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점무늬낙엽병
[사진설명] 갈색무늬병
▶ 점무늬낙엽병 (斑點落葉病)
ㅇ병원균 : Alternaria mali Roberts
ㅇ영식명 : Alternaria blotch
ㅇ일식명 : ハンテンラクヨウ病
주로 잎과 과실에서 발생하고 여름에 자라 나온 새 가지의 잎에 발생이 많지만 가지에도 일부 발생한다. 5월 중순경부터 잎에 2∼3mm의 갈색 또는 암갈색 원형 반점이 생기며 품종과 기상조건에 따라 병반이 확대되어 0.5∼1cm정도의 크기로 되기도 하고 회색 병반으로 되기도 한다.
병든 잎, 과실, 가지에서 균사 또는 분생포자로 월동한 후 봄에 형성된 분생포자에 의해 1차 감염이 이루어진다. 포자비산은 4월부터 일어나기 시작하여 10월까지 계속되는데 6월에 가장 많고 7, 8, 9월에 꾸준히 비산된다. 품종에 따라 발병정도가 다르며 여름에 고온다습하면 발생이 많고 질소비료의 과다시용으로 인해 잎이 연약하고 배수와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과수원에서 피해가 많다.
(적용약제 : 다이센엠-45, 삼진왕, 다코닐, 푸르겐, 델란 액상, 트리달엠, 시스텐엠 등)

▶ 갈색무늬병 (褐斑病)
ㅇ병원균 : Diplocarpon mali Harada et Sawamura
ㅇ영식명 : Marssonina blotch  
ㅇ일식명 : カッハ°ンヒ″ョウ
잎, 과실에 발생하나 주로 잎에서 발생한다. 잎에 원형의 흑갈색 반점이 형성되어 점차 확대되어 직경 1cm정도의 원형∼부정형 병반이 되며 병반위에는 흑갈색 소립이 많이 형성되는데 이것이 병원균의 포자층으로 많은 포자를 생성한다. 병반이 확대되어 여러개가 합쳐지면 부정형으로 되며, 발병 후기에는 병반 이외의 건전부위가 황색으로 변하고 병반주위가 녹색을 띄게 되어 경계가 뚜렷해지며 병든 잎은 쉽게 낙엽이 된다.
여름철에 비가 많고 기온이 낮은 해에 발생이 많으며 배수불량, 밀식, 농약살포량 부족인 과수원에서 발생이 많다. 사과나무에서 조기낙엽을 가장 심하게 일으키는 병이다. 포자비산은 5월부터 10월까지 이루어지는데 포자비산량 조사를 통해서 초기발생시기와 이후의 발생정도를 예측할 수 있다. 과수원에서 보통 빠르면 6월 중하순, 늦어도 7월 상순에는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병징의 발현을 방제시작의 신호로 보면 된다.
(적용약제 : 삼진왕, 다이센엠-45, 다코닐에이스, 푸르겐, 델란 액상, 톱신엠 등)

▶ 탄저병 (炭疽病)
ㅇ병원균 : Glomerella cingulata Spauld. et Schr.
ㅇ영식명 : Bitter rot
ㅇ일식명 : タンソ病
환경조건이 병발생에 알맞을 때는 어린 과실에서도 발생하지만 주로 성숙기인 8월부터 수확기까지 발생하며 저장 중에도 많이 발생한다. 처음에는 과실에 갈색의 원형반점이 형성되어 1주일 후에는 직경이 20∼30mm로 확대되며 병든 부위를 잘라보면 과심방향으로 과육이 원뿔모양으로 깊숙이 부패하게 된다. 과실표면의 병반은 약간 움푹 들어가며 병반의 표면에는 검은색의 작은 점들이 생기고 습도가 높을 때 이 점들 위에서 담홍색의 병원균 포자덩이가 쌓이게 된다.
주로 사과나무 가지의 상처부위나 과실이 달렸던 곳, 잎이 떨어진 부위에 침입하여 균사의 형태로 월동한 후 5월부터 분생포자를 형성하게 되며 비가 올 때 빗물에 의하여 비산되어 제1차 전염이 이루어지고 과실에 침입하여 발병하게 된다. 병원균의 전반은 빗물에 의해서 이루어져 기주체 표면에서 각피침입하여 감염되며 파리나 기타 곤충 및 조류에 의해서도 분산 전반  전염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실에서는 7월 상순경에 최초 발생하며 8월 하순까지 많이 발생한다. 9월 중순 이후부터 감소한다.
(적용약제 : 다코닐, 다이센엠-45, 델란 액상, 톱신엠, 트리달엠, 삼진왕 등)

▶ 겹무늬썩음병(輪紋病)
ㅇ병원균 : Botryosphaeria dothidea Cesati et de Notarise
ㅇ영식명 : white rot    
ㅇ일식명 : リンモン病
과실에서 발병은 일부 일소피해를 입은 과실에서는 7월 하순에 발병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9월 하순 이후에 다발생하며, 초기에 발병된 과실에서는 병반상에 작은 흑색소립이 밀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은 내부에 다량의 병원균 포자를 형성하여 2차 전염원이 된다. 최초의 병징은 과점을 중심으로 갈색의 작고 둥근 반점이 생기는데, 이 반점의 주위는 붉게 착색되어 눈에 잘 뛴다. 병반이 확대되면 둥근 띠모양으로 테가 생기지만 띠모양이 확실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과실이 썩으면서 색깔이 검게 변하는 것도 있다.
병원균은 균사, 병자각, 자낭각의 형태로 사마귀 조피증상이나 가지마름증상, 전년도 이병과실에서 월동하고 다음해 5월 중순∼8월 하순경 비가 올 때 포자가 누출되고 빗물에 튀어 과실의 과점 속에서 잠복하고 있다가 과실이 성숙되어 수용성 전분함량이 10.5%에 달하는 생육후기에 발병한다.
(적용약제 : 삼진왕, 다이센엠-45, 푸르겐, 델란 액상, 시스텐, 트리달엠 등)

▶ 사과응애
ㅇ잎응애과 : Tetranychidae
ㅇ학식식명 : Panonychus ulmi (Koch, 1836)
ㅇ영식식명 : European red mite  
ㅇ일 본 명 : リンゴハダニ
사과나무·배나무·복숭아나무 등 100여 종의 수목을 가해한다. 잎의 앞면과 뒷면에서 구침(주둥이)을 세포 속에 찔러 넣고 엽록소 등 내용물을 흡즙하므로 이 부분이 흰반점으로 보인다. 피해잎은 황갈색으로 변색되어 광합성 및 증산작용이 저하되며, 심하면 8월 이후에 조기낙엽이 되고, 과실의 비대생장·착색·꽃눈형성 저하 등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사과응애는 비교적 응애약에 방제가 잘 되므로 관행방제 사과원에서는 발생이 적으나, 관리소홀과 동일계통의 응애약을 연용하여 저항성이 유발된 일부의 관행방제 사과원에서는 7∼8월에 대발생하는 사례가 있다.
(적용약제 : 가네마이트, 해내미, 올스타, 보라매, 사란 등)

▶ 점박이응애
ㅇ잎응애과 : Tetranychidae  
ㅇ학식식명 : Tetranychus urticae Koch
ㅇ영식식명 : two-spotted spider mite
ㅇ일 본 명 : ナミハダニ
사과나무 외에도 배나무의 주요해충이며, 옥수수·콩 등 전작물과 채소, 화훼, 잡초에도 가해하여 실로 기주범위가 넓다. 특히, 과수원의 살충제 사용이 증가됨에 따라 천적류의 감소 또는 멸종과 함께 약제저항성이 증대되어 발생이 문제되므로 종합적인 관리대책이 시급히 제시되어야 한다. 사과응애와는 달리 잎의 뒷면에만 주로 서식하며, 구기를 세포 속에 찔러 넣고 엽록소 등 내용물을 흡즙하므로 겉면에는 피해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피해잎은 황갈색으로 변색되어 광합성 및 증산작용과 같은 잎의 기능이 저하되며, 심하면 8월 이후에 조기낙엽이 되고, 과실의 비대생장·착색·꽃눈형성 저하 등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적용약제 : 가네마이트, 해내미, 올스타 등)

▶ 사과혹진딧물
ㅇ진딧물과 : Aphididae  
ㅇ학식식명 : Myzus malisuctus (Matsumura)
ㅇ영식식명 : Apple leaf-curling aphid  
ㅇ일 본 명 : リンゴコブアブラムシ
5월부터 가을에 걸쳐서 신초 선단부의 연한 잎을 가해하여 뒤ㅇ으로 말리게 한다. 5월에 탁엽(托葉) 등을 가해하면 붉은 반점이 생기며 잎이 뒷ㅇ을 향해 가로로 말리나, 본엽을 가해하면서부터는 잎가에서 엽맥ㅇ을 향하여 뒷ㅇ으로 세로로 말린다. 잎 내부를 열어 보면 짙은 녹색의 진딧물이 무리지어 가해하고 있다. 가해하던 잎이 굳어지면 조금씩 상부의 연한 잎으로 이동하며, 아래의 피해 잎은 나중에는 낙엽된다. 진딧물이 가해한 하단의 잎은 배설한 감로 때문에 검은색의 그을음증상과 끈끈한 오염물질이 생기며, 진딧물이 탈피한 탈피각이 떨어져 있다. 피해잎의 기능은 현저히 저하되어 피해부위의 엽록소가 없어지며 검은색으로 변하고, 조기낙엽이 되고 심하게 피해를 받은 가지는 가늘고 약한 가지들이 많이 나와서 결실가지로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적용약제 : 모스피란, 만장일치, 란네이트 등)

▶ 조팝나무진딧물
ㅇ진딧물과 : Aphididae  
ㅇ학식식명 : Aphis citricola van der Goot
ㅇ영식식명 : Spiraea aphid
ㅇ일 본 명 : ユキヤナギアブラムシ
사과혹진딧물과는 달리 잎을 말지 않는다. 어린가지에 집단으로 발생하여도 눈에 띄게 사과의 생육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 5월 하순에서 6월 중순까지 신초 선단의 어린잎에 다발생하며, 밀도가 급증하면 배설물인 감로가 잎이나 과실을 오염시키고 그을음병균이 되어 검게 더러워진다. 일부 개체는 과실 표면을 가해하며, 적과 또는 봉지씌우기하는 작업자에게 부착되어 불쾌감을 주기도 한다. 신초가 10㎝ 정도 자라는 5월 상순경에 날개 달린 성충이 비래하여 신초잎을 가해하며, 점차 새로 자라나오는 잎으로 옮겨서 가해하고, 굳어진 잎에는 가해하지 않는다.
(적용약제 : 모스피란, 만장일치, 란네이트 등)

▶ 은무늬굴나방
ㅇ굴나방과 : Lyonetiidae  
ㅇ학식식명 : Lyonetia prunifoliella (Hubner)
ㅇ영식식명 : apple lyonetid  
ㅇ일 본 명 : ギンモンハモグリガ
사과나무에 나타나는 피해증상은 사과굴나방과는 확실하게 육안으로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유충이 신초의 어린잎만을 주로 가해하여 극심할 경우 새순에 낙엽현상을 초래하는 점이 이미 신장되어 굳은 잎을 가해하는 사과굴나방과는 다르게 구별된다.
피해받은 어린 잎은 처음에는 적갈색 선상의 피해가 나타나지만 점차 반점모양으로 불규칙한 원형 또는 얼룩무늬 모양을 이루거나, 넓고 크게 잎의 표면이 연하게 쭈글어 들면서 말라들어간다.
8월 하순부터 생육중·후반기가 되면 특히 나무의 꼭대기나 도장지 및 2차 신장한 신초 부위에 나 있는 어린잎을 집중적으로 가해한다. 때때로 약해를 입은 것으로 오인되는 수도 있다.
(적용약제 : 모스피란, 만장일치 등)

▶ 사과굴나방
ㅇ가는나방과 : Gracillariidae  
ㅇ학식식식명 : Phyllonorycter ringoniella (Matsumura)
ㅇ영식식식명 : Apple leafminer
ㅇ일식본식명 : キンモンホソガ
알에서 부화한 유충이 잎의 내부로 잠입해서 무각유충기에는 선상으로 다니며 흡즙하나, 유각유충기에는 타원형 굴모양으로 식해하여서 그 부분의 잎 뒤가 오그라든다.
한잎에 여러마리가 가해할 경우 잎이 변형되고 심하면 조기낙엽 되기도 한다. 사과굴나방은 살충제 살포로 천적을 죽이게 되어 국부적으로 다발생하는 사과원이 있으나 대부분의 사과원에서는 크게 문제시 되는 것은 아니다.
(적용약제 : 데시스, 노몰트 등)

▶ 사과애모무늬잎말이나방
ㅇ잎말이나방과 : Tortricidae
ㅇ학식식식식명 : Adoxophyes orana (Fischer von Roslerstamm)
ㅇ영식식식식명 : smaller tea tortrix
ㅇ일식 본식 명 : リンゴコカクモンハマキ
봄철 사과나무의 발아기에 눈으로 파먹고 들어가서 가해하고 꽃 및 화총을 뚫어서 식해한다. 여름세대는 신초 선단부 잎을 말고 들어가서 식해하며 과실의 표면을 핥듯이 가해하여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연간 3∼4회 발생하고 유충으로 월동한다. 나무의 조피틈에서 월동한 어린유충이 꽃봉오리가 피기 시작할 무렵에 잠복처에서 나와 눈을 먹어 들어간다. 잎이 피면 잎을 세로로 말고 그 속에서 가해한다.
(적용약제 : 팔콘, 미믹, 데시스, 모스피란, 만장일치, 세베로, 아타브론 액상 등)

▶ 복숭아심식나방
ㅇ심식나방과 : Carposinidae
ㅇ학식나방명 : Carposina sasakii Matsumura
ㅇ영식나방명 : peach fruit moth
ㅇ일식본식명 : モモシンクイガ
부화한 유충이 뚫고 들어간 과실의 피해 구멍은 바늘로 찌른 정도로 작으며 거기서 즙액이 나와 이슬방울처럼 맺혔다가 피해는 2가지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과육 안으로 파고들어가서 먹는 유충은 과심부까지 들어가 종자부를 먹고 그 주위 내부를 종횡무진으로 다니므로, 피해를 받은 과실은 생식에 적합하지 않게 된다. 둘째는 과피 부분의 비교적 얕은 부분을 먹고 다니므로 그 흔적이 선상으로 착색이 되고 약간 기형과로 되며, 점차로 과심부까지 도달하는 경우가 있다.
     사과 ‘후지’는 유전적 특성과 재배환경적 요인에 따라 과형이 불균일한 단점이 있으며, 장원형의 과실 보다는 비대칭성 과실(斜軸果)이 주로 생산되므로써 우리나라 평균 정형과 생산율은 40%내외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소비자의 품질평가 기준은 양보다 질을 따지는 소비성향이 대두되는 추세로서 위생과 맛을 기본으로 한 크기와 모양(果形)을 기준으로 상품성을 평가함에 따라 일정이상의 크기(果重)와 균일한 과형의 고품질 사과를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1. 인공수분 처리 효과
     인공수분의 목적은 결실율을 높이고 생산을 안정시키는 동시에 과실의 품질향상과 크기가 고른 과실의 생산비율을 높임과 동시에 정형과실을 생산키 위하여 실시하며 방화곤충이 문제되고 있는 지역이나 개화기저온, 강한바람, 강우 등에 의하여 방화곤충의 활동이 어려울 때 인공수분을 하여 안정생산을 도모하여야 한다.

 
표 1. 인공수분에 의한 정형과 생산 효과(원예연 : 1997)
구 분 과 중 (g) 정형과율 (%)
인공수분
무 처 리
347
328
62
38.6

 
표 2. 인공수분에 따른 종자수 및 종자중(원예연 : 1997)
구 분 종 자 분 포 비 율 (%) 종자중(g) 평 균
3~5 6~8 9~11 12~
인공수분
무 처 리
-
6
8
36
68
50
24
8
0.73
0.45
9.7
9

  2. 인공수분 및 비대촉진제(promalin) 처리 효과
    인공수분과 아울러 비대촉진제 처리로 정형과율은 무처리에 비해 약 30% 정도, 과중은 50g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정형과인 사축과와 편형과 비율은 무처리가 52.4%로 나타났다. 특히 인공수분+비대촉진제 처리구의 편형과율은 0%로서 횡경보다는 종경비대가 많이 이루어졌다. 이는 꽃받침부위인 과실배꼽부(calyx lobe)의 생장비대 효과가 무처리에 비해 우수하기 때문에 장원형의 과실형태로 발달된 것으로 판단되며, 인공수분에 의해 초기의 정상적인 종자형성이 이루어진 후 비대촉진제에 의한 종자중과 과중의 향상 효과 때문에 대과의 상품과가 생산된다고 볼 수 있으며(표 3), 과형에 영향을 미치는 종횡경비(L/D)에 있어 비대촉진제 처리가 무처리 보다 높았는데 이는 지베렐린과 BA 성분에 의한 초기 세포분열 촉진 및 종경비대 효과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그밖에 당도, 산도, 경도 등의 과실품질에 있어서는 무처리와 큰 차이가 없었으며 과실숙기의 변화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4).

 
표3. 인공수분 및 비대촉진제 처리에 따른 사과 후지 품종의 과실특성 및 과형분포(원예연 : 1998)
처 리 과중
(g)
종자수
(개)
종자중
(g)
정형과율
(%)
사축과율
(%)
편형과율
(%)
인공수분+비대촉진제
무 처 리
310
261
10.4
  8.9
  0.83
0.7
78.6
47.6
21.4
38.7
0
13.7
주 : 1) 인공수분 : 만개 1일전 처리(꽃가루: 천추)
      2) 비대촉진제(포미나)처리 : 12cc/ℓ(약 220ppm)을 중심화 낙화직후, 낙화후 10일 및 20일 처리
      3) 정형과 : L/D비 0.87 이상의 장원형, 좌우 대칭형 과실
      4) 사축과 : 비대칭형과로서 세워 놓았을 때 좌우의 종경차가 0.7cm 이상인 과실
      5) 편형과 : 종경대 횡경의 비가 0.84 이하인 과로서 횡경비대가커 옆으로 불록한 과실

 
표 4. 인공수분 및 비대촉진제 처리에 따른 후지의 과실특성(원예연 : 1998)
구 분 종경 (㎜) 횡경 (㎜) L/D 비 당도 (°Bx) 산도 (%) 경도 (kg)
인공수분+비대촉진제
무 처 리
80.5
73.4
87.3
83.7
0.92
0.88
14.3
14.3
0.368
0.364
1.5
1.6

     비대촉진제는 과실의 모양과 크기를 상당부분 개선할 수 있으나 개화기의 기상불량, 수분수 부족, 방화곤충의 활동저조 등의 원인으로 인한 수정이 불량할 경우는 GA에 의한 단위결과(종자없이 과실이 비대되는 현상)가 발생되어 기형과 또는 낙과를 수반하는 경우가 발생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GA 성분이 함유된 약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화아형성 억제에 따른 꽃눈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비대촉진제를 사용시는 2~3년간 사용하고 1년 정도는 살포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며 가급적 방화곤충(머리뿔가위벌, 콩벌류)을 적극 활용한다든지 인공수분과 같은 안전한 방식의 수분·수정이 선행된 상태에서 비대촉진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왼쪽부터 유과기(만개후 25일) → 종자형성 상태 → 수확기
그림 1. 인공수분+비대촉진제 처리에 의한 과형발달

  3. 과실품질향상을 위한 세포분열기 관수 효과
    초기 과실발달에 있어 수분(水分)의 중요성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단백질합성 특히, 분열조직이 필요로하는 물질생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과실의 초기 세포분열 촉진 및 세포비대는 품질향상에 상당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1차 한발기인 5월 중•하순부터 6월 중순까지의 약 1개월 가량이 세포분열기와 일치하는 시기로서 이때의 초기 세포분열 촉진 및 세포비대는 과실발달 및 과실품질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이시기의 관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인공수분을 실시하지 않고, 자연수분이 비교적 잘된 상태의 포장에 비대촉진제 처리 직후부터 한달평균 150㎜ 정도(5㎜/1일)를 관수하여 조사한 결과, 표 4에서 보는바와 같이 관수는 비대촉진제의 효과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관수+비대촉진제 처리는 과중의 경우 무관수 보다 34g, 정형과율은 12.6%정도 차이를 나타내 관수에 따라 과중, L/D비, 정형과율이 높아지는 경향이었고 과실(幼果)내 세포수를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무관수에 비해 관수구의 세포수가 유의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수에 의한 뿌리의 활성 촉진에 따른 양분유효도의 증가와 비대촉진제의 세포분열 증진 작용이 함께 이루어졌기 때문이라 생각되며, 7~8년생의 사과나무를 기준으로 5월과 6월의 평균 일소비량은 토양형태 및 깊이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40~50㎜의 관수로서 초기 과실비대 및 수량이 무관수에 비해 14%정도 증수된다고 보고된바 있어, 관수에 따른 토양수분 조건은 노지일 경우, 관수간격은 6~7일 정도에 40~50㎜(토양수분조건 : pf2.4~2.6)를 관수하는 것이 적당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표 5. 관수 및 비대촉진제 처리에 따른 후지의 세포수, 과실특성 및 과형분포
구 분 과중
(g)
종자수
(개)
종자중
(g)
정형과
(%)
사축과
(%)
편형과
(%)
세포수(개)
10일후 30일후
관수+비대촉진제
비관수+비대촉진제
312
278
8.1
8.3
0.607
0.584
73.8
61.2
22.9
29.1
3.3
9.7
20
13
27
21
주 : 1) 관수: 만개기~만개 후 30일, 50㎜/10일간격/3회(토양수분 : pf 2.4~2.6)
      2) 세포수: 관수 10일 후와 30일 후의 과실내 유관속과 표피까지의 직선거리 세포수

 
  그림 2. 인공수분, 비대촉진제, 관수처리에 따른 소득비교

    이상의 결과를 요약해 볼 때, 후지품종의 과실품질 및 정형과생산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공수분에 의한 수정율 향상 및 착과증진을 유도한 후 비대촉진제를 적용함으로써 초기 세포수의 증가 및 과실비대를 현저히 증가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관수에 의한 적정 토양수분의 유지는 뿌리의 활성 촉진과 양분유효도의 증가를 가져오기 때문에 비대촉진제의 약효증대 뿐 아니라 과실크기 및 정형과율 향상에 도움이 된다.

  4. 유과형태를 고려한 적과작업의 중요성 및 과실품질 향상 효과
    후지는 부분적인 수세차이나 재배조건에 따라 크기나 형태가 균일한 상품과를 생산키 어려운 단점이 있으며, 수세조절과 과실품질을 향상키 위해 반드시 실시되는 적과작업은 엽과비 혹은 거리적과 위주의 나무에 달린 과실 숫자만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왔기 때문에 과실품질의 균일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어왔다. 유과 적과시 유과의 과경길이에 따른 후지의 정형율은 표 6과 같으며 과경길이가 길고 두꺼울수록 정형과 생산율이 높다.

 
표 6. 적과시 유과의 과경(과실꼭지)길이에 따른 수확기 정형과율 및 과중(원예원 : 1997)
과경길이 과 중 (g) 정형과율 (%)
30㎜ 이상
25~30㎜
25㎜ 이하
343
306
234
75
44.4
28.6

    한편 사과 후지 품종의 유과 형태별 과형분포를 조사한 결과, 적과 당시의 유과형태에 따라 상품과 생산율과 정형과생산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7).
   유과 형태별 분포비율은 수체에 따라 차이가 있었으나 2년생 정아의 중심과를 기준으로 과병부 평형과는 약 60% 정도 분포하며, 과병부 원형과는 39%, 기타 1% 정도 차지한다. 액아일 경우는 80% 이상이 과병부 원형 형태를 보인다.
  과병부(과실 꼭지부분) 평형과는 씨방하부의 경와부가 비대 발달되어 평형 또는 수평인 형태로서 과경이 튼튼하고 과실 횡경이 발달되어있는 외관적인 특징이 있으며 종자의 형성이 대부분 잘 이루어진 과실로서(보통 8개이상) 종자에서 생성된 호르몬이 과실의 초기생장과 착과 등에 영향을 미침에 따라 씨방하부의 과육세포가 활발히 생장되어 과경이 약간 함몰된 듯이 보인다. 경와부 원형과는 주로 수세가 떨어진 나무에서 많이 발생되며, 정상수일 경우 액아나 측과에서 발생된다. 외부적 특징으로는 씨방 하부의 경와부가 비대 발달치 못함에 따라 과경이 약간 도출된 듯이 보이며, 원형 또는 둥근 형태를 보인다. 또한 과경이 충실치 못하고 과실의 적도부와 경와부가 곡선으로 이루어져 전체적으로 과실이 긴 형태를 보인다. 따라서 1차 적과작업시 중심과 위주, 거리적과 등의 단순작업을 지향하고 유과형태를 고려한 과병부가 원형인 과실을 제거해 줌으로써 상품성이 높아질 수 있는 과실만을 남긴다.

 
표 7. 유과형태에 따른 수확 후 과실특성(원예연 : 1998)
구 분 과중(g) 종자수(개) 종자중(g) 상품과율(%) 정형과율(%) 분포율(%)
과병부평형
과병부원형
관행 적과
321
241
271
9.1
8.2
8.5
  0.704
0.53
  0.573
63
8
20
54.7
32.5
43.1
60
39
-
주 : 1) 상품과율: 300g 이상 과실
      2) 정형과: L/D비 0.87이상, 좌우대칭형

 
  과병부 평형과              과병부 원형과
그림 3. 만개후 20일의 유과형태



 
  그림 4. 만개 후 80일후 과병부 평형과



 
그림 5. 장원형의 좌,우대칭 형태 그림 6. 만개 후 170일(수확기)

    일반적으로 적과작업은 남아있는 과실의 품질을 높이는데 중요하지만 해거리를 방지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이용되며 만개후 40일 까지의 적과는 해거리 방지에 효과적이다. 따라서 1차와 2차 적과로서 해거리 방지를 위한 조치를 끝내놓고 7월말 까지 계속되는 나머지 3차 적과시에 일정이하의 크기, 형태가 불량한 과실 등을 적과하는 방식을 적용하여 유과의 소질에 따른 마무리 적과를 실시하는 방식을 추천하고 싶다. 이러한 적과방식은 유과의 크기나 형태에 따라 수확기의 과실 무게나 형태가 평균적으로 어떤 양상을 보이는가에 대한 다년간의 경험과 신념이 있지 않고는 행하기 어려운 작업임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고 본다. 결국, 동일한 기준의 유과를 거리에 관계없이 착과시킴에 따라 수확시의 과실 또한 동일한 형태가 됨에 따라 과실간 품질차가 나지 않아 판매시 유리하게 작용한다.

  참 고 문 헌
           
  김성봉 외. 1989. 왜성사과재배신기술. 오성출판사.
Childers, N. F et al. 1995. Modern fruit science. Horticultural publications. Florida.
Westwood, M. H. 1985. Temperate zone pomology. W. H. Freeman and company, San francisco.
山崎利産. 1990. 果樹の生育調節. 博友社. 東京.
1. 적과의 의의
     과실발육은 전년에 수체에 비축된 저장양분과 뿌리에서 흡수된 양분과 수분 및 잎에서 탄소동화작용을 하여 생산된 광합성산물(탄수화물) 등의 원활한 공급에 의해 이루어 진다. 저장양분과 뿌리에서 흡수하는 양, 수분이 충분할 경우 과실비대는 잎에서 생산된 탄수화물이 과실로 공급되는 양의 다소에 따라 과실 크기가 결정된다. 따라서 과실이 정상적으로 발육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엽수(엽면적)를 확보해야 하므로 적과를 통해 과실수를 적당히 제한하여 크고 품질 좋은 과실을 생산하는데 적과의 의의가 있다.

  2. 적과시기
    가. 적과시기와 과실비대
       사과는 보통 1과총에서 5~6개의 꽃이 피며 이들이 정상적으로 수정이 되면 그 만큼의 과실이 착과한다. 1과총에서는 과실이 가장 큰 중심과 한개만 이용하므로 실제로 과총에서 적과대상이 되는 과실은 약 80%가 해당되며 보통 3~5과총에 과실 한개를 착과시키므로 실제로 이용하는 과실은 일반적으로 전체 개화량의 6~8%에 불과하며 수확시 까지의 손실율을 고려한다 해도 약 10% 정도만 이용한다.
   과실의 발육 양상은 과종과 품종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으나 일단 수정이 되면 우선 세포분열을 활발히 하여 일정기간 과실의 세포수를 늘리다가(개화 후 4~6주) 세포분열 후기부터 분열된 세포가 비대하면서 과실이 점점 커지게 된다. 외형상으로는 세포분열기는 종축생장을 하여 길이가 길쭉해지고 세포비대기는 횡축생장을 하여과실직경이 커진다. 자연적으로 착과된 과실을 그대로 방임하거나 적과시기가 지연되었을 경우 과다결실로 인해 과실이 정상적으로 비대 발육할 수 있는 엽수, 즉 엽면적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과실간 양분경합이 발생하여 초기에 과실의 세포분열이 불량하게 되어 과실 세포수가 적게되거나 세포분열이 필요 이상으로 지연되어 상대적으로 세포비대 기간이 짧아 큰과실을 생산할 수 없게된다.
   한편 신초와 과실간에도 양분경합이 일어나 과실의 발육불량은 물론 신초생육도 저조하게 되고 신초생육이 저조하면 과실로 동화양분을 공급하는 엽수가 부족하여 과실비대가 불량해 진다. 따라서 과실과 과실간, 과실과 신초간 양분경합으로 발생되는 양분소모를 최소로 줄여 과실비대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이론적으로는 적과시기가 빠를수록 과실비대에 유리하다.

    나. 적과와 격년결과
      과수에 있어어 나무가 매년 적절한 생산성을 유지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해는 과실이 많이 열렸다가 다음해는 과실이 적게 열려 결실이 해마다 고르지 않을 경우 격년결과(해거리)라 한다. 격년결과의 원인은 ① 화아형성이 적게 되었을 때, ② 생리적낙과가 심했을 때, ③ 개화기에 저온, 서리, 바람 및 병해충 피해를 입었을 경우 등으로 구분되나 가장 생리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①의 경우라 할 수 있다.
   영년생작물인 사과는 금년 생육을 하면서 동시에 다음해의 생장을 준비한다. 이것을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으로 구별하는데 이러한 생장의 분기점이 되는 것이 화아분화이다. 화아분화에 관계하는 요인은 크게 영양적인 요인과 생장호르몬적인 요인이 있다. 영양적인 요인은 흔히 C-N(탄소와 질소)비로 설명되는데 사과에서는 탄소함량이 질소에 비해 같거나 약간 많을 경우 화아형성이 양호하다. 화아분화에 가장 깊게 관여하고 있는 생장호르몬은 지베렐린이다. 특히 사과의 어린과실 종자에서 다량의 지베렐린이 생성되고 이들이 수체내에 과다 축적이 되면 화아형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종자중의 지베렐린 발생소장을 보면 일반적으로 개화 후 5주 부터 급격히 증가하여 개화 후 8~10주에 최대가 되는데, 따라서 개화 5주 후에 적과를 하면 지베렐린 물질의 과다 축적으로 인해 화아형성이 억제되어 이듬해에 해거리가 발생할 수 있다. 한편 PP-333 이나 CCC 같은 항지베렐린계 생장조절물질을 처리하면 신초 신장이 억제되고 화아분화를 촉진하여 다음해 결실이 양호한데 이것을 보아도 지베렐린이 화아분화에 억제적으로 작용하는 것을 알수 있다.

  3. 적과적기
     과실이 비대발육하는데는 전엽되기 전에는 저장양분을 이용하고 전엽후부터는 동화양분을 이용한다. 이를 소위 양분전환기라고 하는데 적과는 주로 양분전환기 전후에 실시하게 된다. 이론상으로 과실과 과실 및 과실과 신초간에 발생하는 양분손실을 최소화하고 남아있는 과실의 양분이용을 극대화하여 큰 과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적과시기는 빠를수록 좋다.
   적과는 꽃봉오리를 제거하는 적뢰와 꽃을 솎아주는 적화를 모두 포함하는데 이론상으로는 적뢰를 하는 것이 양분이용상 유리하여 과실을 가장 크게 하지만 우리나라의 사과 개화기 전후의 기상은 아주 불안정하다. 가령, 저온 혹은 늦서리 피해를 받을 수 있고 강우 혹은 바람(황사) 및 병충해의 피해를 받을 염려가 있어 너무 일찍 적뢰 혹은 적화를 통해 작업을 완료하면 작업후 피해과가 발생할 경우 자칫 안정된 결실량을 확보하지 못해 목표수량에 미달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또 과실은 정상적인 수정여부가 육안으로 판별되려면 개화후 2주정도가 경과해야 가능하므로 사과에서는 적뢰나 적화보다는 적과작업에 의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적과작업의 적기는 큰 과실이 될 수 있는 소질을 육안으로 관찰이 가능한 개화후 2주부터 시작하여 지베렐린 물질 생성이 급증하기 전인 개화 후 5주 전에 실시하는 것이 적기라 할 수 있으며 이 기간 중에는 가능한 빨리 실시하는 것이 양분소모를 줄여 과실비대에 유리하다.

  4. 적과정도
    가. 착과량과 과실발육
      (1) 1과당 엽수
         과실은 엽에서 생성되어 공급된 양분으로 비대발육하기 때문에 1과당 확보된 엽수가 많을수록 발육이 양호하나 어느정도 이상에서는 아무리 엽수가 많다해도 더이상 과실이 커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과실이 알맞게 비대발육할 수 있는 적정 엽수를 기준으로 착과시킬 필요가 있으며 이보다 착과량이 많을 경우는 1 과당 확보된 엽수가 부족하여 과실비대가 불량해질 뿐만아니라 품질도 저하된다. 한편 착과수가 지나치게 적을 경우는 과실로 양분이 과잉분배되어 질소과잉으로 인해 착색불량 및 생리장해를 유발하기 쉽다. 일반적으로 과실이 적은 품종은 30엽, 중과는 30~40엽, 대과는 40~50엽당 1과를 착과기준으로 하고 있다.

      (2) 1과당 정아수
         실제로 적과작업을 하는데 엽수를 기준으로 하는데는 극히 곤란하므로 정아수를 기준하는 것이 보다 실용적일 수 있다. 이는 엽수를 기준으로 하는 것과 같은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수체가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1정아에 10개의 과총엽이 발생하므로 소과는 3정아에 과실 한개, 대과는 4~5과총에 과실 한개, 세계일 같은 극대과는 6~7과총에 과실 한개를 착과시키면 필요한 엽수를 확보할 수 있으므로 정아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편리하다.

    나. 착과량과 화아의 착생
       착과량이 많으면 새로 생기는 정아가 적게 된다. 정아의 착생은 품종에 따라 다르고, 동일품종이라도 기상조건, 재배관리 및 수령에 따라서도 다를 수 있다. 화아가 적은 해는 전정을 약하게 하여 화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되 너무 약한 가지에 착과시켜 품질저하를 유발하지 않게 한다. 또 조기에 착과수를 제한할수록 다음해 화아형성이 유리하며 1과당 정아수가 많을수록 화아형성율이 높다.

    다. 적정착과량
       적정착과량은 과실의 크기, 화아형성, 생리장해 발생 및 수량 등을 총괄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 최근에는 왜성대목을 이용해 밀식하는 경향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이론상의 1과당 엽수 혹은 정아수를 기준으로 그대로 포장에서 적용하기란 극히 곤란하다. 최근처럼 밀식하는 경향이 높을 경우 시비관리 체계를 확립하고 수체상태에 따라 무리하지 않은 범위에서 목표수량을 정하고 착과량을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예를들어, 재식거리가 5m×4m로 300평(10a)당 50주가 재식된 사과원에서 2,500kg를 생산하고자 한다면 이론상 1나무당 50kg를 생산해야 한다. 과실 1개의 무게를 300g으로 가정할 때 50kg÷300g은 167개/주 과실을 확보해야 한다. 최종적과에서 수확시까지 과실이 병해충의 피해를 받거나 생리적인 피해를 받아 손실율을 20%로 가정할때 실제로 적과시에 남겨야 하는 과실수는 200개/주 정도는 확보해야 한다. 만약 목표수량이 같고 재식거리가 이보다 좁을 경우는 1 나무당 착과부담은 적을 수 있고 넓을 경우는 착과부담은 가중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나무의 수세, 수령 등을 감안하여 목표수량을 일단 정하고 재식거리가 좁거나 수세가 약할때는 착과수를 적게 하고 재식거리가 넓거나 수세가 강할 때는 착과수를 다소 많게 하는 방향으로 적절히 응용하여 수체를 관리하도록 한다.

    라. 적과에서 남기는 과실
       과실이 크고 과경이 굵고 길며 정형과(장원형과) 형태를 가진 장애가 없는 과실을 남긴다. 과실발육은 눈의 크기, 개화기, 엽수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눈이 클수록, 엽수가 많을수록, 개화가 빠를수록 과실발육이 양호하다.

  (1) 사과의 꽃은 동일 화총 중에서도 중심화가 먼저 피고 순차적으로 밖으로 피는 원심적 개화를 하므로 1과총에서 중심과는 측과에 비해 과실의 발육이 양호하고 과경도 굵고 길며 성숙이 빠르고, 낙과가 적다. 따라서 1과총에서는 중심과를 남기는 것이 원칙이다.

  (2) 일반적으로 과실의 초기발육은 종자수가 영향을 미쳐 종자수가 많을수록 과실발육이 양호하고 정형과율이 높다. 종자수가 적은 과실이 수확시까지 과실이 장원형 상태로 되거나 과형이 고르지지 않은 편육과(기형과)가 되기 쉬우므로 정형과를 남긴다.

  (3) 과실은 3~4년 가지에서 착생된 정아에 착과시키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왜성 대목일수록 조기결실이 높아 액아의 착생율이 높은 경향인데 액아는 정아에 비해 과실도 작고 품질도 떨어지므로 가능한 액아는 정아의 착생량이 충분하다면 적과해 준다.

  (4) 결과지의 세력이 강할 경우는 착과수를 많게 해도 무방하나 결과지 세력이 약하거나 늘어진 가지는 착과시켜도 과실품질이 불량하므로 가능한 착과량을 적게 조절한다.

  참 고 문 헌
           
  표준영농교본. 1996. 사과재배(표준영농교본5). 농촌진흥청.
1. 적과의 문제점
     사과에서 적과작업은 수확작업 다음으로 노동력투하가 많으며 생력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적과방법에는 인력에 의한 방법과 약제를 이용해 적과하는 방법이 있는데, 작업의 특성상 단기간에 작업을 완료해야 하므로 고용노력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그러나 농촌 노동력 절대부족, 노동의 질저하로 부족한 일손을 확보하기가 극히 힘들고 높은 인건비 지출에 따른 생산비 부담이 가중되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2. 약제적과의 원리
     적과는 일시에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기때문에 적과노력을 감소시키기 위한 노력은 오래 전부터 시도되어 왔다. 약제적과의 원리는 약제에 대한 꽃이나 과실의 감수성 차를 이용하여 적당량의 낙과를 유발시키는 것인데 기본적으로 다음의 세가지 원리를 이용하고 있다.

  가. 꽃가루발아(pollen germination)를 억제하거나 암술머리(stigma)를 손상시켜 꽃가루가 암술머리에 수분되거나 화분관 신장을 방해하므로서 꽃을 탈락시킨다. 여기에 해당되는 약제로는 D-N아세테이트제(2,4-dinitro-6-cyclohexyl acetate) 와 석회유황합제 등이 있다.

  나. 종자내 생장조절물질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수정과 종자의 정상적인 배발육을 저해하여 조기낙과를 유발하는 것으로 NAA와 NAA유도체인 NAAM이 여기에 속하나, 살포농도와 살포당시의 기상조건에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하고 부작용도 있는 등 실용상 문제점이 많아 최근에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다. 결과지와 과실을 연결하는 과경부의 통도조직 소위 유관속 조직을 붕괴시켜 동화물질과 기타 양수분이 과실로 전류되는 것을 억제하여 과실탈락을 유도하는 것으로 세빈(나크, 카바릴) 및 기타 살충제가 여기에 해당된다.

  3. 적과제의 종류 및 살포방법
     사과에서 적과제는 개화기에 살포해서 꽃의 결실을 방해하는 적화제와 낙화 후 유과기에 살포해서 낙과를 유발하는 적과제로 대별될 수 있는데, 사용이 가능한 적화제 및 적과제의 사용법과 효과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가. 적화제의 사용방법
      (1) 살포약제
         적화제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약제는 석회유황합제와 D-N아세테이트제가 있다. 그 외에도 여러 살충제가 화분발아를 저지하거나 억제하는 효과는 있지만 동녹과 발생 및 발아중인 신초엽에 약해를 일으키는 등 안정성의 문제로 실용적으로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 석회유황합제는 수분 전후 24시간 사이에 살포하면 결실을 저해하는 적과효과가 대단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분후 수정이 완료되기까지의 시간은 개화기 전후의 기상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데 특히 고온일수록 수분후 수정까지 시간은 단축되고 기온이 낮으면 소요시간이 길어진다. 보통 양호한 기상조건에서는 3일 정도면 수분후 수정이 완료되며, 석회유황합제는 수분후 2일정도가 경과하면 약효가 떨어진다.

      (2) 살포시기
         사과의 개화는 동일화총에서도 중심화가 먼저 피고, 정화아와 액화아 간에 개화차가 있다. 보통 중심화와 측화가 만개간의 차는 약 2~3일 정도 차이가 있어 사과에서는 화총 (과총)당 중심화(중심과) 한개만 이용한다. 따라서 인공수분을 실시할 경우는 인공수분후 3일 즉 측화만개기(70~80%)에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하고 인공수분을 실시하지 않을 경우는 결실안정을 고려하여 측화만개 2~3일 후에 살포한다. 수분후 저온이 계속되면 측화의 개화가 순조롭지 않게 되어 1회 살포로는 효과가 반감되므로 약제적화 효과를 높이려면 1회 살포 3~4일후 2차살포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2차 살포시기는 액화아의 개화시기와 일치하므로 액화아의 적화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다.

      (3) 살포농도
         석회유황합제는 100배, DN아세테이트제는 1,000배가 표준농도이다. 특히 DN아세테이트는 농도가 높을수록 적화효과는 높지만 엽과 과실에 약해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1,000배 이상은 실용농도로 보기 어렵다. 표준농도에서 석회유황합제와 DN아세테이트간의 적화효과는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석회유황합제는 250배에서도 적화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나. 적과제 사용방법
       양분소모를 줄여 큰 과실을 생산하려면 적과는 빠를수록 좋다. 즉 개화시기에 꽃을 적화하는 것이 남아있는 과실의 양분이용율을 높일수 있지만 인력 및 약제에 의한 적화는 개화 기간 중에 실시하므로 수정유무의 판별이 곤란하여 결실확보에 불안한 요소가 있다. 또 개화기의 약제살포는 방화곤충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게 된다. 한편 결실유무가 확인된 후 약제에 의해 적과하는 방법이 미국등에서는 일찍부터 시도되어 왔고 NAA 등이 검토되었으나 실용화에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었고 1958년부터 미국에서 살충제 세빈(나크, 카바릴)의 적과효과가 확인되면서 오늘날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적과제로서 세빈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살포시기에 대한 폭이 넓어 개화후 1주부터 개화후 4주에도 적과효과가 인정된다. 둘째 살포농도의 폭이 넓어 품종에 따라 600배~3,000배 범위에서 적과효과가 있다. 세째 과실에 대한 약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매년 연용해도 과실과 수체에 부작용이 없다. 넷째 1과총중 과실비대가 가장 좋은 중심과에 대한 적과효과가 거의 없고 적과대상이 되는 측과 적과율이 높아 효과적이면서도 과잉적과 위험이 없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1) 적과제 세빈의 살포시기
         그 동안 국내외에서 세빈의 살포시기에 대한 시험결과는 주로 만개 후 2~3주에 안정적인 효과가 있고 이보다 살포시기가 늦어 만개후 30일 이후에는 약제적과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으며 살포시기가 빠르면 적과효과 증진되어 과잉적과 위험이 있는 것으로 대부분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원예연구소에서 그동안 세빈에 대해 적과효과를 검토한 것을 종합하면 살포시기가 빠를수록 적과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에서는 정화 만개후 7일(혹은 중심화 만개후 10일)까지 살포시기를 앞당기도록 권장하고 있다.

      (2) 살포농도
         세빈의 살포농도는 품종 및 살포시기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세빈 적용농도 범위가 넓은 특징이 있다. 일반적으로 세빈은 600배~4,000배 사이에서는 적과효과가 우수하고 그 범위내에서는 적과효과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살충제 권장농도인 800배를 적용하여 적과효과와 충의 방제효과를 실용적으로 겸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3) 적과제와 품종반응
         품종에 따라 적과제에 민감한 것과 둔한 것이 있어 적과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데 품종별 적과제에 대한 반응을 보면 표 1과 같다.

     
표 1. 품종별 적과제에 대한 반응
구 분 품 종 
극히 민감한 품종
비교적 민감한 품종
약간 둔한 품종
극히 둔한 품종
델리셔스계, 축, 세계일, 쓰가루 
육오, 홍옥, 스퍼타입 델리셔스계, 스퍼얼리브레이즈
  후지, 골든델리셔스 
국광 

         과수연구소에서는 1993~1994년 적과제에 극히 민감하다고 하는 쓰가루 품종에 대해 정화만개후 1주에 세빈 800배를 살포한 결과 표 2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표 2에서 보는 것처럼 동일농도에서 만개후 1주와 2주 간에는 적과효과에 차이가 없었으며 과총당 엽과비를 보아도 1과당 30엽 정도를 확보하여 과잉적과 현상은 없었으며 적과제에 둔감한 주품종 후지와 동시 살포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지만 동일품종이라도 약제살포 당시의 수체상태 및 기상조건이 해에 따라 다를 수 있고 그에 따라 적과효과도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검토가 필요하다.

     
표 2. 쓰가루에서 적과제 살포효과(과수연구소 ,1994)
처리구분 과총착과율 착과수/과총 엽과비/과총 
세빈 800배 만개후 1주 
세빈 800배 만개후 2주 
무 처 리 
57.10%
57.70%
82.30%
1.37 개 
1.32 개 
1.69 개 
33.1 엽 
30.5 엽 
13.1 엽 
주) 조사대상 화아 : 정화아에 한함.

      (4) 약제적과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비록 동일한 약제 동일한 농도라 하더라도 적과제를 살포할 당시의 여러가지 상황에 따라 적과효과에 매우 다르게 영향을 미친다. 가령 같은 날에 적과제를 살포해도 아침 일찍 혹은 저녁 늦게 약제살포하는 것과 한낮에 약제를 살포하는 것에 따라 약효에 있어 큰 차이가 있을수 있다.

     
표 3. 약제적과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구 분 양호요인  불량요인  구 분  양호요인  불량요인 
나 무
기 후
습 도
온 도
건조조건 
약제농도 
유 목 
강 우 
높 음 
높 음 
느 림 
높 음 
성 목
건 조 
낮 음 
낮 음 
빠 름 
낮 음 
수 세
재 식
전 정
개 화 량
전 착 제
전년결실 

밀 식
약 전 정
많 음
가 용
과 다
강 
소 식 
강 전 정 
적 음 
무 가 용 
과 소 

         표 3 외에도 세빈의 약제적과 효과는 약제살포 당시의 과실크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적과제에 민감한 품종도 과실직경 1㎝이상에서는 적과효과가 상당히 떨어진다.

      (5) 적과제에 의한 노력절감효과
         적과제를 사용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인력에 의한 적과노력을 절감하는 것이다. 원예연구소에서 세빈 800배를 처리하여 적과노력 시간을 조사한 성적을 소개하면 표 4와 같다.

     
표 4. 적과노력시간 비교(1991, 1994 과수연)
구 분 후 지 (1991) 쓰 가 루 (1994)
세 빈 800배
인 력 적 과
무 처 리
19.0 시간/10a
51.2
25.3
12.9 시간/10a
36.6
32.2
주 : 1) 처리시기 : 세빈 -만개후 2주(후지), 만개후 1주(쓰가루)
      2) 인력적과 - 만개후 2주
      3) 무 처 리 - 만개후 5주

      (6) 세빈사용시 주의할점
         세빈은 적과효과도 높고 중심과에 대한 적과율이 낮으며 살포시기와 농도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폭이 넓어 적과효과를 목적으로 할 때는 지금까지 소개된 어느 약제보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세빈은 고독성 살충제이며 세빈의 살포적기로 권장하고 있는 정화만개 후 1주 전후는 액화의 개화기이므로 자칫하면 이 때에 활동하는 꿀벌과 같은 방화곤충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 꿀벌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적온은 15도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시기에 적과제를 살포할 때는 온도가 높은 한낮보다는 온도가 비교적 낮은 아침 일찍이나 저녁 늦게 살포하는 것이 방화곤충을 어느정도 보호할 수 있고 약액의 건조가 지연되어 적과효과도 높일 수 있다. 적과효과를 높여 인력에 의한 적과노력을 절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방화곤충을 보호하고 나아가 농업환경 즉 농업생태계를 보호하여 지속적인 농업환경을 유지하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다음으로는 세빈을 적과제로 사용할 때 전착제를 가용하면 과잉적과 위험이 있으므로 전착제 무가용을 원칙으로 하고 착과량이 아주 적은 해에는 가급적 적과제 살포를 유보하는 것이 안정적인 착과량을 확보할 수 있다.
  오늘날 우리농촌의 노동력 부족현상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적과제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증가되리라 전망된다. 그러나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적과약제는 우리가 원하는 만큼 알맞게 착과량을 조절하지는 못한다. 따라서 약제적과는 어디까지나 예비적과(혹은 1차적과)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본적과 혹은 마무리적과는 인력에 의해 최종 착과량을 조절해 주도록 해야지 적과작업을 전적으로 적과제에 의존하는 것은 착과량 확보에 실패하거나 과실에 약해를 유발하여 경영상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참 고 문 헌
           
  농촌진흥청. 1996. 사과재배(표준영농교본5). 농촌진흥청
 
    지금까지 사과 묘목은 실생대목에 왜성대목(M.26, M.9 등)을 접목한 후 다시 접수 품종을 접목한 이중 접목묘를 주로 이용하여 왔다. 이중 접목묘는 왜성대목 자체의 왜화 효과를 충분히 살릴 수 없으며 수세의 불균일 등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대목 자체에서 뿌리가 내린 자근 대목 이용을 권장하고 있는데, 번식은 주로 묻어떼기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묻어떼기에 의한 번식은 대목증식포(Stool bed)를 조성하여야 하는데 일단 증식포가 조성되면 15∼30주/1㎡의 자근대목를 생산할수 있고 10∼15년간은 이용할 수 있다.
묻어떼기 번식은 세워묻어떼기와 이랑묻어떼기로 나눌수 있는데 전자는 번식초기 우량 대목을 많이 수확할 수 있는 이점이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후자가 낫다.
   
  1. 세워묻어떼기(盛土法, mound layering)
    가. 모수의 재식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충실한 자근대목을 폭 1.5∼2m, 포기사이 30∼40㎝정도로 심는데, 소규모로 할 경우는 폭 1m내외 포기사이는 10∼15㎝로 심어도 무방하다. 이랑 방향은 남북방향으로 하며 모수를 심을 때 주위 지면보다 다소 낮게 골을 지우고 심는 것이 복토를 하기가 편리하다. 모수는 지상부를 ⅓정도 남겨 절단하고 1년 더 키운 후 복토를 하는 것이 좋다.
     
    나. 복토시기 및 횟수
      새가지가 10㎝내외로 자랐을 때 1차 복토를 하는데 새가지 길이의 ½정도를 덮어준다. 2차 복토는 20㎝정도일 때 복토하며 총 복토깊이는 20∼30㎝정도로 하는데 여름까지 3∼4회 정도 덮어준다. 복토가 너무 깊으면 대목생육이 떨어지고 얕으면 발근이 불충실해진다.
     
    다. 복토재료에 따른 자근대목의 소질 및 복토시 주의점
      대목증식포의 토양이 미사질 토양이라면 그대로 이용해도 되나 그렇지 않을 경우는 별도로 복토재료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복토재료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주로 이용되는 것이 톱밥이고 질석(버미큘라이트), 팽연왕겨 등이 복토재료로 이용된다(표 1). 미곡종합처리장에서 생산되는 팽연왕겨는 일반왕겨보다 까락이 많이 부서진 상태이며 톱밥이나 질석 보다는 가격이 저렴하므로 좋은 복토재료로 생각된다. 질석은 가격이 비싼 단점이 있으나 흡수력 및 보수력이 좋으므로 소량번식 할 경우는 우수한 복토재료이다.
톱밥과 왕겨는 흡수력이 매우 낮기 때문에 일반 흙을 ½∼¼정도 섞어 사용하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최종 복토 후 윗면을 흙으로 덮어주는 것이 가뭄방지에 도움이 된다.
     
   
표 1. 복토재료에 따른 자근대목(M.9 T-337)의 길이별 비율(대구사과연구소 : 1997)
복 토 재 료 대목길이(㎝) 대목기부 직경(㎜) 발 근 수(개) 뿌리길이(㎝)
질 석
톱 밥
모 래(대비)
흙 (대비)
68.1
65.9
61.1
52.7
10.6
  9.7
 11.0
   7.7
27.5
31.3
25.9
10.3
17.4
17.1
15.9
 7.3
     
    라. 자근대목의 굴취 및 저장
      겨울철 동해의 우려가 있는 곳은 낙엽진 후 대목을 굴취하여 저온저장고에 보관하거나 땅에 묻는 것이 안전하다. 가을에 수확할 경우는 수확하고 난 뒤 모수가 동해를 받지 않도록 잘 묻어준다.
굴취방법은 모수대목에 바짝 붙여 전정가위로 잘라낸다. 수확 후 대목길이를 60㎝정도로 잘라 대목기부의 직경에 따라 4∼5㎜, 6∼7㎜, 8∼9㎜, 10㎜이상 등으로 구분하여 50 또는 100개 단위로 묶어 가식하거나 저온저장고 보관한다. 저온저장고에 보관할 경우 뿌리부분을 톱밥으로 묻으면서 층층이 넣고 온도 0∼4℃, 습도 92∼98%로 저장한다.
     
  2. 이랑묻어떼기(橫伏法, Trench layering)
    가. 모수재식
      봄에 열간은 1.5∼2.0m, 주간은 30∼40㎝간격으로 심되 30∼45°정도 이랑방향으로 눕혀 심는다. 목질화가 완전히 되기 전인 8월경에 수평으로 지면에 고정시키는데 대목기부를 엮듯이 하면서 눕혀 준다(그림 1). 이때 눕힐 부분을 10㎝정도 파서 고정시키면 복토가 용이하다. 지면에 고정시키는 재료는 쐐기모양의 나무나 철사를 굽혀 이용한다. 소량번식 할 경우는 주간거리를 1.5m정도로 서로 겹치지 않게 심고 모수도 선단부를 잘라 세력이 강한 가지가 나오게 한 다음 앞에서와 같이 복토한다.
     
    나. 기타 작업은 세워묻어떼기에 준해서 실시
     
   
30~40。로 비스듬하게 10~15㎝ 깊이로 심는다. 발아전에 30㎝ 정도 잘라준다. 발아기에 지면에 눕히고, 재식당년에는 복토하지 말고 모수를 양성한다.

휴면기에 새가지 기부 4~5㎝ 남기고 잘라준다. 2년째봄 발아전에 2~3㎝ 남기고 잘라준다. 6월상순에 1차복토하고 그후 7월중순까지3, 4회 나누어 복토한다.

최종 복토깊이는 새가지가 20㎝ 이상 묻히도록 한다. 낙엽후 또는 이듬해 해동직후 2~3㎝ 남기고 대목을 굴취한다.

그림 1. 묻어떼기에 의한 자근 대목 생산 방법
     
  참 고 문 헌
           
  김규래 외. 1999. 신경북형 사과생산 체계 개발에 관한 연구. 경상북도.
윤태영. 1998. 사과 우량묘목 생산기술. 안동대 농업과학기술연구소.
임경빈. 1993. 식물의 번식. 대한교과서주식회사.
현재 사과 왜성대목 자근묘 양성은 성토법, 휘묻이 법이 있으나 자근묘 양성에 많은 기간이 소요되고 다량 증식도 어려워 편법으로 환엽, 삼엽등 대목종자를 파종하여 실생대목을 양성한 후 왜성대목을 접목하는 것이 널리 이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생대목에 접목한 왜성대목을 이용한 사과묘목은 왜성사과 본래의 특성 발현이 저조하고 묘목의 균일도가 떨어지는 문제점 등이 있다. 삽목에 의한 왜성대목 자근묘 양성은 급속 다량 증식이 가능하고 비용이 저렴하며 묘목의 균일도와 왜화효과가 높다.

  1. 삽목법 종류
   
가. 경지삽목 : 휴면지를 실내에 전열상을 설치한 후 삽수 기부에 저열을 공급하여 발근을 촉진하는 방법으로  M.26, MM106 대목의 발근에 주로 이용됨.

나. 녹지삽목 : 녹지를 미스트실이나 밀폐실에서 삽목하는 방법으로 M.9, M.27 대목 및 경지삽목시 발근이 저조한 대목의 발근에 주로 이동됨.

  2. 삽목방법
    가. 경지삽목
      (1) 삽목상 설치 및 상토조제
         전열공급을 위한 전열상 설치장소는 헛간이나 창고등 온도변화가 적은 음지에 시멘트 블록이나 판자, 스티로폼등으로 삽목상을 만든 후 바닥에는 열 손실이 적게 단열재를 깔고 그위에 전열선(60m/1000, 120m/220v)을 2평 정도의 면적에 늘인 다음 한생사를 깔고 20~25㎝ 높이로 상토를 채운다(그림1).
   삽목용 상토는 질석(버미큘라이트)이 보습력, 통기성등이 우수하여 발근이 높고 취급도 간편하여 내구년한이 반영구적이어서 이상적이다. 그러나 모래도 수분관리만 철저히 하면발근율이 높고 가격이 저렴하여 이용가치가 높다.
   상토의 수분조절은 상토무게의 약 2배정도 즉 원예용 질석1포의 무게는 5㎏내외이므로 질석 1포당 물 10ℓ를 첨가하고 혼합하면 적합하다.

      (2) 삽목시기
         낙엽직후부터 3월 상순까지 가능하며 다량의 자근묘를 양성할 목적이면 이 기간중 계속 삽목하면 된다. 그러나 삽목적기는 발근된 자근묘를 포장에 이식 가능한 시기와 발근율을 감안한다면 2월 중순~3월상순이 적기이며 3월 상순이후의 경지삽목은 기온의 상승으로 삽수에서 눈이 발아되어 양수분의 소모가 많아져 발근율이 극히 저조할 뿐아니라 포장에 이식한 후에도 거의 생존하지 못한다.

      (3) 삽수채취
         삽수는 1년생가지를 기부에서 절단 채취하고 60㎝ 길이의 긴 삽수가 필요하므로 삽수채취용 모수를 봄에 강전정하여 세력이 왕성한 긴 가지가 많이 발생 되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4) 삽수조제 및 삽목
         삽수는 기부의 마디부분에서 절단후 기부에 세로로 2개소에 2㎝ 내외의 상처를 수피부분에 가볍게 내면 발근이 잘된다. 삽수 선단부는 수분증발을 억제하기 위해 절단면에 발코트나 파라핀 등의 보호제를 칠해주고 삽수를 10~20개씩 다발로 묶어 발근촉진제를 처리한다. 발근촉진제는 IBA(indole-3-butyricacid)가 효과가 좋으며 IBA는 물에 전혀 녹지 않으므로 알코올에 녹여야 하고 적정 농도는 2,500ppm이다. 농도 2,500ppm은 용액 100㏄(순수 알코올50㏄+물50㏄)에 IBA 0.25g를 녹인 농도이다. 발근촉진제 처리방법은 삽수다발의 기부를 1~2㎝ 깊이로 10초간 순간 침지하고 침지후 부패방지 목적으로 캡탄분제를 발라준 다음 삽수다발이 전열선 5㎝위에 놓이게 삽목한다.

      (5) 삽목후 관리
         전열상은 온도조절기의 감지봉이 전열선의 5㎝위에 놓이게 하여 삽수기부의 온도가 21℃내외가 되도록 유지하고 붕상온도계를 2~3개소에 꽂아 수시로 점검하면서 고온 방지에 유의해야 한다. 지상부의 온도는 5℃내외가 가장 이상적이나 자연상태의 온도도 무방하다. 발근 기간 동안에는 햇빛은 필요하지 않으며 수분은 상토가 질석일 경우는 상토조제시 적정 수분함량으로 조절하였다면 삽목기간중 수분을 보충해 줄 필요가 없으나 모래일 경우는 10일 간격으로 3회정도 상태를 보아가며 관수해 주어야만 한다. 발근에 소요되는 기간은 대개 5~6주 정도이다.

      (6) 발근후 관리
         발근된 자근묘는 1주간에 걸쳐 서서히 온도를 낮추어 경화시킨 다음 해빙과 동시 노지에 1열로 깊이 20㎝정도의 골을 파서 30㎝ 간격으로 뿌리가 상하지 않게 잘펴서 옮겨 심고 물을 흠뻑 준 다음 물이 완전히 스민후 마른 흙으로 복토를 해준다. 다량의 자근묘를 양성하고자 조기에 삽목하여 발근된 자근묘는 노지에 이식하기 전까지 뿌리가 건조하지 않도록 보습제를 넣어 0~5℃의 냉암소에 보관한 후 이른봄에 노지에 옮겨 심도록 한다. 이렇게 하여 양성한 왜성 대목의 자근에 재배품종의 접목은 이식과 동시에 깍기접하는 방법과 가을에 삭아접하는 방법이 있다.

    나. 녹지삽목
      (1) 삽목상 설치 및 상토조제
         삽목상은 안개같이 물을 분무해 주는 미스트실과 밀폐실 두 종류가 있으나 미스트실은 시설비가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밀폐실이 실용적이나 발근율이 미스트실보다 약간 떨어진다. 밀폐실은 (그림 2) 소규모는 플라스틱상자나 나무상자를 이용하고 대규모는 노지에 하우스를 설치하여 배수가 불량한 곳은 지면보다 높게, 배수가 양호한 곳은 지면에 폭 90~120㎝ 깊이 12~15㎝ 정도 판다음 상토를 채우고 활대나 철사로 터널을 만들어 0.03㎜ 두께의 비닐로 밀폐하여 차광망을 씌우면 밀폐실이 된다. 삽목용 상토는 질석과 퍼얼라이트를 1:1로 혼합한 것이 좋으며 모래도 이용 가능하나 발근율에서 약간 불리하다. 상토를 채우는 높이는 12~15㎝ 정도가 알맞고 수분함량은 손으로 꼭쥐어서 물방울이 하나 둘 손가락틈 사이로 떨어지는 정도가 이상적이다.

      (2) 삽목시기
         발아된 신초의 길이가 10~15㎝ 정도 자랐을 때부터 8월하순까지 가능하나 5월 중하순에 삽목하는것이 삽목상 온습도 관리 및 발근후 충분한 생육이 가능하므로 유리하다. 그러나 다량의 자근묘를 양성할 목적이라면 이 기간동안 반복하여 삽목하여도 무방하다.

      (3) 연화처리 및 삽수채취
         연화처리는 삽수채취 모수에 발아직후 백색비닐을 15~20일간 덮어주어 삽수조직을 연화시키는 방법으로 삽수가 5㎝정도 자랐을 때 폭 1.2㎝의 검정테이프를 삽수기부에 접착하여 일정기간 두었다가 연화처리 종료후 채취한다. 그러나 수고가 높아 나무전체를 연화처리하기 곤란한 것은 발아된 신초에 검정테이프만 접착해두었다가 삽수로 이용하여도 어느 정도 발근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 15~20일간 연화처리된 삽수는 대개 10~15㎝ 내외가 되는데 이것을 삽수채취 2~3일전에 비닐의 밑부분을 일부 개방하여 경화시킨 다음 건조하지 않도록 채취즉시 물통에 넣어 운반하여 삽목하는 것이 좋다.

      (4) 삽수조제 및 삽목
         채취한 삽수는 기부의 검정테이프를 제거하고 예리한 칼로 절단면을 깨끗하게 한 다음 삽수하단부의 (길이⅓)의 잎은 모두 따주고 2㎝내외의 상처를 경지삽수와 같은 방법으로 낸다.
   발근촉진제는 용액 조제시 알코올의 농도가 높으면 삽수가 약해를 입어 잎이 황변하여 낙엽되거나 줄기가 검은색으로 고사하기도 하므로 30% 알코올에 용해시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며 농도, 침지방법 캡탄분제 요령은 경지삽목과 동일하다. 삽수조제가 끝난 삽수는 10×10㎝ 정도의 간격으로 삽수와 삽수가 지나치게 겹치지 않게 하여야 잎의 부패 방지에 좋으며 삽수길이의 ⅓정도가 상토에 심겨지도록 한다. 대개 삽목 4주후면 발근되나 발근이 잘되지 않는 대목은 5~6주정도 소요된다.

      (5) 삽목후 관리
         녹지 삽목상은 습도가 항시 포화상태로 유지되어야 하고 차광을 해주어야 한다. 미스트실은 타이머를 조절하여 분무가 간헐적으로 되게 하여 잎이 건조하지 않게 맑은 날, 흐린 날, 비오는 날로 구분하여 포화상태 습도로 유지되게 하고 야간에는 분무를 중단해준다. 밀폐실은 삽목후 물을 흠뻑 주고 밀폐시킨 다음 1일 1회 환기 및 관수를 해주어야 한다. 광선의 차단은 필수적이므로 자연광의 50%를 차단시킬수 있는 차광망을 비닐 터널과 간격을 두고 씌워준다. 삽목상의 온도는 주간 21~27℃, 야간 15℃내외가 발근에 유리하므로 환기, 차광, 분무 등의 방법으로 조절해준다. 녹지 삽목상은 과습하여 병 발생이 많으므로 미스트실은 흐린 날이나 야간에 분무가 중단된 때, 밀폐실은 환기시 살균제를 2~3회살포 해주는 것이 병 방제에 효과적이다.

      (6) 발근후 관리
         포화상태의 습도에서 발근한 자근묘는 뿌리의 발달이 충분하지 못하여 곧바로 노지에 이식하면 고사율이 높으므로 이식전 경화를 시켜야 한다. 경화방법은 발근된 삽수의 뿌리가 3~5㎝ 정도일때 비닐분이나 종이분에 배양토를 넣어 옮겨 심고 포화상태에서 3~4일간 보존후 서서히 공중 습도로 환원시키는 과정을 1주일정도 거친다. 흐린 날이나 오후 늦게 노지에 이식하고 충분히 관수한 후 물이 완전히 스며 들어간 다음 마른 흙으로 덮고 1주일 가량 차광 해주어야 한다. 녹지삽목으로 발근된 자근묘는 이듬해 8~9월까지 충분히 생장시킨 다음 접수 품종을 접목해야 한다.

     
      그림 1. 경지삽목상 모식도(전열상)



     

      그림 2. 밀폐실 구조 종류



     
      그림 3. 과수의 녹지 삽목 과정



     
      그림 4. 경지삽목에 의해 발근된 사과 M.26 대목
      대목특성상 발근수가 많음



     
      그림 5. 경지삽목에 의해 발근된 사과 MM.106 대목



     
      그림 6. 연화처리한 삽수상태 및 삽수 기부에 검정테이프 접착후 경화시키는 방법
      대목특성상 발근수가 적음



     
      그림 7. 녹지삽목에 의해 발근된 사과 M.26 대목



  참 고 문 헌
           
  서흥수 외. 1986. 과수 삽목 번식에 관한 연구. 시험연구보고서(과수분야). 농촌진흥청 원예시험장.
Kim. y.k. et al. 1984. studies on the hardwood cutting of m.26 and mm.106 apple rootstocks. hort. abstracts.
Suh. h.s. et al. 1984. studies on the prapagation of filbert by softwood cuttings. hort. abstracts.
1. 품종갱신의 방법
     갱신하고자 하는 나무가 5년생 이하일 경우에는 새로운 품종의 어린 나무로 바꾸어 심더라도 갱신 당시의 수관 면적으로 회복하는데 그다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으므로 묘목재식에 의한 갱신을 하고, 6년생 이상 되어서 수관이 상당히 확대되어 있는 경우는 고접갱신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가. 묘목 재식에 의한 품종갱신
      (1) 일시갱신
         일시갱신 방법은 나무를 한꺼번에 베어내고 새로운 품종의 묘목으로 갈아 심는 방법으로 노쇠원에 적용하기 알맞은 방법이며 수량의 공백기간이 긴 것이 단점이나 4~6년생의 나무를 심는다든가 계획 밀식재배를 하면 공백기간을 상당히 단축할 수 있다.

      (2) 간식갱신
         나무와 나무사이에 4~6년생의 어린나무를 재식하고 이 나무의 수관이 확대됨에 따라 방해가 되는 가지들을 축소해 나가다가 본격적인 결실기에 이르면 완전히 베어내는 방법으로 성목원의 품종 갱신에 적당한 방법이다. 이 방법은 수량의 공백기간이 없이 품종갱신을 할 수 있는 이점이 있으나 노목을 과감하게 잘라주지 않으면 그 사이에 심겨진 어린나무가 일조 부족으로 충실히 자랄수 없으므로 유의하여야 한다.

      (3) 간벌갱신
         밀식원에 적용하기 좋은 방법으로 성목을 한줄씩 또는 불규칙적으로 뽑아내고 새로운 품종의 어린나무를 심은 뒤에 그 나무가 자람에 따라 기존 품종은 서서히 단축해나가다가 완전히 베어내는 방법이다.

    나. 고접 갱신
      (1) 고접갱신의 종류
        (가) 점진갱신
           이 방법은 10년생 이상의 큰 나무에 적용하기 알맞은 방법으로 주지 및 부주지에서 나온 가지에 접목을 한 다음 접수품종의 생육에 따라서 방해되는 가지를 서서히 나가다가 5년 전후에 갱신을 완료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일시갱신의 경우처럼 결과지를 한꺼번에 잘라내지 않으므로 수량의 공백기가 없는 것이 큰 장점이며 고접한 가지는 임시로 결실에 이용코자 남겨둔 가지와 양수분의 경합이 생기는데 대부분의 양분이 결실되고 있는 가지쪽으로 쏠리고 고접한 가지가 잘 자라지 않는 경우가 있음. 그러므로 고접한 가지가 신장됨에 따라 방해되는 가지들은 철저히 제거하여야 한다.

        (나) 일시갱신
           중간대(본래의 품종)의 결과지를 한꺼번에 잘라내고 수체의 골격 즉 주지, 주지를 남긴 다음 그 부분에 고접을 실시하는 방법으로 적당한 곳에 자유롭게 접목할 수 있고 임시로 결실에 이용코자 하는 가지와 양수분 흡수 이용에 경합이 생기지 않아 짧은 기간에 공간을 메울 수 있고, 나무꼴을 만들기 쉬운 이점이 있다. 이 방법은 3년 정도 수확을 전혀할 수 없는 단점이 있으나 일시적으로 수확이 없는 공백기간을 메우고자 한다면 갱신코자 하는 예정 주수의 ⅓씩 3년에 걸쳐 대상수를 일시갱신 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그림 1. 고접된 성목의 생육 상태

      (2) 고접 방법
        (가) 접수 준비
           접수채취 시기는 수액이 이동하기 1~2개월 전인 2월 중,하순 경이 좋으며 접수 는 고접병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 않은 무독모수(無毒母樹)에서 채취하는 것이 안전하며, 수관 외부의 충실히 자란 가지가 좋다. 접수 보관은 마르지 않도록 그늘진 곳에 50개 내외씩 다발로 묶어 세워 묻거나 서늘한 저장고에 습기 있는 모래에 묻어두는 것이 좋음. 소량일 경우에는 비닐로 싸서 냉장고에 보관하였다가 이용하여도 된다.

        (나) 접목본수와 접목위치 선정
           접목 본수는 나무의 크기에 따라 다르나 같은 크기의 나무라면 접목 본수가 많을수록 초기 수량이 많아지며 접목노력을 감안한다면 점진갱신인 경우 10년생 이하에서는 15개소, 10년생 이상에서는 30~40개소가 적당하며 일시갱신인 경우라도 20~40 개소에 접목하면 충분하다. 접목은 앞으로 그 가지가 자라서 그 부근의 공간을 이용할 것을 고려하여 30~50㎝의 간격으로 어긋나게 붙이면 된다.

       
표 1. 고접갱신시 수령별 1주당 고접수 갯수
구 분 일시갱신시 접목수  점진갱신시 접목수 
10년생
20년생 
20개
40개
  5
10

      (3) 접목 방법
        (가) 깍기접
           접목시기는 3월 상순~4월 중하순에 할 수 있으나 수액이 왕성하게 이동하고 잎이 드문드문 전개되었을 때(4월 중하순)가 좋으며 1~3년생 가지에 실시하며 접목 요령은 묘목 양성시의 요령과 같다. 접목 후 접수가 30㎝이상 자라고 접목 부위가 완전히 유합되었으면 잘록해지지 않도록 접목 테이프를 풀어주어야 한다.

        (나) 눈접(깎기눈접)
           접목시기는 8월 하순~9월 중하순으로 1~2년생 가지에 실시하며, 자라나온 눈의 방향이 원하는 가지의 방향으로 두도록 한다. 다음해 전정시 눈접한 곳에서 2~3㎝ 남기고 잘라주고 접눈에서 발아 신장한 가지가 햇빛을 잘 받을 수 있도록 방해가 될만한 부근의 가지를 미리 잘라버리면 된다.

        (다) 짜개접
           깍기접과 같은 시기에 실시하고 접붙일 가지는 3년생 이상으로서 접수에 비하여 중간대가 현저히 굵을 때 이용하는 방법으로 직경이 2~10㎝ 범위의 가지에 적용할 수 있으나 4~5㎝의 것이 가장 적합하다.

        (라) 피하접
           접목 시기는 4월 하순~5월 상순 경으로 대목이 굵어서 짜개접이 부적당한 경우에 이용한다

        (마) 요접
           접목 시기는 수액이 움직여 껍질이 잘 벗겨질 때(4월 중,하순~5월 상순)이며 대목의 껍질에 길이 4㎝, 너비 1~2㎝로 그어 형성층까지 상처를 내고 상처부위의 아래위 1㎝되는 안쪽에서 끊어 가운데 2㎝ 길이의 껍질을 떼어낸다. 접수를 길이 4㎝, 너비 1~2㎝로 잘라 윷을 만들 듯 절반으로 쪼개어 원목의 형성층과 잘맞도록 하여 집어 넣은 후 양편에 바늘못으로 고정시키고 비닐테이프로 접목부위를 감아주면 된다.

      (4) 고접시 주의할 점
         고접 대상수는 일시에 너무 강전정 되기 때문에 2~3년간은 밑거름을 피하고 일소 피해방지를 위하여 수성페인트(외벽용)를 나무 전체에 발라 보호해야 하며 새순이 30㎝정도 자랐을 때 접목시 감은 비닐테이프를 풀어서 다시 감지 않으면 잘록해져 부러지기 쉽다. 접수가 왕성하게 자라면 그 무게를 지탱할 수 없으므로 보호 막대를 부착시키거나 적심을 하여야 하며 중간대목에서 나온 도장지는 제거하고 모든 가지는 키우고자 하는 방향으로 자라게 하고, 이용할 가지와 경쟁지는 적심하거나 비틀어주어 발육을 억제 시킨다. 고접한 나무는 웃거름을 주지 말고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하여 잎을 늦게 까지 잘 보존하여야 한다.

      (5) 고접고접병 대책
         고접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는 스템핏팅 바이러스와 크로로틱 리프스폿트 바이러스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자는 삼엽해당에, 후자는 환엽해당 대목을 이용한 나무에서 고접병을 발생시킨다.

        (가) 고접병 증상
           고접을 실시한 후 1~2년 째부터 문우병에 걸린 것처럼 나무가 쇠약해지다가 2~4년 후에 고사하며, 어린 나무에서는 접목한 다음해에 고사하는 경우도 있으며고접병에 걸린 나무는 대목의 목질부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색되거나 작은 고랑이 생기며 병세가 진전되면 나무전체가 고사한다. 고접병의 원인은 접수에 보독된 병독이 대목으로 내려가서 바이러스에 저항력이 약한 종류의 대목인 경우에 대목의 조직을 죽임으로써 지상부에 양수분을 공급하는데 지장을 주게되어 발생된다.

        (나) 고접병 대책
           고접병은 접목에 의해서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고접병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나무의 접수를 채취하여 접목하면 발생되지 않으며 부득이 고접병 바이러스 보독유무를 판정하지 않은 나무에서 접수를 채취하여 고접하고자 할 때에는 중간대목에 가로 2㎝, 세로 1㎝ 크기로 4개소의 껍질을 벗기고 완숙퇴비를 20~30% 혼합하여 복토하면 1년 후에는 중간대목에서 뿌리가 발생되어 예방하는 방법과 고접병 바이러스에 대하여 면역성이 높은 매주나무 또는 사과실생 대목을 고접할 나무 주위에 3~5주 심어서 접목부 윗쪽의 중간대에 기접을 실시하여 1~2년 키운 다음에 고접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참 고 문 헌
           
  김정호 외. 1993. 과수원예각론 향문사.
농촌진흥청. 1996. 표준영농교본 사과재배. 농촌진흥청.
  사과 왜성대목의 하나인 M.26은 우리나라 사과재배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왜성대목으로써, 일반적으로 이중 접목묘의 중간대목으로 사용되고 있다. 사과의 왜화밀식재배시 왜성대목의 길이, 지상부 노출정도 및 접수품종에 따라 사과나무의 왜화도(倭化度)가 크게 달라지므로 M.26 대목을 이용한 왜성사과 재배시, 밀식의 정도 및 접수 품종의 종류에 따라 대목의 길이나 지상부 노출정도가 달라져야 하나 현재 국내에서는 왜성사과 밀식재배시 심는밀도나 품종의 구분 없이, 30㎝의 이중 접목묘를 지상부 노출길이 5~10㎝ 정도로 심겨져 웃자람으로 인한 밀식장해 발생이 심한 실정이다. 따라서 1996년 1년간 독농가 및 연구소 포장의 M26대목을 중간대목으로 사용한 사과나무의 품종별 수체 생육상태를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중간대목 길이가 나무생장 및 결실에 미치는 영향
     8년생 사과 ‘후지’ 품종에 대하여 중간대목의 길이를 50㎝와 30㎝로 구분하여 밀식(10a당 100그루 이상) 재배한 농가의 사과나무 생장에 대하여 조사한 결과, 접목부 상단 5㎝의 원줄기 둘레 비대량은 중간대목의 길이가 50㎝인 것이 16.7㎝로 중간대목의 길이가 30㎝의 19.5㎝에 비하여 낮았고 나무키에서도 중간대목의 길이가 긴 것이 짧은 것보다 나무키가 작았다. 특히 나무폭에서는 중간대목의 길이가 50㎝인 것은 183㎝에 불과하여 나무폭을 2m 이하로 제한시킬 수 있었던 것에 반하여 중간대목의 길이가 30㎝인 나무는 나무폭이 211㎝로 차이가 현저하였다. 이는 근래 왜화 밀식재배 추세로 볼 때 중간대목의 길이를 기존 30㎝에서 40~50㎝ 정도로 길게 하는 것이 보다 유리할 것으로 생각된다(표 1).

 
표 1. 밀식과원의 중간대목 길이별 생육상태
중간 대목길이(㎝) 원줄기 둘레(㎝) 나무 키(㎝) 나무 폭(㎝)
50
30
29.9
30.2
299
295
239
333
  주) 후지/M26, 8년생, 4×2m

     또한 중간대목의 길이가 햇가지 생육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평균 햇가지 길이는 중간대목의 길이를 50㎝로 한 것이 22.5㎝로서 30㎝ 길이로 한 것(29.3㎝) 보다 짧았고 햇가지 생장 정지율에서도 중간대목의 길이를 50㎝로 한 것이 86.5%로서 30㎝로 한 것에 비하여 햇가지 정지율이 높아 중간대목의 길이가 긴 것이 사과나무의 결실생장에 보다 유리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아울러 중간대목의 길이가 짧은 것이 긴 것에 비하여 높은 수량을 보였으며, 평균 알무게 에서도 중간대목의 길이를 30㎝로 짧게 한 것은 282.4g이였고 50㎝로 길게 한 것은 258.9g으로 중간대목의 길이가 긴 것이 큰과실 생산에 꼭 유리하다고 볼 수는 없으나 과피의 착색정도를 5등급으로 구분 하였을 때 전체 수량에서 3.1점 이상의 고(高)착색과 비율은 중간대목의 길이가 긴 것이 전체의 90.9%로 중간대목의 길이가 짧은 것(68.8%)에 비하여 높았다.

 
표 2. M26 중간대목 길이별 수량 및 과실품질(8년생, 4×2m)
중간 대목길이(㎝) 수량(㎏/10a) 평균과중(g) 당 도(°Bx) 산 도(%)
50
30
3,679
3,917
258.9
282.4
16.2
16.4
0.41
0.46

     따라서 중간대목의 길이를 30㎝로 하는 것보다는 50㎝로 길게 하는 것이 나무생장의 조절 및 균일화, 밀식재배에 따른 생산비의 절감, 그리고 상품과실의 생산에 보다 효율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표 3. M26 중간대목 길이별 착색등급 분포비율(4년생, 4×2m)
중간대목길이(㎝) 착색등급 분포비율(%)
2점 이하 2.1~3점 3.1~4점 4.1~5점
50
30
5.6
4.5
19.1
26.7
72.6
63.6
8.3
5.2
주) 착색등급 : 1점(10~20% 착색), 5점(80~100% 착색)

  2. 중간대목의 지상부 노출정도가 나무생장 및 결실에 미치는 영향
     50㎝의 M26 중간대목의 지상부 노출정도를 각각 10㎝, 20㎝, 그리고 30㎝로 달리하여 사고나무의 왜화도를 조사한 결과, 접목부 상단 5㎝ 부위의 원줄기의 직경과 나무키에서는 큰 차이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나무폭의 비교에서는 지상부의 노출을 30㎝로 하여 심은 나무에서 239㎝, 지상부 노출을 10㎝, 20㎝로 하여 심은 나무의 폭이 각각 275㎝, 264㎝인 것에 비하여 좁아 나무와 나무사이의 거리를 2m 이하로 하는 밀식과원에서 보다 유리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또한 평균 햇가지 길이에서도 지상부 노출 길이가 10㎝일 때 38.9㎝ 생장한데 반하여 지상부 노출길이가 30㎝일 때는 22.5㎝밖에 자라지 않아 중간대목의 지상부 노출을 많게함에 따라 나무의 왜화효과는 높아짐을 알 수 있었다

 
표 4. 밀식과원의 왜성대목 지상부 노출정도에 따른 나무 생육상태
대목 노출정도 원줄기 직경(㎝) 나무키(㎝) 나무폭(㎝) 평균햇가지 길이(㎝) 햇가지생장 정지율(%)
10㎝
20㎝
30㎝
10.8a
10.1a
  9.5a
296a
299a
275a
264a
239a
38.9a
30.1ab
239b
42.3b
70.6a
85.6a
주 : 1) 후지/M26, 8년생, 심음거리 : 4×1.5m
      2) 중간대목길이 : 50cm, 햇가지 생장 정지율 : 6월 20일 조사

     한편 중간대목의 지상부 노출이 결실에 미치는 영향의 조사에서 수확한 과실의 총 수량에서는 유의성이 인정되는 차이점은 나타나지 않았으나 과실 1개당 평균 무게의 비교에서는 중간대목의 지상부 노출이 30㎝로 가장 많은 것이 259g으로 10, 20㎝를 노출한 과실보다 낮은 평균 과실무게를 나타내었다. 그리고 과육의 당함량

 
표 5. 밀식과원의 왜성대목 지상부 노출정도에 따른 과실품질
대목 노출정도 수량(㎏/10a) 평균 알무게(g) 당도(°Bx)
10㎝
20㎝
30㎝
2,870a
3,105a
3,086a
271a
270a
259b
16.8a
16.2a
16.2a
주 : 1) 중간대목길이 : 50cm, 후지/M26, 8년생, 심음거리 4×1.5m
      2) 고착색과 비율 : 착색도(1~5점 구분)

     의 비교에서는 비록 중간대목의 지상부 노출이 10㎝로 가장 낮은 노출을 보인 나무가 가장 높은 함량을 나타내었으나 그 차이는 크지 않았다.
  수확한 모든 과실에 대하여 과실무게가 300g이상인 큰 과실의 점유율과 과피 전체면적의 80% 이상이 착색된 특등급 과실의 차지율을 비교한 결과 중간대목의 지상부 노출정도가 높아짐에 따라 이에 반비례하여 큰 과실 생산율은 낮았다.
  특히 중간대목의 지상부 노출을 30㎝로 한 것은 24.7%의 큰 과실 생산율을 보여주어 지상부 노출을 10㎝, 20㎝로 한 나무의 큰 과실 생산율 36.2%와 34.5%에 비하여 낮은 결과를 나타내었다. 반면 과실 표면의 착색정도를 기준으로하여 과실의 품질을 결정한 후 특등품 과실의 점유율을 비교한 결과, 중간대목의 지상부 노출을 10㎝로 심은 나무가 큰 과실 생산율은 가장 높았지만 특등품 과실의 생산율은 42.5%로 가장 낮았고, 지상부 노출을 20㎝, 30㎝로 조절한 나무의 특등급 과실 생산율은 각각 64.3%와 67.0% 이었다. 따라서 M.26 중간대목을 이용하여 나무의 왜화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면서 ‘후지’ 품종을 접수로 하여 고품질의 과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50㎝의 M.26 중간대목을 이용하여 지상부 노출 길이를 20㎝로 하는 것이 바림직하다.

  3. 중간대목 이용시 사과 품종별 나무생장에 미치는 영향
     M.26 중간대목의 길이를 50㎝, 중간대목의 지상부 노출정도를 20㎝로 하는 것은 사과 전체 품종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30㎝ M.26 중간대목의 이용이 몇가지 사과 품종의 생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 보고자 접목부 상단 5㎝ 부위의 원줄기 직경을 조사한 결과 ‘후지’가 ‘홍로’ 또는 ‘화홍’에 비하여 현저히 굵게 나타났고, 나무키에서도 같은 결과를 나타내었다. 또한 나무폭과 나무내 햇가지의 평균 생장량을 각 품종별로 비교한 결과에서도 역시 ‘후지’가 ‘홍로’ 또는 ‘화홍’보다 각각 현저히 높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표 6. M26 대목이용에 따른 품종별 생육상태
품 종 원줄기직경(㎝) 나무 키(㎝) 나무 폭(㎝) 평균 햇가지길이(㎝)
후 지
홍 로
화 홍
5.4a
3.9b
3.4b
274a
195b
187b
213a
110b
  95b
53.9a
28.1b
24.0b
주) 중간대목길이 : 30㎝, 4 년생, 4×2m

     따라서 사과 ‘후지’ 품종을 접수로 하여 이중접목묘를 사용할 때에는 대목의 길이와 지상부 노출정도를 감안하여 재배하지 않는다면 나무 자람세의 억제에도 어려움이 있을 뿐만 아니라 과원의 웃자람을 유발시킬 수 있다고 판단된다.

 
(밀식재배에 알맞는 수체생육 상태)
그림 1. M26 중간대목 50㎝길이, 20㎝노출
(지나친 영양생장에 의한 과번무 상태)
그림 2. M26 중간대목 30㎝, 5㎝노출

           
1. 우량 측지묘 재식이 사과 밀식재배 성공 좌우
  획기적인 생산성 향상이 가능한 사과 밀식재배는 재식 초기 조기결실 유도에 의한 수세 안정을 이루어야 성공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수관형태가 50∼70% 정도 완성된 묘목으로서 곁가지가 잘 나온 우량 측지묘를 재식하여야 한다.
우량묘목(완성수형의 50∼70%달성)은 뿌리가 충분히 발생된 자근대목(自根台木)으로서 휴면기 정상적인 낙엽이 된 건전 묘로 접목부 직상단의 줄기직경이 13㎜ 이상, 묘목의 수고는 160㎝이상이어야 하며 지면의 60∼70㎝높이부터 선단부까지 적어도 10개 이상의 측지가 발생해야하고, 측지 길이는 30∼60㎝정도에 액화아가 6개 이상 착생해야한다.
   
  2. 이중접목 형태의 불량 측지묘
    가. M.26을 이용한 이중접목 방식
      (1) 경제적 여건
      1970년대 왜성대목이 본격적으로 보급될 당시, 새로 개원하는 과원에 많은 자본을 투입할(묘목양성포, 관수 및 지주시설) 여력이 없었고, 토양적응성이 약한 M.9 보다는 척박한 토양에서 잘 자라는 M.26대목이 보다 유리했기 때문이다.
       
      (2) 사회적 배경(발근불량)
      왜성대목의 보급시 M.26은 우량묘목 생산능력이 높아서 → 급속히 보급된 반면 M.9은 발근이 불량하여 묘목판매상들이 기피하였다.
       
      (3) 일본의 영향
      일본에서는 M.9 대목에서는 고접병 유기 바이러스(ACLSV)가 왜성대목에 잠재되어 있어 환엽해당을 이용한 이중접목시 나무의 수세가 떨어지거나 고사주 등이 발생하여, 이의 방지책으로 M.26 대목을 중간대목으로한 이중접목묘 방식을 이용하여 바이러스 피해증상(잠재)을 완화시켰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일본의 방식을 그대로 도입 수용하였다.
       
    나. 이중접목 방식의 문제점
    동일한 중간대목과 동일한 접수품종을 가진 나무를 심더라도 기부의 실생대목은 유전적 성질이 동일하지 않으므로 나무의 세력이 고르지 않고, 재식후 노출되는 중간대목의 길이, 접목시의 중간대목 길이에 따라 나무의 세력이 달라진다. 우리나라의 고온다습한 환경요인과 더불어 이중접목 방식의 측지수가 적은 묘목은 세력이 지나치게 강하여 결과지 활용이 어렵기 때문에 수세조절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표 1. 우량 측지묘(자근묘)와 이중접목 회초리묘의 재식 1년차 수체생육 차이
구 분 수 고 (㎝) 수 폭 (㎝) 측지수 (개/주) 측지길이 (㎝) 화아수 (개/주)
후지/M.9 (자근묘)
후지/M.9/실생 (이중접목묘)
236
221
115
106
19.4
  6.6
58.4
71.8
16.8
  2.0
     
    이중접목 회초리묘목은 측지의 길이가 길고 화아형성이 극히 불량하다.
     
  3. 저수고 밀식재배에 이용되는 대목의 특성
    가. M.9 계통
    ○ 대부분의 고밀식재배에 이상적인 크기로 다른 대목에 비해 품질이 좋은 대과 생산
○ 꽃눈형성도 매년 균일하게 잘 형성되어(해거리가 심하지 않음) 생산력이 높음
○ 지지력이 약하고(다른 대목에 비해 수피부가 두껍고 목질부가 가늘기 때문에 부러지기 쉬움) 한발 및 배수불량에 취약함
     
    나. M.27
    ○ 가장 왜화도가 높은 편으로 번식이 잘되고 기근속이 없는 편임
○ 접수에 따라서는 나무가 너무 작아지는 경향이 있고, 한발에 매우 약하여 가뭄이 계속되면 수세가 떨어질 뿐 만 아니라 과실이 작아지고 동녹 발생.
○ 전정을 세심히 하지 않거나 적과를 충분히 하지 않으면 과실비대 불량
     
    다. M.26
    ○ 지지력이 약하고 접목부와 지면사이에 기근속이 많이 생겨 생장이 균일하지 않고 장소에 따라 나무의 크기나 형태가 다양하게 나타남
○ 특히 접목부의 노출 정도에 따라 이런 현상은 심해짐→접수에서 뿌리가 내리지 않는 범위내에서 접목부를 지면가까이 심어야 예방가능
○ M.9 대목에 비해 50%정도 더 크게 자람
○ M.9 보다는 못하지만 과실의 크기가 비교적 크고 중간 정도의 조기수확 및 수량 가능
     
    라. 대목의 생장특성
      (1) 유년단계 선발
      ○ 왕성한 영양생장 단계에서 선발된 계통으로 유년의 형태적 생장 특성을 보임
○ 발근력이 좋아 번식이 용이하고 잎의 결각이 깊어 톱날 모양을 보이며 엽폭과 엽장이 길음
○ 마디 사이가 길고 가늘며 가시와 비슷한 형태의 곁가지가 있음
       
      (2) 성년단계 선발
      ○ 식물이 완전히 자라 생식생장이 왕성한 성년단계에서 선발된 계통
○ 발근력이 떨어져 유년단계 계통보다 절반 정도의 번식력을 보임
○ 잎은 비교적 크고 결각이 적고 둥글다
○ 새가지가 굵고 마디사이가 짧고 곧게 자람
○ 묘목생육이 부진하고 정식당년의 생장이 떨어짐
       
      (3) 중간단계 선발
      ○ 유년에서 성년으로 전환하는 단계에서 선발된 계통
○ M.9-T337 : 네델란드에서 선발된 계통으로 EMLA보다 약간 더 왜화도를 보이나 중간정도의 세력으로 연작지에 적합
       
     
표 2. 주요 M.9 대목의 선발단계별 주요 특성
단계 잎의 결각 가시유무 개화 · 결실 발근 계통 기타
유년
중간
성년


있음
중간
없음
늦음
중간
빠름
잘됨
보통
불량
Pajam 2
T337
T338 EMLA
묘목생산 유리, 재배 불리
묘목생산 유리, 재배 유리
묘목생산 불리, 재배 유리
       
  4. 사과 왜성대목의 번식방법
    M.9 대목의 자근대목 번식방법에는 휘묻이(묻어떼기, 취목), 삽목 및 기내배양 등의 방법이 있으나 여기서는 일반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되는 방법은 휘묻이가 이용되고 있다. 휘묻이 방법에는 성토법과 횡복법이 있는데 성토법은 번식초기 우량 대목을 많이 수확할 수 있는 잇점이 있으나 장기적으로 상업적으로 할 경우에는 변형 휘묻이법이 좋다.
   
    가. 성토법 (盛土法, 세워묻어떼기, mound layering)
      (1) 모수(母樹)의 재식
      ○ 충실한 자근대목을 폭 1.2∼1.8m에 포기사이 40㎝로 심는데, 소규모로 할 경우에는 폭 1m내외 포기사이는 10∼15㎝로 심어도 무방함.
○ 열방향은 남북방향이 좋고 모수를 심을 때 주위 지면보다 다소 낮게 골을 지우고 심는 것이 복토를 하기가 편리함.
○ 심고 난 후 모수는 5㎝정도 남기고 자른다. 모수의 세력이 약할 경우 끝을 잘라 1년 더 키운 후 위와 같이 하는 것이 좋음.
       
      (2) 복토시기 및 횟수
        새 가지가 10㎝내외로 자랐을 때 1차 복토를 하는데 새 가지 길이의 ½정도를 덮어 준다. 2회 째는 20㎝정도일 때 복토하며 총 복토깊이는 20~30㎝정도로 하는데 여름까지 3~4회 정도 덮어준다. 복토가 너무 깊으면 대목생육이 떨어지고 얕으면 발근이 불충실해진다.
       
      (3) 복토재료 및 복토시 주의점
      ○ 복토재료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주로 이용되는 것이 톱밥이고 질석(버미큘라이트), 왕겨 등이 복토재료로 이용된다(표 3).
○ 톱밥과 왕겨는 흡수력이 낮기 때문에 일반 흙을 ½∼¼정도 섞어 사용하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최종 복토 후 윗면을 흙으로 덮어주는 것이 가뭄방지에 도움.
       
     
표 3. 복토재료에 따른 자근 왜성대목의 생육 (대구사과연 : 1997)
복토재료 대목길이(㎝) 대목기부직경(㎜) 발근수(개) 근장(㎝)
질석
톱밥
팽연화왕겨
모래(대비)
피트모스
흙(대비)
98.1
65.9
65.6
61.1
55.8
52.7
10.6
  9.7
  9.0
11.0
  8.7
  7.7
27.5
31.3
34.0
25.9
16.2
10.3
17.4
17.1
15.9
12.9
  7.3
       
    나. 변형휘묻이(橫伏法, 이랑묻어떼기, Trench layering)
   
그림 1. 변형휘묻이에 의한 자근 대목 생산
     
      (1) 모수재식
        봄에 열간은 1.2∼1.8m, 주간은 25∼40㎝간격으로 30∼45°정도 이랑 방향으로 눕혀 심음 목질화가 완전히 되기 전인 8월경에 수평으로 지면에 고정시키는데 대목기부를 엮듯이 하면서 눕혀준다. 그림 1에서와 같이 눕힐 부분을 10㎝정도 파고 고정시키면 복토가 용이하다. 지면에 고정시키는 재료는 쐐기 모양의 나무나 철사를 굽혀 이용한다. 소량번식 할 경우는 주간 거리를 1.5m정도로 서로 겹치지 않게 심고 모수도 선단부를 잘라 세력이 강한 가지가 나오게 한 다음 앞에서와 같이 복토한다.
       
      (2) 기타 작업은 성토법에 준해서 실시한다.
       
  5. 유럽의 사과 왜성대목의 번식방법
    가. 이태리 베로나 Griba 묘목 회사의 대목 생산 방법
      (1) 생산포장의 토질
        묘포장은 경사도가 없는 평지이고 토질은 배수와 보수력을 갖춘 토심이 깊고 유기질이 풍부한 사질 양토로 비가 멎으면 바로 작업이 가능한 토질
       
      (2) 대목번식(휘묻이)
      ○ 재식거리(번식모수) : 열간 130㎝ 주간 30㎝ 재식
○ 복토 : 신초 길이가 25∼30㎝ 자랐을 때 1차 복토하고, 2주 후 15㎝ 더 자랐을 때 2차 복토하여 최종 복토 높이가 20∼25㎝정도 이르게 함.
○ 약제살포 : 년간 15회 정도 살포
○ 번식량 : 약 평당 50주 정도
○ 분주시 절단높이 : 분주시 절단높이가 다음해의 번식량에 크게 영향을 미침에 따라 5㎝정도가 적당한 절단높이임
○ 분주시기(굴취) : 겨울에 굴취 작업하여 저온창고(온도 3도, 습도 95%)에 상자체로 저장한다. 굴취시 뿌리를 짧게 자르고 묘목의 끝도 약 70㎝ 정도로 절단함으로서 저장시 발근 및 정식후 활착이 좋음
○ 대목의 규격 : 1등급은 직경 13㎜이상, 2등급 직경 11∼13㎜, 3등급 직경 9∼11㎜, 4등급 직경 7∼9㎜, 5등급 직경 5∼7㎜였으며 5㎜ 이하는 판매하지 않음
       
    나. 네델란드 Hillebrand, NAKB(국립식물검역소)의 대목 생산 방법
      (1) 생산포장의 토질
        배수가 잘되고 보수력이 있으며 토심이 깊고 유기물이 많은 사질 양토가 이상적
       
      (2) 토양관리
        다소 유기물 함량이 적더라도 배수만 잘되고 토심만 깊으면 토양을 개량하여 사용 할 수 있음. 즉 잘 썩은 퇴비 10a당 3톤, 석회 300㎏을 살포 하고 트랙터로 40㎝ 깊이로 경운 한다. 1주일 후 복합 40㎏(21-17-17) 용성인비 40㎏ 붕사 3㎏을 살포하고 로타리 작업 실시
       
      (3) 대목번식
      ○ 모수의 재식
- 재식시기 : 가을 또는 봄
- 재식거리 : 150㎝ × 30㎝
- 재식방법 : 대목의 뿌리가 20㎝정도 땅속에 들어가게 심되 지면보다 다소 낮도록 한다 대목은 직경 10㎜이상 되고 뿌리가 잘난 충실한 대목을 사용
○ 관수 : 심은 후에는 충분한 관수를 실시, 관수량이 적으면 고사 되기 쉬움
○ 시비 : 6월 상순에 10a당 요소 20㎏ 염가 10㎏을 시용하고 발아 직후부터 7월말까지 3∼4회 요소 옆면 살포
○ 병해충 방제 : 병, 해충의 피해가 없도록 적절한 약제를 7∼8회 살포
○ 제초 : 제초제 살포와 수시로 관리기로 로타리하여 제초
○ 모수 휘묻이
- 휘묻이 시기 : 해동 직후
- 대목의 길이 : 40㎝
○ 복토
- 1차 복토 : 보수력과 통기성이 좋은 톱밥을 신초가 10㎝ 자랐을 때 5m에 1포 정도로 덮고 그위에 흙을 덮어 두께가 5㎝정도 되게함
- 2차 3차 4차의 복토 : 1차 복토후 신초장이 10㎝ 자랐을 때 5㎝ 두께로 2차 복토하고, 그 이후 4회까지 같은 방법으로 복토하면 복토 총 두께가 20㎝ 이상이됨
○ 분주
- 11월이나 익년 해동 직후에 복토 해두었던 흙을 헤치고 전정 가위로 잘라 분주
- 분주묘에 뿌리가 많도록 하기 위해서 낮게 자르면 다음해에 신초수가 적어지며 반대로 높게 자르게 되면 다음에 신초 발생은 많게 할수 있으나 충실한 묘목이 될 수 없다. 대체로 5㎝정도 남겨 절단하는 것이 적당.
○ 분주묘는 길이를 70㎝정도 되게 자르고 긴 뿌리도 1㎝정도 남기고 자름
       
  6. 묘포장 준비 및 접목 방법
    대목증식포에서 생산한 자근대목은 봄에 규격별로 묘목 생산포에 심는다. 세력이 좋은 대목은 봄에 절접 할 수 있으나 약한 것은 6월 중순 또는 8월∼9월중순에 아접(삭아접, Chip budding) 하거나 이듬해 봄에 절접한다. 유럽이나 미국의 경우는 대개 8월경에 삭아접을 한다.

    가. 묘포장 준비 및 대목 재식
      (1) 묘목생산포
      ○ 보수력이 좋으며 토심이 깊은 사질 양토가 최적지로서 개식지가 아닌 유기물이 풍부한 곳을 선정
○ 측지묘를 양성할 목적으로 배수가 양호하고 가장 토질이 좋은 밭을 선택
       
      (2) 토양관리
        퇴비 3톤∼5톤/10a, 고토석회 300∼400㎏/10a, 용성인비 200㎏/10a, 붕사 3∼5㎏/10a을 골고루 살포하고 로터리를 친다음 깊이갈이를 실시, 이후 한번더 로터리 작업
       
      (3) 재식거리
        열간거리 1m~1.5m, 주간거리 50~80㎝간격으로 해동된 후 가급적 일찍 심는다. 재식거리는 더 좁게 할 수도 있으나 충분한 측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주간거리를 좀 넓게 하는 것이 좋고 재식 깊이는 15㎝정도로 함
       
    나. 접목시기
    (1) 표준방식(8월 접목) : 외국에서 표준방식으로 이용되고 있는 접목시기는 대목재식 후 8월에 삭아접을 실시한다. 이 방식은 접목후 접수가 휴면상태에 들어가거나 발아가 되더라도 약하게 발아되어 휴면기에 접어들므로서 이듬해 발아시 접수의 생육이 양호한 장점이 있으나 측지묘를 생산하는데 3년 정도의 시간이 경과해야 되기 때문에 경제적인 면에서는 불리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대목이 정상적인 활착으로 생육이 왕성해진 시기에 접수를 접목함에 따라 2년차에 접수의 생육이 가장 양호한 방식이다.

(2) 속성 방식(6월 접목) : 표준방식보다 2개월 빠르게 접수를 접목하는 방식으로 1년차에 접수의 생육이 60㎝이상 생장하게 되어 다음해 봄에 지상 50㎝정도에서 절단, 2년차 가을에 측지묘가 완성되는 방식이다.

(3) 기타 방식 : 9월 접목 또는 대목 정식후 1년경과후인 봄에 절접 후 묘목을 완성하는 방식이다.

     
    다. 접목방법 및 대목 소질이 묘목생육에 미치는 영향
      접목방식은 삭아접과 절접으로 크게 구분되지만 외국의 경우, 대규모 묘목생산을 위한 노동력 절감 차원에서 삭아접 방식이 주로 이용되고 있다. 삭아접은 절접에 비해 대목과 접수의 유합부분이 매끄럽게 형성되어 뿌리로부터의 양분전류 흐름이 일정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수체의 생육 균일도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에 절접은 과다한 노력이 투입되는 단점은 있으나, 접수의 눈이 2∼3개가 포함되어 안정적인 접수 활착이 삭아접 보다는 높은 장점이 있다. 접목시 필요한 대목의 소질은 향후 완성되는 묘목의 소질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특묘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대목직경이 10㎜이상은 되어야한다.
     
   

그림 2. 접목방법
   
그림 3. 삭아접 시기 및 방법에 따른 묘목 생존율
     
    라. 접목높이
       접목높이가 지면에서 30㎝ 이상이 되면 수세가 현저히 떨어지고 너무 낮으면 접목부위가 땅에 묻혀 접수 품종에서 발근이 될 우려가 있으므로 20㎝ 높이에서 접목하는 것이 좋다(표 6).
     
   
표 4. 접목높이(대목노출길이)가 사과나무의 생장, 수량 및 품질에 미치는 영향
구 분
10㎝
20㎝
30㎝
생 장
수 량
과 실 크 기
생장의 균일성








×

×
×
    주) ◎ : 지나침, ○ : 좋음, △ : 보통, × : 나쁨
     
    마. 삭아접시 접목 상단부 절단시기
       접목 상단부 절단시기는 3월 하순에서 4월 상순이 적기이다. 11월에 접목 상단 1~2㎝ 남기고 잘랐다가 발아시기에 다시 나머지 부분을 자르는 방법도 있다. 자른면은 말라 들어가지 않도록 파라핀을 도포
     
    바. 기타관리
       접목테이프는 접목 4주후에 풀어준다. 새순이 20㎝이상 자라면 묘목 하나하나에 개별지주를 세워주던가 재식열 양쪽에 지주를 세우고 줄을 쳐서 쓰러지지 않도록 한다. 접목부위 밑의 대목에서 발생하는 곁순은 5월 중하순경, 생장조절 처리 5일 전에 일시에 제거한다. 측지 발생을 위한 생장조절제 처리전까지 요소나 영양제의 엽면시비로 묘목을 충실히 키운다. 그밖에 관수, 병충해방제 및 잡초제거에 유념
     
    7. 사과 자근 측지묘 생산을 위한 측지발생 방법
       측지가 많은 우량묘목을 만들기 위해서 측지발생 촉진처리를 하는데 처리전의 생육상태가 좋고 나쁨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생육상태가 좋고 생장이 균일해야 효과가 고르게 나타난다.
      가. 측지 발생을 위한 생장조절제 처리
      (1) 종류 및 농도 : 벤질아데닌(BA) 400~800ppm, 포미나(프로말린 1.8%) 1~3%, 벤질아데닌은 잘 녹지 않으므로 수산화나트륨(NaOH)에 녹여서 물에 다시 적정농도로 희석하여 사용
        (가) 벤질아데닌(BA)
           1) BA 400ppm 10ℓ를 만드는 방법
          ① 깨끗한 물 1ℓ에 순수(시약용) 수산화나트륨 40g을 녹여 1N NaOH 1ℓ를 만들어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BA를 녹일 때 사용
  ② BA 4g을 정밀저울로 달아 1N NaOH 약 5~10㎖를 녹이고 잘 녹지 않을 경우 1N NaOH를 좀 더 가하는 것은 좋으나 많이 넣지 않도록 함.
  ③ NaOH에 녹인 BA를 10리터의 깨끗한 물에 희석시켜 사용.
     ** 600ppm의 경우 ②에서 6g을, 800ppm의 경우 8g을 녹이면 됨
           2) 처리방법 및 시기
          - 묘목의 수고가 70~75㎝에 달했을 때 미세한 분무기를 이용하여 새순 상단 15㎝정도의 6~7엽에 처리되도록 하되 그하단에는 약액이 묻지 않도록 하고(불필요한 덧가지가 나오므로) 골고루 그러나 흘러 내리지 않을 정도로 주당 약 3㎖살포(1ℓ당 300~400주 처리)

  - 처리회수를 높일수록 효과가 크므로 생육 속도에 따라 5~10일 간격으로 새로 자란 신초선단부에 1차 처리때와  같은 요령으로 4~5회 정도 처리하되 세력이 왕성할 경우 회수를 6~8회까지 높여도 좋음

  - 하루중 처리시기는 고온일 경우 일소 현상이 나타나고 호르몬의 엽면 흡수율도 떨어지므로 아침, 저녁 온도가 낮고 습도가 높을 때 처리하는 것이 유리함

  - Tween 20을 0.1~0.6% 농도로 첨가하여 살포하면 흡수가 잘 되어 덧가지 발생 효과가 높아짐
         
        (나) 프로말린(BA+GA4+7)
           1) 희석농도 : 1ℓ의 물에 Promalin 13~14cc 희석 → 250ppm
   2) 처리시기 및 방법 : 새가지가 40~50㎝(지면에서 약 90~100㎝) 자랐을 때 상단 15~20㎝ 부위의 8~10매의 잎에 묻도록 살포. 이후 같은 방법으로 연장지가 매 40~50㎝ 생장시 마다 2회 추가 처리 → 총 3회 정도
         
       
표 5. BA 처리농도 및 회수에 따른 후지의 측지발생 효과(안동대 : 1997)
생장조절제 처리농도 처리회수 총 덧가지 수 30cm덧가지 수 분지각도
Benzyladenine 200ppm 4회 15.5   8.7 75.7
400ppm 2회
4회
15.7
17.1
  8.5
10.8
74.7
73.7
800ppm 2회
4회
15.4
17.8
  9.5
11.2
74.6
74.3
1,000ppm 2회 15.2   8.5 71.0
무처리 - - 13.6   5.9 73.7
       
      나. 적엽 처리
         적엽은 정부의 생장점 부위에서 생성되는 오옥신의 양을 인위적으로 줄여줌으로써 상대적으로 사이토카이닌의 양이 증가되어 측지가 발생되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이때 주의할 점은 과도하게 적엽을 하거나 수세가 약한 상태에서 적엽을 할 경우, 측지발생이 불량하거나 발생된 측지가 측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만큼 생장하지 못하기 때문에 수체의 상태에 따라 조절해야한다.

     
  
그림 4. 적엽처리 및 경과
       
      다. 적엽 후 프로말린 처리
        새순 상단의 어린잎(생장점 밑의 전개되지 않는 엽과 아래의 유엽) 8∼10매를 생장점이 다치지 않게 제거 해주면 오옥신의 분비가 감소되는 특성으로 인해, 제거된 잎의 기부에서 측지가 발생된다. 보통 적엽처리는 재식 2년차 봄에 접수를 지상 50∼60㎝ 정도에서 절단한 후, 접수가 30∼40㎝ 생장시 실시한다. 이후 매 30㎝ 생장시 마다 3∼4회 정도 실시하면, 어느정도 이상의 측지발생 효과가 크다. 그러나 확실하게 측지를 내려면 적엽후 생장조절제를 처리하여 측지발생 효과를 높이는 것이 좋다.
     
     
그림 5. 적엽 및 Promalin 처리에 따른 대목재식 2년차의 묘목 소질
       
    8. 측지묘 생산을 위한 예제
      (1) 직경이 10㎜ 이상이면서 수고 60㎝ 정도의 자근이 잘 발달된 M.9 또는 M.26대목 준비 저온저장고(4~5℃) 등에  50~100개씩 한 다발로 묶은 후 습기있는 톱밥 등에 보관
  (2) 유기물 석회, 용성인비, 질소, 가리 등을 넣은 포장 준비⇒일반시비량의 1.5~2배 사용 측지 발생을 위하여 지력이 높아야 하기 때문에 특히 부숙퇴비를 충분히 사용
  (3) 동계 전정시(2월~3월 초) 접수품종 준비 및 저온저장고 또는 냉장고 보관
  (4) 3월 초~중순 재식 : 1×0.5m(1열 또는 2열, 2,000~3,000주/10a) 재식깊이는 15~20㎝ 정도로 하고 재식후 충분한 관수로 건조 방지
  (5) 6월 중순 지면 위 20㎝ 부위에 품종 삭아접(눈접)⇒생장⇒휴면
   ○ 잎이 전개시 생장상태에 따라 요소 0.5%액(100g/10리터) 엽면시비
   ○ 대목부에 발생된 측지는 접수품종이 약 30㎝ 생장한 이 후 제거
  (6) 재식 2년차 3월 중순경 지면 위 60㎝ 부위 절단
  (7) 신초가 40~50㎝ 생장시 적엽 및 Promalin(GA4+7+BA) 살포
   ○ 적엽처리 : 신초선단부의 생장점 부위의 잎을 8~10매 적엽후 적엽된 부위에 Promalin 살포
   ○ 희석 농도 : 1리터의 물에 Promalin 13~14㏄ 희석
  (8) 이 후 신초 생장이 매 40~50㎝ 생장시 마다 반복 처리 ⇒ 총 3회 정도
   ○ 대목재식 2년차 묘목완성
       - 수고 1.8~2.0m, 측지수 15개 이상, 10개 정도의 액화아 착생
   ○ 가을 굴취 후 저온저장고 보관 후 이듬해 봄 정식
     
    9. 재식 후 사과유목의 곁가지 발생방법
       앞에서 소개한 방법으로 묘목을 생산해서 심더라도 곁가지가 원하는 부위에 나오지 않거나 특히 주간연장지를 길게 남기면 위쪽에서만 가지가 나오고 아래 부분에서는 곁가지가 쉽게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은 경우 곁가지를 내는 방법으로 아상처리(芽傷處理)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소개된지 오래되었지만 현장에서 제대로 이용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그림 6. 아상처리 모습

      가. 아상처리 시기 및 방법
        ○ 시기 : 만개 2~4주전 : 4월초순에서 중순경
  ○ 방법 : 휴면아 윗쪽 1~2㎝ 정도의 위치에서 가지를 휴면아의 지름보다 3배 정도, 또는 줄기 둘레의 ⅓ 정도의 폭으로 ∩, ∧ 같은 모양으로 상처를 내준다.
  ○ 눈의 위치에 따른 아상처리 효과
       - 누운(수평) 가지 : 등쪽 〉옆구리〉배면 순으로 46~15%의 발아율을 보임
      - 일어선 가지의 경우 선단부〉중간부〉기부의 순으로 각각 85%, 80%, 75%의 발아
  ○ 눈의 크기에 따른 효과
      - 가지상에 있는 눈의 크기가 클수록 새가지 발생율과 평균길이가 길음
      - 작은 큭기의 눈, 2차 생장한 마디의 눈은 효과가 떨어짐
  ○ 생장조절제 이용
      - 아상과 프로말린의 혼용이 효과가 높다(82~93%)
       
      나. 주의점
         휴면기에 발아시키고자 모두 아상처리를 하게되면 양분이 뿌리로 이동되는 것이 현저하게 저하되어 수세가 쇠약해질 우려가 있음

  ○ 너무깊이 상처를 주면 아상처리 효과는 우수하지만 발생각도가 좁아지고 나무세력이 약화
  ○ 수세가 약한 나무는 효과가 다소 떨어지더라도 5월하순~6월상순에 하는 것이 안전
       
     
  참 고 문 헌

  Barritt, B. H. 1990. Production quality nursery trees for high density orchards. Compact Fruit Tree 23 : 119-124.
1. 수형 및 정지전정
    가. 기본수형
       키낮은 사과원의 기본 수형은 크리스마스 장식나무 모양으로 아래쪽에는 다소 강한 골격성 가지가 수평으로 달려있고 위쪽으로 갈수록 약한 가지가 넓은 각도로 배치되는 세장방추형(slender spindle)이다. 보통 수폭 1.5m, 수고 2.5m내외이나 재식거리에 따라 중하단의 가지를 다소 굵고 길게 할 수도 있고 아니면 하단까지 다소 약하고 짧은 가지를 두어 수폭을 1m내외로 좁히고 키를 3m~3.5m까지 키울 수 있다. 유럽에서는 이러한 수형을 톨스핀들 수형이라고 한다.

    나. 정지전정 방법
      (1) 재식당년
         곁가지 5개 이상의 우량한 묘목이고 곁가지 위로 원줄기가 길고 강하게 자란 묘목인 경우 심고 나서 원줄기를 아래로 내려 묶어 준다. 철선에 유인한 원줄기 윗면에 새가지가 약 10㎝정도 자랐을 때 다시 바로 세워 주도록 한다. 원줄기를 휘어줄 때 굽어지지 않는 원줄기 아래쪽에는 발아가 막 시작되는 시기에 아상(芽傷)을 넣어주면 휴면아가 되지 않고 짧게 자라나 단과지로 발달하게 된다. 휴대용 칼에 달린 톱이나 쇠톱으로 눈 위 5㎜위치에서 수피를 긁어주는 방법이 작업효율이 높다. 유인하는 방법은 유인용 고리를 이용하거나 끈이나 고무줄 또는 가는 철사로 잡아 매어주는 방법, 추를 매달아 주는 방법 등이 있다. 재식 후 절단한 나무의 경우 6~7월부터 세력이 강한 측지는 유인해 주어야 한다. 이러한 가지는 8월에 다시 유인추를 달거나 끈으로 선단이 아래로 향하도록 유인을 하여 생장이 정지되고 겨드랑이 눈이 충실하게 되도록 해준다. 8월에 주간 연장지가 60㎝이상 자라면 아래로 유인하도록 하고, 그 이하의 자람을 보인다면 유인하지 않아도 된다.

      (2) 재식 2~3년차
         여름에 유인이 잘 된 나무의 경우 겨울 전정이 거의 필요치 않다. 나무의 아래쪽 부분은 가지를 수평 또는 약간 수평이하로 유인을 하고 올라갈수록 가지의 각도를 더욱 아래쪽으로(120º 까지) 유인해 주도록 한다. 유인을 일찍하지 않아 주간 연장지와 경쟁이 될 정도로 세력이 강해진 가지를 잘라내지 않고 2년차에 유인해 두면 주간 연장지는 세력이 약해지는 반면 경쟁지는 더욱 강해지게 된다. 재식 3~4년차에 들어 상단부의 유인한 가지가 비대해져 문제가 될 때는 잘라내도록 한다. 이때는 이미 결실이 본격적으로 되는 시기이므로 제법 굵은 가지를 하나쯤 잘라내더라도 나무가 받는 충격은 그리 크지 않다. 그러나 2개 이상의 굵은 가지를 한꺼번에 잘라내는 것은 지나친 영양생장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몇 년된 가지나 결과지가 옆으로 너무 길게 자라났을 때는 꽃눈 달린 위치에서 잘라 단축하거나 단과지로 끝을 대체시켜 수폭을 제한하도록 한다. 나무의 높이를 제한하면서 선단세력을 안정시키는데는 주간 연장지에 충분한 결실을 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수고가 2m에 달한 뒤에는 선단의 그해 자란 가지는 세력이 강하지 않으면 그대로 두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절단하지 않은 주간 연장지에 다음 생장기 동안에 약한 단과지 또는 꽃눈이 고르게 달리게 된다. 선단이 다소 강하게 자란 경우는 이와같이 선단을 수평으로 유인해 주었다가 겨드랑이눈(측아)이 다소 자란 다음에 다시 세워주면 주간 연장지의 자람이 크게 약화되면서 원줄기에 많은 꽃눈이 달리게 된다. 세력이 강한 주간 연장지를 유인하여 그대로 방치하면 이와 같이 상단에 많은 측지가 자라 엽면적이 크게 많아져 꽃눈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원줄기가 비대되어 좋지 않다. 겨울에 직립한 도장지를 제거하여도 이미 원줄기가 굵어져 상단에 도장지 발생이 많아진다. 일정한 높이에 달한 다음에는 선단을 이와 같이 S형으로 유인을 해 주면 세력이 약해질 뿐 아니라 짧은 측지가 많아져 결실이 되고 자연스럽게 선단의 세력이 안정된다. 안정된 선단부라 할지라도 굵은 도장성 가지가 자라날 수 있다. 이럴 경우 짧은 가지는 남기고 문제가 될 수 있는 가지는 전정가위로 자르는 것보다 이처럼 찢어 없애는 것이 더 효과적인 방법이다.
  주간 연장지의 세력이 너무 강할 경우 짧고 각도가 넓은 측지로 대체시킴으로써 나무의 높이를 희망하는 높이인 약 2.5m로 제한할 수가 있게 된다.

  2. 시 비
     토양준비가 잘 된 경우라면 재식시에는 비료를 주지 않고 5월경에 나무의 생육상태를 보아가며 얼마간(질소기준 10㎏내외)의 추비를 하는 것이 좋다. 2년차부터도 우리 나라의 시비관행상 과다한 시비가 될 경우가 매우 높다. 지침이나 교육시 제시된 기준을 넘지 않도록 미리 주당 기준 시비량을 뿌려보아 그 정도의 기준은 잡은 다음 시비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저수고 밀식재배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문제중의 하나가 과다한 시비습관이다. 대과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수세가 좋아야 하고 따라서 연중 충분한 영양이 공급되어야 한다는 인식 하에 외국에 비해 현저히 높게 설정된 우리 나라 추천 시비량마져 지켜지지 않고 50%정도는 더 시비하는 것이 상례처럼 되어 있다. 시비를 지나치게 하면 나무 자람이 지나치게 왕성하여 결실이 되지 않으면서 걷잡을 수 없을 정도의 밀식장해가 초래되기 쉽다. 질소성분이 많은데다 분해속도가 빠른 축분을 유기물 시용이라 하여 매년 화학비료와는 별개로 시용하는 것 역시 문제이다. 더구나 고밀식 재배에서는 단위면적당 수관용적이 관행재배 방식보다 현저히 적은데다 열간에 초생을 하여 2~3회씩 깎아주기 때문에 천연 공급량이 외국에서의 추정치인 3~5㎏/10a정도는 이를 것으로 본다. 따라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하겠지만 시비량을 현재의 ½~⅓수준으로 낮추어 10a당 질소 4~8㎏, 인산 2~4㎏, 칼리 3~6㎏정도로 하여야 하지 않을까 추정된다.
   시비시기에 있어서 현재는 질소와 칼리의 경우 밑거름(기비)으로 60%, 나머지는 덧거름(추비)로 하여 1차 덧거름(추비)은 5월하~6월 상순을 적기로 권장하고 있다. 시비 후 30~40일 후를 실제 이용되는 시기라고 본다면 6월 하순~7월 중순으로 이때는 새 가지의 자람이 정지되는 시기로 과다한 질소비료는 영양생장을 조장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고 7월은 장마기에 해당되기 때문에 시비 없이도 천연공급량이 적지 않을 것이라 추측된다. 따라서 덧거름 주는 시기와 량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여름이 건조한 외국의 많은 나라에서도 5월 이후의 덧거름은 권장하지 않으며 일본의 여러 사과 주산지에서도 시비시기를 가을 또는 이른봄으로 추천하는 것으로 보아 5월중에 덧거름을 주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토양으로부터의 양분 흡수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엽면시비를 한다고 해서 수량이 많아지거나 품질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 장마 후에 흔히 엽면시비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과실의 착색을 나쁘게 할 뿐 아니라 2차 생장의 원인이 된다.
  관비의 효과는 관수를 충분히 해줄 수 없는 경우와 사질토에서 특히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꽃 피기 전부터 시작하여 7월 상순까지 12주간 실시한다. 그러나 관비를 늦게까지 하면 특히 어린 나무는 목질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겨울에 혹한이 닥칠 경우 동해를 입기 쉽다. 토양시비를 정상적으로 하면서 관비를 하는 것은 과다 시비가 되기 쉽다.

  3. 관 수
     과실이 열린 나무가 열리지 않은 나무에 비해 수분 요구량이 현저히 많다. 결실된 나무의 경우 6~7월 생육기 뿐 아니라 8월 이후의 과실 비대 및 성숙기에도 많은 수분이 필요하므로 생육후기까지 충분한 관수를 지속적으로 하여야 한다. 경북의 월별 강수량과 절대 증발량을 단순 비교하면 해동이 되고 나서 낙화 후 45일경까지인 6월 상순까지는 겨울동안 강우가 극히 적은데다 증발량이 강수량 보다 많아 수분부족이 현저하게 심한 시기임을 알 수 있다.
   꽃눈의 발달과 수정 및 유과의 세포분열을 위해서나 새 가지의 건전한 자람을 위해서도 수시로 관수하여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9월 중순 이후에는 다시 증산량이 강수량 보다 많아진다. 따라서 지속적인 과실비대를 위해서 수확 1주전까지는 주기적으로 관수를 하도록 해야 한다.
   스프링클러 관수의 장점은 과수원 전면에 고른 관수를 할 수 있고 경사지나 지면이 고르지 않은 과원에도 가능하다. 또한 서리가 잦은 지역에서는 서리 피해 방지목적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성능 좋은 스프링클러로 시간당 4㎜의 강수량에 해당하는 물을 관수한다면 기상, 토성 및 시기에 따라 주당 1~2회씩 3~5시간 관수하도록 한다.
  점적관수법은 과수의 뿌리가 분포하는 부분에 지속적으로 관수하는 방법으로 적은 양의 물로 뿌리 부분의 토양을 최적수분상태로 유지할 수 있어 가장 효과적으로 관수할 수 있는 방법이다. 점적관수는 매일 또는 2~3일 간격으로 나무 크기나 결실정도, 날씨에 따라 다음 표와 같은 량을 기준으로 하여 관수하도록 한다.

 
표 1. 월별 적정 점적 관수량(경북)
월별 증산량 증산지수 주당 관수량(ℓ/일)
㎜/일 재식1년 재식2년 재식1년 재식2년
4
5
6
7
8
9
10
4.4
5.2
5.1
4.4
4.5
3.4
2.9
0.2
0.3
0.3
0.4
0.4
0.4
-
0.3
0.7
0.8
0.8
0.8
0.8 -
0.9
1.5
1.5
1.8
1.8
1.4
-
1.3
3.5
4.0
3.5
3.6
2.7
-

     적정한 수분 상태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토양 수분 상태에 따른 관수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25㎝깊이 토양의 뭉쳐지는 정도로 보아 판단하거나 과수원의 천근성 초생의 시듦 정도를 보고 판단하는 간이 방법이 있는가 하면 ‘텐쇼메타(tensiometer)’라는 측정장치를 과수원에 여러 개를 꽂아 두고 측정 수치에 따라 관수를 하는 방법이 있다. 텐쇼메타의 이용의 경우 측정값이 12~15kpa에서 점적관수를 시작하도록 한다.

  4. 토양표면 관리
     사과나무 열간에는 풀을 키우면서 수시로 깎아주면 많은 유기물이 공급될 뿐 아니라 토양의 물리성 뿐 아니라 생물상도 개선된다. 묘목을 심고 나서 지면을 고른 다음 수관하부 80~100㎝내외를 제외한 열간에 초종에 따라 ㏊당 초생용 종자를 파종하고 복토와 관수를 한 다음 질소 비료를 시용하도록 한다. 적합한 초종이란 뿌리분포가 깊지 않아 사과나무와 양수분 경합이 크지 않고 사과에 유해한 병해충이 서식하지 않으며 건물생산량이 많은 것들이 좋다. 초생 적합한 목초로는 페레니알 라이그라스(perennial ryegrass), 켄터키 블루그라스(kentucky blugegrass), 오챠드 그라스(orchard grass), 톨 페스큐(tall fescue), 티머시(timothy), 화이트 클러버(white clover) 등이 있다.
   수관하부는 제초를 하여 사과나무와의 양수분 경합을 막도록 하여야 한다. 제초제를 뿌리는 것이 가장 손쉬운 방법이나 짚, 수피 또는 부직포 등으로 피복하면 제초노력을 줄일 수 있고 수분보존에도 큰 효과가 있다. 그러나 짚이나 부직포로 피복할 경우 다른 대목에 비해 M9대목은 쥐의 피해를 받기 쉽다. 수관하부에는 제초제를 살포하더라도 수관하부에 제한적으로 살포하기 때문에 예전에 전면적으로 연중 맹목적으로 제제를 살포하던 때에 비하면 생태계나 토양척박화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경미하다.
   이른봄에 발아억제제를 1차로 살포하고 잡초가 자라남에 따라 경엽처리제를 1~2회 살포한 다음 8월말 이후에는 잡초의 생장이 크지 않을 뿐 아니라 과다한 질소를 흡수하여 나무의 목질화와 과실의 착색에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제초제를 살포할 필요가 없다. 농도가 높다고 제초효과가 높은 것이 아니므로 적정 농도를 지켜 미세한 분무기로 골고루 잘 묻도록 살포하는 것이 효과를 높이면서 약량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부직포로 피복을 하면 토양침식이 방지되고, 한발시 토양 수분 유지 기능이 있으며, 양수분 경합이 없으면서 제초효과가 2~3년은 지속되는 장점이 될 수 있다. 단점으로는 비용이 많이 들고, 뿌리가 지표면에 발달하여 지속적인 관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한발의 피해를 받기 쉬우며, 장마기 동안 또는 후에도 토양수분이 지나치게 높게 유지되는 경향이 있고, 특히, 생육후기에 토양수분이 높게 유지됨에 따라 질소흡수가 많아져 2차 생장이 되거나 착색이 나빠지는 수가 있다. 기존 단열용 부직포보다는 최근에 개발된 검은색 플로필렌(p.p) 부직포가 단점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짚 또는 수피 피복의 경우 비용이 더 많이 들며 두더쥐, 들쥐의 피해를 받기 쉽다. 부직포와는 달리 자연히 분해되어 유기물 시용의 효과를 가져오고 시비와 관수에도 큰 문제가 없다.

  5. 병해충 방제
     재식 1년차 또는 과실이 착과하지 않은 2년차의 유목원에 있어서는 잎에 발생하는 병만 방제하게 되므로 아래의 표와 같이 연간 6회 정도 살포한다.

 
표 2. 신경북형 표준농가 방제력(재식당년 또는 미착과원)
회차 살포시기 살균제 방제대상 병해
1
2
3
4
5
6
5월 중순
6월 중순
6월 하순
7월 중순
8월 상순
8월 하순
훼나리
치람
베푸란
지오람(호마이)
베푸란
안트라콜
붉은별무늬병, 검은별무늬병
점무늬낙엽병, 갈색무늬병
갈색무늬병, 점무늬낙엽병
갈색무늬병, 점무늬낙엽병
갈색무늬병
갈색무늬병

     재식 2년차 또는 그 이상이 되면 과실이 열리기 때문에 통상적인 방제가 필요하다. 사과밀식재배에서는 햇빛의 투과 및 통풍이 잘 되어 기존의 재배법에 비해 병 발생이 적을 수 있으므로 살균제의 살포회수는 10회 정도로 충분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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