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상 : 끝이 가늘어지며 가늘어진곳에 2-3개의 세로줄이 발생되고 쪼개어 보면

           꽃이 떨어진 부분으로부터 갈변된다

 

- 발생원인 : 덩굴마름병이 꽃이 떨어진 부분으로부터 칩입하여 병에 걸린 과일로서

                 석회성분이 적은 과실에서 많이 발생한다.

 

- 대책 : 질산칼슘이나 염화칼슘 0.3-0.5%액을 엽면시비하면 발생을 어느정도 줄일수 있다.

            유기질비료를 시용한다. 덩굴마름병의 전염과 발병을 사전에 예방한다.  

 

- 염화칼슘 0.3%액 만드는 법

   물한말(20리터)에 염화칼슘 60그램을 녹여서 엽면살포한다.

 

- 비료주는 방법

   하우스 600평당 요소 6 kg과 염화가리 5kg 을 소량의 물에 잘 녹인다음 관수할 물어 넣고

   4-5일 간격으로 관주한다

병해충 방제


  작물병 방제 목적은 병원체로부터 농작물의 경제적인 손실을 막고 작물의 이용가치를 높이는 데 있다. 따라서 식물병 방제는 그 목표가 농작물의 위생과 치료에 있으며 건강한 작물을 생육시켜, 그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시켜 궁극적으로 재배자의 소득을 극대화하는데 있는 것이다.


병해

방제

 

예방

 

위    생 : 포장위생, 재배적 예방, 소독, 저항성 증강

 

 

검    역

 

 

구제

 

약제살포

 

 

치    료

 


  오이 재배지에서 발생하는 병해로 우리나라에는 17종이 기록되어 있다. 그 중 곰팡이에 의한 것이 13종, 세균에 의한 것이 2종,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 2종이다. 억제 작형으로 재배되는 수출용 오이는 생리적 한계에 가까운 불리한 환경조건 하에서 재배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생리장해가 발생되고 이러한 생리장해는 여러 가지 병에 대한 저항성의 약화로 이어지게 된다. 혹한기 야간에는 시설내의 보온을 위해 시설의 밀폐가 불가피하고 이로 인해서 시설내의 습도가 지나치게 높아져서 저온․다습성의 병해발생이 많아진다. 또한 토양환경도 전 작물 철거 후 곧바로 재배되는 관계로 염류집적으로 영양생리장해 및 병해충 저항성 저하로 수출오이 재배를 어렵게 하고 있다.

  최근 전남, 경남 등 수출용 오이 재배단지에서 주로 많이 발생하는 병해로는 노균병, 흰가루병, 잿빛곰팡이병, 검은별무늬병, 세균성점무늬병 등이 있으며, 특히 검은별무늬병과 세균성점무늬병은 방제가 어려워 재배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경우가 있다. 재배 단계별로는 생육전반기인 9~10월에는 고온 건조로 인한 흰가루병의 발생이 많고, 수확기인 11월부터는 저온다습으로 인하여 검은별무늬병, 잿빛곰팡이병, 균핵병, 노균병 등 저온 다습성 병해들이 많이 발생한다. 이러한 병해들은 낮은 일조와 야간저온, 환기불충분에 의한 다습조건이 계속됨에 따라 쉽게 발생되며 방제를 하여도 시설내 미기상 조건이 개선되지 않으면 다시 발생하여 방제를 어렵게 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병해들은 먼저 환경조건을 개선해주지 않으면 병해의 방제가 어렵다는 것을 명심하고 환기와 온도관리 그리고 광 조건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세심한 관리가 요망된다.

  충해로는 진딧물류, 응애류, 작은각시들명나방, 총채벌레류, 온실가루이, 차먼지응애 등이 피해를 주고 있으며 최근에는 외래해충인 오이총채벌레와 온실가루이의 발생이 증가하여 방제를 어렵게 하고 있다.


1. 병해방제를 위한 환경위생

가. 포장위생

  오이를 재배한 포장이나 그 주위에는 여러 형태로 된 병든 식물, 잡초, 곤충, 토양, 중간 기주 등에서 여름, 겨울을 지낸 뒤에 병의 전염원으로 된다. 특히 최근에는 시설재배가 연중 이루어지면서 병해의 발생양상이 연중 발생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으므로 포장위생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정식 할 때  섞여 들어온 이병묘와 포장에 있는 이병식물 및 병환부의 잔해 등을 제거하여야 하며, 포장주위에 있는 병든 잡초와 병들어 떨어진 잎이나 줄기 등도 깨끗이 없애야 한다. 연작 재배지에서는 토양선충,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 등이 발생하여 피해를 주고 있으므로 사전에 철저한 포장위생이 요구된다.


  나. 저장 및 수송중의 위생

  오이를 수송하거나 저장할 때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지 않으면 병원균의 번식을 조장하여 큰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 이와같은 병을 수송병, 시장병, 저장병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오이에 대표적인 수송병해로 잿빛곰팡이병을 들 수 있다.


2. 재배적 예방

  기주의 병원성을 낮게하고 병원체의 감염을 회피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병원체의 발육 감염능력을 줄일 수 있는 재배법을 개선함으로써 상당한 병 방제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가. 윤  작

  같은 종류의 작물을 계속하여 포장에 재배하면 토양전염을 하는 병원체의 서식밀도가 높아져서 나중에는 점차 병이 심화되어 그 작물을 재배할 수 없는 경우가 많으며 소위 기지현상의 원인이 된다.  이와 같은 발병토양에는 몇 년간 기주식물 대신 비기주식물을 재배하여 병원체의 자멸을 꾀하는 윤작을 해야 한다.

오이재배에서는 모잘록병균, 덩굴쪼김병균, 균핵병균 등의 발생이 심한 포장은 5년이상 다른 작물로 윤작을 하여야 방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덩굴마름병의 발병이 많은 곳은 2~3년정도 윤작을 하여야 한다. 오이재배 포장에는 옥수수와 같은 벼과 작물로 윤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나. 저항성 품종 이용

  많은 작물에서는 저항성 품종이 육성 개발되고 있는데, 이와 같은 저항성 품종을 이용해서 병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시들음병, 모잘록병, 바이러스 병, 역병 등의 병을 대상으로 저항성 품종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다. 파종기와 정식시기의 조절

  오이에 발생하는 병해는 계절에 따라 발병양상이 다르므로 기상조건을 이용한 재배시기의 조절이 병해의 발생을 줄일 수 있는 한 방법이다.

예를 들면 구례지역에서 억제작형 오이를 9월에 정식 할 경우 구례지방은 9월 하순부터 11월상순까지 안개가 발생하여 세균성모무늬병의 발생이 심했는데 이는 고온 다습조건에서 다발하는 세균성모무늬병의 발병조건에 적합한 국지기상조건 때문으로 조사되었다. 11월 상순 정식포장에서는 세균성모무늬병 발생이 낮은 것을 보면 구례지역의 오이 정식시기는 11월 상순 이후가 적합할 것으로 판단된다.


  라. 합리적인 시비

  작물은 거름의 종류와 양 또는 섞음비율, 거름 주는 시기 등에 따라서 발병과 깊은 관계가 있다. 오이노균병과 균핵병은 질소질비료의 편중이나 부족으로 양분이 단절될 때 병 발생이 심하고 흰가루병, 탄저병의 경우는 질소질비료의 과용에서 발생이 심하다. 특히 웃거름에 있어서 시용시기가 늦으면 노균병의 발생이 더 심하므로 적절한 시기에 웃거름을 주는 것도 병 발생을 줄일 수 있는 한 방법이다. 세균성모무늬병의 경우 인산이나 질소가 많을 때 발병이 심하므로 과용되지 않도록 한다. 최근에는 규산질비료의 시용으로 노균병, 흰가루병 등 병해 발생을 억제시킬 수 있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또한 칼리와 석회의 부족에 의한 생리장해 발생으로 오이의 초세를 저하시켜 병 발생을 조장하거나 생산성을 떨어뜨리므로 합리적인 시비기술이 필요하다. 또한 완전하게 발효되지 않은 미숙퇴비나 부폐퇴비의 시용으로 선충피해, 염류장해, 뿌리생장의 장해를 유발하는 등 피해가 발생되고 있으므로 퇴비는 6개월 이상 발효시켜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미리 구입하여 준비해야한다.


  마. 모종 식재 깊이

  오이를 정식 할 때 너무 깊게 심게되면 접목부위이상에서 부정근이 발생하여 대목에 의한 토양병해의 예방이 되지 않아 덩굴쪼김병, 역병, 잘록병 등의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정식 할 때는 너무 깊게 심어지지 않도록 식재 깊이를 적당하게 조절하여 심도록 한다.


  바. 재식밀도

  재식 본수가 많아 밀도가 높아지면 오이에서는 수광 태세나 통풍 불량 등으로 잿빛곰팡이병, 덩굴마름병, 균핵병, 흰가루병, 검은별무늬병, 모잘록병 등의 발병이 심하고 유과, 곡과등 생리장해의 발생으로 생산성이 떨어지므로 적정 재식밀도 유지가 병 발생을 줄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첩경임을 알아야 한다.


  사. 토양수분

  대부분의 식물병 중에는 특히 토양수분이 높을 때, 또는 수분의 공급이 불규칙할 때 심하게 발생하는 것이 많다. 세균성모무늬병, 모잘록병, 역병, 덩굴마름병 등의 병해는 과습한 토양에서 심하게 발생하고 노균병,  잿빛곰팡이병 등은 불규칙한 수분공급에 의해서 잘 발생한다.  덩굴쪼김병과 흰가루병은 토양수분이나 시설내 습도가 너무 건조할 경우 발병이 심하므로 물을 주어 적당한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최근에는 용수의 수질에 따라 병의 발병이 되는 수가 있으므로 오염되지 않는 용수를 농업용수로 확보하여 병의 발병을 억제해야 한다.


  아. 토양산도

  토양산도는 토양 중에 생존하고 있는 병균의 번식에 대하여 큰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를 조절하여 방제효과를 거둘 수 있는 병이 있다. 오이 덩굴쪼김병은 산도 4.5~5.8에서 병원균이 잘 자라므로 석회 시용에 의한 토양산도의 조정이 필요하다.


  자. 접목재배

  오이에 많이 발생하는 덩굴조김병, 역병 등은 호박대목을 사용하여 접목재배 하므로서 병의 발병을 억제할 수 있다. 이는 호박이 오이에 비해 저온 신장성, 환경적응성, 흡비력 등이 강하고 이들 병에 대해서 저항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3. 병해의 종합방제

  가. 노균병


그림 8-1. 노균병증상

1)증상과 특징

  육묘기부터 수확기간 중 잎에만 발생하며 아랫잎부터 발생한다.

떡잎 때는 수침상의 반점이 나타나고 확대되어 점차 갈색으로 변한다.

  본엽에서는 처음에 잎 뒷면에 수침상의 다각형 반점이 나타나다가 진전되면 잎 표면에 담황색의 작은 반점이 생겨서 차차 커지며 후기에는 잎맥에 둘러 쌓인 다각형 모양이 된다.


    2) 발생환경

  오이를 계속 이어짓기를 하면 병든 잎 속에서 겨울을 난 병원균이 난포자나 분생포자가 되어 전염원이 되어 발생하게 된다. 특히 시설재배지에서는 한번 발생되면 병원균이 상존하여 잎 뒷면에 물방울이나 습기가 많게되면 기공을 통하여 침입하게 된다. 이 병은 특히 질소질비료를 너무 적게 주어 오이의 자람이 왕성하지 못할 때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며 일반적으로 습도가 높고 기온이 20~24℃가 될 때 피해가 많다.


    3) 방 제 법

      가) 재배적 방제

◦ 전염원의 차단 : 노균병에 걸린 잎의 제거, 멀칭재배

◦ 실내의 과습방지 : 잎에 결로가 맺히지 않도록 습도 조절을 해주고 관수 당일은 충분한 증발이 되도록 하우스 닫는 시간을 1~2시간 정도 늦춘다.

  온풍난방기가 작동되지 않는 4월 하순부터 7월까지는 야간기간동안 환풍기를 작동하여 시설내 습도의 상승을 억제한다

◦ 재배기간동안 비료부족 현상이 없도록 물을 줄 때마다 비료를 나누어 시비하여 양분단절이 없도록 시비관리하고 강우나 흐린 날이 계속되어 광합성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초세가 약화될 때는 요소 1%액으로 엽면시비를 해주어 발병을 억제한다.

◦ 비닐하우스 2중 3중의 개폐시설을 하여 통풍과 채광을 개선하고 재식밀도를 적절히 하여 수광 태세가 좋도록 해준다.

◦ 밑거름으로 규산질비료 시용으로 내병성 향상


표 8-1. 환기팬 설치에 의한 노균병 발생억제

(1999농과원)

처  리

환기팬 설치

환기팬 미설치

발병도(%)

방제가(%)

발병도(%)

방제가(%)

포름씨수화제 1회

5.0

80.5

33.3

58.1

포름씨수화제 2회

4.3

83.3

25.1

68.4

포름씨수화제 3회

4.0

84.4

23.8

70.1

무     처     리

25.7

-

79.5

-

※ 환기팬을 설치할 경우 노균병의 초발생이 5일 정도 늦어졌으며, 병진전도 현저히 낮았음.  환기팬은 야간시간에만 작동함


      나) 약제방제

  통풍과 채광이 좋아지도록 시설내의 환기를 충분히 해준다. 비료부족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충분한 시비설계를 세울 것이며, 하우스내의 다습으로 인하여 잎에 이슬이 맺힐 때는 병이 만연하기 좋은 조건이 되므로 하우스내의 습도를 낮추어준다. 발병시 급속히 환기를 자주하면 병이 넓게 빨리 번져나가게 되므로 서서히 해야한다. 발병 전후부터 7~10일 간격으로 예방위주로 약제를 살포한다. 병징이 보이기 시작하면 2~3일 간격으로 3회 정도 연속 살포하고 병의 확대가 중지되면 정기적으로 살포한다. 고시약제는 많으므로 작용 기작이 다른 몇 가지를 선택하여 교대로 살포해준다.


  나. 잿빛곰팡이병

   1) 증상과 특징

  열매를 비롯하여 잎, 꽃, 열매, 꼭지 등에 모두 발생한다. 꽃에서는 병든 부분이 회색 또는 암갈색이 되어 말라 죽는다.

  열매에는 꽃과 인접한 부분에 갈색의 무른 부분이 생기고 나중에는 전부가 갈색으로 변한 다음 그 표면에 잿빛의 곰팡이가 생긴다.

잎에 병원균 포자가 떨어지면 윤문형의 갈색반점이 점차 커지면서 나중에는 부서진다.

  하우스가 다습하면 피해가 심하여 4~5절 정도의 오이가 유과되거나 꽃이 떨어져서 곡과가 되기도 한다.

  20℃를 전후한 비교적 저온이 계속 되면서 다습할 때 발생되기 쉽다.

  초겨울 차가운 기압골이 갑자기 통과 하거나 3~4월의 강우시 급격히 발생한다.

  다음해 6월까지 아침기온이 급격히 하락하거나 하우스에 공기 유통이 나쁜 경우 발생하기 쉽다


<잿빛곰팡이병 이병잎>

<잿빛곰팡이병 이병과>

그림 8-2. 잿빛곰팡이병 증상


   2) 발생환경

  노지보다 하우스에서 오이를 재배할 때 광 부족으로 오이가 약하게 자라고 하우스 안이 과습하며 온도가 낮을 때 병이 잘 발생한다. 병든 열매를 그대로 두면 병원균이 계속 번져서 피해가 늘어나게 된다. 발병적온은 20℃전후의 비교적 저온으로서 25℃이상의 고온에서는 발병이 현저히 억제된다. 그러나 이병의 발생에는 온도보다는 습도의 영향이 크다. 특히 난방시설이 없고 보온을 위해 밀폐시킨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의 다습하우스에서 피해가 크다. 특히 2월부터 3월경에 흐린 날이 계속되고 환기가 불량하여 습도가 높을 때, 잎이 번무한 5월부터 6월에 걸쳐 강우가 계속될 때에 심히 발생하여 피해가 크다. 일반적으로 초세가 약화되었을 경우 병에 걸리기 쉬운 경향이 있다. 즉 꽃잎, 노화된 잎, 또는 고사한 잎은 습도가 높을 때 이 병원균에 쉽게 침해되어 전염원을 이룰 뿐만 아니라 수확한 과실의 수송 중 혹은 판매장 진열대에서도 잠복균에 의해 부패되는 소위 시장병해의 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


   3) 재배적 방제

 ◦ 멀칭하여 실내습도를 낮춘다 : 비닐멀칭, 볏짚피복

 ◦ 하우스 구조를 개선하여 제습효율을 높인다 : 가온, 환풍, 대류가 용이하도록 측창과 천창의 구조개선

 ◦ 자외선제거필름 피복에 의한 방제 : 잿빛곰팡이병균의 분생포자나 자낭반 및 난포자는 자외선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자외선을 막아주면 이들 균의 포자형성을 억제할 수 있다.

 ◦ 포장위생에 최선을 다한다 : 병든 부위는 일찍 제거하고 수확 후 병든 식물체가 남아 있지 않도록 포장 위생에 주의.

 ◦ 토양소독 : 잿빛곰팡이병균은 이병식물 잔사에서 균사의 형태로 땅에서 겨울과 여름을 나므로 토양소독이 필수적이다.

 ◦ 질소 비료의 편용을 피한다.

 ◦ 적기 적엽으로 통풍 및 채광 개선


   4) 약제 방제

  병원균의 포자형성이 대단히 많아서 단시간 내에 시설 내에 퍼지게 되므로 병의 발생전이나 초기에 예방적으로 약제를 살포한다. 시설내의 습도가 낮을 때는 약제살포효과가 뚜렷하지만 습도가 높을 때는 오히려 살포하지 않는 경우만 못할 때도 있다. 수화제의 살포는 시설내의 습도를 높이게 되므로 가능하면 분제, 훈연제, 미립제의 사용이 바람직하다. 약제에 따라서 계속 사용하면 내성이 생기므로 고시약제중에서 작용기작이 다른 약제를 교대로 살포하는 것이 좋다.

  수화제 살포는 시설내의 습도를 높이게 되고 줄기가 내려진 지제부는 잘 접착이 되지 않아 방제효과 떨어지므로 가능하면 훈연제, 미립제, 사용이 바람직함.


  다. 검은별무늬병

   1) 증상과 특징

  육묘기부터 수확기에 걸쳐서 잎, 줄기, 과실, 덩굴손에 발생하며 줄기와 과일에는 손톱으로 흠집을 낸 것처럼 반점이 생겨 홍색~갈색으로 되며 병환부에는 고름 모양의 점액이 나와 맺힌다.

  덩굴의 선단부에 발생하면 생육이 중지되고 위축되며 어린 싹이 여러개 나타나 순멎이 현상이 온다.

  풋과일은 위축되지만 익은 과일에서는 반점부 안쪽으로 향해 굽어져서 곡과를 형성하기도 한다.

  반점부에 진한 회색 곰팡이가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단 병해가 발생하면 2~3년간 계속해서 피해를 입게 된다.


초기증상

검은별무늬병 이병으로 순멎이발생

그림 8-3. 검은별무늬병의 여러 증상


   2) 발생환경

  검은별무늬병은 병에 걸린 줄기, 잎, 덩굴손 등에 붙어있는 균이 흙과 함께 묻쳐 땅속에서 월동 하든가 혹은 분생포자가 월동하여 이듬해 봄철의 전염원이 된다. 또 이병은 종자전염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병은 저온, 다습한 날이 계속되면 발생하기 쉬운데, 발병에 가장 알맞은 온도는 병원균의 발육온도보다 낮은 17℃ 전후이고 습도조건은 높은 습도보다는 물방울이 많이 맺힌 포장에서 발생이 심하다. 한번 발생된 포장은 고온기까지 계속 발생한다. 하우스재배에서는 무가온 억제재배에서 간혹 크게 발생하며 촉성재배에서도 다습한 하우스에서 발생한다. 1999년 전남 곡성과 구례일원에서 육묘기 다습조건과 하우스 과습으로 발생이 심하여 큰 피해를 입힌 사례가 있다.


   3) 재배적 방제

 ◦ 종자소독 실시 : 70℃온도에서 72시간 건열살균

 ◦ 폿트용 흙이나 상토는 병원균이 섞이지 않은 새흙이나 시판상토 사용시 믿을 수 있는 제품 사용

 ◦ 하우스 태양열 소독 : 고 온기에 하우스를 밀봉한 후 20일 이상 소독

 ◦ 이 병은 저온, 다습 하에서 발생하므로 바람이 잘 통하지 않은 저지대에 심지 않은 것이 좋으며, 하우스에서는 난방기를 설치하여 야간의 온도를 유지해 주는 동시에 환기창을 이용하여 환기를 충분히 해준다.

 ◦ 피해과실이나 잎은 발견한 즉시 따내어 땅속깊이 묻는다.

 ◦ 질소비료에 편중하지 말고 인산, 가리 비료를 함께 시용한다.

 ◦ 수확이 끝난 다음에는 반드시 오이덩굴이나 낙엽을 깨끗이 걷어내어 불태워 버린다.

 ◦ 덩굴의 선단부에 발병한 것은 절단하고 곁가지를 키운다


   4) 약제방제

  약제살포는 하우스의 온도가 올라간 시점인 12~14시 사이에 환기를 하고 약제를 살포한다. 잎이 오그라지면 약제를 살포해도 약액이 잘 묻지 않으므로 잎이 오그라지기 전에 조기에 발견하여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약제 살포시 선단부에 약제가 골고루 부착되도록 뿌려준다. 오이 검은별무늬병 고시약제 시스텐, 프린트, 에이플, 크린타운, 동부포리옥신, 카스텔란, 올림프 등의 약제를 7~10일 간격으로 교대로 살포한다. 작기가 끝난 후에는 이병된 원줄기, 하우스 및 기타 농자재를 하우스 안에 넣고 포르말린 50 배액을 골고루 뿌린 후 여름에는 3~5일, 겨울에는 7~10일간 밀봉하여 병원균을 차단한다.


  라. 세균성모무늬병

   1) 증상과 특징

  육묘기에서 수확기까지 잎, 덩굴, 덩굴손 등에 발생한다.

  발아 직후에 발생하면 떡잎에 기름에 젖은 듯한 부정형의 움푹한 반점이 생겨나 진행되면서 물러지고 부패, 접목후 덩굴과 잎자루에 발생할 때도 수침상으로 연화해서 마르는 잎이 많다.

  본엽에 발생시는 처음에 짙은 녹색이 되어 잎맥에 둥근 도장 형태의 작은 병반이 생기며 잎 뒷면에는 점액이 나오기도 한다. 이 반점은 점차 커져서 황백색 또는 황갈색의 부정형 병반이 된 후 진전되면 갈변되고 구멍이 뚫리기도 한다. 노균병과 유사하나 항상 진한 녹색의 기름에 젖은 듯한 병반이 먼저 생기고 오래되면 병든 부위가 종이처럼 얇아진다.

  과일에 발생시 황색 또는 암흑색의 오목한 반점이 생기고 갈라지면서 유백색의 점액이 나오고 결국 연화 부패한다. 덩굴에 발생시 황색의 오목한 반점이 생기고 갈라지면서 세균성점액이 맺히고 결국 잘록해지면서 죽는다.

  하우스 안에 습도가 높은 경우에는 병든 부위가 마르면서 부패하여 줄기에까지 병징이 이어져 고사하는 경우도 있다.


잎 뒷면

잎 앞면

노균병(좌)    세균성모무늬병(우)

감염줄기로부터 세균분출

그림 8-4. 세균성모무늬병 여러증상


   2) 발생환경

  오이세균성모무늬병은 노지에서는 장마철 또는 가을에 비가 계속되었을 때 발생이 많고, 시설재배지에서는 환기 또는 온도관리가 좋지 않은 하우스에 많이 발생하는데 어느 경우든 저온, 다습상태에서 많이 발생한다. 발생환경 중에서 습도가 가장 크게 영향을 준다. 90%이상의 습도, 25℃의 온도조건에서 발생이 많다. 또한 질소질 비료를 많이 주고 가리질 비료를 적게 준 토양에서 많이 발생한다.

  오이병해 중에서 이병을 특히 두려워하는 것은 첫째 유묘기 때부터 생육말기까지 전 생육기간을 통하여 발생하고, 둘째 오이의 지상부 모든 부분을 침해하여 품질, 수량을 떨어뜨린다. 셋째 병원균의 전파력이 매우 빠르고 유효한 방제약제가 없다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3) 재배적 방제

 ◦ 육묘용 상토, 자재 접목기구, 하우스 등을메틸브로마이 드제와 차아염소산제로 소독한다. 

 ◦ 종자 전염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70℃온도에서 72시간 건열살균하거나 차아염소산제 20배액에 20분간 침적한 후 파종. 

 ◦ 병이 발생된 포장은 토양소독을 한다.

 ◦ 멀칭재배, 토양이 과습하지 않도록 적정 수분관리

 ◦ 육묘기에는 가능한 환기를 충분히 하고 물주는 량을 줄인다.

 ◦ 피해 주는 조기에 제거하여 태운다.

 ◦ 시설내 야간 제습에의해 병을 방제한다(환기, 난방).

 ◦ 본포에 질소나 인산과용을 피하고 과번무하지 않도록 하며, 순치기, 잎따기 등의 작업은 구름낀 날이나 비오는 날을 피하여 맑은 날 실시한다.

 ◦ 노지에서는 1~2년 정도 윤작, 시설재배에서는 박과작물 이외의 작물재배


   4) 약 제 방 제

  고시약제는 없으며 가스란수화제, 농용신수화제, 유기폰수화제, 쿠퍼수화제, 포리옥신수화제, 일품수화제 등 동제의 효과가 인정되므로 이들 약제를 수시로 살포할 필요가 있는데 동제를 계속 사용하면 약 해를 입기 쉬운 것이 많으므로 약제의 종류와 살포농도 간격에 주의를 요한다.  수확 후에는 피해 잎과 덩굴을 모아 태운다. 유기동제계통이 잘 듣지 않을 경우는 무기동제계통의 약제를 선택하여 사용한다. 약제를 살포해도 완전 방제는 되지 않으므로 발병되지 않도록 환경위생에 주의해야한다.


  마. 탄저병

   1) 증상과 특징

  잎, 잎자루, 줄기, 과실에 발생한다. 잎에서는 초기에 황갈색 내지 암갈색의 원형반점으로 나타나고, 진전되면 원형 내지 부정형의 큰 병반으로 확대된다.

  주로 고온기에 잎, 줄기, 열매에 발생하나 하우스 재배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잎에는 황갈색의 둥근 병반이 생기는데 노균병과는 달리 잎맥에 구애받지 않고 원형으로 점점 커져 갈색으로 변하면서 구멍이 생긴다.

  떡잎에 발생할 경우는 세균성점무늬 병의 증상과 비슷하다.

  잎 뒷면에는 황백색의 원형 또는 이와 비슷한 약간 오목한 병반이 생긴다.

  덩굴에서는 황갈색의 가늘고 긴 반점이 약간 오목하게 덩굴부분을 따라 길게 나타난다. 열매에는 중앙이 움푹파인 형태의 원형 병반을 형성한다.

  병반은 오래되면 잘 찢어지고, 구멍이 생긴다. 잎자루와 줄기에서는 타원형의 움푹 들어간 병반으로 나타난다. 과실에서는 원형 내지 타원형의 약간 움푹 들어간 병반으로 나타나며, 습도가 높은 조건에서는 담황색 내지 적황색의 포자덩어리를 형성한다.


   2) 발생환경

  진균계의 불완전균에 속하며, 포자층에서 분생포자와 강모(剛毛)를 형성한다. 분생포자는 타원형으로 양끝이 무디고, 그 크기는 10~16×4~6㎛이다. 강모는 암갈색 내지 흑색이고, 바늘 모양이다. 이 균의 생육온도 범위는 6~32℃이고, 생육적온은 22~24℃이다.

  병원균은 종자 혹은 병든 부위에서 균사와 분생포자의 형태로 월동후, 분생포자를 형성하여 공기전염을 한다. 온실 등의 시설재배 포장에서는 발생이 드물고, 노지포장에서 여름철 비가 올 때 빗방울에 의해 분생포자가 전반되어 많이 발생한다. 비가 며칠씩 계속해서 내리면 병이 급격히 진전되어 심하게 발생한다. 병원균은 오이뿐만 아니라 다른 박과 채소작물을 침해하여 탄저병을 일으킨다.


   3) 재배적 방제

 ◦ 이병주는 초기에 제거하여 불에 태운다.

 ◦ 오래 쓴 자재는 소독해서 사용한다.

 ◦ 지난해에 발생했던 포장은 포르말린 50배액으로 소독한 후 사용한다.


그림 8-5. 탄저병피해증상


  4) 약제방제

 ◦ 건전한 종자를 파종하고, 무병묘(無病苗)를 이식한다.

 ◦ 베노람수화제 혹은 지오람수화제로 종자를 소독하여 파종한다.

 ◦ 이 병에 잘 걸리지 않는 품종을 선택하여 재배한다.

 ◦ 등록약제는 없으나 비 오기전과 병 발생 초기부터 오이덩굴마름병 방제약제로 고시되어 있는 빈졸수화제, 이프로수화제, 프로피수화제를 살포하면 병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바. 흰가루병

그림 8-6. 흰가루병이병엽

1) 증상과 특징

  생육 말기에 많이 발생하며 잎, 줄기 등의 표면에 마치 밀가루를 뿌린 것처럼 흰색의 가루가 점점 생긴다.

  병이 진전하면 병반이 회색~암회색으로 되며 그 위에 흑갈색의 작은 입자가 생긴다.

  병이 더욱 진전되면 잎은 누렇게 되어 말라 죽는다.

  토양이나 병든 식물체에서 월동하여 점염된 후 다시 건전한 부위로 전염된다. 비교적 고온건조한 조건에서 많이 발생한다.


   2) 발생환경

  최근 시설재배면적이 늘어감에 따라 피해면적이 증가되고 있으며, 통풍이 불량하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할 때 발생이 심하다. 비교적 온도가 높고 기후가 건조한 조건에서 많이 발생하는 병해다.

  일반적으로 약간 건조한 조건하에서 다발생하기 쉽고, 시설재배에서 연중재배되는 경우에는 일조부족, 고온, 환기불량, 밀식재배, 연작재배, 질소비료과용 등으로 격발되어 포장전체로 만연된다. 자낭포자의 방출은 15℃가 최성기이며 다음이 20~30℃, 35℃에서는 방출되지 않는다. 방출된 포자는 수십㎝의 거리로 비산되어 제1차감염이 일어난다. 이병 잎에서 분생포자는 주로 야간에 15~35℃에서 형성되고 28℃에서 가장 많이 형성된다. 또한 95~99%의 높은 습도는 분생포자형성을 저해하지만 45~85%의 습도조건에서 왕성히 형성된다. 새로 형성된 분생포자의 비산은 주간에 특히 10~15시 사이에 활발한데 12시부터 3시까지 최대가 되며 흐린날보다는 맑은날의 고온건조때에 활발하며 비산거리는 10Km, 비산높이는 1,600m까지도 비산되어 결국에는 제2차감염을 일으킨다.

  흰가루병의 발병유인은 15~28℃에서 많이 발생되며, 32℃이상의 고온에서는 발병 억제되며, 약간 건조한 조건에서 발생하기 쉽고, 시설재배에서 발생이 심하며, 과비로 식물이 무성하게 자라 통풍이 불량할 때 발생이 많으며, 특히 일조가 부족하고, 밤낮의 온도차가 심하며, 질소질비료의 과용으로 과번무할 때 많이 발생한다.


   3) 재배적 방제

  발병의 요인으로서는 온실이나 비닐하우스의 유리, 필름이 더렵혀져 광선투과가 나쁠 경우, 질소비료를 과용하여 과번무한 경우, 낮과 밤의 온도차가 큰 경우에 많이 발생하므로 이런 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한다.

  병원균은 자낭각의 형태로 병에 걸린 잎에서 월동하기 때문에  제1차 전염원의 밀도를 낮추기 위해 이병낙엽을 긁어모아 태우거나 땅속에 깊이 묻는 것이 바람직하다.

  병원균의 기주범위를 고려하여 주변에 박과작물이나 그 외에 기주가 되는 자생식물을 제거하여 전염원을 없앤다. 포장주변에 심어 방치하는 호박, 해바라기, 코스모스, 봉선화 등 모두 노균병의 병원균을 분산시키는 좋은 전염원이므로 유의해야 한다.

  시설내의 공중습도가 높으면 분생포자의 형성, 분생포자의 발아 등에 유리한 조건이 되므로 시설내 습도관리에 힘쓴다. 그러나 잎에 맺힌 물방울이나 극단적으로 높은 습도는 오히려 발병을 억제시키므로 잎이 젖어 있는 시간을 길게 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한편 노균병은 이와 반대로 높은 습도에서 발생이 격심해짐을 감안하여 건조조건과 습한 조건이 교대되도록 적절히 관리해야 할 것이다.


   4) 약제방제

  흰가루병균은 오이 잎에 흰 반점이 1~2개 정도 보이기 시작하는 발병 초기에는 방제가 쉬우나 방제를 소홀히 하여 병이 진전되었을 때에는 약제방제효과가 떨어져서 결국 흰 가루병으로 작기를 조기에 끝내게되므로 초기에 적용약제를 선택하여 방제하도록 한다.


  사. 모잘록병

   정상생육(좌)    모잘록병이병(우)

그림 8-7. 모잘록병

1) 증상과 특징

  오이의 모가 발아한 후 떡잎이 전개될 때부터 본잎 1~2매가 될 때까지 주로 발생한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발아후 2~3일이다.

  피해모는 갑자기 넘어지는데 이 때 넘어진 모의 지제부는 변색되어 잘록해져 있다.


   2) 발생환경

  상토에 습기가 많을 때는 잘록해진 부분이 연부되어 있으며 이 부분이 백색곰팡이가 나 있다. 건조할 때는 담갈색을 띠며 잘록해져 있는데 밀생해 있으며 전염이 더욱 빠르다.


   3) 재배적 방제

 ◦ 상토는 충분히 소독한 것을 사용한다.

 ◦ 병든모는 바로 제거하고 소독한다.

 ◦ 수경재배시 양액에 규산칼륨 시용

 ◦ 순환양액의 여과에 의한 방제 : 7㎛여과기 설치

 ◦ 은피복섬유포의 이용 : 수경배양액에 3㎠/1ℓ첨가

 ◦ 상토의 pH를 5.0~6.0으로 조정

 ◦ 천연생리활성물질인 키토산을 엽면살포 하거나 상토에 관주


   4) 약제 방제

 ◦ 종자소독 : 베노밀 수화제 분의처리

 ◦ 파종전 안타유제 2,000배액을 10a당 300ℓ정도 뿌려준다.

 ◦ 파종후 1차 관수시 타로닐수화제 800배액을 1㎡당 3ℓ 정도 관주

 ◦ 발아후 발생기미가 보이면 다시 타로닐수화제 800배액을 1㎡당 3ℓ 정도 관주한 후 상토를 다소 건조하게 관리한다.


  아. 역    병

그림 8-8. 역병이병포장

1) 증상과 특징

육묘기에서 수확기에 걸쳐서 발생

  식물의 모든 부위에 발생하나 특히 덩굴과 뿌리 부분의 피해가 많고 덩굴의 지표면과 상부가 수침상으로 연부해서 가늘게 시들고 갈변한다.

묘 입고와 포기 시드는 현상

  뿌리가 침해되면 포기전체가 시들어

말라 죽는다. 잎에는 담갈색과 회색의 수침상 부정원형의 반점을 만든다. 과일에는 수침상의 약간 움푹한 반점을 만들며 연화해서 흰색분상의 곰팡이가 발생하고 악취를 내며 부패, 토양에 인접한 과일에 주로 발생한다.


   2) 발생환경

  병원균은 야외포장에서 약 4년간 생존하며 토양 전염을 하므로 토양조건이 중요하다. 식질토양에서 발생이 많고 사질토양에서 발생이 적으나 연작할 경우는 사질토에서도 발병한다. pH5~6부근에서 발병이 많으며 지온 20~25℃에서 빠르게 전염된다. 과습한 토양, 관수에 의해 굳어진 토양에서 발병이 많다.


   3) 재배적 방제

 ◦ 호박 대목에 접목재배

 ◦ 석회시용에 의한 pH 교정, 유기물 시용에 의한 토양의 입단화

 ◦ 토양소독

 ◦ 윤작 : 역병균은 토양전염균이므로 반드시 4~5년간 윤작을 실시한다.

 ◦ 정식시 깊이심어지지 않도록 한다.

 ◦ 저온기재배시 가능한 이랑을 높게 한다.

 ◦ 지표면 멀칭

 ◦ 관수시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물을 사용

 ◦ 육묘상토와 시설의 토양은 크로르피크린제, 취화메틸제로 소독한다.

 ◦ 피해 포기는 반드시 불에 태운다.

 ◦ 양액재배시에는 재배하기 전에 베드와 배지를 포르말린 또는 차아염소산제로 소독

 ◦ 자외선을 이용한 수경재배의 배양액 살균


   4) 약제 방제

  전염이 급격하므로 예방적으로 약제를 주기적으로 살포하여야 한다.

  오이역병에 고시된 약제는 없으나 타로닐수화제, 메타실엠수화제, 쿠퍼수화제, 캡타폴수화제, 산도판골드수화제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자. 오이갈색무늬병

   1) 증상과 특징  

  처음 잎 표면에 둥근무늬(halo)를 띤 담갈색의 소형반점이 나타나고 시간이 경과되면 점차 확대되어 0.5~1cm 정도의 소형병반이 되며, 일부는 각형~부정형의 2~3cm 정도의 대형병반으로 확대된다.

  병이 심할 경우에는 잎 전체가 황화되고 나중에는 잎 전체가 고사된다. 대형병반의 병반 중앙부의 죽은 조직은 엷어져 부서지기 쉽게되고 다습할 때에는 병반에 흑갈색의 균사 및 포자가 밀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병반은 세균성점무늬병과 후기 병징은 탄저병 증상과 혼동하기 쉬운데 국내오이와 수출오이에서 모두 발생한다.


갈색무늬병 이병엽

갈색무늬병 이병포장

그림 8-9. 오이갈색무늬병 증상


   2) 발생환경

  종자전염을 한다고도 알려져 있는데 상처를 낸 과실에 병원균을 접종하여 채종한 종자에서 확률이 높지는 않지만 종자 내부에 병원균이 존재함이 확인되었다(挾間, 1993). 병원균은 병반 위에 형성된 분생포자상태로 또는 병든 잎 조직내에서 균사상태로 월동하여 일차 전염원이 된다. 2차 전염은 병반 위에 형성된 분생포자의 비산에 의한 공기전염인데, 포자 비산 시기는 대부분이 낮에 진행되고 비산 최성기는 10-14시이며, 초기 발생 후 연속적으로 비가 오면 비산량이 급격히 증가한다(挾間, 1990).

  이 병원균의 배지상에서 발육적온은 28-30℃이지만 발병에는 이보다 다소 낮은 25-28℃의 다습한 조건이 적절하며 하우스의 환기불량, 과다한 강수 등, 과습 상태로 관리되는 곳에서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挾間, 1990) 이 병의 발생은 육묘기부터 확인되지만 일반적으로 수확기에 급속히 진전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병징이 발현되는 최소 엽상 수적 존재시간은 7시간 이었고 질소 시비량이 많을수록 병발현수가 증가하였다(강수웅, 1993)


   3) 재배적 방제

 ◦ 하우스자재 및 토양소독 철저

 ◦ 이병된 모종이 하우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모종검사 철저

 ◦ 질소질 비료의 과용을 피하고 규산질 비료시용으로 내병성 유도

 ◦ 밀식되지 않도록 적정재식밀도를 준수하고 오래된 잎은 주기적으로 따내어 통풍과 투광이 잘 되도록 할 것

 ◦ 과습하지 않토록 관수량과 관수시기를 조절하고 물이 주어진 날은 하우스 환기창 닫는 시간을 늦추어 야간에 다습하지 않도록 할 것

 ◦ 초세가 떨어지지 않도록 비배관리를 잘하고 흐린 날이 계속될 때는 요소1%액으로 엽면시비해 주면 초세유지에 도움


   4) 약제 방제

  발병전 예방위주 약제방제가 필요하므로 오이가 착과 비대할 때부터 2주간격으로 약제방제를 해주면 발병을 억제할 수 있다(표 8-2).

  고시된 약제는 없으나 방제가가 인정된 약제로는 만프로수화제, 포리옥신수화제, 메타실엠수화제, 오티바-옵티 등이 있다. 일본에서는 만코지가 합성된 약제들으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표 8-2. 수출오이 갈색무늬병 방제체계

정 식 기

착과비대기

(정식후20일)

수확성기

(정식후50~60일)

수확중기

(정식후80~90일)

수확후기

(정식 90일이후)

 정식전 오이   모종검사 및

 종합방제용

 농약살포

추비 시작

추비 10~20%증

추비량 가감조절

정식 20일 후부터 요소1%액 엽면살포

2주 간격 예방위주 약제살포

병해발생시 1주 간격 3회방제

예찰강화로 적기방제

원줄기 적엽

아들줄기 정지


표 8-3. 수출오이억제재배기의 갈색무늬병 방제가 조사결과

(조사일 : 2002. 12. 1일)

처     리

발  병  도(%)

방제가

A

B

C

평균

control

65.0

45.5

73.0

61.2

-

mancozeb

3.0

10.0

10.0

7.7

87.5

procymidone+mancozeb

4.0

6.5

6.5

5.7

90.7

metealaxyl+mancozeb

12.5

8.0

12.0

10.8

82.3

polyoxinB

24.5

19.5

16.5

20.2

67.0

kresoxim-methyl

30.5

38.5

29.5

32.8

46.3

azoxytrobin

39.0

22.0

37.5

32.8

46.3

※ 약제별 희석배수는 각각  mancozeb 600배액, procymidone+mancozeb 500배액, polyoxinB 1,000배액, metealaxyl+mancozeb 700배액, kresoxim-methyl 2,000배액, azoxytrobin 2,000배액으로 지하수에 희석하여 사용하였음


  차. 덩굴쪼김병

   1) 증상 및 특징

  뿌리와 줄기에 발생하며 오이가 착과할 무렵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연작시 특히 피해가 많으며 모래땅이나 산성땅에서 잘 발생한다.

  발병초기에는 낮에는 시들고 저녁에는 다시 회복되는 증상이 반복되다가 땅과 근접한 줄기부분이 내부에서부터 말라죽으며 갈색으로 변하고 나중에는 포기전체가 시든다. 잔뿌리는 썩고 원뿌리만 남게 되며 줄기의 한쪽에만 발생하는 경우는 병든 부분이 세로로 쪼개진다.

  습도가 높은 경우에는 병든 부위 표면에 적색 또는 자색의 곰팡이가 생긴다. 병든 줄기를 잘라 보면 대개는 물관이 갈색으로 변해 있다.

  병원균은 오랫동안 땅 속에 생존 종자로 전염된 병원균이 뿌리로 침입하여 물관을 통하여 발병이 심하며 하우스에서는 4월 이후 발생이 많다.

  발생초기에는 포기전체가 생기를 잃고 신초부터 시들음증상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이러한 증세가 밤에는 약간 회복되고, 한낮에는 다시 시드는 현상이 반복되다가 결국에는 말라죽는다. 이렇게 죽은 병든 포기의 지제부 주변의 줄기는 황갈색으로 변하고 진자주색의 진물이 나오기도 한다. 하우스재배에서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는 갈색으로 변한 부위에 담홍색의 곰팡이가 핀다. 덩굴쪼김병에 심하게 걸린 포장에서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발생이 심한 것은 땅가 부위 줄기가 부스러지는 것도 있고, 또 덩굴이 쪼개지면서 말라죽는 것도 볼 수 있다. 이러한 주는 뿌리의 일부가 갈변 및 부패되었다. 증세가 심할수록 뿌리의 부패정도가 심하다. 실제 농가에서 조사한 결과 5월부터 10월 사이에 실생재배지에서 많이 발생되었으며 발병율은 0.5~70%였다. 발생증상도 아랫잎이 황화되고 주전체가 시들거나 고사하였다.


 병원균 접종에의한 덩굴쪼김병 증상

 (왼쪽 : 건전주, 오른쪽 : 이병주)

 오이덩굴쪼김병 발생포장

 

그림 8-10. 오이덩굴쪼김병 증상


   2) 발생환경 

  병원균은 Fusarium oxysporum f. sp. Cucumerinum로 불완전균에 속하는 곰팡이의 일종이다. 본 병원균은 토양을 통하여 전염하는 전형적인 토양병해로 초생달모양의 대형분생포자와 타원형의 소형분생포자 그리고 후막포자를 만든다. 후막포자는 환경이 불량한 조건에서 잘 형성되며 토양속에서 5~15년간 기주체 없이도 생존이 가능하다. 병원균은 고온을 좋아하는 균의 일종으로 온도가 24~30℃에서 잘 자라며 토양산도가 4.5~5.8 정도인 산성토양에서 잘 생육한다.

  덩굴쪼김병은 연작한 포장에서 실생묘로 재배할 때 많이 발생한다. 특히 하우스 등 시설재배지에서 연작을 하면 병원균 밀도가 높아져 발생이 많다. 재배토양이 모래가 많이 섞인 사질토양에서 발생하기 쉬운데 이러한 토양은 물이 잘 빠져 건조해 지기 쉽고, 많은 양의 물을 주게되면 과습하게 되어 토양 습도의 변화가 심하며, 비료를 주어도 서서히 흡수되지 못하고 일시적으로 흡수되므로 오이가 웃자라거나 약해져서 병원균 침입이 용이해져 병에 걸리기 쉽다.

  토양환경이 불량한 포장에서 발생하기 쉽다. 미숙한 유기물을 다량 시용하고, 연작을 하게 되면 염류가 집적되어 토양환경이 악화된다. 이러한 포장에서 오이를 재배하게 되면 뿌리 발달이 좋지 않고 상처가 생기기 쉬우므로 병원균이 식물체에 침입이 쉬워져서 병 발생이 많게 된다. 그리고 육묘상태가 좋지 않은 불량묘를 심었을 때 발생하기 쉽다. 그 원인으로 육묘용 상토가 품질이 좋지 않거나 미숙한 퇴비를 섞어서 조제한 상토에서 육묘를 하면 오이 묘가 정상적으로 자라기 어렵다. 또 육묘중에 냉해, 고온 등 관리 소홀로 인하여 묘가 연약하게 자란 묘를 포장에 옳겨 심었을 때 발생하기 쉽게 된다.

  실제 오이재배농가를 조사한 결과 시용 유기물의 종류와 덩굴쪼김병 발생과의 관계에서 계분퇴비를 시용한 농가에서 발생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돈분퇴비, 우분퇴비 순으로 발생되었다. 토양화학성과 덩굴쪼김병과의 발생은 병 발생이 많은 포장은 발생이 적은 포장보다 토양화학성 함량이 높은 경향이었으며, 특히 EC와 인산함량이 높았다.


   3) 재배적 방제

  오이덩굴쪼김병은 방제가 어렵기 때문에 발병조건을 충분히 이해하여야 효과적인 방제를 할 수 있다. 근본적으로 연작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부득이 이어 짓기를 할 때는 접목재배를 하는 것이 좋다. 접목재배시 유의할 점은 접목 후 오이뿌리를 잘라 주어 접목부분이 땅에 닿지 않도록 정식 하여 병원균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한다.

  건전한 묘를 생산하기 위해서 완숙한 양질의 유기물이 첨가한 상토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육묘중에 물관리를 잘 하여 묘가 웃자라지 않도록 한다. 튼튼한 묘를 생산 정식 하면 뿌리의 활력이 좋아 병에 견디는 힘이 강해진다.

  시설재배포장에 연작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염류의 농도가 높은 곳에서는 벼를 한 작기 재배하든지 또는 태양열소독을 하여 염류도 제거하고 병원균의 밀도를 줄여주면 병해방제에 큰 도움이 된다. 시비방법으로는 질소질비료의 과다시용을 피해야 한다.


   4)약제 방제

  병원균의 밀도가 높아 병 발생이 우려되는 농가에서는 다조메입제 등 토양소독제로 살균한 후에 가스를 충분히 제거하고 작물을 정식 하면 좋으나 많은 경비가 필요하다. 병든 식물체를 뽑아버리고 그 주위에  베노밀수화제 1,500~2,000배액을 주당 200㎖씩 뿌려준다.


  카. 균핵병

그림 8-11. 균핵병

1) 증상과 특징

  균핵병은 잿빛곰팡이병과 같이 시설내의 높은습도 때문에 발생하는 병으로서 열매, 줄기, 잎 등에 발생하며 대개는 잿빛곰팡이병과 동시에 발생된다.

  열매에는 주로 어린 열매에 발생하며 꽃이 떨어진 부분에서 수침상의 병반을 형성하여 점차 병반이 확대된다.

  습도가 높은 경우에는 병반이 흰색의 곰팡이로 덮이고 점액을 내기도 한다. 병이 진전되면 흰색의 균사안에 쥐색 혹은 검은색의 곰팡이 덩어리가 생긴다.

  줄기에 발생할 경우는 땅과 인접한 부분이나 잎이 나오는 마디에서 잘 발생하며 줄기표면에 백색 균사체가 만연하여 수침상으로 부패하고 피해 부위 위쪽이 시들어 말라 죽는다.

  잎에서는 회색이나 담갈색의 둥근 대형 반점이 생기며 잎 표면에 백색 균사체가 나타난다.

  대체로 과실이나 줄기, 잎에 발생한다. 과실에서는 과실 끝 꽃이 붙어있던 부위에서 발생하는 것이 보통이다. 발병부위는 물러져 나중에 백색솜털모양의 곰팡이(균사체)가 발생하고 습기가 많으면 그 위에 맑은 즙액을 분비하는 수가 있다. 잎에서는 회색이나 담갈색의 둥근 대형 반점이 생기며 잎표면에 백색 균사체가 나타난다. 줄기에서는 처음에 백색 균사체가 만연하여 수침상으로 부패하고 이 부분으로부터 위쪽이 시들어 말라죽는다. 과실이나 줄기의 이병부위는 균사가 치밀하게 뭉쳐 덩어리를 이루고 이것은 나중에 차차 흑색으로 변하며 마치 쥐똥모 양과 같은 균핵이 된다.


   2) 발생환경

  기온이 20℃ 전후이고 비가 자주 올 때 많이 발생하고 시설재배에서는 저온관리시 습도가 높아지면서 많이 발생한다.

  질소질비료의 편용에 의하여 식물이 웃자라면 발생이 많아진다. 또한 시든 꽃잎, 묵은 잎 등 세력이 왕성하지 못하거나 상처 부위에서 발생하기 쉽다.


   3) 재배적 방제

  가을에서 봄사이 저온 다습할 때 발생되므로 하우스 습기제거가 필요하다. 자외선 차단 필름을 피복하여 발생억제하고, 포장위생 관리 이병주 발생시 균핵비산 전에 제거하여 불에 태운다. 이병엽이나 이병과 제거후 그 잔재물을 고랑에 방치하거나 피복물 밑에 넣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전염원을 배양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비료 편용에 의한 양분단절이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4) 약제 방제

  겨울철 밀폐된 시설내 약제 엽면살포는 습도를 높여주는 결과를 초래해 역효과를 가져오므로 살포할 때는 실내습도가 낮을 때를 골라서 실시하거나 그렇지 못할 경우는 살포 후 습도를 낮출 수 있는 조치를 강구해야만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저온기 다습할 때는 하루 중 하우스 내 온도가 가장 높을때 약제를 살포하고 통풍 또는 가온하여 습도를 낮추어 준다.

  고시약제는 없으며 베노밀수화제, 프로파수화제, 로브랄수화제 등의 효과가 인정되므로 교호로 살포한다.


  타. 덩굴마름병

   1) 증상 및 특징

  줄기, 잎, 열매 등에 발생하나 주로 줄기에 많이 발생한다.

  잎에는 1~2㎝ 정도의 원형 또는 부정형의 갈색무늬가 생기는데 주로 잎 언저리에 많이 발생하며 윤문을 이루고 쉽게 찢어진다. 줄기나 잎자루에는 흑갈색의 불규칙한 무늬가 불에 덴 듯한 모양으로 되어 점차 마른다. 땅에 인접한 줄기에 발생하기 쉬우며 황갈색 내지는 회백색의 유침상의 병반을 만들고 더 진행되면 조직이 연화되어 점액을 내며 마침내 균열이 생기면서 표면에는 작은 검은색 반점을 무수히 만든다.

  열매에는 수침상의 무늬가 생기고 그 가운데는 갈색으로 변한다. 과실의 선단부가 가늘어지며 잘라 보면 중심부가 갈변되어 있고 나중에는 쪼개지면서 코르크 모양으로 부패한다.

  어느것이나 병반상에는 흑색의 작은 반점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잎의 병징 

 접목부위의 병징

 줄기에 감염된 오이

과일의 병징

그림 8-12. 덩굴마름병의 여러증상


   2) 발생환경 

  병원균은 병자각 또는 자낭각의 형태로 병든 식물에서 월동하거나 종자에 감염되어 다음해 1차 전염원으로 된다. 이 병이 맨 먼저 발생하는 것은 육묘기인데 배축이나 자엽기부가 침해받기 쉽다. 이러한 발병은 땅속에 있던 병원균이 관수할때 물과 함께 튀어 올라 배축, 자엽 혹은 줄기 등에 부착하여 침입하기 때문이다. 2차 전염은 병반 상에 형성된 분생포자가 비산하여 감염된다. 또한 지주 등의 농자재에 부착해서 전염되기도 한다.

  병원균은 Didymella bryoniae이다. 진균계의 자낭균에 속하며 자낭포자와 병포자를 형성한다. 자낭각은 표피 밑에 생기며 흑색 준구형 또는 편구형으로 직경이 140~200㎛정도 된다. 자낭은 원통상-준곤봉상으로 8개의 포자를 내포하고 있으며, 그 크기는 60~90×10~15㎛이다. 병자각은 자낭각처럼 줄기, 잎 및 과실 등에 형성되는데 표피 밑에 형성되었다가 나중에 표피로 출현한다. 흑갈색으로 120~180㎛의 직경을 갖는다. 병포자는 무색 투명하고 양끝이 둥글고 짧은 원통형이며 그 크기는 6~10×3~4㎛이다. 병원균의 생육온도 범위는 5~36℃이며, 생육적온은 20~24℃이다.

  박과작물 전반에 걸쳐 발생하며, 줄기가 과번무 하거나 생육기에 비료분이 떨어져 쇠약해지면 많이 발생한다. 생육후반기 또는 오이가 많이 착과되어 수세가 안 좋을 때 병이 많이 발생한다. 발병에 있어서 습도는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습도가 높을 경우 병 발생이 많다. 오이 잎벌레, 오이흰가루병 및 진딧물의 발생은 덩굴마름병의 발생을 조장한다.


표 8-4. 흰가루병.진딧물이 오이덩굴마름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

잎의 처리

병반직경 (㎜)

덩굴마름병균 포자단독처리

포자+0.1% 설탕+0.05% casein hydrate

진딧물단독처리

포자+진딧물처리

흰가루병균 단독처리

포자+흰가루병균

포자+건전엽 수세액

포자+진딧물가해엽 수세액

포자+흰가루병이병엽 수세액

0 ± 0

12.0 ± 0.8 

0 ± 0

14.0 ± 0    

0 ± 0

14.0 ± 0    

1.6 ± 0.8

13.7 ± 0.2 

13.8 ± 0.2

 자료 : Bergstorm 등, 1982


   3) 재배적 방제

  이 병을 방제하기 위해서는 건전종자를 선택하여 파종해야 한다. 자가 채종 종자는 반드시 베노람수화제나 지오람수화제를 사용하여 종자소독을 해야 한다. 병원균이 토양전염을 하므로 발병을 줄이기 위해서는 최소한 2년간 박과류 이외의 작물을 윤작하는 것이 좋다. 생육기간 중에 병든 과일이나 잎은 발견 즉시 제거 소각해야 한다. 밀식을 피하고 식물체를 튼튼하게 키워야 한다. 적절한 적과를 실시하여 초세가 약화되는 것을 막아 주면 병 발생을 줄일 수 있다. 토양 중에 이병잔재물로부터 병원균이 튀어오르지 않도록 비닐멀칭을 하는 것이 좋다. 관수를 할 때에는 줄기 밑동이 닿지 않도록 유의한다. 이 병은 다습한 조건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줄기 밑동의 잎을 따내서 볕이 잘 들게 하고 통풍이 잘되게 한다. 흰가루병과 진딧물의 발생은 이 병의 발생을 격화시키는 요인이 되므로 함께 고려하여 방제를 실시한다.


   4) 약제 방제

  고시약제인 이프로수화제(균사리, 로브랄, 새시로, 이비엠조테나) 및 프로피수화제(안트라콜)를 발병 초기부터 10일 간격으로 3~5회 교호 살포한다. 하우스내의 농자재도 병원균의 월동처가 되므로 함께 소독하여야 한다.


  파. 바이러스병

  바이러스의 특성은 접촉. 종자 토양전염이 되며 전염성이 강하여 작물생육 후반기에는 100%의 감염된 포장도 있었다. 이들 바이러스에 감염된 과실은 내부변색 및 기형으로 상품과를 생산 할 수가 없어 재배를 포기한 농가도 있었다. 또한 8월~9월에 재배가 시작되는 작형의 오이 등 박과 채소 작물은 진딧물에 의하여 전염되는 바이러스병에 의하여 기형과실 생산으로 재배를 포기하는 농가도 있었다. 이와 같이 심한 피해를 주는 바이러스병의 방제에 관한 연구는 국내외의 많은 과학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효한 약제는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은 실정이다. 따라서 이들 바이러스의 전염특성을 정화하게 파악한 후 적절한 예방조치가 곧 최고의 바이러스병 방제대책이다.


   1) 발생 현황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는 영국에서 1935년에 처음 보고된 이래 일본, 독일, 오스트레일리아, 덴마크, 러시아, 인도 등 여러 국가에서 발생이 보고되었다. 일본에서는 1966년 오이 66,918ha에서 발생하였으며, 산출된 그 당시의 피해액은 1억8천만앤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9년 경남 진주․함안의 수박 촉성재배지역에서 처음 발생하였다. 그 이후 간혹 이 바이러스병이 발생하였으나 전국적으로 확산되지는 않았다. 1998년 수박에 오이녹반모자이크병이 발생한 원인은 중국에서 채종된 수박 대목용 박종자에 이 바이러스가 오염된 상태로 국내에 유입되어 463ha에 발생하여 전국적으로 토양을 오염시켰다.

1999년에는 수박과 오이에서 17.3ha, 2000년 8월 현재 수박, 오이, 참외, 멜론에서 26.8ha가 발생하였다. 이 바이러스의 발생면적은 1999년에 16.6ha, 2000년에는 17ha였다. 최근에는 시설재배의 증가로 오이를 포함한 박과 채소작물이 연중 재배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연작장해로 많은 피해를 받고 있다. 또한 진딧물 전염성 바이러스병에 의한 피해도 크다. 오이와 애호박에 발생하는 진딧물 전염성 바이러스병의 발생현황은 표 8-5와 같다. 바이러스 발병률이 높은 작형은 시설억제재배 시기이다(표 8-6). 이 시기에는 100%발병으로 수확을 포기한 하우스도 있었다. 이는 바이러스를 보독한 유시 진딧물(날개가 달린 진딧물)이 외부로부터 날아와서 건전한 작물을 전염시킨다. 연도에 따라 이들 바이러스병의 발명률 차이는 재배시기에 가뭄과 강한 바람에 의한 기후조건 등 진딧물의 비례량과 관련이 있다.


표 8-5. 최근 박과 채소작물에 발생한 접촉 전염성 바이러스 발생 현황

(단위 : ha)

작  물

1998

1999

2000

비고

463

33.9

43.8

2종

수박 

오이

참외, 멜론

쥬키니

463

-

-

-

12

5.3

-

16.6

15.8

9.8

1.2

17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

쥬키니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

 - : 조사 성적 없음


표 8-6. 오이 작형별 진딧물 전염성 바이러스병의 발병률

작  형

연 도 별 발 병 률(%)

1998

1999

촉성재배

반촉성재배

노지재배

노지억제재배

시설억제재배

0.44

0.30

0.04

0.60

8.17(63.3)1)

1.6

0.7

1.7

4.8

48.4

* '97년 조사 자료


   2) 바이러스 종류

 세계적으로 박과작물에 발생하는 바이러스 종류는 32종이 알려져 있다. 이들 바이러스병은 진딧물, 딱정별레, 멸구, 총채벌레, 온실가루이, 선충, 곰팡이 등에 의하여 매개된다. 현재까지 우리나라 박과작물에서 발생한 바이러스 종류는 다음과 같은 5종이다.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Cucumber mottle mosaic virus, CGMMV)

  쥬키니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Zucchini mottle mosaic virus, ZGMMV)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Cucumber mosaic virus, CMV)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 (Watermelon mosic virus, WMV)

  호박누른모자이크바이러스 (Zucchini yellow mosaic virus, ZYMV)


   3) 바이러스 특성

    가)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와 쥬키니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

  이 2종의 바이러스는 종자, 토양, 접촉전염을 하지만 진딧물에 의해서는 전염이 되지 않는다. 물리적으로 안정화되어 있어 실온에서 수 개월, 8℃에서는 수 년간 병원성을 유지하고 소금에 절인 이병과실에서 536여일을 경과하여도 강한 병원성을 나타낸다. 둥물의 소화관을 통과한 이 바이러스는 사람과 담배거세미나방에서는 병원성을 손실하나 오이잎벌레, 소, 돼지에서는 병원성을 유지한다는 보고도 있다. 80~90℃에서 10분간 열처리를 하여야 전염력을 상실하는 물리적으로 매우 안정화되어 있고, 세포내에 높은 농도로 존재하며 전염력이 강하고 내보존성이 긴 특성을 갖고 있다.


    나) 진딧물 전염성 바이러스

  진딧물에 의하여 주로 전염되는 바이러스는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 및 호박누른모자이크바이러스가 있다. 이들 바이러스는 종자 및 토양 전염은 되지 않으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식물체의 즙액을 인위적으로 접종시에는 전염이 가능하다. 그러나 재배지역에서 작업도구 등을 통해서는 전염이 잘 되지 않는 바이러스이다. 이들 바이러스는 열에 약하여 병원성을 쉽게 잃는다.


   4) 바이러스병 증상

  작물의 이상증상은 여러 가지 병원균에 의해 발생하는 병징과 매우 유사한 경우가 많아 원인의 진담이 어렵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종합적으로 비교하여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증상들은 몇 가지 매우 특징적인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두 가지 이상의 원인이 관여 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특히 바이러스병 증상은 바이러스의 종류와 감염 식물체에 따라 병징을 달리한다. 또한 동일한 바이러스가 동일한 작물에 감염되어도 감염단계, 기상 조건, 품종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다음과 같다. 하지만 병징만으로 그 병을 일으키는 정확한 바이러스를 판단하는 것은 곤란하다. 따라서 정확한 바이러스 동정(同定)은 시험시설을 갖추고 있는 전문가에 의뢰하는 것이 좋다.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 감염된 잎에서는 연녹색의 반점이 형성되다가 엽맥 사이가 퇴색하고 엽맥 주변에 짙은 녹색인 엽맥녹대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잎에 불규칙한 흰색의 줄무늬가 형성되기도 한다. 과실은 발병초기에 어깨부위 작은 짙은 녹색 혹이 형성괴고, 진전되면 과실 전체 표면에 짙은 녹색의 작은 혹이 다수 생기어 상품성을 손실하게 된다.

  진딧물에 의하여 주로 감염되는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 및 호박누른모자이크바이러스에 감염된 오이 과실은 엄지손톱 크기의 비교적 큰 혹 형성으로 심한 기형과로 변형한다. 생육 초기에 감염되면 과실의 꽃자리 부위가 뾰족하게 되며 잎의 가장자리가 작은 톱니 모양과 잎에 짙은 녹색 수포 모양의 불규칙한 원형이 형성된다는 점에서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와 증상이 다르다.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에 감염된 잎은 작은 원형 반점이 형성되어 이 반점의 확대 및 융합으로 모자이크 증상을 나타내는 것이 주요 특징이며, 과실은 품종에 따라 기형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5) 전염경로 및 발병조건

    가)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와 쥬키니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

  이 2종의 바이러스는 종자, 토양, 즙액전염을 하는 전염력이 강한 바이러스에 속한다. 1차 전염원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종자, 발병토양, 오염자재이며, 이 1차 전염원으로부터 발병이 확산된다. 이들 바이러스병의 확산은 진딧물에 의한 것이 아니라 농작업에 의한 작업자가 상요하는 손이나 도구에 바이러스가 오염되어 있을 경우가 주요 전염 요인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또한 오염된 관개수나 식물체 잔재물에 의한 전염도 간과되어서는 안된다.

     (1)  종자전염

  1차 전염원 중의 하나는 종자전염이다. 이러한 종류의 바이러스는 종자 외피와 내피에 존재하였다가 종자 발아시 미세한 상처를 통하여 전염이 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종자에 바이러스가 있다고 하여 반드시 종자전명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다시 말하면 종자에 바이러스가 존재할 경우 이 종자를 오염종자라고 표현을 하여야 한다. 이 오염종자로부터 발아하여 식물체에 바이러스가 감염되면 종자전염이라고 한다.

  ’98년 문제되었던 수박대목용 박 종자에서 효소결합항체진단결과,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 종자 오염률은 84.0%였으나, 박 종자 발아 후 실질적인 종자 전염률은 약 2%였다. 또한 이 대목에 접목된 수박묘의 이병율은 3.1%였다. 또한 ’99년 문제되었던 쥬키니 종자에서 쥬키니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의 종자 오염률은 7.5%였고, 이들 종자로부터 발아한 유묘 검정에서는 1.3%였다(표 8-7). 종자전염에 의한 병징 발현은 종자 파종 후 40일경부터 일반적으로 육안 관찰이 가능하였고 재배지역에서는 정식 후 25일부터 발현되기 시작하며, 이러한 증상 발현은 재배시기에 온도가 높은 수록 다소 빨리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표 8-7. 수박 대목용 박 및 쥬키니 종자의 바이러스종자 오염률 및 종자 전염률

작 물

검정시료

조사수

검출수

검출 율(%)

대목용 박

종자

유묘

접목 수박 묘

150

100

333

126

2

11

84.6

2.0

3.3

쥬  키  니

종자

유묘

100

182

6

1

6.0

0.5


     (2) 토양전염

  전년도 또는 전작기에 이들 바이러스병이 발생된 뿌리 등 잔재물이 토양내에 존재하였다가 새로 정식된 식물체 뿌리의 상처 부위로 바이러스가 감염되어 1차 전염원으로 작용한다. 재배지역 토양에서 실질적인 토양 전염은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몇몇 발병주로부터 전체의 식물체를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1차 전염원은 식물병리학적인 측면에서 상당히 중요하다. 또한 토양 내에서 전염되는 원인중의 하나는 발병주의 뿌리와 건전주의 뿌리가 서로 접촉되어 2차 전염으로 전파되기도 한다. 재배 포장에서 1차 토양전염에 의한 증상 발현은 종자전염에 의한 발현보다 약간 늦게 나타나며, 정식 30~45일경부터 증상이 발현되기 시작한다. 전년도 바이러스병이 발생된 수박 및 쥬키니 재배지역에서 토양전염에 의한 재발생은 정식 후 50일경애 약 3.0%거 발생되었다.


표 8-8. 전년도 발병된 박과 작물 경작지에서 바이러스 토양 전염률

작 물

조사시기

조사주수

발병주수

발병률(%)

수  박

정식 후 30일

        50일

1,350

2,040

3

61

0.2

3.0

오  이

정식 후 50일

2,000

0

0

쥬키니

정식 후 30일

정식 후 45일

1,850

1,180

2

28

0.1

2.4


  그러나 흑종호박을 대목으로 사용한 오이에서는 토양전염이 확인되지 않았다(표 8-8). 접목 묘가 아닌 오이 양액재배에서 이 바이러스병은 양액의 흐름 방향으로 급속하게 일렬로 확산되는 경향을 나타나며 이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양액과 뿌리의 접촉에 의한 것으로 여겨진다.

  수박 경작지역에서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 토양전염의 재발생을 작부체계별로 조사한 결과, 수박 연작지에서 재발병률이 가장 높았고 수박이외 파 등 비박과작물을 윤작하였던 밭 토양이 논 토양보다 재발생이 적은 경향을 보였다. 또한 쥬키니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에 오염된 토양에 벼를 재배한 후 쥬키니를 재배한 농가 전체에서 토양전염이 확인되었다.


표 8-9. 바이러스병이 발생한 포장에서 작부체계별 발병 현황

작부체계

조사농가수

발병농가수(%)

수박-벼-수박

수박-수박-수박

수박-비박과작물-수박

쥬키니-벼-쥬키니

쥬키니-애호박-쥬키니

37

15

26

37

1

8(21.6)

6(40.0)

2(7.7)

37(100)

1(100)


  바이러스를 인위적으로 오염시킨 토양을 화분에 담아 담수 및 무담수 상태로 보존하여 토양내 바이러스의 활성기간을 조사한 결과, 무담수 토양에서는 병원성이 18개월 후에는 손실되었으나 담수 토양에서는 24개월 이후에도 지속되었다. 이것은 밭 상태 보다 논 상태에서 바이러스의 활성기간이 오래 동안 지속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이병 잔재물이 밭 상태에서 더 빨리 부식되어 바이러스가 활력을 잃는 것으로 판단된다.


     (3) 즙액전염

  이들 바이러스는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물리적으로 안정화 되어 있고 기주식물체내에 높은 농도로 바이러스 입자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용이하게 즙액전염이 된다. 종자전염 및 토양전염된 1차 전염원 식물체로부터 순자르기 및 과실수확 등 관리 작업 시 손으로 작업도구에 발병주의 즙액이 묻어 있으면 근접 식물체 작업시에 전염이 된다. 수박의 경우 측순 자르기와 같이 연이어 일렬 작업을 실시하는 경우에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식물체로부터 작업방향으로 일정하게 확산되는 경향을 보인다. 오이에서는 과실 수확이 포기마다 동일한 시기에 수확을 하지 않기 때문에 발병 초기에는 점식으로 뜨문뜨문 발병하는 경향이 있다. 쥬키니에 발생하는 쥬키니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의 발생양식은 오이와 유사한다. 그러나 생육에 따른 작업일수의 증가로 바이러스병은 확산되어100%가 이들 바이러스병에 감염되어 결국 폐농을 한 농가도 많았다. 결국 작업을 실시한 작업자가 이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이다. 아 바이러스는 진딧물 또는 꽃가루에 의하여 전염이 되지않기 때문이다.


    나) 진딧물 전염성 바이러스

  진딧물에 의하여 전염되는 바이러스는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 및 호박누른모자이크바이러스가 국내에서 발생이 보고되었다. 이들 바이러스는 진딧물에 의하여 비영속전염(바이러스 획득시 1~2시간내 전염력 상실)된다. 이 매개충이 기주식물인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하여 5~10초 정동의 매우 짧은 탐색시간 동안에도 병든 식물체에서 바이러스를 구침(口針)에 흡착하여 건전한 식물체에 바이러스를 옮긴다. 바이러스가 흡착된 진딧물은 1~2시간 동안 이 병을 옮기지만 흡즙 구멍을 많이 만들게 되면 전염 능력은 빨리 저하된다. 이러한 매개 방법 때문에 작물에 진딧물이 보이지 않을 지라도 이 병은 빠르게 확산될 수가 있다. 이들 바이러스는 박과작물에서 종자 및 토양전염이 된다는 보고는 없다.

  특히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는 모든 지역에서 발견되며 현재까지 고추 등 700여종에 감염되며, 이 바이러스는 야생종인 별꽃, 냉이 등 다양한 기주식물이 있다.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는 완두, 잠두 일부 품종, 시금치, 개쑥갓, 냉이 등, 호박황화모자이크바이러스는 광대수염, 미나리아재에서도 감염된다는 보고가 있다. 이들 중 야생식물은 바이러스의 월동처로 잠복원의 역할을 하여 봄이 되면 매개 진딧물의 1차 전염원 역할도 한다.

  이들 진딧물 전염 바이러스의 발생단계는 다음과 같다.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종자로 전염이 되지 않기 때문에 육묘상에서 진딧물이 차단된 상태에서 육묘한 묘는 정식 단계에서는 건전하다고 볼 수 있다. 반면에 포장에서는 박과 작물 이외의 식물에서 종자전염 또는 2년생 잡초에서 월동한 바이러스 또는 주변에 바이러스가 감염된 식물체로부터 매개충인 날개 달린 진딧물을 통해 전염이 된다. 바이러스를 흡즙한 진딧물은 정식한 어린 작물에 감염을 시킨다. 이와 같이 외부에서 날아오는 진딧물은 일반적으로 하우스 포장의 가장자리부터 발병을 시킨다. 이와 같이 포장 내에서 처음으로 감염된 식물체가 그 병의 일차적인 발병 전염원이 된다. 이어서 날개 달린 진딧물이 전 포장에서 바이러스를 신속히 전파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이러스 전염의 2단계가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7월~9월에 육묘하여 정식된 이들 작물에서 진딧물 전염 바이러스병의 발생률이 높은 것은 이 시기가 진딧물이 비례하는 시기와 일치하고 주변에 많은 바이러스 전염원(예로 노지 호박 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6) 방제대책

    가)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

  한 해의 농사는 종자로부터 시작된다는 말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다. 건전한 종자가 심어질 수 있도록 종자 소독은 몇 단계를 걸쳐서 73℃에서 3일간 열처리로 바이러스를 비교적 불활성화 할 수 있으므로 금후에는 종자 구입시 열처리 소독을 실시하였다고 표기된 종자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종자 파종시 상토는 발병되었던 토양의 사용은 절대로 금하여야 한다. 소독된 판매용 상토 또는 경작되지 않은 토양을 이용하여야 한다. 또한 발병된 포장에서 사용된 도구 등은 3% 제3인산소다액이나 비눗물로 깨끗이 세척한 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단 바이러스병이 발병된 토양에 2~3년간 박과작물 이외의 타작물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들 바이러스에 감염된 토양에서는 박과작물의 연작을 회피하고 윤작작물은 지역 특성에 맞는 작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지금까지 흑종호박에 접목된 오이에서는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병에 대한 토양전염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는 흑종호박에 이 바이러스 계통을 인위적으로 접종하여도 감염이 되지 않는 면역성을 표현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오이 이외 박과 작물에서 이들 바이러스병이 발병한 포장의 토양 관리는 논 상태보다는 밭 상태로 고추 등 지역 특성에 알맞는 타 작물로 윤작하는 것이 토양에 오염된 바이러스의 불활성(不活性)을 촉진시킨다(표 8-10). 이것은 논과 같은 담수상태에서는 이병잔재물의 분해속도가 느리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표 8-10. 바이러스 오염토양을 담수 및 무담수 처리시 토양 전염

처 리

초리주수

이병 주수

이 병 률 (%)

무 담 수

담 수

80

78

0

2

0

2.6

- 참박에 바이러스 접종 60일 후 지하부를 제거한 2ℓ포트를 담수 및 무담수 처리 6개월 후 수박묘 정식


  일본에서는 메칠브로마이드로 토양소독에 효과가 있다고 하였지만 지금 이 약제의 사용은 인간에게 위험성이 크고 환경파괴로 금염간 국제적으로 사용이 금지될 것이다. 국내 토양소독제로 널리 사용되고 다조메입제는 이들 바이러스의 토양전염을 방지하는 데 실험 결과로 효과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또한 일본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병이 다발생 포장의 토양관리는 이병물 제거 후 소석회 200㎏/10a를 골고루 뿌리고 로타리를 쳐서 약간의 습윤 상태를 유지하여 이병 잔재물의 부패를 촉진하는 것이 토양전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보고하였다.

  발병되었던 토양에 묘 정식시에는 가능한 뿌리를 포함하여 식물체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된다. 이들 유형의 바이러스는 정식시 뿌리의 미세한 상처를 통하여 침해하여 토양 전염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따라서 묘 정식시 가능한 조심하게 묘를 다루어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를 하여야 한다.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의 토양전염을 저지하기 위하여  정식시에 10% 탈지분유액에 묘의 근권부위를 포함한 지제부까지 잠깐 침지하여 정식하면 바이러스의 토양전염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었다(표 8-11). 근권부위에 이병 잔재물을 매몰 후 인위적으로 뿌리에 상처를 낸 후 정식시에는 무처리 보다 2배 이상의 발병률을 나타낸다. 이 탈지분유액의 역할은 정식할 묘 뿌리의 미세한 상처부위 또는 바이러스 입자의 주변을 코팅하여 바이러스의 전염을 차단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표 8-11. 참박 뿌리를 탈지분유액 침지에 의한 CGMMV 토양감액 억제효과

시험횟수

처리

시험주수

이병주수

이 병 율(%)

시험Ⅰ(’99 봄)

10% 탈지분유

     무 처 리

80

80

0

5

0

6.3

시험Ⅱ(’99여름)

10% 탈지분유

     무 처 리

80

80

0

6

70

7.6

-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에 감염된 참박 5~6 엽기에 지하부만 제거한 토양 조성 1주 후에  재정식


  과실 수확전 또는 포장관리 중에 이들 작물의 상엽을 자세히 관찰한 후 작은 반점 또는 바이러스병으로 의심되는 포기는 식별이 가능한 막대 등을 이용하여 표시한 후 이 식물체를 제외하고 작업을 실시하여야 한다. 작업한 하우스에서 작업 완료 후 옆 하우스로 작업 이동 전에 손과 작업도구를 비눗물 또는 탈지분유액으로 세척하여야 한다.

  발병주로 의심되어 표시된 작물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바이러스병의 감염여부를 전문가에 신속하게 의뢰(항체여과지진단 등 활용, 부록참조) 또는 자가 진단하여야 한다. 바이러스병으로 판명될 경우 식물체가 다른 식물체와 접촉 전, 생육 초기단계에서는 발병주는 물론 인접한 2~3주와 주변 근권토양을 일괄 제거하고 소각 또는 경작지 이외 지역인 둑, 산지에 매몰하여야 한다. 덩굴이 서로 접촉된 상태의 생육단계에서는 식물체의 지제부를 절단하여 건조된 상태에서 조심스럽게 제거하여야 한다. 이것은 이병주를 절단하여 바로 제거시 건전한 식물체와 접촉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일단 발생된 하우스 또는 동일한 하우스내에서 발생한 부분을 제외하고, 먼저 무발생 포장에서 작업을 완료 후 발병된 식물체가 있는 하우스 또는 부위에서 작업하는 것이 이 병의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발병식물체에 대한 작업 종료 후 작업도구 등은 반드시 비눗물에 철저히 세척한 후 보관해 두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나) 진딧물 전염 바이러스

  진딧물에 의하여 전염되는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 및 호박황화모자이크바이러스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히 진딧물을 방제해야 한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다. 우선 묘상 관리가 중요하다. 파종상을 설치 전에는 주변의 잡초제거 등 청결을 유지한 상태가 되어야 한다. 육묘상에서는 23메쉬 한냉사를 설치하여 진딧물이 외부에서 날아오는 것을 철저히 차단하고 주기적으로 진딧물 약제를 살포하여야 한다. 이것은 육묘상에서 바이러스가 감염되었을 경우 1차 전염원의 역할을 하여 재배 포장에서 병 확산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8월~9월 육묘시에 한냉사를 설치하여 육묘하는 것이 진딧물의 접근을 막는데 효과적이다.(표 8-12). 이 시기는 고온이므로 차광망 등을 설치하여 온도를 저하시켜야 한다.


표 8-12. 요이 육묘시 망사처리와 무처리에서 바이러스 발명율

구 분

처리시기

진딧물 수

발병주 (10%)

육묘

황색수반

무 처 리

망사처리

’98.3. 10

 ~4. 2

0

0

-

-

0

0

무 처 리

망사처리

’98. 8. 10

~  8. 25

3

0

21

0

3(2)

0

무 처 리

망사처리

’98. 8. 26

 ~ 9.10

8

0

82

0

16(5.3)

0


  정식 후 포장 관리도 진딧물 방제를 철저히 하는 것이 이들 바이러스병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발생초기에 병든 식물체는 철저히 제거되어야 하며, 진딧물 약제를 살포하여야 한다. 농약 살포시 진딧물에 약제 내성이 생기지 않도록 다른 계통의 약제를 교차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하우스 재배시 측창과 출입구는 한냉사를 설치하여 진딧물이 포장 바깥에서부터 날아 오는 것을 막는데 효과적이다. 이러한 한냉사를 설치한 하우스도 이미 유입된 진딧물을 철저히 방제하여야 한다. 또한 한냉사를 설치하지 않은 하우스에서는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의 측창을 닫는 것이 진딧물 유입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한가지 방법이기도 하다.


 

그림 8-13. 바이러스의 여러 증상


 ◦ 오이 모자이크 바이러스 증상 - 잎에 작고 노란 점무늬 발생, 괴저 증상 병무늬가 그물맥을 따라 형성, 어린잎에 모자이크 증상이 생기거나 잎이 찌그러지면서 주름이 진다, 과일에 얼룩무늬가 생기고 사마귀 같은 부스럼이 생긴다.

 ◦ 수박 모자이크 바이러스 증상 - 그물맥 사이가 노랗게 퇴색된다, 그물맥을 따라 녹색띠가 생긴다, 포기전체가 시들어 죽거나 기형과 발생

 ◦ 오이 녹반 모자이크바이러스 증상 - 잎에 작고 노란 점무늬가 커지면서 모자이크 증상을 보임, 물집이 생긴것처럼 잎이 부분적으로 솟구친다,  과일에 여드름 같은 병징을 보임, 오이 포장에서는 이러한 바이러스 병징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4. 해충 방제

  가. 온실가루이

  온실가루이는 매미목(Homoptera) 가루이과(Aleyrodidae)에 속하는 곤충으로 흰색의 작은 해충이다. 원래 미국의 남서부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으나 현재에는 열대지역에서 한대지역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1977년 2월 수원에서 스테비아, 라벤다, 쥐오줌풀에서 처음 발견되었고 이 당시에는 남미에서 도입된 스테비아 묘를 통해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그 이후에 본 해충은 완전 박멸되었다고 보고된 바 있다.

  그러나, 1983년 10월에 수원지역의 토마토에서 재발견되어 셀러리, 감자, 란타나 등에서도 확인되었으며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도입된 란타나를 통해서 재침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 후 온실가루이는 국내에 하우스 재배 면적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전국적으로 번져 현재에는 하우스 재배작물의 대표적인 난방제 해충으로 등장하였다. 특히 경남, 전남지역과 제주도 등 시설원예 주재배지에서는 연중 발생하고 있다.


   1) 피해양상 

  온실가루이는 기주 범위가 넓어 약 84과 249종의 식물을 가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충과 성충이 모두 진딧물과 같이 식물체의 즙액을 빨아 먹는데 주로 잎의 뒷면에서 가해한다. 이 해충에 의해 피해를 받은 식물은 잎과 새순의 생장이 저해되거나 퇴색, 위조, 낙엽, 생장저해, 고사 등 직접적인 피해를 받으며, 배설물인 감로에 의해 그을음병을 유발시켜 상품성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광합성에 저해를 주며 바이러스를 매개하여 간접적인 피해를 일으킨다.

  발생이 많아 피해가 진전되면 피해 받은 오이잎 주위에 배설물에 의한 그을음병이 생겨 회색의 지저분한 무늬가 생기므로 쉽게 구별할 수 있다.


  2) 생활사

  성충은 새로 나온 잎을 선호하여 식물의 즙액을 빨아먹고 생활하며 그 곳에 일생동안 약 300개의 알을 낳는다. 알에서 갓 깨어난 1령 약충은 활동성이 있어 이동하다가 적당한 장소를 찾으면 침 모양의 구기를 식물체에 꽂아 넣고 고착하며 2령 이후에는 다리가 퇴화하여 움직이지 못하고 한 곳에 붙어 흡즙 가해를 한다. 따라서 식물체의 아랫잎에서부터 윗쪽의 신엽으로 번데기, 유충, 알, 성충의 순서로 수직분포를 하는 경향이 있다.

  이 해충은 알에서 성충까지 되는데 3~4주정도 소요되고 증식력이 대단히 높아서 짧은 기간 내에 다발생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다. 또한 온실 내에서는 연중 휴면 없이 발생할 수 있어 시설원예작물 재배지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앞으로 점점 문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알, 유충, 번데기, 성충 등 각 태가 공존하며 알, 유충 등에 대한 살충효과가 낮고 각 태별 약제의 효과가 달라 약제 방제에 어려움이 있다.


온실가루이 성충

온실가루이 난

온실가루이 약충

 

 온실가루이에 의한 그을음병 피해

그림 8-14. 온실가루이의 형태 및 피해증상


   3) 재배적방제

 ◦ 앞작물 재배가 끝나면 잔재물과 잡초를 철저히 제거한다.

 ◦ 온실주변의 온실 가루이 발생원을 깨끗하게 제거해야 한다.

 ◦ 휴작기간 동안에 약제를 하우스 내부 전체에 살포하고 밀폐한다.


   4) 약제방제

 ◦ 고시약제 - 델타린유제, 매치온유제, 부프로페진․비페린수화제, 부프로페진․푸라치오카브, 아세타미프리드․비펜스린, 에토펜프록스, 에토펨프록스․다수진, 이미다클로프리드, 제타스린, 치아클로프리드, 클로치아니딘, 파프,푸라치오카브, 피리다벤, 피리프록시펜, 피메트로진

 ◦ 고시약제중 한 가지를 선택하여 4일간격 3회정도 연속 살포하고 다음 발생시에는 같은 방법으로 방제해야 방제효과가 있다.

 ◦ 2~3가지 살충제를 혼용하여 살포하는 것은 약제의 내성이 생겨서 방제를 더욱 어렵게 하므로 주의.


  나. 목화진딧물

   1) 피해 및 기주 

  기주범위가 넓어 오이류 외에도 많은 작물을 흡즙하여 생육을 지연시키거나 50여종의 각종 식물 바이러스 병을 옮기기도 한다. 잎 표면에 그을음 병을 발생시켜 광합성을 유발하고 작물의 상품성을 저하시킨다. 기주로는 목화,가지, 고추, 감자, 무궁화나무, 석류나무, 부용나무, 박과 (수박, 참외, 호박, 수세미)등이 있다.


   2) 특징

 ◦ 성충과 약충이 잎 뒷면, 새순, 꽃, 어린과일에 무리를 지어 흡즙

 ◦ 축엽되거나 생장이 정지된다.

 ◦ 그을음 병이 생긴다.

 ◦ 피해가 심하면 덩쿨 전체가 말라 죽는다.

 ◦ 바이러스를 매개한다.

 ◦ 건조한 기상조건이 되면 많이 발생한다.


그림 8-15. 진딧물피해증상


그림 8-16. 목화진딧물 유시충 및 무시충

3) 생활사

  무궁화 나무,석류나무, 부용나무 등의 겨울눈이나 조피에서 알로 겨울을지낸다. 4월 중. 하순에 부화하며 간모가 되면 단위생식을 하며 1에서 2세대를 지낸다. 5월 하순부터 6월 중순 경에 유시충이 나타나 여름기주인 각종 작물(특히바과류)로 이동 산란성 암컷과 수컷이 나타나 짝짓기를 하여 알을 낳는다.

  특히 4월 하순부터 5월 상순 경 가로수나 정원의 무궁화 나무 새싹에 많은 진딧물이 보이는데, 이것이 바로 목화 진딧물이며 무궁화 나무에 진딧물이 많은 것은 무궁화 나무의 겨울눈이나 조피에서 목화 진딧물이 겨울을 지내기 때문이다.


   4) 방제법

  진딧물 방제는 약제를 이용한 화학적 방제법과 유묘기에 망사나 비닐 등을 이용하여 진딧물을 차단하는 방법, 포장 주위에 키가 큰 작물을 심어 진딧물이 밭으로 날아드는 것을 줄이는 방법, 진딧물이 싫어하는 백색이나 청색테이프를 밭 주위에 쳐놓고 진딧물의 비래를 줄이는 방법, 진딧물의 전염원을 제거해 발생을 줄이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진딧물은 번식력이 매우 왕성하므로 발생초기에 방제를 소월이 할 경우 큰 피해를 받는 경우가 많다.

    가) 약제방제

 ◦ 약제선택 : 최근 진딧물 방제약제의 약효에 대한 논란이 가끔 대두되고 있다. 특히, 봄철에 비가 적고, 온도가 높은 해에는 약효에 대한 논쟁이 많다. 이는 진딧물의 증식조건이 좋은 경우로서 진딧물을 제대로 방제하지 못했을 경우 일부 살아남은 진딧물에 의해 밀도가 회복되어 발생이 급격히 증가되기 때문이다. 진딧물은 종류에 따라 약제에 대한 감수성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약제의 특성에 따라 살충효과가 다르게 나타난다. 따라서 진딧물을 효율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시기별로 발생되는 진딧물의 종류를 정확히 알고 적합한 적용약제를 선택하도록 해야한다. 효과적인 약제라 하더라도 한가지 약제만 계속 사용할 경우 진딧물과 같이 연간 발생 세대수가 많고 밀도증식이 빠른 해충은 약제 저항성이 쉽게 유발되므로 1년에 동일약종을 연속해서 쓰지 말고 계통이 다른 약제를 교호로 살포하는 것이 좋다.

 ◦ 방제시기 : 오이에서 진딧물이 주요 해충으로 취급되는 것은 진딧물에 의한 직접적인 피해도 중요하지만 진딧물이 매개하는 바이러스병이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바이러스병은 직접 농약으로 방제하거나 치료할 수 없으므로 바이러스를 옮기는 진딧물을 방제해야 하는데 바이러스병은 주로 식물조직이 연약한 유묘기에 감염된다. 따라서 유묘기 때부터 진딧물의 발생을 보아 발생초기부터 철저히 방제해야 한다.

 ◦ 약제살포시 유의사항 : 진딧물은 생태적 특성상 대부분 작물의 잎 뒷면에 기생하고 있으므로 잎 앞면에만 약제를 살포할 경우 방제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특히 살포작업을 간단히 하거나 시간과 노력을 줄이기 위하여 약제를 진하게 타서 소량으로 살포하는 것은 약제가 농작물 전체에 골고루 뿌려지지 않을 뿐더러 약해발생 및 유익충에 대한 악영향 등의 문제가 뒤따르게 되어 효과적인 방제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못하며, 약제저항성 유발을 촉진할 가능도 높다. 따라서 적정 희석배수로 정해진 약량을 작물 전체에 고루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며, 해당작물에 고시된 약제를 선택하여 농약안전 사용기준에 의거 살포한다.


    나) 천적방사에 의한 생물적 방제 

  포식성 천적으로 무당벌레, 풀잠자리 등이 있고, 기생성 천적으로 진디벌이 있다. 포식성 천적보다는 기생성 천적인 진디벌의 방사효과가 높다.


  다. 오이총채벌레

   1) 피해양상

  방제를 소홀히 하여 총채벌레 밀도가 증가하면 잎 전체에 작은 반점이 생긴다. 이 때 어린잎은 자람이 정지되고 점차 엽록소가 파괴되어 갈색으로 변하면서 말라 죽는다.

  어린 과일에 기생하게 되면 과일표면이 거칠어지고 퇴록의 반점들이 많이 나타난다. 성과기에 피해를 받으면 과피의 일부가 갈색으로 변한다.

포기전체가 피해를 받으면 생육이 둔화되고 점차 말라죽으며 과일의 비대가 정지된다.

  발생초기에는 잎자루 주변부터 엽맥을 따라서 긁힌 듯한 작은 반점이 생긴다. 어린묘에서는 새로 나오는 잎이 말리고 오그라들며 덩굴의 자람이 나쁘게 된다.

  유충과 성충이 모두 기주식물의 잎, 꽃, 줄기, 열매를 가해한다. 피해증상은 식물 및 가해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다. 순부위에 피해를 받으면 새로 나오는 어린잎이 위축된다. 오이에서는 주로 잎의 엽맥부위에서 가해하여 피해부위가 초기에는 백색으로 되나 점차 갈색으로 변색되며, 심하면 잎전체가 말라 죽는다. 피해부위를 햇빛에 비추어 보면 백색의 광택이 난다. 열매에 피해를 받으면 피해부위가 갈색으로 변하면서 콜크층이 형성되며, 표면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거칠어 진다. 특히 오이에서는 곡과 및 기형과가 많이 생겨 상품가치가 없게 된다.


오이총채벌레성충

오이총채벌레유충

오이총채벌레 식흔

피해 받은 열매

그림 8-17. 오이총채벌레형태 및 피해


   2) 형태 

  암컷 성충의 크기는 1.2~1.4㎜으로 몸색은 황색이며, 앞날개는 담황색을 띤다. 더듬이는 7개의 마디로 되어 있으며, 1~3마디는 황색이나 4~7마디는 갈색을 띤다. 홑눈 앞쪽의 자모는 1쌍이며, 홑눈 사이의 자모는 앞홑눈의 양옆에 위치한다. 뒷가슴 등판무늬는 종모양이며, 종상 감각기가 있다. 복부 2째마디 가장자리 자모는 4쌍이며, 앞가슴 등판의 폭은 길이의 1.3~1.4배이다. 수컷성충의 크기는 0.9~1.0㎜이며, 몸색은 암컷과 같다.


   3) 발생생태 

  오이총채벌레는 양성생식과 단위생식을 하며, 성충과 유충이 식물체에서 섭식 가해한다. 성충은 식물의 조직속에 알을 낳으며, 번데기는 주로 토양속에서 된다. 성충의 수명은 15℃에서 약 45일, 20℃에서 약 37일, 25℃에서 약 27일, 30℃에서 약 18일로 온도가 높을수록 성충수명은 짧다. 알은 성충의 전기간에 걸쳐 불규칙하게 산란하며, 20~25℃에서는 약 82~94개를 식물체속에 1개씩 산란한다. 유충은 식물체에서 섭식 가해하면서 2령을 경과하며, 성숙하면 지면으로 떨어져 토양속이나 낙엽밑에서 탈피하여 제1용이 되고, 또 한번 탈피하여 제2용이 된다. 토양속에서 우화한 성충은 지상으로 나와 식물체에 기생하여 섭식 가해하고 생식활동을 한다.

  발육기간은 먹이와 온도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온도가 높을수록 발육기간이 짧아지고 산란수는 20~25℃에서 가장 많다. 시설내에서는 년간 15세대 이상 발생이 가능하며, 발육한계온도는 11~12℃이다. 육묘과정에서 발생하여 본포로 옮겨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표 8-13. 오이총채벌레의 온도별 발육기간 및 생존일수

온도(℃)

전발육일수

(일)

성충기간

(일)

유충기간

(일)

알기간

(일)

산란수

(개/마리) 

15

20

25

30

44.9±1.2

24.5±0.7

14.3±0.8

10.8±0.8 

44.6±10.8

36.8±10.6

27.2± 9.6

17.9± 6.7

12.1±0.7

7.2±0.9

4.3±0.1

2.7±0.8 

17.4±1.3

9.0±1.4

5.8±0.4

4.8±0.6 

7.3±5.3

81.8±21.4

94.0±23.2

27.0±32.6


   4) 방제대책

   오이총채벌레는 기주범위가 넓고 번식력이 강하여 밀도가 높을 는 1~2회 약제살포로는 방제가 어려운 해충이므로 발생초기부터 철저히 방제를 하여야 한다. 한세대기간이 짧아 어느정도 밀도가 형성되면 알, 유충, 번데기, 성충이 함께 발생하여 약제를 살포하여도 잎조직속에 있는 알과 땅속에 있는 번데기가 죽지 않고 살아남아 다시 번식하기 때문에 방제가 잘 안된다. 따라서 포장 주위환경을 깨끗이하고 수확후 남은 피해 잔재물은 땅속 깊이 묻거나 불에 태운다.

   시설재배에서는 출입문과 환기창에 망사를 씌위 성충의 침입을 막고 특히 해충이 발생된 포장에서 육묘한 묘는 철저히 방제하여 본포에 심도록 한다. 또한 은색비닐을 이용하여 멀칭재배를 하거나 총채벌레가 잘 유인되는 백색 끈끈이판을 만들어 시설내에 설치하여 성충을 유인해 죽인다. 여름철에는 작물재배가 끝난후 시설내를 5~7일간 밀폐시켜 고온으로 시설내의 해충을 방제할 수 있으며, 겨울철에는 저온을 이용하여 작물재배가 끝난 다음 출입문이나 환기구를 열어놓아 저온에 시설내의 해충을 노출시켜 죽게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천적을 이용한 방제법으로는 포식성 천적인 애꽃노린재나 포식성응애를 이용한 방법이 있다. 방제약제로 고시된 약제중에서 선택하여 3~4일 간격으로 연속 3회 방제하는 것이 방제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약제살포시에는 저항성이 생기기 쉬우므로 계획적으로 약제를 바꾸어가며 살포하도록 한다.


  라. 꽃노랑 총채벌레

   1) 발생생태 및 피해양상

  성충의 크기가 1.0~1.7㎜ 정도인 미소 곤충으로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발생초기에는 암꽃의 화통과 주두사이에 담황색 또는 짙은 갈색의 가느다란 성충이 1~2마리씩 숨어 있다.

  이때 방제를 소홀히 하면 밀도가 증가하여 화통속에 7~8마리의 성충이 기어 다니면서 흡즙하여 꽃잎에 백색반점의 식흔을 남긴다.

  심할 경우는 꽃당 20~30마리 정도의 성충이 기생하다가 새순이나 새 잎으로 이동하여 흡즙하여 퇴록의 반점을 남기고 잎이 위축된다. 과일을 가해할 경우는 회갈색 반점이 생기면서 기형과가 되어 상품가치가 떨어진다.


   2) 방제법

  오이총채벌레와 같은 방법으로 성충의 침입을 차단하고 백색이나 청색의 끈끈이트랩을 설치하여 조기에 발견하여 방제하도록 한다.

꽃노랑총채벌레 고시약제는 없으나 신파마치 유제나 로드수화제의 효과가 인정되므로 3~4일 간격으로 3~4회 연속 방제해야 효과가 있다


  마. 오이잎벌레

   1) 피해양상

  성충은 오이잎을 갉아먹고 유충은 뿌리를 먹어 결국에는 오이가 시들어 죽는다. 초기에는 잎에 흰 반점이 보이다가, 둥근고리 모양으로 잎을 갉아 먹는다.

  건전한 포기가 갑자기 시들고 말라 죽는다. 땅에 접한 과일을 갉아 먹는다.


   2) 생활사 및 특징

  성충은 7~8mm 정도의 갑충으로 황색을 띠나 겹눈, 다리 및 아랫면은 흑색이다. 늙은 유충은 10mm 정도로 머리는 갈색이고 가슴은 황색이다. 성충은 풀뿌리 및 흙덩이 사이에서 월동한다. 암컷은 얕은 땅속에 50~60개씩 알을 낳는다. 암수 한 쌍은 1개월에 500개 정도의 알을 낳는데, 10~20일 정도면 부화를 한다. 처음에는 잔뿌리를 먹기 시작하여 점차 본 뿌리를 먹는다. 7월 하순부터 발생하기 시작하여 8월 상중순이 발생 최성기이다.


   3) 방제법

  정식전 토양 살충제 처리하여 피해를 막아야 한다. 방제약제로 고시된 약젠는 피리다유제(굿세리, 돌파구, 오후나크)을 발생초기인 5월상순에 물 20ℓ당 27㎖을 희석하여 살포하되 잔류기간이 긴 농약이므로 착과 후에는 사용하지 않아야한다.


  바. 뿌리혹선충

   1) 피해증상

  오이를 가해하는 뿌리혹선충은 고구마뿌리혹선충(Meloidogyne incognita)이 대부분이다. 뿌리혹선충이 감염되면 선충이 뿌리에 구침을 찔러 영양분을 빨아먹으면서 뿌리에 혹을 만들어 양분과 수분을 탈취하므로 지상부의 생육이 불량해진다. 양분과 수분의 흡즙에 의한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는 것 외에도 선충의 침입에 의해 생긴 뿌리혹 주변 세포조직이 와해되므로 연약해진 뿌리조직을 통해 토양에 서식하는 각종 병원균이 침입하여 병을 일으키게 하는 이차적인 피해도 문제가 된다.

   정식 후 생육이 불량하거나 쉽게 시드는 식물체의 뿌리를 관찰하면 뿌리혹선충의 피해여부 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선충이 감염된 뿌리에는 크고 작은 여러개의 뿌리혹이 달려 있다. 식물체가 어릴 때 많은 뿌리혹선충이 가해하면 조기고사하는 수도 있다. 정식기에 선충 밀도가 낮더라도 생육 후기에 가면 선충 밀도가 급격히 증가하여 수많은 혹을 형성하면서 가해하므로 고온기 한낮에 충분히 관수하는데도 불구하고 잎이 축 쳐지면서 시드는 증상이 나타난다.

   뿌리혹선충의 피해를 받은 식물체는 전체적으로 생육이 불량해지고 과실의 수량도 감소한다. 쉽게 시드는 증상이 나타나면서 고온기에는 뿌

 그림 8-18. 뿌리혹선충 피해

리조직이 연약해지므로 토양내의 시들음병균이 쉽게 뿌리로 침입하게 되어 조기에 고사하는 피해도 나타난다. 조기에 고사하는 식물체의 뿌리를 캐 보면 뿌리 전체가 혹덩어리로 변해 있고 군데군데 병원균이나 잡균이 침입하여 썩어 들어가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2) 뿌리혹선충의 형태적 특징 

  유충은 길쭉한 실모양으로 두부에는 구침이 있고 꼬리는 뾰족하다. 몸 길이는 400㎛ 전후이며 토양내에서 발견되는 뿌리혹선충의 유충은 모두 알속에서 1회 탈피한 2령충이다. 식물 체의 뿌리속으로 침입한 후 흡즙하면서 생장하여 3회 탈피하면서 주머니모양에서 서양배 모양이 된다.

   성충 암컷은 흰색으로 서양배모양이며 두부는 구침 부위가 뾰족하고 나머지는 둥근 몸통을 가진다. 체장은 400~850㎛이며 체폭은 300~560㎛전후이다. 수컷은 길쭉한 실모양으로 두부에 구침이 있고 꼬리는 둥글고 잘 발달된 생식기가 꼬리 부근에 있다. 길이는 800~1,400㎛정도이다.


뿌리혹선충 유충의 뿌리속 침입 흡즙

고구마뿌리혹선충 암컷 모양

그림 8-19. 뿌리혹선충의 형태


   3) 뿌리혹선충의 생태 

  뿌리혹선충이 1세대를 완료하는데 20℃에서 57~59일이 소요되며 온도가 높을수록 기간이 단축되어 여름철내는 한세대를 완료하는데 1개월 정도면 충분하다. 알→1령충→2령충→3령충→ 4령충→성충의 단계를 거친다. 제1령충은 알 내에서 탈피하고 부화한 제2령유충이 뿌리 쪽으로 이동하여 구침으로 상처를 내어 뿌리속으로 침입한다. 세포즙액을 흡수하면서 타액을 분비하 여 두부 주변에 거대세포를 형성하여 뿌리혹을 만들고 도관부를 파괴시키므로 식물의 생장을 저해한다.

  뿌리속에서 성숙한 암컷은 젤라틴으로 구성된 알주머니 속에 400~500개 정도의 알을 낳는다. 수컷은 성충이 된 후 토양으로 나온 뒤 죽는다. 교미하지 않더라도 단성생식으로 증식하며 먹이가 충분한 상태에서는 뿌리 속으로 침입한 대부분의 유충이 암컷이 되어 산란하게 되므로 밀도가 급격히 높아진다.


   4) 뿌리혹선충의 방제 

  선충은 토양내에 서식하고 뿌리속에 기생하기 때문에 다른 해충에 비해 농약에 의한 방제효 과가 상대적으로 낮고 특히 재배중에는 피해가 나타나는 것이 포장에서 확인되더라도 약제방제 가 매우 곤란하므로 예방차원에서의 방제와 토양소독이 가장 좋은 방제법이다. 오이에 따로 고시되어 있는 약제는 현재 없으나 파종이나 이식하기 전에 토양소독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약 제로는 표 8-14와 같다.

  토양소독방법은 토양을 잘 경운한 후에 입제를 고루 뿌리고 약제가 잘 섞이도록 로타리 친 후 이식, 또는 파종하면 된다. 약제에 따라서는 약해가 날 수 있으므로 약제처리가 끝난 후 경 운하여 약제를 충분히 휘발시키도록 한다. 약제를 혼화처리하기 전에 토양에 약간의 물을 뿌려 어느 정도 수분이 있도록 하는 것이 약효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너무 땅이 건조할 때 처리하면 약효가 떨어진다.  

  물리적으로 뿌리혹선충을 방제하는 방법은 태양열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한여 름 동안 휴작기를 이용하여 포장의 토양을 잘 경운하여 물을 대고 난 후 비닐로 전체를 피복하여 강한 햇빛 아래 1~2주 정도 하우스나 온실의 문을 밀폐하여 방치하면 토양의 온도가 상당히 올라가 토양내의 각종 해충과 선충, 병원균을 죽일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중, 남부지방에서는 이러한 방법이 상당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표 8-14. 국내에 고시된 뿌리혹선충 방제용 약제

작물별

약제명

 사용량

사용적기 

고  추

땅  콩

당  근

시  호

에토프입제(모캡, 에스캅)

타보입제(땅사, 말뚝,카운타, 톱타자,풍운아)

카보입제(후라단,큐라텔,카보단) 

포스치아제이트입제(선충탄)

9 ㎏/10a

6 ㎏/10a

2 ㎏/10a

6 ㎏/10a

파종이식전 

파종전

"


  다른 방법으로는 담수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오이를 재배한 후 벼를 재배하면 이듬해의 오이 재배 시 뿌리혹선충의 피해가 상당히 경감될 수 있다. 벼를 재배하는 동안 상당한 기간 담수 상태를 거치므로 어느 정도의 산소를 필요로 하는 뿌리혹선충의 밀도가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담수만으로는 뿌리혹선충이 100% 사멸되지는 않으므로 후작물 재배기간 중 뿌리혹선충의 밀도가 다시 높아져 생육후기에 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

   뿌리혹선충의 피해가 많이 나타나는 포장에서는 객토 또는 복토를 하는 농가도 있다. 그러나 복토한 후 1~2년 정도는 효과가 어느 정도 있으나 선충이 다시 뿌리 있는 곳까지 올라와 피해를 주게 되므로 다시 복토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연작에 의해 뿌리혹선충의 피해 가 해마다 나타나는 포장에서는 토양살선충제를 사용하여 방제하거나 뿌리혹선충의 비기주식물 을 몇 년간 심어 선충의 밀도가 낮아진 후 오이를 재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 먼지응애류

  먼지응애류는 세계적으로 약 300여종이상이 기록되어 있다. 우리나라에는 식물에 기생하는 먼지응애류 12종과 병원 실험실에 서식하는 Tarsonemus속 2종 등 모두 14종이 기록되어 있다. 농업상 중요한 먼지응애류는 차먼지응애와 씨클라멘먼지응애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히 많은 종류의 원예작물에서 피해를 나타내고 있다. 원예작물에 있어서 세계적으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해충으로 노지식물은 물론 오이, 수박, 멜론, 가지, 토마토 등 채소류, 거베라등 화훼류에서 차먼지응애의 피해가 보고되고 있어 상당히 광범위한 기주범위를 가진 해충이라 할 수 있다. 먼지응애과에 속하는 응애들의 크기는 보통 0.2㎜내외로 육안으로 관찰할 수 없을 정도로 작으나 응애강에 속하는 다른어느 과보다 다양하게 분화된 분류군과 식이습성을 가진 그룹들로 구성되어 있다.


   1) 먼지응애류의 생활사

  일반적으로 먼지응애류는 알 → 약충 → 정지기약충 → 성충의 발육단계를 가진다. 성충암컷은 보통 한번에 1개씩 하루에 1~5개정도로 1~2주 동안 한 마리당 15~30개의 알을 낳는다. 알에서 성충까지의 생활을 완료하는데는 30℃에서 3~9일이 소요되며 20℃에서는 15~25일 정도가 걸린다.

  성충의 수명은 여름철에는 2주 정도이며 겨울철에는 2달정되 된다. 겨울철에는 암컷 성충으로 월동한다.


   2) 차먼지응애의 형태적 특징

  차먼지응애의 알은 흰색이며 0.1mm 정도의 구형으로 표면에 5~6줄의 돌기같은 무늬가 있다. 유충은 흰색 또는 미색으로 3쌍의 다리가 있다. 정지기 유충은 흰색, 방추형으로 식물체 표면에 부착되어 있다.


   3) 차먼지응애의 발생실태

  차먼지응애의 기주식물은 채소에서는 오이, 딸기, 고추, 화훼류에는 거베라, 씨클라멘, 아잘레아, 등이 있다. 온실에서 피해가 나타나며 한여름철에는 발생이 적고 온실을 가온하는 시기에 피해가 많이 나타난다. 적당한 온도에서발육과 번식이 매우 빠르며 25℃ 정도에서 알에서 성충까지 약 7일이 걸리고 암컷은 한 마리가 보통 50~60개의 알을 낳으며 수명은 1~2주 정도이다. 오래된 잎보다는 어린잎들을 좋아하며 주로 생장점 근처의 신초들을 가해한다.


차먼지응애

차먼지응애피해

그림 8-20. 차먼지응애형태 및 피해


   4) 먼지응애 피해증상

  차먼지응애의 피해를 받으면 중간정도 크기의 잎에서는 잎가장자리가 갈변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가장자리가 갈변하여 오그라들면서 전체가 봉긋하게 솟아올라가 진전됨에 따라 잎이 전체적으로 건전한 잎에비해 진한 녹색을 띠고 반질반질 윤이 난다. 적절한 방제를 하지 못하여 차먼지응애의 밀도가 높아지고 계속적으로 가해하게 되면 오이잎이 전체적으로 갈변하여 낙엽증상이 나타난다.오이덩굴손과 신엽은 차먼지응애가 가해하면 전체적으로 빳빳해지면서 잘 자라지 못한다. 어린잎은 잎색깔이 전체적으로 퇴색하게 되며 노랗게 되면서 생육이 정지된다. 이러한 덩굴손과 어린잎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바리러스병이나 생리장해에 의한 증상과 유사하여 차먼지응애 발생초기에 방제시기를 놓치기 쉽다. 오이 열매는 차먼지응애의 피해를 받았을 때 기형과가 생기며 표면에는 얽은 것 같은 코르크 증상이 나타나 상품가치를 떨어뜨린다. 


   5) 방제요령

  오이재배에서 먼지응애에 대한 고시약제는 아직까지 없고, 거베라와 고추에 고시된 차먼지응애 약제중 디코폴(켈센)유제, 아씨틴(페로판)수화제, 플루페녹수론(카스케이드)분산성액제, 피리다벤(산마루)수화제 등이 오이에서 발생되는 차먼지응애의 방제에 효과가 인정되고 있다.

  먼지응애는 발생초기에 방제해야 하는데 약제를 살포할 때는 특히 잎 뒷면에 약액이 고루 묻도록 신경을 써서 뿌려주어야 한다. 또한 알에서 유충, 정지기 유충, 성충까지의 발육단계가 매우 빠르므로 약제살포는 이틀 간격으로 2~3회 연속하여 실시하는 것이 좋다. 먼지응애류의 피해방지를 위해서는 일단 육묘단계에서 정기적인 응애약을 살포함으로서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 응  애  류

   1) 피행증상과 특징

  응애류는 잎뒷면에 살면서 입으로 잎에 있는 세포의 내용물을 발아 먹는다. 가해부위는 얼마 안되는 응애가 기생을 해도 잎표면에 하얗고 작은 반점이 무더기로 나타난다. 응애류의 가해는 잎의 탄소동화작용을 감소시킬 뿐만 아이라 생장조절 생장조절물질의 불균형을 초래함으로써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작물의 피해는 응애의 발생량, 작물의 감수성, 작물의 재생력 등 3가지에 의해서 결정된다. 같은 작물에서도 생육이 왕성한 시기보다 수확기나 선충 등에 의해서 작물의 생육이 불량한 시기에 응애의 피해가 크다.

  잎의 표면에 백색의 작은 반점이생기고 잎이 작아지고 기형이 된다.

점차 잎이 누렇게 변하면서 말라죽는다. 보통 아랫 잎에서 발생이 많으며 점차 윗 잎으로 이동하다.


   2) 형태

  점박이 응애를 포함새서 채소류에 많이 발생하는 점박이응애붙이, 차응애 등은 점박이응애속에 속하는 혈연관계가 가까운 근연종을서 몸길이는 암컷이 0.5mm, 수컷이 0.4mm 전후로 큰 차이가 없다. 점박이응애의 여름형 암컷만 옅은 황록색이고, 나머지 2종은 적색으로 약간 밝은 빛을 띠며 점박이응애붙이는 암등갈색이나 익숙해지면 다리의 착색상황 등에 의해 두가지 종으로 구별할 수 있다.

 

점박이응애약충

점박이응애성충

그림 8-21. 점박이응애


   3) 생태

  점박이응애 속의 응애류는 암수가 존재하고 있어, 교미를 하는데 수정난은 암컷이 되고 무수정란은 반수체로서 수컷이 된다. 이와같은 성의 결정 양식은 응애류의 약제 저항성 발달에 특징을 이룬다. 발육단계는 알, 애벌레, 제1애벌레(약충) 제2애벌레, 어른벌레로 되어 있다. 발육이 멎는 온도는 9℃전후, 발육적온은 20~28℃ 전후, 최적습도는 50~80% 정도로서 낮은 편이다. 알에서부터 어른벌레가 되기까지는 25℃ 조건에서 대개 10일을 요하는데 좋은 조건에서는 급속한 속도로 개체수가 증가한다. 응애류의 휴면을 보면 점박이응애 속의 것들은 암컷 어른벌레로 지나는데 영양의 악화, 단일 저온에서 휴면이 일어난다. 예를들면 점박이응애의 경우 15℃에서는 6~13시간의 단일에서 휴면이 일어나며 발육이 멎는 영점 이하의 빙점 이상의 온도로 휴면이 끝난다. 차응애의 휴면은 얕고 극히 단기간에 끝난다. 점박이응애 붙이는 휴면을 하지 않으며, 겨울동안에도 하스내에서 활동한다.


   4) 방제법

  응애류에서 약제저항성 발달이 현저하게 나타나고 또한 농약의 안전성 입장에서도 농약사용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응애류의 저항성 대책으로는 신농약의 개발, 주성분이 다른 약제를 번갈아 뿌리거나 혼합살포 등으로 저항성 발달을 지연시키는 대책, 저항성 발달에 대한 생태적 대책, 경종적 대책 등을  생각할 수 있다. 응애류의 종류도 환경조건에 따라 종류별 발생비율이 교체되는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와 같은 것이 저항성 발달의 과정에서 약화작용을 하는데 역할을 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현상을 잘 활용하여 저항성대책의 생태적방법으로서 사용할 수도 있다. 그밖에 하우스고온을 이용한 물리적 방법이나 재래천적의 보호, 유용천적의 도입을 통한 실용화 등 종합적인 방제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 응애류의 방제에 있어서 일반적으로 유의해야 될 것은 먼저 모종에 의해 응애류가 시설내로 묻어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여 발생원을 만들지 않는 것이 좋다. 둘째로 응애류는 바람에 이동하는 것이 많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하우스를 열어 놓았을 때 외부로부터 응애가 날라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충망시설 등 차단조치가 필요하다. 적엽된 잎이나 덩굴 등의 잔재물을 포장에 방치하지 말고 밖으로 내보내 포장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응애류의 밀도를 낮출 수 있다.

  오이에 고시된 응애류의 방제약제는 없고 채소류에 고시된 응애류 방제약제 중 선택사여 교호로사용하는 것이 좋다.

 ◦ 가지점박이응애 - 밀베맥틴, 비페나제이트, 아바멕틴, 페나자퀸유제

 ◦ 고추차먼지응애 - 밀베멕틴유제, 클로르훼나피르액상수화제, 피리다벤수화제

 ◦ 단고추류 차먼지응애 - 테부펜피라드, 플루페녹수론, 피라크로포스

 ◦ 수박점박이응애 - 밀베멕틴, 비페나제이트, 아세퀴노실, 아세타미프리드․클로르훼나피르, 테부펜피라드, 테부펜피라드․푸라치오카브, 테트라디폰․피리모, 페나자퀸, 펜프로․테트라디폰, 플루페녹스론, 피라그로포스, 피리다벤


  자. 목화바둑명나방

   1) 피해증상 

  유충이 오이, 수박,  참외, 수세미, 호박 등과 같은 박과작물, 목화, 아욱, 뽕나무 등의 잎 뒷면을 갉아먹어 지저분한 구멍을 내고, 유충이 자라면서 섭식량이 증가하여 잎줄기만 남기고 포식하며 열매를 가해하여 상품가치를 저하시키기도 한다. 최근들어 하우스 수박, 메론, 참외 호박 등에 여름철피해가 늘고 있다.


   2) 형태 

  성충은 몸길이 10㎜, 날개편길이 22~25㎜이고, 머리, 가슴, 배끝은 흑색, 배과 다리는 흰색, 꼬리끝에는 황갈색 털뭉치가 있다. 앞날개 윗 가장자리, 옆 가장자리, 뒷날개가장자리는 검은색을 띠고 나머지 부분이 흰색 반투명한 긴 삼각형을 이룬다. 머리, 가슴과 복부 말단부가 검은색이고 나머지 배부분은 흰색이다. 유충의 다자라면 23~25㎜정도이고 머리는 옅은 갈색, 몸은 연녹색이고 등면 좌우에 2줄의 흰색 세로줄이 선명하다.


목화바둑명나방 유충

 목화바둑명나방 성충

그림 8-22. 목화바둑명나방


   3) 생활사 

  건물, 나무줄기의 틈에 고치를 짓고 용으로 월동한다. 1회 성충은 6월 경에 발생하고 2회성충은 7월 경부터 발생하며 그 이후의 발생은 일정치 않다. 년 3세대이상 발생한다. 암컷성충은 잎뒷면에 점점이 산란하며, 유충은 표피만 남기고 엽육을 갉지만 자라면 잎을 말고 그속에서 살면서 엽맥만 남기고 식해한다. 번데기는 말린 잎속에서 고치를 엉성한 거미줄을 치고 그속에서 된다. 최근 하우스 수박, 메론, 참외 등에 피해가 늘고 있다. 특히 8~9월 고온 건조기 때 노지는 물론 하우스내에 다발생하여 피해를 준다.


표 8-15. 오이의 목화바둑명나방 방제 약제 등록현황 

품목명

상품명

사용적기

 사용량/

물20ℓ

안전사용기준 

비티수화제 

 

 

 

비티아이자와이입상수화제

비펜스린 수화제

비펜스린․그로포 수화제

에토펜프록스수화제

에토펜프록스 유탁제

테부페노자이드수화제

테부페노자이드액상수화제

테프루벤주론 액상수화제

그물망,

바이오비트

비티사이드

슈리사이드

쎈타리

타스타

질풍

트레본

하우스왕

미믹

한터, 미믹

노몰트 

유충발생초기 

 

 

 

유충발생초기

유충발생초기

유충발생초기

유충발생초기

유충발생초기

유충발생초기

유충발생초기

유충발생초기 

20g

 

 

 

6.7g

20g

20g

20g

600㎖/10a 

20g

8㎖

20㎖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골 고루 뿌림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수확3일전까지(4회이내)

수확7일전까지(2회이내)

수확7일전까지(3회이내)

수확3일전까지(3회이내)

수확2일전까지(6회이내)

수확2일전까지(3회이내)

수확2일전까지(6회이내)


 

그림 8-23. 목화바둑명나방피해


  (바) 방제

   하우스 재배시에는 방충망을 설치하여 성충의 유입을 막고, 초기에 발견하여 조기방제하는 것이 무었보다도 중요하다. 유충이 잎을 말고 그속에서 가해하므로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살포하여야 한다. 약제로는 국내에 8종이 오이에 등록되어 있다. 최근 성페로몬이 개발되어 예찰 및 방제용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생육진단과 주요 생리장해


  대부분의 생리장해는 광, 온도, 토양수분, 영양 등 재배환경 조건을 오이의 특성에 적합하도록 재배관리를 잘하면 어느 정도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노지재배의 경우 자연환경을 인위적으로 제어하기는 곤란하지만 터널, 하우스, 비가림 등 시설을 이용 할 경우 어느 정도 환경조절이 가능하다.

  따라서 시설을 설치할 때부터 작물재배의 최적 환경의 조성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하며, 재배관리 역시 오이 생육에 적합한 환경유지에 노력해야 한다. 생리장해는 일단 발생하면 회복이 곤란하므로 장해의 종류에 따른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 가급적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 생육진단 요령

  오이는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이 병행하여 진행되기 때문에 자라고 있는 오이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어야만 각종 생리장해의 발생을 미리 막을 수 있고 좋은 품질의 오이를 계속하여 수확할 수 있다.

  현재의 오이 모습 즉, 잎이나 덩굴손, 꽃, 줄기 등의 상태를 보고 온도가 부족한지, 질소질 비료가 많은지, 토양수분이 많고 적은지를 잘 알아야만 이에 적합한 관리수단을 강구할 수 있다.


  가. 떡   잎

  떡잎은 발아후 초기생육이 원활하도록 생장점과 뿌리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지만 그 중요성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저온으로 떡잎의 전개가 나쁘고 잎이 오그라들면 떡잎 내의 양분이 뿌리와 생장점으로 이동이 늦어져 생육이 부진해지는 것이 보통이다. 반대로 너무 고온 다습조건이 되면 떡잎이 지나치게 크게 자라 양분이 빨리 소모되어 처음에는 빨리 자라던 오이도 더 이상의 양분공급이 없게 되므로 떡잎은 마르고 줄기는 연약해져서 입고병 등이 발생하게 된다.따라서 떡잎의 상태는 곧 육묘의 지표로 인식되고 있어 오랫동안 떡잎을 갖고 있는 모종이 건전한 모종이며 꽃눈분화, 측지발생 등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오이 발아시 떡잎이 전개되는 상태는 편편해야 하는데 오전에 전개 하는 것이 배축(胚軸)이 웃자라지 않게 된다. 떡잎이 구부러지는 것은 파종상의 수분이 부족하거나 저온인 경우가 많다. 고온 다습조건하에서 밤동안에 전개되면 배축이 도장하고 연약하게 된다. 또 떡잎이 일찍 누래지는 것은 햇빛이 부족하거나 비료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표 7-1. 오이의 생육상태 진단 요령

부  위

 정  상  생  육

비 정 상 생 육      

비정상의 원인

떡  잎

편평(거의수평)하게 전개

◦아침시간에 전개

◦정식때까지 정상유지

◦굴  곡

◦수분부족, 저온

◦밤에 전개

◦수분과다, 고온

◦조기 황화

◦광부족, 비료부족

생장점

 

잎 

◦큰 생장점에 2매의 전개    잎이 둘러쌈.

결각, 뾰족, 태양을 바라봄

◦어린잎이 보이지 않음

◦알칼리토양, 질소과다

◦생장점에 꽃이 보임

야간저온,저지온 비료부족

◦힘이 없음

건조, 과습, 낮은 기온, 지온

줄  기

◦마디사이 7~8㎝

◦이상

◦고온, 다습, 질소과다

◦이하

붕소결핍, 건조, 저온

덩굴손

◦약간 위쪽을 향함

완전히 전개치 않고 굳음

◦저온, 비료부족

◦한마디에 여러개 발생

◦붕소결핍

꽃, 열매

◦40~50㎝ 위치에 개화

◦열매(자방)는 4㎝ 이상

◦수평, 하향, 꽃색은 황색

◦낮은 위치에 개화

◦고온, 다습, 질소과다

◦높은 위치에 개화

◦붕소결핍, 건조, 저온

4㎝ 이하로 하향, 퇴색

뿌리활동불량, 양분부족


  나. 생장점, 잎

  오이의 생장점은 매일 자라기 때문에 변화가 가장 심하다. 색깔, 광택, 전개한 잎의 위치, 크기 등이 항상 변하므로 생육진단에 유용하게 활용된다.

  오이의 생장점은 큰잎 두장 정도가 둘러싼 봉오리 형태를 취하여야 하고, 전개하는 잎은 결각이 뚜렷하고 위를 향하고 있으며 약간 연하고 광택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잎에 완전히 둘러싸여 봉오리가 보이지 않을 경우는 웃자라고 있는 상태로 질소, 수분 및 고온 등이 원인이다. 이 때에는 영양생장이 강하므로 열매가 잘 맺히지 않고 잎만 무성하기 쉽다. 반대로 작은 잎의 전개가 빠르고 마디사이의 암꽃이 많이 보일 때는 순멎이 현상이 일어난다. 순멎이 현상은 밤기온, 지온이 낮거나 토양수분, 비료가 부족할 경우가 많은데 빨리 영양생장 쪽으로 바뀌지 않으면 급격히 초세가 떨어진다.


  다. 줄    기

  줄기의 마디 길이를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하게 키워나가는 것이 오이재배의 기술이다. 이를 위해서는 환경 및 토양관리를 잘하여 한번도 생리장해를 받지 않게 해야 하는데 고온, 다습, 질소과다 등일 때는 마디사이가 길어지고 저온, 건조, 질소부족, 붕소결핍 등은 마디사이가 짧아진다. 측지는 발생량이 많고 상위마디에 발생하면 이상적이다.


  라. 덩 굴 손

  덩굴손은 비스듬히 위쪽을 향하여 힘차게 뻗어 나오는 것이 정상이지만 건조하거나 비료가 부족할 때에는 힘이 없고 끝이 굳어 있다.

  염류농도가 높을 때에도 덩굴손이 힘이 없다. 한마디에 여러 개의 덩굴손이 발생하는 것은 마디가 중첩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붕소가 결핍되어 기관분화가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마. 꽃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의 균형이 맞아 잎의 생성과 열매의 수확이 정상적으로 되고 있을 때에는 오이의 생장점으로부터 40~50㎝에서 핀다. 이보다 위에 암꽃이 피고 있을 경우에는 생식생장으로 치우쳐 있기 때문에 점차 초세가 나빠질 수 있고, 그보다 아래에서 꽃이 피고 있을 경우에는 영양생장이 강하여 열매의 비대가 불량해지고 곡과 등이 많이 발생한다. 생식생장으로 치우치는 원인은 저온, 비료부족, 수분부족 등이며 영양생장이 강해지는 것은 반대로 고온, 다습, 질소과다 등이다.

  암꽃이 피는 상태는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열매의 길이가 4㎝정도로 길고 수평 또는 약간 아랫방향으로 향하고 꽃색은 진하게 나타나야 한다. 그런데 비료가 부족하거나 뿌리의 활동이 나쁠 때에는 열매 또는 꽃잎이 힘이 없고 색이 바랜다. 암꽃이 아래를 향하여 있으면 씨방의 양분 흡수가 떨어져 낙과, 불량과가 되기 쉽고 과일 자라는 속도가 늦다.


  바. 과    실

  과일의 모양이나 크기로도 생육진단이 가능하다. 과형이 짧은 경우는 야간 온도가 너무 낮을 때 나타나고 혹이 크고 주름이 강한 것은 초세가 강할 때 혹이 작고 과일 전체가 늙은 듯한 느낌이 들면 몇일 후부터 상품성이 매우 나빠지기 쉽다. 이는 웃거름이 너무 늦어 양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어깨가 빠지면서 길게 자라면 영양과잉으로 과번무한 상태이고, 끝이 뾰족한 과일은 영양과 수분부족, 뿌리활력이 낮을 때 많이 생기고, 곤봉형 과일은 야간 온도가 너무 낮거나 잎수 부족, 뿌리활력 저하가 주된 원인이다.


  사. 파종부터 수확까지의 일수

  파종부터 수확까지의 일수는 재배시의 온도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도장되듯이 생육하게 되면 아래 마디에 달린 암꽃은 일찍 개화하고 비대한다. 이런 경우 광합성량은 일정한데 저장 기관인 광합성 산물의 분배가 많아지므로 영양생장을 위한 분배는 적어지고 따라서 뿌리 발달 및 잎과 덩굴의 발육은 당연히 저하된다.

  또한 곁가지의 발육을 나쁘게 하므로 착과 부위의 확대에 영향을 준다. 수확기가 빠른 것은 야간온도가 높은 것이 주된 원인이며 단가가 높은 시기에 출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측지의 발생이 나쁘고 잎의 노화가 빨라져 문제가 된다. 특히 온도가 낮고 햇빛이 부족한 조건인 촉성재배에서는 야간온도가 높으면 수확최성기 이후에는 뿌리가 극히 노화하여 활력이 없어지게 되므로 과일품질 저하는 물론 수량 자체도 적어진다.


2. 생리장해

  오이는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이 동시에 진행될 뿐만 아니라 육묘기때부터 꽃눈분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박과채소 중에서도 비교적 생리장해가 많은 작물이다.

  대부분의 생리장해가 토양의 산성화 또는 알칼리화, 염류집적, 토양수분의 과부족, 낮은 지온, 유해물질의 축적, 각종 영양조건의 불균형 등 토양환경이 불량하거나 시설의 지나친 저온 또는 고온, 변온, 일조부족, 일조시간의 단축 등 기상환경의 열악화, 시설내에 발생하는 각종 유해가스에 의해 유발되기도 한다. 이밖에도 농약의 잘못 사용에 의한 약해, 생장조정제의 잘못된 사용 등에 기인되기도 한다.

  이와 같이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생리장해는 개개의 원인에 의해 독립적으로 발생되기도 하지만 대개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하여 피해가 심해지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생리장해의 근본적인 대책으로는 퇴비를 많이 넣어 토양조건을 좋게 하여 뿌리의 발달을 좋게 하고 적온 확보, 양수분의 적당한 공급, 병해충의 방제를 철저히 하는 것이다.


  가. 생리장해와 병해충 피해의 구별요령

  일반적으로 생리장해와 병해는 증상이 비슷한 경우가 많아 쉽게 구분이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 생리장해와 병해충 피해와의 구별에 다음을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생리장해는 밭 전체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나 병이 나 충해는 일부 한쪽에서 발병하여 점차 번져가는 형태가 많다.

 ◦ 생리장해는 보통 잎의 앞과 뒷면에서 동시에 증상이 나타나지만 병해는 한쪽 면에서 발생하여 후기에 뒷면까지 번지는 경우가 많다.

 ◦ 생리장해는 전염되지 않지만 병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상이 점점 퍼지거나 비가 오거나 흐린 날에 급속히 번지는 경우가 많다.

 ◦ 생리장해는 도관(導管)이 갈변하는 경우가 적다. 만할병, 만고병 등은 도관이 갈변하는 경우가 많으나 양분의 과잉 또는 부족한 경우 잎과 줄기를 잘라보면 도관이 갈변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 대부분의 생리장해는 냄새가 없는 반면 병해는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다.

생리장해와 병해충 피해의 구별요령

  일반적으로 생리장해와 병해는 증상이 비슷한 경우가 많아 쉽게 구분이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 생리장해와 병해충 피해와의 구별에 다음을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 일반적으로 생리장해는 밭 전체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나 병이 나 충해는 일부 한쪽에서 발병하여 점차 번져가는 형태가 많다.

 ◦ 생리장해는 보통 잎의 앞과 뒷면에서 동시에 증상이 나타나지만 병해는 한쪽 면에서 발생하여 후기에 뒷면까지 번지는 경우가 많다.

 ◦ 생리장해는 전염되지 않지만 병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상이 점점 퍼지거나 비가 오거나 흐린 날에 급속히 번지는 경우가 많다.

 ◦ 생리장해는 도관(導管)이 갈변하는 경우가 적다. 만할병, 만고병 등은 도관이 갈변하는 경우가 많으나 양분의 과잉 또는 부족한 경우 잎과 줄기를 잘라보면 도관이 갈변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 대부분의 생리장해는 냄새가 없는 반면 병해는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다.


  나. 꽃, 줄기, 잎에 나타나는 생리장해

  잎과 줄기에 나타나는 생리장해로는 저온과 뿌리장해 등으로 생기는 순멎이현상, 마그네슘 부족에 기인하는 백변현상, 여름에 재배하는 백침계오이를 저온기 하우스에 재배하거나 터널재배할 때 생육에 주로 발생하는 갈색반점증, 상토에 질소를 과다 시비하거나 상토의 pH가 4.5이하일 때 질소를 많이 시용하면 일시적으로 생육이 불량해지며 생기는 축엽현상 등이 있다.

   1) 순멎이 현상

    가) 증 상

그림 7-1. 순멎이 증상

  생장점부근에 암꽃이 많이 달리면서 생육이 정지되는 현상으로 심하면 줄기와 잎이 전혀 발생하지 않육묘기부터 생육 중기에 걸쳐 주로 발생하는데 생육환경이 불량하면 언제라도 발생한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환경조건의 개선으로 회복이 가능하다. 고 생장이 멈춘다.

    나) 원 인

  암꽃이 착생하기 쉬운 환경 즉 온도가 낮고 해가 짧은 조건하에서 주로 발생한다. 지속적인 저온으로 관리했을 경우에는 서서히 나타나고 단기간에 저온에 부딪히게 되면 급속히 발생한다. 또 육묘시 폿트의 흙이 적거나 건조할 때, 양분이 부족할 때, 이식이나 정식할 때 작물에 상처가 난 경우에 발생한다.

    다) 발생환경

  촉성 및 반촉성재배시 주로 발생하며 흑침계 품종은 10℃이하, 백침계 품종은 13℃이하의 야간온도에서 발생하고 주간온도가 낮을 경우에 발생한다.

    라) 대 책

  저온에 강한 품종을 선택하고 회복될 때까지 야간온도를 높이고 수분과 질소질 비료가 부족하지 않게 관리하여야 하며 주지 적심후 측지 발생을 유도한다.


표 7-2. 꽃, 줄기, 잎에 나타나는 생리장해의 발생조건 및 대책

구 분

주 요 증 상

발 생 조 건

대 책

착화불량

수꽃만 맺히거나 양전화가 다수착생

 

 

* 육묘시 고온관리

* 주ㆍ야간 심한 온도차

 

 

* 저온단일육묘

* 측지재배

* 생육초기 보온 및 환기 철저

착과,비대불량 

(미이라과)

개화전후 과실비대 도중 노랗게 시들어 고사

 

 

 

* 야간고온

* 질소과다

* 광 부 족

* 초세가 너무 강하거나 약할 때

* 야온을 약간낮춤

* 균형 있는 시비관리

 

 

 

순멎이

 현상

 

생장점부근에 암꽃이 일시에 많이 착생되면서 생장이 중지

* 갑작스런 저온

* 건 조

* 정식시 뿌리에 심한 상처

* 회복될 때까지 야간 온도를 높이고 관수 철저, 주지적심 후 측지발생유도

축 엽 증

(N 과다)

본엽이 쭈글쭈글해지면서 바이러스 증상과 비슷함, 심하면 순멎이 증상

* 산성토양

* 질소과다

* 계분 등 질소질 성분이 많은 유기질비료의 과용

* 토양산도의 교정

* 질소성분이 많은 유기질비료의 과용 금지

 

낙하산엽 

(Ca 결핍)

어린 잎 가장자리가 황화,잎맥사이가 굴곡되면서 잎이 낙하산처럼 오목해짐

* 건조, 고온, 저온에     의한 뿌리 활력저하

* 질소, 칼리, 마그네슘 성분의 과다로 석회흡수 장해

* 합리적인 토양관리, 시설온도, 수분관리 철저, 염화칼슘0.3%엽면 시비

 

백 변 엽

(Mg 결핍)

약간 늙은 잎이 잎맥사이가 탈색하여 백색으로 변함,잎 가장자리가 녹색으로 남음

* 저온에 의한 마그네슘흡수 장해

* 질소,칼리, 석회과다,

  인산부족

* 합리적인 토양관리와 시비 지온확보

* 유산마그네슘 1~2%  엽면시비

갈색엽고증 

(Mn 과잉)

잎맥이 갈변하면서 고사, 심하면 잎자루병의 털까지도 흑색으로 변함

 

* 산성토양, 망간과잉

* 미숙퇴비과용

* 수분이 너무 많은 환원 상태의 토양

* 토양산도의 교정(석회시용)

* 배수철저

* 완숙퇴비 시용

 


   2) 백변현상(白變現象)

    가) 증 상

  아랫잎에서 중간잎에 걸쳐 많이 발생한다. 잎맥사이의 녹색이 없어지고 황색과 백색으로 진행되다가 잎 전체가 갈색으로 변하여 말라 죽는다. 증상이 심하면 잎의 광합성 능력이 떨어지고 수량도 감소하게 된다.

    나) 원 인

  마그네슘(Mg, 고토) 결핍이 발생의 직접 원인이며 토양의 산성화로 인해 고토함량이 부족할 때 토양에 고토함량이 적당한데도 백변현상이 발생하는 경우는 토양 중에 칼리와 석회가 과다하게 축적되어 고토의 흡수를 억제하기 때문이다.


그림 7-2. 백변현상


    다) 발생환경

  이어짓기를 오래 계속했거나 접목재배를 한 하우스에서 1~2월에 많이 발생하며 저온기에는 지온이 낮고 작물이 마그네슘을 흡수하기 힘든 환경이 조성되므로 접목재배시에는 마그네슘과 칼리의 흡수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라) 대 책

  저온기에 지온이 낮아 작물이 마그네슘을 흡수하기 힘들 때는 지중난방과 투명 비닐멀칭을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마그네슘을 함유한 비료를 사용하고 칼리와 석회의 시비량을 줄인다


   3) 축 엽

    가) 증 상

그림 7-3. 축엽증상

발아 후 떡잎의 색깔의 매우 진해지고 본잎이 위축되면서 잎맥이 희미해지고 순멎이 현상이 나타난다. 얼핏보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잎은 쪼글쪼글해지면서 위로 올라갈수록 심한 증상을 나타내고 잎이 극히 작아지며 심하면 생장점이 없는 포기도 생긴다. 과일은 얼룩무늬가 생기고 침은 작고 쉽게 떨어진다.

    나) 원 인

  육묘중 질소가 과다하게 되면 축엽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즉 상토의 pH가 4.5이하일 때 질소를 많이 시용하면 일시적으로 생육이 불량해지며 축엽현상이 발생한다.

  오이는 호 초산성 작물이므로 암모니아태 질소가 많으면 잎의 색깔이 진해지고 뿌리의 활동이 약해지며 물의 흡수력이 억제되어 탄소동화작용이 저하된다.

  질소분을 지나치게 흡수하면 길항작용에 의해서 칼리분의 흡수가 억제되므로 식물체내의 양분 불균형이 일어난다.

    다) 대 책

  상토의 pH는 6.5내외, 질소성분이 과잉 흡수되지 않도록 하고 3요소를 균등히 시용하여 각 성분간에 길항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본밭에 돈분이나 계분을 밑거름으로 사용할 때에는 충분히 발효시킨 후 덩어리가 뭉치지 않도록 고르게 펴 시용한다.


   4) 저온장해

    가) 증 상

  무거운 하우스는 보온을 잘하여도 외기온에 영향을 받아 야간온도가 내려가기 쉽다. 이런 때 잎맥사이가 마그네슘 결핍에 걸린 것처럼 보이고 또한 잎의 뒷면이 물을 머금은 듯하게 보이는 반점들이 생기게 된다.

    나) 원 인

  야간온도가 5~6℃를 밑돌면 뿌리의 발달이 불충분하고 초세가 약한 포기는 저온장해를 받아 뜨거운 물에 덴듯한 증상(수침증상)으로 된다. 초세가 강한 포기는 아침해가 쪼이면 수침증상은 사라지지만 세력이 약한 포기는 수침증상이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 이것이 반복 되면 세포는 죽고 잎이 마른다.

    다) 대 책

  저온장해는 최저한계온도의 확보가 가장 큰 대책이다. 밤온도가 낮아도 뿌리가 깊이 뻗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면 어느 정도까지는 견딜 수 있기 때문에 퇴비를 충분히 넣고 깊이 갈아서 뿌리의 발달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토양조건의 조성이 중요하다.


   5) 양 전 화(兩全花)

  개화당시의 암꽃이 오이 모양이 아닌 원형으로 마치 탁구공과 같이 생긴 것이 있다. 이는 암술에 수술이 생겨있는 과일인 경우가 대부분으로 대개의 경우 암꽃이 피기 시작하는 아랫마디 부근에 많이 발생한다. 양전화는 꽃눈이 생길 당시 온도교차와 일장의 변화가 심하거나 기타 다른 영향으로 인하여 암꽃이 될 것이 수꽃으로, 또는 수꽃으로 될 것이 암꽃으로 변했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며 근본적으로는 고온장해의 의한 생리장해라고 할 수 있다.


그림 7-4. 양전화


   6) 갈색반점현상

    가) 증 상

잎줄기를 따라 황색의 작은점이 생기나 점차 넓어져 줄을 형성한 반점이 되며 건조후에는 갈색이 된다. 또한 엽맥이 유침상을 보인다.

과실은 불량과(단형과, 부정형과)가 많게 되지만 과피 등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나) 원 인

  10℃ 이하의 저야온과 15℃ 이하의 저지온으로 일정기간 재배한 경우와 겨울철에 다량의 물을 관수할 경우, 비가 새는곳, 품종간에는 여름재배 계통에 발생이 많고 봄재배 계통에는 발생이 적다.


    다) 발생 환경

  백침계 오이를 저온기 하우스재배 할 때 또는 터널재배 할 때 주로 발생하며 노지재배에서도 육묘기와 정식기에 저온에 처하면 발생한다.


그림 7-5. 갈색반점현상


    라) 대 책

  저야온, 저지온 관리를 피하고 겨울철 다량의 관수와 기후불량시 관수는 삼가고 퇴비시용과 심경 등으로 뿌리의 발달을 촉진한다. 멀칭을 하여 지온을 높인다.


  다. 과실에 나타나는 생리장해

   1) 곡 과

    가) 증 상

오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해로 과실이 구부러지는 증상을 말하는데 굽는 정도가 심할수록 상품가치가 떨어진다. 과실이 긴 품종이 짧은 품종보다 또 백침계가 흑침계에 비하여 곡과의 발생률이 높다.


그림 7-6. 곡과

나) 원 인

  대부분의 곡과는 생리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개화전후에 어떤 원인으로 어린 과실이 굽게 되면 자란 후에도 대부분 곡과로 되며, 정상적인 꽃이라도 생육 중에 장해를 입으면 곡과가 되는 수도 있다.


    다) 발생환경

  노화된 포기에서 비료분이 단절되거나 건조했을 때 일조부족이 겹칠 때 주로 발생하며 착과수가 많을 때 양분이 분산되어 각 과일의 비대신장이 순조롭지 못할 때 발생한다.


    라) 대 책

  전체 수확량은 크게 차이가 없고 곡과는 상품성이 거의 없으므로 어린 상태에서 제거한다. 곡과는 대부분이 생리적인 장해로 인해 발생되므로 재배관리와 재배환경을 개선한다. 비료부족(특히 질소)과 토양의 지나친 건조를 방지하고, 일조량을 고려해서 보온피복물 사용에 주의하고 재식밀도를 적당히 넓혀 주도록 한다.


   2) 끝이가는과(先細果)

그림 7-7. 끝이가는과

과실의 꼭지부분은 정상적이나 끝부분이 가늘게 되는 장해로 심한 것은 긴 삼각형으로 되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고온 건조한 조건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초세와 관계가 깊어 생육이 왕성한 시기에는 거의 발생하지 않으므로 토양관리를 잘하여 노화를 억제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표 7-3. 오이과실에 나타나는 생리장해의 발생조건 및 대책

구 분

주 요 증 상

발 생 조 건

대 책

곡 과

과실이 구부러짐

 뿌리와 잎의 노화, 밀식

 유인끈 및 지주에 닿음

 거친 유기질 비료

 시용, 유인법개선

끝이 가는과

 과실의 선단부가

 뾰쪽해짐

 염류장해, 양수분 부족으

 로 인한 초세 약화

 유기질비료 시용

 야온관리 철저

곤봉형과

 과실의 선단부가

 뭉툭해지고 대부

 분 구부러짐

 야간의 고온, 수정 불량

 밀식, 수광상태 불량

 

 유기질비료 시용

 야온관리 철저

 밀식회피

어깨 빠진과

 침이 없는 어깨

 부분이 가늘어진

 과일

 질소, 칼리의 과잉으로

 초세가 너무 강할 때

 야온을 약간 낮춤

 균형 시비

갈색심부과

 끝이 뾰쪽해지고

 잘라 보면 속이

 갈변해 있음

석회흡수가 불량한 상태, 만할병의 침입

 

 유기질비료 시용

 염화칼슘0.3%액

 엽면 시비

잘 록 과

과실이 끈으로 묶은 것처럼 잘록해짐

 지나친 고온 건조 또는

 저온 건조, 질소과다

 적온관리

 질소과용 회피

쓴 오이

 꼭지부분 또는

 전체가 씀

 

 초세에 무리가 생길 정도

 로 착과가 많은 때

 

 유기질비료 시용

 적과, 관수량증,

 웃거름 철저


   3) 잘 록 과

그림 7-8. 잘록과

가) 증 상

  과실의 모양은 얼핏보면 정상과에 가까우나 자세히 보면 끈으로 묶어 놓은 것처럼 잘록잘록한데 이런 증상이 한두곳 또는 여러 곳에 나있는 것이 있다. 이런 과실은 구부려 보면 잘록한 부분이 쉽게 부러진다. 또 세로로 쪼개 보면 잘록한 부분은 옆으로 금이 가서 속이 비거나 갈색으로 변해 있다.


    나) 원 인

  여름엔 과실이 왕성하게 생육할 때에 많이 발생하는데 품종에 따라 발생정도가 다르다. 고온건조가 계속되면 발생되고 과번무로 고온다습이 계속될 때 발생되기 쉽다. 환경불량에 의한 붕소의 과실로의 이행 장해에 원인이 있다.


    다) 대 책

  붕소를 밑거름으로 10a당 1~2㎏정도 시용하고 퇴비를 충분히 주면 발생이 적고 양분의 균형 시비관리가 필요하다.


   4) 어깨빠진과(肩ㆍ細果)

그림 7-9. 어깨빠진과

가) 증 상

  과실 꼭지 부분의 비대가 불량하여 가늘게 되는 것으로 이 증상이 심하면 상품성이 떨어진다. 특히 곡과 증상과 복합하여 나타나게 되면 전혀 상품가치가 없어진다.


    나) 원 인

  흑침계 보다 백침계에 많으며 주지보다 측지에 착과한 과실에 많다. 견세과는 다른 불량과와는 달리 초세가 강한 경우에도 발생하기 쉽다. 생육초기에는 초세가 너무 강해서 생육중기 이후에는 초세가 너무 약하게 발생한다. 또 꽃눈의 발육기에 석회가 부족하게 되면 후에 꼭지부근이 가늘어진다.


    다) 발생환경

  야간기온이 흑침계통은 10℃, 백침계통이 13℃이하일 때 주로 발생하며 산성토양이나 질소가 많은 토양, 칼리 등이 집적된 토양에서 발생하고 관수부족과 비료부족 될 때도 발생한다.


    라) 대 책

  삼요소를 균형시비 하고 토양이 건조하지 않도록 한다. 특히 석회는 온도가 너무 낮거나 높으면 흡수되지 않으므로 낮에는 환기를 해서 온도를 적당히 내려주고 밤에는 지온을 다소 높게 관리하여 석회 흡수가 잘 되도록 해주어야 한다. 백침계오이는 저온기 재배를 피하고 특히 야간온도를 너무 낮지 않게 관리한다.


   5) 곤봉과(棍棒果)

그림 7-10. 곤봉과

    (가) 증 상

  과실의 밑부분이 지나치게 비대해서 생김새가 마치 곤봉과 같이 생겼다고 하여 곤봉과라고 불리는데 이 과실을 보면 대부분 굽어 있다.


    나) 원 인

  오이는 수정이 되지 않아도 정상적으로 비대 생장하는 단위결과성 인데 수정이 되면 종자가 생겨 문제가 일어난다. 즉 종자는 양분을 흡수하여 성숙에 필요한 운동을 하는데 영양이 부족할 때에도 종자부근만은 비대를 계속하게 된다. 따라서 종자가 생긴 후 수세가 쇠약해지면 과실의 종자가 없는 부분은 상대적으로 비대가 불량해지므로 곤봉과가 생기게 된다.


    다) 발생환경

  생육후기에 초세가 떨어지고 고온으로 하우스를 개방관계로 충매에 의한 수정이 되어 발생하며 철, 칼리, 질소 등이 부족한 토양에서도 발생한다. 일조부족, 밀식, 적엽, 고온, 영양결핍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라) 대 책

  줄기의 노화와 영양부족시 많이 발생하므로 양수분의 관리와 병해 방지에 주의하고 포기의 노화를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와 아울러 동화작용이 억제되는 조건 즉 일조부족, 밀식, 지니친 잎따기, 고온, 영양결핍 등과 동화양분의 이동이 억제되는 조건, 즉 칼리부족, 야간고온 등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이어짓기를 하는 하우스에서는 염류장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토양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6) 백분과(白粉果)

그림 7-11. 백분과

       (가) 증 상

  과실의 표면에 밀가루가 덮인 것 같이 작은 흰 반점이 무수히 생기는 현상이며 수건으로 닦으면 쉽게 닦이면서 광택이 있는 과피가 나타난다.


    나) 원 인

  유전적인 원인으로 추정하며 일조량이 적고 경토가 얕은 포장에서 무리하게 장기재배를 하면 4월이후에 많이 발생하게 된다. 이것은 뿌리가노화하고 초세가 약할 때 발생이 쉽고 고지온, 고야온 일조부족이 계속되어 호흡소모가 클 때 발생한다. 백분은 호흡소모를 억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물질이다.


    다) 대 책

  백분이 생기지 않은 대목에 접목 재배하며 토양을 깊이 갈고 유기물을 충분히 시용하며 초세가 쇠약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 야간온도를 적당히 유지시키고 주간에도 28℃ 이상이 되지 않도록 환기와 통풍에 유의한다. 일조가 부족하고 경토가 얕은 포장에서는 장기재배를 피한다.


   7) 미이라과(流果)

그림 7-12. 미이라과

가) 증 상

  과일은 수확까지 이르지 못하고 도중에 생육이 중지되어 황화 또는 미이라화되어 버리는 것을 말한다. 직접 낙과하는 것은 드물고 마른 꼭지에 달려 있는 것이 보통이다. 개화 이전과 개화 이후에 증상이 나타난 것이 있어 매우 긴 기간동안 발생한다. 그러나 포장전체에 발생하는 경우는 없고 일부의 꽃과 과일에만 발생하는 것이 보통이다.

    나) 원 인

  발생의 직접적인 원인은 꽃과 과일의 생장비대가 촉진되는 시기에 잎의 동화기능의 부족 때문이다. 암꽃은 차례로 착생하게 되므로 동화양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식물체내에 탄수화물이 부족하게 되어 미이라 현상이 일어난다.


    다) 대 책

  하우스의 구조, 피복물, 재식밀도는 물론 탄산가스의 농도와 온도를 적절히 유지하여 동화작용이 잘되게 해 주어야 한다. 햇빛이 강하고 광합성이 왕성한 시기에는 하우스 내 온도를 다소 높여 주고, 흐린 날 또는 비가 계속될 때는 온도를 적온보다 약간 낮게 관리한다.


   8) 갈색심부과

그림 7-13. 갈색심부과

가) 증 상

  외관은 끝이 뾰쪽한 과일처럼 가늘지만 가늘어진 곳에는 2~3개의 세로로 된 홈이 있고 쪼개보면 끝부분이 갈변되어 상품성이 없다.

나) 원 인

  덩굴쪼김병균(만할병)이 낙화한 곳으로 침입하여 병에 걸린 과일로서 석회성분이 적은 과일에서 많이 발생한다.

    다) 대 책

  초산석회나 염화석회를 0.3~0.5% 농도를 엽면 시비하면 발생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지만 아직 완벽한 대책은 없다. 덩굴쪼갬 병균도 전염과 발병을 사전에 예방한다.

   9) 쓴 오이

  어깨부분을 먹으면 쓴맛이 느껴지는 과일로서 외형은 정상적인 과일이지만 상품가치가 떨어진다.


    가) 원 인

  저온이나 고온, 건조 등으로 인한 고르지 못한 영양상태로 초세가 약해졌을 때, 질소질비료 과다, 칼리질 비료의 부족 등이 원인이다.


    나) 대 책

  쓴 오이는 잎에서 만들어지는 동화양분의 양 및 전류 분배량과의 관계로 인해 발생하므로 동화기능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뿌리의 활력을 지속적으로 유지시켜 주는 일이 중요하다. 또 수분이 부족하거나 저온이 되지 않도록 하며 초세가 약해지지 않도록 관리한다.


   10) 짧은 오이

그림 7-14. 짧은오이(短果)

가) 증 상

  과일이 짧고 시장출하에 알맞은 크기에 도달하기 전에 통통해지는 것으로 호박형 오이라고도 한다.

나) 원 인

  접목재배시 유관속의 연결이 완전하지 못해 양분과 수분의 이동이 원활치 못한 경우, 정식시 건조한 상태로 심거나 복토후 충분히 관수하지 않은 경우, 뿌리가 깊게 뻗지 못하여 양수분의 흡수기능이 불량할

경우에 발생하며 저절위의 암꽃은 발육이 불완전하여 자방이 짧기 때문에 단형과가 되기 쉽다.


    다) 대 책

  왕성한 생육이 유지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접목의 경우 대목의 뿌리가 길고 깊게 뻗어 양수분의 흡수부위가 많도록 뿌리를 발달시킨다. 그리고 아랫부분부터 착과되더라도 수확하지 말고 일찍 열매솎기를 실시하고 어느 정도 초세가 확보된 후부터 착과비대 시켜 수확하는 것이 좋다.


   11) 열 과

그림 7-15. 열과

가) 증 상

  과일이 세로로 갈라지며 대부분은 과일 끝에서부터 갈라진다.

나) 원 인

  저온 건조상태에서 관리하다가 물에 엽면살포, 약제살포 등으로 급격히 수분을 공급하면 열과가 나타나므로 건조후의 급격한 수분 증가가 원인으로 생각된다.

    다) 대 책

  저온 건조가 되지 않도록 적온, 적습관리를 하며 퇴비시용, 심경 등으로 뿌리가 충분히 활동토록 한다.


   12) 기타 기형과

    가) 증 상

  쌍둥이과, 과일에 잎이 달린 것, 꽃받침의 일부가 잎으로 변한 것, 잎이 덩굴로 변한 것, 과일에 덩굴손이 붙은 것.

    나) 발생원인

  꽃눈이 꽃받침, 꽃잎, 수술, 암술의 순서로 생기는 과정에서 양분이 부족하거나 질소, 석회, 칼리 등이 과다하여 붕소의 흡수가 되지 않거나 또는 다른 영향으로 꽃이 되지 않고 잎이나 줄기로 되어 버리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

    다) 발생조건

  봄재배에서 가을재배까지 육묘시의 고온에 의해서 많이 발생한다.


  라. 영양관계로 나타나는 생리장해

   1) 칼리 결핍증

그림 7-16. 칼리결핍증

가) 증상과 특징 

  일반적으로 잎이 암청록색을 띠며, 아랫잎부터 잎가장자리 부분이 타기 시작하여 황색으로 변한다. 그 후 증상이 진행되면 갈변했다가 흡사 불에 탄 것처럼 되는 것이 특징이다. 잎줄기 사이에 부정형으로 황화현상이 넓게 퍼져가는데 심하면 잎이 말라죽는다.


    나) 원인과대책

  산성토양일 경우 웃거름으로 염화칼리를 주고, 중성에 가까우면 황산칼리를 질소비료와 균형에 맞게 시용해야 한다.


   2) 칼슘 결핍증

    가) 증상과 특징

  석회흡수가 저해되거나 공급이 불충분하게 되면 잎가장자리에 황생부분이 생긴다. 석회는 마그네슘과 함께 수분이 흡수될때 잘 흡수되어 증산작용에 따라 잎에 운반된다. 그리하여 잎의 기부에서 점차 가장자리로 배분되기 때문에 석회가 적을 때에는 잎가장잘에 부족되는 부분이 생기기 마련이다. 따라서 석회가 적어지면 황색부분이  안쪽으로 번져나가게 된다. 석회는 산성토양에서는 적고, 건조하면 흡수되지 못한다. 석회가 토양 중에 있어도 많은 수분, 많은 칼리, 많은 암모니아, 많은 마그네슘 상태이면 석회의 흡수는 저해된다.


그림 7-17. 석회결핍증상

  더욱이 하우스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연작에 의한 석회과잉으로 토양이 알칼리화 됨으로써 붕소흡수가 저해되어 석회흡수가저하되는 경우가 많다. 하우스내에서 낙하산잎이라 불리어 잎가장자리가 황화되고 잎 전체가 밥공기를 엎어놓은 듯한 모양을 한 잎을 볼 수 있다. 수경재배시 석회결핍 상태에서 재배해 보면 끝부분에 가까운 어린잎에 낙하산잎을 볼 수 있으며, 이보다 아래쪽잎은 잎가장자리가 황화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낙하산잎은 석회의 흡수저해, 분배분균형에 의한 석회결핍이 원인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우스에서는 석회를 충분히 시용하고 있으나 석회가 부족될 수

있는 환경에 의하여 유발되는 것이다.

  낙하산잎이 생기는 경우는 또 뿌리의 발육도 좋고 초세도 좋으나, 뿌리가 적은 경우나 과다착과로 초세가 쇠약해 있을 때는 어린잎은 증산에 의한 수분부족이 현저하기 때문에 시들게 되어 검게 변한 잎이 된다.


    나) 원인과 대책

  해마다 충분히 석회질 비료를 시용하더라도 석회부족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다비로 인해, 특히 질소․칼리․마그네슘의 다량 시용으로 석회의 흡수가 억제되기 때문이다.

  석회흡수 저하의 원인은 고온건조․저온다습으로 인한 뿌리의 활력 저하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석회성분은 식물의 체내에서 잘 이동되지 않기 때문에 하부보다는 상부에서 결핍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합리적으로 비하고 적절히 관수하여 건조하지 않게 하여, 고온이 되지 않도록 하고, 습한 경우에는 배수를 잘하여 습해로 인한 뿌리의 기능 저하를 막는다.

  그리고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초산칼슘 0.3~0.5%액을 1주일 간격으로 2~3회 엽면시비한다.


   3) 마그네슘 결핍증

    가) 증상과 특징

  전라남도 순천과 고흥 지역의 하우스오이에서 잎가장자리에 5㎜ 정도 폭으로 녹색이 남고 엽맥간이 탈색한 잎이 발생하여 이를 그린 링(Green Ring)잎이라고 불렀다. 그린 링이 심할 때는 엽맥간이 완전히 탈색되어 황화 또는 백산화한 선이 엽맥의 녹색과 대조를 이뤄 아름답기까지 하였다.

  그린 링 현상을 보이고 있는 잎을 분석해 본 결과 마그네슘결핍으로 인산이 적고 칼리는 오히려 많았다. 그린 링 현상을 보인 오이 재배지의 토양분석 결과는 마그네슘이 적고 칼리와 인산이 많았다.

  사경재배를 통하여 실험을 해보니 마그네슘이 적고 칼리와 인산이 많을 때 그 증상이 나타났으며, 암모니아와 석회가 많은 상태에서 그 증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났다.

  온도를 바꿔서 실험재배를 해본 결과 저온일 때 그린 링이 발생하고, 고온하에서는 잎가장자리가 탈색된다. 마그네슘 이동이 중심부에서 시작되어 가장자리 쪽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고온에서는 이동이 촉진된다. 그러므로 인산과 마그네슘의 균형이 중요하며 하우스에서는 인산을 많이 시비하고 있으므로 저온과 많은 인산의 영향에 의하여 마그네슘결핍증상이 촉진된다.

  또한 토양중의 칼리는 관수 또는 비에 의하여 이동과 유실이 잘 안 되기 때문에 집적하기 쉽다고 생각하여야 한다. 더구나 질소에 비하여 칼리가 너무 많으면 생육을 억제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비료의 균형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나) 원인과 대책

  많은 질소, 많은 칼리, 많은 석회 등의 양이온 요소와의 길항작용, 저온에 의한 흡수불량이 발생원인이다. 엽록소의 주성분인 마그네슘이 결핍되면 엽록소가 계속적으로 생성되지 못하게 된다. 특히, 시설재배의 경우 인산을 다량 시용하고 저온이 계속되면 마그네슘결핍증이 발생하기 쉽다.

  이런 증상은 토양에 칼리 및 인산이 많이 집적되어 있거나 비료의 균형이 맞지 않아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토양 분석을 통해 적정 시비량을 구하여 합리적으로 시비하고, 저온이 되지 않도록 보온에 유의하며, 동시에 황산마그네슘 0.5~1%액을 2~3회 엽면시비한다.


   4) 붕소 결핍증   

가) 증상과 특징

  붕소는 원래 세포막을 만드는 펙틴 구성물질로서 이것이 결핍되면 세포막의 형성이 나빠져 생장이 정지되고 만다. 붕소가 결핍되면 수분의 흡수 및 석회의 흡수와 체내 이동이 나빠진다. 따라서 어린 세포는 석회가 부족하여 생장이 정지되고 만다.

그림 7-19. 붕소결핍증상


    나) 원인과 대책

  붕소결핍은 최근에 시설재배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비료의 균형이 이루어지지 않아 비료 성분간에 길항작용이 일어남으로써 나타나는 것이다. 질소․칼리․석회 등이 과다시비되면 붕소의 흡수가 나빠지게 된다.

  응급적인 대책으로는 0.2~0.3%의 붕산액을 엽면에 골고루 살포해 주는 것이 좋다.

  약해의 위험성이 있을 때에는 생석회를 0.3% 첨가하여 사용하면 안전하다. 근본적인 대책은 300평당 1~1.5㎏의 붕산을 밑거름으로 시용해 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과용하면 피해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5) 망간 과잉증

    가) 증상과 특징

  아랫잎으로 부터 차차 중위의 잎으로 발생이 확대된다. 처음에 엽맥을 따라 황색의 소반점이 생기고, 다음으로 넓어진 조반으로 되며 조반부는 마른 갈색으로 된다.

  잎은 즉시 마르는 것은 없으나 건전한 것에 비하여 마르는 정도가 빠르며 증상이 심하면 수량 및 품질에 미치는 영향이 본래 세균병이라 부

그림 7-20. 망간 과잉 증상

르기도 하고 소반세균병이라고 했으나 실제는 생리장해로 보는 것이 정상이다.

  발생의 원인은 확실치 않으나 백침계 여름오이의 저온기 하우스 및 터널재배 초기에 주로 발생한다. 노지재배에서도 육묘 및 정식을 저온에 하면 발생된다.


    나) 원인과 대책

  오이의 아랫잎에서 발생하고 백침의 여름오이 계통에서 발생하기 쉬우며 흑침계 오이에서는 발생이 적다.

  발생조건은 확실치 않으나 저온시의 다비재배에 많이 발생하므로 망간과잉증이 아닌가 생각된다.

  앞서 말한 갈색엽고증은 급성의 망간 집적에 의하여 나타나는데, 팔손이상증상은 만성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조금씩 흡수․축적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대책으로는 우량품종 선택과 적온관리를 해주면 막을 수 있다. 아랫잎에서 발생하므로 수량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지 않는다.

  망간함량이 많은 산성토양이나 또는 토양소독(소토법․증기소독)을 행한 토양에서는 망간이 가용화되어 식물에 과잉 흡수될 염려가 있다. 특히 벼뒷그루 하우스재배시 배수가 불량하고 석회가 부족한 산성토양에서 많이 발생한다.

  망간성분은 산성토양에서 가용성이므로 산성토양에 오이를 재배할 경우에는 석회를 충분히 시용하여 망간의 과잉흡수를 예방한다. 그리고 벼뒷그루 하우스재배시 배수가 잘 되도록 관리하고, 이랑을 약간 높게 만들어 관리하는 것이 좋다.


  마. 비료가스에 의한 생리장해

  유박 등의 유기질비료와 암모니아비료는 토양중에서 초산화성균의 활동에 의하여 암모니아 → 아초산 → 초산으로 변한다. 지온이 높은 노지재배나 억제재배에서는 손쉽게 초산호가 이뤄지지만 ①암모니아비료가 많을 때 ②토양소독(증기소독․소토․약제소독)을 했을 때 ③토양산도가 알킬성일 때 ④지온이 낮을 때 ⑤토양수분이 많을 때에는 암모니아에서 아초산으로의 진행이 억제되어 암모니아가 직접된다. 이들 토양중에서 집적된 암모니아는 점차로 아초산으로 되어 토양중의 농도를 높여 초산으로의 변화가 저해되어 조금씩 변화해 간다. 이때 아초산으로 되어 토양중의 농도를 높여 초산으로의 변화가 저해되어 변화해간다. 이때 아초산이 뿌리에서 흡수되어 중독증이라고 일컷는 잎선단부가 황색으로 되는 철결핍증상이 유발된다. 그리하여 뿌리는 상처를 입게 되고, 이곳으로 토양병원균이 쉽게 침입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경우는 아초산가스로 휘발하게 된다.

  ①토양 pH가 산성일 때, 즉 초산이 점점 집적되면 토양 pH는 산성으로 되고 토양중의 아초산은 가스화하여 휘발한다. ②암모니아태질소가 마른흙 100g중 50mg 이상 함유되면 틀림없이 아초산가스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③기상조건이 구름 또는 우천시나 저기압이 통과했을 때 등이다. 따라서 토양산도가 산성이고 유박이나 고형비료 등을 표층에 추비하면 아초산가스로 휘발한다. 이상의 상황으로 볼 때 추비로는 액비가 바람직하며 암모니아는 뿌리를 상하게 하므로 저온시에는 초산태 질소비료를 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토양수분이 많을 때 초산태질소는 환원되고 일부는 아초산으로 되어 가스화한다. 더욱 환원되면 질소가스로 되어 휘발한다. 수경재배에서는 수중에 산소가 부족하면아초산을 형성하여 뿌리를 상하게 한다.


   1) 암모니아가스 장해

    가) 증

  암모니아가스해는 모양이 일정치 않은 탈색부를 형성하여 처음에는 삶아진 것 같이 되고 나중에는 다갈색으로 된다.

    나) 원 인

  암모니아의 환원작용에 의하여 유발된다. 깻묵 등 유기질비료와 암모니아비료(유안 등)를  많이 시용한 후 지온이 낮거나 토양반응이 알칼리성일 때, 또한 토양수분 과다나 토양을 소독했을 때, 암모니아의 집적이 토양표층에 많아져 암모니아가스로 휘발하여 피해를 주게 된다. 이런 경우 하우스 비닐에 붙은 물방울의 pH는 중성~약알카리성(pH 7.0∼7.2)띤다.

그림 7-21. 암모니아가스장해

다) 대 책

  유기질비료와 암모니아비료의 과용을 피하고 추비는 초산태질소비료를 주고 액비로 하여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2중 피복시에는 질소비료의 지표살포를 피하고 환기를 잘하며 응급조치로는 "과인산석회"를 지표면에 살포하고 충분히 관수한다. 


   (2) 아초산(아질산)가스 장해

그림 7-22. 아초산가스장해

가) 증 상

  처음에는 지제부에서 가까운 잎부터 잎이 삶아 놓은 것 같이 되며 심하게 되면 엽맥간이 백색화 된다.

나) 원 인

  유기물은 토양 중에서 미생물에 의하여 분해되고, 암모니아(NH3)로 바뀐다.

이 유기물로부터 무기(無機)화한 암모니아와 시용한 질소비료의 암모니아는 밭토양 중에 있는 아초산균에 의하여 아초산(NO3)으로 바뀌고 아초산은 초산균에 의하여 대단히 빠르게 초산으로 바뀐다. 시비량이 극단으로 많으면 아초산을 초산으로 만드는 초산균의 작용이 못미쳐 아초산이 토양 중에 모이게 된다. 토양이 중성이면 이 아초산은 가스가 되어 도망하지 않으나 초산이 점점 모여서 그 초산이 토양을 산성화하고 pH5 또는 5이하가 되면 아초산가스가 된다.

  온도가 상승하면 이 가스화가 급속해지고 하우스안에 충만하여져서 작물은 하루 아침에 고사한다. 이 때 하우스비닐 천정에 붙어 있는 물방울의 pH는 5.5 이하의 강산성을 나타낼 경우가 많다.

    다) 대 책

  다비를 금하고 환기를 철저히 하며 부식질을 많이 넣어 재배하는 것이 좋으며 추비시는 액비로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생볏짚을 단열재나 열원으로 이용할 경우에는 질소질비료와 반응하여 가스가 발생할 경우가 있으므로 충분히 관수후 비료와의 반응을 사전에 시켜서 가스발생 후 정식하여야 한다.

  토양이 산성으로 되어 있으며 하우스 내의 이슬방울의 pH가 5.6 이하로서 이슬에서 아초산이 검정되면 재빨리 석회질 비료를 10a당 100~150㎏ 살포하며 웃거름은 조금씩 나누어 주거나 물비료를 주어 아질산가스와 암모니아가스 장해를 방지하고 가급적 유안을 시비한다.


표 7-5. 하우스 내 이슬방울 pH에 의한 가스해 대책 지침

이슬방울의 

pH

가 스 발 생 상 태

7.0 이상

 암모니아가스가 우세하게 발생한다

7.0∼6.2

 가스의 발생이 없거나 또는 아초산가스와 암모니아가스가 거의 동량 발생한다. 피해 없다

6.2∼5.6

 아초산가스가 우세하게 발생한다. 경계 태세에 들어간다

5.6∼4.6

 작물의 저항성이 약할 때 아초산가스의 장해가 날 우려가 있으며 pH가 약 5.6이며 가스 발생 대책을 세운다

4.6 이하

 대부분의 경우 아초산가스의 장해가 날 우려가 있다


  바. 난방기 불완전연소에 의한 생리장해

  난방기는 중유, 석유, 경유, 프로판가스 등 여러 가지 연료원이 사용되고 있다. 유황성분이 많이 함유된 중유는 불완전연소를 하면 아황산가스해가 많이 나타나며, 저유황성분의 중유는 불완전 연소를 하면 일산화탄소의 가스해가 나타난다. 석유는 질소를 다소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아초산가스를 발생하며, 일산화탄소가스와 아초산가스가 합쳐진 것도 있다. 

  불완전연소에 의한 가스해는 세 가지 유형이 있다. 하나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해로서 동화기능이 떨어져 불량과의 생산, 과일비대의 지연 등이 나타난다. 둘째는 만성적 해로서 잎 뒷면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 기공으로 가스가 침투되어 피해를 주는 것으로 기공 및 그 주변이 말라죽어 갈색반점으로 되며 표면은 항화된다. 셋째는 급성피해로서 비료에 의한 가스해와 같이 엽맥간이 희게 변색되어 버린다. 아황산가스든 일산화탄소가스든 산화작용이 강렬하여 세포 및 조직을 표백하기 때문에 가스해를 입으면 희게 변색된다. 만성해에서는 표면에서 보면 마그네슘결핍과 같이 엽맥간에 불규칙적인 노란 반점을 볼 수 있다. 급성해에서는 가스가 강하게 닿는 부분이 희게 된다.


   1) 일산화탄소의 장해

그림 7-23. 난방기 불완전연소에 의한 장해

가) 증 상

  아황산가스 장해처럼 심하지는 않지만 잎의 엽록소가 파괴되어 백색으로 된다.

나) 원 인

  저유황성분의 중유나 연탄을 난방연료로 이용할 경우 불완전연소가 되면 난방기나 배기연통의 이음새를 통해 밀폐된 하우스 내로 새어나와 피해를 준다.


    다) 대 책

  난방기나 배기가스 연통의 이음새로부터 가스가 새어 나오지 못하도록 하고 부식되어 잔구멍이 난 알루미늄연통은 새 것으로 바꿔주고 환기를 잘 시킨다.


   2) 아황산가스 장해

    가) 증 상

  증상이 가벼울 경우에는 잎색이 갈색 혹은 흑색으로 변하거나 엽맥간의 조직이 백색으로 되며 심한 경우에는 뜨거운 물에 데쳐 놓은 것처럼 잎이 시들고 수일후에는 백색으로 엽록소가 파괴되어 고사한다.

    나) 원 인

  유황성분이 많은 경유나 중유 등을 시설재배시 난방기의 연로로 이용할 경우 산소부족으로 인한 불완전연소 때 발생한다.

    다) 대 책

  난방기나 배기용 연통의 이음새에서 가스가 새어 나오지 않도록 하고 환기를 잘 시키고 저유황연료를 선택한다.


  사. 토양의 성질과 토양소독 장해

   1) 알칼리 토양의 장해

    가) 증 상

  육묘시에는 순멎이 현상이 나타나고 본포에서는 잎의 전개가 늦고 쭈글쭈글한 잎이 발생한다.

    나) 원 인

  육묘시에는 상토와 고토석회의 혼합을 골고루 하지 않고 조제했을 때 본포에서는 소석회나 고토석회를 뿌릴 때 특정한 부분에만 다량 투여 되었을 경우 pH가 높아져 붕소의 불용화에 따른 흡수장해로 발생한다.

    다) 대 책

  상토조제시나 본포정지시 석회질 비료를 가능한 한 골고루 섞이도록 뿌려서 어느 부분에서나 토양 반응이 약산성 내지 중성부근으로 유지되도록 적량을 넣는다. 토양검정에 의한 석회소요량이 많을 경우(500㎏/10a이상)에도 1년에 2회 정도로 나누어 시용한 것이 일시적인 pH 상승에서 오는 피해 및 양분 불균형에서 오는 피해를 막을 수 있다.


   2) 산성토양의 장해


그림 7-24. 산성토양의 장해

가) 증 상

  육묘기 때에는 잎이 쭈글쭈글해져 바이러스 증상을 보이며 본포에서는 잎이 파슬리 증상을 보이고 심해지면 잎의 중앙부위가 황하하며 과실은 혹이 없는 매끈한 오이로 된다.

나) 원 인

  육묘용 상토나 본포의 토양반응이 산성이거나 철분 함량이 많고 수분이

많을 경우 환원형의 철이 흡수되어

지상부까지 이동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다) 대 책

  석회질비료를 적량 시용하여 토양반응을 교정하고 배수를 잘 시킴과 동시에 본포에서는 시비량을 줄이고 액비로 엽면 시비하여 생육을 조절한다.


   3) 토양소독으로 인한 생육장해

    가) 증 상

  새순이 멎게 되고 엽색이 황화한다.

    나) 원 인

  육묘용 상토 또는 본포의 토양에 대해 클로로피크린, 메칠브로마이드, 싸이론 등의 소독약제로 소독한 후 가스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고 이용하거나 정식했을 경우에 토양세균(초산화성균)의 활동이 저해되어 나타나는 증상으로 암모니아태질소의 집적으로 인한 붕소 흡수 장해로 발생한다.

    다) 대 책

  상토나 토양을 소독한 후 최소한 10일 이상 경과시켜 가스를 완전히 배기시킨 다음 상토로 이용하거나 정식한다. 특히, 이 증상은 식양토에서 그 피해율이 높으므로 유의한다.


그림 7- 25. 토양소독으로 인한 장해


  아. 오이의 영양진단 검색표

    1) 잎의 증상과 요인


전체잎의 황화 ─

󰠆�

󰠋� 

󰠌� 

엽맥간 황백화

……

 철(Fe)결핍

담록황화

……

 황(S)결핍

엽연의 고사   ─

󰠆�

󰠐�

󰠐�

󰠋�

󰠐�

󰠐� 

󰠌� 

엽맥간 황백화

……

 암모니아 과잉

엽연 황갈변

……

 칼슘(Ca)결핍

순멎이, 왜소, 만곡

……

 먼지응애 피해

일부갈변, 위축

……

 붕소(B)결핍

모자이크상 ───

농담상 모자이크

……

 모자이크병

습윤상에서 갈변(흑색분말상)

……

 검은별무늬병

위  조    ───

󰠆�

󰠋� 

󰠌� 

전체 엽의 위조

……

 덩굴쪼김병

위조 고사

……

 역병

 

 

󰠆�

󰠐�

󰠋�

󰠐� 

󰠌� 

엽연을 남기고 엽맥간 황화

……

마그네슘(Mg)결핍

엽맥간 변색 ─

엽맥간 황화, 엽연 황갈변

……

아연(Zn)결핍

 

엽맥간에 황록색 소반점

……

황화병

 

󰠆�

󰠐�

󰠋�

󰠐� 

󰠌� 

모가난 작은반점

……

세균성점무늬병

엽맥간 병반 ─

엽맥에 둘러쌓인 각형 병반

……

노균병

 

황갈색 원형 작은 반점

……

탄저병

엽연의 고사 ──

엽연부터 황갈변

……

칼리(K)결핍


    2) 줄기의 증상과 요인


 

┌ 

│ 

전체 잎의 황화 ─

󰠆�

󰠐�

󰠋�

󰠐� 

󰠌� 

줄기가 회갈색으로 됨

줄기가 마르고 흰가루 생김

줄기가 수침상 연화됨

덩굴마름병

덩굴쪼김병 

역병

줄기가 황갈색 또는 암갈색으로 수침상 연화

역병


    3) 과일의 증상과 요인


곡      과

 

곤  봉  과

 

끝이가는과

 

짧  은  과

 

라과(류과)

 

어깨빠진과 

 

잘  록  과

 

열      과

 

백분(부름)과

------

 

------

 

------

 

------

 

------

 

------

 

------

 

------

 

------

비절, 일조부족, 건조, 영양불량, 과도한 적엽

 

곤충의 영향, 영양불량

 

수정장해, 고온, 건조, 초세약화

 

접목불완전, 수분공급 부족

 

동화기능 저하

 

저온, 유전, 영양생장 과다

 

붕소결핍, 고온, 건조, 화아 발육중 장해

 

건조후의 급격한 흡수

 

고야온, 고지온, 일조부족



1. 재배기술

  가. 품종선택

  수출용 오이는 국내 흑침계 오이 품종과는 달리 백침계 오이로서 오이과면에 백분이 없는데 이는 특수대목(bloomless 불룸리스)을 이용하여 생산하고 있다.

  수출오이 품종은 아직 국내에서 육성 보급되고 있지 않아 주로 수출업자에 의해 일본으로부터 전량 도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수출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국내 수출오이전용 품종개발이 관건이겠으나 이는 장기적인 과제이므로 우선 일본 소비자 기호에 맞는 인기품종이나 신품종을 선택하는게 중요하다. 최근 수출용 오이 품종은 샤프1호, 스이세이후시나리2호, 히지리2호 등이 주로 재배되고 있다.


표 6-1. 주요 수출용 백침계오이 품종특성

일련

번호

품 종 명

회 사 명

재  배  작  형

암꽃절 비율(%)

과  장

(㎝)

과색

내   병   성

9~11월

11~3월

측 지

노균

흰가

루병

세 균 성

점무늬병

1

샤프1호

기옥원종 육성회

하우스억제,촉성,

반촉성

(8~3월까지파종)

40~70

80~60

연속착과 

21

농록 

2

샤프5호

40

70   

20~21

3

샤프7호

40

70

21

4

샤프301호

40

60

21

5

나오요시

하우스억제

(6~9월 파종)

8~9월

50

 

60~70

21

 

6

귀부인

뉴타잎

하우스,노지재배

 

 

 

22

 

 

 

 

7

앵콜-8호

도끼와 연구장

하우스억제,촉성 ,반촉성

7~8월

20~40

70~80

연속착과

21~22

 

 

 

 

8

앵콜-10호

반촉성,비가림,

하우스억제

30~40

 

 

 

 

 

 

 

9

남극2호 

하우스억제,반촉성

터널 비가림

20

60~70

연속착과

22

 

 

 

 

10

스이세이후시나리2호

구류미

원  종

하우스억제,월동,

촉성,반촉성

 

80

90

21~22

농록

 

 

 

11

히지리절성

하우스억제,월동,

반촉성, 비가림

30~40

60~70

70~90

21~22

극강

12

히지리2호

하우스억제,촉성,

반촉성

30~40

60~70

 

21~22

농록

13

알  파

하우스억제,비가림

월동,반촉성

6~8월 20~30

8~9월 30

60~70

21~22

농록

(갈반병)

14

알파-2호

하우스억제,월동,

반촉성

30~40

40~50

60~70

21~22

농록

(갈반병)

15

 알파 -

  동춘형

하우스억제,월동,

촉성,반촉성

30

40~50

60~70

20~21

농록

(갈반병)

16

취 성

(스이세이)

구류미

원  종

하우스억제,월동,

촉성,반촉성

30~40

40~50

60~70

21~22

농록

17

성  광

(세이고우)

하우스억제,월동,

촉성, 반촉성

30~40

40~50

60~70

22~23

농록

18

소피아

하우스억제,월동,

촉성,반촉성

30~40

60~70

70~80

21~22

농록

19

쯔바사

다끼이

종  묘

하우스억제,

노지억제

 

35~40

 

21~22

농록

 

20

비  마

(히우마)

하우스억제

 

 

 

 

 

 

 

 

21

본  명

(혼묘우)

팔강농예

하우스억제

30

50

 

21~22

농록

22

사찌나리

사가다

교  배

하우스억제,촉성

 

40~50

 

 

농록

(갈반병)

23

요시나리

하우스억제,촉성,

반촉성

 

70

 

21

농록

(갈반병)

24

렌세이

하우스억제,촉성,

반촉성

 

99

 

21

농록

(갈반병)


  그러나 일본 품종에 대한 생산성 검정이 미흡하고 품종 이름을 모르고 재배하는 경우가 있어 구례오이시험장에서 표 6-2과 같이 ’96년부터 일본 품종에 대한 생산성 검정 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표 6-2. 일본백침계 오이의 수량성

 (구례오이시험장, 1996)

품 종 명

주 당 과 수(개)

주당수량 (g)

수량(㎏/10a)

상품

수량

지수

상품과

곡과

상품과율

(%)

총수량 

상품과

샤프 1호

29.6

27.6

2.0

93

3,180

9,859

9,198

112

샤프 5호

23.8

22.7

1.1

95

2,695

8,355

7,920

 96

샤프 7호

25.8

23.8

2.0

92

2,629

8,151

7,458

 91

샤프 301호

26.0

25.5

0.5

98

2,853

8,846

8,642

105

나오요시

25.5

24.1

1.3

95

2,734

8,476

8,035

 98

앵콜 8호

27.6

25.8

1.8

93

2,997

9,291

8,668

106

남극 2호

18.1

16.2

1.9

90

2,056

6,376

5,700

 69

북극 2호

20.4

18.5

1.9

91

2,170

6,727

6,101

 74

히지리 2호

28.4

25.8

2.6

91

3,049

9,453

8,592

105

스이세이

25.0

23.8

1.2

95

2,701

8,374

7,930

 97

본    명

13.8

12.3

1.5

89

1,563

4,847

4,328

 53

구 루 미

27.0

25.2

1.8

93

2,841

8,808

8,209

100

 ※ 수확기간:’96. 10. 16 ~ ’97. 1. 15(원줄기재배)


  나. 정    식

    1) 정식준비

  10a당 요소 26㎏, 용성인비 82㎏, 염화칼리 20㎏, 소석회 120㎏,퇴비 10톤 이상과 토양의 보수력, 통기성 등을 높이기 위해 볏짚을 다량 절단 사용후 30㎝ 정도 심경한 후 이랑을 180~ 200㎝(두둑 120~130㎝, 통로 60~70㎝) 간격으로 만든다.

  정식 3~4일전에 두둑 전체가 습하도록 정식골(골 깊이10㎝)를 파고 다량 관수한다.


그림 6-1. 두둑만들기 및 정식전 수분관리


    2) 정    식

  본엽 3매의 건묘를 원줄기 주지재배용 품종은 평당 10~12주, 측지재배용 품종은 평당 5~6주씩 180~200㎝ 이랑(두둑 120~130㎝)에 1~2열로 재식한다.

  정식 직후 호스로 포기마다 물을 골고루 주어 활착을 촉진하되 두둑 전체에는 절대 관수하지 않아야 한다.

  수출오이의 억제재배 작형은 기온과 지온이 고온 상태 하에서 이루어져 도장될 염려가 많으므로 밤낮으로 환기를 적극적으로 실시하되 가능한 외부기온에 가깝게 하고 관수는 시들지 않을 정도로 그리고 온도와 일조량을 적게 하기 위하여 광도를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

  정식후 10일 내외 경과후 덩굴손이 무성하게 늘어지면 완전히 활착되었다고 보고 그 이후에는 주․야간의 실내온도를 2~3℃ 낮춰 도장을 방지하는 관리를 하고 잡초발생 및 생육을 억제시키기 위하여 녹색비닐로 두둑을 멀칭한다.


그림 6-2. 정식후 활착기 까지의 관리


  다. 수분관리

  오이를 잘 가꾸는데는 충분한 물과 비료분이 항상 중단되지 않도록 하는 관리가 중요하다. 오이의 뿌리군은 토마토나 가지보다도 훨씬 얕아서 지표에서 20㎝ 정도의 깊이에 대부분의 뿌리가 있고(약 80% 정도 분포)옆으로는 상당히 넓게 퍼져 그 지름이 2~3m에 이르기도 한다.

  이와 같이 넓고 얕은 근군인 까닭에 건조에는 매우 약하면서도 공기가 충분히 있는 토양 중에서도 뿌리가 활발하게 발달한다.

  따라서 정식후부터 활착기까지는 많은 양의 물을 가끔씩(다량소회)두둑 깊숙하게 충분히 스며들도록 하여 지하부는 다습하고 지표부는 건조하게 하므로써 뿌리를 깊게 뻗도록 유도한다.

  1번과가 착과하여 비대를 시작할 때까지도 계속 포기마다 다량 소회 관수하다가 그 이후부터는 오전 8~9시경에 두둑 양쪽에 설치된 관수호스로 소량씩 10분 정도 2~3일마다 자주 관수(소량 다회)해 주는 것이 좋다.


그림 6-3. 활착 이후부터 착과기 까지 관리


  토양수분 관리는 기상조건, 토양상태, 시비량, 하우스구조, 작형 및 생육단계 등에 따라 다르므로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한다.

  최근 토양 중의 수분을 텐시오메타를 이용하여 토양수분장력(pF)에 의한 숫자로 표시하기도 한다.

  관수개시기의 합리적인 방법은 토양수분장력을 정확하게 측정하여 건조에 의한 생육장해가 나타나기 전에 하는 것인데 오이의 관수 개시점은 일반적으로 생육 초기에는 pF 2.0~2.5로 약간 건조하게 관리하고 생육 후기에는 pF 1.7~2.0으로 약간 습하게 관리한다.


그림 6-4. 과비대기 이후 수확기 까지 관리


  라. 시비관리

  억제재배 작형에서 오이 과일 1톤을 생산하는데 흡수되는 각 요소량은 질소 3.0㎏, 인산 1.0㎏, 칼리 4.5㎏이다. 그러나 실제 시비량은 목표 수량을 정해 놓고 흡수량과 이용률을 고려하여 산출하는데 포장의 비옥도나 토성과 구조, 기타 환경조건 등에 따라 달라진다. 일본에서 작형별 시비기준은 표 6-3과 같다.


표 6-3. 수출오이 작형별 시비기준 (일본의 예)

항 목

 

작 형

목표수량

 

(톤/10a)

수량1t당 흡수량

(㎏)

10a당 흡수량

(㎏)

시  비  배  율

10a당 시비량

(㎏)

N

P2O5

K2O

N

P2O5

K2O

N

P2O5

K2O

N

P2O5

K2O

억제재배

 5

3.0

1.0

4.5

15

 5

23

1.5

3.0

1.0

23

15

23

촉성재배

15

2.2

0.7

3.0

33

11

45

1.5

3.0

1.0

50

33

45

반촉성재배

12

2.5

0.8

3.5

30

10

42

1.5

3.0

1.0

45

30

42

조숙재배

 7

2.5

0.8

4.0

18

 6

28

1.8

4.0

1.0

32

24

28

여름재배

 7

2.5

0.8

4.0

18

 6

28

1.8

3.0

1.0

32

18

28


  시비법은 밑거름으로 질소와 칼리는 10a 당 시비량의 40~50%를. 인산은 100%를 시용한다.

  일반적으로 오이의 첫 웃거름을 주는 시기는 첫 암꽃의 과일이 비대하기 시작하는 때로써 대략 정식 1개월 전후이다. 이 때 초세가 너무 강하면 웃거름 주는 시기를 첫 수확 무렵으로 다소 늦춘다.

  너무 일찍 웃거름을 주면 오이의 생육이 영양생장으로 기울어져 줄기와 잎이 웃자라거나 낙과 등의 장해가 생기게 되며 웃거름 시기가 너무 늦으면 곡과가 많이 생기고 줄기신장이 늦어진다.

  따라서 웃거름 주는 시기와 시용량은 생육시기, 초세, 수량 등을 고려하여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웃거름 시용량은 질소와 칼리성분으로 각각 2㎏씩 5~7일 간격으로 액비로 관주해 준다.


  마. 줄기 고르기 및 유인

  정식직후 부터 지주에 직립으로 유인하여 초세가 강해지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출오이는 품종에 따라 원줄기재배와 측지재배로 구분할 수 있다. 원줄기재배 가능 품종(히지리, 구루미아지)은 마디성이 강하여 순지르기를 하지 않고 어미덩굴을 계속 길러서 수확할 수 있다. 아들덩굴이 나오면 6절까지는 완전히 제거하고 그 이후부터는 초세에 따라 1~2절에서 순지르기를 하되 착과는 시키지 않는다.

 측지재배용 품종(샤프1호, 스이세이후시나리2호 등)은 마디성이 40~60% 내외로 어미덩굴에서 열매 맺음이 적기 때문에 23마디 내외에서 순을 질러 아들덩굴의 발생을 촉진시켜 어미덩굴과 아들덩굴에서 수확을 한다. 일반적으로 초세가 강할 때는 잎 1매, 약할 때는 잎 2매를 남기고 순을 지르고 1~2개의 과일을 착과 시킨다. 어미덩굴 5마디 이하에 발생한 측지는 제거하는 것이 초세와 착과에 유리하다. 초세가 약할 경우 어미덩굴의 암꽃을 제거하면 측지발생이 촉진된다.

  덩굴 유인은 원줄기마다 비닐 끈을 수직으로 늘어뜨려 유인하거나 네트를 쳐서 유인한다.


그림 6-5. 아들줄기(정지) 방법


그림 6-6. 수확기의 측지관리


  바. 잎 따 기

  주지의 적심이 끝날 무렵부터 중간 이하의 엽에 채광이 나쁘게 되면 하엽의 황화와 과일 생산의 효율 및 품질의 저하, 또 과번무에 의한 생리낙과 등이 생긴다.

  오이의 젊음의 상징은 하엽의 푸르름에 있다고 말할 수 있으며 하엽은 뿌리를 자라게 하고 줄기의 젊음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적심재배에서는 원줄기의 과일 수확 종료경부터 원줄기의 엽을 따내고 측지엽으로 갱신한다.

  적엽은 원칙으로 1주일에 2~3매를 한도로 해서 이병엽과 황화하고 오래된 엽은 제거하지만 과번무 상태에서 생육하고 있는 경우는 채광, 통풍을 하여 광합성을 촉진하기 위해서 하엽쪽에도 광선이 충분히 들게끔 엽을 솎아내듯 적엽한다. 또 측지의 발생이 늦은 절위의 본엽은 남겨서 측지 발생후부터 적엽하여 갱신한다.


  사. 재배 환경 관리

  하우스의 환경 관리는 국내 오이재배 방법과 크게 다르지는 않으나 측지 발생을 좋게 하기 위해서 새벽 최저기온을 13~14℃, 지온은 18℃ 이상 되게 관리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고, 오전 8시경 해뜨기 직전에 온풍기를 작동시켜 20℃ 이상이 되도록 조기 가온을 실시해 주는 것이 좋다.

  생육시기별 온도관리는 표 6-4와 같은데 비가 오거나 흐려서 낮에 햇볕이 없을 때는 주간온도를 3~4℃ 정도 낮게 관리 해주어야 하며 초저녁 고온(20℃ 이상), 새벽 저온(14℃ 이하)은 병해발생, 수량감소, 품질저하의 주된 요인이므로 주의를 요한다.

  겨울에 맑은 날의 오전 중에는 고온 다습하게 해주는 것이 바람직한데 하우스내 습도 관리는 ① 정식에서 활착까지, ② 어미줄기의 과일 비대가 빠를 때, ③ 신장엽이 적을 때, ④ 수확량이 많은 날, ⑤ 통로가 건조하기 쉬운 때, ⑥ 야간 난방기가 장기간 가동될 때, ⑦ 갑자기 날씨가 맑아지고 지온이 낮을 때는 높게 해주고 초세가 강한 경우와 눈비가 계속되고 병이 심할 경우는 온풍 난방기를 가끔씩 가동시켜 습도를 낮게 해주는 것이 좋다.


표 6-4. 생육시기별 온도 관리

생육시기별

시간대별

정식~활착

활착~착과

수확기간

계    속

비       고

 오  전(08~13시)

28~30℃

25~28℃

25~30℃

 광합성 촉진

 오  후(13~17시)

23~24℃

21~24℃

21~24℃

 광합성 촉진 및 호흡억제

 초저녁(17~24시)

17~18℃

15~16℃

16~17℃

 전류촉진

 새  벽(24~08시)

15~16℃

13~14℃

14~15℃

 호흡억제(휴면)


표 6-5. 오이의 생육상태 진단 요령

부  위

정  상  생  육

비정상 생육

비정상의 원인

떡  잎

․편평(거의수평)하게 전개

․아침시간에 전개

․정식 때까지 정상유지

․굴곡

․수분부족,저온

․밤에 전개

․수분과다.고온

․조기 황화

․광부족,비료부족

생장점

․큰 생장점에 2매의 전개 잎이 둘러쌈

․결각, 뾰족, 태양을 바라봄

․어린잎이 보이지 않음

․알칼리토양,

  질소과다

․생장점에 꽃이 보임

․야간저온, 저지온,

  비료부족

줄  기

․마디사이 7~8㎝

․이상

․고온, 다습, 질소과다

․이하

․붕소결핍, 건조,

  저기온

덩굴손

․약간 위쪽을 향함

․완전히 전개치 않고    굳음

․저온,비료부족

․한마디에 여러개 발생

․붕소결핍

꽃,열매

․40~50㎝ 위치에 개화

․열매(자방)는 4㎝ 이상

․수평, 하향, 꽃색은 황색

․낮은 위치에 개화

․고온, 다습, 질소과다

․높은 위치에 개화

․붕소결핍, 건조, 저온

․4㎝이하로 하향,퇴색

․뿌리 활동불량,

  양분부족


그림 6-7. 열매의 형태로 본 생육 진단요령


하우스재배의 요점(구루미원종육성회)


2. 수출오이 규격포장방법 및 유통

  가. 수출오이 규격

  1993. 8. 16일 공포된 일본의 표준 출하규격은 아래표와 같이 A. B 2등급과 대, 소 기준은 L.M 2가지로 분류하고 있으나 수출 대행업체들이 계약한 수출오이 출하규격은 일본의 표준 출하규격 보다 세분화 되어 있음은 볼 수 있는데, 이는 일본 측 바이어의 요구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표 6-6. 일본의 오이 대소 등급 기준

등  급

계  급

1개의 과장

1개의 중량

1용기중의 개수

A

L

22 ~ 25㎝

100 ~ 140g

42 ~ 47

M

19 ~ 22㎝

80 ~ 110g

50 ~ 54

B

L

22 ~ 25㎝

100 ~ 140g

M

19 ~ 22㎝

80 ~ 110g

※ 일본 시설 원예협회 「야채, 과실, 花きの고품질화ハンドブック」 1995. 양현당


  등급 기준은 품위기준을 갖춘 오이를 A,B 2등급으로 세분하고 있는데 A급을 굽은 정도가 2㎝ 이내이고, 양끝 부분이 너무 굵거나 가늘지 않으며 상해가 없는 오이를 A급 오이라 한다. B급은 굽은 정도가 A급보다 심한 4㎝ 이내인 것, 양끝 부분이 굵거나 가늘기 정도가 경미한 것, 그리고  상해 정도가 경미한 것을 B급으로 규정하였다.

  대소 기준은 1개의 길이 또한 중량에 의해 구분하되 1개의 중량에 대해서는 상, 하 각각 5% 정도의 차이는 허용하고 있으며 최저 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등급 구분 또는 대소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것은 “竝(보통)”이라 칭한다.


표 6-7. 일본내 오이의 시장 출하 규격

등 급

계  급

과 장(㎝)

1과중(g)

5㎏ 용 기

중의 갯수

비    고

A

L

M

S

SS

23㎝ 이상

21~23

19~21

17~19

120~140

100~120

 80~100

70~80

36~44

45~53

54~60

61~70

굴곡 1.5㎝이내

B

BM

BS

21~23

17~21

100~120

 70~100

45~53

54~65

굴곡 3.0㎝이내

C

C

17~24

 70~150

 

굴곡 5.0㎝이내


  나. 포장방법 및 유통

    1) 포장방법

  일본의 오이포장 기준으로는 1포장 단위의 무게는 시장 판매시 5㎏을 표준으로 하고 포장 용기는 골판지 상자로 A식과 콘테이너식이 있다.


표 6-8. 일본의 오이 포장 방법

용기의

크  기

A 식

콘  테  이  너  식

길이 (용기 안쪽) 420㎜

  폭 (용기 안쪽) 250㎜

높이 (용기 안쪽) 95㎜

길이 (용기 안쪽) 465㎜

  폭 (용기 안쪽) 370㎜

높이 (용기 안쪽)  70㎜

재  질

 JIS Z1506외장용 양편 골판지상자 제2종, 최대내압강도 5㎏,

 용기 350㎏

포  장

방  법

 봉합 - 폭 2㎜이상의 Staple로 상하부 각 2개소 이상. JIS 1511포장용지 GUM 테잎 제1종 이상 또는 동등이상 효력가진 자재사용도 무방

표  시

사  항

 품목명, 품위구분, 대소구분, 중량, 출하자명 또는 상표, 산지

※ 컨테이너식:덮개가 없는 상자 몇단을 쌓아올려 제일 위상자에 덮개를 씌움


  그러나 국내에서 재배되어 일본으로 수출되는 오이는 10㎏ 단위로 포장하여 박스에는 생산지가 표기되는 지역과 표기 되지 않는 지역이 있는데 구례 지역은 “전라남도산 오이 (주)남양농산”이라 표기되어 있으며 광양은 “광양오이 (주)전남무역 한국광양농협”이라고 표기되어 수출되고 있어 일본내에서 일본산 오이와 한국산 오이가 차별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2) 유통

  수출오이의 수송체계는 지역에 따라서 약간씩 차이는 있으나 농가에서는 수확한 오이를 공동선별장까지 수송해주면 농가의 임무는 끝나게 되며 선별장에 도착된 오이는 재배단지에서 고용한 전문인력에 의해 선별 포장되어 간이저장고나 집하장, 저온저장고 등에 일시저장 되었다가 일정한 물량이 차면 콘테이너 차량이나 화물트럭을 이용하여 부산항까지 보내지면 재배단지의 일은 완전히 끝난다. 부산항에 도착된 오이는 수출대행업체가 인수하여 수출을 위한 검역과 통관절차를 밟아 부관페리호에 선적하게 되면 수출대행업자의 수송임무는 끝이 난다(그림 참조). 일본에 도착한 한국산 오이는 일본측 바이어에 의해 각지역 소비처에 배분되는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 구례․광양:농가수확 → 공동선별장 → 선별․포장 → 일시저장 → 콘테이너 수송 → 부산항 선적 → 일본

◈ 고     흥:농가수확 ․ 선별 → 공동집하장 집하 → 등급판정 ․ 포장 →일시저장 → 콘테이너 수송 → 부산항선적 → 일본

그림 6-8. 지역별 수출오이 수송체계


1. 수경재배의 의의

  토양을 이용하지 않고 무토양 상태에서 작물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지지 고정시키고 작물생육에 필요한 필수원소를 그 흡수비율에 따라 적당한 농도로 용해시킨 수용액으로 재배하는 방법으로서 하이드로포닉스(Hydroponics), 양액재배(Nutriculture), 무토양재배(Soilless culture), 수경재배(Water culture) 등으로 불리워진다.


2. 수경재배의 장단점

  가. 장 단 점


장                점

단             점

◦ 연작 장해 방지가 가능함.

◦ 동일한 장소에서 장기간에 걸친 연속재배를 할 수 있음.

◦ 토지 조건에 관계없이 지하부 환경을 적정 환경으로 조절할 수 있음.

재배 환경이 청결하여 유지가 가능

신선 청정 고품질 채소의 연중대량 안정생산 가능.

모든 생산을 자동화내지 공장화 할 수 있음.

시설규모의 확대가 가능.

환경오염이 적은 생산기술.

초기 시설 투자비가 과다하게 소요됨.

양액조성과 농도보정, 병해, 오염방지 대책 등 기술 필요.

완충능이 낮아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

화학적인 기초 지식이 필요함.

 

 

 

 


  나. 토경과 수경재배의 비교


항    목

토    양    재    배

양    액    재    배

재배측면

연작장해

잡초방제

병 충 해

 

재식밀도

배지소독

 

시    비

 

정    식

 

 

 

발생이 많다

잡초가 많아 제초작업이 필요

많은 토양전염성병원균, 선충

해충 때문에 윤작함

영양분과 광량 때문에 제한됨

노동력과 시간이 요구됨

완전소독이 현실적으로 불가능

시비량이 많고, 균등시비가 어렵다

이용효율이 나쁘다

이식․정식에 시간이 걸린다

정식시 정식해를 입는다

정식작업이 힘들다

 

발생이 없다

잡초제거 불필요

배지내에 병해충이 없고 윤작이 불필요

외부병원균의 침입시에는 만연되기 쉬움

제한요인이 광량뿐이여서 밀식이 가능

단기간 소요, 간단함

 

시비량이 적고 균등시비가 가능하다.

이용효율이 좋다

이식과 정식이 간편하다.

이식해 및 정식해가 적다

특별한 정지작업이 불필요하다

재배환경

위    생

자 동 화

재 배 지

 

비위생적인 경우가 많다

어느 정도 가능함

한정됨

 

위생적이다

거의 가능

덜 한정됨

편 리 성

식물영양

 

토양수분

 

 

과실품질

식물생육

수 확 량

저 공 해

불편

변동이 심함

국부적인 양분부족이 일어날 수  있다

양분의 조절이 어렵다

수분스트레스를 받기 쉽다

물 이용효율성이 적다

부적절한 환경으로 나빠지기 쉽다

늦다

보통

어렵다

편리

적정량을 균일하게 조절, 공급할 수  있다

 

pH나 양분조절 하기가 쉽다

수분스트레스가 거의 없다

물 이용 효율성이 크다

품질, 수송성, 저장성을 좋게 할 수  있다

빠르다

많게 할 수 있다

가능하다

시 설 비

지식수준

경영비비중

저렴

약간이 필요함

인건비의 비율이 큼

고가

화학적 지식이 많이 필요함

설비비의 비율이 큼


3. 수경재배의 분류


 

 

 

 

 

 

NFT(박막수경)

DFT(담액수경)

분무경

모관수경

 

 

 

 

비고형배지경

 

 

 

 

 

 

 

 

 

 

 

 

 

 

 

 

 

 

 

 

 

 

 

 

 

 

 

 

 

 

 

 

암 면 경

펄라이경

훈 탄 경

사    경

역    경

우레탄경

송 이 경

왕 겨 경

톱 밥 경

피트모스경

 

 

 

 

 

 

 

 

 

 

 

 

 

 

 

양 액 재 배

 

 

 

 

 

 

 

 

 

 

고형배지경

 

 

 

 

 

 

 

 

 

 

 

 

 

 

 

 

 

 

 

 

 

 

 

 

 

 

 

 

 

 

 

 

 

 

 

 

 

 

 

 

 

 

 

 

 

 

 

 

 

 

 

양액토경

(관수시비재배)

 

 

용기재배

 

격리베드

 

 

 

 

 

 

 

 

 

 

 

 

 


4. 수경재배시 검토요건

  가. 유통배경:최근 3~5년간의 도매시장 가격동향과 판매량, 판매 가능한 시장 크기, 동일 작물에 대한 생산자 목록 및 생산량 등

 나. 환    경:지역별 청명일수, 일장, 최대 최소 광량, 총 일사누적량, 최고 최저 온도 및 주간/야간 온도변화, 최대 최저 습도, 풍속과 풍향, 강우량, 적설량 등

  다. 용    수:용수량(1ha 온실에 50톤/1일), 수질, 수온 등

                나트륨(Na), 마그네슘(Mg), 산화철 등 염류가 많이 들어 있거나 오염이 심한 물은 양액재배 용수로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EC 0.3이하, pH 6.5~7.0)

  라. 시 설 비:재배시스템의 종류와 설치방법 및 도입할 기기 등에 따라 평당 5~10만원 내외가 소요되므로 미리 준비

  마. 시설규모:관리노동력, 수확물의 판매량과 단위 시설내의 환경 및 관리효율을 고려하여 결정한다. 과채류는 1인당 300평 정도, 엽채류는 100평정도 관리 가능

  바. 기술 지원 체계 및 비용

   ※ 수경재배 수익성을 보다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


 

 

 

 

 

 

장치비,시공비 절감

 

 

장치의 간이화, 시공․운용관리의 생력화

 

 

생 산 비

절    감

배지량의 절감, 多回作利用

 

 

 

시설규모에 적당한 장치 기기의 선택

 

 

 

 

 

 배양액관리 적정화

적량급액(비료, 센서개발)

 

 

적정농도, pH유지(센서, 제어장치 개발)

 

 

 

성분밸런스의 적정화(용수, 배지세척)

 

 

 

 

작 황 의

안전향상

온도관리의 적정화

여름:베드내 승온방지(멀칭재, 냉각등)

 

 

 

 

 

 

겨울:배지온도 저하대책(배지가온)

 

 

 

 

 

 

작물별 재배법의 선택

안정작물, 작형의 선택

 

 

품종 선택

 

생산물의

유 리 한

판    매

 

 

 적용작물의 종류 및 품종확대

 

 

 

(생산수단, 식미등의 PR, 특정판로, 소비자의 개척)

 

 


5. 오이 수경재배 시설

  가. 고형배지경 재배 방식

    1) 배지 종류

  고형배지경에 사용되는 배지는 가격이 저렴하고 취급이 용이하며 작물생육이 우수한 물리화학적 특성을 갖는 것으로 천연유기물, 천연광물 및 인공섬유로 사용되는 배지에 따라 구분되고 있다. 천연유기물 배지에는 피트모스, 훈탄, 톱밥, 바크, 야자섬유, 목탄 등이 있으며, 천연광물질 배지에는 암면, 입상면, 펄라이트, 질석, 모래, 자갈 등이 이용되고 있다. 인공배지로는 폴리에스테르매트, 폴리우레탄, 폴리페놀섬유 등의 활용가능성이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현재 암면재배 외에도 고형배지경에 실용적으로 이용되는 배지는 피트모스, 펄라이트, 질석, 수피, 야자섬유, 왕겨, 톱밥 등이다. 국내에서는 펄라이트를 이용한 배지경 면적이 급속히 증가되고 있는데 PE필름의 자루에 넣어 이용하기도 하나, 대부분 스티로폴 베드[20~40(W)×15(H)]㎝에 배지를 충진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배지경에 이용되는 배지의 구비조건은 다음과 같다.

  ① 배지의 재질이 균일하고 화학적으로 안정되어 있을 것.

  ② 저렴하고 구입이 용이할 것.

  ③ 물의 확산이 양호하여 수분관리가 편할 것.

  ④ 사용후 처리가 간단하고 환경오염을 유발하지 않을 것.

  따라서 사용할 배지의 물리성과 화학성을 파악하여 배지에 적합한 배양액 관리와 급액관리를 하는 것이 작물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고형배지재배에 주로 재배되는 작물은 오이, 토마토, 고추, 피망과 같은 과채류와 장미, 거베라와 같은 절화류 등이며 이러한 배지경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기존의 암면재배에서 배출되는 암면의 양이 많고 폐기과정상의 문제점으로 환경론자들의 많은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2) 고형배지의 물리 화학적 특성

  현재 고형배지로서 이용되고 있는 것은 입상면, 폴리우레탄(PUR), 질석, 펄라이트, 바크, 팽연왕겨, 코코넛 정도이며 기타 다른 인공배지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이들 배지중 공극량이 높은 재료는 암면, 펄라이트, 코코넛, 피트모스, 훈탄, 질석, 목탄 등으로써 80% 이상을 나타내고 있으며 유효수분함량이 높은 재료는 암면, 피트모스, 코코넛으로써 50%를 상회하고 있다. 가비중이 토양의 1/4정도 되는 배지로는 코코넛, 팽연왕겨, 피트모스, 입상면, 훈탄, 펄라이트, 질석, 목탄, 왕겨, 톱밥 등이 있다.

  그러나, 어느 재료나 물리화학적 성질이 완전한 것은 찾기 힘들고 단지 암면과 펄라이트가 가장 가능성이 높았다.

  한편 유럽에서 암면대체용 인공재배지로서 폴리우레탄(PUR)의 사용이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다.

  폴리우레탄의 특징은 수면이 재배표면 10㎝ 아래에 있을 때도 겨우 5% 정도의 수분만을 모세관 작용으로 흡수하며, 식물의 뿌리가 생육하여 엉켜있는 상태에서 수분이 8% 정도를 차지한다. 여기에 비해 그로단 암면(Grodan)은 각각 62%, 73%로 많은 수분을 흡수해 상대적인 공기량이 적다. 즉 폴리우레탄은 표면장력의 영향을 작게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조상태 100g당 보유능력은 1,068g으로 그로단 암면의 1,270g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3) 고형 배지경 수경재배 시스템 기본 구성

  재배시스템의 기본구성은 배지용 베드, 배양액 혼합장치, 급액장치 및 배지가온, 냉각장치로 구성된다. 배양액 혼합장치는 배양액 희석탱크를 이용하는 방법과 이용하지 않는 방법이 있다. 전자는 탱크내의 물량과 배양액농도를 항상 일정하게 조절하는 방법으로 줄어든 만큼의 물을 보급하여 pH메타와 전기전도도계로 액비공급량을 자동적으로 조절한다. 후자는 탱크가 없는 유량비례방식의 액비혼합장치로서 공간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한 간이형 형태의 시설이다.

  최근에는 이 두 방법의 장점을 혼합하여 간이하게 시스템을 구성한 것들이 국내에서 많이 개발되고 있다. 즉, 탱크용량을 극소화(60~100ℓ)하여 pH메타와 전기전도계를 이용하여 일정한 pH와 EC농도를 갖은 상태에서 재배베드로 공급되도록 설계된 최신장치가 활용되고 있다.

  급액조절법에는 ① 타이머제어 ② 일사량에 의한 PC제어 ③ 수분센서(수위센서에 의한 제어) ④ 증발산량에 의한 제어, 혼합형으로는 타이머와 수분센서에 의한 제어, 일사량과 증발산량에 의한 제어 등으로 최적의 근권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급액제어법이 등장하고 있다.

  주년재배를 전제로 하면, 배지경에서는 베드 내 작물의 근권환경중 배지온도를 조절하기 위해서 배지가온 및 냉각장치가 필요하다. 저온기에는 배지온도가 실온까지 낮아지기 때문에 배지내 가온파이프를 이용하여 가온하고 고온기에는 배지내 온도가 고온이 되지 않도록 냉각수를 흘러 보내 작물의 최적근권온도(18~24℃)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양액재배시 대단히 중요하다.


  나. 펄라이트경, 왕겨경 간이시설


< 베드의 단면도 >


    1) 배지의 조성과 사용량

      ◦ 배  지:펄라이트(직경 1~3㎜), 훈탄, 왕겨, 왕겨+마사

      ◦ 배지량:주당 10ℓ기준


    2) 배지경 베드설치 방법

      ① 길이 20m×넓이 30~40㎝×깊이 15~20㎝(지하 10㎝, 지상 10㎝) 정도의 도랑을 파되, 배수부위를 약간 낮게 수평을 맞춘다.

      ② 배수구를 설치한다.(한곳에 모이면 노지재배 작물에 활용가능)

      ③ ø22㎜ 파이프로 골조를 세운다.

      ④ 평라이트나 FRP, 폴리시트 등을 깐다.

      ⑤ 100㎜ PE관을 1/2로 쪼개어 10㎝ 간격으로 V자 홈을 판 다음 엎어 놓는다.

      ⑥ 방충망(촘촘한 나일론천)을 깐다.

      ⑦ 혼합배지를 1/2정도 채운다.

      ⑧ 전열선이나 냉․온수파이프를 10~15㎝ 간격으로 2~3열 배치한다.

      ⑨ 혼합배지를 가득 채우고 16㎜ 타이푼 점적호스를 2열 설치한다.

      ⑩ 급액시설(액비혼입기, 액비탱크 설치)을 완료 후 점적호스와 연결하여 누수여부를 확인하고 나서 급액토록 한다.


6. 오이 수경재배 방법

  가. 품종선택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양액재배에 적합한 품종이 육성되어 있지 않으므로 우선은 토양재배용 품종을 이용하고 있다.


  나. 재배작형

  촉성, 반촉성, 억제작형이 대부분이다. 오이 양액재배는 토양재배에 비해 생육이 빠르고 초기 수량도 많은 경향이나 노화가 빨라 장기재배가 현재 기술로는 어렵다. 따라서 양액재배로 오이를 다수확 하려면 연 2~3기작 재배 작형을 고려해야 한다.


  다. 육묘 및 정식

  훈탄이나 펄라이트를 채운 폿트에 종자를 파종하고 발아후 본잎이 나올 때 까지는 지하수를 공급해 주며, 본잎이 나온후 부터는 오이 배양액 1/2 농도를 공급한다. 양액공급은 물뿌리개로 뿌려주거나, 폿트의 아래부분이 1~2㎝ 정도 잠길 정도로 저면급액하는 방법이 좋다. 그리고 본잎 3~4매 때 정식하는데 정식, 유인 및 정지법은 일반 토양재배와 동일하게 관리해 준다.


  라. 양액 관리

   1) 양액조성

    가) 용수조건

  양액재배에서 수질상태는 대단히 중요하다. 용수로서 사용되는 물은 주로 지하수, 수돗물, 하천수, 빗물 등이지만 병원균을 함유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여 배양액을 조성하고 농도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양액재배에서 수질 불량으로 작황을 불완전하게 하는 요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요인이 있다.

     ① 전기전도도(EC)가 높은 물

  전기전도도를 높이는 원소로는 칼륨(K), 칼슘(Ca), 마그네슘(Mg) 및 나트륨(Na) 등이 있는데, 나트륨(Na) 농도가 높은 원수의 경우, 배양액 중에 집적되기 쉬우므로 이용하기가 곤란하지만 칼륨(K), 칼슘(Ca), 마그네슘(Mg) 등은 원수 농도를 고려하여 배양액 관리를 하면 문제가 없다.

  각국의 수질기준을 보면 전기전도도(EC)에 대해서 일본은 0.3 mS/㎝ 이하인데 반하여 네덜란드에서는 0.5mS/㎝이하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것은 일본이 나트륨(Na)과 염소(Cl)을 대량으로 함유하지 않음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Na와 Cl에 대한 한계농도는 현재 명확하게 결정되어 있지 않으나 일반적으로 용수 중에 나트륨과 염소의 함량이 30~40ppm 정도가 되면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며 75ppm 이상에서는 급액방법과 배액방법을 적절히 조절하여야 하고 100ppm 이상이 되면 용수로서 장기간 이용이 곤란하다.

     ② 철분(Fe) 함량이 높은 물

  미량원소는 기준 이하인 경우 배양액 조성의 일부로 계산하면 되지만 철(Fe)의 경우는 다르다. 일반적으로 원수 중에 함유된 Fe는 Fe(HCO3)2로 용해되어 있고 공기와 접촉하면 산화되어 Fe(OH)3로 되어 침전되므로 작물이 직접 이용할 수 없다. 또한 Fe(OH)3는 점적관수시 노즐을 막히게 하는 원인이 되므로 제거해야 한다. 철분을 제거하는 방법에는 원수에 공기를 불어넣는 폭기식과 필터를 이용하여 걸러내는 방법이 있다. 실용적으로 모래여과기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

     ③ 중탄산(HCO3-) 농도가 높은 물

  고농도의 중탄산(HCO3-)은 pH 상승의 원인이 되므로 산으로 중화시켜야 한다.

  즉, ▷ HCO3-   H2O → OH-   CO2   H2O(pH상승)

중화에는 보통 4% 초산 (HNO3)이나 40% 인산(H3PO4)를 이용한다.

     ▷ HCO3-   HNO3 →  NO3-    H2O   CO2

     ▷ HCO3-   H3PO4 →  H2PO4-   H2O    CO2

  해안지역과 온천수가 가까운 지역은 중탄산 농도가 높은 경우가 있으며, pH가 높은 물(8.0이상)은 중탄산 함량을 측정하여 대책을 세우는 것이 좋다.

  원수 속의 중탄산 함량은 30~50ppm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용수가 어느 정도 완충능을 갖게 되어 배양액 조성에서 산도의 변화가 적게 나타나므로 이 수준으로 조절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④ 중금속이 함유된 물

  수은(Hg), 납(pb), 구리(Cu) 등의 중금속이 함유된 원수로 식물을 재배할 경우에는 식물이 외관상으로는 정상이지만 식물체내의 농도가 식품으로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⑤ 수 돗 물

  수돗물을 사용하는 경우 살균에 사용된 염소가 혼입되어 있으므로 뿌리에 장해를 일으킬 수 있으며, 따라서 수돗물을 하루 정도 방치하여 염소를 탈기시킨 후 사용하도록 한다.

  양액재배시 반드시 수질검사를 하는 것이 좋은데, 양액재배를 시작한 때는 물론, 시작한 후에도 수질과 더불어 수시로 배양액과 배액을 정기적으로 검정하는 것이 좋다. 진단 항목으로는 산도(pH), 전기전도도(EC), 무기이온류, 중탄산함량, 철, 망간 등이다. 또한 수질검사를 할 때는 무기이온 함량뿐만 아니라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과 화학적 산소요구량(COD)도 고려해야 한다. 즉 수중 부유물이 많으면 미생물이 많아지고 BOD도 높아짐에 따라 환원성 메탄(CH4)이나 암모니아(NH3), 황화수소(H2S), 철(Fe), 망간(Mn)이 많아지고 이들이 산화되면서 산소를 빼앗아감에 따라 COD가 높아지게 된다. BOD와 COD가 높은 지하수, 하천수는 용수로써는 불량하다. 특히 우물물을 사용하는 경우에 BOD가 높은 경우에는 뿌리를 가해할 수 있는 병원균의 존재 가능성이 높아 그 피해의 우려가 있다.

  용수 중 무기성분의 농도는 순수한 물이 이상적이지만 가능한 한 그 농도가 낮은 것이 좋은데 국내 지하수를 중심으로 양액재배용 수질 기준은 표 5-2과 같다.


표 5-2. 국내 양액재배 방법별 적정용수기준(서울시립대,95)

 (단위:ppm)

Elcment

순수 수경재배

고형 배지경 재배

A

B

A

B

C

pH

EC(mS/㎝)

Ca

Mg

Na

Cl

SO4

HCO3

Fe

Mn

Zn

B

5.5-7.5

<0.3

<20

<10

<20

<15

<20

<50

<0.5

<0.2

<0.2

 <0.05

5.0-8.0

 <0.5

<60

<20

<30

<30

<40

 <100

 <1.0

 <0.6

 <0.5

 <0.1

6.0-7.5

 <0.2

<20

    <5

<10

<15

<20

<50

  <0.03

 <0.2

  <0.15

  <0.05

5.0-8.0

<0.5

<40

<15

<30

<30

<40

 <100

<0.5

<0.6

<0.5

<0.1

5.0-8.0

 <0.5

<80

<30

<60

<50

<60

 <200

<1.0

<1.0

<1.0

<0.7

 A:시판되는 양액재배용 비료를 이용하는 경우

 B:단비로 배양액 원액을 조성하는 경우

 C:단비로 원액을 조성하여 작물재배는 가능하지만 양이온과 미량 원소가 배지경 베드내에 집적되므로 재배 중에 수시로 씻어낼 것.


    나) 배양액 조성

  국내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오이 재배용 양액 조성은 일본의 야마자키 추천 배양액과 일본원예시험장 배양액, 네덜란드 PTG양액 및 한국원예연 오이 전용액 등이 있다.


표 5-3. 고형 배지경을 기준으로한 오이 양액 조성표

(단위:g/물 1톤)

비    료     종    류

일    본

야마자키

일  본

원시액

벨기에

EVRDC

네델란드

PTG

한    국

원예연액

A

 질산석회 Ca(NO3)2․4H2O

 질산가리 KNO3

 킬레이트철 Fe-EDTA(12.5%)

826

206

20

944

268

20

1,118

120

6.8

850

100

18

590

237

20

B

 질산가리 KNO3

 황산고토 MgSO4․7H2O

 질산고토 Mg(NO3)2․6H2O

 제1인산가리 KH2PO4

 제1인산암모늄 NH4H2PO4

 질산암모늄 NH4NO3

 <미량원소>

 붕산 H3BO3

 황산망간 MnSO4․4H2O

 황산아연 ZnSO4․7H2O

 황산구리 CuSO4․5H2O

 몰리브덴소다 Na2MoO4․2H2O

400

492

    -

    -

114

    -

 

2.86

2.13

0.22

0.08

0.025

540

492

  -

  -

152

  -

 

2.86

2.13

0.22

0.08

0.025

597

336

55

222

   -

   -

 

1.55

1.70

1.45

0.19

0.12

558

308

50

204

    -

70

 

1.54

1.70

1.45

0.20

0.12

470

246

    -

    -

76

     -

 

3.00

2.00

0.22

0.05

0.02

 

 EC(mS/cm)

2.0

2.2

2.5

2.0

2.0


  배양액의 종류는 재배 시스템이 순환식인가 아니면 관주식인가에 따라 달라져야 하며 순환식의 경우는 관주식보다 농도를 낮게 하여야 한다. 또한, 이들 양액처방은 양액 전체 농도보다는 양액에 함유되어 있는 N, K, Ca, Mg 농도의 차이에 주의해야 하며 어떠한 종류든 양액 처방액을 선택한 후에는 양액의 농도를 증감시켜야 할 경우 전체 무기원소를 같은 비율로 높이지 않고 다량원소중 인산을 제외한 N, K, Ca, Mg 농도만을 동등한 비율로 증감시켜야 한다.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육묘기와 정식 직후에는 양액농도가 낮은 일본 야마자키 양액을 사용하고 과실이 착과 되면서 부터는 일본원예시험장 양액이나 네덜란드의 PTG 양액을 표준 농도로 급액하는 경우가 많으며 일부 다른 농가에서는 수확기 이전에 저농도의 야마자키 양액 위주로 관리하고 수확이 시작되면서 야마자키 양액중 미량원소는 같게 유지하지만 다량원소는 EC 2.0 또는 2.3mS/㎝까지 비례적으로 높여 관리하거나 또는 일본원예시험장 양액(EC 2.2mS/㎝)으로 변경하여 관리하는 경우도 있다.

  미량요소의 경우에는 어느 것을 사용하여도 무방하지만 단, 비순환식의 경우에는 다소 농도가 높은 미량요소 처방액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양액 조제시 목표농도는 용수의 EC를 합한 농도로 조제하여야 한다.

  양액의 종류가 오이재배 전기간 동안 미치는 영향은 양액농도와 급액량이 영향하는 것보다 생산성과 품질면에서 그 정도가 적은 편이지만 생리장해를 미연에 예방한다는 차원에서 보면 양액 종류의 선택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되며 안정적인 성분비를 이루고 있는 균형 양액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라) 배양액 조성용 비료 종류

  배양액 조성은 양액재배용 전용비료와 화학약품(단비) 등을 이용하여 조성하는데, 배양액을 각 농도에 알맞게 조성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보통 배양액 조성시 2개의 원액탱크에 동량의 비료를 용해시켜 두고 사용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이온끼리 고농도를 혼합되는 경우 상호 결합하여 침전함에 따라 침전된 이온의 흡수가 불가능해져 결핍증상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표 5-4. 주요한 비료염의 분자식, 당량중 및 성분함량

비  료  염

분  자  식

분자량

당 량 중

(㎎/me)

성  분  함  량

me 

%

질산칼륨

KNO3

101

101

N 1, K 1

N 14, K 39

질산칼슘

Ca(NO3)2․4H2O

236

118

N 1, Ca 1

N 12, Ca 17

제1인산암모늄

NH4H2PO4

115

38

N 0.3, P 1

N 12, P 36

제1인산칼륨

KH2PO4

136

45

K 0.3, P 1

K 28, P 22

황산마그네슘

MgSO4․7H2O

246

123

Mg 1, S 1

Mg 10, S 13

질산마그네슘

Mg(NO3)2․6H2O

256

118

Mg 1, N 1

Mg 96, N 11

초  안

NH4NO3

80

40

N 1

N 35

유  안

(NH4)2SO4

132

66

N 1, S 1

N 21, S 24

염  안

NH4Cl

53

53

N 1, Cl 1

K 26, Cl 66

황산가리

K2SO4

174

87

K 1, S 1

K 45, S 28

염화가리

KCl

74

74

K 1, Cl 1

K 35, Cl 47

염화칼슘

CaCl2․2H2O

147

73

Ca 1, Cl 1

Ca 27, Cl 48

질산칼슘

5[Ca(NO3)2

2H2O]NH4NO3

1080

16

Ca 1, N 5.5

N 15.5, Ca 20

황산망간

MnSO4․H2O

169.0

84.5

 

Mn 32.5

황산구리

CuSO4․5H2O

249.7

124.9

 

Cu 25.4

황산아연

ZnSO4․7H2O

287.5

143.8

 

Zn 22.7

붕  산

H3BO3

61.8

206

 

B 17.5

붕  사

Na2B4O7․10H2O

381.2

 

 

B 11.3

몰리브덴산암모늄

(NH4)2Mo7O24

4H2O

1236

 

 

Mo 54.3

킬레이트철

EDTA

432

 

Fe 13

 

DTPA

932

 

Fe 6

 

EDDHA

1118

 

Fe 5

 

EDDHA

932

 

Fe 6


  2개의 원액탱크로 나누는 원칙으로는 칼슘(Ca)이 들어있는 비료와 황산기(SO42-)가 들어있는 비료는 서로 분리시킨다. 그 이유는 칼슘과 황산기가 결합해 석고가 되어 칼슘흡수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칼슘(Ca)과 인산기(H2PO4-, HPO42-, PO43-)는 분리되어지는 것이 좋은데, 칼슘이온과 인산기는 결합되어 육안으로 식별할 수 없는 침전상태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결합은 pH 변화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데 pH 7.0 이하에서는 침전이 이루어지지 않지만, pH 7.0 이상일 경우에는 침전물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철성분과 황산기는 따로 분리시키는 것이 좋다. 이 또한 철성분과 황산기가 결합하여 침전물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2) 양액농도

  오이 배지경에서는 근권내 배양액 농도 변화를 보면 급액농도가 2.0mS/㎝일 때 정식후부터 점차 낮아지기 시작하여 오이 수확 15일까지 계속 낮아지다가 다시 점차 높아져 수확 25일째에는 급액농도 보다도 높아져 모두 2.0mS/㎝ 이상의 농도를 나타내고 수확시작 30일째부터는 근권내 농도가 2.5mS/㎝ 이상으로 증가되어 시간이 흐름에 따라 3.0mS/㎝ 이상으로 높아졌다. 오이 근권부위의 최적 EC농도는 품종간에도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2.5~3.0 mS/㎝ 수준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EC농도의 증가는 오이품질을 향상시키지만 수확량의 감소를 초래하므로 적정수준에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오이 배지경에서 근권내 배양액의 최적농도 관리는 식물체가 1.2m 이상 커지면 양분흡수가 급속히 증가하여 이후 3~4주 동안 최대 양분흡수 시간대로 되기 때문에 근권내 농도를 2.0mS/㎝로 유지하려 해도 최소한 2.4mS/㎝ 정도의 배양액을 급액해야 된다. 반면에 이 기간이 지나고 나면 근권내 농도가 다시 높아지므로 급액농도를 점차 낮추어 수확초기 2.2mS/㎝, 수확중기 2.0mS/㎝로 하고 생육후기에는 1.8mS/㎝로 낮추어 충분한 수량과 품질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표 5-5).


표 5-5. 오이 배지경에서 생육단계별 최적 배양액농도 및 pH관리기준

(서울시립대, ’95)

생 육 단 계

급 액 농 도

(mS/㎝)

근권내농도

(mS/㎝)

급 액 pH

근권내 pH

육묘전기

육묘후기

정식-수확기

수확초기

중    기

후    기

1.6

2.0

2.4

2.2

2.0

1.8

1.5 ~ 2.5

1.5 ~ 2.5

1.5 ~ 2.5

2.0 ~ 3.0

2.0 ~ 3.0

2.0 ~ 3.0

5.5 ~ 6.5

5.5 ~ 6.5

5.5 ~ 6.5

5.5 ~ 6.5

5.5 ~ 6.5

5.5 ~ 6.5

5.5 ~ 6.5

6.0 ~ 6.5

6.0 ~ 7.0

5.5 ~ 6.5

5.0 ~ 6.0

5.0 ~ 6.0


  한편, 오이 배지경에서 생육단계뿐만 아니라 계절의 기상조건에 따른 최적 급액농도도 중요하지만 배지경에서는 무엇보다도 근권내 배양액농도와 pH가 작물재배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건이 되므로 근권환경을 최적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급액농도, pH 및 급액량을 조절하도록 해야 한다(표 5-6).


표 5-6. 오이 배지경 재배에서 수확기에 계절별 최적급액농도 및 급액량

(서울시립대. ’95)

시    기

급액농도(mS/㎝)

근권내농도(mS/㎝)

급액량(ℓ/주/day)

4월~6월

7월~8월

9월~10월

11월~3월

2.0~2.2

1.8~2.0

2.0~2.4

2.4~3.0

2.0~3.0

1.5~2.5

2.0~3.0

2.5~3.5

1.8~2.4

2.0~2.5

1.8~2.2

1.3~1.8


그림 5-4. 오이 배지경에서 배지종류별 근권내 EC 변화(서울시립대 ’95)


   3) 양액산도[pH]

  배양액의 pH 조절은 배지종류별 화학적 특성과 근권내 배양액의 pH 수준을 적정수준(pH 5.5~6.0)으로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암면, 입상면, 훈탄, 목탄과 같이 알카리성 배지로서 공급된 배양액의 산도에 의해서 배지내 pH를 변화가 적은 경우에는 급액시 적정 pH 범위를 pH 5.2~5.7로 하고 최적범위는 pH 5.5로 하도록 하는 것이 배지(slab) 내 pH 5.5~6.0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어 과채류의 생산성과 품질향상에 기여할 것이다.

  피트모스와 수피는 강산성으로 역시 급액되는 산도에 의해 변화가 적으므로 배지 자체를 석회 등으로 pH 6.0 수준으로 교정하거나 pH 6.0 수준의 배양액으로 포수시킨 다음 급액하는 배양액의 산도 범위를 pH 5.8~6.5로 하고 최적 수준을 pH 6.0으로 하는 것이 타당하다.

  펄라이트 배지는 공급되는 배양액의 산도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자체배지가 적정수준에 가까운 배지산도를 갖고 있는 관계로 배지경으로 이용시 배양액의 적정산도 범위는 pH 5.5~6.0이고 최적산도는 pH5.8로 조정하여 급액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상을 요약하면 아래 표 5-7과 같다.


표 5-7. 과채류 배지경에서 배지종류에 따른 배양액의 적정 pH 관리 기준(이용범, ’94)

배    지    종    류

배     양     액

적정 pH범위

최 적 pH

 알카리성 배지

   암    면(입상면 포함)

   훈    탄

   목    탄

5.2 ~ 5.7

5.5

 중성 및 약산성 배지

   팽연왕겨

   코 코 넛

   펄라이트

   버미큘라이트(질석)

   하이드로볼

   폴리페놀수지(오아시스)

   폴리우레탄(PUR)

5.5 ~ 6.0

5.8

 강산성 배지

   피트모스

   바    크

5.8 ~ 6.5

6.0


  일반적으로 식물근권에 적합한 산도는 pH 5.5~6.0 수준에 있다고 한다. pH 4.0 이하에서는 식물뿌리가 손상 받기 쉽고, pH 7.0 이상에서는 대부분의 무기원소의 흡수가 저해되며 특히 칼슘과 붕소의 흡수가 저해되어 과실의 강도가 물러지고 축엽, 순멎이 현상 등이 발생하기 쉬워진다. pH는 용수의 수질에 중탄산 이온의 함량이 없는 경우에 변동이 쉬우므로 이 때에는 용수 또는 양액에 소량의 탄산칼슘이나 중탄산 칼륨을 첨가함으로써 pH를 안정화 시킬 수 있다. 그러나, NO3-N 흡수량이 증가하면서 pH가 상승할 경우에는 일정량의 N을 NH4-N으로 바꾸어 주어야 하며 NO3-N의 절대량을 늘려 주어도 효과적일 수 있다. 이와는 반대로 생식생장기에는 K 흡수량이 많아지면서 근권 pH가 낮아지기 쉬우므로 이 때에는 K의 절대량을 20~40%정도 늘려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림 5-5. 토양(좌)과 양액재배(우)에서의 근권 pH에 따른 무기원소의 흡수 패턴


  배지종류별 근권내 pH 변화는 생육초기에 급액산도를 pH 5.8로 하고 과일 수확부터 pH 5.4로 급액한 상태에서 근권내 pH 변화를 보면 그림 5-6과 같다.


그림 5-6. 오이 배지경에서 배지종류별 근권내 pH 변화 (서울시립대, ’95)

  생육초기인 과일 수확이전까지는 배지내 배양액의 pH가 급격히 상승하였으나 과실비대가 이루어지고 수확이 되는 시기에는 근권내 pH가 낮아지는 것을 보여주었다. 특히 4종류의 배지 모두 수확시작 10~20일부터 모든 배지에서 근권내 pH가 낮아지기 시작하였으며, 그 변화가 빠른 것은 펄라이트 배지였다. 수확 40일째부터 배지 근권내 pH가 5.5 이하로 낮아지기 시작하는 경향이었으며 역시 펄라이트에서 빨리 저하된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와 같이 배지내 pH의 변화는 오이의 무기양분 흡수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생육초기에는 NO3-N이 다른 이온에 비해 흡수속도가 빨라 근권내 OH-과 HCO3-을 방출하기 때문에 pH가 상승하였지만, 생육중기(수확성기, 생식생장)에는 K+중심으로 흡수가 급격히 증가하여 근권내 H+를 방출하여 근권내가 강산성으로 바뀌었다.

  이러한 근권내 pH 변화흐름은 과채류와 절화류와 같이 생식생장이 왕성한 식물에서 생육단계별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에 따른 근권내 pH 조정은 생육초기에서 수확초기까지는 필연적으로 근권내 pH 상승이 일어나 급액 pH 조절만으로 제어하기는 어려우므로 이때는 배양액 조성시 NH4NO3, (NH4)2SO4, NH4H2PO4와 같은 생리적 산성비료를 사용하여 전체질소의 10% 내외에서 NH4-N을  사용하여 근권내 pH 상승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수확초기부터는 이들 비료염의 사용을 중단하거나 5% 이내로 사용하면 근권내가 강산성으로 바뀌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생육중기부터는 식물체와 과일에서 N과 K 흡수가 상대적으로 증가되므로 이들 이온의 공급량을 10% 이내에서 늘려 주는 것도 근권의 산도조절의 한 방법이 될 것이다. 근권내가 pH 7.0 이상인 경우는 (NH4)SO4을 사용하고, pH 6.0~7.0에서는 NH4NO3을 사용하나 pH 5.0 이하에서는 이들 암모니아태질소의 사용을 줄이는 것이 근권내 적정 pH수준 유지에 바람직하다.

   4) 양액 공급량 및 공급횟수

  배양액을 순환시키는 경우와 순환시키지 않는 경우의 2가지 방법으로 구분되는데 순환하지 않을 경우에는 배양액을 균일하게 공급할 수 있어야 되고 외부로 흘러 나가는 양이 적어야 되므로 서서히 균일하게 양액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유럽에서는 대부분 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외부 일사량에 따라 배양액 공급을 마이크로 컴퓨터에 의해 조절함으로써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어 가고 있다. 특히 이러한 비순환식에서는 양액재배에서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병해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양액재배라 할 수 있으나 배액되는 배양액에 의한 수질오염의 가능성이 있다.

  순환식 재배에서는 양액이 다소 불균일하거나 빨리 공급이 되어도 집수탱크에 모여서 다시 순환되므로 비순환에서와 같이 공급방법에 어려움은 없어도 병이 발생하면 만연될 염려가 있으므로 이에 대해서도 역시 주의해야 한다.

  순환식 고형배지 재배에서는 사용한 배양액을 일정한 간격으로 소독을 한 후 EC농도와 pH를 조절하여 새로운 배양액과 혼합한 다음 사용한다. 배양액 소독법에는 현재 95℃이상으로 단기간 가열하여 소독하는 법이 일반적이며, 최근에는 모래와 필터를 겸용한 방법이 이용되기 시작하였다. 또한 UV램프를 이용한 소독은 간단하고 좋으나 배양액중 Fe의 불용화로 인한 결핍증이 나타나는 단점이 있다.

  고형배지 재배에서 급액을 조절하는 방법에는 타이머제어, 수분센서제어 및 일사량에 의한 PC제어 등으로 구분되고 있다. 타이머 급액제어는 가장 간단한 자동급액 방법이지만 작물, 품종, 생육단계 및 계절에 따른 급액이 곤란하고 비순환식 배지경에서 급액량의 과부족 현상이 자주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수분센서 급액제어는 배지에 수분센서를 설치하거나 수위조절센서를 이용하여 증산량에 따라 급액하는 방식으로서 모든 배지에 적합한 수분센서개발이 되지 않고 있어 수위조절센서로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사량 급액제어는 작물의 흡수량과 일사량과의 밀접한 관계를 이용하여 하루 일사량의 시간적 변화에 따라 일정한 적산일사량에 도달하면 급액될 수 있도록 하고 1회 급액량은 작물생육 상황에 따라 증산량을 추정하여 급액 시간으로 조절하는 방법이다. 이 방식에서는 일사센서, 온도센서 및 컴퓨터가 필요하다.

  배지의 수분보유력에 따라서도 급액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오이 반촉성재배에서 적산일사량을 10cal/㎠, 20cal/㎠, 30cal/㎠일 때마다 급액한 경우, 배지종류에 따른 작물의 흡수량 및 배액율을 보면 아래 표 5-8과 같다.


표 5-8. 적산일사량에 따른 오이재배에서 급액시 배지종류별 흡수량 및 배액율

(서울시립대, ’95)

배      지

적   산   일   사   량 (급액)

10cal/㎠

20cal/㎠

30cal/㎠

급액량

(㎖/주)

흡수량

(㎖/주)

배액률

(%)

급액량

(㎖/주)

흡수량

(㎖/주)

배액률

(%)

급액량

(㎖/주)

흡수량

(㎖/주)

배액률

(%)

암  면(Grodan)

암  면(한국UR)

입 상 면

+펄라이트(2:8)

펄라이트

900

900

900

 

900

790

824

796

 

644

12.2

 8.4

11.5

 

28.4

1750

1750

1750

 

1750

1316

1349

1393

 

1080

24.8

22.9

20.4

 

38.3

1816

1816

1816

 

1816

1208

1222

1364

 

966

33.5

32.7

24.9

 

46.8

 ※ 적산일사량에 따른 급액조건

   - 10cal/㎠: 50㎖/1회, 4분 급액 (18회)

   - 20cal/㎠:100㎖/1회, 8분 급액 ( 〃 )

   - 30cal/㎠:100㎖/1회, 8분 급액 ( 〃 )


  펄라이트와 같이 유효수분함량이 낮고 투수성이 높은 배지는 급액에 필요한 적산일사량이 증가함에 따라 배액율이 급속히 증가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여러 연구결과에서 고형배지 재배의 배액율은 봄, 가을에서 15~20% 내외가 적합하고 여름과 같은 경우에서는 30% 이상이 적당하다고 추천하고 있다.

  펄라이트와 같이 투수성이 높은 배지에서는 급액횟수가 높은 10cal/㎠ 정도의 적산일사량에서 급액하는 것이 28.4%의 배액율을 나타내 암면이나 입상면 혼합배지보다 낮은 적산일사 조건에서 급액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이 반촉성 재배시 펄라이트+입상면(8:2) 혼합배지경에서 급액적산일사량이 20cal/㎠일 때 100㎖/회 급액하는 경우 일중 급액량과 흡수량이 주간 일사조건에 따라 시간적으로 변하는 것을 그림6-7에 나타냈다. 작물의 흡수량은 이처럼 일사량에 따라 확연하게 변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림 5-7. 오이 반촉성재배시 펄라이트+입상면(8:2) 배지경에서

    일사량과 급액 및 흡수량과의 관계(’95. 5. 24)


  야간에도 실내가 적정온도로 유지되고 포차로 인하여 증발산이 일어나므로 급액이 필요하다. 특히 해뜨기 1시간 전에 급액을 하여 배지내를 적정 수준의 수분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해뜨면서부터 광합성의 증가를 촉진시킬 수 있는 방안이 된다. 더불어 주간에도 비가 온다던가 하는 경우는 일사량 급액제어에서 급액량이 전혀 없을 수 있고 비가 오더라도 실내에서 증발량은 존재되므로 주간 3~4회 급액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림 5-8. 오이 펄라이트재배에서 적산일사량에 의한 주간 배양액의

급액횟수 및  타이머에 의한 야간급액(서울시립대 ’95) (적산일사기준:20cal/㎠=1.25Mj/㎡)


  이와 같이 오이 펄라이트 재배에서 주간의 적산일사량에 따른 급액제어와 야간 타이머에 의한 야간급액을 나타낸 것이 그림 5-8과 같다. 적산일사량을 20cal/㎠를 기준으로 주간 급액이 24회, 야간급액이 3회 이루어진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주간급액은 식물의 수분소비량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3~4회 급액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5-9는 오이 반촉성 배지재배에서 생육단계와 계절에 따른 표준급액량과 배액양을 나타낸 것이다. 오이 반촉성재배와 조숙재배에서 급배액을 조사 분석한 결과 육묘기에 300㎖/주, 정식후 약 2주간 500㎖/주, 수확시작까지는 800~1,000㎖/주, 수확이 시작되면서 오이 초장이 1.3~1.5m일 때는 1,300~1,500㎖/주 공급하고 초장이 1.8m이상이 되고 본격적으로 수확이 이루어지면 2,000~2,200㎖/주 급액하도록 하여 20% 내외의 배액율을 갖도록 하는 것이 오이 배지경에서 고품질 다수확을 가능케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림 5-9. 오이 반촉성재배에서 1주당 표준배양액(서울시립대 ’95)

(일사량 400~600cal/㎠/day, 실내온도 주간 24~30℃, 야간 15℃ 이상)


  오이 생육단계별 외부 일사량에 따른 급액량 산정기준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간단한 모델을 그림 5-10에 나타냈다.


그림 5-10. 오이 생육 단계별 주당 급액량 산정 모델 (서울시립대 ’95)


  이 그림을 이용하면 외부 일사량에 따라 쉽게 급액량을 산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오이의 초장이 1m 외부일사량이 500cal/㎝2/day(500×4.19=2,095 J/㎝2/day)일 때 오이 1주당 급액해야 할 급액량은 다음과 같이 계산하면 된다.

    

  오이의 초장이 2m인 경우는

      

  즉, 외부일사량이 500cal/㎝2/day일 때 초장이 1m이면 하루에 0.75ℓ/주, 초장이 2m이면 2.0ℓ/주의 양액을 급액해야 된다는 것을 계산해 낼 수 있다, 광량과 생육단계에 따른 주당급액량 산정모델은 일사량에 따른 배양액 농도제어와 더불어 농가에서 유효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다.


표 5-11. 오이 배지경 재배시 생육단계별 일사량에 따른 배양액농도 관리 기준 (이용범. ’94)

생    육    단    계

기  준  양  액  농  도

육  묘  기

정식~정식후 30일

수확초기(수확 4주까지)

수확중기(수확 5~8주)

수확후기(8주이후)

2.0

2.4

2.2

2.0

1.8

광량조건

  ※ 12.56Mj/㎡를 기준으로 하여 2.1Mj/㎡ 증감에 따라 배양액 농도를 역으로 0.1mS/㎝씩 변화를 준다

  4.19Mj/㎡ → 2.4mS/㎝         8.36Mj/㎡ → 2.2mS/㎝

 12.56Mj/㎡ → 2.0mS/㎝       16.70Mj/㎡ → 1.8mS/㎝

 20.93Mj/㎡ → 1.6mS/㎝


  오이배지경에서 급액설계는 1일 급액량을 4Mj/㎡당 1120l/10a씩 하도록 하고, 급액회수는 11월~1월 사이에 0.85Mj/㎡마다 100㎖/노즐씩 하도록 하고 2월~10월 사이의 급액은 1.25Mj/㎡마다 급액을 155㎖/노즐로 하여 급액횟수를 조절하였다. 월별 급액량은 표 5-12과 같다.


표 5-12. 오이 배지경 재배에서 수확기의 계절별 최적 급액 농도 및 급액량  (서울시립대 ’95)

시      기

급 액 농 도

(mS/㎝)

근권내 농도

(mS/㎝)

급  액  량

(ℓ/주/day)

 4월 ~  6월

 7월 ~  8월

 9월 ~ 10월

11월 ~ 12월

2.0~2.2

1.8~2.0

2.0~2.4

2.4~3.0

2.0~3.0

1.5~2.2

2.3~3.0

2.5~3.5

1.8~2.4

2.0~2.5

1.8~2.2

1.3~1.8



1. 오이 다수확 모델

  네덜란드의 다수확 농가는 연중 10a당 60~75톤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기술 수준으로는 45~50톤 정도까지는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20~25톤 정도의 기술력 차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표 4-1. 목표수량 획득을 위한 주당 수확과수 (상품율 90% 경우)

목표수량

(톤/10a)

1과중

(g)

재  식  주  수  (주/10a)

1,500

2,000

3,000

4,000

5,000

10

100

130

150

180

 74

 57

 49

 41

 56

 43

 37

 31

 37

 29

 25

 21

 28

 22

 19

 16

 23

 17

 15

 12

20

100

130

150

180

148

114

 98

 82

112

 86

 74

 62

 74

 58

 50

 42

 56

 44

 38

 32

 46

 34

 30

 24

30

100

130

150

180

223

172

148

123

167

129

112

 93

112

 86

 75

 63

 84

 65

 56

 48

 67

 53

 45

 36

40

100

130

150

180

297

228

198

164

223

172

148

124

148

115

 99

 84

112

 86

 75

 64

 89

 69

 60

 48

50

100

130

150

180

370

286

248

205

278

215

186

155

186

144

125

105

139

108

 94

 80

112

 86

 75

 60


◦ 300평 하우스에서 40톤의 오이를 수확하려면 상품과율이 90% 경우 1과중이 150g인 오이를 재식밀도 3,000주에서는 99개, 4,000주에서는 75개, 5,000주에서는 60개 수확해야만 가능하다.

◦ 수출오이는 측지재배용 품종을 주로 재배하므로 10a당 재식밀도가 1,500주 정도이고 또한 수확과 크기도 100g 내외에서 40톤을 수확하려면 주당 297개 수확해야 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11月~2月에 수확하여 수출하므로 이 기간에 10톤을 수확하려면 주당 74개를, 15톤을 수확하려면 주당 112개 정도를 수확해야 한다.

◦ 이와 같이 다수확을 하기 위해서는 품종육성 면에서는 절성이 높고 밀식재배가 가능한 초형과 내병․내재해성이 강한 품종을 만들어야 될것이며, 재배적인 측면에서는 적정 온도, 광, 수분, CO2 농도, 시비관리를 합리적으로 잘해 주어야 가능하다.


2. 정식 전 포장관리

  가. 정식포장 준비

  정식준비의 주요 작업은 포장선정, 토양진단, 제염작업, 유기물 및 토양개량제 시용, 경운작업 등이 있으며 시설재배에서는 보온 및 가온설비의 점검도 필요하다.

    1) 포장선정 및 하우스 설치

  하우스를 처음 설치할 경우 포장 선정과 설치시 고려 사항은 다음과 같다.

  ① 배수가 용이하고 지하 수위가 낮은 곳

  ② 바람이 강하지 않고 따뜻한 곳

  ③ 아침 햇빛이 빨리 들어 일사량이 많은 곳

  ④ 고온기 재배에서는 관수와 배수가 편리하고 야간 온도가 낮은 준고냉지를 선정한다.

  ⑤ 사질 토양은 생육이 빠른 반면 노화가 빠르므로 단기간 수확 작형에 유리하며 점질 토양은 생육이 다소 느리지만 장기간 수확이 가능 하므로 통기성을 높이는 작업이 필요하다.

  ⑥ 하우스의 형식과 구조에 대해서는 채광․내풍성․내설성․작업 생력화 등과 관련해서 검토해야 하며 소형 독립 하우스에서는 동서 방향, 단동에서는 남북 방향으로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동 하우스에 대해서는 연결부인 곡부 부분의(물받이 곡부) 그늘이 최소화 되도록 남북 방향의 하우스로 하는 것이 빛의 유효화에 유리하다.


  나. 토양 염류농도 진단

    1) 작물관찰에 의한 진단

  농도장해를 일으킨 작물은 정상적으로 생육하는 것에 비하여 여러가지의 장해가 발생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장해증상이 발생되지 않아도 수량이 20%정도 감수된다.

  토양에 염류가 과잉으로 집적된 경우 작물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다.

  ◦ 잎에 생기가 없고 심하면 낮에는 시들고 저녁부터 다시 생기를 찾는다. 이것은 농도장해로 작물의 뿌리가 수분을 잘 흡수하지 못하여 낮동안 증산작용으로 인한 수분부족 때문이다.

  ◦ 과채류에서는 과실이 잘 크지 못한다

  ◦ 장해는 뿌리에 먼저 온다. 건전한 뿌리는 희지만 장해를 받고 있는 뿌리는 뿌리털이 거의 없고 길이가 짧으며 갈색으로 변한다.

  ◦ 시설재배에서는 위와 같은 증상이 균일하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불규칙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그 원인은 비료를 시용할때 전체적으로 균일하게 할 수가 없고, 토양의 염농도가 점차적으로 높아지며, 밭 전체가 동일하게 높아지지 않기 때문이다.

    나) 토양관찰에 의한 진단

  토양의 표층에 염류가 집적되면 관수하여도 물이 토양에 잘 침투하지 못하고 물이 토양의 표면에서 입상으로 되거나 옆으로 흐르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은 현상은 연작되는 시설재배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이 정도가 되면 염류가 많이 집적된 경우이다.

  그 밖에도 염류가 집적된 토양은 작물을 재배하지 않고 방치하여 두면(휴한기) 표토에 흰가루(주로 질산화칼리 또는 질산화칼슘임)가 나타나거나 푸른곰팡이 또는 붉은 곰팡이가 발생한다. 붉은곰팡이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염류농도가 상당히 높은 경우이다.

    다) 물방울 감촉에 의한 진단

  아침 일찍 하우스 비니루 내벽의 물방울에 대한 혀의 감촉이 매끈매끈한 감이 들면 암모니아가스 발생의 경우이며 얼얼한 감이 있으면 아초산가스 발생으로 생각해도 좋다.


  다. 염류의 집적과 대책

    1) 내염성 작물의 재배

  염류농도에 대한 작물의 저항성은 작물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염농도가 높은 동일 포장에 딸기, 오이, 토마토 등을 재배하면 제일 먼저 딸기에 염류장해가 오고 다음에 오이, 토마토의 순위로 증상이 나타난다.

  토양의 염류농도와 작물별 수량이 50%로 감수되는 토양의 염류농도는 오이가 딸기보다 높고 토마토 보다는 낮다.


표 4-2. 작물생육과 염농도

(단위:㎜hos/㎝)

작    물

수    량    감    수    정    도

0%

10%

25%

50%

오    이

딸    기

토 마 토

고    추

2.5

1.0

2.5

1.5

3.3

1.3

3.5

2.2

4.4

1.8

5.0

3.3

6.3

2.5

7.6

5.1


    2) 비종(肥種)의 선택

  토양에 비료를 사용할 때 여러 가지의 고려사항이 있으나 그 중에서도 염류집적지에서 비종의 선택이 대단히 중요하다.

  황산암모니아(유안)나 황산칼리와 같은 황산근 비료를 논토양에 시용하면 황산이 환원되어 황화수소(H2S)라는 유해한 물질로 변하고 노후화답에서는 벼의 뿌리를 해치며 심하면 벼 뿌리를 썩게한다.

  한편 요소, 염화칼리 등은 황산근을 갖고 있지 않아 노후답에 시용하여도 유독한 황화수소가 발생될 염려가 없다. 그러나 염화칼리는 황산칼리보다 토양의 염류농도를 높이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밭 토양의 비료로 사용하기에는 적합치 않다.

  같은 칼리질 비료인 황산칼리와 염화칼리를 토양에 각기 시용하면  황산칼리의 경우 비료성분은 토양용액에 녹아 칼리는 토양입자에 흡착되고 황산은 토양 중의 석회나 탄산석회와 반응하여 물에 녹기 어려운 황산석회(석고)로 되기 때문에 시비량이 증가하는데 비하여 토양의 염농도는 증가하지 않는다.

  한편 염화칼리의 경우는 칼리가 토양입단에 흡착되는 것은 황산칼리의 경우와 같으나, 염소는 토양 중의 석회 또는 탄산석회의 석회와 결합하여 만들어지는 염화석회는 물에 잘 녹기 때문에 토양의 염농도가 높아진다. 즉, 염소를 함유하는 비료는 황산근이 들어있는 비료보다 토양의 염농도를 더 높이며 그 원인은 물에 대한 용해도가 높기 때문이다.



그림 4-5. 염화칼리와 황산칼리의 차이


  라. 염류농도를 낮추는 방법

    ① 담수에 의한 제염

  보비력이 낮은 모래땅은 염류가 적게 집적되어도 바로 염류장해가 발생하고 담수하면 비교적 빨리 제염되지만 점토함량이 높은 토양은 모래땅보다 염류집적이 느리고 담수하여도 제염효과가 느리다.

  최근 물을 쉽게 얻을 수 있는 지대에서는 관수 또는 담수제염을 하는 곳이 많다. 하층으로 침투가 잘 되지 않는 곳에서는 다시 염류가 표층으로 상승할 우려가 있으므로 사전에 배수시설을 하는 것이 좋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많은 양의 물을 침투시켜야 한다. 담수는 1회에 100㎜ 내외로 하여 2회이상 반복하여야 한다.

  이 제염효과는 크지만 석회 및 고토의 유실이 많으므로 이를 보충하여 주어야 한다. 관개수량을 50~200㎜ 수준에서 관개횟수를 달리해서 처리한 결과 관개수량이 많을수록 그리고 관개횟수를 2~3회로 나누어서 관개 할수록 제염률이 높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표 4-3. 관개수에 의한 제염효과         (사양토)

관개수량(㎜)

관행

50㎜

100

50-50

100-50

50-50-50

100-100

200

제염율(%)

0.0

4.7

7.6

18.4

33.2

34.0

40.6

37.3


  염기 과포화 토양에서 물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오이뿌리에 직접 영향을 주는 토양용액으로 염기과포화 토양에 질소비료를 시용하면 초산화작용이 적정 염기 토양보다 빠르다. 초산생성과 함께 토양중의 칼슘이 대개 당량적(當量的)으로 토양용액에 용출하므로 염기과포화 토양은 적정 염기토양보다 토양용액 농도는 높아지고 관수량을 많이 하면 낮아져 수량성이 높아진다.


그림 4-6. 염기포화도, 질소시용량, 관수량별 경엽 중량


그림 4-7. 염기포화도, 질소시용량, 관수량별 오이 중량


    ② 제염작물에 의한 제염

  하우스재배의 휴한기를 이용하여 단기간 제염작물을 재배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일본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시설재배지에서 토마토를 재배한 후 7월초에 청예작물을 파종하여 8월에 수확한 후 토양의 염류제거 효과를 분석한 결과 옥수수의 효과가 가장 좋았다.

  제염의 기본은 염류를 물과 함께 시설 밖으로 흘려 보내는 것을 말하지만 보통의 담수방법으로는 토양이 건조해지면 다시 염류가 상승하여 표토에 집적된다. 따라서 시설의 아래에 배수구를 만들어 제거하지 않는 한 절대적인 제거방법이 아니다.

    ③ 접목오이와 무접목(自根) 오이의 반응

  크로로시스의 발생을 보면 농도가 높은 암모니아 배지에서는 접목오이에서, 농도가 높은 칼리 배지에서는 자근(自根)에서 크로로시스가 많이 발생한다.

  또한 고 암모니아 배지에서는 자근이나 접목오이나 칼슘과 마그네슘 흡수에는 차이가 없었으나 고 칼리 배지에서는 접목오이에서 잘 흡수되었고 자근(自根) 오이에서는 흡수가 적었다.

  이상의 결과로 보면 고 칼리 배지에서의 크로로시스는 자근의 마그네슘 흡수 감소에 의한 것이 명확하고 또 고 암모니아 배지에는 잎의 마그네슘 함량이 낮지만 크로로시스 발현에 차이가 있었다. 이것은 마그네슘과 함께 암모니아가 관여하였기 때문이다. 접목오이의 백변엽(白變葉) 회피에는 암모니아 농도를 올리지 않는 관리가 필요하다.


 

그림 4-8. 각절위엽의 Mg 함유율

 

그림 4-9. 각절위엽의 Ca 함유율


    ④ 미분해성 유기물에 의한 농도감소

  미분해성 유기물을 시용하면 토양 중의 무기태질소가 유기화되어 무기태질소 특히 염류농도와 관계가 깊은 질산태질소의 함량을 현저히 감소시켜 토양의 염류농도를 감소시킨다.


표 4-4. 볏짚시용과 염류농도

처      리

염류농도(mmhos/㎝)

NH4-N(ppm)

NO3-N(ppm)

정식후일 15

30

15

30

15

30

 1. 무비

 2. NPK

 3. NPK+퇴비

 4. NPK+볏짚

 4.9

24.5

19.8

10.9

 1.3

12.2

10.0

 8.1

1.8

 41

118

 39

 0.5

23.9

 173

  23

   51

1,454

1,353

  428

   34

  670

1,116

  427


    ⑤ 환토(還土), 심토의 반전, 객토 등에 의한 농도감소

  토양의 염류는 표층에 많이 집적되어 있고 아래층에는 적게 집적되어 있다. 따라서 표층의 흙을 새 흙으로 바꾸거나 아래층의 흙을  위로 올리는 심토의 반전, 새 흙을 표토의 흙과 혼합하는 객토 등의 방법이 있지만 새 흙이 혼입될 때에는 작토의 비옥도가 낮아지므로 또다시 많은 비료를 시용하여야 한다.

  이와 같은 작업은 어느 것이나 비용이 많이 드는데 4~5년 계속 경작하면 다시 염류가 집적되어 효과가 없게 된다.


    ⑥ 합리적 시비

  시설재배와 같은 염류집적지에서는 비료의 잔효 성분함량을 고려한 시비를 해야 한다.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토양중에 남아있는 비료성분 함량을 검정하고 이 함량에 따라 시비량을 조절함으로써 토양중 염농도의 상승을 미연에 방지하고 낭비적인 시비를 막아 영농비를 절감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표 4-5. 재배전 포장의 전도도, 초산태질소 함량과 시비기준

전 도 도

(1:5)

초 산 태 질 소

(건토 100g중)

기   비   량

추   비   량

0.3이하

0.3~0.5

0.5 ~ 1.0

1.0 ~ 1.5

1.5 ~ 2.0

2.0이상

   5㎎ 이하

  5 ~ 10

10 ~ 25

25 ~ 40

40 ~ 60

60이상

  보통량

  보통량의 2/3

    〃     2/3 ~ 1/2

    〃     1/3

  무 비

  제 염

  보통량

    〃

   2/3

   2/3 ~ 1/2

 작황에 따라 결정

        〃


  마. 경운작업

  경운, 정지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① 뿌리 내릴 자리와 파종할 자리에 알맞은 흙의 구조를 마련한다.

  ② 수분의 흡수성과 투수성을 증가시킨다.

  ③ 토양 속의 공기의 보유성과 통기성을 증가시킨다.

  ④ 흙의 저항력 감소로 작물 생육에 좋은 조건을 마련한다.

  ⑤ 잡초를 제거한다.

  ⑥ 표토의 작물 잔유물을 매몰시켜 유기물 부식과 단립화를 촉진시켜 지력을 높인다.

  ⑦ 흙층간에 산화․환원상태를 바꾸어 미생물 활동을 촉진시킨다.


표 4-6. 오이의 생육, 수량, 품질에 대한 심토파쇄의 효과

시  험  구

전개 제9엽(㎝)

수확과수

과실의 품질(%)

길 이

경 경

특 품

상 품

중 품

심 토 파 쇄

로타리 경운

17.4

15.4

22.7

19.2

0.68

0.62

19.0

13.5

45

23

26

24

29

43


  바. 약품에 의한 토양소독 활동을 촉진시킨다.


표 4-7. 약품에 의한 토양 소독 방법

약  품  명

방제효과

소 요 기 간

처   리   방   법

비      고

클로로피크린

만할병

여름:10일

겨울:20~25일

◦흙을 곱게 부수고 사방 30㎝간격, 깊이 10~15㎝, 약제 2~3㎖ 주입

처리후 비닐 피복이 효과적임

◦지온15℃,

  습도 50~60%

  에서 효과 큼

 

메칠부로마이드

 

취화메칠

역  병

 보통:3일

 겨울:5일

◦하우스 완전 밀폐하고

형하우스는 250~500  g을 사용(3.3㎡당 36g)용

◦대형하우스는 통에 담은 15㎏의 것 사용

◦5℃ 이상에서

  사용 가능

◦야간에 습기가

  있는 편이 좋음

 

카-밤제

(베이팜)

만할병

7일

◦주입방법은 클로로피 크린제에 준함

◦1㎡당 45~90㎖를 60~

  120배로 희석 주입

◦지온이 15℃

  이상이어야 효과

  적임

 


  약품에 의한 토양살균시 살균효과는 좋으나 독성이 강하고 가스상태이므로 취급하기 곤란한 면이 있고 비선택적이므로 유용한 미생물까지 사멸시키는 불리한 점도 있다. 예를 들면 토양에 시용한 질소비료는 질산화성균에 의해서 질산태질소로 이용하는데 이에 관계되는 질산화성균 같은 유용미생물이 토양소독으로 사멸하게 되면 암모니아태질소를 그대로 흡수하게 되어 작물이 피해를 받을 수도 있다.


3. 정  식

  가. 정식에 알맞은 모종의 크기

  오이의 정식에 알맞은 모종의 크기는 재배작기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촉성재배에서는 본엽 3~4매, 억제재배에서는 2~3매 때 정식한다. 이 때의 묘는 오이 파종후 20~30일 전후의 모종이다.

  육묘일수가 너무 길어지면 모종이 늙어 정식후 활착이 지연된다. 촉성, 반촉성재배 방식은 연료비가 많이 들어가므로 약간 큰 모종을 심는 것이 초기수량을 높일 수 있고 연료비가 절감되어 경영상 유리하다.

  어린 모종을 정식하거나 성형포트에 육묘한 것은 밑거름 량과 관수량을 약간 줄이고, 늙은 모종을 정식할 경우에는 반대로 충분한 시비와 관수를 해주는 것이 좋다. 어린 모종을 심고 시비량과 물주는 양이 너무 많으면 웃자라게 되어 착과가 나빠진다.


표 4-8. 작형별 육묘 일수

작       형

육 묘 일 수

묘      령

비        고

촉 성 재 배

반촉성 재배

억 제 재 배

  30 ~ 40일

30 ~ 40

20 ~ 22

   본엽 3 ~ 4

    3 ~ 4

    2 ~ 3

 호접육묘 경우

 

 


  나. 재식거리

  주산단지에 대한 재배 실태 조사 결과에 의하면 재식 거리가 28개 유형을 보이고 있으며 가장 많은 재식 거리는 180㎝×15㎝(3,700주/10a)가 29%이며 180×20㎝(2,700주/10a)는 14%, 200×15㎝(3,300주/10a)는 9%로 나타났으며 기타 48% 정도가 다양한 재식 거리로 재배하고 있었으며 대부분 1열재배를 하고 있어 재배 지역이나 작형에 따라 표준형 재식밀도 확립이 필요한 실정이. 일반적으로 너무 밀식하면 아랫잎이 햇빛을 충분히 받지 못하므로 동화량이 떨어져 암꽃이 빈약해지고 곡과, 곤봉과 등의 기형과가 많이 생긴다. 반대로 너무 드물게 심으면 품질은 좋아지지만 단위면적당 수량이 떨어지므로 재배작형과 품종의 특성에 따라 재식거리를 알맞게 조절해야 한다.


표 4-9. 작형과 재식거리

작    형

재식거리(㎝)

3.3㎡ 심는 주수

비          고

 촉성․반촉성

 조숙, 노지

 시설억제

180×14~23

180×20~23

180×23~30

13~8

9~8

8

180㎝ 이랑 중앙에 1줄로 심고 양쪽으로 교호로 유인


표 4-10. 반촉성 작형의 재식밀도 비교

(구례오이시험장, 1997)

구    분

만장

 

(㎝)

경경

 

(㎜)

절간장

 

(㎝)

절수

 

(개)

자화수

 

(개)

절성성

 

(%)

㎡  당

수량(㎏/10a)

상품과

수  량

지  수

수확과수

(개)

수확과율

(%)

상품과수

(개)

곡과수

 

(개)

상품과율

(%)

과중

 

(㎏)

총수량

상품과

1열 2,700주

590

8.4

8.4

70

43

61

58.1

49

42.5

15.6

73

9.7

 9,695

7,077

92

    3,000주

575

8.4

8.2

70

40

57

61.4

51

45.1

16.3

73

10.5

10,492

7,659

100

    3,600주

585

8.2

8.2

71

41

58

62.1

43

46.2

15.9

74

10.5

10,460

7,740

101

    4,200주

595

7.8

8.6

69

41

59

71.4

41

48.7

22.7

68

12.4

12,403

8,434

110

2열 2,700주

623

8.2

8.9

70

40

57

60.6

56

43.3

17.3

71

10.0

 9,972

7,080

92

    3,000주

593

8.0

8.6

69

39

57

61.4

52

45.7

15.7

74

10.5

10,492

7,764

101

    3,600주

604

7.8

8.5

71

42

59

61.7

41

45.1

16.6

73

10.5

10,460

7,636

100

    4,200주

616

8.1

8.7

71

44

62

65.8

35

45.3

19.2

69

12.0

11,976

8,263

108

 ※ 정식:’97. 3. 26,   수확기간:’97. 4. 28 ~ 7. 7


  다. 정식방법

  정식시 뿌리 활착여부는 기온과 지온에 의해서 좌우되는데 기온은 12~13℃가 최저한계이며, 지온은 20℃정도가 되어야 활착이 양호하다.

    1) 정식하는 날의 날씨

  촉성, 반촉성재배는 시설내에서 정식하므로 날씨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으나 가능하면 맑은 날이 계속되어 정식포장의 지온이 육묘상 보다 1~2℃ 높을 때 정식하는 것이 활착이 좋다. 시설재배의 경우 가능한 한 하우스를 밀폐하여 지온을 높인후 정식한다. 조숙재배 역시 따뜻한 날에 정식하는 것이 활착에 좋다.

    2) 정식위치, 깊이와 시간

  정식위치는 이랑의 모양과 유인방법에 따라 다르다. 단위면적당 재식주수가 같은 경우 중앙에 한 줄로 심어서 좌우 두줄로 유인하는 것이 밀식의 피해가 적고 수량도 높다. 비옥한 포장에서 측지위주로 수확하고자 할 때는 이랑 폭을 줄이고 포기사이를 늘려 이랑중앙에 1줄로 심어 1줄로 유인하기도 한다.

  오이 모종의 심는 깊이도 활착과 생육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너무 깊게 심으면 활착이 늦어지므로 폿트지면이 지면보다 다소 높거나 같은 깊이로 심는다. 특히 겨울철에는 지표면 부근만 지온이 높으므로 깊게 심으면 활착이 늦어진다. 여기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접목 모종을 너무 깊게 심으면 오이줄기에서 뿌리가 내려 덩굴쪼김병에 걸리게 되므로 가급적 얕게 심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너무 늦은 시간에 정식작업을 하면 활착이 나빠지므로 촉성, 반촉성재배 방식은 정식완료 시간을 늦어도 오후 3시 이전, 노지 및 조숙재배도 오후 4시 이전에 작업을 끝낸다.

    3) 물주기 및 정식후 멀칭

  정식전에 충분히 물을 주고 멀칭을 하여 지온을 상승시킨다. 저온기에 너무 많은 물을 주면 지온이 낮아져 오히려 활착이 지연되므로 되도록 적게 주고 활착후 충분히 관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촉성, 반촉성 재배방식의 저온기 재배의 경우에는 투명 플라스틱필름멀칭, 늦은 반촉성, 억제재배방식의 고온기에는 흑색, 백색 또는 녹색필름으로 멀칭하는 것이 수분유지와 지온관리에 효과적이다. 최근에 유통중인 위드스톱도 통기유지에 유리하다.


그림 4-11. 깊게 심는 경우와 얕게 심는 경우


  라. 활착촉진을 위한 관리

    1) 촉성재배

  낮에는 2중피복을 열어 주어 가능한 햇빛이 충분히 들어오도록 한다. 낮동안은 25~28℃, 밤에는 13~15℃, 지온은 20~23℃ 내외가 되도록 관리한다. 물주는 양은 가급적 적게 하여 지온이 떨어지지 않게 한다.


    2) 반촉성재배

  정식기가 온도와 광이 부족한 시기이므로 가급적 보온과 채광에 유의한다. 관리는 촉성재배와 같이 낮동안은 25~28℃, 밤에는 13~15℃, 지온은 20~23℃ 내외가 되도록 관리한다. 무가온재배의 경우에도 보온피복을 잘하여 최저기온이 10~12℃, 지온 역시 15~16℃ 이상은 유지되어야만 활착이 된다. 정식시 뿐만 아니라 활착초기에도 물주는 양을 가급적 적게 하여 지온이 떨어지지 않게 한다.


    3) 하우스 억제재배

  이 작형은 기온과 지온이 높은 시기에 정식이 이루어지므로 정식후 웃자라지 않도록 시설의 환기를 적극적으로 실시하되 가능한 외기온에 가깝게 하고 관수는 시들어지지 않을 정도로 적게 주도록 한다. 그리고 온도와 일조량을 적게 하기 위하여 광도를 줄이는 노력을 한다.

  정식후 3~4일 지나면 말린 잎이 펴지며 새잎이 돋아나게 된다. 이는 뿌리 기능이 회복된 증거가 되며, 정식후 5~6일이 되어 아침, 저녁으로 잎 끝에 물방울이 맺히면 무난히 활착되고 있는 것이다. 정식 5~6일 후 환기를 시켜 시들지 않으면 완전히 활착되었다고 보고 그 이후에는 물주는 양을 점차 늘리고 일반재배 관리에 준하여 관리한다.


4. 줄기 고르기, 유인 및 잎 관리

  우리나라 시설재배 오이는 대부분 주지신장이 강하고 측지발생은 적으나 방임하면 잎과 줄기가 엉클어져 햇빛을 잘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암꽃의 소질이 나빠지고 병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적당히 줄기고르기와 유인을 한다.


  가. 줄기고르기(정지)

    1) 원줄기재배 (주지재배)

  청장계와 다다기오이 등은 마디성이 강하여 아들덩굴이 잘 나오지 않으므로 순지르기를 하지 않고 어미덩굴을 계속 길러서 수확한다. 아들덩굴이 나오면 2~3마디에서 순을 질러 1~2개를 수확한 다음 밑부분에서 잘라낸다.

    2) 아들줄기재배 (측지재배)

  주로 아들덩굴에서 수확되는 품종인 흑진주, 삼척계 오이는 마디성이 40~60%내외로 어미덩굴에서는 열매 맺음이 적기 때문에 20~25 마디에서 순을 질러 아들덩굴의 발생을 촉진시켜 어미덩굴과 아들덩굴 겸용 수확을 원칙으로 한다.

  초세가 강할 때는 잎 1매, 초세가 약할 때는 잎 2매를 남기고 순을 질러 착과를 유도한다. 어미덩굴 5마디 이하에 발생한 측지는 제거하는 것이 초세와 착과에 유리하다. 초세가 약할 경우 어미덩굴의 암꽃을 제거하면 측지의 발생이 촉진된다.


  나. 유  인

  오이는 거의 모든 재배품종이 덩굴성이기 때문에 세워서 유인을 하지 않으면 병해충 관리와 수확 등의 작업에 큰 불편을 주므로 유인줄, 지주, 그물망을 이용하여 유인하고 있다.

  시설재배시 광이 부족하기 쉬운 겨울과 봄, 가을에 원줄기(주지)를 위주로 재배할 경우에는 광 투과에 유리한 직선형(횡유인) 유인끈 재배를 하고 여름철에 측지가 무성한 오이를 재배할 경우에는 환기를 우선적으로 생각한 시설구조로 유인에 비교적 노력을 덜 들이는 유인망 재배법이 있다.


표 4-11. 시설오이의 유인 종류별 방법

재배방법

형   태

방                법

유인망

재  배

방임형

지주를 서로 엇걸어서 삿갓모양으로 세운 후 손바닥이 들어 갈 정도의 크기로 그물의 크기를 유지하여 오이의 줄기를 망에 고정시키는 방법으로 줄기를 자르지 않고 반대방향으로 넘겨 재배한다. 오이의 군락이 무성하여 광조건이 불량하고 병해충 방제가 불리하나 유인에 필요한 노력이 덜 든다.

적심형

지주와 망을 설치하는 방법은 방임형과 같으나 대개 원줄기가 클 경우 자르고 아들덩굴을 키우는 방식을 말한다. 광조건이 불량하고 병해충 방제가 불리하나 아들덩굴을 재배할 경우 아들덩굴 첫마디에서 나온 오이의 품질이 양호하다.

유인끈

재  배

직선형

(종유인)

유인끈을 직선으로 내려서 유인하다가 줄기가 커지면 밑으로 내려 둥그렇게 줄기를 모으는 방법이다. 줄기처리가 불편하고 뿌리로부터의 양분이동이 불량하나 군락 내부의 광유입과 병해충 방제가 유리하다.

직선형

(횡유인)

종유인처럼 초기유인을 하다가 줄기가 커나가면서 옆으로 이동시키는 방법이다. 아들덩굴이 무성한 품종의 재배에는 불리하나 양분이동, 광유입, 병해충 방제 등이 유리하고 품질이 향상된다.


표 4-12. 유인방법별 10마디 잎, 오이 특성 비교

초    형

유인방법

엽    장

(㎝)

엽    폭

(㎝)

곡과율

(%)

암꽃개화시

 오이무게(g)

원 줄 기

종 유 인

사면유인

횡 유 인

22.6

21.6

24.3

26.3

26.2

28.1

14

29

 9

1.54

1.36

2.96

아들덩굴

종 유 인

사면유인

횡 유 인

19.8

21.3

22.3

25.6

25.6

28.0

19

30

12

2.09

1.69

2.36


표 4-13. 경제성 분석

유인방법

수   량

(㎏/10a)

조 수 익

(천원)

경  영 비

(천원)

소    득

(천원)

지    수

횡 유 인

종 유 인

7,284

6,327

5,834

5,067

1,710

1,710

4,124

3,357

123

100

 ※ 농촌진흥청, ’92 농축산물표준소득.


 <횡유인 할 때 주의사항>

  ① 유인하기 전에 줄기의 높이를 고르게 할 것.

  ② 한번에 정식거리만큼 옮기고 줄기가 겹쳐지지 않게 옮길 것.

  ③ 하엽제거는 수확할 오이보다 7~8마디 밑까지의 잎을 확보할 것.

  ④ 모퉁이에서의 줄기처리는 다음 줄로 옮길 것에 대비하여 2줄이 서로 반대 방향이 되게 할 것.


  다. 잎따기(적엽)

  접목시 대목으로 사용한 흑종 또는 신토좌 호박의 떡잎은 오이의 본잎이 12~13매 때에 제거하는데 가능하면 흐린 날이 좋다. 오이의 잎은 전개된 후 25~35일을 최고로 점차 광합성 능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수광(受光) 상태와 통풍이 불량해지므로 햇빛을 잘 받지 못하는 아래의 늙은 잎은 제거하는 것이 유리하다.

  잎따주는 순서는 원줄기 위주로 수확하는 일반재배에서는 늙은 잎부터 순차적으로 따주지만 순지르기 재배에서는 측지에 그늘을 심하게 지게 하는 잎은 늙은 잎이 아니라도 따준다. 그러나 한꺼번에 많은 잎을 제거하면 불량과가 증가할 우려가 있으므로 1회에 1~2잎씩 따주는 것이 좋다. 수확과일을 기준으로 아래 7~8잎 정도를 남겨두고 잎을 따주는 것이 좋다.

그림 4-12. 오이잎의 엽령에 따른 엽면적, 순동화율, 호흡률의 변화(Hopkinson,1964)


5. 시비관리

  가. 시 비 량

  오이 과실 1,000㎏(1톤)을 생산하는데 흡수되는 각 요소량의 평균은 질소 2.8, 인산 0.9, 칼리 3.9, 석회 3.1, 고토 0.7㎏이다. 그러나 실제 시비량은 목포수량을 정해 놓고 흡수량과 이용률을 고려하여 산출하는데 포장의 비옥도나 앞작물재배 및 시비량, 재배방식, 토성 등에 따라 달라진다.

  10a당 3요소의 기준시비량은 재배방식에 따라 달라지는데 촉성재배는 재배기간이 길고 수량도 많으므로 시비량이 많고, 억제재배는 재배기간이 짧으므로 시비량이 적다.


  나. 웃거름 시용시 주의사항

  오이의 첫 웃거름 주는 시기는 첫번째 암꽃의 과실이 비대하기 시작하는 때로서 대략 정식 1개월 전후가 된다. 이때 초세가 너무 강하면 첫 수확 무렵으로 웃거름 주는 시기를 다소 늦춘다. 너무 일찍 웃거름을 주면 오이의 생육이 영양생장으로 기울어져 줄기와 잎이 웃자라거나 낙과 등의 장해가 생기게 되며, 웃거름 시기가 너무 늦으면 곡과가 많이 생기고 줄기신장이 늦어진다. 따라서 웃거름 주는 시기와 웃거름량은 생육시기, 초세, 수량 등을 고려하여 결정한다.

  정상적인 초세에서는 수확절위가 올라가면 생장점도 올라가게 되지만 초세가 저하되면 생장점이 그 만큼 신장되지 않고 수확절위만 올라가게 된다 꽃피는 위치와 수확하는 위치를 관찰하여 웃거름을 주는데 꽃피는 위치가 생장점으로부터 45~50㎝ 정도를 기준으로 이보다 가까우면 추비를 주고 이보다 멀면 추비량을 줄이거나 기간을 늦추어야 한다. 액비로 추비하며 저온기에 질소는 초산계를 사용하고 칼리를 많이 함유한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겨울철 혹한기에는 1회 웃거름 량을 10a(300평)에 질소, 칼리를 성분량으로 2㎏내외를 수확초기에는 7~10일에 한번씩 주고 그 이후에는 초세를 보아 가며 웃거름 횟수를 늘인다. 여름철 노지재배시에는 강우에 의해 비료유실이 많으므로 1회 시비량을 줄이고 속효성 비료를 중심으로 5~7일에 1번씩 웃거름으로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세가 과다한 경우 웃거름을 전혀 주지 않으면 과실을 매일 수확하기 때문에 얼마후 비료분이 떨어져(肥切現象) 노균병이 심하게 발생하는 경우가 생기므로 초세가 다소 지나치더라도 웃거름량과 횟수를 줄여서 웃거름을 주어야 한다.

  자동관수시설이 있는 경우에는 액비를 관수와 동시에 주면 시비노력도 줄이고 시비효과를 높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다. 오이 생육에 필요한 요소결핍과 과잉증상

  작물의 일생을 통하여 꼭 필요로 하는 필수 원소는 16가지로 그 중에서 탄소(C), 수소(H), 산소(O) 이외 13종의 원소는 토양의 모암으로부터 직접 또는 간접으로 얻어진 것이며 질소(N)는 공기중에도 그 기원이 있으므로 광물성 요소라고는 할 수 없지만 13종의 원소는 식물의 필수 영양원소로 흔히 함께 다루고 있다. 또한 이들 가운데 질소(N), 인산(P), 칼리(K), 마그네슘(Mg), 황(S), 칼슘(Ca)은 다량으로 요구되는 다량필수원소이며 철(Fe), 망간(Mn), 붕소(B), 아연(Zn), 구리(Cu), 몰리브덴(Mo), 염소(Cl)는 극히 미량 밖에 식물에 요구되지 않기 때문에 필수미량원소라 한다. 특히 붕소는 약간만 많이 존재해도 과잉의 피해가 나타난다.

  그리고 칼슘(Ca,석회) 성분은 토양의 맛(토양반응)을 조절하여 토양 속에 존재하는 작물이 필요로 하는 원소를 먹을 수 있도록 하기도 하고 불용화시켜 흡수 할 수 없게도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토양 중에서 생활하면서 작물에 유익한 작용을 하는 미생물들의 생활환경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음식에서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하는 성분이므로 적당하게 시용하여야 한다.


그림 4-14. 토양 pH와 작물의 각종 영양분의 유효도


  석회(소석회, 고토석회, 조개껍질의 폐화석회)등이 pH를 높게 조정한다.

  작물에 필요한 필수원소들의 역할과 결핍과잉 증상은 표 4-15와 같다.


표 4-15. 각요소의 작용과 결핍 과잉 증상 일람표

요소명

작물 체내에서의 역할

결  핍  증  상

과 잉 증 상

질  소

(N)

 

 

 

 

① 단백질의 구성 성분이다

② 뿌리의 발육이나 경엽의 신장을 좋게 하고 잎의 녹색을 좋게 한다

③ 양분의 흡수 및 동화작용을 왕성하게 한다

① 잎이 황화 한다

② 생육이 빈약하다

③ 종실의 성숙이 빨라지고 수량이 적어진다.

 

 

① 잎이 암록색으로 되고 지나치게 무성하다

줄기나 잎이 연약해진다

 

인  산

(P2O5)

 

 

 

 

 

① 핵단백질의 구성 성분이다

② 당류와 결합하여 호흡작용에 유효한 역할을 하고 있다

③ 뿌리의 신장을 좋게하며 발아나 분얼을 좋게 한다

④ 개화결실을 좋게 하고 성숙을 빠르게 하며 품질을 좋게 한다

① 잎은 폭이 좁아지고 줄기나 엽병이 자색이 된다

② 분얼이 적고 개화결실이 나빠진다

③ 과실류는 감미가 떨어지고 품질이 저하한다

① 현저하게 과잉일때는 초장이 짧고 잎이 비후하며 생육이 나빠진다

② 성숙이 빨라지고 감수한다

칼  리

(K)

칼  륨

 

 

 

 

 

 

 

 

 

 

① 세포액 중에서 이온으로 존재하고 탄수화물의 합성, 이동, 축적에 쓰여지고 있다

② 단백질 합성에 관여하고 있다

③ 증산작용을 조절하고 체내의 수분 생리에 관계하고 있다

④ 뿌리나 줄기를 강하게 하고 병해에 강하다

 

 

 

 

 

① 늙은잎의 선단부터 황화하여 엽연에 퍼지고 그 부분이 갈색으로 고사한다

② 새잎은 암록색이 되고 신장이 나쁘고 소엽이 된다

③ 뿌리의 신장이 나쁘고 뿌리썩음병이 일어나 기 쉽다

④ 과실의 비대가 쇠하여 지고 맛, 외관 모두 나빠진다

마그네슘 결핍을 일으킨다

 

 

 

 

 

 

 

 

 

 

 

칼  슘

(Ca)

석  회

 

 

 

 

① 체내에 과잉하게 있는 유기산을 중화한다

② 펙틴과 결합하여 세포막을 강하게 하고 병에 강하게 한다

③ 뿌리의 발육을 돕는다

 

 

① 생장이 왕성한 어린잎의 선단이 희어지고 얼마후에 갈색으로 고사 한다

② 뿌리의 표피에 코르크 층이 생기고 뿌리가 짧고 굵어진다

망간, 철, 붕소, 아연 등의 결핍증이 나온다

 

 

 

 


요소명

작 물 체 내 에 서 의 역 할

결  핍  증  상

과 잉 증 상

마그네슘

(Mg)

고 토

 

 

① 엽록소의 구성 성분

② 인산의 이동을 돕는다

③ 유지의 합성을 돕는다

 

 

① 늙은잎의 엽연부에서 엽맥간이 황하한다

② 과실이 열리지 않은 부근의 잎에 결핍이 나타나기 쉽다

불  명

 

 

 

 

유  황

(S)

 

 

① 단백질의 구성 성분이다

② 마늘, 겨자의 향기 성분에 포함되어 있다

 

① 전체적으로 생장이 나쁘고 질소 결핍과 비슷하다

 

① 토양을 산성화 한다

② 벼의 뿌리썩음병을 일으킨다

붕  소

(B)

 

 

 

 

 

 

① 세포의 분열과 화분의 수정을 돕는다

② 암모니아, 칼리, 칼슘의 흡수를 돕는다

③ 당분의 이행을 돕는다

 

 

 

① 늙은잎의 엽연부에서 엽맥간이 황화한다

② 엽병이 코르크화 한다

줄기의 중심이 검게된다

④ 과실에 진이 나오고 코르크화가 보이기도 한다

잎이 황화 고사한다

 

 

 

 

 

 

 

망  간

(Mn)

 

 

 

 

① 산화효소의 작용을 돕고 체내의 산화환원을 순조롭게 한다

② 엽록소의 생성을 돕는다.

 

 

 

① 새잎이 담록색이 된다

② 잎이 소형이 된다

 

 

 

 

① 잎선단에 갈색

   ~자색의 소반점이 생긴다

② 이 증상은 늙은잎에 나타나기 쉽다

(Fe)

 

 

① 엽록소의 생선을 돕는다

② 호흡작용에 관계가 있는 효소를 구성하고 있다

 

새잎부터 황백화 한다

 

 

 

① 망간결핍증에 나온다

인산 결핍이 된다

 

아  연

(Zn) 

 

 

 

 

산화환원효소의 작용을 돕는다

단백질과 전분의 합성을 돕는다

 

 

 

 

① 엽맥간이 황색이 되고 줄모양으로 분명해진다

② 황화는 새잎부터 시작하여 차차 중엽에 미친다

③ 잎이 소형화 한다

갈색의 반점이 생긴다

 

 

 

 


요소명

작 물 체 내 에 서 의 역 할

결  핍  증  상

과 잉 증 상

(Cu)

① 산화환원효소의 구성성분이다

② 호흡작용에 관여한다

① 새잎이 선단부터 황백화하고 시든다

뿌리의 신장이 멎는다

몰리브덴

(Mo)

 

 

 

 

 

① 초산태질소를 환원하고 단백질을 합성할 때 쓰여진다

② 질소를 고정하는 근류균의 생육을 돕는다

 

 

 

① 광엽인 것은 엽연이 안쪽으로 감아 컵 모양이 된다

② 세엽작물에서는 잎이 꼬인다

③ 늙은잎부터 증상이 나타난다

 

 

염  소

(Cl)

 

 

 

 

① 섬유화작용이 좋아지고 병해저항성을 강하게 하고 도복하지 않게 된다

 

 

 

결핍하면 새순이 황화한다

 

 

 

 

 

전분이 섬유가 되므로 감자류는 섬유가 많아져서 품질이 나빠진다

② 담배의 품질을 나쁘게 한다


  또한 작물에 필요한 필수원소들은 상호간에 흡수 이용을 돕는 성분이 있는 반면에 방해하는 성분도 같이 있기 때문에 작물에 필요로 하는 성분량이 충분히 있더라도 방해하는 성분이 과다하게 존재할때는 흡수가 억제되어 작물 생장과 결실에 장해를 주게 되므로 무엇보다 이들 성분의 특성을 잘 알고 서로 균형있는 시비가 이루어져야 하고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 등은 흡수를 억제시켜야 한다(표 4-15).


표 4-16. 결핍증상의 검색

(과채류)

증 상

부 위

증상이 나타나는

방           법

증   상   의   모   양

결 핍

요 소

혼동하기 쉬운 다른 증상과의 구별방법

전체적으로 생육이 나빠지나 특히 늙은 잎부터 나타나 기쉽다

 

 

늙은 잎부터 새잎으로 황화가 진행되며 초장은 신장하지 않고 전체가 소형이 된다

질  소

 

 

 

잎은 소형으로서 농록이 되고 하엽은 자색이 되어 낙엽한다. 뿌리는 새근의 신장이 불량하다

인  산

 

 

생육초기에는 나타나지 않고 과실이 비대할 무렵부터 증상이 나타난다

 

 

 

 

 

 

 

 

 

 

 

전체의 잎이 암록색으로 하엽의 선단 및 엽연이 황변하거나 이  부분에 작은 황반이 생겨 차차 중륵으로 퍼진다. 엽선이나 엽연의 황화는 갈색으로 변하여 괴사한다. 황화부, 갈변부 엽맥에 가까운 농록부와의 구별이 분명하다. 오이 등에서는 하엽에 작은 반점이 다수 생긴다. 피망 등에서는 하엽에 낙엽이 심하다

칼  리

 

 

 

 

 

 

 

 

 

마그네슘 결핍은 잎전체가 조금 황색이  되나 칼리 결핍일 때는 잎전체가 암록색으로서 하엽의 엽판이 황변 혹은 갈변하고 그 부위와 엽록부위의 대조가 명료하다

 

엽맥사이에 황반이 생기고 엽연이 안쪽으로 감아든다. 초산태 질소가 많은 때에 나타나기 쉽다

 

 

몰  리

브  덴

 

 

 

토양이 산성일 때 일어나기 쉽다. 중  성내지 알칼리성이  되면 일어나지 않는다

 

 

 

 

생육초기에는 나타나지 않고 과실이 비대할 무렵부터 증상이 나타난다

 

 

 

 

 

 

 

 

과실이 비대할 무렵부터 그 부근 잎의 엽맥사이가 황화되기 시작한다. 엽선부터 황화가 시작되어 엽연,엽맥간으로 황화해 가는 일도 있으나 엽연은 녹색인데, 엽맥간이 황화하는 일도 있다. 또 과실이 열 려 있는 곳 부터 하엽의 잎전체가 황화하는 일도 있다. 심하게 되면 황화부가 갈색으로 괴사하여 낙엽한다

 

 

마  그

네  슘

 

 

 

 

 

 

 

 

 

 

망간 결핍이나 아연  결핍과 판별하기 어려운 때가 있다

① 마그네슘 결핍증은 새 잎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② 토양 pH 가 낮은 때는 마그네슘결핍으로 추정 가능하다

③ 엽분석


증 상

부 위

증상이 나타나는

방           법

증   상   의   모   양

증상의

판  정

혼동하기 쉬운 다른

증상과의 구별방법

 맨 끝에 나타난다

 

 

 

 

 

 

 

 

 

 

 

정아(頂芽) 및 새잎이 황백화하고 어렴풋이 엽맥에 녹색이 남는다. 갈색으로 괴사하는 일은 없다. 석회질 비료의 과용, 하우스 내에서 염류의 고농도 장해를 받았을 때, 하우스 내에서 아초산을 흡수하였을 때 등 특수한 때에 일어난다

 

 

 

 

 

 

 

 

 

 

 

 

망간결핍증과의 구별이 어렵다

① 철 결핍증은 정아가 거의 백색이 된다

② 유산 제1철액을 살포하여 2~3일후 녹색이 되면 철결핍으로 판정한다

③ 엽분석

정아로부터 황화하여 위조(萎凋)한다

 

붕  소

 

 

중성 내지 알칼리성 토양에 일어나기 쉽다

 비교적 늙은 잎도   퍼진다

 

 

 

 

 

 

 

새잎의 엽맥사이가 담록색이 되고 엽맥에만 녹색이 남고 황화부는 곧 갈변한다

 

망  간

 

 

 

① 망간결핍은 새잎이 황화하나 철 결핍과 같이 희게 되지 않고 황색부가 분명하지 않다

② 아연결핍은 황반부와 녹색부가 명료한 대조를 나타낸다

새잎에 황반이 생기고 소엽은 총생상(叢生狀)으로 된다. 황반은 점차 전엽에 퍼진다

 

 

아  연

 

 

 

 

줄기나 잎자루에 나타난다

 

 

줄기의 선단이나 엽병이 약해지고 꺾어보면 중심이 검게되어 있다. 줄기가 갈라지는 일도 있다

붕  소

 

 

중성 내지 알칼리성 토양에 일어나기 쉽다

과실에 나타난다

 

 

 

토마토의 배꼽썩음병, 오이의 갈색심부병, 피망의 배꼽썩음병 등 어느 것이라도 꽃이 붙어있던 부위부터 썩는다

칼  슘

 

 

 

산성 토양에서 일어난다

 

 


  작물들은 필수원소들을 성분별로 똑같은 양을 흡수하지 않고 작물 종류나 식물기관 (잎․줄기․뿌리․열매 등)에 따라 흡수 성분이나 흡수량에 차이를 보이며 결핍증상이 잘 나타나는 성분도 작물별로 각기 다르나 질소․칼리․마그네슘은 많은 작물에 공통적으로 결핍증상이나타나기 쉽다.


표 4-17. 어떤 작물에 어떤 요소 결핍이 일어나기 쉬운가

작 물 명

질 소

칼 리

칼 슘

마그네슘

붕 소

망 간

몰리브덴

오    이

토 마 토

가    지

수    박

딸    기

 

 

 

 

 

 

 

 ※ ◉ 대단히 잘 일어난다  ◎ 일어나기 쉽다  ○ 일어난다


  비료성분들이 결핍을 일으키기 쉬운 조건은 토양반응(pH), 성분함량의 부족, 성분 상호간 불균형, 지중온도, 습해 등 부적합한 근권환경과 지상부환경 등 많은 요인들이 단독 또는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결핍 대책은 표 4-18와 같다.


표 4-18. 비료성분별 결핍조건과 대책

성분별

결핍이 일어나기 쉬운조건

결    핍    대    책

인 산

 

 

 

 

 

 

◦ 석회부족의 산성토양에서

  - 철과 알루미늄에 결합되어 불용화

◦ 신개간지 점토질이 많은 적황색 토양

  - 적황색토 객토시

◦ 지온이 낮을 때 인산 흡수력 저하

◦ 산성토양 교정:석회시용

◦ 밑거름으로 인산증시

◦ 온도의 적정관리

◦ 마그네슘(고토) 시용 - 인산흡수 이동증진

◦ 1인산칼리 또는 제1인산칼슘 0.3~0.5%     액 엽면살포

 

 

칼 륨

(칼리)

 

 

 

 

 

◦ 사양토, 부식이 적은 토양에서 관개수에 유실

◦ 토양이 고온, 다습으로 환원될 때

◦ 습해․한해․토양산성조건

◦ 석회․고토 과잉

 

◦ 흡수 이용율이 높으므로 생육기간 동안 소량씩 회수를 많이하여 시용함

◦ 칼리 과잉시비는 질소․석회․고토 등의 흡수를 저해

◦ 제1인산칼리 0.3%액 엽면살포

◦ 4종복비 엽면시비

◦ 석회, 고토 과량시용 지양


성분별

결핍이 일어나기 쉬운조건

결    핍    대    책

칼 슘

(석회)

 

 

 

 

 

 

 

 

◦ 사질토에 유기물 시용부족

◦ 채소연작

수분부족에 의한 질소․칼리․고토 등 농도 상승으로 흡수저해

◦ 질소과잉과 암모니아태 질소 흡수 과잉

◦ 습해

 

 

 

◦ 염화칼슘 0.3~0.5%액:2~3회/1주

  - 제1인산칼슘 0.3%액 새잎에 엽면살포

◦ 석회비료의 추비:50~100㎏/10a

◦ 퇴비시용

◦ 수분공급과 질소․칼리의 시용을 줄인다

◦ 토양염류 상승억제

◦ 석회과잉:철, 망간, 아연, 붕소 등이 난용 성화됨

◦ 석회부족:철, 망간, 아연, 붕소 등이 용해 쉬움

마그

네슘

(고토)

 

 

 

◦ 토양에서 물에 유실되기 쉽다

  특히 산성토양에서 심함

◦ 칼리함량이 과다할 때

◦ 질소, 칼리, 석회가 흡수 방해

◦ 저온에 의한 흡수 방해

 

◦ 유산마그네슘의 0.5~1%액 엽면살포:

  10일간격 5~6회

◦ 고토석회비료 추비:80~100㎏/10a

◦ 수산화마그네슘을 용해시켜 관주하거나 전면 시용후 관수

◦ 석회, 칼리와 함께 균형시비

붕 소

 

 

 

 

 

 

 

 

◦ 산성토양일 때 가용성으로 물에 유실됨

◦ 알칼리토양에서 불용화 됨

◦ 붕소부족한 산성토에 석회다량 시용하면 붕소는 불용화되어 결핍 가속화 됨

◦ 토양의 건조에 의한 흡수불량

붕소 요구량이 큰 작물의 연작지

◦ 질소, 칼리, 석회가 흡수 방해

◦ 엽면살포

  - 붕산, 붕사는 찬물에 잘 녹지 않고 60~70℃의 소량의 물에 녹인다

  - 붕소가 든 시판 엽면살포제의 사용법에 따 라 살포(과잉의 해가 나기 쉬움)

◦ 밑거름 시용시 0.5~1㎏/10a 수준을 모래 등과 잘 혼합하여 골고루 살포

◦ 퇴비, 생짚 시용

◦ 석회비료의 과용 금지

 

 

 

 

 

 

 

 

◦ 토양이 중성~알칼리성 토양에서 불용성

◦ 체내 이동이 적기 때문에 토양 건조와 염류집적으로 흡수 장해되어 결핍유발

인산 과잉 흡수되면 인산과 철이 화합하여 체내에 철부족 초래

◦ 망간, 구리 과잉 흡수되면 철이 산화되어 불활성화 됨

◦ 엽면살포

  - 유산제1철이나 염화철액을 엽면살포하며 철은 체내 이동이 나빠서 결핍증 개선이 어려워 수회 반복 살포

  - 0.2%액을 오후 4시 이후에 살포

◦ 알칼리 토양은 산성비료 시용

  - 강알칼리에는 유황화 20~30㎏/10a시용

◦ 킬레이트철 화합물 2~3㎏/10a 시용

◦ 석회비료 과잉금지 - 적정 pH유지


6. 토양수분 관리

  가. 수분의 역할

  수분의 역할은 일반적으로 작물의 종류, 재배환경, 생육단계에 따라 차이가 있다. 그러나 작물이 70~95% 정도가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수분은 중요한 환경인자의 하나이다. 이러한 수분이 작물에 흡수되어 작물체 내에서 갖는 기능을 보면 다음과 같다.

  ① 작물체 내의 화학반응에 필요한 용매역할

  ② 무기물 또는 유기화합물의 체내 이동매체

  ③ 세포의 팽압유지에 의한 작물체 유지

  ④ 원형질의 일부로서 각종 효소활성의 촉매작용

  ⑤ 광합성, 각종 가수분해 및 체내 화학반응의 원료

  ⑥ 증산을 통한 작물체 내의 온도유지

  이와 같은 수분의 생리적 역할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때 작물은 정상적인 생육과 발육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나. 하우스 내 수분환경의 특성

  시설내에서는 지상부의 생육이 왕성한 반면, 지하부의 발달은 노지에 비해 얇게 분포하고 빈약하기 때문에 수분흡수를 위한 토층범위가 좁고 얕아진다. 따라서 건조에 대한 내성이 작아 수시로 충분한 양의 수분이 공급되어야 한다.


  다. 시설 내 토양조건과 작형별 수분관리

  오이를 잘 가꾸는데는 충분한 물과 항상 비료분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는 관리가 필요하다. 오이의 뿌리군은 가지나 토마토 보다도 훨신 얕아서 지표에서 20㎝정도의 깊이에 대부분의 뿌리가 있고 옆으로는 상당히 넓게 퍼져 그 지름이 2~3m에 이르기도 한다.

  이와 같이 넓고 얕은 근군인 까닭에 건조에는 매우 약하고 그러면서도 공기가 충분히 있는 토양에서 뿌리는 활발하게 발달한다.

  시설재배에서는 다량의 퇴비를 유기물로 공급하기 때문에 토양공극이 많아 토양 내 모세관 형성이 좋으나 이런 모세관은 절단되기 쉽고, 다비재배로 인해 토양의 염류농도(EC)가 높아져서 토양의 수분장력이 커진다.


 뿌리

 건조중

 지수     (%)

 

 

 

 

 

171

 

 

100

 

 

 

100-

 

15.6g/5주

 

26.6g/5주

 

 

                               유기물 5톤/10a    유기물 15톤/10a

그림 4-14. 유기물 시용량별 뿌리 무게 (구례오이시험장, 1997)


  그림에서 유기물 시용량이 많을수록 뿌리의 양이 많음을 알 수 있는데 유기물량이 많으면 수분의 흡수 보유력이 좋은 반면 뿌리량이 많아져 근군(根群)의 영역이 좁아지므로 수분 공급이 원활하지 못 할 경우 건조에 의한 생리장해 등이 우려되기도 한다.

  시설 내 관수방법은 어떠한 관수방법을 채택하든지 관수 강도가 적은 것이 필요하게 된다. 즉 관수 강도가 크면 관수된 물은 토양 중의 큰 공극을 통해 밑으로 이동해 버리든가 토양표면에서 유실량이 많아지고 미세한 공극에는 수분침투가 충분하지 않아 수분부족을 일으키기 쉽다. 특히 호스나 소노즐에 의한 지표 살수식 관수의 경우 관수 강도가 커서 물이 토양 내에 충분히 보급되지 않아 토양수분 장력이 커지게 되는 원인이 된다.


표 4-19. 오이의 관수 개시점과 토양 수분 장력

토양 수분 장력(pF)

비       고

생육 초기:2.0~2.5

생육 초기에는 관수를 적게 (저온기)

생육 후기:1.7~2.0

후기에는 관수를 많이 한다 (고온기)


  토양수분 관리는 기상조건, 토양상태, 시비량, 하우스구조, 작물의 종류와 작형 및 생육단계 등에 따라 다르므로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시설 내 작물의 적정수분 장력은 대부분 pF 1.5~2.3 범위에 있다. 따라서 시설 내 관수개시점은 pF2.0 내외로 하여 자주 관수를 하는 것이 좋다.


표 4-20. 토양수의 흡착력 단위 환산 비교표

흡착력 단위

⇐ 과 습

포 장 용 수 량

건 조 ⇒

bar

pF

  0.01      0.1

    1        2

1/3

2.54

      0.5      1.0

      2.7      3.0

비     고

포장용수량:관수, 강우에 의한 과잉수분이 빠져나간후 모세관 작용에 의한 물의 이동이 거의 정지되었을 때의 표층토수분함량 수준을 말하며 정상 생육할 수 있는 유효수분 상태임.


  토양수분 표시는 문헌에 따라 단위가 다르게 표현되기도 하기 때문에 환산비교표를 참조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그림 4-15. 여름오이의 흡수량(1주당)


※ 5월 7일 파종

  오이의 1일 1주당 흡수량은 5월 상순 정식후 생육초기에는 40㎖ 정도 되지만, 수확시점에서는 1.5~2.0ℓ, 수확 최성기에는 4ℓ 이상 되므로 300평당 3,000본 심었을 경우 12톤의 물이 필요하다.


표 4-21. 수경재배 오이의 흡수량

구       분

4 월

5 월

전    반

후    반

전    반

후   반

주  지  절  수

1일 흡수량(ℓ/주)

19

 0.37

23

0.94

42

1.38

51

1.30

 ※ 품종:구루미낙합 H형, 1월 16일 파종


  시설 내에서 관수효과는 시설 내 기온, 일사량 등의 기상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저온기보다는 고온기에 그 효과가 크게 나타난다. 하우스 내 기온을 보면 주간에는 대단히 높고, 야간에는 낮아 온도의 진폭이 크다. 일반적으로 주간에는 기온이 지온보다 높고, 작물은 지상부 생육에 비해 뿌리분포의 발달이 빈약하기 때문에 수분 흡수량보다 증산이 많은 경우가 있다. 따라서 시설재배에서는 뿌리분포 부분의 수분 장력이 노지보다 빨리 높아지므로 낮은 관수 개시점을 설정해서 관수를 하게 된다.

  작물의 증산량이 적은 계절이나 생육초기에는 수분장력을 높게 관리하고, 작물생육이 왕성한 시기와 일사량의 증가와 함께 증산량이 많아지는 봄부터는 수분장력을 낮게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루 중 관수시간의 결정은 작물의 수량과 품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겨울에는 너무 일찍하면 하우스 내 지온상승이 이루어지지 않은 시기이므로 불리하고, 오후 늦게 관수하면 하우스 내 습도가 높게 유지되어 작물생육이 불량해지는 원인이 되며, 병 발생의 좋은조건이 된다. 따라서 정오 전에 관수하는 것이 수량과 품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1) 촉성재배

  토양수분은 지하수위의 고저와 토양조건에 좌우되므로 관수는 줄기의 신장정도 잎의 크기, 잎, 덩굴손의 상태 등을 보아 조절한다.

  수확을 시작하기까지는 토양깊이 10㎝의 pF가 2.2~2.3이 되게 하고, 수확기에 접어들면 겨울에는 증발산이 적고, 다습에 의하여 식물체가 연약하게 되어 다량의 관수는 좋지 않으므로 pF 2.0~2.2로 하되 일조조건에 따라 가감한다. 겨울에 관수는 지온을 내려가게 하고 습도를 높혀 입고성 병해와 균핵병, 반점세균성병을 유발시킬 염려가 있으므로 반드시 맑은 날 오전 중에 실시한다. 날씨가 나빠지기 시작할 때나 구름이 낀 날에는 지나치게 관수하지 않는다. 4월, 5월이 되어 일조가 충분하고 기온이 상승하면 적극적으로 관수하여 pF를 1.8~2.0로 하며 맑은 날 오전 중에 충분히 준다.


    2) 반촉성재배

  촉성재배처럼 초기 생육에는 토양수분을 조금 적게 해준다. 날씨가 나빠지면 한파가 급습하는 시기이므로 관수는 맑은 날 오전 중에 한다. 수확기에 접어들면 pF2.0을 관수점으로 하여 관수량을 증가시키고 기온이 상승하여 최성기에 이르면 증발산량이 많아지므로 적극적으로 관수를 증가시켜 관수점을 pF 1.8~2.0으로 한다. 오이시험장의 시험결과 평균관수 간격은 80mber 3.4일, 110mber 4.7일, 150mbar일 때 6.9일이었고 수량은 110mber일 때 추비와 동시에 관수하는 방법이 관행보다 10% 증수하였다.


표 4-22. 토양 양수분 공급시점  (’98 구례오이시험장)

관수시점

(mber)

관수간격

(일)

관수횟수

(회)

총관수량

(톤/10a)

주당 1회 관수량(ℓ/주)

수량지수

(%)

5.6~6.14

6.15~7.20

80

3.4

22

139

3

6

121

110

4.7

16

106

3

6

130

150

6.9

11

74

3

6

100

※ 3월 31일부터 5월 4일까지 동일관리

※ 품종 : 장형낙합오이 (재배기간 : 5.6~7.20)


    3) 조숙재배

  터널피복 중 맑은 날이 계속되어 토양이 건조하여 생장이 잘 되지 않으면 관수하여 뿌리의 발달을 촉진시킨다. 이 때 이랑 관수는 지온을 과도하게 내려가게 하므로 호스로 포기 사이에 관수한다. 수확기에 들어서면 수분소비가 활발하게 되어 자연강우로서는 충분하지 못하므로 고랑관수를 한다. 한편 장마기를 대비하여 배수대책도 충분히 고려하여야 한다.


    4) 하우스억제재배

  재배 전반기는 고온장일로 식물체가 도장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활착후부터 수확초기까지 토양수분이 적은 것이 좋다. 초세를 보아가면서 관수하나 최성기에는 관수량을 증가시키고 후기에는 날씨가 차가워지기 때문에 맑은 날 오전 중에 관수를 하고 그 양을 점차 줄여 가야한다.


  라. 관 수 량

  관수량은 포장용수량에서 작물의 수분부족 현상이 시작될 때까지 작토층에서 물 소비량을 정확히 산출해야 하지만, 실용적인 방법으로는 수면 증발량이 0.5㎜라고 한다면 실제의 관수량은 손실되는 수분량(20%)을 감안하여 소요 수분량이 0.6㎜가 된다. 이렇게 매일매일의 소요 수분량을 산출하여 관수 개시일까지의 소요 수분량을 계산한다.

  3일 간격으로 관수를 한다고 하면 소요 수분량은 1.8㎜이므로 1㎡의 관수량은 1.8ℓ이고, 관수할 면적이 1,000㎡(300평)라고 한다면 관수량은 1,800ℓ가 된다. 1회 관수량은 토양의 종류나 작물에 따라 1㎜부터 30㎜ 정도까지 큰 폭을 나타내고 있지만, 보통 1일 관수량은 많은 경우는 15㎜(15톤/10a) 적은 경우는 2㎜(2톤/10a)까지 하고 있다.


표 4-23. 하우스 내 오이 관수량의 관수 간격

1회 관수량 (㎜)

1일당 관수량 (㎜)

관 수 간 격 (일)

최  소

평  균

최  대

최  소

평  균

최  대

최  소

평  균

최  대

4.2

24.0

52.0

2.5

6.1

15.0

0.7

3.9

8.0


7. 온도관리

  가. 하우스내 기온 관리

  오이의 생육에 적당한 온도는 많은 연구 사례나 실례로 판단하여 28℃~13℃의 범위로 생각되며 건전한 생육을 도모하기 위한 한계 온도는 고온 쪽에서 30℃, 저온 쪽에서 10℃이며 이 범위를 벗어나면 생육에 장해가 된다. 즉 고온 쪽에서 35~40℃가 되면 도장적 생육과 잎의 노화가 빠르고 과경은 늘어나며 과형은 짧게 되고 결실 장해를 일으켜 끝이 가는 과 등이 생산되고 40℃ 이상이 되면 광합성이 극히 저하되어 수량이 격감한다.

  정상적인 생육을 하게 하려면 주간의 기온은 잎에 의한 동화작용을  촉진 시키는 온도로 유지하고 야간의 기온은 주간에 잎에서 생산된 동화물질을 생육이 가장 왕성한 부위, 즉 싹의 생장부, 과실, 뿌리 등에 충분히 전류 시키는데 알맞은 온도여야 한다.

  야간의 적온은 13~15℃ 정도인데 야간 온도가 이보다 높게되면 그때 발육되고 있는 과실로의 동화산물의 전류는 많게 되고 과실비대는 촉진하지만 동화물질이 뿌리 부분 등으로의 전류량이 적게되어 양분 부족 증상이 나타나고 근계의 발달이 나쁘게 된다. 특히 경엽의 생육이 빈약하게 되고 측지의 발생, 신장이 나쁘게 되며 꽃의 발육이 불량하여 수량이 감소한다. 반대로 야간 온도가 낮게 될 경우 전류가 불량하고 호흡 소비가 적어 잎에 동화물질이 축적되어 동화물질의 재생산이 나빠 생육이 전반적으로 저하하게 된다.

  낮동안에 잎에서 생성되어 다른 조직, 기관으로 이행되는 동화물질의 전류는 20℃에서 약 2시간, 16℃에서 4시간, 13℃에서 약 6시간이면 완료되나 10℃에서는 14시간 소요되며 전류된 동화물질도 13℃ 이상에 비해 절반밖에 안된다. 그러나 호흡에 의한 소비는 10℃에 비해 13℃에서는 5배, 16℃에서는 8배, 20℃에서는 11배나 된다. 따라서 호흡 억제 온도는 10℃가 적당한 것으로 생각된다.

  주․야의 온도 교차는 반드시 필요한데 어린식물 때 보다도 생육이 진전되어 잎과 생장부의 거리가 길어졌을 시기에 특히 그 필요성이 증가 하게 된다. 건전한 생육을 위해서는 주간 및 야간에 있어서 시간에 의한 변온이 다소 있는 편이 보다 합리적이다.


그림 4-16. 오이의 주,야 온도관리 모식도


  먼저 주간의 기온에 대해서는 아침 햇빛이 강해짐에 따라 광합성이 왕성해지는데 주간 동화량의 약 70%가 오전 중에 생성된다. 이런 점에서 보아 동화가 왕성한 오전 중에는 그것에 응하여 온도를 약간높게 유지하여 동화를 촉진하고 오후에는 호흡에 의한 소모를 억제 하도록 온도를 내려서 야온에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즉 오전 중은 환기를 다소 적게 하여 27~28℃로 승온시키고 오후에는 환기하여 23~25℃로 관리한다. 야간온도는 겨울철에는 12~ 13℃를 기준으로 관리하되 초저녁 즉 해진후 3시간 정도는 낮동안 잎에서 만들어진 양분이 과실과 뿌리로 잘 옮겨지도록 맑은 날은 15~ 16℃, 흐린 날은 12℃로 관리한다. 즉 일조가 약한 날은 위 그림과 같이 15~16℃의 전이 촉진 시간대를 짧게하며 비온날에는 아주 없애 버리고 야간의 온도도 11~12℃ 정도로 낮추어 주는 것이 좋다.

  청장계 오이는 밤 10시까지는 14℃, 아침 7시까지는 10℃ 내외까지 내리며, 사엽계통은 이보다 2℃정도 높게 관리한다. 해뜬후 1~2시간 때에는 2~3℃ 높여(이른아침 가온) 하우스내 안개도 제거하고 광합성도 촉진시켜 준다.


◆ 고온관리

   엽병이 수평으로 되고

   곁순의 발생도 나쁘다.

◆ 저온관리

   잎이 말린다

◆ 적정온도관리

   엽병, 잎의 각도가 좋고

   암꽃과 측지 발생이 좋다

그림 4-17. 온도 관리와 초형


  덩굴손을 관찰해 보면 오이재배 온도환경의 좋고 나쁨을 판단할 수 있다. 수평보다 아래쪽으로 쳐지면 기온이 적온보다 높은 경우이고, 경사지게 위로 행할때는 적온, 똑바로 위를 향할 때는 적온보다 낮은 온도 관리 경우이다. 덩굴손이 신장하고 있는 것에서부터 2~3본 밑의 덩굴 손을 관찰하는 것이 좋다. 또 덩굴손이 도중에서 2본 또는 3본으로 분지되는 경우는 생육이 왕성할 경우이므로 그러한 생육 상태의 경우는 낙과 하거나 기형과를 발생시킨다. 이러한 덩굴손이 발생할 때는 초세를 보고 적엽하거나 과실을 약간 큰 과로 수확하거나 관수를 멈추는 등 초세를 약하게 할 필요가 있다.


그림 4-18. 덩굴손의 각도와 온도


  월동재배에 있어서는 생육 시기는 해가 짧은 시기인데다가 또한 햇빛 비치는 시간이 적은 날이 상당히 많아 큰 문제가 된다. 자연 조건에서 일조가 강할 때에는 주간 기온이 올라가고 일조가 약할 때에는 올라가지 않는다. 식물은 이와 같은 자연 상태에 적응해 왔으므로 저일조 저기온은 야온 관리와의 관련해서 생각하여 당연히 환기는 소극적으로 하고 특히 추운 날에는 밀폐하여 조금이라도 온도를 올리도록 한다.

  커튼을 사용하고 있을 경우에는 이것은 열어서 조금이라도 일조를 많이 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하우스 안의 기온이 25℃ 이상 상승하는 흐린 날에는 당연히 환기를 하여 맑은날 보다 낮 온도를 낮게 관리해야 한다.

  일사량이 적어서 낮의 동화량이 적을 때에는 전이량도 적으므로 야온을 높이하면 호흡에 의한 소모가 꽤 커진다. 그 때문에 덩굴의 길이는 뻗어 나가지만 잎 색깔이 연하고 엽육이 엷어져 도장적으로 되며 과실이 나빠져서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과실의 비대가 좋지 못하고 측지의 발생이 잘 안되고 죽는 꽃이 증가한다.

  실제로 가장 나쁜 조건은 주야의 기온 교차가 거의 없든가 또는 반대로 밤 기온 쪽이 높아지는 상태이다. 이런 경우에는 낮에도 난방을 하여 온도를 올리고 한편 야간의 난방은 설정 온도를 10℃ 정도로 낮춰 조금이라도 교차가 생기도록 관리하는 것이 긴요한 일이다. 그러나  밤기온을 8℃ 이하로 까지 내리면 밤저온에 의한 생육 이상이 나타난다. 아무리 교차가 필요하다고 해도 한계 기온 이하로 내려서는 도리어 해가 되는 결과가 온다.


  나. 지온 관리

  난방에 의해 기온만 확보되었다 해도 지온이 너무 낮으면 뿌리의 발달이 좋지 못하여 물이나 비료의 흡수를 잘 하지 못하므로 생육이 늦어지거나 각종의 생육 장해가 생겨서 정상적인 발육이나 좋은 과실의 다수확을 어렵게 한다.

  지온이 낮으면 초장이 자라지 않고 마디 사이가 짧아지며 잎은 처져서 바깥쪽으로 구부러지고 황화 하거나 엽연부에서 부터 마르기 시작한다. 뿌리의 뻗음이 나빠지므로 비료의 흡수가 억제되는데 그 억제되는 정도는 인산이 가장 크고 다음으로 칼리, 질소, 석회, 고토의 순으로 된다. 인산은 13℃ 이하가 되면 흡수가 급격히 낮아져서 인산결핍증이 나타난다. 칼리나 질산태 질소(NO3-N)의 흡수는 10℃이하가 되면 현저히 낮아진다. 이것은 질산화성균의 활동이 억제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암모니아태질소(NH4-N), 고토, 석회 등의 양분흡수는 지온 영향이 적다. 이처럼 양분흡수와 토양 미생물의 활동은 지온이 낮은 지역에서 현저하게 억제되므로 적정 수준의 지온관리가 필요하다.

  대체적으로 생육이 가장 잘되는 지온은 25℃ 내외인데 이보다 낮아짐에 따라 생육은 못해지다가 13℃ 이하로 되면 생육이 매우 불량해진다. 이런 점에서 볼 때 13℃ 부근이 재배상의 저온 한계일 것으로 추정된다.

  반대로 고온 쪽의 한계는 35℃ 정도인데 38℃ 이상에서는 거의 뿌리가 신장하지 않는 것 같다. 이와 같이 25℃ 부근에서 뿌리가 제일  잘 자라고 지상부의 생육도 잘 되지만 이 지온이 곧 재배하는데 있어서의 적정지온일 수는 없다. 그것은 재배 조건에 있어서는 재식 밀도의 관계에서 항상 자유롭게 생육시킬 만한 두둑 너비와 포기 사이를 줄 수는 없으므로 군락 조건에 있어서의 포기와 포기 사이의 경합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표 4-24. 오이의 생육적온과 한계 온도(℃)

구      분

최저 한계온도

최 적  온 도

최고 한계온도

기      온

 8

22~28

35

지      온

13

18~20

35


  따라서 이 25℃ 정도의 온도를 주어서 좋을 때는 정식할 때와 그직후일 것이다. 활착하여 왕성하게 뻗기 시작하면 다시 지온을 내려가게 해야 한다.

  호박 대목 접목에 의한 재배일 경우에는 18~20℃가 적정온도로 보여진다. 그리고 호박에서도 품종에 따라 지온에 대한 감응이 달라 저온성인 것은 17~18℃ 정도가 좋은 것도 있다.

  이와 같은 온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지중 가온이 필요해진다. 두둑의 중앙부에 발열체(전열선, 온탕파이프)를 부설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와 같은 경우에 어느 위치의 온도를 목적으로 하는 온도에 맞추는가가 문제로 된다. 이 점에 대해서는 아직도 검토를 요하는데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에서 발열체의 극히 가까운데서는 뿌리의 분포가 적고 떨어지면 온도가 매우 낮아져 버리므로 발열체에서 약 10㎝ 정도의 위치에 온도계의 감응부를 꽂아 놓았을 경우의 온도 지표를 표시한 것으로 생각해서 좋을 것이다. 이 범위가 뿌리의 분포가 제일 많으며 기온 분포의 실태로 보아 지온의 영향이 크다는 점도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표 4-25. 백침계 반촉성재배 지중가온 효과 (’02 구례오이시험장)

         

 

 

 

 

 

109

 

           수

 

 

 

100%

 

 

107

 

 

 

 

 

 

 

           량

 

9,088

(㎏/10a)

 

           지

           수

 

처   리

관행(17~19℃)

21±1℃ 지속관리

25/21±1℃변온관리

장측지발생율(%)

55.9

62.8

65.0

수확과수(개/주)

38.9

40.6

41.3

상품과율(%)

73.2

73.5

73.1

◦ 시험포장 백성 3회, 2000. 1. 29 정식, 재식거리 180×26㎝(2,100주/10a)

◦ 정지법 : 5절이하의 측지제거, 원줄기 20절 적심 후 1자만을 6~8절에서 유인

  ※ 지중가온 기간 : 정식후 활착까지


  다. 기온과 지온과의 관계

  기온과 지온중 생육이나 수확량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기온 쪽이다. 다음 표 4-26는 야간의 기온과 지온과의 관련시켜서 시험한 성적이다.


표 4-26. 야간의 기온․지온 조건과 오이의 생육 상태(板木 1971)

야간

기온

야간

지온

암  꽃

착생율

측  지

발생율

수확율

과실비대

소요일수

정 상

과 율

잎무게

줄 기

무 게

건 물

무 게

건물율

10℃

  ℃

10

15

20

   %

 71.8

 84.3

100.6

   %

 1.5

12.4

18.7

   %

18.0

39.1

50.7

    일

29.0

38.7

31.2

  %

0

11.5

40.0

    g

  845

1.150

1.450

   g

315

440

495

   g

163

234

413

   %

11.0

12.3

15.0

15℃

15

20

23

115.0

107.5

107.1

 8.3

27.7

27.7

69.1

77.7

55.0

22.8

18.8

21.8

52.5

70.8

60.4

1.394

1.595

1.390

690

745

680

380

463

323

14.1

15.8

13.4

20℃

20

24

103.7

 80.5

 2.1

 2.1

28.9

26.8

12.8

12.6

66.1

64.8

  660

  455

640

560

346

263

14.0

13.9


  야간기온 15℃와 야간지온 20℃는 성적이 좋았지만 그 이상의 온도에서는 수확율, 비대일수 및 정상과율 등이 저하되는 결과를 얻었다. 기온 20℃에서는 분명히 기온이 너무 높아 과실의 비대일수 만큼은 단축되었지만 측지의 발생율 및 수확율이 매우 저하했기 때문에 수확량도 극히 초기의 것 이외는 지온 15℃에 비해 떨어졌다. 특히 지온이 높은 경우에는 더한층 감소했고 기온이 너무 높았을 경우의 지온 가온은 불필요하며 기온을 확보하기 어려운 재배 조건의 경우에는 지중 가온의 설정 온도를 약간 높여두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도 이 결과에서 알 수 있다.


그림 4-19. 과실수량에 미치는 야간의 기온과 지온의 영향


  라. 작형별 온습도 관리

    1) 10월 파종의 촉성 재배

  육묘 기간 중은 비교적 일조, 온도 조건이 알맞은 시기이므로 관리는 쉬운데 너무 한랭한 지대에서는 이 작형의 도입은 곤란하다. 정식은  11월로 되는데 이 시기에는 아직 비교적 지온이 높으므로 비닐 멀칭을 하여 미리 승온을 해두면 정식할 때 필요한 23~25℃의 지온은 쉽게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가온난방은 언제나 할 수 있도록 해두고 기온이 12~13℃ 이하로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 작형의 관리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1~3월 상순에 걸친 엄한기의 온습도 관리이다. 낮의 온도 상승도 적고 야간의 저온 시간은 매우 길어지므로 자칫 잘못하면 저온이 되기 쉽다. 특히 일찍 환기를 끝내고 야간에도 온도 변화를 주도록 배려함과 동시에 10℃ 이하로 내리지 않도록 주의하여 3월의 기온 상승기까지  끌고가야 한다.

  온풍 난방에서는 초장이 높아진 오이가 장벽이 되기 때문에 온도 경사가 생기기 쉬우므로 조절장치(닥트)의 열수를 늘여 두둑 사이가 고루 따뜻하게 되도록 배려해야 한다.

  불량한 날씨가 계속되면 습도 과다로 병 발생이 많아지는 것도 이 작형의 어려운 점이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야온을 약간 높이고 약제방제는 훈연 방제로 바꾸고 아침의 커튼 개방을 일찍하여 습도 저하에 힘을 쓴다. 5~6월이 되어서의 관리는 다음의 작형에 준하면 된다.


표 4-27. 백침계 오이 억제재배에 적합한 습도수준 (’01 오이시험장)

         

 

 

 

 

 

107

 

           수

 

 

 

100%

 

 

103

 

 

 

 

 

 

 

           량

           지

 

3941

(㎏/10a)

 

           수

 

처   리

관행

50±5%

65±5℃

측지발생(%)

85

92

97

수확과율(%)

88

90

94

상품과율(%)

84

82

83

※ 품 종 : 백성3호, 에어쿨 사용 오전 하우스내 습도유지


    2) 12월 파종의 반촉성 재배

  12월에서 1월에 걸쳐서의 육묘이므로 묘상은 반드시 가온이 필요하다. 지중 가온은 전열 또는 온탕 배관에 의해 행하고 작은 터널 피복에 의해 보온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얼마 안되는 기간이므로 본포용의 온풍 난방을 활용하여 보온 자재를 사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바꾸는 것도 바람직하다. 본포용의 하우스를 묘상으로 충당하려면 그 부분을 칸막이를 하여 난방 효과를 거두도록 해야 한다.

  정식은 1월 중순~2월 상순에 하므로 초기 생육은 연중에서 가장저온인 1월 하순~2월 하순에 해당하게 된다. 따라서 이 기간의 기온과 지온의 확보는 재배상 매우 중요한 것이다. 정식일이 가까워 오면 관수하여 정식 2일전 정도부터 지중 가온을 개시하고 하우스도 밀폐하여 따뜻하게 해 둔다. 정식할 때의 지온은 23~25℃로 하고 활착하여 왕성하게 생육하게 되면 18~20℃로 내린다. 그 후의 생육은 상태를 잘 관찰하여 너무 신장하면 16~17℃로 지온을 내린다. 그리고 생육이 되어 감에 따라 야간 변온 관리를 한다.

  이 작형에서는 온풍 난방의 경우에 정식한 후 얼마동안은 작은 터널을 피복할 수 있는 상태에 있으므로 이 작은 터널을 쓰느냐 쓰지 않느냐가 문제로 되는 경우가 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온도와 자재, 노력의 양면에서 검토해야 한다. 온도만을 생각한다면 가온 난방 정도가 약한 경우에는 작은 터널이 유효하고 강한 경우에는 불필요하게 된다. 작은 터널이 피복될 수 있는 일수는 20일 정도이므로 난방기나 2중커튼의 장치만 갖추어져 있으면 작은 터널의 자재를 구입하기보다는 난방을 단단히 해두는 편이 경제적이며 오이의 유인, 채광의  면에서 보더라도 합리적이다. 건조가 염려될 경우에는 전면 멀칭을 피하거나 관수 부족이 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3월 중순 이후는 저온 지속시간이 짧고 기온 조건이 점차 좋아지므로 지중 가온을 하고 있는 경우에는 설정 온도를 16~17℃ 정도로 내리고 생육이 왕성해지면 지중 가온은 중지한다. 이 시기는 지온이 15℃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한다.

  언제나 고기온 고지온에 가온을 계속하면 줄기․잎이 연약 도장하게 되어 뒤얽히고 측지의 발생이 적어지며 뿌리의 노화가 빨라져 후반의 수확량이 증가하지 않게 된다.

  2중커튼을 사용하고 있을 경우에는 기온 상승에 따라 늦어지기 전에 사용을 중지한다. 이 작형에서는 정식초기의 생육 온도 확보와 3~4월의 기온 상승에 적합한 가온의 조절이 관리상 중요하다.

  5월중~하순이 되어 외기온이 최저가 10℃ 이하로 내려가지 않으면 천창을 야간에 개방하여 주․야의 온도 교차를 조절하도록 한다. 그리고 온도가 더 올라가면 측벽의 비닐도 개방한다. 환풍기에 의한 자동 환기에 맡길 경우에는 설정 온도를 주간의 목표 온도에 맞추게 되는데 그렇게 하면 야간에는 환풍기와 흡기공 부분 이외에서는 외기와의 교체가 되지 않는 것이 되므로 야간의 온도가 상당히 높게 유지되기 쉽다. 이 점에 유의하여 이 시기가 되면 야간에도 환풍기의 설정온도를 낮춰서 작동시키거나 혹은 일부를 개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앞으로 좀 더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

    3) 여름재배

      가) 7~8월 파종의 억제재배

  7월말에서 8월 상순에 걸쳐 파종하고 11~12월까지 수확하는 이 작형은 가장 고온인 시기에 출발하여 적온기를 거쳐서 상당한 저온의 시기에 이르는 하강 기온 하에서의 재배이다. 12월 파종의 것과는 전혀 반대의 의미에서 온도 관리가 중요한 것이다.

  직파 또는 소묘 육묘에 의하는데 사용하기에 앞서 포장은 충분히 관수하고 또 파종 또는 정식한 뒤에는 지온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포기 주위에 될 수 있는 한 광범위하게 짚을 깐다.

  하우스는 측벽을 크게 개방하고 천창도 전부 개방한다. 환기가 나빠 온도가 높아지기 쉬운 하우스라면 최고온기를 피하기 위하여 파종기를 며칠 늦추는 편이 생육이 잘 되고 후반에 들어가서의 초세가 오래 계속되어 좋은 결과를 얻기 쉽게 된다.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은 오이의 생육 적온기라서 하우스는 전부 개방된 채로도 온도 관리가 용이하다. 그러나 태풍이 많은 시기이므로 그 대책으로서 하우스를 밀폐해야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위험이 없어지면 빨리 개방해서 지나친 고온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 시기를 넘기면 급속히 기온이 저하하므로 늦어지지 않도록 온도 관리를 바꾸는 것이 무엇보다도 긴요하다.

  15℃ 이하로 되는 시기에서부터 야간은 하우스를 밀폐하여 보온에 힘쓴다. 낮의 환기도 점차 소극적으로 하고 저녁에는 일찍 밀폐하여 축열한다. 그 후 온도의 저하에 따라 커튼을 사용하기 시작하고 다시 장기 수확을 목표로 해서 난방을 개시한다. 이 난방시기나 설정 온도에 대해서는 초세나 그 이후의 수확 전망 혹은 가격 등을 종합 판단하여 결정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초세․착과 상태도 좋고 병해가 적을 경우에는 저온 단일기에 들어가서도 상당한 수확이 기대되므로 조금 일찍부터 약간 높은 온도가 되도록 난방을 하는 편이 상책이다. 반대로 수확량에 크게 기대할 수 없는 오이를 적극적으로 난방 해서는 채산이 맞지 않을 것이다. 순조롭게 생육시키기 위해서는 반촉성의 혹한기의 온도보다도 약간 높은 조건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볏짚 멀칭을 비닐로 바꾸면 더욱 편리해진다. 볏짚을 전부 제거하기는 작업이 곤란하므로 포기 밑동 부근의 햇빛을 받지 않은 부분은 남기고 두둑의 어깨에서 통로에 걸쳐서만으로도 지온 상승의 효과는 충분하다. 커튼으로 보온을 하게 되면 잿빛곰팡이병이 나오기 쉬운데 이 멀칭은 실내 습도의 저하에도 유효한 것이다. 또 이즈음이 되면 일사량도 적고 증발산은 여름의 3분의 1이하로 저하하는 것 같은데 관수도 적게 하여 실내습도를 높이지 않도록 한다.

      나) 8~9월의 파종 재배

  앞에서 말한 작형보다도 온도가 저하된 후에 파종하므로 파종에서 정식 전후에 걸쳐서의 온도 관리가 쉽다. 정식시의 지온 저하는 고려하지 않아도 좋으므로 짚을 깔 필요가 없어진다. 그러나 정식이 9월 하순 이전으로 되는 경우에는 정식과 동시에 비닐 멀칭을 해서는 지온이 지나치게 높아질 염려가 있으므로 얼마 후에 행하는 것이 좋다. 적온에서 저온으로 이행하는 시기인 10월의 관리의 표준은 앞에 말한 작형의 표준으로 하면 된다.

  이 작형은 혹한기까지 수확을 계속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난방은 반드시 필요하다. 난방은 하우스 내 최저 기온이 12~13℃ 이하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행하고, 지중가온도 미리 가온할 수 있도록 준비하여 지온이 15℃ 이하로 되면 개시한다. 이 가온 개시기에는 이미 수확이 시작되고 있으므로 늦어지면 과실 부담이 너무 커서 그 후의 측지 발생, 과실 비대 등에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초장이 커진 후에는 오이가 장벽이 되어 온도 불균일이 생기게 되므로 온풍기의 조절장치는 지상에 배치하고 보조조절장치의 수를 늘여 온도차를 없이 하도록 힘쓴다. 그 밖의 점에 대해서는 10월 파종 작형에 준하여 하면 된다.


  마. 온도관리시 유의할 점

  이상에서 하우스 오이의 대표적인 작형을 상정하여 온습도 관리의 요점에 대해 기술했는데 가령 온도를 몇 ℃로 하는 것이 좋다하더라도 하우스 내의 온도에 불균일한 점이 많다든지 온도를 측정하는 위치나 방법이 크게 다를 경우에는 그 의미를 상실하게 된다. 재배에 앞서서 될 수 있는 한 균일한 온도 분포를 할 수 있도록 하우스의 시설이나 난방기의 배치, 조절기, 배관 등을 충분히 검토하여 대처해 두는 것이 긴요하다.

  오이는 온습도 변화에 특히 민감하므로 한번 재배한 하우스라면 그 생육 상태를 보면 어느 정도의 온도 불균일이 있는지를 대충 짐작할 수 있으므로 그것을 참고로 하여 온도를 재고 사전에 잘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온습도의 측정 위치에 대해서는 오이의 생장점 부근의 높이로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상당히 생육이 진전된 단계에서는 2중으로 친 커튼에 너무 접근하므로 지상 150㎝ 부근이 좋은 것 같다. 지하부의 온도 측정은 포기와 포기의 중간 지하 10㎝ 정도가 좋은 것 같다.

  주간의 기온을 재는 경우 날이 개었을 때 직사광이 온도계의 감온부에 닿으면 지시 온도가 높아진다. 특히 수은 온도계의 경우에 이런 현상이 뚜렷하다. 감온부에는 해가림을 붙일 필요가 있다. 또 난방기나 환풍기를 이용하여 온도 제어를 할 때 하우스 내에서 장기간 이용하면 온도와 조정 온도에 차이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온도계를 여러 개 준비하여 감온부 부근의 온도를 측정하여 오차의 유무를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장기간 사용하지 않다가 후에 재 사용할 때에는 이런 점에 특히 유의하여야 한다. 온습도를 바르게 측정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온습도 관리 개선의 기본이 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8. 광환경 관리

  광이 작물 생장에 미치는 영향은 광도, 광의 지속 시간과 광질의 세가지면에서 볼 수 있는데 광도가 강할수록 탄소동화 작용이 조장되어 탄수화물의 생성량이 많아지므로 생장이 왕성하지만 광도가 약하면 생장이 쇠퇴하여 수확량이 감소된다.

  광도는 여름 맑은 날 100킬로룩스(Klux) 정도 되는데 오이가 필요로 한 빛의 세기는 절반 수준인 50~60킬로룩스로서 그 이상 강한 햇빛은 쓸모가 없으나 온도나 공기중 탄산가스 조건이 변화되면 유효하게 이용된다. 한편 겨울철은 맑은 날이라고 해도 40~60킬로룩스 밖에 되지 않고 시설하우스 내에는 야외의 60~80% 수준으로 오히려 부족하며  특히 오이의 잎은 넓어서 차단되므로 밑부분으로 갈수록 광도가 낮게 되어 잎이 얇아지고 줄기가 가늘어지며 뿌리의 발달도 약화되어 오이의 착과율이 저하되고 기형과가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하우스 형식과 구조가 중요하며 재식밀도, 곁순제거, 잎따기 등의 작업이 적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햇빛의 질은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으로 구분 할 수 있으며 가시광선은 종자의 발아, 탄소동화작용 개화결실 등의 생리 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짧은 자외선은 식물의 생육을 억제 또는 저해 작용이 있어 잎면적이 축소되기도 하고 자외선을 차단하면 화훼식물의 꽃색 발현의 저해와 벌의 활동이 약해져서 꽃가루 전달 작용을 저해한다. 또한 적외선은 개화에 관여한다.

  식물은 낮 길이의 길고 짧음에 따라 꽃눈 생김과 꽃피는 시기에 차이가 생기게 되는데 오이에 있어서 겨울철 재배 품종인 낙합, 다다기 취청계통은 밤이 길고 낮이 짧은 조건에서 암꽃이 많이 생기며 사엽, 청장마디계통 등은 낮과 밤의 길이에 영향이 둔감한 품종으로 억제재배 품종에 이용된다.

  광선은 약하게 할 수는 있어도 강하게 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불리하다. 따라서 약한 광조건에서 어떻게 광선을 강하게 받게 하는가가 광선 관리의 중점이다.

  피복자재 광선 투과율은 피복 초기에는 염화비닐 (PVC필름)이 폴리 에틸렌필름 (PE)과 초산비닐필름 (EVA) 보다 투광율이 약간 높으나 3개월 정도 경과 후에는 투광율이 역전되며 8개월이 경과되면 PE가 가장 높고  다음은 EVA가 투광율이 높은 특성을 지니며 PE필름이 가격이 싸기 때문에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피복재이다. 또한 PE 필름은 광선의 투과가 좋은 반면 하우스 내에서 복사 현상에 의해 방열도 쉬워 하우스 온도 상승과 밤의 보온에 불리하다. 그러나 PVC나 EVA는 하우스에 오전중 온도 상승이나 밤의 보온에 유리하다.


표 4-28. 일조량 감소 정도별 오이의 수량 비교(원시 ’91 종합보고)

처   리

수확기 지연

(일)

과 중

(g)

조기수량

(㎏/10a)

지 수

상품과율

(%)

총 수 량

(㎏/10a)

지 수

무 차 광

30%차광

50%차광

70%차광

 0

 3

 8

12

142

126

122

117

6,968

5,584

4,476

2,771

100

 80

 64

 40

79.5

74.1

73.5

68.8

9,190

7,849

6,331

5,886

100

 81

 69

 64

 ※ 수확기간:4. 28 ~ 5. 28,  반백다다기


  가. 빛의 이용도 향상 방법

    1) 하우스의 형식과 구조

  일반적으로 단동하우스는 채광이 좋고 환기가 쉬워 비교적 폭을 넓게 할 수 있으나 연동하우스는 동수가 많을수록 채광, 통풍이 나빠지므로 폭은 넓지 않게 3~5동으로 하는 것이 좋다.

  하우스 방향은 단동하우스의 경우 동서 길이로 설치하여야 남향으로 되므로 겨울 재배에서 효과적이다. 연동인 경우는 동서 방향보다는 남북 방향으로 설치하는 것이 곡부의 그늘을 적게 할 수 있어 광 투과량을 향상시킬 수 있다.


    2) 재식밀도

  재식밀도는 재배 작형과 품종, 원줄기 재배와 곁줄기 이용재배 등에 따라 재식 포기 수를 조절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시설재배에서는 원줄기에 암꽃 맺히는 비율이 높고 곁가지 발생이 적은 품종을 재배하여 조기 수량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므로 평당 9~10 포기를 심는다. 여름철에는 원줄기에 암꽃 착생이 낮고 곁줄기가 잘 나오는 품종을 선택하여 장기 수확을 목표로 하므로 평당 6~8포기를 심는다. 또한, 재식 위치와 유인 방법 등에 따라서도 빛의 이용 효율에 차이가 나므로 지역별, 시설 위치별, 시설 형태별, 작형별로 한 포기에 대한 빛을 받는 양을 평준화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3) 잎 따 기

  오이의 잎은 충분한 광선 조건하에서는 전개 후 30~35일 경과하면 급속히 동화 능력이 저하하고 40~45일이 경과하면 도리어 해가 되는 경우도 있다. 또 하우스 안의 약광선 하에서는 잎 위치가 하위로 내려감에 따라 엽면에의 광선의 조사가 극단으로 떨어진다.


표 4-29. 하우스 내 오이의 잎 아래의 밝기

위            치

조            도

하우스 밖

하우스 안

두둑 사이

1 엽 아래

2 엽 아래

3 엽 아래

    66,000룩스

43,000

 8,650

 3,250

 2,320

 1,750

 ※ 5월 18일 (맑음)  12~14시 측정


  광선 부족에 의한 오이의 생육에의 영향은 동화량의 감퇴로 나타나 유효 암꽃율의 저하 즉 생리적 낙과를 유발하고 측지 발생률도 매우 낮아진다. 그러므로 늙은 잎이나 필요 없이 된 상위의 잎을 따버릴 필요가 생기게 된다. 이 작업은 흔히 소홀하게 넘기기 쉬운데 장기 다수확 재배법으로서는 불가결의 중요한 사항이며 측지에서의 수확량을 올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적엽 방법은 측지가 충분히 뻗고 잎이 완전히 전개하여 어린 과실의 비대를 확인할 수 있는 절위의 원덩굴의 늙은 잎은 제거해도 된다.


표 4-30. 강광하의 암꽃 및 측지의 발생

주지의 암꽃 착생

유효 암꽃률

측지 발생률

흑 차 광 (27)

백 차 광 (56)

 무 차 광 (100)

  132.8%

132.2

120.1

  14.5%

22.8

30.4

  21.2%

26.4

36.5

※ 파종:10월 15일,  조사일:1월 30일,  차광:12월 5일~2월 20일


  측지의 발생 신장이 늦어지고 있는 마디는 측지가 뻗어 나오기까지 원줄기 마디의 적엽을 보류한다. 다시 말하면 측지의 제1엽, 제2엽이 완전히 전개되어 있으면 주지의 동화량이 적은 큰 늙은 잎은 적엽을 함으로써 측지의 잎에 광선을 받게 된다.


    4) 반사광 이용

  태양 고도가 낮을 때 동서동의 북쪽 벽에 반사판을 설치하여 반사광을 실내로 유도함으로써 광량을 증대시킬 수 있다. 즉 태양 고도가 35°일 때에는 투과량이 74%, 반사광이 38%로 총 112%가 되므로 바깥보다는 약 12%나 더 많다. 이와 같이 반사광선을 실내로 유도하면 한겨울에 2개월 동안은 실내의 광선을 바깥보다 약 10% 더 많이 유지할 수 있다. 반사판으로는 반사필름인 알루미늄 증착 필름과 알루미늄혼입 필름 등이 이용된다. 이러한 반사 필름의 이용은 광량 증대뿐만 아니라 화훼 작물의 꽃줄기가 굽는 것도 막을 수 있어 절화의 품질을 높일 수 있다.


    5) 피복자재의 세척

  피복자재는 피복 후 일수가 경과됨에 따라 공기 중의 먼지와 습기가 혼합되고 피복면에 부착되어 투광율이 낮아진다. 특히 유연성을 증가시키기 위해 가소제를 첨가한 피복재에서 심한 편이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시설 피복자재의 표면을 세척함으로써 투광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


    6) 산광 피복자재의 이용

  FRA, FRP, MMA와 같은 산광 피복자재를 사용하면 투과되는 광의 30% 정도가 산란광이므로 구조재의 광차단에 의해 나타나는 그늘이 없어진다. 그리고 실내 광 분포가 균일할 뿐만 아니라 작물의 밑부분까지도 광량이 증가되므로 작물 전체의 광합성량의 증대가 기대된다.


  나. 햇빛이 약할 때 비료주기

  시설재배 등에서 조도 4만룩스 이하의 약광선 하에서는 인산 비료의 효과가 높다. 약광선에서는 동화작용이 충분히 행해지지 않기 때문에 잎속의 양분 함유율이 높아져서 대사 기능이 저하한다. 그런데 인산을 많이 주면 질소와의 균형이 잡혀서 대사 작용이 촉진된다고 한다. 인산은 전량 밑거름으로 시용 하므로 4종 액비를 추비로 주는 방법을 생각 할 수 있으며 특히 비가 잦고 구름낀날 등이 많을 때는 질소 비료를 삼가고 날씨가 좋아지면 질소질 비료와 함께 균형 있는 추비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


  다. 햇빛량에 맞춘 온도 관리

  온도는 인공 제어할 수 있으나 광선은 제어할 수 없으므로 온도관리 수분관리 등은 그 때의 광 환경을 기본으로 해서 고려할 것이며 오전 중에는 꽤 이른 시각부터 일사량이 높아지므로 이때에 기온은 올라가지만 지온은 급히 올라가기 어렵다. 따라서 이른 아침의 지온 상승책은 좋은 기술이다. 어느 작형, 어느 생육 과정에 있어서도 그때의 광선 조건에 알맞은 관리 기술 대책을 취해야 한다.


9. 탄산가스(CO2) 관리

  노지재배에서는 탄산가스 관리가 어렵지만 겨울철 하우스재배시에는 시설내 탄산가스 농도가 생육의 제한요인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액화탄산, 탄산가스발생기 등을 이용한 탄산시비가 보편화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탄산가스를 시용하면 생육이 촉진되고, 과실수량이 증가되며 곡과의 발생이 줄어드는 등 품질이 향상된다.


  가. 시용시기

억제재배에서는 보온개시기 이후 촉성재배에서는 정식후 30일경부터로 착과가 된 후부터 시용한다. 정식 직후부터 바로 시용하면 덩굴이 과번무할 위험이 있으므로 과일이 착과된 후 시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나. 시용시간

  해가 돋은 후 30분부터 환기하기까지의 2~3시간, 환기하지 않을 경우에도 3~4시간으로 끝낸다.


표 4-31. 탄산가스 시용이 오이의 수량에 미치는 효과(원예연, 1990)

처     리

평균과중

(g)

상 품 과 (㎏/10a)

비상품과

(㎏/10a)

총 수 량 (㎏/10a)

수  량

지  수

수  량

지  수

CO2시용*

무  시  용

165.5

160.8

7.801

6.600

118

100

1.405

1.425

9.206

8.025

115

100

 * CO2 시용 농도량:1.000ppm


  다. 시용농도

  맑은 날 1.000ppm, 흐린 날은 500ppm 정도 비오는 날은 시용하지 않도록 한다. 그림 4-20에서 보면 유기물을 10a당 15톤 시용하므로서 탄산가스 농도가 1,143~751ppm(환기전) 수준까지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림 4-20. 오이의 광합성과 광 강도, CO2 농도 및 온도와 관계


  라. 하우스 내 CO2 농도 변화

  유기물 시용량별 시설하우스 내 탄산가스 농도를 보면 우분퇴비5+볏짚 1톤/10a 시용 하우스가 무시용 하우스 652~381ppm에 비해 17~27% 높고 우분퇴비15+볏짚1톤 시용하우스는 1,143~ 751ppm 으로 무시용 대비 73~97% 높게 나타나고 있어 환기를 하지 않거나 환기량이 적은 촉성재배 시기에는 유기물 시용에 의한 CO2 농도 증가로 광합성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수량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표 4-32. 유기물 시용량에 따른 하우스 내 CO2 농도 변화

(구례오이시험장, 1997)

퇴 비 시 용 량

(톤/10a)

측정시간별 CO2 농도(ppm)

05:35

06:10

07:10

08:10

10:10

 무시용(양액재배)

 

 우분퇴비 5+볏짚 1

 

 우분퇴비 15+볏짚 1

 

 하우스 외부 공 기

 

652

(100)

831

(127)

 1,143

(175)

342

 

645

(100)

801

(124)

 1,119

(173)

329

 

570

(100)

665

(117)

994

(174)

334

 

381

(100)

476

(125)

751

(197)

320

 

289

 

283

 

289

 

293

(환기상태)

 ※ (  )는 무시용 대비 지수임, 1997. 6. 3 조사.


10. 습도관리

  공기 중의 수증기량의 다소는 토양 중의 수분의 다소, 비닐 멀칭의 유무, 식물체의 증산량(대사 기능의 대소, 식물체의 크기), 환기 정도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하우스 내의 습도는 낮에는 50~60%, 밤에는 90~100%가 된다. 이것은 공기 중에 가장 많이 포함 될 수 있는 수증기의 양(포화 수증기량)은 그때의 공기의 온도에 의해 정해지는데 기온이 높아질 수록 습도(상대습도)는 높아질 것이다. 보통 기온이 20℃일 때 습도 50%인 공기는 서서히 냉각되어 감에 따라 습도가 높아지는데 9℃에서 습도가 100%로 되고 이보다 더 냉각되면 수증기의 일부가 응고하여 이슬이 된다. 반대로 온도가 1℃ 상승함에 따라 습도는 4~5%씩 내려간다.

  하우스 오이의 생육에 알맞은 공기 습도는 어느 정도일까. 다른 요인과의 관련이 깊으므로 한 마디로 표시하기는 어렵다. 일본에서 작황이 좋은 하우스를 조사한 결과 하우스내 습도가 맑은 날의 낮은 55~65%, 야간은 85~90%, 흐린 날의 낮에는 70~85%, 야간은 90~95%, 비오는 날은 주․야간에 거의 100%로 돼 있었다.


11. 과실의 수확과 품질관리

  가. 품질 구성 요소

  오이 과실의 품질은 외관, 성분(내용) 및 식미에 의해 평가할 수 있다.


 

 

              ┌─ 과실의 크기:과장, 과중

              ├─ 과  형:곡과(특품은 2㎝ 이내), 끝이가는과

              │           잘록과, 어깨빠진과, 곤봉과

  ┌─ 외관 ─┼─ 과  면:광택, 백분의다소, 가시․옴의 다소

  │          ├─ 선  도

  │          ├─ 과피색

  │          └─ 손  상:병충해, 생리적․물리적 장해

  │

  │          ┌─ 과  육:과피의 경도 (320~350g/㎟)

  ├─ 성분 ─┤           과육의 경도 (180~200g/㎟)

  │          ├─ 카로틴:150㎍/100g이상

─│          └─ 비타민C:13㎎/100g 이상

  │

  │          ┌─ 맛있다는 맛

  │          ├─ 씹는맛(조직감)

  ├─ 식미 ─┼─ 쓴  맛

  │          ├─ 향  기

  │          └─ 풋  내

  │

  └─ 안전성 - 잔류농약, 중금속, 미생물 오염

품 질

 

 

 

 

 

그림 4-21. 오이 과실의 품질 구성 요소


  오이는 신선함과 외관의 형상 및 색상이 중요한 품질 평가의 대상이었으나 최근에는 외관뿐만 아니라 육질의 씹는 감각(저작감)도 중요시되고 있다.

  일본 소비자가 선호하는 고품질 오이 과실은 반듯하고 매끄러우면서 과장은 약 20㎝, 과중은 약 100g, 과피는 균일한 농록색으로 백분(bloom)이 없고 광택이 있으며, 옴은 적어야 하며, 맛은 담백하고 쓴맛이나 풋맛이 없어야 하며, 씹는 맛이 좋으면서 수분이 많아야 한다고 한다.

  과채류 재배에 있어서 중요한 지상부의 재배 조건과 채소 품질과의 관계는 표와 같다. 과채류는 주로 시설내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품질에 관여하는 재배조건이 복잡한데 외관과 수량에 관여하는 조건이 가장 많다.


표 4-33. 과채류의 품질과 지상부의 재배조건 (靑木, 1988)

재배조건

품    질

피복

자재

광량

광질

탄산

가스

기온

습 도

(강우)

품종

대목

재식

방법

정지법

약제

살포

엽면

살포

외관

저장성

비타민C

경도

안전성

수량

 

 

 

 

 

 

 

 

 

 

 

 

 

 

 

 

 

 

 

 

 

 

 

 

 

 

 

 

 

 

 

 

 

 ※ ◎:깊은 관계,  ○:보통관계,  △:관계없음


  나. 수    확

  오이 과실의 자라는 속도는 온도, 특히 밤의 온도, 수분, 영양조건 등에 지배되는데 그 중 밤 온도가 높을수록 빠르게 자란다. 또 같은 온도 조건하에서는 낮동안의 햇빛 받는 양에 따라 차이가 있다. 개화후 3~4일은 비교적 더디게 자라나 5~6일에는 1일에 2배 가까운 크기로 빠르게 자란다.


표 4-34. 수확시 오이 과실의 크기와 수량

(농업기술대계, 오이편, 1986)

과실길이

(㎝)

1과 무게

(g)

개화후 수확까지의

일수(일)

1주당 수확

과실수(개)

1주당 수량

(g)

측지수(개)

12.6

15.9

19.2

24.3

 59.7

139.5

159.7

283.5

 6.1

 7.6

 9.8

11.8

21.8

18.8

16.5

 8.0

1,301

2,622

2,635

2,268

9.3

6.5

6.1

6.1


    1) 수확과의 크기

  오이의 품종, 용도에 따라서 다르게 되지만 보통 생과용은 무게 150~200g 내외, 과실의 길이는 22~28㎝ 정도이다.

  이웃 일본은 100g 정도로 약간 작은 것을 선호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보다 약간 큰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다.

  일반적으로 개화로부터 수확까지의 소요일수는 고온기는 7~10일, 저온기는 14~18일이 걸리는데 오이 품종과 재배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어린 과실을 수확하면 초세가 강해지고 측지수가 많아져 착과수가 많으므로 초세와 시장의 기호성을 감안하여 수확시기를 정하도록 한다.

  촉성재배는 정식후 약 35~40일이 되어야 수확이 시작된다. 초기에는 13~17, 중후기에는 8~13일 과를 수확한다.

  조숙재배는 정식후 약 30일이면 수확이 시작된다. 7~12일 과를 수확하는데 후기에 고온과 강우로 초세가 떨어지면 수량이 현저히 떨어지고 과실 모양도 좋지 못하므로 적당한 웃거름과 물관리로 초세회복에 힘쓰도록 한다.

  억제재배는 정식후 약 45~50일이면 수확이 시작된다. 초기에는 7~10일, 중기에는 10~14일, 후기에는 14~18일 과를 수확한다.


    2) 수확시각 및 횟수

  기온이 높은 한낮에 수확하여 선별, 포장하게 되면 과실의 체온이 높아져 빨리 시들기 때문에 고온기에는 아침 일찍 수확하거나 해질 무렵 서늘한 때에 하는 것이 좋다. 수확은 가능하면 하루에 한번씩 적당한 크기의 오이를 수확하는 것이 초세유지에 좋고 품질도 우수하나 수확작업에 노력이 많이 드는 결점이 있다.


    3) 포장 및 출하규격

      가) 등급규격

  국립 농산물검사소의 오이등급 규격 결정요인을 보면 낱개의 고르기, 형상, 색택, 육질, 생육정도, 맛, 신선도, 결점정도 등을 감안하여 오이등급을 결정한다.


표 4-35. 오이 등급 규격

등급

항목

보    통

낱 개 의

고 르 기

별도로 정하는 크기 구분 표상 크기가 다른 것이 섞이지 않은것

별도로 정하는 크기 구분 표상 크기가 다른 것이 섞이지 않은것

별도로 정하는 크기 구분 표상 크기가 다른 것이 섞이지 않은것

형    상

품종고유의 모양을 갖추고,처음과 끝의 굵기가 대체로 일정하며 구부러진 정도가 1.5㎝ 이내인것

품종고유의 모양을 갖추고,처음과 끝의 굵기가 대체로 일정하며 구부러진 정도가 3㎝ 이내인것

구부러진 정도 4㎝이내인것

색    택

품종고유의 색택이 뛰어난것

품종고유의 색택이 양호한것

특․상에 미달하는 것

육    질

육질이 치밀하고 단단하면서 저작감이 뛰어나게 부드러운 것

육질이 치밀하고 단단하면서 저작감이 양호한 것

 

생육정도

적당한 것

적당한 것

담백하고 신선한 맛이 뛰어나며 쓴 맛이 없는 것

담백하고 신선한 맛이 양호하며 쓴 맛이 없는 것

신 선 도

꼭지가 마르지 않고 신선하며 표면의 가시가 떨어지지 않은 것

꼭지가 마르지 않고 신선하며 표면의 가시가 떨어지지 않은 것

중결점과

없는 것

없는 것

거의 없는 것

경결점과

없는 것

거의 없는 것

대체로 없는 것


<정  의>

  ⑴ 구부러진 정도:옆 그림과 같다.         

  ⑵ 중결점과

    ◦ 과 숙 과:색택 또는 육질로 보아 성숙이 지나친 것.

    ◦ 부패, 변질과:부패, 변질되었거나 시든 것.

    ◦ 과실 내부에 공극이 있는 것. 

    ◦ 형상 불량과:열과, 기형과, 꼭지 빠진 것.

    ◦ 상 해 과:절상, 자상, 압상이 있는 것.

    ◦ 병충해과:흰가루병, 잿빛곰팡이병 등 병해충의 피해를 입은 것.

    ◦ 기    타:오염된 것.

  ⑶ 경결점과

    ◦ 형상불량 정도가 경미한 것.

    ◦ 상해정도가 경미한 것.

    ◦ 기    타:결점의 정도가 경미한 것.


      나) 크기구분

  오이의 크기구분은 특대, 대․중․소로 구분하여 출하되고 있으나 최근에는 오이의 출하규격이 소형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표 4-36. 오이 크기 구분

1과의

길 이

(㎝)

호 칭

구 분

특   대

장  과  형

33이상

29 ~ 33

25 ~ 29

20 ~ 25

단  과  형

25이상

22 ~ 25

19 ~ 22

15 ~ 19


      다) 포장규격

  ◦ 골판지 상자:10㎏, 15㎏ (단과형 100개 기준), 20㎏ (장과형 100개)

    - 속포장재료:직경 4㎜ (10,15㎏ 상자에는 8㎜)의 구멍이 400개 이상 뚫린 두께 0.03㎜의 P.E필름을 사용한다.

  ◦ P.E포대:10㎏, 15㎏ (단과형 100개 기준), 20㎏ (장과형 100개)


      라) 표시사항 : 품목, 품종명, 산지, 등급, 크기구분, 생산자 성명, 생산자 주소, 전화번호, 중량, 다만 품종명은 생략할 수 있다.


  다. 과실의 품질관리

  오이 과실의 품질은 외관과 성분(식미, 영양)에 의해서 결정된다. 과형이나 크기 등은 수확시에 결정되지만 과면의 상태, 색택, 시들음 정도 등은 수확과 취급의 좋고 나쁨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1) 적기수확과 품질

  오이는 미숙과로 수확하기 때문에 수확기의 폭이 넓지만 용도나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알맞은 크기로 균일한 것을 수확할 필요가 있다. 미숙과는 조직이 성숙중에 있어 수증기가 과피를 잘 통과하여 쉽게 시들기 때문에 품질관리에 특히 유의한다


    2) 수확과의 외관변화

  과실은 증산작용에 의해 시들고 무게가 점차 감소한다(25℃ 온도하에서는 2일후 5%, 10일후 20%정도 감소). 또한 엽록소가 분해됨에 따라 과실의 색깔이 녹색에서 점차 황록색으로 변하지만 이 변화는 아주 늦다.


    3) 수확과의 성분변화

  수확한 오이는 호흡작용에 의해 당, 산의 변화가 생긴다. 대부분의 성분이 시간이 갈수록 감소하는데 특히 아스코르빈산(환원형 비타민C)은 급속히 감소한다.


    4) 수확과의 관리

  수확한 과실은 선도와 품질유지를 위해서 다습조건(습도 90~95 %)을 유지하고, 과실의 온도를 어느 정도 낮게(12~13℃) 보존하면 신선기간을 다소 길게 할 수 있다. 그러나 냉장고에 넣어두면 오히려 저장기간이 짧아지는 것에 유의한다(표 4-37).


표 4-37. 오이과실의 저장온도와 저장성

(大久保, 1965)

저 장 온 도 (℃)

시장성 보유기간(일)

저장 가능기간(일)

0 ~ 2

3 ~ 5

11 ~ 13

25 ~ 27

11

15

21

 9

24

17

42

20


그림 4-22. 오이 수확과의 품질저하의 기구




1. 오이의 계통

  가. 청장 및 낙합오이(취청오이)

 일반적으로 남부지방에서 주로 겨울철에 재배되는 오이로서 과침이 흑색이고 큰 것이 특징이고 과색은 청록색, 과크기는 25~30㎝이다. 이들 품종들은 대개 저온 신장성이 강하고 반면 여름철 고온기 재배시는 생육이 좋지 않다.

 따라서 암꽃착생은 겨울철 저온단일 조건하에서는 많지만 여름철 고온장일하에서는 암꽃착생율이 극히 적어진다.

  나. 반백계오이(다다기오이)

 우리 나라 중부지방에서 주로 재배하는 품종들로서 암꽃착생(마디성)이 좋으나 취청오이 보다 저온에 견디는 힘은 약하지만 고온에 견디는 힘이 강한 편이어서 봄, 가을 재배에 적합하다. 과특징은 과어깨 부위는 녹색을 나타내지만 과중간 부위부터 흰색 내지 엷은 녹색을 나타내는 반백색이다. 과크기는 20~23㎝정도이고 과침색은 흑색이 대부분이다. 최근 백침의 품종들도 시판되고 있다. 특히 이들 반백계 오이는 유통시 오이과 어깨부위가 누렇게 변색이 되는데 백침의 오이는 과 변색 이 쉽게 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다. 흑진주계사엽계섬척계(가시오이)

 경남지역에서 한여름에 재배되는 오이로서 과표면에 주름이 많고 요철이 심하고 침이 많고 과장이 30~35㎝로서 장과인 것이 특징이다. 이들 품종들은 더위에 견디는 힘은 강하고 저온에 견디는 저온 신장성이 약하다.

  암꽃착생율은 품종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흑진주계 종은 75%, 삼척ㆍ사엽계는 40%정도이다.


  라. 백침계오이(청풍오이)

  오이 과색이 농록색이며 과표면에 붙은 침과 옴(혹)이 아주 작아 미끈하고 백분이 없어(bloomless) 광택이 있는게 특징이다. 또한 침색이 백색이어서 백침계 라고 부르기도 한다. 백침계 오이는 우리 나라에도 몇 가지 품종들이 있으나 대부분 강원도 일부지방에서 재배되고 있는데 일본 백침계 오이와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백침계 오이 품종은 여름철에 재배되는 품종들에 국한 되어 있는 반면 일본 백침계 오이는 작형별 품종이 분화되어 있다.

  우리나라 백침계 오이는 과크기가 일본에서 재배되고 있는 백침계 오이보다는 조금 크다. 우리나라의 오이 과크기는 23~25㎝, 일본 수출용 오이는 20㎝전후이다. 따라서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품종들은 일본인 소비자가 선호하는 품종들과는 상이하게 다르므로 현재로서는 일본에서 오이 품종을 전량 도입하여 재배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품종은 우리나라 취청오이 보다 저온 신장성이 약하여 겨울철 저온기 재배에서 난방비용이 많이 소요되고 또한 원줄기에서 주로 수확하는 품종이 아니고 측지를 발생시켜 주로 측지에서 수확하는 품종이므로 정지와 적심방법 등 재배법이 국내오이 품종과 매우 달라 보다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2. 작형별 품종의 선택

  가. 촉성용 품종

    1) 겨울나기청장오이

저온신장성이 좋고 잎이 크지 않다. 과형이 반듯하고 과피에 윤기가 있어 상품성이 있다.

 고온기에 평난지에서 육묘하면 암꽃착생율이 적어지고 하우스 내의 야간기온 8℃이하, 지온 15℃이하가 되면 오이의 생육이 지연되거나 중지되므로 보온에 유의하도록 해야 한다.


    2) 겨울살이청장오이

과실의 비대가 빠르고 조기수량이 많다. 과색이 진하고 과형이 좋아 상품성이 우수하지만 고온장일에 평난지에서 육묘하면 절성이 낮아진다.


    3) 만춘청장마디오이

저온기 재배에서 마디성이 높고 초기부터 후기까지 다수확 품종이다.


    4) 남부청장오이

 과색이 진하고 과형이 H형으로 우수하여 상품성이 뛰어나고 초세가 안정되어 있고 과실의 비대가 매우 빠르다. 과장은 평균 26~29cm 정도로 장과형 품종이다.


    5) 미리내청장오이

 하우스 반촉성재배용 조기다수확 품종이며 과는 백침이 많고 혹의 크기가 작으며 과 신장이 빠르다. 과장 28~32cm 정도의 중장과형으로 마디성은 64~80%로 높고 안정되어 있다. 내한성 및 내병성이 강한 편이고 내서성은 중정도이며 지나친 밀식은 피해야 한다.


    6) 남도청장오이

 초세와 내한성이 강하다. 과는 녹색에 길이 26~28cm, 무게 180~200g 정도로 크기가 균일하고 품질이 우수하다. 촉성재배시 지나친 저온육묘를 피하고 정식 직후에 최저온도가 13℃이하로 내려가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고온장일 육묘시 마디성이 떨어지기 쉽다.


    7) 삼동청장오이

 초세와 마디성이 좋고, 과는 농록색에 윤택이 있으며 수확성기의 과장은 25~28cm, 과중 180~200g 정도이다. 내한성이 강하여 재배가 용이하다. 생육초기에는 관수횟수를 적게 하고 수확시작부터 양분과 수분이 부족되지 않게 관리해야 품질이 좋은 과를 다수확 할 수 있다.

  육묘시 고온장일 조건이 되면 마디성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11~1월중순 파종재배가 주작형)


    8) 장죽청장오이

 초세는 중정도, 저온에서도 과의 비대 및 신장이 양호한 품종이다. 과형은 원통형으로 흑침이 단단해서 원거리 수송에도 유리하다.

 육묘시 고온 장일 조건이 되면 마디성이 떨어진다.


     9) 한월청장오이

 저온 약광선의 시설재배에서 초세가 강하고 저온에서 잘 자란다. 과장 25cm 전후의 농록색과로 아래위가 균일하게 비대하는 오이이다.

 착과력과 과실의 신장력이 우수하며, 황조현상이 비교적 적다. 고온에서 육묘하면 절성이 떨어져 오이가 잘 달리지 않으므로 야간온도

13℃정도의 저온육묘를 해야한다. 다수확 품종이므로 지력이 낮거나 비료분이 부족하면 곡과 등 불량과가 발생할 수 있다.


    10) 가락만춘오이

 잎이 작은 편으로 초세가 강, 마디성이 안정되어 있다. 과비대력이 좋고 상과수량이 많은 조기 다수성 품종이다. 백침으로 침이 적고 과색이 진하며 광택이 우수하여 상품성이 매우 높다. 하우스내 온도가 너무 높으면 초세가 급격히 약해져 과실의 상품성이 떨어지고 병 발생이 빨리 오므로 온도관리를 잘 해야한다.


    11) 긴설록오이

 절성이 매우 높고 안정되어 있으며 조기수량성이 대단히 높다. 잎은 소엽으로 저온 약황의 불량환경에도 비대력이 좋다.

 고온 육묘시 조기 수량이 떨어지고 생리장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유의하고 단일처리하지 않아도 마디성을 떨어지지 않는다.


    12) 장형낙합오이

 내한성이 강하고 초세가 비교적 강한 다수확 품종이다. 줄기가 굵고 짧으며, 저온 약광 조건에서 착과 및 비대 신장이 잘된다.

 과형이 우수하고 균일하여 시장성이 높으나 육묘시 고온 장일조건이 되면 마디성이 떨어진다.


    13) 해동백다다기오이 

 초세가 강하며 저온기 과비대력이 우수하다.마디성이 높아 초기부터 수량이 많다.

 과색은 밝은 유백색, 단원통(H형) 20~22.5㎝, 기비로 퇴비를 충분히 시용한다.(5ton/300평)

병해(노균병) 방제는 예방 위주로 하며 광선투과 및 통풍이 잘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14) 백봉다다기오이

 마디길이가 짧고 초세가 강하며 약간 소엽이다. 과색은 반백이며 과형은 원통형으로 과비대력이 뛰어나고 수량이 많으며 맛이 좋다.

 고온 장일조건은 마디성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나. 조숙재배용 품종

    1) 은성백다다기오이

 반백으로 과형이 H형이다. 과실의 비대가 빠르고 조기 수량이 많다. 고온장일 조건에서 육묘하면 비절이 상당히 나타난다. 밀식을 피하고 적기에 수확해야 다수확이 가능하다.


    2) 백광다다기오이

 싱싱한 과색이 오래 유지되어 저장성이 좋다. 과피가 연하고 과실의 즙이 많아 맛이 좋다. 저온, 일조부족시에는 끝이 가는 과, 곡과 등이 다소 발생한다.


    3) 백화다다기오이

 과장이 20~23㎝의 H형 반백오이로 과색이 선명하고 깨끗하며 육질이 단단하여 맛이 좋고 상품성이 높다. 과비대력이 우수하고 조기 다수성 품종이며 절성이 높고 안정되어 있으며 노균병에도 강한 편이다.


    4) 선미백다다기오이

 육질이 단단하고 반백계로 맛이 좋고 절임용으로 적합하다. 초세가 강하고 절간이 짧으며 착과력 높은 다수성 품종이다. 다비재배성이므로 퇴비를 많이 넣고 적절한 추비를 하여 초세를 유지해야한다. 수확기간중 기온은 15~18℃ 지온은 20℃ 정도로 관리하고 광선투과 및 통풍이 잘 되도록 관리해야한다.


    5) 춘광백다다기오이

 초세가 강하고 과는 H형으로 반백의 색택이 선명하다. 과장 22~26㎝ 정도이며 착과력이 우수하고 과비대가 빨라 조기수량이 많다.

 생육초기에 액비 관주 또는 엽면시비를 철저히 하여 뿌리의 발육을 촉진토록 해야 한다.

 다비성 품종이므로 퇴비를 많이 쓰고 분시를 철저히 해야 한다.


    6) 은백다다기오이

 초세가 강하고 잎은 중정도이며 조기수량이 많고 마디성이 높다. 과는 반백에 색택이 선명하며 과장 20~25㎝ 정도이다. 내한성 및 내병성은 중정도이며 생육초기에 액비 또는 엽면시비를 철저히 하여 뿌리의 발육을 촉진토록 해야한다.

  무리한 저온기재배는 심지현상 혹은 과비대력이 떨어질 수 있으니 피해야 한다.


    7) 백미백다다기오이

 마디성은 70% 이상으로 안정되어 있으며 조기다수형이다. 초세가 강하며 과의 신장력이 좋고 내서력이 강한 편이다. 과중 130~170g, 과장 20~23㎝, 반백오이로 외관이 우수하고 육질이 치밀하며 과육이 두꺼워 절임용 및 소배기용으로 좋다.

 초세가 강한 편이나 비료분이 부족하면 기형과 발생이

많으므로 기비로 퇴비를 충분히 주고 추비에 신경을 써야 한다. 수확기에는 최저기온 15℃정도 이상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접목재배시 신토좌 대목이 유리하다.


    8) 은설다다기오이

 은은한 색택을 띠며, 저장성이 좋고 과피가 연하고 과실의 즙이 많아 맛이 좋다. 절간이 짧고 초장이 낮으며 절성이 좋아 다수확할 수 있는 품종이다.

 퇴비 위주의 시비를 하고, 비료분이 단절되지 않도록 양ㆍ수분 조절에 힘쓰도록 해야 한다.


    9) 백운다다기오이

 장원통형의 흑침 반백오이로 절성이 안정되어 있다. 평균 과장이 18~21㎝, 과경 2.8~3.8㎝, 과중 140~180g 정도이다. 과실의 비대가 빠르고 조기수량이 많다. 밀식으로 인한 통풍과 채광이 불량할 때 노균병이 많이 발생하므로 환기에 주의하고 예방위주의 약제를 살포하여 병해를 방지해야 한다.


    10) 춘일백다다기오이

 초세가 안정되고 절간이 짧다. 절성은 3월 파종에서 75~80% 정도로 높고 착과력 및 담과력이 좋다. 조생으로 과 비대도 빨라 초기 수량이 많으며 기형과 및 곡과 발생 또한 적다. 시장 유통기간 중 과피 황변 현상이 비교적 늦고 신선도 유지 기간이 길다.

  과는 과견부 녹색이 선명한 반백계로 크기는 과장 19~21㎝, 과경 2.0~3.0㎝, 과중 150g 정도이며 육질이 단단하고 맛이 좋아 오이 소배기 및 생식용으로 적당하다.


  다. 억제재배용 품종

    1) 장일반백오이

 초기생육이 빠르고 조기 수량이 많다. 과실의 신장이 빠르고 곡과가 적으나 생육초기 도장할 우려가 있으니 과습을 피해야 한다.

 일조량이 많고 건조하면 담록부분이 진해진다.


    2) 장일가락1호오이

 초세가 강하고 고온 장일 하에서도 비교적 마디성이 높고 안정되어 있다. 내서성 및 내한성을 겸비하고 있으며 내병성도 강한 편이다. 육묘 및 정식후의 진딧물 방제를 철저히 하여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해야한다(한냉사 피복이 바람직함).


    3) 가을낙합오이

 초세가 강하고 잎색이 진하다. H형과로 진한 녹색, 과장 24~28㎝ 정도이며 마디성이 높고 과비대가 빠르다. 저온기 야간온도가 12℃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후기보온에 유의해야 한다. 고온육묘로 마디성이 떨어질 경우는 측지발생을 촉진하여 다수확을 기하도록 해야 한다.


    4) 구월반백오이

 내서성, 내한성을 겸비한 억제재배 전용 품종이다. 초세가 강하고 불량과 발생이 적다. 마디성은 40~60%정도다. 과장은 22~26㎝ 정도이다. 육묘 및 정식초기 바이러스 감염방지를 위해 방충망을 활용해야한다. 정식후 차광, 관수, 짚 멀칭 등으로 활착 촉진을 꾀해야 한다.


    5) 입추낙합오이

 마디성이 높고 안정되어 있으며, 초기의 내서성과 후기의 내한성을 겸비한 품종이다. 초세가 강하고 측지성이 강해 장기재배가 가능하다. 과색은 농록색 과이며 침과 혹이 단단해서 원거리 수송에도 잘 견딘다. 지나친 고온육묘로 마디성이 떨어졌을 때는

측지 재배를 시도한다. 육묘기 및 생육초기 진딧물을 철저히 예방하여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해야한다.


    6) 돌풍다다기오이

 고온장일 조건에서도 마디성이 80~90% 정도로 높은 다수확 품종이다. 과실의 착과력, 비대력, 신장력이 좋으며 곡과 및 기형과 발생율이 적고 과형이 우수하다. 내서성, 내한성이 비교적 강하고 하부바탕색이 농록색과이다. 마디성이 높으므로 주지수확을

원칙으로 하며 약간 다비성 품종이다. 일조가 부족하거나 너무 큰 과실을 수확하면 낙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7) 멋진반백오이

 조기착과력 및 과신장력이 우수하다. 과형이 우수하고 과색이 산뜻하여 상품성이 높다.

 고온장일하에서도 마디성이 40~50% 정도이며 측지발생이 강해 주지 및 측지 겸용재배가 용이하다. 육묘시 과습 및 일기가 불순하면 도장할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라. 노지재배용 품종

    1) 신흑진주오이 

 절성이 높고 착과성이 좋아 다수확 할 수 있다.

 담록색에 브룸(흰가루)이 있어 싱싱하게 보인다.

 초세와 내서성이 강해 다수확 품종이므로 지력이 낮거나 비료분이 부족하면 곡과 등 불량과가 발생한다.

]


    2) 여름흑진주오이

 고온기에도 원줄기에 암꽃이 많이 착생되어 조기수량이 많다. 과실 표면에 부룸(흰가루)과 침이 많으며 과형이 좋다. 다수확 품종이므로 비료분이 부족하거나 관수와 배수가 불량하면 끝이 가는 과 등의 불량과가 다소 발생할 수 있다.


    3) 장형흑진주오이

 초세 및 내병성, 내서성이 강한 편이다. 잎은 녹색으로 파상과 결각이 심해서 여름철 재배에 이상적인 초형을 갖추고 있다. 마디성은 일장과 온도의 변화에 둔감하여 착과, 비대가 잘 된다. 과장 25~32㎝ 정도이며 농록색과로 흰가루가 많으며 신선도가 오래

유지된다. 주름은 보통이며 백침이 강하여 수송성과 저장성이 좋다.

  다수확 품종이므로 특히 퇴비를 만이 주어 다비재배를 해야 한다. 너무 저절위에 착과시키면 과의 신장이 불량하고 초세가 빨리 약화되므로 5~7마디 이하에서 착과된 과일은 제거하고 그 이후부터 수확해야 한다.


    4) 청화흑진주오이

 초세와 내서성, 내병성이 강하다.

 엽육이 두껍고, 후기까지 초세 유지가 잘되는 장기 다수성 품종이다.

 과는 농록색으로 균일하며 과장 30~33㎝ 직장 대과로 상품성이 좋다. 마디성은 48~60% 정도다.


    5) 장록흑진주오이

 농록색과로 과면에 흰가루가 많다.

 초세가 강해 장마철 재배에서도 생육이 왕성하여 다수확 할 수 있는 품종이다.

 초세가 약해지면 곡과나 선세과, 곤봉과 등의 기형과 발생이 생기므로 추비와 관수를 충분히 자주하도록 해야 한다.


    6) 청강오이

 초세, 내병성, 내서성이 강하여 늦봄부터 여름재배용으로 적당하다.

 마디성이 좋고 측지발생도 잘되며 생육이 왕성하여 다수확할 수 있는 품종이다.

 과장 28~30㎝(재배관리에 따라 36㎝) 정도이며 백분이 있다.

 주름이 강하고 백침으로 수송성과 저장성도 좋다. 다수확 품종이므로 퇴비를 충분히 사용하며 다비재배가 원칙이다.

 수확기에 양ㆍ수분이 부족되면 곡과나 끝이 가는과 등의 불량과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배수가 불량한 포장에서는 재배를 피하고 관수가 양호한 토양에 재배하는 것이 좋다.

 원줄기 5~6마디 이하의 측지와 과실은 제거하고 고온육묘로 절성이 떨어졌을 때 측지에도 착과시키는데 측지 2~3마디에서 적심하여 재배해야 한다.


    7) 내서삼척오이

 더위에도 초세가 강하게 유지되며 측지발생이 우수하다. 과색이 진하고 부룸(흰가루)가 많아 싱싱하게 보인다. 주지의 암꽃 착생율은 높지 않으나 측지발생과 착과력이 우수하므로 측지위주로 수확하면 다수확이 가능하다. 비료와 수분이 부족하면 곤봉과 등 불량과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8) 여름삼척오이

 늦봄부터 여름재배용 오이로 과장 30~33㎝의 농록색 장과형으로 백침이 많고 주름은 중정도이다.

 초세가 강건하고 주지 6~8절에서 수확이 가능한 다수확품종이다. 내서성, 내병성, 내습성이 강한 편이며 과에 백분이 있다. 퇴비를 많이 넣고 추비위주로 다비 재배해야 한다.


    9) 청미백침오이

 한여름철 고온기 재배에 적합한 품종이다.

 과는 농록색에 광택이 있으며 과장 22~27㎝ 정도의 중과형으로 백침이 작고 주름이 없어 매끈하다.

 내서성 및 내병성이 강하여 초세유지가 용이하다.

 주지착과형 품종이나 초세가 강해지면 측지착과를 유도하여 더욱 다수확할 수 있다.

 내한성이 약하므로 저온기재배는 피해야 한다. 노지억제재배는 주ㆍ야간 온도 격차가 있고 통풍이 잘 될 수 있는 산간지방이 유리하다.


    10) 청미삼척오이

 초세 및 내서성이 뛰어난 다수확 품종이다. 과장 32~35㎝ 정도로 주지 및 측지착과 겸용이다. 내병성 및 고온다습에 강하다. 양ㆍ수분의 유실이 많은 시기의 재배이므로 퇴비를 많이 시용하고 (2,500kg이상/300평) 추비는 분시를 원칙으로 한다.

 고온기에는 뿌리의 노화가 빠르므로 짚이나 흑색 PE로 멀칭하여 뿌리의 활력을 강화해야 한다.

 영양상태부족, 토양건조 등의 조건이 되면 곡과, 곤봉과 등 불량과가 나타날 수 있다.


    11) 평강내병삼척오이

 초세는 보통이고 측지성이 강하며 내서성 및 내병성도 강하므로 여름재배에 용이하다.

 농록색 과에 윤택과 흰가루가 있으며 주름이 적당하고 길이가 33~35㎝ 정도의 직장대과이다.

 담배 뒷그루 재배에 탁월한 성능을 나타내며 수확기의 폭이 넓다.

 마디성은 5월 파종에서 어미덩굴은 30~40% 정도이고 측지 1~2절에  반드시 암꽃이 착생한다. 조숙재배시 마디성이 향상되고(55% 전후) 과색 및 과장이 길어 상품성 수량에서 유리하다.

 측지는 원덩굴 6절 이하에서 발생하는 것은 모두 제거하고 그 이상의 측지는 초세를 보아가며 2~3절 남기고 적심하여 측지착과를 도모해야 한다. 기온이 높은 성하기 재배는 평지보다 통풍이 잘되고 주야간 온도격차가 있는 산간지가 유리하고 특히 고온기에는 비료흡수가 약하므로 미량 요소가 함유된 영양제를 5~7일 간격으로 엽면 살포해야한다.


    12) 정선삼척오이

 초세는 보통으로 측지 발생이 우수하다.

 내서, 내병성이 강하며 과는 29~33㎝ 정도 농록색, 균일도가 높으며 불량과 발생이 적다.

 마디성은 56%(4월 중순 파종)~36%(6월하순) 정도이다. 담배 뒷그루 재배에 적응성이 높다.


    13) 경성여름오이

 초세와 내서성이 강하며 다수확 품종이다.

 과면에 백분이 적고 광택이 강하여 상품성이 높다.

 양분, 수분이 부족하면 곤봉과 및 불량과가 발생하므로 다비재배를 하고 초세유지에 힘써야 한다.


    14) 남북오이

 내서성이 강하고 늦여름까지 수확할 수 있는 청풍계 오이이다.

 윤택이 강하고 백침이며 혹이 매우 작고 거의 없다.

 착색결과 과실의 신장력이 우수하며 황조 현상이 비교적 적다. 다수확 품종이므로 지력이 낮거나 양ㆍ수분이 부족하면 곡과 곤봉과가 발생한다.

 고온이나 건조시에 황조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육묘시부터 진딧물 방제를 철저히 하여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마. 수출용 백침계 품종

  오이가 수출되고 있는 시기는 주로 11월부터 이듬해 5~6월까지이며 억제재배로 수출되고 있는 시기는 10월 하순부터 이듬해 1월까지로 다시 반촉성재배로 2월부터 5~6월까지로 수출되나 대부분 수출 계약기간내에 일찍 끝내고 다음 작물로 대체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수출오이 품종을 선택할 때는 수출국 소비자의 기호에 알맞은 상품을 생산하고 인기 품종이나 신품종을 선택해서 재배해야 한다. 수출오이 품종은 주로 수출 대형업자로부터 일본에서 전량 도입되고 공급받기 때문에 품종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재배되고 있는 실정이었으나 2003년부터 수출오이 신품종 “조이”와 “엑스큐”가 개발됨에 따라 생산성이 달라지게 되었다.

    1) 재배품종

  억제재배에서는 고온장일 조건에서 육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대부분 품종들이 원줄기 암꽃절 비율이 낮다. 그러나 생육중기 이후는 저온기로 접어들면서 원줄기 보다는 측지에서 암꽃절 비율이 높아진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저온기에서도 측지 발생량이 좋고, 초기 생육이 빠르고, 원줄기 암꽃절 비율이 좋아 초기 수량확보를 위한 원줄기 착과형의 품종이 유리할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국내 수출재배 단지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는 품종은 스이세이후시나리 2호, 알파후유하루가타(알파冬春型), 샤프 1호, 백성3호(百成3호), 백성특호(百成特)등이 주로 재배되고 있다


표 3-1. 억제재배에 알맞는 수출오이 품종의 주요특성

(오이시험장 : 1998)

품 종 명

초 세

측지발생율(%)

과 색

상품과율

(%)

상품수량

(kg/10a)

상 품

수량지수

샤프1호

나오요시

알파후유하루가타

스이세이후시나리 2호

백성3호 

중강

중강

95

82

99

89

95 

농  록

농  록

농  록

진농록

농  록

87

88

88

89

88 

4,907

5,256

5,109

5,481

5,331 

100

107

104

112

109 

주) 측지재배 : 원줄기20절 적심, 하위 5~6절에서 1개의 아들줄기를 유인하여 15절 적심하고 나머지 아들줄기는  1~2절에서 적심. 수확시기 : 1998. 10. 24~1999. 1. 10


    2) 주요 품종 특성

      가) 스이세이후시나리2호(翠星節成2)

  원줄기 착과형 품종으로서 주로 억제 및 월동재배에 알맞는 품종이다. 마디당 암꽃이 1~2개이며 암꽃마디성은 90%내외이다. 측지발생율은 정식시 습도가 높으면 측지발생이 잘되나 저온기에는 측지발생이 잘 되지 않는다. 과실의 색깔은 진농록색이고 광택이 있으며 노균병과 갈반병에 강한 반면 흰가루병이나 세균성점무늬병에는 약하다.


      나) 백성3호(百成3)

 하우스억제 및 촉성, 반촉성작형에 알맞는 품종으로서 암꽃마디성 및 연속착과가 좋고 측지발생도 비교적 좋다. 이 품종은 스이세이후시나리2호 품종과 유사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나 스이세이후시나리2호 품종에 비해 과실의 크기가 좀 작고 과실의 광택이 떨어진 경향이다. 갈반병 및 흰가루병에 약하다.

      다) 나오요시

  하우스억제 품종이나 암꽃마디성이 타 품종에 비해서 낮고 측지발생율이 낮은데 상품율이 비교적 높다. 초세가 비교적 강하고 과실은 농록색이다. 노균병과 잿빛곰팡이병에 강하다.

      라) 알파후유하루가타(알파冬春型)

  하우스억제, 촉성, 반촉성재배의 품종으로서 암꽃마디성은 30%내외로 측지발생율이 좋아 원줄기 착과보다는 측지에서 주로 수확하는 측지착과형 품종이다. 노균병과 갈반병에 강하다.

      마) 샤프1호

  하우스억제, 촉성, 반촉성재배 품종으로서 원줄기보다는 측지에서 암꽃마디성이 좋고 연속적으로 착과가 되므로 측지 착과형 품종이다. 고온기 재배에는 측지발생 및 과실 광택이 좋으나 저온기에 측지발생이 잘 안된다. 노균병, 세균성점무늬병, 잿빛곰팡이병에 강하다.


 

그림 3-1. 스이세이후시나리2호(원줄기착과형)

그림 3-2. 샤프1호(측지착과형)


표 3-2. 일본의 주요 오이 품종 특성

일련

번호

품종명

회사명

재배작형

암꽃절 비율(%)

과장

(cm)

과색

내병성

노균병

흰가루병

세균성점무늬병

9~

11월

11~3월

측지

1

샤프1호

사이타마

원종육성회

하우스억제,촉성,반촉성

(8~3월까지 파종)

40~70

80~60

연속

착과

21

농록

2

샤프5호

40

70

20~21

3

샤프7호

40

70

21

4

샤프301호

40

60

21

5

나오요시

하우스억제

(6~9월 파종)

8~9월

50

 

60~

70

21

 

6

귀부인

뉴타잎

하우스, 노지재배

 

 

 

22

 

 

 

 

7

앵콜-8호

도끼와연구장

하우스억제,촉성,

반촉성

7~8월

20~40

70~80

연속

착과

21~22

 

 

 

 

8

앵콜-10호

하우스억제,촉성,반촉성

(8~3월까지파종)

30~

40

 

 

 

 

 

 

 

9

앵콜-11호

반촉성, 비가림, 하우스억제

 

 

 

 

 

 

 

 

10

하루카

월동,촉성,반촉성

30~

50

80~90

 

 

 

중강

11

남극2호

하우스억제,

반촉성터널 비가림

20

60~70

연속

착과

22

 

 

 

 

12

스이세이

후시나리2호

구루메

원종육성회

하우스억제,월동,

촉성,반촉성

 

80

90

21~22

극농록

 

 

 

13

알파

하우스억제,비가림 월동,반촉성

6~8월

20~30

8~9월

30

60~

70

21~22

극농록

강(갈반병)

주) 일본 오이 종묘회사 자료 발췌 정리


  수출오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출국 소비자가 선호하고 기호에 알맞은 품종선택과 오이를 생산해야 하는데 이러한 특성을 만족시킬 수 있는 인기품종이나 신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바. 국내 육성 수출용 오이 신품종 “조이”

    1) 육성경위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는 수출용 오이품종을 육성하고자 sharp5에서 순계분리한 WCL32와 Alpha에서 순계분리한 WCL14을 인공 교배하여 F1에서 조합능력을 검정한 결과 갈색 반점 증상이 적고, 제형질이 우수한 JWC22을 선발하여 ‘전남1호’로 계통명을 부여하고 2002년 억제재배로 생산력 검정한 결과, 수량성이 높고, 제형질이 우수함이 입증되어 ‘조이(Joy)’로 명명하고 2003년 1월에 품종보호출원과 동시 2003년 농가에 보급중에 있다.

    2) 주요 특성

      가) 주요 특성

  초세는 백성3호보다 비교적 강하고 초형과 측지발생이 좋다. 엽색은 농록색이며 엽크기는 중정도이고 엽형은 환오각형이다. 암꽃착생은 60%이상(반촉성재배시는 80%이상)이며 측지발생율은 80%이상이다. 오이 착과습성은 원줄기와 곁가지(아들줄기와 손자줄기)의 형태이나 주로 측지 착과형이다. 특히 갈색반점증상에 강하다.


표 3-3. 주요 특성 (전남농업기술원 : 2001~2002)

품종명

초세

크기

암꽃착생율(%)

절  당

자화수

측지발생율(%)

착과습성

병해 및 생리장해 저항성

노균병

흰가루병

갈색반점증

조   이

중강

81

1~2

72

주지+측지

백성3호

107

1~2

59

주지+측지

중강

주) 암꽃착생율 및 측지발생율 : 6~18절의 암꽃이 출현된 측지에서 측지길이가 10㎝ 이상인 장측지


      나) 오이 품질 및 과실특성

  오이 과실 신장성은 하우스내 환경에 따라 좌우되는데 보통 개화 후 수확기(수출 규격품)까지 12~14일로 다른 대비품종 백성 3호와 비슷하였으며, 과실크기는 평균 20㎝정도(100g내외)였고, 오이 과피색은 농록색, 과형은 장과 H형이다.

  오이 정식 초기 토양수분으로 인해 첫 수확기 무렵 오이의 과실이 정상적인 과실의 크기 보다도 약간 짧은 단형과 형태의 생리적인 증상이 나타나는데 백성 3호에 비해 조이는 과실 신장성이 좋아 단형과 발생이 적다. 특히 오이 과피의 광택이 좋다. 당도는 재배시기별로 다소의 차이는 있으나 백성 3호보다 높았으며 오이 과실의 향이 짙고 풋내가 없어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씹는 맛(아삭아삭하는 저작감)이 백성 3호보다도 좋다.


표 3-4. 과실 특성 (전남농업기술원 : 2001~2002)

품 종

과침색

과피색

과형

과침

크기

과선단형

과기부형

과장

(㎝)

과폭

(㎝)

과중

(g)

광택

정도

당도

(°Bx)

강 도

(㎏․㎝-2)

조   이

백색

농록

장과H

첨형

환형

19.0

2.8

102

7

4.2

1.5

백성3호

백색

농록

장과H

첨형

환형

19.7

2.8

96

5

3.9

1.8

주) 광택정도 : 0(무)~9(강), 조사 : 개화후 14일


      다) 수량성

  2001~2002년까지 억제재배와 반촉성재배로 생산력을 검정한 결과 대비품종인 백성3호에 비해 억제재배의 경우 26% 증수되었고 각 재배시기별로는 평균 9%정도 수량성이 높았다. 억제재배에서 대비품종인 백성 3호는 원줄기 암꽃착생이 많아 초기 수량이 많은 반면 수확 중기 이후인 11월 하순경 부터는 측지발생이 적어 수량이 현저히 감소하는 경향이었다. 조이는 백성 3호에 비해 초기 수량이 적으나 측지발생이 많은 수확 중기 이후부터는 수량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면서 높았다. 따라서 저온기때 수량성이 높은 ‘조이’가 수출이 유리하다.


표 3-5. 수량성 비교 (전라남도농업기술원 : 2002)

품 종

주 당 과 수

상품과율

(%)

상품수량

(㎏/10a)

상품

지수

상품과

비상품과

조 이

억제재배(’01)

41.7

25.8

15.9

62

3,890

126

반촉성재배(’02)

46.9

30.4

16.5

65

4,912

100

평 균

44.3

28.1

16.2

63

4,401

(109)

백성3호

억제재배(’01)

35.6

20.2

15.4

57

3,095

100

반촉성재배(’02)

49.6

30.4

19.2

61

4,928

100

평 균

42.6

25.3

17.3

59

4,011

(100)

주) 비상품과는 곡과와 곤봉과, 수확일수는 60일

    3) 재배상 유의점

  충분한 토양수분과 지온(겨울철)을 확보한 후 본엽 2.5~3.0매시 3.3㎡당 7~8주정도 정식한다. 정식초기 토양수분 부족시에는 수확 초기에 단형과 발생이 있으므로 오이묘 활착후부터는 오이엽에 위조증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정지방법은 측지재배로 원줄기 20마디내외에서 적심, 하위 7마디까지의 아들줄기는 제거하고 상위절 또는 하위절에서 1개의 아들줄기를 유인, 나머지 중간부위의 아들줄기는 2마디에서 적심하고 손만은 초세에 따라 적심한다. 기타 재배관리는 오이재배관리에 준하면서 관리한다. 적응지역은 전국 시설재배 지역에서 가능하나 남부지방이 유리하다.



  사. 국내 육성 수출용 오이 신품종 “엑스큐3(Excu3)”

    1) 육성경위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는 수출용 오이품종을 육성하고자 2000년도부터 2001년까지 암꽃착생과 측지발생 및 과형이 좋은 근교계 22계통을 육성하였다. 2001년에 이들 근교계 22계통을 교배모본으로 사용하여 10조합을 육성하였다. 이들 조합 계통을 2001년 억제재배부터 2003년 반촉성재배까지 조합 및 생산력 능력을 검정한 결과, 암꽃착생과 오이 과실 형태가 좋은 ‘Alphafushinari’와 측지발생과 오이 과실형태가 좋고, 생리장해 발생이 적은 ‘Sharp301’를 교잡한 조합계통(F1)을 일본에서 수입하여 재배되고 있는 백성특호 품종과 비교한 바 오이 생육 및 오이 과실의 외관상 특성이 유사하였다. 10조합계통 중 특히 측지발생과 오이 과실 형태, 수량성이 좋은 1조합 계통(Alphafushinari×Sharp301)을 선발하여 ‘전남3호’로 계통명을 부여하였다. 2001년 억제재배로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 생산력 검정한 결과, 반촉성재배에서 측지발생과 수량성이 높고, 갈색반점증상에 강하게 나타나 ‘엑스큐3’로 명명하여 2004년 1월에 품종보호출원중에 있다.


    2) 주요 특성

      가. 주요 특성

  초세는 백성특호보다 비교적 강하고 초형과 측지발생이 좋다. 엽색은 농록색이며 엽크기는 중정도이고 엽형은 환오각형이다. 암꽃착생은 45%이상이며, 측지발생율은 83%이상이다. 오이 착과습성은 원줄기와 곁가지(아들줄기와 손자줄기)의 형태이나 주로 측지 착과형이다. 특히 갈색반점증상에 강하다.


표 1. 식물체의 주요 특성

품종명 

초세

엽크기

암꽃착생율(%)

절  당

자화수

측지발생율(%)

착과습성

병해 및 생리장해 저항성

노균병

흰가

루병

갈  색

반점증

엑스큐3

중강

 45

1

83

주지+측지

백성특호

191

1~2

55

주지+측지

* 암꽃착생율 및  측지발생율 : 6~18절의 암꽃이 출현된 측지에서 측지길이가 10㎝ 이상인 장측지


      나. 오이 품질 및 과실특성

  오이 과실 신장성은 하우스내 환경에 따라 좌우되는데, 보통 개화 후 수확기(수출 규격품)까지 10일 정도로 대비품종에 비해 차이는 없었으며, 오이 과실크기는 평균 20~21㎝정도(100g내외)이며 오이 과피색은 농록색, 과형은 ‘H형’이다.

  오이 첫 수확기 무렵 오이의 과실이 정상적인 과실의 크기 보다도 약간 짧은 단형과 형태의 생리적인 증상이 나타나는데, ‘백성특호’에 비해 ‘엑스큐3’은 과실 신장성이 좋아 단형과 발생이 없었으며, 특히 오이 과피의 광택이 좋다. 당도는 재배시기별로 다소의 차이는 있겠으나, ‘백성특호’보다 높았다.


표 2. 오이 과실 특성

품  종 

과침색

과피색

과형

과침

크기

과선

단형

과기

부형

과장

(㎝)

과폭

(㎝)

과중

(g)

광택정도

가용성

고형물

(%Bx)

강도

(㎏․㎝-2)

엑스큐3

백색

농록

H형

첨형

환형

21.0

2.7

99

7

4.5

11.0

백성특호

백색

농록

H형

첨형

환형

20.0

2.8

105

5

4.4

12.0

 * 과장, 과폭, 과중은 수출규격품을 평균으로 한 수치임.

 * 광택정도 : 0(무)~9(강)


      다. 수량성

  2002년부터 2003년까지 억제재배와 반촉성재배로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 생산력을 검정한 결과, 대비품종인 ‘백성특호’에 비해 억제재배의 경우 22% 증수되었다. 억제재배에서 대비품종인 ‘백성특호’는 원줄기 암꽃착생이 많아 초기 수량이 많은 반면, 수확 중기 이후인 11월 하순경부터는 측지발생이 적어 수량이 현저히 감소하는 경향이었고, ‘엑스큐3’은 ‘백성특호’에 비해 초기 수량이 적으나, 측지발생이 많은 수확 중기 이후부터는 수량이 지속적으로 유지 되었다.

  반촉성재배의 경우도 억제재배와 비슷하여 수확 초기보다는 중기이후에 수량이 안정되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백성특호’에 비해 33% 증수되었다. 따라서 ‘엑스큐3’는 억제재배보다는 반촉성재배에서 수량성이 높았다.


표 3. 수량성 비교

계  통  명

(품    종)

주 당 과 수

상품과율

(%)

상품수량

(kg/10a)

상품수량

지    수

상품과

이상과z

전남3호

 억제재배(2002)

17.5

11.7

 5.8

67

 2,024 ay

122

 

반촉성재배(2003)

35.7

24.5

11.2

69

 4,372 a

133

 

평  균

26.6

18.1

8.5

68

3,198

(129)

백성특호

 억제재배(2002)

14.3

9.9

4.4

68

 1,653 b

100

 

반촉성재배(2003)

28.7

18.9

9.8

66

 3,269 b

100

 

평  균

21.5

14.4

7.1

67

2,461

(100)

 z 비상품과는 곡과와 곤봉과,   y DMRT, 5% 수준,   * 수확일수는 60일

    3) 재배상 유의점  

  ‘엑스큐3’ 오이는 오이 표피의 광택을 유지하기 위해 브룸리스 대목에 접목하여 재배한다. 본엽은 2.0~2.5매때에 3.3㎡당 7주정도 정식한다. 

  정식초기 토양수분 부족시에는 수확 초기에 단형과 발생이 있으므로 오이묘 활착후부터는 오이엽에 위조증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정지방법은 측지재배로 원줄기 20마디내외에서 적심, 하위 7마디까지의 아들줄기는 제거하고 상위절 또는 하위절에서 1개의 아들줄기를 유인, 나머지 중간부위의 아들줄기는 2마디에서 적심하고 손만은 초세에 따라 적심한다. 기타 재배관리는 오이재배관리에 준하면서 관리한다.

  적응지역은 전국 시설재배가 가능한 지역에서 가능하나 남부지방이 유리하다.



 


  오이의 효능


1. 식품적 가치

  ○ 오이의 식품적 가치는 맛과 향기에 있다. 독특한 향미와 씹히는 감촉 때문에 주로 녹색의 미숙과 상태로 생식하게 되는데, 각종 샐러드를 비롯하여 오이냉국, 생채무침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된다. 저장성 식품으로는 오이소박이김치, 오이지, 오이장아찌, 오이피클 등이 있는데, 이들은 짠맛과 신맛을 곁들인 젖산발효식품들이다.

  ○ 오이의 주요 성분을 보면 표 1-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수분이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의 공급원으로 대단히 중요한 식품이다. 특히 칼륨의 함량이 높아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돕고, 비타민 가운데 C의 함량이 많아 영양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미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오이의 과즙, 잎, 덩굴, 종자 등은 이뇨, 소담, 최토, 숙취제거 등에 큰 효과가 인정되어 왔다.


표 1-1. 오이 과실의 성분표(가식부 100g 당)

식 품 명

에너지

 

kcal

수분

 

%

단백질

 

g

지질

 

g

탄 수 화 물

회분

 

g

무     기     질

비   타   민

폐기율

 

%

당질

g

섬유소

g

칼슘

나트륨

칼륨

비타민A

R.E

나이아신

C

개 량 종

재 래 종

늙은오이

오 이 지

오이피클

울외장아찌

 12

  9

  4

  8

103

59

95.5

96.3

98.1

91.7

69.3

74.2

0.9

0.8

0.4

0.8

0.4

5.1

0.1

0.1

0.1

0.2

0.3

0.3

 2.4

 1.7

 0.7

 1.3

27.8

12.3

0.5

0.6

0.3

0.8

0.6

0.8

0.6

0.5

0.4

5.2

1.6

7.3

24

26

10

33

18

12

19

33

25

17

6

60

0.2

0.2

0.2

0.4

0.3

0.8

(6)

    5

    2

1444

  723

3487

(140)

162

167

103

32

8075

21

30

 0

17

 9

 0

0.2

0.2

0.2

0.1

0.1

0.2

11

10

 8

 0

 0

 0

 2

 5

30

 4

 0

 0

 * 자료:농촌진흥청 농촌생활연구소, 식품성분표


  ○ 성분상으로 보면 영양가가 아주 낮은 것으로 되어있으나, 칼륨의 함량이 높아 식품분류상 알칼리성 식품이다. 이 칼륨은 인체의 구성물질로 약 0.35% 가량 들어 있는데, 인산염으로 혈액 및 근육 조직기관과 분비약중에 존재한다.

※ 칼륨은 인체의 구성물질로 약 0.35% 가량 들어 있는데 인산염으로 혈액 및 근육조직 기관과 분비액 중에 존재한다.

   칼륨의 중요한 생리작용은 삼투압을 유지하는 것 외에도 신경이나 근육조직을 흥분시키는 작용도 하여, 칼륨을 많이 먹게 되면 체내의 나트륨염(소금)을 많이 배설하게 되어 이와 함께 체내의 노폐물이 나가게 되어 몸을 깨끗하게 해준다. 바꾸어 말하면 오이는 소금의 피해를 줄이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 오이의 색깔은 엽록소이다. 오이지나 소박이를 담그면 갈색으로 변하는 것은 생성된 산 때문에 엽록소가 분해되기 때문이다.

○ 오이 냄새는 오이알코올이라는 성분 때문에 나는 것이며, 오이꼭지의 쓴맛은 쿠쿠르비타신C(Ascorbitacin C)이라는 성분인데, 품종에 따라서 다르나 저온에서 생육이 나쁘거나 건조가 심할 때 더 생긴다.

  가. 기능 성분

오이에는 glucose, rhamnose, glactose, manmose, xylose, fructose, lutin, isoquercitrin, arginine 의 글루코시드 등 배당체류

○ Caffeic acid, chlorogenic acid 등 여러 가지의 유리 아미노산, 비타민 G(비타민 B2)와 비타민 C 10.3mg%가 들어있고

이 밖에 정유 1mg%도 함유되어 있는데 그 중 60%는 2.6-non-adienol이고 10%는 2.6-nonadienal 이다.

오이의 꼭지는 몹시 쓴데 그 쓴맛의 성분은 cucurbitacin A, B, C, D 이다.

○ 종자는 지방유를 함유하고 그중 오레인산(oleic acid)이 59%이고 리놀산(linoleic acid)은 22%, 팔미틴산(palmitic acid)은 7%, stearic acid 는 4% 임

※ Cucurbitacin C 는 동물실험에서 항 종양 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독성이 비교적 낮고 cucurbitacin B 는 간염에 효과가 있다.


  나. 효  능

민간요법 : 오이는 겉이 속보다 색깔이 짙고 수분이 많아 성질이 차가운 음성식품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열이 많은 소양인의 가슴부위가 답답한 증상을 없애 주며, 熱로 인해 목 부위가 아프며 가래가 나오는 경우에도 좋고 소아의 열성설사에 쓰이기도 한다.

피부미용 : 여드름, 주근깨(주근깨가 많이 생겼을 때는 오이를 얇게 저며서 아침, 저녁으로 붙여주면 깨끗해진다), 땀띠(오이를 갈아 생즙을 내서 땀띠 난 부위에 발라주면 금방 가라앉는다) 등의 피부질환에 사용(오이에 많은 엽록소와 비타민 C는 피부를 희고 투명하게 하는 미백효과와 함께 피부에 수분을 보충해주는 보습효과)

이뇨작용 : 오이는 이뇨작용이 강해 사지부종에 응용, 뛰어난 알칼리성 미네랄 식품으로 피를 맑게 만들어주고, 몸 안에 쌓인 불순물과 쓸데없는 염분까지 배출시켜 준다.

숙취해독 : 술을 많이 먹어 생긴 숙취를 없애는데 동서양 모두 오이를 먹었으며 이는 주독을 없애는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애주가들은 술에 오이즙이나 오이채를 넣어 먹기도 하는데, 이는 대열 대독한 술에 찬 성질이 있는 오이를 넣어 중화 해독시키는 것으로 매우 합리적이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구토증을 가라앉혀준다.

갈증해소 : 더위와 갈증해소에 효과적으로 등산과 같이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수분이 증발되면서 함께 물 안에 있던 무기질 즉 나트륨, 칼슘, 마그네슘 등도 빠져나가게 되고 그러면 탈진과 함께 갈증도 더 느끼는 악순환이 생기게 되는데 이때 물은 마시면 갈증을 더 느끼게 되므로 오이를 준비하여 물대신 먹어주면 좋다. 오이에는 수분이 95% 가량이나 들어 있고 무기질도 골고루 들어 있어 갈증을 멎게 하는 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다이어트 식품 :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자주 이용(오이 100g당 19kcal)되고 있으며 무더운 여름철의 오이냉국은 더위로 인해 잃은 식욕을 되돌리는 작용이 있어 여름철 밥상에 자주 오르게 된다. 또한 따가운 햇볕에 장기간 노출되어 생긴 일사병이나 지나친 썬텐으로 피부 화상을 입었을 때에 오이생즙을 복용하면 좋은 효과가 있다.


2. 오이 건강요법

오이꼭지 마사지 : 막 생기기 시작한 기미나 주근깨에 쓴맛이 나는 오이 꼭지를 아침 세안 후나 잠들기 전에 5∼10분 정도 얼굴에 마사지하면 놀라운 효과를 볼 수 있다.

위 병 : 오이는 이뇨의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위병에도 좋아 부종이 있을 때 오이 덩굴을 달여 먹으면 잘 낫는다. 부인과 질환인 냉증에도 우수한 효과를 지니고 있어 어떤 방법으로든 장기간 복용하게 되면 냉증뿐만 아니라 각종 요도 질환에도 탁월한 치료 효과를 발휘한다.

땀 띠, 화장수 : 오이줄기를 잘라서 나오는 물을 땀띠에 바르면 잘 낫는데, 이물은 피부를 곱게 하므로 화장수로 쓰인다. 오이팩을 하는 이유도 바로 이러한 효과를 노린 것이다. 오이에 많은 엽록소와 수분, 비타민 C는 피부미용에 금상첨화 격이다. 피부를 시원하게 만들고 활성화 지키는 원료로 화장품에 널리 쓰인다. 특히 건성피부에 효과적이며 오이즙은 훌륭한 스킨토너로 변신해서 땀구멍을 좁게 한다. 또한 오이는 부은 눈을 가라 앉히거나 수분을 공급하는데도 좋다.

   오이는 미용, 식용으로도 사용되지만 약의 용도로도 광범위하게 활용되며 특히 일사병, 주독 제거, 정혈작용의 효과에도 좋은 식품이다. 오이는 복창, 소변 불통 등의 약재로도 널리 쓰인다.

피부미용 : 큰 오이 1개를 즙을 내어 매일 아침 공복에 마시면 노소를 막론하고 혈액이 맑게 되어 각종 질병에의 감염을 근본적으로 방지하고 특히 여자에게는 깨끗하고 윤기 있는 피부를 갖게 하는 미용효과에도 그만이다. 또한 여름철에 더위로 땀띠가 심하게 나서 잠을 이루지 못할 때 오이 생즙을 발라 주면 좋다. 일반적으로 마사지를 할 때 오이를 통째로 잘라서 붙이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는데 그것보다는 즙을 내어 솜에 묻혀 바르는 것이 훨씬 효과가 뛰어나다.

오이 화장수 : 오이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유효 성분을 가지고 있다. 뛰어난 보습효과와 미백효과 그리고 염증을 진정시키는 작용을 한다.

오이목욕 : 무기질, 비타민, 칼슘 등 피부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한 오이는 멜라닌 색소가 만들어 지는 것을 억제해 피부를 햐얗게 만들고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하는 효과가 있어 여드름이 있거나 민감한 피부에 제격인 천연 재료이며, 또한 보습효과가 뛰어나 거칠고 건조해진 피부에 좋다.


  오이의 형태 및 생리생태학적 특성

1. 형태적 특성

  가. 뿌  리

  오이뿌리는 종자 파종후 4주간에 원뿌리가 약 70㎝, 곁뿌리는 80㎝이상에 도달하여 6주 후에는 원뿌리가 1m, 곁뿌리가 2m 정도까지 신장한다. 뿌리분포는 대체로 얕고 잔뿌리는 표토 가까이에 분포하며 하층토로 들어가는 원뿌리는 적다. 또한 오이 뿌리는 목질화가 빠르고 단근이 쉽기 때문에 재생력이 약하고 이식시에 식상을 받기 쉽다.


.

그림 2-1. 파종후 6주의 오이 뿌리의 분포(농업기술대계, 오이편, 1988)


  나. 줄  기

  잎과 덩굴의 신장은 다른 과채류에 비해 고온과 낮은 일조하에서도 수분이 많으면 조기에 웃자라기 쉽다. 덩굴은 단면이 4~5각으로 거친 털이 있는 표피와 후각조직으로 쌓여있고 중앙은 수강(髓腔)으로 구성되어 있다.

  덩굴 지면에서 부정근이 쉽게 나오며 덩굴손은 곁가지와 잎이 변형된 것으로 지주 등에 접촉하면 그 자극에 의해 반대쪽의 세포가 신장하여 덩굴손에 감기게 된다. 자극에 대한 반응은 덩굴손이 1/3정도 신장했을 때 민감하다.


  다. 잎

  잎은 광합성을 통해 개체발육에 영향을 미치는데 잎에서의 동화량은 생장점으로부터 15~20잎 사이에서 높다. 잎 전개후 17일 정도의 시기가 동화량이 가장 높고, 30일이 경과하면 격감한다. 결국 개화 중의 암꽃마디 부근부터 수확과의 바로 아래 잎까지가 광합성 능률이 높고, 수확과로부터 아래 10잎 이하의 잎은 제거해도 큰 영향이 없다.

그림 2-2. 오이 잎의 위치와 동화량

  라. 꽃

  오이 꽃은 대부분 자웅동주(monoecious)로서 마디마다 암꽃 또는 수꽃을 착생하나 드물게 완전화이거나, 수꽃을 갖는 웅성동주, 그리고 모든 마디에서 암꽃이 피는 자웅이주형의 품종도 있다.

  오이 꽃의 성 분화는 유전적뿐만 아니라 환경 요인으로부터도 많은 영향을 받는데, 온도나 일장에 대한 감수성에도 품종간 차이가 있다.

  그리고 체내의 생리 조건에 따라, 암꽃이 된 마디에서는 보통 품종은 하나의 꽃덩어리에서 꽃 하나가 발육하고, 다른 꽃은 발육하지 않는다. 한편, 수꽃 마디에서는 마디 하나에 여러 개의 꽃 내지 10개 이상의 꽃이 차례로 분화하고 그것들은 수꽃으로 발육한다.

  개개의 꽃은 분화초기에는 암․수꽃의 구별이 없고 모든 꽃에서 악편, 화변, 수술, 암술 원기를 분화한다. 그러나 그후 암꽃으로 되는 꽃에서는 암술은 정상적으로 발육하고 수술은 발육을 정지하여 가수술(無葯수술)로서 형태 발육이 정지된다. 수꽃으로 되는 꽃에서는 암술의 발육이 정지하고 형태 발육이 정지된다. 수꽃으로 되는 꽃에서는 암술의 발육이 정지하고 수술만이 정상적으로 발육한다.


(암꽃)                         (수꽃)

그림 2-3. 오이의 암꽃과 수꽃의 단면


  꽃눈은 표 2-1과 같이 본엽이 1~2잎 전개할 때 분화를 시작하여 5잎이 전개될 때의 묘에서 제 20마디까지 꽃눈이 형성되고, 그중 12마디의 꽃까지 성이 결정되어 있다. 꽃눈분화는 보통 생장원추로부터 3~4마디 하위 마디에서 보이며 7~8마디 하위 꽃까지 성이 결정되어 있다.


표 2-1. 오이 전개엽수와 화아의 발육상태

전 개 엽 수

성 결정 절위

화아분화 절위

생  장  점

1

2

3

4

5

6

7

-

 4

 7

11

12

14

16

 9

12

15

18

20

21

23

13

16

19

22

23

25

27


  꽃눈분화에서 개화까지의 기간은 조건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는데, 잎이 분화하면서 그 엽액에 꽃눈이 분화하는 데까지는 5일이 걸린다. 분화초기부터 수술과 암술이 분화하기까지는 10일, 수꽃 또는 암꽃으로 성이 결정되기까지는 4~5일이 더 필요로 한다. 그리고 개화까지는 약 20일 정도 걸린다.

  암꽃과 수꽃은 오전 6~10시 사이에 개화, 개약하며, 수꽃은 개화 2일전부터 개화 다음날까지 화분을 저온 저장하면 개화 2일후까지 수정력을 가질 수가 있다.

  개화는 15℃, 개약은 17℃ 전후부터 시작되며 18~21℃가 최적이다. 화분발아의 실용적인 한계온도는 10~35℃이며, 인공 발아상에서의 최적온도는 17~25℃로 생각된다.


  마. 과  일

  오이 과일은 위과로서 씨방과 그 주변 꽃받침이 비대 발육한 것인데 과피라고 하는 부분은 꽃받침의 외피에 해당되며, 과육으로 식용되는 부분은 꽃받침과 씨방이 비대된 것이다

  과형은 원통형 또는 타원형으로, 보통 길이는 20~50㎝이며 어떤 것은 1m에 달하는 품종도 있다.

  오이 과실은 개화후 3~4일은 비교적 느리게 자라지만, 5~6일에는 1일에 2배 가까운 크기로 빠르게 자란다(그림 2-4). 개화로부터 수확까지의 소요일수는 고온기에서는 8~10일, 저온기에서는 14~20일이 소요된다. 그리고 과실이 자라는 것은 낮보다는 밤에 특히 해진 후로부터 4~5시간 사이에 많이 자란다(그림 2-5). 야간 온도와 습도가 높으면 빨리 자라고 온도와 공중습도가 낮으면 느리게 자란다.

그림 2-4. 오이 과실의 매시간 생장량

그림 2-5. 오이과실의 발육과정


  바. 종  자

  종자는 피침형으로 편평하며 황백색을 띤다. 종자길이는 8~13㎜, 두께는 1.4~1.8㎜, 폭은 3.4~4.3㎜, 1,000립중은 22~42g, 20㎖의 종자 수는 300~400립 정도이다.

  종자는 무배유 종자로 배유는 흔적만 남아있는 정도이고 두 개의 떡잎은 형태가 크고 호분립이나 지질, 단백질 등으로 채워져 있다.

  채종후 종자의 발아적온은 25~35℃이며 실용적인 발아년한은 2~3년 정도로 단명종자에 속한다.



2. 생리생태적 특성과 재배환경

  가. 온도환경

  오이의 원산지는 네팔, 인도 북부 등 히말라야 산기슭으로 비교적 시원한 온도조건을 좋아하지만 온도교차에는 매우 민감하다. 생육적온은 낮 22~28℃, 밤 15~18℃이며 밤과 낮의 온도차이는 7~10℃내외가 적당하다. 35℃이상에서는 고온장해가 일어나고 7~8℃이하가 되면 생육이 정지된다.

  적당한 지온은 20~23℃내외로 12~13℃이하에서는 생육이 정지되지만 25℃이상이 되면 줄기와 잎이 웃자라게 되고 노화를 촉진시켜 재배기간이 단축된다. 오이종자 발아적온은 25~30℃이며 고온하에서는 광선에 관계없이 발아하지만 20℃이하에서는 빛을 싫어하는 혐광성(嫌光性)을 나타낸다.


 

 

0℃

 7 ⇔ 8

10 ⇔ 15 

22 ⇔ 28

35℃이상

 

 

 얼어죽음

생육정지

암꽃분화촉진

잘 자람

고온장해

 

 

 

 

    12℃이하

20 ⇔ 23

 25℃이상

 

 

 

 

    생육정지

잘 자람

 웃자람, 노화촉진

그림 2-6. 오이의 온도 적응성

  나. 광 환 경

  오이의 광포화점은 40~50킬로룩스(klux) 정도이며, 광보상점은 1klux 정도이다. 비교적 약한 광선에서도 생육은 잘 되는 편이나 시설재배, 밀식 지주재배 등에서는 광량(光量)이 문제가 된다. 특히 저온기 시설재배시 햇빛이 너무 약하면 과일 자람이 늦고 곁가지의 발생이 감소하며, 기형과의 발생이 증가하기 때문에 햇빛의 부족은 수량과 품질에 큰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시설재배시 품질과 수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광환경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 특히 하루 중 광합성에 의한 동화건물량의 60~70%가 오전 중에 생산되므로 오전에 햇빛이 잘 들어오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비닐이 먼지로 더러워진 경우 2~3회 정도 잘 씻어주면 하우스 내 광량 증가에 매우 효과적이다.

  광합성에는 600~700㎚의 적색부근과 400~500㎚의 청색파장대에서 효과가 있으므로 파장(광질)은 광합성과 생장, 형태형성, 꽃의 분화 등에 연관이 있다. 그러므로 보광시 일장과 묘령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오이는 자웅동주 식물로서 다다기성이 아닌 품종의 경우 온도가 낮고 해가 짧은 조건(저온단일)에서는 암꽃의 착생비율이 높아지고, 온도가 높고 해가 긴 조건(고온장일)에서는 수꽃 맺히는 비율이 높아진다.


그림 2-7. 오이의 광합성과 광도, CO2 농도 및 온도와의 관계(Gastra, 1971)

  다. 토양환경

  그림 2-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오이의 뿌리는 표토로부터 15~30㎝ 정도에 가장 많이 분포하여 비교적 뿌리분포가 얕기 때문에  산소의 요구와 증산량이 많다. 따라서 건조와 과습에 약하므로 보습력이 크고 통기, 배수가 양호한 토양에서 재배가 적합하며 유기물이 풍부한 점질 토양에서 잘 자란다.

  일반적으로 점질토양에서는 생육이 늦고, 모래가 많은 토양에서는 생육은 다소 빠르나 빨리 노화된다. 토양산도는 약산성에서 중성으로 pH 5.5 ~ 7.2가 적당하다.

  뿌리는 과습을 싫어하지만 수분소비량은 많기 때문에 수분부족에 특히 약한 편이다. 생육에 적당한 토양수분은 pF1.5~2.0이며, 모래땅에서는 1.4, 점질토양에서는 1.8 부근에서 뿌리 자람이 양호하다.

  오이는 토마토나 피망 등에 비하여 고농도 염류에 약한 편이며, 생육이 저해되는 한계 전기전도도(1:2)는 모래땅에서는 0.6,mS/㎝, 질참흙(식토양)에서는 1.5mS/㎝ 정도이다. 최근 시설재배시 연작과 장기재배로 비료의 시비량이 많은 경향이며 토양 중에 염류집적이 증가하고 있어 생육장해가 발생할 염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표 2-2. 토양염류 농도에 의한 오이의 생육한계점

(농업기술대계, 오이편, 1988)

토   양

생 육 저 해 한 계 (mS/㎝)

고 사 한 계 (mS/㎝)

오   이

토 마 토

피   망

오   이

토 마 토

피   망

모 래 땅

사 양 토

식 양 토

0.6

1.2

1.5

0.8

1.5

1.5

1.1

1.5

2.0

1.4

3.0

3.2

1.9

3.2

3.5

2.0

3.5

4.3


  라. CO2 및 습도환경

  대기 중에는 약 300ppm(0.03%)의 탄산가스가 존재하는데 이것은 광합성에 의한 탄수화물 생성을 위한 탄소원이 된다. 광합성은 어느 정도까지는 탄산가스 농도가 높을수록 왕성하게 되며 일사량이 부족한 때에도 탄산가스 농도를 높이면 광합성은 어느 정도 왕성해진다. 따라서 하우스 재배시 오이에 알맞은 적정 탄산가스 농도는 대기중의 3~5배 높은 900~1,500ppm이 효과적이다.

  공중습도는 증산작용을 통해 오이의 생리에 영향을 미치는데 일반적으로 공중습도가 너무 낮으면 잎과 줄기, 과일의 생장이 억제되고 흰가루병이 많이 발생한다. 반대로 너무 높으면 덩굴이 웃자라고 병해의 발생이 많아진다.


  마. 꽃눈 분화에 미치는 품종과 환경의 영향

    1) 성(性)의 분화

  오이는 꽃눈이 분화되는 처음에는 암수의 구별이 없다. 발육된 꽃눈은 분화후 수일이 지나면 암술원기의 발육이 멈추며 그후 수술이 발육하면 수꽃으로 암술이 발육하면 암꽃으로 분화되어 성(性)이 결정된다.

    2) 성 분화에 관여하는 외적요인

     ◦ 온도:다소 낮은 온도조건(10~15℃)에 의해 암꽃분화가 촉진 된다.

     ◦ 일장:다소 짧은 햇빛길이(8~10시간)에 의해 암꽃분화가 촉진된다.

     ◦ 양분:질소비료를 많이 시용하면 암꽃분화가 늦어진다.

     ◦ 수분:토양수분이 부족하면 암꽃분화가 늦어진다.


그림 2-8. 일장과 야간온도가 오이의 암꽃착생과 연속 암꽃절위에 미치는 영향 (농업기술대계, 오이편, 1988)

    3) 암꽃분화의 내적요인

     ◦ 영양조건:육묘중의 질소성분이 너무 많거나 모종의 이식, 차광 등 영양생장을 조장하는 조건은 암꽃분화를 억제한다.

     ◦ 호 르 몬:생장점 부근에 있는 오옥신이나 지베렐린 농도가 낮으면 화성호르몬의 집적이 촉진되어 암꽃분화가 촉진되고 높으면 억제된다. 따라서 지베렐린 1,000ppm을 살포하면 암꽃형성이 억제되고 수꽃착생이 촉진된다. 그러나 에스렐 120~210ppm을 살포하면 암꽃형성이 촉진된다.


    4) 암꽃착생과 품종

  오이 암꽃의 착생은 환경조건에 따라 변동하기 쉬우나 감수성은 품종에 따라 현저하게 다르다. 최근 발표된 다다기성 품종은 암꽃 착생이 비교적 잘되는데 일반적으로 겨울오이는 비교적 암꽃이 잘 맺히고 여름오이는 마디성(암꽃 맺히는 비율)이 다소 낮아진다.

  반촉성작형에서의 청장계와 반백계 품종의 암꽃착생율(절성성)은 표 2-3과 같다.


표 2-3. 반촉성 작형의 품종 특성 비교


(오이시험장, 1997)

구 분

품   종   명

절 성 성

(%)

㎡ 당

수확과율(%)

상품과율(%)

 

 

겨울살이청장

60

59

75

겨울나기청장

64

55

76

장 죽 청 장

59

58

77

장 형 낙 합

64

56

78

남 부 청 장

61

55

79

설 록 청 장

63

58

75

일 향 청 장

65

50

74

삼 동 청 장

59

56

73

평       균

63

55

75

 

 

은성백다다기

100

35

67

백봉다다기

100

39

69

장백다다기

100

40

75

백춘다다기

100

38

73

흥농백다다기

100

37

73

춘광백다다기

100

37

70

백화다다기

100

34

69

해동백다다기

100

36

66

평        균

100

36

70

 ※ 정식:’97. 3. 18,   수확기간:4. 17 ~ 7. 7


  바. 개화 결실 특성

    1) 개    화

     ◦ 육묘 중에 분화, 발육한 암꽃, 수꽃의 봉오리가 성숙하여 외적인 조건이 갖추어지면 개화한다.

     ◦ 개화는 암, 수꽃 모두 아침 일찍 시작하여 7~8시에는 대부분이 완전 개화되고 동시에 개약(꽃봉오리 터짐)도 이루어진다.

     ◦ 저온에 의해 개화 및 개약(開葯)이 늦어지고 13℃이하에서는 진행이 멈춘다.

     ◦ 꽃의 수명은 짧아 오후에는 거의 시들어 버리는데 저온기의 흐린 날이나 비오는 날에 개화된 것은 다음날까지 정상적으로 개화를 계속한다.

    2) 결    실

     ◦ 오이는 꽃가루받이(수분)가 되지 않아도 쉽게 결실한다(單位結果).

     ◦ 햇빛이 부족하면 암꽃의 씨방(과일) 발육이 불량하게 되어 결실도 나쁘게 된다.

     ◦ 아랫마디에 과일이 너무 많이 달려 영양생장이 불량하게 되면 개화후 말라지는 암꽃이 증가한다(미이라과, 유과).

    3) 과일의 발육을 지배하는 요인

  오이 과일 발육은 온도, 광, 수분, 영양 등의 외적요인이 관여하는데 특히 온도, 광조건의 영향이 크다. 온도가 높고 일조가 좋은 조건에서 발육이 촉진된다.

  과일 발육에 미치는 내적요인은 꽃의 소질(씨방 크기), 엽면적, 한 포기당 달린 과일 수의 많고 적음(과일상호간의 양분경쟁), 과일의 오옥신함량 등에 의해 발육속도는 크게 달라진다. 개화로부터 수확까지 고온기는 8~10일, 저온기는 14~20일 필요한데 과일에 따라 차이가 있어 정상과는 자라는 속도가 빠르고 비정상과는 늦다.


1.오이의 생리 생태적 특성

  가. 환경과 생육

   ◦ 오이의 온도 적응성


구 분

온 도  및  생 육 상 태

기 온

0℃

7~8℃

10~15℃

22~28℃

35℃이상

얼어죽음

생육정지

암꽃분화촉진

정상생육

고온장해

지 온

12℃ 이하

20~23℃

25℃이상

생육정지

정상생육

웃자람,고온장해


   ◦ 광

    - 일조부족은 품질과 수량에 영향

    -광이 약하면 과실 자람이 늦고 곁가지발생이 감소하며 기형과 발생 증가

    - 시설재배시 광환경개선에 노력 - 오전중 70%이상 동화건물량 생산

   ◦ 습도

    - 알맞은 습도:낮 70~80%, 밤 90%정도

    - 습도가 너무 높으면 회색곰팡이, 노균병등 다발생, 증산량 감소로 생리장해 발생

   ◦ 탄산가스(CO2)

    - 광합성 촉진을 위한 탄산가스 보충

    - 해가 뜬 후 30분~환기전까지 2~3시간동안 맑은날에는 900~1,200ppm, 흐린날에는 500~600ppm정도로 조절하여 탄산가스 시용

   ◦ 토양환경

    - 유기질이 풍부한 양토 또는 사질양토(천근성으로 산소요구량 높음)

    - 토양산도-약산성~중성으로 pH 5.5~6.8이 적당


≪토양염류 농도에 의한 오이의 생육한계점≫

토 양

생육저해 한계(mS/㎝)

고사한계(mS/㎝)

오이

토마토

피망

오이

토마토

피망

사질토

0.6

0.8

1.1

1.4

1.9

2.0

사양토

1.2

1.5

1.5

3.0

3.2

3.5

식양토

1.5

1.5

2.0

3.2

3.5

4.3


2.재배기술

  가. 육 묘


≪재배방식별 종자량 및 온상면적≫

재배방식

오이종자수

대목(호박)종자수

파종상면적

이식상면적

촉성, 억제

2,800~3,000립

(20㎖, 7~8봉)

3,000~3,500

7~10㎡

(약 3평)

35~40㎡

(11~12평)

반촉성, 노지

2,400~2,800립

(20㎖, 6~7봉)

2,800~3,000

7~9㎡

(2~ 3평)

27~30㎡

(8~9평)


   ◦ 육묘일수

    - 억제재배 18~22일, 촉성재배 25~28일, 반촉성, 조숙재배 30~35일


파 종 기

11~3월

4~5월

6,9월

7~8월

비    고

육묘일수

본엽수(매)

35일내외

3.0~4.0

30일내외

3.0~3.5

25일내외

3매내외

20일내외

2.5매내외

프러그 육묘시는 이보다 3~5일짧게한다


   ◦ 모기를 때 관리요령


구  분

관     리     요     령

온도관리

- 밤지온은 온상내의 기온보다 높게 관리한다.

- 낮기온은 25℃ 전후로 관리하여 동화작용 촉진

- 제2엽기 부터는 밤온도를 낮추어 암꽃분화 촉진

  (기온14~16℃, 지온 16~ 18℃)

헷빛관리

- 보온이 잘되고 햇빛 투과율이 좋은 보온덮게를 이용한다

- 과도한 단일처리는 역효과가 난다

- 햇빛이 골고루 받도록 폿트 및 육묘상자를 자리를 바꾸어 준다 

옮겨심기

- 관행폿트 이용시 1회로 끝낸다.

- 옮겨심은 후에는 충분하게 물을주고 햇빛을 가려준다.

물 주 기

- 성형폿트 이용시에는 저면관수로 물주는간격을 길게 한다

- 정식 1주일전부터 약간 건조하게 관리하여 경화되도록 관리

성표현조절

- 제 5엽기 모는 제 20절이상 꽃눈 분화가 이루어진다

- 적당한 암꽃을 달리게 하기위해 모기르기는 환경조절이 필요

  (저온 단일조건에서 암꽃이 많이 달린다)

- 질소성분이 너무 많지 않도록 하고 너무 베게심지 않는다

방    제

- 잘록병 및 토양전염성 병해의 예방 및 방제


   ◦ 맞접(호접)의 작형별 접목 일정


작 업

작 형

오이파종

대목파종

접 목

오 이

배축자르기

정 식

촉성

반촉성,조숙

하우스억제

0

0

0

2일후

   4

   1

12

24

8

22

24

16

30

34

22


  나. 정 식

  ◦ 정식에 알맞은 모종크기:본엽 3~5매, 파종 20~30일 전후의 모종

  ◦ 재식거리:이랑간격 160~200㎝, 포기사이 30~40㎝


  다. 시비관리

  ◦ 시설재배 표준 시비량(성분량, ㎏/10a)


구 분

비종

밑거름

웃거름

시  비  방  법

시 설

재 배

질 소

9.2

10.5

19.7

-질소웃거름 4회, 칼리웃거름 2회

- 퇴구비, 석회는 실량임

인 산

10.3

0

10.3

칼 리

8.1

4.1

12.2

퇴 비

2,000

0

2,000

석 회

200

0

200


  ◦ 엽면시비

    - 엽면시비를 해야하는 경우:뿌리가 습해 등으로 피해를 받아 양, 수분 흡수능력이 떨어져 생육이 비정상적일 때

    - 결핍 성분별 엽면시비 농도


결핍성분

시용비료(약품)

농도(%)

비       고

질 소

칼 리

칼슘

마그네슘

망 간

붕 소

아 연

요 소

제1인산칼리

염화칼슘

유산마그네슘

유산철, 염화철

유산망간

붕사

유산아연

0.4~0.5

0.3~0.5

0.3~0.5

1.0~2.0

0.1~0.2

0.2~0.3

0.1~0.3

0.2~0.3

 

 

 

 

 

 

60~70℃의 더운물에 녹임

농도장해 유의


3.재배환경 관리

  가. 온도관리

  ◦ 낮동안의 변온관리

    - 낮동안의 동화량의 70%이상이 오전중에 생성

     오전:온도를 약간 높게 유지 동화작용 촉진

     오후:온도를 약간내려 광호흡에 의한 소모 억제

    - 해뜬 후 30분경부터 1~2시간대에는 2~3℃ 높여 하우스 안개제거 및 광합성 촉진

   ◦ 밤동안의 변온관리

    - 해진 후 초저녁에는 동화산물의 전류촉진을 위해 15~16℃정도 높게 관리


온  도(℃)

전류종료시간

비    고

20

16

13

10

2

4

6

14

15~16℃에서

4~5시간


   ◦ 지온관리

    - 생육에 적당한 지온:20~23℃

    - 12℃이하에서는 생육이 정지되고 25℃이상에서는 웃자라고 노화 촉진

    - 지온에 따른 양수분 흡수율


아 침 지 온(℃)

양․수분 흡스율(%)

24

22

20

18

16

14

100

90

80

70

50

40


  나. 토양관리

   ◦ 토양정밀 검정으로 토양상태 파악 작물재배에 적합한 토양을 만드는 것이 중요

   ◦ 유기물 시용

    - 가축분 시용으로 인한 염류집적 및 질항작용에 의한 장해 발생

    - 볏짚시용:볏짚을 절단하여 전면에 뿌리고 물을 뿌린 후에 경운, 정식 100일전 까지 시용이 바람직함, 부숙촉진을 위해 볏짚 1톤당 질소질 비료를 7~10㎏ 늘려 시용

   ◦ 염류집적 및 장해대책

    - 과잉시비나 토양양분을 고려치 않는 시비가 최대의 원인

    - 작물생육과 염농도


(단위:mS/㎝)

작  물

수 량 감 수 정 도

0%

10%

25%

50%

오  이

딸  기

토마토

고  추

2.5

1.0

2.5

1.5

3.3

1.3

3.5

2.2

4.4

1.8

5.0

3.3

6.3

2.5

7.6

5.1


    - 염농도를 낮추는 방법:담수에의한 제염, 제염작물의 재배, 비료의 합리적 선택, 합리적시비, 미분해 유기물 시용


4.생육진단과 생리장해

  가. 생육상태 진단요령


부 위

정 상 생 육

비정상생육

비정상적인 원인

떡  잎

편평하게 전개

아침시간에 전개

정식때까지 정상생육

굴곡

밤에전개

조기황화

수분부족, 저온

수분과다, 고온

광부족, 비료부족

생장점

큰생장점에 2매의 전개잎이 둘러쌈

어린잎이 보이지 않음

생장점에 꽃이 보임 힘이 없음

알카리성 토양, 질소과다

야간저온, 저지온, 비료부족

건조, 과습, 저온

줄  기

마디사이 7~8㎝

이상

이하

고온, 다습, 질소과다

붕소결핍, 건조, 저기온

덩굴손

약간 위쪽을 향함

완전히 전개치않고 굳

한마디에 여러개 발생

저지온, 비료부족

붕소결핍

열  매

40~50㎝ 위치에 개화

열매(자방)은 4㎝ 이

수평, 약간하향

꽃색은 황색

낮은 위치에 개화

높은 위치에 개화

4㎝이하로 하향, 퇴색

고온, 다습, 질소과다

붕소결핍, 건조, 저온

뿌리활동 불량, 양분부족


  나. 생리장해 원인 및 대책


구  분

증      상

원       인

대      책

칼  슘

(석회)

결  핍

잎끝부분 황백화

생장점잎이 잎이작아지고 엽맥사이가 황화

잎가장자리고사

잎이 낙하산모양

암모늄태길소 및 칼리비료과비로 칼슘흡수저해

고온다습으로 환기부족에 의한 증산작용 억제

석회시용, 깊이갈이

암모늄태질소, 칼리질비료과비되지 않도록 균형시

환기실시로 증산작용 촉

염화칼슘 0.3%액 엽면시비

마그네슘

결    핍

과실비대 최성기 잎의 표면이 스친것처럼 황화

잎가장자리에 녹색을 남가고 엽맥사이 황화

토양의산성화로 마그네슘부족

칼리비료,질소비료 과다시용

으로 마그네슘 흡수억제

칼리와 석회시비량 줄인

저온기 지온 유지

칼리, 암모니아태 질소 균형시비

황산마그네슘 1~2% 엽면시비

붕소결핍

생잠점 마디사이 짧아짐

잎이 바깥쪽으로 말리고

엽맥의 위축현상

잎 가장자리 갈변

괴실에 분비물이 발생되고 코르크화 현상

산성화된 사질토양에 많은량의 석회시용

칼리질비료를 다량으로 시

알카리성 토양

붕소시용:0.5~1㎏/10a

석회, 칼리비료 과용되지 않도록

정식전 충분한 퇴비시용

붕사, 붕산 0.1~0.3%액 엽면시비

질소결핍

잎이 작아진다

엽맥사이 황화

착과수가 적어지고 과실비대불량

아주심기전 볏짚, 미숙퇴비등 유기물을 많이 줄 경

유기물 시용량이 적고 토양중 질소함량이 적은 경

볏짚 등을 다량시용시 밑거름질소량 증가시용

볏짚 1톤당 질소 7㎏정

인산결핍

생육초기 잎이짙은 녹색

이되고 단단해지며 왜화

생육정체, 과실성숙 지연

13℃이하 저온 흡수저해

토양인산성분이 부족시

정식전 인산질비료 시용

지온이 낮은시기 과린산 석회시용

칼리결핍

아랫잎의 가장자리 황화

잎 가장자리 고사

과실의 모양이 짧아지고 비대불량

토양중 칼리함량부족

질소질 비료의과다 시용

토양이 과습하여 흡수저

칼리질비료의 시용

생육중‧후기 웃거름 시용

순 멎 이

현    상

생장점부근 마디사이가 짧아지고 암꽃이 많이착생

저온단일, 질소부족

정식시 식상

건묘육성, 

육묘시 양분 및 질소질비료가 부족하지 않게 관리

정식시 뿌리에 상처나지 않게

축엽현상

본엽이 위축, 엽맥이 희미해지고 순멎이 현상

과실은 얼룩무늬 발생

상토 ph 4.5이하

N과다시용으로 칼리흡수저해

과도한 축분비료 시용

토의 산도가 6.5내외 유

비료의 균형시비

돈분등 시용시 완숙시켜 시용



고랭지지역의 주 재배작목은 배추, 감자 등으로 작목이 매우 단순하여 농가경영이 매우 불안정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바 이에 따른 해결책으로 최근 시설하우스의 재배면적이 급증하고 있으나 안정적인 소득작목이 없는 실정이다. 한편 오이의 생육적온은 낮 22~28℃, 밤 15~18℃로 다른 박과 채소류에 비해 비교적 낮은 온도조건에서 잘 자라며, 오이 과실은 밤과 낮의 온도차이가 7~10℃내외에서 가장 좋은 품질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이유로 평난지의 여름철 고품질 출하가 사실상 불가능하나 표고 500~800m 지역의 산간 고랭지는 비가림하우스내 오이재배시 오이의 적정 생육환경을 유지할 수 있어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시험장에서는 1998년부터 1999년까지 여름철 고랭지 오이의 경제적 다수확 유인방법 개발을 위해 몇 가지를 시험하여 얻은 결과를 소개한다.


1. 계통별 암꽃착생률과 수량

 오이를 모양과 색깔로 분류하면 취청, 다다기, 가시, 청풍계로 분류한다. 이러한 4계통의 오이들은 환경적응성과 착과성이 기후환경에 따라 매우 차이가 있어 재배시기 및 작형이 매우 다르게 분화되어 있다. 다다기계는 온도나 환경에 둔감하여 암꽃착생률이 90%이상으로 매우 높아 반촉성, 터널조숙, 하우스억제 작형에 폭 넓게 재배되며, 취청계는 높은 온도조건에서는 암꽃착생율이 매우 떨어지며 반대로 숫꽃이 많이 피어 여름철재배는 불가능한 계통으로 알려져 있어 전남지방의 겨울재배에 해당하는 촉성 또는 월동재배하여 들어간다. 또한 사엽계나 흑진주계는 가시오이로 내서성이 매우 강해 노지나 노지억제, 하우스억제작형에 재배되는데 여름철 경남지방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다. 한편 청풍계는 백침계통으로 노지, 노지억제, 하우스억제작형에 재배되는데 일본에 주로 수출되는 오이이다. 이러한 오이계통을 1998년 각각 2품종씩 공시하여 노지와 비가림하우스내에서 각각 재배한 결과 암꽃착생이 잘 되는 다다기계(표 1)의 암꽃착생률은 대략 90%이상으로 다른 계통보다 월등히 높았고 특히 청장계는 본 실험결과에서는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평난지 여름재배시에는 10%이하로 매우 낮게 나타나 주요 도매시장의 반입량이 7~8월에 거의 없는 계통으로 본 실험을 고랭지에서 실시한 결과 30%~46%범위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이러한 원인으로 상품수량이 증가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고랭지역에서 청장계의 단경기 안정생산의 가능성을 입증하는 것으로 주년생산체계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다른 품종에서도 종자봉투에 쓰여진 품종고유의 암꽃착생률보다 높게 나타났다.


표 1. 재배방법별 암꽃착생률(고시 : 1998)

계  통

노지재배

비가림재배

20마디(%)*

30마디

20마디

30마디

40마디

50마디

60마디

다다기계

89

89

94

96

97

98

98

청 장 계

37

37

29

39

43

44

46

흑진주계

74

81

83

87

90

92

90

백 침 계

54

53

66

69

69

65

66

사 엽 계

53

62

68

77

78

81

-

  주) * : (마디까지의 암꽃수/마디)×100


표 2. 비가림재배시 월별 상품수량(㎏/10a)(고시 : 1998)

계  통

6월

7월

8월

9월

10월

지수

다다기계

155

779

3,568

2,868

1,170

8,540

106

청 장 계

108

693

3,200

3,076

1,029

8,106

100

흑진주계

63

472

3,407

3,000

421

7,363

91

백 침 계

109

518

3,029

3,469

844

7,969

98

사 엽 계

165

639

3,278

3,380

665

8,127

100


 계통별 비가림재배시 상품수량은 10a당 7~8톤으로 평난지 촉성재배시 재배와 유사한 수량을 얻을 수 있었으며 품질 또한 뛰어났다(표 2). 상품수량은 다다기계>사엽계>청장계>백침계>흑진주계 순이었으며 다다기계가 사엽계(8,127㎏/10a)에 비해 6%증수되었고, 다다기계통의 비가림재배(8,540㎏/10a)가 노지재배(4,783㎏/10a)에 비해 79%증수되었다. 따라서 고랭지 비가림하우스내의 모든 오이계통의 안정적 재배가 확인되었고 이에 따른 경제성을 분석해 본 결과 ㎏당 시장가격이 좋은 다다기계가 가장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2. 유인방법별 생육특성과 수량

 이러한 시험결과를 바탕으로 1999년 오이재배시 경제적 유인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시험을 수행하였다. 현재 대다수의 농민들은 줄기를 밑으로 내리는 끈유인식으로 재배할 경우 한 작기당 15회 이상의 과다한 노동력이 투하되어 고랭지 기후특성상(만상 : 5월 하순, 초상 : 9월 중하순) 단기간(7~9월)에 다수확의 경제적 유인방법개발이 절실히 요구되는 바 동고 3.5m, 측고 1.8m의 한국형 표준규격 비가림하우스내에 높이 180㎝, 폭 120㎝의 아치형의 지주를 2m간격으로 설치하고 가로 20㎝×세로 20㎝의 오이망을 씌운 후 2조식으로 정식하였다. 또한 고랭지의 알맞은 정식기를 찾기 위해 5월 15일, 6월 5일, 6월 15일로 두어 끈유인식과 아치식을 비교하였다. 끈유인식은 원줄기에 착과시키며 아들덩굴은 모두 제거하였고 유인높이가 2m이상 되었을 때 밑으로 유인하여 재배하였고, 이에 반해 아치식은 원줄기를 30마디에서 제거하였고, 아들덩굴은 5마디 이하에서 모두 제거하였으며 6마디 이상의 아들덩굴은 2마디를 남기고 제거하였다.


표 3.  유인방법 및 정식기에 따른 생육(고시 : 1999)

유인방법

정식기

만장

(㎝)

엽수

(매)

엽록소함량

생체중(g/주)

엽중(A)

줄기중(B)

A/B

끈유인식

5월 15일

775

76

36.4

92

735

0.13

6월  5일

731

71

36.0

118

562

0.21

6월 25일

590

59

37.2

124

453

0.27

평  균

699

69

36.5

111

583

0.19

아치식

5월 15일

273

30

46.8

209

281

0.74

6월  5일

278

30

50.0

269

297

0.91

6월 25일

320

30

49.2

299

379

0.79

평  균

290

30

48.7

259

319

0.81


 그 결과 아치식은 30마디 순지르기 이후 잎이 녹색을 띄어 엽록소함량이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순지르기에 의한 생장점부위의 감소로 내부 영양물질이 잎 부위로 전이되어 엽록소함량이 많아진 것으로 생각된다. 끈유인식은 높이 2.0m 부근에서 유인끈을 매달고, 하엽을 제거하면서 밑으로 계속 유인하므로 항상 엽수가 15~20매가 되도록 유지시킨 결과 대략 12회 정도 유인작업을 하였다(표 3). 이러한 유인노동 횟수로 과다한 노력소모와 함께 유인시 잎의 상처 및 스트레스에 의한 곡과발생이 많이 나타나 상품율이 매우 떨어졌다. 그러나 아치식은 엽수가 훨씬 많음으로써 줄기무게에 대한 엽무게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 과실수확에 좋은 영향을 주었다.

 

표 4. 유인방법 및 정식기에 따른 과실특성(고시 : 1999)

유인방법

정식기

첫 과실수확 소요일수

1과중

(g)

과경

(㎝)

과고

(㎝)

당도

(°Bx)

끈유인식

5월 15일

36

128

3.33

21.6

3.75

6월  5일

36

134

3.34

21.4

3.69

6월 25일

31

133

3.38

20.8

3.86

평  균

34

132

3.35

21.3

3.77

아치식

5월 15일

36

150

3.47

22.5

3.82

6월  5일

37

157

3.50

22.7

3.88

6월 25일

32

155

3.59

21.7

3.91

평  균

35

154

3.52

22.3

3.87

 

 1과중과 내적품질에 관여하는 당도는 아치식이 끈유인식에 비해 높았는데 아치식은 엽무게가 높고 source부위가 많아짐으로써 광합성부위가 넓어 과실비대 및 동화양분 전류가 좋은 것으로 생각되었다(표 4).

 아치식의 상품과율은 76.2%로 끈유인식의 66.8%에 비해 9.6% 더 높았으며 정식기가 늦어질수록 높아지는 경향이었다(표 5). 끈유인식의 주지착과수는 13.9개로 절당 20%가 착과되었으나 아치식은 8.6개로 절당 29%가 착과되어 끈유인식에 비해 9%높았다. 주당 착과수는 정식기가 빠를수록 많았으며 아치식은 21.8개로 끈유인식의 13.9개에 비해 7.9개 많았다.


표 5. 유인방법 및 정식기에 따른 주당수량(고시 : 1999)

유인방법

정식기

상품과율

(%)

주당착과수(개/주)

상품수량(g/주)

주지

측지

주지

측지

끈유인식

5월 15일

63.0

19.3

-

19.3

3,033

-

3,033

6월  5일

64.7

13.3

-

13.3

2,163

-

2,163

6월 25일

72.6

9.2

-

9.2

1,399

-

1,399

평  균

66.8

13.9

-

13.9

2,198

-

2,198

아치식

5월 15일

73.4

12.7

16.3

29.0

2,096

2,854

4,950

6월  5일

76.5

7.7

13.8

21.5

1,346

2,441

3,787

6월 25일

78.6

5.0

9.9

15.0

827

1,718

2,545

평  균

76.2

8.6

13.3

21.8

1,423

2,337

3,761


 또한 아치식은 아들 덩굴의 착과수가 주지보다 많이 수확되었으며 전체 수확된 상품과수에서도 5월 15일 정식을 비교할 경우 주당 9.7개가 더 수확되었다. 상품수량에서도 아치식의 1주당 평균 3,761g이 생산되었으나 끈유인식은 2,198g생산되었으며 특히 아치식, 5월 15일 정식구의 상품수량은 1주당 약 5㎏이 생산되었다.


표 6. 유인방법 및 정식기에 따른 월별 상품수량(고시 : 1999)

유인방법

정 식 기

6월

7월

8월

9월

10월

지수

끈유인식

5월 15일

1,331

3,201

1,563

1,458

637

8,190

100

6월  5일

-

2,395

1,546

1,364

533

5,838

71

6월 25일

-

216

1,463

1,424

673

3,776

46

평 균

444

1,937

1,524

1,415

614

5,935

-

아 치 식

5월 15일

1,174

6,595

2,885

2,189

521

13,364

163

6월  5일

-

3,680

2,961

3,001

583

10,225

125

6월 25일

-

100

3,180

2,715

876

6,871

84

평 균

391

3,458

3,009

2,635

660

10,153

-


 월별 상품수량을 보면(표 6) 아치식 5월 15일 정식구의 7월 수량이 6,595㎏/10a로 전체수량의 49%을 차지했으며, 끈유인식의 5월 15일 정식구에 비해 63%증수되었다. 특히 시장가격이 가장 높은 8월의 상품수량은 아치식이 3,009㎏/10a로 끈유인식의 1,524㎏/10a에 비해 거의 두배가 수확되었다. 특히 아치식은 순지르기 재배로 평난지에서도 재배농가의 하우스규격이나 재배방법에 따라 순지르기를 다르게 하면 단기간 다수확이 가능한 재배법으로 생각된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주지와 측지수량이 많았던 아치식의 5월 15일 정식구의 소득은 9,791천원/10a으로 끈유인식의 5월 15일 정식구의 6,833천원/10a에 비해 43%높게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아치식이 끈유인식에 비해 유인노동력이 현저히 절감되었고, 5월 15일 정식은 6월부터 10월 중순까지 수확되어 아치식의 상품수량이 13,364㎏/10a으로 끈유인식 8,190㎏/10a보다 63%증수되었다. 또한 정식기가 20일 늦은 6월 5일 정식에서도 10,225㎏/10a이 생산되어 다수확 재배방법으로 개발되었다. 특히 5월 15일 정식, 아치식의 7월 생산량은 6,595㎏/10a로 일반 노지재배 전체 생산량보다 많았으며, 오이가격이 높은 8~9월의 수량이 끈유인식에 비해 두배정도 생산되어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 기술요약과 금후전망

 오이값은 7~9월 중 8월이 가장 높으므로 고랭지의 여름철 기후를 감안한 집중적인 8월 출하를 위해 다양한 고랭지대(해발 400m, 600m, 800m)에 맞는 정식기가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고랭지 비가림하우스 활용면에서도 전작을 두고 후작으로 5월 상중순경에 오이를 정식하여 이어짓기를 하면 연작장해 및 토지 이용면에서도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고랭지는 여름철 서늘한 기후환경으로 볼 때 아치식 유인방법의 개발로 인해 오이의 다수확 재배방법과 안정생산이 가능하고 단경기 오이 고품질의 출하로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리라 본다.



관행재배 - 끈유인식

개선 - 아치식

그림 1. 오이 유인 재배 장면

참 고 문 헌

박과채소재배기술. 1996. 농촌진흥청 표준영농교본.

이종남 외. 2002년도. 오이의 여름재배시 유인방법에 따른 생육 및 수량. 원예과   학기술지. 제20권. 81-84.

_______외. 2001. 오이의 고랭지 여름재배시 품종 및 재배방법이 생육 및 수량에   미치는 영향. 한국원예학회지. 42(3) : 275-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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