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와
분 갈이
분 갈이에 필요한 준비물
분 갈이의 실제
분 갈이 뒤의 관리
도움이 되는 분 갈이
분주란
난을 기르다 보면 많은 촉수로 불어나서 촉수를 나누어 주는 작업을 말한다. 분 갈이란 많은
촉수(大株라고 한다)로 늘지 않았더라도 3년 이상 같은 분에서 지내게 되면 과다한 산성과 여러 유해 성분이 유출돼 난에게 적잖은 피해를 주는데 이때
분을 갈아주는 작업을 말한다. 난의 원활한 성장을 위해 분주,
분 갈이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우선
분 갈이하는 데 중요한 것은 시기의 선택이다. 대부분 기상 조건이 좋은 봄과 가을에 실시하는데 봄에는
춘분의 시기를 전후하여 가을에는 추분을 전후하여 실시하는 것이 좋다. 봄에는 신아가 나와서 분 갈이를
해도 될지 모르겠다는 사람이 많은데, 신아와 새 뿌리가 다치지 않게 주의 한다면 분 갈이를 해도 생육활동이 활발한 시기이기에 지장이 없다.
또 가을은 그 해 신아가 성장을 다하고 춘란에 저항력이 있을 때이므로 알맞다. 한가지 화
예 품은 꽃망울이 상하거나 꽃망울의 생육을 방해해 애써 나온 꽃을 못 볼 우려가 있으므로 개화가 끝난 뒤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분
갈이에 필요한 준비물
난은
그루나누기 작업 1, 2일 전에 물을 주지 않고 뿌리를 약간 말려 두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다육질(多肉質)의 뿌리가 수분을 충분히 머금어 싱싱하면 아무래도 작업을 하면서 뿌리를 상하게 할 염려가 많기
때문이다.
재료에는
통기(通氣)와 배수(排水), 흡습성(吸濕性)이 좋은 분(盆)과 물로 깨끗하게 씻은 대립(大粒), 중립(中粒), 소립(小粒), 화장토(化粧土), 가위,
핀셋, 분무기, 붓, 명찰, 양동이, 알코올
램프 등이 있다.
한
번 썼던 분을 재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소독을 해야 하며 이왕이면 난의 배양이 용이하고 난과의 조화를 살릴 수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배양토는
무엇보다 공기가 잘 통할 수 있는 통기성과 물을 머금을 수 있는 보수성, 물이 잘 빠지는 배수성이
좋아야 한다. 이러한 조건을 고루 갖추기 위해서 배양토를 2,
3종류 섞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춘란은 건조와 냉해에 강하므로 통기성과 배수성이 좋은
배양토를 쓴다. 그 밖의 도구들은 바이러스 감염의 사전 예방을 위해 반드시 소독하여 사용해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없어야겠다.
분
갈이 뒤의 관리
분주, 분 갈이의 작업이 끝나고는 무엇보다도 차후 관리가 중요하다. 일단
갈아 심은 분은 통풍이 좋으며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반그늘 진 곳에서 1주 일정도 안정시켜 뿌리가
하루 빨리 안착되도록 해야 한다. 정양(靜養) 기간 가운데에도 배양토가 마르지 않도록 물 관리는 잊지 말아야 하며,
자주 옆면 살수를 해 적정 습도를 유지해 준다. 이렇게
1주일 동안을 안정시킨 다음 서서히 채광을 시작해 주면서 평상 때의 관리로 되돌려 적응시키도록 하고,
시비는 최소한 1개월이 지난 뒤에 실시하도록 한다.
그루나누기를 한 뒤 난의 생육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분 갈이를 잘못했다고 탓하지 말고
관리에 소홀함은 없었는지 난의 충실을 도모하도록 한다.
도움이
되는 분갈이
1)
분주한
뒤 촉을 심을 때는 신아가 나올 촉을 분 벽에 가까이 심고 뿌리를 분 벽에 붙여 심으면 새 촉이 튼튼하게 자란다.
2)
분
망을 철사로 스프링처럼 만들어 사용하면 뿌리가 자랄 때 난 석이 밀려날 공간이 생겨 구 촉 뿌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3)
봄에는
난 석을 벌브 위까지 올려 튼튼한 신아를 유도하고 여름부터는 중간 부분까지 걷어 내어 벌브를 충실하게 만든다.
4)
사용한
분은 소독을 하고 난 석은 버린다. 병이 생겨 분 갈이한 난의 분도 버리는 것이 좋다.
5)
봄, 가을에 화장 토만 교체해 주는 약식 분 갈이를 해주면 난의 상태를 파악하기 쉬우며 성장에도 도움을
준다
6)
분의
크기에 따라 대립의 난 석 사용을 가감하여야 한다. 예를 들면
3.5호 분은 대립을 거의 사용하지 않아도 되나 큰 분으로 갈수록 대립의
비율을 높여 줘야 과습을 피할 수 있다.
7)
뿌리가
뭉쳐져 있는 난은 분에 넣기 전에 난 석을 뿌리 사이에 끼어 두어 벌어지게 한 다음 심으면 편하다.
8)
꽃이
피었던 난을 분갈이 할 경우 춘란은 봄에, 사계란은 가을에 한란은 이듬 해 봄에 하여야 퇴촉이 덜
생긴다.
9)
뿌리가
빈약한 것은 새 뿌리가 나올 때 또는 관수할 때 난이 움직일 수 있는데 이 경우 철사나 다른 도구를 이용하여 난의 몸체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켜 주어야 뿌리를 잘 내릴 수 있다.
10)
뿌리가
너무 긴 것은 분에 돌려 감듯이 하여 안착시키거나 다른 뿌리들이 실해서 잘라 버릴 경우는 뿌리에 마디가 진 부분을 소독된 가위로 잘라내어
상처부위를 최소화 하도록 한다.
11)
난의
벌브 하단의 높이가 분의 윗면과 같은 높이가 되도록 하고 벌브를 화장토로 덮어주는 것이 관리하기도 좋고 병해 예방에도 좋으며 계단 붙기도 적다고
한다.
출처 : 하오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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