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박 재배기술
 
기관 : 경북농업기술원
 
성명 : 정인호
 
전화 : 054-73-5959
           
  1. 복수박의 특징
     국민소득향상과 핵가족화 되어 가는 시대 조류에 따라 수박의 소비형태도 변하여 예전의 큰 것보다는 당도가 높은 것을 선호하는 데다 일반 수박보다 껍질이 얇아 깎아 먹을 수도 있고, 냉장고 보관도 용이하며, 한번 쪼개어 다 먹을 수 있는 소형의 복수박이 호평을 받고 있다.

○ 1개당 무게 : 1.8~2.0kg
○ 껍질이 아주 얇고 호피무늬가 선명함
○ 과형이 럭비공 모양과 같음
○ 일반 수박보다 당도가 높음 (12 οBX이상)
○ 육질이 선홍색이고 섬유질이 많으면 "아삭아삭"하여 맛이 매우 좋다.
○ 과피가 얇으므로 반드시 비가리 재배를 하여야 하며 노지재배시 비만 오면 수박이 깨어지는 경향이 있어 고도의 재배 기술과 경험이 요구됨


  2. 복수박의 재배기술
    가. 재배작형
       4월 파종하여 7~8월에 수확 작형이 80%를 차지하고 일부 농가는 9월상순 수확 작형을 이용하고 있으나 휴가철이 끝나면 소비가 급격히 줄어들어 출하에 안정성이 떨어지는 현상이 두드러진다.

    나. 발아
       종자를 수온 18℃ 정도의 물에 7-10시간 불린 후 물수건에 골고루 펴 위에 물수건으로 덮어 25~30℃가 되도록하여 싹을 틔우되 물이 마르지 않도록 각별히 관심을 기울인다.

    다. 파종
       비닐개별 및 종이, 피트포트 중에 진 찰흙(사질양토에 가까운 흙)과 완숙퇴비를 3:1의 비율로 잘 혼합하여 넣는다. 씨앗의 둥근면이 위쪽이 되고 뾰족함 면이 아래가 되도록 하여 파종하고 약간 두껍게 복토한다.
  파종한 포트는 기온이 낮을 때는 보온에 유의하고, 봄의 기온이 높아 햇빛이 강할 때는 차광장치를 하고 수분증발을 방지하기 위하여 최대한 붙여 놓는다.

    라. 정식
       정식시기는 파종후 25~30일경 본엽 3~4매시 정식하되 4월하순~ 5월상순경까지 실시한다. 정식 이랑은 250cm정도의 넓이로 하고 포기 사이를 45cm 정도로 정식하되 밀식 지주재배는 100~150cm 이랑에 30~40cm간격으로 정식하여 수량을 높이도록 한다.

    마. 겹순 및 덩굴순 제거
       재배 기간중 수시로 하며 착과 후의 손자 덩굴은 착과절위 이후는 잎면적 확보를 남겨 둔다.

    바. 수정
       수정은 오전 6~10시 사이가 가장 좋다. 대부분 꽃가루 수정을 하고 있으며 수정시기는 정식후 30~35일경에 하되 오전 7~10시 사이에 실시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12~14마디부터 암꽃이 오면 수정을 실시하나 대체로 15~18마디에 착과 시키는 것이 좋은 품질이 생산된다. 수정 시에는 암술머리 4개에 숫꽃가루가 골고루 묻도록 수정해야만 낙과 및 기형과 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그림 1. 복수박 수확 전경

    사. 관수
       토질과 기후에 따라 다르나 정식후에는 초기 활착을 위하여 충분한 관수를 실시하고 수정 5~10일전 수정기간동안 건조하지 않도록 적정관수를 실시하고 수정 작업이 끝나고 수박이 호도알 크기 정도시 충분한 관수를 하여 과비대를 촉진한다.
   관수시 작황에 따라 요소 및 영양제를 엽면시비하여 수세를 안정시키도록 관리 일부농가에서는 팔마 효소를 이용한 액비 조제이용으로 토양 중 유효 미생물 촉진을 유도하는 경종법도 이용되고 있다.

※팔마제조법 : 쌀겨 수분을 60%로 맞추어 팔마효소와 혼합하여 겨울 1주 일, 여름 3일간 배양한 후 과린산석회, 염화가리를 재차 혼합하여 24시간 둔다. 배양된 팔마효소를 망사자루에 넣어 24시간 불리면 막걸리 제조 시와 같이 들큰한 냄새가 나고 뿌옇게 기어오를 때 그 물을 짜서 물 25 말에 희석 관수한다.

    아. 열매싸기 및 알돌리기
       수정 후 10~15일경에 과일보호 및 열과 방지를 위하여 열매싸기를 실시하고 햇빛이 약할 경우에는 신문지로 씌우고 강한 햇빛이 많은 시기에는 사료포대 종이로 씌워주고 고른 외피와 당도 증진을 위하여 열매싸기와 병행하여 알돌리기를 실시한다.

    자. 수확
       수정후 30~35일경으로 수정일을 기준 하여 수확하는 방법과 수박의 외피색 등을 추정하여 수확하는 방법이 있으나 모두를 병행하여 이용하고 수정일 기준 수확은 수정일을 표시해야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농가에서 활용도가 낮으며 주로 경험과 감각에 의한 추정으로 수확하는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완숙과는 과피색이 연하고 두드렸을 때 소리가 둔탁하며 과실부위 잎의 노화현상이 나타나는 과를 수확하고 무엇보다도 복수박은 완숙과의 수확출하가 소비자의 신뢰도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완숙과 수확기술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작업이며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그림 2. 태백산 복수박 포장박스

    차. 선별포장
       수확한 수박은 깨끗이 닦아 영양손실 방지를 위하여 미농지 등으로 꼭지를 싸서 비슷한 크기별로 선별하여 6kg용 골판지 소포장 상자에 2~4개씩 넣어 출하한다.

  3. 병해와 충해
    가. 병해
       지금까지 특이한 병은 없으며 연작으로 인한 만할병과 아직은 알지 못하는 덩굴시드름병이 있다. 그외 흰가루병, 덩굴쪼김병, 역병 등이 약간 나타날 정도이며 기타병은 일반수박과 같다.

    나. 충해
       대표적인 충해는 진딧물과 응애이다. 방제법으로는 타스타 500mg, DDDVP 500cc를 혼합하여 연탄착화용 번개탄의 화약이 발린 반대쪽에 14~15장에 골고루 발라 음지에서 2~4시간 정도 건조하여 하우스 비닐을 내려 밀폐한 후 훈처리를 한다.

            
그림 3. 급성시들음증              그림 4. 역병                 그림 5. 흰가루병       

         훈탄으로 효과가 없을시 일반 농약으로 구제한다.

         
그림 6. 진딧물에 의한 모자이크 바이러스 감염           그림 7. 응애 피해                            
   
  참 고 문 헌
 
  농촌진흥청. 1996. 표준영농교본-22 채소.
흥농종묘 수박 재배요령. 1997. 흥농종묘.


■ 덩굴쪼김병(Fusarium oxysporum f. sp. melonis S.)

 

♣ 증상
전생육기에 발생하고 시설재배 연작지에서 피해가 크다. 유묘기에는 주로 잘록증상이 나타나고 후기에는 포기전체가 시들고 아랫잎부터 황화된다. 줄기 밑부분을 가로로 잘라보면 물관부가 갈변되어 있고 일부가 썩어 있다. 기온변화에 따라 낮에는 시들고 밤에는 다시 회복되며 지상부에는 직접 피해가 없지만 과실이 작고 불량해진다.

 

♣ 발생생태
토양에서 장기간 생존하는 토양전염성병이며 병든 식물체 조직속에서 후막 포자형으로 월동한다. 병원균은 도관부를 침해하며 물에 의한 이동거리는 짧지만 농기구나 사람을 통해 장거리로 전반된다. 병원균은 주로 가는 뿌리나 상처를 통해 침입하며 생육중·후기에 기온이 올라 가변병징이 나타난다. 생육기 발병적온은 24∼30℃이고 35℃이상에서 발병은 적다. 연작지, 유기물 부족토양, 질소시비 과다, 건습차가 심한 토양, 뿌리혹선충 피해가 있는 토양에 발생하기 쉽다.

 

♣ 방제법
발병지에는 저항성 대목에 접목재배를 하거나 토양소독을 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종자소독을 하고 덩굴쪼김병이 걸리지 않는 작물과 4∼5년간 윤작을 하거나 양질의 유기물을 지속적으로 시용하여 토양의 미생물상을 개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덩굴마름병(Didymella bryoriae R.)

 

♣ 증상
줄기, 잎자루, 잎, 과실 등의 모든 부분에 발생한다. 줄기에는 회갈색의 불규칙 병반이 형성되고 심하면 포기 전체가 고사한다. 식물체표면이 황갈색으로 변하고 점차 진전하면 큰원형 내지 부정형 병반으로 확대된다. 병반이 마르면 표면에 작고 검은 점들이 생기고 잎에는 부채꼴모양의 대형 병반이 형성된다. 과실에는 배꼽부분이 갈색으로 변색되고, 과실내부까지 썩어 후에 과실 전체가 마르고 섞는다.

 

■ 노균병(Pseudoperonospora cubensis R.)

 

♣ 증상
주로 생육중·후기 잎에 심하게 발생하며 초기에는 회록된 부정형병반이 잎 위면에 나타나고 병이 진전되면 잎에 경계가 불분명한 황갈색 소형무늬가 생겨서 점차 확대되면서 잎맥에 둘러싸인 다각형 병반이 된다. 순지르기 전에는 중하부의 잎부터 발병하여 점차 상부로 진행되며 순지른 후에는 중간 또는 상부에서부터 발생한다. 잎 뒷면의 병반위에 그을음 모양의 곰팡이가 생긴다. 육묘기에는 떡잎에 발생하고 표면에 검은 점이 다수 생긴다.


■ 무름병(Erwinia carotovora sub sp. carotovora)

 

♣ 증상
줄기와 잎자루에 많이 걸린다. 병의 진행속도가 무척 발라서 하룻밤 사이에 푸른 채로 갑자기 시들어 처지며 속이 비고 썩는 냄새가 난다.

 

♣ 발생생태
고랭지에서는 장마가 끝나고 7월 하순부터 8월 사이에 온도와 습도가 높을 때 발생하는데 세균성병으로 균의 발아적온은 32∼33℃이다. 병균은 상처부분을 통하여 침입하고 토양전염을 하며 토양중에서 몇 년간 생존한다. 토양이 다습할 때 많이 발생한다.

 

♣ 방제법
병에 걸리면 치료는 되지 않는다. 병에 걸린 포기는 바로 제거하고 동수화제를 살포하여 점염을 막는다.

 


■ 흑점부근병(Monosporascus cannonballus)

 

 


■ 점박이응애(Tetranychus urticae K.)

 

♣ 가해증상
참외, 멜론, 수박 등 약간 건조하게 키우는 작물에서 피해가 많다. 고온 건조할 때 잎 뒷면에 기생하면 즙액을 흡수하여 잎을 황화 시킨다. 심하면 잎이 갈변되어 말라죽으며 낙엽이 될수도 있다. 과실비대기 이후 토양 수분을 줄이면 응애가 잘 번식하는 조건이 되고 심하면 잎전체가 노랗게 되어 당도를 심하게 떨어뜨린다. 성충이 되어도 0.5mm정도의 크기 밖에 되지 않는다.

 

♣ 발생생태
응애는 대개 하우스의 일부분에서 발생하여 점점 퍼져 나가는데 다습을 싫어하기 때문에 증산활동이 적은 하엽 또는 노엽에 기생하여 점차로 상부 잎으로 옮겨나간다. 1세대가 7∼10일이기 때문에 번식력이 매우 빠르고 한번 포기전체에 퍼지면 방제하기가 쉽지 않다.

 


■ 아메리카잎굴파리(Liriomyza trifolii, American serpentine leafminer)

 

♣ 가해증상
유충은 잎이나 줄기속에서 굴을 파고 다니면서 식물체의 엽육을 갉아 먹어 피해를 주며, 암컷성충은 산란관으로 잎의 표면에 구멍을 뚫어서 유출된 즙액을 발아먹어 식흔을 남기고, 일부의 구멍에는 알을 1개씩 낳아 산란흔을 생기게 한다. 이러한 식흔과 산란흔은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렵지만 보통 식흔은 동그랗고 산란흔은 타원형이다.

 

수컷은 산란관이 없이 때문에 암컷이 만들어 놓은 식흔에서 흡즙한다. 피해를 받은 잎은 초기에는 피해부위가 흰색으로 되고 점차 갈색으로 변하여 말라죽는다. 한 잎에 여러마리가 기생하면 어린 묘의 경우에는 포기 전체가 갈색으로 변하면서 말라죽는다. 한편 간접적인 피해로는 곰팡이나 세균들이 갱도에 들어가면 병을 발생시켜 피해를 주기도 한다. 대부분 하우스 작물에서 문제가 되고 있으나, 일부 노지 작물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

 

♣ 발생생태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잎조직 내에서 뱀처럼 구불구불한 굴을 파고 다니면서 가해하다가 종령유충이 되면 잎의 표피를 뚫고 나와 엽위나 토양위로 굴러 떨어져 번데기가 된후 성충으로 된다. 마리당 산란수는 국화, 셀러리에서는 300∼400개, 토마토에서는 40∼60개의 알을 낳는다고 하다. 알은 변태를 거쳐서 성충이 되는데, 각태별 발육기간은 기주식물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토마토의 경우 25℃에서 알기간 2일, 유충기간 3일, 번데기 기간 7일 정도이다.

 

35℃이상의 고온과 10℃이하의 저온에서는 발육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근에서 아메리카 잎굴파리의 발생은 8월 하순부터 발생이 시작되어 9월 하순부터 10월 중순사이에 발생이 많으며, 발육기간은 온도가 높을수록 빠르며, 25℃에서 알에서 번데기까지의 기간은 8.3일, 번데기부터 성충까지의 기간은 9.8일이다.

 

♣ 방제법
아메리카잎굴파리는 증식력이 높고 알과 유충은 식물조직속에, 번데기는 흙속에 존재하므로 1∼2회 약제살포로는 만족할 만한 방제효과를 얻기 어렵고, 약제에 대한 저항성을 쉽게 획득하므로 방제하기가 어려운 해충으로 인식되고 있다.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시설재배지에서는 한냉사를 설치하고 성충의 유입을 차단시키고 유충의 피해가 없는 건전한 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황색접착리본을 이용하여 성충의 발생을 조기에 발견하여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제 방제를 5∼7일 간격으로 3회정도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동일계통의 약제연용을 피하고 계통이 다른 약제와 서로 교호살포하여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1. 시비량


정식할 하우스는 최소한 정식 15일전에는 퇴비와 비료를 넣어서 정식후 곧 비료가 흡수될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 시비량 시험을 하여 보면 시비량에 상당히 큰 차이가 있어도 멜론의 생육이나 수량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비료성분이 토양내에 쌓이기 쉬운 시설재배에서는 필요이상의 비료는 삼가하는 것이 경제적인 면에서 그리고 토양의 활력을 유지한다는 면에서 중요하다.


표 1. 온실멜론의 주당 비료성분 흡수량






표 1에는 넷트멜론에서 파종부터 수확까지 한 포기가 흡수하는 비료의 성분량을 나타냈다. 비료성분중 멜론생육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성분은 질소이다. 질소시비량이 너무 적으면 과실이 작아지고 덩굴마름병,흰가루병 등의 병 발생이 많아진다. 반대로 너무 많으면 착과가 잘 안되거나 과실이 늦게까지 자라서 당도가 낮아지고 수확기에 열과(裂果)가 많이 생기며 과실의 모양이 나빠지기도 한다. 또한 토양에 질소성분이 많으면 상대적으로 석회거름주는 양은 채소작물의 연작여부,재배시기 등을 참고로 하여 결정하여야 한다. 시설재배를 계속해 온 땅과 처음으로 하는 땅을 비교하면 토양의 비료성분 함량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


새 땅일 경우에는 질소시비량을 10a당 20kg 또는 이 보다 다소 많이 주는 편이 좋으나 시설재배를 계속해온 곳이나 또 다비성작물(多肥性作物)의 뒷그루로 멜론을 키울 때에는 토양속에 남아 있는 비료량을 고려하여 질소질 비료는 물론 다른 성분도 줄이는 것이 안전하다. 질소를 예를 들면 10a당 10kg전후를 표준시비량으로 한다.


연중 연작하는 하우스는 밑거름을 넣기 전에 토양의 전기전도도(電氣傳導度)를 측정하여 대강의 비료농도를 파악한 후에 시비량을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연작지에서 여름재배를 할 경우에는 비료는 넣지 않고 퇴비를 넣는 것 만으로도 아무 문제없이 재배가 잘 되는 것을 종종 경험할 수 있다.


거름주는 양은 멜론의 종류에 따라서도 달리하는 것이 타당하다. 일반적으로 넷트형멜론에서는 시비량이 적으면 후기의 넷트형성이 다소 나쁜데 비해 무넷트형멜론은 시비량이 다소 적은듯할 때 과실비대가 좋다.


그러므로 무넷트형멜론은 넷트형 멜론보다 시비량을 다소 줄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넷트멜론의 적당한 크기는 과중 1.6 - 1.8kg 정도이고 무넷트형 멜론은 품종에 따라 차이가 많지만 대과종은 1.5kg 정도, 소과종 - 중과종은 0.8 ~ 1.2kg 정도가 보기도 좋고 당도도 높다. 과실의 크기와 당도는 상반되는 경향이 있어서 지나치게 큰 과실은 대개 당도가 낮다.


넷트멜론에서 과중이 2kg을 초과하게 되면 당도도 낮을 뿐만 아니라 보기에도 좋지 못하다. 저온기에는 과실의 비대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과실을 크게 키우기가 쉽지 않지만 여름에는 과실이 지나치게 커질 염려가 많다. 여름의 하우스내 온도는 최고 40℃를 넘을 때가 많다.


이 정도쯤 되면 잎을 통한 수분의 증산과 토양표면에서의 증발에 의해 수분 소비량이 대단히 많아 지므로 자주 물을 주지 않을 수가 없게 된다. 이 때 토양에 비료성분이 많게 되면 멜론이 비료를 충분히 흡수할 수 있는 조건이 되므로 과실도 지나치게 커지고 당도도 떨어진다. 따라서 관수량을 조절하기 어려운 여름재배에서는 비료를 많이 넣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인산비료는 흡수율이 낮고 또 다소 많은 양을 시용하여도 지장이 없지만 시설원예 주산지의 토양조사 결과를 보면 토양에 상당량의 인산이 축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산은 흡수량이 많지 않고 시설원예 토양에서의 적정 유효태 인산함량은 250 ~ 300ppm이므로 토양검정후에 시비량을결정하는 것이 좋다.


칼리와 칼슘, 마그네슘은 흡수량 정도를 시비하면 될 것이다. 칼슘과 마그네슘의 함량은 토양산도와 상관관계가 있어서 토양산도를 측정함으로써 필요한 시비량을 추정할 수 있다. 멜론재배에 적당한 토양산도(pH)는 6.5전후이다. 매년 석회를 시용한 채소 연작지는 생각보다 토양산도가 높아서 pH7.0이상이 되는 곳도 흔히 있다.


토양반응이 알칼리성이 되면 여러가지 미량요소의 흡수가 억제되어 잎에 생기가 없어 보이고 노란빛을 많이 띠는 등 생육장해가 일어나기 때문에 석회와 마그네슘 시용량은 반드시 토양의 pH를 조사한 뒤에 결정하여야 한다.


2. 시비방법


생육 기간이 짧은 멜론은 비료를 전량 밑거름으로 주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모래땅에 재배할 때나 모래땅이 아니더라도 생육기간중에 비료가 심하게 부족해 보일 때는 웃거름으로 비료를 보충해 주어야 한다. 웃거름을 줄 경우는 착과예정 절위의 암꽃이 피기 5일전부터 교배후 20일 사이에 1회 또는 2회에 나누어 준다. 웃거름은 액비(液肥)로서 관수와 동시에 주기도 하고 골에 비료를 뿌린 후 물을 주어 녹이기도 한다. 1회의 시용량은 10a당 질소 2kg, 칼리 2kg을 넘지 않도록 한다.


3. 유기물


멜론은 뿌리가 깊이 뻗지 않는 편이며 근계의 발달도 다른 과채류에 비해 약한 편이다. 뿌리가 표층에 많이 분포한다는 것은 토양건습 또는 지온의 차이가 심하거나 토양표면에 염류농도가 높을 때 생리적 장해를 입을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토양의 물리화학성을 개량하여 뿌리가 작토층 전체에 형성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퇴비나 유기질 재료는 이러한 목적에 알맞으므로 정식 1 ~ 2개월전에 10a당 3t이상 넣고 깊이 갈아준다.



 라. 온도관리

 

 온도관리는 하루의 온도 또는 생육단계별로 재배온도를 조절하여 멜론의 생육을 좋게 하고 수확되는 과실의 품질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온도를 조절하는 것을 말한다.  낮 온도는 잎이 광합성작용을 최대한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온도를 조절해 주어야 하고  밤에는 낮에 만들어진 동화생산물을 낭비없이 필요한 기관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온도를 조절해 주어야 한다.

 멜론의 광합성에 적당한 낮 온도는 28~30℃이며 과실 비대에는 30℃로 유지해 주는 것이 좋고, 밤온도는 광합성산물을 원활히 이동시키기 위해 밤 10시까지는 18℃가, 밤 10시부터 아침까지는 12℃가 좋다는 보고가 있다.  멜론에서 온도관리를 잘 한다는 것은 목표 착과절위에 튼튼한 암꽃을 피게 하여 수정을 시키고 수정 후에는 과실의 비대를 촉진하여 수확기경에는 당도를 높일 수 있는 관리를 말하는데

 

 ① 일반적으로 시설재배에서는 저온기의 밤온도 관리가 문제가 된다.  품종의 특성이나 피복재의 보온력을 참고로 하여 생육적온의 유지가 가능한 시기에 파종하는 것이 안전하다.

 

 ② 생육적온은 낮과 밤이 다른 것은 물론 오전과 오후에도 차이가 있고 또 생육단계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다.  그리고 실제재배에서 중요한 온도는 밤온도이므로 밤온도 관리요령을 생육단계별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밤온도 관리

 

 가) 정식에서 교배까지

 

 일상적인 밤온도는 18℃ 정도이겠으나 이보다 낮아도 지장은 없다.  얼스계통은 15℃ 이상만 유지해 주면 되고 하우스 멜론 중 저온에 견디는 품종은 10℃이상만 유지해 주면 되는 것도 있다.  정식시부터 활착까지는 밤 온도를 20℃ 이상으로 유지하여 활착을 촉진하여야 하나 일단 자라기 시작하면 온도를 낮추어 웃자라는 것을 방지한다.  밤 온도관리는 낮온도에 따라 달리하는 것이 좋은데 예를 들어 낮에 햇빛이 충분하여 광합성량이 많은 날은 밤온도를 다소 높여 광합성산물의 전류를 촉진하고 낮에 햇빛이 적게 비친날은 밤온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교배기가 가까워지면 밤온도를 조금씩 높여 충실한 암꽃이 피도록 한다.

 

 나) 교배기

 

 교배기에는 밤온도가 낮으면 아침에 꽃잎이 활짝 펴지지 않고 화분이 터지는 시간도 늦어진다.  보다 더 온도가 낮으면 화분이나 배가 저온장해를 받아 착과율이 떨어진다.  그러므로 교배기에는 18℃이상을 목표로 하고 15℃이상은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다) 과실비대기

 

 밤온도가 높을수록 과실비대가 좋으므로 온도를 높이도록 노력한다.  과실의 크기는 교배기 전후와 과실비대 초기의 밤온도의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가능하면 20℃정도까지는 온도를 높이는 것이 좋고 최저한 16~18℃는 유지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하우스내의 밤 최저온도가 22~24℃까지 올라가는 여름철에는 밤온도가 높으면 과실비대는 촉진되지만 비대초기에 너무 크게 키우면 넷트멜론은 넷트형성이 엉성하므로 밤온도관리는 비대상태를 보아가며 조절한다.

 

 라) 과실경화기와 넷트발현기

 

 과실을 비대시킬 때보다 약간 낮게 관리한다.  과실의 경화가 시작되는 시기는 과피색과 과실의 모양 등으로 판단할 수가 있는데 경화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때에는 밤 최저온도를 1~2℃ 정도 낮게 관리하고, 경화가 잘 진행되지 않을 때는 2~3℃까지 낮춘다.  품종에 따라 넷트발생 시기에 차이가 있으므로 경화를 위하여 온도를 낮추는 시기도 차이를 둔다.  즉 넷트가 빨리 나오는 품종은 교배후 10일경, 늦게 나오는 품종은 교배후 15일 경부터 온도를 낮춘다.

 

 마) 넷트발생기

 

 넷트발생시기부터 밤온도를 조금씩 높여 과실비대를 촉진시킨다.  이 시기에 비대가 원활히 이루어져야만 넷트가 고르게 나오므로 얼스계통은 18~20℃, 하우스멜론은 16~18℃까지 온도를 높인다.  온도와 습도를 높이는 것이 넷트발생과 콜크조직형성에 유리하지만 경화기에서 갑자기 온도를 높이고 물을 많이 준다든지 하면 과실표면이 세로로 굵게 갈라져서 넷트라기 보다는 열과에 아깝게 되므로 온도를 서서히 높여야 한다.  습도를 높이는 것도 물을 많이 주어서 높이는 것은 위험하므로 통로에 약간씩 물을 뿌리고 하우스 환기를 억제하는 방법으로 높여야 한다.  습도를 너무 지나치게 높인다든지 오랫동안 다습처리를 하면 식물체가 연약해져서 병발생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한다.  과실의 경화처리나 넷트발생촉진을 위한 연화처리는 많은 경험과 기술을 필요로 하므로 넷트가 쉽게 나오는 하우스 멜론에서는 쓰지 않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넷트가 과실표면으로 솟아오르기 시작하면 온도를 낮추어 과실이 충실히 자라도록 한다.

 

 바) 성숙기

 

 과실 성숙기에는 다소 밤온도를 낮추는 편이 당도를 높이는데 있어서 유리하다.  그러나 지나친 저온관리를 하면 식물체의 대사작용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아 당도가 오르지 않으므로 수확기까지는 15~18℃로 유지해 주고 수확기가 되면 이보다 온도를 더 낮추어도 지장이 없다.  그러나 수확기라 하여 갑자기 온도를 낮추면 품종에 따라서는 열과가 생길 염려가 있으므로 무가온재배에서는 일부러 온도를 낮출 필요는 없다.  어느 시기를 막론하고 온도를 갑자기 높이거나 낮추는 것은 작물생리로 보아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므로 온도변화는 서서히 시켜야 한다.  수확기에 밤의 최저온도가 20℃를 넘으면 당도가 심하게 떨어지므로 고온기에 수확하게 될 때에는 밤온도를 낮추도록 노력한다.

 

 

 2) 낮온도 관리와 환기

 

 낮온도는 멜론의 광합성 적온인 28~30℃로 관리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정식초기나 과실비대초기는 이보다 3~4℃ 높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낮온도는 28~30℃가 적온이라 하지만 정확한 관리가 어려우므로 33℃에서 환기를 시작하고 25℃에서 환기창을 닫는 식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저온기에는 환기시간이 늦어 환기창을 한꺼번에 많이 열면 잎이 찬바람에 맞아 시드는 경우가 있으므로 조심해야 하며 바람이 부는 날은 바람부는 반대편의 환기창으로 온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또한 흐린 날이 계속된 뒤 또는 며칠간 비가 온뒤 날씨가 좋아질때는 환기시각이 늦어지면 잎에서의 증산량에 비해 뿌리의 수분흡수량이 적어 잎이 시들게 되므로 온도가 특히 낮지 않는 한 흐린날이나 비오는 날이라도 약간 환기를 시켜 하우스내의 습도도 낮추고 잎의 증산작용도 도와 뿌리가 활동상태에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흐린뒤 날씨가 개이면 아침부터 환기창을 열어 온도가 급격히 높아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마. 멜론의 물관리

 

 1) 관수관리

 

 물을 주는 방법에는 점적호스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지하수에 철분이 많을때는 호수의 구멍이 잘 막히므로 때때로 물이 고르게 나오는지를 확인하여야 한다.

 

 2) 생육단계별 물주는 양

 

 멜론은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시기와 그다지 필요로 하지 않는 시기가 확실히 구별되므로 토양의 조건이나 지하수위의 높이 등을 참고하여 시기별로 필요한 관수량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 정식에서 교배까지

 

 정식하여 활착할 때까지는 물을 많이 필요로 하므로 토양에 수분이 충분히 있어야 한다.  그러나 저온기에는 정식할 때 물을 많이 주면 지온이 낮아져서 활착에 지장을 주므로 가능한한 정식 7일전에는 필요한 관수를 하여 두고 정식하는 날에는 물을 주지 않아도 되도록 한다.  이때 폿트에는 심기전에 다소 많은 양의 물을 준다.  이와는 달리 고온기에 정식할 때는 충분히 물을 주어 지온을 낮추는 것이 활착이 빠르다.  활착후 물을 줄 필요가 있을 때에는 맑은날 오전중에 물을 주어 물에 의해 낮아진 지온이 빨리 회복되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물을 주는 양은 조금씩 자주 주는 것보다 지표하 30㎝까지는 물이 도달될 수 있는 양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금씩 자주 물을 주게 되면 뿌리가 깊이 뻗지 않기 때문에 과실 성숙기에 초세가 약해지기 쉽다.

 

 

 나) 교배기

 

 착과절위의 암꽃이 필때는 하우스를 건조시켜서 수꽃의 화분이 잘 나오도록 하여야 한다.  교배기에 물이 많아서 잎 가장자리나 꽃잎 가장자리에 물방울이 맺히게 되면 교배하기가 어려워지고 착과율도 떨어진다.  뿐만 아니라 꽃잎이 빨리 마르지 않으므로 꽃잎을 통한 병균의 침입이 많아지고 꽃 떨어진 자리인 배꼽터가 크게 생기기도 한다.  교배시기의 암꽃이 작으면 후에 큰 과실이 되기 어렵다.  그러므로 교배기 전의 초세를 참작하여 세력이 약할 때는 교배 5~7일전에 약간의 물을 주어 세력을 북돋아 주는 것이 좋다.  교배기에는 물은 안주는 것이 좋다.

 

 다) 과실비대기 및 경화기

 

 교배후 2~3일이 지나면 과실의 자라는 속도가 눈에 띠게 달라진다.  이 때는 포기전체로 보아 생육량이 가장 많은 시기이므로 비료성분이 충분히 흡수 될 수 있도록 물을 충분히 주어야 한다.  이 시기에 온도관리나 물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과실의 비대가 억제되면 이후에 관리를 잘한다 하여도 큰 과실의 수확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여름 고온기와 같이 과실이 지나치게 커지기 쉬운 작형에서는 이때 과실의 비대를 약간 억제 시키는 것이 좋을 때가 있다. 넷트멜론은 과실의 비대속도가 떨어지면서 과피부분이 굳어지며 색도 변하기 시작하는데 이 때는 물주는 양을 줄여서 경화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한다.  대개 넷트발생 7일전부터 물을 줄여나가는 것이 좋다.

 

 라) 넷트발생기 및 넷트완성기

 

 교배일자가 빠른 과실의 넷트가 생기기 시작하면 다시 물주는 양을 늘려서 과실의 비대를 촉진시킨다.  넷트가 형성되는 정도와 굵기는 넷트발생 후부터 넷트 완성기까지 어느 정도 키우냐에 따라 결정되므로 이 시기에는 과실비대가 충분히 되도록 관리한다.  품종의 숙기와 온도조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개 교배후 35~40일 까지는 물이 부족되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넷트발생기의 물주기에 있어서 주의해야 할 점은  물주는 양을 늘림과 동시에 환기를 적게 하여 온도를 높이고 하우스내의 공중습도도 높여야 한다는 점이다.  물만 많이 주고 낮과  밤의 온도는 낮게 관리하면 과실표면이 열과처럼 깊게 갈라질 염려가 많다.  그러므로 물주는 양을 조금씩 늘리는 대신 온도와 하우스의 공중습도를 조절하여 넷트발생을 촉진하는 것이 무난하다.

 

 

 마) 성숙기

 

 과실의 비대가 거의 완료되고 나면 물주는 양을 줄여서 양분의 흡수를 억제시킨다.  수확기까지 양분흡수가 활발히 일어나면 숙기가 늦어지기도 하고 당도가 낮아지며, 심하면 열과가 되어 상품가치가 없어져 버린다.  수확 5일전쯤은 맑은 날의 한낮에 잎이 약간 시들정도가 되어도 오후에 생기를 회복하면 아무 지장이 없다.

 이 시기에는 양분과 수분의 흡수를 억제시키는 것이 당분의 축적을 촉진시킨다고 한다.  그러나 과실은 수확할 때까지 적은 양이지만 생장을 계속하는데 지나치게 토양을 말리면 오히려 당도가 떨어지고 과실의 저장력도 약해지므로 수확기라 하여 지나치게 건조시키는 것은 좋지 못하다.  수확기에 다소의 열과가 생길 염려가 있더라도 어느 정도까지는 토양수분이 있는 편이 당도도 높아지고 저장력도 증가된다.  수확기 가까이 되어 빨리 수확할 목적으로 하우스를 밀폐하여 온도를 높이면 수확기는 며칠 앞당길 수 있을지 모르나 당도를 크게 떨어뜨리므로 절대 삼가해야 한다.

 

 본포준비 및 정식

 

 가. 고랭지 비가림 시설

 

 고랭지대의 하추간 기후특징의 하나는 강우량과 안개일수가 많아 항상 작물의 환경이 다습한 상태가 되어 작물생육상 큰 저해요인이 되어왔다.  그 다습한 환경은 각종 과채류의 병해, 생리현상의 다발로 품질이 저하되고 재배를 기피하는 현상까지 있었으나 비가림시설의 도입으로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 있다.  고랭지 비가림하우스의 특징은 내풍성, 내설성, 하우스내 환경조건 및 작업성을 고려하여 설치되는데 특히 하계 태풍, 강우에 의한 내구성있는 구조로 설치한다.  펜타이트 파이프의 직경은 25㎜이상의 것을 사용해야 하고, 파이프와 파이프 사이간격은 1m 이내가 되어야 하며, 지선을 튼튼하게 설치하여 돌풍에 의해 하우스 전체가 날아가는 일이 없도록 시공되어야 한다.  또한 멜론은 고온과 건조, 많은 일조량을 요구하므로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해를 볼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해야 한다.  일조량이 적은 고랭지에서는 하우스방향을 동서로 길게하여 시설하는 것이 유리하며, 비닐 또한 채광성이 좋고 보온성이 높은 비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나. 시비방법

 

  1) 비  료

 

 정식할 하우스는 최소한 정식 15일전에는 퇴비와 비료를 넣어서 정식 후 곧 비료가 흡수될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설재배에서는 필요이상의 거름주기는 삼가하는 것이 경제적인 면에서 그리고 토양의 활력을 유지한다는 면에서 중요하다.  비료성분중 멜론생육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성분은 질소이다.  질소시비량이 너무 적으면 과실이 작아지고 덩굴마름병, 흰가루병, 노균병 등의 병 발생이 많아진다.

 반대로 너무 많으면 착과가 잘 안되거나 과실이 늦게까지 자라서 당도가 낮아지고 수확기에 열과가 많이 생기고 또는 발효과가 생기며 과실의 모양이 나빠지기도 한다.  연중 연작하는 하우스는밑거름을 넣기 전에 토양의 전기전도도를 측정하여 대강의 비료농도를 파악한 후에 시비량을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일반적으로 넷트형멜론에서는 시비량이 적으면 후기의 넷트형성이 다소 나쁜데 비해 무넷트형 멜론은 시비량이 다소 적은 듯할 때 과실비대가 좋다.  그러므로 무넷트형멜론은 넷트형 멜론보다 시비량을 다소 줄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넷트멜론의 적당한 크기는 과중 1.8~2.0㎏정도이고 무넷트형 멜론은 품종에 따라 차이가 많지만 대과종은 1.5㎏정도, 소과종은 0.6~1.0㎏정도가 보기도 좋고 당도도 높다.  멜론재배에 적당한 토양산도(pH)는 6.5전후이다.  매년 석회를 사용한 채소 연작지는 생각보다 토양산도가 높아서 pH 7.0이상이 되는 곳도 흔히 있다.  토양반응이 알칼리성이 되면 여러가지 미량요소의 흡수가 억제되어 잎이 색깔이 생기가 없어 보이고 노란빛을 많이 띠는 등 생육장해가 일어나기 때문에 석회시용량은 반드시 토양의 pH를 조사한 뒤에 결정하여야 한다.  생육기간이 짧은 멜론은 비료를 전량 밑거름으로 주는 것이 보통이다.  웃거름을 줄 경우는 착과예정 절위의 암꽃이 피기 5일전부터 교배후 10일 사이에 1회 또는 2회에 나누어 준다.  웃거름은 액비(液肥)로서 관수와 동시에 주기도 하고 골에 비료를 뿌린 후 물을 주어 녹히기도 한다.  1회의 시용량은 10a당 질소 2㎏, 칼리 2㎏을 넘지 않도록 한다.

 

 

 2) 이랑 만들기

 

 밑거름을 넣은 후 깊이 갈아 엎고 이랑을 만드는데 보통 고랭지에서는 재식간격이 90x40~50㎝로 폭 5.4m의 하우스인 경우 세워키우기로 3이랑을 만든다.  그러나 포장내 광투과가 나쁠 경우에는 2이랑을 만들거나 3이랑을 만들어 한 줄만 심는 방법을 써서 포기전체에 햇빛이 충분히 비치도록 해야 병해의 발생이 적고 품질도 좋아진다.  멜론의 뿌리는 토양의 통기성이 좋을 때 잘 자라므로 지하수위가 높거나 물빠짐이 나쁜 토양에서는 30㎝정도까지 이랑높이를 높여서 통기성을 좋게 해준다.  또한 이랑을 만든 다음 정식 구덩이를 파고 충분히 물을 준 후 비닐로 멀칭하여 지온을 높여주는 것이 좋다.

 고랭지에서 정식전 흑색 P.E.필름으로 멀칭하면 생육, 수량 및 품질을 좋게하고 병충해 및 잡초발생률을 적게하여 안정생산을 가능하게 해준다.

 

 다. 정   식

 

 1) 정식에 필요한 조건

 

 알맞은 지온은 20~25℃이므로 만약 정식시기에 지온이 15℃이상이 되지 않을 때는 정식을 며칠 늦추더라도 하우스의 보온에 힘을 써서 최저지온이 15℃이상이 되는것을 확인한 후에 정식하는 것이 온도가 낮은 조건에서 정식하는 것보다 정식후의 생육이 빠르다. 

 

 2) 정식시간

 

 저온기에는 맑은날 오전중에 정식을 마치거나 늦어도 오후 3시까지는 정식을 끝내고 하우스를 밀폐하여 지온을 높이도록 힘쓴다.  이와는 반대로 지온이 너무 높아서 활착에 지장을 주는 고온기에는 아침 일찍 또는 오후 늦게 심는 것이 활착이 빠르다.  또한 심은 뒤에 물을 충분히 주어 시드는 것을 막아야 한다.

 

 3) 정식방법

 

 ① 폿트가 부서지지 않도록 조심하여야 한다.

 정식시 폿트흙이 부서지면 뿌리가 끊어지기 때문에 지상부가 시들게 되는데 잎이 시들게 되면 활착이 늦어질 뿐만 아니라 활착후의 생육이 고르지 않게 된다.  그리고 암꽃의 분화나 발육에 나쁜 영향을 주어 착과절부근의 암꽃이 잘 안나오거나 나오더라도 착과률이 낮아지는 경우가 많다.

 

 ② 깊게 심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깊게 심게 되면 물을 줄때 물이 폿트흙에 많이 흘러가므로 포기밑의 습도가 높아져서 멜론재배에 크게 문제가 되는 덩굴마름병의 발생이 많아진다.

 

 4) 정식전후의 수분관리

 

 정식하기 며칠전까지는 하우스에 물을 충분히 주어서 정식 당일에는 별도로 물을 주지 않아도 될 정도로 토양수분을 조절하여 둔다.  정식 당일에는 모를 옮기기 전에 폿트에만 필요한 만큼 물을 주어 정식한다.  정식후에서 생육초기까지는 토양이 특히 건조하지 않는 한 물주기를 억제하여 뿌리가 땅속 깊게 자라도록 유도한다.

 

 

 5. 본포관리

 

 가. 정식후의 온도관리

 

 정식직후에는 온도를 다소 높이는 편이 활착이 빠르다.  짧은 시간이라면 35℃이상 온도가 올라가더라도 큰 지장이 없으나 지나친 고온이 지속되는 것은 생육에 나쁜영향을 미치므로 활착까지는 낮온도 33℃를 목표로 관리한다.  활착이 되어 새잎이 자라기 시작하면 정상적인 온도관리를 하는데 이때 낮에는 30℃를 목표로, 밤에는 품종의 특성에 따라 12~14℃ 범위내에서 관리한다. 하우스 밖의 온도가 낮을 때에는 한꺼번에 환기창을 많이 열면 찬바람이 잎이 시드는 경우가 있으므로 조심한다.

 

 나. 곁가지 고르기

 

 넷트형 멜론은 1주 1과 재배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1주 1과 재배를 할 경우에는 온실 멜론처럼 어미덩굴 21절에서 순을 자르고 11~13절의 곁가지 3개를 남기고 나머지는 일찍 따준다.  잎이 작은 품종이거나 세력이 약할 경우에는 착과절위의 곁가지 즉 13절에서 21절까지의 곁가지는 제거하지 말고 잎을 한장 붙여서 남긴다. 

 

 다. 멜론의 착과

 

 짧은 기간내에 착과시키는 조건으로서

 

 ① 하우스전체의 생육이 골라야 하고

 ② 목표 착과절위에 암꽃이 고르게 착생하여야 한다.

 

 어미덩굴재배에서 11~13절의 암꽃 분화기는 정식초기에 해당하므로 이때 옮김 몸살을 받는다든지 지나친 고온관리를 하거나 지나치게 밤온도가 낮도록 관리하는 것은 모두 암꽃착생에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오므로 조심하여야 한다.  다음은 아들덩굴 재배를 할 경우인데 아들덩굴간에 생육의 차이가 없어야 착과율이 좋아지고 품질이 고르게 된다.  교배방법에는 인공교배법, 벌 이용법, 생장조정제 이용법 등이 있으나 가장 확실한 방법은 수꽃의 화분을 암꽃의 암술머리에 묻혀주는 인공교배법이다.  붓으로 수꽃을 문지른 다음 가볍게 암꽃을 문지르거나 수꽃을 따서 꽃잎을 제거한 다음 암술머리에 화분을 묻혀 준다.  멜론은 밤 최저기온이 15℃이하가 되면 꽃이 충분히 피지 않고 화분이 나오지 않는다.  화분이 나오지 않으면 교배시켜도 수정이 되지 않으므로 온도가 올라가서 꽃잎이 퍼진 후 수꽃을 손등에 문질러 보고 화분이 묻어 나오는가를 확인한 후에 교배작업을 시작한다.  교배기에는 될 수 있는 한 밤 최저기온이 18℃이상이 되도록 관리하여야 착과율이 높아지고 과실의 비대도 좋으므로 온도관리에 주의를 기울인다.  벌교배는 벌이 활동을 개시하는 기온은 최저 12℃이상이며 멜론의 꽃이 개화하는 온도는 18℃전후이므로 꽃이 피는 온도면 벌의 활동에 지장이 없다.  벌 1통으로 대개 300평정도는 수정을 시킬 수 있고 멜론교배는 인공교배와 벌을 이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는 수정이 잘 안되므로 부득이 생장조정제를 이용하여 착과시킨다.

 

 ① 개화기에 계속 비가 내려 동양화분이 부족할때

 ② 초세가 지나치게 무성하여 착과가 어렵다고 판단할 때

 ③ 개화기에 토양수분이 많아 꽃잎에 물방울이 맺힐 때

 ④ 온도가 낮아 화분이 잘 안 나올 때 등이다.

 

 착과용 생장조정제로는 토마토톤이 가장 많이 쓰이고 토마토톤 + 지베렐린의 혼용액을 쓰기도 한다.  토마토톤 처리농도는 저온기에는 고농도로 고온기에는 저농도로 처리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생장조정제로 착과시키면 일반적인 경향으로서 종자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① 당도가 낮아지고

 ② 육질이 질긴 느낌이 들며

 ③ 저장성이 떨어지고

 ④ 품종에 따라서는 과실의 비대가 억제된다.

 

 그러므로 생장조정제는 인공교배와 벌에 의한 교배의 보조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마땅하다. 

 

품  종

 

 멜론은 온실멜론과 하우스멜론으로 나눌 수 있으며 하우스멜론은 넷트멜론과 무넷트멜론으로 구분할 수 있다.  보통 넷트멜론은 수분 및 온도에 의해 과의 경화와 연화 시기가 넷트가 발생하는 중요한 요인이므로  시기에 맞는 품종선택은 상품성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므로 고랭지에서 넷트멜론의 선택은 내한성, 내병성(만고병), 넷트발현이 양호한 루이스, 뉴놀란, VIP, 얼스나이트 조춘만추계 등이 알맞고 특히 다습건조에 잘 견디는 내만고병 품종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고랭지 멜론재배는 1년 1기작이므로 가급적 품질이 높고, 시장가격이 좋으며, 병충해에 강한 품종을 선택하여 재배하는 것이 좋다.

 

 가. 온실멜론

 

 온실이나 하우스내에서 물관리, 비료흡수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도록 격리재배상을 만들고 재배기술이 있어야만 좋은 상품이 생산되는 품종들을 말한다.  주요 품종은 Earls favorite(얼스 훼이버릿)이며 여기에서 계절적 적응성에 따라 선발한 춘계1호, 춘계3호, 하계1호, 하계4호, 하계6호, 하계7호, 추계1호, 추계3호, 동계3호, 동계4호 등의 품종이 있다.  온실멜론 품종은 알맞는 조건을 갖추어 재배하면 외관(넷트발현)이 매우 아릅다고 맛도 좋지만 재배경험이 부족하거나 시설을 갖추지 않고 재배하면 상품을 생산하기가 어렵고 과실의 저장기간이 짧은 결점이 있다.

 

 나. 하우스멜론

 

 현재 우리나라에서 재배하고 있는 얼스멜론과 무넷트멜론은 대부분 하우스재배용 품종이다.  하우스멜론은 온실멜론에 비하여 과실의 외관 즉 넷트와 육질, 맛은 약간 떨어지지만 덩굴쪼김병, 흰가루병 등 멜론의 주요병해에 대한 내성이 강하고, 넷트나 당도 발현의 안정성이 높아서 재배하기가 쉬우며, 저장력도 좋고 저온신장성도 높은 품종이 많다.  무넷트멜론은 일반적으로 육질과 병해저항성이 넷트멜론보다 못하지만 착과수가 많아서 수량이 많고 과실의 형태, 색깔이 다양하여 품종선택의 폭이 넓다.

 

 다. 노지멜론

 

 노지조건에서도 어느정도 안정적인 품질을 생산할 수 있을 정도로 환경적응성이 높고 병충해의 피해도 적은 멜론을 말하며 대표적인 품종으로는 프린스멜론이 있고, 참외도 노지멜론품종에 해당된다.

 

 

 2. 작   형

 

 멜론은 평난지에서는 한 포장내에서 연 3~4기작이  가능하나 해발 600m 이상의 고랭지역의 작형은 연 1기작으로 억제재배형태이며 보통 추석출하를 목표로 정식한다.  고랭지는 만상이 5월 하순이고 초상이 9월 중하순이므로 5월 중순이전의 정식에서는 반드시 보온이 필요하며 6월 중순이후 정식은 9월 중하순으로 넘어가므로 또한 보온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육묘일수를 30~40일 기준으로 하였을 때 정식기는 보통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가 알맞은 정식기이다.  고랭지에서는 정식 후 보통 개화기까지 30~35일이 소요되며 착과 후 개화까지는 품종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55~60일 소요된다.  이러한 시기의 고랭지 온도환경조건을 보면 고랭지 비가림  시설내 7~8월의 최고온도가 멜론의 교배기 및 과실비대기에 평균온도 21.7~23.2℃로써 멜론의 수정 및 비대생육에 가장 이상적인 온도를 나타내고 있으며 9월 이후 과실성숙기에는 뚜렷한 주야간 온도차이로 인한 동양화분의 소모없이 과실에 잘 축적되는 경향으로 당도가 높은 과실을 수확할 수 있다.

 

 

 3. 파종 및 육묘

 

 가. 파  종

 

 1) 육묘상토

 

 육묘상토로서 갖추어야 할 조건은

 

 ① 육묘중에 필요한 비료성분을 가지고 있을것.

 ② 물지님성이 좋음과 동시에 물빠짐성도 좋을 것.

 ③ 토양전염성 병충해가 없을 것 등이다.

 

 상토는 사용하기 7~8개월 전에 미리 준비하여 두는 것이 좋다.  멜론은 다른 과채류보다 석회성분을 많이 흡수하므로 소석회를 넣어 토양산도가 pH 6.5 전후가 되게 조절한다.  논흙이나 병균의 오염이 안된 밭의 심토와 소석회, 유기물(생짚이나 풀 등), 비료를 차례로 깔고 위와 같은 과정을 4~5회 되풀이한 후 헌 비닐 등을 덮어 두고 사용하기까지 1~2개월 간격으로 3회 정도 뒤집어 흙과 비료 및 퇴비가 고르게 섞이게 한다.  상토에 넣는 비료의 양은 흙 1㎡당 성분량으로 질소 0.2㎏, 인산 0.6~1.0㎏, 칼리 0.2㎏이며, 소석회는 흙의 산도에 따라 양을 조절한다.  유기물 대신 외양간 두엄을 쓸 경우에는 비료는 넣지 않아도 되며 퇴적기간이 짧을수록 완숙에 가까운 두엄을 써야한다.

 

 2) 육묘상 설치

 

 묘농사가 반농사라는 말을 흔히 하는데 멜론에서는 특히 이 말이 실감이 날 정도로 육묘과정이 중요하다.  고랭지에서 파종시는 4~5월이므로 야간 최저온도가 5℃이하로 떨어지므로 육묘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온도관리이므로 온도 조절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전열온상을 설치하는 것이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  전열선은 3.3㎡당 300w정도로 배선을 하면 육묘에 필요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 폿트의 크기와 상토 및 모판 면적

 

폿트의 종류

상 토 량

1㎡당 폿트수

직경 9㎝
직경 12㎝

약 450㎖
900

12개
70개

 

 

 3) 파  종

 

 파종은 종자소독, 최아, 파종으로 이어지며 보통 종묘회사의 종자는 이미 소독된 상태로 시판되어 소독할 필요성이 없지만 소독이 필요한 종자는 종자를 통하여 전염이 되는 만할병, 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 만고병 등의 예방을 하기 위해 제 3인산소다(Na₃PO₄), 케미크론G, 벤레이트-T 수화제를 이용하여 종자소독한다. 최아는 멜론이 호온 발아성으로 발아적온이 25~30℃이며 저온에서 발아가 불량하며 광선하에서는 거의 발아하지 않는 호암성종자이다.  파종은 일반적으로 파종상자에 모래를 사용하는데 염분이 없는 깨끗한 강모래를 사용하고 병원균의 오염이 없는 흙을 사용해도된다.  종자와 종자간격 1~1.5㎝, 열간 7~10㎝로 파종한 후 5~10㎜정도 모래로 복토하는데 복토량이 적으면 껍질을 쓰고 나올 염려가 있으므로 적당히 복토해야 하며 상의 습도가 높으면 모잘록병이 생기므로 파종상토는 통기성 및 보수성이 있어야 하며 모잘록병약을 타서 관수하면 병을 예방할 수 있다.  복토한 후 신문지로 덮어 습도를 유지하고 파종상은 25~30℃ 이상 높이거나 15℃ 이하로 내려가면 발아가 불균일하고 늦어지며, 또한 모잘록병도 발생하므로 발아상 또는 전열상은 좋은 육묘에 반드시 필요로 한다.  파종상자에 파종하는 것은 가식시 뿌리를 상하게 할 우려가 있으므로 최근 가식이 필요없는 플러그육묘가 많이 이용되고 있다.


 

 나. 육  묘

 

 1) 이  식

 

 떡잎이 전개한 후부터 본엽이 나올때까지가 이식적기이다.  이식은 반드시 맑은 날 해야 하고 모종이 넘어지지 않을 정도의 깊이로 얕게 심어야 활착이 빠르다.  양분이 없는 모래에 파종하였을 때는 조금 늦어도 상관은 없으나 이식이 늦으면 뿌리가 많이 자라 이식시 뿌리가 절단되어 묘의 생육이 고르지 못하다.  육묘용 상토는 사용하기 몇 개월 전에 만드는데 산흙, 소석회, 발효퇴비, 복합비료를 차례대로 층을 쌓아 이것을 4~5회 되풀이한 후 비닐 등으로 덮어둔다.  사용하기 전에 이 상토를 몇차례 뒤집어 잘 섞이도록 한다.  만일 상토에 병균에 의한 감염이 있다고 판단되면 육묘상토를 소독해야 한다.  증기소독기로 75~80℃에서 30분간 가열하여 암모니아화성균, 질화세균 등 유용미생물은 살리고 바이러스, 잡초종자들은 모두 사멸시켜 알맞은 상토가 되도록 만든다.

 이식후의 관수 꼭 필요한 정도만 주어 관수에 의한 지온의 저하를 피한다.  저온기에는 하우스내에 물통을 준비하여 물온도를 높여서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식후에는 모종이 시들지 않는 한 햇빛을 많이 쬐이되 한낮에 시들면 가볍게 차광을 하고 회복되면 바로 벗긴다.

 

 2) 육묘관리

 

 가식후 온도관리는 고랭지 4~5월의 야간기온은 5℃ 이하로 내려가므로 3.3㎡당 300w정도로 전열선을 배선하고 육묘상에 터널을 만들어 덮어주면 18℃ 이상 유지시킬 수 있다.  온도관리에 이어 수분관리도 중요한데 물은 몇일 전 큰 물통에 미리 받아 놓아 찬 지하수를 그냥 주면 지온이 떨어져 지온이 상승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생육이 나빠질 우려가 있으며 모잘록병에 걸릴 확률이 많아진다.  또한 오후에 관수를 하면 도장의 우려가 있으므로 물은 항상 멜론의 잎위에 주지 않도록 하며 조금씩 주어 만고병을 방지한다.  그래서 물이 잎위에 떨어지지 않도록 조금씩 관수가 가능한 주전자를 사용하는 것도 한가지 좋은 방법일 수 있다.  묘는 본엽이 3매이상 되면 더욱더 자리를 넓혀 주어 도장이 되지 않도록 하며 정식 일주일 전부터 묘를 경화시켜야 한다.  육묘온실의 측창을 열어주어 주간온도를 서서히 낮추어 묘를 경화시킨다.

 

 3) 육묘기의 온도관리

 

 저온기에는 파종하기 4~5일전에 파종상을 만들어 온도를 확인하고 난 뒤에 파종한다.  발아후에 떡잎이 전개하면 지온을 낮추어 웃자람을 막고 이식하기 전에는 다시 파종상의 지온을 낮추고 이식상은 지온을 높여 활착이 잘 되도록 한다.  이식상이 파종상보다 지온이 높을 조건이면 이식 후 곧 활착이 되므로 활착 후에는 지온을 낮추어 웃자람을 막고 제 1본잎이 전개되면 야간 최저기온 18℃를 목표로 관리한다.  이때 낮의 지온은 하우스내의 기온에 따라 변하므로 일부러 조절할 필요는 없다.  낮에는 28~30℃로 관리하고 밤에는 18~20℃로 관리하다가 제 1본잎이 전개하면 14~16℃로 조절하고 정식 1주일 경부터는 정식할 하우스의 온도조건에 맞추어 모굳히기를 시작한다. 

 

 다. 고랭지 플러그육묘

 

  멜론의 고랭지 플러그육묘는 32, 50공의 셀이 용적이 큰 트레이를 이용하여 최아된 종자를 1립씩 파종한 후 중립의 질석으로 10~15㎜ 정도 복토한다.   이 때 복토의 양이 적으면 종자를 뒤집어 쓰고 나올 수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플러그육묘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환경조건상 습도가 높은 날이 많으므로 수분관리를 잘해야 한다.  관수량이 많아 웃자라게 되며 플러그트레이 중심에 있는 묘는 밀집되어 더욱 도장하기 쉽고, 배축이 길어져 건묘육성이 불가능하여 가능한 한 관수량을 적게하여  육묘해야 한다.  플러그육묘는 취급하기 쉽고 생장속도가 빨라 본엽 2~3매까지 파종후 30일 정도면 충분하다.

 

 라. 접목육묘

 

 접목은 저온기재배에서 저온신장성, 연작지의 덩굴쪼김병을 막기 위해서다.  멜론과 친화성이 있는 대목으로서는 덩굴쪼김병에 저항성을 가지는 멜론종류인 공대와 신토좌 등이 있는데 신토좌는 저온신장성은 좋으나 멜론의 품종에 따라서는 친화성이 낮은 경우도 있고 또, 접목을 하면 당도가 낮아지는 등의 문제점이 있다.  접목전에 재배품종과의 친화성관계를 반드시 확인한다.  접목재배를 하면 흡비력이 왕성하고 착과가 잘되지 않으며 당도가 낮아지므로 무접목재배보다 시비량을 줄여야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멜론은 접목을 하지 않는 경향으로 고랭지에서 금강, 대정, 바네트, 베이스, 에메랄드 대목을 가지고 접목시험을 한 결과 수량과 품질에 있어 상품과율이 30% 미만으로 저조하고, 흰가루병, 만할병 등의 이병률이 높아 실용적이지 못하였다.

 

 

   ○ 고랭지 유바리킹멜론 재배시 대목에 따른 생육특성 및 품질수량

                                                                   &am;nbp;                            (''88.  고령지농업시험장)

 

대  목

착과율
(%)

흰가루병
(%)

만할병
(%)

과중
(g)

당도
(°Bx)

상품과율
(%)

수  량
(㎏/10a)

무 처 리
금     강
대     정
바 네 트
베 이 스
에메날드

90.8
84.4
68.8
41.7
91.7
22.5

3.5
1.0
3.0
3.5
3.0
3.2

8.3
16.6
33.3
40.0
16.6
0.0

1,012
998
1,207
1,204
1,003
1,288

11.5
9.9
10.0
11.0
9.8
10.7

7.2
0.0
4.1
7.2
0.0
4.2

159
0
91
160
0
93

 

1. 생리생태적 특성

 

 가. 꽃의 형태

 

 (1) 3개의 수술을 가진 수꽃

 (2) 형태와 수정능력이 수꽃과 다르지 않은 수술과, 잘발달된 암술이 같이 있는 양성화(兩性花)

 (3) 암술만이 발달된 암꽃의  3가지 형이 있다.

 

 나. 착화 습성

 

 멜론의 암꽃(양성화, 자화)은 보통 주지에는 착화되지 않고 측지(아들가지, 손자가지)의 제1절에 1화씩 규칙적으로 생긴다.  품종에 따라서는 2~3절째에도 생기는 것이 있다.  수꽃은 주지와 암꽃이 발생되지 않은 곳에 2~10개씩 총생한다.

 

 다. 성표현형

 

 멜론은 양성웅화동주형(andromonoecious type)과 자웅(이화주형)동주형 (monoecious type)의 2가지형이 일반적이다.  이외에 양성화주형(hermaphroditic type)과 자주형 (gynoecious type)도 있다.

 

 라. 암꽃 발현과 환경

 

 멜론의 암꽃 발현은 온도, 일장, 묘령 등에 상당히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일반적으로 저온 단일에서 암꽃의 착생률이 높아지고 고온과 특히 장일 조건에서 암꽃 발현이 억제된다. 에테폰(ethephon, 150~160ppm), 에테폰+B9, NAA, IAA, TIBA, ABA등의 생장조절물질도 암꽃을 증가시킨다고 한다.  화아분화에서 개화기까지 걸리는 일수는 춘작에서는 약 25일, 고온기에는 약 20일 전후 소요된다.  보통 고랭지 비가림하우스 재배시에는 30~35일 소요된다.  일반적으로 10~14절 사이에 착과시키므로 화아분화를 본엽의 잎수에 따라 계산하면 본엽 5매 시기에 11~12절의 측지 제 1 절에 암꽃이 분화되기 시작하므로 5~7매기에 안정된 관리가 요망된다.

 

 

 2. 재배환경

 

 가. 온  도

 

 건조한 기후를 좋아하며 생육에 알맞은 기온은 낮 28~30℃, 밤 18~20℃이다.  고온에는 비교적 잘 견디는 편으로 여름철의 시설재배에도 큰 무리 없이 재배된다.  생육기간 중 12~14℃이하의 기온이 장기간 계속되면 저온장해를 받지만 천천히 온도를 낮추어 순화를 시키면 이보다 낮은 온도에서도 견딜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저온조건에서 큰 피해는 없으나 상품성이 떨어지므로 경제적인 재배는 불가능하다.  뿌리의 발육은 20~25℃일 때가 양호하고 15℃이하나 32℃이상에서는 장해를 받는다.

 

 나. 광

 

 광보상점은 1klx, 포화점은 50~60klx 정도이므로 봄부터 가을까지는 햇빛 때문에 재배에 곤란을 받는 경우는 드물지만 일조시간이 짧은 저온기에는 햇빛이 생육과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 시기에는 시설내의 광 환경을 개선하여 광 투과량을 최대한 많게 하고 재식거리를 넓혀 수광태세를 좋게 하며 광합성능률이 높은 오전중의 햇빛을 충분히 이용하도록 한다.  햇빛은 착과에 큰 영향이 있어서 일조시간이 긴 여름철이라도 교배기에 흐린날이 며칠간 계속되면 착과율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그러므로 개화기에는 조금이라도 많은 햇빛을 받을 수 있도록 관리한다.

 

 

 다. 토  양

 

 토성에 따라서 생육 및 과실비대와 품질이 달라진다.  생육 및 과실비대는 양토 또는 사양토에서 빠르고 당도는 식양토에서 높게 나오는 경향이다.  어느 경우에서도 토심이 깊고 뿌리신장이 좋아야 수확기까지 초세가 유지할수 있고 상품성이 높은 과실을 생산할 수 있다.  찰흙성분이 지나치게 많은 토양은 건조하면 굳어지기 쉽고 수분이 많을 때는 통기성이 떨어지므로 이러한 토양에는 유기물을 충분히 넣어 통기성을 개선해 주는 것이 좋다.  토양산도는 pH 6.0 ~ 6.5 범위가 알맞다.

 

  참외

 ☞ 학 명 : Cucumis melo var. makuwa
 ☞ 분 류  : 박과
 ☞ 원산지: 근동, 중앙아시아
 ☞ 영 명 : melon
 ☞ 분포지역:

 

프 로 필

  참외는 우리나라의 여름과일로 크게 각광을 받고 있는 채소류이다. 참외와 멜론의 원산지는 근동과 중앙아시아 인데 전래된 것은 동양계의 참외로 발달하게 되었고 서양에 전래된 것은 서양계의 멜론으로 발달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 또는 그 이전에 중국의 화북으로부터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참외의 기록은 「향약구급방」(1417년), 「조선관역어」(1554년), 「훈몽자회」(1527년), 「신증류합」(1543년), 「지봉유설」(1614년), 「산림경제」(1715년) 등에도 기록이 있고, 「증보산림경제」(1766년)에 의하면 참외는 계통이 많고 과피색은 청록색이며 금빛이나는 것, 또는 개구리 무늬가 있는 것 등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품 종 특 성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재래종 참외를 재배해 오다가 한일합방이후 일본의 문물이 들어오면서 일본에서 들어온 참외(은천참외)가 재래종보다 맛이 좋아서 인기가 높다가 1960년대에 들어와 우리나라도 교배종 품종이 발표되면서 맛좋은 참외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지금은 재래종 품종은 거의 볼 수가 없고 겨우 성환참외(개구리참외)만 약간 볼 수 있는 실정이다.


먹는 방법과 효능

  참외는 당, 칼슘, 인 등의 무기질 한량이 높고 비타민 A와 C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참외는 독특한 향기와 신선한 맛이 우리의 기호에 맞아 여름철에 크게 환영을 받고 있다. 약용으로는 참외꼭지를 말린 것은 최토제로 유효한데 한방에서는 이 곡지 말린 것을 과체라 하여 약용으로 쓰고 있다. 그밖에 한방에서는 참외에 진핵, 거담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고 완화작용도 하므로 변비에 도움을 주며 풍담, 황달, 수종, 이뇨 등에도 유효하다고 전해지고 있다.
  씨앗에는 기름을 내어서 요통, 장의, 종물에 치료약으로도 유효하자고 한방에서는 자주 쓰이고 있다.

재 배 방 법

  참외는 우리나라의 기후풍토에서 그 특성이 가장 우수하게 발휘될 수 있는 유전자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지금부터 60~70년전까지만 해도 재래종 참외를 재배했으나 최근 1957년도 이웃나라 일본에서 열곡참외(은천참외)가 도입되어 당시 재래종에 비해서 당도가 높고 향이 좋으며 육질이 아삭아삭해 소비자에 인기가 생기니 이를 모태로하여 일대교잡종이 육종되어 큰 인기를 모으고, 소득이 높아지니 재배자들은 노지재배에서 하우스에 시설재배로 발전하게 되었다. 현재 우리나라의 참외 재배면적은 10,859ha로서 거의 90%가 시설재배로 연중 참외가 생산되고 있다.
  참외재배는 소득이 높기 때문에 작형이 세분화되고 있다. 즉 촉성, 반촉성, 조숙, 억제재배에서 최근에는 기술이 발달해 한번 심으면 늦가을까지 연장재배로 들어가 일년내내 참외를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식품 성분표

- 농촌진흥청 생활연구소 발표

가식부

100g 당

에너지(kcal)

31

수분(%)

 90.6

단백질(g)

1.0

지질(g)

0.1

탄수화물

당질(g)

7.3

섬유소(g)

0.4

회분(g)

0.6

100g당

함유량

무기질

칼슘(mg)

6

인 (mg)

35

철 (mg)

0.3

나트륨 (mg)

7

칼륨 (mg)

221

비타민

A

Retind Equivalent (RE)

0

레티놀 (㎍)

0

베타카로틴 (㎍)

0

B1 (mg)

0.03

B2 (mg)

0.01

니아신 (mg)

1.0

C (mg)

22

출처 : 곧은터 사람들
글쓴이 : 비익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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