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개심자연형 주지 형성

  주지의 수를 3개로 한정하여 지면으로부터 40cm높이에 1번주지를 형성시키고, 2번주지와 3번주지는 1번주지에서 각각 30cm, 20cm높이의 원줄기에 120도로 바뀐 방향에 형성시켜 바퀴살 가지가 되지 않도록 한다.  

  3개의 주지가 결정되면 원줄기를 완전히 잘라 없애거나 비틀어 세력을 극히 약하게 만든다. 주지의 분지각도는 1번 주지는 원줄기와 50도, 2번주지와 3번 주지는 각각 45도, 40도 이상으로 넓게하여 과실 무게에 의해서 가지가 찢어지는 일이 없도록 튼튼하게 발육 신장시킨다.

그림 4-22

그림 4-23

<그림 4-22> 분지각도

<그림 4-23> 개심자연형의 주지형성

          

 

 나. 변칙주간형 주지 형성

  개심자연형의 경우와 크게 차이가 없으나 주지수는 4∼5개를 형성시킨다. 개심자연형처럼 일찍부터 주지를 결정하기 보다는 양성한 주지후보지가 서로 겹치거나 평행을 이루는 가지는 솎아 없애가면서 6∼7년째까지 연차별로 하나씩 5번주지까지 형성한다.  

  주지의 방향은 1번주지와 2번주지, 3번주지와 4번주지가 각각 반대방향에 형성되도록하고, 1번주지는 지면으로부터 40∼50cm높이에, 2번주지는 1번주지로 부터 30∼40cm높이에, 그이상의 주지는 각각 20∼30cm씩 사이를 두고 배치한다.

  분지각도는 1번주지는 50도 각도로 넓게하고 윗쪽 주지에 이를수록 점차 좁게 형성시킨다.

그림 4-24

<그림 4-24> 변칙주간형의 주지형성

          

 

 다. 부주지의 형성

  부주지는 주지에서 나온 가지중에서 선택한다. 부주지는 주지만으로 메꾸기 어려운 공간을 입체적으로 메꾸어 결실 면적을 확대시키는 골격지다. 그러므로 서로 병행하거나 위 아래의 부주지가 겹쳐지지 않도록 배치해야 한다. 부주지 수는 많을수록 쉽게 공간을 메울 수 있으나 너무 많으면 통풍과 채광이 불량하고 가지 상호간의 생육이 고르지 않게  되므로 각 주지마다 2∼3개씩 두어 개심자연형의 경우 나무 전체에 6∼8개의 부주지를 형성토록 한다. 부주지는 주지 기부에서 50∼60cm떨어진 옆으로 나온 가지를 1번 부주지로 하고 2번 부주지는 1번 부주지에서 40∼50cm떨어진 반대방향에 배치한다. 부주지의 각도는 60∼70도가 되도록 넓게 유인하고 주지의 60%정도 세력을 유지하도록 곧게 신장시킨다.

그림 4-25

<그림 4-25> 개심자연형의 부주지 형성

          

 

 라. 결과모지의 배치와 솎음전정

  결과모지는 대부분 곁가지에 착생하나 주지와 부주지 등 간격이 넓은 공간에도 배치하여 결과면적을 될 수 있는한 증대시킨다. 결과모지는 결과지를 형성하는 가지로서 결실량은 결과모지의 좋고 나쁨과 결과모지수에 의해서 결정된다.

  품종에 따라 다르나 충실한 결과모지의 선단부 눈, 즉 끝눈과 2∼3번째 눈은 꽃을 맺는 결과지가 된다. 그러나 그 아래의 눈은 결과지가 되지 못하고 발육지로 되거나 숨은눈으로 된다. 전년에 결실한 결과지와 쇠약한 가지는 끝눈만이 결과지를 형성하거나 발육지로 되어 버린다. 이와같이 긴 발육지는 다음해에 결과지를 형성하게 되므로 이러한 가지를 그대로 두면 결과부위가 상승하게 된다. 그러므로 기부 가까이서 절단하거나 유인하여 예비지로 형성시킨다.  

  결과모지의 길이와 크기는 결과지의 수를 결정하는데 부유품종은 30cm 길이의 것이 적당하다. 그러나 10∼20cm의 짧은 가지도 충실하면 결실수는 적으나 결과모지가 될 수 있다. 결과모지는 길이에 따라 10cm미만은 단과지, 20∼30cm는 중과지, 30cm이상은 장과지라 한다. 중과지는 결과모지수의 80%이상이 되며, 수량을 결정하는 가지라고 할 수 있다. 10cm미만의 단과지는 거의 결과모지가 될 수 없고 결실하여도 과실의 품질이 불량하다. 30cm이상의 장과지는 발육지가 아닌 이상 너무 많은 과실을 맺으므로 선단을 가볍게 잘라 결과지 수를 조절할 수 있다.

  차랑품종과 같이 단과지 형성이 잘되는 품종과 일부 떫은감 등은 단과지에서도 좋은 결과지가 형성되므로 전정상 주의를 요한다.

그림 4-26

<그림 4-26> 결과모지의 배치와 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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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 감나무의 특성

  1). 교목성이고 선단부 우세성이 강하다.

  감은 성과기가 늦은 반면 결과수령이 길며, 크게 자라고, 유목기에는 곧게 자라나 결실기 이후에는 가지가 늘어지면서 개장되는 성질이 있다. 나무의 선단부 가지는 발생각도가 좁고 세력이 강하나 기부의 가지는 세력이 약하다. 한편, 가지 기부의 눈은 숨은 눈으로 되거나 발아하여도 쇠약한 가지가 된다. 선단부의 눈은 왕성하게 발육해서 결실부위가 계속 상승하여 수관이 밖으로만 형성되기 쉽다. 그러므로 성과기에 나무의 뼈대와 수관을 확대시켜 빨리 결실 시킴으로써 나무 자람세를 안정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림 4-1

<그림 4-1> 가지의 생장은 정부우세성을 나타낸다

  2). 숨은눈은 발아능력이 강하다.

  선단부 우세성이 강한 반면 기부의 눈은 숨은눈으로 쉽게 발아 하므로 노목의 가지갱신을 쉽게 할수 있다.  

  3). 재질이 단단하고 탄력이 없기 때문에 부러지기 쉽다.

  감나무는 수명이 길고 수관이 크기 때문에 주지와 부주지도 자연히 크게 신장하는 반면 과실무게의 부담을 크게 받는다. 가지의 분지각도가 좁으면 왕성하게 생장하나 과실무게와 바람에 의해서 가지 접합부가 찢어지기 쉽다. 따라서 나무골격을 형성할 때 가지의 분지각도를 넓게 해야 한다.

  4). 가지가 굽은 곳에서는 웃자람 가지의 발생이 많다.

  양분의 이동은 직선적이므로 가지의 굽은 부분에서는 발육지가 나와 웃자란 가지가 되기 쉽다. 나무의 골격이 되는 주지와 부주지는 곧게 연장시켜 양분의 이동을 원활하게 하여 웃자란 가지의 발생을 줄이도록 한다.

그림 4-2

<그림 4-2> 주간을 강하게 절단하면 도장지가 많이 발생한다

          

 

 나. 정부우세와 가지의 신장

  1). 정부우세는 왜 일어나는가 ?

  나무의 눈이 발아하여 생장하는데는 저장 양분 및 사이토카이닌(Cytokinin)과 지베렐린(Giberellin)이라는 식물 호르몬이 관여한다. 사이토카이닌과 지베렐린은 둘다 식물의 생장을 왕성하게 하는 작용을 갖고 있다. 사이토카이닌은 뿌리에서 만들어지고 지베렐린은 주로 신초와 뿌리에서 만들어져 물과 함께 주간의 도관을 통하여 위로 올라가 눈에 도달하면 발아를 촉진하게 되는데 정단의 눈에 가장 빨리 많이 도달하여 정아를 자극하고, 이에 따라 정아가 제일 먼저 발아하게 되어 신초가 신장되며 신초의 선단에서 옥신(Auxin)이라는 호르몬이 생성된다. 이 옥신은 유관속을 굵게 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양수분과 호르몬의 상승을 좋게 하여 정단의 신초와 하부의 신초간에 생육 차이가 나타나게 된다.

그림 4-3

그림 4-4

<그림 4-3> 양수분과 호르몬의 통로

<그림 4-4> 양수분과 호르몬은 정아에 도달하기 쉽다

 

  또한 옥신은 유관속을 통하여 아래로 내려가 아래쪽의 눈의 생장을 억제하거나 발생하지 못하게 한다. 옥신은 생장호르몬이라고 부르고 있으나 농도가 높아지면 신초나 눈, 뿌리의 생장을 억제하는 작용도 갖고 있다. 또한 정부에서 내려오는 옥신은 아랫쪽의 눈에서 발아한 신초의 발생각도를 넓히는 작용도 갖고 있다.

그림4-5

<그림 4-5> 하부의 신초일수록 발생각도가 넓게 된다

 

  이상을 종합해 보면 정부우세 작용은 ① 정단의 눈이 빨리 발아하여 생장을 시작하게 됨으로써 아래쪽의 신초와 생육차가 크게 나타나고 ② 정부의 신초에서 만들어진 옥신이 아랫쪽으로 내려오면서 눈의 발아나 생장을 억제하는 것 ③ 뿌리에서 만들어진 사이토카이닌이 정부의 신초쪽으로 상승되어 아래쪽의 눈에 부족하게 되는 것 등 3가지 작용이 종합적으로 이루어져 일어나는 것이라 하겠다.

  2). 정부우세와 가지의 신장상태

  가) 주지의 분지각도와 신장

  정부우세성은 직립된 가지에서 가장 전형적으로 나타난다. 직립한 주지를 기울게 유인해 주면 유인정도가 심할수록 정부우세성은 약하게 된다.

  그림 4-6에서 보는 바와 같이 A는 분지각도를 30°정도로 유인했을 때는 직립된 상태와 생장이 비슷한 경향으로 선단의 신초신장이 강하게 되고 하부의 신장은 억제된다. 그림 중 B와 같이 분지각도를 60°정도로 유인했을 때는 A보다 약하지만 선단의 신초신장은 강하고 그 아래의 눈은 A보다는 많이 발아되어 신장하고 있다. 그림 C는 분지각도를  90°로 수평 유인했을 때는 가지의 등쪽 위치하는 눈은 도장지가 되고 측면 및 하측에 위치한 눈은 중과지나 단과지를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림 중 D처럼 120°정도로 유인했을 때는 즉 수평 이하로 유인하면 C와 같은 경향이지만 선단의 신초신장은 약하고 등쪽에서 신장하는 가지는 직립성인 도장지가 아니라 수평적인 신장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가지의 하측에서 거의 발아하지 않는다.

그림 4-6

<그림 4-6> 주간과의 분지각도와 가지의 신장

  이상과 같은 정부우세는 앞서서 기술한 옥신에 의해서 좌우되는 것이다. 즉 옥신이 중력에 의해서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직립된 가지에서 정부우세가 가장 강하게 나타나고 수평으로 유인된 가지에서는 그림 중 B처럼 옥신이 중력에 의해 가지 하측에 이동되었기 때문에 등쪽의 눈에서 정부우세가 나타나고 하측의 눈은 생장의 억제를 받아 중과지나 단과지가 되는 것이다.

그림 4-7

<그림 4-7> 가지의 발생각도와 옥신의 흐름

 

          

 

  나) 수세의 강약과 신초생장

  정부우세는 수세가 강하고 약한 정도에 따라서 상태가 다르다. 그림 4-8에서 보는 바와 같이 A는 수세가 강한 나무로 정단 부근의 2∼3개의 신초가 강하게 신장하여 있으며 그림 B는 수게가 약한 나무로 주간선단의 신초만이 생장이 좋다. 이러한 경향은 한 나무에서도 정부우세가 나타나는 형태가 다르다.

그림 4-8

그림 4-9

<그림 4-8> 전형적인 정부우세와 전정반응

<그림 4-9> 한 나무에  나타난 정부우세의 여러가지 형태

 

  다) 주간형과 주지와 정부우세의 관계

  주간형은 주간선단이 나무의 정부까지 신장되어있는 수형으로 주간선단의 정부우세 작용에 의하여 주지의 생장이 억제되는 수형이다. 주간 상단의 정부우세는 이미 기술한 바와 같이 양수분이나 호르몬이 주간선단으로 흐름이 쉬워 생장이 빠르게 되고 증산작용이 잘 되므로 계속적으로 양수분의 끌어올림이 이루어져서 정부우세는 강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주간형의 정부우세는 그렇게 강력한 것만도 아니다. 주지의 기울기와 굵기에 의해서 효과가 전연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

그림 4-10

<그림 4-10> 잎이 증산작용에 의해서 물은 주간 상부로  끌려 올라간다.

 

  주지의 분지각도가 좁으면 주지의 생장이 왕성하고 주간선단의 정부우세작용은 적어져서 주지생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없어진다. 또한 주지가 어느 정도 이상 굵게 되면 주간에 의한 생장억제가 어렵게 된다.

  주지가 생장이 왕성하여 굵게 되면 뿌리에서 올라오는 양수분과 호르몬은 그 주지로 잘 이동되어 더욱 왕성하게 자라기 때문에 주간형의 주간이 주저 앉는 사례가 많다. 따라서 주간형에서는 주지 또는 측지를 굵게 키워서는 안된다. 결국 주간형에 의한 주지의 세력억제는, 많은 양수분과 호르몬이 주간상단으로 이동되기 쉬워 주지에서는 부족한 상태가 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그림 4-11

<그림 4-11> 주간형에 정부우세가 작용하지 않는 경우

 

  <그림 4-12(좌)>는 주간 상부의 세력을 잘 유지하면 정부우세에 의해 하부의 주지세력이 안정되면서 많은 결과지를 얻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주간 상부의 세력이 약한 경우<그림 4-12(우)>는 나무가 정부 우세를 잃었기 때문에 나무내부가 혼란해지고 착과가 되지 않는 상태이다.

그림 4-12

<그림  4-12> 주간 상부가 너무 약하면 정부우세는 작용하지 않는다

  키를 더 키워야 할 나무에서 주간이 없는 경우와 도장지만 발생하고 과실이 달리지 않는 경우는 직립된 주지를 유인하지 않았거나, 수고를 갑자기 낮추었다거나, 주지상에 많은 가지를 배치하여 주지의 세력을 키웠기 때문에 주간 상단이 정부우세성을 잃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정은 한나무 한나무 잘 관찰하여 문제점을 찾아 주간 상부의 강약을 조절해 주고, 주지를 유인하고, 주지의  굵기가 주간 굵기의 1/2∼1/3 정도 이하의 주지가 되도록 주지의 세력을 조절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주간형은 감나무의 모든 수형의 기본이 되므로 정부우세성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왜화재배나 밀식재배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다. 감나무의 결과 습성

  감은 정액성꽃눈으로서 1년생 가지의 끝눈과 그 아래의 2∼3번째 눈이 꽃눈으로 된다. 꽃눈은 잎과 가지, 꽃을 갖는 혼합아로서 꽃눈에서는 새가지가 자라고 그 기부의 잎겨드랑이에 꽃이 피고 결실한다. 그러므로 결과모지의 선단을 절단하면 결과지를 없애버리는 결과가 되므로 감의 전정은 절단전정 보다는 솎음전정 위주로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수꽃이 맺는 품종에서는 약한 가지에 수꽃이 맺히므로 전정시 약한 가지를 자르지 않고 남겨 두어야 한다.

 

 

 라. 전정의 의의와 목적

  정지와 전정은 일반적으로 같은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정지는 나무의 꼴을 만드는 작업이고, 전정은 갖추어진 나무꼴을 가지고 매년 안정적으로 품질좋은 과실을 생산하는 수단으로서 다음과 같은 목적이 있다.

  • 수관내부에 햇볕이 고루 잘 스며들게하여 꽃눈의 분화와 과실 비대를 돕는다.
  • 과실의 결실부위를 최대로 확보하고 고르게 결실시킨다.
  • 결실량을 조절하여 해거리를 방지한다.
  • 병충해 방제의 효과를 높이고 과원의 작업을 편리하게 한다.
  • 나무의 균형있는 발육을 유지하며, 과실의 품질을 향상시킨다.

          

 

 마. 전정과 나무의 반응

  가지는 절단하면 절단하지 않은 것에 비하여 반드시 강한 신초가 발생한다. 가지를 자르는 방법에 따라 신초의 생장은 여러 가지 반응을 나타내고 또한 그 전정시기에 따라 생장량에 차이가 많다.

 1). 가지의 절단 방법

 가) 가지의 중도에서 자르는 절단 전정

  가지를 중도에서 자르는 것을 절단전정이라고 한다. 주로 1년지(전년도 자란 신초)를 절단하는 것이 보통이다. 2년지나 그 이상의 나이를 먹은 가지를 자르는 것도 절단전정이지만 실제로 2년지 이상의 가지를 마구 잘라내는 일은 드물다.

그림 4-13

<그림 4-13> 절단전정(A)과 솎음전정(B)

  나) 가지의 기부에서 자르는 솎음 전정

  가지의 나이와 관계없이 가지를 기부에서부터 바싹 자르는 것을 솎음전정이라고 한다.

  2). 전정을 하면 나무는 왜 세력이 강해지는가?

  절단전정이든 솎음전정이든 가지를 자르면 반드시 나무는 무전정에 비하여 세력이 강한 신초가 발생한다. 그 이유는 전정으로 눈의 수는 감소되지만 뿌리의 양과 저장양분, 뿌리에서 생성된 사이토카이닌이나 지베렐린은 지상부의 눈의 수와 관계없이 동일량이 있다. 따라서 전정으로 줄어든 눈에 공급될 양수분과 호르몬이 남은 눈에 다량 공급되므로서 가지 선단까지 올라가 발아를 시키므로서 세력이 강한 신초가 발생되기 때문에 나무는 세력이 강하여진다.

  3). 가지의 절단방법과 나무의 반응

  가) 자극이 강한 절단 전정

  절단전정은 솎음전정에 비하여 훨씬 자극이 강하고 세력이 강한 신초가 발생되고 가지가 굵어지는 것도 빠르다. 따라서 튼튼한 골격지를 만드는데 필요한 전정방법이다. 복숭아나무처럼 과실 생산을 위해 어느 정도 강한 측지를 필요로 하는 과수에 많이 쓰이는 전정방법이지만 감나무에서는 측지가 강하고 길게 신장하면 과실이 착과되기 어려우므로 솎음전정이 많이 쓰인다.

  직립한 주간이나 주지를 절단전정하면 강한 신초가 발생한다.  절단전정은 강하게(많이) 자를수록 강한 신초가 발생하고 남은 가지의 비대를 좋게하는 효과가 강하다. 그림 4-14에서 보는 바와 같이 무전정한 가지에 비하여 엽면적이 많아져서 많은 양수분이 공급되어 개개의 신초는 생장이 강해진다.

그림 4-14

<그림 4-14> 절단전정은 튼튼한 가지를 만든다

 

  나) 정부우세를 혼란시키는 절단전정

  어느 정도 큰가지를 자를 때 자르는 위치에 따라 나무의 반응은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그림 4-15에서 보는 바와 같이 그림 중 A는 자극이 극히 적은 절단전정이다. 이 경우는 정부우세관계가 유지되기 때문에 도장지가 발생되지않으며 유합도 빠르다.

  그러나 그림 중 B는 밑에 있는 가지를 남겨놓고 자를 경우도 A에 비하여 자극은 훨씬 강하다. 이 경우는 정부우세관계가 상실되어 전정구 부근의 가지등쪽에서 도장지가 많이 발생하여 가지의 비대는 촉진되지만 결과지로는 되지 못한다. 또한 전정구의 유합도 잘 되지 않는다. B의 경우는 발생한 도장지를 기부에서 솎아내는 악순환만 되풀이 되므로 실제 재배에서 문제가 된다. 밀식 장해원에서 가끔 볼 수 있는 경우이지만 인접한 나무와 겹치는 가지의 방향을 틀기 위해 그림 4-16과 같이 측방의 가지를 남기고 선단을 자를 경우도 그림 4-15의 B의 경우와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 세력이 강한 나무일수록 자극이 더 크다.

그림 4-15

<그림 4-15> 자극이 약한 올림절단전정(A)과 자극이 강한 내림절단전정(B)

그림 4-16

<그림 4-16> 측방으로 강한 방향전환은 도장지를 발생시킨다.

 

 다) 자극을 분산하는 솎음전정

  솎음전정은 자극이 비교적 넓게 분산되어 나타난다. 절단전정은 전정구 부근에 국부적으로 강한 자극을 주는 것에 비하여 솎음전정의 자극은 매우 온건한 편이다. 그러나 솎음전정으로 많은 가지를 솎아내면 나무 전체로서는 강력한 신초가 발생한다. 이것은 전정에 의해 눈의 수가 감소되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솎음전정의 영향이 나타나는 형태는 정부우세와 비슷한 현상이 관계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림 4-17과 같이 주지의 등쪽에 있는 가지 A를 솎음전정하면 A가지의 생장억제 작용을 받고 있던 나머지 가지들이 세력이 강하게 된다. 또한 주지의 아랫쪽에 있는 가지 B를 솎음전정하면 자극효과는 미약하다. 이것은 가지 B와 생장억제 관계에 있었던 가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림 4-17

그림 4-18

<그림 4-17> 솎음전정과 자극효과 A의 가지의  솎음은 B가지솎음에 비하여 자극이 현저 하게 강하다

<그림 4-18> 세력이 강한나무 는 크게 솎음전정한다

  가지를 많이 솎음 전정하면 생장의 자극이 강하므로 커다란 가지를 포함해서 솎음전정을 하면 자극은 적다(그림 4-18).  수관내부에 햇빛을 넣기 위해 솎음전정을 하는 경우 나무를 자극하지 않도록 잔가지를 많이 솎음전정해서는 안되고 나무 전체로 보아 솎음전정을 해야 할 것이다.

  수세가 강한 나무는 주지 또한 부주지를 중심으로, 수세가 안정된 나무에서는 잔가지를 중심으로 솎음 전정한다. 전정을 할 때 톱으로 할까? 전정가위로 할까?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수세가 강한 나무는 톱으로, 수세가 안정된 나무와 수세가 약한 나무는 전정가위를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실제재배에서 토심이 깊고 비옥한 토양의 나무는 톱을 많이 사용하고 토심이 얕고 척박지 토양의 나무는 전정가위가  많이 쓰인다.

  지금까지 감나무의 생장 습성과 전정에 대한 반응을 중심으로 기술하였다. 가장 기본적인 생장 습성을 이해하면 전정은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다. 감나무의 생장습성을 존중하는 전정 기술 습득에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가. 유인

  신초의 유인에 의해 잎 층이 균일하게 되어 광합성 효율을 높임으로써 물질생산력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과실이 균일하게 된다. 또한 신초의 생장이 억제됨으로써 과실에 많은 양분이 분배되어 품질이 향상된다. 유인은 6월부터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이 시기의 유인은 잎이 될 수 있는 한 골고루 배치될 수 있도록 아주지와 측지의 간격도 조절해 준다. 7∼8월이 되면 도장지가 많이 자라므로 40㎝이상의 도장지는 적심·가지비틀기 등을 실시하고, 짧은 신초는 서 있는 것이 수광태세가 좋기 때문에  적심하거나,  그냥 두는 것이 좋다.

 나. 여름전정

  6∼7월이 되면 부정아에서 발생한 신초가 길게된다. 이 부정아에서 발생한 신초는 길이가 20㎝정도일 때 발생위치가 좋고 굵은 것을 남기고 나머지는 잘라 낸다. 6월이후에는 잎이 과번무하게 되므로 유인만으로 광투과율을 높일 수 없으므로 주지 상단에서 발생한 신초부터 정리해준다.

  유목이나 수세가 강한 나무에서는 신초의 자람이 왕성하기 때문에 신초가 늦게까지 계속자라거나 일단 자람이 멈췄다가 2차신장을 한다. 2차신장 신초를 다음해에 꽃눈이 형성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2차신장 부분의 잎 2매 정도를 남기고 적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적심은 2차신장이 15㎝정도 자랐을 때 7∼8월 상순에 하는 것이 좋다.

 다. 환상박피

  환상박피 처리는 수세를 억제하고 다음해의 착과를 촉진시키거나 그해의 성숙시기를 앞당기는 효과가 있다. 처리시기는 6월중순에서 7월상순이며 처리방법은 지면에서 10∼20㎝ 위의 주간부에 실시하며 주지 단위에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 환상박피 폭은 0.5∼1㎝정도가 적당하며 간주가 10㎝이하의 유목은 수세를 떨어뜨리므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가. 좋은 결과 모지란?

  결과모지는 결과지를 형성하는 가지로써 결실량은 결과모지의 좋고나쁨과 수에 의해서 결정된다. 결과모지의 길이는 품종간에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과실생산 효율이 높은 좋은 결과모지는 떫은감에서는  15∼25㎝ 정도의 짧은 결과모지이다. 따라서  2차생장이 되지 않고 도장지가 아닌 25㎝이하의 결과모지를 수관내에 골고루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감인 부유품종은 20∼30cm의 결과모지가 과실생산효율이 높다.

 나. 전정강도와 결과모지수

  감나무 전정에서는 절단전정은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가지의 솎음 정도가 전정강도가 되는 것이 보통이다. 보통 떫은감 품종에서는 수관면적 1㎡당 결과모지 19∼22본정도를 남길 경우 생육기의 엽면적 지수가 3.5∼4.0정도가 되어 가장 적절하며, 이 상태에서 다음해도 거의 같은 수세가 유지되면 매년 같은 정도로 솎음전정을 실시하고 신초의 생육이 이보다 왕성하면 전정 강도를 이보다 약하게, 반대로 신초의 생육이 전년에 비해 떨어지면 약간 강하게 전정한다.

 다. 도장지를 이용한 결과모지 확보

  성목원 감나무를 키낮추기 전정을 실시한 경우 결실부위가 크게 줄어들어 많은 수량감소를 가져오게 되며, 수관내부에는 5월중순부터 부정아에서 도장지가 많이 발생한다.  이 경우 결과모지 또는 측지로 이용가능한 것은 5월하순부터 옆으로 향하게 유인하여 주거나 적심, 가지비틀기를 실시하여 결과모지를 많이 확보하여야 한다.

  •  수고 낮추기는 1년차에 7∼8m로 2년차에 4∼5m 정도로 연차적으로 낮추고 주지수는 1년차에 7∼10개, 2년차에 4∼7개정도로 점진적으로 실시한다.
  • 발생된 도장지는 결과모지나 측지로 이용가능성이 있는 것은 남겨두고 나머지는 발생초기에 순따기를 실시한다.
  • 20㎝정도의 발생초기의 도장지는 적심처리한다.
  • 20∼40㎝의 도장지는 6월중순 가지가 경화되기 전까지는 가지    비틀기 또는 적심 처리가 효과적이지만 6월 중순이후에는 적심 처    리가 효과적이다.
  • 40㎝이상의 강한 도장지는 제거하거나 가지비틀기가 효과적이다.
  • 적심방법은 신초의 끝을 손이나 전정가위로 제거한다.
  • 가지비틀기는 엄지손으로 가지의 기부를 받치면서 가볍게 비튼다.

 라. 결과모지길이와 착뢰수

  상주둥시와 청도반시 품종에서 결과모지길이별 신초수는 26㎝이상에는 5.0∼6.3개로 5∼15㎝의 작은 결과모지에 비해 1.9∼2.2배로 두품종 공히 결과모지가 클수록 신초수가 많았다.

  결과모지길이별 착뢰수에 있어서는 청도반시 품종은 16∼25㎝〉5∼15㎝〉26㎝ 이상의 순으로 각각 3.3개, 2.8개, 2.2개가 착뢰되어 16∼25㎝가 26㎝ 이상의 큰 결과모지에 비해 1.1개 정도 많았으며 작은 결과모지는 2번아까지 큰 결과모지는 3번아까지 착뢰되었다.

  상주둥시 품종은 26㎝이상〉16∼25㎝〉5∼15㎝의 순으로 각각 7.1개, 6.5개, 3.6개가 착뢰되어 결과모지가 클수록 착뢰수가 많았고, 작은 결과모지는 3번아까지 큰 결과모지는 5번아까지 착뢰되었다. 그러나 좋은 과실로 이어지는 정아 또는 2번아의 착뢰수는 16∼25㎝〉26㎝이상〉5∼15㎝의 순으로 착뢰수가 많아 두품종 공히 16∼25㎝의 결과모지가 과실생산효율이 높은 결과모지로 판단되었다.

<표 3-5> 결과모지길이와 착뢰수

품 종

결과모지
길이(㎝)

평균신초수
(개)

화아위치별 착뢰수(개)

정아

2

3

4

5

6

7

청도반시

5-15

16-25

26이상

2.7

3.2

5.0

2.8

3.3

2.2

2.3

2.8

1.2

0.5

0.5

0.8

-

-

0.2

-

-

-

-

-

-

-

-

-

-

-

-

상주둥시

5-15

16-25

26이상

2.9

4.9

6.3

3.6

6.5

7.1

2.3

3.5

3.1

1.3

2.3

2.2

-

0.7

1.1

-

-

0.6

-

-

0.1

-

-

-

-

-

-

 

 마. 결과모지길이와 과실 생산성

  결과모지길이별 최종착과량은 청도반시에서는 16∼25㎝〉5∼15㎝〉26㎝ 이상, 상주둥시 품종은 16∼25㎝〉26㎝이상〉5∼15㎝ 순으로 두품종 공히 16∼25㎝결과모지크기에서 최종착과량이 가장 많아 과실생산성이 높았다. 또한 평균과중은 결과모지크기가 클수록 큰 경향이었고 경도는 차이가 없었다.

<표 3-6> 결과모지길이와 과실품질

품 종

결과모지길이(㎝)

착과수(개/결과모지)

당도
(˚BX)

경도
(㎏/Φ5mm)

과중
(g)

5/20

7/20

10/20

청도반시

5∼15

16∼25

26㎝이상

2.8

3.3

2.2

2.6

3.1

2.0

1.6

1.9

0.6

17.6

18.8

16.5

3.5

3.4

3.3

140

144

148

상주둥시

5∼15

16∼25

26㎝이상

3.6

6.5

7.1

2.9

4.7

4.5

1.3

3.0

2.1

18.4

18.7

17.1

3.2

3.4

3.2

146

167

175

 

가. 수세판단기준

  수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전정방법, 잎의 관리정도, 착과량, 지력, 시비관리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일반적으로 수세의 판단은 신초의 길이와 생장정지시기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잎의 크기와 색깔, 도장지의 발생, 눈의 형태 등을 기준으로 삼기도 한다. 수세판단의 기준은 대부분의 경우 질소성분의 과부족과 영향이 있으므로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엽분석과 토양분석이 병행되어야 하지만 농가에서는 신초길이로 판단하는 것이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표 3-1> 감나무의 수세등급

수세등급

1 : 극약

3 : 약

5 : 중

7 : 강

9 : 극강

신초길이(㎝)

5이하

6∼10

11∼20

21∼30

31㎝이상

 

     ※신초신장정지기 1.5∼2.0m 높이의 절단하지 않은 가지에서 나온 선단부 신초 20개의 평균길이

 나. 수세정도와 생산성

  岸本(1963)은 부유품종의 경우 11∼30㎝에 속하는 가지를 수량구성지라 하고 이들 가지에서 생산되는 과실이 전체과실의 85%를 차지한다고 하였는데 청도반시와 상주둥시는 중수세와 강수세나무가 이범위에 속하였다.

  今岡 등(1993)은 일본의 재래종 떫은감 서조품종의 경우 조기에 생장이 정지하는 20㎝ 정도의 짧은 신초의 비율이 높은 나무가 생산량이 많았다고 한다.

<표 3-2> 수세정도와 신초길이별 분포

품 종

수 세

5㎝이하

6-10

11-15

16-20

21-25

26이상

청도반시

강(7-9)
중(4-6)
약(1-3)

0.0
0.0
0.9

0.0
4.4
41.8

3.3
31.1
47.3

16.7
44.5
9.1

50.0
17.8
0.9

30.0
2.2
0.0

상주둥시

중강(5-6)
중(4)
약(1-3)

0.0
0.0
1.1

4.4
31.1
60.0

33.3
50.0
35.6

40.0
16.7
3.3

17.8
1.1
0.0

4.4
0.0
0.0

 

       ※ 청도반시 10∼25년생, 상주둥시 15∼20년생조사

  수세정도에 따른 과실품질은 과피색 및 당도는 수세가 약할수록 다소 양호한 경향이었으나 평균과중은 수세가 중정도 이상에서 현저히 무거웠다. 10a당 수량도 중수세(4-6)에서는 1,470㎏∼1,640㎏으로 강수세(4-6) 나무의 790㎏에 비해 2.1배, 약수세(1-3)나무의 1,120㎏∼1,290㎏에 비해 1.3∼1.4배 향상되어 과실생산효율은 두품종 공히 수세정도가 중(4-6)정도인 나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강수세에서는 평균과중은 높으나 총착과량이 적고, 약수세에서는 평균 과중이  작은데 기인된 것으로 보인다. 수세가 강하면 영양생장이 강하고 반대로 수세가 지나치게 약하면 영양생장 및 과실생장이 떨어지지만 적정한 수세에서는 신초신장량이 많지 않고 전엽이 일찍 완료되므로 수광태세가 좋아질 수 있음은 물론 과실로의 동화산물전류량도 증가하고(Forshey and Elfving. 1989) 적정착과량이 유지됨으로써(北島 등 1990) 과실생산성이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

〈표 3-3〉수세정도와 과실품질

품 종

수 세

과피색

당도
(˚BX)

경도
(㎏/Φ5mm)

과중
(g)

수량
(㎏/10a)

과정부

과기부

청도반시

강(7-9)
중(4-6)
약(1-3)

2.8
4.8
5.1

2.6
4.0
3.9

16.2
17.7
16.7

4.6
4.0
3.7

165
160
126

790
1,640
1,290

상주둥시

중강(5-6)
중(4)
약(1-3

4.5
5.1
5.5

1.2
1.2
3.1

16.8
17.1
17.6

3.7
3.4
3.4

187
182
138

1,470
1,610
1,120

 

          ※ 과피색 : 칼라차트지수(0∼9)

 다. 적정 수세 관리 대책

  1). 지력 증진

  지력이 떨어지면 수세가 쇠약하여 과실비대가 나빠지기 쉬운데, 그래서 약간 강전정을 하게 되면 이는 곧바로 수량감소로 연결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수량을 높이기 위해서 질소비료를 증시하면 과실의 착색이 불량해지고 맛이 나빠진다. 따라서 수세를 잘 판단하여 시비관리를 하여야 한다.

  2). 심경 및 배수

  유효토심을 깊게 하므로서 나무뿌리가 토층 깊이 분포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심경의 효과는 토양구조를 개량하므로서 토양 공극을 증대시켜 통기성 및 물의 투수성을 좋게한다.

  3). 유기물 시용

  과수원에 유기물을 어느 정도 시용할 수 있느냐에 따라 수세를 어느 정도 안정시킬 수 있으며 양질의 과실을 얼마나 많이 생산할 수 있는가로 직결된다. 유기물은 토양미생물의 작용을 받아 부식을 형성하는데, 이 부식이 토양의 구조를 입단화하여 통기성과 투수성이 좋은 토양으로 만든다.

  4). 석회사용

  대부분의 경제과수는 토양산도 6부근에서 뿌리의 발육이 좋고 지상부의 생육도 양호하다.

  5). 착과량 조절

  개화기 전에 실시하는 적뢰는 7월에 실시하는 적과에 비해 해거리 방지효과가 크며 대과를 생산하기 위한 중요한 작업의 하나이다. 적뢰의 기준은 10㎝이하 결과지는 0개, 10∼20㎝에서는 1개, 20㎝이상 결과지에서는 2개정도 남긴다.

  6). 알맞은 수분 관리

  뿌리가 많이 분포되어 있는 토심을 40∼50㎝라고 볼 때, 이 부위의 생장 유효수분함량은 많아야 60%정도라고 한다. 따라서 1일 수분증발량이 제일 많은 7∼8월의 경우 뿌리 근처의 토양중에 있는 유효수분은 이론상으로는 15일 이내에 고갈된다. 그러므로 한발기에는 10∼15일간  20∼30mm 강우가 없으면 관수를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사질토, 경사지 하천부지, 청경재배지에서는 7∼10일정도 비가 오지 않으면 관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표 3-4> 과수원의 1회 관수량 및 관수간격

토 양

관수량 (㎜)

관수간격 (일)

비 고

사 질
양 토
점 질

20
30
35

4
7
9

10a당 1㎜는 물 1ton으로 계산

 

가. 생리적낙과의 시기

  7월 말을 경계로 그 이전의 낙과를 조기낙과라고 하며, 그 이후의 낙과를 후기 낙과라고 한다.

  조기낙과는 개화 후 곧 시작되고, 만개 후 3주경까지 많이 낙과하는 큰 파상과, 그 후 7월에 걸쳐 2번째 낙과 파상이 있고, 품종에 따라 더 작은 3번째의 파상도 있다. 이 조기낙과가 일반적으로 생리적낙과로 불리고 있다. 제1낙과의 파상은 주로 불수정에 의한다.

 나. 생리적낙과에 관계하는 요인

  생리적낙과를 유발하는 원인은 불수정 이외에 낙과가 한창 장마기에 발생되므로 일조부족, 광합성량의 저하, 토양습도의 다소 등 여러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또한 새가지가 신장하여 충실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과실과의 양분 경합과 같은 수체의 영양조건도 생각된다.

  1). 불수정

  수정이 되지 않아 발생하는 낙과는 생리적낙과 중에서 가장 많고, 원인도 분명하다.‘부유’나‘이두’에서 화분을 차단하면 낙과가 심하지만 인공수분하면 낙과가 현저히 감소한다.

  2). 일사량

  흐리거나 비오는 날 일사량의 감소가 낙과를 조장한다.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까지는 어느 시기라도 차광처리하면 낙과가 조장되고, 무처리의 자연낙과 피크 시기에 차광처리하면 낙과가 가장 많게 된다. '평핵무’에서 30% 정도의 차광에서는 낙과가 적고, 60%의 차광에서 낙과가 증가하였다.

  차광을 하면 과육이나 특히 꼭지의 ⅠAA함량이 크게 저하되고, 에틸렌 발생량이 높게 되기 때문에 일사량 부족에 의해 조기낙과가 증대하는 것은 유과의 내생 ⅠAA 및 에틸렌 발생량이 관여하고 있다고 한다.

  3). 수체의 영양조건

  수체나 결과지의 영양부족이 생리적낙과에 영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유에서 환상박피하면 낙과를 감소시키지만 환상박피한 가지를 적엽하면 낙과가 증가한다. 결과지의 착과부위 위·아래로 환상박피를 하여 영양을 차단하면 낙과를 촉진한다. 비교적 질소부족 상태의 나무에 개화 전에 질소시비하면 낙과가 감소하지만 그렇지 않은 나무에서는 효과가 없어 질소부족은 낙과의 한 원인으로 된다.

  한편, 결과지의 착과 수의 다소에 따른 낙과율에는 큰 차이가 없고, 착과 수의 차이에 따른 영양조건의 차는‘평핵무’의 낙과에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이러한 영양조건에 관하여 가지와 과실간의 양분경합이 생리적낙과를 유발한다고 하는 생각에는 의견이 엇갈려 있다.

  개화 전에 적심과 일부 적엽하여 발생시킨 덧가지를 잘라 내면 낙과는 적어지지만 덧가지를 신장시키면 현저하게 낙과하기 때문에, 나무의 영양상태 및 새가지와 과실간의 양분경합이 생리낙과에 영향을 미친다(梶浦, 1942). 그러나 長谷川 등(1984)은‘평핵무’에서 5월 20일에 적심하여 덧가지가 발생하고, 결과율이 약간 저하된 것이, 6월 20일의 적심에서 덧가지가 발생하지 않는데도 결실률은 더욱 저하하고, 7월 이후의 적심에서는 결실률은 무처리와 차이가 없었다고 하여 梶浦와는 약간 다른 결과를 제시하였다.

  한편 北島 등(1990)은‘부유’의 성목에 50% 차광처리를 하고 과실, 가지, 잎의 건물량을 비파괴적으로 추정한 결과, 결과지 건물 증가량과 잎의 건물 증가량은 무처리에서는 수분 후 3∼4주째에 낙과된 결과지에서 많았고, 차광구에서는 수분 후 3주째에 낙과된 결과지에서 많았다. 이 결과지에서는 낙과 1주일 전의 잎의 건물 증가량은 낙과하지 않은 결과지에 비하여 높은 수치를 보였다. 따라서 이 시기의 낙과는 왕성한 영양생장이 낙과 유도와 관계가 있고 잎과 과실간의 전류물질의 경합에 의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다. 생리적낙과 방지대책

  1). 수분

  낙과 방지에 수분 효과가 높은 것은 잘 알려져 있고 특히 불수정이 원인인 제1차 낙과 방지는 수분이 효과적이다.

  2). 착과 제한

  낙과방지에 적뢰, 적과는 효과가 있다. 생리적낙과가 심한‘이두’에서도 만개 후 7일쯤의 조기에 1결과지 1과로 착과를 제한하면 (엽과비 12.7, 결과모지당 착과수 1.6과), 생리적 낙과는 8.3%이고, 적과하지 않은 방임구(엽과비 5.5, 결과모지당 4.1과)의 낙과율은 64.8%로, 낙과를 현저히 방지하였다.

  3). 환상박피

  착과가 불안정한 나무에 환상박피를 하면 결실이 향상된다. 생육이 왕성하여 착과가 나쁜 유목은 6월 하순∼7월 상순에 환상박피를 하면 착과증진 효과가 극히 높은 것이 인정되었다고 한다.

 가. 과실비대에 미치는 영향

  과실의 크기는 세포수와 세포의 크기에 의해서 결정된다. 생리적 낙과후 큰 과실과 작은 과실을 비교할 때 과육세포의 크기는 서로 비슷하나 큰 과실은 세포수가 많다.

  세포수의 증가는 개화후 30일경까지 계속되는데 저장양분이 많으면 과육세포의 분열기간은 그 만큼 길어지는 결과가 된다. 따라서 봉오리따기는 개화기 이전에 실시하므로 저장양분은 나머지 꽃봉오리에 많이 주어져 세포수는 당연히 많아지게 된다.

  열매솎기는 생리적 낙과가 끝난후에 실시하게 되므로 시기적으로 과육세포 분열이 끝난 후에 해당되며, 세포수 증가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열매솎기에 의해서 과실당 잎수가 상대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세포비대에 필요한 동화양분의 과실당 배분량이 많아져 과실 크기에는 유리하다.

 나. 꽃눈분화와 해거리에 미치는 영향

  꽃눈분화는 7월중순경부터 이루어지며 다음해에 개화결실할 꽃눈분화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꽃눈 분화전에 충분한 양분이 수체내에 저장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양분손실이 적은 봉오리따기는 열매솎기보다 꽃눈분화에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열매솎기는 시기적으로 꽃눈분화기와 같거나 약간 빨라 꽃눈분화에 크게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다. 생리적 낙과에 미치는 영향

  봉오리 따주기는 생리적 낙과를 감소시키며, 특히 개화후 10일경부터 낙과되는 1차낙과가 적어진다. 이러한 현상은 부유와 같은 유핵품종이나 평핵무와 같은 무핵품종 모두 같은 경향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흔히 재배자들이 염려하는 봉오리를 따준 후 생리적 낙과에 의한 착과수의 부족현상은 없다. 다만 봉오리따주기를 실시할 경우에는 생리적 낙과에 대한 충분한 대책이 전제조건이 된다. 즉 수세가 안정되어 있어야 하며, 햇가지가 웃자라지 않도록 과다시비나 강전정을 피하여야 하고 인공수분 또는 수분수를 확보하여 1과실당 종자수를 많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라. 적뢰와 적과 시기

  봉오리따기와 열매솎기는 불필요한 양분의 소모를 줄이므로 빠를수록 유익하다. 그러나 봉오리 따는 시기가 너무 빠르면 화기가 발육도중에 있고 햇가지 신장과 잎의 전개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기형 꽃봉오리와 늦게 맺은 꽃봉오리가 남게되는 경우가 있으며, 너무 늦으면 꽃자루가 굳어져 작업능률이 저하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봉오리를 따주는 시기는 개화10∼15일전 새가지가 약간 굳어진 후에 실시하는 것이 좋고, 열매를 솎아주는 시기도 빠를수록 좋으나 생리적낙과기에는 장마기에 해당하여 비오는 날이 많고 심한 낙과가 있으므로 생리적 낙과가 끝난 직후인 7월상순경 착과상태를 보아 빨리 실시한다.

 마. 적뢰와 적과 정도

  봉오리따기와 열매솎기의 정도는 잎과 과실의 비율, 수세, 결과지의 길이와 수에 따라 다르게 한다.

  과실의 크기는 잎수가 1과당 20매일 때까지 증가하나 그 이상일 때는 차이가 별로 없다. 따라서 1과당 잎수가 25매 이상일 경우에는 경제적으로 불리하며, 잎이 10매인 경우에는 과실의 품질이 저하되고, 다음해에 꽃달리는 양이 감소되며, 동해의 우려가 있으므로 1과당 20잎 내외가 적당하다.  수세가 강하여 햇가지가 왕성한 나무는 햇가지당 1봉오리를 남길 경우 햇가지가 늦게까지 자라 생리적 낙과를 조장하고, 2번지가 발생되기 쉬우므로 이러한 햇가지에는 2∼3개정도 남기고 봉오리를 따준 후 생리적 낙과가 끝나면 마무리 열매솎기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수세가 약한 나무는 꽃이 많이 달려 과다착과의 염려가 있고 햇가지의 신장이 빈약하게 되므로 다른 나무보다 먼저 봉오리를 일찍 따준다. 이러한 나무는 햇가지당 1봉오리를 남기고 봉오리를 따주며 짧은 가지에는 과실이 달리지 않도록 하고 생리적 낙과가 끝난 후 열매를 솎아주어 착과량을 조절한다. 생리적 낙과가 많고 기형과실이나 오염과실 발생이 많은 품종은 봉오리 따주는 작업을 가볍게 하고 열매를 솎아주는 단계에서 선별할 수 있는 여지를 많이 남겨 놓는다.

  봉오리따기, 열매솎기는 꽃이 큰 것과, 결과지의 중앙부에 맺은 것이 장차 큰 과실이 되므로 남겨두고 늦게 맺은 것, 기형인 것, 과실 배꼽부위가 위로 향한 것 등은 솎아 없앤다.

  주지와 부주지의 선단부 즉 연장시켜야 할 가지에 맺은 것은 남기는 일이 없도록 하고 나무 전체에 고루 착과되도록 조정한다.

가. 과실의 생장곡선

  감의 과실은 크게 나누어 3개의 발육상으로 구성되어, 전형적인 2중 S자형 생장곡선을 그리며 발육한다.

  과실크기의 증가를 보면, 8월 상순까지 왕성하게 신장하는 발육 제Ⅰ기, 그 후 약 1개월간 생장이 완만하게 되는 발육 제Ⅱ기, 그리고 9월 중순까지 다시 활발하게 생장하는 발육 제Ⅲ기를 지나서 성숙한다. 조생종에서는 발육 제Ⅱ기가  짧고, 발육 제Ⅰ기에서 직접 발육 제Ⅲ기로 이행되어 성숙한다. 과실무게의 증가는 과실크기에 비하여 발육 초기에 1개월 가까이 늦어진다.

  과실크기의 증가속도는 발육 제Ⅰ기가 발육 제Ⅲ기보다 높아 초기에 많이 크지만 과실무게는 거꾸로 발육 제Ⅲ기가 높아, 발육 후기에 과실의 내용이 더욱 충실해진다.

 나. 과육세포의 분열과 과실발육

  과실의 발육은 우선 세포분열에 의해 세포 수가 증가하고, 그 후 분열한 개개의 세포의 용적이 증대함에 따라 비대한다.

 대과를 생산하려면 과육세포의 분열과 비대가 순조로워야 하는데, 세포분열은 꽃눈때부터 시작하여 개화후 약1개월간 유과기때 일어난다. 그 이후는 세포가 비대한다.

  6월 하순 이후의 과실 비대생장은 내벽 및 외벽 유조직세포의 비대생장에 의해 지배된다. 또한 표피조직은 과육 유조직의 세포분열이 끝난 후에도 세포분열을 하여 계속 발육하며, 내부조직의 비대에 대응하여 생장한다.

가. 발아와 늦서리 피해

  감은 발아가 시작되면 저온에 상당히 약하여 늦서리를 만나면 꽃눈이 치명적인 피해를 받는다. 감은 혼합 꽃눈인 정부 쪽의 눈에서 자란 새가지에 착화하기 때문에 늦서리에 의한 피해로 눈이 고사하면 착화 수가 현저히 감소하여 수량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에서도 발아기인 3월하순∼4월상순에 저온피해를 받기쉬우므로 이시기에 저온래습 및 늦서리 대책이 필요하다.

 나. 개화

  1). 개화시기

  감의 개화는 일반적으로 남부지방에서는 5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하고, 중부지역에서는 5월 하순에 피기 시작하여 4∼5일 만에 만개한다.

  암꽃은 오전 4시경부터, 수꽃은 그보다 빠른 오전 2시경부터 피기 시작하여 오전 6시경에는 그 날에 피는 꽃이 대부분 개화한다.

  2). 수분

  수술의 꽃가루가 곤충 또는 바람 등에 의해 암술머리에 옮겨지는 것을 수분이라고 한다. 수분작용을 크게 나누어 자가수분과 타가수분으로 나눌 수 있다. 자가수분은 같은 품종의 꽃가루가 암술머리에 옮겨지는 것을 말하며, 타가수분은 서로 다른 품종의 꽃가루가 옮겨지는 것을 말한다. 경제성이 있는 대부분의 감 품종은 암꽃만 맺는데 타가수분에 의해서 수분이 이루어진다.

  3). 단위결실과 종자형성력

  과실은 개화수정에 의해서 종자가 생기고 결실한다. 그러나 개화와 수정이 없어도 결실 되고 비대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현상을 단위결실이라고 한다. 단위결실된 과실은 종자가 생기지 않는다.

 단위결실력이 강한 품종은 수분하지 않아도 어느정도 결실이 되지만 단위결실력이 약한  품종들은 수분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생리적 낙과가 심하다.

〈그림 3-1〉 수정과 결실

  단위결실력과 종자형성력은 품종에 따라서 정도의 차이가 있다. 떫은감인 청도반시, 사곡시, 평핵무와 단감인 준하는 단위결실력이 강한 반면 종자형성력은 약하며, 갑주백목(봉옥)과 부유, 서촌조생 등은 그와 반대로 종자형성력은 강하나 단위결실력이 약하다.

 서촌조생과 같은 불완전 단감은 4개 이상의 종자가 고르게 들어있어야 떫은맛이 없어지므로 수분에 의한 종자형성은 착과와 품질향상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4). 수분수

  감은 교배불친화성이 없으므로 어느 품종의 꽃가루와도 정받이가 잘 이루어진다. 그러나 수분수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갖춘 것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수꽃의 개화기가 주 품종보다 빠르거나 같을 것.
  • 수꽃의 수가 많고, 매년 안정적으로 꽃이 달리는 품종일 것.
  • 꽃가루 양이 많은 품종일 것.
  • 수세가 강하지 않고 직립성인 품종일 것.
  • 수분수 자체의 과실도 경제성이 높은 품종일 것 등이다.

  수분수의 섞어심는 비율은 주 품종의 단위결실성과 종자형성력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개 주 품종의 10∼15%이고, 20m사이를 두고 균일하게 흩어 심는다.

  수분수 품종으로는 남부지역에서는 선사환, 서촌조생, 적시, 조홍시, 정월 등이 이용되고 있으나 이들 품종은 단감으로 내한성이 약하므로 중부지역에서는 주품종의 암꽃과 개화기가 같은 돌감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가. 암꽃눈의 분화시기

  7월 상중순에 암꽃눈이 분화하지만 지방에 따라 또는 품종의 조만성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꽃눈분화는 겨드랑이눈의 발육상태나 겨드랑이눈의 경정조직의 분열 활성의 저하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새가지 신장이 6월 상순에 정지하면 새가지의 비대생장이 활발하게 되는 영향으로 겨드랑이눈 내의 엽원기 수가 급속하게 증가한다. 7월 상순에 겨드랑이눈 경정부의 엽원기 분화가 점차로 억제되면, 겨드랑이눈 기부에서 8, 9마디째 엽원기의 겨드랑이 부위에 분열조직이 융기하여 꽃눈으로 발달한다.

 나. 꽃눈분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수체의 탄수화물 함량과 꽃눈분화와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1). 결실 제한, 적엽 및 차광

  5월에 적뢰하면 꽃눈분화를 촉진하며, 꽃눈 수가 증가한다. 그러나 6월의 적과는 그 효과가 반감하며, 7월의 적과에서는 더욱 효과가 줄어 5월 적뢰에 비해 꽃눈 수가 감소한다.

  꽃눈분화기 전후에 새가지에서 모두 적엽하면 낙과하든지 가지 상부의 몇 개 눈이 신장하여 꽃눈분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이것은 가지내 탄수화물 함량이 현저하게 낮아져, 전체 질소량도 약간 감소하지만 C-N율이 낮아져 꽃눈분화에 아주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잎을 반만 따내면 꽃눈 수가 감소하는 정도며 그 영향은 크지 않다.

  꽃눈분화기 전후(특히 7월 중순)에 차광하게 되면 꽃눈분화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커서 꽃눈 수가 감소되고 꽃눈의 발육도 억제된다.

  2). 환상박피, 철사조임

  수세가 강한 나무에서 7월 중순에 환상박피를 실시하면 꽃눈 수가 증가하고 꽃눈의 발육도 촉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시기에 가지내 영양분이 많으면 꽃눈분화에 좋으며 반대로 이 시기의 영양부족은 다른 시기보다 현저하게 꽃눈분화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환상박피와 비슷한 처리로 유목의 부주지 기부를 만개후 20일경에 철사로 결박하면 꽃눈의 수가 증가하고 꽃눈의 발달도 양호하게 되어 환상박피와 비슷한 효과를 거둘수 있다. 그러나 감나무는 다른 과수에 비해 박피후 유합이 더디므로 유의 해야 한다.

  3). 수세의 강약

  수세가 강한 나무에서는 새가지가 2차생장하여 꽃눈이 영양생장적 기관으로 전환하거나 겨드랑이눈의 신장 등이 일어난다. 한편, 수세가 약한 나무에서는 꽃눈분화를 위한 겨드랑이눈 내 엽액부의 분열조직이 융기하는 것이 적고, 그 발육도 진전되지 않는다. 따라서 수세가 강한 나무나 약한 나무 모두 꽃눈의 착생이 나쁘다. ‘평핵무’품종에서 꽃눈 착생정도를보면,  크게 자란 새가지의 끝눈에는 꽃눈이 분화하지 않고, 20∼30㎝의 새가지에 꽃눈이 많이 착생하고, 그보다 짧게 되면 꽃눈은 감소한다. 또한 착과지보다도 무착과지에서 꽃눈분화 수는 많다. 세력이 약한 가지에서 나오는 새가지에서도 신장이 빠른 시기에 적심하면 생장점의 생장이 없어지기 때문에 양분이 하부에 영향을 미쳐 꽃눈분화가 촉진된다.

 다. 꽃눈의 발육

  분화한 꽃눈 원기는 7월 하순부터 2개의 꽃받침 초생돌기를, 9월 상순에는 4개의 꽃받침의 원기를 분화하며, 계속하여 꽃잎의 초생돌기를 분화한다. 그 후는 다른 화기를 분화하지 않는 불완전한 상태로 지나 월동한다.

  3월이 되어 나무가 생장을 재개함과 동시에 꽃눈의 발달도 왕성하게 되어, 꽃잎, 위수술(퇴화한 수술), 암술 등의 각 기관이 급속히 분화하여 형성되며, 4월 하순에는 꽃이 완성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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