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을 위한 가지의 수확요령

1. 수확   

 ♣ 수확과의 대소 어느 쪽이 득인가

  과채류 중에도 토마토처럼 익으면 빨간색으로 변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수확기의 판단이 쉽지만, 가지는 「언제가 수확 적기인가」라고 물어도 대답하기가 곤란하다. 먹는 등급으로는 20∼30g 크기든, 120∼130g 크기든 특히 햇볕에 탄 가지가 아닌 다음에야 문제가 없다.

  그러나 판매용의 경우 20∼30g 크기 때에 수확한 것은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수량은 그다지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는 맞지 않으며, 120∼130g의 크기로 수확하는 것은 과실의 수가 많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증수라고 할 수 없으며, 대과로 수확하면 소과로 수확하는 것보다 윤기가 좋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이 부분의 균형이 문제이다.

  지방에 따라서 또는 같은 지방이라도 식습관의 차이 때문일까? 지역에 따라서는 같은 품종을 재배해도 수확과의 크기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그림 1).

그림 1. 가지의 소과 대과

  120∼130g의 큰 과실을 수확할 때는 과실이 크게 된 만큼 양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아래에 달려 있는 과실에 그만큼 양수분을 보내게 되면 그 위에 달려 있는 과실은 아래 과실이 수확될 때까지 어느 정도 양수분의 공급이 제한되기 때문에 과실의 비대 속도는 둔화될 수밖에 없다.

  또한 아래 과실이 수확된 시점에서 양수분이 위의 과실에 충분히 보내졌다고 해도 한번 비대가 둔화된 과실은 다시 비대해 대과가 될 때까지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대과로 수확하려고 하면 과실의 수라는 점에서 크게 불리한 조건을 수반하게 된다.

  그렇지만 뿌리나 경엽의 역할이 왕성한 동안에는 큰 과실을 빨리 마무리할 만큼의 양수분을 흡수하지만, 생육 중∼후기가 되면 그 능력의 저하가 심해지고 초세약화가 빨리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20∼30g의 과실을 수확할 때는 과실에 공급된 양수분이 적을 때 수확되므로, 뿌리나 경엽의 부담이 대과수확의 경우보다 가볍다. 따라서 복수의 과실에 동시에 양수분을 보내줘도 바로 과실이 수확되기 때문에 뿌리와 경엽의 작용에는 여력이 있고, 그 만큼 초세약화를 일으키는 일은 없다.

  이와 같이 소과로 수확하는 편이 초기의 수량은 적지만 전기간을 통한 수량은 대과를 수확하는 것보다 많다. 이것은 그림 2 에서 확실히 인정할 수 있고, 총체적으로는 60∼90g 정도의 과실로 수확하는 것이 수량과 과실의 품질면에서 바람직하다.

그림 2. 수확과의 크기와 수량의 추이

 ♣ 초세약화가 되지 않게 하는 수확법

  줄기와 잎이 과번무하여 깜빡 잊고 수확하지 못한 과실이 이른바 「너구리 무언가」로 할 정도로 커버렸을 때, 그 줄기는 다른 줄기에 비해 세력이 약해 위쪽의 과실이 커지지 못하고, 또한 더 위의 꽃은 힘없이 낙화해 버리는 일이 자주 있다. 한 그루 안에서 일부 줄기에 나타나는 초세약화 현상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이와 같은 줄기는 따는 것을 잊어버려 크게 되어버린 과실을 따버린 후에도 바로는 세력을 회복할 수 없다. 만약 빨리 회복시키려고 한다면 위에 달여있는 작은 과실도 동시에 제거해 주지 않으면 안된다.

  수세를 유지하면서 수확을 올리려고 한다면 우선 생육초기 단계에서는 가능한 한 소과일 때 수확을 해 나무의 부담을 가볍게 하고, 생육을 왕성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육초기부터 대과로 해 수확을 하면 나무의 부담이 너무 커지게 됨에 따라 생육이 억제되어 힘없는 모양이 되어 버린다.

  그 후 생육이 진행되면 줄기와 잎의 상태와 개화위치 등에 따라 그루의 영양상태를 진단해, 수세가 약한 것 같으면 과실은 소과로 수확하고, 그루의 부담을 가볍게 해 주고, 추비를 하여 수세 회복을 도모하도록 명심할 필요가 있다. 수세가 약해져 있는데 대과로 수확하려고 해서는 수세 회복이 어렵고 수확 가능한 과실의 수도 극단적으로 줄어든다.

수확중기 이후의 줄기솎기·적엽

  일반적으로 80∼90g 크기의 과실을 23∼24일에 수확하고 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1과당 적어도 5∼6매의 잎이 확보돼 있지 않으면 안된다(그림 3). 이 잎의 수로부터 보면 일반적으로 노지재배에서 줄기솎기와 적엽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은 수확중기부터 생각해도 좋다. 줄기솎기는 빈약한 안쪽의 줄기를 중심으로 전정해, 적엽도 동화능력이 쇠퇴한 늙은 잎부터 따도록 한다.

그림 3. 과일은 빨리 키워 빨리 수확

  말하자면 빛이 드는 것이 좋지 않은 안쪽 줄기를 중심으로 전정하는 것은 남은 줄기에 빛이 드는 것과 통풍을 좋게 한다. 더욱이 남은 줄기 중에서도 서로의 잎이 겹쳐지는 일이 있으므로 늙은 잎을 적제하여 새 잎에 빛이 잘 닿도록 해 동화능력을 충분히 발휘시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극도의 적엽으로 인한 지나친 솎기가 되면 과실의 비대가 둔해지고, 수확기에 달할 때까지 많은 일수를 요하기 때문에 그루에 대한 부담이 많아지고, 초세약화를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해, 무엇 때문에 적엽을 했는지 모르게 되어 버린다. 따라서 노지재배에서는 정지작업 단계에서 주지로부터 아래의 주간에 달린 잎과 액아를 조기에 적제해, 측지의 적심을 조심스럽게 해 두면 수확중기 이후에도 그렇게 강하게 적엽할 필요는 없다. 이것은 적엽작업 시에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적엽이나 측지의 적심, 되받아치기 작업은 수확작업과 병행해서 하면 비교적 시간도 걸리지 않고 과실이 되어가는 상태를 판단하면 적절한 처리가 가능하므로 다시 작업하기 보다 효율이 좋다.

 


 


고품질 가지생산을 위한 갱신전정법

1. 갱신전정

  가을가지의 맛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속담이나 말이 전해지고 있다. 왜 그와 같이 가을가지가 맛있는가. 유감스럽게도 가을가지와 다른 시기에 수확한 가지의 영양가를 분석한 결과 등은 검토해 본적이 없기 때문에 과실의 이화학적 차이로부터 맛이 나는가 어떤가는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식욕의 가을이기도 하지만 어떤 음식이라도 맛있다고 느끼는 계절도 있다. 초가을이 되면 식욕도 좋아지지만 이 식욕이 가지의 맛을 내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 갱신전정으로 신선한 가을가지를

  봄에 정식한 가지는 장마가 지나감과 동시에 고온과 건조의 기상조건에 접하게 된다. 고온과 건조에 의한 수세의 쇠약이나 응애, 선충 등의 기생에 의한 생육장해 등으로 이 계절은 품질이 좋은 과실을 수확하는 것이 어렵다. 일반적으로 말하는「초세약화」가 나타나지만 이러한 경우에 일단 강한 전정을 하여 새로운 줄기를 재생시켜서 가을가지의 수확을 기대하는 것이 득이 되는 수가 있다.

  이 때 뿌리를 잘 관찰하여 뿌리에 선충에 의한 혹이 다수 생겼으면 갱신전정을 해도 신초의 재생은 진척되지 않기 때문에 갱신전정은 하지 말고 그대로 재배를 계속하여 후작을 정식하는 것이 좋다.

  갱신전정은 주지 하부의 줄기로부터 부정아가 발생하고 있으면 주지를 그 위치까지 절단하고 주지와 바꾸거나 각 주지의 좀더 아래에 있는 강한 눈이 있는 곳까지 각각 자른다. 그러나 함부로 강하게 자르면 새로운 눈이 나오지 않고 주지가 말라버리는 수가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그림 1. 갱신전정의 방법

  이러한 말라버리는 것을 방지하는데는 전정을 다소 약하게 하여 남은 줄기에 잎이 반드시 붙어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혹 자른 주지에 잎이 붙어 있지 않으면 잎이 붙은 측지를 1본이라도 남겨두어서 재생력을 가지도록 하는 것도 갱신전정의 하나의 기술 포인트이다.

  주지의 전정이 끝남과 동시에 단근을 하고 나서 추비를 한다. 추비로서는 황산암모늄을 10a 당 20∼30kg를 뿌리주위에 흐트려 뿌리고 깊이 중경하면 회복이 빠르다(그림 1).

  갱신전정을 하는 시기는 7월 중순 이후에 하지만 7월 하순경에 할 때는 약한 전정을 한다. 너무 늦게 갱신전정을 하는 것은 무의미하며 늦어도 8월 중순에는 갱신전정은 끝낸다.

  전정후 3주간정도에서 신초가 발생하기 때문에 복잡하게 나온 곳은 약한 줄기를 적제하여 장한 줄기를 신장시킨다.

  전정후 1개월경에 새로운 줄기로부터 과실의 수확이 시작된다. 가을가지는 너무 과실을 크게 하지 않고 다소 조기수확을 하는 편이 품질도 좋고 나무가 갖는 부담도 적다.

그림 2. 가지의 갱신 전정의 조건과 수량

늦게 파종한 가을가지는 다수

  갱신전정에 의한 가을가지의  수확보다 좀더 많은 가을가지를 수확하는 방법으로서 억제 가지재배법이 있다(그림 3). 이 방법이라면 터널 조숙재배나 반촉성재배의 최성기가 지나 품질이 나빠지기 시작하는 8월경부터 수확이 되며 수확도 노지조숙과 차이가 없다.

그림 3. 가을 가지의 재배

또한 오이 등의 포기주위에 묘를 정식하여 두고 오이의 수확을 빨리 끝내고 가지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밭을 효율 좋게 이용할 수 있다(그림 4).

  이 재배에서는 다른 작형과 같이 조기에 수량을 올릴 필요가 없고 8월이후의 가을가지를 중심으로 수확하는 것이지만 고온기에 토양전염성병해인 청고병이나 반신위조병이 나타나기 쉽기 때문에 접목묘를 이용하도록 한다.

  묘상관리는 고온다습한 정도로 하고 약간 도장기미로 묘를 육성하는 편이 생육이 촉진되어 1번과의 착과도 좋다. 그러나 광선부족에 의한 도장묘로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정지는 보통 4본 지주로 하지만 초기생육이 왕성한 때는 주지의 4본 이외에 측지를 3∼4본 남겨두어 그 1번과를 수확후에 측지를 잘라버리면 초기수량이 많다. 측지를 많이 할수록 초기수량이 많아지지만 너무 많은 측지를 붙여두면 과번무하거나 착과가 일시에 집중되거나 하여 포기의 영양상태가 나빠져서 단화주화의 율이 높고 낙과가 많아져서 수량이 감소하게 된다. 측지의 수는 포기의 생육정도나 일조정도에 대응하여 가감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잎따기도 중요한 작업으로 특히 7월 중순 이후부터는 착과 위치에서 아래의 본엽 2∼3매를 남겨두고 적엽한다.

  추비와 관수에 대해서는 극단적인 건습은 피하는 것이 중요하고 추비가 늘 작용하도록 깔짚 등을 깔아서 수분을 유지한다.

 


 


고품질 가지생산을 위한 시비와 관수 2

2. 추비는 부지런하게 위치를 바꾸어

  질소나 칼리는 과일이 비대하는 시기에 특히 필요로 하기 때문에 기비로 반에 가까운 시비를 하고, 남은 것은 추비로 NK화학비료 등을 시비하면 효과적이다. 인산이나 마그네슘, 칼슘 등은 생육 전기간을 통한 흡수량에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전량을 기비로 시비해도 좋다.

표 1. 조숙재배의 시비예(10a당)

종 류

전 량
(kg)

기 비
(kg)

추  비(kg)

1회

2회

3회

4회

5회

퇴  비
고토석회
계  분
용성인비
채소화성
중과석
NK화학

2,000
150
200
60
160
40
70

2,000
150
200
60
160
40
-

-
-
-
-
-
-
15

-
-
-
-
-
-
15

-
-
-
-
-
-
15

-
-
-
-
-
-
15

-
-
-
-
-
-
15

   성분량    N   =   40kg
                 P
2O5 = 60kg
                 K
2O = 37kg

생육에 따라 시기, 양은 바뀐다

  추비는 한 시기에 집중시키지 않고, 4∼5회로 나누어 시비하도록 한다(표 1). 추비의 위치도 생육이 진행됨에 따라 그루터기로부터 떨어진 장소에 시비하면 비료부족 없이 항상 색택이 좋은 과일 수확이 가능하다(그림 4).

그림 4. 추비의 방법

 3. 꽃에 의한 영양진단으로 미리 추비

  추비의 시기를 결정하기 전에 가지가 어떤 영양상태에 있는가를 판단하는데 자주 개화 위치를 보는 경우가 있다. 그림 5와 같이 영양적으로 충실한 그루는 줄기가 굵게 선것 같이 자라고, 잎도 대형으로 위를 향해 착생해 있다. 개화한 꽃도 화변이 튼튼하고, 꽃잎의 색도 진하다. 개화한 꽃의 위에 또 하나 충실한 꽃봉오리가 달려 있으면, 그 그루는 영양적으로 충만한 그루로 봐도 좋다.

그림 5. 꽃에 의한 영양진단

  그러나 줄기가 빈약하고 개화 위치로부터 위에 꽃봉오리가 없고, 2장 정도의 잎밖에 없는 것과, 줄기의 선단부에 빈약한 꽃을 피운 것 같은 그루는 영양부족으로 봐도 틀림없다. 이러한 개화 위치나 잎에 의한 영양진단을 하는 것으로 영양이 부족한 것 같아 보이면, 늦지 않도록 추비를 한다.

  이때 사용하는 비료는 요소나 질산암모늄 등 속효성 비료를 이용, 시용후 관수 등을 하여 빨리 효과가 있도록 처치해 두는 것도 중요하다. 또 요소 등은 0.5∼1.5%액으로 해서 엽면살포하면 효과가 있다.

 4. 고랑 관수로 햇�에 타는 것을 방지

  흔히 「자포자기, 햇볕에 탄 가지」라고 하는 것처럼, 볕에 탄 가지는 삶아도 구워도 먹지 못한다. 수분을 충분히 함유한 싱싱함이야말로 가지가 가진 매력이다.

  햇볕에 탄 가지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늘 적당한 수분을 토양에 주어야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 어느 정도 생육이 진행돼 수량도 높아지게 되면, 이랑의 표면으로부터의 관수로는 아무 것도 안되고, 이랑사이에 물을 고이게 해 급수하는 방법을 많은 가지 산지들에서 상습적으로 행하고 있다.
  물론, 늘 물이 고여 있어서는 뿌리가 과습상태가 되므로, 저녁에 이랑사이에 끌어들인 물이 다음날 아침에는 대체로 흙속으로 침투해, 이랑사이에 물이 남지 않을 정도로 관수해 둔다.

  또, 이랑사이 전부에 물을 고이게 해서는 관리작업시에 이랑사이를 지나다니기가 어렵고, 이랑사이의 흙을 질퍽질퍽하게 만들어 버리기 때문에, 이랑하나를 띄워서 물을 대고, 물이 고이지 않은 이랑사이를 통해 관리작업을 한다는 고안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는 곳도 있다.

  이랑의 건조를 막기 위해서는 그루주위는 물론이고, 이랑전면에 짚을 깔고, 멀칭를 실시해, 토양면으로의 수분 증산을 아주 적게 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고랑관수는 10a당 5000∼8000ℓ를 10일마다 실시하는 것을 기준으로 하지만 토양조건과 생육 조건에 의해 증감하면 좋다. 짚을 깔거나 멀칭을 하면, 추비가 곤란하기 때문에 고랑관수시에 액비를 10a당 1회에 100ℓ정도를 관수 중에 섞어주면 추비작업이 생략� 비료에 대해서는 전연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요컨대 품질이 좋은 가지를 다량으로 수확하는데는, 건조시키는 것은 금물이며, 짚은 깔거나 관수를 하여 늘 토양 수분을 풍부하게 보호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고품질 가지생산을 위한 시비와 관수 1

1.수확에 상응하는 양분을 보급한다.

  개화 후, 자방이 비대를 개시하여 과일이 되는 것이지만 과일의 발육은 주로 각 세포의 비대(용적증가)에 의해 일어나기 때문에 세포가 정상으로 계속 비대하기 위해서는 가지 자신의 동화작용에 의한 생성물 외에 과일의 주성분인 질소나 인산, 칼리, 칼슘 등의 양분이 뿌리로부터 충분히 흡수돼, 과일에 공급되어져야 한다(그림 1).

그림 1. 과일의 비대에는 동화양분과 비료양분이 필요

  그렇다면 흡수한 양분이 가지 식물체의 각 부분에 어떻게 분배되는가. 질소를 예로 들어보면, 그림 2와 같이 뿌리에는 8%, 줄기에는 9%, 잎에는 21%, 과일에는 실제 62%가 분배돼, 수확과가 흡수 양분량의 반 이상을 가지 식물체 외로 가지고 가는 것이 된다.

  가지는 줄기와 잎을 계속 뻗으면서 줄기에는 2개의 잎마다 꽃이 달리고, 과일을 크게 해 둬,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을 동시에 진행시키고 있다.

그림 2. 흡수한 질소의 비율

  시기별 양분 흡수량을 보면 생육초기는 과일로의 양분이행이 적기 때문에 흡수량은 적지만, 수확 최성기인 7월 상∼중순에는 양분 흡수량은 최고가 된다(그림 3). 수확이 많아지면 과일이 함유한 양분을 그 만큼 식물체로부터 가져가기 때문에, 거기에 상응하는 만큼의 양분을 뿌리에서 흡수하지 않고는 과일은 충분하게 비대하지 못하고, 만약 과일이 충분히 비대했다고 해도, 줄기와 잎의 생장으로 전환될 양분이 부족해, 결국은 줄기와 잎의 생장이 둔해지고, 과일의 비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림 3. 가지의 시기별 양분 흡수량

  따라서 과일을 순조롭게 크도록 발육시키기 위해서는 꽃이 계속 피고 과일의 비대 수확이 진행되고 있을 사이에는 비료나 수분을 과부족 없이 안정적으로 주지 않으면 안된다. 특히 수확이 시작되고 나서 비료부족은 과일에 큰 타격을 주므로, 비료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시비할 필요가 있다.

  흡비량으로부터 시비량을 계산한다.

  가지는 비교적 흡비력이 높은 작목으로 비료분이 부족하면 생육, 수량에 확실히 악영향이 나타난다. 보통의 조숙재배에서 10a당 5t 가까운 수확을 올렸을 경우, 질소 20.9kg, 인산 4.6kg, 칼리 34.3kg을 흡수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이 흡수량에 비료의 유실, 토양흡착 등에 의한 이용 불가능한 양을 고려한 시비배율(질소 1.5배, 인산 3.0배, 칼리 0.8배, 칼슘 1.5배, 마그네슘 2.0배)을 곱하면 필요 시비량을 어느 정도 하면 좋은가가 계산된다. 물론 품종이나 작형, 토성 등에 따라 완전 같게는 안되겠지만, 대충 질소  30kg, 인산 15kg, 칼리 28kg 정도가 된다.

 

 


 


고품질 가지생산을 위한 접목기술 2

 4. 할접법

  접수와 대목의 파종 = 대목품종은 정식 예정일의90∼95일전에 파종한다. 접수 품종은 대목보다 5∼7일 빨리 파종하면 접목시 대목과 접수의 줄기의 굵기가 같을 정도로 자라서 접목하기에 좋다.

  대목도 접수도 본엽 2매 전개했을 때 이식을 한다. 접수는 6×6cm 정도, 대목은 9×9cm 정도의 간격을 표준으로 하지만 포트에 이식하는 때에는 5호 포트를 이용한다.

  할접은 대목 쪽이 다소 도장한 정도가 작업하기 좋기 때문에 접목하기 5∼6일 전부터 묘상온도를 조금 높게 관리하면 절간을 신장시킬 수 있다.

  접목방법 = 접목작업은 접수도 대목도 본엽 5∼6매 전개했을 때가 좋다. 작은 묘는 활착율이 떨어지고 접목후의 회복도 늦다.(그림 3)

그림 3. 대목의 엽수와 활착율

  먼저 대목은 본엽 1∼2매 남기고 줄기를 절단한다. 그리고 안전면도날로 대목을 세로로 1.5cm 정도 쪼갠다. 접수는 자엽과 제1엽을 잘라내고 줄기를 끌 모양으로 깎는다. 깎는 부분의 길이는 대목의 쪼갠 길이보다 약간 짧게 해도 좋다. 조정한 접수를 대목의 쪼갠 부분에 삽입하여 접목클립 등으로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한다. 대목과 접수의 굵기가 너무 다르면 어느 쪽이든 한쪽만을 줄기의 표면을 맞추어 두면 대목과 접수의 형성층 부분이 접합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그림 4).

그림 4. 할접법

  가식과 가식상의 관리 = 접목후 가식상에 이식할 때는 묘가 이미 커졌기 때문에 15×15cm 정도의 간격으로 심어둔다.

  심은 후 2∼3일은 상의 온도를 조금 낮게(20∼22℃)로 하고 거적이나 갈대발로 광선을 차단한다. 4일째부터는 조석 1시간 정도 광선에 닫도록 서서히 햇볕에 닫는 시간을 길게 하여 10일째는 보통의 육묘 방법으로 돌아가도록 한다.

  묘상의 습도를 낮게하여 묘가 시들면 분무기로 30℃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가볍게 엽면살포하여 잎이 시들지 않도록 하여 활착이 빨리 되도록 한다.

  접목작업에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이 다른 접목법에 비하여 어려운 점이다.

 5. 호접법

  이 방법은 오이 등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는 방법으로 접수도 뿌리를 붙인 채로 작업을 행하기 때문에 접목에 의한 생육지연은 삽접법이나 할접법보다는 길지 않고, 활착율도 높다. 또한 고온기에 육묘를 하는 작형에서는 이 접목방법을 이용하면 묘상의 관리가 쉽다.

 가. 접수와 대목의 파종 = 파종은 무접목 육묘보다 빨리할 필요는 없다. 대목품종은 정식전 약 90일을 기준으로 하여 파종하고 접수품종은 대목보다 5∼6일 늦게 파종하면 좋다.

  접목할 시기는 대목품종의 파종후 35일 경이 기준으로 대목이 본엽 1.5∼3매, 접수가 2.5매 전개했을 때가 적기이다.

  나. 접목 방법 = 접수도 대목도 뿌리가 손상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뽑아서 대목은 본엽 1매를 남기고 줄기를 자른다. 잎 붙은 부분에 가까운 부분을 안전면도날로 잘라 내린다. 접수는 대목의 잘라 내린 부분과 같은 정도의 위치에 줄기를 아래부터 위로 잘라 올린다. 자르는 각도는 대목도 접수도 45도 정도, 자르는 깊이는 줄기 굵기의 1/2정도까지 하면 좋다.

  대목과 접수의 자른 부분을 맞추어 접목 클립으로 접합부가 떨어지지 않도록 고정하면 접목작업이 끝난다(그림 5).

그림 5. 호접법

  다. 가식과 가식상의 관리 = 접합이 끝난 묘는 대목도 접수도 뿌리를 붙인 채로 가식상이나 포트에 대목의 뿌리부와 접수의 뿌리부를 조금 떨어지게 심는다. 그후 관리는 대목, 접수모두 뿌리가 붙어있기 때문에 보통의 육묘에서 이식 시에 행하는 관리에 준해서 하면 좋다. 다음날부터 태양광이 닿아도 좋고 묘상이 고온으로 되면 환기를 해도 좋다. 혹, 시드는 듯하면 거적 등으로 낮 일시적으로 차광하면 3∼4일 지나면 좋아진다.

  라. 접수의 뿌리절단 = 접목후 10∼13일쯤 몇 그루를 시험적으로 접수의 뿌리를 잘라보고 시들지 않으면 나머지도 묘도 전부 자른다.

  혹 시들거나 하면 2∼3일 후에 다시 시험 절단을 하여 활착을 확인하고 나서 절단을 하면 좋다. 절단작업은 낮을 피하고 저녁에 하는 것이 좋다. 접목 클립의 제거는 절단작업후 3∼4일 경과하고 한다.

 


 


고품질 가지생산을 위한 접목기술 1

1. 접목

접목묘로 안정재배

  가지의 접목재배는 1955년경부터 시작되었다. 가지는 연작을 싫어하는 작물이라서 연작이나 윤작년수를 단축하면 반고병, 청고병, 반신위조병 등(그림 1) 토양전염성 병해와 선충의 해를 입게 된다. 특히 집단산지나 하우스 재배에 있어서는 피해를 입기 쉬우므로 이들 병충해 회피대책으로 접목묘가 도입되었다.

  접목묘는 이들 토양전염병충해를 피할 뿐만 아니라 대목 뿌리의 생육이 왕성해 건조에도 강한 것에서부터 여름에 바랜 가지가 잘 안되고 장기간에 걸쳐 수확을 계속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가 묘라도 접목묘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 방책이라 할 수 있다.

  가지 접목법에는 삽접, 할접, 호접 등이 있다. 접목법에 따라 대목 품종과 접수 품종의 파종기 간격을 바꾸어야 하고, 실제로 접목작업을 할 때까지의 일수가 다르기 때문에 접목할 때는 미리 접목방법을 정해서 육묘에 들어가도록 한다. 접목법 중에서 가장 작업이 간단한 것은 삽접법이지만 활착율이 안정된 것은 호접법이다.

그림 1. 가지의 반신위조병

 2. 대목의 종류와 성질

  가지의 접목이 본격화 된 것은 적가지(토마토)대목이 사용되게 되면서부터이다. 1981년의 조사에서는 터널조숙재배에서는 20%, 하우스 재배에서는 96.4%가 접목 재배를 하고 있는데, 그 대부분은 적가지를 대목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적가지 대목은 반고병에는 저항성을 가지고 있지만 청고병과 반신위조병에는 거의 저항성이 없어, 반고병, 반신위조병, 청고병, 갈색부패병, 뿌리혹선충 등에 대해 폭넓은 복합저항성을 가진 톨밤·비거가 육성되었다. 그밖에도 적가지, 뿔가지 등 야생종이나 재배종과 야생종의 종간잡종대, 대만장 등 재배 가지 중에서 저항성 품종 등이 육성되어 재배에 이용된 적도 있는데, 적가지나 톨밤 대목 만큼은 이용되지 못하고 있다.

  뿔가지에 대해서는 야생종이 가진 알카로이드가 접수 가지에 이행하여, 사람이 식용으로 할 때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위구심에서 그것이 증명될 때까지 뿔가지 대목을 이용하는 것을 보급하지 않았다는 경위도 있다.

표 1. 대목의 종류와 특성

대목의 종류

내병성

수세

수량성

청고병

반신위조병

반고병

갈색부패병

뿌리혹선충

적가지(토마토)
푸른가지
톨밤·비거
어시스트
뿔가지
내병VF
시트
서포트1호
철(쿠로가네)
홍진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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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강
 약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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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음
약간많음
약간많음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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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대목 저항성에 대해서는 표 1과 같은데 적가지든 톨밤비거든 야생종을 개량한 것이기 때문에, 저온기에 있어 생육이 둔한 결점을 갖고 있다. 그런데 고온기가 되면 뿌리 신장이 왕성해, 특히 톨밤비거 대목은 그 영향에 따라 과번무로 되기 쉽기 때문에 정지·전정 등을 적절히 할 필요가 있다.

  또, 톨밤비거 대목 종자는 휴면성이 강하기 때문에 오래된 종자를 사용하든가 일제히 발아시키기 위해 지베렐린 용액의 침적처리를 하고 나서 파종하여 발아까지 변온관리를 하는 등이 필요하다. 지베렐린 용액 농도는 오래된 종자에서는 (200ppm, 새 종자는 200∼300 ppm의 고농도액을 사용한다. 적가지에서와 같은 처리는 필요없다.

 3. 삽접법

  접수와 대목 종자 파종 = 접수 품종, 대목 품종 모두 1a당 4∼6 ㎖의 종자를 준비한다.

  접수 품종의 파종은 실생묘(무접목) 재배의 경우 보다 10일 정도 빨리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정식예정일로부터 역산해서 100∼105일 전이 파종기가 된다. 대목 품종은 접수보다 7∼8일 더 빨리 파종한다. 묘상에 직접 파종하는 것이 아니라 접수 품종과 대목 품종을 각각 상자파종으로 해 묘상에 나열해 관리하면 접목 작업시 운반이 편리하다. 상자에 대목 품종은 6 ㎝ 정도 간격으로 파종 구를 파고, 1.5 ㎝ 간격으로 한 알씩 파종한다. 접수 품종은 조간을 4 ㎝ 정도로 좁게 파종한다.

  발아 후, 이웃 포기의 자엽이 서로 닿게 되면 생육이 늦은 그루는 솎아서 포기사이를 일정하게 한다.

  접목방법 = 접목 작업은 대목 품종을 파종하고 30일 경을 기준으로 한다. 대목 품종에는 본엽 2.5∼3매, 접수 품종은 본엽 1.5∼2매 정도에 한다.

  도구는 양날 안전면도날을 두 개로 나눈 것과 대나무 젓가락 끝을 뾰족하게 한 주걱을 준비해 두면 된다. 작업은 하우스 안에 그늘을 만들던지, 실내에 모종을 들고 들어와, 바람이 통하지 않는 장소에서 한다. 접수도 대목도 뽑아서 뿌리가 마르지 않도록 해 둔다.

  우선 대목은 본엽 한 장을 남기고 절단해, 자른 곳에 뾰족한 대나무 주걱 끝을 약간 비스듬히 삽입하여 구멍을 낸다. 구멍을 똑바로 내려고 하면, 대목이 갈라지는 경우가 있다.

  접수는 자엽 아래를 절단한 것을 자엽을 제거하고 상자엽부에서부터, 자엽 기부에 걸쳐 2.5 ㎜ 정도, 연필처럼 깎아서 대목에 낸 구멍에 삽입한다.

  삽입한 후, 클립이나 밴드 등으로 접수를 고정할 필요는 없다. (그림 2)

  가. 접목묘의 가식 = 접합한 묘는 바로는 심지 않고, 조심스럽게 상자에 늘어놓아 햇볕이 닿지 않게 덮게를 하여, 가식상 안에 두어 보온해 두고 2∼3시간 정도 지나면 접합한 접수를 집어들어도 접합부가 떨어지지 않게 된다. 그리고 포트에 심거나 묘상에 6×6 ㎝ 정도 간격으로 가식하여 둔다. 상토에는 미리 충분히 관수를 하고 밀폐하여 다습 상태로 되게 하여 두어 가식 후 당장 물을 주지 않아도 되도록 해 둔다.

  나. 가식상의 관리 = 가식상은 거적 등으로 덮어서 차광하여 두지만 다음날부터는 아침저녁 30분 정도 약한 광선이 닫도록 하고, 점차 광이 닫는 시간을 길게 하여 적응하도록 한다. 활착까지는 가끔 분무기로 미지근한 물을 뿌려서 묘상의 습도를 높여준다.

  낮 온도가 너무 높아져 묘가 시드는 수가 있지만 이 때는 약간 그늘을 해주면 회복되기 때문에 낮 고온 시에 행하는 환기는 접목부가 완전히 붙고 나서부터 한다.

  가식상의 기간은 약 2주간을 기준으로 하여 관리하는데 그 사이 대목의 액아가 힘차게 발생하기 때문에 접수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빨리 액아를 제거한다. 가식후의 육묘관리는 보통 방법과 같이 하면 된다.

그림 2. 삽접법

 


 


고품질 가지의 유인 방법과 정지법 2

 나. V자형 유인

 1. 2본유인과 4본유인

  3본 주지는 생육생리면에서는 이치에 맞는 뛰어난 방법이지만, 넓은 이랑에 주간을 좁게 심는 경우에는 2본 주지가 적당하고, 넓은 이랑에 주간도 넓게 심을 때는 4본의 주지를 V자형으로 유인하는 방법이 적당하다.  

  2본유인에서는 주지의 1번화 바로 밑에 강하게 신장하는 액아와 본래 주지 2본을 신장시켜 주지로 하여 관리하는 방법으로, 앞에서 본 3본 주지에서 도중에 가장 내측의 주지를 적심해, 2본 주지로 하는 것이 좀 다르다.

그림 5. 2본 유인방법

  4본유인은 주지의 1번화 바로 밑에서 나오는 두개의 액아와 주지의 1번화와 2번화 사이에서 나오는 얕은 액아를 신장시켜 합쳐 4본의 주지를 세우는 것이다. 이때 각 주지사이에 생육 차가 생기지만 이것은 주지의 유인 각도를 바꾸어 주는 것으로 조정이 가능하다.

  2본유인이든 4본유인이든 유인 방향이 정확하게 두 방향으로 V자형이 되기 때문에 V자형 유인이라 한다.(그림 6)

그림 6. 2본유인과 4본유인 방법

 2. 지주의 양식과 주지의 배치

  V자형 유인을 하는 경우는 미리 유인하기 쉽게 본 지주를 세워 둘 필요가 있다. 지주재료로는 가지용으로 5.5 m의 직관파이프를 U자형으로 굽힌 것을 사용하지만, 오이용 파이프를 이용하거나 또는 직관 파이프를 이랑사이에 합장으로 조립해도 좋다.

  이들 지주를 2∼3미터 간격으로 세워 옆에 2∼3단 줄기를 유인·고정하기 위해 직관이나 철사와 강한 유인끈을 조합하여 붙혀둔다(그림 7).

  V자형 유인에서 수량과 품질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각 주지의 간격은 25∼30cm가 바람직하므로 4본 지주의 경우, 주간을 50∼60cm기준으로 식부한다.

그림 7. 지주의 양식과 세우는 법

그림 8. 주지 배치법

 3. 측지의 적심과 되받아 치기(cut back)로 액아를 촉진한다

  생육초기는 측지의 발생이 적기 때문에 과번무하여 과실의 비대가 저하하는 일은 거의 없다. 과번무가 문제로 되는 것은 생육중기 이후이며 특히 V자형 지주에서는 7∼9월 사이에는 측지의 적심에 의해서 수세를 조절하는 것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

  계속해서 발생하는 측지를 방임해 두면, 점차 측지의 발생이 둔해져, 발생하는 측지도 약해지게 되므로, 수량과 과실의 품질에 바람직한 조건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그림 9와 같은 방법을 기준으로 측지의 적심 및 되받아 치기(측지 2번화 위 잎 하나를 남기고 적심)를 해 상위의 액아가 나오기 쉽도록 해 준다.

그림 9. 측지의 적심법

  측지의 적심은 측지에 착생하는 1번화의 꽃봉오리가 커지게 되면 꽃 위의 한 잎을 남겨두고 적심을 한다. 만약 적심이 늦어진 경우에는 2번화의 꽃봉오리의 위 한잎 부분까지 적심을 해, 2번화 바로 밑의 액아를 잘라버리도록 한다.

  측지의 과실을 수확할 때에 측지는 2눈 남겨두고 자른다. 이때 1눈만 남기고 자르면 측지에서 발생하는 2차 측지(손자 줄기)의 신장이 나빠져 수량이 감소하게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한다.

  이들 측지의 적심은 8월 중순 정도를 최종 기한으로 하여 그 후에는 수확한 측지의 되받아 치기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잘 재배하면 주지는 사람 키 이상으로 자라기 때문에 작업하기 쉬운 높이로 적심해 둔다(그림 10)

그림 10. 가지의 V자형 유인

 4. 1본 주지에 도전해 보자

  가지와 같이 측지의 발생력이 왕성한 것은 2∼5본 정도로 주지를 잡아 유인하는 것이 보통인데 어떤 유인 방법이 좋은가 시험된 예도 많다. 그런데 1본 유인을 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가정채원에서 시험해 본 적이 있다. 대규모의 재배가 아니고 자급 채원적으로 재배한 것이라면, 정지에 손이 가지만 재미있는 재배법이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주간을 30∼35cm로 하고 180cm 정도로 지주를 세워, 거기에 주지를 유인해 둔다. 1본 지주라고 해도, 주지만으로 수확하는 것으로는 수량이 적기 때문에 측지에서도 수확을 한다.

  그러기 위해 1번과의 바로 밑 액아에서 위로 나온 액아는 모두 측지로 육성하지만 측지 1번화 위의 잎 하나를 남겨놓고 측지는 적심한다. 빈약한 액아를 무리하게 육성해도 좋은 과실을 수확할 수 없다면 전정해 속아주면 좋다.

  주지에 생기는 과실은 물론 수확하지만 측지의 과실은 수확하는 것과 동시에 잎 2개를 남기고 자르고 손자줄기를 늘여 꽃이 달리면 상위의 잎 하나를 남기고 적심해 두면 다시 측지에서 과실을 수확할 수 있게 된다.

  이 방법에서는 항상 강한 액아를 나오게 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비료부족과 건조는 금물이며 수세를 잘 유지하는 것이 기술이다. 가무(加茂)가지와 같이 수확하는 양이 적고, 대형과가 되는 품종에 시험해 보면 재미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그림 11)

그림 11. 1본 유인의 정지, 적심법

 


 


고품질 가지의 유인 방법과 정지법 1

  방임재배의 줄기 모양

  가지에 한하지 않고 과채류의 품종에는 정지의 방법에 따라 생육과 수량에 영향이 나타난다. 특히 가지는 광에 민감하기 때문에 충분히 빛이 닿을 수 있도록 하는 정지가 필요하다. 예로부터 가지는 3주지 유인(準盃狀形)이 관례로 행해져 왔다. 만약 정지를 하지 않고 방임해 두면 어떻게 되겠는가.

  가지는 각 엽액에 액아가 있고, 특히 꽃이 생긴 바로 아래의 액아는 강하게 신장하는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포기 사이를 띄어주어 방임재배를 하면, 다수의 줄기를 발생해 총상(叢狀)으로 큰 지상부를 형성해, 절대수량은 정지한 것보다 많아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표준적인 포기사이에서 방임재배를 하면, 각 줄기사이에 경합이 일어나, 빈약한 줄기(안쪽의 줄기)등은 거의 신장하지 못하고, 꽃도 생기지 않는 상태가 된다. 강한 줄기라도 바람에 의해서 서로 접촉이 상시 일어나게 돼, 접촉에 의한 자극에 의해서 줄기의 신장이 억제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볕이 잘 들지 않는 곳의 잎의 비율이 많아지고, 잎의 수에 비해서는 동화량은 적고, 포기 전체로서의 영양조건이 나빠진다. 그 때문에 단화주화가 많아지고 낙화(洛花)로 이어짐으로, 수량(收量)저하를 피하지 못하고, 특히 생육최성기의 수량저하가 두드러지게 된다.

  이와 같은 방임에 의한 악영향을 없애기 위해 정지를 해, 각 줄기와 잎의 볕들기와 통풍이 잘 되게 해 줄 필요가 생기게 된다. 종래, 가지의 관행적인 정지법은 3본 유인이었다. 최근에는 시설 등의 도입에 따라, 작형이 분화하고, 이에 따라 정지법에도 변화가 보이게 되었다.

가. 3본 주지 유인

 1. 1번꽃 밑의 액아를 주지로 한다

  주지 1번꽃 바로 밑의 액아와, 거기에서 다시 아래에 난 액아를 주지와 함께 신장시킨 3본의 주지로 육성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 이 원칙에 따르면 1번꽃의 개화 시에는 이미 주지로 하는 3본의 줄기가 결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외의 액아는 미리 따주고 남은 액아의 신장을 촉진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 액아를 적제할 때, 잎도 같이 따서는 안된다. 적어도 1번꽃을 수확할 때까지는 놓아두고, 1번꽃의 수확시에 가장 아래의 주지보다 아래에 달려 있는 줄기의 잎은 따. 그루터기 주위에 통풍이 잘 되게 해 준다. 줄기 부분의 액아가 재생하여 나오면, 액아가 붙어있는 밑부분을 조심스럽게 적제한다. 가위 등으로 자르면 다시 액아가 발생해, 액아 손질에 두 번 손이 가게되므로 주의한다(그림 1).

 그림 1. 3본유인의 정지, 적엽의 방법

  3본 주지의 경우 10a 당 2400포기 정도의 정식 주수로 하면, 중기 이후에 줄기와 잎이 얽혀져 광선투과가 나빠지고, 과실의 착색이나 밀생부의 착과율이 나빠지게 되므로 이와 같은 경우는 3본 주지 중에 가장 내측의 주지를 4번화 위에서 적심하여 2본 주지로 변경해 줄기와 잎에 빛이 잘 들도록 하는 방법을 강구해도 좋다.

 2. 유인 각도로 주지의 세력이 균일하게 한다

  3본 주지를 그대로 계속해 둘 때는 주지와 주지의 사이가 30cm정도의 간격을 둘 수 있을 정도로 주지를 유인 고정해 준다.

  유인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3본의 주지 사이에 세력에 강약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한 줄기는 완곡하게, 약한 줄기는 약간 세우는 기분으로, 각각 유인해 두면 강약의 수정이 가능하다.

  이와 같은 조작을 하는 것에는 주간만을 지주를 하고 주지가 자라는 것에만 맞기면 불가능하다. 이랑의 위에 철사를 두 가닥으로 붙여 유인끈을 내려 약한 줄기는 유인끈을 다소 세게 당기면 선것 같이 유인할 수가 있으며, 강한 줄기는 느슨하게 유인끈을 당기면 유인끈이 느슨해져 줄기는 휜것 같이 유인되기 때문에 가지의 세력이 약해지게 된다. 이 효과는 생육초기에 잘 나타난다.(그림 2)

그림 2. 유인각도로 줄기자세를 조절한다

그림 3. 지주가 짧아 적절한 유인이 되지 않는 줄기

 3. 적심으로 줄기의 세력을 조절

  주지에서 발생한 액아에 대해서는 반드시 과실이 수확될 수 있는 굵은 액아가 나오게 해야 한다. 굵고 건강한 액아는 큰 꽃을 피우게 되기 때문에 낙화의 걱정도 없고, 과실의 비대속도도 빠르다. 이와 같은 건강한 액아는 2과 수확을 목표로 2번째 꽃 위의 잎 1장을 남겨서 적심해 둔다.

  반대로 빈약한 액아는 꽃이 피드라도 단화주화로 낙화할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주지에 붙어있는 부위에서 적제하여 줄기와 잎이 너무 촘촘하지 않도록 막는다. 아래 주지도 이처럼 처리한다.(그림 4)

  주지의 적심은 유인용 철사 높이만큼 신장하면 행하지만, 주지를 적심함으로써 생장점 부근에서 소비되었던 양분이 액아 쪽으로 돌기 때문에, 유효하게 작용하는 큰 액아가 발생하게 된다.

그림 4. 3본유인에서의 측지의 정리방법

 4. 생육에 맞추어 노화잎을 정리

  적엽은 측지의 정리만큼 눈에 뛰는 작업은 아니지만 적절한 적엽작업은 수세를 안정시켜 과실의 품질에도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정식후의 최초의 적엽은 본줄기 부분에 붙어 있는 잎을 제1과를 수확할 때 행하지만, 이것을 너무 빨리 하면 잎수가 적을 시기이기 때문에, 해는 있어도 이익을 주지 않기 때문에 상위 잎에 충분한 동화 양분이 마련될 수 있을 때까지는 잎을 따지 않고 두는 것이 좋다.

  1번과를 수확하게 되면 상위의 잎수도 전체 면적도 크게 돼, 주지의 발생 부위에서 아래 본줄기에 달려 있는 잎은 노화를 시작하는 때이기 때문에, 적엽하여 그루터기 주위의 통풍을 꾀하는 것이 가지의 생육에도 도움이 된다.

  그 후의 적엽은 7-8월 정도까지에는 늙은 잎과 병해받은 잎, 또한 과실에 접촉되어 손상을 줄 가능성이 있는 잎 등에 한해서 적엽을 실시하는 정도로 그치는 것이 가지 생육에 좋다.

  일사도 약해지기 시작하는 9월경부터는 잎이 급격하게 많아지기 때문에 고엽 등 적극적으로 적제해 두는 것이 좋다. 그러나, 어느 시기에 있어서도 과도한 적엽은 동화기능을 저하시켜 수세를 약하게 하므로 절대로 피하지 않으면 안된다. 특히 어린잎을 적제하면 장해를 불러일으키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늙은 잎의 기준은 전개후 한달 정도 경과하여 잎의 녹색이 약간 바래, 딱딱하게  느껴지는 잎이라고 보면 된다.

  적엽은 생육조절 뿐만 아니라, 통풍·빛 들기를 좋게 하기 때문에 병해 예방의 효과도 크다.

 


 


다수확을 목적한 가지의 육묘기술 2

4. 이식회수를 적게 한다

  뿌리의 상태와 지상부의 상태를 한눈에 알 수 있는 것은 모의 시기이다. 이식에 의한 단근과 재생이 모의 생육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옛날의 육묘는 이식회수가 많으면 견고한 근분이 형성되기 때문에 본답에 정식시의 손상이 경감된다고 하여 3회 정도 모상에 이식하는 것이 관례였다. 그러나 자세히 조사해 보면 이식회수가 많을수록 가지의 수량이 감소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그림 5).

그림 5. 모의 이식횟수와 수량

  이것은 모의 뿌리가 3번에 걸쳐서 절단과 재생을 반복하기 때문에 잔뿌리 수는 많아지지만, 깊이 신장한 뿌리가 적고, 여름철 고온시에 견디는 뿌리의 태세가 갖추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그래서 모의 시기부터 뿌리를 충분히 뻗게 해 근량이 많아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식회수는 가능한 한 적게 한다.

5. 포트는 약간 큰 편이 좋다

 최근에는 포트 육묘가 보급되어, 첫번째 이식에서 3호의 비닐포트에 포트 이식하게 되었다. 이식회수를 적게 하고 또한 본답에서의 식부손상을 경감하기 위해서는 포트육묘가 적당하다. 포트육묘의 경우도 소형포트를 사용할지 대형포트를 사용할지에 따라서 포트내 뿌리의 상태가 좌우되며 이것이 모의 소질에 영향을 주어 최종적으로는 가지의 초기 수량에까지 차가 나타나게 된다.

그림 6. 육묘포트의 크기와 모의 소질과 초기수량

  그림 6 에서와 같이 육묘포트는 큰 포트를 사용할수록 뿌리의 중량이 증가하고 그것에 병행해서 모의 중량도 증가한다. 직경 15cm 포트를 사용해서 기른 모는 뿌리의 중량이 직경 7.5cm 포트를 사용한 모에 비해 약 4배의 근량이 되며, 모의 무게도 약 3.4배가 된다.

  이와 같은 모를 심으면 초기수량에 어느 정도 영향이 나타나는가를 조사해 보면 5∼6개월의 수량에서는 직경 15cm에서의 묘는 24.6과를 수확했는데 비해서 직경 7.5cm에서의 모는 반에 가까운 15.2과 밖에 수확하지 못했다. 이처럼 수량을 올리기 위해서는 큰 포트를 사용해 뿌리를 충실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6. 포트의 분 바꾸기는 뿌리가 조금 보일 때에

  포트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용토의 양이 제한되는 것이다. 가지 모의 생육을 순조롭게 진행시킬 만큼의 양분을 작은 포트에 담는 것은 어려우므로 화분 바꾸기를 빨리 행해서 새로운 배양토를 보급해서 해야 한다. 화분 바꾸기는 한번에 대형 포트로 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 소형의 포트에 포트이식을 하여두고 근분이 형성되기 전에 대형의 포트로 화분 바꾸기를 하면 용토내에 고르게 뿌리가 자라서 이식시 근분이 부서질 염려는 없다(그림 7).

그림 7. 포트육묘시의 분 바꾸기의 요령

 이식시에 근분을 부수는 것은 단근하는 것과 같고 이 단근은 선단부에서만이 아니라 뿌리가 굵게 자란 장소에서 일어나므로 활발하게 흡수활동을 하고 있는 잔뿌리 부분도 같이 잘려 모를 시들어 버리게 한다. 이와 같이 된 모는 식부후에 관수를 몇 번하더라도 바로 시들어버리고 거듭되는 관수로 과습해져 뿌리가 썩어버릴지도 모른다.

  또한, 화분 바꾸기가 늦어지면 그루의 영양상태가 나빠져 화아분화의 순조로운 진행이 흐트러질지도 모른다. 이와 같은 때에는 응급적인 추비에 의해 양분의 보급을 하지 않으며 안되지만, 엽색에 비료부족이 나타나고부터 놀라서 추비를 하는 것으로는 효과가 충분히 얻어지지 않는다. 묘의 생육 정도를 항상 주의 깊게 관찰해서 포트내의 비료상태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7. 모의 선택법과 구입후의 손질

  모를 구입할 경우 우선 잎이나 싹이 병해충에 걸리지 않았는지 어떤지를 확인하고 ①잎의 색광택이 좋고, 비료가 부족하지 않는 것, ②절간이 짧고 건강한 것, ③근분은 크지만 뿌리가 포트내에서 감겨져 있지 않는 것, ④떡잎이 떨어지지 않고 붙어있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접목묘의 경우는 접목한 부분이 완전히 밀착해 있는지를 잘 확인해야 한다.  모의 크기로서는 1번화의 꽃봉오리가 보일정도의 묘가 좋다.

  구입한 묘는 바로 심지 말고, 포트 상태로 2∼3일 놓아두어 새로운 환경에 적응시킨 후에 이식하도록 하고, 이식 전에 300배 정도의 액비를 관수대신 시용해 놓으면 이식후의 생육이 좋아진다(그림 8).

그림 8. 좋은묘(우)와 나쁜묘(좌)

    

 


 


다수확을 목적한 가지의 육묘기술 1

1. 비옥한 상토를 선택

  발아에 필요한 에너지는 씨앗에 축적되어 있는 단백질이나 지방으로 조달되지만 발아후의 생육은 뿌리로부터 흡수된 영양에 의존하지 않으면 안된다.

  가지는 발아시의 어린뿌리(유근)가 자라서 주근이 되므로 본엽 2∼3매쯤에는 20cm 정도의 길이로 뿌리를 신장시킴과 동시에 다수의 곁뿌리를 내어서 왕성한 양수분의 흡수를 한다. 따라서 그 영양을 보급하는 상토의 비옥도가 묘의 생육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특히 메마른 상토에서는 초장의 신장은 둔하지만, 그 이상으로 경엽이 충실하지 않은 모 밖에 안된다. 이와 같은 충실도가 나쁜 모는 비옥한 상토에서 자란 모에 비해서 동화작용도 떨어지며, 1번화의 분화를 늦어지게 한다. 물론 분화한 화아도 그루의 영양조건이 나쁘면 단화주화로 될 확률이 높다. 1번화의 분화기가 늦고 더욱이 그 화아가 단화주화로 낙화하기 쉬우면 초기수량에 큰 영향을 받는다.

  메마른 흙에서 육묘한 경우의 영향은 10번화 정도까지 나타나고, 비옥한 상토에서 육묘한 모는 10%정도 낙화율에 지나지 않지만 메마른 흙의 상토에서는 30%의 낙화율이 된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가지 상토는 여러 가지 조사를 종합하면 ①얼마간의 비료양분을 많이 함유한 흙, 특히 질소를 많이 가진 것. ②어느 정도 중점질의 상토가 좋고, 모래가 많은 가벼운 토양에는 점토분이 많은 흙을 섞도록 하는 것이 좋다. ③토양산도 pH에 대해서는 극단적인 산성이외는 비교적 견디는 힘이 강하므로 상토에는 특별히 석회를 많이 쓸 필요가 없다.

 한마디로 말하면 비료분이 풍부한 기름진 상토가 좋다. 기름져 배수와 통기성이 좋고, 더욱이 병해충의 염려가 없는 것을 준비해야 한다(그림 1).

그림 1. 상토만드는 법

2. 낮은 듯한 주간온도로 배축의 도장을 방지

  발아후 떡잎이 전개된 모는 작지만 1개의 식물로서 독립해 광합성을 시작한다. 떡잎은 가능한 한 크고 건전하게 키움으로써 떡잎의 동화작용을 왕성하게 할 수가 있다. 떡잎이 작고 빈약하면 녹색이 연하게 되거나 결국은 결손시키면 동화작용이 저하해서 초기 생육이 늦어져 화아분화·형성에 악영향을 주게 된다. 모상에서 이식할 때에도 떡잎을 다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취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림 2. 실패하지 않는 씨앗 심는 법

  떡잎의 동화작용을 조장시키는 데는 모상의 온도관리와 일조조건을 잘 맞추지 않으면 안된다. 발아 후는 가능한 한 강한 빛을 장시간 쪼일 수 있도록 해 모 생육에 따라서 주야의 온도변화를 주면서 적온관리를 한다. 묘상의 과습 등은 병해를 일으켜 자엽 탈락의 원인도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그림 3).

  특히 주의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은 발아 후부터 첫번째 이식을 할 때까지 낮 온도는 약간 낮도록 해서 배축의 도장을 방지하는 것이다. 배축이 도장하면 계속해서 줄기가 가느다란 모가 되어 버린다.

  토마토는 배축이 도장해도 이식할 때 다소 깊게 심으면 배축부분에서도 새로운 뿌리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식에 의하여 도장한 모의 수정이 가능하지만, 가지에서는 배축부에서 새뿌리가 발생하지 않는다. 도장한 배축은 굵어짐이 나쁘기 때문에 일단 도장되면 그 후 적절한 관리를 해서 줄기를 정상적으로 발육시켜도 머리가 큰 가분수 모가 되어 버린다.

그림 3. 모 만들기와 온도관리

3. 물을 말리지 않고 온도로 조절

  모상에서의 도장을 방지하기 위해서 관수를 제한해서 튼튼한 느낌의 모를 육묘하는 사람들이 있다. 관수를 제한한 모의 육묘는 겉보기에는 제대로 된 모처럼 보이지만, 상토로부터 수분과 함께 흡수되는 비료분의 흡수가 방해받기 때문에 영양부족 상태에 놓여져 노화묘가 되기 쉽다. 관수는 보통으로 해서 수분, 양분의 흡수를 순조롭게 유지하고, 온도를 다소 낮게 해서 웃자람을 피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온도관리는 모상의 환기에 의해서 하도록 하지만 급격한 온도변화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그림 4). 전열선을 이용한 묘상을 만든다고 한다면, 변온조작이 가능한 온도조절기(서모스타트)를 병용해 놓으면 모상을 열고 닫아서 온도조작하는 시간과 염려가 없어진다.

그림 4. 도장을 피하는 것은 온도로 조정

  또한, 양열물을 넣은 모상으로 하는 경우는 자연적으로 변온이 되지만 야간고온의 염려가 있을 때에는 모상의 창을 열고 위에서 거적 등을 덮어서 보온해 두면 야온을 무리없이 저하시킬 수 있다.

  수분 문제만을 생각하면 가지는 본래 건조에 약하고, 수분을 많이 좋아하는 성질이 강하다. 도장하지 않는 범위에서 변온관리 한다면 물을 많이 주는 것이 물을 억제하는 것보다 모의 초장이 신장하고 잎수도 증가하고, 경엽의 중량도 무거워져 외관뿐만 아니라 내용도 충실한 모로 된다. 그 때문에 화아분화기가 빠르고 초기수량도 많아진다.

    또한 가지 뿌리는 과습에 의해서 토양중의 산소량이 다소 감소해도 토마토나 오이보다 견디는 힘을 갖추고 있으며, 토양중의 산소량이 보통의 1/2이 되어도 지상부의 생육에는 큰 지장이 없다는 조사결과도 있으며, 상당한 변온이 아닌한 과습에 의한 산소부족으로 모의 생육이 지장 받는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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