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하우스 내에서 수박을 재배할 때 적기에 착과시킨다는 것은 수박의 안정생산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곤충의 활동이 없는 하우스 내에서의 수박착과는 인공수분을 통하여 이루어지고 있지만 재배시기가 주로 겨울이나 이른 봄이기 때문에 일조량 부족, 저온 등의 일기 불순으로 인해 암꽃이 충실하게 착생하기 어렵고, 또한 수꽃의 발아능력이 떨어져 완전한 수정이 어려운 실정이다.

  시설수박의 착과안정을 위한 하난의 수단으로서 식물생장조정제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생장조정제는 주로 인공수분을 시킨 후에 열매꼭지 부위(과경부)에 도포하여 착과율을 높이는 착과보조제로 사용하는 예가 많으며, 교배기의 환경불량, 웃자란 초세, 꽃가루 활성저하 등으로 착과가 불안하다고 생각될 때 이용한다. 착과보조제로는 IAA, BA, 토마토톤 등을 많이 이용하는데 BA 1%액(1,000ppm)을 열매꼭지에 발라주거나 토마토톤 50~100배액을 개화 당일 인공수분 후 암술머리에 뿌려주면 착과율을 약 20% 높일 수 있다(표 1). 그러나 환경조건이 좋을 때 생장조정제를 사용할 경우 꽃가루의 기능을 오히려 저해하거나 과실에 균열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환경조건을 고려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BA는 열매꼭지 부위를 코르크화 시켜서 품질을 나쁘게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한편 인공수분하지 않고 호르몬제를 이용해 수박의 착과를 안정시키고 씨없는 과실을 생산하기 위한 방법으로 Fulmet(CPPU)를 이용한다. 개화 당일 Fulmet 20배액(50ppm)을 과실꼭지나 씨방 부위에 처리함으로써 인공수분에 비하여 착과율이 크게 높아졌다(표 2). 한편 Fulmet와 토마토톤이나 지베렐린을 혼용하여 처리해도 Fulmet만 처리한 경우와 차이가 없었으며 개화당일 처리와 개화 2일 전의 처리간에도 차이가 없었다. 그리고 시설수박의 단위결실을 유기하기 위해서는 Fulmet 50ppm을 열매꼭지 또는 화기에 사용하는 것보다 씨방에 도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인공수분을 한 과실은 종자가 400여 개 들어있는데 반하여 Fulmet 50ppm을 처리하여 단위결실된 과실은 완전종자는 없었고 검으색 종피만 다수 있는 씨없는 수박이었다. Fulmet 50ppm과 100ppm 간의 처리효과는 비슷하였고 주당 1개씩을 처리하였을 때 거의 100% 착과가 가능하였다. 품질면에서도 인공수분한 과실과 차이가 없었다(표 2). 그러나 Fulmet 약제를 이용하여 착과시키면 착과수를 많게 하여 적과할 경우 과실의 비대가 불량해질 수 있고 인공수분이 잘 안되어 후기에 암꽃의 형질이 나빠질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이 방법은 꽃가루가 없어도 차과는 가능하나 발육초기에 열과 등이 문제될 수 있으므로 사용시 주의가 요구된다.

   

 



       
  1. 개화생리
     수박은 마디마디 한 송이의 꽃을 피우는 식물로 암꽃과 수꽃이 따로 피는 자웅이화이며, 암꽃이 핀 절위의 2~3마디 아래에 1~2개의 수꽃이 핀다.

   
    그림 1. 수꽃과 암꽃
A는 만개한 수꽃, B, C, 암꽃으로 단성화, D는 양성화

    가. 수 꽃
    ○ 수꽃은 어미덩굴에서 평균 7마디부터 암꽃이 달리지 않는 모든 마디에서 착생하며 매일 1~2개의 꽃이 개화함
○ 수꽃은 개화해도 저온에서는 개화가 늦어짐. 11~12℃에서는 화분이 야간 나올 정도이고, 13~14℃가 되면 화분의 발아율이 20~30%가 되어 교배수정이 가능하나 실용적으로는 15~16℃에서 발아율이 50% 이상이 되어야 함

    나. 암 꽃
       암꽃은 어미덩굴에서는 10~17마디부터, 아들덩굴에서는 분지점으로부터 7~8마디째에서 시작하여 그 후 7~8마디마다 착생함. 그러나 기상의 불량 (유묘기의 저온이나 고온)이나 과번무일 때는 20마디 이상이라도 착생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림 2. 실내에서 개화시킨 수꽃

   

                         저온 또는 흐린 날씨가 예상되어 다음날 필 꽃봉오리를 채취하여 실내에서 개화시킨 수꽃이다.

 

    다. 꽃의 개화 시간
    ○ 수박의 꽃은 오전 5시경 꽃봉오리의 끝이 터져 개화가 시작되고 6시경이면 개화가 끝남.
○ 꽃가루는 개화 직후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9시경까지는 높은 수정능력을 나타내지만 10시가 지나면 그 기능이 저하됨

  2. 이상적인 착과 절위
 
○ 수박재배에서는 작형을 불문하고 착과를 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함
○ 일반적으로 착과시키는 암꽃은 18~20마디 정도에 착생하는 3번째 암꽃에, 초세가 약한 경우에는 5~6마디 위에 착생하는 4번째 암꽃을 목표로 하면 됨

가. 착과기의 최저 기온이 14~16℃인 경우
  - 어미덩굴의 20마디 이상, 아들덩굴은 15마디 이상
나. 착과기의 최저 기온이 17~20℃인 경우
  - 어미덩굴의 18~20마디 정도, 아들덩굴의 12~15마디 정도
다. 착과기의 최저 기온이 20℃이상인 경우
  - 어미덩굴의 15~18마디 정도, 아들덩굴의 10~12마디 정도
라. 저절위 착과
  - 초세가 약해져 생리적인 급성시듦증의 원인이 됨
  - 비대성 불량, 껍질이 두껍고 속이 빈 공동과나 변형과가 되기 쉬움
마. 고절위 착과
  - 착과절위 아래의 잎 면적이 넓으므로 과실의 비대가 빨라 대과로 되지만 배꼽부분이 커져 열과될 수 있으며 기형과나 육질이 나쁜과가 되기 쉬움
바. 수박의 착과절위는 초세나 기온 등을 고려하여 결정함

○ 생육 중에 저온, 건조, 비료부족, 일조부족 등으로 초세가 약할 경우 - 적정 절위보다 약 간늦추어서 초세를 회복 시킨 후 착과시킴.
○ 초기생육이 강하여 과번무인 경우 - 과번무인 경우는 영양생장을 하려는 성질이 강하여 목표절위의 암꽃에 착과시키지 못할 수도 있음 따라서 10~12절에서 피는 암꽃에 착과시키고 먼저 착과된 과실은 제거함

 
  3. 인공수분
     수박은 바람이나 곤충에 의해서 자연적으로 착과되기도 하고 인공교배를 하기도 함.
○ 노지재배 - 거의 대부분 곤충에 의해서 자연착과가 이루어지나 흐리거나 장마가 지속될 경우 착과율을 높이기 위해서 인공수분 병행
○ 하우스재배 - 인공수분 또는 벌을 이용하여 착과시킴. 벌이 활동하는 최저온 도가 15~16℃정도이며, 30℃이상 에서는 활동이 둔화됨. 따라서 저온시에는 효과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있으므로 인공교배를 충분히 이용함.

    가. 교배기의 온도
   
○ 화분이 충분히 생겨 수정을 촉진시키기 위해서 교배기의 밤온도는 15~16℃, 낮온도는 25~30℃로 유지
○ 교배기의 저온이나 흐린 날씨 또는 비가 오면 화분의 활성이 저하됨 - 교배후 벤질아데닌 1%를 과경에 도포

    나. 수분시간
   
○ 일반적으로 수박의 수분은 오전 6시경부터 10시 사이에 하는 것이 좋고, 늦어도 오전 중에는 끝내야 함.
○ 날씨가 흐리거나 저온일 경우화분이 다소 늦게 생기므로 약간 늦게까지 작업이 가능함.


    다. 수분조작
   
○ 하나의 수꽃으로 암꽃 2~3개를 교배시킴.
○ 수꽃을 따서 꽃잎을 떼어낸 후 수술을 암꽃의 암술머리에 가볍게 문질러 줌.                                                                                                                                  ○ 이때 화분이 나오는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 수분시킨 암꽃에는 물이 묻지 않도록 주의하며 교배일자를 표시하여 수확일을 계산할 수 있도록 한다.
○ 저온 또는 흐린 날씨가 예상될 경우 다음날 필 꽃봉오리를 채취하여 비닐(0.05mm이상) 봉투에 싸서 2ℓ정도 크기의 봉투에 넣고 이를 밀봉해 15~16℃의 온도에 저장한 후 다음날 이용한다.


   
표 1. 수분시간과 착과율
구분 수분시간
오전8시
9시
10시
11시
12시
수분화수
착과수
착과율(%)

154
21
14.28

147
21
14.28

140
10
7.14

119
7
5.88

145
10
6.89



  4. 착과 촉진을 위한 관리
    가. 온도 확보
   
○ 약간 높은 온도로 관리 - 저온 하에서는 수꽃의 개화, 개약이 늦고 화분의 발아와 화분관의 신장이 나쁘게 된다.
○ 교배기는 낮 27~30℃, 밤 15℃이상의 온도 요구한다.


    나. 측지제거
   
○ 측지제거는 과번무 방지, 생장점을 줄이므로 충실한 생육을 도모한다. 초세가 강할 경우 암꽃이 개화, 교배하기 1주일 전에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 관수억제
       개화기에는 토양을 건조하게 관리 - 토양수분이 많으면 덩굴이 신장하여 착과 불량, 너무 건조하면 변형과 발생의 원인이 된다.

1. 정식주수의 결정
     정식주수의 정지방법 및 작형에 따라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수박은 1주에 2~4개의 줄기를 키우는데 지역적인 조건이나 재배자의 취향에 따라서 결정한다. 1주 2줄기 재배의 경우에는 어미줄기를 적심하고 아들줄기를 키우는 경우와 적심 하지 않고 어미줄기와 아들줄기 하나를 키우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이랑너비 300cm에 포기사이 35~40cm로 정식하면 300평당 약 700~850주 정도의 묘종이 소요된다.
   1주 3줄기나 4줄기 재배의 경우에는 포기사이를 넓게 정식해야 하기 때문에 정식 주수는 적어지지만 큰 과실을 수확할 수 있다.

  2. 이랑 만들기
     수박의 이랑은 중앙부를 높게 하고 경사지게 만들어 이랑위에 물이 고이지 않게 하여야 한다. 이랑의 높이는 가급적 높게 만드는 것이 좋다. 배수로도 중앙부는 높게 양쪽 가장자리는 낮게 만들어 골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이랑의 너비는 270~300cm 정도로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지역에 따라 이보다 약간 좁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그럴 경우에는 줄기가 이랑 밑으로 내려오지 않도록 배치를 잘하여야 한다.

  3. 관수 호스 설치
 

   수박 재배에 있어 관수 방법도 과거에는 이랑관수에 의존하다 관수호스를 1줄 설치하여 수분관리를 해왔으나 관수호스를 2~4줄 설치하여 뿌리의 뻗음에 따라 관수와 추비 시용이 자유롭게 이루어지도록 관수시설을 해야 할 것이다.

가. 첫 번째 관수호스는 수박의 정식 위치에서 10cm정도 떨어지게 설치하여 생육초기
   수분관리가 용이토록 한다.
나. 두 번째 관수호스는 첫 번째 호스에서 20cm간격을 두어 뿌리 뻗음에 따라 설치한다.
다. 세 번째 관수호스는 두 번째 호스에서 30~40cm간격을 두어 설치한다.
라. 네 줄 관수호스 설치는 두둑 중앙에 식재할 경우 두둑에 균형있게 설치한다.

  4. 멀 칭
 

   수박 뿌리생육의 최적온도는 28~30℃이며 15℃이하에서는 뿌리의 발육이 불량 하게 된다. 특히 정식 후에 지온이 낮으면 뿌리의 활착이 늦어져 생육이 불량해지므로 정식 전에 이랑에 멀칭을 하여 최대한으로 지온을 상승시켜 주는 것이 좋다. 멀칭재료로는 일반적으로 흑색과 백색의 두 가지 필름이 이용되고 있는데 일부에서는 배색(백색+흑색)필름을 이용하기도 한다.
   멀칭을 하면 지온상승 효과 이외에 제초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봄에 일찍 재배 하는 경우에는 지온상승을 위해 백색필름으로 멀칭하고 여름재배나 가을 억제재배 의 경우에는 풀이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흑색필름으로 멀칭한다.
   백색필름으로 멀칭한 경우에도 정식 후 뿌리가 완전히 활착된 다음 멀칭위에 짚 등을 깔아주면 지온상승 및 잡초발생이 어느 정도 억제된다. 필름의 두께는 0.02mm라도 지장이 없지만 너무 얇으면 작업이 불편하다.
  흑색필름은 고온기에 많이 사용되므로 0.03mm정도가 알맞다. 멀칭을 하면 지온 을 높여주어 뿌리의 활착 및 초기생육을 촉진시
켜 주고 잡초발생을 억제하는데 이외에도 다음과 같은 효과가 있다.

가. 비에 의한 비료의 유실을 방지하고 비효를 오랫동안 유지시켜 주므로 발육 및 성숙을 촉진시
      켜 조기수확 및 증수를 가능케 한다.
나. 토양수분을 유지시키고 건습의 변화를 심하지 않게 하며 여름철에 지나치게 지온이 상승되는
      것을 억제한다.
다. 비나 관수에 의한 토양침식 및 표토가 굳어지는 것을 방지하여 뿌리의 뻗음 을 좋게 한다.
라. 흙으로부터 잎, 줄기, 과실을 격리시켜 토양에서 오는 병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흙이 마른 상태에서 멀칭하면 건조의 해를 받을 수 있으므로 미리 관수한 다음 멀칭한다. 또한 비료분의 유실을 방지하므로 시비량을 줄이도록 한다.
   정식 후 바람에 의해서 비닐이 흔들리면 포기 전체가 뽑히거나 줄기가 손상을 받을 수 있으므로 멀칭필름 위에 흙을 약간 덮어 고정시켜 주는 것이 좋다.
  멀칭위의 낮은 곳에 물이 고이면 여기에 닿는 잎과 줄기는 부패하기 쉽고 과실에 물이 닿을 경우에는 열과나 부패과가 발생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낮은곳에 고인 물은 구멍을 뚫어서 빠지게 하고 착과후에는 과실 밑에 짚을 깔거나 받침을 해주는 것이 좋다

  5. 정 식
     정식은 최저 지온이 15℃이상되는 시기에 실시한다. 흐린 날에 정식하면 뿌리의 활착이 늦어지므로 맑은 날 오전 중에 정식하는 것이 좋다. 정식 후에는 즉시 하우스나 터널로 밀폐하여 보온에 유의하도록 한다. 재식밀도는 재배양식에 따라 다르나 터널로 밀폐하여 보온에 유의하도록 한다.
   재식밀도는 재배재배 양식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이랑너비가 300cm인 경우 구간 간격은 2줄기 재배시는 35~40cm, 4줄기 재배시는 75~80cm를 기준으로 한다.

  6. 정식후 온도관리
     정식 후의 온도관리요령은 표 1과 같다. 정식 직후에는 뿌리의 활착 및 측지 발생을 도모하기 위해서 터널이나 하우스로 밀폐하여 온도를 약간 높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하우스재배의 경우 정식 후 보온을 위해서 하우스를 밀폐하면 낮에는 온도가 지나치게 올라가서 고온장해를 받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보통 수박의 생육적온은 25~30℃정도이지만 정식 후에는 야간 온도를 최소한 18℃이상 주간온도를 35~40℃정도로 관리한다.
   활착 후에는 주간에는 25~30℃정도로 관리하고 야간에는 온도가 높으면 과번무 되어 착과 불량의 요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13~15℃정도로 관리한다.

 
표1. 정식후의 온도관리
시기
낮온도(℃)
밤온도(℃)
비고
정식직후
활착기
착과기
활착기

3540
2530
2530
30전후

18
1315
1518
1315

활착촉진 및 측지발생촉진
14℃이하에서는 꽃가루 발생불량


나. 대책
         
  1. 우량종자의 선택
 
○ 품종 고유의 종자로 크기가 크고 색택이 윤기가 있으며, 기형이 없이 고른 것.
○ 수박종자의 크기는 보통 6~9mm정도이나, 대과계는 11~12mm에 이르기도 함.
○ 종자의 크기가 큰 것이 초기생장이 왕성하고 그후 발육도 좋음.
○ 가급적 채종년도가 빠른 종자가 발아력도 높고, 발아세도 좋음.
○ 종자의 수명은 간이저장(상온저장)시 3년째에 약 60%의 발아율을 보임.
○ 묵은 종자일 수록 심(芯)중지 현상과 기형잎이 많이 나옴.
○ 발아시는 3년까지는 차이가 없으나, 4년 묵은 종자는 2~3일, 5년 묵은 종자는 3~4일 정도 발아가 늦고, 6년이 넘은 종자는 거의 발아하지 않음.


  2. 종자 소요량
 
○ 수박의 10a(300평)에 심겨지는 포기수는 500-600주 내외
○ 수박의 발아율을 70~90%, 대목용 박, 호박의 발아율을 80%, 접목활착율을 80%로 보면, 필요한 종자량은 300평에 수박은 1,000~1,200립, 대목용 박과 호박은 1,100~1,300립 정도가 필요
○ 묘관리, 접목기술 등 재배자의 육묘능력에 따라 묘 육성율에 상당한 차이가 나므로 종자는 다소 여유있게 준비하는 것이 좋음


  3. 종자소독 및 싹틔우기(최아)
    가. 물에 담그기(침종)
   
○ 종자를 깨끗한 물에 3~5시간 정도 담그어 수분이 충분히 흡수시킴.
○ 침종시간이 너무 길거나, 물온도가 너무 높으면 종자가 골거나, 휴면에 들어가 발아하지 않는수가 생기므로 주의 할 것.


    나. 종자소독
   
○ 시판되는 종자는 대부분 소독되어 판매되고 있음
○ 소독종자는 표시가 나도록 파란색, 또는 분홍색 등으로 물을 들였고, 봉투에 소독필 이라고 인쇄가 되어 있음
○ 소독하지 않은 종자는 20℃전후의 벤레이트액에 1시간 정도 담그어 소독함 ○ 물 10ℓ(반말)에 벤레이트 약제 50g 1봉을 넣음)
○ 소독한 것은 가급적 당일 파종하도록 함


     
      그림 1. 모잘룩병 피해

       종자소독을 않거나, 파종상이 너무 고온, 수분이 너무 많을 때 무리하게 지온을 낮추면 모잘록병이 생기는 수가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발병시에는 피해주를 뽑아내고, 그 자리에 타로닐수화제 600배액을 1㎡당 2-3ℓ관주한후 모판내 상토를 다소 건조하게 관리한다.

    다. 싹틔우기(최아)
   
○ 수박종자는 발아가 불균일 하므로 가급적 싹을 틔워 파종하는 것이 발아가 균일
○ 싹틔우는 방법은 종자를 습기가 있는 수건이나 가제에 잘 싸서 28℃ 내외에 20시간 정도 두면 종자끝에 흰색의 촉이 보이는데, 이때에 파종상이나 육묘상자에 파종
○ 파종시기가 너무 늦으면 파종시 어린뿌리가 부러질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할 것


     
      그림 2. 최아

    A는 파종시기가 너무 늦어 촉이 너무 자라서 파종시 어린뿌리가 부러질 위험이 있다.
B는 촉(유근)이 막 트기 시작한 종자로 파종적기임.
C는 싹이 트지 않은 종자.

  4. 파종
    가. 파종상준비
       촉성, 반촉성 작형의 종자파종은 저온기에 해당되므로 파종상과 육묘상은 지온을 확보하기 위해 전열온상을 설치한다.
   전열 온상은 전류의 저항으로 생기는 열을 이용하는 것으로 온상선은 단상 100V, 200V, 3상 200V용으로 구분한다. 용량과 길이가 다양하므로 알맞는 용량의 것을 구입하여 이용한다. 온상폭은 150~180cm로 하여 지하에 짚, 왕겨 또는 스치로폼 등으로 단열처리를 한 후 모래나 흙을 2~6cm정도 깔고 전열선을 배선한 다음 상토를 10~15cm 두께로 넣는다. 전열선의 설치는 온상측면으로 열을 빼앗기는 가장자리는 6~8cm로 좀 촘촘하게 배선하고 온상안쪽으로 갈수록 10, 12, 15cm로 넓게 배치하여야 상토의 온도가 고르게 된다. 온상의 온도조절은 자동 온도조절기를 설치하면 필요한 온도를 임의로 조절할 수 있으므로 절전을 할 수 있고, 야냉육묘로 건묘를 생산할 수 있다. 소요되는 전력은 3.3㎡(1평)당 250W 정도로 파종상에 750 W, 이식상은 2~3 kW이다

     
      그림 3. 파종상

       전열선은 열을 빼앗기는 가장자리(A)는 6~8cm로 촘촘하게 배선하고 온상 안쪽(B)으로 갈수록 10, 12cm로 넓게 배치하여야 상토의 온도를 고르게 해준다. 자동 온도조절기(⇒)를 설치하면 필요한 온도를 임의로 조절할 수 있으므로 절전을 할 수 있고, 야냉육묘로 건묘를 생산할 수 있다.

    나. 파종기
   
○ 파종기는 정식하고자 하는 날로부터 역산하여 결정
○ 재배작형이나 재배방법에 비하여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파종으로부터 정식까지의 기간은 40~45일 정도임

    다. 파종방법
   
○ 상자파종이나 육묘상에 직접 파종하는데 모두 줄뿌림 한다.
○ 줄간격 6~8cm, 종자간격을 2~3cm로 파종한다.
○ 종자를 옆으로 혀 파종하여야 발아후 떡잎이 서로 겹치지 않게한다.
○ 통기성이 좋은 상토나 모래 등을 이용하여 종자두께의 2배 정도로 복토를 한후 신문지, 볏짚 등으로 덮은 후 충분히 관수한다.
○ 관수량이 부족하면 종피를 쓰고 나오므로 주의하여야 함, 특히 대목용 박과 호박의 경우에 심하다.


     
      그림 4. 발아장면

   
○ 그림 4는 대목용 박종자를 파종줄에 수직으로 파종하여 발아후 떡잎이 서로 겹치지 않도록 잘 파종하여 발아한 모습.
○ 종자를 산파, 또는 같은 방향으로 파종하면 떡잎이 서로 겹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5. 파종후 관리
     파종 후 지온을 25~28℃로 관리하면 3~4일후면 발아하기 시작하는데, 발아가 시작되면 곧바로 차광한 신문지나 볏짚 등을 제거하고 낮에는 터널을 벗겨서 파종상이 과습하지 않도록 한다.
   완전히 발아한 후에는 온도를 다소 낮추어 모종이 웃자라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발아후에는 지온 15~18℃, 야간기온 18~20℃, 낮기온은 25~28℃ 정도로 관리하고 환기를 충분히 실시하고 광선을 충분히 받도록 한다.
   발아가 고르지 않은 경우에는 발아하지 않은 곳에 오전중에 미지근한 물을 주고, 신문지 등으로 덮어주면 곧바로 발아한다.

  6. 발아할 때 종피를 쓰고 나올 경우
     발아할 무렵 종자는 내부 조직이 물을 흡수하여 매우 부드러워져 떡잎이 상하지 않고 종피로 부터 잘 빠져나오는 것이 보통이지만 때로는 종피를 쓰고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그대로 두면 떡잎의 전개가 곤란하거나 발육이 불량하여 좋은 묘가 될 수 없다.

    가. 종자가 종피를 쓰고 발아하는 것은
   
○ 파종상이 너무 건조한 경우
○ 파종상의 온도가 너무 낮은 경우
○ 복토가 얕은 경우
○ 종피가 너무 두껍거나 배가 약한 경우(3배체, 4배체 수박종자, 박, 안동대목 등 대목용 종자)


     
      그림 5. 종피를 쓰고 나올 경우

       파종상이 건조하거나, 온도가 낮은 경우, 복토가 얕으면 발아할 때 종피를 쓰고 나와 우량묘로 키울수 없다. 특히 대목용 박, 동아, 안동대목 등 종피가 두꺼운 것이 심한데, 이때에는 따뜻한 물을 관수하거나, 지온을 높이도록 한다.

   
      종자가 종피를 쓰고 나오면 따뜻한 물로 관수를 하고 파종상의 온도를 조금 높혀준다. 이미 종피를 쓰고 나온 것은 아침 일찍 종피를 옆으로 눌러 종피가 완전히 벌어지게 하고 살그머니 뽑아냄. 이때 조심하지 않으면 종피와 떡잎이 함께 떨어질 염려가 있으므로 특히 주의하여야 한다.

수박의 파종을 위한 준비작업으로는 먼저 육묘용 하우스를 햇빛이 잘 드는 곳에 잘 지어야 하고, 그 안에 파종상과 육묘상을 설치해야 한다.

  1. 파종상 설치
     육묘기는 대개 저온기에 해당되므로 파종상과 육묘상은 지온을 확보하기 위해 가급적 전열온상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전열온상은 전류의 저항으로 생기는 열을 이용하는 것으로 온상선은 단상 100V, 200V, 3상 200V용으로 구분되며 용량과 길이가 다양하므로 알맞은 용량의 것을 구입하여 이용하여야 한다. (전열온상 설치 요령 참조)
   육묘상의 폭은 120㎝ 정도로 하여 지하에 짚, 왕겨 또는 스티로폼 등으로 단열처리를 한 후 모래나 흙으로 2~6㎝ 정도 깔고 전열선을 배선한 다음 다시 상토를 전열선이 안 보이도록 덮는다. 전열선은 온상측면으로 열을 빼앗기는 가장자리는 6~8㎝로 촘촘하게 배선하고 온상 안쪽으로 갈수록 10, 12, 15㎝로 넓게 배치하여야 상토의 온도를 고르게 해준다.
   자동 온도조절기를 설치하면 필요한 온도를 임의로 조절할 수 있으므로 절전을 할 수 있고, 야냉육묘로 건묘를 생산할 수 있다. 소요되는 전력은 3.3㎡(1평)당 250W 정도이다.
   최근에는 지중가온 시설을 이용하는 온수온상이나, 냉난방에 에너지효율이 높은 열교환장치를 이용하는 히트펌프 육묘상을 설치하기도 한다.
   파종상의 면적은 재배면적 10a(300평)당 접수와 대목을 합하여 1평씩은 되어야 한다. 10a(300평)에 심겨지는 수박의 포기수는 500~600주 내외이다. 따라서 수박의 발아율을 70~90%, 대목용 박, 호박의 발아율을 80%, 접목활착률을 80%로 보면 필요한 종자량은 300평에 수박은 1,000~1,200립, 대목용 박이나 호박은 1,000~1,300립 정도가 필요한데 재배자의 육묘능력에 따라 다소 여유있게 준비한다.

  2. 상토 준비
     또한 좋은 묘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좋은 상토를 준비해야 한다. 좋은 상토란 보수력, 배수력, 통기성이 좋고 유기물을 충분히 함유한 부드러운 흙을 말한다. 육묘기간 동안 웃거름을 주지 않아도 묘의 생장에 지장이 없어야 하지만 비료분이 과다해서도 안된다.
   특히 육묘중에 각종 병이나 해충(특히 선충)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반드시 병해충이 없는 상토를 사용해야 한다. 상토는 보통 사용 6개월 전부터 준비해야 하는데 병해충이 없는 산흙이나 풍건된 밭흙에다 적당한 양의 유기물과 비료분을 배합하고 여러 번 되쌓기를 하여 완전히 완숙시킨 다음 사용한다. 상토 제조에는 보리짚, 볏짚, 낙엽, 산야초 등의 유기물을 이용한다.
   상토쌓기는 배수가 양호한 청결한 장소에서 실시하도록 한다. 흙과 유기물을 쌓은 다음 그 위에 비료를 첨가하고 1.5~2개월 간격으로 3~4회 되쌓기를 하여 골고루 섞이도록 한 다음 완숙시켜 사용한다. 근래에는 이러한 방법으로 상토준비를 하는 것이 어렵고 번거롭기 때문에 흙에다 완숙퇴비를 섞고 그 위에 적당량의 비료분을 첨가한 속성상토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
   요즈음에는 시판유기질비료(톱밥비료, 바이오콤)를 상토의 재료로 이용하기도 하고 아예 시판 상토(과채류 접목묘용, 비접목묘용)를 쓰기도 한다. 수박 파종을 위한 상토는 너무 곱게 체질할 필요는 없고 아주 큰 흙덩이만 골라내면 된다. 대개 파종상자를 이용하며 상토를 너무 많이 담으면 발아후의 지온이나 수분 조절이 어렵기 때문에 상토의 깊이는 4㎝ 정도면 충분하다.

   
    그림 1. 준비된 파종상자 및 복토용 흙(모래)

     플러그 육묘 용기를 사용할 때는 대목을 직파한 후 삽접을 할 수도 있으며 트레이는 50공 또는 72공 짜리를 준비해야 한다. 육묘 시설이 자동화된 육묘공장에서는 플러그 육묘 파종 시스템을 이용한다.

   
    그림 2. 50공 플러그 용기에 상토를 채운 모습

수박을 성공적으로 재배하려면 재배요령은 물론 병충해 방제 및 과실이나 잎에 발생하는 여러 가지 생리장해에 대하여 충분히 알고 있어야 한다. 또한 품종은 그 특징을 명확히 파악한 후에 선택하여야 한다. 우수한 품종은 대개 숙기와 착과성 및 당도, 내병성 등의 조건이 좋아야 하고 또한 소비자의 기호에도 맞아야 한다.

  1. 일반적인 우수 품종의 조건
    가. 당도가 높은 품종
       과거 1980년대만 해도 수박의 당도가 9~10도만 되면 단맛을 크게 느꼈으나, 요즈음은 설탕을 비롯한 단 것의 수요가 급증하여 수박의 당도가 보통 10.5도는 되어야 소비자의 구미에 있다.
   최근 각 종묘회사의 노력에 의한 신품종 육성과 농민들의 재배기술 향상에 의하여 우리나라 수박의 당도는 날로 높아져 가고 있으며 소과종 수박의 경우는 재배조건에 따라 13도 이상까지도 올라간다.

    나. 과색이 좋은 중대과종
       과실 및 호피의 색이 선명하고 광택이 있어야하며, 과형은 원형보다 길이가 약간 더 긴 고구형이 많이 선호되며 무게 6~8㎏의 과실이 가장 많이 팔리고 수량성이 높아서 재배에도 유리하다.
   최근에는 무게 2㎏ 내외의 소형과 품종도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다. 내병성이 강한 품종
       박과 채소는 여러 가지 병충해의 요인이 많아서 재배가 더욱 까다롭다. 수박은 특히 대면적 재배로 약제살포의 노력이 많이 들기 때문에 내병성이 강한 품종의 선택은 경영면에서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만고병 및 탄저병에 강한 품종을 육성하기 위한 노력이 경주되고 있으므로 앞으로의 내병성 품종육성을 기대해 볼 만하다. 내병성과 관련된 대목의 선택도 수박품종의 선택만큼 중요하며 식물체에 영양분을 운반하는 뿌리의 역할에 따라 수박의 특성을 충분히 나타내느냐 못하느냐가 정해지기 때문이다.

    라. 수송성이 좋은 품종   
   수박은 중량형, 집중 출하형이기 때문에 수송성이 크게 문제가 된다. 수송성이 강하려면 과실껍질의 탄력성이 강해 서로 부딪혀도 깨지는 일이 적어야 한다. 주로 과피가 두껍고 육질이 단단한(치감이 많다고 표현)품종이 수송성이 강하고 재배중에 열과도 적게 발생하나 과피가 두꺼운 품종은 상품성이 떨어지므로 과피가 얇으면서도 경도가 강하고 육질이 단단하여 열과 발생이 적은 품종이 좋다.

   
    마. 육질이 좋은 품종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본에 비하여 육질이 단단한(치감이 많은)수박품종을 좋아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수박품종은 일본 품종들과는 육질에 있어서 차이가 크다. 일반적으로 육질이 단단한 품종은 열과가 적은 반면 숙기가 늦은 단점이 있다. 숙기가 늦으면 성숙기에 기상조건이 불리할 경우 황대과가 발생할 위험성도 있으므로, 무조건 육질이 단단한 품종을 선택하는 것보다 지역적인 조건이나 재배방식, 재배시기 등을 고려하여 알맞은 품종을 선택하여야 한다.

    바. 자기 수준에 맞는 품종
       그 이외에 우수품종이 갖춰야 할 조건으로는 과형이 안정되고 과실의 육질이 좋으면서도 섬유질이 적고, 식미가 우수해야 하는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조건을 갖춘 이상적인 품종은 없으므로 지역과 재배기술 정도에 따라 적당한 품종을 선택해야만 하며 다른 사람과 같은 품종을 똑같이 재배한다고 해도 의외로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으므로, 특히 새로운 품종을 선택할 때는 반드시 자신의 재배 결과에 따라 확신을 가져야 한다.

  2. 재배방식에 따른 품종 선택 (품종 사진 및 설명은 「주요 등록품종 내역」참조)
    가. 터널조숙 재배
       일반적인 우수품종의 조건에 합당하면 되며 가장 출하량이 많은 시기에 수확되고, 장마기와 겹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나. 대형 하우스 재배
       생육기가 저온기이므로 저온 신장성 및 착과성이 좋은 조생종이라야 하며 촉성 및 반촉성재배용으로 등록된 품종이 많지 않으므로 잘 선택해야 한다.

    다. 소형하우스 및 터널 재배
       수량면에서는 다소 뒤지더라도 품질이 우수하여 숙기가 빠른 것이 우선이며 저절위에서 착과되어도 변형과가 덜 생기는 품종이 좋다.

    라. 노지재배
       무엇보다도 품질이 우선으로 6㎏ 이상의 대형과로서 수량, 내병성, 수송성 등이 좋아야 하며 착과후 강한 광선에 의해 육질 악변과가 발생될 수 있으므로 줄기와 잎의 보호에 유의하고, 품종도 그 위험성이 적은 것을 선택하여야 한다. 육질악변은 일반적으로 육질이 연한 품종에서 잘 발생하므로 가급적 육질이 좋은 품종을 선택하여야 하나, 육질이 좋은 품종이라도 품질악변과가 잘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품종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한 후 선택해야 한다.
   시판 등록 품종이 아닌것 중 무등산 수박은 재래종 수박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품종으로 광주 무등산 지역에서 지역 특산품화되어 있다.

     
      그림 1. 무등산 수박

    마. 비가림 재배
       당도가 높아 품질이 좋은 과실로 대형과로서 수량, 내병성, 수송성 등이 좋아야 하며 내서성을 갖춘 뿌리가 강한 품종으로 초세가 번무하지 않고 약한 광선하에서도 표피가 선명한 품종, 추석을 겨냥한 비가림재배는 소과종이 판매에 유리하다.

    바. 억제 재배
       고온기에 파종하여 저온기에 수확하는 재배방식으로 내서성과 내한성을 갖춘 뿌리가 강한 품종으로 초세가 번무하지 않고 약한 광선하에서도 표피가 선명하게 되고 당도가 높은 품종이다.
1. 육묘의 중요성
     수박은 정식시 몸살을 쉽게 받으므로 반드시 폿트에 육묘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연작토양에는 옮겨심을 때 뿌리가 상처를 받게 되면 덩굴쪼김병과 같은 병원균에 감염되기 쉬울 뿐만 아니라 시설재배시에는 지온의 낮아 뿌리의 신장과 양수분 흡수 기능이 떨어져 잘 자라지 못하게 되므로 덩굴쪼김병과 저온신장성이 강한 대목을 이용하여 접목육묘한다. 또 광선 부족과 질소 과잉에 의한 연약하게 자란 묘는 정식 후 활착이 좋지 않게 될 뿐만 아니라 꽃눈의 분화와 발육이 나빠져 착과 및 과실 비대가 나빠질 수 있다.

  2. 플러그 육묘용 상토
    플러그 육묘용 상토는 통기성, 내수성, 보수성이 좋고, 비료 성분이 고르게 들어있는 것이 좋다. 적정 pH 범위는 5.8∼6.5 범위이며 EC 4.0mS/㎝(포화점토법) 이하인 것이 생육조절에 유리하다. 시판 상토는 비료량이 다양하므로 구입시 비료 성분 함량을 확인해야 한다. 비료량이 적은 상토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추비 관리가 필요하다. 플러그 육묘는 비료가 적은 상토를 써 추비로 시비량을 조절하면 생육조절에 유리하다. 기비 상토라도 폿트가 작으면 비절이 빨리 나타나므로 추비할 준비를 해야 하는데 추비는 육묘용 완전액비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기비 상토를 쓸 경우에도 관수를 많이 하면 비료가 많이 용탈되어 비료 부족현상이 빨리 나타난다.
   
  3. 시비 관리 기술
    추비 횟수는 생육단계, 육묘계절, 육묘용기의 크기에 따라 다르다. 추비용 비료의 조성은 (표 1)과 같은 양액의 조성이면 적합한데 다른 조성의 완전액비를 사용할 경우는 EC 1.3∼1.4 dS/m정도면 적절하다.
   
 
표 1. 육묘용 표준배양액의 조성 (이, 1996)
다 량 원 소
미 량 요 소
비 료 염
농도(mM)
비료량(g/MT) 비 료 염
농도(ppm) 비료량(g/MT)
KNO3
Ca(NO3)2.4H2O
NH4H2PO4
MgSO4.7H2O
2.4
2.4
0.8
0.8
242.6
566.9
92.0
197.2
Fe-EDTA
H3BO3
MnSO4·4H2O
CuSO4·5H2O
ZnSO4·7H2O
Na2MoO4·2H2O
Fe 2∼5
B 0.5
Mn 0.5
Cu 0.05
Zn 0.05
Mo 0.02
15~25
3.0
2.0
0.05
0.22
0.22
 
   
  4. 육묘환경 관리
    수박이나 참박 종자는 발아세가 나빠 균일한 발아가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종자를 최아시켜 파종한다. 최아는 20℃정도의 물에서 5시간 불린 후 꺼낸 다음, 축축한 거즈나 수건 등에 싸서 28∼30℃가 되는 곳에 2∼4일 정도 두어 하얀 촉이 약간 틈과 동시에 파종한다. 발아 온도는 수박과 박은 28∼30℃, 신토좌는 24∼25℃가 적온이다. 발아 온도가 낮으면 발아에 소요되는 기간이 길어지고 발아가 불균일하게 된다. 발아 후에는 주간 25∼28℃, 야간 18∼20℃로 관리한다.
  접수는 줄뿌림(6∼8㎝×2㎝)하거나 플러그 트레이(200공∼128공)에 파종하고, 대목은 72∼36공 플러그 트레이에 파종한다. 파종 후에는 질석(직경 2∼3㎜)이나 깨끗한 강모래를 이용하여 6∼7㎜두께로 복토한다.
   
  5. 접목육묘
    접목은 덩굴쪼김병, 급성위조병 및 연작장해 방지, 저온신장성 및 내염성 증진 등을 목적으로 실시한다. 참박은 노지재배에서 주로 이용되는데 덩굴쪼김병에 강하고 착과가 잘 되고 과실 품질이 우수하다. 신토좌는 저온기 시설재배에 많이 이용되는데 덩굴쪼김병, 저온 및 다습에 강하며, 비료 흡수력이 좋다.
   
    가. 파종 순서
       삽접은 신토좌 호박과 박을 수박보다 먼저 파종하는데 박은 수박보다 7일 정도, 신토좌 호박은 2∼3일 정도 빠르게 하고, 호접에서는 박을 대목으로 할 경우는 박과 수박은 같이 파종하고, 신토좌 호박을 대목으로 쓸 때는 수박을 4∼5일정도 일찍 파종한다(그림 1 참조). 최근 플러그 육묘에서 사용되는 합접이나 핀접의 일정은 호접에 준한다.
   
1. 접목조작과 활착을 위한 관리
     접목후 활착은 접수와 대목의 소질도 중요하지만 접목시기나 접목조작 기술, 접목시 환경, 접목 후 관리가 활착에 큰 영향을 미치며 특히 접목후로부터 3~5일간의 관리가 활착에 매우 중요하다. 접목 후에는 접목방법에 알맞는 온도, 습도, 광선 등 제반 환경관리에 유의해야 하며 접목하는 장소는 가급적 바람이 없고 직사광선이 쬐지 않는 곳으로 온도 23~25℃, 습도 80%정도인 하우스가 좋다.
   일반적으로 흐린 날에 접목을 하면 접목작업 중이나 접목이식 후 접수가 시들지 않아 순조롭게 활착될 것으로 착각하기 쉬우나, 저온기의 흐린 날은 하우스내라도 온도가 낮으므로 활착이 극히 늦거나 활착률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저온기에는 가능한 한 맑은 날에 접목작업을 하고 심하게 시들지 않으면 차광을 하지 않는 것이 좋고 여름철 고온기에는 한낮에는 차광을 하여도 심하게 시들므로 가능한 한 아침이나 저녁에 접목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그림 1. 수박의 호접광경

     호접은 접수를 대목보다 4~5일 먼저 파종하여 약 12~14후 접목을 한 후 10일후에 접목크립을 제거하는 동시에 접수의 배축을 절단한다. 그러나 배축절단시기가 너무 이르면 묘가 시들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2. 호접 후의 관리요령(표1 참조)
     호접은 대목과 접수의 뿌리가 모두 있는 상태이므로 비교적 활착율이 높은데, 대목과 접수배축의 칼집낸 부분을 빨리 유착시키기 위해서는 접목 후 2~3일간은 다음과 같은 관리가 필요하다.

    가. 접목당일
       접목 전에 이식상의 최저지온이 23~25℃가 되도록 유지. 지온이 낮을수록 활착률이 떨어지고 활착이 지연되며 접목하여 이식한 후에는 상내가 건조하지 않도록 비닐로 덮어주고 심하게 시들면 차광한다. 낮 동안의 온도는 25~28℃로 야간 최저온도는 23℃ 정도 유지한다.

    나. 접목 후 1일째
       낮에는 25~28℃, 야간 최저기온은 20℃로 접목 첫날 보다 2~3℃내리며 습도 역시 80%로 약간 낮추고 광선이 강할 때만 약간 차광한다. 2~3시간 환기를 실시한다.

     
      그림 2. 접목후 확착촉진시설

       접목 후에는 상내의 습도가 100%가 되도록 비닐로 덮어주어야 접목활착이 좋다. 그러나 고온기에는 밀폐해 두면 상온이 너무 올라가 문제가 되므로 비닐위에 차광망으로 햇빛을 가려주고 측면을 약간 터주어 접목상내 온도가 너무 올라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여야 한다.

    다. 접목 후 3일째
       가능한 한 차광시간을 적게 하고 다습하면 약간의 환기를 실시하며 야간온도는 18~20℃ 정도유지한다. 밀폐시간과 차광시간을 길게 하거나 야간온도를 높게 하면 묘가 도장하므로 유의하며 이후 온도를 서서히 내리고 이식3일 후부터는 실생육묘에 준하여 관리한다.

    라. 접수의 배축 절단 당일(접목 후 약 10~15일경)
       접목 후 충분히 활착되어 대목으로부터 양분이 흡수되기 시작하면 접수의 배축을 절단( 접목 후 약 10~15일경)하고 이때에는 전날보다 온도를 3~5℃ 높여 관리하는 것이 상처가 빨리 아문다.

  3. 삽접, 할접후의 관리요령(표1참조)
     삽접과 할접은 접수의 뿌리가 없는 상태이므로 호접에 비하여 더 세밀한 환경관리가 필요한데, 특히 접목 후 1~3일이 활착에 매우 중요하다.

   
    그림 3. 삽접하여 본엽이 1매 나온 수박묘

     삽접은 호접과 반대로 대목을 접수보다 4~5일 먼저 파종하여 약 7~10일후 접목을 한다. 삽접은 호접과 달리 접수의 뿌리가 없으므로 접목 후 온도, 습도, 광 등 초기 환경관리 양부에 따라 활착이 크게 달라진다.

    가. 접목 당일과 접목 후 1일째   
   접목이식 후 찬물로 관수하면 지온이 낮아져 활착이 좋지 않으므로 접목 1~2일 전에 충분히 관수하여 지온을 25℃ 정도 유지하며 접목 당일은 뿌리가 상토에 접착되도록 소량 관수한다.
   절단부위의 활착을 위해서는 25℃ 이상의 온도가 필요. 따라서 낮에는 26~28℃, 밤에는 24~25℃가 유지되도록 온도를 관리하며 비닐로 이식상을 완전히 밀폐하고 상대습도를 100%까지 해주는 것이 좋다. 한낮에 햇빛에 의해 상내 온도가 30℃이상 올라가면 차광으로서 온도를 조절하고 상내가 다습하기 때문에 야간온도가 너무 높으면 도장할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한다.

   
    나. 접목 후 2~3일째
       하루 1~2시간 정도 광선을 쬐어주면서 환기를 시키기 시작하고 심하게 시들지 않으면 차광시간을 줄이고 온수를 분무한다. 야간에는 기온을 18~20℃, 지온을 22~24℃로 낮추어서 관리하도록 한다.

    다. 접목 후 4일째   
  심하게 시들지 않으면 가급적 차광을 하지 말고 환기를 많이 시키며 접목상내 온도를 서서히 낮추기 시작하며 접목한 이후 5~6일이 경과하면 보통육묘에 준하여 관리한다.

   
     
     
그림 4. 공정육묘시 수박을 삽접하여 활착실로 보내기 위하여 운반차에 접목한 묘가
          심긴 트레이를 실어 놓은 모습

       육묘공장에서는 대단위로 묘를 키우기 때문에 온도와, 습도, 광선이 조절되는 묘 활착실을 갖추는 것이 보통이다.

   
표1. 접목방법별 활착을 위한 환경관리 요령
일 수
환 경
호 접
삽접, 할접, 합접
접 목 
당 일
기온 
지온 
습도 
광선 
환기
주간 25~28℃, 야간 23℃ 
23~25℃ 
90%
시들기 시작하면 차광 
접목 후 밀폐 
주간 26~28℃, 야간 25℃
25℃ 
100%
이식 직후 차광 
접목 후 밀폐
접목 후 
1일
기온 
지온 
습도 
광선 
환기
주간 25~28℃, 야간 20℃ 
23℃ 
80%
광선이 강할 때만 약간 차광 
2~3시간 환기 
주간 26~28℃, 야간 21~23℃
25℃ 
100%
시들기 시작하면 차광 
밀폐상태로 둠
접목 후 
2~3일
기온 
지온 
습도 
광선 
환기 
주간 25~28℃, 야간 18~20℃ 
20~30℃ 
80%
가능한 차광 않음 
일반육묘에 준하여 환기 
주간 26~28℃, 야간 19~21℃
22~24℃ 
90%, 시들면 온수로 분무 
심하게 시들면 차광 
1~2시간 환기
접목 후 
4~5일
기온 
지온 
습도 
광선 
환기
주간 26℃, 야간 16~18℃ 
20℃ 
오전 80%, 오후 건조 
일반육묘에 준함 
일반육묘에 준함 
주간 25~28℃, 야간 17~19℃ 
20~23℃ 
오전 80%, 오후 약간 건조 
가능한 차광 않음 
시들지 않으면 환기량 늘림


1. 접목
     접목은 대목과 접수 절단면에 있는 형성층을 서로 밀착해 주어 유조직 세포가 발달하고 callus가 형성되어 양조직이 서로 융합되는 것을 말한다. 즉 상처부위의 유착과정을 거쳐 통도조직이 연결되고 양조직간의 양수분이 교류되면 접수와 대목이 정상생육을 하는 과정을 거친다. 접목은 재배환경이나 접목기술에 따라서 다르지만 보통 접목후 3일이 지나면 유상조직이 형성되기 시작하고, 7일경이면 활착이 어느 정도 되어 정상적인 생육이 가능하게 된다. 접목후 10일경에는 callus가 형성되어 두조직이 결합되고, 접목 20일후에는 유관속이 연결되며 callus가 노화된다.
< 접목 활착 과정 : 접착기 → 유착기 → 융착기 → 활착기>

  2. 접목의 목적 및 접목재배율
    접목을 하게 된 동기는 수박의 덩굴쪼김병을 막기 위해서 시작되었는데 최근에는 토양전염성 병해의 방지, 저온 신장성, 내병성 및 내서성 강화, 조기 생육 촉진, 과실의 상품성 향상 등을 목적으로 수박뿐만 아니라 오이, 멜론, 토마토 등 여러작물에서 접목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접목재배를 하는 비율은 작물과 재배자의 기술 수준에 따라서 다르지만 수박의 경우는 95%, 오이 80%, 참외 90% 이상 접목재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의 경우는 수박은 95%, 오이 72%, 가지 50%, 노지멜론 44%, 토마토 32% 이상 여러 작물에서 접목재배를 하고 있다.
   접목 방법별 이용율은 수박의 경우는 삽접을 하는 비율이 약 50% 정도이고, 호접 45% 정도, 기타 핀접이나 단근삽접의 비율이 5% 정도를 차지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공정육묘를 통한 접목묘 대량생산 체제로 전환되면서 관리 작업이 불편한 호접의 비율이 줄어 들고, 편엽절단삽접, 핀접 등의 비율이 늘고 있다.

  3. 기존의 접목방법
    호접은 대목의 생장점을 제거하고, 배축상단에서 1/3쯤 되는 지점에 위에서 밑으로 비스듬히 45°로 깊이 1/3 또는 1/2 정도로 칼집을 내고, 접수는 반대로 밑에서 위로 1/2 정도의 깊이로 하여 잘라 올린다. 그런 다음 서로 맞끼우고 크립으로 대목과 접수가 뒤틀리지 않도록 하여 접수가 크립의 안쪽으로 들어오게 하여 고정시킨다. 삽접은 대목의 본잎이 나와서 약간 전개되려는 상태, 수박은 떡잎이 막 전개할 때 실시한다. 대목의 조제는 한쪽 잎과 생장점을 제거하고, 대나무 꼬챙이의 뽀족한 끝으로 떡잎의 한쪽 위에서 비스듬히 아래로 꼬챙이의 끝이 1~2㎜정도 나오게끔 찌른다. 단, 줄기가 쪼개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접수인 수박은 면도칼로 한쪽 면을 비스듬히 깍는다. 접목은 접수의 깍인 면을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여 대나무 꼬챙이를 빼면서 그 자리에 밀어 넣는데 이때 접수의 끝이 대목 줄기의 반대편으로 약간 나오도록 한다. 접수의 끝이 밖으로 나오지 않고, 대목의 공동속에서 자라게 되면 일정한 시간이 경과한 후 수박덩굴이 자라다가 시들어 죽게된다. 접목묘의 관리는 접목당일과 접목후 1~2일은 수분 및 온도유지, 바람의 유입 방지상 비닐로 밀폐하여 활착을 촉진시킨다. 온도는 30℃ 이상이 되지 않도록 하며 햇볕이 강하게 내리 쬐일 때에는 비닐 터널 위를 짚이나 차광망 등으로 덮어 차광을 해준다. 접목후 3~5일 경에는 아침에 약광을 30~40분 받도록 하며 그후 점차 광선을 길게 받도록 하여 8~10일부터는 보통 육묘관리로 관리한다. 습도의 관리에 있어서는 접목후 활착까지가 가장 중요한데 삽접일 경우 접목후 2~3일간은 상내가 거의 포화상태가 되어야 하지만 맞접일 경우는 상대습도가 80~90% 정도 유지되면 된다. 기타 관리는 호접일 경우 접수의 뿌리를 절단하여야 되는데 보통 접목후 15~18일 정도면 절단할 수 있다. 그런데 한 두 포기를 먼저 절단해 보고 2~3일이 지나도 절단한 포기가 시들지 않으면 그때 나머지 포기를 일시에 절단한다. 또한 대목의 생장점은 접목시 제거했지만 부정아가 계속 나오므로 가능한 나오는 즉시 제거하여 접수의 자람을 좋게 할 것이다. 정식전에 폿트를 옮겨주지 않으면 폿트 밑으로 뿌리가 들어가 있으므로 정식 당일 식상을 입게 되어 활착이 나쁘다. 따라서 정식 일주일전에 불량한 묘를 정리해 가면서 폿트를 옮겨 놓는다. 접목방법과 대목의 종류에 따른 활착율을 보면(표 1), 호접이 삽접보다 활착율이 높고, 신토좌가 박 대목보다 활착율이 높다. 그러나 호접은 삽접보다 육묘관리에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며 신토좌대목에 접목한 것은 박대목에 접목한 것보다 품질이 떨어진다.

 
표1. 수박 접목방법 및 대목종류별 활착율
구 분 대목종류
활착율(%)
호접
신토좌

평균

94.3
91.5
92.9

삽접
신토좌

평균

90.0
81.5
85.8



  4. 새로운 접목방법
     최근 접목 방법은 접목작업 및 관리시 노동력을 절감하고 접목활착율을 높이고자 새로운 접목 방법이 개발되고 있다.

    가. 핀접
       핀접은 세라믹핀을 이용하여 접목을 하는 방법으로 세라믹핀은 수용성이고, 크기는 1.5㎝, 굵기는 0.8㎜ 정도이다. 핀접에 적당한 묘의 크기는 기존의 접목방법에서 사용하는 크기 정도면 적당하다. 대목은 떡잎 한장을 남기고 나머지 한장과 생장점 부분을 예리한 칼로 수평으로 자르고 잘린 면에 세라믹핀을 크기의 1/2 정도가 들어가도록 꽂아 둔다. 접수는 떡잎 밑 1.5~2㎝부분을 수평으로 자르고 대목에 꽂혀있는 세라믹핀에 꽂으면 접목이 완료된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세라믹핀이 대목의 공동속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대목과 접수 사이가 벌어지지 않도록 서로 밀착시켜 주어야 한다.
   이 접목방법은 최근 공정육묘를 통한 대량생산시 접목방법이 간단하여 일부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접목후 환경관리가 어려워 접목활착실을 갖추지 않은 곳에서는 활착율이 떨어진다.

    나. 바이오 크립을 이용한 접목
       바이오 크립은 관행의 접목크립과 비슷하지만 접목크립은 딱딱한 소재로 만들어졌고, 바이오크립은 폴리에틸렌류로 만들어져 부드럽다. 대목은 한쪽 잎을 남기고 나머지 한쪽 잎과 생장점을 비스듬하게 45°각도로 제거하고 남아있는 떡잎 바로 밑 줄기에 바이오 크립을 물린다. 접수는 떡잎 밑 1~2㎝ 부분을 45°각도로 비스듬하게 절단하고, 절단면이 아래로 향하게 하여 바이오 크립과 남아있는 대목의 한쪽 잎 사이에 끼워 넣는다. 이 접목방법은 접목조작 및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숙련도가 없으면 활착율이 떨어진다.

     
      그림 1. 바이오 크립을 이용한 접목

    다. 상수접목
       "상수" 접목은 최근 육묘공장에서 수박 플러그 접목육묘를 통하여 접목묘를 생산하기 위하여 개발한 방법이다. 대목은 파종후 일정한 크기에 달하면 생장점과 한쪽 잎을 제거하고 15~20일 정도 관리한다. 접수는 대목의 줄기가 어느정도 경화되어 딱딱하면 파종한다. 파종은 파종상에 콩나물을 파종하듯이 하여 햇빛을 완전히 차단하고 2~3일 정도 둔다. 접수가 발아하여 떡잎이 전개되기 전에 접목을 한다. 그 방법은 대목에 남아있는 떡잎을 제거하고 잘린 부분에서 1~2cm 되는 곳에 쇠꼬챙이로 45°각도로 구멍을 내고 접수는 떡잎 밑 1~2㎝ 위치를 45°각도로 절단하여 쇠꼬챙이를 빼낸 자리에 끼운다. 이때 접수의 절단면은 아래로 향하게 하여 꽂아야 한다. 이 접목방법은 간편하고 관리가 편하지만 접목후 2~3일 정도를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접목활착실이 있어야 활착율을 올릴 수 있다.

     
      그림 2. 상수접목

    라. 편엽절단삽접
       관행의 삽접법을 변형한 방법으로 대목의 한쪽 잎과 생장점을 45°각도로 절단하고, 대나무 꼬챙이로 절단면에서 반대쪽으로 비스듬하게 구멍을 낸다. 접수는 떡잎 밑 1~2㎝를 칼로 비스듬히 자르고 대목의 구멍에 절단면이 아래로 향하게 하여 찔러 넣는다. 이 접목법은 관행의 삽접법보다 작업이 편리하고 활착율도 높으며 시간당 접목할 수 있는 주수도 많다.

     
      그림 3. 편엽절단삽접

    마. 단근삽접
       단근삽접은 삽접을 실시한 후 대목의 떡잎 아래 5~7㎝ 부분을 절단하여 병균과 비료가 전혀 없는 모래나 상토에 꽂아두어 1차근을 많이 발생시키는 접목법을 말한다. 접목후 육묘환경이나 관리에 따라서 다르지만 보통 7일이면 뿌리의 발생이 시작되어 14일에 가장 많이 발생되는데 뿌리의 발생이 많아지면 상토에 비료를 공급하여 영양상태를 좋게 해 준다.
   이 접목법은 접목후 뿌리가 발생할 때까지 완전히 햇볕을 차단해 주고 습도도 포화상태로 유지시켜 주어야 활착이 잘 되고 뿌리의 발생이 좋다. 따라서 관리면에서 어렵다. 그러나 활착이 되고 뿌리가 발생되면 다른 접목묘보다 1차근이 많기 때문에 생육상태가 매우 좋다.

     
      그림 4. 단근삽접

1. 단근삽접
     단근삽접은 관행적으로 해오던 삽접방법을 실시한 후, 대목의 뿌리를 절단하여 무병상토에 꽂고 새로운 뿌리를 발생시키는 접목방법을 말한다.

   
    그림 1. 단근한 모습

  2. 단근삽접 요령
     단근삽접은 대목을 접수보다 일찍 파종을 하여 접수의 줄기보다 대목의 줄기가 약간 굵은 것이 접목하는데 유리하다. 온도와 환경조건에 따라서 다르지만 대목을 접수보다 2~4일 정도 일찍 파종한다. 접목적기는 대목의 본잎이 전개될 무렵이고 접수는 떡잎이 전개되어 푸른색이 감도는 시기이다. 접목을 위한 대나무 꼬챙이는 접수의 굵기 정도면 적당하다. 대목의 조제는 예리한 접목칼로 대목의 생장점을 제거하고 이 부위에 준비한 대나무 꼬챙이를 위에서 밑으로 45°각도로 찔러 구멍을 낸다. 이때 대목의 줄기가 쪼개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또한 반대편으로 대나무 꼬챙이의 끝이 약간 나올 정도로 찌른다. 접수의 조제는 포트에서 뽑아 접목용 칼로 떡잎 아래 7~8㎜ 부위를 45°각도로 절단한다. 접목은 대나무 꼬챙이를 빼낸 구멍에 접수의 절단면이 아래를 향하도록 하여 대목줄기의 반대편으로 접수의 끝이 약간 나올 정도로 찔러 넣는다. 접수의 끝이 대목의 공동부분으로 들어가게 되면 접수에서 발생한 부정근이 대목의 공동 부분에서 계속 자라게 되어 정식 후에 토양까지 뻗게 된다. 그렇게 되면 접목효과가 없고 생육하는 도중에 시들게 되거나 덩굴쪼김병 등에 걸리게 된다. 단근삽접은 이와 같이 삽접을 실시한 후 대목의 뿌리부분을 절단하여 깨끗한 상토에 꽂아 새로운 뿌리를 발생시키는 접목방법이다.

  3. 단근삽접후 환경관리
    가. 온 도
       접목 후 육묘상내 온도는 25~30℃ 정도로 1~2일간 유지해 주는 것이 세포분열을 촉진시켜 접목활착률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접목상을 만들어 수분 및 온도유지, 바람의 유입을 막기 위해 비닐로 밀폐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접목 후 햇볕을 직접 받으면 접수가 시들기 때문에 접목상 위를 차광망 등으로 덮어 직사광선을 1~2일 정도는 차단해 주는 것이 좋고 접목 후 3~5일 경부터는 아침 저녁으로 30~40분 정도 약광을 받도록 하는 것이 좋다.

    나. 상대습도 및 물관리
     
      그림 2. 접목방법별 육묘기 뿌리상태 비교

       단근삽접은 접수의 뿌리를 절단하여 접목을 하기 때문에 접목상내의 상대습도가 낮으면 증발에 의해 접수가 시들게 된다. 따라서 접목 후 1~3일 정도는 상대습도를 가능한 100% 정도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이때 온도가 높고, 상대습도도 높으면 대목의 줄기가 짓물러 버리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러한 때는 가끔 피복재를 약간 열어주는 것이 좋다.
  관수는 접목전후에 실시하고 1~2일 정도는 물주는 것을 금하는 것이 접목활착률을 높일 수 있다.

  4. 단근삽접의 장점
     단근삽접은 접목 후 2~4일째부터 뿌리가 발생하기 시작하는데, 발생되는 뿌리량은 20~40개 정도이다. 따라서 뿌리량이 증가되므로써 무기양수분의 흡수 능력이 좋아져 지상부 생육이 좋아지고, 내건성 및 내한성이 증가한다. 따라서 과실의 평균과중 및 상품수량이 증가하여 소득향상 효과가 있다.

 

표1. 단근삽접시 생육특성 (정식 후 90일째)
처리 초장(cm) 엽수(매) 엽면적(㎠/주) 생체중(g/주) 건물중(g/주)

삽접
단군삽접
무접목 

385
492
357 

37
42
36 

5,129
6,475
5,493 

630
736
535 

57.7
75.9
56.6



   
    그림 3. 접목방법별 trans-zeatin 함량

 
표 2. 수량 및 소득분석
(단위 : 천원)
처리
수량(kg/10a)
조수입
경영비
소득
소득지수
단근삽접
삽접
무접목

5,307
4,495
3,698

3,163
2,679
2,204

578
578
534

2,585
2,101
1,670

123
100
79



  5. 단근삽접시 주의할 점
     단근삽접은 대목의 줄기를 절단하여 상토에 꽂아 새로운 뿌리를 발생시키는 접목방법이기 때문에 사용되는 상토는 오염되지 않은 상토이어야 한다.
   대목의 뿌리를 절단하는 위치는 뿌리부분에서 가까운 부위일수록 발근이 빠르고, 잘된다. 접목상내의 상대습도는 95% 이상으로 유지시키는 것이 접목활착률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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