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성간질환이란?
알코올의 대사로 간손상이 오면서 생기는 질환. 적당한 음주는 간경변이나 간암 발생을 초래하지 않으나, 과도한 음주는 간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구미(歐美)에서는 말기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50%가 알코올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만성간질환의 80% 정도가 B형 또는 C형 간염바이러스에 기인하여 알코올성 간질환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나 그래도 임상에서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를 종종 볼 수 있다. 대개 하루 40-80g 이상의 알코올을 매일같이 10년 이상 마실 때 알코올성 간질환이 올 수 있다. 2홉 들이 소주 한 병에는 25%의 알코올이 360 ml 들어있으므로 90g 정도의 알코올이 있는 셈이다. 따라서 매일 소주 한 병 정도를 10년 이상 꾸준히 마시는 사람은 알코올성 간질환에 걸릴 위험을 갖고 있다. 참고적으로 맥주에는 4.5%, 국산 양주에는 40%, 청하에는 14%, 포도주에는 10% 정도의 알코올이 포함되어 있다.

원인
개인적 소인(素因)이 관여할 것으로 생각되고 있으나 그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 일부 사람에서는 더 적은 용량의 알코올에서도 간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데, 특히 여자와 만성C형간염 환자는 알코올성 간질환에 취약하니 조심해야 한다. 여자는 체구가 작고 알코올 분해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알코올에 더 취약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증상
알코올성 간질환이 심한 사람을 보면, 배에 복수(복수)가 차거나 비장이 커져 있고, 가슴이나 목에 '거미상 혈관종'이라 하여 조그만 빨간 반점이 나타나 있고, 식사를 잘 하지 않아 영양 상태가 나쁘고, 남자인데 유방이 부풀어 오르는 '여성형 유방'을 볼 수 있다. 만성 과음자 중 일부에서만 알코올성 간염이나 간경변증이 발생한다. 만성 과다 음주자의 대부분(90-100%)은 지방간을 갖고 있으나, 알코올성 간염은 10-35%에서, 간경변증은 8-20%에서만 발생한다. 알콜성 간질환은 지방간 → 간염 → 간경변 → 간암의 단계로 발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알콜은 간에서 주관하는 지질의 대사를 방해 하므로 간에 지방이 축적되며 비대해진다

치료
알코올성 간질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술을 끊거나 절제하고,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가 술을 끊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간의 조직 소견이 좋아지고, 간경변증의 발생이 적어지며, 간경변증에 의한 합병증도 줄어든다고 한다. 그리고 간암 발생도 줄어들고 더 오래 살게 된다고 한다.
점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으나 색소형성 세포인 멜라닌 세포의 발생학적 이상이나 유전적 요소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미용상의 문제로 제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의학적인 문제로 제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점이 점점 커지거나, 가렵거나, 아프거나, 색깔이 이상해지거나, 염증이 생기거나 궤양이 생길 경우, 손/ 발바닥에 생긴 경우, 40대 이후 늦은 나이에 점이 생길 때는 피부암의 가능성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피부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크기가 큰 선천성 점은 치명적인 악성 흑색종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점의 치료법

예전에는 약물이나 전기 소작술을 많이 이용했지만 점 주위의 정상 조직을 파괴하여 흉터를 남기는 확률이 높아 현재는 잘 사용하지 않으며 최근에는 점만 태워 없애주는 레이저 치료법이 제일 효과가 좋은 것으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 작은 점이나 후천적인 점
깊지 않은 점은 탄산가스 레이저를 사용합니다.
- 튀어나온 점
피부를 정교하게 깍을 수 있는 어비윰 레이저를 이용하여 튀어나온 부분을 깍은 후 탄산가스 레이저를 이용하여 점을 없앱니다.
- 선천성 점, 깊은 점, 푸른 점
어비윰 레이저나 탄산가스 레이저로 피부를 고르게 한 뒤 색소세포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Q- 스위치 레이저를 사용하여 남아 있는 색소세포만을 마무리 합니다.
- 특수점
오타모반은 큐 스위치 레이저의 깊은 파장으로 수회 이상 반복하여 치료하며 화염상모반은 혈관레이저로 수회이상 치료합니다.

치료 간격

점의 경우 조직학적인 이유로 인해 아주 깊은 것에서부터 표피에만 있는 것까지 다양한 깊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무리해서 1회에 치료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경우 대부분 여드름 흉터나 곰보 자국과 같은 흉이 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3~4회에 걸쳐 치료하게 됩니다. 치료 간격은 1개월 정도입니다

치료 소요기간

레이저 시술시 약간의 통증을 느낄 수 있으므로 주사마취나 연고 마취를 할 수 있습니다. 주사마취는 시간이 걸리지 않으나 병변의 수만큼 주사를 맞아야 하는 불편이 따릅니다. 연고 마취의 경우에는 거의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장점이 있으나 연고를 바르고 40-60분 정도 기다리셔야 합니다. 레이저 시술에 필요한 시간은 병변의 개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5∼10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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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쓰가무시병은 야산에 사는 털진드기 안에 있던 병원체가 사람 몸에 들어와 전파하게 된다. 전남 경남 제주도 충남 전북 순으로 발생률이 높다. 추석을 전후해 절정을 이루며 10, 11월까지도 발생한다. 연간 환자가 1만여명에 이른다. 농촌지역에 더 많지만 최근 도시 레저인구가 많아지면서 도시에서도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체액을 빨때 진드기내에 있는 쯔쯔가무시균이 몸에 침입을 해서 질병을 일으키게 되며 일본에서 처음 발견되 무서운 벌레라는 뜻의 쯔쯔가무시 병으로 불리는 이 병의 환자는 매년 1만명 가량 발생하는데 환자 대부분 1·2주의 잠복기 끝에 감기 몸살처럼 시작되며 오한, 발열, 두통이 초기 증상이며 기침, 구토, 근육통, 복통도 동반한다. 대개 하루이틀 안에 증상이 호전된다.
이 쯔쯔가무시 병은 조기에 치료할 경우에는 일주일 가량의 약물치료로 비교적 쉽게 완치 될 수 있지만, 방치할 경우에는 뇌막염이나 폐렴으로 발전하고 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야외활동에 나설 때는
▲작업 시 착용할 고무장갑, 장갑, 긴 옷 등을 준비, 손과 발의 피부상처를 보호하고
▲농경지의 고인 물에는 손발을 담그지 말며
▲벼베기작업전에는 논바닥을 건조시켜 균의 번식을 방지하고
▲풀밭에 눕지 말고
▲작업후 깨끗한 물로 손과 발을 씻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을 하고 1~2주일쯤 지난 뒤 몸이 아프거나 열이나며 오한증세를 보인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게 안전하다. 자칫 그대로 방치했다가 합병증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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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절을 쓸 때, 또는 쓰고 난 후 아프다.
 날씨가 변할 때, 저기압일 때 관절이 아프다.
 관절을 사용하고 난 후 붓거나 뻣뻣해진다.
 손가락 마디, 엄지손가락 뿌리 부분에 뼈가 뿔룩 튀어 나온 것이  만져진다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진다.


 1. 증상 및 징후

 

   대개의 퇴행성 관절염 초기에는 통증이 갑자기 심하다가 일 년쯤 지나면 서서히 없어진다. 그러나 관절을 많이 쓰게 되면 다시 재발하게 된다.

- 손가락 관절; 손가락 마디마디의 뼈가 굵어져 있다. 처음에는 손가락 마디가 많이 아프고 뻣뻣하다가 1-2년쯤 지나면 통증은 사라지고 뼈가 울퉁불퉁 자라서 뼈마디가 굵어지게 되는데 이때 손가락을 완전히 구부렸다 펴기가 힘들어 진다.

- 척추 관절;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 및 척추 후관절에 서서히 퇴행성 변화 생기게 되면  허리와 목이 뻣뻣해지고 통증을 느끼게 된다.

- 체중 부하 관절; 당신의 체중을 떠받치는 다리의 관절-고관절, 무릎관절, 발관절 등에 퇴행성 변화가 잘 생긴다. 체중의 부하 및 관절 사이의 마찰 등으로 연골이 서서히 닳아 없어지게 되어 서 있을 때나 걸을 때 만성적인 통증과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무릎관절은 간혹 많이 부으면서 물이 차기도 한다.  


 2. 진단 방법


    특징적인 통증의 부위 및 증상을 듣고나서 간단한 신체 검사 및 X선 검사를 해보면 퇴행성 관절염의 진단이 가능하다.

X선 검사에서 관절 사이의 공간이 좁아지면서 관절의 경계부위에 골극, 즉 뼈의 돌기가 자란 것이 보이며, 관절면의 안쪽으로 뼈의 경화현상이나 주머니(cyst) 변형이 나타난다. 

그밖에 관절염을 일으키는 다른 질환들이 같이 있는지 확인해 보기 위해 간단한 피검사 및 관절액 검사를 해볼 수 있다. 
 
 3. 발생원인.위험인자.


    확실한 원인은 아직 모르지만 특징적인 현상으로 관절 연골의 퇴행성 변화(degeneration)이다. 이는 아마도 관절의 피로 및 마찰로 인한 콜라겐 구조의 변화, 프로테오글리칸 생성의 변화, 그리고 관절액 및 연골 세포 기능의 이상 등에 의해 유발되는 듯 하다. 그밖에 국소적인 해부학적 구조의 영향 및 뼈의 탄성도 및 연골에 가해지는 부하 등도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는 요인이다. 그밖에 이미 관절 자체에 이상이 있는 질환, 즉 류마티스 관절염, 선천적인 고관절 탈구, 뼈의 무혈관 괴사 등이 있을 때 2차적으로 퇴행성 관절염이 생긴다.

   지금까지 알려진 위험 인자로 비만(혹은 과체중), 관절을 무리하게 반복적으로(과다하게) 사용, 관절 주위 근육의 근력 약화 등이 있다. 얼마전 발표된 우리나라의 통계에 의하면 남자보다는 여자에서 더 잘 생기며 BMI가 클수록, 나이가 들수록, 도시보다는 농촌에 사는 사람이 더 잘 생긴다. 일본의 경우 쪼그려 앉는 자세를 선호하는데 이런 자세를 젋었을 때부터 일상생활에서 장기간 해오면 나이들어 퇴행성 관절염이 잘 생긴다고 한다. 그밖에 저체중 출생아의 경우 나이들어서 척추에 퇴행성 변화가 잘 생기며, 체중의 증가는 특히 여성에서 퇴행성 관절염의 증상을 악화시키고, 비타민 D의 혈중 농도가 낮거나 기타 갑상선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진행성(결절형) 퇴행성 관절염이 잘 생긴다고 한다.  


 4. 치료 및 재활방법


  크게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및 운동치료  등이 있다.

   약물치료로는 단순한 진통소염제에서부터 최근 위장 장애를 최소화한 COX-2 억제제 등이 많이 쓰이고 있다. 물리치료는 열/냉치료 및 전기치료, 레이저 치료 등이 있으며 운동은 주로 대퇴근(무릎 위쪽의 허벅지 근육)의 근력을 증가시키는 운동을 해주고, 전반적으로 체중을 줄여줄수 있는 운동을 해준다. 주사치료 요법으로 관절강내 스테로이드 주사 및 관절 윤활 성분인 하이아루로닉산 등을 관절강내로 주입하는 치료가 있고, 최근에는 증식 요법으로 알려진 프롤로테라피 등도 좋은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 그밖에 최근 도입되고 있는 치료법으로 녹차가 실험적으로 유발된 관절염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글루코사민도 염증 반응 물질을 억제하여 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아직 좀더 연구되어야 할 과제이다.  

 

5. 관절염 환자의 자기관리법
 
  실제적으로 대부분의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해 고생하는 사람들은 아래와 같이 자기 스스로를 잘 관리해 나가면 어느 정도 불편한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자; 어떤 운동을 하느냐에 따라 그 목적과 결과가 달라진다.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여 어떤 운동을 어떤 방법으로 규칙적으로 해야 하는지 배운 다음 실시하자.  근육 강화 운동은 당신의 아픈 관절을 보호하기 위해 추천되는 운동이다. 걸을 수 있다면 걷는 운동이 시작하기 좋다. 걷기 힘들면 일단 고정식 자전거 타기를 시작하던지 아니면 팔운동부터 시작해라. 수중 운동도 좋은데 혼자보다는 여럿이 같이 하는 수중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

    수영장에도 가기 힘들면 최근 각광받고 있는 태극권 운동을 해보자. 근력 운동도 되면서 각각의 관절을 운동시키고 근육을 이완시키는 역할도 하며 균형감각도 좋아진다. 매일 온몸 구석구석의 관절을 움직일 수 있는 범위에서 모두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 움직이면서 천천히 리듬을 유지한다. 절대로 관절을 휙휙 돌리거나 반동을 주면서 운동하지 말자. 또한 숨을 참지말고 서서히 들이쉬고 내쉬면서 해야 근육이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 주어서 근육의 피로가 줄어든다. 운동하면서 늘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자. 많이 붓고, 염증이 심한 관절의 운동은 피한다. 운동하다가 새로운 관절의 통증이 느껴지면 더 무리해서 하지 말자. 운동을 멈춘 후 2시간이 지나도 계속 아플 때 아마 당신은 무리하게 관절 운동을 한 것이다. 통증이 며칠이 지나도 계속 되면 병원에 가보도록 한다.  

 몸무게를 줄이자; 정상보다 늘어난 몸무게는 당신의 허리, 발, 무릎, 고관절에 그만큼의 추가적인 스트레스를 주게 돼서 통증과 퇴행성 변화를 유지 및 악화시킨다.

 관절에 좋은 건강 식품; 물론 관절염을 치료하는 특별한 음식이나 식품은 없다. 하지만 과일, 채소, 미가공 곡류들을 많이 먹음으로써 당신의 체중을 조절할 수 있게 하고 전반적인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돼서 관절염을 극복하기가 쉬워진다.

 열치료/냉치료; 열치료는 통증을 줄여주고, 긴장되어 있는 근육을 풀어주며 혈액 순환을 도와준다.  운동하기 전에 가볍게 관절을 열치료로 워밍업 시키면 좋은데 쉽게 할수 있는 방법은 15분 정도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거나 욕조에 들어가 몸을 덥히는 것이다. 혈압이 높거나 혈액순환이 좋지 않고 관절 주변에 감각이 무디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냉치료 역시 열치료의 효과와 비슷하지만 특히 운동 후에 관절이 붓거나 염증이 갑자기 심해질 때 해주면 좋다. 

 적절한 신발을 신자; 당신의 체중을 지지할 수 있는 편안하고 구션이 좋은 신발을 신어라. 특히 다리쪽의 관절이나 허리에 퇴행성 관절염이 생긴 경우 필요하다.

 이완 요법을 배워서 해보자; 명상이나 자기 암시, 단전 호흡 등을 하면서 온 몸의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도 통증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된다.

 처방한 약을 규칙적으로 복용한다; 약을 먹다가 좀 좋아지면 안먹고 아플때만 먹으려고 하는데, 그것보다는 하루 중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전반적인 생활의 불편함을 줄여 줄 수 있다.

 

 7. 그밖의 관절염 관리 요령

 

 늘 긍정적인 태도가 중요하다; 의사와 상의하여 치료 계획을 세워본다. 관절염 때문에 생활을 제대로 못해서 힘들어 하지 말고 자기가 적극적으로 책임을 지고 관절염을 조절해 보려고 노력한다. 단순히 의사가 하라는데로만 수동적으로 약 먹고 주사맞고 물리치료 받는 것보다는 내가 가지고 있는 관절염이 뭔가에 대해 자세히 알고, 그 치료 방법에 대해 의사와 충분히 상의 후 적극적으로 자기가 자신의 병을 관리하려 노력할 때 치료효과도 높고, 생활하기도 훨씬 편해진다.

 보조기를 이용해보자; 무릎이 아픈데 억지로 아픈다리를 질질 끌고다니면서 걷지말고, 무릎에 보조기를 착용하거나 지팡이를 짚어서 체중의 부하를 줄여보자. 마찬가지로 손의 관절에 염증이 있는데 통증을 참아가면서 손에 힘을 주는 일을 하지 말고 다양한 생활 도구나 편리하게 만든 장치 등을 이용해서 손가락 관절을 이용하지 않고 생활할 수 있게 한다. 

 자신의 한계를 알자; 몸이 지치고 피곤하면 쉬어라. 관절염이 있으면 쉽게 피로해지고 근육도 힘을 못쓰게 된다. 쉬면서 낮잠도 자면서 몸을 너무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당신의 손가락에 힘을 주는 동작을 피해라; 예를들면 손에 쥐고 다니는 핸드백보다는 어깨에 매는 숄더백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병의 뚜껑을 열때도 뜨거운 물에 담가서 뚜껑이 약간 느슨해졌을 때 손바닥의 압력을 이용해서 열든지 아니면 병뚜껑을 열수 있는 도구를 이용하자. 당신의 손가락에 힘을 주거나 비틀어서 억지로 열려고 하지 말아라.

 일을 할 때 무게를 여러 관절에 분산시켜서 해라; 즉, 무거운 후라이팬을 들 때 한손으로 들려 하지 말고, 두손을 이용해라. 무릎이 아프면 반대쪽 손에 지팡이를 집고 걸어라.

 정기적으로 쉬면서 몸을 이완시키고 스트레칭을 해준다.

 올바른 자세를 유지한다; 나쁜 자세는 체중을 한쪽으로 쏠리게 하여 한쪽의 인대나 근육에 무리를 가하게 한다. 자세를 좋게 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걷는 것이다. 빨리 걸을수록 근육들이 좀더 당신을 똑바로 서게 만들 것이다. 수영도 자세를 교정하는 데 좋다.

 당신의 강한 근육과 큰 관절을 이용하라; 유리문을 손으로 밀려하지말고 몸전체를 기대서 열어라. 물건을 집을 때 허리를 구부리지 말고 무릎을 구부려서 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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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에 구멍 숭숭숭
젊을 때부터 예방
조기 진단이 최선

나이 드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허리가 구부러지고 팔, 다리, 허리 등이 아프다고 하시거나, 가볍게 넘어졌을 뿐인데 뼈가 부러지는 경우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예전에는 이런 증상을 자연적인 현상으로 생각하거나 재수가 없어서 우연히 생긴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사실은 뼈에 구멍이 많아지고 약해지는 골다공증이라는 질병 탓이다.

골다공증이란 골량이 현저히 감소해 뼈가 체중이나 기계적인 압력에 견디는 힘이 약해지고 실내에서 가볍게 넘어지는 것 등의 미약한 충격에도 골절이 생길 수 있는 질환을 말한다. 특히 신체활동이 늘어나는 봄철에는 노인들이 야외활동을 하다 골다공증으로 큰 부상 당할 위험이 커진다.

골다공증 왜 생기나

골다공증은 말 그대로 뼈에 구멍이 난 상태를 말한다.

노화와 폐경 등의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특히 폐경 후의 여성 50%에서 나타나며, 70세 이후에는 약 75%가 골다공증을 앓는다는 조사가 있다. 최근에는 운동부족이나 잘못된 식습관,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인해 젊은 층에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뼈를 구성하고 있는 핵심성분이 빠져나가면서 뼈의 조직은 성글게 되고 거칠어지며 얇아지게 된다. 이러한 구조적 약화는 뼈에 변형이 오고 등이 굽는 등 전형적인 노인체형으로 변한다. 또 척추 주위에 있는 신경이나 근육이 눌려 만성허리통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골다공증을 보통 '소리없는 도둑'이라고 하는데, 아무런 증상 없이 뼈에서 영양성분이 빠져 나가면서 서서히 진행되다가 45세 이후부터 급격히 진행돼, 폐경 이후에 심한 골다공증 상태에 이르게 된다.

폐경기에 뼈의 흡수 속도가 빨라지게 되는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골흡수를 막는 중요한 작용도 갖고 있는데, 이 호르몬의 감소로 골흡수가 계속해서 진행되므로 뼈의 손실이 일어나는 것이다.

나이에 따른 골손실은 매년 전체 골량의 약 1% 정도이지만 폐경기 초기에는 3∼5%까지 골손실이 일어날 수 있다.

폐경 후 10년이 넘으면 골흡수 속도가 다시 감소돼 연령증가에 따른 완만한 골량 감소를 나타내게 된다. 결국 일생동안 여성은 최대 골량의 1/3가량, 남성은 1/4가량의 골 손실이 일어난다.

골다공증은 폐경기 이후 여성, 백인 및 동양인, 칼슘 섭취량이 적은 경우, 체중이 미달이거나 운동 부족인 경우, 술이나 커피를 많이 섭취하는 경우, 만성 간·신장질환 등 골대사에 영향을 주는 질환이 있는 경우, 부신피질호르몬이나 갑상선호르몬 등 골대사에 영향을 주는 약물을 장기간 섭취한 경우, 부모나 형제 중에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등 이러한 요인들이 함께 존재하는 사람의 경우 폐경 후 또는 고령에서 골다공증이 쉽게 생긴다고 할 수 있다.

골다공증은 단기간에 정상회복이 불가능하며 골절 등 그 후유증이 매우 심각하므로 철저한 예방과 조기진단을 통한 신속한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골다공증 증상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점차로 등이나 허리에 둔한 동통 및 피로감이 있을 수 있고, 뼈가 더욱 약해지면 골절이 생길 수 있다.

일단 골절이 발생하면 이때는 이미 골량이 지나치게 감소된 상태로 치료가 힘들게 된다. 주로 골절이 일어나는 부위는 척추와 고관절 그리고 손목관절이다. 골절이 생기면 골절부위에 통증이 동반되며, 척추 골절 시는 등이 굽어지고, 키가 작아질 수 있다.

심한 경우 앞쪽 맨 아래 늑골과 골반뼈가 서로 맞닿을 정도가 되며 복강내의 면적이 감소해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골절이 생기면 병원치료를 받아야 하거나 불구가 될 수도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사망하기도 한다.

골다공증 예방·치료

성장기에 충분한 칼슘섭취와 활동량을 유지하여 골량을 최대한으로 증가시키도록 해야 한다. 일단 많은 골량이 형성되면 폐경 후 골량의 감소가 일어난다 하더라도 남아있는 골량이 충분하여 골다공증의 정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또 골다공증의 위험인자가 되는 약물의 사용을 조심하고 골다공증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들을 빨리 진단해 치료하도록 해야 한다. 가능한 과다한 알코올 섭취나 흡연을 피해야 하며 충분한 운동량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일단 폐경이 되면 위험인자가 많은 사람은 폐경 후 급속하게 일어나는 골량의 감소

를 방지하기 위해 여성호르몬제를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성호르몬제는 반드시 의사의 지시 하에 부작용 유무를 관찰하면서 복용해야 한다. 골다공증의 치료는 골형성을 증가시키거나 골흡수를 감소시키는 약물을 이용할 수 있다.

골다공증 예방법

청소년·장년기의 경우

① 균형잡힌 식생활과 적절하게 칼슘 섭취를 한다

② 적절한 햇볕 노출과 운동량을 유지한다

③ 흡연·음주를 삼가고 카페인 섭취는 절제한다

④ 무리한 다이어트 등은 삼간다

⑤ 일주일에 3회 이상 30~40분 정도 운동한다

중년·노년기의 경우

위 ①∼⑤와 함께

⑥ 걷기 수영 에어로빅 등과 같은 근력운동을 한다

⑦ 규칙적으로 골다공증검사를 한다

선정태기자        

출처 무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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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병들게 하는 농사일 -근골격계질환  (0) 2008.07.31

< 무엇이 얼마나 심각한가? >

전세계적으로 매년 최소 3 백만 명의 급성 또는 심각한 농약중독 환자가 발생(1/3; 직업적 노출, 2/3 자살의도)하며 2 만 여명이 직업적(자살 외) 농약노출로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국제보건기구, 1990). 1994년 국제노동기구(ILO)의 추정에 따르더라도 2 백에서 5 백만 명이 매년 직업적으로 중독 되고 있고 이 중 4 만 여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농약에 의한 중독은 전세계적으로 주요한 사망원인의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농약중독의 정확한 실태는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현재 농약중독 통계로 잡히고 있는 것은 급성중독으로 인한 사망사건과 같은 극단적인 사례뿐입니다. 농업종사 과정에서 직업적으로 겪는 가벼운 중독증상에서부터 사망에는 이르지 않지만 심한 급성 및 만성의 중독증상에 대해서는 전혀 정보가 없는 상황입니다. 중독지역마다 일정한 기관(보건소 또는 병원)이 있어서 관련 증상이 있는 농업인들로부터 직접 중독증 보고를 받고 치료 및 상담을 할 수 있어야 정확한 파악이 가능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관련된 정보는 오직 학교나 기타 연구기관에서 일부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통해 조사한 것을 가지고 추정하는 방법이 유일합니다. 표 1은 가장 최근에 비교적 광범위한 농업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농약중독 경험에 관한 설문조사결과입니다. 농약사용량이 많은 원예작물 농업인에 대한 조사결과인데 평균 50 % 이상의 농업인들이 경증 이상의 농약중독을 경험한 바있고 15 % 가량의 농업인들이 심각한 증상에 시달린 바 있다는 것입니다.

표1> 농업인의 농약중독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개발연구소)

증상 \ 작물
밭작물(수도포함)
시설작물
과 수
평 균
중독 경험
53.6
58.9
68.4
50.2
의 증
8.4
10.7
9.9
7.9
경 증
29.5
32.1
32.2
27.8
중 등 증
15.7
16.1
26.3
14.5


■ 4 명에 1명이 농약중독 경험이 있다
표 1을 보면 4 명의 농업인중 한 명이 분명히 농약에 의한 증상으로 볼 수 있는 경증이상의 증상을 경험한 바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편 10 명중 1.5 명에 해당하는 농업인은 여러 가지 증상이 복합되고 입원 또는 한 동안 일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중증의 농약중독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 중증의 중독경험들은 파라치온이나 텝과 같이 과거에 많이 사용되었던 맹독성의 농약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농약들의 사용이 줄어들면서 중증의 중독도 줄어들었지만 설문조사결과 최근의 농약들도 때에 따라서 중독을 유발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 급성중독과 피부장해가 많다
농촌지역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농약중독 환자들 가운데 급성중독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피부장해가 많습니다. 그밖에 눈, 코, 인후 장해, 간독성 등이 있습니다. 이런 장해들은 치료를 요하는 비교적 질환이 중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국농약중독 임상사례, 일본 농촌의학회 1970~1979년 >

< 알아야 할 기본적인 농약정보 >

농약은 독성의 정도를 알기 위하여 개발단계에서 실험동물에 시험을 실시합니다. 실험동물에서 나타난 독성의 크기를 다른 동물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적절한 단위를 사용하여 강약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는 농약이 판매될 때 포장의 라벨에 표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표 2 는 우리나라에 등록되어 유통되고 있는 농약의 독성분류에 따른 농약 종류를 소개한 것입니다. 이외에도 어독성에 관한 분류도 별도로 하고 있습니다. 본 독성의 분류는 농약포장용기 겉면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20 가지에 해당하는 고독성 농약을 취급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농약의 독성에 따른 농약 품목수 비율, 2000년 >

등급\농약
국내등록
농약건수
및 비율
농약 예
독 성1)
맹독성2) 0
(0%)
- 독성이 가장 강합니다. 1 g 이하의 적은양을 먹어도 죽는 치명적인 독성을 가집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등록되어 시판되는 상품은 없습니다.
고독성3) 20
(2.3%)
파라치온, 엔도설판, 디디브이피, 파라콰트(그라목손),메치온, 이피엔, 메틸브로마이드 등
사람이 1~3 g 정도를 먹는다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작업중 일정이상의 피부노출로도 급성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농약들로 특히 작업간 주의가 필요한 농약들입니다.
보통독성4) 179
(20.1%)
다이아지논, 클로로피리포스, 페니트로친, 포스파미돈 등
3~30 g 정도로 죽는 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역시 작업중 피부노출로도 급성독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저독성 690
(77.6%)
만코지, 지오판, 베노밀 등
위의 3가지에 속하지 않는 물질은 ‘저독성’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급성독성의 측면에서 ‘저독성’일뿐 만성독성의 면에서는 다를 수도 있습니다.<뒤 만성독성편 참조>
889
(100%)
   

1) 독성 : 여기에 설명한 독성 정보는 동물 실험을 토대로 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을 사람의 경우에 대비하여 유추한 것임
2) 본 분류는 동물대상의 '급성독성'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한 분류임(만성독성은 포함되지 않음)
3) 고독성 농약은 벼농사용으로는 사용이 금지되어 있음은 물론 사용 및 관리상에도 특별한 주의를 요하는 등 규제대상이 되고 있다.
4) 우리나라에서는 보통독성과 저독성을 하나로 묶어서 '보통독성'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여기서는 이를 세분화하여 살펴보기 위하여 WHO 분류기준(4단계)으로 제시하였다.

이러한 농약의 독성등급은 급성독성에 관한 것입니다. 몇 시간 또는 몇 일 내에 올 수 있는 독성영향만을 근거로 삼고 있는 것입니다. 즉 수 년 또는 수 십년의 사용으로 인해 서서히 올 수도 있는 만성적인 건강영향은 뒤에서 설명합니다.

< 급성독성, 사용후 바로 나타날수 잇는 증상 >

■ 두통은 중독 증상일 가능성이 많다
농약의 급성중독 증상은 농약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략 오른쪽 표와 같습니다.일반적으로 머리가 아프거나 무거운 증상이 있으면 중독이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유기인계와 카바메이트계 농약에 중독되면 땀을 많이 흘리고 침이 많이 생기는 특징을 보입니다.

< 농약중독(급성중독)의 일반적 증상 >

< 경 증 >
① 두통
② 머리가 무겁다
③ 현기증이 난다
④ 토할 것 같다
⑤ 기분이 나쁘다
⑥ 몸이 나른하고 자꾸 쳐진다
⑦ 숨쉬기 힘들다
⑧ 피부가 가렵다
< 중등증 >
① 구토
② 복통
③ 설사
④ 열이 난다
⑤ 얼굴이 벌개진다
⑥ 걸음이 휘청거린다
⑦ 머리가 멍하다
⑧ 땀과 침이 많이 난다
⑨ 피부에 수포가 생기거나 아프다
⑩ 눈이 빨갛고 아프다
< 중 증 >
① 의식을 잃는다
② 전신이 경련을 일으킨다
③ 입에서 거품이 난다
④ 호흡과 맥박이 빠르다
⑤ 대소변을 지린다

■ 혈청콜린에스테라제의 저하

유기인계농약, 카바메이트계 농약에 중독되면 아세텔콜린에스테라제라고 하는 효소의 분비가가 억제됩니다. 앞에 언급한 대부분의 급성 증상들은 이러한 과정에서 나타나는 것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종류의 농약은 우리 몸의 신경계에 있는 이 효소의 분비를 억제하는데 이 효소는 원래 신경계에서 신경을 전달하는데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물질인데 이것의 분비가 억제되면 신경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과잉자극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래서 분비물의 증가, 근육강직, 심혈관계 영향, 동공축소 등과 같은 전형적인 급성 중독증상을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주 많이 노출되면 기관지 협착, 기관계 분비물 증가, 횡경막 수축, 뇌의 호흡조절중추 억제 등으로 호흡곤란으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과거에 파라치온과 같은 맹독성의 유기인계 농약이 사용될 때는 PAM 이나 아트로핀 등과 같이 이러한 급성중독시 이용하는 응급조치 주사제를 구비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응급후송 여건이 많이 좋아졌으므로 가능한 병원으로 옮겨서 응급조치를 받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 피부장해

농약 중에는 특히 피부에 강하게 작용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약들이 있습니다.
약제가 피부에 직접 자극을 주어서 가려움증과 물집을 일으키는 것, 처음에는 괜찮다가 몇 번 반복되면서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일으키는 것 그리고 햇빛에 닿으면 악화하는 것이 있습니다.

■ 눈 장해

농약이 눈에 들어가면 결막염 및 각막염을 일으켜서 눈이 충혈되고 아프게 됩니다. 심하면 각막이 벗겨지거나 각막에 궤양이 생겨서 심각한 시력손상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 급성 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농약들 >

구 분
관련 농약 종류
급성중독증
살충제에서 많이 보임. 많이 쓰이는 유기인계, 카바메이트계, 황산니코틴에 대해서는 매우 주의를 요함
피 부
대부분의 농약이 일으킴. 특히 유기인계, 황산계, 유기염소계, 제초제에도 많이 보임.
제초제
특히 클로르피크린, 블라에스 등.

 

< 만성독성, 오랜 기간동안 서서히 쌓여서 나타나는 증상 >

앞에서 다룬 것은 농약으로 인해 몇 시간에서 몇 일 내에 일어나는 급성독성이었다. 수 년 또는 수 십 년의 사용으로 인해 서서히 올 수도 있는 만성적인 건강영향은 다루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다른 화학물질의 예로 볼 때 어떤 화학물질들은 오래도록 사용되면서 처음에는 밝혀지지 않았던 만성적인 독성이 밝혀진 사례가 많았습니다.

■ 만성독성이란 ?

공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벤젠과 같은 물질은 실험동물에서는 암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사람에게서는 뒤늦게 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져 최근에 와서야 사용이 금지되었습니다. 그 사이 영문도 모르고 암으로 죽어간 노동자들의 아까운 목숨은 과연 누가 책임지겠습니까 ? 농약도 역시 이러한 사례에서 전혀 예외라고 자신할 수는 없습니다.

만성독성영향을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오래도록 사용해 보아야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누가 오래도록 사용해봐야 하는지는 자명합니다. 농약으로 인해 올 수 있는 만성독성증상으로는 아래 박스와 같다. 분류하여 보면 만성신경계 영향, 면역기계 영향, 내분비계 영향, 기타 암 발생 가능성 등이 있습니다. 유기인계 농약은 만성적으로도 신경영향을 주어서 아래 주요 증상에 있는 것과 같이 기억력 감퇴를 비롯한 신경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한편 해외의 연구에 따르면 농업인들이 감기나 기타 여러 가지 질환에 다른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보다 더 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것이 농약에 의한 면역력의 저하가 주된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농약이 면역기능에 영향을 준다는 증거가 밝혀진 바 있습니다(클로르단, 디디티,디엘드린 등).

초기에 사용되던 농약들 중에서 암 발생 증거가 있거나 가능성이 있는 몇 몇 농약들은 지금은 사용이 금지되었습니다. 하지만 암 발생 여부를 확실하게 아는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확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으며 지속적으로 연구할 과제입니다. 한편 일부 농약들은 만성적으로 내분비계 교란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이것은 ‘환경호르몬’이라는 명칭으로 일반에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 환경호르몬의 만성적인 내분비교란효과

이 중 생식독성이라는 것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환경호르몬’(내분비계교란물질)과 관계가 깊습니다. 바로 이 환경호르몬 물질 중에는 농약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환경호르몬이란 우리 몸 속에서 중요한 조절작용을 하는 호르몬처럼 행동함으로써 신체의 조절작용을 엉망으로 만드는 것으로 의심되는 화학물질들을 말합니다.

내분비계 교란물질하면 정자수를 감소시키는 정도로만 알고 있는데 이러한 작용은 일부이며 호르몬이 조절하는 우리 몸의 거의 모든 기능들과 관련된다고 보면 맞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모두 만성독성에 속하는데 이것은 매우 뒤늦게 사건이 발생하고 나서 밝혀진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아래 표는 내분비계교란물질로 의심되는 농약종류들을 나타낸 것입니다. 여기에 해당되는 농약들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거나 노출을 최소하도록 하면서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내분기계교란물질이란 인체의 내분기계(호르몬계)를 교란하여 정자수 감소, 기형 등과 같은 생식기계 영향을 포함하여 거의 모든 인체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위 표 1에서 저독성으로 분류된 농약중에도 환경호르몬으로 의심되고 있는 농약이 있다는 점은 현재 통용되고 있는 농약독성의 분류의 문제점을 잘 말해주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환경호르몬 추정물질 중 농약은 세계야생동물보호기금(Word Wild-life Fund)이 환경호르몬 추정물질로 선정한 농약은 모두 44 종입니다. 이 중에서 국내에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농약은 17종입니다<표 2참조>. 표에서 보면 베노밀과 같은 경우 급성독성 구분에서는 저독성에 해당하지만 환경호르몬 추정 농약에 속합니다.

<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환경호르몬 추정 농약 >

구 분
농약 건수
농약종
살충제
9건
엔도설판, 싸이퍼메스린, 펜발러레이트, 메소밀, 카바릴, 파라치온, 디코폴, 에스펜발러레이트, 말라치온
살균제
4건
베노밀, 만코지브, 메치람, 빈크로졸린
제초제
4건
알라클로르, 메트리뷰지, 2?4-D, 트리플루라린

농약을 반복해서 뿌리는 사람으로, 극히 소량씩 몸에 흡수된 경우 당장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몇 개월에서 몇 년이 지난 후 서서히 중독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만성중독이라고 합니다. 몸에 축적되기 쉬운 유기염소제와 중금속이 함유된 농약은 위험이 더욱 크다고 할 수 있으나 기타 농약도 계속해서 흡수하면 만성중독이 될 우려가 있습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내분기계장애물질(일명 환경호르몬)에 의한 건강영향도 만성독성에 해당합니다(표 2참조). 상당수의 농약이 내분비계장애물질로 의심되고 있다. 만성중독은 서서히 문제가 나타나고 그 증상은 치료가 어렵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큽니다. 따라서 급성독성 분류에서 저독성으로 되어 있다고 할지라도 만성적인 영향을 생각하여 농약은 일단 조심하여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만성중독의 주요 증상

요컨대 농약에 오래도록 노출되면서 올 수 있는 만성 건강영향은 대표적으로 신경계에 대한 영향, 면역기계에 대한 영향, 내분비계에 대한 영향 등이 있습니다. 만성영향은 오랜 시간에 걸쳐 진행되지만 결과는 치명적이므로 평소에 농약에 가급적 덜 노출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 농약에 의한 만성중독증의 일반적인 증상 >

○ 기억력, 사고력 장해
○ 노이로제
○ 신경염, 하지마비
○ 간기능 장해
○ 지각이상
○ 내분비계 이상으로 인한 전신적 문제 발생
○ 특정부위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면역기능 저하 등

 

<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

대부분의 농업인들이 농약이 코나 눈같은 곳으로만 들어가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농약은 주로 피부를 통해 침투합니다. 이것은 농약이 공기중으로는 잘 날아가지 않고 피부에 묻으면 잘 침투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입과 코를 가리는 것만이 아니라 피부에 농약이 묻는 것을 줄이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농약에 노출되는 것은 농약을 취급하는 모든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습니다. 많이 노출이 일어나는 경우는 역시 농약을 직접 살포할 때입니다. 그리고 농약을 살포한 밭이나 하우스에 들어가서 다른 작업을 할 때에도 농약이 묻을 수 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김매기나 순치기 등과 같은 작업동안에 피부에 노출되는 농약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농약은 세척하지 않은 보호구에 묻어 집안까지 오염시킬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아이들이 농약에 노출되는 꼴이 됩니다. 농약을 일정한 장소에 시건장치를 잘하여 두는 것도 만일의 사고를 대비한 매우 현명한 행동입니다.

농약은 아래에 제시하는 사항들만 잘 지킨다면 부작용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농약 살포시에 반드시 지켜야할 사항 >

소독이 있는 날엔 술은 절대 하지 마시고 소독하는 동안엔 담배도 가급적 피우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술은 삼가해야합니다. 술은 몸 안으로 농약을 빨리 흡수하도록 만들어 줍니다. 또한 소독 중에 담배를 피우면 손에 묻은 농약이 입으로 들어가기 쉽습니다.

덥고 불편하더라도 최소한 장갑과 보호의는 입고 작업하셔야합니다.
농약은 피부에 묻었을 경우 그대로 몸 안으로 흡수됩니다. 따라서 먼저 피부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손에 많이 묻게 되므로 반드시 장갑은 끼고 일해야 합니다. 줄을 잡아주는 보조자도 장갑을 착용해야 합니다.

소독이 끝나고 나서는 가급적 빨리 목욕을 해야한다.
농약은 코나 입으로 들어가는 양보다는 피부를 통해서 가장 많이 흡수된다. 그러므로 피부로 침투하기 전에 가급적 빨리 씻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우비나 장갑도 잘 세척 해야한다.
세척은 가급적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세척하지 않은 우비나 장갑에 남아있는 농약은 다시 입었을 때 피부에 묻게 된다. 또한 세척하지 않은 채 우비나 장갑을 집으로 가져오면 집안도 농약으로 오염시키는 꼴이 된다.

작업후에는 남은 농약과 빈 용기는 일정한 곳에 보관하고 살포기도 세척한다.
빈 용기를 제대로 보관하지 않을 경우 다른 것으로 오인하여 사고가 일어는 예가 있으므로 평소 보관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살포기는 간단히라도 세척하는 것이 좋다. 세척하지 않은 살포기나 보호구에 묻은 농약은 결국 집으로 옮겨지기 때문이다.



<몸 상태가 다음과 같을 때에는 작업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몸이 피로해 있을 때
몸이 피로해 있을 때는 해독작용도 떨어지기 때문에 중독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잠을 제대로 못 잤거나 전날 밤 과음을 해서 술이 덜 깬 상태에서는 살포하지 않도록 합니다.

병에서 회복 직후
병에서 막 회복된 후는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어서 농약의 영향을 받기 쉽습니다. 또 간기능이 약한 사람은 해독작용이 떨어지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 쉽게 중독을 일으킵니다.

손발에 상처가 있을 때
상처를 통해 농약이 흡수될 수 있습니다. 상처가 있으면 살포하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임신중, 생리중일 때
살포는 금물입니다. 특히 입덧을 할 때는 소량의 농약 냄새만으로도 구역질이 나고 무엇보다 태아에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약물에 민감해서 피부장해를 일으키는 사람
체질적으로 어떤 종류의 약물에 민감한 체질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피부장해를 일으키는 농약을 알아두었다가 그 농약을 살포할 때는 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농약을 살포한 밭에 다시 들어갈 경우 지켜야할 사항 >
농약을 살포했다는 것을 다른 사람이 확인할 수 있게 표지판을 만든다.
농약을 살포한 사람만이 아니라 관련된 사람들이 보고 알 수 있도록 살포일과 살포농약명을 잘 보이는 곳에 표시한다.

살포 이후 최소 2일간은 밭에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농약은 살포하고 나서 한 동안은 작물 잎 등에 잔류하면서 약효를 발휘한다. 그러므로 살포하고 나서 급한 일이 아니면 최소 2 일은 지난 후에 밭에 들어가서 일을 해야한다. 밀폐된 온실의 경우엔 농약은 주로 피부로 노출되기 때문에 잔류한 농약이라도 피부에 작업동안 계속 묻게되면 직접 살포작업을 하는 것보다 오히려 많이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살포 이후 밭에 처음 들어가 작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작업간 잔류한 농약이 피부에 묻지 않도록 주의와 토시 등의 보호구를 지급하여 피부에 묻지 않도록 한다.
농약을 직접 살포하지 않은 사람은 모르는 가운데 피부노출에 대한 주의를 기울일 수 없다. 따라서 작업을 지시하는 사람은 이에 대한 주의를 환기하고 팔 등을 통해서 노출이 일어나지 않도록 토시 등을 지급해야 한다

 

 

 

< 호흡기계 질환 >

농업현장에서 나오는 먼지는 유기먼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먼지는 무기먼지와 유기먼지로 나뉩니다. 무기먼지는 일반적으로 돌이나 흙과 같은 광석의 비율이 많은 먼지를 뜻합니다. 대부분의 무기먼지는 이산화규소나 석면 같은 몇 종을 제외하고는 건강에 대한 영향이 적은 편입니다.

반면에 유기먼지는 식물이나 동물 같은 유기체에서 나오는 탄소가 포함된 것들을 말하는데 보통 미생물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유기먼지는 무기먼지와 비교해서 인체에 들어가면 생물반응을 유도하게 되므로 건강에 더 해롭습니다. 이러한 유기먼지 노출이 많은 농업인들은 주로 축산, 버섯, 화훼 등이 대표적입니다.

■ 유기먼지에 의한 호흡기계질환

유기먼지는 비염, 결막염, 천식, 기관지염, 농부폐, 유기먼지독성증후군 등과 같은 여러 가지 호흡기기계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호흡기계질환은 주로 알레르기성일 경우가 많습니다. 유기먼지에 포함된 물질들 중에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아래 표 참조)이 있기 때문인데 이러한 물질들은 우리 몸의 면역계를 과잉 반응하도록 하며 아래 표에 보는 바와 같은 여러 가지 증상과 질환을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들 >

  • 곡물 먼지
  • 꽃가루
  • 돼지 오줌
  • 곰팡이가 자라는 건초더미의 곰팡이 포자, 일부 버섯의 포자
  • 가금류(닭, 오리 등)의 깃털 등
  • 기타 가축의 분뇨에서 배양된 미생물이나 미생물 부산물이 포함된 먼지

< 알레르기 유발인자에 의해 나타날 수 있는 증상 >

  • 그칠줄 모르고 흐르는 콧물 (비염)
  • 따금따금한 눈 (알레르기성 결막염)
  • 숨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 가슴 답답함, 기침과 호흡곤란 (천식)
  • 발열, 두통, 가슴답답함, 전반적으로 않좋은 상태
  • (‘농부폐’로 알려진 알레르기성 폐포염증 반응)

이런 증상은 먼지에 노출된 후 특히 저녁 또는 밤에 나타납니다. 그리고 장기간 노출이 있으면 증상은 더 심해집니다. 누가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지는 예측하기가 힘듭니다. 과민반응은 위에 나열한 발생원 물질에 노출되고 보통 2 년 내에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일단 그러한 과민반응이 일어나고 나면 아주 작은 양에 노출되어도 같은 증상이 일어납니다. 그것은 치료가 되지 않습니다. 결국 직업을 바꾸는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아래 표는 미국 축산농업인들의 호흡기계질환 비율을 나타낸 것입니다.

< 축산 농업인들의 유기먼지에 의한 호흡기계 질환 (미국산업안전보건연구원) >

질병명
돼지
증 상
기관지염
급성만성

-
10~20%

70~90%
15~30%

15~25%
8~15%
기침, 가래, 가슴 조임,
짧은 숨, 쌔근거림
직업성 천식
4~7%
20~30%
5~10%
가슴조임, 짧은 숨
쌕쌕거림
유기분진
독성 증후군
급성, 만성
-
20~30%
-
발열 경험, 두통, 근육통,
독감과 비슷한 증상,
짧은 숨
농부폐증
2~10%
-
-
유기먼지독성증후군과 동일


■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
예방을 위해서는 당연히 유기먼지 노출을 줄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요 ? 여기서는 유기먼지로 인한 호흡기계질환이 가장 빈번한 축산업농업인들이 질환의 예방을 위해 지켜야할 사항들을 중심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버섯이나 화훼농업인들도 역시 이것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 유기 먼지에 의한 호흡기계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지켜야할 사항들 >

  • 동물을 다루는 일을 할 때에는 작업복을 반드시 따로 구비해야 합니다.
  • 가족들의 잠재 노출을 피하기 위해서 작업복은 항상 작업장에 두고 나갑니다.
  • 동물사육장은 항상 청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이것은 가축의 건강 뿐만 아니라
    농업인 스스로의 건강을 위해서 매우 중요합니다.
  • 동물의 비듬이나 정자, 소변과 같은 동물에서 나오는 물질들이 피부에 접촉하는
    것을 줄이기 위해 장갑, 가운, 인증된 호흡보호구를 착용해야 합니다.
  • 환기와 여과시스템의 변경
    - 동물의 사육장에서는 환기량과 습도를 높인다.
    - 동물사육장과 조작실은 다른 시설과 따로 환기시킨다.
    - 작업자에게 직접적인 기류가 가지 않게 하고,
    기류가 동물 사육장의 뒤쪽으로 향하도록 한다.
  • 사육장의 1평방 미터당 동물의 수를 줄임으로써 동물의 밀도를 줄인다.
  • 평소에 또는 특히 먼지가 많이 나는 작업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분진용 호흡보호구를
    착용해야합니다. 일반 면마스크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분진용 마스크>

< 발염성 질환 >

수확기에 우리는 종종 어느 지역 농민이 이러한 쯔쯔가무시나 렙토스리파증과 같은 질병에 걸렸다는 뉴스를 접하게 됩니다. 이 병도 명확히 농업인의 직업병입니다. 물론 야외에서 활동이 많은 군인들에서도 많이 나타나므로 군인의 직업병이기도 합니다.

쯔쯔가무시, 신증후군출혈열(유행성출혈열), 렙토스피라증은 추수기와 야외활동이 왕성한 계절에 주로 감염되기 쉬운 가을철 발열성 질환입니다.

이러한 질환은 곤충이 물거나 동물의 배설물에 있는 미생물이 인체내로 들어와 발생하게 됩니다. 당연히 수확기 건조해진 곡물먼지(유기먼지)에는 원인 바이러스로 오염된 동물 배설물이 같이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먼지의 형태로 호흡기로 들어가면 인체에 감염이 되는 것입니다. 쯔쯔가무시도 진드기 유충이 먼지처럼 날려 사람을 물어 전파된다는 측면에서 비슷한 특성을 갖습니다.

어쨌든 우리 눈에는 다만 보일듯 말듯한 먼지로만 생각되는 것이지만 그 속에는 이처럼 무서운 면이 있는 것입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역시 먼지가 우리 몸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것이겠죠. 그럼 여기서 각각의 질환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 대표적인 발열성 질환의 증상 >


■ 쯔쯔가무시증

  • 감염경로 : 들쥐에 기생하는 털 진드기의 유충이 풀숲이나 관목 숲을 지나는 사람을
    물어 전파
  • 주요증상 : 두통, 열, 발진, 결막충혈
  • 발생시기 : 9 - 10월(11월 최고)

■ 신증후군출혈열(유행성출혈열)

  • 감염경로 : 들쥐의 배설물에 있는 바이러스(한타바이러스 등)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됨
  • 주요증상 : 초기에 감기와 비슷하게 시작되며, 발열, 오한, 두통 등
  • 발생시기 : 10 - 12월

■ 렙토스피라증

  • 감염경로 : 주로 렙토스피라균(세균)에 감염된 들쥐 등 야생동물의 배설물에 오염된
    물이나 흙이 피부 상처를 통하여 감염(벼베기 작업중에 가장 많이 발생), 년간 100
    여명 이상 발병
  • 주요증상 : 초기에 감기몸살 증세와 유사함, 두통, 고열, 오한, 눈의 충혈, 각혈, 근육통, 복통
  • 발생시기 : 9 - 11월


< 유기먼지로 인한 발열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최소한의 준수사항 >
  • 밭일을 할 때는 긴 옷, 긴 바지를 입고 보호장구를 착용하는 등 가능한 피부접촉
    을 적게 해야합니다. 특히 상처가 있다면 더 신경써서 보호해야 합니다.

  • 모자를 쓰고 수건을 목주위로 늘어뜨리고 마스크(면마스크도 도움이 됨)를 하는
    것 은 유기먼지가 몸에 접촉하거나 호흡기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됩니다.

  • 가급적 논의 물을 빼고 마른 뒤에 벼베기 작업을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가급적 고인물에 맨손이나 맨발이 닿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 신증후군출혈열은 예방접종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 2회 접종으로 1년간 그리고 1년
    후 재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렙토스피라증은 발병이 있는 지역에 한하여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고열, 오한 등의 증상과 물린자국이 있으면 감기로 속단하지 말고 신속히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조직세포의 파괴가 많이 진행되지 않았을 때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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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나 심각한가? >

■ 여전히 골병들게 하는 농사일

농기계가 많이 보급되었지만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면서 농한기가 거의 없어 졌기 때문에 전체적인 노동강도는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다고 볼 수 없습니다. 또한 농업인구의 노령화와 여전히 저조한 농가소득으로 인해 상대적인 노동강도는 더욱 증가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세상은 많이 발전했지만 농사일에 종사한다는 것이 힘들기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다는 사실입니다. 당연히 골병이 드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에 대한 조사가 없어 정확하게 알 수 없으므로 국외의 상황을 가지고 유추를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농업이 성한 캘리포니아주의 결과를 보면 1981-1990년까지 보고된 농업인의 직업적인 사고 및 질병 중 전체 43%가 근골격계질환과 관련되어 있고, 이중 약 40% 정도가 요통과 관련되어 있어 근골격계질환이 전체 상해 발생율이나 비용면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문제라는 점이 밝혀진 바 있습니다. 요통에 대한 조사가 많이 진행되었는데 한 일본 연구결과에 따르면비닐하우스 내의 시설작목 작업자의 경우 50% 이상이 허리와 어깨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였고 이들 작업은 작물을 수확하는 과정에서 허리를 숙이는 작업자세와 관련되어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근골격계질환은 농업인의 직업병 중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근골격계질환이란 무엇인가?

그럼 여기서 근골격계질환이란 무엇인지 정확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근골격계질환은 쉽게 말해 목, 어깨, 팔꿈치, 손목, 손가락, 허리, 다리 등의 관절을 중심으로 뼈, 근육, 신경, 인대, 척추디스크 등에 나타나는 만성적인 건강장해를 말합니다. 증상은 이러한 신체 부위가 저리거나 화끈거리거나, 마비되거나 경련이 생기거나, 심한 통증 등을 느끼게 됩니다.
근골격계질환으로 나타나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각종 퇴행성질환으로 특정한 신체 부위를 많이 사용하거나 계속되는 무리로 인해 생깁니다. 또한 허리 디스크와 같은 각종 요통 관련질환(허리병)이나 근육 혹은 근막에 염증이 생기거나 굳게 되는 근막통증후군 등이 주로 문제되고 있습니다.

■ 근골격계질환은 왜 생기는가?

근골격계질환은 다음과 같이 몇 가지로 크게 분류할 수 있는 작업특성들에 의해 발생하게 됩니다.

< 농작업중 근골격계 위험요인과 위험작업 >

위험 요인 위험한 작업
① 부적절한 작업자세
○ 쪼그린 상태에서 고추를 수확하는 작업
○ 팔을 머리 위로 들어올려 작업하는 경우
○ 허리나 목을 숙여 작업하는 경우
○ 허리가 옆으로 틀어지는 경우
○ 손목이 지나치게 숙여지거나 젖혀지는 경우
○ 장시간 서있는 자세
② 많은 힘을 요구하는 격한 일
(무거운 것 들기, 밀기, 당기기)
○ 다루거나 들어올리는 짐의 무게가 증가할 때
○ 다루거나 들어올리는 짐의 부피가 증가할 때
○ 부적합한 자세로 작업할 때
○ 움직임의 속도가 올라갈 때
○ 다루는 물체가 미끄러울 때(꽉 쥐는 힘을 요구할 때)
○ 진동시(예 : 공구가 국부적으로 진동을 가할 때 꽉 쥐는 힘이 증가한다)
○ 물건을 쥘 경우 집게손가락과 엄지손가락을 사용할 때
(예 : 전체 손가락을 사용하지 않을 때)
③ 반복되는 동작
○ 고추나 과일 등을 수확할 때 손목, 손가락 등을 반복 사용하는 작업
○ 농약을 살포할 때 반복적으로 분무질을 하거나 팔을 좌우로 흔드는 경우
○ 반복적으로 망치질을 하는 경우
④ 날카로운 면과의 신체접촉
전지가위의 손잡이가 가늘거나 짧아서 손바닥의 적은 면적을 반복적으로 누르는 경우 이러한 지속적인 접촉은 신체의 한 부분에 압력을 가하여 혈류나 신경의 기능을 억제할 수 있다.
⑤ 진동
경운기나 트랙터 등을 장시간 운전할 때는 전신진동에 의한 요통이 생길 수 있다.
⑥ 기타 요인들
○ 저온 창고에서 장시간 동안 일하는 경우
○ 불충분한 휴식
○ 익숙하지 않은 작업
○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작업

■ 농업인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근골격계질환은 무엇일까 ?

그렇다면 농업인들의 근골격계질환 현황은 어떨까 ? 최근 몇 가지 작목별로 종사하는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근골격계질환을 직접 검진했던 한 연구의 결과에서는 근골격계질환이 예상보다 매우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대상에서 노지고추를 주로 재배하는 농업인들의 약 80 % 이상이 근골격계질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로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는 다리(24.7%), 허리(23.1%). 어깨(3.3%), 손,팔(3.0%)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각각의 질환명으로 보게 되면 아래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관절염(19.1%), 근막통증후군(9.0%), 추간판탈출증(8.4%)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 농업인의 주요 근골격계질환 비율 (원진녹색병원 조사결과, 2002) >

순 서 질환명 진단자 수
1 관절염(슬관절, 주관절) 57 (19.1%)
2 근막통 증후군 27 (9.0%)
3 추간판탈출증 25 (8.4%)
4 만성요통 20 (6.7%)
5 관절외상과염(주관절 등) 13 (4.4%)
6 만성요추염좌 12 (4.0%)
7 견관절충돌증후군 9 (3.0%)
8 요추관협착증 5 (1.7%)
9 퇴행성척추증 4 (1.3%)
10 슬내장증 3 (1.0%)

< 조기치료와 예방이 중요 >

근골격계질환은 농작업이 존재하는 한 없어질 수는 없습니다. 다만 가능한 빨리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치료를 미루고 계속 무리를 하였을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하는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근골격계질환은 생명에 지장을 주거나 혹은 눈에 보이는 상처가 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초기에 가볍게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진행되었을 경우에는 엄청난 통증이 있고 심한 경우 신체장애를 남길 수도 있습니다. 뒤늦게 많은 돈과 시간의 낭비 그리고 고통이 따르게 되는 것입니다.

예방은 적절한 휴식과 물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매우 바쁜 농촌의 여건을 고려할 때 통증이 아주 심해지기 전에 미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최근 마을 단위에 일정한 시설을 두어 물리치료나 운동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매우 추천할 만한 일이라 하겠습니다.

또한 적절한 작업보조 도구를 통해서 작업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있는데 아직은 개발단계에 있고 보급이 더딘 편입니다. 위에서 근골격계에 나쁜 영향을 주는 자세들을 확인한 만큼 그러한 작업자세를 교정할 수 있는 작업형태를 스스로 탐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자세라고 하겠습니다.

다음은 고추와 과수작목에 대한 작업에서의 가능한 개선사례를 담아보았습니다. 참고하시어 다양한 아이디어를 고안하길 바랍니다.

< 고추 및 과수 작업의 위험 요인 발생 원인과 개선방향 >

구분
고추작업
과수작업
위험요인
발생원인
대부분이 고랑 위에 쪼그린 상태에서 작업 위치가 높아 상완을 들고 허리를 숙이는 정적인 작업자세가 가장 문제됨

고추따기 작업의 경우 수확물을 계속 이동하면서 작업을 하는 관계로 중량물 작업에 의한 힘이 문제됨
대부분의 작업위치가 머리 위에 위치하기 때문에 항상 상완을 90도 이상 머리 위로 들어올리고 동시에 목과 허리를 뒤로 젖힌 상태에서 작업하는 정적인 작업자세가 문제됨
사다리에 올라 작업하는 과정에서 몸의 무게 중심을 잡기 위해 힘이 많이 필요함
작업개선
방향
너무 높지 않은 적정한 높이(약 30cm 내외)에서 좌식 작업이 가능한 보조도구 개발(수확물 운반용 도구와 결합된 보조도구를 개발하는 것 고려)

이랑 사이로 이동이 가능한 운반용 도구 개발
과수목 자체의 키를 낮추는 방법이 가장 근본적인 방법일 수 있으나 종자개량 혹은 가지의 높이를 물리적으로 낮추도록 성정과정에서 조정하는 등의 방법을 장기적으로 고려해볼 수 있음

현재 사용하고 있는 사다리의 발받침대 폭을 넓히고 수직적 개념으로 설계된 것을 수직적 개념과 수평적 개념이 결합된 사다리를 설계하는 것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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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손상되면 여간해서 회복되기 어려운 간. 과음, 피로, 스트레스와 서구식 식습관 등으로 간을 혹사하는 현대인들은 간에 대해 더욱 민감해져야 한다. 특히 지방간은 쉽게 치유되는 가벼운 병으로 알려져 있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데, 관리와 치료에 소홀하면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간 질환의 진원(震源)이다.

지방간→지방간염→간경변증

간은 인체의 신진대사, 그중에서도 지방 대사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기관이다. 간의 구성 성분 중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보통 3~5%인데, 간의 무게에서 이 비율이 5%를 넘을 때 의학적으로 지방간이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간세포 속에 지방이 지나치게 축적된 상태를 일컫는데, 심한 경우에는 간의 50%가 지방으로 채워지기도 한다.

간세포 속의 지방 덩어리가 커지면 핵을 포함한 세포의 중요 구성 성분이 한쪽으로 밀려 간세포의 기능이 저하된다. 또한 세포 내에 축적된 지방으로 인해 팽창한 간세포들이 미세혈관과 임파선을 눌러 간 내의 혈액과 임파액 순환에 장애를 일으킨다. 지방간을 방치하면 간 기능 저하와 함께 간에 산화성 스트레스가 유발되어 간세포 괴사와 염증을 동반한 지방간염으로 악화되고 나아가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비만, 음주가 주원인

흔히 지방간이라고 하면, 술을 자주 마셔서 생긴 질병이니 당분간 술을 끊거나 줄이면 자연스레 치유될 거라고 가볍게 여긴다. 물론 전혀 틀린 말은 아니지만, 지방간도 분명히 관리와 치료가 요구되는 ‘질병’이다. 특히 술 때문에 생기는 알코올성 지방간 외에 비만, 당뇨, 고지혈증, 혹은 스테로이드나 항경련제 등의 약물로 유발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도 현대인에게 쉽게 찾아오곤 한다.

 

지방간은 서서히 진행되어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갑자기 심한 피로를 느끼거나 우상복부에 묵직한 불편감을 느끼면 한번쯤 지방간을 의심하고 정확한 검진을 받아야 하는데 특히 간 질환, 당뇨, 비만, 고지혈증을 갖고 있는 사람이나 평소 과음이 잦은 사람이라면 더욱 관심을 갖고 체크해보아야 한다. 지방간은 신체검사나 다른 병으로 진찰을 받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에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발견되는 경우도 흔하다. 지방간이라 해도 간 기능은 정상인 경우가 대부분으로 간 기능 검사치(AST, ALT)가 약간 높은 정도이다.

 

지방간의 원인은 과음,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약물, 단백 결핍 등이며 그중 비만과 음주로 인한 지방간이 가장 많다. 국내 40세 이상의 중년 남녀 중 7%가 지방간이며, 정상 체중의 12%를 초과하는 비만인 사람들 중 무려 15%가 지방간이다. 체내에 지방조직이 많은 사람은 지방산이 혈중으로 많이 유입되면서 간 속에 쉽게 지방이 축적된다. 특히 성인 남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복부 비만은 지방간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위험 인자이다. 국제기구 인정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BMI)가 25를 넘어가는 사람이라면 성인병 위험군(群)에 포함되며 지방간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사람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지방간은 알코올성 지방간인데, 지속적인 과음이 원인이다. 알코올에 의한 간 질환 중 가장 가벼운 것으로 술만 끊어도 정상으로 회복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애주가라고 말하는 사람의 약 4분의 3이 지방간이라는 통계가 있다. 체내로 흡수된 알코올은 80~90%가 간에서 처리되므로 지속적인 과음이 간에 무리를 주는 것은 당연한 일. 만성 과다음주자의 대부분은 지방간을 갖고 있으나 알코올성 간염은 10~35%, 간경변증은 8~20%에서만 발생한다.

 

하지만 아직도 이에 대해선 터무니없는 오해가 난무하는 실정이다. 그중 하나는 ‘술이 센 사람은 간이 튼튼해서 약한 사람보다 간암에 걸릴 확률이 낮다’는 것이다. 심지어 대한암협회 주최로 올초에 열린 환자와의 대화 시간에 이런 질문이 쏟아졌을 정도. 하지만 이는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로, 술이 간에 미치는 영향은 소주든 맥주든 술의 종류와 무관하며 그 독성은 동일하다. 오히려 마신 알코올의 양이나 음주기간이 간 독성을 결정하는 데 가장 주요한 요인이 되며 하루 40~80g의 술을 10년 동안 마신 사람은 알코올성 간 질환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다. 즉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이 못 마시는 사람에 비해 한 번 마실 때의 양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간암에 걸릴 위험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초음파 검사상에 나타난 지방간의 형상.

특히 B·C형 간염 환자는 일반인과 달리 알코올이 간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크므로 반드시 금주해야 한다. 여성, 그리고 조직학적으로 심한 지방간 환자도 금주는 필수다. 적은 양 혹은 간헐적인 음주로도 병세가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허리둘레부터 줄여라!

지방간의 치료는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최선이다. 증세의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식습관 개선과 운동요법 등을 통해 지방간을 치료할 수 있다. 현재 시판 중인 간장약이나 지질 개선제는 보조적인 치료효과만 있기 때문에 여기에 의존하기보다는 원인에 따라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현명한 조치이다.

비만으로 인한 지방간 환자라면 총 칼로리를 적게 섭취하고 운동을 병행해 체내에 축적된 지방을 제거해야 한다. 따라서 이미 복부비만인 사람은 식이요법, 운동요법을 근간으로 체중과 허리둘레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 체중 감량의 속도와 정도에 관하여 정확한 지침은 없으나, 점진적인 체중 감량, 즉 6개월에 걸쳐 10%의 체중 감량을 권고하고 있다. 체중을 감량할 때에는 담당 의사와 상의하며, 간기능 검사를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당뇨로 인한 지방간은 적절한 당뇨 조절이 필요하다. 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술을 계속 마시는 한 간세포의 손상은 막을 수 없음을 명심하자. 금주와 식생활 조절을 통해 영양 상태를 개선하면 대개 3~4주 후에 증세가 호전되고, 수개월 안에 완치할 수 있다.

원인을 제거함과 동시에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 충분한 비타민(특히 B군과 C, K)을 섭취하고 단백질과 미네랄이 들어 있는 식품도 좋다. 감미식품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현대인들은 자동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데 운동을 생활화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일상생활이 바쁘니 그 자체로 운동량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운동은 각자의 상황에 맞도록 선택하는데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조깅, 수영, 등산, 에어로빅 같은 유산소 운동이 좋고 승부를 다투는 운동은 금물이다. 유산소 운동도 심하게 하거나 오래하면 오히려 좋지 않기 때문이다. 자기 능력에 알맞은 운동을 조심성 있게 하되, 통상 1주일에 3회 이상, 한 번 할 때 30 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복식호흡이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주는 간단한 체조를 실시하면 간 질환으로 인한 피로감을 이기는 데 좋다.

지방간은 평소 몸 관리만 잘해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 질병이다. 매일 체중을 재고 섭취한 음식을 기록하면 자신의 식습관을 알게 되고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세 끼를 꼭 챙겨 먹고 한 끼 분량을 조금씩 줄인다. 음식은 천천히 먹는 습관을 들인다.

과식하지 말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야식을 피하고 기름에 튀긴 음식보다는 삶은 음식이 좋고, 당분이 들어간 음료수보다는 물이나 녹차 종류가 좋다. 특히 육류, 인스턴트 등 칼로리가 높은 음식은 지방간의 주범이다. 햄버거, 꿀, 사탕, 라면, 초콜릿, 케이크, 도넛, 삼겹살, 갈비, 햄, 치즈, 땅콩, 콜라, 사이다 등을 피한다.

많은 환자가 지방간의 원인에 대한 치료를 시행하지 않고 증세의 호전이 더디다는 이유로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 건강식품, 식이요법 등을 택하는데 사전에 담당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단 간경변이 오면 정상 회복이 어렵고 간암 발생 가능성도 커진다. 따라서 지방간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현대인의 현명한 간 사랑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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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하루 2병 넘으면 간에서 해독 못해

술에 들어 있는 알코올 성분은  마취제와   비슷해 지나치면 독이 된다.

알코올은 칼로리가 있어 에너지를 발생시킨다는 점에서 식품의 성질을 띠고  있지만 소화가 되는 것은 아니다.

적당한 술은 피로와 권태감을 줄여줄 뿐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며  위액 분비를 자극해 식욕을 북돋워주기도 한다.

그러나 지나친 음주는 지방간, 간염, 간경변, 간암 등 간질환의 원인이    될뿐 아니라 교통사고나, 낙상 등 각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알코올은 또 체내 수분을 증발시키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져 잔주름, 기미, 여드름, 뾰루지 등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과음한 다음 날 얼굴이  푸석푸석해지고  각질이 많이 일어나는 것은 숙면을  취하지 못한 데다 체내  알코올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면서 수분을  함께 배출시켜 피부가 건조해졌기 때문이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연구팀에 따르면 알코올은 신체의  면역체계를 손상시켜 에이즈 발병시간을 단축시킬 뿐 아니라 통풍 재발도 촉진시킨다고 한다. 특히 통풍 환자의 경우, 아무리 소량일지라라도 술을 마신 지 24시간이 지나면 통풍이 재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는 것.

일반적으로 술의 알코올 성분이 뇌와 신체에 영향을 미치는 속도는 음주  전에 어떤 음식을 어느 정도 섭취했는냐와 마실 때의 기분 상태, 개인의 주량 등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나 아무리 술이 센 사람이라도 알코올 혈중농도가 0.15% 수준이 되면  취기를 느껴 걸음을 제대로 걸을 수가 없고 감정을 자제할 능력도 없어진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위스키 한 잔도 향을 즐기면서 여유있게 마시는  외국인들과 달리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술잔을 돌린다.

술잔을 돌리면서 술을 마시면   많은 양의 술을 마시게 되고 특히 회식이나 접대 술자리에서 버려지는 엄청난 양의  술은  

우리나라 음주문화의 후진성을 드러내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술은 건강을 해치지 않으면서 적당량을 기분좋게 마셔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술이 술을 마시는 지경’에 이르러서는 안된다.

또 공복에 음주는 절대 피해야 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천천히 이야기하면서 마시는 것이 좋다.

특히 양질의 술안주는 주당들의 건강유지에 필요하므로 두부, 생선, 우유, 치즈, 달걀 등 단백질 식품을 듬뿍 섭취해야 한다.

안주를 먹지 않고 술만 마시면  위를 지나치게 자극해 간의 활동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이밖에 술 마시는 틈틈이 물을 자주 마시면 이뇨작용과 더불어 알코올을 희석시켜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고 혼주(混酒)는 몸을 망치는 최악의 주범이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알코올이 완전 분해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맥주 1병이 3시간, 소주  1병이 15시간이다.

그렇지만 간이 완전히 기능을 회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적어도 72시간 정도가 필요하다.

전문의들이 “매일 술 마시는 것을 피하고 1주일에 최소 2∼3일은 쉬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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