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재배환경

미나리는 온도·일장의 기상조건과 토양여건에 따라 생육과 품질에 영향이 매우 큰 작물이다.

가. 기상조건

1) 온도

추위에 견디는 힘이 강하나 10℃ 이하에서는 생육이 정지되고, 서리를 맞으면 안토시안의 착색이 나타나거나, 잎이 검게 되어 상품가치가 떨어진다.

구분

생육최저온도

생육최적온도

생육최고온도

온도(℃) 10 20~27 30

광합성 능력은 광포화점이 40 klux이고 광보상점은 1500 lux이므로 여름재배를 할 때는 차광망을 설치해야 안전하게 재배할 수 있다.

2) 일장

해가 짧을 때는 근출엽에서 나오는 잎이 무더기로 출엽되고, 해가 길 때는 기는 가지가 발생되며, 마디사이가 신장하여 품질이 좋은 미나리를 수확하기 힘들다.

주로 봄부터 5월에 걸쳐 기는가지가 발생하게 되므로 이 시기에 기는가지가 발생되는 줄기를 계속적으로 도태시켜 품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나. 토양조건

미나리는 습한 곳을 좋아하는 성질이 있어 물이 있는 주위에 자생하나, 흐르지 않고 고여있는 물에서는 잘 자라지 않는다. 논 재배를 할 때는 비옥한 점질토양이 좋으며 밭재배는 배수가 잘되는 모래땅에 재배하는 것이 좋다. 또한 미나리는 산성토양에 대한 적응성이 비교적 넓은 편이나, 강산성에서는 생육이 떨어지므로 ph 6.8 정도의 중성토양에서 재배하는 것이 좋다.

2. 재배작형 및 재배 기술

일반적으로 미나리는 다습한 땅에 조방적으로 관리하는 보통재배와 밭재배, 하우스재배, 수경재배등 집약재배로 여러가지 재배작형이 있다. 미나리 수요는 주로 10월 하순경 부터 3월 까지로 답리작으로 재배되고 있는 논재배는 8하순부터 9월 상순에 심어서 10월 부터 3월까지 수확하는 작형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밭재배는 9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수확을 하지만, 9월 하순부터 10월 중순에 심어서 12월부터 3월까지 수확하는 것이 유리하고 조기출하를 위하여 너무 일찍 심으면 곁눈이 기는가지가 되기 쉬우므로, 포기가 직립하기가 힘들고 초장이 짧아 품질도 떨어진다.

가. 전주지역에서 시기별 주요 재배작형

1) 가을재배

4월에 미나리 못자리를 설치하고 8월 하순경까지 육묘한 후 9월 초순에 정식하여 10월 하순부터 익년 3월까지 수확

2) 봄재배

9월 하순경 미나리 못자리를 설치하고 이듬해 3월까지 육묘한 후 4월에 정식하여 6월부터 8월까지 수확

3)봄시설재배

가을재배와 정식은 같으나, 물을 낮게 관수하여 생육을 억제시킨 후 이듬해 2월에 비닐하우스을 설치한후 생육을 촉진시켜 3월부터 4월까지 수확하는 작형이 있다.

나. 밭미나리 재배

논미나리는 물을 가둔 논에서 재배하므로 허리까지 차는 물속에서 수확해야 하는 등 작업 조건이 열악하여 노동력 확보가 어렵고 수확후 상품조제시 다량의 세척 용수가 필요하다. 더구나 재배지 토양이나 관개수가 오염되었을때 국민보건에 심각한 문제가 야기될 수 있어 점점 재배농가들이나 소비자들로부터 기피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렇게 감소되어 가는 논미나리를 대체할 수 있는 밭미나리의 재배법을 개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밭미나리는 다른 작물처럼 특별한 재배종이 정해져 있어 실생번식을 하는 것이아니라 영양번식을 주로 하는 작물이다. 일반적으로 유전력이 높아 환경인자의 영향을 적게 받으므로 지방 재래종 미나리중 조직이 연하고 녹색계통의 직립형을 사용하여 밭에서 재배하여 밭미나리를 생산해도 무방하다.

이렇게 재배된 밭미나리는 줄기가 빈 논미나리와 달리 속이 꽉 차 있어 외관상으로 구분할 수 있다. 또한 무차광재배시 품종에 따라 밑둥이 다소 붉게되는 특징이 있으며 잎이 많고 무게가 무거워 수확량이 많다. 그리고 잎줄기만을 주가식부위로 하여 탕의 부재료로 사용하는 논미나리 보다 살짝 데쳐 무침 등으로 이용할 수도 있는 등 이용범위도 넓으며 향이 독특하여 녹즙용으로도 훌륭하리라 생각된다.

이러한 밭미나리의 재배환경, 재배일반에 대한 내용과 봄철 노지 소형터널 피복 재배로 단경기 생산과 품질향상을 할 수 있는 방법, 봄재배후 여름재배기술, 차광재배와 ga처리기술 등에 대해 기술하고자 한다.

1)육묘, 정식방법 및 비배관리

미나리는 영양번식과 실생번식이 가능하나 실생번식은 채종하는데 노력이 많이 들고 등숙시 탈립성으로 채종량이 충분히 확보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발아시 종자 처리가 복잡하여 주로 영양번식을 이용한다.

연 3∼5기작이 가능한데 1기작은 4월 중순경 전년도의 미나리 포장에서 본잎 2∼3매 정도의 균일한 묘를 채취하여 10×10cm 간격으로 1주 1본씩 심는다. 심은후 뿌리 내림을 도모하기 위해 3∼4일은 5∼10cm내외로 물을 대주고, 그 이후에는 분수호스를 이용하여 3∼4일 간격으로 10a당 15mm 강우량 정도로 포장이 마르지 않도록 관수한다. 2기작 이후부터는 미나리의 줄기를 2∼3마디로 잘라 번식한다.

시비량은 10a당 질소 25㎏, 인산 12㎏, 칼리 15㎏, 석회 100㎏, 퇴비 2,000∼3,000㎏이며 이중 질소와 칼리의 1/3은 수확전 20일경에 웃거름으로 주도록 한다

2)밭미나리 품질 및 수량제고 기술

가) 이른봄 터널 피복재배

8월하순경 미나리의 줄기를 채취하여 2∼3마디로 잘라 묘를 준비하여 이미 마련된 폭 1m 가량의 밭에 골고루 편후 5∼10cm 높이로 물을 충분히 대어 뿌리가 내리도록 한후 밭상태로 길러서 가을에 수확을 한다. 남은 그루터기를 이듬해 봄 2월중순∼3월상순에 30×60cm간격으로 구멍이 뚫린 무적(無滴) pe필름으로 소형터널 피복을 하여 재배하면 4월중하순에 수확할 수 있다.

따라서 표 1에서 보는바와 같이 푸성귀가 비싼 이른 봄철에 20∼30일 조기 출하가 가능할 뿐 아니라 표1에서 보는 바와 같이 노지 무피복재배한 것에 비하여 수량이 12%증수되며 4,800∼5,000kg을 수확할 수 있었다.

표 1. 피복시기에 따른 유공 pe필름 피복재배 효과(96. 경기도원)

피복시기

수확기
(월·일)

초장
(cm)

총수량
(kg/10a)

조제수량
(kg/10a)

무피복
2월 16일
2월 27일
3월 8일
5.15
4.22
4.24
4.26
21.2
53.0
49.9
48.5
6,550
5,769
5,870
5,920
4,331
4,855
4,545
4,575

표 2. 밭미나리 재배방법에 따른 생육 및 수량 (94. 경기도원)

처리

초장
(cm)

주경장
(cm)

줄기굵기
(mm)

수확주수
(주/m2)

생체중
(g/주)

총수량
(kg/10a)

조제수량
(kg/10a)

삽수정식
그루터기 재배
53.9
62.9
37.7
44.0
4.7
3.7
95.5
408.5
34.7
11.6
3,284
4,533
2,438
3,150

나) 봄재배후 여름 차광재배

밭미나리 일반재배는 1기작의 경우 전년도의 포장에서 묘를 채취하여 심고, 2기작 여름재배시는 논미나리처럼 묘포장에서 채취한 줄기를 10∼15cm(1∼2마디) 절단하여 본포에 바로 정식(삽수정식) 하거나 육묘하여 심는다. 그러나 이같은 경우 육묘 및 정식노력이 과다 투입되므로 1기작 봄재배 수확후 그루터기를 재배하면 표 3에서 보는 바와 같이 초장이 길어지고 줄기가 연하여 상품성이 향상된다.

또한 생체중은 적은반면 수확주수가 많아 증수효과도 있다. 그러나 여름재배시 미나리의 각 포복줄기에서 분주되어 밀도가 높아지므로 3기작의 경우는 삽수 정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리라 생각된다.

(1) 차광재배시 차광정도에 따른 품질과 수량

차광을 하면 표3과 같이 노지재배보다 잎자루와 줄기가 자라 초장이 길어지고, 엽록소함량이 높아 신선감을 주며 섬유질이 적어 결과적으로 품질이 우수해진다. 그러나 60%의 지나친 차광은 초장의 신장에는 효과가 있지만 줄기가 가늘고 생체중이 적어 수량 감소를 가져온다.

상품화가 가능한 조제수량은 노지재배(1,648kg/10a) 보다 20% 차광재배에서 58%, 40% 차광재배에서 44% 증수효과가 있으며, 60%의 과도한 차광은 수량의 현저한 감소를 보인다. 또한 노지재배에서 조제수량이 낮은 이유는 아랫마디의 목질화가 심하여 상위 2∼3마디 까지만 상품화가 가능하기 때문이지만 20% 차광재배에서는 상위 4∼5 마디까지 가능하다.

표 3. 차광정도에 따른 품질과 수량 (94, 경기도원)

처리

조장
(cm)

엽병장
(cm)

주경장
(cm)

엽록소
(mg/㎠)

조섬유율
(%)

총수량
(kg/10a)

조제수량
(kg/10a)

노지재배
20% 재배
40% 재배
60% 재배
50.8
59.4
55.3
55.6
39.0
46.4
41.8
41.3
12.1
15.2
14.2
13.4
2.5
3.0
3.2
3.2
28
24
24
23
2,788
2,980
2,795
1,978
1,648
2,600
2,380
1,648

(2)차광재배시 ga처리 효과 농업에서의 ga 이용은 포도의 거봉, 델라웨어의 무핵화(無核化)와 생장촉진, 딸기나 토마토, 감자 등의 생장촉진, 오이 억제재배의 숙기억제, 절화국화의 생장촉진등 여러작물에서 이용하고 있다. 따라서 줄기와 잎을 이용하는 밭미나리에서도 ga를 처리하면 상품성을 높히고 수량을 증대할 수 있다. 표 4에서 보는바와 같이 ga농도가 높아질수록 초장 및 줄기 길이가 길어지는데 이에 따라 수량도 무처리에 비해 30ppm에서 36%, 45ppm에서 37% 증수효과 있다. 또한 ga 처리시는 표 5와 같이 정식후 10일이나 35일에 처리하는것 보다는 정식 20일에 처리한 것이 18% 증수효과가 있어, 밭미나리 재배시 ga처리는 30∼45ppm 농도로 정식후 20일경에 엽면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표 4. 밭미나리 ga처리 농도에 따른 생육 및 수량 (94, 경기도원)

ga농도
(ppm)

초장
(cm)

엽장
(cm)

엽폭
(cm)

주경장
(cm)

총수량
(kg/10a)

조제수량
(kg/10a)

0
5
30
45
60
50.3
54.7
64.1
64.4
64.5
40.5
46.7
47.8
46.6
45.9
30.9
34.1
33.1
33.5
34.0
11.4
14.0
19.3
19.1
20.6
3,300
3,720
4,120
4,170
4,170
2,558
2,924
3,477
3,503
3,419

표 5. ga 처리시기별 수량 비교(92, 경기도원)

ga처리시기
(정식후)

총수량
(kg/10a)

지수

조제수량
(kg/10a)

지수

10일
20일
30일
3,440
4,025
3,612
100
117
105
2,681
3,164
2,815
100
118
105

3)수확 및 출하

정식후 30∼50일이면 초장이 40-50cm로 출하가 가능한 상품이 되며 이때 주의할 것은 무차광 상태에서 60cm이상으로 초장이 자랄 경우 기부가 목질화 되어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수확은 기부를 3∼4cm 남기고 낫으로 간단히 베어 하므로 수확노력을 대폭 절감하여 작업을 경화시킬 수 있고, 조제시 수세용수가 많이 필요치 않고 조제 노력도 절감될 수 있다.

4)병해충 방제

미나리는 다른 작물에 비하여 병해충에 상당히 강한 편이어서 별달리 농약을 많이치지 않고도 재배가 가능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무농약으로도 재배가 가능하다. 미나리에 대한 병해충는 연구가 적으나 주로 발생할 수 있는 해충은 진딧물, 응애이며 방제는 예방위주로 한다.

3. 미나리 하우스 재배요령

가. 양액재배

1) 미나리 양액재배 방식

양액재배는 고형배지경과 비고형배지경으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각각은 재배 및 관리상의 특성과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들 재배방식 중에 미나리 재배에 적합한 것은 비고형배지경의 박막재배 방식이다. 이전까지 이루어져오던 미나리의 양액재배 방식은 고형배지에 미나리를 한번 정식한 다음 지제부를 잘라 연속적으로 수확하는 방식들을 채택하고 있는데, 이 경우에 있어서는 맹아에서 수확 까지의 기간이 많이 소요될 뿐 아니라 뿌리의 노화로 생육이 부진해져서 수량이 저하되고, 품질이 균일한 미나리의 수확이 어렵다. 훈탄과 모래를 1 : 1로 섞은 배지를 이용하여 일본 야시의 표준양액으로 미나리를 양액재배한 결과 양액재배 미나리의 초장과 수량이 관행재배인 토양재배에 비하여 현저하게 낮아진다. 미나리는 습생식물이기 때문에 담수조건하에서 정상적인 생육을 할 수 있다. 육생식물은 수경재배에서 양액의 용존산소량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산소 공급이 원활치 않을 경우에는 생육장해가 크게 나타나지만 미나리는 인위적으로 산소를 공급하지 않아도 생육이 그다지 떨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산소를 공급하면 생육은 어느정도 향상된다.

2) 미나리에 적합한 양액조성 및 양액조성 및 농도

작물에 따라 영양원소의 흡수비율과 양분농도가 다르고, 적합한 ph 범위도 다르다. 따라서 작물별로 양분흡수 특성과 양분 농도 및 ph에 대한 반응을 고려하여 적합한 양액조성, 농도 및 ph를 구명해야 한다. 미나리는 습생식물로서 영양흡수면에서도 밭작물과는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질소의 급여 형태와 그들 사이의 비율에 대한 생육반응에서 특이한 성격을 나타내고 있다. 미나리는 양액중의 암모늄태 질소를 먼저 흡수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양액에 암모늄을 투여하지 않고, 질산태 질소로만 재배할 경우 생육이 저하되고 잎색이 황록색이 된다고 한다. 대부분의 밭작물은 질산태 질소만 공급하여도 생육에 지장이 없으나 미나리는 암모늄태 질소를 적당한 비율(40∼50%)로 공급하여야 생육이 좋아진다. 한편 아모늄태 질소의 비율이 어느 한계 이상으로 높아지면 생육이 오히려 억제될 뿐 아니라 식물체가 고사하게 된다. 양액조성에 있어서는 질소의 형태와 비율만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고, 다른 원서들의 적정 비율과 농도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미나리 생육에 적합한 양액조성은 질산나트륨 5, 질산칼륨 4(봄, 여름에는 6), 질산칼슘 1, 제1인산암모늄 1 및 황산마그네슘 0.5mm/l 정도라고 한다. 위의 조성에 칼슘, 칼륨, 인 및 마그네슘의 농도가 다른 채소류 재배에 이용되는 양액에 비하여 낮은 편인데, 이러한 점들이 이미 개발된 양액조성과 비교하여 특이하게 다른점이다. 미나리 생육에 적합한 양액의 ph는 7 부근이다. 그런데 이미 개발된 여러 가지 양액의 ph를 6.5 정도로 조정하여 미나리 재배를 시작하면 ph가 빠른 속도로 내려가 4일 후에는 4.0 이하로 크게 저하하게 됨으로 그대로 방치하면 생육장해가 일어난다. 이와 같이 양액의 ph가 빠른 속도로 내려가는 원인은 미나리의 영양흡수특성에 기인한 것이다. 따라서 양액중의 암모늄태 질소의 비율이 커질수록 ph 저하속도는 빨라진다.

3) 육묘 및 정식

미나리의 수경재배 방식에 있어서는 일정한 수심으로 양액을 채운 베드에 적당한 간격으로 구멍을 뚫은 스치로폼 판을 띄워놓고 각각의 구멍에 미나리 묘를 삽입하여 정식하는 방법이 바람직하다. 미나리 종자를 폴리우레탄 스펀지상에 적당한 밀도로 뿌려서 파종하고 이 스펀지를 물을 채운 트레이에 깔아서 마르지 않게 관리하면 발아하여 자라게 된다.

나. 토양재배

미나리는 호습성(好濕性) 작물로서 샘물 부근의 물속이나 물가에 자생한다. 관개재배는 깨끗한 물이 솟아 나오거나, 물이 정체하지 않는 곳으로 비옥한 점질양토가 좋다. 밭에서 재배할 경우 배수가 잘되는 사질토양이 좋다. 토양 산도에 대한 적응성은 비교적 넓으나 강산성 토양에서는 생육이 나쁘다.

1) 논 재배

가) 육묘

3월 하순 경 증식용으로 남긴 식물체 중에서 줄기 부분이 굵고 튼튼한 포기를 선별하여 묘상에 심는다. 묘상의 넓이는 본밭의 ¼ 정도가 필요하다. 여름철에는 물대기가 쉬운 밭에 10a당 퇴비 400㎏과 기비 (n:18, p₂o:9, k₂o: 14㎏/10a) 를 준 후 모내기와 같은 요령으로 10 ∼ 15㎝ 간격으로 한 포기씩 심는다. 심은 후에는 항상 얕게 관수하고, 포기의 생육을 도모한다. 8월까지 수시로 제초를 행하여 각 마디에서 생긴 모종을 90㎝쯤 되도록 기른다.

나)정지

본밭은 물대기와 끊기가 쉽도록 2 ∼ 3a 크기로 구획하고, 주위의 논두렁 은 밭면보다 50 ∼ 60㎝이상 높게 한다. 8월하순부터 9월 중순에 걸쳐 묘상에 준하여 정지를하고, 기비를 주어서 아주심기 준비를 한다

다) 모종의 준비

모종은 아주심기 10일 전에 캐내어 물로 씻고, 직경 15 ∼ 18㎝ 크기의 단 으로 묶은후 그늘에서 높이 60㎝정도로 쌓아올려서 물을 뿌려주며, 젖은 거적을 덮어서 건조를 방지하면서 낙엽시켜 발근을 촉진시킨다. 4 ∼ 5일이 경과하면 잎이 황변하고 각 마디로부터 발근이 시작되므로 아래위를 바꾸어 쌓은 후 균일한 발근을 꾀한다. 대체로 뿌리가 1㎝정도 자랐을때가 심기에 알맞다.

라) 심기

2㎝정도 깊이로 물을 채우고 모종을 그대로 한 포기씩 20 ∼ 30㎝ 간격으로 한 줄로 심는 방법과 6 ∼ 9㎝ 길이로 절단한 뿌리가 있는 모종을 성글거나 배지 않도록 살포하는 방법이 있다.

마) 시비

비료는 10a당 질소 30, 인산 9, 칼리 14㎏ 및 퇴비 2000㎏정도를 기비로 주고, 추비는 유안을 물 끊은 후 살포하고, 토양에 흡착시킨 후 관수하며 요소 등의 엽면살포도 행한다.

바) 관리

재식 후 5 ∼ 6일간 활착될때 까지는 모종이 물에 뜨지 않도록 2㎝정도로 물을 얕게 대어 발근을 촉진시킨다. 그 뒤로 생육에 따라 물 깊이 깊게하고, 낮에는 얕게, 밤에는 깊게 관리한다. 처음에는 식물체의 절반이 물에 잠길 정도로 물을 채우고, 서리가 내릴때 쯤에는 ⅔정도 물에 잠기도록 한다. 30㎝쯤 자라서 혹한기에 들어서면 잎의 끝이 3㎝정도 수면에 나올 정도로 하여 방한을 겸한 연백을 도모한다.

2) 밭재배

가) 육묘

전년에 재배한 포기의 일부를 채취하고, 5 ∼ 6㎝ 크기로 절단하여 비옥한 묘상에심고, 2 ∼ 3㎝정도 발근시켜서 사용한다.

나) 정지

전작(前作)을 정리한 후 석회를 살포91하려 갈아엎은 후 쇄포한다.겨울철 보온을 위하여 이랑너비 0.9 ∼ 1.8m의 평이랑으로 하고 표면을 잘 고른다.

다) 정식

발근된 모종을 25 × 10㎝ 정도의 간격으로 심은후 균일하게 뿌리고 가볍게 진압한뒤 모종이 덮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흙을 덮고, 건조방지를 위하여 퇴비나 짚을 얇게 덮는다.

라) 시비

퇴비, 대두박, 석회질소 등을 기비로하여 토양에 혼합한다. 전작으로 인하여 여유가 없을 때에는 기비, 대두박 등의 추비에 중점을 두고, 제 1회는 활착하여 새 눈이 발생하기 시작할 무렵, 제 2회는 그 후 2∼3주 후 5 ∼ 6㎝ 정도 신장하였을 때둔다.

마) 관리

심을 때에는 충분한 관수가 필요하므로, 그 후에도 관수에 힘쓰고 고온시에는 잎위까지 관수한다. 경엽이 5㎝정도 자라면 2 ∼ 3㎝ 두께로 1 ∼ 2회 흙넣기를 해 준다. 서리가 내리면 짚이나 필름(pe)을 덮어서 서리를 막고 보온한다.

3) 하우스 재배

10월 하순부터 11월에 걸쳐 김장용 가을 미나리를 수확한 뒤 다시 미나리용 물논을 갈아 엎고 소석회와 퇴비를 충분히 주어 포장을 준비한다. 하우스에 적합한 넓이의 이랑을 만든다. 11월 하순부터 12월 상순에 걸쳐 미나리 뿌리를 나누어서 물에 깨끗이 씻어 두었다가 준비된 물논 포장에 3㎝ 간격으로 배게 심는다. 심는 요령은 모내기와 같으나 노동력 관계로 흩어뿌림을 한다. 물은 너무 많이 주지 말고 마르지 않을 정도로 1㎝ 정도만 물이 있도록 해두고 12월 초에 비닐을 씌어준다. 너무 고온이 되면 누렇게 색깔이 바래고 연약하게 되므로 가끔 환기에 유의 하여 20 ∼ 23℃ 정도의 하우스내 온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정식 후 30일정도 경과하면 수확이 가능하다. 수확 방법은 베어내는 방법과 뿌리채 뽑아내는 방법의 두가지가 있는데 소비자 쪽에서는 아무래도 뿌리는 버리게 되므로 1 ∼ 2월에 출하 하는것은 베어내도록 하고, 3월부터 출하하는 것은 뽑아내도록 하는 것이 좋다.

1. 형태적 특성

습기가 있는 땅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가을부터 겨울의 저온, 단일하에서는 높이 5∼10cm로 자라고 다수의 근출엽이 총생한다. 봄부터 초여름까지의 장일하에서는 뿌리에서 포복지가 생겨서 번식한다. 초형에는 수면에 잎을 밀착시키는 포복형으로부터 직립형까지 있다. 재배종은 상풍성과 관련하는 중요한 형질인 직립성을 나타내며 돌미나리(야생종)는 포복성 또는 중간형이 많다.

잎은 근출엽으로 호생하는데 긴자루가 있으며 엽신은 1∼2회 우상복엽으로 소엽은 십장형이고 잎가장자리는 거친 톱니 모양이다. 줄기와 잎색은 적갈색으로부터 녹색까지 여러 가지의 변이가 있다. 재배종은 족색인 것이 많고 야생종은 잎과 잎자루가 갈색인 것이 많다. 다같이 독특한 향기가 있다.

한여름에 추대하며 굵은 화경이 곧게 자라고 높이 30∼80cm가 된다. 과실은 타원형이고 초가을에 완숙한다. 염색체수 2n=22이다.

미나리는 다습한 땅이나 물이 흐르는 곳에 자생하고 있으며 이와 같이 물속에서 생장하는 식물은 지상부의 경엽으로부터 뿌리쪽에 산소를 공급해야 한다. 벼나 골풀 등도 줄기나 뿌리의 구조가 다른 육상식물과는 다른 세포배열을 하고 있다. 세포간격이 크고 공기를 공급하는데 알맞은 배열로 되어있다. 미나리도 벼에서와 같이 통기조직인 공동이 줄기속에 있다. 또 뿌리에서도 어린부분은 육상식물과 닭은 구조를 하고 있으나 좀 오래되면 피층부의 세포에 빈틈이 커진다. 그래서 물속에서도 공기의 공급이 잘 되는 것이다. 그런데 미나리는 정체되어 있는 물속에서는 생육이 좋지 않다. 특히 수온이 높아지는 여름에는 물에 포함되어 있는 산소도 작아지므로 생육이 불량하거나 때로는 썩고 마른다.

2. 생리생태적 특성

초가을에 완숙한 종자는 자연적으로 낙하하고 물에 떠서 흐르는 것으로 이동되어 분포를 넓힌다. 종자는 호관성으로 비교적 놓은 온도(25℃)에서 발아되고 변온조건에서 발아율이 좋다. 자연상태에서는 종자증식될 뿐 아니라 런너(포복경)의 마디로부터 발근 맹아되어 증식된다. 습기가 있는 땅을 좋아하는데 솟아나는 물이 있는 부근의 물속에서 잘자란다. 자연상태에서는 표토가 깊고 비옥한 점질토에서 가장 잘 자란다. 재배는 땅에서 차가운 물이 솟아나거나 흘러들어오고 물이 항상 담겨져있으면서 비옥한 점질양토에 적합하다.

가을부터 겨울동안에는 근출엽이 발생하고 봄부터 여름동안에는 런너가 발생하며 그 이후에 화경의 추대와 신장이 계속된다. 이것은 일장조건의 변화에 따르는 것으로 단일조건에서는 근출염이, 장일조건에서는 런너의 발생과 추대가 일어난다.

미나리의 생육적온 범위는 15∼27℃이며 광포화점은 40klux, 광보상점은 1,5000lux 부근이다. 잎면이 햇빛쪽을 향하고 있으므로 행빛에 대한 요구성이 강하고 그늘지거나 밀식상태에서는 생장이 좋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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