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밭에 웃거름주기

 

 

팔월이 가기 전에 고구마 밭에 황산가리를 시비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에 타서 옆면시비해도 되고 비오기 전에 뿌려주어도 됩니다.
고구마는 생육후반기, 즉 고구마가 왕성하게 밑이 들 시기 가리성분이 부족해지기 쉽습니다.
웃거름으로 요소비료나 복합비료를 시비하면 고구마 표면이 보기 흉하게 금이 가고 저장성이 나빠집니다.
고구마는 가리비료를 좋아하는 작물로 비료의 질소, 인산, 가리 3요소 가운데 가리의 수요량이 가장 많고, 질소가 그 다음이며, 인산이 가장 적습니다. 
만일 고구마 생육초기에 가리가 부족하면 줄기 마디와 잎자루가 짧아지고 잎이 작아집니다.
또한, 생육후기에 가리가 부족하면 늙은 잎이 누렇게 변하며 떨어져 밑이 덜 듭니다.
그러므로 적기에 가리비료를 시비함으로써 고구마 생산성 증대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1.  밑거름으로 가리비료를 충분히 시비합니다.
밑거름으로 가리비료를 충분히 시비하는 것은 고구마 다수확의 기본입니다.
고구마는 염소를 싫어하는 작물임으로 염화가리를 사용해선 좋지 않습니다.


2. 이식할 고구마 순을 황산가리용액에 담갔다가 이식합니다.
고구마덩굴을 2% 황산가리용액에 담갔다 이식하면 활착이 향상되고 식물체의 조기발아를 촉진합니다.

이 방법은 황산가리 40g를 물 20L에 충분히 희석시켜 2% 황산칼륨 용액을 만들어 사용합니다.
고구마 순을 황산가리용액에 담그고 꼭대기 잎은 수면위로 노출시킵니다.
보통 1시간 정도 담갔다가 꺼내 아주심기 합니다. 

 


3.  생장후기에 황산가리용액을 엽면시비 한다.
고구마 생장후기에 황산가리용액을 엽면시비하면 밑이 실하게 들고 단맛도 배가됩니다.
보통 수확 40~50일 전에 1%의 황산가리용액을 7일 간격으로 2~3차례 엽면시비합니다.
일반적으로 저녁 무렵에 뿌리면 잎에 흡수가 잘되어 비료효과가 커집니다.
황산가리는 찬물에는 잘 녹지 않으므로 따뜻한 물에 녹여 사용합니다.

품종선택

품종선택시 유의사항
고구마는 원래 단일성 작물로서 보통기재배에서는 8월 이후의 단일조건에서 비대가 왕성하게 이루어지는데 조기재배에서는 이른봄에 묘를 본밭에 심어서 보통기재배시 생리적 비대기 이전인 8월 중순까지 수확을 하게되어 보통기 재배와는 생육상이 다르다. 따라서 품종선택은 다음과 같은 점을 유의해야 한다.

1. 묘 생산력이 높은 품종
단기간에 묘를 길러야 하므로 싹틀힘이 강하고 싹의 수가 많아야 하며 묘를 자른 후 재생력이 강한 품종이어야 목표로 하는 튼튼한 묘를 충분히 생산할 수 있다.

2. 저온에 강한 품종
비닐개량멀칭, 비닐터널, 비닐하우스 등 재배작형은 다르지만 저온기에 본밭에 아주심기가 이루어지므로 낮은 온도에서도 새 뿌리가 잘 나와서 활착율이 높아야 하며 초기 생육이 왕성한 품종이어야 짧은 재배기간 동안에 생육량을 증대시킬 수 있다. 고구마로 될 덩이뿌리의 분화기는 본밭에 아주심기후 25~30일이며 덩이뿌리 형성기는 분화기후 10~15일 경으로 고구마 수는 거의 이 기간에 결정되므로 초기생육이 수량결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3. 조기 비대성(조굴성) 품종
보통기재배에서는 고구마로 되는 덩이뿌리의 비대는 단일조건과 기온의 일교차(낮 29℃, 밤 20℃)가 큰 8월 상순부터 9월 하순까지 왕성하게 이루어진다. 그런데 조기재배에서는 경엽의 생장이 우세하여 표 30에서와 같이 T/R률이 매우 높은 시기에 수확을 하게 되므로 수량성이 매우 낮기 때문에 덩이뿌리가 조기에 비대되어 일찍 수확할 수 있는 품종을 선택해야 한다.

4. 품질이 우수하고 기호에 알맞은 품종
고구마 껍질색은 진홍 또는 홍자색이고 속색깔은 황색이며 고구마 모양은 단방추형이고 크기는 1개의 무게가 100~200g으로 너무 크지 않아야 한다. 육질은 분질로서 감미가 높고 식미 또한 우수해야 우리 국민의 기호성에 알맞으며 당질, 섬유소, 비타민 및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야 한다.

5. 병해충과 저장성이 강한 품종
씨고구마로 사용할 것은 조기재배에서 생산된 것을 사용하지 않고 보통기 재배에 의하여 생산된 것을 사용
해야 하므로 보통기 재배시 문제되는 병해충과 저장성이 강해야 한다.

구 분
품종명
수량(㎏/10a)
T/R률 (%)
보통기재배
(본밭 이식 : 6월 20일)
홍미
선미
3,325
3,199
3,751
3,590
84
85
조기재배
(본밭 이식 : 4월 10일)
홍미
선미
3,175
3,442
방추형
장방추형
[ 경운심도가 고구마품질 및 수량에 미치는 영향 ]

 

 

 

 
주요품종

주요 장려 품종
조기재배에 알맞은 식용고구마 품종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육성된 품종 중 율미, 신율미, 연미, 진홍미, 신천미로서 품질이 매우 우수하며 기호성이 좋은 장려품종이지만, 율미는 껍질색이 다소 덜 붉고 적응지역이 남부지역으로 한정되어 있으며, 신율미는 고구마모양이 장방추형으로 길어 수확 및 출하작업이 어렵고, 조구가 있어 외관 상품율이 다소 떨어진다. 또한 연미는 맛이 좋고 다수성이며 살색(속색깔)에 황색과 홍색이 같이 있어 찐고구마의 살색이 농황색을 나타내고 전분함량이 많으면서도 찐고구마를 먹을때의 느낌이 매우 부드러운 연질이지만 수확시에는 껍질색이 덜 붉고, 진홍미는 전분함량도 높고 수량도 많으며 껍질색이 농홍색이고 모양도 우수하지만 식미가 다소 떨어진다.
1999년에 목포시험장에서 육성된 신천미는 식용고구마로서 갖추어야할 선호되는 품질이 대부분 개선된 우수한 품종으로서 껍질색이 농홍색이고 전분함량이 높은 밤고구마로서 당도가 높아 식미가 우수하고 모양도 단방추형에 가까운 품종이며 파종시 싹의 수가 많아 금후 이 품종의 재배농가 급속 확산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위에서 열거한 장려 품종들은 지역 및 재배포장의 토양특성에 따라 적응성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농가에서의 재배환경에 따른 적응성과 시장 출하시의 선호도 및 상품성에 따라 품종을 선택하고 재배, 생산 및 출하하는 것이 보다 더 중요하며, 조기재배에 알맞은 품종은 보통기재배에서도 일반적으로 수량이 높다.


고구마 장려품종의 주요 특성

품 종 명
육성 년도
잎모양
줄기색
고구마 모양
피색
육색
육질
식미
수량 (㎏/10a)
전분가 (%)
용도
연황미
2005
심장
녹색
장방추
농홍
농주황
중간질
2,758
24.0
식용
해피미
2004
심장
녹색
방추
담주황
점질
3,697
14.4
생식 및 가공용
바이오미
2003
파상치 심장
녹색
방추
담홍
황백
약점질
3,652
19.0
사료용 점질식용
헬씨미
2003
장심장
자색
방추
농홍
담황
분질
中上
2,549
23.6
식용 및 전분용
주황미
2002
단결각 천열
녹색
방추
농홍
농주황
중간질
中上
2,813
18.7
식용 및 가공용
하얀미
2002
파상치 심장
자색
방추
농홍
분질
中上
2,673
25.1
식용 및 엽병용
고건미
2002
장심장
방추
홍색
담황
분질
中上
3,116
23.5
식용 및 가공용
신자미
2001
장삼각
녹자
방추
농자
중간질
中下
2,217
19.9
가공용
신건미
2001
심장
방추
담홍
담황
분질
中上
2,568
25.4
식용 및 전분용
보라미
2000
심장
녹자
방추
홍자
담자
점질
2,449
19.3
생식 및 가공용
신천미
1999
결각
방추
농홍
고분질
2,379
26.9
식용
진홍미
1998
심장
방추
농홍
고분질
中上
3,147
25.2
식용 및 전분용
자 미
1998
심장+결각
녹자
방추
점질
2,142
18.8
가공용
신황미
1998
심장
장방추
주황
점질
中上
2,979
18.1
생식 및 가공용
연 미
1997
심장
방추
담홍
황+담홍
분질
2,328
24.2
식용
건 미
1995
심장
단방추
담황
중간질
中上
2,548
20.4
식용 및 가공용
증 미
1994
심장
장방추
농홍
분질
2,252
25.2
식용 및 쪄말림용
신율미
1991
심장
장방추
농홍
고분질
2,243
24.5
식용
율 미
1990
심장
방추
담황
분질
2,138
23.2
식용

 

 

 

국내 육성품종

1. 수원147호
현 작물작물과학원인 수원 농사시험장에서 1938년에 베니아까(紅赤)와 오끼나와(沖?)100호를 교배하여 1944년에 육성된 품종이다. 수량이 많고 전분함량이 높으며 육질은 분질(粉質)에 가깝다. 껍질색은 담홍색으로 골이 없으며 모양이 좋다. 어린 싹은 빨갛고 밭에서도 순이 빨갛기 때문에 다른 품종과 쉽게 구분된다. 덩굴이 길고 줄기, 잎자루 모두 붉으며 싹이 잘 트고 튼튼하며 묘 생산량도 많다. 여러가지 면에서 우수한 품종이지만 검은무늬병(黑斑病)에 약한 것이 단점이다. 현재는 재배면적이 많지 않다.

2. 신미 (新美)
수원 작물시험장에서 1957년 천미(千美)와 미국에서 도입된 포르토리코를 교배하여 ’67년에 장려품종으로 육성된 품종이다. 수량은 수원147호 보다 다소 낮으나 늦게 심더라도 소출이 많으며 전분함량이 높고 수확후 오래되어도 그 함량의 감소가 적다. 껍질색이 담홍색이며, 살색은 희고 분질이며 단맛이 강하다. 저장력이 강하고 검은무늬병, 무름병에도 저항성이 높다. 덩굴은 길지 않으며 굵고 줄기에 털이 많이 나 있다. 새순은 담자색이나 그 외의 잎, 줄기, 잎자루 모두 녹색이다. 싹이 잘 나고 튼튼하나 묘 생산력이 약간 낮다. 전분함량이 수원 147호와 비슷하며 전분백도(澱紛白度)는 좀더 높은 편이고 전분점도는 다소 낮다. 초형이 비교적 짧고 잎자루가 녹색이기 때문에 비닐하우스나 터널 혹은 비닐멀칭하에서 잎자루 나물용으로 재배를 많이 하고 있으며 잎자루 생산량이 많고 품질이 우수하다. 바이러스에 약하여 ’86년에 장려품종에서 제외되었으나 잎자루 나물용으로 전남지방에서 재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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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147호
신미

 

3. 홍미 (紅美)
수원 작물시험장에서 ’67년에 황미(♀)와 농림25호(♂)를 교배하여 ’76년에 장려품종으로 육성된 품종이다. 이 품종은 기존 장려품종에 비하여 다수성이며 고구마 껍질은 담홍색이고 살색은 담황이며 모양은 방추형으로 크기가 고르다. 육질은 점질이고 감미가 높으나 품질은 보통으로 주정가공용에 적합한 품종이다. 전분함량은 약간 낮으며 묘상에서 싹틀 힘이 왕성하나 묘 생산력은 중 정도이고 저장중에 무름병과 검은무늬병에 약해 저장력은 좋지 않다. 새순은 담녹색이며 잎맥은 자색이고 줄기, 잎자루는 모두 녹색이다. 잎은 둥글고 둘레는 톱니처럼 잘게 갈라져 있다. 덩굴은 마디사이나 길이가 짧고 줄기가 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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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미
홍미

4. 진미(眞美)
수원 작물시험장에서 ’77년에 황미(♀)와 황미 자매계통(♂)을 교배하여 ’84년에 초다수성 장려품종으로 육성된 품종이다. 이 품종은 기존 육성품종보다 다수성이나 전분함량은 높지 않다. 고구마 껍질색은 담황색이며 살색은 담황색에 주황색 반점이 있고 고구마모양은 방추형이다. 지상부와 지하부의 수량이 많아 사료 및 주정 원료용으로 알맞은 품종이다. 잎이 크고 잎자루 색이 녹색이며 길고 굵어 채소용으로도 알맞다. 이 품종은 식미가 좋지 않아 식용으로는 부적합하다. 육질은 점질이고 감미는 중정도이며, 저장중에 무름병과 검은무늬병에 강하고 저장력도 강하다. 묘 생산력도 홍미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 어린잎 색은 담자색이며 잎, 잎줄기 및 줄기색은 모두 녹색이고 줄기가 굵고 길다. 이 품종은 전국적으로 적응력이 강하며 다수확재배용이나 직파 재배용으로도 알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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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미
진미



5. 율미 (栗美)

작물시험장 목포지장(현 호남농업시험장 목포시험장)에서 소비자의 기호에 알맞은 외형적 특성과 품질이 우수한 식용고구마 신품종 육성을 목표로 ’82년에 다수성인 진미(♀)와, MI78001-15(♂)를 인공교배를 해서 ’90년에 남부지역에 알맞은 조기재배용 식용고구마 및 잎자루나물용으로 육성된 품종으로 현재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다.
율미의 잎모양은 심장형이며 잎자루색은 녹색이고 고구마모양은 방추형이다. 껍질색은 홍색이고 속색깔은 담황색이며 육질은 분질이고 감미가 높으며 고구마 1개의 평균무게가 133g으로 크기가 적당하다. 저장중 흑반병과 연부병에 비교적 강하며 저장력도 양호하다. 율미의 수량은 조기재배에서 1,429㎏/10a, 보통기재배에서 2,138㎏/10a로 전분가가 높고 잎자루 수량도 많다. 잎자루의 맛, 색깔, 굵기, 길이 등은 율미나 대조품종으로 사용된 진미 품종과 비슷하였으나 율미는 나물로서 부드러움이 한층 더 양호하였고 껍질이 잘 벗겨져 조리에 유리하다. 율미는 조기재배에 알맞은 품종으로 늦서리 피해가 적고 3~4월의 기후가 비교적 온난한 전남북, 경남북지역에 적응성이 높으며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적황색 토양에 재배하는 것이 좋다. 율미는 싹틀힘이 비교적 약하므로 육묘 온도를 정확히 유지시켜야 묘생산을 순조로이 할 수 있다.

〈표〉 율미의 주요특성
잎모양
잎자루색
고구마모양
껍질색
살색
(속색깔)
육질
줄기
고구마
평균무게
(g/개)
내병성정도
(0-9)
흑반병
연부병
심장형
녹색
방추형
홍자색
담황
분질
160
133
3
2
 
〈표〉 율미의 수량성
재배시기
상저 수량(kg/10a)
전분가(%)
전분 수량 (kg/10a)
조기재배
1,429
26.8
2,138
보통기재배
2,138
496
496
 
〈표〉 잎자루 품질과 영양비교
품종명
부드러움
색깔
굵기
(4~
6mm)
길이
(30~
40mm)
박피성
영양분석(100g)당
수분
(%)
단백직
(g)
총당
(g)
섬유소
(g)
비타민
A(IU)
C(mg)
율미
녹색
적당
적당
양호
91
0.6
4.8
1.6
84
15
진미
녹색
적당
적당
불량
92
0.5
4.6
1.4
78
13
※ 1989. 농촌생활연구소



6. 6) 신율미 (新栗美)
수원 작물시험장에서 품질과 식미가 우수하며 소비자의 기호에 알맞은 식용고구마 신품종을 육성하기 위하여 ’82년에 수원110호(♀)와 대만도입1호(♂)를 인공교배해서 ’91년에 전국에 알맞은 조기재배 및 보통기재배용 식용고구마로 육성된 품종이다.
신율미는 싹틀힘이 강하고 잎모양은 심장형이며 잎색과 잎자루색은 녹색이고 줄기색은 자색이다. 고구마모양은 장방추형으로 약간 길다. 줄기는 매우 길게 뻗어 지상부 생육이 왕성하며 고구마 1개의 평균무게는 201g정도이다. 흑반병과 연부병에 대한 내병성 정도가 강하고, 저장력도 비교적 양호하다. 껍질색은 농홍색이고 속색깔은 황색이다. 육질은 분질로서 전분함량이 24.5%이며 감미가 좋다. 신율미는 탄수화물 및 섬유소 함량이 많고, 무기질 중 칼슘, 인, 철 등이 골고루 들어있고 회분과 비타민 A, B2, C도 많다. 조기재배시 수량은 1,583kg/10a, 보통기 재배에서는 2,243kg/10a로 다수성이다. 신율미는 조기재배나 보통기재배시 적응성이 높아 전국에서 재배가 가능한 광지역성 품종이나 고구마모양이 길어 수확시 절단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표〉 신율미의 주요 특성
싹틀힘
잎모양
잎색
잎자
루색
줄기색
고구마
모양
줄기
길이
(cm)
고구마
평균무게
(g/개)
내병성정도
(0-9)
흑반병
연부병
심장형
녹색
녹색
자색
장방추형
249
201
3
2
 
〈표〉 신율미의 품질특성
껍질색
살색 (속색깔)
육 질
전분가
총당함량 (%)
농홍색
황색
분질
24.5
30.3
 
〈표〉영양성분 비교
(100g 당)
품종명
에너지
(Kcal)
수분
(%)
단백질
(g)
지질
(g)
회분
(g)
탄수화물(g)
당질
섬유소
신율미
124
66.9
1.4
0.1
1.0
29.6
1.0
수원147호
97
74.0
2.0
0.2
0.8
22.1
0.9
 
품종명
무 기 질(㎎)
비 타 민(㎎)
칼슘
칼륨
나트륨
A(IU)
B1
B2
니아신
C
신율미
26.4
31.6
0.8
3.4
2.2
25.1
0.06
0.08
0.6
26.5
수원147호
25.6
30.7
0.3
3.5
23.2
0.09
0.09
0.06
0.7
24.0
 
〈표〉 신율미의 수량성
조기 재배 (㎏/10a)
보통기 재배 (㎏/10a)
고구마 수량
전분수량
고구마 수량
잎자루 수량
1,583
463
2,243
2,867

 

7. 증미 (蒸美)
고품질의 식용 및 쪄말림용 고구마 신품종을 육성하기 위하여 수원 작물시험장에서 1983년에 황미(♀)와 고계14호(♂)를 인공교배하여 다수성이며 식미가 우수하고 쪄말림용으로도 가공적성이 높아 ’94년부터 전국에서 재배가 가능한 장려품종이 되었다. 증미는 싹틀힘이 강하고 잎모양은 심장형이다. 잎과 잎자루색은 녹색이고 줄기색은 자색이며 고구마 모양은 장방추형으로 길다. 주경장은 351cm로 길고, 상저 1개당 평균무게는 213g으로 크다. 전분가는 25.2%로 분질도가 높고, 내병성은 비교적 강한 편이었다. 증미의 껍질색은 농홍색이며 속색깔은 황색이고 육질은 분질로서 쪄말림고구마의 수율이 높고 쪄서 말리는 동안 당화가 잘 이루어져 식미가 우수하다. 2000년 현재 재배면적은 많지 않다.


8. 건미 (健美)
호남농업시험장 목포시험장에서 ’87년 식용 및 가공식품소재로 적합한 품종을 개발하고자 껍질색이 홍색이고 모양과 맛이 좋은 MI8203-12(♀)와 수량이 많은 진미(♂)를 인공교배하여 각종 시험결과 식용은 물론 물엿, 고추장, 증류주, 칩, 후렌치후라이, 증절간 등의 고구마 건강보조식품 재료로서 우수성이 인정되어 ’95년에 장려품종으로 육성된 품종이다.
건미는 잎색, 줄기색, 잎자루색, 끝잎색 등이 모두 녹색이며 고구마 모양은 단방추형으로 큰편이다. 껍질색은 담홍색이며 살색은 담황색이다. 찐고구마 육질은 중간질이고 식미는 율미보다 다소 떨어진다. 바이러스나 저장중 흑반병과 연부병에는 비교적 강하다. 건미로 만든 가공식품에 대한 식미검정 결과 튀김, 고추장, 물엿, 증류주 등에서 가공적성이 우수하였다. 수량은 조기재배에서 1,996㎏/10a, 적·만기재배에서 2,548㎏/10a으로 율미에 비해 증수되었고, 이품종은 조기재배와 적·만기재배 모두 가능하며 전국에서 재배가 가능하다. 생육기간이 140일 이상 길어지면 껍질색이 약간 퇴색되는 경향이 있고 고구마가 지나치게 커지므로 간식용(찐고구마)으로 출하할 때는 수확기를 앞당기는 것이 좋다.

9. 연미 (軟美)
호남농업시험장 목포시험장에서 맛이 좋고 전분함량이 높은 품종을 육성하고자 1990년에 수량은 다소 낮으나 피색이 농홍색이며 모양이 방추형이고 식미가 우수한 MI8502-17(♀)과 수량이 많고 전분가도 비교적 높은 선미(♂)를 인공교배하여 그 후대에서 MI9015-46 (목포26호)으로 선발된 계통으로서 전분함량이 높고 찐고구마의 육질이 부드러운 연질로서 식미가 우수하여 ’97년에 장려품종으로 결정되어 현재 전국적으로 보급 재배되고 있다.
연미는 싹틀힘이 율미보다 강하고 잎모양은 심장형이며 잎색은 녹색이고 잎자루색은 담자색이다. 줄기색은 자색이고 고구마 모양은 방추형이며 주경장은 133㎝정도로 율미(185㎝)보다 단경종이다. 고구마 1개당 평균무게는 121g으로 작은 편이며 흑반병과 연부병에는 다소 강하다. 껍질색(피색)은 담홍색이며 속색깔은 황색에 홍색반점이 섞여있고 육질은 중간질과 분질의 중간정도로 연질이다. 전분가는 25.6%로 높으며 식미가 우수하다. 연미의 수량성은 조기재배의 경우 율미와 비슷하였으나 보통기재배에 있어서는 율미보다 13% 증수되었고 전분수량 역시 17% 증수되었다. 연미는 강원도를 제외한 전지역에서 재배가능한 광지역성 품종이나 재배토양이 과습하거나 비옥할 경우 과번무되어 수량이 감소될 우려가 있으니 속효성비료의 과용은 금한다.

〈표〉 연미의 주요 특성
싹틀힘
잎모양
잎색
잎자
루색
줄기색
고구마
모양
줄기
길이
(cm)
고구마
평균무게
(g/개)
내병성정도
(0-9)
흑반병
연부병
심장형
녹색
담자색
자색
방추형
133
121
3
2
 
껍질색
속색깔
육 질
전분가
식미 (당도)
담홍색
황색
중간질-분질
25.6%

(8.4 Brix°)
 
〈표 38〉 연미의 수량성
조기 재배 (㎏/10a)
보통기 재배 (㎏/10a)
고구마 수량
전분수량
고구마 수량
전분 수량
1,455 (99)
370 (106)
2,408 (113)
585 (117)
( ) : 율미 품종 대비 지수
 
CROP1_GOGUMA03_IMG07
증미
건미
연미

10. 진홍미 (眞紅美)
호남농업시험장 목포시험장에서 1991년에 전분가가 비교적 높은 선미(♀)와 피색과 식미가 양호한 가공용고구마 증미(♂)를 인공교배하여 후대에서 MI9105-66으로 선발, 육성된 품종이다. 생산력 검정시험과 지역적응시험(목포27호) 결과 다수성이며 전분가가 높고, 식미도 양호하여 ’98년에 장려품종으로 결정되어 현재 전국에 확산 보급되고 있다.
진홍미는 잎모양이 심장형이고 잎자루색, 줄기색은 녹색이며 고구마의 껍질색은 농홍색이다. 찐고구마의 살색은 황색이며 육질은 분질로서 식미가 양호하다. 줄기길이는 180㎝, 고구마 1개의 평균무게는 160g, 1주당 상저수는 4.0개이다. 고구마모양은 소비자 기호에 적합한 방추형으로서 상저수량은 3,147㎏/10a, 전분가는 25.2%, 전분수량은 792㎏/10a로 율미보다 39%이상 다수성이며 고전분 품종이고 적응지역은 강원도를 제외한 전 지역이다.

〈표〉 진홍미의 고유특성
품종명
맹아성
잎모양
잎자루
경색
고구마
모양
피색
육색
육질
식미
진홍미
中强
심장형
방추
농홍
고분질
中上
율 미
심장형
방추
분질
 
〈표〉 진홍미의 생육 및 수량
품종명
주경장
(㎝)
경엽중
(㎏/10a)
주당
상저수
(개/주)
상저
평균중
(g/개)
상저수량
지수
상저수량
지수
전분수량
(㎏/10a)
진홍미
180
3,256
4.0
160
3,147 (139)
139
792
율 미
212
4,031
2.7
153
2,259 (100)
100
542
 

11. 자미 (紫美)
호남농업시험장 목포시험장에서 1993년에 식용 및 가공용 다수성 품종 건미(♀)와 일본에서 도입된 수량이 대단히 낮으나 자색의 안토시아닌색소를 함유한 야마까와무라사끼(♂)를 인공교배하여 그 후대인 실생개체선발 및 계통선발시험에서 색소용으로 선발된 계통(MI9308-11)이다. 생산력검정시험과 지역적응시험(목포29호)에서 다수성이 확인되어 1998년에 가공 및 색소용 장려품종으로 결정되어 현재 전국에 확산 보급되고 있다.
자미의 잎모양은 심장형과 결각형이 혼재하고 잎자루색은 녹색이며 줄기색은 녹색에 자색을 띠고 있다. 고구마모양은 방추형이며 껍질색과 살색은 자색이고 찐고구마 육질은 점질이다. 간보호기능과 항산화활성이 높으므로 건강을 위한 가공식품소재로 우수하나 찐고구마인 경우 단맛을 감추게하는 특유의 맛과 냄새가 있어 쪄먹는 고구마로는 적합하지 않다. 이 품종의 상저수량은 2,142kg/10a, 1주당 상저수는 2.9개, 고구마 1개의 평균무게는 150g이고 안토시아닌 색소함량은 2.28g/100g이다. 자미고구마에 함유된 안토시아닌색소는 수용성으로 추출이 용이하며 추출한 색소나 건조분말, 찐고구마 등을 다른 재료와 혼합하여 앙금, 양갱, 음료(식혜, 쥬스), 국수(생면, 건면), 빵, 떡, 과자류, 아이스크림, 주류, 칩, 다식 등 색깔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으며 녹즙, 샐러드 등 자연건강식품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이 품종의 지상부 줄기는 가늘고 길며 저온에 약하므로 삽식시 온도가 낮거나 건조할 때는 발근이 늦어져 활착지연 또는 고사되어 결주가 발생하므로 적기재배와 적지선정이 중요하다. 또 내비성이 약하여 속효성이나 완효성 비료 모두 보통고구마 시비량의 반비수준이 적합하며 완숙퇴비 250㎏/10a 내외와 깻묵 100㎏/10a 이내 혼합시용으로 다수확이 가능하다. 저온에서 생육이 부진하고 배수가 불량한 곳에서는 과번무 현상이 초래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남부지역에서 삽식적기는 5월 상중순이며 적응지역은 전남과 제주 등 남부지역이다.

〈표〉 자미의 주요특성
품종명
맹아성
잎모양
잎자루
줄기색
고구마
모양
피색
자저
육색
육질
식미
자미
중강
심장+
결각형
방추
점질
중하
 
〈표〉 자미의 생육 및 수량성
품종명
주경장
(cm)
경엽중
(kg/10a)
주당
상저수
(개/주)
상저
평균중
(g/개)
상저수량
(kg/10a)
전분수량
(kg/10a)
색소함량
(g/100g)
자미
273
3,580
2.9
150
2,142
402
2.28
 

 

12. 신황미 (新黃美)
호남농업시험장 목포시험장에서 1993년에 주황색고구마의 후대계통인 MI8704-1(♀)과 모양과 껍질색이 좋은 토사베니(♂)를 인공교배하여 선발단계에서 MI9307-6(목포30호)으로 선발 육성된 품종이다. 각 단계별 시험결과 주황색 색소를 함유한 가공 및 생식용 고구마로 그 특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다수성이 인정되어 ’98년 장려품종으로 되어 현재 전국에 급속도로 확산 보급되고 있다.
신황미는 엽형이 심장형이고 잎자루와 줄기색은 녹색이다. 고구마 모양은 장방추형이고 피색은 홍색이며 찐고구마 육색은 주황색이고 육질은 점질이다. 상저수량은 2,979㎏/10a, 주당상저수는 3.6개, 상저 1개의 평균무게는 168g이고 전분가는 18.1%로 육질이 점질이므로 저장력이 다소 약하다. 신황미의 생고구마 100g에 14.7㎎ 함유되어 있는 베타카로틴은 비타민 A의 전구물질로 항암작용과 노화방지 등의 중요한 기능성을 지닌 영양성분이며 카로티노이드계 천연색소이다. 따라서 셀러드나 녹즙용 등 생으로 먹는 것이 영양적으로 유리하다. 특히 생식미가 우수하므로 맥주 등 술안주로 적격이다. 신황미를 찐다음 으깨거나 생고구마를 절간건조하여 만든 분말을 밀가루나 쌀가루와 섞어 국수, 빵, 떡, 과자류, 주류, 다식, 음료, 한과, 아이스크림, 칩 등의 색깔있는 가공식품을 만들어 이용할 수 있다. 이 품종은 묘 생산량이 다소 적으므로 종저량을 늘리는 것이 유리하며, 지상부 생육이 왕성하므로 전국 어느 곳에서나 재배가 가능한 품종이다.

〈표〉 신황미의 주요특성
품종명
맹아성
잎모양
잎자루
줄기색
고구마
모양
피색
육색
육질
식미
신황미
심장형
방추
홍색
주황
점질
중상
 
〈표〉 신황미의 생육 및 수량성
품종명
주경장
(㎝)
경엽중
(㎏/10a)
주당
상저수
(개/주)
상저
평균중
(g/개)
상저수량
지수
전분수량
(kg/10a)
색소함량
(g/100g)
신황미
285
3,273
3.6
168
2,979
547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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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홍미
 
신황미
자미  

 

13. 신천미 (新千美)
호남농업시험장 목포시험장에서 1991년에 수량이 많고 속색깔이 백색인 전분용고구마 선미(♀)와 맛이 좋고 고전분 다수성인 신율미(♂)를 인공교배하여 얻어진 실생 중에서 후대에서 MI9104-101로 선발, 육성된 품종으로서 생산력검정 시험과 지역적응시험(목포33호)결과 다수성이며, 전분가가 높고, 특히 외관, 식미 등의 품질이 우수하여 1999년 장려품종으로 결정되어 현재 전국에 확산, 보급되고 있다.
신천미 품종의 잎모양은 단결각(단풍잎모양)이고, 잎자루색, 줄기색은 녹색이며, 싹이 잘 트고, 싹의 수도 많다. 고구마 껍질색은 농홍색이고 살색(속색깔)은 황색이며 육질은 고분질이다. 이 품종은 넝쿨이 짧고, 무성하게 자라지 않아 수확하기가 쉬우며, 1주당 3개 이상의 고구마가 달리고, 고구마 1개의 무게는 평균적으로 140g 내외로서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방추형의 모양이다. 특히 장폭비가 율미보다 작은 방추형이고 껍질색이 진한 붉은색으로서 겉모양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며, 당도가 높아 찐고구마의 식미가 우수하다.
신천미의 상저수량(1개당 50g 이상의 고구마 수량)은 지역적응시험 결과 율미보다 8% 증수된 2,379㎏/10a이었고, 전분가는 율미보다 2.8% 높은 25.6%로서 고전분 품종이며, 전분수량은 638㎏/10a로 율미보다 23% 증수되었다. 신천미 고구마는 그림에서 보는바와 같이 지금까지 밤고구마로서 가장 널리 보급되어 있는 율미 품종의 단점인 껍질색이 다소 덜 붉고, 신율미 품종의 단점인 모양이 길고(장방추형) 조구가 많은 것들 모두가 개선된 우수한 품질의 품종이다. 신천미 품종은 물빠짐이 좋지 않은 토양에서 재배되거나 지상부가 과번무 될 경우 수량이 감소되고 고구마가 길어지므로 물빠짐이 잘되는 방향으로 두둑을 만들어야 하며, 이 품종은 전국에서 재배할 수 있는 광지역성 품종이다.

〈표〉 신천미고구마의 지상부 및 괴근특성
품종명
싹의 수
(맹아수)
만장
(㎝)
잎모양
(엽형)
잎자루
줄기색
껍질색
(피색)
속색
(육색)
고구마
모양
육질
신천미
169
단결각
녹색
녹색
농홍색
황색
방추형
고분질
율미
214
심장형
녹색
녹색
홍색
황색
방추형
분질
 
〈표〉 신천미의 품질특성
품종명
구형지수
(장폭비)
상저상품율
(%)
외관선호도
(1~5)
당도
(Brixo%)
식미
(1~9)
신천미
2.6
97
4.5
6.7
8.5 (上)
율미
3.2
90
3.6
6.0
7.3 (上)
※ 구형지수(장폭비) : 1에 가까울수록 원형
 
〈표〉신천미의 수량성
품종명
수량 (㎏/10a)
주당상저수
(개/주)
상저평균중
(g/개)
조기재배
보통기재배
신천미
2,186 (112)
2,379 (108)
3.4
141
율미
1,948 (100)
2,199 (100)
2.9
148
※ ( ) : 율미 대비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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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미
신천미
신율미

 

14. 보라미
보라미는 1994년 도입된 자색고구마 야마까와무라사끼(산천자)를 모본으로 하고 다수성인 신미를 부본으로 인공교배하여 그 후대인 실생 1, 2년에서 생식용 자색고구마로 선발된 계통(MI9407-2)이다. 생산력 검정시험과 지역적응시험에서 생식 및 가공용으로 그 우수성이 인정되어 2000년 12월 보라미로 명명 보급하게 되었다.

가) 주요특성

보라미의 엽형은 심장형이고 엽병색은 녹색이며 경색은 녹자색이다. 고구마모양은 방추형이며 피색은 홍자, 육색은 담자색이고 찐고구마 육질은 점질이다. 주경장이 자미에 비해 짧고 경태가 굵다. 자색색소함량은 자미보다 적어 생식용이나 가공용으로 적합하다.

나) 수량성
’98~’00 보통기 지역적응시험 결과, 상저수량은 대비품종인 자미보다 36% 증수된 2,449㎏/10a이었으며, 주당상저수는 3.1개로 0.2개 많았고, 상저평균중은 160g으로 35g 무거웠다. 당도(Brix%)는 8.1로 1.3%높아 식미가 더 좋았다.

다) 용도
안토시아닌 색소 함량은 자미보다 낮으므로 색소용보다는 튀김용이나 생식용으로 알맞다.

라) 적응지역 및 재배상의 유의점
보라미는 자미보다 경태가 굵고 단경이나 저온에 약하므로 삽식시 온도가 낮을 때는 엽색이 담녹색을 띈다. 그러나 온도가 회복되면 녹색으로 바뀌며 수량에는 영향이 없다. 적응지역은 산간고냉지를 제외한 전국의 보통기 재배지대이다.

<표> 보라미의 주요특성
품종명
맹아성
잎모양
잎자루
줄기색
고구마
모양
피색
육색
육질
식미
자미
심장+
결각형
녹색
녹자
방추형
점질
중하
보라미
심장형
녹색
녹자
방추형
홍자
담자
점질
중상
 
<표> 보라미의 생육 및 수량성(‘98~’00)
품종명
주경장
(㎝)
만중
(kg/10a)
주당
상저수
(개/주)
상저
평균중
(g/개)
상저수량
지수
전분수량
(kg/10a)
색소함량
(g/100g)
자미
335
3,554
2.9
125
1,805
(100)
339
2.28
보라미
181
4,160
3.1
160
2,449
(136)
434
1.30

 

15. 신건미 (新健美)
최근 고구마 주산지역에 피해가 많이 나타나는 고구마 덩굴쪼김병은 약제방제가 어렵고 심한 경우 거의 수량을 얻을 수 없어 고구마 재배지역에 큰 문제중 하나이다. 따라서 이러한 포장에는 다른 작물의 재배가 바람직하지만 고구마를 재배할 수밖에 없는 경우에는 저항성인 품종의 재배가 권장된다. 금번 호남농업시험장 목포시험장의 고구마 연구팀에서는 고구마 덩굴쪼김병에 저항성을 보이고 식용 및 전분용으로도 우수한 새품종을 개발하였으므로 이 품종을 소개한다.
본 품종은 호남농업시험장 목포시험장에서 1994년에 목포22호를 모본으로하고 신율미를 부본으로 하여 얻어진 실생으로부터 선발된 품종으로, 2001년까지 8개년 동안 일련의 선발과정을 거쳤으며, 동시에 1999년부터 2001년 3개년 동안 덩굴쪼김병 저항성 검정이 실시되었다.
“신건미”는 줄기의 액아색이 자색이고, 엽형은 심장형이고, 엽색은 녹색이며, 엽맥색이 자색을 띄고 있다. 고구마 껍질색은 담홍색, 살색은 담황색이며, 고구마 모양은 방추형으로 기존의 율미 품종과 비슷하지만 조구가 적다.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전국 5개 지역에서 지역적응시험을 실시한 결과, 조기재배에서는 “율미”에 비해 수량이 3% 적어 조기재배적응성은 높지 않은것으로 판단되지만, 보통기재배에서는 “신건미”의 수량이 2,568㎏/10a로 “율미” 2,169㎏/10a에 비해 18% 증수되었다. “신건미”의 전분가는 25.4%로서 “율미”보다 높아 전분수량은 “율미” 507㎏/10a보다 29% 많은 605㎏/10a이었다. 본 품종의 주요 특성인 병해 저항성에 있어서 “신건미”는 율미에 비해 덩굴쪼김병에 높은 저항성을 나타냈다. 신건미 품종의 품질은 찐고구마의 식미와 당도가 “율미에 비해 다소 낮지만, 육질은 분질형인 밤고구마이다.

<표〉“신건미” 고구마의 특성
품종명
끝잎색
잎모양
액아색
엽맥색
덩굴
쪼김병
저항성
저장성
고구마
껍질색
고구마
살색
전분

(%)
상저
수량
(㎏/10a)
신건미
농녹
심장형
자색
5
1 (强)
中强
담홍색
담황색
25.4
2,568
율미
녹색
심장형
녹색
1
담홍색
담황색
23.3
2,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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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미
신건미
“율미” 저항성 중약
“신건미” 저항성 강



16. 신자미
최근 식용색소 또는 옷감 및 각종 자재의 염색 등에 이용성이 확대되고 있고, 간 보호기능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약용으로도 이용되고 있는 자색고구마 새품종 “신자미”가 개발되어 이를 소개한다. 본 품종은 호남농업시험장 목포시험장에서 1994년에 “야마까와무라사끼”와 “신미”를 교배하여 얻어진 실생으로부터 2001년까지 8개년에 걸쳐 일련의 시험 및 선발과정을 거쳐 육성된 품종이다. 기존(’98년)에 육성·보급된 자색고구마 “자미” 품종은 묘의 줄기가 가늘고 연약하여 본밭 삽식시 활착율이 저조한 경우가 많았으나, 새품종 “신자미”는 줄기가 “자미”보다 굵고 건실하여 본밭 활착율이 양호하고 수량도 많으며 안토시아닌 색소함량을 나타내는 색가(色價)도 “자미”보다 높다.
“신자미”는 씨고구마로부터 출현되는 새싹의 끝잎색이 짙은자색이고 본밭에서 줄기에 자색과 녹색이 섞여 나타나며 잎모양은 장삼각형이다. 잎색은 녹색이고 잎뒤면 엽맥의 기저부위에 자색이 약간 있으며 잎자루색은 녹색이다. 본 품종은 포장에서 덩굴쪼김병에 저항성이강한 편이나 저장성은 “자미”에 비해 다소 약하다. 고구마의 껍질색은 “자미”보다 짙은자색이고 살색은 붉은자색이다. “신자미”는 줄기길이가 “자미”에 비해 짧아 수확작업이 쉽고 줄기가 굵어 넝쿨무게가 “자미”보다 무겁다. ’99년부터 2001년까지 전국 5개 지역에서 적응시험을 실시한 결과, 2,217㎏/10a의 수량을 나타내 “자미”보다 23% 증수되었다.
본 품종은 삽식초기에 저온에서 생육하게되는 조기재배에서는 수량이 떨어지므로 5월 이후에 본밭에 삽식하는 보통기재배에 적합하며 산간고냉지를 제외한 전국에서 재배가 가능하다. “신자미”품종은 2002년 농촌진흥청 시범사업 계획에 따라 해남, 무안 등에 보급되었고, 올해 더욱 증식하여 2003년 2월부터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더 많은 농가에 보급될 예정이다.

<표〉“신자미” 고구마의 특성
품종명
끝잎색
잎모양
줄기
길이
(㎝)
줄기
두께
(㎜)
덩굴
쪼김병
저항성
저장성
고구마
껍질색
고구마
살색
수분
함량
(%)
色價
(E10%,1㎝)
수량
(㎏/10)
신건미
자 색
장삼
각형
176
4.3
1 (强)
中强
짙은
자색
홍자색
73.0
6.9
2,217
자 미
녹색
결각+
심장
344
3.3
7 (中弱)
자색
자색
75.0
5.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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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미” 지상부
“신자미” 지하부

 

17. 고건미(高健美, Gogeonmi)
선미를 모본으로하고, MI9002-4를 부본으로하여 2002년에 호남농업시험장 목포시험장에서 육성되었다. 수량은 3,435㎏/10a로 다수성이고, 고구마스틱 및 칩 가공적성이 우수한 분질형 고구마이다. 엽형이 장심장형이고 줄기색과 엽병색은 녹색이며 액아색은 자색으로 고구마의 껍질두께와 분질도는 율미와 비슷하다.

<표 > 괴근 품질 특성
(2000~2002, 목포시험장)
품종명
구형지수
(장폭비)
생고구마당도
(Brixo%)
전분가
(%)
분질도
(1~9)
고건미
7 (中上)
7.4
23.5
7 (약분질)
율미
7 (中上)
7.4
23.2
7 (약분질)
※ 전분가 : 2000~2002, 6개지역, 보통기재배 평균
 
<표> 가공 적성
(2002, 목포시험장)
품종명
당도
(Brixo%)
가공식품 적성
고구마스틱
고구마칩
괴근 모양
고건미
中上(7.4)
中上(방추형)
율미
中上(7.4)
中上(방추형)
건미
上 (6.2)
上(단방추형)
 
CROP1_GOGUMA03_IMG15
고건미



18. 하얀미(Hayanmi)
홍미를 모본으로 하고 대만에서 도입된 Unduandopa를 부본으로하여 2002년에 호남농업시험장 목포시험장에서 개발된 품종이다.
지상부는 엽색이 녹자색이고, 엽형은 파상치심장형이며 줄기색, 엽병색 및
액아색은 모두 자색이다. 특히 엽병수량은 982㎏/10a로 율미 대비 65% 증수되었고, 1944년에 육성되어 자색 엽병나물용으로 재배되고 있는 수원147호에 비해서도 60%이상 증수된다. 또한 끝순의 추출물은 전자공여능(프리라디칼 소거능)과 산패억제능 등 항산화활성이 율미에 비해 2배정도 높고, 기능성분인 페놀산과 대장기능 개선에 유익한 식이섬유 함량이 높다.

<표 > 엽병특성
품종명
엽병수량
(㎏/10a)
엽병중
(g/개)
엽병수
(천개
/10a)
만중대비
엽병중비율
(%)
생엽병
삶은엽병
식미
(1~9)
당도
(Brixo%)
경도
(㎏/㎠)
하얀미
982(165)
3.7
272
38
2.9
17.9
7(中上)
율미
595(100)
3.4
171
22
3.4
11.8
8(中上)
수원147호
616(104)
3.2
167
20
2.6
12.7
7(中上)
(2002, 목포시험장)
 
※ 수원147호 : 식용 및 자색 엽병나물용 품종 (1944년 육성)
 
<표> 끝순의 기능성
(2002, 목포시험장)
품종명
전자공여능
(%)
산패억제능
(hr.)
아미노산
(㎎/100g)
페놀산
(㎎/100g)
당류
(g/100g)
삶은엽병
식미
(1~9)
하얀미
70
8.4
45
510
6.2
32.5
율미
36
7.3
46
392
6.8
20.2
 
CROP1_GOGUMA03_IMG16
하얀미의 괴근 및 지상부 특성

 

19. 주황미(朱黃美, Juhwangmi)
주황미는 SQ27를 모본으로 하고 개방수분(開放受粉, open pollinated)에의하여 2002년에 호남농업시험장 목포시험장에서 육성된 품종이다. 식용 및 가공용으로 이용이 가능하며 수량은 2,813kg/10a이다. 찐고구마의 육질은 약점질이고, 식미는 신황미보다 양호하며 당도가 높다. 육색은 농주황색으로서 베타카로틴 함량이 신황미보다 1.2배 높다.

(2000~2002, 목포시험장)
품종 및
계통명
찐고구마식미
(1~9)
생고구마당도
(Brixo%)
전분가
(%)
분질도
(1~9)
베타카로틴
(g/㎏)
주황미
7(中上)
8.4
18.7
약점질
21.5
신황미
5 (中)
7.7
18.2
점질
18.6
※ 전분가 : 2000~2002, 6개지역, 보통기재배 평균
 
CROP1_GOGUMA03_IMG17
주황미의 지상부 및 괴근 모양

 

20. 헬씨미(Healthymi)
선미를 모본으로 하고MI9001-12를 부본으로 하여 2003년도에 호남농업시험장 목포시험장에서 육성된 품종이다. 지상부 특성은 엽형이 장심장형이고 줄기색과 엽병색은 자색이다. 지하부 특성으로는 괴근 피색은 농홍색, 육색은 담황색, 찐고구마 육질은 분질이며, 모양은 방추형이다. 수량은 2,549㎏/10a 이고 전분수량은 597㎏/10a이다.

CROP1_GOGUMA03_IMG18

21. 바이오미(Biomi)
MI9208-16을 모본으로 하고 하이스타치를 부본으로하여 2003년도에 호남농업시험장 목포시험장에서 육성된 품종이다. 지상부 특성 중 엽형은 파상치심장형이고 줄기색과 엽병색은 녹색이다. 지하부 특성으로서 괴근 피색은 담홍색, 육색은 황백색이며 모양은 방추형이며 수량은 3,652㎏/10a이다. 품질특성으로는 육질이 점질이며 생고구마 당도는 율미보다 높다.

<표 > 품질특성
(2003, 목포시험장)
품종명
찐고구마식미
(1~9)
생고구마당도
(Brixo%)
전분가
(%)
분질도
(1~9)
바이오미
5
10.1
19.0
3 (약점질)
율 미
7
9.9
23.5
7 (분질)
※ 전분가 : 6개지역, 보통기재배 3개년(2000~2002) 평균
 
CROP1_GOGUMA03_IMG19
 

22. 해피미(Happymi)
수량이 4,457kg/10a로 초다수성 품종인 진미를 모본으로, 육색이 주황색이면서 점질의 특성을 가진 MA 3를 부본으로 하여 작물과학원 목포시험장에서 2004년에 육성된 품종이다. 지상부 특성으로는 엽형이 심장형이고 줄기색과 엽병색은 녹색이다. 괴근 특성으로는 피색은 갈색, 육색은 담주황색이며 모양은 방추형이다. 수량은 3,697㎏/10a로 높으며 생식용으로 적당하다. 재배상 주의할 점으로는 130일 이상 재배시에는 괴근이 대형화되어 상품성이 저하되므로 삽식후 100~120일 수확하는 것이 좋다.

(2002~2004, 목포시험장)
품종 및
계통명
수분
함량
(%)
식이섬유
(g/100g
f.w)
회분
(%)
베타카로틴
(㎎/100g
f.w)
전분가
(%)
분질도
(1~9)
생고구마
식미
(1~9)
당도
(Brixo%)
해피미
80.6
3.1
0.29
15.6
14.4
고점질
중상
5.6
신황미
74.4
3.1
0.67
18.5
19.0
점질
중상
6.2
 

23. 연황미(Yeonhwangmi)
목포25호를 모본으로하고, 율미를 부본으로하여 2005년도에 작물과학원 목포시험장에서 육성된 품종으로 수량은 2,508㎏/10a이다. 지상부 특성으로는 엽형이 심장형이고 줄기색과 엽병색은 녹색을 나타낸다. 괴근 피색은 농홍, 육색은 농황이며 모양은 장방추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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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

저장의 구비 조건

  1. 품종 : 저장을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는 저장력이 강한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장력이 강한 품종은 일반적으로 검은무늬병, 무름병등 저장병해에 강하고 저장 적온에서 싹이 잘 트지 않는 품종으로 생각하면 된다. 다수성 품종은 수분함량이 높은 경향이 있으므로 저장성이 강하지 못하며 홍미가 여기에 속하고 현재 그 외 장려품종은 일반적으로 저장력이 중~중상정도이다.

  2. 저장용 고구마 : 신선한 고구마를 저장해야 한다. 9℃이하의 냉온에 접했거나 서리를 맞은 고구마는 저장을 해서는 안되며 잘라지거나 상처를 입은 것 또는 껍질이 많이 벗겨진 고구마는 병균침입이 용이하므로 저장을 하지말고 곧바로 소모해야 한다. 병에 걸린 것은 특별히 주의해서 저장하지 말아야 한다.

  3. 온도 : 고구마의 저장 가능 온도는 10~17℃이고 가장 알맞은 온도는 12~15℃ 이다. 고구마는 낮은 온도에 약하며 9℃이하에 오래 두게되면 냉해를 입어 살속이 변하여 맛이 나빠지고 싹이 트지 않으며, 병균에 대한 저항성이 낮아져 썩기 쉽고 색깔이 변하며 광택이 없어진다. 반대로 온도가 높아지면 호흡작용이 왕성해져서 고구마의 양분소모가 많아지고 싹이 터서 상품가치가 크게 낮아진다. 저장중의 냉해는 온도, 기간, 고구마의 조건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0℃에서 24시간, -5℃에서는 18시간, -15℃에서 3시간 있게 되면 냉동해를 입으며 고구마가 어는 온도는 -1.3℃정도가 된다.

  4. 습도 : 고구마의 수분함량은 60~70% 정도로서 저장고가 건조하면 수분을 잃어 껍질이 굳어지고 상처의 콜크층 형성이 나빠져 부패하며 싹과 뿌리가 나오지 않는다. 반대로 습도가 높으면 온도가 낮아질 때 수분이 고구마 표면에 맺히므로 열의 전도가 나빠지고 부패하기 쉽다. 저장중의 알맞은 습도는 85~90%이다. 저장중의 수분손실에 의한 감소량은 10%내외에 이르는데 건조할수록 자연감량이 많아진다.

  5. 저장고 : 저장고는 깨끗이 청소하고 소독을 하여 병균이나 해충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 저장상자도 역시 소독을 한다. 저장고의 소독에는 포르발린 50배액을 전면 살포하거나 메칠브로마이드 훈증제를 창고 용적㎥당 32.5g의 약을 완전 필폐된 상태의 20℃에서 2시간 훈증한다. 고독성 농약이므로 “위험출입금지”의 경고문을 반드시 부착하여야 하고 훈증이 끝난 후 환기시킬 때는 “접근금지”표시를 부착하여 인축의 출입을 차단해야 한다. 단, 사용자는 공급대상과 농약제조업(수입업) 허가를 받은 자에 한하고 실수요자가 사용할 경우에는 농산물검사소, 식물검역소, 농약제조업자(수입업자)의 책임지도하에 사용해야 한다. 또 유황을 창고용적 300㎥당 1.5~2kg을 태워 가스를 발생시켜 12시간 훈증시킨다. 저장고 내의 부패균에는 효과가 크나 철제시설물을 부식시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 외에 쥐를 철저히 방제해서 병균의 매개 역할을 막아야 한다.

예비 저장
고구마를 캐면 공기중에 나오므로 호흡이 왕성해진다. 호흡작용은 수확후 급격히 증가하여 7~10일간 높고 그 후 차츰 낮아져 15~20일 후에는 안정하게 된다. 수확한 다음 바로 고구마를 쌓아 두면 호흡과 수분발산이 왕성하여 온도가 높아지고, 습해지면 탄산가스의 농도가 높아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호흡이 억제되고 부패하기 쉬우며 싹이 트기도 한다. 따라서 수확한 고구마는 반드시 직사광선이 들지 않고 통기가 잘되며 온도가 낮지 않은 곳에 얇게 펴 널어서 10~15일쯤 예비저장을 시켜 방열된 후에 저장고에 옮기도록 한다.


아물이(큐어링) 처리
아물이 처리란 고구마의 상처난 부위로부터 병균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고온 다습한 조건하에 고구마를 일시 처리하여 상처가 잘 아물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1. 아물이 방법 : 아물이 처리는 수확 후 1주일 이내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아물이 온도는 30~33℃이며, 습도는 90~95%가 알맞다. 35℃이상이면 고구마의 조직이 상하며 30℃이하에서는 상처가 아무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검은무늬병의 활동이 왕성해져서 아물이의 효과가 없다. 처리기간은 33℃에서 4일간 실시한다. 이보다 오래되면 싹이 틀 염려가 있으므로 주의한다. 아물이 시설은 기존 저장고의 일부를 이용하여 가온, 가습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해서 활용하면 비용이 절약된다.

  2. 아물이 처리후의 방열처리 : 아물이 처리가 끝난 다음에는 빠른 시간내에 열을 발산시켜야 한다. 방열온도는 저장적온인 13℃ 정도이다. 고구마를 아물이 처리실로부터 꺼내어 방열시키거나 실내를 환기시켜 온도를 내린다. 방열시키지 않고 온도가 높은채로 저장고에 넣게되면 다시 호흡작용이 시작되고 열이 나서 부패하기 쉽다.

  3. 아물이 효과 : 아물이 처리를 하면 병균의 침입을 방지하며 검은무늬병에 대하여는 치료 효과도 있다. 또한 저장중에 건조할 경우 수분발산을 방지해서 자연감량이 적어진다. 그리고 당화(糖化)가 촉진되어 단맛이 많아지고 저장력이 강해지며 묘상에서 싹이 트는 능력도 좋아진다.

저장방법
고구마 저장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겨울철에 저장온도와 습도유지에 적은 비용으로 효과적인 방법을 택해야 하고 관리에도 편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난방장치가 있는 가열식이나 온도와 습도의 변화가 적은 지하굴저장이 저장성이 좋은데 저장중의 온?습도 유지 및 관리에 지장이 없는 한 저장규모가 큰 대량저장이 좋으며 공동저장도 바람직하다. 과거에는 굴저장법. 옥외움저장법, 옥내움저장법, 옥외간이움저장법, 온돌저장법 등의 방법이 고구마의 저장방법으로 사용되었으나 최근에는 온?습도 유지가 양호하고 겨울철에 가온이 가능한 대형 가열식 저온저장창고가 많이 이용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단경기 출하를 위한 안전저장방법으로 왕겨충전저장법이 개발되어 동한기에 안전하게 저장할수 있게 되었는데, 이 방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저장고 온도 : 10~17℃ (저장가능온도), 12~15℃ (저장최적온도)

  2. 저장고 습도 : 85~90% (건조할수록 건부병 및 중량감모율 높아짐)

  3. 저장고 소독 : 포르말린 : 50배액, 메칠브로마이드훈증제 : ㎥당 32.5g,
    유황 : 창고용적 300㎥당 1.5~2kg 태워 12시간 훈증

  4. 예비저장 : 수확후 직사광선을 피해 통기가 잘되는 곳에서 10~15일쯤 예비저장으로 방열

  5. 왕겨충전후 저장고에 저장 : 유공PVC상자나 골판지상자에 신문지를 깔고 고구마와 왕겨를 섞어서 넣고, 12℃로 조절되는 저장고에 저장하면 부패율이 거의 없이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다. 특히 왕겨충전 저장시에는 가령 한개의 고구마가 부패하더라도 부패균이 인근 고구마에 퍼지지 않으며, 보온효과가 좋고, 외부 온도변화에 민감하지 않으므로 저장상태가 매우 좋아진다.

GOGUMA_IMG_17
[ 고구마 저장방법별 부패율 및 중량감모율 (공시품종 : 율미, 홍미) ]
   
GOGUMA_IMG_18
GOGUMA_IMG_19
[ 고구마 왕겨충전 저장 모습 ]
 
재배기술

고구마 재배방법은 씨고구마를 묘상에 파종하여 싹을 틔우고 키운후, 묘를 잘라 본밭에 이식하여 관리하며, 품종 및 재배환경, 경제성에 따라 본밭에 삽식후 70~120일 경에 수확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우리나라와 같은 온대지역에서는 단일작물로 고구마 만을 여름철에 재배하는 경우에는 4월 상순부터 씨고구마를 파종하여 5월 하순에 본밭에 이식하고 9월 중순에 수확하는 단작과, 보리수확후 6월 중순에 본밭에 이식하고 10월 상·중순에 수확하는 맥후작과 같은 보통기재배가 일반적인 재배방법이었다. 그러나 1990년대 초부터는 가온이 가능한 비닐하우스에서 식용고구마를 2월초에 파종하고 가온 육묘하여 3월 중하순~4월 중순 사이에 본밭에 이식하여 6월 중하순~8월 중순 사이의 단경기에 고가로 출하하는 조기재배 방법이 고구마 재배농가에 높은 소득을 보장하여 인기가 대단하다.

묘상

1. 묘상의 종류 : 묘상은 온도 관리면에서 온상과 냉상으로 나누어진다.

(A).
온상
태양열을 충분히 이용하는 동시에 인공적으로 열을 가하며 필요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열을 내는 방법에 따라서 양열온상, 전열온상, 온수보일러식온상 등으로 나누며 상틀의 재료에 따라서 콘크리트온상, 블록온상, 나무틀온상, 짚둘레 온상, 흙벽온상 등으로 구분하기도 하나 근래에는 상틀이 거의 사용되고 있지 않으며, 대부분 비닐하우스 묘상을 이용하고 있는데, 비용이 많이 들기는 하지만 노동력 부족 등으로 인하여 양열온상보다는 묘상에 난로를 놓거나 전열, 또는 온수보일러식온상을 이용하여 묘를 생산하고 있다.
 
(B).
냉상
인공적으로 열을 가하지 않고 양열재료를 사용하지 않으며 햇볕을 충분히 이용하는 묘상이다.
비닐만을 이용한 비닐냉상과 비닐을 이용하지 않는 냉상법이 있으나 이것은 일반적으로 이모작재배를 하는 남부지방에서 흔히 이용하였던 방법이며 묘 생산 능률이 낮아 현재는 일부 농가에서만 시행하고 있다. 냉상은 온상에 비해 싹이 나오는 기간이 길고 싹이 나온 후에도 자연온도에 의지하므로 묘자람이 더디기 때문에 씨고구마에 발생하는 검은무늬병, 검은점박이병 등에 걸리기 쉽다. 또한 진딧물의 발생이 증가되어 진딧물에 의한 바이러스병에 전염될 기회가 많은 단점도 있을 뿐 아니라 묘 생육기간이 길어서 포장에 이식할 때는 묘의 노화로 인해 덩이뿌리가 많이 달리지 않는 단점도 있다.

2. 묘상의 위치 : 묘상은 싹을 기르는데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여야 하므로 찬 북풍이나 서북풍을 막을 수 있는 자연적인 지형을 선정하거나 바람막이를 만들어 주는 것이 이상적이다. 햇볕이 잘 쪼이는 집 가까운 장소가 좋으며 많은 물이 필요하므로 묘상에 관수 시설이 되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묘상을 관리하는데 편리한 곳으로서 묘상구덩이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지하수의 수위가 낮고 배수가 잘 되는 곳을 선택해야 하며 될수 있는 대로 밭에서 가까운 곳이 좋다.

3. 묘상의 크기 : 본밭 10a당 필요한 싹의 수는 4,500본(이랑폭 90㎝, 포기사이 25㎝) ~6,600본(이랑폭 75㎝, 포기사이 20㎝)이므로 이를 생산할 수 있는 면적의 묘상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묘상에서 싹을 3회 잘라서 심는데 1회에 자를 수 있는 싹의 수는 1㎡당 150~220본 정도이므로 본밭 10a(300평)당 약10㎡(3평)의 묘상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품종에 따라서 싹의 생산력이 적거나 씨고구마가 굵고 밭에 일찍 심고자 할 때에는 묘상면적이 이보다 더 넓어야 한다.

4. 묘상의 구조
: 묘상의 크기가 작을수록 온도가 급격히 변화하므로 관리에 노력이 많이 들고 또 너무 크면 묘상 중앙부의 관리가 곤란하다. 일반적으로 묘상의 폭은 120~130㎝가 적당하고 길이는 묘상의 크기에 따라서 적절히 정한다. 묘상 밑바닥은 균일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하여 양열 온상의 경우에는 중앙부를 높게 하고 남쪽과 북쪽은 중앙부보다 깊게 한다. 묘상을 덮는 재료로는 최근 비닐을 이용하면서 터널식으로 그 위를 덮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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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GUMA_IMG_23
[ 고구마 묘상의 여러가지 구조 및 파종 광경 ]

5. 묘상 만들기

(A).
전열온상
좋은 싹을 기르기 위해서는 묘상의 온도관리가 대단히 중요하다. 따라서 온도 조절이 용이하고 외부조건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전열온상은 육묘에 매우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 비용과 전력사정이 고려되어야 하는 단점은 있으나 실제 사용 전기료는 양열온상을 준비하는데 드는 경비에 비해 저렴하다. 일반적으로 3.3㎡당 250~300W의 전열선이 이용되므로 10㎡당 필요한 전력은 1KW정도이다. 전열온상의 설치장소는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원으로부터 가깝고 남향이며, 바람을 막아주는 시설물이 있고 습하지 않으며 관리하기가 용이한 곳이 좋다. 묘상의 크기는 관리에 편리하도록 하되 전열선의 규격에 맞추는 것이 좋다. 보통 500W 전열선 하나로 5㎡의 온상을 설치할 수 있다. 온상의 구조는 양열온상과 같은 모양으로 하되 묘판을 30㎝정도로 파고 그 밑에 10㎝ 두께로 짚, 왕겨, 낙엽과 같은 단열재료(斷熱材料)를 밟아 넣거나, 50㎜두께의 스티로폴로 단열시킨 다음 모래나 상토를 3~5㎝ 두께로 깔고 전열선을 설치하면 온도유지가 잘되며, 전기를 넣은 후 알맞은 온도가 되면 씨고구마를 묻는다. 온도 조절은 자동온도조절기를 설치해야 한다. 전열온상을 사용할때는 먼저 묘의 생육이 좋으므로 씨고구마 묻는 시기를 양열 온상의 경우보다 10~15일쯤 늦추어도 되며, 상토가 마르기 쉬우므로 속까지 충분히 관수해야 한다.
 
(B).
양열온상
볏짚, 두엄, 낙엽 등의 발열재료를 밟아 넣고 그 열로 상온을 유지시키는 온상이다. 비교적 높은 온도를 유지할 수 있으므로 싹이 잘 트고 싹의 수가 많아 묘상면적을 최소한으로 할 수 있으며, 채묘 시기를 빨리 할 수 있다. 그러나 발열재료를 확보하고 밟아 넣어 온도를 높게 유지하는 데는 다소의 기술을 필요로 하며 육묘기간 중에 온도를 조절 할 수가 없다. 온도가 너무 높으면 씨고구마가 부패할 우려가 있으며 반대로 너무 낮으면 싹이 늦게 나서 적기 삽식을 못하는 수도 있다. 다른 육묘 방법보다 자재, 노력 그리고 기술을 필요로 하므로 최근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C).
비닐냉상
비닐필름으로 묘상을 터널식으로 덮어서 가온시설을 하지 않고 지온을 높게 하여 묘를 기르는 방법이다. 양열온상 육묘나 전열온상 육묘에 비하여 자재비가 적게 들고 묘상을 만들기가 쉬우나 싹이 트는 기간이 오래 걸리고 싹의 수가 적어서 온상보다 묘상면적을 10~20% 늘려야 하며 조금 일찍 만들어야 한다. 냉상은 씨고구마에 이병된 병균이 묘에 옮는 수가 많으므로 육묘기간 동안 병해방지를 철저히 해야 한다. 비닐냉상은 씨고구마를 심은 후 50일간의 적산온도가 700℃이상 되는 지대에서 안전하게 이용할 수가 있다. 따라서 남부지방이나 이모작재배의 경우에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설치장소, 묘상의 모양, 상토를 만드는 방법은 온상의 경우와 같다. 비닐터널에 의하여 상온이 올라가는 정도는 맑은 날은 5~10℃정도 외부기온 보다 높으며, 흐리거나 비오는 날에는 큰 차이가 없다.
 
(D).
최아(싹틔우기) 비닐냉상
고구마 싹이 트는데 알맞은 온도와 싹이 튼후 싹의 생육에 알맞은 온도가 다른 특성을 이용하여 높은 온도에서 싹을 틔운후 냉상에 옮겨 육묘하는 방법이다. 싹의 수가 적고 채묘시기가 늦어지는 단점이 있는 보통 비닐냉상의 결점을 개선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최아 비닐냉상의 경우에 싹을 틔우기 위하여 높은 온도에 두었던 씨고구마를 갑자기 낮은 온도의 묘상에 옮겨 묻기 때문에 묘 생육이 다소 억제되는 수가 있으니 묘상온도 관리에 주의를 하여야 한다. 최아는 가온이 가능한 실내나 온상에서 싹을 틔우는 방법이 유리하며, 온상을 이용하기도 한다. 처리 후 3~4일 후면 뿌리가 내리고 싹이 트기 시작하는데 싹을 틔운 씨고구마를 묘상에 옮겨 심는 시기는 제일 긴 싹의 길이가 10㎜정도 되는 때이다. 최아기간이 짧으면 생육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적으며 초기의 채묘수가 적고 최아기간이 너무 길면 옮겨 심을 때 뿌리가 끊어져 생육에 영향을 받기 쉽다. 대개 알맞은 조건에서 5~7일정도의 최아기간이 적당하다. 삽식기는 싹틔우기를 시작하는 때로부터 1차 채묘까지의 기간을 40~50일로 계산하여 결정하면 된다.


아주심기(본밭이식)

1. 삽식 시기 (揷植 時期)

(A).
삽식 시기를 정하는 요소

(가) 자연조건 : 지온과 마지막 서리가 내리는 시기가 고구마묘를 밭에 심는 시기를 정하여 준다. 묘에서 뿌리가 내리는 데는 15℃이상의 온도가 필요하며 지온이 15℃ 이상이 되고 서리의 위험이 없는 시기이다. 묘를 심은 후에 서리를 맞으면 묘가 죽게되며 서리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지상부에 노출된 부분만 죽고 땅속에 묻힌 부분은 살아서 간혹 줄기가 재생되어 자라지만 생육이 늦고 불량하여 수량성이 크게 낮아진다. 고구마를 너무 일찍 삽식하면 고구마 모양이 정상적으로 되지 못하고 돼지창자 모양으로 되는 경우가 있으며 또 고구마가 길어지고 깊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지온이 낮은 상태에서 고구마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나) 작부체계 : 전·후작으로 다른 작물을 심지 않는 단작 재배가 있으며 일찍 비닐하우스나 비닐터널 혹은 비닐멀칭으로 조기수확을 하고 고구마 후 작물 도입이 가능한 조기재배의 경우와 전작물(前作物)의 수확을 마친 후 싹을 심을 수 있는 이모작재배가 있다. 이모작의 경우는 심는 시기가 늦어질수록 생육기간이 짧아져 수량은 적어진다. 고구마 조기재배와 이모작재배는 남부지방에서 유리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조기재배는 중북부지방까지 보급되어 기업농으로도 발전되고 있다.

(다) 육묘와의 관계 : 고구마 심는 시기는 조기재배(비닐하우스, 터널, 멀칭재배)나 보통기재배(단작, 이모작재배)등 재배시기에 따라 달라지며, 묘상종류 즉 양열온상, 전열온상, 냉상등에 따라 채묘시기가 달라지고 이에 따라 심는 시기도 영향을 받는다.

(라) 용도 : 공업용이나 사료용인 경우 고구마의 크기에 관계가 없으나 식용이나 씨고구마용으로 재배하는 경우에는 200g정도 내외의 고구마가 많이 생산되어야 한다. 따라서 생육기간을 조절하여 심는 시기를 결정해야 하며 일찍 심어도 밀식하면 고구마가 적어지고 많이 달리므로 재식밀도도 아울러 조절해야 한다.
 
(B).
삽식(꺾꽂이) 적기
삽식적기란 고구마의 수량을 가장 많이 낼 수 있는 시기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비닐멀칭을 하고 일찍 심는 조기재배의 경우는 4월 상순, 비닐멀칭을 하지 않고 단작으로 심는 경우 남부지방에서는 5월 상순, 중?북부지방에서는 5월 중순부터 심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수확이 가능한 삽식 한계는 남부지방에서는 7월 상순까지, 중·북부지방에서는 6월말까지이다. 중·북부지방에서는 5월 중순에 심었을 때의 수량을 100으로 보았을 경우 삽식시기별 수량지수는 6월 하순까지 하루에 약 1%씩 감수하게 된다. 따라서 수량을 많이 얻기 위하여서는 묘를 심을 수 있는 시기에 하루라도 빨리 심어서 고구마 덩이뿌리의 비대기간을 길게 하여야 한다. 이모작의 경우 삽식 적기는 6월 중순으로 맥류수확 후 될수록 빨리 심어야 한다. 보리간작으로 심을 경우에는 보리가 유숙기(乳熟期)를 지난 다음 남부 5월중·하순, 중북부 5월 하순~6월 상순경 묘를 심는다.
   
조기재배
적기재배
만기재배
3월 하순~4월 중순
5월 중순
6월 중순
[ 재배시기별 고구마묘의 삽식 적기 ]
   
삽식기 (월·일)
5. 15
5. 25
6. 5
6. 15
6. 25
7. 5
수량지수
100
89
75
74
66
56
전분가
26.6
25.4
20.5
16.9
16.8
16.0
[ 고구마 삽식시기와 수량 ]
※ 품종 : 신미, 수량지수 : 100 = 2,355㎏/10a
   
(C).
삽식시기가 늦을 때의 대책
고구마 삽식시기는 자연적인 환경조건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또한 밭전체에 같은날 싹을 심는 일은 육묘하여 심는 경우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심는 시기가 늦어지는데 따른 수량 감소를 최소한으로 하기 위한 대책이 고려되어야 한다.
첫째, 늦게 심더라도 수량감소가 적은 품종을 택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수량이 많은 품종은 고구마 덩이뿌리의 비대가 빠르므로 다소 늦게 심더라도 수량을 많이 얻을 수가 있다.
둘째로 늦게 심을수록 크고 튼튼한 싹을 심어야 한다. 아주 늦게 심는 경우 표준묘를 적기에 삽식할 때에 비하여 수량이 50~60%로 감수되는 데 큰싹은 70~80%의 수량을 얻을 수가 있다.
셋째로 고구마를 늦게 심을 경우 생육기간이 짧으므로 고구마의 수량을 높이는데 면적당 고구마가 달리는 개수를 많게 하여 총수량을 많게 한다. 따라서 늦게 심을수록 재식밀도를 높여야 한다. 그리고 질소비료를 적게 주고 칼리비료를 많이 줌으로써 덩이뿌리 비대를 돕고 싹을 심을때 물을 주어 활착력을 높여 초기생육을 왕성하게 하여야 한다.
   

본밭 만들기

1.
고구마를 심을 때가 되면 밭을 갈아서 토양통기나 빗물이 스며드는 것을 좋게 하며 잡초를 묻거나 끊어지도록 하여 잡초발생을 억제하는데 토양의 점토함량이 높을수록 정지 작업의 효과가 크다. 로타리로 흙을 잘 고른 다음 비료를 전면 살포하고 양날개 쟁기나 관리기로 갈아 올려서 이랑을 만들고 다듬는다.
 
2.
고구마를 심을 때에 이랑을 만드는 것은 토양통기를 좋게 하며 낮고 밤의 토양온도 교차를 크게 하여 덩이뿌리의 형성과 비대를 좋게 한다. 또한 덩굴이 펴져 나갈 토양의 표면적을 넓게 하여 잎이 햇빛을 많이 받게 하여 동화작용을 왕성하게 하도록 도와주며 수확작업을 쉽게 하여 주는데 그 의의가 있다.
 
3.
이랑의 높이는 평균 30㎝정도지만 비옥한 밭이나 점질 토양 등 배수가 좋지 않은 곳에서는 높게 하고 건조하기 쉬운 밭이나 사질계통의 밭에서는 너무 높게 하면 건조해(乾燥害)를 받기 쉬우므로 다소 낮게 한다.
 
4.
따라서 이랑을 높게 하는 경우 이랑나비를 90㎝정도로 하고 다소 낮게 하는 때에는 75㎝정도로 하는 것이 알맞다. 이랑을 만들 때는 토양수분이 많아서 습한 때를 피하고 적당한 수분을 가진 상태나 다소 건조한 시기에 만드는 것이 좋다.
   
5.
이랑을 만들고 10일이내에 싹을 심으면 영향이 없지만 그이상이 지나면 흙이 굳어져서 이랑을 만드는 효과가 줄어든다. 특히 점질토에서는 이랑을 만든후 빨리 묘를 심는것이 좋다.
   

재식 밀도

수량을 결정하는 요소로서 고구마의 한포기당 수량이 많아야 하고 단위면적당 포기수가 알맞아야 한다. 한포기당 수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한포기가 차지하는 면적이 넓어야 하나 적절한 선에서 조절해서 단위당 수량을 높여야 하며 씨고구마량 및 저장, 육묘비용 등 생산비 절감 측면에서도 재식밀도를 검토해야 한다.
재식밀도는 건물생산량을 높이는데 필요한 엽면적의 확보와 관계되어 복잡한 생리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토양이 척박하고 비료를 적게 줄 때, 묘가 작은 경우 그리고 수확을 일찍 할 때에는 재식밀도를 높이는 것이 유리하다. 이러한 경우에는 고구마의 크기가 커지기보다는 고구마 개수를 늘려서 전체적인 수량을 높일 수 있다.
반대로 큰묘를 심을 때 땅이 비옥하고 비료를 표준량 시비하는 경우 다소 드물게 심어도 고구마 크기가 커지기 때문에 수량이 많아진다. 조기재배시에는 이랑폭 65~75㎝綸貪脩瑛?15~20㎝로 하여 7,000개 정도, 단작으로 적기에 심거나 늦게(만기재배) 심을때는 이랑폭 65~75㎝, 포기사이 20~25㎝로 하여 6,000개 정도 심는것이 좋다.

조기 재배
적기 또는 만기 재배
휴간(두둑간격) 65~75㎝, 주간 15~20㎝
(10a당 약 7,000~8,000개)
휴간 65~75㎝, 주간(심는 간격) 20~25㎝
(10a당 약 6,000~7,000개)
[ 재배시기별 적정 재식밀도 ]

재 식 밀 도
수량
(㎏/10a)
고구마 수
(개/주)
고구마 크기
(g/개)
한포기 수량
(g/주)
75×30㎝ (4,444주/10a)
3,410
4.2
156
690
90×45㎝ (2,470주/10a)
2,454
4.7
227
1,080
75×75㎝ (1,780주/10a)
2,522
6.1
210
1,277
90×90㎝ (1,780주/10a)
2,315
5.3
382
2,070
[ 재배시기별 적정 재식밀도 ]

아주심기 요령 및 주의사항

1. 삽식할때 주의 사항

(A).
토양수분에 따라 그리고 토성에 따라 고구마 뿌리내림이 다르다. 모래가 많은 사질토양에서는 지온이 빨리 높아져서 건조하여 활착이 나쁘므로 싹을 3~5일 음지에다 보관하였다가 고구마 묘를 경화시킨 다음 심는 것이 초기 활착과 생육에 유리하다. 습한 땅에는 활착이 빠르므로 경화시키지 않은 묘를 심어도 좋다.
 
(B).
큰묘와 작은묘를 섞어서 심지말고 큰것은 큰것대로 작은것은 작은것끼리 심어야 한다. 섞어 심으면 작은묘는 생육이 좋지 않아 수량이 낮아진다.
 
(C).
묘를 심을 때 잎이 떨어지면 활착과 뿌리내림이 더디고 수량과 직접 관계가 있으므로 뿌리내림을 촉진시키고 활착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잎이 떨어지지 않도록 심는다.
 
(D).
묘의 선단 잎 4~6마디부터 덩이뿌리가 될 뿌리가 나타나므로 그 부분이 땅속에 묻히도록 하되 생장점은 땅속에 묻히지 않도록 한다.
 
(E).
묘는 얕게 심는 편이 덩이뿌리 형성에 좋으나 건조하기 쉬운 밭의 경우는 다소 깊이 심는데, 묘의 소질, 크기에 따라서 알맞은 방법으로 심어야 한다.

2. 심는 방법
고구마묘를 심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묘의 소질, 심는 능률, 토양수분, 토성 등의 조건에 따라서 적당한 방법을 택하면 된다.

(A).
수평심기
덩이뿌리는 얕게 묻힌 마디에서 잘 형성되는 특성을 살려서 싹을 3~4㎝깊이로 수평으로 하여 심는다. 각 마디에서 고구마가 많이 생기나 얕게 묻히므로 건조할 경우 활착이 나빠서 좋지 않다.
 
(B).
개량 수평심기
수평심기의 단점을 고려하여 묘의 밑 부분을 깊게 눌러 심는다. 활 착은 좋으나 능률면에서 다소 떨어진다.
 
(C).
휘어심기
묘의 가운데 부분을 깊게 심으므로 활착이 좋고 심는 능률이 높아 많이 쓰이고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덩이뿌리가 형성되는 마디수가 적다.
 
(D).
빗심기, 구부려심기 및 곧추심기
작은 묘를 심거나 토양이 건조하기 쉬운 땅에서 묘의 밑부분이 깊게 묻히어 활착이 잘되도록 심는 방법들이다. 심는 능률도 높고 윗 부분의 1~2마디에서 덩이뿌리가 형성되므로 다소 배게 심어서 단위면적당 고구마가 맺히는 마디 수를 많게 하여야 한다. 큰싹을 심는 경우에는 적합한 방법이 아니다.

3. 조기재배시의 아주심기 방법
본밭에 묘를 심은 후 새뿌리가 내리는 데는 15℃이상의 온도가 필요하다. 그러나 조기재배의 경우에는 아주심기 적기인 4월10일~4월 20일의 무피복시 지중온도는 13℃이하로서 보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새뿌리가 내리는데 가장 알맞은 온도는 25~30℃로서 낮에는 29℃, 밤에는 20℃의 변온이 가장 좋다. 토양의 건조가 심하지 않는한 일조가 많아야 좋으며 일장은 10시간 50분~11시간 50분의 단일조건이 덩이뿌리의 비대에 유리한다.
조기재배는 보온방법에 따라 비닐개량멀칭, 비닐터널, 비닐하우스재배로 나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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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닐개량멀칭재배법에 의한 아주심기(삽식) 및 생육 광경 ]


걸음주기

1. 비료성분별 효과

(A).
토양수분에 따라 그리고 토성에 따라 고구마 뿌리내림이 다르다. 모래가 많은 사질토양에서는 지온이 빨리 높아져서 건조하여 활착이 나쁘므로 싹을 3~5일 음지에다 보관하였다가 고구마 묘를 경화시킨 다음 심는 것이 초기 활착과 생육에 유리하다. 습한 땅에는 활착이 빠르므로 경화시키지 않은 묘를 심어도 좋다.
 
(B).
큰묘와 작은묘를 섞어서 심지말고 큰것은 큰것대로 작은것은 작은것끼리 심어야 한다. 섞어 심으면 작은묘는 생육이 좋지 않아 수량이 낮아진다.
 
(C).
묘를 심을 때 잎이 떨어지면 활착과 뿌리내림이 더디고 수량과 직접 관계가 있으므로 뿌리내림을 촉진시키고 활착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잎이 떨어지지 않도록 심는다.
 
(D).
묘의 선단 잎 4~6마디부터 덩이뿌리가 될 뿌리가 나타나므로 그 부분이 땅속에 묻히도록 하되 생장점은 땅속에 묻히지 않도록 한다.
 
(E).
묘는 얕게 심는 편이 덩이뿌리 형성에 좋으나 건조하기 쉬운 밭의 경우는 다소 깊이 심는데, 묘의 소질, 크기에 따라서 알맞은 방법으로 심어야 한다.

2. 심는 방법
고구마묘를 심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묘의 소질, 심는 능률, 토양수분, 토성 등의 조건에 따라서 적당한 방법을 택하면 된다.

(A).
질소
질소가 부족하면 지상부의 생육이 억제되고 잎면적이 확보되지 못하여 건물생산량이 적어진다. 반대로 질소가 너무 많으면 지상부의 생육이 왕성하고 건물생산량이 증가하나 광선의 투과가 나빠서 아랫부분의 잎은 일조부족으로 황화낙엽(黃化落葉)이 촉진되고 지상부는 호흡작용이 커져서 잎에서 생산된 탄소동화물질이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고구마의 비대가 좋지 않다. 또한 밭에 심은 직후 활착기에 질소분이 많으면 뿌리의 목화(木花)가 촉진되어 실뿌리가 많고 덩이뿌리 형성이 줄어든다. 질소의 많고 적음은 동화물질의 분배, 고구마의 크기와 직접관계가 되는데 잎의 “칼리농도/질소농도”의 비가 높을수록 고구마는 동화물질의 축적이 잘되어 비대가 좋아진다. 따라서 비옥한 밭에서는 질소의 흡수가 많아도 칼리의 흡수량이 많지 않으면 증수를 기대하기 힘들다.
 
(B).
인산
인산은 전분합성에 필요한 요소로 알려져 있으나 고구마의 수량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인산이 부족하면 잎이 농녹색으로 되며 광택이 나빠지고 잎과 줄기의 자람이 억제된다. 인산을 많이 주면 수량은 크게 증가하지 않으나 품질이 좋아진다. 즉 고구마는 다소 길어지나 단맛이 강해지고 분질(粉質)로 되며 군고구마로 이용하기 알맞은 고구마가 많아지고 저장력도 증대된다.
 
(C).
칼리
칼리는 고구마의 비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칼리함량이 많으면 광합성 능력이 높아져 잎에서 형성된 동화물질이 덩이뿌리로 잘 이동되어 고구마의 비대가 더욱 조장된다. 또한 칼리는 뿌리의 형성층 활동을 증대시키고 중심주 세포의 목화(木化)를 억제하여 덩이뿌리의 형성과 비대가 촉진되어 수량이 증대된다. 그러나 칼리를 너무 많이 주면 수량은 증가하나 고구마의 건물률은 감소하며 고구마 단백질을 현저하게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고 지상부의 생육보다도 고구마의 비대가 많아져서 “지상부 무게/고구마 무게”의 비율이 낮아진다. 또한 고구마가 커지고 잔고구마가 거의 없게 되지만 전분함량이 다소 낮아진다. 칼리가 부족하면 잎은 다소 갈색이 되고 잎면이 거칠어지며 누렇게 말라죽기 시작한다.
 
(D).
마그네슘
칼리의 함량이 충분할 때 마그네슘을 사용하면 수량이 많아 질뿐 아니라 고구마의 모양이 좋아진다. 마그네슘은 엽록소 형성의 중요한 부분이다. 이 성분이 부족하면 잎맥부분이 누렇게 된다.
 
(E).
칼슘
칼슘은 세포벽의 구성요소이며 세포신장과 분열에 관여한다. 이 성분은 탄수화물의 전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부족하면 어린잎이 황록색으로 되며 아랫부분의 잎이 갈색 또는 적색으로 된다.
 
(F).
망간
망간은 식물체 탄소동화작용에서 산소방출에 관여하고 있다. 망간은 사질토에서 pH가 5.5이하인 경우 결핍하기 쉬우며 망간 시용으로 고구마 수량이 증수된다. 망간이 부족하면 어린잎이 누렇게 된다.
 
(G).
붕소
붕소는 세포벽 합성물질에 관여하고 있으며 아미노산 형성과 단백질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세포발육, 당과 전분의 형성 및 전이에 영향을 미치므로 붕소가 결핍되면 처음에는 새로운 줄기의 발육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며 토양에서는 여러 가지 면에서 인산 결핍과 비슷하다. 토양중의 적정 붕소의 양은 0.1~0.5ppm으로 붕소가 부족하면 잎둘레가 황색~갈색으로 되며 줄기의 끝이 찌그러진다.

3. 시비량 및 방법

(A).
거름주는 양
고구마는 거름을 빨아들이는 힘이 강하여 비료를 많이 주지 않아도 다른 작물에 비해 비교적 소출이 많기 때문에 척박지나 신개간지와 같은 곳에 알맞은 작물로 알려지고 있으나 계속하여 매년 고구마를 재배하면 미량요소가 부족하여 정상적인 수량을 낼수가 없다. 고구마의 3요소 흡수량은 아래 표와 같이 칼리의 흡수량이 가장 많고 질소가 다음이며 인산이 가장 적은데 대체로 칼리 : 질소 : 인산 = 4 : 3 : 1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부위
생산량
(kg/10a)
3요소 함유율 (%)
3요소 흡수량 (kg/10a)
질소
인산
칼리
질소
인산
칼리
덩굴
1,875
0.21
0.03
0.20
3.94
0.56
3.75
고구마
1,875
0.21
0.11
0.34
3.94
2.06
6.38
땅속줄기
26
0.22
0.03
0.18
0.06
0.01
0.05
가는뿌리
60
0.23
0.03
0.19
0.14
0.02
0.12
3,836
0.87
0.20
0.91
8.08
2.65
10.30

[ 고구마의 3요소 흡수량 ]


구분
3 요소량 (㎏/10a)
시 비 량 (㎏/10a)
질소
(N)
인산
(P2O5)
칼리
(K2O)
요소
(N 46%)
용과린
(P2O5 20%)
염화가리
(K2O 60%)
퇴비
기경지
5.5
6.3
15.6
12.0
31.5
26.0
1,000
개간지
9.0
9.0
24.0
19.6
45.0
40.0
1,500

[ 기경지와 개간지에서의 고구마 재배시 3요소 시비 적량 ]
※ 퇴비 성분량 : 질소(N) 0.5%, 인산(P2O5) 0.3%, 칼리(K2O) 0.5%

 
(B).
거름주는 방법
고구마는 생리면에서 질소는 지상부의 생육이 왕성한 생육초기에 흡수를 많이 하고 후기에는 흡수량이 적어 잎의 질소 농도가 낮아짐에 따라 동화산물이 덩이뿌리에 잘 축적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 인산은 생육초기 뿌리의 신장을 좋게 하므로 초기에 흡수량이 많도록 한다. 칼리는 전 생육기간을 통하여 많은 양이 흡수되어야 고구마 비대에 좋으므로 생육후기까지 흡수가 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고구마는 비료의 종류에 따른 반응의 차이가 적으므로 유안, 초안, 요소 또는 염화칼리, 유산칼리의 구분을 할 필요는 없고 토양과의 반응만을 고려하여 사용하면 된다. 비료는 대체로 전량을 밑거름으로 주는 경우가 많고 웃거름의 효과는 크게 인정되지 않지만 비료분의 유실이 심한 사질토에서는 비료를 몇회에 걸쳐서 나누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퇴비는 전량 밑거름으로 하되 10a당 1,000㎏이하일 경우에는 이랑을 만들 중간에 비료와 함께 줄로 뿌리고 갈아서 이랑을 만들며 1,000㎏ 이상 시용할 경우에는 전면살포를 하고 경운하여도 비효가 낮아지지 않는다.
 
(C).
심층시비의 효과
고구마의 생육초기에는 줄기에서 발생한 가는뿌리가 토양 중에 얕게 분포하며 후기에는 고구마에서 생긴 뿌리가 토양 중에 깊게 분포하여 양분을 흡수하게 된다. 고구마는 생육후반기 즉, 고구마가 왕성하게 비대하는 시기에 비료성분 특히 칼리가 부족하기 쉽다. 따라서 비료성분을 생육후기까지 왕성하게 흡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는 심층시비가 효과적이다. 즉 질소, 인산, 칼리 또는 인산과 칼리의 반 정도를 심층 시비하는 것이 수량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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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양식

고구마는 생산적인 측면과 경제적인 측면에서 볼 때 세계 7대 작물중의 하나이며 열대지방에서는 4대 작물중의 하나이다. 감자를 서양작물이라고 하면 고구마는 동양작물이며, 감자를 선진국 작물이라 하면 고구마는 개발도상국 작물이다. 고구마는 개발도상국에서 많이 재배되고, 소비되기 때문이다.

고구마의 재배적 특성

  1. 고구마는 재배적지가 광범위하다.
    고구마는 다른 작물을 재배할 수 없는 토양에도 잘 자라며 토양을 가리지 않아 재배적지가 광범위하다. 밭은 일반적으로 경사지에 있기 때문에 흙이 빗물에 씻겨 내려가 겉흙이 깊지 못하고 또 산성인 경우가 많은데 고구마는 토양에 대한 적응성이 크기 때문에 토양산도가 낮아서 다른 작물을 재배할 수 없는 밭에서도 생육을 하며 양분을 흡수하는 힘이 강하여 척박한 토양에서도 상당한 양의 수량을 낼 수 있다.

  2. 고구마는 재해에 강하다.
    고구마는 재해에 강하고 풍흉의 차이가 적다. 고구마는 지상부 줄기가 땅표면을 덮고 자라므로 경사지에서 비바람에 의해 겉흙이 씻겨 내려가는 것을 방지하며 태풍이나 바람피해가 거의 없고 토양 수분증발을 막아주어 가뭄의 피해가 다른 작물에 비해 적다. 따라서 각종 불량조건에 견디는 힘이 강하고 해에 따라 수량의 차이가 적어 비교적 안정된 수량을 얻을 수 있다.

  3. 고구마는 생육기간의 조절이 용이하다.
    고구마는 생육기간의 조절이 비교적 용이하여 고구마 심는 시기가 늦거나 또는 거두어들이는 시가 이르더라도 목적으로 하는 부분이 영양기관인 저장뿌리이므로 어느 정도는 수확을 보장할 수 있다. 따라서 노력의 분배 또는 작부체계로 보아 유리한 재배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기재배를 목적으로 할 때 3월초부터 시작해서 보통기 재배에서는 7월 상순까지 삽식이 가능한 작물이다.

  4. 고구마는 건물생산량이 많고 능률이 높은 작물이다.
    고구마는 일반작물을 재배할 수 없는 토양에서도 재배할 수 있는 작물이다. 벼, 보리, 채소, 콩 등을 재배할 수 없는 불모지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며 토양을 가리지 않으므로 아무 곳에나 재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단위면적 당 건물생산량이 많고 토지의 효과적 이용면 에서도 유리한 작물이다. 따라서 단위면적당 부양가능 인구가 쌀에 비해 많고, 보리보다 약3배의 인구를 부양할 수 있으며 단위영양에 대한 값은 쌀에 비해 1/5밖에 되지 않는다. 즉 싼값으로 많은 사람을 먹여 살릴 수 있는 것이다.

  5. 고구마는 생력화가 어려운 작물이다.
    육묘기술이 필요하고 삽식 재배를 하므로 번거로움이 있으며 작업면에서 생력화를 하기 어려운 결점도 있다.

  6. 고구마는 장기간 저장이 어렵다.
    고구마는 생산물의 수분함량이 많아 보관 및 수송하기가 불편하고 저장하기 어렵기 때문에 오랫동안 저장하기가 힘들다. 전분생산을 하는 경우 이 때문에 수확 후 짧은 기간 내에 원료를 처리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작물별
수량
(㎏/10a)
열량
(kcal/100g)
ha당 생산열량
(kcal)
부양가능인구
(인/㏊)
열량단위당 가격
(원/kcal)
451
359
16,190
17.7
415
보리
254
337
8,560
9.4
281
178
410
7,298
8.0
332
고구마
2,238
113
25,300
27.7
91
감자
1,782
75
13,365
14.6
386
옥수수
630
355
22,365
24.5
129
[ 작물별 단위면적 당 생산량, 생산열량 및 부양가능인구 ]
 
파종 및 관리

씨고구마로 사용할 고구마 선택시 유의사항
씨고구마로 사용할 고구마를 선택할 때는 다음과 같은 점에 주의하여야 한다.

  1. 병들지 않은 건전한 고구마
    검은무늬병, 무름병 등의 피해를 입은 고구마를 제거하여야 한다. 따라서 밭에서 검은무늬병이 발생하였을 때나 저장중 발생하였을 경우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씨고구마를 온상에 묻기 전에 종자소독제나 침투성 살균제 처리, 또는 온탕소독 등을 하여야 한다. 특히 바이러스병에 이병되지 않은 씨고구마를 골라야 한다.

  2. 품종고유의 특성을 가진 고구마
    고구마는 영양번식을 하기 때문에 유전적인 변화가 적으나 돌연변이에 의하여 색이나 모양이 다소 변하는 수가 있다. 따라서 품종 고유의 모양이나 색깔을 가진 고구마를 선택한다.

  3. 저장중 냉해를 입지 않은 고구마
    씨고구마의 저장온도는 12~13℃이나 이보다 낮은 9℃이하의 온도로 저장되었을 때에는 냉해를 받아 조직이 파괴된다. 저장중에 냉해를 입은 고구마를 온상에 묻으면 싹이 트지 않고 부패하기 쉽다. 냉해를 입은 고구마는 양끝이 갈색으로 썩은 것이 많고 광택이 적으며 잘라보면 살색에 광택이 없고 유액(乳液)도 적게 난다.


씨고구마의 소독고구마

씨고구마는 병들지 않고 냉해 등을 받지 않은 건전한 고구마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나, 그렇지 않고 씨고구마로 전염되는 검은무늬병(黑斑病), 건부병, 검은전박이병(흑지병), 덩굴쪼김병(蔓割病)등의 발생이 염려되는 씨고구마는 약제를 이용하여 살속에 이미 침입한 병균을 죽일 수 있는 침투성 살균제로 소독하고나 온탕소독을 하는 것이 좋다.

  1. 온탕소독법 : 47~48℃의 더운물에 씨고구마를 30~40분간 담그어 소독하는 방법이다. 온탕소독을 하면 살속에 침입한 균까지도 살균이 되며 삭이 트는 것도 촉진시켜 준다. 이때 침투성 살균제를 사용하면 소독효과가 더욱 좋다. 그러나 소독한 고구마는 바로 묘상에 묻어야 하며 묻은 다음 온도가 낮으면 부패하기 쉬우므로 묘상관리에 주의하여야 한다.

  2. 약제소독 : 시판되고 있는 종자소독제를 고구마에 간혹 사용하고 있으나 수화제를 사용했을 때는 그늘에서 물기를 말린 후 묘상에 묻어야 한다.


씨고구마 묻기 (파종)

  1. 묻는 시기 :씨고구마 묻는 시기는 재배시기, 재배방법, 육묘방법과 제1회 채묘(묘 자르기)를 하고자 하는 시기에 따라 다소 다르다. 씨고구마를 묻고 나서 제1회 채묘를 하기까지의 기간이 전열온상과 양열온상에서는 40일, 최아비닐냉상에서는 50일, 비닐냉상에서는 50~60일 그리고 비닐하우스내에 설치한 전열온상에서는 30일 정도이다. 이러한 기간을 기준하여 심고자 하는 시기로부터 역산한 때에 씨고구마를 묻는다.
    보통기재배 적기인 5월 상·중순에 싹을 심으려면 3월 하순~4월 상순에 양열온상에 씨 고구마를 묻어야 하며 전열온상의 경우는 4월 상·중순에 씨고구마를 묻어야 한다.
    그러나 맥후작 또는 이모작재배의 경우는 육묘 방법별로 적당한 시기를 계산하여 묻는다.
    조기재배
    적기재배
    만기재배
    1월 하순~2월 중순
    3월 하순~4월 상순
    4월 상순~4월 하순
    [ 씨고구마를 파종하는 적정 시기 ]

  2. 파종 방법 및 유의사항
    씨고구마를 묻을 때에는 싹이 고르게 나오도록 다음과 같은 점을 주의한다.

    (A)
    고구마 싹은 머리 쪽에서 많이 나오므로 머리가 한쪽 방향으로 향하도록 묻는다.
    그렇지 않으면 싹이 한곳에 몰려서 웃자라기 쉽다.
    가능하면 머리부분이 북쪽으로 향하도록 하면 햇볕을 많이 받아 좋다.
     
    (B) 고구마 싹은 배 부분 보다 등 부분에 많으며 배 부분은 약간 들어가 있으므로 씨고구마를 배열
    할 때 등 부분을 위로 배 부분을 아래쪽에 닿도록 한다.
    씨고구마 간격은 꼬리와 머리가 닿을 정도로 묻되 씨고구마 줄과 줄 사이는 5㎝간격을 두고
    묻는 것이 좋다.
     
    (C)
    묘상의 중앙부는 온도가 고르게 유지되고 외부조건의 영향이 적으므로 큰고구마를 묻고 양쪽
    측면에는 작은 고구마를 묻는다.
    씨고구마를 묻을 때 묘상에 들어가지 말고 온상 밖에서 작업을 해야 한다.
    만일 온상 안에 들어가서 작업을 하면 전열온상의 경우 전열선이 끊어질 우려가 있다.
     
    (D)
    묘상 안에 품종이 서로 다른 것을 묻으면 싹이 트는데 필요한 온도가 다소 다르므로 한 묘상
    내에서는 가급적 한가지 품종만을 묻는 것이 관리에 유리하다.
     
    (E)
    고구마를 덮는 상토의 높이는 씨고구마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하되 너무 두껍게 덮으면 고구마가 질식하여 부패하기 쉽고 너무 엷으면 건조하여 싹 나오는 것이 늦어진다.
    상토 위에 보온을 위하여 짚이나 왕겨를 덮으면 상토를 엷게 덮고 그렇지 않으면 다소 두텁게
    덮는다.

  3. 씨고구마의 양 및 소요되는 묘상 면적
    씨고구마의 양은 묘의 생산력과 단위면적당 필요한 묘의 수에 의하여 결정된다. 묘의 생산력은 품종, 묘상의 종류, 채묘 횟수에 따라서 차이가 있으며 재식밀도는 묘를 심는 시기, 토양의 조건, 재배방법에 의하여 달라지는 것이 보통이다. 일반적으로 10a당 필요한 묘의 수는 4,500~6,600본 정도인데 2~3회 채묘를 기준으로 본밭 10a당 필요한 양은 품종에 따라 60~100㎏ 정도이며, 보통크기의 씨고구마는 1㎡당 10~12㎏ 정도 묻을 수 있으나 육묘조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어, 60~100㎏ 정도의 씨고구마를 파종하기 위하여 필요로되는 묘상면적은 10㎡ 정도이다. 크기가 큰 씨고구마는 작은 씨고구마에 비하여 싹이 튼튼하고 좋으나 같은 중량에서 생산되는 싹의 수가 작은 고구마에 비하여 적다. 반대로 작은 씨고구마는 같은 중량에서 생산되는 싹의 수가 많으며 육묘 환경만 좋으면 우수한 싹을 생산할 수 있으므로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나, 단위면적당 싹의 수가 너무 많으면 통기가 되지 않아 묘가 연약해지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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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구마의 여러가지 살색(속색깔) ]

묘상관리

  1. 싹이 트기까지의 관리
    씨고구마를 묻은 다음에는 적당한 온도유지와 물주기에 주의를 하여야 한다. 상토의 온도가 38℃이상이면 고구마가 썩을 위험이 있고 상토위에 피복물을 덮는 경우 35℃이상은 좋지 않다.
    씨고구마를 묻은 후 싹이 트기까지의 기간은 묘상에서는 가급적 고온인 30~33℃를 유지시키면 싹이 고르게 빨리 나온다. 온도관리는 온도계를 묘상의 씨고구마가 묻힌 가까이에 설치하여, 온도가 낮으면 피복물을 더해주어 보온하여야 하고, 양열온상의 경우 온도가 너무 높으면 물을 부어 넣어서 온도를 낮추도록 한다.
    물은 씨고구마를 묻은 후 충분히 주어 씨고구마가 마르지 않도록 하고 이후에도 상토 표면이 마르지 않도록 한다.
    싹이 트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묘상의 종류나 상태에 따라서 다르나 온상에서는 7~10일간, 비닐냉상에서는 2~3주일정도 걸린다. 싹이 늦게 트는 것은 온도가 낮거나 상토가 건조하기 때문이며 씨고구마가 부패한 때에는 상토 표면에 흰색의 곰팡이가 보이므로 파서 내버리고 다른 고구마로 다시 심도록 한다. 또한 온상 위에 덮은 보온덮개는 싹틔우는 동안 덮어두는 것이 좋으므로 싹틔우는 동안 상토가 마르지 않도록 충분히 관수하여야 하며 싹이 트기까지는 물주는 것을 가급적 삼가야 온상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2. 싹이 튼 후의 관리
    싹이 튼 후의 묘상관리는 상토가 마르지 않도록 하되 너무 습하여 웃자라지 않고 잎이 크며, 싹이 굵고 튼튼한 묘를 기르도록 온도 및 수분관리를 하고, 외기나 햇볕을 적당히 접촉시키는데 그 요점이 있다. 싹이 튼 후의 묘상온도는 25℃로 낮추는 것이 묘를 튼튼하게 기르는 방법이며 항상 마르지 않도록 물을 주어야 하는데 육묘 후기에는 매일 물을 주되 너무 습하지 않도록 한다. 다습하면 묘가 연약하고 웃자란다. 상토의 수분은 70%내외가 좋은데 건조하면 잎이 작고 고구마의 형성이 나쁜 굳은 묘가 되기 쉽다. 또한 묘상에서 고구마 싹을 균일하게 기르는 것이 고구마 농사의 첫째요건이라 할 수 있다. 고구마 싹트는 것이 늦은 부분은 짚을 썰어서 덮었다가 싹이 튼 후에 제거하는 것도 좋은방법이며, 너무 빨리 자라는 싹은 초기에 순을 쳐주어 곁가지가 자라도록 유도해 준다.
    묘상에서 바이러스에 걸려 잎이 오그라드는 증세를 보이는 고구마는 뽑아 버린다.
    썩은 고구마와 검은무늬병 등에 걸려서 밑 부분이 검게 변한 것도 씨고구마째 주위의 상토를 함께 파내어 버리고 벤레이트 수화제 500~800배액을 3.3㎡당 1.8ℓ정도 뿌려 주어서 상토와 씨고구마에 묻은 병균을 방제해야 한다.
    싹이 5~10㎝정도 자라면 따뜻한 날 한낮에 2~3시간 정도 비닐피복물을 열어서 묘가 튼튼하게 자라도록 한다. 이때에 묘가 갑자기 찬바람에 닿으면 어린잎이 누렇게 되며 덩이뿌리의 형성이 나빠지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싹이 20~25㎝정도 자라면 밤에는 피복물을 덮지 않고 비닐하우스의 창을 열어서 묘가 웃자라지 않도록 한다.
    묘 자르기 10~15일전부터는 온상 창을 완전히 제거하여 튼튼한 묘를 기를 수 있도록 한다.
    상토가 좋지 않아 잎이 연한 녹색을 띠는 등 비료 부족 증세가 보이면 3.3㎡당 요소 1%액을 4~6ℓ의 비율로 뿌려준다.

잡초방제

  1. 중경배토 (中耕培土)
    중경 배토작업을 하는 목적은 묘를 심은 후에 이랑의 표면에 생긴 딱딱한 굳은 부분을 부수어 토양통기를 좋게 하고 빗물이 잘 스며들도록 하며 새 뿌리의 발생을 촉진시켜서 양분의 흡수를 좋게 하고 잡초의 발생을 막는데 있다. 작업을 하는 시기는 덩굴이 땅 표면을 덮기 전이 좋다. 이 때는 작업을 하기가 수월하고 잡초방제의 효과도 크다. 작업을 하는 횟수는 토양의 굳기, 잡초발생 정도에 따라 다르나 1~2회 정도가 알맞다. 첫 번째는 묘를 심은 후 10일정도, 두 번째는 그 후 20~30일쯤에 실시하는 것이 좋으나 제초제를 사용했을 때는 첫 번째는 생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실시하는 시기가 늦으면 수량이 감수되어 역효과가 나는 수가 있다.

  2. 김매기
    고구마 밭에 김을 매면 잡초를 없애는 동시에 토양통기를 좋게 하여 효과가 있다. 토양표면에 딱딱한 층이 형성된 경우에는 이를 깨뜨려 주여야 한다. 비가 와서 이랑의 흙이 씻겨 내렸을 경우에는 김을 맬 때 흙을 긁어 올려서 북을 주는 요령으로 맨다. 김매기는 항상 잡초가 번성하기 전에 풀을 뽑기 보다 흙을 긁어주는 요령으로 매는 것이 노력도 적게 들고 고구마의 생육도 좋다.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김매기 하는 시기는 묘를 심은 후 한달 이내에 완료하여야 잡초에 의한 수량감소가 적어진다. 제초제를 사용하여 잡초를 방제하려면 뿌리는 시기, 뿌리는 약의 종류, 토양조건, 기상조건 등에 따라서 방법이 다소 다르므로 정확을 기해야 한다. 고구마에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제초제는 알라유제와 입제가 있는데 사용량은 10a당 알라유제 200cc를 물 100ℓ에 타서 싹을 심은 후 2~3일 이내로 밭에 골고루 뿌려주면 되고, 알라입제는 10a당 3~5kg을 적당량의 모래와 섞어서 역시 2~3일 이내에 고루 뿌려주되 약제의 사용설명서를 참조하여 그에 따르는 것이 안전하다. 기타 일반적인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A)
    제초제의 주성분에 따라 잡초에 대한 선택성이 있으므로 밭에 나는 풀의 종류에 따라서 잡초제 선택을 하여야 한다.
    즉 바랭이와 같은 화본과 잡초가 많은 밭에는 알라유제가 좋으며 비름이나 명아주 같은 넓은잎 잡초에는 선발된 제초제가 없으나 고구마덩굴이 상당히 자란 후 큰 풀만 뽑아 주어도 된다.
     
    (B)
    밭이 너무 건조하면 약의 효과가 떨어지므로 이때는 물을 많이 타서 뿌리거나 일단 물을 뿌려
    서 토양수분을 알맞게 해준 후에 뿌린다. 너무 건조하여 효과가 없을 때는 토양수분이 알맞게
    될 때까지 기다리거나 1차 제초작업을 손으로 한 후 약제를 뿌려주는 것이 좋다.
     
    (C)
    모래가 많은 땅에서는 약해를 받기 쉬우므로 약량을 줄여서 뿌린다.
     
    (D)
    입제는 물을 운반하기 힘드는 곳이나 소규모로 분무기 사용이 번거로울 때 또는 토양수분이
    많을 때 사용하면 효과적이나 골고루 뿌려지지 않는 단점이 있다.
    바람이 불때는 골고루 뿌리기가 더욱 힘들므로 바람이 없는 시간을 골라서 뿌리도록 한다.
     
     
     
수확

  1. 수확시기
    고구마는 영양기관인 덩이뿌리를 수확하는 작물이므로 다른 작물과 달리 수확시기를 어느 정도 조절할 수가 있다. 일찍심는 조기재배에서는 삽식후 90일부터 120일사이인 6월 하순부터 수확이 시작되며 보통기재배시에는 덩이뿌리가 비대하기 시작해서 괴근중 증가 최성기에 접어든 7월 하순부터는 어느때 수확하여도 상당한 수량을 얻을 수 있으나 조기재배에 의한 생산물이 이 무렵 출하되므로 경쟁이 안 된다. 따라서 고구마의 수확기는 9℃이하의 낮은 온도에 접하게 되면 저장성이나 싹트는 힘이 낮아지므로 수확작업은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는 완료하여야 한다.
    고구마를 보통기 재배를 한 경우의 수량은 9월하순까지는 거의 결정이 되고 그 이후의 수량증가는 미미하므로 9월하순부터 10월상·중순까지 수확을 해야 한다. 중·북부지역의 첫서리가 내리는 시기도 10월중순경이다. 시장에 출하하기 위해서는 9월중순까지 수확하는 것이 가격면에서 약간 유리하며 저장을 하거나 전분용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10월 이후 전분가가 높은 시기에 캐는 것이 좋다. 사료용으로 이용하고자 할 때는 지상부의 경엽(줄기와 잎)도 이용하기 때문에 수확이 늦어지는 경우 낙엽이 되어 영양가치가 감소되므로 다소 이르게 걷어들인다. 씨고구마로 저장할 고구마는 일찍 캐면 높은 온도에서 저장이 시작되어 저장력이 약해지고 또 너무 늦으면 서리의 피해를 입어 저장성이 낮아지므로 기온이 9℃이하로 낮아지기 전에 수확하여 저장한다. 비가 온 후에 바로 수확하거나 토양이 습한 때는 고구마의 수분함량이 높아서 저장고에 넣은 후 저장고 내의 습도가 높아져 호흡작용이 방해를 받아 유해물질이 생기며 생활력이 약해져서 썩기 쉽다. 따라서 고구마의 수확은 맑은 날이 계속되는 때에 하는 것이 좋다.

  2. 수확방법
    고구마를 캘 때 상하지 않도록 주의해서 캐내야 저장성이 향상되고 상품으로서의 가치도 높다. 덩굴은 낫으로 자르고 걷어낸 다음 괭이나 쇠스랑으로 캔다. 양날 쟁기로 갈아엎고서 고구마를 주워도 되며 고구마 굴취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고구마 굴취기는 아직 완전히 개발되지 않은 상태이나 작업능률은 높은 반면 고구마 껍질이 벗겨지는 등 개선점이 남아있다. 식용고구마를 재배했을 때는 껍질이 벗겨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아직도 호미를 이용하여 캐기도 한다. 캐어낸 고구마는 흙을 잘 털고 머리부분의 줄기와 꼬리부분의 잔뿌리를 자르는데 너무 바짝 자르면 부패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씨고구마로 사용하거나 장기정장을 할 것은 특히 병에 걸리지 않은 고구마를 골라야 한다.
    수확직후의 고구마는 자체의 호흡에 의하여 열이 많이 나므로 높게 쌓아두면 썩기 쉬우므로 바람이 잘 통하는 장소에 얇게 펴놓아 호흡이 안정된 다음에 저장고에 옮겨야 한다. 씨고구마로 사용할 고구마의 처리는 특히 조심하여 다루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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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랙터 이용 2열 굴취 수확]
    [트랙터 이용 1열 굴취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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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용고구마 출하 준비]
    [식용고구마 출하 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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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분용 수확 및 출하준비]
    [현재의 최상품 식용고구마 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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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
뿌리
뿌리에는 가는뿌리(Fibrous root), 굳은뿌리(Pencil root), 덩이뿌리(Storage root)로 구분되어 있다. 가는뿌리는 비대하지 않는 뿌리이고, 굳은뿌리는 약간 굵어지기는 하나 더 이상 자라지 못하며, 덩이뿌리는 정상적으로 굵어져서 고구마가 되는 뿌리이다. 습한 땅이나 질소질이 많은 토양에서는 가는뿌리와 굳은뿌리가 많고 칼리질 비료가 많은 토양에서는 덩이뿌리가 많다. 고구마의 종자를 심으면 한개의 곧은 뿌리가 나와서 굵어지게 되지만 싹을 심으면 잎자루 밑 부분 양쪽에서 부정근(不定根)이 발생하여 여러가지 뿌리로 발달하게 된다. 뿌리는 생육초기에는 땅밑의 비교적 얕은 부분에서 옆으로 퍼지지만 점차로 깊이자라 땅속 1m 이상의 깊이까지도 도달한다. 뿌리깊이는 심는(揷植)시기에 따라 땅속에 들어가는 정도가 다르다. 저온기때 비닐멀칭을 해서 심으면 덩이뿌리와 굳은뿌리는 땅속 깊숙이 들어가지만 고온기때 삽식(揷植)하면 대개의 뿌리가 지표면에 분포하게 된다.


덩이뿌리(塊根)
덩이뿌리는 줄기의 밑부분에서 발생한 뿌리 중에서 영양분이 저장되어 비대한 뿌리로서 줄기 가까운 곳에 형성된다. 한포기에 달리는 덩이뿌리의 수 와 모양 그리고 크기는 품종, 토양 및 개체에 따라서 변화가 있다. 덩이뿌리는 달리는 위치에 따라서 크기가 다르며 달리는 수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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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식할 때 땅속 깊숙이 들어간 줄기 밑 부분에서 형성된덩이뿌리는 작고 수도 적으나 지표면 가까이 형성된 덩이뿌리일수록 크고 수가 많다. 덩굴에 달린 부분이 머리쪽이고, 그 반대는 꼬리부분이며 이랑의 안쪽을 향했던 배부분과 그 반대쪽인 등 부분으로 구별할 수 있다. 싹이 나오는 눈은 머리부분과 등 부분에 많은데 고구마 모양은 배 부분이 약간 들어간 듯 구부러져 있으며 등 부분은 불룩한 형상을 하고 있다. 덩이뿌리는 모양에 따라서 구형(球形), 단방추형(短紡錘形), 방추형(紡錘形), 난형(卵形), 도란형(倒卵形), 원통형(圓筒形), 장원통형(長圓筒形), 장방추형(長紡錘形), 극장방추형(極長紡錘形)으로 구분할 수 있으나 덩이뿌리의 본래 모양을 보기 위해선 정상적인 시기에 삽식해야 한다. 너무 일찍 삽식하면 덩이뿌리 모양이 대개가 길어지며 심한 경우에 어떤 것은 돼지창자와 같이 비비꼬이는 것이 있게된다. 덩이뿌리의 껍질색은 빨간색, 홍색, 노란색, 흰색, 자주색, 등황색 등이 있다. 살색은 흰색, 노란색, 등적색(橙赤色)으로 구분되며 등적색이 짙을수록 카로틴 함량이 많다. 덩이뿌리는 표면에 골이 많고 적은 것 또는 골의 깊이가 품종에 따라 그 정도차가 심하지만 골이 없고 매끄러운 것이 상품성이 높다.
줄기
줄기는 둥글고 털이 거의 없는 것으로부터 많은 것까지 있으며 선단은 기부에 비해 털이 많고 담색(淡色)이다. 줄기는 생육습성에 따라 직립형과 포복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직립형의 줄기의 길이가 짧아 60㎝ 정도인 것도 있으며 포복형은 길어서 6m에 달하는 것도 있다. 일반적으로 줄기 길이가 짧은 품종은 줄기가 굵고 마디사이가 짧으며 분지수가 많은 반면에 단위면적당 동화면적이 넓어서 유리하다. 줄기가 긴 품종은 줄기가 가늘고 마디사이가 길며 분지수는 적다. 줄기의 색은 녹색, 자색 또는 녹자색(綠紫色)등으로 구분하며 줄기마디에서 뿌리가 많이 나오는 품종과 적게 나오는 품종이 있고, 줄기 마디사이에서 나온 뿌리가 덩이뿌리로 변하는 품종과 덩이뿌리가 형성되지 않는 품종이 있다.

고구마는 쌍떡잎식물로서 종자가 발아할 때에는 2매의 떡잎이 나오고 덩이뿌리(괴근)에서 싹이 나올 때는 떡잎이 나오지 않고 본엽만이 나온다. 잎은 줄기의 각 마디에 2/5 잎차례로 착생하며 잎자루(葉柄)는 품종에 따라 10㎝에서 30㎝까지 차이가 심하다. 잎모양은 잎의 둘레가 둥근 심장형으로부터 단풍잎처럼 잎이 갈라진 것까지 여러 모양이 있다. 또한 잎이 갈라지는 정도에 따라 여러 가지로 구분되며 그 크기는 환경의 영향에 따라 차이가 심하다. 성숙한 잎의 색깔은 대체로 녹색이지만 정도 차이가 있다. 어린잎은 녹색으로부터 농자색에 이르기까지 품종에 따라서 다르며 엽맥(葉脈)과 잎자루의 색도 녹색으로부터 자주색에 이르기까지 품종에 따라 다르다.

고구마의 꽃 모양은 메꽃이나 나팔꽃과 비슷하다. 잎겨드랑이(葉脈)에서 꽃대가 나와 긴꽃자루(花梗)에 5~10개의 꽃이 착생한다. 꽃 밑부분에는 5매로 된 꽃받침이 있으며 꽃부리(花冠)는 담홍색으로서 길이가 5㎝정도이고 끝이 얕게 5조각으로 갈라진다. 수술은 5본으로서 밑 부분이 꽃부리에 부착되어 있지만 수술끼리는 분리되어 있고 수술중 1본이 암술보다 길며 4본은 암술보다 약간 짧은 편이나 품종에 따라 길이가 다르다. 암술은 1본으로 길이가 1.5㎝ 내외이다. 꽃의 내면 기부에는 황색의 꿀샘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밭에서 꽃이 피지 않지만 품종 및 환경에 따라서 차이가 많다. 대개 가을 날씨가 온난하고 주야간 온도차가 클 때 밭에서 간혹 꽃을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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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투리 및 종자

꼬투리 모양은 나팔꽃과 비슷하고, 미숙 꼬투리는 녹색 또는 담적색이지만 성숙 꼬투리는 황갈색 내지 회갈색이다. 4편의 외피가 봉합되어 구성된 꼬투리 내에는 1~3개의 종자가 들어 있으며 100립중은 약 2g 내외이다. 종자모양은 나팔꽃 종자와 거의 같고 흑갈색이며 편구형(偏球形)으로서 길이가 4~5㎜이고 모가 져있는 단단한 종자이다. 따라서 종자를 심을 때에는 껍질에 상처를 내거나 진한 황산에 1시간 정도 처리하여야 발아가 잘된다.

생장과생육
생육과정
고구마의 생육과정은 묘상에서의 육묘기와, 삽식후 본밭에서의 생육기간 2단계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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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육묘기
육묘기간은 대체로 40~50일 정도로 볼 수 있으며 묘상에 씨고구마를 묻은 후 채묘까지의 전 기간을 포함한다. 이 기간은 생육에 필요한 양분의 이용면에서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2. 활착기
삽식후 활착하여 재생장(再生長)이 개시될 때까지의 기간을 말하며 포장에 수분이 충분할 경우 10~15일 정도 소요된다. 활착은 새뿌리가 나와서 지하부로 수분과 양분을 흡수하기 시작하는 때로서 활착은 외기 환경과 묘소질에도 큰 차이가 있다. 외부온도가 높고 토양수분이 충분하면 활착이 잘된다. 묘는 채묘해서 즉시 삽식하는 것보다 3~5일 정도 음지에 두었다가 삽식하면 활착이 잘된다. 조기삽식할때 외기 온도가 낮으면 활착 기간은 상당히 길어진다.

3. 괴근수 증가기
① 괴근 분화기
삽식후 괴근으로 될 뿌리가 분화되는 시기로서 활착이 좋으면 25~30일이 소요된다.
② 괴근 형성기
괴근으로 될 뿌리를 육안으로 구별할 수 있는 시기로서 괴근분화후 10~15일이 소요된다. 괴근수는 이 시기에 결정되고 그 이후에는 비대생장만 이루어진다.

4. 괴근중 증가기
① 괴근중 증가 전기
주로 경엽(줄기와 잎)이 생장하는 시기로서 괴근중(덩이뿌리 무게)의 증가는 현저하지 못하다.
② 괴근중 증가 최성기
8월 상순부터 9월 하순까지 괴근중이 가장 왕성하게 증가되는 시기로서 이때에는 이미 지상부 생장량도 최고에 달해 있다. 또한 단일조건에 접어들면서 기온도 낮아지고 일교차도 커서 괴근의 비대에 유리하며, 괴근중의 증가가 왕성해지고 괴근의 건물률도 9월 이후에 최고에 달한다.
③ 괴근중 중가 후기
10월 이후가 되면 기온이 매우 낮아져서 괴근의 비대가 미미하며 수확기에 이르게 된다.

괴근형성과 비대
고구마의 덩이뿌리와 가는뿌리는 모두 부정근원기(不定根原基)에서 발달한다. 괴근으로 비대할 가능성이 큰 부정근원기는 고구마 싹이 30일 정도된 묘에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다. 고구마묘는 영양이 풍부하고 굵어야 괴근을 형성할 뿌리가 많이 발달한다.

1. 괴근의 분화형성
어린뿌리에서 괴근으로 분화될 것은 이식후 10일쯤부터 중심주(中心柱)의 원생목부에 분화된 제일형성층의 활동이 왕성해져서 중심주의 조직이 불어나고 유조직이 목화(木化)되지 않으며 이조직에 전분립이 축적되어 괴근이 된다. 그런데 제일형성층의 활동이 왕성해도 유조직이 속히 목화되면 굳은뿌리가 되며 제일형성층의 활동이 미약하고 유조직의 목화가 빨리 이루어지면 처음부터 가는뿌리가 된다.
이것은 주로 토양중에 질소성분이 많으면 가는뿌리와 굵은뿌리가 많고, 칼리질성분이 충분하면 뿌리의 목화를 지연시키고 전분립 축적을 조장시켜 괴근이 된다. 유근(幼根)이 가는뿌리, 굳은뿌리, 덩이뿌리 등으로 분화되는 생리적 변화는 이식후 5일 이내에 이루어지므로 이식직후의 토양환경이 괴근의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며 토양의 저온이 괴근의 형성을 유도하는데 이것은 동화물질이 고온부로부터 저온부로 이동, 축적되기 때문이다.

2. 괴근의 형성부위
① 묘절위와 괴근형성
삽식하기 전의 묘상태에서도 잎자루 기부에 이미 부정근원기가 형성되어 있다. 이들 부정근원기 중에서 크기가 1㎜정도인 것을 장태부정근원기(長太不定根原基)라고 하는데 이것이 덩이뿌리(괴근) 형성절위와 잘 일치하므로 장태부정근원기가 괴근으로 발달하기 쉽다는 것을 알 수 있다.
② 괴근 형성부위의 변동
고구마잎 하나(單葉)만 삽식하여 활착시켜도 작으나마 괴근이 형성된다. 그러나 경엽이 무성할 때는 주로 지상부의 동화양분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지하절위에 전류되어 괴근이 형성되며 지하절위가 깊을수록 괴근형성은 더 않된다. 원줄기의 지하절에서 분지가 생길� 그 분지에서 생성된 동화양분은 그 분지가 발생한 원줄기의 지하절보다 밑으로는 순조롭게 전류되지만 분지절의 선단쪽으로는 전류되기 힘들기 때문에 분지절보다 기부에 있는 마디에 괴근이 많이 달리게 되어 괴근의 형성과 비대에 절위별 차이가 생긴다.


3. 괴근형성에 관여하는 조건

① 묘가 굵고 연하여 생리적으로 양분과 수분이 풍부하고 조직이 젊은 상태의 것이 괴근형성이 잘된다. 즉 묘상에서 1개월 정도 자란 묘가 좋다.
② 묘상의 일조, 온도, 비료, 수분이 알맞아야 한다. 수분과 질소가 부족하고 일조가 과다하면 싹이 빨리 굳어져서 포장에 삽식하더라도 실뿌리만 많고 괴근 형성이 적다.
③ 심을 때의 온도는 22~24℃가 알맞고 토양의 수분 및 통기도 적당하며 칼리분이 풍부하여야 덩이뿌리의 형성이 좋다. 토양중에 질소분이 과하면 뿌리를 빨리 경화시켜 가는뿌리나 굳은뿌리가 되고 칼리질 비료성분이 많으면 뿌리의 경화를 억제하여 괴근형성을 많이 유도하므로 칼리질 비료가 중요하다.

4. 괴근비대에 관여하는 조건
① 토양온도
20~30℃가 가장 알맞지만 주야간 온도교차가 많을 때 괴근의 비대를 촉진한다. 29℃의 항온보다는 낮에는 29℃, 밤에는 20℃의 변온이 좋다. 야간온도가 낮으면 낮에 형성된 저장양분의 호흡에 의한 소모가 적기 때문이다.
② 토양수분
최대용수량의 70~75%가 가장 알맞으며 토양통기가 양호하여야 한다. 토양이 건조하면 가는뿌리와 굳은뿌리가 많고 과습하면 토양통기가 좋지못해 괴근비대에 장애를 받는다.
③ 토양산도
pH 4~8의 범위에서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고구마 생육에 지장이 없다. 고구마는 토양이 산성이나 중성토양에서 잘 자라므로 석회시용은 할 필요가 없다. 석회시용으로 토양의 pH가 높아지면 토양병해인 스트렙토마이세스 이포모에아(Strep- tomyces ipomoea) 피해로 인해 고구마의 상품가치가 없고 수량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④일조
토양수분이 충분하면 일조가 많을수록 좋다. 일장은 10시간 50분~11시간 50분의 단일조건이 괴근비대에 좋다.
⑤ 비료성분
칼리질비료의 효과가 크고 질소질비료 과용은 지상부만 번무시키고 괴근의 형성 및 비대에는 불리하다.

5. 고구마의 생리생태에 따른 증수대책
고구마는 다른작물에 비해 단위면적당 건물생산량(乾物生産量)이 많지만 일정기간 동안의 최대 건물생산량은 벼보다 오히려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벼는 1주일간 1㎡당 평균 200g의 건물을 생산하는데 비하여 고구마는 120g이상을 생산하지 못한다. 이것은 작물의 광합성능력의 차이보다는 고구마가 최적 엽면적을 확보하지 못하는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단위면적당 건물수량은 벼보다 고구마가 높으며 이것은 건물생산능력의 지속기간이 긴데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생리, 생태적 특성을 감안할 때 고구마의 증수방안은 다음과 같다.
① 삽식후 고구마 활착이 잘 되도록 하고 엽면적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생육을 촉진시켜야 한다.
② 고구마의 잎은 벼의 잎과 같이 수직적, 입체적 배열이 아니라 평면적으로 배열되기 때문에 수광태세가 양호하도록 재식밀도를 적절히 조절해야 하며, 지상부가 과번무 되지 않도록 물빠짐이 좋은 토양에서 재배하여야 한다.
③ 광합성 능력을 오랫동안 높게 유지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잎중의 칼리농도를 높여주는 비배관리를 하여야 한다.


전분함량
주로 생고구마 중에 함유되어 있는 전분의 중량비를 전분함량이라 하며 실제로 전분제조과정에서는 일정량의 원료고구마에 대한 전분 생산량의 중량비를 전분수율이라고 한다. 또한 고구마의 발효성 탄수화물의 총량을 전분으로 환산하고 생고구마에 대한 중량비를 나타낸 것을 전분가라고 하며 일정량의 생고구마에서 생산된 절간고구마의 중량비를 절간율(절건율)이라고 한다. 전분함량의 변이와 관련이 있는 요인들은 다음과 같다.

1. 품종의 유전적 특성에 따라 전분함량의 차이가 있다. 현재 국내 육성품종중 홍미(紅美), 은미(銀美), 진미(眞美), 선미(善美) 등은 생고구마의 수량이 높은 반면, 전분가는 17~20%로서 낮은 편이다. 그러나 최근에 육성된 식용 고구마인 신천미(新千美), 진홍미(眞紅美), 연미(軟美), 율미(栗美), 신율미(新栗美) 등은 전분가가 24~27%로 매우 높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2. 기상환경에 따른 전분함량의 변이도 커서 열대지방산은 전분함량이 낮고 당함량이 높은 반면, 재배 극지대의 서늘한지대에서 생산된 것은 전분함량이 높고 당함량이 낮다.

3. 삽식기 및 수확기의 조만(早晩)과 전분가와도 관계가 깊어서 조식이 만식에 비하여 그리고 만기수확이 조기수확에 비하여 전분가가 높게 나타난다.

4. 토성별로는 경식토~식질토양에 비하여 양토~사양토에서 전분함량이 높은 경향이다.

5. 시비량에 따라서도 전분가가 달라지는데 비료를 전혀 주지 않거나 질소비료를 많이 사용할 경우에 전분함량이 낮아지고 인산, 칼리 및 퇴비를 사용할 경우에는 전분함량이 증가된다.

6. 저장기간의 경과에 따라서도 전분함량이 낮아지는데 저장고내의 온, 습도에 따라서 감소정도가 달라진다.

재배환경

적정 재배환경

1. 기상
① 온도
고구마는 생육적온이 높고 생육기간도 긴 작물이기 때문에 대체로 무상(無霜)기간이 긴 경우에 수량이 증가한다. 고구마의 생육온도 범위는 15~38℃에서 가장 왕성하게 생육하며 괴근의 비대에는 지상부 생육적온 보다 약간 낮은 20~30℃의 지온이 알맞다. 변온은 경엽의 생장을 억제하지만 괴근의 비대는 현저하게 촉진한다. 밭에 묘를 심은 후 뿌리가 내리는 데는 15℃이상의 온도가 필요하다. 온도가 높으면 발근수가 많고 뿌리내리는데 걸리는 날수도 짧아지나 30℃이상에서는 뿌리의 수가 줄어들고 발근일수도 급격히 길어진다. 묘를 심은 후에 지온이 15℃이상 되지 않으면 일찍 심는 효과가 없고 고구마 수도 감소하며 또 너무 온도가 높으면 발생한 뿌리의 내부조직이 굳어져서 생육 및 수량이 나빠진다. 생육중의 온도가 너무 높으면 잎중의 칼리/질소의 비율이 낮아져서 동화산물이 잎에서 덩이뿌리로 전이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고구마의 비대가 나빠진다.
② 일조
고구마 묘를 심은 후에 비가 계속 내리거나 구름이 끼어 일조가 부족하면 덩이뿌리의 형성을 지연시키고 생육기의 일조부족은 광합성을 감소시키며 일조량이 많으면 수량을 증가시킨다. 즉 일조가 부족하면 지상부에서 생산된 물질이 지상부에 이용되고 덩이뿌리로 옮겨져 저장되는 양이 적기 때문에 지상부의 줄기와 잎수량은 오히려 증가되나 고구마 수량은 크게 감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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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강우
고구마는 건조에 비교적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토성, 경사도, 지하수위의 위치 등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광범위하게 재배가 가능하나 생육시기에 따른 수분의 영향은 매우 크다. 특히 삽식기 전후의 강우량은 활 착을 조장한다. 생육기간 중에 강우량이 많으면 토양이 과습해져 토양통기성이 낮아지고 일조부족과 기온저하를 초래하여 줄기가 도장하며, 줄기마디에서 뿌리발생이 심하여 불리하고 덩이뿌리의 비대 감소를 유발하여 고구마의 건물생산 및 수량이 낮아진다. 수확기때 강우가 많으면 고구마의 품질을 저하시키고 저장력이 약해진다. 수원지방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묘를 심기 전후 20일 동안에 내리는 강우량은 80㎜까지는 비가 많이 내릴수록 수량이 많았고 그 이상은 오히려 수량이 낮아졌다.

2. 토양
① 토양수분
고구마의 생육에 적당한 토양수분은 괴근의 경우 최대용수량의 60~70%가 알맞다. 토양수분이 많으면 고구마 비대가 나빠져서 잎에서 만들어진 동화물질이 고구마로 이동되지 않고 줄기와 잎의 생장에 이용되어 지상부의 생육만 왕성하게 된다. 한편 고구마는 건조에 강한 작물로 알려지고 있으나 토양수분이 적으면 지상부 및 덩이뿌리의 무게가 다같이 감소된다. 건조한 토양에서는 고구마의 모양이 둥글고 전분가가 높은 경향이며, 다습한 토양에서는 고구마가 길고 전분가가 떨어진다. 그러나 과도하게 건조하거나 다습하면 품질은 매우 나빠진다. 대체적으로 삽식후에는 토양수분이 충분하여야 활착 및 초기생육이 좋고 생육후기에는 수분이 많으면 고구마 비대가 억제되므로 배수에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② 토양 통기
토양통기가 좋으면 경엽(줄기와 잎) 생장은 다소 억제되지만, 고구마 비대와 전분 축적이 양호하여 수량이 크게 증가한다. 즉 고구마 재배에는 흙이 부드럽고 통 기성이 좋아야 한다. 토양 중에 수분이 많아 공기가 부족하면 지상부의 생육은 좋아지지만 고구마의 비대가 나빠져 감수하게 된다. 따라서 고구마의 수량을 많이 올리기 위해서는 토양이 단단하지 않고 부드럽고 배수가 잘되는 밭에 심어야 한다. 또한 습한 토양에서는 이랑을 높여 배수 및 통기성을 높여주고 퇴비를 사용하여 흙을 부드럽게 한다. 사양토는 토양통기가 좋으면서 수분이 부족되는 일이 적으므로 고구마재배에 알맞은 토양이다.
③ 토양 산도
고구마는 토양산도에 대한 적응성이 커서 pH 4.2~8.3사이에서는 생육 및 수량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고구마는 알카리성 토양보다 산성토양에서 수량이 많다. 이러한 이유로 석회 시용의 효과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전·후작으로 산성에 약한 작물을 재배하는 경우에는 석회를 사용하여 토양산도를 교정하는 것이 좋다.
④ 경토(耕土)의 깊이
경토(갈이흙)가 깊으면 고구마뿌리가 땅속 깊숙이 들어가 고구마의 생육에 필요한 양분을 토양 중에서 흡수 이용하는데 효과적이어서 생육 및 수량에 좋다. 그러나 비옥한 밭에서 너무 경토를 깊게 하면 필요이상의 양분이 흡수되어 오히려 고구마 비대에 나쁜 영향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경토가 깊으면 고구마가 땅속 깊이 들어가므로 모양이 장방추형으로 길게 되어 상품성이 낮고 수확작업이 어렵다. 따라서 경토의 깊이는 10~20㎝로 해야 한다.

※ 품종명 : 율미, 삽식기 : 5월 1일, 수확기 10월 5일
경운 심도 (㎝)
10
20
30
고구마 수량 (㎏/10a)
1,973
2,179
2,370
고구마 모양
방추형
방추형
장방추형
상품성
[ 경운심도가 고구마품질 및 수량에 미치는 영향 ]

⑤ 토성
사질토양은 통기성이 좋고 지온의 상승이 빨라 초기생육을 촉진시키므로 일찍 캐는 고구마의 재배에 적당하다. 보통기재배의 경우에는 양분과 수분의 유지력이 나빠서 후기생육이 좋지 않고 가뭄의 해를 받기 쉬우므로 시비량을 늘리거나 추비를 하는 것이 좋다. 사양토 및 양토는 지온의 상승이 늦어 일찍 캐는 고구마의 경우에 사질토보다 불리하나 비료와 수분의 유지가 좋아 생육후기까지 정상적인 생육을 할수 있어 수량 및 품질을 높인다.
⑥ 밭의 경사도
고구마는 지상부가 자라면서 땅 표면을 완전히 덮으므로 한여름에 지온이 올라가는 것이나 토양으로부터 수분이 발산하는 것을 막아 주므로 토양의 건조 및 강우에 의한 토양침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다른 작물보다 커서 경사지에도 그 적응성이 높다.

 
 
 

   저장 중의 고구마에서 싹이 나기도 하고 부패가 많다. 왜?

  저장 중의 고구마에 부패가 눈에 띄고 싹이 빨리 자랍니다. 그 원인과 대책을 가르쳐

주십시오.

 발아하는 것은 저장온도의 적절한 관리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고 수확전의 병해나 상처는 부패의 한 원인이 됩니다.

    * 온도가 낮으면 부패(腐敗)하기 쉽게 된다.
  고온성인 고구마는 낮은 온도가 다루기 힘듭니다. 저장 중의 고구마는 온도가 10℃ 이하로

 내려가면 추위로 조직이 상하고 부패합니다.
  또 저장당시의 온도가 너무 높았을 때도 부패가 증가합니다.
   * 수확시기가 늦고 병 등의 피해를 받은 것은 부패하기 쉽다.
  수확이 늦어 서리나 추위를 만나서 조직이 상하여 고구마의 대적(大敵)·흑반병(黑斑病)

 등의 피해를 입은 고구마나 작업 중에 입은 상처도 부패의 한 원인이 됩니다.
   * 발아하는 것은 온도가 높기 때문
  온도가 15℃ 이상으로 높게 되면 싹이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싹이 자라게 되는 것은

 저장온도가 너무 높았기 때문입니다.

◈  대 책  ◈

 ① 저장용인 고구마를 준비한다.
  저장양분을 잔득 저장하고, 추위로 상하기 전에 수확한 고구마가 저장용으로는

최적입니다. 서리에 몇 번이나 만난 후에 수확한 것은 저장에는 부적합합니다. 작업

중에는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병해의 걱정이 없는 것을 선정합니다. 또 저장할

 때는 고구마는 덩굴을 붙인 채로 저장합니다.
 ② 저장장소는 배수가 좋은 곳을 선정하여 차가운 빗물의 유입을 방지한다.
  저장장소는 따뜻한 옥내라도 좋고 옥외인 경우는 배수가 좋은 장소에 구덩이를 파고

차가운 빗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비 가림과 배수구를 만듭니다. 또 틈새바람은 금물이고

 틈새를 없게 합니다.

↑ 배수가 좋은 장소에 구덩이를 파고 빗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배수로를 파고 보온을

 고려하여 그림과 같이 고구마를 가지런히 놓아두면 다음해 4~5월까지 이용가능하다.

 ③ 환기에 주의하고 온도와 습도를 가감한다.
  저장 초는 고구마의 호흡열(呼吸熱)로 일시적으로 온도가 높고 습도가 많아집니다.

저장장소는 외기에 맞추어서 부지런하게 환기하거나 닫기도 하여 온도를 12℃, 습도를 70∼80%로 유지하고 온도는 15℃ 이상이 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병해방제


1. 검은무늬병 (黑斑病)
① 병징
묘상이나 본밭 또는 저장 중에 모두 발생하지만 저장중의 피해가 가장 심하다. 묘상에서 발생하면 어린줄기의 지표부분에 검은무늬가 생기고 이 병반이 줄기를 완전히 둘러싸면 잎이 누렇게 변하여 말라죽는다. 본밭에서는 병든 싹을 심는 경우 활착이 나쁘고 심은지 10일경부터 아랫부위의 잎이 누렇게 변하여 떨어진다. 검은무늬가 땅속줄기의 끝부분에 생기며 생육이 억제된다. 덩이뿌리에는 수확하기전 땅속에서 이미 발생하기도 하나 대체로 저장중에 많이 발생한다. 수확기의 고구마에는 둥글고 둘레가 뚜렷한 검은무늬가 생기고 병무늬의 중심부는 푸른빛을 띠는 진한 검은빛이다. 저장중의 고구마에는 표면에 흑색 또는 흑갈색의 둥근무늬가 생기는데 처음에는 1~2㎜ 깊이지만 오래되면 2~3㎝깊이까지 이른다. 병에 걸린 조직은 갈색건부상(褐色乾腐狀)이 되고 그 언저리는 진한 검은빛이 된다.
② 전염경로
검은무늬병은 15~30℃에서 잘 감염되며 10℃이하나 30℃이상에서는 감염되지 않는다. 병원균은 감염된 고구마나 땅속에서 겨울을 난다. 병원균은 씨고구마에서 싹으로, 싹에서 본밭으로 전염되어 병을 일으키는데 풍뎅이, 거세미의 유충, 쥐 등이 갉아먹은 자리와 같은 상처를 통하여 침입한다. 또 저장고나 사용기구 등을 통하여 전염된다.
③ 병독
이 병에 걸린 고구마는 쓴맛이 나는 독소(이포메아마론)가 생겨 가축이 먹으면 식욕이 떨어지고 호흡이 곤란해지며, 눈이 충혈 되고 설사를 하며 심하면 죽는데 특히 소와 말이 중독되기 쉽다.
④ 방제법
- 병이 없는 씨고구마를 선택해야 한다. 검은무늬병이 발생했던 밭에서 생산된 고구마는 씨고구마로 사용
   해서는 않된다. 수확시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한다.
- 씨고구마는 소독을 한다. 47~48℃의 따뜻한 물에 40분간 담가 온탕소독을 하면 고구마의 표면뿐만 아니
   라 내부의 균까지도 죽게되며 싹이 트는 것을 촉진하고 싹의 수도 증가시킨다. 물의 온도가 높거나 담그
   는 시간이 길면 싹트는데 지장이 있고 온도가 너무 낮거나 시간이 짧으면 방제효과가 없다. 소독한 고구
   마는 소독하지 않는 고구마와 같이 담아 놓거나 소독하지 않은 다른 기구에 접촉하면 다시 병균이 오염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소독한 씨고구마를 낮은 온도에 오래두면 썩기 쉬우므로 묘상을 냉상으로 하는
   경우에는 이 소독방법을 쓰지 않는 것이 좋다.
- 싹을 온탕소독한다. 냉상을 하거나 묘상에 검은무늬병이 발생한 경우 47~48℃의 따뜻한 물에 싹의 밑부
   분 9~15㎝를 15분간 담가 소독한다. 잎이나 어린줄기가 물에 닿으면 해를 받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품종선택을 잘 해야 한다. 검은무늬병에 대한 저항성은 품종에 따라서 차이가 크다. 장려품종 중에서 율
   미, 신율미, 연미, 진홍미, 신천미는 이 병에 비교적 강한 품종이며 홍미는 중 정도이고 장려품종은 아니
   지만 수원147호는 약한 편이다.
- 수확후에 아물이(큐어링) 처리를 한 뒤 저장을 하면 이 병의 예방에는 효과적이나 검은무늬병에 걸린 고
   구마의 치료효과는 없다.
- 연작을 피하고 토양해충이나 쥐 피해를 막아야 한다. 묘상에서 묘를 자를 때 너무 바싹 자르지 말고 2~
   3마디를 남겨두고 잘라야 하며 저장고나 저장용기 등을 소독해야 한다.

2. 무름병 (軟腐病)
① 병징
무름병은 밭에서는 생기지 않으며 주로 저장 중에 발생한다. 고구마의 상처 부분으로부터 갈색으로 변하면서 썩어 누런색의 진물이 흐른다. 썩은 고구마는 알콜 냄새가 나며 처음에는 흰곰팡이가 생겼다가 검게 변하고 후기에는 수분을 잃어서 고구마가 딱딱하게 된다. 냉해를 입은 고구마는 무름병이 걸리기 쉬우므로 수확직후에 고구마를 밀폐된 곳에 쌓아 두어서 고온 다습한 상태로 되면 발병하기 쉽다. 병균의 발육적온은 23~25℃이며 습도는 75~84%이다. 습도가 93~99%로 높을 때는 고구마의 상처가 빨리 아물어 무름병의 발생이 적다.
② 전염경로
병원균은 저장기구, 저장시설 등에서 전염하고 공기전염도 되므로 옆에 있는 고구마에 쉽게 옮아간다.
③ 방제법
- 저장할 고구마는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수확시 머리부분과 꼬리부분을 너무 바싹 자르지 말
   아야 한다.
- 가을에 수확기가 빠르면 병균발생의 적온에 가까워 발병이 많아지고 반대로 늦어지면 냉해를 받아 저항
   성이 낮아져서 무름병의 발생이 많으므로 적기에 수확하여 저장해야 한다.
- 저장고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하고 수확후 아물이(큐어링) 처리를 하는 것이 좋으며 저장온도와 저장습도
   를 정확히 맞추어야 한다.
- 저장중에 병에 걸린 고구마는 중간에 골라내지 말고 그대로 놓아두거나 상자에 담아 저장했을 때는 곰팡
   이의 포자가 날리지 않도록 비닐로 상자를 싸서 격리한다.

3. 검은점박이병
① 병징
여름철부터 발생하나 특히 수확기에 많이 발생하는 병으로 고구마 표면에 조그마한 연한 갈색의 점이 생겨 차츰 검은색으로 되고 서로 합쳐지면서 불규칙한 큰 병반이 된다. 저장중에 발병되면 수분을 잃고 주름살이 생기며 갈라진다. 병반이 내부조직까지 들어가는 일은 없으나 모양이 보기 흉하고 품질을 나쁘게 한다. 이 병은 연작을 할 때나 여름에 비가 많을 때 또는 배수가 불량할 때 많이 발생하며 미숙퇴비에 닿았던 부분에 발생하기 쉽다.
② 전염경로
씨고구마와 토양에 의해 전염된다.
③ 방제법

- 병이 없는 씨고구마를 사용해야 하며, 병이 걸려 있을때는 온탕소독법으로 소독한다. 또한 묘를 자를 때
   밑부분을 5~6㎝이상 남기고 잘라야 한다.
- 밭은 배수가 잘 되도록 하고 습기가 많은 곳은 이랑을 높게 한다.
- 묘상에는 병균이 있는 퇴비나 토양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연작을 피해야 한다.

4. 덩굴쪼김병
① 병징
묘상에서 발생하기도 하나 주로 본밭에서 발생한다. 잎자루와 고구마에도 발생하나 주로 줄기에 발생한다. 이 병에 걸린 묘를 심었을 때는 활착이 나쁘고 1~2주일 후 잎이 누렇게 되어 말라죽으며, 활착이 되어도 생장이 불량하고 잎의 증가가 억제된다. 지표부분의 줄기가 갈라져서 백색-분홍색 곰팡이가 생긴다. 30℃내외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특히 여름철 몹시 더울 때나 모래땅에서 발생이 많다.
② 전염경로
병균은 피해를 입은 식물체와 함께 땅속에서 겨울을 나고 다음해에 전염하게 된다.

 
③ 방제법
병이 발생하였던 밭에는 심지 말아야 하며, 병에 걸렸던 포기의 고구마나 병이 발생하였던 밭의 고구마는 씨고구마로 쓰지 말아야 하고, 병이 발생된 포기는 일찍 뽑아 버린다.

5. 건부병(乾腐病)
① 병징
갈색으로 변하면서 썩으며 병든 부분이 무름병처럼 무르지 않고 단단하며 딱지와 같은 동글동글한 반점이 생긴다. 저장고가 건조할 때 발생하기 쉽다.
② 방제법
무름병의 방제법과 같은 방법으로 처리한다.

6. 자주빛날개무늬병
① 병징
주로 고구마에 발생하나 뿌리와 줄기에도 생긴다. 병에 걸리면 줄기의 생육이 불량하고 낙엽이 지며 말라죽는다. 고구마 표면에 자주색의 균사가 그물모양으로 덮이며 오래되면 자갈색(紫褐色)으로 된다. 내부 깊이까지 침입하지는 않으나 껍질을 뚫고 있으므로 고구마는 저장 중에 부패를 유발한다.
② 전염경로
병균은 땅속에서 겨울을 나는데 자갈이 많이 섞인 경사지 모래땅에서 많이 발생한다.
③ 방제법
- 2~3년간 화본과 작물을 재배하면 토양중의 병균이 죽는다.
- 뽕나무밭이나 오래된 과수원땅에서 또는 척박한 곳에서 발생하기 쉬우므로 이런곳을 피한다.
- 고구마를 일찍 심어서 일찍 캐면 이 병의 피해를 줄이거나 피할 수 있다.
- 병이 발생한 포기 부근의 흙과 씨 고구마를 파내어 소각한다.
- 이 병이 발생한 밭에서는 매년 발생하기 쉬우므로 연작을 피한다.

7. 푸른곰팡이병(靑徹病)
① 병징
무름병과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병에 걸리면 물러지면서 고구마 표면에 가루모양의 푸른곰팡이가 생기고 내부의 조직에도 균사가 가득 찬다. 저장고의 온도와 습도가 높을수록 발병이 심해진다.
② 방제법
건전하고 상처가 없는 씨고구마를 저장하고, 저장고를 철저히 소독한다.

8. 바이러스병
① 병징
잎이 오그라지는 위축바이러스와 잎의 잎맥을 따라 엷은 반점이 생기는 반문바이러스 등 여러가지가 있다. 바이러스 무병주는 바이러스 이병주에 비하여 33~127%증수되었다는 보고가 있고 전세계적으로 문제시되고 있다.
② 방제법
병이 없는 씨 고구마를 사용하며, 묘상에서 병에 걸린 싹이 발견되면 씨 고구마를 통째로 파내어 소각시킨다. 바이러스는 진딧물에 의하여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진딧물 방제를 철저히 한다.

바이러스 이병포기
바이러스 이병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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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이병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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