햇볕이 잘 비추도록 한다. 유인하게 될 경우 마디에서 발생하는 부정근이 뽑히게 되어 줄기와 잎들이 넘어지므로 고정핀 등으로 고정시켜 유인방향으로 유인한다. 지주높이는 암꽃의 착생 위치에 따라 다르나, 2m 정도가 적당하다. 높은 마디에서 암꽃 개화가 예상될 경우는 줄기를 내려주거나 포복 유인거리를 길게 조절한다. 포복유인 거리는 1m 이상 유인시켜 아래 잎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포복 유인할 때 각 마디에서 발생되는 부정근을 잘 발생되게 식물체의 지지 및 양․수분의 흡수 역할을 하도록 하고, 이때 줄기가 포복되는 부분은 멀칭하지 않는 것이 좋다.

 착과는 품종이나 육묘 상태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첫 암꽃은 제거하고, 1번과를 11~13마디에서, 2번과는 19~21마디를 목표로 하여 착과시킨다. 만일 초세가 약할 경우 이보다 약간 높은 마디에 착과시키고, 강할 경우에는 낮은 마디에 착과시켜 준다. 과실 위치는 지주의 아랫부분 30cm 정도에 1번과를, 지주의 중간 정도에 2번과가 달리도록 조절한다. 줄기는 유인 끈으로 지주에 고정시켜 주고, 2번과의 착과를 확인한 후에 5~6마디 남기고 적심을 행한다. 한 주에 2과 이상을 착과시킬 경우에는 비대가 양호하게 하기 위해서는 높은 마디에 과실을 착과시키는 것이 좋다.


 1번과 아래에서 발생된 측지는 일찍 제거하고, 그 후의 측지는 초세에 따라 잎을 1~2장 남기고 잘라준다. 한 포기에 생장점을 2~3개는 남기고 적심하는데, 그것은 생장점에서 만들어진 호르몬이 뿌리의 생성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측지를 제거할 때는 곁줄기의 잎이 어느 정도 큰 상태에서 자르도록 한다. 원줄기의 잎은 주지의 과실뿐만 아니라 측지의 과실 비대에도 영향을 끼치므로 생육 후기까지 건전한 잎을 유지시키도록 관리한다. 아래 부분의 잎이 황화되거나 병이 들면 따주어 채광과 통풍이 좋게 해준다. 좋은 과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적정 엽수를 확보해야 하는데, 과실 한 개당 필요한 잎의 수는 15장 정도에서 비대는 물론 고형물 등 내용 성분의 함량도 충실해진다. 지나치게 잎의 수가 많아지면 햇볕이 잘 들어가지 않아 문제가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재식주수는 10a(300평)당 125×50cm로 밀식할 경우 1,600주가 심겨지고, 2과 착과시킬 경우 3,200개의 과실을 수확할 수 있다. 1과 착과시킬 경우는 3,480kg정도이고, 2과 착과시킬 경우는 5,949kg 정도가 생산된다. 지주재배의 경우는 노력은 많이 소요되나, 다수확은 물론 고품질의 과실을 생산할 수 있다.


재배작형 및 품종과 특성


[재배작형] 국내에서의 단호박 재배는 대부분 남부지역에서 터널재배나 노지재배가 행해지고 있으며, 중북부 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표10). 수출 대상국인 일본의 단경기인 6~7월 출하를 위해 중북부지역 재배형태는 덕재배로 하우스 터널 재배가 유리하다.


표10. 단호박의 재배작형

작     형

파 종 기

정 식 기

수 확 기

하  우  스

반촉성터널

노      지

1~2월

2~3월

3~4월

2~3월

3~4월

5월

5~6월

6~7월

7~8월

[재배품종과 특성] 국내의 대표적 재배품종으로는 구리지망, 아지지망, 구리유다가, 아지미네, 아지헤이, 에비스 등이 있는데, 일본에서는 지역별, 재배형태별(표10)로 구리지망, KP320, KP331, 에비스를 비롯한 품종이 다양하다. 단호박 품종으로는 적피율과 흑피율, 방향청비율, 에비스 및 구리지망 등이 있고(표11), 최근 일본 동경지역에서는 보짱, 미야꼬 등 중,소과로 고당도 품종의 소비 추세가 증가하고 있다(표12). 또한 일부 관상겸용 품종도 보급되고 있으며, 오오사카, 나고야, 큐수 지역에서는 에비스, 구리지망 등이 대량 소비되고 있으므로 현지에서 유통되는 관련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표11. 품종의 주요 특성

품종명

숙 기

과 형

평균과중

(kg/개)

과피색

과육색

초세

수확

일수

판 매 사

구리지망

에 비 스

아지헤이

미 야 꼬

보    짱

미니단호박

중조

중조

중조

극조

극조

편원

편원

편원

편원

편원

편원

2.1

1.8

1.5

1.3

0.5

0.5

농록

농록

농록

농록

농록

농록

농황

농황

농황

농황

농황

농황

45~50

45~50

45~50

40~45

35~40

35~40

교화종묘

다끼이종묘

교화종묘

溢本園硏

교화종묘

아시아종묘

표12. 품종별 수량                                           (1999 경기도 농업기술원)

품 종 명

평균과중

(g / 개)

당도

(Brix °)

상품수량

(kg / 10a)

수량지수

(%)

구리지망

에비스

양촌밤호박

고쯔고우

구리니스끼

미야꼬

1,874

1,778

1,529

1,585

1,671

1,229

11.6

12.3

10.5

11.0

10.6

13.6

3,045

3,034

2,433

2,266

2,833

1,919

100

100

80

75

93

63


주요 병해충 및 그 대책

 단호박은 병해충에 강한 편이나 역병, 흰가루병, 균핵병, 진딧물, 작은 각시들명나방, 파밤나방 등이 발생한다.


 [역병] 병증은 잎, 줄기, 과실에 생기는데, 처음에는 암색 수침상의 원형 병반을 형성하고 건조하면 회갈색으로 된다. 미숙과에 발생이 많으며, 토양 중의 피해식물의 잔재에서 월동한 후 발병조건에 유주자가 식물체에 침입하여 발병한다. 대책으로는 이랑을 높게 만들어 침수를 방지하고 과일이 땅에 닿지 않도록 받침대를 받쳐준다. 주기적으로 약제를 살포하여 예방하는 것이 좋다.


 [흰가루병] 병증은 잎, 덩굴, 잎자루 등에 발생하는데, 증상은 잎에 흰 밀가루를 뿌린 것처럼 분생포자가 생긴다. 병원균이 자낭각을 형성하여 월동한 후 이듬해에 전염원으로 되고, 제 2차 감염은 바람에 날린 분생포자에 의해서 발병한다. 흰가루병이 발생하면 잎의 노화를 촉진시키고 수확기를 짧게 하여 수량을 감소시킨다. 대책으로는 비료분이 부족할 때 많이 발생하므로 충분히 양분을 공급하여 준다. 고온 건조기 발생하기 쉬우며, 흰가루병 포자는 물에 약하므로 먼저 물로 살포하여 잎을 깨끗이 씻어 주고 약제살포를 한다. 흰가루병 약제는 약해가 잘 발생하므로 사용량과 방법을 준수하여야 한다. 고온기에는 약해가 심하므로 각별히 주의를 요한다.


 [균핵병] 병증은 주로 과실 자루, 줄기 등에 발생하고, 화흔부에도 발생한다. 백색의 균사가 생겨 조직을 부패시키다. 줄기에서는 수꽃이 붙은 부누에서 발병하고 잎에는 회색 또는 감갈색의 큰 원형의 병반이 생성되고 표면에 흰색의 균사덩어리가 생긴다. 월동한 병균의 침임에 의해 발생하고, 통풍이 불량한 경우, 습도가 높을 때 많이 발생한다. 대책으로는 객토을 하거나 담수하여 균핵을 부패시켜 발병을 억제시킨다. 또한 환기를 충분히 시키고 멀칭을 실시하여 병원균의 침입을 방지하고, 발병주는 조기에 제거한다. 주기적으로 약제을 살포한다.


 [바이러스병] 병증은 잎과 줄기에 나타나는데, 때로는 과실에도 발생한다. 증상은 주로 잎이나 줄기 등에 모자이크처럼 얼룩무늬가 발생한다. 또는 식물체 전체가 위축되고 착과되지 않거나 과실이 일그러져 상품가치가 떨어진다. 대책은 주로 진딧물에 의해 충매전염하거나 재배관리 작업에 의한 즙액전염을 하므로 진딧물 방제와 작업수칙의 엄수에 주력하여야 한다. 이병주는 신속히 제거하여 주는 것이 좋다.


생리장해와 그 대책

 생리장해는 그다지 많지 않으나, 저온기에는 순멎이 현상과 장미기에는 낙과현상이 간혹 발생한다.


 [순멎이현상] 증상은 생장점 부근에 암꽃이 착생하면서 생육이 정지되거나, 잎이 붙는 부분과 생장점이 되는 부분의 생육이 모두 정지되고 줄기와 잎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지상부에 비하여 지하부 생육이 좋지 않을 때, 양분이 부족할 때, 지온이 낮은 때, 뿌리부분이 식상을 입어 발육이 불충분할 때, 상온이 낮을 때, 갑자기 냉해를 받았을 경우에 발생한다. 대책으로는 보온관리와 수분관리를 철저히 한다. 양분 부족시에는 바로 요소 엽면살포하거나 속효성 비료를 시용한다. 이식할 때 뿌리가 상하지 않게 주의한다. 또한 환기시에 찬바람이 바로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낙과현상] 암꽃이 수확기까지 이르지 못하고 도중에 생육이 중지된 채 황화 또는 부패되는데, 주로 개화 2~3일 전에 암꽃이 노랗게 변하여 떨어지거나 개화 후 3~4일이 지나서 노랗게 변하면서 낙과한다. 낙과의 유형에 따른 원인과 대책은 표13와 같다.

표13. 생리적 낙과의 원인과 대책

유   형

원     인

 대    책

잎과 줄기가 왕성한데도

 낙과하는 경우

○ 질소질 비료가 많은 경우

 장마철 일조부족, 수분과다

○ 곁가지의 번무

○ 정식후 냉해를입어 생육이

  정지되었다가 알맞은 환경이

  되어 갑자기 생육을 시작하는

  경우

○ 질소질 비료를 감소시키면서

  가리질 비료를 시용한다.

○ 적심를 하거나 곁눈을 제거한다.

잎과 줄기가 빈약하여

 발생하는 낙과

○ 비료 부족

○ 고온으로 단호박이 약해진

  경우

○ 충분한 시비를 한다.

○ 내서성을 지닌 품종을 재배한다.

○ 환기를 충분히 실시한다.

수분 및 수정의

불완전에 의한 낙과

○ 수분과 수정의 불완전으로

  과실의 발육이 안되는

  경우

○ 인공수정하거나 착과제 처리로

  단위결과를 유도한다.


수확 및 출하

 수확시기는 품종에 따라 다른데, 에비스는 개화 후 45~50일, 미야꼬는 40~45일 그리고 보짱은 35~40일이 숙기이나, 정식기, 재배지 지력, 식물체 생육상태 등 재배력에 의해 변동될 수 있다. 수확은 맑은 날에 실시하고 수확한 후 그늘에서 3~4일 건조시켜 꼭지가 달린 부분을 말린 다음 상자나 망사자루에 담아 출하한다. 육안으로 수확기를 판단할 때는 꼭지가 코르크화되어 금이 가고 흰색이나 황색일 때가 적기이며, 손으로 두둘기면 둔탁한 소리가 난다. 수확기에 비가 올 경우는 1~2일 정도 햇빛에 물기가 충분히 마른 후 수확하여야 한다. 운반 중에 호박끼리 부딪쳐 상처가나지 않도록 주의한다. 출하 전에 큐어링처리는 실내 그늘진 곳에서 25℃, 습도 70~85%에서 7~10일 정도 실시하는데, 30℃ 이상이 되지 않도록 한다. 큐어링 처리시 3~9%정도 감량되는데, 이 때 내부품질이 완숙되어진다.

 출하는 과실의 크기별로 선별하여 출하하는데, 선별을 가격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정확하게 해야 한다(표14). 일본 수출시 수송방법은 10kg 종이박스 또는 망사자루에 담아 포장한 다음 컨테이너를 이용하여 운반하는데, 이때 꼭지부분을 단호박전용 수확가위로 제거한다. 이는 유통중 과실 마찰에 의한 상처 유발방지, 부패방지 및 병해충 부착 등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컨테이너 내에 90%만 적재하여 과실 사이의 공기흐름이 원활하게 한다.


표14. 과실크기별 포장기준

구    분

2L

L

M

S

10kg상자내 과실갯수

4~5

6~7

8~9

10~11

1개 중량(kg)

2.0~2.5

1.5~2.0

1.1~1.5

0.9~1.1

 

저장방법 및 저장유효기간

 저온저장으로는 장애가 발생함으로 상온기온인 영상10도 전후가 좋고 습도는 60~70%를 맞춰준다. 또한 저장하기 전에 7일에서 10일 정도 고온에 두는데, 이때 중량은 3% 정도 감소하지만 저장 중에 부패가 적고 당분이 증가하여 맛이 좋아진다. 일반적으로 저장가능기간은 3개월 정도이나 과실에 상처가 있거나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는 1~2개월 정도밖에 저장할 수 없다. 

 

 

비가림 입체재배에 의한 단호박 품질 및 생산성 향상

단호박의 비가림하우스를 이용한 L자 유인재배(주당 1과착과, 2과착과의 밀식재배) 방법을 확립하여, 노지재배의 문제점인 일소과, land mark (과일이 지면에 닿는 부분의 비착색 부위), 오점과 발생 등에 의한 품질저하를 해소하고 주년 안정생산에 기여


우리나라의 단호박 재배는 1985년경부터 제주도와 전남 해남 일부 지역에서 일본으로 수출을 하면서 시작되었다. 현재는 경기도 연천.화성, 경북 안동, 경남 합천, 전북 순창, 전남 진도.신안, 제주 등을 중심으로 재배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2002년 재배면적은 423ha 정도로 이전에 비하여 급격하게 증가되었다.
현재 수출용 단호박의 큰 문제점으로는 품질저하이다. 대부분 노지재배로 이루어지므로 일소과의 발생은 물론 land mark(과일이 지면에 닿게됨으로서 착색이 되지 않는 부분) 발생, 과면 오점과 등 외관상 품질 저하는 물론 생산량 증대를 위한 밀식재배로 당도가 낮다. 또한 작기가 너무 단순한데 봄에 파종하여 여름철에 생산되는 작형이 주를 이루고 있어 홍수출하로 인한 가격하락과 수출시에도 제값을 받지 못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재배기술과 안정적으로 생산 할 수 있는 작형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본고에서는 단호박의 생산성 및 품질 향상을 위한 비가림 입체재배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1. 비가림 입체재배시 유인방법

비가림 하우스를 이용한 입체재배에서는 L자 유인방법에서 생육은 물론 수량에서도 가장 양호하였는데, 이는 엽면적 확보와 양·수분 이동 등이 유리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L자 유인방법은 100∼120cm 정도의 이랑을 만들고 이랑의 양쪽에 2줄로 정식을 하여 이랑 안쪽으로 서로 비스듬히 유인시켜 반대쪽 지주대에 줄기가 올라가도록 유인시키는 방법과(그림 1), 이랑 안쪽에 조간 30∼40cm로 두줄로 심고 각각 반대편이랑 부분까지 유인한 후 다시 반대편 지주가 있는 곳으로 유인하여 지주에 올라가도록 유인하는 방법이 있다(그림 2). 어느 것이나 포기나 지주간격은 50cm 정도로 하며, 이랑과 이랑사이는 120㎝ 정도로 넓게 하여 작업과 햇볕 쪼임이 좋도록 한다. 봄 재배와 같이 착과절위가 낮을 때는 그림 2의 유인방법을, 여름에 육묘를 하게되는 가을재배에서는 착과절위가 높아지므로 그림 2의 유인방법을 적용하면 좋다. 유인을 잘못하여 중간에 다시 유인을 하게 될 경우 마디에서 발생되는 부정근이 뽑히게 되고 줄기와 잎들이 넘어지게 되므로 유인은 처음부터 유인핀 등으로 고정시켜 유인방향을 결정하도록 한다.
지주 높이는 암꽃의 착생 위치에 따라 달라지겠으나 대체로 2m 정도면 적당하다. 높은 마디에서 암꽃 개화가 예상 될 경우 줄기를 내려주거나 포복 유인거리를 길게 조절한다. 포복유인 거리는 1m 이상 유인시켜 아랫잎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포복 유인시 각 마디에서 발생되는 부정근을 잘 발생되게 하여 식물체의 지지 및 양·수분의 흡수 역할을 하도록 한다(그림 3).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줄기가 포복되는 부분은 멀칭 하지 않도록 한다. L자 유인의 경우 2과착과가 가능하며, 2과착과의 경우 1과착과 보다 과일 크기가 약간 작아진다.
한편 지주를 이용하지 않고 오이재배에서 많이 이용되는 유인끈 등을 이용하여 원줄기 적심 부위에 파이프를 설치하고 이곳에 유인끈을 고정하고 줄기를 유인하여도 된다(그림 4).

2. 수분 및 착과

단호박 입체재배의 경우 목표하는 위치에 암꽃을 확실하게 맺게 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품종이나 육묘 상태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단호박의 첫 번째 암꽃은 대체로 7∼9마디에서 맺히고 이후 4∼5마디 건너서 암꽃이 맺히는데, 첫 번째 암꽃은 가능한 제거를 하고 1번과를 11∼13마디에서, 2번과는 19∼21마디 정도를 목표로 하여 착과 시키도록 한다. 초세가 약할 경우에는 이보다 약간 높은 마디에, 강할 경우에는 낮은 마디에 착과 시킨다. 착과 위치는 지주의 아랫부분 30cm 정도에서 1번과가, 지주의 중간 정도에 2번과가 위치하도록 조절한다. 줄기는 유인끈으로 지주에 고정시켜 가고 2번과의 착과를 확인한 후 5∼6마디 남기고 주지를 적심 한다. 한포기에 1과 이상을 착과 시킬 경우 비대가 양호한 높은 마디에 착과 시키는 것이 좋다.
개화기에 방화곤충이 적거나 흐린 날이나 비가 계속될 때, 저온으로 방화곤충의 활동이 둔한 시기에는 인공수분을 한다. 인공수분은 개화당일 아침 일찍 시작하여 9시경까지는 마치도록 한다. 인공수분에 의해 과실을 비대 시키는 것이 좋겠지만 저온기에는 꽃가루가 잘 안나오거나 수분을 해도 화분관의 신장이 어려워 착과가 잘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토마토톤(30∼50배)이나 지베렐린(100∼200ppm) 등과 같은 착과제를 처리한다. 착과제 처리는 개화당일이나 개화 1일전에 자방에 붓으로 발라 주든가 소형분무기로 분무해준다.

3. 곁줄기 관리 및 엽면적 확보

1번과 아래에서 발생된 곁줄기들은 일찍 제거해 주는 것이 초세와 착과에 유리하다. 1번과 이후의 곁줄기는 초세에 따라 잎을 1∼2매 남기고 잘라주는데, 한 포기에 항시 생장점이 2∼3개 정도는 유지 되도록 예비 곁줄기를 남기고 적심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곁줄기 제거시에는 바로 자르지 말고 곁줄기의 잎이 어느 정도 큰 상태에서 자르도록 한다. 원줄기 윗부분의 잎을 따 줄 때에는 아랫잎의 수광상태를 고려하여 포기전체에 광이 잘 들어오도록 광선투과를 방해하는 잎을 따준다. 원줄기 잎은 주지의 과실 뿐 아니라 곁줄기 과실의 비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생육 후반기까지 건전한 잎을 유지시키도록 관리한다.
좋은 과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적정 엽면적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일 1개당 필요한 엽수는 15매 정도에서 과실의 비대 생장은 물론 내용 성분의 함량도 충실해진다.

4. 비가림 입체재배에 의한 증수 및 품질 향상

재식주수는 10a당 노지의 포복 재배시 250×50cm로 800포기가 심겨지는 반면, L자 유인재배에서는 125×50cm로 밀식재배를 할 수 있어 관행의 2배인 1,600포기가 심겨진다. 착과수는 관행재배시 주당 2과를 목표로 할 경우 10a당 1,600과가 수확이 되나, L자유인의 경우 1과를 착과시에는 1,600개, 2과 착과의 경우 3,200개의 수확이 가능하다.
봄 재배에 있어서 수량은 관행 포복재배에서 10a당 3,008kg이 수확된 반면, L자유인 1과착과의 경우 3,480kg으로 관행대비 13% 증수효과가 있었으며, L자유인 2과착과의 경우 5,949kg으로 98%의 큰 증수효과를 보였다.
이러한 비가림 입체재배의 경우 노지에 비하여 다소 노력은 소요되지만 생산된 과실은 노지재배 과실과는 품질 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 노지재배의 경우 대부분의 과실이 land mark를 비롯하여 일소과, 과면오점과가 발생한 반면, 비가림 입체재배의 경우 전혀 발생하지 않아 외관상 현저한 품질향상 효과를 가져왔다. 과육의 색도에 있어서도 노지 포복재배시에 비해 착색이 증진되는 결과를 보였으며, 당도도 노지 포복재배의 12.4。Bx에 비하여 비가림 재배의 경우 13.8。Bx로 내부 품질도 향상되는 결과를 보였다.

5. 수확 및 수확 후 관리

수확적기의 판단은 과실의 색깔이 품종 고유의 색을 드리우고 과병부(果柄部)가 세로로 코르크화의 균열이 발생하고 갈색으로 변하며 과피의 광택이 둔해지는 시기이다. 수확적기는 개화 후 45∼50일 경으로, 성숙까지의 기간은 품종이나 온도, 영양상태 재배조건 등에 따라 달라진다. 종자 내부가 미숙한 시기에 수확하면 품질저하가 빨라지므로 극단적인 조기수확은 피하고 착과 후 45일 이후에 수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호박은 성숙과를 수확하므로 절대 미숙과를 수확하지 않도록 한다. 특히 수출용 단호박에 있어서 과실의 숙도를 감안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수확하는데 이는 품질저하의 원인이 되고 있다. 수확은 맑은 날에 하도록 하며, 수확 후 과병부의 유관속을 통하여 미생물 등이 침입하여 부패의 원인이 되므로 수확시에는 예리한 칼로 과병부를 절단하는데 면적을 작게 하고 매끄럽도록 잘 다듬어 유통중 과실간의 마찰 및 부패 등을 방지한다(그림 8). 과병부를 잘 다듬은 후 음지에서 7∼10일 정도 큐어링을 한 후 절단면을 건조시킨 후 출하 또는 저장한다. 큐어링 처리는 실내의 그늘진 곳에서 온도 25℃, 습도 70∼80% 정도에서 실시하며 30℃ 이상이 되지 않도록 한다. 큐어링은 수확시의 상처를 아물게 하고, 저장성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전분이 당도로 변하는 과정을 촉진시키므로 반드시 실시하도록 한다.

여름철 애호박 정식후 부직포 깔아야
 
충북도농기원 “관행보다 수량 늘고 생육상태 좋아”

애호박을 여름철에 아주심을 때는 모를 심은 다음 검은 부직포를 깔아주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지방에서 애호박 억제재배는 9월 상순에 아주심어서 기르고 뒷그루로 수박 등을 11월 이후에 심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기름값이 크게 오르며 난방비 부담을 느끼는 농가들이 애호박 심는 시기를 8월로 앞당기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온도가 매우 높은 시기에 모종을 심는 탓에 뿌리가 제대로 활착되지 못하고 심한 경우 바이러스병에 걸려 농사를 망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이 8월 상순에 2중하우스 안에서 애호박 모종을 아주심는 방법을 달리해 시험한 결과 검은색 비닐을 깐 다음에 심는 관행방법에 비해 아주심은 다음 10일 후에 바람이 잘 통하는 검은 부직포를 깔아주는 것이 생육이 가장 좋았다.

관행방법으로 기른 곳은 한포기의 상품 열매수가 평균 7.3개, 낙과율 32.6%로 10a당 수량이 2,242㎏이었으나 아주심은 다음 부직포를 깐 시험구는 8.2개, 28%, 2,716㎏으로 수량이 21% 늘었다. 그 다음으로 아주심은 다음 검은색 비닐을 깐 시험구와 뿌리를 0.2% 규산염 용액에 처리한 뒤 아주심고 검은색 비닐을 깐 시험구가 10%와 9%의 증수 효과를 보였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