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의 친환경농법

토마토의 친환경농법

1. 토양관리

  방울 토마토에 토양병해충관리에는 아직 정식으로 고시된 약제는 없으나 선진 외국에서 사용되는 것은 님(neem)열매에서 오일(기름)을 채취한 다음 부산물인 깻묵은 토양 속에 있는 선충과 기타 해충을 방제하는데 쓰이고 있다.

  그래서 최근에 우리나라에서도 그 품질이 우수한 인도산을 서서히 수입하기 시작하고 있다.  님(neem)의 깻묵은 상토의 형태로 수입될 예정이다. 님의 사용량은 보통 토양해충에 예방적인 경우는 300평에 60kg을 시용하고, 자기의 포장에 선충이나 토양의 일반해충(굼벵이, 고자리파리, 땅강아지 등)이 발생한 포장에는 80∼100kg을 시용해서 정식하기 5∼7일전에 살포하고 전갈이를 해 두었다가 정식하면 된다. 님의 깻묵은 훌륭한 유기질 비료이다.

님의 활성화 물질과 그 효과

성분명

효        과

님빈
눔비딘
눔비올
게두닌
켈세친
눔비네토나트륨
살란닌
아자디렉션

염증, 해열, 앤히스타민, 항진균
항세균, 궤양, 진통, 부정맥, 항진균
결핵, 해열, 애벌레 살충
혈관확장, 말라리아, 항진균
황산화, 염증, 항세균, 원생물살충
이뇨, 관절염, 피임제
해충기피제
해충기피제, 해충식해저해, 해충호르몬 컨트롤

2. 뿌리보호

  광합성 미생물을 이용해 토양속에서 생기는 각종 유해가스중 황화수소를 특히 많이 먹어치워 토양속의 산소량을 높여서 뿌리에 저축되는 고아합성산물을 최대한 분해를 시켜 근압을 높여 물과 양분을 최대한 흡수시키는 역할을 행하며 미량의 빛을 흡수해 토양속에서 자체양분을 합성하여 토양의 비옥도를 높이며 숙기를 빠르게 하고, 착색을 도와준다.

  광합성미생물 중 특히 R르브람균은 대단히 강력해서 토양을 떼알구조로 만들어주며 뿌리의 발근은 물론이고 뿌리의 부패를 막아준다.

3. 잿빛곰팡이병과 균핵병의 예방

  토마토의 촉성, 반촉성재배시 잿빛곰팡이와 균핵병은 큰 피해를 입히는 병해이다. 이를 방제하는데는 고가의 방제약제와 시간이 소요되는데 생물적인 방제법으로 표고버섯의 재배농가에 가서 표고버섯이 짓무르거나 노화되어 상품성이 없는 표고버섯을 수집하여 그늘에서 말려보면 푸른색의 곰팡이가 발생되는데 이 균이 트리코테레마균이다.

  트리코테레마균을 배양하여 토마토의 포장에 뿌리면 잿빛곰팡이병과 균핵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일본의 예를 소개한다.

  배양방법 : 왕겨 5kg + 살겨 15kg + 목초액 400∼500배액에 말린 표고버섯 3kg을 잘개 부수어 혼합한 다음 앞의 목초액을 살포하면서 적당한 수분을 맞추고 그늘에서 거적을 덮어 2∼3일이 지나면 온도가 40∼50 가 올라가면 다시 목초액 400∼500배액을 뿌리고 수분을 맞추어서 매일 1회씩 뒤집기를 하여 15∼20일간이면 끝나는데 처음에는 백색의 곰팡이가 나타나다가 끝날 즈음에는 약간의 청색인 시멘트색깔이 나타나면 끝내고 음지에서 말려서 종이봉투에 저장해서 9∼10월상순이 되면 쌀겨에 목초액 500배액을 살포하고 종균인 표고버섯(트리코테레마)균을 접종하여 30 에서 4∼5일간 발효시킨 후 토마토포장의 전면에 가볍게 살포하고 그후 10일간격으로 쌀겨를 그위에 뿌려주면 트리코테레마균이 정착되어 잿빛곰팡이병, 균핵병은 물론이고 흰가루병, 노균병도 점점 줄어든다고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많이 사용하고 있다.

4. 일반 미생물제 만들기

  납두콩(청국장) 50g + 요구르트 5∼20g + 드라이이스트 1∼2g + 흑설탕 15∼25g + 쌀뜨물 450㎖를 섞어서 믹스기에 1분간 돌려서 PT병에 담아서 35 에 1주일간 배양후 리트마스시험지로 pH를 측정하면 3∼4도가 되면 배양이 끝난 것이다.

  김치즙액을 이용한 유산균 이용법은 김치즙액 500㎖ + 소주 50㎖ + 사과식초 50㎖ + 목초액 50㎖ + 바닷물 1,000㎖ + 수돗물 18 에 풀어서 1,000배액으로 1주일 간격으로 살포한다.

  목초액은 600∼1,000배액을 살포하므로서 각종 병해를 예방할 수 있다. 여기서 목초액은 초기는 1,000배부터 800배, 600배, 400배로 점점 순차적으로 농도를 높이면 진한 농도에서도 견딘다.

  식초의 이용법은 ①기본 제조법 물 10 에 사과식초 33cc(300배) + 흑설탕 20g(500배) + 소주 100cc ②영양생장을 줄이고 강한 살균효과를 높인다. 물 10 에 사과식초 66cc(300배) + 흑설탕 20g(500배) + 소주 100cc ③영양생장을 늘리고 살균력을 약하게 물 10 에 사과식초 33cc(300배) + 흑설탕 20g(500배) + 소주100cc + 뇨소 20g을 섞어서 사용 위의 조제법을 보면 지나친 농도로 인정이 되므로 적은량으로 1∼2포기에 실험한 연후에 사용하십시오.

  식초나 목초액을 식물체에 살포하면 왜 병이 적을까?

  - 식초나 목초액을 50배 이상으로 희석하면 살균력이 없다. 그러나 정균작용은 된다고 보아야 한다. 작물에 병을 일으키는 대개의 생체기생충들은 pH 5∼6.5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지만 pH가 4.5도 이하로 떨어지거나 7.0이상으로 높아지면 활동을 못하는 것이다.

  식초는 식물에 왜 좋은가?

  - 식초성분은 길항성 미생물이 좋아하는 먹이가 된다. 식초 중에는 발효가 된 당분과 아미노산 및 여러 가지 유기산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병에 길항작용을 하는 미생물들의 먹이가 되어 지상부는 물론 토양중의 미생물도 활성화되어 뿌리발달과 식물체의 환경을 좋게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미량요소는 왜 병해충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질까요?

  - 대부분의 미량요소는 병해충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진다는 것은 세계가 공론화되어 있다. 즉 식물체에서 리그린과 팩틴의 합성에 필요한 것이므로 결핍이 되면 그 저항성이 약해짐은 당연한 귀결이다. 망간과 동이 결핍되면 역시 리그린 합성량이 감소하여 저항성이 약해지며, 붕소가 결핍되어도 리그린 합성량이 감소하고, 펙틴의 안정화가 부족하여 병해충의 저항성이 약해진다.

  또한 동을 위시하여 이들 미량원소는 전신획득저항성(SAR)을 유도하여 생체내에 각종 항균성물질을 생성하는데 필수적일 뿐 아니라 내병성의 바로메타인 리그린 함량을 증가시키는 데도 필수적인 것이다. 식물체가 건전한 생육을 하는데는 식물체 내에는 리그린이 많고 활성이 왕성한 펙틴이 존재하기 때문에 병해충에 대한 저항성이 강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어떤 종류의 병균은 서로 정보교환능력이 있어 일정밀도에 도달하기 전에는 작물체에 침입하지 않는다는 논문도 있으므로 작은 정보라도 동원하여 병원균의 밀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은 건전한 유기농업을 영위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조건이 될 것이다.

 



육안관찰에 의한 토마토의 영양장해진단 3

- 미량요소편 -  (주)코레곤종묘

   미량요소의 과잉증상

  망간과잉

특징 : 수박, 오이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하위엽 엽맥 일부에 흑갈색 괴사반이 나타납니다 (사진 15). 더욱 증상이 진전하면 중 하위엽의 엽맥에 따라서도 흑갈색 소반점이 나타납니다 (사진 16).

경, 엽병 및 엽리의 모용기부 (毛茸基部) 에는 흑갈색반점이 나타납니다 (사진 17). 또 상위엽에서는 망간과잉에 의한 철의 흡수가 저해되기 때문에 철결핍증상이 유발되어 황백화증상이 나타납니다 (사진 18).

※ 사진설명의 약기 예  예컨대 제6 본엽전개기 이후에 망간 (Mn) 과잉 후 5주 째에 촬영한 것은 (6엽기 +Mn 5주 째) 라고 약기한다.

발생원인 : 투수성 (透水性) 이 불량한 토양에서는 망간이 과잉으로 용출하기 때문에 과잉 해가 나기 쉽고, 특히 유기질이 많은 포장은 망간과잉이 발생하기 쉬워집니다. 멜론의 예로는 투수성이 불량한 답전환전에서 망간과잉증을 볼 수 있습니다. 또 토양 pH가 낮고, 산성화한 포장에서도 발생이 쉬워집니다.

  동 과잉

특징 : 생육이 현저하게 억제되는 동시에 상위엽에서는 수박, 멜론 등에서 볼 수 있었던 것 같은 감아올라가는 증상과 소엽화 (小葉化) 가 관찰됩니다 (사진 19). 중 하위엽에서는 표면 쪽으로 감아들인 잎의 시드는 것이 관찰됩니다 (사진 20).

 이 시드는 것은 동 과잉으로 뿌리의 신장과 활성이 현저하게 저해된 데에 기인합니다. 더욱 증상이 격심한 경우에는 하위엽에서는 황화증상이 생기고, 괴사반으로 변화하여 고사합니다 (사진 21).

발생원인 : 동 과잉은 동 함량이 높은 토양 특히 토양이 산성화한 경우에 발생하기 쉬워집니다.

  아연과잉

특징 : 생육이 현저하게 억제되는 동시에 상위엽은 오이, 수박, 멜론의 경우와 같이 아연과잉에 따른 철 결핍으로 잎 전면에 황백화증상이 나타나 (사진 22), 생장이 현저하게 억제됩니다 (사진 23).

발생요인 : 아연과잉은 많은 작물에서 생육억제를 보입니다만 외견상의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 일이 많고, 토마토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판연하지 않습니다. 단순한 철 결핍증상과 아연과잉으로 유발된 철 결핍증상의 구별은 육안관찰만으로는 좀 곤란하다고 생각됩니다.
  아연과잉은 광산이나 공장으로부터 아연을 함유하는 폐수가 유입한 포장에서 발생합니다.

  붕소과잉

특징 : 발생초기는 하위엽의 잎가부위에 괴사반이 생기고, 표면 쪽으로 감아들이는 것이 관찰되고, 더욱이 엽맥간의 일부에 표피박리상의 반점이 생깁니다 (사진 24). 증상이 진전하면 엽맥간의 반점은 흑갈색 괴사반으로 변화합니다 (사진 25).

더욱 증상이 진전하면 잎가부위와 엽맥간에 생긴 괴사반 부분은 완전히 고사합니다 (사진 26). 이 증상은 하위엽에서 중위엽으로 진전하고 과실비대에 따라 증상이 눈에 띄게 진전합니다 (사진 27). 또 이 증상 이외의 엽면부는 농녹색을 띄웁니다.

발생요인 : 붕소과잉은 붕소를 과잉으로 시용한 경우에 발생하는 일이 있습니다. 북해도의 전작지대에서는 붕소결핍대책으로서 붕소를 다량으로 시용한 사탕무포장의 후작대두에 붕소과잉의 발생 예가 있습니다.

  니켈과잉

특징 : 초기단계에서는 상위엽 엽맥간 일부에 백반이 나타나고 (사진 28), 더욱이 중위엽에는 엽맥간에 백색∼갈색의 반점이 나타납니다 (사진 29). 증상이 진전하면 이들 증상은 괴사반으로 변화하여 잎 전면에 퍼지고 모든 잎의 생장이 정지합니다 (사진 30).

  니켈과잉에 수반하여 상 중위엽에 백반 및 갈색반점이 나타나는 증상은 오이, 박, 딸기, 무, 양배추에도 인정되고 있습니다.

발생요인 : 니켈과잉은 니켈을 많이 포함하는 사문암(蛇紋岩)을 모재로 한 저지토에서 발생하기 쉽고, 북해도에서는 가미카와 (上川) 지방에 존재하는 사문암지대의 양배추나 무에 니켈과잉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육안관찰에 의한 토마토의 영양장해진단 3

- 미량요소편 -  (주)코레곤종묘

  농작물에 근소하게 필요로 하는 철, 망간, 동 등의 미량요소. 금회는 그 미량요소의 결핍 또는 과잉으로 일어나는 영양장해를 사진을 중심으로 진단합니다.

   미량요소의 결핍증상

  철결핍

특징 : 철결핍은 상위잎의 엽병에 가까운 부분에서 황화증상이 나타나고, 특히 생장점과 그에 가까운 신엽에서는 황백화(黃白化)가 현져하게 나타납니다 (사진 1). 중 하위엽도 이윽고 담록화 (淡綠化) 가 진행하고 (사진 2). 엽맥간에는 엽맥의 녹색을 선명히 남긴 망목상(網目狀)의 황화증상이 나타납니다 (사진 3).

※ 사진설명의 약기 예  예컨대 제6 본엽전개기 이후에 철 (Fe) 결여 후 6주 째에 촬영한 것은 (6엽기 -Fe 6주 째) 라고 약기한다.

  철은 체내 이행성이 낮기 때문에 그 결핍증상은 상위엽에 황백화증상으로서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또 철결핍과 유사증상을 신엽에 발현하는 칼슘결핍이나 붕소 결핍에서는 생육이 현저하게 억제됩니다만 철결핍에서는 현저한 생육억제는 볼 수 없습니다.

발생요인 : 철결핍은 토양 pH가 높은 포장이나 인산비료를 과잉시용한 경우에도 발생하기 쉬워집니다. 또 망간, 동, 아연 등외의 중금속 과잉으로 철결핍이 유발됩니다.

  망간결핍

특징 : 상 중위엽의 엽맥간에 망목상의 황화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증상은 상위엽일수록 담록화가 현저하고, 철결핍증상에 유사합니다만 결핍증상이 진전하면 중위엽의 엽맥간 일부에 갈색 고사반점이 생깁니다 (시진 4). 또 이 증상이 발생한 잎은 주맥에 따라서 융기가 관찰되는 것도 있습니다 (사진 5).
  망간은 비교적 이행성이 낮은 요소이고, 일반적으로 새로운 잎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발생요인 : 망간결핍은 칼슘자재의 다량투입이나 질소용탈에 따른 토양 pH의 상승으로 망간이 불가급화 (不可給化 : 작물에 흡수되지 않는 형태로 변화) 한 경우에 발생하기 쉬워집니다. 또 망간이 용탈한 사질의 노휴화 논의 전환밭 (轉換田) 에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북해도에서는 이러한 전환 논의 시금치에서 「반입상 (斑入狀 : 잎의 녹색에 불규칙한 농담이 생긴 모양)」으로 엽맥간이 황화하는 망간결핍증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동 결핍

특징 : 처음 하위엽 엽맥간에 표피박리상 (表皮剝離狀) 의 황화증상이 생기고 괴사반 (壞死斑) 으로 변화합니다 (사진 6). 더욱이 상 중위엽의 잎은 기형이 됩니다. 즉 상위엽에서는 잎이 통상 (筒狀) 으로, 표면 쪽으로 만곡하고 (사진 7), 중위엽에서는 주맥에 따른 융기와 잎가부위의 감아 올라가는 것이 관찰됩니다 (사진 8).

※ 사진설명의 약기 예  예컨대 제6 본엽전개기 이후에 동 (Cu) 결여 후 6주 째에 촬영한 것은 (6엽기 -Cu 6주 째) 라고 약기한다.

발생요인 : 북해도 내에서 동 결핍은 소맥에서 많은 예를 볼 수 있으며 그 증상은 멜론과 같이 신엽의 생육정체나 불임 (不稔) 발생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또 과채류에서는 오이의 엽맥간 황화증상 및 상위엽의 기형이 알려져 있습니다.

  동 결핍증은 동 함량이 적은 토양, 그 중에서도 부식이 풍부한 사양토지대 및 산성부식질인 흑묵토 (화산성토) 지대에서 발생하는 일이 있습니다.

  아연결핍

특징 : 하위엽 잎가부위로부터 엷은 황화증상이 나타나 신속하게 엽맥간에 이르고 증상이 진전하면 엽맥의 녹색을 선명하게 남기고, 잎가부위로부터 괴사반으로 변화합니다 (사진 9). 또 그 직상의 잎은 잎 끝의 잎가부위로부터 황화증상이 니타나 빠르게 갈색 괴사반으로 변화합니다 (사진 10). 아연은 체내에서 이행하기 쉽기 때문에 결핍증상은 하위엽에서 발생하는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발생요인 : 아연결핍은 칼슘자재의 시용에 따른 토양 pH의 상승으로 토양 중의 아연이 불가급화하기 때문에 발생하기 쉬워집니다. 또 아연의 흡수는 인산을 과잉시용한 경우에 억제됩니다. 한편 북해도에서는 도카치 (十勝) 지방 (褐色火山性土) 의 옥수수, 가미카와 (上川) 지방 (流紋岩質溶結凝灰岩을 母材로 하고있는 褐色森林土) 의 옥수수, 팥에 아연결핍 발생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지대에서는 아연결핍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붕소결핍

특징 : 발생초기는 상위엽 엽병쪽으로부터 황화증상이 나타나 (사진 11), 생장점이 고사하고, 생장정지가 일어나며, 칼슘결핍과 유사합니다 (사진 12).

이윽고 신엽은 괴사하고, 상위엽 잎가주변에 황화증상이 생기며, 잎가부위나 엽맥간의 일부는 갈색 괴사반으로 변화하고, 중위엽까지 진행하는 것이 붕소결핍의 특징입니다 (사진 13). 또 줄기의 절단면을 관찰해 보면 도관부가 코르크 화하고 있습니다. (사진 14). 붕소는 세포벽의 성분인 리그닌 (lignin) 형성에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결핍하면 조직이 단단하게, 부서지기 쉽게 되어 균열이나 코르크 화의 증상이 경이나 과일에 나타납니다.

※ 사진설명의 약기 예  예컨대 제6 본엽전개기 이후에 붕소 (B) 결여 후 6주 째에 촬영한 것은 (6엽기 -B 6주 째) 라고 약기한다.

발생요인 : 붕소결핍은 토양건조 시에 발생하기 쉬워집니다. 또 붕소가 용탈하기 쉬운 사질토양에서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토양 pH가 높고 붕소가 불가급화한 포장에도 발생합니다. 한편 무, 순무 등의 붕소 요구성이 높은 작물을 재배한 포장은 토양 중의 붕소가 감소함으로 주의를 요합니다.

 



육안관찰에 의한 토마토의 영양장해진단 2

- 다량요소편 -  (주)코레곤종묘

  칼륨 (칼리) 결핍

특징 : 생육초기의 칼륨결핍은 중위엽 선단부로부터 황색이 되고, 잎가가 차차 황화합니다 (사진 9). 이 황화증상은 잎의 내측 (엽맥 이외의 부분) 에 퍼지고, 이 시기가 되면 잎가가 황화한 곳은 갈색이 되고, 조직이 고사하여 잎가가 탄 것 같은 증상이 됩니다 (사진 10). 이 엽연마르는증상 (葉緣枯症狀) 이 발현하고 있는 잎은 엽맥간에 파상의 융기 (隆起) 가 생기고, 뒤쪽으로 만곡합니다. 증상이 더욱 진전하면 엽병이나 줄기에 괴사반이 나타납니다 (사진11).

  착과기 이후의 칼륨결핍은 과실의 비대에 따라 그 부근 잎 (중위엽) 에 생육초기증상과 꼭 같이 잎가로부터 황화증상이 생기고, 이윽고 괴사반으로 변화하는 엽연마르는증상이 발생합니다 (사진 12, 13).

  칼륨은 질소, 인산과 마찬가지로 이행하기 쉽기 때문에 증상은 노엽으로부터 나타납니다. 이들 증상은 토마토 등 과채류에서 종종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발생원인 : 칼륨결핍은 보비력이 낮은 사질토양에서 많이 볼 수 있고, 또한 토양 중의 칼륨함량이 낮은 경우에 발생하기 쉬워집니다. 또 마그네슘, 칼슘 등 염기류를 과잉으로 축적하고 있는 하우스에서는 토양 중에 칼륨이 충분이 있어도 이들 염기의 언밸런스로 칼륨의 흡수가 억제되어 칼륨결핍의 발생을 볼 수 있습니다. 더욱이 급격한 과일비대에 따라 주변 잎을 중심으로 칼륨결핍이 발생하기 쉬워집니다. 이것은 뿌리에서 흡수한 칼륨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여 하위엽이나 주변엽에서 칼륨이 이행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라고 추찰됩니다.

  칼슘결핍

특징 : 생육초기의 칼슘결핍은 신엽의 괴사와 생장점의 발육정지가 일어납니다 (사진 14). 또 상위엽에는 황화증상이 생기고, 엽병쪽의 엽맥으로부터 괴사반이 퍼지며 이윽고 상위엽은 고사합니다 (사진 15). 한편 하위엽에서는 엽맥의 녹색을 남기고 엽맥간에 황화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증상은 순차 상위엽으로 진전하고 이윽고, 잎가주변에 안토시안색소가 출현하여 암자색을 띱니다.

  착과기 이후의 칼슘결핍에서도 신엽의 괴사와 생장점의 발육정지 및 상위엽의 황화증상이 나타납니다 (사진 16). 더욱이 착과기 이후의 칼슘결핍에서는 수박, 멜론의 칼슘결핍과 같은 과일의 이상이 관찰됩니다. 즉 과일의 화흔부 (花痕部)의 과육이 어린과일 동안에 수침상으로 연화하고, 흑갈색이 되어 함몰하는 소위 「배꼽썩음과」증상이 발생합니다 (사진 17).

  칼슘은 체내 이행성이 낮고, 재 이동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칼슘결핍증상은 생장이 왕성한 신엽이나 비대기의 과일에 나타납니다.

발생요인 : 칼슘결핍은 한발에 따른 건조조건 하에서 발생하기 쉬워집니다. 또 칼슘흡수는 토양 중에 질소, 염기가 과잉으로 존재하는 경우나 습해에 따른 뿌리의 기능저하로 억제됩니다.

  마그네슘 (苦土) 결핍

특징 : 생육초기의 마그네슘결핍은 초기단계에서 하위엽 엽맥간에 황화증상이 일어납니다 (사진 18). 이 증상은 엽맥부근의 녹색과 엽맥간의 황화가 선명합니다만 (사진 19), 점점 황화가 확대되어 엽맥만 녹색을 남기고, 잎 전면이 황화합니다.

이 증상은 이윽고 중위엽으로 진전하고 (사진 20), 과일의 비대에 따라서 황백화는 극심하게 됩니다. 그러나 최하부의 잎은 전면이 황화하지 않고 엽맥부근에 녹색을 남기고, 엽맥간의 황화부분은 이윽고, 자홍색을 띠게 됩니다 (사진 21).

  마그네슘은 엽록소의 구성성분이기 때문에 결핍하면 엽록소의 생성이 억제되어 잎에 황화증상이나 괴사반이 생깁니다. 또 마그네슘은 이행하기 쉬운 요소이기 때문에 노엽에서 생장이 왕성한 부위로 이행하기 때문에 증상은 노엽에서 생깁니다. 게다가 과일의 비대·성숙에 따라 과일주변의 잎에서 마그네슘이 과일에 이행하기 때문에 과일주변의 잎에도 증상이 나타납니다.

발생요인 : 마그네슘결핍은 토양 중에 마그네슘이 충분히 있어도 칼륨, 칼슘 등 염기류가 과잉으로 축적하고 있는 하우스에서 발생하기 쉬워집니다. 이것은 마그네슘의 흡수가 이들 염기의 언밸런스에 의하여 저해되기 때문입니다.

 



육안관찰에 의한 토마토의 영양장해진단 1

- 다량요소편 -  (주)코레곤종묘

  인간이 쌀이나 고기, 생선, 채소 등을 먹고, 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농작물도 여러 가지 양분을 흙으로부터 흡수하여 살고 있습니다. 농작물의 경우는 질소, 인산, 칼리, 칼슘, 마그네슘을 특히 많이 필요로 하고, 이것들은 다량요소라고 불립니다. 또 철, 망간, 동, 아연, 붕소, 몰리브덴 등은 근소하게 필요한 성분으로 미량요소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농작물은 이들 영양소의 흡수량이 극단적으로 부족하거나 과잉이 되거나 하면 생육이 억제되기도 하고 잎에 황화나 갈색반점 등의 증상을 보이는 영양장해가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영양장해의 대응책은 우선 조속한 진단에 의한 원인의 특정(特定)이 필요합니다. 그 경우의 진단법으로서 시각(=컬러사진)정보를 활용한 증상의 육안관찰에 의한 진단이, 조급한 대응이 요구되는 현장에서는 극히 유효합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토마토의 각종 영양장해에 대하여 컬러사진을 사용하면서 증상의 특징이나 발생하기 쉬운 조건 등을 소개합니다.

 ◎ 활용에 있어서

  여기에 보인 영양장해 증상은 「모모타로(桃太郞)」를 사용하여 양액재배조건에 의하여 생육초기 및 착과기에 발생하는 초기∼중기∼후기증상을 모의적(模擬的)으로 발현시킨 것입니다. 따라서 영양장해 진단에 있어서는 환경조건에 따라 그 증상이 약간 변하는 일도 있습니다. 다른 품종으로의 적응은 엽형 등의 상위에 의한 증상의 변화를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용어의 포인트 1  잎의 각 부위의 명칭

엽  맥 : 잎 안에 혈관과 같이 갈라진 가는 심줄.
엽맥간 : 엽맥과 엽맥의 사이.
엽연(葉緣) : 잎 가장자리, 잎가.
엽  병 : 잎과 경 사이를 연결하는 자루.
모용(毛茸) : 잎의 뒷면이나 엽병, 경 등의 표면에 잘게 나는 모상조직(毛狀組織).

  용어의 포인트 2   잎의 위치

상위엽 : 주경의 선단에 가까운 잎.
하위엽 : 포기밑동에 가까운 잎.
중위엽 : 주경의 중간부의 잎. 상위엽과 하위엽의 중간에 위치하는 잎.

  용어의 포인트 3  나타나는 증상

황화증상 : 잎의 녹색이 퇴색하여 황화하는 증상 (chlorosis).
괴사반(壞死斑) : 세포가 죽어서 다갈색으로 변색한 반 (necrosis).
반입증상(斑入症狀) : 잎의 녹색에 불규칙한 농담이 생기는 증상.

   다량요소의 결핍증상

  질소결핍

특징 : 생육초기의 질소결핍은 초기단계에서 떡잎의 전면에 황화증상이 나타납니다. 이윽고 하위엽(老葉)에도 이 증상이 발생하고, 잎 가장자리의 녹색을 엷게 남기고, 잎 전면이 황화합니다 (사진 1). 이 증상은 순차적으로 상위엽으로 진전합니다 (사진 2). 이때 엽맥에는 안토시안 (anthocyan) 색소가 출현하고 암자색을 띄웁니다. 또 상위엽의 생장은 억제되어 소엽화하고, 생육은 현저하게 억제됩니다.

※ 사진설명의 약기 예  예컨대 제6 본엽전개기 이후에 질소(N)결여 후 2주 째에 촬영한     것은 (6엽기-N 2주 째) 라고 약기한다.

  착과기 이후의 질소결핍은 하위엽으로부터 순차적으로 상위엽으로 잎 전면에 황화증상이 발생합니다 (사진 3). 하위엽에는 이윽고 암자색의 반점이 생깁니다 (사진 4).

  질소는 체내에서 이행하기 쉽기 때문에 결핍하면 노엽에서 생장이 왕성한 새로운 잎으로 질소가 이행하고, 노엽에 황화증상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입니다.

※ 사진설명의 약기 예  예컨대 제6 본엽전개기 이후에 질소(N)결여 후 2주 째에 촬영한     것은 (6엽기-N 2주 째) 라고 약기한다.

발생요인 : 질소결핍은, 육묘포트 내의 질소분 에는 한정이 있기 때문에 장기간 무 추비로 육묘한 경우에 발생하기 쉬워집니다. 또 수확기 경에는 일종의 노화현상이라고 생각되는 질소결핍이 발생하는 일이 있습니다. 이 증상은 관수를 중단한 후에 현저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편 통상의 비배관리 하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만 미숙한 볏짚 등을 다량으로 투입한 경우에는 토양 중의 미생물이 급격히 증식하여 작물과 미생물간에 질소쟁탈이 일어나 작물에 질소결핍 (窒素飢餓) 이 발생하기 쉬워집니다.

  인(인산)결핍

특징 : 인결핍은 초기단계에서 하위엽의 잎 끝에서부터 담록화(淡綠化)하고 차차 암자색∼자홍색을 띤 증상이 나타나며 (사진 5), 특히 잎의 뒷면에 강하게 이 색이 발현합니다 (사진 6). 이 증상은 진전하면, 엽면전체가 암자색∼자홍색이 되고, 하위엽에서 중위엽으로 퍼집니다 (사진 7). 더욱 증상이 진전하면 하위엽의 엽맥간이나 선단부는 괴사하고 새롭게 신장한 줄기는 가늘어지며 신엽은 소형화하고, 생육은 억제됩니다 (사진 8).

  인이 결핍하면 생육이 억제되는 동시에 노엽으로부터 생장이 왕성한 새로운 잎으로 인이 이행하기 때문에 증상은 노엽에서부터 나타납니다. 토마토의 인결핍증상의 특징은 엽맥에 안토시안이 침적하여 암자색∼암홍색을 나타내는 타입입니다.

발생요인 : 인결핍은 작물에게 흡수되기 쉬운, 인이 적은 토양, 요컨대 인을 고정하기 쉬운 화산성토양이나 답전환전 (畓轉換田) 포장에서 발생빈도가 높아집니다. 또 인흡수가 억제되는 저온 시나, 토양 pH가 극히 낮은 산성화한 토양에서도 인결핍이 발생하기 쉬워집니다.

 



토마토 플러그묘 이용과 생리장해 대책 3

4. 줄썩음과(條腐果)

 (1) 증상과 특징

 줄썩음과는 크게 흑색줄썩음과와 백색줄썩음과로 나누어진다. 흑색줄썩음과는 과일껍질 부분의 섬유관이 괴사하여 과일의 윗부분에서 아랫부분까지 흑색줄썩음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섬유관의 갈변증상과 벽면갈변증이라 부르는 것도 흑색줄썩음과의 일종이다. 흑색줄썩음과는 햇빛이 닿지 않는 부분에 많고, 그 증상 부분은 착색불량을 동반해서 성숙한 뒤에도 녹색이 남는다. 또 증상 부분의 조직은 단단하다.

 백색줄썩음과는 과일껍질 부분의 조직에 바람들이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증상 부위는 약간 움푹 들어가고 단단한데 이 부분의 착색이 불량해진다. 줄썩음과는 어느 것이든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으며 상품성도 없다.  

 (2) 발생의 원인

 줄썩음과의 발생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불명한 점이 많다. 흑색줄썩음과는 일조 부족·저온다습·칼리결핍 등의 조건에 의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직접적인 원인은 질소대사계의 이상에 의한 아초산의 축적이 원인인지, 탄수화물 대사중 해당작용(解糖作用)의 문란에 의한 것인지 명확하지가 않다.

 백색줄썩음과의 원인은 담배모자이크바이러스(TMV)감염에 의한 쇼크반응으로 인해 과일의 비대과정에서 이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3) 환경과 발생조건

 흑색줄썩음과는 저온 약광하의 겨울철 시설재배에서 많이 발생한다. 과번무시 발생이 많고 또 관수가 지나치거나 지하수위의 상승 등으로 토양중의 산소가 부족할 때 많이 발생한다. 특히 논이 많은 지대와 해안의 사질토에서 시설재배를 할 때 발생이 많다.

 비료는 다비 조건, 특히 암모니아태질소를 지나치게 시용했을 때나 칼리가 부족할 때 발생한다. 그리고 미숙퇴비를 많이 시용했을 때, 또는 밀식하거나 어린묘를 정식했을 때, 적심이 강할 때 발생이 많아진다.

 백색줄썩음과는 TMV의 감염과 관계가 있으며 품종간의 차이도 크다. 일반적으로 TMV저항성 인자를 갖지 않은 이병성(罹病性) 품종에서 발생률이 높다. 대형서광(大型瑞光)·수광(秀光)·TVR-2등의 품종은 TM-2a라는 인자를 가지고 강한 저항성을 나타내어 TMV를 체내에 받아들이지 않으므로 백색줄썩음과가 발생하지 않는다.

 (4) 대책과 주의점

 흑색줄썩음과의 대책으로는 우선 이러한 증세가 쉽게 발생하지 않는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일조부족·다비·토양산소의 부족 등 재배법이 잘못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시비량에 있어서는 질소, 특히 암모니아태질소의 다용을 삼가고 칼리가 결핍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토양수분을 알맞게 하고 저습지의 시설에서는 토양의 배수를 고려하여 이랑을 높게 한다. 배수가 양호한 시설에서도 일시에 많은 양의 관수를 하는 것은 흑색줄썩음과의 발생을 조장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조금씩 자주하는 것이 좋다.

 백색줄썩음과의 방제대책 역시 TMV저항성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TMV에 저항성이 있는 품종이라도 저항성이 약한 것이 있는데, 이런 품종에는 약독(弱毒) 바이러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즉, 이식 전의 어린묘에 약독화한 TMV를 접종하면 모자이크증상과 백색줄썩음과의 발생을 사전에 방제할 수 있다.

5. 창문과(窓門果)

 (1) 증상과 특징

 과일의 꼭지부분에서 아랫부분까지 코르크화한 지퍼 모양의 선이 생긴다. 증상이 심한 것은 이 선상에 찢어진 구멍이 생겨 태좌부분(胎座部分)이 드러나 보인다. 이러한 과일은 자방에 수꽃이 부착한 상태로 비대해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창문과는 기형과나 난형과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증상은 주로 저온기에 육묘한 것에서 발생하나 억제재배시에도 발생하는 수 가 있다. 또 품종간의 차이도 많다. 일단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상품성이 아주 떨어진다.

 (2) 발생의 원인

 저온기에 발생하는 창문과는 꽃눈의 분화·발달과정에서 저온장해를 받아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억제재배시에 발생하는 것은 육묘시의 고온과 밀식에 의한 동화양분의 부족으로 꽃눈의 발육이 불량해지기 때문인 것이다. 한편 석회와 붕소 등의 결핍에 의해 일어난다는 설도 있으나 확실하지는 않다.

 (3) 환경과 발생조건

 창문과는 육묘시 5~7℃의 저온을 만나면 발생하는데, 질소질이 지나치게 많거나 수분이 많을 때 더욱 발생이 많아진다. 또 저온뿐만 아니라 억제재배시 고온기네 밀식한 채 육묘를 해도 발생하는 수가 있다.

 토마토는 착과촉진을 위해 호르몬제를 쓸 경우 잘못하여 생장점 부분에 약액이 묻으면 잎이 가늘어지고 화방은 창문과가 되는 일이 있다. 창문과의 발생은 품종과도 관계가 있는데, 내병FR·대형동광(大型東光)과 같은 품종에 비해 복수2호(福壽二號)·대형서광(大型瑞光)·오광(五光) 등은 발생하기 쉬운 품종에 속한다.

 (4) 대책과 주의점

 창문과는 육묘시 저온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모판에서의 적절한 온도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주간온도는 20℃ 이상, 야간온도는 1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또 모판에서의 질소과다나 수분과다도 창문과 발생의 원인이 되므로 질소시용량과 관수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억제재배의 육묘는 고온에서 이루어지게 되므로 모의 생육이 빠르고 잎이 우거져 광합성이 충분치 않아서 꽃눈 형성이 지장을 받게 된다. 이때는 포기 사이를 넓히고 채광량을 높이는 등 환경조건을 개선해. 주어야 한다. 정식후 호르몬제를 처리할 때는 작물의 생장점에 약액이 묻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창문과는 주로 육묘기의 관리기술에 따라 발생이 많아지기도 하고 적어지기도 하는데, 품종 선택을 잘하는 것도 중요한 방지책의 하나이다.

6. 착색불량과(着色不良果)

 (1) 증상과 특징

  현재 시판되고 있는 생식용 토마토 품종은 대부분 도색계통(桃色系統)의 것으로 성숙하면 약간 도홍색(桃紅色)을 띤다.

 그러나 같은 도홍색 계통의 품종이라 해도 때에 따라서는 과일이 성숙해짐에 따라 다갈색 내지 적색으로 되는 수가 있다. 이와같은 착색불량과는 정상적인 과일에 비해 외관이 나빠 다소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외관이 다소 보기 흉할 뿐 당도가 높고 맛이 진하기 때문에 한번 먹어 본 사람은 이러한 과일만을 찾기도 한다.

 다갈색의 토마토는 35℃ 이상의 고온관리를 하면 황색으로 변해 착색불량과가되는 수가 있는데, 이것은 고온 때문에 과일의 적색 색소인 리코핀의 발현이 억제됨으로써 발생하는 것이다.

 (2) 발생의 원인

 착색불량과의 발생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나 주로 염류농도가 높아졌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각종 영양소가 과잉흡수되어 체내의 농도가 높아지게 됨에 따라 과일의 엽록소 분해가 방해를 받아 일어나는 것으로 판단된다.

 (3) 환경과 발생조건

 착색불량과는 이어짓기로 인해 염류가 집적되어 있는 시설내의 토양 또는 시비량이 과다할 때 특히 발생이 많다. 또 지하수위가 높거나 배수가 불량하여 통기성이 나쁜 해안선의 저습한 시설에서도 발생하며 저온·약광기인 1~2월의 재배에서도 발생한다. 그리고 개화후 100일 이상이 되어도 과일의 엽록소가 사라지지 않을 때 발생하는 수가 있다.

 (4) 대책과 주의점

 착색불량과는 염류농도가 높을 때에 발생하므로 비배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오랫동안 이어짓기를 한 시설에서는 특히 염류집적이 많으므로 과잉시비가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저습지의 시설에서는 토양의 배수에 힘쓰고 통기성을 높여 주어야 하며, 또 저온기의 재배에 있어서는 온도를 다소 높게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늙은 잎은 즉시 따 주어서 채광이 좋아지게 하는 것이 좋다.

7. 열과(裂果)

 (1) 증상과 특징

  과일의 성숙기에 발생하며 꼭지 부근에서 방사상으로 열과하는 것과 어깨부분에서 동심원상으로 열과하는 것, 그리고 측면이 벌어지는 것과 아랫부분이 터지는 것 등이 있다. 또 어린과일일 때 측면이 벌어지는 것도 있다.

 열과의 형태는 품종에 따라 다르고 품종 특유의 것도 있다. 작형별로는 억제재배시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동심원상이나 방사상으로 열과한 과일은 정도가 심하지 않는 한 식용이 가능하나 외관이 불량하여 상품성이 크게 떨어진다. 과일의 아랫부분이 열과한 것은 부패하기 쉽다.

 (2) 발생의 원인

 방사상 열과는 코르크층이 되기 쉬운데 과일의 껍질이 약한 품종에 많다. 꼭지 아랫부분의 코르크층에서 발생하여 과일의 당도로 인한 삼투압, 즉 확장압에 의하여 과일의 껍질이 파열하는 것이다. 건조후 강우시에 특히 심하다.

 동심원상의 열과와 측면의 열과는 과일이 비나 이슬에 의해 젖었을 때 주로 나타나는데, 과면의 코르크층에서 수분을 흡수함으로써 일어나게 된다. 또 온도나 토양수분의 급변, 직사광선 등에 의해 과피와 과육부의 발달이 균형을 이루지 못함으로써 열과가 되기도 한다, 과일의 아랫부분이 파열되는 것은 성숙기에 내용물이 지나치게 충실해져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3) 환경과 발생조건

 억제재배와 가공용 토마토재배에서 주로 발생하며, 특히 노지재배에서 많다. 시설재배에서는 비나 직사광선, 토양수분의 급변 등이 적어 열과의 발생이 비교적 적다. 하우스 억제재배에서는 9~10월의 온도변화가 잦은 시기에 많이 발생한다.

 특히 퇴비 시용량이 적거나 심경을 하지 않아 뿌리퍼짐이 얕은 상태의 시설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토양습도의 영향을 너무 직접적으로 받게 되어 일어나는 것이다. 또 적심(摘心)을 하는 데 따라 상단의 과방에 직사광선이 닿기 쉽게 됨으로써 적심후에 발생이 많아지기도 한다.

 열과의 발생은 품종간에도 큰 차이가 있다. 방사상의 열과는 코르크층이 많고 과피가 약한 품종에 주로 발생하며, 동심원상과 불규칙 열과는 잎이 적어 과일에 직사광선이 닿기 쉬운 품종에 주로 발생한다.

 (4) 대책과 주의점

 열과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심경과 함께 밑거름으로 유기물을 심층시비하여 뿌리의 신장을 좋게 하고, 가능한 한 토양이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극단적인 건조와 과습을 피하여 pF 2.0~2.3범위로 유지시켜야 한다. 과일에 강한 직사광선이 닿으면 열과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적심과 적엽을 삼가고 동시에 다소 번거롭더라도 과방을 안쪽으로 유인하여 재배하는 것이 좋다.

 시설재배에서는 강우에 의한 직접적인 피해는 적지만 파이프 하우스에서는 토마토의 어깨부분으로 환기를 하게 되기 때문에 바깥쪽 골을 통해 비를 맞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9~10월에는 온도가 급히 내려가 과일의 아랫부분과 측면에서 열과가 많이 발생하므로 온도관리를 잘 해주어야 한다. 또 열과에 강한 품종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한데, 과일의 코르크층이 적고 과피가 강하여 과일을 피복할 수 있는 큰 잎 모양의 특성을 가진 품종을 택하는 것이 좋다.

8. 이상줄기(異常莖)

 (1) 증상과 특징

 노지와 시설의 억제재배 등 고온기의 재배에 많이 발생한다. 대개는 정식후 20~30일경에 제3화방 부근에서 발생한다, 초기의 증상으로는 줄기의 일부가 갈변하면서 괴사하는데, 괴사한 뒤 7~14일 후에 이상줄기가 생긴다. 그리고 그 줄기에는 차츰 마디 사이에 세로로 움푹하게 들어간 구멍이 생기기 시작한다. 증상이 가벼울 때는 움푹 들어가는 것으로 그치나 심할 때는 가운데에 구멍이 생겨 반대쪽까지 뚫리게 된다.

 이 증상은 주로 회복되는 수도 많으나 재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증상은 원가지〔主枝〕뿐만 아니라 어린싹〔幼芽〕에도 발생한다. 이상줄기가 발생하게 되면 마디 사이는 현저하게 짧아지고 잎이 생기며 원가지와 곁가지의 길이가 같게 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그리고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의 화방은 꽃이 빈약해서 착과가 불량하게 되기도 한다.

 (2) 발생의 원인

 모를 정식해서 활착하게 되면 양수분의 흡수가 급증하는 동시에 생육이 왕성해진다.

 이상줄기는 이와같이 생장이 빠른 시기에 고온과 질소 및 토양수분의 과다가 원인이 되어 양분의 흡수가 고르지 못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질소의 과잉흡수에 의해 석회와 붕소의 흡수가 억제되기 때문에 생기는 결핍증인 듯하다. 그러나 자세한 원인은 아직 알 수가 없다.

 (3) 환경과 발생조건

 이상줄기의 발생은 주로 5월 이후에 정식하는 고온기 작형에 많다. 그러나 겨울철의 시설재배에서도 초세가 왕성해지고 줄기가 커져 마디 사이가 짧아지면서 구멍이 생기는 수가 있다.

 또 다비에 의해 초세가 왕성해지면서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질소비료가 많고 석회가 적을 때 이상줄기 증세가 많이 나타난다.

 한편 토양수분과도 큰 관계가 있다. 수분이 많으면 잎과 줄기가 너무 무성해져서 발생이 많아진다. 또 어린묘를 정식했을 때나 어떤 장해로 인하여 제1화방이 착과되지 않을 때 생육이 왕성해지면 이상줄기가 많이 발생한다.

 이상줄기는 품종에 따라 차이가 큰데, 풍록(豊祿)·강력미수(强力米壽)·대형복수(大型福壽)·강력동광(强力東光)·동해3호(東海三號) 등은 발생률이 높고, 내병영수(耐病榮壽)·뇌전(雷電)·약조(若潮)등은 발생률이 낮다. 일반적으로 마디 사이의 신장이 잘 안 되는 품종은 발생률이 높고, 신장이 잘 되는 품종은 발생률이 낮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4) 대책과 주의점

  이상줄기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품종에 따라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으므로 품종선택세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그러나 발생률이 낮은 품종을 선택해도 토양에 질소와 수분이 많으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비배관리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 이 증상은 초세가 왕성하게 되면 발생하기 쉬으므로 염류집적이 되기 쉬운 시설재배에서는 작물의 상태에 따라 밑거름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질소의 다량시용을 피해야 한다. 그리고 석회는 이상줄기의 억제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있으므로 시용하는 것이 좋다.

 정식시의 모는 큰 모일수록 초세가 알맞아 발생이 적다. 모의 크기는 개화 직전 정도의 것이 좋으나 고온기에는 모의 생육이 빠르므로 육묘일수가 길면 밀식의 장해가 있어 꽃눈의 질이 떨어지기 쉽다.

 그러므로 될 수 있는 대로 포기 사이를 빨리 넓혀주는 것이 중요하다. 기타 제1화방의 착과가 불량하게 되면 초세가 왕성해서 이상줄기가 발생되기 쉬우므로 낙화방지에 힘쓰도록 한다. 또 저온기에 발생하는 이상줄기는 온도를 높여서 마디 사이를 신장시키면 방지된다.

9. 인산결핍증

 (1) 증상과 특징

 비교적 어린 시기에 하위잎의 색깔이 녹자색으로 되며 심할 경우에는 상위잎으로 진전되어 나타난다. 잎은 소형으로 광택이 없어지고 심하면 적자색으로 되며, 과일은 소형으로 성숙이 늦어지고 수량이 떨어진다.

 인산결핍은 저온기에 나타나기 쉽기 때문에 증상의 발생시기가 저온기인가 고온기인가를 확인한다.

 생육초기의 증상은 인산결핍의 가능성이 크나 중·후기에는 다른 요인에 의해서도 발생되므로 생육단계도 확인하며, 약해도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 일이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어떤 약제를 살포했는지를 확인한다. 식상으로 단근이 된 경우에는 결핍이 나타나기 쉽다.

 (2) 발생의 원인

 생육초기나 저온기에 발생하기 쉬우며 생육속도자 늦게 되고 작물 전체가 경화된 느낌을 주며 잎은 암록색으로부터 적자색에 가까운 색깔로 된다. 또 과일이 소형화되고 생육이 늦어진다.

 일반적으로 제주도와 같은 화산회토의 토양에서 발생하기 쉬우며 pH가 낮은 경우나 뿌리발육이 불량한 토양에서 나타나기 쉽고, 인산의 흡수는 낮은 지온에 의해서 현저히 저해를 받는다.

 (3) 대책과 주의점

 인산 부족토양(인산 20㎎ 이하/건토 100g)에는 토양개량을 겸해서 인산질비료를 충분히 시용하되 20~150㎎의 범위에서는 인산비료의 시용효과가 크다. 육묘기에는 특히 주의해서 충분히 시용해야 하는데 보통 배양토 1ℓ당 P2 O2 1,000~1,500㎎ 정도를 넣어야 한다.

10. 칼리결핍증

 (1) 증상과 특징

 생육이 비교적 빠른 시기에는 잎면으로부터 엽육부까지 클로로시스현상이 발생한다. 생육최성기에는 중위잎 부근의 잎선단으로부터 갈변하여 고사하게 되며 잎색이 이상하게 흑색으로 되고 경화한다.

 과일비대기에 나타나기 쉬우며, 생육초기의 발생은 칼리성분이 극히 결핍되어 있는 경우에 한한다. 가스장해로도 클로로시스현상이 발생하는 일이 있기 때문에 피복하에서는 특히 주의깊게 진단해야 한다. 증상이 잎의 중앙부로부터 나타나게 되면 마그네슘결핍이고, 발생부위가 상위잎의 경우에는 철결핍 혹은 칼슘결핍의 가능성이 크다.

 엽연이 황갈색으로 변하고 쭈글쭈글해진다. 과일의 비대가 불량해지고 형태가 약간 각을 지우며 색깔이 불균일하게 된다. 서린 경우에는 아랫잎이 고사하고 낙엽이 되기도 한다.

 (2) 발생의 원인

 토양중 칼리함량이 적은 경우, 특히 사질토양에서 발생하기 쉽고, 생육이 왕성해서 과일비대가 현저하게 이루어질 때 흡수량이 공급량을 따라가지 못할 경우에 발생한다. 또 석회비료의 과용에 의해서 칼리의 흡수가 방해를 받는 경우에 발생하기 쉽다. 저일조·저온기에도 발생하기 쉬운데 특히 지온이 낮으면 칼리흡수를 어렵게 한다. 퇴비 등 칼리를 함유한 유기비료 시용량이 적거나 칼리비료의 시용량이 충분치 못한 경우에 발생하기 쉽다.

 (3) 대책과 주의점

 칼리비료를 충분히 시용하고 특히 생육 중·후기에 비절이 되지 않도록 추비를 적량으로 행한다. 유기질비료를 충분히 시용한다.

11. 마그네슘결핍증

 (1) 증상과 특징

 제1화방 비대기에 하위잎에 클로로시스현상이 발생한다. 엽맥간에 황화현상이 나타나고 서서히 상위잎으로 진전되며, 생육후기에는 전잎이 잎맥만 남기고 황화한다.

 생육이 빠른 시기의 클로로시스현상 발생은 비료에 의한 가스장해일 가능성이 높다(비닐하우스 2, 3중 피복시 과일이 아직 비대하지 않은 상태). 장기간 저온이 계속되고 광선이 부족해도 잎이 황화된다. 황화가 잎맥간에 규칙적으로 나타나는가를 확인하고, 불규칙적으로 점이 생기고 황반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잎곰팡이병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진단을 요청한다. 잎뒷면을 잘 조사해서 곰팡이가 생겨 있는 경우에는 잎곰팡이병이라 판단해도 좋다. 엽연으로부터의 황화는 칼리결핍일 가능성이 크다.

 (2) 발생의 원인

 일반적으로 아래쪽잎부터 발생되지만 과일비대 최성기에는 과일에서 가까운 잎에 나타난다. 처음에는 엽맥간이 황화되어 가는 경우와 황갈변되는 경우가 있다. 1매의 잎중앙부분에 나타나 서서히 잎전면에 확산되지만 때로는 엽연에 녹색이 남는 경우도 있다. 클로로시스현상이 진전되다 말기에 이르러서는 일부 네크로시스가 발생하기도 한다. 과일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3) 대책과 주의점

 토양중의 마그네슘 함량이 적은 경우에 발생한다. 토양중에 마그네슘이 충분히 함류되어 있어도 칼리비료의 다량시용 등에 의해 마그네슘 흡수가 방해받는 경우에 발생한다. 즉, 작물 전체가 마그네슘 요구량은 많으나 뿌리로부터의 공급이 따르지 못할 경우에 나타나기 쉽다.

12. 철결핍증

 (1) 증상과 특징

  새로운 잎이 잎맥을 남기고 황화하고 액아에도 잎맥간이 황화된 잎이 나타난다. 토경에서는 전체에 증상이 차타나는 일이 적으나 양액재배의 경우에는 중·상위잎에 황화증상이 나타난다. 잎맥에 남은 엽록소의 농도를 확인해 보아 엽록소의 농도가 진하면 마그네슘결핍일 가능성이 있고, 백색으로 되면서 퇴색하는 것은 철결핍이라 판단해도 좋다. 토양의 pH가 높은지 낮은지를 조사해서 높은 경우라면 철결핍일 가능성이 높다. 다른 원인으로서 뿌리의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병해충의 피해에 의한 유의증상은 적지만 체내이행이 잘 안 되기 때문에 하위잎에 나타나지 않고 새로 나온 잎에 나타난다. 양액재 배에서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수시로 보급해 줄 필요가 있다.

 (2) 발생의 원인

  인산이 많고 pH가 현저히 높은 경우와 인산비료의 과잉시용 결과 철의 불용화가 진행될 때 발생하기 쉽다. 또 과건·과습·저온 등에 의한 뿌리 활력의 저하시 잘 발생하며, 구리· 망간 과잉에 의한 철과의 길항작용이 일어날 때도 발생하기 쉽다.

 (3) 대책과 주의점

  토양진단 결과 pH가 높은 경우에는 pH 6.5~6.7이 될 때까지 석회류의 시용을 중지하고 생리적 산성비료를 시용한다. 인산과잉의 경우에는 심경·객토 등으로 희석시키거나 흡비작물을 도입하여 윤작한다.

 수경재배에서는 배양액 탱크에 구연산철 3~5ppm 또는 킬레이트철 l~2ppm 수용액에 첨가한다.

 응급대책으로서는 증상이 나타난 토마토에 유산제1철 0.5~1.0% 수용액 또는 구연산철 100ppm수용액을 1주 간격으로 2~3회 엽면살포한다. 또는 50ppm의 킬레이트철(EDTA-Fe)수용액을 주당 100㎖ 정도 토양에 관주한다.

 



토마토 플러그묘 이용과 생리장해 대책 2

 제5절. 원하는 초형을 만들기 위한 물 관리의 기본

  (1) 4단계의 시기별 관수 방법이 다르다

  본포에서의 관수는 시기별로 4개 단계로 구분할 수 있고 각각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표. 트레이묘 정식방법과 재단단계별 관수방법

정식방법

정식전의
관수

활착기의 관수

초세조절기의 관수

정상적
관수

량과 회수

장소

량과 회수

장소

직접정식

늦어도 정식 5일전까지는 끝낸다 이랑 속까지 충분히 관수한다.

1회 약200㎖ 3~4회(4일)

주밑동

1회 2~3mm 정도 또는 완전히 무관수

주밑동을 중심으로 좀 넓은 범위관수

1회 5~10mm를 이랑전면에 관수

2차정식
(관행포트묘도 같음)

1회 300~500㎖ 5~7회(5~7일)

주밑동

1회 2~3mm 정도 또는 완전히 무관수

 

① 정식 전의 관수목표

  정식 전의 관수목적은 표층의 이랑부분과 언제나 습해 있는 그 지하층과의 사이에 모관수로 연결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이랑 안까지 침투되도록 충분한 양을 관수한다.

  이 관수는 늦어도 정식 5일쯤 전에는 끝내고 모 심을 부분이 어느 정도 마른 상태가 되도록 한 후 정식하여야 한다. 이것은 모의 도장을 방지하는 목적과 동시에 저온기에 지온을 올리는 두가지 목적이 있다.

  또 앞작물의 전작 이랑을 그대로 이용하는 일부 반촉성재배 등에서는 이랑은 이미 적습조건에 있으므로 또다시 관수할 필요가 없다.

② 활착기의 관수목표

  다음은 정식한 후 활착할 때까지의 관수이다. 2차육묘나 포트묘재배에서는 근괴가 크므로 1회 300~500㎖의 물을 주고 회수도 5~7회는 필요하다. 그러나 직접정식에서는 1회 200㎖를 3~4회 주면 충분히 활착한다.

  관수할 장소는 물을 수직방향으로 침투시켜야 하므로 정식묘 밑동에만 관수한다. 그렇게 함으로서 정식 전의 관수로 만들어둔 모관통로를 통하여 수 개의 뿌리가 하층으로 유도될 수 있다.

  또한 활착기의 관수는 2차육묘나 관행의 포트묘 재배인 경우에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관수하여도 초형에 대한 영향이 거의 없다. 그 때문에 이 경우는 다음에 기술하는 초세 조적기간의 관수와는 구별해서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플러그묘 직접정식에서는 물을 너무 주어버리면 다음시기까지 영향을 미친다. 그 때문에 직접정식에서는 활착기의 관수부터 이미 초세조절이 시작되고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③ 초세조절기간의 관수목표

  활착한 후 초형결정기까지의 관수는 기본적으로는 작물의 상태를 보면서 적절히 한다고 하는 입장에서 제한하는 관수를 하여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완전히 관수를 중단하는 수도 있다. 왜냐하면 이미 활착기에 하층부에 내린 수개의 뿌리가 물을 빨아올리므로 극단적인 시들음을 방지할 수 있어 제한적인 관수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때 직접정식의 관수량은 1회에 2~3mm (10a당 2~3톤의 물) 이다. 이것을 포기밑동을 중심으로 활착기보다는 좀 넓은 범위에 준다. 그러나 이랑전면이 젖는 것 같은 관수는 아직 피하는 편이 좋다. 플러그묘의 직접정식 특유의 관수를 해야하는 시기가 이 시기까지이다.

④ 초형결정기 이후

  이 시기부터의 관수는 직접정식이라고 하여 바꿀 필요는 없으며 관행의 포트묘재배에서와 같은 방법으로 하면 된다.

  (2) 점적, 살수, 인련관수를 가려서 하라

  관수는 소위 인력관수라고 불리는 호스나 물뿌리개를 사용하는 것과 장치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그리고 장치는 점적방식과 살수방식으로 나누어진다. 점적방식과 살수방식에서 토양 중의 물은 대충 그림의 상태로 침투된다. 점적방식은 주로 수직방향으로 이동하므로 수평방향의 수분이 부족하기 쉽다. 이에 반하여 살수방식은 옆으로 퍼지는 것이 많으며 수직방향으로의 수분이동은 적다. 인련관수는 노력을 기울이면 어느쪽 장점도 맞출 수 있으나 비경제적인 것이 단점이다.

그림. 관수방법과 물의 침투형태

 제6절. 토마토는 약간 큰 초형이 좋다

  (1) 초형결정기는 제1번과로 판단한다

  토마토의 초형결정기는 제1과방의 과일이 탁구공크기만한 때로서 정식에서 이 시기까지가 관수를 조절하는 기간이 된다.

  2차육묘한 모나 포트묘 재배에서는 개화기 가까이 진행된 모를 심는데다가 활착기에 비교적 많은 관수를 하므로 실제로는 이 기간에 관수를 하지 아니하여도 알맞은 토양수분을 유지할 수 있다. 그래서 결국 2차 육묘한 모나 종래의 포트묘재배에서는 활착만 하면 자연스럽게 양호한 초형이 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플러그묘 직접정식에서는 그렇게는 되지 않는다. 초세조절기간을 어린 모상태에서 극복해야 될 뿐 아니라 초세조절기간도 대단히 길다.  물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어린묘가 오랜 위험기간에 놓여지게 되므로 관수적기와 관수량에 대한 판단력이 대단히 중요하다. 다만 포장조건에 따라서는 활착시킨 후 과일이 탁구공크기가 될 때까지 전혀 관수를 하지 않아도 문제없는 초형으로 되는 일도 있다. 그러나 토마토는 일단 경엽이 작아지면 초세의 회복이 곤란하고 또 근년의 토마토품종은 경엽이 약간 큰 상태에서 과일비대기를 맞이하는 것이 성적이 좋다는 것을 생각하면 정기적인 관수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조심스런 관수를 하는 것이 좋다.

  (2) 관수는 10일 간격으로 2mm씩 3회 정도가 적당하다.

  정식하면 활착용 관수로서 1일에 주당 약 200㎖를 3일 준다. 적기묘를 사용하는 한 토마토의 플러그묘는 이 정도의 관수로 충분히 활착한다. 그 후 초세조절용으로는 정식일로부터 10일 간격으로 1회 2mm의 관수를 3회하고 정상적인 관수개시기를 기다린다. 이렇게 하면 충실한 초형을 얻을 수 있다.

  또한 120공정도의 플러그묘를 길러 더욱 어린시기에 정식하는 경우에는 활착용 관수는 같게 하고 그 후의 초세조절기간의 관수도 10일 간격을 기본으로 행하면 된다.

  정식에서 초세조절기까지의 관수는 인력관수로 할 수 있으나 설치된 관수 장치가 있으면 그것으로 관수하는 것이 생력적이며 발전된 방향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건조되기 쉬운 하우스이거나 장기간 맑은 날씨가 계속되는 경우에는 초세조절기간의 관수간격을 10일에서 8일로 단축하여 관수 횟수를 늘릴 필요가 있다.

  한편 습기가 많은 하우스이거나, 비가 많은 날씨라든가 단근접목한 모를 사용하는 등 과번무가 걱정인 때에는 반대로 회수를 1회 줄이고 관수간격을 15일까지 늘려 관수량을 줄여 주는 것이 좋다.

  (3) 방울토마토의 정식적기와 관수방법

  방울토마토의 경우 정식시의 모령이 생육에 영향을 미친다. 어느 것이나 제3화방 개화기의 사진으로 이때가 방울토마토의 초형결정기 이다. 방울토마토는 토마토와 달라 접목 후 15일 모는 너무 어려서 약간 과번무 경향이 있고 수량도 떨어진다. 가장 좋은 육묘일수는 접목 후 20일 모로 경엽의 크기가 알맞고 수량도 많다. 또 접목 후 25일 모에서는 경엽이 너무 작아서 수량이 올라가지 않는다.

  방울토마토의 경우 관수법을 그림에 나타내었다. 방울토마토의 초형결정기는 제1과방의 과일 줄기가 1.5~2.0㎝가 된 때이다. 방울토마토는 완숙토마토에 비하여 생육의 진행속도가 조금 빠르다. 그 때문에 활착후 초세조절기간 중에 하는 관수는 2회로 한다. 건조하기 쉬운 하우스에서 재배하는 경우나 장기에 걸쳐 맑은 날의 계속이 예상되는 경우는 3회로 늘려도 좋다. 한편 줄이는 것은 무리이고 꼭 2회는 하여야 한다.

그림. 방울토마토의 관수방법(촉성재배의 예)

제2장 토마토의 생리장해

1. 공동과(空洞果)

 (1) 증상과 특징

 종자를 둘러싼 젤리상 부분의 발달이 나쁘거나 젤리상 부분과 외측의 과육 부분과의 사이에 간격이 생긴 것을 공동과라고 한다. 공동의 정도가 크면 상품가치가 떨어지고, 심한 것은 피망고추와 같이 젤리상 부분이 전혀 발달되지 않아서 판매가 불가능하게 된다,

 (2) 발생의 원인

 토마토는 자가수분으로 교배가 이루어지고 종자가 생겨 착과·비대한다. 이때는 젤리상 부분도 발달하여 공동과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약일조(弱日照)와 저온 또는 고온과 같은 불량환경 조건하에서는 꽃가루가 적어지거나 개약(開葯)이 되지 않아 자가수분이 이루어지지 않음으로써 종자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착과가 되지 않는다. 또한 이때는 착과가 되더라도 종자가 없기 때문에 젤리상 부분의 발달이 불량하여 공동과가 된다.

 (3) 환경과 발생조건

 환경조건으로는 일조부족이 가장 큰 영향을 주는데, 특히 같은 시기에 야간온도가 높으면 더욱 많이 발생한다. 이때는 꽃가루의 녹말성분이 만들어지기 어려워 꽃가루가 잘 발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동과는 촉성재배와 반촉성재배시 겨울철의 일조가 부족할 때 비대기를 맞이하는 과방에서 많이 발생한다. 소형 연동하우스나 이중 커튼을 벗기지 않았을 때, 일조조건이 나쁜 환경에서 발생이 많아진다.

 또 호르몬제를 사용할 경우 농도가 짙거나 고온을 만나게 되어도 공동과가 발생한다. 꽃봉오리에 처리하거나 이중으로 처리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수분과 비료가 지나쳐 과번무가 되었을 때도 발생이 증가한다.

 (4) 대책과 주의점

 과번무가 되지 알도록 하고 일조가 약할 때는 채광에 주의하며, 야간온도가 지나치게 높지 않도록 한다.

 호르몬제 처리도 중요한 예방책이 될 수 있다. 호르몬제의 농도는 100배를 기준으로 하여 고온일 때는 약간 묽게, 저온일 때는 약간 진하게 하는데, 제1번화의 화판이 희게 되는 시기가 적기이며 이중으로 처리하지 않도록 표시를 해둔다. 이 때 기온이 높은 한낮의 처리는 되도록 피한다.

 1~2월에 비대하는 과방의 경우와 같이 발생률이 높은 시기에는 지베렐린(l0ppm)과 토마토톤을 혼용하여 처리한다.

 탄산가스의 시용도 공동과 방지에 큰 효과가 있는데, 탄산가스의 농도는 진할수록 좋고 시용시간은 길수록 좋다. 그러나 자칫하면 잎마름증상을 유발할 염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공동과 방지를 위해서 호르몬제를 사용할 때 부수적으로 진동수분(振動受粉)을 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나 노력이 많이 필요한 결점이 있다.

2. 배꼽썩음과(尻腐果)

 (1) 증상과 특징

 계란 크기 정도의 어린과일에서 주로 발생한다. 처음에는 꽃이 떨어진 부분에 갈색의 작은 반점이 생겨난다. 그러다가 점차 과일 내부가 유침상에서 암갈색으로 변하면서 함몰한다. 정도가 가벼우면 다소 함몰된 채로 여물어 성숙하지만 증상이 심하면 과일에 절반 이상이 퍼져 크지도 않고 빨리 착색된다. 어느 것이나 배꼽이 썩은 과일은 상품가치가 없다.

 또 발생은 꽃이 떨어진 부근에만 한정되지 않고 옆으로 퍼지는 경우도 있다. 초기 발생이 계란 크기보다 큰 과일에서 나타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2) 발생의 원인

 직접적인 원인은 과일의 석회결핍 때문이다. 석회는 흡수되어 식물체내의 한곳에 정착되면 다른 곳으로 거의 이동하지 않는다. 따라서 뿌리에서 계속 흡수가 되지 않는 한 생장이 왕성한 부분에서는 석회결핍증이 나타나데 된다.

 석회가 결핍되면 세포와 세포를 나누고 있는 막의 파괴가 일어나 세포가 파열됨으로써 조직이 죽게 된다. 이러한 석회결핍현상은 어린과일에서 가장 잘 나타난다. 반면 토양중에 석회가 충분히 있어도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칼리와 질소가 지나치게 많아 석회의 흡수가 억제되기 때문이다. 또 고온건조에 의해 식물체내에서 석회의 이동이 나빠지기 때문에 생겨나는 경우도 있다.

 (3) 환경과 발생조건

 개화기에 토양이 급격치 건조해지거나 다습해지면 발생하게 된다. 토양수분이 급격히 적어지면 뿌리의 활동이 나빠져서 석회의 흡수량이 적어지는데, 이때는 흡수된 석회도 수용성(水溶性)이 낮아 석회결핍증을 일으킨다. 경토가 얕은 땅과 사질토의 시설에서는 토양습도가 급격히 변하는 수가 많아 발병률도 높아진다.

 또 시설내의 온도가 상승하기 쉬운 억제재배의 초기에도 발생하기가 쉬우며, 호르몬제 처리를 한 과일에서도 종종 발생한다.

 촉성과 반촉성재배에는 발생이 적으나 이 경우에도 토양을 건조시키거나 비료를 고농도로 시비할 경우에는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양액재배(養液栽培)는 토경재배(土耕栽培)에 비해서 발생률이 높은 편이다.

  (4) 대책과 주의점

 우선 토양중에 석회가 부족되지 알도록 하는데, 토양산도 pH 6.2~6.5의 범위이면 적당하다. 그러나 석회가 지나치게 많아지면 길항작용에 의해 다른 요소의 결핍을 초래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질소와 칼리의 다량 치용을 피해야 하며 속효성 비료를 일시에 시용하는 것도 삼가야 한다.

 토양의 건조를 막기 위해서 관수를 할 필요는 있으나 지나치면 잎과 줄기가 무성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런 경우 멀칭을 하면 토양수분의 변동이 적어져 과번무의 억제와 동시에 배꼽썩음과를 방지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경토가 얕거나 보수력이 나쁘면 근본적인 해결은 불가능해진다. 퇴비의 충분한 시용과 심경을 통해 유효수분량을 많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하면 토양의 농도장해도 경감시킬 수 있고 길항작용에 의한 석회결핍증도 막을 수 있다.

 응급대책으로는 초산칼슘 0.3~0.5%를 엽면살포한다. 살포요령은 배꼽썩음병이 발생한 과방의 위쪽 줄기와 잎, 그리고 과일면 전체를 1주일 간격으로 여러 번 살포한다. 억제재배 초기에 나타나는 고온이나 높은 지온에 의한 발생은 환기를 시키거나 흑색 멀칭을 사용해 지온을 낮추는 정도 외에는 다른 대책이 없다.

3. 기형과(畸形果)

 (1) 증상과 특징

 과일이 타원형으로 둥글고 풍만하지 않거나 주름이 생긴 경우, 또는 2~3개의 과일이 붙은 듯한 모양의 과일을 말한다. 또 공동현상을 나타내어 피망고추형이 되거나 각장형(角張形)이 괸 것도 기형과이다.

 과일을 옆으로 절단해 보면 둥글고 정상적인 과일은 4~6개의 자실(子室)이 방사상으로 정연하게 모양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기형과는 자실수가 비정상적으로 많고 배열도 흐트러져 있다. 이와같은 과일은 꽃이 필 때부터 각편(角片)과 화판의 수가 많고 자방의 모양이 흐트러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2) 발생의 원인

 직접적인 원인은 꽃눈 분화시 필요 이상의 양수분이 공급됨으로써 많은 자실이 생겨나 결과적으로 배열이 흐트러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탄수화물과 질소화합물이 많은 상태에서 5~6℃의 저온이 계속되면 발생하기 쉽다. 외관상 마디 사이가 짧고 줄기는 굵으며 위쪽의 잎이 바깥쪽으로 말리는 현상을 나타낸다.

 (3) 환경과 발생조건

 낮은 야간온도가 가장 큰 문제이다. 5~6℃의 저온이 며칠 동안 계속되면 발생이 많아진다. 또 야간온도가 8℃ 전후에서 20℃ 이하의 저온인 경우에도 평균온도가 낮으므로 기형과가 되기 쉽다.

 꽃눈이 분화·발달하는 시기가 저온기인 촉성재배의 중기와 반촉성재배의 전기에 많이 발생한다. 또 지하수위가 높은 하우스에서는 토양수분의 제어가 어려워 장기간 발생의 위험이 있다.

 (4) 대책과 주의점

 야간온도가 지나치게 내려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기본요점이다, 겨울철 시설재배의 야간 기준온도는 10℃ 정도가 알맞은데, 실제 재배에서는 7℃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때는 비배관리에 주의하여 다비, 특히 질소과다를 피하고, 관수도 지나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어린묘를 정식하면 생육의 조절이 곤란하므로 어느 정도 자란 모(제1화방 개화시)를 심는 것이 좋다. 또 각 과방의 제1번화는 비정상적인 꽃으로서 기형과가 되기 쉬우므로 호르몬제를 살포할 때 따 주는 것이 좋다.

 



토마토 플러그묘 이용과 생리장해 대책 1

제1장. 플러그묘의 주의점

 제1절. 플러그묘를 어떻게 관리할까?

  (1) 액비를 주어 모의 노화를 방지한다.

  플러그묘를 육묘공장에서는 여러 가지 작목의 모를 여러 가지 규격의 트레이로 동시에 생산하고 있다. 될 수 있으면 조건에 따라 별도의 관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육묘공장에서는 취급량이 많기 때문에 그것이 어려워 일괄관리 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 사실은 양분의 시비에 대해서도 역시 어렵기 때문에 보통 상토가 가지고 있는 비료분에 의존하며 작목이나 트레이규격별로 구분하여 보통 추비는 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주문한 모가 재배자에게 도착할 무렵에는 상토내 비료가 없어 모에서 비절현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셀에 채우는 상토가 함유하는 비료량과 출하까지의 생육일수와를 계산하면 과채류의 모는 대체로 출하시기에는 비절되는 시기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러한 모를 그대로 두면 노화가 급진전되어 모를 받은 측은 직접정식을 하든 2차 육묘를 하든 우선은 액비시용을 할 필요가 있다. 이때는 질산태질소를 주로 함유된 것을 사용하고 600~800배의 농도로 관수를 겸하여 듬뿍 주는 것이 좋다.

  (2) 다른 트레이에 분산하여 과밀을 해결하자

  도착한 모를 적기에 확실하게 정식할 수 있다면 문제는 없지만 포장의 준비 등으로 몇일 늦어지는 경우는 모의 2분의 1을 별도의 트레이에 옮겨서 지상부 만이라도 과밀을 해소하여 주면 좋다. 이렇게 하면 3~4일정도의 정식적기 폭을 연장할 수 있다. 이것이 비슷한 일수 같이 생각되지만 과밀한 상태에서 노화의 빠름을 생각하면 결코 쓸데없는 조치가 아니다. 이것을 하려면 구입하는 트레이와 같은 매수의 빈 트레이를 준비해둘 필요가 있다.

  (3) 뿌리가 충분히 돌았다면 정식적기가 지난 것이다.

  모는 뿌리가 어느 정도 용기 내에 차서 소위 근괴가 생겨야 비로소 이용할 수 있다. 이때에 모는 도장에서 노화로 전환한다. 물론 도장현상과 노화는 초기에는 겹쳐서 진행되지만  그 이후는 노화만이 급진전된다. 이 때문에 모의 질을 판정하는 경우 노화의 정도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뿌리가 셀에 차는 것은 셀의 크기에 따라 다르므로 어떤 규격의 트레이에서 몇일 육묘한 모인가 하는 것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모를 이식이나 정식을 하는 경우 뿌리가 충분히 돌아서 근괴가 단단해져 있으면 참으로 취급하기 쉽고 작업능률도 오른다. 엽채류의 기계심기를 가능케 하고 있는 것도 이처럼 단단한 근괴가  단단히 형성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채의 경우는 편하게 들어 낼 수 있을 정도로 근괴가 굳어 있는 상태는 정식적기가 지닌 것이고 조심스럽게 들어내지 않으면 무너질 정도의 근괴를 형성하고 있는 시기가 정식적기이다. 이것은 물론 포트묘에서도 동일하지만 지연이 길어지면 나쁜영향은 플러그묘에서 더 크게 일어난다.

  앞에서도 플러그묘를 활용하려면 지금까지의 감각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기술하였는데 근괴의 형성에 것이 그 첫 번째에 해당된다.

  (4) 정식 전에는 반드시 약제를 살포할 것

  병해충의 피해는 큰 모보다는 작은 모가 심하다. 그러므로 포트라면 어떻게든 회복될 수 있는 피해라도 플러그묘에서는 다시 일어설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사실은 직접정식에서는 반드시 생각해두어야 한다. 도둑나방이나 토마토의 역병 등은 특히 주의해야할 병해가 될 것이다. 플러그묘에는 약제살포를 꼭 해야 할 시기가 두 번 있다.

  첫 번째 시기는 접목묘에 한한 것인데 접목하기 전이다. 이 시기의 방제는 포트의 접목묘에서도 필요하지만 플러그묘에서는 포트묘 이상으로 지켜야 할 일이다. 이것은 호접을 많이 하는 포트묘의 경우에는 접목 후 2~3일 지나면 약제살포를 할 수 있는 상태의 모가 되지만 플러그묘의 경우에는 단근접은 물론이고 거접의 경우에도 상처부위가 큰 접목법을 하게 되므로 접목한 후 4~6일은 활착이나 순화과정에 있으므로 이 기간 중에 병해충이 발생하여도 약제살포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곤란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접목전일이나 전 전일에 살균제와 살충제를 혼용하여 살포해두면 그 시기에 예방에 도움이 된다. 물론 대목과 접수 양쪽모두 살포한다.

  그리고 그 다음의 두 번째 시기는 직접정식의 직전이다. 이때의 살포는 접목묘에 한하지 않고 자근묘도 해당된다. 목적은 약제가 뿌려져 있는 상태에서 포장재배를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는 정식직후라도 상관없지만 그 경우 모가 넓은 면적에 심겨져 있으므로 아무래도 효율이 떨어진다.

  그런데 모가 어릴 때는 약제에 대한 내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약액을 규정농도 이상으로 묽게 하거나 살포량을 줄이는 일이 종종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올바르지 않다. 이것은 액비를 시용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어린묘, 또는 같은 모 중에서도 어린 부위가 조직활성이 높기 때문에 약해나 농도장해에 대한 내성이 큰 경우가 많다. 늙은 잎은 장해를 받았지만 순과 그것에 가까운 어린잎만은 살아남는 일을 우리는 종종 볼 수 있다.

  어쨌든 플러그묘는 어리다고 하여 살포농도를 바꾸거나 농약의 살포법을 조정할 필요는 없다. 지정된 농도에서 충분히 분무 부착시켜 방제효과를 높여야 할 것이다.

 제2절. 플러그묘(유묘) 는 무성하기 쉽다.

  (1) 과채류는 착과 전까지 무성하기 쉽다

  과채류 재배는 과일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지만 실제 재배관리는 과일 그 자체를 관리하는 경우보다는 주로 경엽을 대상으로 하게 된다. 과일의 수나 크기나 품질은 경엽에서 생산되는 당이나 전분의 양과 이들의 분배상태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다.

  분포에서의 재배관리는 정식에서 착과까지와 착과기 이후와는 그 방법이 달라야 한다. 정식부터 착과까지는 경엽은 왕성한 생육을 하게 된다. 착과기 이후는 과일비대에 작물체의 힘이 쏠리므로 경엽의 생육은 주춤해진다. 이처럼 작물체의 생육을 적적히 조절하지 못하면 경제적인 재배가 불가능하게 된다. 생육이 너무 왕성하게 되면  착과가 어렵고 또 당도가 요구되는 작목에서는 당도가 오르지 않는다.

  한편 세력이 떨어지면 착과는 쉽지만 연속 수확하는 작목에서는 수확하고 있는 동안에 과부하가 일어나고 그때는 점차로 착과수가 감소하고 과일의 품질도 떨어진다. 과부하는 토마토나 수박과 같은 한정된 수의 과일을 수확하는 작목에도 일어나며 그러면 수확기에 도달하기 전에 작물체가 위조한다.

  그러한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적절한 재배관리가 필요하게 된다. 그 방법은 경엽의 활력정도에 따라서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정식에서 착과까지는 경엽의 생육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관리하고 착과 이후는 경엽의 생육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관리를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농업 생산적 측면에서 좋은 초형 가꾸기라 함은 이처럼 서로 다투는 가운데에서 성립되고 있다.

  (2) 플러그묘와 포트묘는 착과 전까지의 관리가 서로 다르다.

  포트묘는 비교적 육묘기간이 길다. 요컨대 육묘 중에 왕성한 생육이 억제 당한 경험을 가지고 본포에 정식되고 억제되는 성질이 남아있는 가운데 생육이 시작된다. 이 때문에 정식 후 착과 전까지 생육을 억제시키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그러나 착과 후부터 왕성한 생육을 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과채류 재배에서 많이 쓰이는 용어 중 하나가 초세유지라는 단어이다.

  반면에 플러그묘는 셀 내에 오래두면 급속하게 모질이 나빠지기 때문에 유묘기에 정식하게 되므로 육묘기에 과번무를 억제하는 시기가 없이 왕성한 생육을 가진 상태에서 본포에 옮겨진다. 이 때문에 착과 전까지의 관리는 포트묘를 정식한 경우와 달라야한다. 여기에 트레이묘 직접정식의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이 어려움을 잘 극복하여 착과기에 들어가기만 하면 그 이후부터는 포트묘보다 관리하기 쉽고 결과적으로 증수 될 수 있는 조건도 쉽게 갖추어 질 수 있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설명 할 수 있다.

  착과기 이후의 관리는 초세유지가 가장 중요한 일이다. 초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경엽에서 생산되는 당이나 전분이 과일로 잘 전달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뿌리나 경엽 자체의 분화나 생장에도 전달되어야 한다. 그를 위해서는 충분한 량의 당이나 전분이 생산되어야 하므로 경엽의 활력은 충분하여야 한다. 그러나 과도하지 않는 세력을 가져야 한다. 그러한 조건을 쉽게 달성할 수 있는 모는 원래 모상태에서 강한 원기를 가지고 있는 직접 정식하는 트레이묘 이므로 이것이 포트묘를 정식하는 것보다 유리한 이유가 된다.

  (3) 과번무는 하우스 재배에서 문제가 된다.

  초세조절은 관수나 시비방법이 중요하므로 강우의 영향을 받지 않는 시설재배에서 주로 문제가 된다.

  이것이 종래의 포트묘에서도 비슷하다. 노지나 비가림 등의 일반 재배에서는 기비의 양과 활착시의 관수량으로 생육을 조절하고 활착시킨 후에는 힘이 떨이지지 않도록 계속해서 대책을 강구하게 된다. 그리고 적온기 재배이기 때문에 경엽을 크게 만드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또 보통보다 큰 경엽이 되어도 시설과 같이 한정된 공간에서의 재배가 아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 이 때문에 오이와 같은 것은 직접정식뿐 아니라 직파재배마저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통재배나 비가림 재배는 경영적인 면에서 트레이묘 직접정식을 도입하는 것이 좋을 뿐 아니라 재배관리 면에서도 도입하기 쉬운 작형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트레이묘를 직접정식 할 때 생육조절이 중요한 작형은 시설재배이다. 그러나 전망은 밝다. 왜냐하면 어린묘가 가지고 있는 활력을 착과나 초세유지 쪽으로 잘 전환시키기만 하면 포트묘 이상으로 수량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제3절. 초세조절은 초형 결정기까지가 중요하다

  (1) 초형결정기는 경엽의 형태가 결정한다.

  플러그묘는 어린 모상태에서 정식하지 않으면 충분한 수량을 올릴 수 없다. 이 때문에 유묘정식에서 발생되는 과번무가 문제가 되고 있다. 또 한편으로 셀 내에서는 곧 모가 노화해 버리는 문제도 안고 있다. 이 때문에 육묘기간 중에 정식 후의 초세조절을 위해 억제육묘를 할 수가 없다. 결국 과번무 될 가능성이 있는 어린묘를 정식할 수밖에 없고 초세조절의 일체는 정식 후 본포에서 하게 된다. 과번무에 대한 걱정이 또 하나 더 있다. 그것은 본포에서 정식 후 착과까지의 기간이 길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트레이묘 직접정식은 모의 성질뿐 아니라 시간적 측면에서도 과번무되기 쉬운 조건에 있다.

  그러나 과번무의 걱정이 재배 전 기간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과채류에는 수확이 시작되기 전까지 초형이 결정되는 시기가 있으며 일단 그 시기까지가 위험기간이다. 이 내용을 더욱 상세하게 생각해보자 (그림 3-2).

  정식된 과채류는 초기에 소위 영양생장기간 중에는 경엽의 생육만이 진행된다. 이 시기에는 초세의 조절을 쉽게 할 수 있다. 특히 초세를 왕성하게 하는 것은 더욱 쉽다. 그러나 착과하여 과일비대가 시작되면 작물체내의 양분에 흐름은 점차 과일에 우선적으로 돌려지기 시작하여 초세를 왕성하게 하는 것이 어렵게 된다. 이 무렵에는 뿌리가 깊은 곳까지 들어가므로 억제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는 것도 어렵게 된다. 결국 어느시기가 되면 그때까지 별 문제가 없었던 초세 조절이 어렵게 된다. 이것을 바꾸어 말하면 과채류에는 과번무나 생장부족이 결정되는 어떤 시기가 있다고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 시기를 초형결정기라고 부르기로 하자.

  다시한번 강조하면 초형결정기는 경엽의 무게가 결정되는 시기가 아니다. 왜냐하면 경엽무게는 재배가 계속하는 한 누적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경엽무게가 아니고 경엽의 형이 결정된다고 하는 것이다. 이때의 초형 결정은 잎의 크기, 또는 줄기의 굵기가 그 후도 계속되기 때문이다.

  (2) 결정기 이후에 초형을 바꾸면 수량감수·품질저하가 온다

  초형결정기 이후에도 초형을 변경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경우에는 반드시 수량감소나 과일의 품질저하가 일어나게 된다. 예를 들면 초형이 작을 때는 적과를 해야하지만 그땐 수량이 감소되면 반대로 세력이 강해 초세를 진정시키려고 할 때는 수확을 지연시켜 과일비대의 부담을 주면 가능하나 그땐 그 과일의 품질이 떨어져 버린다.

  이런 방법으로 결정기 이후에 초형변경을 할 수 있는 것은 토마토, 가지, 단고추 등 연속수확하는 품목뿐이며 멜론과 수박에서는 할 수가 없다. 멜론과 수박은 한정된 암꽃 중에서 수확할 과일이 이미 결정되어 있으므로 도중에 변경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연속 수확하는 품목이라도 토마토의 경우에는 일단 초세를 너무 강하게 하면 과일에 부담을 지우게 하는 방법도 소용이 없다. 양분의 흐름이 경엽쪽으로 한번 가버리면 과일자체가 비대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관계로 멜론, 수박, 토마토는 다음에서 이야기하게 될 생육시기가 초형을 결정하는 유일한 기회라고 생각된다.

  단 초형결정기는 아주 좁은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그 폭이 넓다. 예컨대 토마토는 최초의 과일이 탁구공크기일 때가 초형결정기에 해당하며 대개 10일간 정도의 폭이 있다. 초형결정기가 이외로 좁은 것은 수박과 멜론이고 교배가 끝나 4~5일 지나면 이제 경엽은 변화가 없게 되며 초형 결정기의 폭은 5일 정도로 좁다. 이 현상은 과일에 다량의 당을 축적하는 작물의 특징이라 할 수 있으며 여기서 우리는 작물 체내 양분의 흐름이 얼마나 급속하게 변경되는가를 상상할 수 있다.

  (3) 직접정식 모는 약간 큰 초형이 좋다

  정식 후부터 초형결정기 까지가 초세를 조절할 수 있는 기간이다. 본 원고에서는 이 시기를 초세조절기간이라 부르기로 한다. 따라서 초세조절기간의 관리가 일생의 초형을 좌우하게 된다. 그러나 초세가 왕성해지기 쉬운 직접정식에서도 초형결정기 그 자체는 종래의 포트묘나 2차육묘한 모를 정식한 경우와 다르지 않다. 요컨대 플러그묘 직접정식재배인 것을 의식하면서 관리하는 것은 초형결정기까지이며 그 이전은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 따라서 그 이전은 포트묘 재배에서와 같이 관리해주면 된다. 즉 신경을 써야 할 시기는 정식에서 초형결정기까지이다.

  그러나 초형결정기의 생육시기는 플러그묘 직접정식이나 포트묘를 정식한 재배에서나 같지만 그때의 경엽의 크기는 서로 다르다. 보통 직접정식의 경우가 종래의 포트묘보다 좀 크게 된다.

  경엽이 과번무되는 것은 조심하여야 할 일이지만 경엽과 과일은 꼭 상반되는 관계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 경엽은 과일을 생산하는 공장이고 충분한 수량을 올리기 위해서는 그런 대로의 엽면적이 필요하다. 작물의 일생을 영양생장기와 생식생장기로 나누어 생각 할 수 있지만 생식생장기에도 영양생장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잊어서는 아니된다. 이 사실은 토마토 등 장기간 연속해서 수확하는 품목에서는 특히 중요한 일이며 수확기에도 영양생장에 신경을 써서 관리하여야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

  충실한 경엽인 경우에는 작은 초형보다는 좀 큰 초형이 좋다. 초세조절은 그러한 초형을 목표로 하는 것이며 결코 보통보다 작은 초형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이 사실은 직접 정식만의 일이 아니라 포트묘를 정식하는 재배에서도 같다. 단지 직접정식을 한 경우가 이상적인 초형을 만들기가 쉬울뿐이다. 이것이 직접정식재배의 좋은 점이고 그러한 좋은 소질을 가진 모를 재배자가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은 새롭게 발전된 프러그묘 생산 기술의 혜택이라 할 수 있다.

  (4) 결정기의 초형에서 최종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

  현재 작물의 모습은 그 이전의 관리를 어떻게 했는냐의 결과이다. 즉 초형결정기의 모습도 그때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그 이전의 초세조절기간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초세조절기간 중의 관리는 초형 결정기라는 축구골대의 결승점을 향하여 공을 굴리는 것과 비슷하다. 공이 골에 다다르지 않으면 초세부족이고 골을 지나치면 과번무의 상태라고 보는 것이다. 만약 공을 놓치면 처다만 볼 수밖에 없고 또 다시 잡아 굴리려고 하면 자칫 시간이 모자랄 수 있다고 하는 것 등의 두 가지 문제가 생긴다. 즉 공을 빨리 굴려 단숨에 골에 도착해도 좋고 조금씩 조심스럽게 굴려 틀림없이 골에 도달하는 방법을 취해도 좋다. 단지 전자는 지칠수가 있고 후자는 시간이 모자라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다. 본 원고에서는 대체로 안전한 중간적인 접근방법을 설명할 생각이다. 초형결정기는 재배에 중요한 시점이지만 뭔가를 시작할 때가 아니라 지금까지 관리해온 결과를 바라보는 시기이다. 즉 중요한 것은 초형결정기 전까지의 관리이다. 다시 말하지만 플러그묘를 직접정식하는 경우 재배의 초세조절은 포트묘재배 이상으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 사실을 분명히 알고 다음의 초세 조절 방법을 확실히 익혀야 할 것이다.

 제4절. 초세조절은 시비가 아니고 물 관리로 한다

  (1) 지하부 조절이 가장 적당한 방법이다.

  초세조절은 구체적으로는 환경조절이라 할 수 있다. 환경을 구성하는 요인으로서는 빛, 온도, 바람, 공중습도, 탄산가스 등의 기상요인과 비료, 토양수분 등의 지하부요인이 있다. 시설재배 관리라 함은 이들 환경요인의 조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사실은 직접정식의 경우나 포트묘를 정식하는 재배나 모두 마찬가지다. 문제는 주로 어느 요인을 조작하여 초세조절을 하는가 하는 것이다.

  초세조절에는 생육을 촉진하는 방향과 억제하는 방향이 있다. 직접정식에서는 억제하는 방향의 조절이 중심이 된다. 요컨대 일정한 스트레스를 가함으로서 도장, 과번무를 억제하여 충실한 초형을 얻으려고 하는 것이다. 일단 환경요인의 모두가 스트레스가 될 수 있지만 다음의 것 중에서 조건에 알맞은 요인부터 조절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작물의 발육이나 생장에 큰 변화를 주지 않는 방법이다.
㉡조작이 간단한 방법이다.
㉢단기간에 효과가 보이고 처리의 강도가 쉽게 판정되는 방법이다.
㉣부작용이 적은 방법이다.
㉤비용이 들지 않는 방법이다.

  이와 같이 그 조건을 나열해 보면 기상요인을 이용한 초세조절은 적당치 않는 것으로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결국 지하부요인의 조절이 초세조절에는 적당한 방법이고 그 중에서 관수와 시비가 대표적인 것이다.

  (2) 시비는 초세조절 수단이 아니다.

  지하부요인에는 관수와 시비가 있긴 하나 필자는 그 중에서도 거의 관수에 의한 초세조절법을 설명할 생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직접정식에서의 시비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두지 않으면 안 된다.

  시비가 트레이묘 직접정식의 초세조절수단의 중심이 될 수 없는 이유는 포트묘정식에 비하여 직접정식이 결코 수량이 적어질수 있는 재배방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과채류에는 작물 각각에 경엽의 크기와 수량에 따른 비료의 흡수량이 있으며 직접정식이라고 하여 그것이 변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비료를 적게 하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가 할 수는 없다. 오히려 포트묘 정식보다 경엽은 크고 수량도 많아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오히려 시비량을 증가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

  한편 총 시비량은 그렇다하더라도 기비만을 적게 하면 어떻게 될까? 초세조절기간은 추비가 시작되기 이전 기간에 해당되기 때문에 비료환경으로서는 기비만이 영향을 미치는 시기에 있으므로 곤란하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비료가 적으면 경엽은 적어진다고 하는 논리에서 출발한 것이지만 가능한 작물도 있으나 그러게 되지 않는 작물도 있다. 반대로 기비를 줄이면 역효과의 우려가 있는 작물마저 있다.

  (3) 기비량을 줄일 수 없는 멜론, 수박

  과채류의 기비의 사용에 대한 반응에서 3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먼저 적량보다 시비량이적은 경우와 반대로 많은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다.

  토마토, 멜론, 수박은 시비량이 부족하면 세력이 작아지는 쪽으로 가기 때문에 기비의 감비에 의한 스트레스가 일단 유효하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이 중 멜론과 수박의 기비는 양이 원래 적은데다가 재배기간이 짧으므로 추비의 회수도 기껏해야 1회이다. 이 때문에 그 이상으로 기비를 줄이는 것은 어렵다.

  한편 토마토는 기비량이 결코 많은 품종은 아니지만 추비의 회수가 많기 때문에 기비를 더욱 줄여도 후에 보충하는 것은 가능하다. 따라서 기비를 줄이는 방법을 초세조절수단으로 할 수 있는 품목이다. 그러나 후에 반드시 그 양은 추비로 더해주지 않으면 안 되며 그 외에 간단한 초세조절법이 있다면 종래의 기비량으로 출발하는 편이 효과적이다.

추비의 시비량과 시비회수(10a당·질소)

작 목

사용량(kg)

회 수

토마토
멜론, 수박
오이, 가지, 단고추

10~15
0~1
25~30

4~6
0~1
10~12

 주) 멜론과 수박은 재배전기간, 그 외의 작목은 장기촉성재배

  (4) 감비하면 무성해지는 오이, 가지, 단고추

  그런데 다비작물인 오이, 가지, 단고추는 토마토나 멜론 등과는 대조적인 반응을 한다. 그것은 토양 중의 비료농도가 고농도장해를 일으키기 전 수준 즉 약간 높은 상태에 있는 경우 흡수가 제한되어 경엽이 작고 단단하여 충실한 초형을 나타내며 반대로 비료농도가 낮으면 흡수량이 증가하여 경엽이 크게 되기 쉽다.

  이러한 성질을 이용하여 이들 작목의 기비는 가장 생육이 왕성한 것보다도 약간 많은 양을 주는 것이 보통이다. 그리고 이들 작목의 추비는 작물이 흡수한 양을 공급한다는 목적과 동시에 부족되기 시작한 토양중의 비료농도를 기비할 때 넣어 주어 고농도상태로 계속 유지시키는 성격도 강하게 띠고 있다.

  기비량은 가장 경엽이 크게되는「경엽의 생육에서 본 최적농도」가 아니라, 그것보다 많이 주는 「재배상의 최적농도」가 적절한 기비량이 된다.

  이와 같이 오이, 가지, 단고추는 토마토 등과는 스트레스를 가하는 방향이 반대이며 이러한 비료에 의한 초세조절이 종래부터 이루어져오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이들 작목의 시비의 적당량은 이미 스트레스 하에 있다. 이 사실을 잘못 생각하여 기비를 줄이면 오히려 도장 과번무를 초래하는 꼴이 되고 말 것이다.

  이상의 사실이 필자가 생육조절의 수단으로 비료를 선택하는데 부적절하다는 이유이며 관수에 의한 초세조절을 제안하는 이유이다.

  (5) 조절에 적합한 뿌리는 관수로 만들어 진다

  토양수분을 제한하여 초세를 조절하는 경우 정식할 때 본포의 토양수분이 많으면 어려우므로 어느 정도 말라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식상을 좀 빨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다만 초세조절기간의 관수는 초형결정기 이전에 끝나므로 심토 층까지 말릴 필요는 없고 이랑부분의 얕은 층만 말라 있으면 된다.

  그러나 이랑이 말라 있는 상태에서 정식하여도 1회의 관수량이 많으면 표층과 지하의 적습층이 물로 연결되므로 따라서 우세한 뿌리는 적습층으로 들어가게 마련이다. 그렇게 되면 초세 조절은 불가능하고 과번무가 되어버린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준 물이 지하 적습층에 도달하지 않는 정도로 주고 그 동안에 표층이 마르면 또, 소량의 물을 자주 관수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러한 관수를 하여도 극히 소수의 뿌리는 적습층으로 뻗어가게 된다. 이러한 뿌리가 있기 때문에 정식한 모의 극단적인 시들음이 방지되면서 건조에 견디는 것이다. 어느 작목도 이 방법으로 초세를 조절할 수 있다.

 



토마토  정식과 착과관리 ,병충해 방제

제2편 정식과 착과관리

(1) 정식

 ① 토양소독

  ○ 태양열소독법

  태양열소독은 장마가 끝나고 나면 곧바로 실시하는데 하우스를 깨끗이 정리한 다음 퇴비 300~500kg을 시용하고 전갈이를 해서 토양수분이 85~90%로 만들고 비닐로 멀칭을 한 다음 20~30일간 밀봉해서 지온을 최저 35~40℃이상 유지한 다음 개방을 해서 1~2회 경운하여 기비량을 넣고 이랑을 짓는다.

  이때 반드시 토양검사를 실시하여 pH를 6.0~6.5로 조정하고 E.C에 맞추어 기비량을 알맞게 넣어야 한다.

  ○ 토양 환원소독법

  토양 환원 소독법은 최근에 개발되어 비교적 저온에서도 토양 소독이 이루어진다.방법은 시설면적 300평에 쌀겨 1,000kg을 골고루 살포하고 1~2회 전갈이를 행하여 관수를 충분히 하여 물이 담수상태가 되게한 다음 비닐로 멀칭을 해두면 5~6일째가 되면 시궁창의 역한 냄새가 발생되며 토양이 환원상태가 되어야 pH가 높아지고 땅속에는 산소가 거의 없는 혐기적인 상태가 되면 병균의 호기성균은 멸균이 됩니다. 이렇게 20~25일이 지나고 나면 포장을 3~4회 경윤을 해서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여 일반적인 토양상태로 돌려주면 되는 환원소독법이 차츰 늘어나고 있다.

 ② 정식 포장준비

  하우스의 토양소독이 끝나고 나면 빨리 시료흙을 채집하여 기술센터나 농협의 토양검정센터에 보내어 검사 결과에 의해서 시비를 해야 한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작물재배에서 비료분이 모자라서 농사가 않되는 것이 아니고 과잉으로 인한 장해가 더욱 많이 발생되고 있다.

  토마토는 미숙퇴비를 넣으면 문제가 생기므로 반드시 완숙퇴비를 시용하고 산도는 6.0~6.5가 되게 하며 E.C에 알맞게 기비량을 결정해서 정식하기 10~15일전에 전층시비하고 토양수분까지 맞추어 두어야 한다.

  ③ 시비량

  토양검사후 결정해야 할 문제이지만 일반적인 표준시비량은 질소 20.4kg, 인산 16.4kg, 칼리 12.2kg이 농촌진흥청의 시설재배 토마토의 추천 시비량입니다. 앞의 량은 성분량이므로 일반적인 단비로 계산하면 뇨소 44.3kg, 용과린 51.5kg, 황산칼리 24.5kg이 삼요소의 량이고, 퇴비 2,000kg, 황산고토 20kg, 소석회 100~120kg, 붕산 1.5kg을 추가시키면 좋다.

  추비는 보통 20~25일에 한번씩 NK비료를 물에 희석하여 잎의 색깔과 초세를 보아가면서 시기별로 량을 결정하여 주는데 토마토는 비료보다 물관리를 알맞게 행하여 초세 조절하는 것이 더욱 좋다.

  ④ 정식거리

  토마토의 정식거리는 완숙 토마토냐 방울토마토냐에 따라 다르며 작형에 따라서 다른데 보통 이랑사이 90cm에 포기사이 40~50cm로 하고 있으며 촉성재배의 경우는 이랑사이 100cm에 포기사이 35cm로 심으면 평당 9포기가 정식된다.

  보통 외줄심기와 넓은 이랑에 2줄심기가 있는데 겨울을 넘기는 촉성재배의 경우는 외줄심기가 좋다. 즉 외줄심기는 줄사이는 넓게 되므로 광선이 많이 쪼이고 통풍이 좋아 병충해의 피해가 적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품질위주 재배가 성행하므로 외줄 경우 이랑사이 1.3~1.5m 포기사이 33~35cm로 심어 300평에 2,100포기 재배를 하고 있다.

  ⑤ 정식 적기묘

  플러그묘를 정식할 때는 본잎이 3~4장의 어린묘를 심게 되는데 이때 보통과 같이 기비량이 많으면 과번무가 되니 어린묘 정식에는 기비를 대폭 줄여야 한다.

  일반 포트묘나 플러그묘를 2차로 육묘할 경우에는 정식적기묘는 잎이 7~8장 되는 모를 심는데 꽃대가 정식하는 사람이 보이는 앞쪽으로 향하게 하여 심으면 과방이 계속해서 통로쪽으로 향하기 때문에 통풍이 좋아서 곰팡이병의 피해가 적고 광선을 많이 받아서 색깔도 좋아지고 과온이 높아지면 당도가 높아진다.

  심는 깊이는 육묘 배양토의 표면과 지면이 일치되게 하기 위해 정식시는 약간 높게 심으면 점점 내려앉아 지면과 수평이 된다. 절대로 깊게 심으면 착근이 늦어지고 뿌리역병의 원인이 된다.

(2) 착과관리

  토마토의 화기는 꽃밥(葯, anther)이 밀착한 집약수술이 되어, 화주(花柱)를 감싸고 있다. 꽃밥이 열린 후에는 화주가 신장하여 주두(柱頭)가 화분을 방출한 꽃밥에 접촉함으로써 자가 수정한다. 따라서, 영양불량 등으로 발생하는 토마토의 장화주화(長花柱花)에서는 자가수정이 잘 안 된다.

  화분의 생리적 불임은 약광, 과도한 저온 및 고온에서 생기기 쉽고, 특히, 개화전의 화분모세포의 감수분열기에 35~40℃의 고온에 노출되면 불임화분이 많이 생긴다. 화분 자체가 충실해서 정상이라도 수분, 수정시의 온도가 적절할 필요가 있다. 적온 외의 저온, 고온은 화분의 발아불량, 화분관의 신장불량의 원인이 되고, 수정이 안되게 된다.

  토마토 암술의 수정능력 유지기간은 개화전 2일부터 개화후 3일정도이며, 화분의 수정능력 유지기간은 개화 당일부터 2일 후까지이다.

 ① 홀몬제에 의한 착과

  각 화방은 3~4화 개화시에 꽃이 젖을 정도로 정면으로부터 스프레이로 살포한다. 완숙계토마토의 경우는 각 화방 1회 살포로 끝낸다. 방울토마토는 개화에 맞추어 1화방당 3~4회 살포를 한다. 홀몬제를 1번 살포한 꽃에 다시 살포하면 변형과가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생장점이나 신엽에 살포되면 약해를 일으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살포 간격은 저온기에는 주 1~2회, 고온기에는 2~3회 행한다.

   착과 및 비대촉진   토마토톤 100배 : 3~4화 개화시에 살포한다.
                             토마토란 500~1000배 : 3~4화 개화시에 살포한다.
                                                               저온기 500배, 고온기 1000배

   동공과 방지        지베르린 5~10ppm : 착과, 비대촉진제와 병용한다.

 ② 수정벌에 의한 수분관리

  ● 수정의 효과

① 착과율은 홀몬처리와 같으며 수분노력이 불필요하여 생력적이다.
② 씨앗이 충실하여 젤리부가 많아지며, 동공과는 없어지고 과형이 좋아진다(표 2).
③ 산도 및 당도(Brix)는 증가하여 맛이 좋아진다.
④ 과일은 꽉차서 단단하게 되고 저장성이 향상된다
⑤ 과일의 비타민C 함유율도 높아지는 수가 있다(표 3).
⑥ 과일의 비대는 완숙계토마토에서는 같거나 약간 작고, 방울토마토에서는 증가한다.
⑦ 과일의 숙기는 홀몬처리보다 수일 늦어지며, 저온기일수록 늦어진다(표 4, 5).

표 2. 수정벌 교배가 착과 및 품질에 미치는 영향 (忠內雄次, 1992)

처리구

착화수
(개)

착과수
(개)

착과율
(%)

공동과
발생율
(%)

비 중

당 도
(Brix)

산 도
(%)

수정벌
호르몬구
호르몬구

5.2
-
5.0

4.8
-
4.0

93
-
80

0
-
33

1.06
1.09
1.07

6.3
5.9
5.9

0.59
0.43
0.35

주) 각 처리구 모두 착과는 10주 조사
   과일품질은 평균기온 20℃의 실내에 2일간 방치 후 10과 조사
   공동과 발생율의 수정벌구는 48개, 홀몬구는 28개 조사

표 3. 착과방법의 차이가 당도·산도·비타민C 함량에 미치는 영향 (忠內雄次, 1993)

수확일

수확단수(단)

착과방법

당도(Brix)

적정산도(%)

비타민C

과피

자실조직

과피

자실조직

11/12

3

벌교배
호르몬처리

4.9
4.7

5.1
5.1

0.31
0.27

0.86
0.72

17.4
17.2

11/19

4

벌교배
호르몬처리

5.3
4.6

5.3
5.2

0.33
0.27

0.89
0.69

17.7
15.0

12/4

5

벌교배
호르몬처리

5.1
5.0

5.4
5.6

0.30
0.23

0.87
0.78

21.9
18.2

 표 4.  수확개수로 추정한 각 화방의 수확최성기 (忠內雄次, 1993)

처리구

3단

4단

5단

6단

수정벌구
호르몬처리구
병 용 구

11/20
11/14
11/14

11/25
11/19
11/21

12/13
12/5
12/9

12/20
12/16
12/18

 표 5.  수정벌과 홀몬에 의한 방울토마토 성숙일수 (小出哲也, 1993)

처 리 구

성숙일수 (일)

수정벌구
호르몬 처리구

59.7
53.2

주) 각 구 20화방 조사 2월 9일 개화, 홀몬 처리

제3편 토마토의 병해충 방제

(1) 토마토 병

  ① 역병

    ● 증상과 특징

  이 병은 주로 잎·줄기·과일에 침해한다. 잎에 발병하면 처음에 불규칙한 원형의 회록색 수침상의 반점이 생겨나 점차 확대해서 암갈색 내지 다갈색의 대형 병반이 된다. 줄기와 잎자루에는 처음에 수침상의 암갈색 병반이 나타나서 줄기를 감싸는데, 이에 따라 그 휫부준의 잎은 자연히 말라죽게 된다. 과일에는 병반의 주위에 선명하지 않은 암갈색 내지 초콜릿색의 부정형 병반이 나타나며 점차 확대되면서 썩는다. 다습할 때에는 잎과 줄기의 병반부에 백색의 곰팡이가 발생하고 일단 발생하면 급격히 만연되는 것이 특징이다.

    ● 시설내의 문제점

  종래 역병의 무가온 반촉성재배에서만 발생하고 촉성재배와 가온 억제재배에서 발생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무가온 촉성재배의 경우에는 2월에 정식한 후 밀폐시킨 채 비닐을 겹겹으로 덮어 보온에만 힘썼기 때문에 시설내가 다습하게 되어 병이 많이 발생했던 것이다. 그러나 근년에 와서는 연료비를 절감하기 위해 촉성재배에서도 이중피복 드응로 난방시간의 단축을 꾀하게 됨으로써 11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의 재배기간 동안에 병의 발생이 많아지게 되었다.

    ● 환경과 발생조건

  역병균은 피해식물과 균사가 토양중에 잠복하여 월동함으로써 제1차 전염원이 되는데, 발병후에는 병반상에 형성된 유주자에 의해 제2차 전염을 하게 된다. 유주자는 수분과 접촉하면 발아해서 포자를 방출하며, 포자는 식물체의 기공을 통해 침입하게 된다. 시설에서는 이어짓기가 많이 행해지므로 노지보다 월동균이 많으나 비를 직접 맞지 않으므로 발생은 적다. 그러나 다습조건하에서는 잎표면에 이슬이 생겨 비에 젖은 것처럼 되는 까닭에 2차감염이 많아진다.

    ● 대책과 주의점

  모판에서부터 온·습도 관리에 주의하여 저온다습이 되지 않도록 힘쓴다. 발병 한 것으로 보이는 모는 즉시 제거해서 시설내에 병든 포기를 정식하지 않도록 한다. 특히 11월에서 다음해 4월에 걸쳐 저온기에 재배하는 경우에는 저온다습에 주의해야 한다. 무가온 반촉성배에서는 무리한 조식(早植)을 삼가고, 촉성재배가 가온 반촉성재배에서는 무리하게 난방시간을 단축하지 말아야 한다.

  약제방제로는 펜코젭수화제 500배, 메타실엠수화제 800배, 산도판골드수화제 500배, 포룸디수화제 500배액을 살포해 준다. 리도밀동수화제 1,000배액은 침투 이행성 살균제인 리도밀과 보호살균제인 동제와의 혼합제로서 예방과 치료의 효과가 있으므로 약제살포후 식물체 조직속으로 빨리 침투되고 약효 지속기간이 길어 살포획수를 줄일 수 있다.

  ② 잿빛곰팡이병

    ● 증상과 특징

  잎·줄기·과일에 주로 발병하며, 특히 어린과일에 큰 피해를 입힌다. 잎에는 갈색의 대형 원형병반이 나타나고 줄기에는 적심한 자리를 침해하여 갈색의 병반을 나타낸다. 화판·과일꼭지·어린과일에 병균이 나타나서 점차 확대되어 대형병반이 되고 연화부패한다. 이 병은 병반부위에 회색의 곰팡이가 생기므로 다른 병해와 쉽게 구별된다.

    ● 시설내의 문제점

  종래의 무가온 반촉성재배에서는 회색곰팡이병이 많이 발생하여 크게 문제가 되기도 하였으나 가온재배가 보급됨에 따라 그 피해는 많이 감소되었다. 그러나 근년에 와서 연료비의 절감을 위해 비닐로 이중피복을 하는 경향이 있어 11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저온다습한 상태가 됨으로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 환경과 발생조건

  시설내의 온·습도는 가온의 유무 및 관수·환기방법 등의 차이에 다라 그 정도가 크게 달라진다. 특히 겨울철에는 저온다습한 조건이 되기 쉬운데, 이런 조건하에서 재배되는 토마토는 연약하여 병에 걸리기가 쉽다. 병균의 포자는 15~23℃에서 가장 많이 형성되므로 저온다습한 조건만 갖추어지면 언제든지 발병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 대책과 주의점

  시설 내부가 다습하지 않도록 가능한 한 관수량을 줄이고 활기를 충분히 한다. 병든 잎과 과일은 일직 제거해서 시설 밖에서 처리한다. 저온기 재배시에는 온도 조절만이 아니라 난방을 하여 습기를 제거시켜 주어야 한다. 또 난방기를 필요로 하지 않는 시기라 해도 불규칙적인 일기가 계속되면 환기를 해도 다습해지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경우 난방과 함께 약제 살포를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약제방제로는 유파렌수화제 600배액, 더마니수용제 5,000배액, 톱신엠수 화제 1,000배액, 프로파수화제 1,000배액을 살포하는데, 곰팡이계통은 습도가 높으면 더욱 발생이 심하므로 훈연제가 좋다. 아닐라진훈연제를 훈연실 용적 100㎥에 100g형 1개를 태운다. 훈연을 하면 작물의 병해예방 및 방제뿐만 아니라 실내 소독으 ㄹ하여 타 병해방제에도 효과가 있다.

  ③ 잎곰팡이병

    ● 증상과 특징

  이 병은 주로 잎에 발생하는 병해로 노지재배에서는 5~10월 사이에 나타나고 하우스재배에서는 수시로 발생한다. 처음에는 잎의 표면에 담황색의 변색부위가 생기며 병세가 악화됨에 다라 암갈색의 원형 내지 부정형의 반점을 형성하게 된다. 잎뒷면에는 암회색 내지 암갈색의 미세한 곰팡이가 발생한다. 병반이 많아지면 황색으로 변하면서 말라죽는다.

  이 병은 아랫잎부터 순차적으로 발병하여 윗잎가지 전염되는데 병이 심하면 잎은 없어지고 과일만이 붙어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과일이 비대하지 못하고 수확량이 크게 감소한다.

    ● 발생의 원인

  잎곰팡이병은 고온다습한 조건하에서 발생이 많아지는데 병균의 발육적온은 20~25℃이고, 10℃ 이하나 30℃ 이상에서는 발육이 억제된다. 또 습도에 있어서는 80~90%일 때 가장 번식이 심한데 습도가 높은 비닐하우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환기창이 부족한 하우스에서는 더욱 잘 번식한다. 병은 종자전염이 되고, 또 피해잎과 줄기속에서 월동한 뒤 다음해 분생포자가 비산해서 잎의 기공을 통해 전염한다. 잠복기간은 14일 정도이며, 이 기간이 지나면 급격히 확대된다.

    ● 대책과 주의점

  첫째, 종자소독을 해야 하는데, 요령은 베노람수화제를 종자무게의 0.4% 정도로 혼합하여 파종하거나 포르말린 50배액에 20분간 침지한 후 파종한다. 이 병의 방제대책으로는 환기에 주의하여 습도를 낮추어 주고 지면에는 비닐멀칭을 해서 지표면의 습기가 올라오지 않도록 한다. 또 관수는 분수호스를 이용해서 비닐멀칭 밑으로 관수되게 하여 습기를 낮추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약제방제로는 사전의 예방책으로는 모판 때부터 10~15일 간격으로 안트라콜수화제 500배액, 산도파에이수화제 500배액, 굿타임수화제 1,000배액을 살포하거나 시설 재배시에는 트리후민훈연제를 훈연실용적 400㎥당 50g 1정을 태우면 손쉽게 방제가 가능하다.

  이 약제는 훈여제이므로 잎의 두시면에 더욱 부착이 잘 되어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우수하다.

  ④ 흰가루병

    ● 증상과 특징

  오래전부터 아려진 병해이나 피해가 심하지 않아 이제까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었다. 주로 잎을 침해하는데 심하면 잎자루와 과일꼭지에도 발병한다. 잎의 표면에는 밀가루를 부린 것 같이 백색이ㅡ 곰팡이가 밀생하고 피해부의 조직은 변색된다. 이에 비해 타우리카균에 의한 것은 잎 뒷면에 약간의 흰곰팡이가 발생하고 잎표면이 황화된다.

    ● 시설내의 문제점

  토마토에서는 주년재배가 되고 있기 때문에 전염은 발병식물상에 형성된 분생 포자에 의하여 진행되고 있다. 주로 시설에서는 고온과 건조가 겹치면 발생이 심하므로 특히 유리온실 재배에서는 크게 신경을 써야 한다. 발병부위는 주로 잎이지만 많이 발생하게 되면 잎자루·과일자루·줄기에도 흰곰팡이가 밀생하게 된다.

    ● 환경과 발생조건

  이 병균은 활물기생균으로 최근에는 토마토가 주년재배되고 있는 까닭에 분생포자의 형태만으로도 충분히 전염원이 이어져 월동 및 전염이 반복되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 병균은 건조한 조건에서 발생이 많은데 발병적온은 20~25℃이다. 따라서 노지재배에서는 6~7월과 9~10월에 주로 발생하게 되나 피해가 그리 큰 편은 아니다. 시설재배에서는 3~67월과 10~11월에 많이 발병한다.

    ● 대책과 주의점

  약제방제로는 사프롤유제 1,000배, 트리달엠수화제 600배, 아싸액상수화제500배, 지오판수화제 1,000배, 트리후민수화제 2,000액을 살포하고 합성제인 펜코나졸·타로닐수화제 1,000배액을 살포해 준다. 이 약제는 트리아졸계의 침투이행성 살균제인 펜코나졸과 유기염소계의 보호살균제인 타로닐과의 합제이므로 예방 및 치료효과가 있다.

(2) 토마토 해충

  ① 온실가루이

   ● 피 해

  1970년대 말~80년대 초에 외국에서 침입한 해충으로 침입초기에는 주로 란타나 등 온실식물에 발생하였으나, 그후 급속히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현재는 온실식물은 물론 비닐하우스의 원예작물을 해치는 주요 해충이 되고 있다. 주로 잎 뒷면에 군서생활을 하며 흡즙하기 때문에 발생이 많을 때에는 잎이 퇴색, 위조하고 심하면 말라죽는다.

 또한 많은 양의 감로를 배설하여 그을음병을 일으키게 되는데, 피해초기에는 잎과 과일의 표면에 감로가 쌓여 흑갈색의 그을음병 콜로니가 생기나 점차 확대되어 잎과 과일이 검게 된다. 그을음병이 잎을 덮게 되면 동화작용과 호흡작용을 방해하여 토마토의 생육이 나쁘게 되고, 과일에 그을음이 덮이면 수확물의 상품 가치가 현저히 저하되어 출하할 수 없게 된다.또한 작업할 때 눈·코·입으로 성충이 날아들어와 일을 방해하기도 한다.

   ● 형 태

  성충의 크기는 약 1.5㎜로서 4개의 백색날개를 가지고 있다. 번데기의 크기는 약 0.8㎜로서 타원형을 이루며, 전체가 담황백색 내지 담황갈색으로 등면에 11쌍의 왁스돌기가 있다. 알의 크기는 0.2~0.5㎜로 자루가 달린 장타원형이며, 초기에는 담황색을 띠나 점차 흑색으로 변한다. 성충과 알은 주로 생장점 부근의 비교적 어린잎에 많이 기생하며, 하위잎에는 발육하고 있는 유충과 번데기가 기생하고 있다. 온실가루이의 기생이 현재 어떤 상태에 있는지를 아는 것이 방제에 중요하므로 상위·중위·하위의 잎뒷면을 조사한다, 발생초기에는 일부분의 포기에서만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온실내에서는 여러 장소의 포기를 관찰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온실입구·온풍배출구 부근에 기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특히 주의하여 관찰한다.

   ● 생태 및 생활사

  온실가루이는 기주식물이 상당히 많아 박과류·토마토·가지·화훼류·관상식물·잡초 등 200여 종의 식물에 기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박과류 중에는 오이·호박에 많이 기생한다. 가온하는 시설재배에서는 겨울에도 발육과 증식을 계속하며, 야외에서는 겨울에 발생을 하지 못한다. 성충은 어린잎을 좋아해서 어린잎에서 흡즙하고 산란한다.

  암성충의 평균수명은 30~40일, 한 마리당 산란수는 100~200개이다. 알은 약 1주일만에 부화하며, 부화유충은 처음에는 이동이 가능하나 점차 고착하여 흡즙한다. 유충기간은 8~10일, 용기간은 약 6일로서, 온실내에서는 늦어도 1개월에 1세대를 경과하며, 연 10세대 이상 발생한다.

  발생이 진전되면 알·유충·용·성충의 각태를 항상볼 수 있으며, 이러한 상태에서는 방제가 곤란하다. 발육최적 온도범위는 23~28℃이며, 40℃ 이상의 고온과 강우가 많은 조건에서는 발생이 억제된다. 작물재배가 연속해서 되는 온실에서 발생이 많다.

   ● 방제대책

  포장위생 등 경종적 조치를 철저히 하면 온실가루이의 발생이 현저히 경감된다. 온실가루이의 발생을 단절시키기 위해서는 앞작물 재배가 끝나면 잔재물과 잡초를 철저히 제거하고, 온실 주변의 노지에 온실가루이의 발생원도 깨끗하게 제거하면 발생이 현저히 줄어든다. 각태별로 약제에 대한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한두 번의 약제살포로는 방제가 어렵다.

  육묘기간 중에 관리를 잘 하여 온실가루이의 발생을 억제하고 발생초기에 중점적으로 약제를 살포한다. 약제살포시에는 약액이 잎뒷면까지 묻도록 살포하고, 보통 7~10일 간격으로 3회 정도 방제하는 것이 좋으며, 정기적으로 성충의 발생 상황을 잘 살펴보아 약제살포 계획을 세운다. 알과 다 자란 유충, 번데기에 대해서는 일반 살충제로는 살충효과를 기대할 수 없으므로 유충과 번데기의 발생이 많은 시기에는 침투성 살충제를 살포하는 것이 좋다.

  ② 복수아혹진딧물

   ● 피 해

  식물체의 즙액을 빨아먹는 직접적인 피해를 주기도 하나 CMV 바이러스병을 매개하여 피해를 준다. 특히 날개가 있는 성충이 모상과 본포에 날아와서 새싹 근처의 잎뒷면에서 무리지어 흡즙하여 잎이 황록색으로 변색되며 오그라든다. 복숭아혹진딧물에 의해서 매개되는 모자이크병은 감염후 5~12일경에 잎에 나타나며, 새싹의 자람이 억제되므로 열매가 적게 달리게 된다.

   ● 형 태

  날개가 있는 성충은 머리와 가슴이 검고 배의 등면에는 검은색 무늬가 있다. 촉각은 몸보다 짧고, 다리는 황색으로 선단부는 검다. 날개가 없는 성충은 2㎜ 정도로서 달걀모양이며, 몸색은 담록색 내지 담홍색으로 변이가 많다.

   ● 생태 및 생활사

  추운 지방에서는 알로 겨울을 지내나 따뜻한 지방에서는 날개가 없는 암컷으로 윌동하는 개체가 많다. 가을부터 이른봄에 걸쳐서는 복숭아·매실·자두·사과 등 장미과 과수의 눈이나 어린잎 뒷면에서 번식하다가 날개가 있는 성충이 나타나 토마토·배추·무 등으로 옮겨온다. 월동한 암컷은3월 중순경 증식을 시작하며, 4~5월이 되면 약 1주일만에 성충이 되기 때문에 짧은 기간내에 많이 발생한다.

  여름에는 고온으로 일시 감소하나 9월 상순에 다시 증식하여 발생이 많으며, 연간 30세대 이상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겨울 동안 따뜻한 해나 봄부터 여름에 걸쳐서 건조, 고온이 계속되면 발생이 많다. 촉성·반촉성재배에서는 보온을 하기 때문에 진딧물의 번식에 좋은 환경이 된다.

   ● 방제대책

  모자이크바이러스병의 전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모상이나 정식후 포장에 날개가 있는 성충이 달아오는 것을 방지한다. 근처에 복숭아혹진딧물이 번식하기 쉬운 십자화과 작물을 재배하지 말아야 하며, 정식후에는 정기적으로 약제살포를 하여 발생원이 없도록 한다. 4~5월에는 날개가 있는 성충이 많이 날아다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입제 농약을 정식할 때 주당 0.5~2g정도를 토양중에 시용하거나 희석된 농약을 10a당 120~180ℓ정도를 7일 간격으로 살포한다. 온실이나 하우스재배에서는 DDVP 훈연제로 처리하고, 노지재배에서는 은색비닐을 피복하여 비래해 오는 것을 회피하도록 한다. 하우스·온실·모상 등에는 창문이나 환기구에 한랭사를 설치하여 진딧물의 침입을 방지한다.

  ③ 뿌리혹선충

   ● 피 해

 뿌리혹선충이 뿌리에 기생하면 뿌리의 조직이 혹모양으로 된다. 이 혹에는 여러 개의 작은 뿌리가 분지하지만 기생이 적을 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토양중에 선충 밀도가 높으면 뿌리혹이 많이 생기며, 뿌리의 자람이 나빠져 잎이 누렇게 변색되고 생육이 정지되며, 포기가 말라죽는다.

   ● 형 태

 암성충은 서양배 모양으로 길이는 0.5㎜ 내외, 최장폭은 0.35㎜ 정도이다. 수컷은 뿌리주위나 토양중에 있으며, 회충모양으로 길이는 1.0~1.4㎜, 폭은 0.03㎜ 정도이다. 유충은 길이가 0.4㎜ 전후이며, 끝이 뾰족한 회충 모양이다.

   ● 생태 및 생활사

  추운 지방에 발생이 많으나 따뜻한 지방에서도 발생이 많다. 알에서 부화한 2기 유충은 뿌리의 선단으로부터 조직속으로 침입하여 정착한 후 양분을 흡수한다. 암컷은 점차 비대해져 소시지 모양에서 서양배 모양으로 되며, 수컷은 성충이 되어도 회충 모양으로 뿌리 조직에서 토양으로 나온다. 발생에 좋은 조건에서는 1세대를 경과하는 데 25~30일 정도가 소요되며, 연간 수세대를 경과란다. 암컷 성충은 알주머니 안에 산란을 하고 몸밖으로 배출한다.

  암컷 1마리당 평균 500~600개의 알을 낳는다. 건조한 조건이나 저온과 같은 불량한 조건에 대해 알이 가장 저항력이 강하며, 대부분 알로서 월동한다. 또한 3~4년간 재배하지 않거나 비기주작물을 재배하여도 그후에 기생이 쉬운 작물을 재배하면 수년내에 밀도를 회복한다.

   ● 방제대책

 모상이나 본포에 선충이 없는 곳을 택하여 재배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재배하기 전에는 포장의 선충 유무를 조사하여 선충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재배한다. 앞에 재배한 작물의 뿌리에 뿌리혹선충의 피해가 발견되면 살선충제를 뿌리고 경운하거나, 경운후에 비닐을 피복하여 밀봉하고, 태양열을 이용하여 토양온도를 높게 유지하면 토양내 밀도를 낮출 수 있다. 작물재배 전에 담수를 하여도 밀도억제 효과를 볼 수 있다.

 



토마토의 생리

제1편 토마토 생육의 원리

(1) 토마토는 밤에 자란다

  토마토의 줄기와 잎은 언제 커지는 것일까, 과일은 언제 비대하고 있는 것일까, 또 언제 착색하는 것일까?

  토마토의 경엽이 신장하거나 과일이 충실하거나 색이 붙는다고 하는 눈에 보이는 현상은 서서히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끊임없이 그들의 생장, 발육이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은 그 생장량을 주야로 나누어 관찰하여 보면 재미있는 것을 알게 된다. 주간에는 잎에서 탄산가스와 물로 탄수화물을 만드는 광합성이 이루어지고 그 탄수화물을 다른 물질로 변환하여 가는 다양한 대사작용이 왕성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주간에는 토마토에 몸의 크기, 예를 들면 초장이나 줄기의 굵기 등은 그다지 변화하고 있지 않다. 그런데 하룻밤 지나면 토마토는 한층 커져 있다. 즉 밤사이에 경엽은 신장하고 비대하고 있는 것이다. 과일도 마찬가지로 야간에 커져 간다. 이와 같이 토마토 몸 전체를 통해 증산하는 물의 양이 많은 주간에는 체적이나 중량의 증가가 적고 증산량이 적은 밤의 시간대에 커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때의 기온이 높으면 줄기와 잎이 신장, 비대하고 기온이 낮으면 과일과 뿌리가 충실해진다. 이와 같이 토마토의 생육에는 주야에 따른 리듬이 보인다.

  그러므로 토마토가 순조롭게 자라고 있는가 아닌가를 보려면 저녁의 모습과 아침의 모습을 비교해 보면 잘 알 수 있다.

(2) 잎과 줄기는 뿌리의 모양을 반영한다

우리 인간도 뚱뚱해지거나 야위거나 하고 또 다양한 성인병의 형태로 몸의 불균형을 호소한다. 이들의 대부분은 일정한 식생활과 운동의 다소 등 매일의 생활 리듬의 편중에서 오고 있다. 즉 먹거리로서 섭취하는 영양소의 종류와 양과 운동 등에 의해 체내에서 소비되는 양이 언밸런스로 될 때 체중이 변화하거나 체형에 혼란이 생긴다.

  토마토의 경우도 완전히 마찬가지다. 뿌리에서 흡수한 다양한 비료양분과 잎에서 광합성된 탄수화물과의 균형이 이루어져 뿌리, 줄기, 잎, 과일 등에 순조롭게 그 합성된 양분이 이동(전류)하여 그 기관의 형성과 생장에 이바지하고 있으면 좋은 것이다.

  그러나 때로는 생장 정도가 아주 늦어지거나 반대로 경엽이 너무 번무하여 꽃은 피지 않고 열매도 맺히지 않으며 비대해지지 않는 등 균형이 파괴된 생육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들의 원인은 뿌리에 있다.

  토마토의 입(ㅁ)에 해당하는 부분은 2개 있다. 하나는 뿌리로 거기에 생겨나 있는 무수한 근모이고 또 하나는 잎의 이면에 있는 기공 이라는 구멍이다. 근모는 토양 중에서 무기성분(비료)이 녹은 물을 흡수하고 기공은 공기 중에서 탄산가스를 받아들여 수분과 산소를 방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근모와 기공이 순조롭게 작용하고 있으면 경엽은 균형있게 생장하고 꽃도 아름답게 피고 과일의 착과도 비대도 왕성한 것이다.

표 1. 경엽변화로 추측할 수 있는 지하부상태

 

엽색이 진하다

엽색이 엷다

줄기에 기근이 없다

●비료과다
●수분부족
●저지온

●비료부족

줄기에 기근이 많다
(시든다)

●병충해에 의한 통도조직 장해

●뿌리썩음

  그러나 비료를 너무 많이 준 경우, 또는 물이 정체되어 있거나 너무 건조한 경우, 지온이 너무 높거나 낮은 경우, 또는 기온에 변동이 큰 경우에는 근모나 기공의 작용이 나빠진다. 이와 같은 요인(조건)으로 영양분의 섭취 특히 수분대사에 불균형이 생기면 잎과 줄기의 생장에 이상이 나타난다.

  예를 들면 표 1과 같이 경엽의 색이 너무 짙어지는 경우는 비료과다, 수분부족, 저지온 등으로 뿌리의 작용이 약해지고 있는 것이다. 역으로 색이 바랜 상태로 진해지지 않으면 뿌리는 작용하고 있으나 비료분이 적다. 아침 물방울이 생장점에 많이 붙어 있을 때는 뿌리가 잘 신장하고 물을 잘 흡수하고 있다. 또 그루밑동 줄기에서 기근이 많이 나오기 시작하면 뿌리가 약해지고 있는 증거다. 생장점의 잎이 위쪽을 향해 자라지 않게 되었을 때도 뿌리의 상태가 나빠지고 있다. 낮에 상위 잎이 시드는 것은 물 부족보다도 통도조직의 이상이 있음을 나타낸다.

  이와 같이 경엽의 신장이 멈추거나 너무 자라거나 하기 전에는 반드시 뿌리의 생장이 나빠지거나 너무 왕성해지고 있다. 잎과 줄기를 잘 관찰하면 보이지 않는 뿌리의 변화를 판단할 수 있다.

(3) 일조부족이 되면 무조건 자라기만 한다

포트에 토마토를 심어 집 안에서 토마토의 생육을 즐기면서 수확하려는 사람들은 자주 다음과 같은 의문을 제기한다. 나무는 계속 자라는데 꽃은 빈약하고 열매가 맺히지 않는다, 물을 주고 비료도 주고 또 집을 따뜻하게 하고 전등 조명을 해주어도 꽃이 잘 피지 않는다. 등이다. 이것은 소위 일조부족에 의한 연약 도장현상이다. 연백 두릅은 이 현상을 잘 이용하여 차광하고 온도를 높여 재배한 것이다. 체내에 오옥신이나 지베렐린 들의 세포를 신장, 비대시키는 호르몬이 증가하지만 일조부족으로 탄수화물 등의 내용물의 보급이 따라주지 않아 그저 자라기만 하는 현상이다.

  특히 토마토의 고향은 광선이 풍부한 안데스 지방이다. 만족한 생육을 바라려면 4~5만 룩스 이상의 광선이 필요한데 집 안에서는 무리이다. 일조 부족이 되면 동화양분이 축적되지 않아 화아분화도 안되고 설령 꽃이 피어도 수정되지 않는다.

  온도관리를 잘하는 전업농가는 겨울철의 낮은 일조를 온도와 비배관리로 서서히 생육시켜 극복하고 있지만 아무리 적어도 2만 룩스는 필요하다. 수광량이 반감하면 과일은 작고 가벼워지며 수량은 20~30% 감소한다. 과일의 내용물이 묽고 색택도 나쁘며 맛 영양가가 더욱 반감된다. 줄기가 가늘고 절간이 길게 신장하여 너무 자랄 때에는 일광을 잘 쪼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4) 나무가 신장하지 않으면?

  토마토의 나무가 자라지 않을 때는 뿌리도 자라지 않는다. 그 원인은 모의 소질이 나쁜 경우와 뿌리 주위의 조건이 나쁜 경우, 두 가지 면에서 생각해 보면 된다.

  에너지가 축적된 모라면 어느 정도 난폭하게 취급해도 자연스럽게 발근하게 된다. 따라서 잘  심고 세심한 관리를 하여도 잎과 줄기의 신장이 나쁜 것은 발근하기 위한 에너지를 갖고 있지 못한 소질이 나쁜 모이다.

  모가 좋은데도 신장하지 않는 경우는 어떤 경우일까? 토마토 뿌리는 토양 속에서 물을 왕성하게 흡수하고 있다. 그 때문에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어야 한다. 비온 후 등에는 토양표면이 단단해지거나 물을 많이 포함하므로 배수가 나빠지면 뿌리가 질식하거나 썩는다.

  토양 주위의 산소가 부족하면 세포의 성숙·노화를 촉진하는 에틸렌이 발생하고 뿌리에서 이루어져야 할 호흡량이 감소하므로 뿌리의 젊음을 유지하는 작용을 하지 못한다. 계속 악화되면 지상부에서 전류되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등의 양분이 닿지 않고, 썩어간다.

  뿌리는 양수분을 찾아 발근할 때에는 충분한 산소를 소비하면서 체내 에너지를 사용한다. 통기성, 투수성이 좋은 토양에서는 뿌리의 뻗음이 좋아 지상부의 생육은 무리가 없고 장방형이 된다. 그런데 배수가 나쁜 토양에서는 뿌리가 발달하지 않고 지상부는 끝이 가늘고 삼각형이 된다. 장마기의 직전에 이러한 밭에 정식한 토마토에서 자주 볼 수 있다.

  또 포트육묘와 분심기에서는 뿌리에 공기가 많은 화분 주변부의 내벽을 타고 둥글게 감은 뿌리분이 되기 쉽다. 상토가 나쁘고 단단하여 산소부족이 되었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좋은 상토에서 육묘하는 것이 좋다.

  또 수분이 부족한 경우에도 뿌리는 신장하지 않고 경엽도 신장하지 않는다. 나무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착과하여 왕성하게 생육하는 나무에서는 하루에 약1리터 정도의 수분이 필요하다. 만일 100일간 과일을 계속 비대시킨다고 하면 한 포기의 토마토는 약 100리터의 물을 흡수한다(그 생산량은 약 5킬로).

  이 수분 요구량을 만족시키지 못할 경우 경엽 신장은 저하한다. 이 수분 부족에 의한 생장 저하는 분심기나 벤치 재배 등, 한정된 토양용적에서 발근시키거나 지면에서 격리시켜 육묘하는 경우에 많다. 특히 분심기의 경우는 관수한 물이 대부분이 배수돼 버려 분내에 남은물량은 의외로 적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신장이 저하되는 경우에는 이러한 예도 있다. 점질토를 수분이 많은 상태일 때 경운했기 때문에 토양 덩어리가 크고 굵게 되어 간극이 넓은 포장에 정식한 경우에 잘 발생한다. 정식한 모 뿌리가 아침의 찬 공기에 만나 장해를 입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는 포기주위의 흙만이라도 잘게 부수면서 정식해야 한다.

(5) 줄기비만이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또 과일의 착과와 비대가 늦고 줄기비만이 되거나 경엽이 너무 신장하여 곤란한 일이 있다. 이 경우는 광선부족에 의한 연약도장과는 달리 줄기가 굵고 단단해지며 엽육세포는 신장 비대하지만 통도조직인 엽맥이 비례하여 신장하지 않기 때문에 잎은 두껍고 왕성하게 번무한다. 이때 뿌리의 상태는 대단히 좋다.

  이렇게 생육하는 원인은 꽃이 피어 착과하기 전에 뿌리가 너무 신장했기 때문인데 대부분의 경우 제1단 화방을 착과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제1단 화방을 확실히 착과시켜 두면 수세가 떨어지고 그 이후 순조롭게 생육하는데 처음에 실패하면 점점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

(6) 스스로 호르몬으로 리듬을 조정한다

  토마토 잎이 전개하고 줄기가 자라고 꽃이 피고 과일이 달리고 비대하고 착색되며, 그리고 이들을 지탱하고 있는 뿌리가 신장하는 현상은 모두 체내의 호르몬은 토마토의 다양한 부위에서 광합성으로 만들어진 당이 변환되어 생성된다. 대충 말해 오옥신, 지베렐린, 사이토카이닌 등은 생장을 촉진하는 작용을 갖고 앱사이딘산이나 에틸렌은 생장을 억제하는 작용을 갖고 있다. 이들은 상호 서로 돕거나 반발하면서 생장과 발육의 리듬을 유지하도록 작용하고 있다.

  호르몬의 생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광선, 양수분, 온도 등의 환경 요인이다. 따라서 체내의 호르몬을 직접 조절할 수는 없지만 토마토가 생육하고 있는 환경을 조정하여 간접적으로 호르몬을 조절할수 있다. 이것이 재배기술 그 자체이다.

(7) 모의 형태로 알 수 있는 생육 리듬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한다. 태·유아의 교육이 중요하다고들 하는데 어느 것이나 기본적인 성질·성격은 아주 어린 시절에 형성되고 있다고 한다. 토마토는 모 상태일 때 제3화방까지 화아가 만들어져 있다. 이 모를 정식한후 활착-개화-착과·경엽 신장이라는 순조로운 생육이 가능한가 아닌가가 그 후의 생육의 리듬을 결정한다고 하여도 과언은 아니다.

  모는 정식후 바로 활착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육묘기간에 광합성을 충분히 하고 무기영양도 많이 흡수하여 활착후 생장력의 원천이 되는 당, 산, 아미노산 등의 양분이 체내에 풍부하게 축적되어 있어야 한다.

  경엽의 모양에서 좋은 모를 분간하는 방법은 여기서는 모의 형태에 따라 달라지는 정식후의 생육 과정을 개략적으로 살펴보자.

  모의 형태를 크게 나누면  3각주묘, 원통형묘, 역삼각주묘의 세 가지가 있다.

  삼각주묘는 육묘 후반에 관수를 억제하고 빈약한 모다. 모에 힘이 없고 개화도 늦고 화아도 충실하지 않다. 그 때문에 활착하여 양수분을 흡수하여도 그것이 화방으로 배분되지 않고 경엽, 뿌리에 많이 전류되어 줄기비만이 되기 쉽다.

  역삼각주묘는 반대로 육묘 후반에 힘이 붙은 모다. 화아도 충실하므로 활착하지 않은 가운데 개화, 결실해 버린다. 그러면 양수분이 화방에 편재되어 전류하기 때문에 경엽이나 뿌리가 자라지 않고 끝이 가는 형의 생육이 된다.

  모 상태일 때 뿌리, 줄기, 잎과 화아가 균형있게 생육한 원통형의 모는 정식 후에도 바로 활착하고 그 후 순조롭게 결실한다. 그 때문에 양수분이 뿌리, 경엽, 화방에 균형있게 배분되고 그 후도 순조로운 리듬으로 생육한다.

  이와 같이 정식후의 생육리듬은 모질에 좌우되는 일이 많다. 또 이 정식후의 생육 리듬은 그림 1과 같이 모령(육묘일수, 모의생장정도)에 따라 다르다.

  육묘일수가 짧은 어린 모는 모에 힘이 있어 활착이 빠르지만 밭에 비료분이 많은 경우에는 비료분을 흡수하고 개화도 늦은 것도 있어 줄기비만 쪽으로 기울기 쉽다.

  역으로 육묘일수가 많고 개화가 진전된 노화묘는 경엽의 윤기가 없고 잎의 전개매수도 많으며 뿌리도 노화되어 힘이 약하다. 이러한 노화묘는 활착이 늦고 화방의 활착·비대로 인한 부담이 일찍부터 걸리기 때문에 나무에 짐이 되기 쉽다.

  밭에 정식하여 이상적인 생육출발을 하기 위해서는 모 뿌리가 충분히 많아서 본 밭의 토양에 많은 뿌리가 신장하고 선단의 잎이 선명한 황색으로 되었을 때 제1화방이 개화, 결실하는 리듬을 취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그렇기 위해서는 제1화방의 일번화가 필 무렵 정식하는 것이 좋다.

그림 1. 모의 형태를 보면 그 후의 생육을 알 수 있다

(8) 모 상태일 때 결정되는 과일의 모양과 수량

  양질의 과일을 많이 수확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착과시키고 비대시키는 것이 가능한 수체 그자체를 훌륭하게 만들어야 한다. 또 그것이 꽃의 질이나 수에도 크게 관계되어 있다.

  토마토 제1화방의 원기가 만들어지는 것은 본잎이 2매 정도 전개하기 시작할 무렵이다. 그 무협 모의 생장점을 실제로 현미경으로 관찰해보면 7~9매 정도의 본엽이 이미 분화되어 있다. 그후 제1화방의 꽃이 점차 분화하고 그리고 제1화방 위에 본엽이 3매 분화하면 제2화방의 원기가 분화하고 또 화방내의 개개 화아의 형성으로 옮긴다. 이 무렵은 본엽 4~5매가 크게 전개되어 있는 시기에 해당한다.

  나아가 제1화방의 꽃봉오리가 쌀알 반톨 정도의 크기로 되고 본엽이 8매정도 전개하기 시작할 무렵에는 제3화방의 화아분화도 거의 종료되어 모 시대를 마친다.

  이와 같이 토마토는 과일의 기본이 되는 꽃이 제3화방까지 만들어지고 제4화방의 분화에 이를 무렵까지 묘상에서 지내는 것이다. 제4화방까지만 수확하는 재배라면 과일의 장래는 이미 이 시기에 결정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면 꽃의 형태나 수는 어떻게 하여 결정되는가를 생각해 보기로 하자. 토마토의 화방은 경정(중기의 선단)에 있는 정아라는 세포분열이 왕성한 장소(생장점)에서 만들어진다. 그 정아의 내용 성분이나 호르몬의 다소에 의해 화아가 되는가 엽아가 되는가가 구분된다. 충분한 영양과 화성호르몬의 레벨이 높아지면 화아분화가 유발된다. 이러한 화아분화를 촉진하려면 ①비료를 잘 흡수하고 있는 모를 ②충분한 광선을 주어 기르고 ③온도를 낮게, 특히 밤 기온을 낮추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관리를 일찍부터 시작하면 제1화방이 만들어지는 절위가 낮아진다.

  일반적으로 토마토의 제1화방의 분화절위는 8엽째로 화수는 6~7화, 자방(과알)의 심피(심실)는 5~7실이다. 이것을 실험적으로 발아부터 충분한 광과 비료를 주면서 야온을 8도 정도로 하면 제1화방은 5~6엽째에 �고 심실수도 10~15의 꽃이 만들어진다. 반대로 발아후 광선부족상태로 야온을 20도 정도로 높게 하여 기르면 제1화방은 13~14엽째에 붙고 화수나 심실수도 적어진다.

  이 화아분화를 촉진하는 관리를 계속 진행하면 뒤에 말하는 바와 같이 화아내부의 오옥신, 지베렐린, 사이토카이닌 등의 생장 호르몬 농도가 높아지고 화수가 많아지고 꽃도 커진다. 단 과도한 저온관리는 꽃을 너무 크게 하고 난형과의 발생에 원인이 된다.

(9) 과일 크기는 언제 결정되는가?

  토마토 과일도 세포의 집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과일의 크기는 개개의 세포의 크기와 수로 결정된다.

  개화까지는 과일로서 발달하는 자방 세포는 분열을 계속하여 그 수를 증가시킨다. 그러나 일단 개화라는 현상이 일어나면 세포분열을 정지시켜 세포를 비대시키는 작용으로 변환한다. 개화까지에 얼마나 많은 자방세포수를 늘려두었는가가 과일을 크게 만드는 첫째 포인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온 관리나 건조는 피하고 양수분이 화아로 충분히 공급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화하고 나서부터의 자방세포 비대는 배의 분열이 시작되어 내생호르몬이 왕성하게 생성되는 수정후 4~5일 경과하고 나서부터 왕성해진다.

  수정후 곧바로 비대가 개시되는 것은 아니다. 주두 위에서 발아한 화분관을 통해 웅핵이 자방까지 도달하는데 약 50시간이 소요된다. 수정한 알은 그후 40시간 정도 지나고 나서부터 분열을 시작하여 배로서의 발육을 개시한다. 단 착과 호르몬제 처리를 하면 배가 발달하지 않고 자방세포의 비대가 촉진되므로, 수분→수정으로 진행하는 자연상태의 것에 비해 일찍부터 세포비대를 시작한다.

  또 종자의 배유부분의 분열 개시는 수분후 약 66시간이다. 우선 종자를 싸고 있는 젤리상 물질은 태좌(종자가 붙어 있는 기관)조직에서 만들어진다. 이것도 수분한지 약 60시간 후에 시작된다.

  이러한 시간적 경과를 충분히 분별하지 못하고 인공적으로 착과호르몬제 처리를 하면 과일중심이 따라주지 않고 비대하여 공동과가 생기게 된다.

  자방의 세포분열이 정지하여 세포의 비대기에 들어가면 광합성으로 만들어진 탄수화물이나 뿌리에서 흡수된 다양한 미네랄이 순조롭게 과일 내로 전류한다. 생물은 일반적으로 생육이 왕성하지 않으면 뒤에 가서 아무리 노력하여도 크게 되지 않는다. 이것은 토마토 과일도 서로 동일하다.

그림 2. 토마토의 비대는 전반에 결정된다

  그림 2와 같이 토마토 과일의 경우 개화하고 나서 착색까지의 전기간 중 전반 4할의 기간에 대부분의 비대를 마친다. 착색하기까지 약 60일이 걸린다고 하면 전반, 즉  꽃이 핀 후 25일간 중에 대부분의 양분, 특히 탄수화물은 전류하고 있다.

  이 시기에 건조 시키거나 비료가 떨어지거나 광선이 부족하거나 극단적인 저온관리를 하는 것은 과일 비대에 대해 대단한 마이너스이다. 뒤에 말하는 바와 같이 배꼽썩음병 등도 이 과일 비대의 전반의 중요한 시기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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