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풋땅콩 재배현황과 전망
    우리나라 땅콩 재배면적은 1987년도에 2만여 정보에 달하였으나 최근 외국산의 값싼 땅콩이 도입되고 국내산의 가격은 오르지 않으면서 생산비는 계속 증가하여 땅콩재배면적이 급격히 줄고 있다. 국내 땅콩의 소비는 간식용 볶음땅콩이 54%, 제과, 제빵 등 가공용 소재로 40%정도를 점하고 있는데, 수입땅콩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산 땅콩의 수요를 잠식할 뿐만 아니라 아몬드, 피스타치오, 해바리기씨 등 외국산 견과류에 의한 소비대체로 땅콩 수요가 계속 줄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최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무공해 풋콩, 풋땅콩 등의 소비가 크게 증대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도 경북 북부지역(예천, 문경, 영주 등)에서는 약 500ha의 면적에서 생산되는 땅콩을 전량 풋땅콩으로 출하하고 있고 땅콩주산지인 전북 고창과 경기 여주, 이천, 평택, 안성 등지에서도 점차 풋땅콩 재배면적이 늘고 있다. 풋땅콩용으로 재배시 생산기간이 단축되어 자금회전이 빠를 뿐만 아니라 후작물로 쪽파나, 무, 배추를 재배하여 농가 소득증대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부응하여 수입산 건땅콩과 차별화가 가능한 가공용 풋땅콩에 적합한 신품종을 개발함과 동시에 연중 공급이 가능한 삶은 풋땅콩 냉동가공 기술을 개발하여 영양적으로 안정되고 신선한 풋땅콩을 공급할 수 있게 되었으며 현재 대구, 부산 등 영남지방 일부 회식당 등에 국한된 풋땅콩 소비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 풋땅콩 재배의 장점

 

    우리 나라 기후 특성상 땅콩 등숙기때의 저온으로 등숙불량 및 병해 발생으로 수량이 많이 감소되나 기존의 수확기보다 빨리 수확하게 되므로 이러한 수량감소를 막을 수 있고 일반 건땅콩은 수확후 건조해서 저장해야 하는 노력이 필요하나 풋땅콩은 수확후 바로 출하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러한 노력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장기간 저장시 문제가 되는 발암물질 생성 및 지방성분 산패로 인한 품질 저하 우려가 없어지게 된다. 또한 새로이 개발된 풋땅콩 냉동가공기술을 적용하여 땅콩을 수확후 열처리한 풋땅콩을 감압하여 진공상태로 포장한후 급속하게 동결하여 냉동 저장하게 되므로 저장후 몇 개월이 지나도 수분이 크게 줄지 않고 경도가 낮아 조직이 부드럽다. 또한 지방산의 산패 정도를 알 수 있는 산가가 일반 건조 땅콩보다 월등히 낮아 신선도를 유지하며, 떫은 맛을 나타내는 타닌함량이 적을 뿐만 아니라 식미에 중요한 작용을 하는 유리당류 및 영양분이 소실되거나 변질되지 않아 조직이 유연한 상태로 그대로 유지되어 맛과 물성이 변하지 않는다.
           
  표 1. 가공된 풋땅콩의 물리화학적 성분
 
구분 수분
(%)
산가
(KOH㎎/g)
타닌함량
(㎎%)
경도
(g/3.14㎟)
유리당함량
(%)
풋땅콩(수확당시)
냉동가공 풋땅콩
(저장 2개월후)
건조땅콩
47.6
41.8

7.4
0.3
0.3

12
50.7
14.2

14.6
1,623
   953

2,283
1.6
  0.12

0
           
 

3. 풋땅콩용 적성품종

 

가. 기존의 장려품종
      기존에 육성된 땅콩 장려품종 중에서 풋땅콩용으로 수확 했을 때(개화후 110일경) 수량이 가장 많았던 품종은 대풍땅콩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새들땅콩을 들 수 있으며 완숙협비율도 대풍땅콩과 새들땅콩이 가장 높아 수량면에서 볼 때 풋땅콩용으로는 이들 두 품종이 적합한 것으로 보이며, 가공된 냉동 풋땅콩의 품종별 성분조성을 보면 수분함량에서나 경도, 수용성타닌함량에서 대풍땅콩이 대광땅콩보다 양호한 조성을 보이고 있고, 식미검정을 한 결과에서도 대풍땅콩이 외관과 향기, 맛에서 대광땅콩이나 신대광땅콩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러한 결과들을 종합하여 볼 때 가공용 풋땅콩으로서 가장 적합한 품종은 대풍땅콩으로 나타났다.
           
    표 2. 품종별 풋땅콩 수량 및 관련 형질
   
품 종 명 풋땅콩 수량(g/㎡) 100립중(g) 완숙협비율(%)
대풍땅콩
새들땅콩
신대광땅콩
대광땅콩
970
726
669
623
76
66
89
65
81
79
61
78
           
    표 3. 품종별 냉동가공 풋땅콩의 성분조성
   
품 종 명 수분
(%)
산가
(KOH㎎/g)
타닌함량
(㎎%)
경도
(g/3.14㎟)
유리당함량
(%)
대풍땅콩
신대광땅콩
대광땅콩
42
42
37
0.3
0.2
0.3
953
901
1,049
14.2
24.7
39.6
0.12
0.24
0.36
           
    표 4. 품종별 냉동가공 풋땅콩 제품의 식미
   
품 종 명 외관 향기 물성 종합
대풍땅콩
신대광땅콩
대광땅콩
3.9
3.8
2.6
3.9
3.2
3.6
3.5
3.6
4.1
4.3
3.4
3.7
3.9
3.5
3.5
    주) * 5점 검정법 (1 : 아주나쁨, 5 : 매우좋음)
           
    나. 풋땅콩용 신품종 '미광땅콩'
      1998년 개발한 미광땅콩은 풋땅콩용으로 적합한 특성을 갖추고 있다. 풋땅콩용으로 가공하여 성분을 검정한 결과 떫은 맛을 좌우하는 타닌함량(83mg%)이 대광땅콩(89mg%)보다 작았고 단맛을 좌우하는 총 당함량(1.3%)이 대광땅콩(1.0%)보다 높았다. 물리성 검정결과도 경도(1,764g/3.14㎟)와 씹힘성이 대광땅콩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풋땅콩용으로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5. 풋땅콩의 이화학적 특성 (작시 : 1998)
   
품종명 타닌함량
(㎎%)
당함량
(%)
탄력성 검성 분쇄성
(g)
경도
(g/3.14㎟)
씹힘성
미광땅콩
대광땅콩
83
89
1.3
1.0
0.89
0.94
475
506
2.423
2,856
1,764
2,072
421
475

4. 풋땅콩 재배기술

가. 풋땅콩 파종기
      남부지방에서 풋땅콩용으로 땅콩을 재배할 경우 기존의 땅콩 파종기보다 다소 빠른 4월 20일경에 파종했을 때 종실수량이 10a당 870Kg으로 가장 높아 적정 파종시기로 나타났다. 4월 4일 파종의 경우도 4월20일 파종과 수량에는 큰 차이가 없어 우리 나라 남부지방의 경우 출하시기를 앞당기고자 할 때 4월 4일 파종도 무방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중부 이북지방에서는 파종기의 저온으로 4월 20일이후가 지나야 입모율 확보에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표 6. 풋땅콩 공급확대를 위한 파종시기
   
파종기(월.일) 4. 4 4. 20 6. 20 7. 20
협 장(㎜)
협 수(개/주)
종실수량(Kg/10a)
종당함량(%)
34
38
855
4.1
34
38
870
33
37
712
4.2
31
22
409
4.3
윤작체계 풋땅콩+마늘(양파) 풋땅콩+마늘(양파) 보리(유채)+풋땅콩  
           
    나. 풋땅콩 적정 재식밀도
      풋땅콩 생산을 위한 적정 재식밀도는 기존의 표준재식밀도인 40×25㎝보다 다소 밀식하는 조건에서 수량이 증대되는 경향이다. 40×15cm의 경우가 가장 증수되었으며 40×20cm에서도 큰 차이가 없으므로 풋땅콩 수량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적정 재식밀도를 40×20cm나 40×15cm로 할 경우 관행보다 12~15%정도 증수 할 수 있다.
           
    표 7. 풋땅콩 수량향상 위한 재식밀도
   
재식거리
(㎝)
수량
(㎏/10a)
지수 협수
(개/주)
협장
(㎜)
협병반
(0~9)
100립중
(g)
총당함량
(%)
40×25
(관행)
40×20
40×15
933

1,043
1,073
100

112
115
42

37
31
35.0±2.4

35.6±2.4
34.6±2.7

1

1
1
95

95
94
4.2

4.1
4.0
           
    다. 풋땅콩 수확적기
      풋땅쿵 수확시기에 있어 개화기후 71일(파종후 약 130일)은 수량의 증가 추세가 완만해지는 시기로서 이때의 상협수 비율은 83%로 가장 높았으며 식미검정도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8. 새들땅콩의 수확시기별 수량 및 수요특성
   
개화기후 일수(일) 57 64 71 78 85
수량(㎏/10a)
상협수비율(%)
식미*
344
41
-
618
71
-
750
83
0.5
769
83
0.4
809
76
0.4
    주) * 식미 : 외관, 질감, 단맛, 풍미 등의 평균(+2(아주좋음)~-2(아주나쁨))
           
    그러나 비닐피복 재배 여부에 EK른 수확시기별 수량을 보면 비닐 재배시 개화후 80일 이후 부터가 좋고 무피복 재배시는 개화후 105일이 가장 풋땅콩 수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 9. 비닐피복 유·무에 따른 수확시기별 풋땅콩 수량
   
피복유무 수확시기별 풋땅콩 수량(㎏/10a)
개화후 70일 개화후 80일 성숙기(개화후 105일)
비닐무피복
비닐 피복
402(100)
528(100)
504(125)
593(112)
639(159)
604(114)

 

 

 

 

 

 

주) * 4월 21일 파종기준

 

 

5. 풋땅콩의 이용성

 

    풋땅콩은 신토불이 무공해 건강식품이다. 땅콩은 지하 10cm 정도의 땅속에서 꼬투리가 달리며 두꺼운 각피로 둘러 싸여 있을 뿐만 아니라 비닐피복을 하여 재배하기 때문에 외부의 공해물질의 침투가 어려운 무공해 식품이다.
  풋땅콩은 우리 인체에 필요한 영양분을 골고루 가지고 있다. 양질 지방산인 불포화 지방산이 80%이상 함유되어 동맥경화를 막아주는 등 성인병을 예방하며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류, 각종 무기질 성분등 우리 인체에 필요한 성분을 골고루 가지고 있어 전 세계적인 영양식품이다.
  풋땅콩은 수확후 생땅콩을 열처리하여 진공포장한 후 바로 냉동 저장되므로 영양분의 파괴가 없고 오래두어도 품질이 변질될 우려가 없다. 땅콩은 건조, 저장 과정중에 많은 성분이 변화를 하며, 지방성분의 산패로 품질이 떨어지며 특히 장기 저장시 아플라톡신과 같은 발암물질이 생성될 염려가 있으나. 풋땅콩은 삶은후 진공포장하여 -70℃이하에 급속 동결한후 -20℃로 냉동 보관하게 되므로 이러한 염려가 전혀 없다.
           
  6. 풋땅콩 유통정보

    가. 유통과정 : 농가→수집상인(땅콩재배농장)→농산물 공동 출하장(농협공판장)→경매사→ 중·소도매상(과일상회, 건어물상회, 노점상)→음식점, 가정→가공→식사전 간식용으로 소비
           
    나. 관련정보('98 현재)
     ○ 풋땅콩 주요 생산단지 : 경기 평택, 안성, 여주, 전북고창, 이리, 경북예천, 문경
 ○ 풋땅콩출하시기 : 8월 15일 이후~9월 중순(예천지역 풋땅콩이 초기출하, 후기는 경기안성, 평택지역)
 ○ 포장단위 : 25kg/포대
 ○ 가격변동 : 4만원/25kg(하품)~6만원/25kg(상품), (1,600원/kg~2,400원/kg)
      (건조 땅콩 : 10만원/30kg : 3,300/kg)
      (정선되지않은 건조땅콩 : 5만5천~6만원/30kg)
 ○ 집중출하시기 : 추석전후 1주일
 ○ 품질 : 경기 여주산, 전북 고창산 땅콩순으로 품질이 우수
 ○ 중국산 땅콩은 국내산 건조땅콩 가격이 포대(30kg)당 10만원대 이상 올라 서 가격차이가 2만원 이상 될 때
     수입되어 들어옴(환율에 따라서도 달라짐)
 ○ 경기 평택, 안성지역의 경우 시장가격 추이를 보아가면서 건조 땅콩 또는 풋땅콩으로 출하 방법 결정( 영양
     제 살포로 수확시기를 1주일~10일 연장 가능)

땅콩은 내건성 작물로 잎에 저수세포가 있어 한발시 그 기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수량에 영향을 적게 받는 작물로 알려져 있으나, 토양이 너무 건조하면 결협 및 결실이 저해되고 공협이 많이 발생하여 수량과 품질을 떨어뜨리고 또한 한발피해를 받았던 종자를 파종하면 발아율이 떨어지게 된다. 땅콩은 보수력이 낮은 사양토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기 때문에 가뭄피해를 더욱 쉽게 받을 수 있다.
           
  1. 생육시기별 한발에 따른 생육 특성
    한발처리시 땅콩의 줄기길이는 정상구와 비슷하게 크지만 분지수, 엽면적 및 줄기와 잎의 건물중은 정상구에 비하여 현저하게 감소된다. 분지수는 정상구에 비하여 유묘기 한발시 27%, 개화기 한발시 33%, 등숙기 한발시는 17% 감소하게 된다. 엽면적은 한발처리시 정상구에 비하여 10~24%가 감소되며, 경엽의 건물중은 개화기 한발처리시 22%가 감소되어 개화기에 한발시 지상부의 피해 정도가 가장 심하므로 토양수분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표 1. 생육시기별 한발에 따른 생육특성
 
생육시기 한발기간
(일)
줄기길이
(㎝)
분지수
(개/주)
엽면적
(㎡/주)
경엽 건물중
(g/주)
   유 묘 기
   개 화 기
   등 숙 기
   정 상 구
6. 9~7. 8(30)
7.21~8.20(30)
8.21~9.20(30)
-
42.5
38.7
43.0
42.9
13.4
12.3
15.2
18.3
4,733
4,173
4,932
5,491
78.5
71.0
89.8
90.9
  주 : 1) 공시품종 : 대광땅콩, 비가림 비닐하우스에서 시험
      2) 정상구 : 포장용수량 수준으로 토양수분 조절
           
 


 
그림 1. 땅콩의 한발 유도와 토양수분 조절 장면
           
    성숙된 꼬투리수도 개화기 한발시 감소정도가 가장 크며, 생육시기별 수량은 요묘기와 등숙기 한발시는 정상구에 비해 수량이 10%정도 감소되지만, 개화기에 한발이 지속되면 지상부 생장이 억제되고 성숙 꼬투리수와 성숙 꼬투리비율이 낮아져 수량이 15%정도 감소 되므로 특히, 개화기인 7~8월에 가뭄이 지속될 때에는 토양수분 조절을 잘 해주어야 한다.
           
  표 2. 생육시기별 한발에 따른 생육특성 및 수량
 
생육시기 한발기간
(월,일)
성숙 꼬투리수
(개/주)
성숙 꼬투리 비율
(%)
100립 중
(g)
수량
(g/㎡)
수량 지수
유묘기
개화기
등숙기
정 상 구
6. 9~7. 8(30)
7.21~8.20(30)
8.21~9.20(30)
-
58.4
56.4
60.5
61.2
78.5
75.5
75.6
78.5
73.0
72.9
72.6
73.7
341
320
340
379
90.0
84.4
89.7
100
           
  2. 한발 대책
    종자소독 후 파종하여 발아율을 향상시키며, 종자를 다소 깊게 파종한다. 또한 경토(耕土)를 깊게 하고 유기물함량을 높여 보수력(保水力)을 향상시키며, 중경과 제초를 실시하여 토양 모세관의 절단으로 토양수분의 증발을 억제시킨다. 비닐이나 퇴비 등을 헛골에 피복하여 토양수분의 증발을 억제시키며, 질소비료의 과용을 피하고 퇴비, 인산, 칼리를 증시하면 한발피해를 줄일 수 있다.
  노지재배보다는 비닐피복 재배를 하며, 물대기가 가능한 지역은 헛골에 물대기를 해주거나 스프링클러 등의 관수시설을 이용하여 관수를 한다.
           
  참 고 문 헌
   
 

김충국 외. 1996. 생육기별 한발처리가 땅콩의 생육 및 수량에 미치는 영향. 농업과학논문집. 38(2) : 143-148.

땅콩 연작재배년수가 생육 및 수량에 미치는 영향과 연작연수에 따른 감수율을 구명코자 신풍땅콩을 공시하여 1983~1989년까지 7개년에 걸쳐 경기도농촌진흥원 화성포장에서 매년 동일시험포장에 동일재배법으로 연속재배하여 1년재배 (윤작구)와 2~7년 연작구로 총7 처리를 연작연차별로 처리하여 시험구간에 토양의 혼입을 억제한 연작지를 조성하여 시험을 실시하였다.
  재배법은 매년 5월1일 전후에 파종하였고 10a당 시비량은 요소-용과린-염화가리-소석회 =3-7-1kg과 퇴비 1,000kg을 전량기비로 시용하였고 백색비닐 피복을 실시한후 재식거리 50×20cm로 하였으며, 시험구배치는 난괴법 3반복으로 고정 배치하였고 생육 및 수량조사는 농촌진흥청 조사기준에 준하여 실시한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표 1. 작부체계
 
연도
1983 1984 1985 1986 1987 1988 1989
처리번호
1
2
3
4
5
6
7
S
R
S
R
P
S
P1
S
R
R
S
S
P1
P2
S
R
R
S
P1
P2
P3
S
S
R
P1
P2
P3
P4
S
S
P1
P2
P3
P4
P5
S
P1
P2
P3
P4
P5
P6
P1
P2
P3
P4
P5
P6
P7
  주 : P : 땅콩, 아랫숫자는 연작년수임. S : 참깨, R : 육도
           
 
표 2. 연작년수별 생육 및 수량구성요소
 
시험년차
연작년수
주 경 장(㎝) 분 지 장(㎝)
1983 1984 1985 1986 1987 1988 1989 1983 1984 1985 1986 1987 1988 1989
7   57   68
6   54 62   73 73
5   55 55 60   66 68 72
4   64 58 55 60   77 74 71 69
3   69 66 58 53 65   82 79 72 68 76
2   62 70 68 53 57 74   75 83 81 67 75 74
1 65 67 68 66 55 57 57 75 79 83 75 72 71 78
           
 
총 분 지 수(개) 주 당 협 수(개)
1983 1984 1985 1986 1987 1988 1989 1983 1984 1985 1986 1987 1988 1989
  9.9   68
  10.4 10.1   73 73
  12.8 10.9 10.2   69 68 72
  13.8 12.6 11.1 10.0   77 74 71 69
  14.8 14.3 13.8 12.0 10.2   82 79 72 68 76
  13.6 15.2 13.6 11.9 11.1 9.8   75 83 81 67 75 74
56.9 14.1 15.5 13.7 12.3 11.3 11.1 75 79 83 75 72 71 78
           
 
100립중(g) 협 실 비 율(%)
1983 1984 1985 1986 1987 1988 1989 1983 1984 1985 1986 1987 1988 1989
  57.5   69.1
  71.4 57.9   70.1 70.6
  62.3 73.1 59.2   70.9 72.1 70.6
  63.7 64.2 73.9 58.5   69.1 71.9 72.5 71.2
  61.4 64.0 63.3 74.4 59.2   69.9 71.1 72.9 72.1 73.0
  61.3 63.3 68.4 63.8 75.0 59.1   73.3 71.0 72.3 73.8 73.1 72.8
56.9 60.0 63.3 67.3 64.2 75.1 62.0 73.6 70.8 71.8 73.7 74.5 74.1 73.6
           
    주경장, 분지장 모두 연작될수록 짧아지며 연작 년수가 길수록 주경장은 2~8cm정도 짧아지고 분지장은 1~10cm 정도 짧아졌으며 시험년차간에도 차이가 있었다. 총분지수도 연작년수가 길수록 적어지는 경향을 보였고 시험년차간에는 감소 차이가 있어 이들 생육특성의 감소는 중기이후 땅콩 협실형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되었다. 또한 연작연수에 따른 수량구성요소의 변화를 보면 주당협수가 연작될수록 감소되었으며 특히 3년이상 연작은 감소차이가 현저하게 나타났다. 백립중도 3~7년 연작시 1.6~4.5g정도 가벼워졌으며 협실비율 또한 4~7년 연작시 1년 재배에 비하여 2.6~4.5% 낮아졌다. 따라서 이들 수량 구성요소도 지상부 성장과 더불어 연작될수록 감소를 보여 수량감소의 장해요인이 될 것으로 생각되었다.
           
  표 3. 연작년수별 수량
 
시험년차
연작년수
종 실 수 량(㎏/10a) 수 량 지 수(%) 누년
지수
1983 1984 1985 1986 1987 1988 1989 1983 1984 1985 1986 1987 1988 1989
7   211   74 80
6   232 216   77 76 85
5   208 239 227   85 80 79 85
4   224 218 266 250   83 89 89 87 91
3   240 234 221 278 265   90 88 90 93 92 94
2   269 248 243 228 284 271   97 93 90 93 95 95 97
1 201 278 266 270 246 300 287 100 100 100 100 100 100 100 100
           
    연작년수와 시함년차에 따른 수량변화를 보면 연작될수록 수량이 감소되었는데 평균연작연수에 의한 감수차는 3년이상 연작부터 감수되었고, 시험년차별로는 1985년, 1986년, 1988년과 1989년에 감수차가 현저하게 나타났다. 시험최종년도 (89년)의 수량감소율을 보면 땅콩 1년재배(윤작)에 비하여 2년연작시 5%, 3년연작시 8%, 4년연작시 13%, 5년연작시 21%, 6년연작시 24%, 7년연작시 26%감수되었는데 1년~3년연작까지는 수량차의 통계상 유의성은 인정되지 않아 3년연속 재배까지가 땅콩연작의 한계년수로 보여졌다. 따라서 땅콩은 3년이상 연속재배는 피해야 하며 2~3년 연작을 해도 수량이 5~8% 감수되므로 되도록 연작을 하지않고 윤작물을 도입 재배함이 연작장해도 회피하고 안전 증수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생각된다.

 

1. 한발해 및 고온해

  땅콩재배지대의 연평균 강수량은 1,000~1,300㎜정도이며, 파종에서 개화성기까지 수분 요구도가 높으나 등숙기에는 비교적 낮다. 일사량이 많을 때 종실의 발육이 잘 되는데, 생육초기보다 후기에 그 영향이 크다. 땅콩에서 수분부족이 수량에 미치는 영향은 엽면적 등 영양생장의 억제에 의한 광합성산물의 부족 및 양분전류의 저해 그리고 개화수와 자방병수의 감소에 의한 협실수의 감소로 이어진다. 뿐만 아니라 수분이 부족하면 지하의 근류형성이나 공생균의 질소고정기능도 약화된다. 한발조건에서 생산된 종자는 품질이 나쁘고 다음해에 발아율도 나쁘게 된다. 그러므로 한발은 땅콩의 수량 감소는 물론 다음해의 종자공급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땅콩의 한발피해는 한발 초기에 영향을 받은 소엽들은 잎이 말리고 정상인 것보다 색깔이 연한 빛을 나타내며 한발의 영향이 더욱 심해지면 소엽들은 심하게 말리고 정상이 아닌 색깔이 강하게 나타나며 마침내 이들 잎은 갈색으로 변하고 떨어지게 된다. 심한 한발기상에서 자방병은 약해지고 약해진 자방병에 붙어 있는 꼬투리들은 수확하는 동안에 떨어짐으로 수량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그러나 땅콩은 콩에 비하여 내한발성이 큰데, 그 이유는 수분부족조건에서 기공 폐쇄 후 치사함수량에 도달하기까지의 시간이 길고 표피의 증산량은 적기 때문이다. 뿐만아니라 땅콩 잎에는 저수세포가 있어 한발시 세포조직을 보호하는 기능을 발휘하게 되고, 뿌리에서 흡수된 수분이 식물체로 이동하는 확산속도가 콩보다 2배정도나 빠르다. 이것은 땅콩의 유관속계의 발달과 분포밀도가 콩의 약2배 정도로 높고 도관저항이 적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한발의 영향을 다소 받았던 1994년에는 강수량이 평년보다 485㎜ 적었으나 평균기온은 평년 20.8℃보다 1.9℃가 더 높았는데, 전국 4개지역에서 실시한 땅콩 지역적응시험 생육상황과수량은 광주지역에서만 평년(5개년 평균)에 비해 6% 감수되었을뿐 나머지 3개 지역에서는 증수를 보여 전지역 평균단수는 9% 정도 증수되는 결과를 보였다. 따라서 땅콩의 작물 특성상 열대 및 아열대 반건조지대에 잘 적응하는 작물로 강수량 부족에 의한 한발의 영향은 적고 오히려 온도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표 1. 1994년 한발지상조건에서의 땅콩생육상황과 수량 (지적 : 1989~1994)
지역 연도 착협수
(개/㎡)
성숙협비율
(%)

협실비율
(%)

100립중
(g)
수량
(㎏/10a)
지수
수원 1994
평균
451
332
+119
83
84
-1
67
70
-3
68
67
+1
299
284
+15
105
100

광주 1994
평균
266
347
-81
77
76
+1
69
72
-3
74
75
-1
251
267
-16
94
100

대구 1994
평균
695
292
+3
83
86
-3
70
72
-2
85
72
+13
354
260
+94
136
100

진주 1994
평균
356
371
-15
56
66
-10
63
71
-8
85
81
+4
272
265
+7
103
100

평균 1994
평균
442
336
+7
75
78
-3
67
71
-4
78
74
+4
294
269
+25
109
100

주) 공시품종 : 대광땅콩, 평년 : 1989~1993년(5개년 평균)

  또한, 1994년도에 경기도 여주, 이천의 한해지역 농가 포장에서 땅콩생육과 수량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5개년간 경기도 농가 평균수량인 206kg/10a보다 오히려 15~16% 정도 높게 나타났는데, 그 원인은 한발에 의한 피해보다 고온다조로 착협수 및 100립중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표 2. 경기도 한발지역 농가포장의 땅콩생육 및 수량성 (경기 : 1994)
조사지역 착협수
(개/㎡)
성숙협비율
(%)
성숙협비율
(%)
협실비율
(%)
100립중
(g)
수량(지수)
(㎏/10a)
여주
이천
경기도 평균
(1988~1992)
275
276
-
-
80
84
-
-
88
87
-
-
67
68
-
-
78
82
-
-

237(115)
239(116)
206(100)

주) 조사지역 : 지역별 3농가 평균

  한발시 땅콩포장의 병해발생 정도를 조사해 본 결과 땅콩병해 중에서 수량에 가장 크게 영향하는 검은무늬병과 갈색무늬병도 전년에 비하여 평균 20~60% 정도 낮게 나타나 건조조건에서 병해발생이 억제되었고 따라서 한발피해보다는 병해감소로 인하여 수량이 증가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표 3. 한발 기상에서의 땅콩 병해 발생정도 (1994)
조사지역 조사일
(월.일)
검은무늬병(1~9) 갈색무늬병(1~9) 그물무늬병(1~9)
1994 1993 대비 1994 1993 대배 1994 1993 대비
충남 8. 1
8. 11
2.4
0.9
3.2
4.6
-0.8
-3.7
3.6
4.6
7.4
2.9
-3.8
+1.7
2.6
1.8
2.4
1.6
+0.2
+0.2
전북 7. 13
8. 5
0
0.1
5.4
15.4
 -5.4
-15.3
-
-
-
-
-
-
-
-
-
-
-
-
평균   0.9 7.2 -6.3 4.1 5.2 -2.1 2.2 2.0 +0.2

주) 조사지역 : 충남(공주 등 5개지역), 전북(고창)

 

표 4. 한발 조건에서 관수에 따른 수량구성요소와 수량 (충북 : 1982)
처리내용 지역 개화기
(월.일)
자방병수
(개)
㎡당
착협수(개)
완숙립중비율
(%)
협실비율
(%)
100립중
(g)
종실중
(㎏/10a)
관수 중원
진천
영동
평균
6. 17
6. 18
6. 17
6. 17
99
86
106
97
315
342
365
341
78.4
82.1
91.3
83.9
66.2
67.4
66.7
66.8
65.5
70.5
79.0
71.7
208
238
250
232
무관수 중원
진천
영동
평균
6. 18
6. 20
6. 17
6. 18
76
87
81
81
304
268
327
300
81.8
80.5
90.3
84.2
67.2
63.2
69.3
66.6
65.0
68.0
70.4
67.8
201
177
214
197

주) 한발기간 : 6월 ~7월, 투명 비닐멀칭 재배

 

  이상과 같이 땅콩은 어느정도의 한발조건에서도 수량감소가 극히 적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수량이 증가하지만, 극심한 한발 상태에서는 관수가 필요한데, 한발이 아주 심했던 해(1982년)에 6월부터 7월 중순까지 한발이 지속되는 동안 관수처리를 한 결과 18%가 증수되었다. 개화기중에 수분부족은 개화수정을 저해할 수 있는데, 이 때에 관수를 하므로서 자방병 착생을 조장하여 단위면적당 착협수가 증가되고 등숙도 촉진된 때문이라 생각된다.
2. 저온해

  땅콩은 생육기간동안 고온을 요구하는 열대성 작물로 고온건조에는 상당히 견디는 힘이 강하나 저온과 습해에는 약하다. 저온해의 정도는 저온에 노출될 때의 생육시기와 온도에 따라 다르다. 식물체의 온도가 낮아지면 불포화지방산과 포화지방산의 비율이 달라진다. 세포막의 지질이 액상에서 결정상으로 변하는 한계온도는 대개 냉해를 일으키는 온도와 일치하며, 열대성 식물로 냉해에 민감한 작물은 10~13℃가 한계온도이다.냉해에 감수성인 식물에서 내냉성이 생길 때에는 불포화 지방산과 포화 지방산의 비율이 변화된다.그러나 지방산의 구성비율이 같은 품종간에도 냉해에 대한 감수성의 차이가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세포막에 미치는 영향보다 오히려 축적된 대사산물의 차이에 의해 감수성이 다르게 나타난다.
  냉해가 발생되었던 1993년도의 지역적응시험 결과를 분석해 보면 전지역 평균 단수는 265kg으로 평년보다 5% 정도 낮아 땅콩재배 농가의 감수율 3%와 비슷하였고, 중북부지역보다도 경북, 경남과 같은 남부지방에서 감수정도가 크게 나타났다. 수량구성요소를 보면 1993년에는 착협수가 평년의 85%로 감소정도가 컸고, 100협당 립수와 100립중은 각각 3%와 7%가 감소하였으나 성숙협비율 및 협실비율은 평년과 비슷하였다. 따라서 저온시에 땅콩은 수정과 착협에 영향을 받아 협수가 감소하고 종실발육이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5. 냉해 발생기상 조건에서 땅콩 생육상황과 수량 (지적 : 1993)
지역 년수 개화기
(월.일)
주경장
(㎝)
분지수
(개/주)
협수
(개/㎡)
성숙협률
(%)
100협당립수
(개)
백립중
(g)
협실비율
(%)
종실중
(㎏/10a)
수원 1993
평년대비
6. 18
만 5
35
66
12
109
279
-
91
-
160
-
68.1
-
67.1
-
236
81
대전 1993
평년대비
6. 12
조 7
38
86
16
114
332
92
74
-
168
92
78.3
103
74.4
102
274
108
나주 1993
평년대비
6. 20
만 7
12
92
42
90
313
88
65
82
155
91
64
83
68.6
95
248
91
대구 1993
평년대비
6. 9
만 4
29
75
13
93
218
70
86
00
192
107
71.0
99
72.4
100
202
74

 

 

3. 습해(침수피해)

  땅콩은 고온 건조하고 배수가 양호한 지역에서 잘 자라는 작물로 강우가 많고 일조가 부족한 환경에서는 식물체가 도장되고 습해와 병해발생이 많아 수량감소가 심하다. 습해는 생육시기에 따라 유묘기에 가장 심하며 개화기와 성숙기 순으로 피해가 큰데, 화아분화기에는 습해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 일반적으로 작물은 침수가 되면 엽록소 함량 및 광합성 효율이 저하되며 기공저항이 증가된다.또한 근권토양의 양분과 중간대사물질의 용탈이 심해져 양분부족이 일어나며, O2 부족, CO2 과다, ethylene 발생 등의 스트레스가 일어난다.
  생육시기별로 침수처리를 한 결과 땅콩의 생육단계에 따라서는 개화기보다 자방병출현기에 침수처리했을 때 피해가 심했으며 처리기간이 길수록 종실수량의 감소 정도가 큰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48시간 관수처리한 경우는 수량이 38% 감소되었으며, 72시간 처리에서는 74% 감소되었다. 우리나라는 땅콩의 개화기 이후인 7~9월에 장마가 잦은데 생식생장기의 침수피해정도를 종실수량 면에서 비교해 보면 일반적으로 침수시기보다는 침수기간의 장단에 따라 피해의 정도가 뚜렷하다. 침수시기에 따른 피해정도를 보면 개화초기에 침수한 구가 가장 적은 피해를 받았고, 개화최성기 및 등숙기로 갈수록 더 많이 피해를 받았다. 침수기간에 따라서는 무침수구의 종실중 38.8g/pot에 비하여 1일 침수구는 18%, 2일 침수구는 28%, 4~7일 침수구는 31~45% 감수되는 경향을 보였다.

 

표 6. 땅콩 생식생장기의 침수시간별 종실중 (작시 : 1969)

 

(단위 : g/pot)
침수시기 침수기간
1일 2일 3일 4일 5일 7일 무처리
개화초기
개화최성기
등숙기
33.1
21.8
40.2
27.4
27.6
27.4
39.3
19.6
23.3
19.0
26.0
19.7
20.6
25.5
14.0
20.7
26.7
20.7
38.8
38.8
38.8
평균 31.7
(82)
27.5
(71)
27.5
(71)
21.5
(55)
20.2
(52)
22.8
(59)
38.8
(100)

주) 침수원 : 맑은 물, 온실 저수탱크에 완전 침수

 

  땅콩의 주산지를 이루고 있는 낙동강 유역과 남한강 유역에서는 땅콩밭의 일부가 침수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한다. 1984년 9월 상순에 경북지방의 침수지역 땅콩포장에서 그 피해정도를 보면 20시간 침수되었을 때는 침수되지 않은 땅콩밭의 수량보다 6%정도 감소되어 아주 경미한 피해를 보였으나 40시간 침수됐을 때는 50%정도의 수량감소를 가져왔다. 그러나 72시간 침수되었을 때는 거의 수확을 못할 정도로 피해가 심하였다. 따라서 침수된 땅콩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20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적극적인 방법으로 배수를 시켜주어야 하며, 잎에 묻은 흙물을 될수록 빨리 씻어주어서 동화작용 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하는 것이 침수피해를 경감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1998년은 많은 강수량과 짧은 일조시간으로 식물체가 습해를 받았고 낙엽병류의 발생이 많았다.낙엽된 땅콩은 자방병의 활력이 떨어지고 고사하게 되므로 수확시 낙협이 심하고 이때 휴면이 짧은 품종은 토양이 과습하면 수확전에 땅속에서 협을 뚫고 발아하게 되어 품질이 낮아짐은 물론 발아력도 떨어진다. 낙엽성 병해가 심하게 발생한 과습토양에서 개화후 120일 이후에 수확할 때는 90~110일에 수확할 때보다 낙협이 심하여 수량감소가 컸다.

 

표 7. 습해 발생포장에서 땅콩 수확시기별 수량성 (작시 : 1998)
(단위 :kg/10a)
품종 수확시기별 종실수량(㎏/10a)
80일* 90일 100일 110일 120일
팔광땅콩
새들땅콩
대풍땅콩
280
292
257
296
305
273
315
326
339
339
330
372
243
301
310
평균 276 291 327 347 285

주) * : 개화후 일수

 

  토양수분이 과다하여 식물체가 습해를 받으면 뿌리의 양분과 수분 흡수력이 저하된다. 습해 발생토양에서의 엽면시비는 부족한 양분을 신속히 공급하는 효과가 있으며 특히 질소질비료의 엽면시비는 엽록소함량을 증대시켜 광합성능력을 빠르게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다. 습해와 병해가 심하여 뿌리의 활력이 낮고 낙엽이 심한 땅콩밭에서 요소 2% 액을 엽면시비한 결과 낙엽이 심했던 땅콩에서 새로운 잎이 발생하였고 그 결과 무처리보다 수량도 39% 증수하였다.

 

표 8. 땅콩 습해 및 병해 발생포장에서 요소 엽면시비 효과 (작시 : 1993)
처리내용 착엽수
(개/수)
엽록소 함량
(㎎/g, FW)
종실수량
(㎏/10a)

처리전
엽면처리
무처리

60
56
38
0.93
1.07
0.67
-
208(139)
150

주) 엽면시비 : 8월 19일, 8월 26일, 2회 요소 2% 액

 

 땅콩은 한강, 금강, 낙동강 및 영산강을 비롯한 4대강 유역에서 주로 강변, 하천부지에 주산지가 형성되어 재배되고 있는데 매년 홍수로 인한 침수피해가 우려된다. 그러나 땅콩의 침수피해에 관한 조사연구는 그리 많이 되어있지 않아 침수피해정도 예측 및 재배개선에 관한 기본대책자료 설정에 미흡한 점이 많다. 따라서 땅콩재배시 침수에 의한 수량감소정도가 어느 정도이고, 침수일수별 수량구성요소 및 종실수량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분석하여 침수대책자료로 활용코자 본 조사를 실시하였는데, 본조사는 땅콩의 착협 비대기인 1998년 8월 5일부터 8월 6일까지 2일동안 207mm의 집중호우가 내려 낙동강변 땅콩주산지인 선산지역의 하천부지가 크게 침수되었는데 그중에서도 침수피해가 심하였던 선산군 선산읍 생곡리와 선산읍 가산동에서 1998. 9.11~ 9.13 현지에서 품종별 그리고 침수일수별 지상부 및 지하부의 생육상태, 수량 및 수량구성요소 그리고 식물체의 영양상태 등을 조사분석한 결과이다.
1. 침수가 지상부 새육에 미치는 영향
  침수일수별 땅콩의 주경장에 있어서 재래종은 무침수 39.4cm에 비해 침수일수가 길어짐에 따라 짧아지는 경향이었는데 침수3일째는 15.2cm로 24.2cm나 짧아졌고 분지장도 주경장과 같은 경향으로 짧아졌다. 주당 분지수는 무침수 30.9개에서 침수1일은 17.9개, 침수3일째는 17.0개로 침수기간이 1일정도로 짧아도 현저히 감소되었다. 식물체의 생체중도 무침수가 10a당 1,452kg으로 침수 1일째 855.6kg(59%), 침수 3일째는 1187.4kg(82%)나 감소된 것으로 보아 침수가 땅콩의 지상부 생육에 크게 장해를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표 1. 침수일수별 지상부 생육
품종 침수기간 주경장
(㎝)
분지장
(㎝)
분지수
(개/주)

생체중
(㎏/10a)

건물중
(㎏/10a)
생건비율(%) 단관 생육상태
재래종

무침수
1일
3일

39.4
24.5
15.2
50.8
29.3
18.5
30.9
17.9
17.0
1,452(100)
596(41)
265(57)
346(100)
160(46)
74(22)
23.8
26.8
28.1
양호
잎갈변 다소 불량
잎갈변 극히 불량
영호땅콩 3일 47.8 60.8 14.9 824(57) 239(69) 29.0 극히 불량
주) ( ) : 상대적 지수
2. 침수가 지하수 생육 및 수량에 미치는 영향
  침수일수별 지하부 생육에 있어 근건중은 무침수에 비하여 침수1일 26%, 침수3일째에는 60%나 급격히 감소되었으며, 침수일수별 협장, 협폭은 침수일수가 길수록 감소되었으며, 주당 뿌리혹 박테리아의 무게는 무침수 3.24g에서, 침수 3일째는 0.58g으로 크게 감소되었다.
표 2. 침수일수별 지하부 생육
품종 침수일수 협장
(㎝)
협폭
(㎝)
근건중
(㎏/10a)
경업근중/근건중 뿌리혹 박테리아
(g/주)
재래종 무침수
1일
3일
3.8
3.7
3.6
1.2
1.1
1.1
33.0(100)
24.3(74)
13.2(40)
10.5(100)
6.6(63)
5.6(53)
  3.24(100)
2.72(84)
0.58(18)
영호땅콩 3일 3.2 1.2 27.3(83) 8.8(84) 2.12(65)
주) ( ) : 상대적 지수
  침수일수에 따른 수량구성요소 및 수량은 m2당 협수가 재래종은 무침수 239개에 비하여 침수 1일 130개, 침수 3일 103개로 크게 감소되었다. 그리고 협실비율은 침수시 감소경향이었으나 무침수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는 않았는데 이는 침수시기가 이미 착협이 완성된 상태에서 침수되어 협실비율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종실수량에 있어서도 수량구성요소 감소폭과 유사하였는데, 재래종은 무침수에 비하여 침수1일 61%, 침수3일째 74%가 감수되었고, 영호땅콩은 침수3일째에 59%가 감수되어 재래종에 비해 감수폭이 적었다. 따라서 땅콩은 침수일수가 1일정도로 짧아도 침수에 의한 피해는 매우 크기 때문에 침수시에는 무엇보다 조기 물빼기 작업이 절실히 요망된다.
표 3. 침수기간별 수량 및 수량구성요소
품종 침수일수 협수
(개/m2)
협실비율
(%)
수량(㎏/10a)
종실 지수
재래종

무침수
1일
3일

239
130
103
78.2
74.8
75.7
513
210
136
401
157
103
100
39
26
영호땅콩 3일 166 73.1 223 163 41
표 4. 침수일수별 종실의 특성
품종 침수일수 종실립수 100립중
(g)
달관 품질 분포(%)
(개/협) (개/m2) 좋음 보통 나쁨
재래종 무침수
1일
3일
1.64
1.48
1.50
392
188
152
111.4
  79.2
  88.6
68.9
49.2
52.6
23.6
29.7
34.1
  7.5
21.1
13.3
영호땅콩 3일 1.75 290 76.9 63.9 26.1 10.0
  침수일수별 협당 종실립수는 침수일수에 따라 감소되었으며, 따라서 m2종실립수도 현저하게 적어졌다. 또한 침수일수별 달관에 의한 색택, 종실크기 등 외형적품질 분포상태에 있어서도 무침수가 가장 양호하였고, 영호땅콩은 침수가 되어도 재래종에 비하여 크게 떨어지지는 않는 양상을 보였다. 따라서 침수 등의 기상재해에 대비하여 품종의 선택도 신중히 고려해야 할 것이다.
3. 저장기간중 땅콩종실의 품질변화 및 지방산조성
  땅콩의 유통, 저장시 품질의 지표로 볼 수 있는 산패율 즉 산가를 조사한 결과, 침수일수별 산가는 수확당시, 수확후 3개월(1998. 12. 30) 그리고 수확후 6개월(1999. 3. 30)째 공히 무침수에 비하여 침수일수가 길수록 산가가 높아졌으며, 또한 저장일수(저온 4~5℃)가 경과할수록 산가가 증가한 것으로 보아 침수피해가 땅콩 생육과 수량뿐만 아니라 저장기간중의 품질에도 상당한 피해를 준 것으로 관찰되었다.
표 5. 침수일수별 종실의 저장기간중 산가 변화
품종 침수일수 산 가(Acid value)
1998. 9.30
(수확당시)
1998. 12.30
(저장 3개월)
1998. 3.30
(저장 6개월)
재래종 무침수
1일
3일
0.17(100)
0.18(100)
0.21(100)
0.44(259)
0.61(339)
0.68(324)
0.77(453)
1.01(561)
1.24(590)
영호땅콩 3일 0.21(100) 0.62(295) 0.96(457)
주) ( ) : 상대적 지수
표 6. 침수일수별 종실의 지방산 조성 및 조지방함량
(단위 : %)
구분 재래종 영호땅콩
무침수 침수 1일 침수 3일 침수 3일
 Palmitic acid
 Stearic acid
 Oleic acid
 Linoleic acid
 Arachic acid
 Eicosenoic acid
 Behenic acid
 Others
15.7
.4.0
40.8
35.8
.1.0
.0.6
.1.0
.1.5
14.0
.4.4
42.0
35.7
.1.2
.0.6
.1.2
.0.8
15.0
.4.9
42.5
33.2
.1.2
.0.6
.1.1
.1.6
13.8
. 3.1
50.4
28.9
.1.0
.1.0
.1.4
.0.5
조지방(%) 57.2 56.2 55.8 55.7
  침수일수별 지방산 조성과 조지방함량을 조사한 결과 지방산 조성은 침수일수에 따라 뚜렷한 차이는 없었으나 침수일수가 길수록 불포화지방산인 Linoleic acid의 구성비가 낮았고, 조지방의 함량도 1~1.5% 정도 낮았다.
4. 침수일수별 토양성분 변화
  침수피해를 받은 포장의 pH와 C.E.C는 침수일수간에 일정한 경향이 없었으나 유기물, 인산, 그리고 석회, 고토, 칼리 등 치환성염기의 함량은 무침수에 비해 침수일수가 길수록 함량이 크게 감소된 것으로 보아 침수에 의하여 이들 성분들이 용탈유실되어 비옥도가 현저히 떨어지게 된 결과로 보이며 따라서 침수시 땅콩의 생육장해에 의한 수량감소와 토양의 양분유실을 초래하게 되는 결과도 낳게 되었다.
표 7. 침수지역 침수일수별 토양분석치
품종 무침일수 pH
(1:5)
O.M
(g/㎏)
P2O5
(㎎/㎏)
Ca Mg K CEC
(cmo1+/㎏)
(cmo1+/㎏)
재래종 무침수
1일
3일
7.6
7.5
7.6
18.7
8.0
2.9
576
317
115
4.99
4.70
3.27
3.59
2.14
1.24
0.44
0.39
0.19
6.94
7.11
7.03
영호땅콩 3일 7.1 6.7 173 2.97 2.05 0.23 6.09


우리나라의 연간 강우량은 지역간에 다소의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1,300㎜ 내외로 우리나라 지표면에 떨어지는 물량만 잘 관리하면 작물에 의한 총 물요구량을 충분히 충당시킬 수 있는 양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강우가 여름에 편중되어 있기 때문에 강우분포에 따라 대부분의 지방에서 4월말에서 6월, 9월, 10월에 물부족현상이 일어나기 쉽다.


1. 경사지 토양의 분포와 특성

  우리나라 밭토양의 분포를 보면 산록경사지나 곡간구릉지 등에 주로 분포하고 있고, 다소 경사를 이루고 있는 것이 일반적 특징이다. 밭토양의 경사도별 분포를 보면 9.1%가 평탄지에 있으며, 경사도 2~15%인 밭토양이 70%이고 경사도 7% 이하는 39.4%에 불과하다. 표 1은 경사지 토양의 특성을 보여 주고 있는데, 경사지에서 토성이 사질 또는 식질이 많아 보수력이 크게 떨어지고, 수분장력 1/3기압(포장용수량)과 15기압(영구위조점)의 수분함량이 모두 낮을 뿐만아니라 포장용수량에서 영구위조점을 뺀 유효수분함량이 적다. 또한 경사지 토양은 작토층이 얕아 비가 왔을 때 근권의 보수량이 낮아 한발피해를 받기가 쉽다.


표 1. 지형별 밭토양의 물리적 성질과 토양수분 특성

지형

경사도(%)

유효토심

(㎝)

토성

점토

(%)

가비중

(g/㎤)

보수력(%)

1/3기압

15기압

유효수분

준평탄지

기복지

경사지

2~7

7~15

15~30

100이상

50~80

50이하

양질

식질

사질

10~25

35이상

15이하

1.2

1.5

1.6

38.3

24.5

20.7

13.0

12.8

  9.5

25.3

11.7

11.2



2. 경사지 토양과 한발

  산업화, 도시화에 따른 농경지의 전용으로 이의 보전을 위한 경사지 개발 확대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경사지 개발에 있어서는 토양 침식과 물유출량이 심하여 토양 수분 부족이 커다란 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다행히 강우량이 많아 논농사를 제외하고는 관개가 재배관리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다. 그러나 경사지는 평탄지보다 한발을 받을 우려가 크다. 경사지에서의 경사도별 가뭄정도별 분포를 보면, 경사가 비교적 약한 2~7% 경사지에서는 봄가뭄기에 가뭄 1단계가 38.5%에 불과했으나 경사가 비교적 급한 15~30% 경사지에서는 가뭄 2단계가 74.1%, 가뭄 3단계가 25.9%롤 경사가 심할수록 가뭄 정도가 심하며, 봄 가뭄이 가을 가뭄보다 더 심하다. 이와 같이 경사도별로 가뭄정도가 다른 것은 경사도에 따라 강우침투량이 다르고, 경사도가 높을수록 일반적으로 토심이 얕은 데 기인한다.


표 2. 경사지에서의 경사도별 가뭄정도 분포

경사도(%)

가뭄시기

가뭄정도(%)

1단계

2단계

3단계

2~7

가을

38.5

27.4

-

-

-

-

7~15

가을

63.9

71.3

36.1

28.7

-

-

15~30

가을

-

-

74.1

90.2

25.9

  9.8



3. 경사지 토양과 관개

  경사지는 대부분 고위도에 분포하고 지하수위가 매우 낮고 수원으로부터의 거리가 멀어 한발시에 물을 확보하기가 어렵다. 또한 경사지는 수원의 저수면 보다 고지대에 있기 때문에 관개시 물을 역으로 퍼 올려야 하기 때문에 전력 등의 에너지 소비가 많고 관개시설 설비가 어려워 경제적으로 불리하고, 균등관개를 위한 지균작업 등의 농작업이 평탄지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어렵다.



4. 경사지에서의 관개방법

  경사지 관개는 평탄지에서의 관개와는 토양과 관개관리면에서 여러모로 다르므로 적정한 토양관리와 관개방법을 선정해야 효율적인 관개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가. 관개 포장정지

  경사지는 석력이 많고 농기계의 운용이 어려워 정지작업을 하기가 어렵다. 또한 경작지가 대면적일 경우, 단위포장별로 경사도가 심하게 변하므로 사전에 자연적으로 주어진 경작하고자 하는 포장의 경사장이나 경사도의 분포도를 작성해야 한다. 사전에 경사장이나 경사도의 분포를 알면 대면적을 한 필지로 할 것인지, 몇 개의 필지로 나누어 관개구획정지를 할 것인가를 결정하게 된다. 이렇게 하는 것은 정지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나중에 적정관개법을 선정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그 다음으로 몇 개의 관개구획이 설정되면 개개의 관개구획별로 실제의 관개를 위한 설계에 들어가게 된다.


나. 경사도별 관개법

  고랑관개는 경사도가 5% 이하이고 침투율이 30㎜/hour이하인 지형조건에서 선택될 수 있는 방법이다. 위의 범위를 벗어나는 조건에서는 살수관개, 분수호스, 점적관개 등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경사도가 15%이상의 급경사지이거나 기복이 심한 경사지에서는 관개시 토양침식이 문제되므로 단구를 만들어 관개해야 한다.


다. 적정관개법

  관개를 하는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지표면관개와 지하관개로 크게 나눌 수 있고, 지표면관개에는 고랑관개, 살수관개, 점적관개 등이 있다.


(1) 지표면 관개

  (가) 고랑관개는 주로 밭의 고랑에 물을 대주는 방법으로 경비가 가장 적게드는 방법이다. 그러나, 관개속도를 조절하기가 어려워 경사가 심할 경우 토양침식을 일으키기 쉽고 관개효율이 낮아 물의 낭비가 심하다.


  (나) 살수관개는 강우형태로 토양전면에 물을 뿌려 주는 방법으로 경비가 좀 많이 들지만 관개효율이 높고 농약·비료 등을 물과 함께 사용할 수 있으므로 노동력절감 등의 잇점이 있어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살수관개는 작물의 높이보다 높은 위치에서 살수헤드(sprinkler head)를 돌려 관개하기 때문에 살수헤드에 어느 정도의 수압을 가해 주어야 하므로 전기시설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다) 분수관개는 어느 정도의 수압을 가해서 호스의 분수공을 통해 토양전면에 물을 뿌려 주는 면에서는 살수관개와 대동소이 하다. 그러나, 분수공의 위치가 지면에 있으므로 관개시 물이 작물체에 부딪쳐 살수균등도가 매우 떨어져 관개효율이 떨어진다. 그러나, 분수호스가 살수헤드보다는 저렴하기 때문에 경비가적게 든다.


  (라) 점적관개는 앞의 살수관개의 장점을 거의 지니고 있을뿐만 아니라 작물의 재식거리에 맞추어 작물이 자라는 곳에다가 물을 대주기 때문에 관개효율이 매우 높아 관개수를 가장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관개시 점적수공의 수압이 크게 필요 없이 물탱크내의 물의 높이와 물이 나오는 단말점적공의 주어진 높이차를 이용하여 관개할 수 있어 따로 전기시설이 필요 없는 잇점이 있다. 그러나, 설치비용이 많이 들고 물나오는 곳이 이물질에 의해 막혀버리는 단점이 있다.


(2) 지하관개

  지하관개는 관개하는 방법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지하 30~50㎝ 깊이에 파이프나 호스를 매설하여 점적관개와 같은 방법으로 물을 대주는 것으로서 공중으로 물을 휘산시키지 않고 직접 지하 근권에 관개하기 때문에 물을 가장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지하관개는 물이 나오는 곳이 지하에 있기 때문에 한 번 매설하면 이물질에 의해 수공이 막히거나 함몰 등으로 지하관이 파손되었을 때는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위의 여러 가지 관개법을 고려할 때, 경사지에서의 적정한 관개방법으로 경비와 물을 절약할 수 있는 점적관개와 지하관개를 들 수가 있겠다. 실제로 경사지에서 관개를 할 때 고랑관개와 살수관개는 토양 및 양분의 유실을 초래하여 귀중한 비료성분과 토양을 유실시킨다. 지하관개의 또 다른 장점으로 관개중에도 작물재배관리를 불편 없이 할 수 있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점도 들 수 있다. 경사지는 수원과 농가로부터 멀어 물을 확보하기 어렵고 전기나 관개자재의 설비가 어려우므로 가능하면 포장이 주어진 자연적 입지조건에서 시설 등의 운영비용이 적게 들도록 관개설비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물을 확보하기 위하여 포장 곳곳에 저수탱크를 비치하여 강우시기에 물을 받고 각 저수탱크를 파이프로 연결하여 각 저수탱크의 수위를 수동밸브로 조절함으로써 전력을 사용하지 않는 관개법을 개발 이용하여야 할 것이다.


5. 경사지에서의 관개효과


표 3. 작물별 관개수 이용효율

작물

살수관개

점적관개

지하관개

땅콩

참깨

고추

0.81

0.16

2.03

1.26

0.18

1.88

0.97

0.25

4.14

주) 관개수 이용효율 = 증수량(kg/10a)/관수량(㎜)  


표 3은 경사지에서의 관개수 이용효율을 비교한 것이다. 땅콩을 재배시 점적관개가 이용효율이 가장 높고 참깨, 고추를 재배했을 때는 지하관개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물을 주로 이용하는 주근권이 땅콩은 얕고 참깨, 고추는 다소 깊은데서 기인한다.




참 고 문 헌


오동식. 1998. 토양비료연구반 교재(토양수분편). 농촌진흥청.

Jack Keller. 1990. Pressurized Irrigation. KUL Press. (Belgium).

Melvin Kay. 1990. Surface Irrigation. Granfield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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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닐피복시기
    땅콩종실에는 유지가 50%, 단백질이 약 25%정도로서 영양가가 높아 간식용으로 주로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땅콩은 생육기간이 길고 고온에 적응하는 열대성 작물로서 우리나라의 땅콩재배는 6월부터 발아 및 생육에 알맞은 온도인 20℃에 달하게된다. 이 온도가 유지될 수 있는 기간을 9월말까지로 본다면 4개월로서 120일 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대립종을 재배하는 경우에 비닐피복을 하지 않고는 개화기를 앞당길 수 없으며 땅콩생육에 필요한 유효생육기간을 확보할 수 없다. 그러므로 대립종의 경우 비닐피복을 전제로 한다면 4월중하순에 파종하는 것이 좋으며 소립종의 비닐피복 파종적기는 5월상순이 좋다. 이와 같이 비닐멀칭으로 파종시기를 앞당긴다면 대립종의 유효생육기간은 160~170일이 되고 소립종은 140~150일이 되어 땅콩생육과 등숙률을 높일 수 있다.
           
  2. 땅콩재배 전용 비닐의 규격
    땅콩재배용 전용비닐이 보급된 것은 1985년 부터로서 그 전에는 비닐폭 180cm에 두둑넓이가 150cm인 광폭이었고 여기에 50cm 휴폭 3열을 심는 무공비닐이었으며, 파종을 한후 비닐밑에서 발아가 되면 20cm 주간거리로 구멍을 뚫어 주는 방식이었다. 이 방법은 구멍을 뚫는 노력이 많이 들고 비닐폭이 너무 넓어서 작업관리가 불편할 뿐만 아니라 재식주수가 5,000~6,000주 정도이고, 피복기계를 활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 단점을 개선해서 비닐폭은 90~100cm로 하고 두둑너비를 경운기부착 비닐피복기 혹은 관리기 부착 비닐피복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70cm소폭으로 줄여서 여기에 열간 40cm 띈 2열을 파종하는데 주간을 25cm마다 파종구멍이 뚫어져 있는 새로운 유공비닐을 개발하여 1985년부터 노력절감과 기계화 땅콩재배를 위해 정부가 제작 공급하고 있다.
           
 
 
그림 1. 땅콩전용 유공비닐 규격
           
    이 새로운 유공규격비닐은 노력절감 효과와 함께 수량성에서도 50cm 광폭 비닐피복보다 10%나 증수된다. 비닐은 0.02mm 백색투명저밀도 비닐이나 0.01mm 백색투명선형 저밀도 비닐이 좋고 파종구멍의 직경은 4cm가 가장 적당하여, 신풍땅콩 같은 직립형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자방병이 파종구멍에 들어갈 수 있다.
           
  3. 비닐피복의 효과
    가. 지온상승효과
      비닐피복재배를 하면 땅표면 5cm 깊이에서 지중온도는 무피복재배를 하는 경우보다 4월하순부터 5월하순까지는 약 4~7℃가 높다. 또한 비닐피복내의 온도는 6월하순경까지 대기기온보다 5℃ 내외가 높은데, 이와 같이 생육초기의 온도 상승은 개화기를 앞당기는 효과가 있어서 무피복에서는 개화기가 7월 3일인데 비해 4월 20일경에 비닐피복을 했을 때 개화기는 6월 12일로서 3주일이상 개화기를 앞당길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꽃의 수도 초기에 많이 확보할 수 있다.
           
    나. 생육기간 연장 효과
      일반적으로 5월중순에 파종하던 것을 4월하순으로 앞당겨서 비닐피복을 하면 12~13℃의 지온이 상승되어 무피복 재배보다 3주일이상 조기재배가 가능하며 120~130일의 생육기간 밖에 되지 않던 중북부지역까지도 150~160일의 20℃이상 생육일수를 확보할 수 있다.
           
    다. 개화촉진 및 등숙향상으로 수량증대
      보통재배(5월상순파종)에서는 6월하순~7월상순에 꽃이 피기 시작하여 7월중순경에 개화최성기가 된다. 그러나 비닐피복구에서는 6월상순에 꽃이 피기 시작하므로 개화기를 10~15일정도 앞당길 수 있다. 땅콩에서 빨리 개화된 꽃이 결실비율이 높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비닐피복구에서는 개화가 빠르고 또 개화수도 많아진다. 8월 5일 발생된 자방병수를 비교하면 피복구는 67개, 무피복구는 44개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꼬투리수에서도 같은 경향으로 나타났다. 9월 5일까지 조사된 꼬투리는 비닐 피복구가 74개, 무피복구는 44개로서 피복과 무피복의 꼬투리수 차이가 36개나 된다. 100립중의 증가경향도 비닐피복구에서는 무피복구보다 항상 높게 나타났다. 8월5일 조사에서 무피복구는 100립중이 불과 18g인데 비해서 피복구는 42g으로 그 차이가 크다. 따라서 이러한 수량 구성요소의 발육과정에서 비닐피복구는 보통재배보다 모든 생육과정이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 비닐피복 방법 및 파종작업
    땅콩재배 포장이 선정되면 한번도 땅콩을 재배한적이 없는 신개간지일 경우에는 질소고정균을 접종하기 위해서 땅콩을 재배하였던 포장의 흙을 (1,000~1,500kg/10a)가져다 뿌려주고 밭갈이를 하는데, 밭갈이 전에 전체 소요량의 퇴비 및 비료를 전량기비로 준다. 1차밭갈이가 끝난 다음에는 소요석회량을 전면시용하고 경운기 및 트랙터로 정지작업을 하는데 이때 굼벵이류나 선충을 방제하기 위해 토양 살충제도 동시에 시용한다. 정지작업이 끝나면 제초제를 살포하는데 기상조건이 좋을 때 약액이 지면에 고르게 묻도록 주의하여 살포한다.
           
 
 
그림 2. 비닐피복 방법
           
 
 

그림 3. 비닐피복 재배한 땅콩의 생육초기 모습
           
    제초제 살포가 끝나면 이랑의 방향을 결정하고 이랑의 방향이 결정된 다음에는 1m 간격으로 규격비닐을 피복하여 나가는데 70cm를 피복하면 헛고랑은 30cm가 남아 배수로가 된다. 이때 땅속에 묻히는 비닐의 깊이는 10~15cm가 되며 피복작업시 살포된 제초제의 처리층이 파괴되지 않도록 헛골을 밟고 다니면서 피복작업을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잡초방제와 자방병이 땅속으로 쉽게 들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비닐을 지면에 수평으로 밀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비닐피복이 끝나면 한 구멍에 2립씩 파종을 한다. 파종후에도 10일이상이 지나도 싹이 나지 않으면 파보고 썩었거나 싹이 부러졌으면 바로 보파를 해 준다. 땅콩을 파종할 때 파종깊이는 보통 2~3cm 깊이로 심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만일 이보다 더 깊이 심으면 심을수록 발아가 늦어지고 지상부에 출현하는 기간이 늦어짐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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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환경 및 특성

가. 기     원

▣ 재배종의 식물학적 기원에 대하여는 아직 정설이 없으며 대체로 3가지 견해가 있음

 - 첫째:브라질에서 야생하는 Arachis prostrata를 원형으로 보는 견해

 - 둘째:재배종인 A.pusilla에서 유래되었다는 주장

 - 셋째:브라질에서 야생하는 9-10종에서 재배종과 비교적 유연이 깊은 종 중의 어느것에서

    유래되었다는 견해가 있다.

▣ 우리나라에서는 분명치 않음(일본은 1706년 중국으로부터 전래)

나. 형 태

(1) 종 실

▣ 종실은 대체로 장원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대립종은 장형으로 등적색, 소립종은 단형으로

    황백색 또는 적자색이다.

(2) 뿌리 및 뿌리혹

▣ 발아할 때 1본의 직근이 나와 자라서 주근이 되어 땅속깊이 뻗어 들어간다.

▣ 배측과 분지의 기부에서 부정근이 발생하며 측근의 분기점에 뿌리혹이 착생한다.

(3) 줄기 및 잎

▣ 줄기는 가는 편이고 단면이 다각형이며 표면에 털이 있고 녹색이지만 적자색을 띠는 것도 있다.

(4) 꽃

▣ 기부에 가까운 생식지의 마디에서 몇 개의 꽃이 피지만 1∼2개 또는 3개의 꽃이 핀다.

(5) 꼬투리

▣ 수정 낙화한 다음에 씨방의 기부 조직인 자방병이 신장하여 씨방이 지하에 들어가 꼬투리를

   형성한다.

다. 생     리

(1) 발  아

▣  땅콩은 수명이 1∼2년으로 단명종자이다.

▣  발아온도 최저 12℃, 최적 23∼30℃, 발아소요일수 종실만을 파종했을 때 고온에서 3∼5일,

      저온은 2주일 정도임.

(2) 개화 및 수정

▣  개화는 7월초부터 개화하기 시작하여 가을까지 계속 되는데 8월 중순까지 개화한 것이라야

     성숙할 수 있다. 이 시기를 유효 개화기라 한다.

▣  땅콩은 자가수정을 원칙으로 하지만 자연교잡도 0.2∼0.5% 정도이다.

(3) 결협과 결실

▣  수정이 끝나고 4∼6일이 지나면 자방병이 급히 신장하고 땅속에 침입한 후 5일 정도 지나면

     최대에  달하며  향지성이  없어지고 끝이 땅속에서 수평으로 되어 땅속 3 ∼ 5cm 깊이에서

     씨방이 비대하기 시작하여 꼬투리를 형성한다.

라. 재배환경

(1) 기 상

▣ 고온작물로서 생육적온은 25∼27℃, 적산온도 3,600℃ 정도임.

▣ 년간 강수량은 1,000∼1,300mm가 알맞고 일조가 많아야 증수한다.

(2) 토 양

▣ 토양은 배수가 잘되고 석회가 풍부하여야 한다.

▣ 알맞는 토양은 사질양토 또는 양토이다.

▣과습에 약하며 건조에는 다소 강한 편이나 너무 건조하면 빈 꼬투리가 많아진다.

▣ 토양산도는 6∼8이며 강산성은 좋지않다.

4. 주요 실천 기술

가. 작부체계

▣ 주로 단작으로 재배하지만 제주에서는 맥후작으로 많이 재배하고 있다.

▣ 땅콩은 연작을 하면 기지현상(작물생육이 뚜렷하게 나빠지는 현상)이 많이 나타나 1∼2년 윤작 하여야 한다.

- 2년 연작시 수량감수는 20∼50%, 3년 연작시는 30∼70%의 감수를 나타나기도 한다.

나. 종자준비

▣ 건실하게 자란 개체에서 충실하게 발육 성숙한 꼬투리만을 골라 잘 건조 보관하여 두었다가 꼬투리를 깨고 상처가 없는 종자만을 사용한다.

다. 파 종

(1) 파종시기

◈ 봄뿌림(단작):5월 상순

◈ 여름뿌림(맥후작):6월 상순(파종 한계기 6월 20일)

(2) 10a당 파종량

◈ 대립종:11∼13㎏, 중립종:8∼11㎏, 소립종 6∼8㎏

(3) 종자소독

◈ 알콩 1㎏당 쒜탄(오소싸이드)수화제 2g정도 비율로 분의처리

(4) 파종방법

(가) 노지재배

◈ 재식거리:40cm(휴폭)×25cm(주간) 2립 점파후 3∼4cm두께로 복토한다.

(나) 땅콩 비닐멀칭 재배

◈ 조파가 가능하고 보온에 의하여 출아와 생육이 조장되어 개화가 촉진되고 유효기간이 길어져 증수된다.

◈ 토양수분이 유지되어 한해를 경감시킨다.

- 비닐 피복재배에 의한 수량증대 효과

('70∼'72 작시)

구      분

노 지 재 배

멀 칭 재 배

종실수량(㎏/10a)

효             과 (%)

206

100

293

142


◈ 멀칭재배 방법

- 유공비닐 폭:90∼100cm, 두께 0.02mm이하

- 70cm두둑에 통로 30cm로 파종상을 만들어 2열 재배

라. 싹틔워 심기

◈ 최아정도는 5mm정도가 알맞으며 이 이상이 되면 손상이 많다.

◈ 싹틔워 심기효과

 - 발아가 균일하고 출현이 빨라지며(3∼4월) 종자량이 46%정도 절감되고 6%정도 증수된다.

◈ 싹틔우기 방법

- 콘테이너 이용하여 모래와 왕겨(1:1비율) 종자를 쌓아 비닐하우스 또는 온돌방에서 최아시킴.

- 발아적온:20℃

◈ 주의사항

- 가뭄으로 인한 토양수분이 모자랄 때는 싹틔우기 심기를 삼갈 것

- 싹틔우기 실시후 기상재해 등으로 파종기가 늦어질 경우는 온도를 낮추워 싹이 자라는 것을 최대로 억제시키고 땅콩 재배포장에 토양수분이 충분하도록 관수를 한 후 파종할 것

(5) 10a당 거름주는량(㎏)

구 분

질 소

인 산

가 리

석 회

봄뿌림

9(요소17.6)

12(용성인비60)

13(염화가리22.1)

100∼150

땅콩 전용복비(4-19-14)70+요소11.4+용성인비3+염화가리 7.8

여름뿌림

5(11)

10(50)

12(20.4)

100∼150

땅콩전용복비(4-19-14)65+요소16.3+염화가리4.9

- 석회비료 시용은 토양산도 중화, 빈꼬투리 방지에 효과가 있다.

- 석회시용효과('67∼'70 작시)


45.5%










석회시용

안한것



31.0


32.0




39.5









27.8






석회시용

한것








22.4



























빈꼬투리


외알꼬투리


두알꼬투리




(6) 관 리

◈ 멀칭재배 비닐구멍 뚫어주기

- 발아후 본엽이 3매 이전에 구멍을 뚫어준다.

- 파종이 안된 곳은 보파를 한다.

◈ 보식

- 파종후 빈자리가 생긴 곳은 싹띄운 종자 또는 솎음묘를 보식한다.

(7) 수확 및 조재

◈ 잎과 줄기가 황변하고 아랫부분이 떨어지기 시작하여 대부분의 꼬투리에 그물무늬가

    뚜렷이 형성되면 수확을 한다.

◈ 일찍 수확하면 미숙한 꼬투리가 많아 수량 및 품질이 떨어지고 늦게 수확하면 과숙한

    꼬투리가 많아 땅속에 탈협이 많이 된다.

◈ 수확기는 대체로 10월상순∼10월하순 경이다.

◈ 수확 후 5∼7일 또는 10∼15일 정도 말린 후 탈협하여 다시 수분이 10%이하가 되도록

     건조후 보관한다.

5. 병해충 방제

땅콩에 발생되는 병해충은 21종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중 제주에서는 갈색무늬병, 녹병, 그물무늬병, 흰비단병, 굼벵이(풍뎅이), 점박이 응애, 콩줄기명나방, 파밤나방, 선충 등 비교적 많이 발생하는 편임.

가. 병해충 동시방제 기준

방제

회수

방제

시기

병 해

충 해

갈색무늬병

녹병

그물무늬병

점박이응애

콩줄기명나방

파밤나방

1

7월하

-

-

-

2

8월상

-

3

8월중하

-

-

4

9월상

-

-

-

-


나. 병해충별 증상 및 방제

(1) 갈색무늬병

◈ 병 징:6월상중순부터 잎, 잎자루, 줄기에 발생하여 처음에는 갈색병반이 생기고 나중에는

    흑갈색으로 변함.

◈ 방제약제:베노밀수화제, 비타놀수화제, 타로닐수화제 등 살포

(2) 녹   병

◈ 병 징:잎 뒷면에 녹같은 작은 반점이 생김

    병반은 보통 원형이며, 크기는 직경 0.3∼1.0mm정도임.

◈ 방 제:다이센엠 45수화제

(3) 그물무늬병

◈병 징:7월 하순∼8월 상순경부터 발생하며 기온이 서늘해지면 크게 번지는 병임.

    그물모양의 병반이 잎표면에 나타나기 시작하여 갈색무늬병과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 방제약제:바타놀수화제, 타로닐수화제, 터브코나졸유제 등 살포

(4) 흰 비단병

◈ 병 징:여름철 기온이 높은 때 발병이 많으며 연작지에서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 방 제:방제약제는 없는 실정이며 이병주 소각을 한다.

(5) 점박이 응애

◈ 형태:길이가 0.39∼0.56mm이고 계란형이며 황흑색이다.

◈ 생태:1년에 8∼9회 발생하고 번식력이 높아 피해도 많다.

◈ 방제약제:피라니카유제 및 수화제, 펜트로, 다니톨, 포충탄, 다이토나유제 및 수화제등 살포

(6) 파밤나방

◈ 발생시기:3월부터 11월까지 발생되며 8∼9월에 발생량이 많다.

◈ 방제약제:메소밀수화제, 비펜스린수화제, 프로치오포스수화제

6. 잡초방제

◈ 제초제별 사용방법

농   약   명

적용잡초

사용적기

10a당 사용량

약량

살포량

듀알, 장군유제

듀알, 장군입제

알라(라쏘)유제

쏘나란유제

원싸이드유제

데브리놀수화제

스톰프 세립제

일년생

파종복토후(비닐덮기전)

파종후 3일이내

비닐 멀칭전 토양처리

잡초 3∼5엽기

비닐멀칭전 토양처리

파종복토후 3일이내

200㎖

200㎖

300㎖

100㎖

300g

100ℓ

3㎏

100ℓ

100ℓ

100ℓ

120ℓ

5㎏


 7. 기상재해 및 생리장해 대책

항     목

대                          책

가     뭄

ㅇ 스프링쿨러 이용 물주기

ㅇ 피복재배시 비닐로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함.

ㅇ 파종 후 피복

습     해

ㅇ 배수구 정비 및 설치

ㅇ 침수시 조기배수 실시

연 작 지

ㅇ 3년1기 돌려짓기

ㅇ 개량제 시용

 - 퇴비 1,500㎏, 석회 100∼150㎏, 붕사 2㎏/10a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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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 땅콩(공협) 문제는 땅콩재배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문제로 땅콩의 깍지(협)는 주로 칼슘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칼슘성분이 부족하면 빈 땅콩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칼슘(Ca)성분을 충분히 땅에 공급해 주어야 합니다. 칼슘은 석회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므로 소석회 등 석회 비료를 파종하기 최소 보름 전에 뿌린 후 경운작업에 들어가는것이 좋습니다.

 파종을 앞두고 최소 보름 이전에 석회를 주는 이유는 그렇게 해야 석회가 흙 속에 골고루 스며들어 종자에 직접 닿게 되어 생기는 발아장해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석회를 파종 직전에 주시면 발아와 정상적 생육에 장해가 생길 수 있으므로 조심하셔야 합니다. 석회는 300평 당 100kg 정도를 주시면 알맞습니다.


특성
1.영양가치와 소비동향
당근은 우리나라에서 재배역사가 비교적 짧은 채소로서 도입시대와 경로가 확실치 않다. 채소 가운데
당근은 파슬리 다음으로 비타민A 함량이 많아 근부를 50g정도 먹으면 이것만으로 성인의 하루(1日)
필요량을 만족할 수 있다. 비타민A는 발육을 촉진하고 세균에 대항하는 저항력을 증가시키며 피부표
면이 거칠어지는 것과 주름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부족하게 되면 야맹증에 걸리기 쉽다. 더욱이
최근 연구에서는 당근이 암 예방에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보고되고 있다.
당근은 미용과 건강에 큰 역할을 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카레의 주재료이고, 익혀서, 생으로, 절임
으로 먹어도 좋다. 따라서 요즘은 식생활 패턴의 다양한 변화뿐만 아니라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
으므로 더욱 더 당근의 생산은 증가추세이며 우리나라의 재배면적 또한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일반적으로 좋아하는 모양은 카로틴함량이 높아 근색이 진하고, 심도 빨갛고 가늘며, 근피는 매끄러
워서 요리하기 쉬운 것이다. 93년 당근 재배면적은 5,933 ha이고 생산량은 140,181 ton, 300평(10 a)
당 생산량은 2,363 kg이다.
2. 원산지 및 내력
당근의 원산지는 중앙아시아의 아프카니스탄 동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아프칸 타입으로
품종분화를 해오던 것이 9세기부터 10세기에 걸쳐서 아랍으로 도입되면서 12세기에는 스페인, 13세
기에는 이탈리아, 14세기에는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15세기에는 영국, 그리고 17세기에는 미국에
도입되어 각 나라에서 재배가 시작되었다.
한편, 동양에는 이란을 경유하여 13세기 중국에 도입되면서 화북을 중심으로 화중 및 화남의 고원지
대로 퍼지게 되었다. 일본으로의 도입시기는 확실치 않지만 16세기 중국에서 전한것으로 보고 있고,
각각 생태형을 달리하는 품종들이 전해지면서 고정종뿐만 아니라 현재 재배품종들을 각 종묘회사에서
는 육성하고 있다.
당근은 다른 채소에 비해 품종의 발달이 비교적 늦은 편이나 재배면적은 1969년도부터 크게 증가하
고 있다. 1960년대에 웅성불임성을 이용한 교배종이 만들어졌으며, 현재 5촌계(五寸系)로 주력품종을
이루면서 신품종 육성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3. 작물특성
당근은 1∼2년생의 산형화과 작물로서, 중국 북부에서 발달된 동양계와 만추형인 유럽계로 크게 나뉜
다. 뿌리의 모양은 원래 길다랗지만, 뿌리가 짧고 조생인 유럽계통의 품종이 들어와 형상이나 뿌리의
빛깔, 숙기 등에서 변이가 많으며 일년내내 재배되고 있다.
생육적온은 5∼28℃로 광범위하지만, 평균온도 18∼20℃를 적온으로 하는 비교적 서늘한 기후를 좋
아한다. 당근의 뿌리는 넓고 깊게 분포하는데, 발아후 60∼90일경이 뿌리 발달의 최성기로서 이때 뿌
리는 폭 1∼1.5m , 깊이 1.3∼1.8m 에 이른다. 그리고 굵은뿌리(주근)는 발아 30일후 부터 비대하기
시작하여 70일후가 되면 비대가 최성기에 달한다. 뿌리 빛깔은 처음에는 황백색이나 뿌리의 비대가
점차로 착색이 진전되어 당근 본래의 빛깔이 된다. 빛깔은 홍색, 선홍색, 등홍색, 갈색 등으로 나타난
다. 추대하면 60∼90cm의 꽃대가 올라오고 곁가지가 다수 발생하며 이의 끝부분에 산형화서로 꽃이
착생한다. 종자는 갈색의 평평한 타원형이고 털로 덮여있다.
포장준비
당근 재배에는 비옥한 사질양토가 좋은데, 일반적으로 장형계(長形系) 품종은 경토가 깊은
충적토에서 우수한 품질이 생산되고, 금시(金時)라는 품종은 보수력이 좋은 사질양토에서
본래의 색채를 발휘한다. 뿌리가 짧은 품종은 토양의 적응범위가 넓고, 토양산도의 적응범
위도 넓은 편인데 PH 6.0∼6.6이 적당하다. 산성이 강해짐에 따라 생육이 늦어지고 잎색이
나빠지며 ph5.3이하가 되면 바깟잎이 황변하고 생육이 정지된다.
토양수분은 발아에 관계되고 또 뿌리의 신장·비대·형상·품질·색채 등에 영향을 미친다. 뿌리
의 생육에는 용수량(容水量)이 70-80%가 가장 좋으며 줄기와 잎은 이보다 높은 편이 좋다.
그러나 토양습도가 높으면 뿌리부분의 표피가 거칠어지고 극단적인 경우는 뿌리가 썩는 일
이 생긴다. 반면에 건조하면 뿌리의 비대와 신장이 저해되고 착색이 나빠지며 갈림뿌리나
수염뿌리가 많아진다. 습도 30% 이하에서는 생육이 정지되며, 또 수분이 불규칙하게 보급
되면 육질이 거칠어진다.
그리고 토양은 파종전에 토양을 가늘게 부수어서 흙덩어리가 없는 상태로 준비해둔다. 특히
점질토양이나 논토양에서는 파종전에 4∼5회 갈아 충분히 흙을 부수어뜨린다. 흙덩어리가
있으면 그 주변이 건조하거나 종자의 깊이가 일정하지 않고, 출아가 불량하게 된다. 그리고
배수가 양호한 지역이어야 만이 정상발육을 하기 위한 좋은 조건이 된다.
파종
당근 재배에서 최고로 노동을 요하는작업은 솎음과 수확으로 전체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솎음 작
업의 생력화를 위해서는 솎음하기 쉬운 상태에서 파종을 하든지, 솎음횟수가 작게 되도록 파종하든지
이다. 또한 조파와 점파와의 차이, 파종립수에 의해서 솎음의 능률이 다르다.
파종방법은 손으로 하는 파종, 기계 파종이 있다. 트랙터로 하는 기계파종은 300평(10a)당 약
10∼15분간 정도면 끝난다.
출아를 순조로이 진행하기 위해서는 포장의 정지작업을 주의 깊고 신중하게 행하고, 적당한 두께로
균일하게 복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토양이 건조해 있는 경우에는 관수를 필히 해야 한다.
1. 파종량
파종량은 결주수, 솎음노력, 솎음적기의 폭, 수량 등에 영향을 끼친다. 아울러 가격이 높은 교배종 종
자나 코팅종자는 경제성에도 관계한다. 파종량은 경험에 의하여 결정할 수 있는 것이 많고 무난한 방
법이다. 아울러 발아율을 참고로 하여 결정하면 더욱 좋다.
300평(10a)당 파종량은 제모종자로 통상 1.5∼2.5l정도이다. 파종량을 산출하는 데는 재식본수, 종자
크기, 발아율과 발아특성, 파종시의 온도, 토양조건, 목표로 하는 출아본수, 파종기의 성능 등의 요인
이 있다.
예를 들면, 발아율 70%의 종자로 300평(10a)당 최종주수가 4만본(本)으로 점파하고, 토양 및 기상조
건이 양호한 경우, 그리고 출아율은 55%로 가정해서 1구멍에 3本 출아시킨다고 하면 파종량은 22만
립이 된다.
이 종자립수는 평균크기의 종자로 약 8dl에 해당한다. 통상, 발아율 65%의 이상의 종자로는 문제없
지만, 50%이하의 품종은 발아력이 약하므로 파종량을 4∼5할 증수되게 해야 할 것이다. 또한, 품종간
에서 종자의 크기가 현저히 다르므로 이점도 고찰하여 파종량을 결정한다.
2. 복토
복토의 두께는 0.5∼1.5cm가 적당하다. 토양수분이 적당한 경우나 점질토양에서는 5mm 정도, 건조
해 있으면 1∼1.5cm 두께로 복토를 한다.
이것 보다는 두텁게 하지 않는다. 복토가 두텁게 되면 배축이 도장하여 병해충의 피해를 받기 쉽게
되기 때문이다.
3. 발아
발아를 고르게 하고 발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토양수분을 필요로 한다. 특히 장마철에 파종
하는 하파재배에서는 강우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일이 중요하며, 건조가 심할 때에는 관수로서 토양
을 부드럽게 한 후 파종하거나 파종후 볏짚을 얇게 덮고 관수하는 것이 좋다. 토양중에 짚 또는 미숙
퇴비가 들어 있으면 기근이 발생하게 되므로 충분히 부숙된 완숙퇴비를 넣거나 전작(前作)에서 충분
히 퇴비를 사용하였을 경우는 그대로 재배한다.
발아에 요하는 일수는 온도에 크게 영향을 받는데, 품종간 다소의 상이가 인정될 수 있지만 8∼33℃
의 범위에서 발아가 이루어지고, 최적온도는 15∼25℃이다. 물론 포장에서의 발아율은 실내시험의 치
수보다는 낮다. 그리고 당근은 무에 비해 발아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한계 토양 수분량이 많다. 이것
은 당근종자의 흡수력이 무의 약 6분의 1로 약하기 때문이다.
4. 여러가지 파종법
1) 코팅종자
종자에 코팅을 하여 환약상으로 형태를 만들고 파종기에 걸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정확한 립수를
점파하여 적정한 정도로 출아본수를 확보할 수 있다. 솎음노력과 종자를 절약하면서 솎음적기를 확대
시킬 수 있다.
당근도 교배종 재배가 확대되면서 종자의 코팅처리는 금후 다른 품종에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단,
코팅종자의 출아는 다소 늦는다. 그러나 기술의 진보에 의해 현재로는 이 점은 점차로 개선되고 있는
실정이다. 파종립수는 발아율 80%정도의 종자로는 1개소 4립(1곳에 4립)이 기준이 된다.
2) Seed-tape(시드 테이프)
테이프에 종자를 일정간격으로 끼워넣어 감은 것을 그대로 포장에 걸쳐 복토해 가는 방법이다. 테이
프의 재질은 수용성인 것과 물에 불용성인 것이 있다. 수용성인 것은 수분이 작으면 녹지 않고, 건조
토양에서는 출아를 한층 더 곤란하게 한다.
환경관리
1. 온도관리
발아온도는 8∼30℃이며, 적온은 15∼20℃이고, 35℃에서는 발아하지 않는다. 저온에서는 발아하는
데 어느 정도 일수가 필요한데 11℃에서는 20일, 8℃에서는 69일 이상이 소요된다. 생육온도는
3∼28℃인데 적온은 18∼21℃이다. 이보다 고온이 되면 우선 뿌리의 비대가 늦어지고 모양도 나빠지
며 표피(근피)도 거칠어진다. 28℃ 이상이 되면 잎의 성장도 정지하고 병해의 발생이 많아진다. 저온
에서는 뿌리의 비대가 점차로 나빠져서 3℃ 이하가 되면 비대가 정지한다.
뿌리는 비대해지면 한해를 받는 일이 적으며 눈속에서도 수확을 할 수 있다. 뿌리의 착색적온은
16∼20℃로 생육적온보다 약간 낮으며, 주간에는 적온이 유지되고 야간에는 저온이 되어도 착색은 크
게 무리가 없으나, 주야간이 모두 저온인 때에는 착색이 나쁘다. 12℃ 이하의 저온이 되면 착색이 현
저하게 나빠진다. 7℃ 이하에서 생육하면 그 후 온도가 상승하여 뿌리가 비대해져도 착색이 제대로
되지 못한다.
어느 정도 생육한 포기(本)는 10℃ 이하의 저온에서 꽃눈이 분화하고 그 후 고온장일조건 하에서 추
대를 한다. 따라서 여름 파종재배에서는 거의 추대가 될 염려는 없겠으나 봄 파종재배에서는 파종시
기에 따라 추대가 크게 영향을 받는다.
2. 비배관리
1) 토양의 화학성
당근의 생육에 큰 영향을 미치는 토양 요소는 pH, 질소, 인산 등이다. 당근은 산성 토양하에서는 생
육이 나쁘다. pH 5.3이하에서 생육저하를 볼 수 있고, 5.0이하에서는 현저히 생육 불량을 보인다. 재
배에 있어서 파종전에 토양 pH를 공히 5.8로 유지하고, 할 수 있으면 6.0∼6.6으로 조정해둔다.
질소는 부족하면 엽이 작고 근 비대가 불량하게 되며, 많으면 경엽이 번창하고 근색이 연하며, 근이
가늘고 비대가 나쁘다. 비료효과는 온도에 의해 변화하는데 비대기에 지온이 높은 춘파재배, 파종기
가 늦은 터널재배, 파종기가 빠른 하파재배 등에서 질소과다에 의한 경엽의 과번창을 초래하는 것이
많다.
저온하에서는 근의 활성이 낮고 인산호흡력이 현저히 저하한다. 인산이 부족하면 안토시아닌(적자색
색소)이 생성되어 엽이 적자색이 되고 근색이 엷고 비대가 불량하게 된다. 당근의 인산에 대한 반응
은 고구마나 무에 비해 예민하다. 인산이 없는 곳에서 재배하면 수량이 감소하게 된다.
당근의 비료 흡수량을 보면, 많은 양의 칼리 비료를 요구하나 보통의 토양 속에는 많은 양의 칼리 성
분이 있으므로 실제로 비료는 그렇게 많이 주지 않아도 되나, 칼리 성분이 적은 화산회토(제주지역)같
은 토양에 서는 많은 양의 칼리질 비료를 주어야 한다.
2) 시비
시비는 크게 기비와 추비로 나눌 수 있는데 인산질 비료는 전량을 기비로 주고, 질소 및 칼리질 비료
는 전량의 1/2∼1/3을 기비로 주고 나머지는 3회정도 추비로 준다. 300평에 필요로 하는 비료의 성분
량을 보면 질소 24kg, 인산 20kg, 칼리 24kg을 표준으로 한다. 비료는 파종 70일 이 후 최대로 흡수
하므로 파종후 35∼45일경에 1회 추비하고, 50∼55일경 2회 추비, 3회 추비는 60∼70일경에 실시한
다.
질소, 인산, 석회 외에도 당근과 같은 근채류는 붕소 함량이 50∼70ppm으로서, 벼나 보리가
3∼5ppm인데 비하여 붕소 요구량이 많다.
따라서 붕소 결핍현상이 일어나기 쉬운데, 결핍증상은 잎이 적자색으로 되고, 중심잎이 황화 위축하
며 총생엽으로 되고, 근수부가 검게 균열한다. 대책으로는 붕산비료 0.3%액을 2-3회 엽면 시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추 비 량
비 료 명 전량(kg) 기비(kg)
1회 2회 3회 비 고
완숙퇴비 1,500 1,500 - - - 성분량
요 소 52 19 11 11 11 질소:24kg
용성인비 100 100 - - - 인산:20kg
염화칼리 40 20 6 7 7 칼리:24kg
소 석 회 150 150 - - -
붕 사 1.5~2 1.5~2 - - -
※시비 예 (300평 /kg)
3. 관수 및 배수
발아하고 나서 6엽기까지의 기간은 당근의 생육에서 중요한 시기인데, 이 시기에 토양이 건조하면 생
육이 지연되며 열근의 발생을 초래한다. 토양수분은 유효수분의 범위에서는 많을수록 생육이 촉진되
고, 경엽이 번창하고 비대는 빠르게 된다. 그러나 다습조건하에서는 근색이 엷게 되고, 수확기의 열근
이 증가하고 근피는 매끈하게 된다. 근의 생육에는 토양용수량 70∼80%정도가 최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솎음과 제초
1.솎음
근의 비대가 시작되기 전에 생육이 지나치게 왕성하거나 불량한 것은 솎아내어 균일한 생육을 도모해
야 한다. 솎음시기는 빠르면 바람·비의 영향을 받기 쉽고, 늦으면 도장하며 어느쪽도 직근 비대를 불
량하게 한다.
포기당 150∼200g을 목표로 할 때 최종 주간 간격은 13∼15cm로 한다. 대개 3회로 나누어 솎아준
다. 1회 솎음은 주간거리 3cm정도로 본엽이 2∼3매일때 행하며, 2회 솎음은 본엽 5∼6매일때 7cm간
격, 3회 솎음은 본엽 7∼8매일때 13∼15cm 간격으로 최종적으로 한다. 한편 1회로 마칠 경우에는 본
엽 5∼6엽기에 행한다.
재배면적이 많으면 4∼5엽기 경부터 솎음을 시작하여 6엽기 까지는 솎음 시작한 밭을 모두 끝낼수
있도록 한다. 7∼8엽기까지 방치해 두면, 경엽은 도장하고 솎을 때 경엽이나 근의 손상이 크게 될 뿐
아니라 그 후 생육이 현저하게 늦다.
2회 솎음을 하는 경우 초기 2∼3엽기에 2∼3cm에 1본으로 하고, 5∼6엽기에 10~15cm 간격으로 최
종주간으로 한다. 이 경우 2회째의 솎음이 7∼8엽기가 되어도 생육에 미치는 악영향은 적다. 너무 빨
리 강한 솎음을 하면 생육이 억제되고 늦게 하면 옆포기의 뿌리가 상하기 쉽다.
2.제초제의 이용
당근은 초기생육이 느리기 때문에 유묘기에 잡초가 번성하여 생육장해를 일으키기 쉽다. 그러나 제초
제에 대한 약해가 선택성이므로 파종 후 또는 생육 초기에 당근의 선택성 제초제를 살포한다. 일반적
으로 프롤린수화제나 스톰프 등이 이용되고 있다.
수확과 저장
1.수확
수확기가 늦으면 열근이 생기거나 뿌리의 표면이 거칠어져서 외관이 불량하며, 상품가치도
떨어지므로 품종의 숙기에 의한 생육일수와 재배 조건을 고려하여 적기에 수확해야 한다.
파종후 대체로 조생종은 70∼80일, 90∼100일, 만생종은 120일 정도 되면 수확할 수 있는
데, 외관상으 로는 겉잎이 지면에 닿을 정도로 늘어졌을 때를 완숙비대한 시기로 보면 된다.
수확한 것은 크기에 따라 선별하여 출하한다.
2.저장
하파재배에 의하여 가을에 수확한 당근을 지하 수위가 낮은 곳을 택하여 너비 70∼90cm,
깊이 40∼50cm로 적당한 길이의 구덩이를 파고, 여기에 잎을 2∼3cm가량 되게 남긴 당근
을 눕혀 쌓은 후 나무를 걸치고 거적을 덮은 다음 복토해 두면 이듬해 3월까지 저장할 수
있다. 겨울 동안 수시로 출하할 수 있다.
터널재배와 춘파재배에 의해서 봄과 여름에 수확된 당근은 고온과 건조로 인한 저장장해가
우려되나 요구되는 저장 기간이 짧으며, 또한 저장이 잘 되는 채소이므로 잎을 절단하고,
어느 정도 온도가 유지되는 서늘한 장소를 택하여 모래에 묻어두는 방법으로도 손쉽게 저장
된다.
당근 저장에 가장 적당한 조건은 0℃의 저온과 93∼98%의 습도로서 이러한 조건하에서는
4∼5개월 동안 저장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최소한 3∼4개월까지는 당분의 소모가 적어서
적정 수준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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