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을 재배하는 데 물주기, 채광, 그리고 비료주기를
난재배의 3대 요소라고 한다.
비료는 식물에 영양을 공급하거나 식물재배를 돕기 위하고,
토양에 화학적 변화를 주기 위하여 ,토지에 주는 물질을 말한다.
비료는 단순하게 식물에게 양분이 될 물질 뿐만아니라 토양의 화학적 성질을 개선하고,
유효 미생물의 증식을 돕고,식물이 양분을 쉽게 흡수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물질을 말한다.

1.난 재배에서 비료의 중요성

어떤 식물이든 비료가 없이는 생장을 할 수 없다.
비료는 식물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
자생지에서 내려온 난은 1~2년간 비료를 주지 않아도 죽지 않을 뿐만아니라
신아까지 나와서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을 보고 초보 애란인들은 난과 식물은 비료가 없어도 되는 것으로 착각하며,
나아가서는 비료를 많이 주지 않아도 된다고 믿는 애란가들이 많다는 것이다.

난은 다년생 식물이다.
따라서 비료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 된다.
일년생 농작물은 한번 농사를 망쳐도 그 한번으로 끝나지만,
다년생인 난에게 한번 잘못 사용된 비료는 두고 두고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난 재배에서 비료에 대한 지식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특히 난은 영양분이 거의 없는 난석에 심어 재배하기 때문에 전적으로
사람이 주는 비료에 의지하여 살 수 밖에 없다,

물주기와 채광에 관해서는 많은 지식들이 알려져서 어느정도
일정한 기준이 정해졌지만 비료주기는 사람마다 달라 만인 만색이라 할수있다,
비료에 관한 정확한 지식을 알지 못하고 개인마다 다르게 주고 있는 실정이며
많이 주는 것이 아닐까? 모자라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속에서
비료주기를 하는 애란이 대부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난에게 비료를 주어야 하는 이유.
식물이 살아 가는 데는 영양분이 필요하고 그 영양분은 뿌리나 잎을 통하여
흡수한 물질과 잎에서 햇빛을 받아서 합성한 영양물질로 살아 간다.
난에게 비료를 주지 않으면 번식이 되지 않는다.
비료 중 질소만 보더라도 원형질의 주성분인 단백질 합성에 필요하고
세포의 분열,증식에 관여하여 뿌리의 발육과 잎의 생육,양분 흡수및
동화작용에 필요한 여러가지 기능을 한다.

산에서 난실로 내려온 난들이 몇 년간 비료 없이 생존을 계속하고
신아를 생산할 수 있는 것은 뒷촉의 영양을 빌려서 하는 것이지
비료없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비유를 하자면 다음과 같다.
해마다 새 집을 지어야 하는데, 새로운 자재는 주어지지 않고, 집을 지어라고 하면,
오래 된 집을 허물어서 그 자재로 새 집을 짓는 것과 같다,
세멘트 벽돌집을 짓는 다고 했을 때 세멘트에 해당되는 당분은
물과 햇빛만 있다면 동화작용으로 당분을 만들수 있기 때문에,
난은그 양분으로 얼마간 생존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벽돌에 해당되는 질소 성분은 난 자체에서는 만들 수 없고
비료로서 주어지지 않는다면 퇴촉의 가구경이나 뒷촉의 잎에서 빌려 올 수 밖에 없다.
이러할 때 가구경이 말라 버리거나 뒷 촉의 잎이 노대가 나게 된.
여기에서 빌려온 질소로 신아를 만드는데 사용하게 된다.
즉 뒷돌 빼어다가 앞에 받치는 식이다.

위와 같은 식으로 계속 난이 생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비료를 전혀 주지 않으면 질소 성분뿐만 아니라 다른 성분도 없기 때문에
모든 생리적인 현상이 제약을 받다가 죽게 되는 것이다
현상 유지뿐만 아니고 번식되고 증식되기 위해서는 많은 량의
비료가 필요하다고 본다.

3. 비료의 장해
비료는 식물에게 너무 적게 주어지면 생육에 지장을 주지만
너무 많이 주어져도 문제가 발생 한다.
초보 시절에는 많이 주다가 혼이 나고
중급자 시절에는 너무 안 주다가 혼이 나고,
비료에 대해서 좀 안다고 싶어도 항상 불안 것은,
비료로 인한 피해가 막심하기 때문이다.

비료 장해의 대표적인 것으로는 농도 장해와 가스장해가 있다.

1)농도 장해
비료를 많이 주었을 때 토양 용액의 농도가 높아져 뿌리의 삼투압과
차이가 적어지게 된다.
그러면 정상적인 수분과 양분을 흡수할 수 없게 되어
식물은 수분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점점 토양 용액의 농도가 높아져 뿌리의 삼투압보다 더 높아지면
뿌리속에 있는 수분이 토양쪽으로 빨려 나와 식물은 고사하게 된다.
이런 현상을 역삼투압 현상이라 한다.

농도 장해를 입지 않게 하기 위해서 비료의 물과 희석 비율을 지켜야 하는데,
일반 농작물보다 더 약하게 줄 것을 권장하다 보니 난에게
적절한 비율을 알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어떤 때는 너무 적게 주어
비료 결핍으로 잘 자라지 못하게 되며,
어떤 때는 너무 많이 주어 난을 고사시키기도 하여
난에게 비료 주기가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게 되었다.

일반작물은 토양이라는 완충 지역이 있어 어느정도 고 농도의 비료가
주어진다 하더라도 뿌리에 직접 닿지만 않아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지만,
난은 비료를 줄때 관수를하게 되면 비료가 직접뿌리에 닿기때문에 피해를 입기 쉽다.

2)가스 장해

비료 성분 중에서 질소 성분이 가장 많이 필요하며 가장 중요하게 사용된다.
질소 성분이 없으면 식물 세포를 만들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질소가 필요하며 많은 증식을 위해서는
더 많은 질소 비료가 필요하게 된다.

그러나 한번에 많이 주면 농도 장해가 되고,
조금씩 여러번을 주어도 잔류 비료 성분이 난석에 쌓여 농도장해와
가스장해를 일으키게 된다.
이것은 비료 자체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일반 농작물에는 훌륭한 비료가 될지라도 난에게는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질소비료에는 크게 나누었을 때
암모니아태 질소비료와 질산태 질소비료로 구분된다.
암모니아태질소 비료가 질산태질소비료로 변화할 때 그 중간 과정에
아질산태 질소비료가 되면서 암모니아 가스가 생기게 되는데 이 암모니아 가스는
식물을 고사 시킬수있는 독성을 가지고 있다.
암모니아태 질소비료에는 화학비료와 고형비료,
미 발효된 유기질 비료가 포함되며,
질산태질소 비료는 완전히 발효된 유기질 비료가 여기에 속한다.

4.안전하고 좋은 비료 만들기

난에 주는 비료는 일반 식물에게 주는 비료와는 차별화 되어야 한다
난은 비료가 직접 뿌리에 닿는 것이 일반 작물과 차이가 나며 난 분안에는 토양에서와 같이 많은 미생물이 없어 미 분해된 비료를 분해하는데 쉽지 않으며,
분해가 될 때 그 독성이 난 뿌리에 직접 닿기 때문에 비료장해를 입기 쉽다
따라서 난에게 사용하는 비료는 더 이상 분해가 될 수 없는
완전 발효된 비료를 주어야 한다

유기태질소.....>요소태질소.....>암모니아태질소.....>아질산태질소........질산태질소

질산태질소......>암모니아태질소.......>아미노산........>단백질

1)안전한 비료
비료는 유기질 비료와 무기질 비료로 나눌 수 있고,
유기질 비료는 유기물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일부는
질산태 질소로 일부는 암모니아태 질소로 된다
암모니아태 질소는 토양에서 산소와 결합하여 질산태 질소로 전환되기도 한다.
식물은 암모니아태 질소나 질산태 질소를 흡수한다.
식물체내에 들어가면 같은 역할을 하지만 식물이 흡수하기 전에
암모니아태 질소는 독성이 있어 식물의 잎이나 뿌리를 상하게 한다.

유기물이 질산태 질소로 전환된 후에 사용하면 안전하게 된다.
자연에서는 토양중에 산소가 충분하지 못해 유기물의 전체가
질산태질소로 전환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인공적으로는 만들 수 있다.
즉 암모니아태 질소가 질산태 질소로 전환되는 중간 과정에서
아질산태 질소로 되고 아질산태 질소가 질산태 질소로 바뀌는 중에
암모니아가스가 휘발 되면서 식물에게 치명적인 장해를 준다.
따라서 난 분안에서 암모니아태 질소가 질산태 질소로 전환되는
과정을 주지 말고 다른 곳에서 이 과정을 거쳐서
이미 질산태 질소로 완전히 전환된 질소 비료를 사용하면 된다.

현재 비료라고 하는 유기질 비료들의 제조 과정을 보면
#.혐기성 발효에 의한것(대부분의 농사용 유기질 액비):혐기성 발효는 효소에 의해
숙성되는 것으로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행해 진다.

#.호기성 발효에 의한것(소수인들이 만드는 유기질 액비):호기성 발효에 의한 것은
비교적 고온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고온으로 인해 유해한 병균은 죽게 되며
더 이상의 변화가 없는 최종단계의 산물이다.

*.불 충분한 산소 공급으로 인한 발효와 부패가 섞여 있는것(고형질 비료,유기질 액비:산소 의 공급이 주어지면 언제라도 다시 발효가 시작되어 가스가 발휘되는 불안한 상태이다

#.혐기성 발효(김치,젖갈 등)나 부패는 언제든지 산소만 주어진다면 다시 발효 한다.
따라서 불 안전한 상태며 안전한 상태의 발효로 가는 과정에는
식물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

2)좋은비료
가스가 나지 않는 최종 단계까지 발효된 비료이어야 한다.
농도 장해를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여러 가지 원소가 들어 있어 비료로서 결핍원소가 없어야 한다.
유기질이 분해되는 과정이 자연적이어야 한다.

인위적으로 소수의 발효 미생물을 투입하여 일정한 용기안에서
만들어 지는 것은 불완전한 발효가 되기 쉽다.
흙 1g속에는 3000만 마리나 되는 미생물이 살고 있다.
이들이 참여 하여 경쟁하여 강한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하여
그 속에 살고 있다면 병균같은 혐기성 미생물은 발붙이기 어렵게 된다.

일반 유기질 비료를 만드는 것을 보면 재료의 수가 너무 적고,
그 재료도 그 식물의 전성기를 지난 후의 퇴 물질 이를테면 낙엽이나 왕겨,
볏짚 같은 것을 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한창 푸른 잎을 재료로 사용해야 효과가 좋다.

떡갈나뭇잎을 비료대신에 사용하던 시절이 있었다.
떡갈나뭇잎이 성숙기에 접어든 시점에 비료로 사용했었다.
그 때가 못자리를 내던 때와 일치 했던 것이다.
성분적으로 보면 질소,인산 ,가리 성분이 균형을 이룬 시점이라는 것이다.
나뭇잎이 낙엽이 될때는 질소 성분은 이미 나무 줄기로 많이 이동된 상태이며,
미량 원소도 많이 소실 되었다고 본다.
따라서 유기질 비료를 잘 만들기 위해서는 재료를 선택도 잘해야 겠지만 ,
그 재료의 성분이 충만할 때 투입하여야 효과가 좋다고 본다.

또한 식물에게 필요한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재료를 2가지 이상 투입하는 것이 좋다.
가리 성분을 위해서는 볏짚이나 콩대를 태운 재를 투입하고,
식물중에서는 오이가 가리 성분이 많다고 하니 오이를 투입하는 것이 좋으며,
단백질을 위해서는 육류는 물론이고 곡류도 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5.비료 주는 방법
액비 주는 방법에는, 물과 액비를 희석해서 주는 방법과,
물을 주고 액비를 주는 방법과 ,액비를 주고 나서 물을 주는 방법으로 대별할 수 있다.
물을 먼저 주고 비료를 주는 것은 비료의 농도 장해를 막자는 의도이며,
비료의 농도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며,
비료를먼저 주고 물을 주는 것은 충분한 비료의 섭취를 위함이나
비료의 잔류 독성을 두려워 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물과 비료를 함께 주는 것은 비료에 대한 신뢰감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 힘든다고 본다.
위의 두가지 경우는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비료가 암모니아태 질소 비료라면
헛수고를 한 셈이 된다.
난이 흡수하고 남는 비료가 난석에 부착되어 있다가 그 량이 쌓이게 되면
비료 장해를 줄수 있게 된다.
또한 암모니아태질소 비료는 저온에서도 식물이 흡수하기 때문에
비료장해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물과 비료를 함께 주면서 그것도 물줄 때마다 줄수 있는 비료는
완전히 발효된 유기질 비료로서 비료의 농도 장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애란인이라면 누구나 그리던 비료라 할 수 있다.
그러한 질산태질소 비료를 구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비료량을 줄여
난이 다 흡수할 수 있는 량만 관수로 주고 나머지는 엽면시비로 보충해 주어야 한다.
암모니아태 질소 비료와 질산태질소 비료를 섞어 주면 암모니아태
질소비료의 장해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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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춘란 배양에 필요한 비료와 방제약

 

비료의 종류가 수없이 많지만 애란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비료와 방제약을 일부 정리하여 보았다.

 

1.식물은 이산화탄소와 수소가 빛에너지에 의한 광합성 작용을하여 포도당을 생산하고 이렇게 생산된 영양소가 체내에 필요한 부분으로 공급되어 체적의 팽창으로 성장한다.

 

2.이러한 대사 활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하여 적당한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고 빛과 수분과 이산화탄소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통풍이 절대적이다.

 

3.이러한 대사 활동을 촉진시키고 도와주는역활을하는것이 비료이다.

 

4.이런 대사 활동에 장애가 생기는 요인은 통풍 불량과 빛 에너지의 과부족과 과습이나 탈수등에서 기인되는 것이다.

 

5.이런 대사 활동에 지장이 생기면 각종 병에 걸리게 되며 이를 치료 또는 예방하기 위하여 살균제와 살충제 등이 있지만 이미 병이 깊어진 난이거나 여름철에 급성 연부병은 치료가 거이 불가능하다.

 

6.사전에 환경 관리를 잘하여 병에 걸리지 않게 하는것이 최선이다.

 

7.비료의 성분을 보면 각종영양소 들이 비료마다 차이가 있다 대표적인 영양소가 질소.인산.가리이며. 질소는 잎의 성장을 촉진시고

인산은 뿌리를 튼튼하게 하며 그외 여러가지 대사를 도와주는 역활을 한다.

 

8.식물도 사람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들을 거이 다 필요로 하고 사람은 빛에너지를 부족하면 비타민D 부족으로 골다공증과 같이 골격이 부실해져서 별도로 칼슘을 습취 하여야 하는데 식물도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영양소를 필요로 한다.

 

9. 난초의 건강 상태를 정밀 진단하여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면 좋겠지만 그런 관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람도 편식을 하면 건강에 나쁘듯 난에게도 여러가지 영양소가 골고루 공급되면 난이 건강해질 확율이 높다.

 

10.방제약도 한가지만 쓰지 말고 여러가지를 번갈아 가며 방제한다..

 

11.좀더 현명한 시비는 빛이나 통풍이 적당량보다 부족 하다면 그 부족한 대사에 필요한 영양소가 들어 있는 비료를 사용한 것이 좋으며

 

12.중투와 같이 염록체가 부족한 난과 일반 푸른 잎의 꽃물과는 시비 방법이 달라야 한다.

 

13.난을 배양하는 것은 기르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간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14.각기 배양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타인의 배양방법은 참고는 되지만 나에게 바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농사하며 작물을 키울 때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작물에 어떠한 성분의 비료를 얼마만큼 주어야 되는가?’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작물이 정상적으로 건강하게 생육하는 데 필요한 양식인 여러 가지 비료 성분들을 알아야 한다.
작물은 유기물로서 그 성분이 산소, 탄소, 수소로 되어 있으며 이들이 작물체 전체의 96%를 이룬다. 산소는 탄산가스로부터, 탄소는 광합성에 의한 탄산가스로부터, 수소는 물로부터 만들어지는 유기물의 축적이다. 그러므로 작물체의 구성 성분의 약 96%가 공기와 물과 태양 광선으로부터 얻게 되고 나머지 4%가 비료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실제로 유기 농법에서 각종 유기질 비료를 사용할 때는 작물의 종류와 그 작물의 생육 단계나, 토양의 상태, 기상 조건 등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하고 있다.
작물에 비료를 어떻게 흡수시킬 것인가, 어떤 비료를 언제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를 생각할 때 꼭 기억해야 할 사항은 작물도 생물이라는 점이다. 생물은 생물체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양분을 흡수하지 못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생물체의 상태를 좋게 하여 양분의 흡수나 광합성 작용, 호흡이 충분히 되도록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동물은 모든 에너지원을 외부로부터 섭취하지만 식물은 내부에서 빛 에너지를 사용하여 탄산가스와 물을 원료로 탄수화물을 합성한다. 이 대기 중의 탄소가 식물과 일부의 미생물에 의하여 탄수화물로 고정되는 작용을 탄소 동화 작용 또는 광합성이라고 한다.
그리고 식물 성장을 위한 대부분의 중요한 영양소는 토양 속에서 화학적인 요소에 의하여 생성된다. 이러한 영양소는 다량 요소(질소, 인산, 칼리, 마그네슘, 칼슘, 유황)와 미량 요소(지극히 작은 양이기는 하지만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원소)로 분류할 수 있다.
산소와 탄소와 수소는 다음에 명시된 바와 같이 많은 양이 필요된다.
다른 요소에 비하면 보다 적은 양일지라도 상호간에 특수한 비율을 요구하고 있다. 어느 한쪽에 영양소를 너무 많이 투여했을 때 다른 한쪽이 흡수할 수 없게 된다.
예를 들면 칼리질 성분 과용은 토양 중의 마그네슘 흡수를 저지시키는 요인이 되며 결국 마그네슘 결핍 현상을 일으키게 된다.
여기에서는 식물 성장에 필요한 각종 비료 성분과 그 역할에 관하여 알아보기로 한다.  


1. 다량 요소와 그들의 역할

질소(N), 인산(P), 칼리(K) 같은 요소는 식물 성장에 가장 많이 필요되므로 다량 요소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대부분의 비료에 다 들어 있고 적당량의 마그네슘(Mg)을 포함하고 있다. 대부분의 토양에는 규칙적인 유기질 물질의 사용이나 밭갈이를 통해 칼슘이나 유황 성분이 충분히 들어 있다. 
  1) 질소
질소는 식물 잎에 녹색 색소를 만드는 엽록소를 구성하고 식물 성장에 필수적인 단백질을 형성해서 식물의 새순과 잎을 성장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토양의 노출 또는 유실이나 땅을 자주 파고 기경할 때 질소 성분은 유실되어 질소 결핍 현상은 자주 일어나게 된다. 질소 결핍 현상의 증상은 오래된 잎이 황색으로 변하고 발육 장애가 오는 것이 특징이다. 그와 반대로 질소 과잉일 때 식물은 급속도로 성장하게 되고 잎은 연해지고 정상보다 검은 녹색을 띠게 된다. 이렇게 연약하게 자란 식물은 해충의 피해나 병해를 쉽게 얻게 된다. 질소 결핍 현상을 치료하는 방법은 고급 유기질 비료를 투여하든지 잘 발효된 깻묵 퇴비나 인분 액비를 적당량 관주 또는 엽면 살포해 준다.
2) 인산
인산질 비료는 질소질에 비해 적은 양(1/10)이 필요되나 질소질 다음으로 필요한 영양소이다. 인산질은 주로 땅속뿌리의 발육을 좋게 하는 영양소로서 이것이 결핍되었을 때 식물 성장에 영향을 가져오게 된다. 먼저 오래된 잎부터 진푸른 색으로 변하다가 어두운 갈색이 되고 그 다음에는 연한 청록색으로 변해 간다. 이 모든 원인은 식물의 뿌리의 발육 부진으로 오게 되는 것이다. 인산 결핍 현상을 치료하는 방법은 골분 또는 골분으로 만든 활성 유기질 비료를 토양에 넣어 주든가 골분 액비를 토양에 관주 또는 엽면 살포한다.
3) 칼리
칼리질 비료의 필요량은 질소질과 같다. 주로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합성하여 식물이 꽃과 열매를 충실히 키워 주는 역할을 한다. 칼리질이 부족하였을 때에는 꽃과 열매의 품질이 저하되고 작물의 발육 부진 현상을 가져온다. 오래된 잎의 가장자리가 황색으로 변했다가 갈색을 띠며 말라 들어간다. 그리고 나무 전체의 잎이 서서히 푸르스름하다가 결국 청동색으로 변해 간다. 반대로 칼리질 과잉일 때에는 식물이 마그네슘 성분을 흡수하지 못하게 되고 다른 요소들과의 균형이 깨지게 되어 마그네슘 결핍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칼리질 결핍 현상을 치료하는 방법은 해초를 주원료로 만든 유기질 발효 비료를 토양에 투여하거나 해초 액비를 토양에 관주 또는 엽면 살포해 준다.
4) 마그네슘
다른 요소들에 비해 적은 양이 요구되며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인산질 비료의 요구량과 비슷하다. 이것 역시 식물의 엽록소를 구성하는 요소가 되고 마그네슘이 결핍되었을 때의 증상은 잎맥 사이가 황색으로 변하게 된다. 마그네슘 결핍 현상은 주로 오래된 잎에서부터 나타나게 되고 그 원인은 식물이 토양으로부터 마그네슘 성분을 흡수하지 못하는 데서부터 오게 되는데 대개의 경우 칼리질 성분의 과잉이나 토양에 미생물의 먹이인 유기질 성분의 부족으로 인해서 오는 경우도 있다. 마그네슘 결핍 현상을 치료하는 방법은 해초를 주원료로 만든 유기질 비료를 토양에 투여하든지 해초 액비를 토양에 관주 또는 엽면 살포해 준다.
5) 칼슘
식물 성장에서 다른 요소들은 비교적 많은 양이 요구되고 있으나 칼슘 성분은 산성화된 토양과 식물의 체질을 중화시켜 주고 단백질 생성을 돕는 역할을 한다. 칼슘 결핍 현상은 유기농 자재로 농사를 하는 농장에서는 보기 드문 현상이기는 하나 간혹 예측하기 어려운 증상이 일어날 때가 있다. 예를 들면 토마토의 화두가 썩는다든가 과일 끝쪽이 검게 썩어 들어가는 현상 등이다. 칼슘이 부족할 때 상추 같은 식물은 잎 가장자리가 타 들어가고 셀러리는 대 속에 검은 점이 박히고 양배추의 속이 갈색으로 변하는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칼슘 부족 현상은 주로 어린 식물의 조직에서부터 뚜렷한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칼슘 결핍 현상을 치료하는 방법은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고 정상적인 토양 관리 방법에 따라서 충분한 유기질 퇴비를 사용해서 토양의 미생물을 활성화시켜 토양 산도를 교정하는 방법밖에 없다.
6) 유황
종종 유황을 미량 요소로 분류하나 식물 영양소로 미량 요소들보다 많은 양을 필요로 하고 있다. 유황 성분은 식물 단백질 생성에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또한 엽록소를 형성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유황 결핍이 되었을 때에는 식물 생육 부진과 식물 잎의 황화 현상의 원인이 되고 있으나 이러한 현상은 드문 일이고 규칙적으로 잘 발효된 유기질 퇴비와 유기농 자재를 사용하여 농사를 하는 토양에는 충분한 유황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유황 결핍 현상을 치료하는 방법은, 위에 기록된 유황 결핍 현상을 발견하였을 때에는 토양 전면에 입자가 고운 석고 유황 가루를 살짝 뿌려 주면 된다. 

 

2. 미량 요소와 그들의 역할

식물 생육에 필요되는 양은 지극히 적지만 또 한편 없어서는 안 되는 영양소들이다. 주로 중요한 미량 요소들은 철, 아연, 동, 망간, 붕소, 그리고 모리브텐의 여섯 종류를 들 수 있다.
유기 농법에서는 이 모든 요소들이 우리가 사용하는 잘 발효된 유기질 퇴비나 다른 유기질 물질에 들어 있기 때문에 미량 요소 결핍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드문 일이다. 그러나 토양에 강알칼리성 물질을 사용했거나 석회질 토양에 식물을 재배하였을 경우 미량 요소 중 철분과 망간, 붕소의 결핍 현상으로서 식물의 잎과 잎맥 사이가 황색으로 변하는 증상이 일어나게 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러한 미량 요소 결핍을 미연에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적정량의 발효된 유기질 물질을 지속적으로 토양에 사용하는 길뿐이다. 그리고 혹 미량 요소 결핍 현상이 발생하였을 경우에는 그 토양에 해초 유기질 비료나 액비를 사용하면 치료될 수 있다. 
  1) 철
엽록소를 만드는 데 필요하다. 철분이 결핍되면 잎맥 사이가 황색으로 변하는데 특히 어린잎이 심하다. 알칼리성 토양에서는 종종 망간 결핍 같은 현상도 나타나게 된다. 철분 결핍 현상을 치료하는 방법은 해초 액비를 엽면 살포하든지 해초 가루나 비료를 토양에 뿌려 주면 된다.
2) 아연과 동
아연이나 동 성분이 결핍되면 어린잎에 황색의 반점이 생기고 잎에 발육 부진 현상이 생긴다. 아연과 동 결핍 현상을 치료하는 방법은 해초 비료를 토양에 뿌려 주면 된다.
3) 망간
엽록소와 단백질 형성에 필수 요소이다. 결핍 현상은 알칼리성 토양에서 일어나기 쉬운데 증상은 어린잎에 황화 현상이 생기고 발육 상태가 나빠진다. 망간 결핍 현상을 치료하는 방법은 해초 액비를 엽면 살포하고 해초 분이나 해초 유기질 비료를 토양에 뿌려 준다.
4) 붕소
식물 조직 형성에 중요한 요소이다. 알칼리성 토양에서 결핍 현상이 일어나는데 새순의 조직이 파괴되어 꺾이고 사과 같은 과일류에는 콜크 층이 생기며 셀러리 같은 채소의 대공 속에는 갈색 병반이 형성된다. 붕소 결핍 현상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한번 붕소 결핍으로 발생된 병은 치료하기가 어렵고 다음을 예방하기 위해서 해초 분이나 해초 비료를 토양에 뿌려 주면 된다.
5) 모리브텐
단백질을 생성하는 역할을 하며 결핍되었을 때에는 작물이 기형으로 자라게 되며 대개의 경우 산성 토양에서 이러한 결핍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모리브텐 결핍 현상을 치료하는 방법은 해초 액비를 토양에 뿌려 주고 땅을 파고 해초 퇴비나 비료를 묻어 주어 토양의 산도를 교정하여 주면 된다. 

이상의 모든 작물 성장에 필요되는 필수 영양소들은 미생물을 활용해서 만들어진 잘 발효된 유기질 퇴비나 여러 가지 천연 유기 자재를 이용하여 토양 상태를 개선해 주고 작물 생육 상태와 환경을 좋게 해주었을 때 아무런 문제점 없이 좋은 결실을 거두게 되는 것이다.

※건전한식물의생육을위해필요되는영양소의비율

식물이건강하게성장하는데필요되는영양소중산소, 탄소, 수소가차지하는비율이 96%이다.(산소 45%, 탄소 45%, 수소 6%)
그리고다량요소와미량요소의비율은아래와같다.
 

다량요소미량요소

 

질소 :1.5%철:0.01%
인산 : 0.15%아연 :0.002%
칼리 :1.5%동:0.0006%
마그네슘:0.2%망간 :0.005%
칼슘 :0.5%붕소 :0.002%
유황 :0.1%모리브텐: 0.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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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주와 분갈이

  분주란 난을 기르다 보면 많은 촉수로 불어나서 촉수를 나누어주는 작업을 말한다. 분갈이란 많은 촉수(大株라고 한다)로 늘지 않았더라도 3년 이상 같은 분에서 지내게 되면 과다한 산성과 여러 유해 성분이 유출돼 난에게 적잖은 피해를 주는데 이때 분을 갈아주는 작업을 말한다. 난의 원활한 성장을 위해 분주, 분갈이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우선 분갈이하는 데 중요한 것은 시기의 선택이다. 대부분 기상 조건이 좋은 봄과 가을에 실시하는데 봄에는 춘분의 시기를 전후하여 가을에는 추분을 전후하여 실시하는 것이 좋다. 봄에는 신아가 나와서 분갈이를 해도 될지 모르겠다는 사람이 많은데, 신아와 새 뿌리가 다치지 않게 주의한다면 분갈이를 해도 생육활동이 활발한 시기이기에 지장이 없다. 또 가을은 그 해 신아가 성장을 다하고 춘란에 저항력이 있을 때이므로 알맞다. 한가지 화예품은 꽃망울이 상하거나 꽃망울의 생육을 방해해 애써 나온 꽃을 못 볼 우려가 있으므로 개화가 끝난 뒤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 분갈이 대상

  • 분갈이 한지 3-4년 정도된 것
  • 생육 저하된 것
  • 세력이 잘 붙지 않는 난
  • 분과 식재가 오염된 것
  • 포기가 많이 증식된 것


■ 식 재


1.
두 가지 이상의 식재를 혼합한 혼합토가 좋다.
2.
난의 품종에 알맞은 식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3.
바람과 햇빛에 충분히 풍화시켜 사용한다.
4.
식재의 종류에 따라 물주는 시기가 달라지는 것에 유의한다.
5.
한번 사용하였던 식재는 재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다시 사용할 경우에는 잘 씻은 후 충분히 증기 소독을 하여 약 1년 정도 풍화시킨 후 사용해야 한다.
6.
식재의 재 사용시 병해충의 발생 빈도가 현저히 높고 작황도 떨어지며 꽃도 잘 붙지 않는 경향을 볼 수 있다.

■ 식재 준비


1.
식재는 분갈이 하루 전쯤 물에 담가 두었다가 깨끗이 잘 씻어 물을 빼 놓는다.
2.
식재는 물이 흐르지 않을 정도로 탈수하며 수분을 충분히 흡수시켜 놓는다.
3.
수분을 충분히 흡수시켜 놓아야 부드러워져 분갈이 때 뿌리에 상처가 나는 것을 방지한다.


■ 분의 준비


1.
난의 크기, 품종에 알맞는 분을 정하여 물에 충분히 담갔다가 깨끗이 씻어 놓는다.
2.
한번 사용하였던 것은 잘 세척한 뒤 충분히 끓여 소독하여 사용한다. 가급적 한번 사용한 분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질병 감염 우려)
3.
비싸고 보기 좋은 분이 재배에도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 난의 준비

1.
뿌리에 상처와 충격을 줄이기 위해 분갈이 4-5일 전에는 물을 주지 않는다.
2.
분을 조심성 있게 두드려가며 난을 꺼낸다.
3.
죽은 뿌리와 썩은 뿌리는 소독한 가위로 정리한다.
4.
적당한 포기로 그루를 나눈다.
5.
살균 소독액에 10-20분 정도 담가 소독한다.
6.
살균제는 마이신 종류나 톱신 계통이 좋다. 다이센 계통은 유황성분이 뿌리에 흡수 되어 약해를 줄 수 있으므로 침지 소독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7.
흐르는 물로 깨끗이 세척한다.
8.
통풍이 잘 되는 소쿠리에 담아 그늘에서 물기를 말린다.
9.
뿌리가 물기를 지나치게 머금고 있으면 분갈이시 부러지거나 상처 날 우려가 있으니 잘 소독하여
씻은 후 깨끗한 종이에 싸서 따뜻한 곳에 하루 정도 두면 수분이 증발 되어 유연해 진다.
10.
지나친 가위질로 상처가 나지 않게 하고 상처가 나면 병균이 침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11.
상처는 최소한으로 줄이고 불필요한 상처는 내지 말아야 하며 상처는 반드시 살균 처리 한 뒤 심는다.


■ 분갈이시 살펴야 할 사항

1.
뿌리가 짧고 마디가 대나무 같이 생기는 것은 관수가 부족하여 생기는 현상으로 뿌 리 신장시기에 물주는 주기가 너무 길거나 물이 부족하면 생긴다
2.
뿌리는 껍질만 남았는데 살아 있는 것 같이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분갈이시 건조된 식재로 심고 물주기가 부족한 경우에 생기므로 식재와 분에 충분히 물을 흡 수시켜 사용하면 예방할 수 있다.
3.
뿌리는 건실한데 끝만 검게 됨. 뿌리 생장시 지나친 관수에 의해 뿌리 끝에 호흡 장 애가 생기거나 농도가 짙은 비료를 주었을 때 생기기도 한다
4.
뿌리가 분 벽에 붙어 안 떨어지는 것은 물주기가 부족하면 생기는데 특히 토분을 사 용할 때 많이 발생하므로 물 줄 때 분 가장자리로부터 흠뻑 주도록 한다.
5.
뿌리가 갈색과 검은색으로 얼룩지는 것은 지나친 관수나 짙은 농도의 비료를 주면 생기고 식재의 재 사용하거나 식재가 너무 가늘 경우에 생긴다.
6.
벌브 밑에 검게 변하는 것은 지나친 관수나 화장토의 크기가 너무 작을 경우와 너무 깊게 심을 때 생긴다.
7.
벌브(bulb가 계단식으로 밑으로 내려가는 것은 관수 부족으로 생기거나 식재가 굵어도 생긴다. 플라스틱분 보다는 건조하기 쉬운 토분에서 주로 많이 생긴다.
8.
벌브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 것은 통풍과 햇빛이 부족한 경우나 너무 깊게 심은 경우, 화장토가 가늘 경우 생긴다.
9.
벌브가 말라 죽는 것은 분갈이시나 포기나누기시 지나친 압력을 받아 벌브에 상처가 생기는데 상처 부위를 선충이 즙액을 먹어 속이 비게 되는 것이다.
10.
포기가 일렬 종대로만 증식하는 것은 재배 환경이 나쁘거나 배양 방법이 좋지 안아 서 나타나는 것으로 한 마디로 작황이 나빠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환경과 배양 방 법에 관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
11.
뿌리가 화장토 위로 올라오는 것은 식재가 너무 가늘거나 무거울 경우에 생기는으로 뿌리 끝에 식재가 닿아 제대로 신장을 못하는 경우에 생긴다. 이럴 경우는 굵은 식 재를 사용하고 관수를 조절하여 주면 된다.
12. 뿌리가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것은 식재 중 제일 밑에 사용하는 굵은 식재의 보 수력이 나쁘거나 관수가 부족하여 식재가 충분히 수분을 흡수하지 못할 경우 생긴 다. 식재가 지나치게 말라 있을 때는 관수시 충분히 주고 다시 한번 더 물을 식재가 충분히 젖게 해야 한다.

■ 심는 법

1.
벌브의 높이는 분의 언저리 높이로 한다.
2.
굵은 식재를 분 높이에 30-40% 가량 넣는다.
3.
중립의 식재를 분높이에 70%까지 공간이 생기지 않게 핀셋으로 정리한다.
4.
소립의 식재를 벌브 밑까지 넣는다.
5.
난의 뿌리가 건실한 것은 가급적 굵은 것을 위주로 심고 수세가 약한 것은 다소 가는 식재 위주로 심는 것이 좋다. 뿌리가 너무 빈약한 것은 수태로 뿌리와 벌브를 감 싸서 식재로 심거나 수태 단용으로 심어 뿌리를 내리게 한다.
6.
난의 생육 상태에 따라 식재의 굵기 비율을 달리하여 심는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7.
화장토는 벌브의 3/4정도가 덮힐 때 까지 넣는다.
8.
표면을 잘 골라 주며 무리한 충격을 주지 않도록 주의한다.
9.
통풍과 광선이 강하지 않고 따뜻한 곳에서 약 한 달 정도 정양을 시킨다.
10.
분갈이 후 뿌리가 활착 될 때까지는 가급적 비료를 주지 않는 것이 좋다. 분갈이 후 상처가 회복되기 전에 비료를 주면 상처 부위에 열이 발생되어 상처가 커지고 회복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11.
분갈이 후 비료나 활력제는 가급적 스프레이로 엽면 분무를 하여 주는 것이 효과적 이다.
12. 꽃이 피고 진 분은 가급적 분갈이를 해 주는 것이 회복에 좋다
13. 정상적인 생육을 보이는 것은 화장토만 갈아 준다.
14. 생육이 서서히 좋아지고 있는 것은 분갈이하지 않는다.
15. 매년 봄과 가을에 화장토를 갈아주면 좋은 생육을 보인다.
16. 대주로 자란 난은 매년 분갈이를 해주어야 노촉이 덜 생기며 생육이 좋아진다.
17. 새 분에 새 식재로 분갈이 하는 것이 원칙이다.
18. 귀한 품종은 분주가 가능하면 분주하여 따로따로 관리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예기 치 못 한 상황으로 멸종의 위기를 맞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분갈이에 필요한 준비물

난은 그루나누기 작업 1, 2일 전에 물을 주지 않고 뿌리를 약간 말려 두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다육질(多肉質)의 뿌리가 수분을 충분히 머금어 싱싱하면 아무래도 작업을 하면서 뿌리를 상하게 할 염려가 많기 때문이다.

재료에는 통기(通氣)와 배수(排水), 흡습성(吸濕性)이 좋은 분(盆)과 물로 깨끗하게 씻은 대립(大粒), 중립(中粒), 소립(小粒), 화장토(化粧土), 가위, 핀셋, 분무기, 붓, 명찰, 양동이, 알코올 램프 등이 있다.

한 번 �던 분을 재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소독을 해야 하며 이왕이면 난의 배양이 용이하고 난과의 조화를 살릴 수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배양토는 무엇보다 공기가 잘 통할 수 있는 통기성과 물을 머금을 수 있는 보수성, 물이 잘 빠지는 배수성이 좋아야 한다. 이러한 조건을 고루 갖추기 위해서 배양토를 2, 3종류 섞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춘란은 건조와 냉해에 강하므로 통기성과 배수성이 좋은 배양토를 쓴다. 그 밖의 도구들은 바이러스 감염의 사전 예방을 위해 반드시 소독하여 사용해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없어야겠다.


■ 분갈이의 실제

1.
분을 가볍게 두들기면 뭉쳐있던 난석이 느슨해져 뿌리가 떠오른다.
2.
분을 기울여 뿌리를 뽑아낸다.
3.
칼,가위는 제3인산소다 5%액에 10분 정도 담근 후,물에 씻어 사용.
4.
칼을 사용해서 포기나누기 시작.
5.
포기를 상하지 않게 조심히 나눈다.
6.
나쁜 뿌리는 잘라 버린다.
7.
분갈이할 때는 포기에 알맞은 크기의 분을 고른다.
8.
맨 아래는 굵은 용토를 넣는다.
9.
분을 가볍게 두들겨 난을 안정시킴.
10.
뿌리 공간에 굵은 용토를 넣을 경우 뿌리가 상하지 않게 핀셋 이용한다.
11.
중간 용토를 넣는다.
12. 입자가 작은 화장토로 마무리한다.
13. 분속의 용토를 안정시키기 위해 물을 흠뻑 준다
14. 분갈이 완료 후 살균제를 뿌려 준다.


■ 분갈이 뒤의 관리


분주, 분갈이의 작업이 끝나고는 무엇보다도 차후 관리가 중요하다. 일단 갈아 심은 분은 통풍이 좋으며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반그늘 진 곳에서 1주일정도 안정시켜 뿌리가 하루 빨리 안착되도록 해야 한다. 정양(靜養) 기간 가운데에도 배양토가 마르지 않도록 물 관리는 잊지 말아야 하며, 자주 엽면 살수를 해 적정 습도를 유지해 준다. 이렇게 1주일 동안을 안정시킨 다음 서서히 채광을 시작해 주면서 평상 때의 관리로 되돌려 적응시키도록 하고, 시비는 최소한 1개월이 지난 뒤에 실시하도록 한다. 그루나누기를 한 뒤 난의 생육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분갈이를 잘못했다고 탓하지 말고 관리에 소홀함은 없었는지 난의 충실을 도모하도록 한다.

■ 기타 분갈이 상식

1.
분주한 뒤촉을 심을 때는 신아가 나올 촉을 분 벽에 가까이 심고 뿌리를 분벽에 붙여 심으면 새촉이 튼튼하게 자란다.
2.
분망을 철사로 스프링처럼 만들어 사용하면 뿌리가 자랄 때 난석이 밀려날 공간이 생겨 구촉 뿌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3.
봄에는 난석을 벌브 위까지 올려 튼튼한 신아를 유도하고 여름부터는 중간 부분까지 걷어 내어 벌브를 충실하게 만든다.
4.
사용한 분은 소독을 하고 난석은 버린다. 병이 생겨 분갈이한 난의 분도 버리는 것이 좋다.
5.
봄, 가을에 화장토만 교체해 주는 약식 분갈이를 해주면 난의 상태를 파악하기 쉬우며 성장에도 도움을 준다.
6.
분의 크기에 따라 대립의 난석 사용을 가감하여야 한다. 예를 들면 3.5호분은 대립을 거의 사용하지 않아도 되나 큰 분으로 갈수록 대립의 비율을 높여 줘야 과습을 피할 수 있다.
7.
뿌리가 뭉쳐져 있는 난은 분에 넣기 전에 난석을 뿌리 사이에 끼어 두어 벌어지게 한 다음 심으면 편하다.
8.
꽃이 피었던 난을 분갈이 할 경우 춘란은 봄에, 사계란은 가을에 한란은 이듬 해 봄에 하여야 퇴촉이 덜 생긴다.
9.
뿌리가 빈약한 것은 새 뿌리가 나올 때 또는 관수할 때 난이 움직일 수 있는데 이 경우 철사나 다른 도구를 이용하여 난의 몸체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켜 주어야 뿌리를 잘 내릴 수 있다.
10.
뿌리가 너무 긴 것은 분에 돌려 감듯이 하여 안착시키거나 다른 뿌리들이 실해서 잘라 버릴 경우는 뿌리에 마디가 진 부분을 소독된 가위로 잘라내어 상처부위를 최소화 하도록 한다.
11.
난의 벌브 하단의 높이가 분의 윗면과 같은 높이가 되도록 하고 벌브를 화장토로 덮어주는 것이 관리하기도 좋고 병해 예방에도 좋으며 계단붙기도 적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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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채후 관리


 

집에 와서 세숫대야에 물을 붓고 난을 담가 물 속에서 부드러운 솔로 잎과 벌브 주위를 깨끗히 닦고 채란 당일 심는 것이 좋다. 

살균은 벤레이트, 톱신M 등으로 소독해도 좋으나 상처가 별로 없는 깨끗한 난일 경우에는 소독하지 않아도 무방 하다. 

식재나 화분도 가능한 끓는 물이나 전자레인지에 한동안 소독을 해서 세균에 전염되지 않도록 신경을 쓴 후 정성을 다해 심는다.(새화분이나 새식재일 경우에는 생략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굵은 난석은 산행 출발 전에 미리 물 속에 담가 충분히 물을 흡수하도록 한 뒤 살짝 말려 사용한다.

(물에 충분히 담가 놓지 않을 경우 난 뿌리의 수분이 난석으로 빨려 들어가 뿌리껍질만 남게 됨) 

다 심고 난 뒤 1주일에 2∼3회 충분히 관수를 하며 시원하고 통풍이 좋은 반 그늘에서 열흘 정도 관리한 후 일반 배양에 들어간다.

바야흐로 색화 시즌입니다.
우리는 겨울철 자생지에서 가끔 주금화를 만날 때가 있습니다.
어렵게 만난 주금화가 좋은 색 성질을 가진 품종인지 그렇지 않은 지 궁금할 때가 많습니다.

시기에 관계없이 색이 잘 들었으면 좋은 주금화, 그렇지 않으면 C급 주금화 라고 쉽게 판별을 내리는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산채 주금화의 판별은 그리 쉽게 결론 내릴 성질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색이 약하다 해서 C급이라고 단언할 수 없으며 색이 짙다해서 더 들어올 것이라는 보장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대다수의 색화들은 몇 월에 산채 되었느냐에 따라 후에 그 품종의 색조 발현과
우열에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똑같은 품종이라도 1월의 주금화 꽃망울의 색상이 다르고 2, 3월에 발견되는 주금화의 색상이 달라지게 됩니다.

주금화의 화색은 크게 주황, 주등, 주홍색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비교적 산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황화는 황색 색소가 다량 포함되어 있어 황화 같아 보이지만, 화판을 자세히 보면 참외 결 모양의 화선 사이(=화맥(花脈))에 약간의 붉은 오렌지색을 띄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으며 주홍화는 황색보다 홍색 색소가 다량 포함되어 있어 홍화에 가깝게 보이지만 순수한 홍화와 구별되는 점은 홍색바탕에 황색색소가 일정량 깔려있어 붉지만 노란색이 감지된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순수한 홍화나 적화는 화판에 노란색소를 포함하지 않으며 색이 들어올 때부터도 순수한 붉은 색소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주등화도 종류가 많습니다만, 대체로 주황화와 주홍화의 중간색 정도로 자리하게 됩니다.

자생지에서는 주금화 꽃망울이 부엽에 깊이 파묻힌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가 조금씩 녹이 찬 상태로 존재합니다. 그것을 분에 심고 화통을 씌우게 되면 녹이 없는 깨끗한 발색의 주금화로 개화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배양시 대다수의 주금화는 후천성 색소발현의 성질을 가진 것들로 꽃봉오리가 생성될 무렵인 7∼8월부터 꽃대가 오르기 직전까지 화통으로 차광을 하는 것이 화색을 맑고 투명하게 발색시키는데 중요한 요건이 됩니다.

대체로 자생지에서 비교적 쉽게 채집되는 주금화들은 후천성이라지만 급발색의
품종들이 대다수입니다. 충분히 동면을 거친 주금화들은 부엽 깊이 묻혀있는 것일 경우 채집되면서 불과 수분만에 발색이 진행되는 현상을 우리는 쉽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건과 비근한 재미있는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후천성이지만 급발색 주금화의 특성을 잘 알지 못하는 애란인들은 난 판매 사이트에 소개되어 있는 주금화를 구입한 후 개화시켜 보고 실망하며 불신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난 판매 사이트에 올려져 있는 주금화들은 본성의 색 성질이 어느 정도인지를 제시하는 방법상의 이유로 꽃망울 상태에서 조기 발색시키는 것이므로 이미 발색된 주금화를 구입해서 꽃대를 올리고 개화를 지켜본다는 것 자체가 실망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는 것임을 아셔야 합니다.

이러한 후천성 급발색 주금화의 특성은 꽃망울 때 2~3일 정도 일단 발색시키게 되면 꽃이 피어도 색이 더 들어오지 않을뿐더러 개화 시에는 오히려 화색이 퇴조를 보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또한 꽃망울 상태에서 발색 시에는 화판이 서로 겹쳐있어 색이 짙게 보이지만 화판을 펼쳐보면 화색이 당장 옅어져 보인다는 사실도 참고하셔야 합니다.
똑같은 얘기지만 꽃이 피면 색이 날아간다는 표현을 많이 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꽃망울 때는 화판이 겹쳐있어 짙게 보였던 화색이 개화 시에는 응축된 색소가 화판 전체로 고루 퍼지며 잎이 펼쳐지면서 색도가 낮아 보이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주금화의 화통관리는 꽃대가 오른 후 화판이 펼쳐지기 직전에 화통을 벗기는 것이 최고의 발색을 유지하게 하는 비법이 되는 것입니다.

그로부터 넉넉히 3~4일 2~3시간 정도 오전 햇빛을 쬐어주면 주금화의 발색은 최고도에 이르게 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색이 날아간다고 느껴지는 근본적인 이유는 좋지 못한 품종이라서 그런 것이 아닌 난의 건강상태와 색화 발색관리에 대한 모든 환경조건이 충족되지 못했을 때 그러한 현상이 나타난다고 생각하시면 옳습니다.

홍색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주홍화도 배양환경에 따라 엉뚱하게 황색을 많이 띄는 주황화로 필 수도 있습니다. 배양환경과 비배관리를 어떻게 유지했느냐에 따라 화색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지요.

난과 생활지에서도 몇 번 소개된 얘기지만 배양토의 성질이 알칼리성이냐 중성이냐 산성이냐에 따라 화색은 어느 정도 변화될 수 있다는 것을 애란인들의 경험을 통해서 밝혀진 바 있으며, 일단 산채된 색화들은 급격한 환경의 변화로 자연스럽게 화색을 발현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경험있는 애란인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상식입니다.

선배 애란인들이나 난 상인들이 흔히 하는 말로 산채된 꽃은 믿을 수가 없다는 말을 많이 들어 본 적이 있을 겁니다. 그것은 분명 틀린 얘기는 아닙니다.
난실에서 배양해 보면 다음 해에 피는 꽃은 대다수가 산지에서 핀 것과 다르게 나타나 실망한 나머지 산으로 돌려보내거나 아무에게나 줘버리는 경우가 있지만 그것은 너무 성급한 판단일 수 있습니다.

1, 2년 정도 발색시켜 보고 아니라고 포기하지 말라는 얘기입니다.
색소인자가 있는 개체는 머지않아 분명히 자신의 색 성질을 드러내게 됩니다.
개체성질에 따라 예외도 있지만 넉넉히 3~4년 후라면 틀림없이 산채 되었던 그 꽃색 이상으로 색소를 발현시킬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산채된 다음 1∼2년 후에 피는 꽃은 비교적 기대 이하의 꽃들이 필 확률이 높습니다. 뿌리의 움직임, 생장환경의 변화 등으로 인하여 모든 생장, 생식과정에서 개체가 지니고 있는 본연의 성질을 자연스럽게 발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외로 위의 경우라도 올해 산채된 건강한 모촉 벌브에서 꽃망울이 달렸을 경우, 60~70% 정도의 확률은 개체 본연의 색상이 발현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색화나 무늬꽃들은 대주로 배양한 뒤 꽃을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한 본성을 파악하는 길입니다.

주금화의 발색은 오전 햇빛으로만 발색시켜야 합니다.
주금화는 선천성이나 후천성의 경우 오후의 강한 햇빛을 많이 쬐게 되면 오히려 탈색이 일어나며 겨울철의 적절한 햇빛관리는 색소가 뚜렷이 축적되어 나중에 안정된 화색을 만드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쉬운 예로 간판의 붉은 페인트로 쓴 글씨는 수년만 지나면 모두 탈색되어 흔적만 희미하게 남는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붉은 색은 예쁘지만 모든 색 중에서 가장 탈색이 빠르다는 것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참고로 우리는 자생지에서 때아닌 시기에 아주 곱고 짙은 발색을 보여주는 선천성 주금화를 만날 때도 있습니다. 과연 선천성 주금화들은 언제부터 색소를 나타내기 시작할까요?
선천성 주금화는 선천성이라고 해서 꽃망울이 생겨날 때부터 색을 띄는 것은 아닙니다.
필자도 난을 키우면서 항상 궁금하게 생각했던 점이었습니다.
전혀 저온처리가 되지 않았는데도 훌륭한 발색을 보이는 점이 가장 궁금했습니다.
선천성 색화들은 적어도 꽃망울이 충실해지며 밤낮의 기온차가 급격해진 이후가 되어야 비로소 색소가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그 시기는 정확히 산야에 단풍이 물드는 시기, 이르면 10월 중순 이후, 거의 11월이면 우리는 만날 수 있게 됩니다.

주금화 꽃대올리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체로 후천성 주금화의 경우 꽃이 피기 직전에 화통을 벗깁니다.
꽃대를 올리기 시작할 때부터 습도를 높여주고 어두운 곳에서(어둡지 않으면 꽃대가 자라기도 전에 개화부터 진행됨)온도를 10도∼15도 정도로 서서히 가온을 합니다.

꽃대가 자라는 중에도 궁금해서 화통을 자꾸 벗겨보게 되면 개화하려고 꽃망울이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충분히 자랐다고 생각되면 화통을 벗기고 포의를 벗는 과정에서 약한 햇빛에 차츰 길들입니다.

일반적으로 가온하는 경우가 있고 자연온도로 꽃대를 올리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자연온도에 맞춰 꽃을 보려면 적어도 3월 중순은 되어야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아파트 베란다의 경우는 2월이라도 햇볕이 난실에 드는 경우 가온의 효과가 발생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모든 색화에 있어서 동일하지만 급격히 꽃대를 올리는 것은 충실한 꽃대와 발색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빠른 시간에 꽃대 올리는 일은 벌브 내에 많은 영양소를 소모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므로 필자는 자연개화와 비슷하게 서서히 유도하는 것이 오히려 낫다는 견해를 드리고 싶습니다.

중요한 것은 저온에서 충분히 휴면을 시키고 꽃대를 올리는 시기부터 1개월 이내에 개화를 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신선하고 선명히 개화된 색화를 감상할 수 있으며 꽃대 올릴 때부터 개화까지의 시기가 너무 길면 색 입자가 응결되어 제대로 색상이 발현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색화를 개체 본연의 색소에 만족하게 개화시키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일단은 품종자체가 우수해야 하고 그 다음 품종이 지닌 발색성질을 다년간 경험해야 하는 것입니다. 색화발색에 대한 난 잡지와 관련잡지를 탐독하고 오랜 시간 연구와 실험을 거듭한 후에야 비로소 어느 정도의 만족감을 맛 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끝으로 주금화는 물론 모든 색화와 무늬를 가진 산채 화예품들은 난실에서 첫 꽃눈을 붙였을 때 품종의 예와 속성을 보다 쉽게 파악하기 위해서 반드시 화통을 씌워야 합니다.
꽃망울의 적절한 습도유지로 화형관리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색화의 진위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하다못해 자화도 일단 씌워두어야 먹자화인지 자홍색화인지, 나중에도 캡을 씌워야 할 개체인지 그럴 필요가 없는 개체인지 그 본성을 파악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무늬꽃의 경우에도 복색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화통을 일정기간 씌워줘야 색화의 기미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00품종은 화통을 씌울 필요가 없다고 하는 것은 이미 대량 번식되었거나 꽃이 확인된 난을 배양할 때의 얘기이고, 산채품과는 전혀 별개의 의미라는 것을 인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출처:대박난우회.글쓴이:인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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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균: Erwinia carotovora and Erwinia chrysanthemi  세균


고온 다습한 상태에서 발병한다. 이 세균은 잎의 표면에 착생해 있다가 상처 난 부분을 통하여 침입한다. 식물 사이에서는 빗물이나 관수 시에 물이 튀면서 전염된다.
증상은 주로 여름철 고온 다습 시 신아의 기부와 위구경 근처가 노란색에서 갈색으로 급변하면서  잎의 기부에서부터 위쪽으로 급격히 갈색으로 번져가고 잎을 위로 살짝 잡아당기면 힘없이 쑥 빠지게 된다. 분에서 털어내 보면 뿌리는 변색이 되지 않았는데 위구경은 갈색에서 검은색으로 부패된 것을 볼 수 있으며 위구경이 심하게 물러지고 끈적거리며 심한 악취까지 난다.  
양란의 경우 기부만이 아니라 잎에도 발병한다.  백견병이나 부패병을 연부병으로 혼돈하는 경우가 많은데 위구경이 물러지는 것과 악취의 여부로 구분이 가능하다.  

 

 

방제: 발병 시에는 감염된 부분을 잘라내고  Physan(파이산)이나 캡탄(Captan; 상표명으로 캡탄 또는 오소사이드로 팔리고 있음))같은 세균제제를 살포하고 관수 간격을 늘려 잎이 젖어 있는 시간을 최소화한다. Copper Sulfate를 기본으로 한 보르도액 같은 것도 유효하나 식물에 따라 약해의 우려가 있다. 평소에 분주나 분갈이 시에 소독을 위해 식물을 침지 시킬 필요가 있을 때에는 기온보다 조금 높은 수온의 물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찬물을 이용했을 때에는 물과 식물체 사이에 진공 현상이 발생하여 식물체의 표면에 붙어 있는 세균에 약이 효과적으로 접촉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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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병 (腐敗病, Fusarium Wilt , Fusarium 시듬병)

병원균: Fusarium oxysporum
이 곰팡이는 토양전염성으로 뿌리를 통해서 혹은 분주 된 위구경 사이의 자른 부분을 통해서 식물체에 침입 한다. 심하게 감염되면 3~9주 후에 죽게 되는데 일반적으로는 병이 계속 진행되는 상태에서 1년 이상이나 사는 경우도 많다.
이 병에 걸리면 Damping-off 현상이 관찰되며 잎이 누렇게 되고 얇아지며 수축된다.
위구경은 다소 뒤틀리게 되고 결국에는 뿌리가 썩게 되는데 위구경까지 썩는 경우도 있다. 지하경의 외피 또는 피하에서 자주빛으로 원형 또는 띠 형태의 변색되는 부위가 관찰 되거나 밝은 분홍 빛의 vascular bundle (維管束:물관과 체관)이 관찰되면 이 병에
걸린 것을 알 수 있다.  급성인 경우 그 증세가 연부와 비슷하나 연부와 달리 위구경이 물러지지 않고 악취가 나지 않아 구분이 가능하다. 

방제: 감염된 부분을 모두 제거하고  톱신이나 Iprodione(상표명:로브랄) 에 담근 후 물빠짐이 좋은 새 분에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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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균: Sclerotium rolfsii (Corticium rolfsii)
이 토양전염성 곰팡이는 전세계적으로 난에 뿐만 아니라 땅콩,콩,오이,토마토,바나나 등 여러 곡물과 채소에 악명을 떨치고 있는 것으로 아직까지 뚜렷한 방제가 별로 없고 각국 에서 이에 대한 방제법의 연구에 골몰하고 있는 질병이다. 이 곰팡이는 토양에 기생하여
악조건에서도 거의 죽지 않고 잠복해 있는 것으로  주로 토양의 표면에서 5 ~7Cm 정도의 깊이까지만 살고 있다고 한다.   
이 병은 섭씨 30도 이상의 고온이 3~5일 이상 계속되다가 비가 오거나 관수 직후에 발병 하는데 처음에는 잎이 세력을 잃고 황변하다가 뿌리와 위구경 그리고 잎의 기부가 급격히 부패해 들어 가는데 감염된 부위는 유황 색에서 곧 갈색으로 변하며 고사하는데 고사한
조직은 건조하여 미이라처럼 된다.  

이 증상 또한 연부와 혼돈하기 쉽다.  분에서 끄집어 내어 뿌리를 살펴보면 마치 솜털과 같은 희고 짧은 균사가 뿌리에 촘촘히 피어있고 그 주위의 식재는 거미줄 같은 것이 퍼져 식재들이 달라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자세히 살펴보면 겨자씨와 색깔이나 크기가 비슷한 Sclerotia라는 알갱이 형태의 집합체가 관찰된다.
여기에 양분을 축적하여 악조건에서도 수년 동안이나 살 수 있다.

방제: 예전에는 유기수은제가 있어서 이를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제조가
금지되어 있다. 일단 감염된 위구경을 잘라버리고 새 식재와 분에 심어 예방제로서 Quintozene(일명 PCNB) 을 관주하는 것이 좋은데 Quintozene도 국내에서는 잔류 농약 성분 문제로 구할 수가 없다.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치료제로서 몬카트(M[안내]태그제한으로등록되지않습니다-oncut : Flutolanil 15%) 유제를 1000배 희석하여 관주하거나
침지 후 15분~30분 후에 씻어 내도록 한다. 평소 예방관리를 위해 미생물 천적인 트리코더마액을 분에 관주 하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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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부병 (黑腐病: Black Rot)


[다른 사진 보기]

병원균: Pythium ultimate와 Phytophthora cactorum

이 곰팡이는 섭씨 10-22도 사이의 온도에서 다습할 때  번성하는데 치명적인 질병이다.
주로 소독되지 않은 분이나 식재 또는 로 유입되며 감염된 분으로부터 관수시 물이 튈 때 전염된다.  유묘의 경우 식재와의 경계면에서 식물체에 침입하여 水浸(water-soaked) 흔적을 남기며 시들어가는데 급속히  퍼지며 죽게 된다.
성장한 촉에서는 식물체의 임의의 부분에 침입할 수 있다. 감염된 부분은 뿌리나 줄기 또는 잎에 검은 흔적을 남기는데 잎의 감염된 부분은 물러지고 잎의 한 면에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 병반이 자라서 위구경까지 이르면 식물 전체가 죽게 된다.
자생란에서는 그리 흔한 질병은 아니며 주로 양란의 배양시 묘판에서 많이 관찰되는 질병이다.

방제: 증상이 나타나면 격리시킨다. 관수 간격을 늘리고 잎이 젖어 있는 빈도와 시간을 줄이도록 한다.
일찍 발견되면 Etridiazole을 토양에 관주하며 증상이 발전하면 Metalaxyl이나 Fosetyl Al. 같은 침투성 곰팡이 제제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며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농약은 리도밀(Metalaxyl의 상표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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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지벌레는 난에게는 심각한 해충이다.

일반적 개념의 곤충과는 다르며, 흔히 곰팡이가 자라는 것으로 잘못 알게 만드는 해충이다.
 
깍지벌레는 작아서 눈에 잘 띄지 않으며, 많은 개체가 식물체 위를 뒤덮는다.

긴 구침(口針: 영어로는 "stylet"이라고 하고 사람으로 치면 혀에 해당하고 특히 흡즙형 곤충에서 많이 볼수 있음. 나방이나 나비의 경우, 평상시에는 구기 밑에 말려 있다가 먹이를 먹을 때 구침을 꽃이나 기주식물에 찔러 넣어 즙액을 빨아먹게 됨)과 구기(口器:입틀을 말하며 윗입술, 큰턱, 작은턱, 아랫입술, 혀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부분)를 이용해서 수액을 흡즙한다.  
 
피해를 심하게 받은 난은 활기가 없고, 피해가 눈에 띄게 나타난다.

난에 개미가 나타나면, 깍지벌레나 진딧물의 피해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개미들은 깍지벌레가 분비하는 감로(甘露)를 찾아 난에 모여든다.  
감로는 검은 그을음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난 잎에 개미와 그을음이 생기면 깍지벌레를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깍지벌레의 1령 약충 (번데기시기를 거치지 않는 곤충의 유충은 약충이라 부르며, 번데기 시기를 포함해서 난, 유충, 성충 단계를 거치는 곤충의 유충을 유충이라 부른다)은 이동성이 있어서 짧은 거리의 식물체 사이를 기어서 이동한다.

식물체의 이동을 통해 먼 거리를 이동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깍지벌레의 방제는 어려운 일이다.
 
깍지벌레과 의 깍지벌레는 두꺼운 깍지에 덮여 살충제로부터 보호되며, 밀깍지벌레와 가루깍지벌레는 왁스질의 밀납에 덮여 보호된다.

이런 이유 때문에 깍지나 밀납을 쓰고 있지 않은 1령기 때 방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註).

령(齡)의 구분 : 알에서 부화된 유충 또는 약충은 몸 밖으로부터 영양을 섭취하여 성장한다.

유충의 몸은 자라지만 몸을 덮고 있는 표피(외골격)는 늘어나지 않으므로 묵은 표피를 벗어야 하는데, 이와 같은 현상을 탈피(脫皮, molting)라고 한다.
 
탈피회수는 곤충의 종류에 따라 다르며, 또한 주위환경에 따라서도 다소의 차이가 생긴다.


나비목의 유충에 있어서는 몇 번 탈피하는 것이 보통이다. 

 

부화유충이 탈피할 때까지의 기간, 탈피한 후 다음 탈피할 때까지의 기간, 마지막으로 탈피하여 번데기가 될 때까지의 각 기간을 령기(齡 期)(instar)라고 하며, 또한 각 기간의 유충을 령충(齡蟲)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3회 탈피한 유충을 4령충이라고 한다.

즉, 부화하여 제1회 탈피할 때까지를 제1령충, 제1회 탈피를 끝낸 것을 제2령충, 제2회 탈피를 끝낸 것을 제3령충, 제3회 탈피를 끝내고 번데기가 될 때까지를 제4령충이라고 한다.

 

각 령기는 곤충의 종류 및 주위환경에 따라 다릅니다.


방제 약제로는 메치온유제(상표명 : 수프라사이드, 메치온), 에이카롤유제(상표명 : 보배단), 디메토유제(상표명 : 로고, 록숀), 비오킬 등이 있다.

 

난과 식물에 있어서 깍지벌레의 가장 중요한 4개과(Family)는 다음과 같다.


      - 깍지벌레과(Armored scales)
      - 밀깍지벌레과(soft scales, Wax or Tortoise scales)
      - 가루깍지벌레과(Mealybugs)
      - 테두리깍지벌레과(Pit sca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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