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원 조성, 이것만은 지키자 -배과원 기반정비 


배 농사를 막 시작하거나 혹은 이미 재배하고 있는 경우 그리고 다른 과수에서 배로
작목 전환하는 경우 모두에 해당되는 것이 효율적인 기반정비의 중요성이다.

 

트랙터 작업 쉽도록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고 할 때 배농가의 수익성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노동관리다.
배 전업농의 경우 적과·봉지작업기와 중만생 수확기에 전체 노동시간의 50.9%를
소모한다.
이런 노동집중기에 고용노력을 사용하는 대신 그 외에는 트랙터를 활용한 기계화작업을
병행하면 부부 두사람만으로도 2.23㏊(관행재배는 1.29㏊)를 재배할 수 있다.
따라서 과원을 신규 조성할 때는 처음부터 트랙터 작업에 적합토록 정비하는 게 좋다.
재식거리는 6×6m(또는 열간 6m의 Y자 수형) 정도가 알맞다.
재식거리가 이보다 짧으면 솎아베기(간벌)와 가지관리로 트랙터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정비한다.
과원의 경사도는 15도 이내까지는 작업에 큰 지장을 주지 않지만 표면의 굴곡을
평평하게 하는 것이 작업에 이롭다.
덕은 높이 2.2~2.4m 정도로 높여 과일 무게로 덕이 많이 내려가는 8월 이후에도
트랙터 이동이 쉽게 한다.
혼자 이용하는 것이 편리한 트랙터 본체와 트레일러·SS기는 개별적으로 이용하고
1년에 1~4회만 사용하는 쟁기나 로터리·로다·비료(석회)살포기·예취기 등의
부착작업기는 4~5농가가 번갈아 이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배수 나쁜 과원은 왕겨 반명거로
‘세근은 꽃눈이다’라는 말이 있다.
잔뿌리가 많아야 꽃눈을 잘 틔울 수 있다는 뜻이다.
굵기 2㎜ 이하의 잔뿌리는 양분과 수분은 물론 칼슘과 같은 미량 원소를 흡수함으로써
과실의 품질을 좋게 하고 각종 생리장해 발생을 막는다.
잔뿌리 발생을 돕는 데 유용한 기술이 왕겨를 이용한 반명거(半겉도랑) 설치다.
낙엽이 진 후 봄 뿌리가 움직이기 전(늦어도 2월 상순 이전의 겨울철)에
배나무 중심 가지를 기준으로 양쪽 2~2.5m 떨어진 열간 부위에다 20~100㎝ 깊이로
물매(비탈진 정도나 기울기)를 잡아가면서 겉도랑을 파고 그렇게 해서 생긴 구덩이에
왕겨를 채우면 된다.
왕겨와 왕겨 사이에는 공기가 잘 통해 새로운 뿌리 발생을 촉진할 뿐더러 장마철에는
왕겨 부위로 물이 잘 모여 배수가 신속하게 이뤄진다.
다른 재료에 비해 잘 썩지 않고 구하기가 비교적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길이와 깊이가 각각 1m인 반명거에 100~300ℓ의 왕겨가 소요된다.
다만 나무에서 너무 가깝게 설치할 경우 트랜쳐를 부착한 트랙터에 굵은 뿌리가
잘려나가 수세가 떨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최진호 농촌진흥청 배시험장 연구사는 “시험 결과 반명거를 설치한 곳은 그렇지 않은
곳에 비해 첫해 잔뿌리 발생이 2배 이상, 2년차에는 5배 이상 많았고 과실의 당도도
13.5브릭스로 기존 12.7브릭스보다 높았다”고 말했다.
 
신규 유망 품종에도 관심을
배 품종이 〈신고〉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 홍수출하에
따른 가격 폭락과 소비자 욕구의 다양화에 역행한다는 점,
조기수확한 미숙과로 인한 소비 감소 등 문제점도 나타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배 전문가들은 〈만풍〉이나 〈화산〉을 권하고 있다.
전남 나주지역 기준으로 〈신고〉보다 1주일 빨리 수확할 수 있는 〈만풍〉 배는
과육이 유연하고 과즙이 많은 대신 신맛이 적다.
하지만 상온저장력이 50일 정도로 비교적 약해 장기저장에 다소 불리하다.
같은 중생종인 〈화산〉 배는 당도가 12.9브릭스로 〈만풍〉 배(13.3브릭스)보다는
낮지만 모양이 좋고 배 검은별무늬병(흑성병)에 강하다.

◇도움말=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시험장
 


배나무 묘목 심는 요령

 

배나무는 한번 심으면 25~30년 이상 반영구적으로 재배되고 재식 후 초기 관리에 따라 나무의 성장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때문에 묘목 선택과 재식 초기 관리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묘목 구입 요령

묘목은 가을철이 구입 적기다.
봄철에는 대체로 가을철 판매 후 남은 것을 팔기 때문에 우량 묘목이 많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가을에 등록 허가된 묘목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우량 묘목은 외관상으로 뿌리의 발달이 좋고 생기가 있으며 나무껍질에는 윤기가 있다.
묘목의 키는 120~150㎝가 적당하다.
접목 부위는 3~5㎝, 상부 원줄기의 지름은 10㎜ 이상으로 영양 상태가 양호하고 정상적으로 낙엽이 된 것이어야 한다.
날개무늬병이나 근두암종병, 깍지벌레류 등 병해충이 없는 묘목을 고르되 무엇보다 품종이 정확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묘목을 구입해 가식해둘 때는 뿌리 사이에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흙을 잘 넣고 물을 주어 재식 전 묘목이 마르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재식 방법
배 묘목의 정식은 가을 낙엽 후부터 봄 발아 전까지 가능하지만 남쪽은 가을철, 추운 지역에서는 이른 봄에 하는 것이 적당하다.
가을 재식은 겨울을 지나는 동안 뿌리에 흙이 잘 밀착돼 뿌리 활착과 생육이 좋아지지만 추운 지방에서는 언피해를 입기 쉽고 겨울에 건조 피해가 우려되므로 봄에 심는 것이 좋다. 건조 피해를 예방하려면 묘목 뿌리가 마르기 쉬운 맑은 날이나 바람이 심한 날을 피해 재식하는 것이 좋다. 또 짚으로 묘목을 싸주고 흙을 돋워야 한다.

 

재식 후 관리
흙이 가라앉을 것을 감안해 지면보다 묘목은 다소 높게 심는다.
접목 부위가 흙 속에 묻히지 않도록 심은 다음 반드시 관수하고 이후에는 밟지 않도록 주의한다.
충분히 관수토록 하고 짚이나 풀 또는 비닐 등으로 묘목 주위를 멀칭해주고 이후 날씨가 가물면 물을 주어야 한다.
묘목을 심고 난 뒤에는 알맞은 길이로 묘목을 잘라 주는데, 정상적인 묘목이라면 일반적으로 60~70㎝ 높이에서 자르면 되고 굵은 것은 이보다 좀 길게, 가늘고 약한 것은 짧게 자르는 것이 좋다.
충분히 물을 주고 짚이나 풀 또는 비닐 등으로 묘목 주위를 멀칭해준다.

배 껍질 변색 막으려면
 
다 자란 배 껍질의 색이 거뭇거뭇하게 변하는 것은 크게 두가지 문이다. 하나는 곰팡이균에 의한 병해 때문이고, 또 하나는 봉지를 씌울 때 사용하는 핀이 녹슬면서 떨어져 나온 금속성분이 대기 중의 먼지 등과 함께 빗물에 섞여 봉지 내로 들어가 껍질을 오염시키는 경우다. 
그러나 봉지의 결함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것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아예 처음부터 검증된 봉지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기존에 쓰던 봉지를 다른 회사 제품으로 바꿔 사용할 때는 봉지 조각을 잘라 휴지나 부직포에 물을 묻혀 염료가 묻어나는지를 확인한 후에 사용하면 안전하다.
봉지를 결속하는 핀은 양철핀보다는 녹이 슬지 않는 코팅핀을 사용하며 지나치게 큰 배는 봉지 입구부분이 벌어져 이물질이 혼입될 우려가 크므로 비대제를 남용하지 않는 것도 배 껍질이 오염되는 것을 막는 방법이다.

과수 겨울철 가지치기 요령- 배나무
 

원줄기 높이 재식거리따라 조절


과수의 겨울 가지치기 목적은 열매가지의 적절한 배치와 확보, 나무 내부에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잘되도록 골격을 형성하는 데 있다. 그러나 전정을 소홀히 할 경우 웃자람가지(도장지) 발생이 많아져 꽃눈 형성 및 과실 품질에 나쁜 영향을 준다. 주요 과수별 겨울 전정 요령을 알아본다.

*가지치기 공통 유의점

△내부까지 햇빛을 잘 받는 나무가 되도록 한다 △작업이 편리하도록 나무 형태를 가꾼다 △원줄기(주간) 높이는 토양조건과 나무세력, 재식거리 등에 따라 조절한다 △원가지(주지)와 부주지는 곧고 바르게 키우며, 선단가지(연장지)는 세력을 유지시킨다 △최적의 잎면적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정량을 조절한다.

*주요 품종별 전정법

▲신고=가지가 적게 발생하는 편이며 직립성이다. 짧은 가지(단과지) 형성이 잘되고 유지도 잘돼 꽃눈 형성을 위한 전정상의 어려움은 없다. 그러나 성목이 되면 원가지 밑부분에서 강한 발육지가 발생해 꽃눈 형성이 나빠지기 쉬우므로 가능한 약전정한다. 어린 나무 시기에는 짧은 가지 위주의 전정에 의해 결실시키고, 성목이 되면 짧은 가지와 긴 가지(장과지)를 일정 비율로 조절해 결실시킨다.

▲신수=정부 우세성이 강해 가지가 적게 발생하고, 겨드랑눈(액화아)의 형성도 극히 나쁘므로 새가지(신초)를 유인해 세력을 억제한다. 과실 수확후 새가지가 다시 강하게 자라는 성질이 있다. 이를 방치하면 새가지의 대부분이 도장지가 되므로 철저히 유인한다.

▲행수=겨드랑눈이나 짧은 가지에 과실을 결실시켜도 품질에는 큰 차이가 없다. 꽃눈 상태를 봐서 겨드랑눈의 착생이 좋으면 곁가지 갱신을 적극적으로 해서 예비지 전정에 의해 긴 가지를 많이 발생시킨다.

▲풍수=정부 우세성이 약하고 가지 발생이 많은 편이다. 특히 선단부가 구부러지는 특성이 있으므로 나무가 어릴 때 수관 확대를 꾀하기 위해서는 구부러진 부분의 바로 아래에서 절단해주면 강한 가지를 발생시킬 수 있다. 짧은 가지 전정시에는 위나 아래로 향한 것보다는 45°로 비스듬한 것을 남기는 것이 좋다.

▲황금배=나무세력이 약한 편이며 가지가 늘어지는 성질이 있다. 가지는 많이 발생하나 원가지 연장지의 세력이 약해 수관 확대가 느리므로 지주를 이용, 수직으로 자라게 한다. 열매가지를 강하게 절단하면 중간에 가지가 난립하기 쉬우므로 약하게 절단한다.

▲추황배=열매가지와 곁가지가 쉽게 형성된다. 겨드랑눈과 짧은 가지 유지가 잘되고 각도가 좋은 가지의 발생량이 많아 와이(Y)자 수형 구성에 유리하다. 3년생 이상의 원가지에서는 여름철에 수관 내부의 빛이 잘 들어오게 전정한다.

▲영산배=나무세력이 강한 편이나 가지는 적게 발생한다. 〈신고〉와 유사한 특성을 갖고 있으며, 어린 나무일 때는 짧은 가지 위주로 결실시키되, 성목이 되면 가지를 유인해 열매가지를 많이 배치해야 한다.

▲장십랑=겨드랑눈과 짧은 가지, 그리고 꽃눈도 잘 형성되므로 전정상 어려움은 없다. 다만 가지 발생량이 많으므로 강전정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전정시 짧은 가지는 위로 향한 것을 남기며, 곁가지는 4~5년마다 갱신한다.

▲만삼길=가지수가 적고 직립성이 강하다. 짧은 가지 착생과 유지가 쉽지만 1년생 발육지가 강하게 자라 겨드랑눈 형성이 적다. 따라서 가지 선단을 약하게 절단해 40° 전후로 유인해두면 다음해 짧은 가지 형성이 많아진다. 
 

수확이 끝났거나 막바지인 배 과수원은 가을거름을 충분히 줘야 이듬해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다.수확을 마친 배나무는 잎의 기능이 떨어지고 가을철 뿌리 자람이 불량해질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내년도에 고품질 과실을 키워낼 수 있는 저장양분 축적을 위해서는 가을거름을 듬뿍 줘야 한다.
배 수확 후 가을거름을 주게 되면 잎의 광합성작용이 활발해져 탄수화물 축적이 많아지고, 뿌리 발생이 많아져 이듬해 뿌리 발육이 빨라진다. 특히 내년에 필 꽃눈을 충실하게 만들어 품질 좋은 배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1. 가을거름(예비) 시용 효과

 

1) 잎의 기능 회복
봄에 전엽된 잎은 뿌리에서 공급되는 질소와 햇빛 등을 이용하여 양분을 만들어 과실을 키우고 수세를 유지시켜 준다. 그러나  과실의 수확기가 되면 엽은 일조량이 충분하더라도 광합성 능력이 떨어지게 되며 활력이 저하된다. 따라서 이 시기에 질소 성분이 함유된 속효성인 요소 및 유안을 공급해 주면 새로운 엽록소가 생성되어 기능이 젊어지고 광합성 능률도 회복되어 수체내 저장양분을 많이 저장하게 된다.

2) 가을뿌리의 발생 촉진
가을 뿌리는 9월중순부터 발생을 시작하여 9월하순부터 10월 상순에 최고로 많이 발생하게 된다. 가을 시비는 추근의 발생을 양호하게 하고 발생된 추근은 양분 흡수뿐만 아니라 양분을 저장하는 역할도 한다. 또한 가을 시비는 흰뿌리 발생을 많게 하여 낮은 토양 온도조건에서도 춘근이 발생하게 되므로 발아, 전엽이 갈색뿌리가 많은 과원보다 빠르게 진행된다.

한랭지에서는 예비가 토양미생물의 증식을 촉진하여 봄에 겨울비료의 비효를 빨리 나타내게 하며 유효양분의 양이 많아지므로 나무의 초기생육을 좋게 하여 증수의 요인이 된다.

3) 가지내 저장양분 축적
이 시기의 엽 및 뿌리에서 만들어진 양분은 가지, 뿌리 및 화아에 대부분 전분 등의 형태로 저장되어진다. 이 시기에 수체내 저장되어진 양분은 이듬해 5월 중순경의 양분전환기까지 개화?전엽 및 어린 과실의 세포분열를 결정짓고 신초의 초기생육 등에 이용되는 중요한 비료이다.

 

2. 시용방법

1) 시용시기
가을비료를 주는 시기는 9~10월에 시용하되 행수, 원황 등의 조생종은 수확 종료 후, 황금배, 화산, 신고 등은 수확 후반기나 수확 직후, 추황배, 금촌추 등의 만생종은 수확 직전이나 수확 후반기에 주도록 한다. 예비를 너무 일찍 수확 전에 시용하면 과실착색이 불량하고 당도가 저하되거나 발아 위험이 있다.

2) 시비량
시비량은 질소질 비료의 연간시용량 20%(성목기준, 장십랑 품종의 경우 10a당 유안 21.4㎏ 또는 요소 9.3㎏) 정도를 주게 되는데, 비효가 빠르게 나타나는 요소나 유안 등 속효성 비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시비량이 너무 많으면 동해와 동고병 피해가 우려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3) 시비방법
시비요령은 비가 올 때 질소질 비료를 살포해 주는 것이 좋으며, 비가 오지 않을 경우에는 비료를 살포한 후에 충분한 량의 관수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가 오지 않거나 만생종 품종처럼 엽면시비로 대체할 경우에는 요소 0.3% 액을 4~5일 간격으로 1~2회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엽면살포는 잎에서 흡수하는 속도가 느리므로 살포 후에 습도가 높게 유지되는 오후 3~6시경에 살포하는 것이 효과가 크다. 잎의 색깔이 진하거나 신초 발육이 늦게까지 계속되는 과원에서는 시비시기를 늦추고 시비량을 줄여 시용하며 행수, 원황 등 조생종 품종은 추황배 등 만생종에 품종에 비하여 시용량을 감량하여 시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다시보는 우리과실 효능 ①배
 

 

 

몸속 구석구석 개운~ 달콤시원한 ‘금빛 해결사’

예년에 없는 과실 풍작을 맞았으나 생산농가들은 ‘풍년기근’이라는 말처럼 근심이 가득하다. 날씨가 좋아 생산량이 늘고 품질도 높아졌지만, 유난히 이른 추석 때문에 물량이 넘쳐 값이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 과실로 건강도 챙기고 과수농가의 어려움도 덜기 위해 배와 사과·감·밤 등 주요 과실의 영양과 효능을 재점검하는 특별기획을 마련했다.
시원한 과즙이 일품인 배는 갈증을 없애고 숙취를 해소하는 일등공신으로 오래전부터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각종 고전의학서적을 들먹일 필요도 없이 배는 한국을 상징하는 우리의 대표 과일 가운데 하나다.

배는 생식용 과실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지만 다양한 요리에 감초처럼 쓸 수 있는 과일이기도 하다. 특히 고기를 잴 때는 배즙을 넣으면 육질을 연하게 하고 소화를 돕기 때문에 ‘배나무에 소를 매면 고삐만 남는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배에는 고기를 부드럽게 해주는 연육 효소가 있어서, 떨어진 배를 주워 먹은 소가 소화를 너무 잘 시켜 살이 안 남는다는 뜻이다. 불고기 등의 기름진 고기를 먹고 난 뒤의 배 한조각은 입 안을 청결하게 하는 데 제격이다.

배 주산지 사람들은 ‘술이 세다’라는 소문도 있다. 갈증이 심하거나 심한 숙취에는 배가 간장의 활동을 촉진시켜 체내의 알코올 성분을 빨리 해독시켜 주독을 일찍 풀고 갈증도 없애는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배변과 이뇨작용도 돕는다.

무엇보다 기침·가래·천식 등의 기관지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효능을 인정받아온 과실이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감기나 천식 때문에 고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배즙을 먹으면 효과를 배로 높일 수 있다.

배의 효능과 관련된 일화가 있다. 옛날 어느 마을에 폐병으로 시름에 잠긴 아들이 있었다. 의원도 포기한 아들 때문에 아버지는 낙담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수확기를 앞두고 바람이 불자 배들이 우수수 떨어졌다. 떨어진 배를 아들에게 밥 대신 생으로도 먹고 삶아도 먹도록 했다. 몇주가 지난 뒤 집 앞을 지나던 의원이 아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배즙이 폐병을 다스려 병이 나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최근 항암효과도 속속 밝혀지고 있다. 홍성식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박사는 “배는 수분 함량이 85~88%로 높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고, 식이섬유가 많아 육류섭취 증가 등 서양식 식생활로 인해 갈수록 늘어나는 대장암·유방암 등 비만관련 암 발생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양미희 숙명여대 약학대학 교수(전 서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2004년 “배가 인체 발암물질 배출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배나 배즙이 인체 내에서 암을 일으키거나 내분비계 장애의 원인이 되는 물질을 소변으로 신속하게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또 배즙에는 세포의 돌연변이를 억제하고 면역을 증진할 수 있는 세포 분열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음도 확인했다. 우리 선조들이 배의 속을 파내고 꿀을 채워 익혀 먹는 배 중탕의 효과를 경험적으로 알고 있지 않았나 생각되는 대목이다.

요즘은 배와 배즙을 상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가래와 기침을 없애고 목이 쉬었을 때도 효험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운동선수나 목을 혹사하는 학교·학원의 선생님뿐 아니라 성악가·가수 등도 건강을 위해 즐겨 상복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올가을은 비가 없고 여느 해보다 청명한 날씨 덕분에 햇배가 더욱 맛이 들었다.(농민신문)

□ 측지갱신을 의한 관리
신초 유인은 신초의 세력 조절, 신초의 방향성, 액화아의 증가를 목적으로 실시한다. 품종에 따라 액화아 착생 정도(良否)나 신초 생장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신초 유인방법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또「행수」에서 실시하는 예비지 유인은 선단에서 발생한 신초의 액화아 증가와 예비지 세력을 약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행수」의 신초 관리
행수는 매년 30~50%의 측지를 갱신하기 때문에 이에 필요한 가지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요인이며 따라서 신초유인은 필수 작업이다.
성목에서는 액화아 착생이 불량하게 되기 때문에 예비지를 이용한 측지 육성이 중요하다.
신초유인은 6월에 측지 기부나 가까운 부주지에서 발생한 것에 대해서 실시한다.
좀 약한 신초에서는 측지를 신장시키고 싶은 방향에서 옆으로 45℃로 하여 수평으로 유인한다. 이 가지는 다음해 예비지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말하자면 예비지 육성지로 이용한다.
좀 강한 신초에서는 유인하지 않고 그대로 직립시켜 두어 다음해 예비지로 사용한다.
중간 정도의 신초는 예비지 육성지와 예비지 양쪽에 모두 사용할 수 있지만 부근에 갱신용의 예비지가 있는 경우에는 예비지 육성지로서 유인하고(무리하게 수평으로 유인하면 기부에서 벗겨지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수평에 대해 20℃정도의 각도를 가지게 해도 좋다.), 없는 경우는 예비지로서 직립으로 유인한다.
예비지 유인은 6월중~하순에 예비지 선단에서 발생한 신초가 20잎 정도가 되면 수평에 대해 20~30℃각도로 측지방향으로 유인한다.
정아에서 아래로 1~2아가 신장하고 있을 때는 혼잡을 피하기 위해, 또한 예비지가 너무 강해질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3잎 남겨 적심한다.
젊은 나무에서는 6월에 신초유인을 실시하면 어느 정도의 액화아가 착생하기 때문에 중간 정도 세력의 신초를 유인하고 다음해의 결과지로서 사용할 수 있다.
주지, 부주지가 가늘 때 신초를 직립시킨 예비지를 육성하면 거기서 주지 선단이 빈약한 가지가 되기 쉽기 때문에 강한 발육지를 예비지로 하는 것은 피하고, 유인으로 신초세력을 약하게 한다.
단, 액화아 착생이 양호한 곳에서는 「풍수」와 같은 방법으로 신초를 유인하고 예비지를 육성한다.

○「풍수」의 신초 관리
풍수는 액화아 착생이 많기에 중간정도에서 약간 강한 신초를 유인하고 다음해의 측지로서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측지는 흐트러지기 쉽기 때문에 예비지에서 측지를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 신초 유인은 측지의 기부나 가까운 부주지의 옆~아래쪽에서 발생하고 있는 중간정도의 세력을 가진 신초를 6월에 수평에 대해 20℃정도 각도로 하여 측지 방향으로 실시한다.
측지의 위쪽부터 발생하고 있는 신초를 유인하면 활 모양이 되어 다음해 도장지가 난립하기 쉬어진다.

□ 주지, 부주지 선단 관리
○ 수형이 미완성의 경우
정아에서 신초가 2개 발생한 경우는 강하게 신장하고 있는 쪽을 남겨 한 개로 한다. 생육기에는 테이프 등으로 지주에 신초를 10일마다 유인한다.
신초 관리가 불충분한 경우 흔들려 꺾어지거나 충실하지 않는 것이 있어 품종에 따라서는 꼬여져 방향이 바뀌기 쉽게 되는 이유로 수관 확대가 늦는다.
주지, 부주지의 선단부근에 측지가 있는 경우는 신초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주지, 부주지의 2년지 부분에서 발생한 신초를 ①잎을 3잎 남겨 적심한다. ②기부를 비틀다. ③수평에 가깝게 유인하고 세력을 약하게 한다. 등의 처리를 한다.
한편, 주지, 부주지 선단부에 측지가 없는 경우에는 전술한 ③의 처리를 한다.
○ 수형이 완성한 경우
직립한 가지에서 신초가 많이 발생하면 그 주변이 어두워지고 가지가 말라 죽거나 병해충 발생, 과실품질 저하 등의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신초가 그다지 신장하지 않았을 때 5~6개의 가지를 남기고, 다른 눈은 눈따기를 하여 밝게 한다.

□ 여름철 전정
여름철 전정은 수관내의 일조조건을 개선하기 위하여 과번무한 신초를 6월하순 ~ 7월상순에 솎아내는 작업이다.
수관 중앙부에 많은 가지가 발생하고 있는 장소를 중심으로 발생위치가 나쁜 신초나 도장지가 될 것 같은 신초를 솎아내다. 너무 많이 솎아 내면 수세 쇠약을 초래해 과실생산에도 마이너스가 된다.

□ 초생의 관리
초생 재배는 유기물 증가와 토양물리성 개선 등 많은 장점이 있다.
목초용 초생의 경우 예초가 많아지면 지표면을 일시에 피복해 버려 재생장이 악화하기 때문에 재생장을 기대할 경우에는 예초 높이를 30~40㎝에서 베어 낸다. 예초한 풀은 꼭 과원내에 환원해야 하며, 베는 높이를 10㎝정도로 하면 재생이 우수하게 되다.
화본과 이외의 풀은 점박이응애등의 기주가 되어 응애가 증가할 염려가 있다. 여름 잡초에 점박이응애, 차응애(カンザワハダニ, 칸자와하다니)의 기생이 많은 경우는 제초제 하비액제(유효성분인 Bialaphos는 미생물이 생산하는 발효생산물로 토양중에서 미생물에 의해 신속하게 분해되며, 장기간 연용하여도 축적되지 않아 토양오렴의 염려가 없고, 토양미생물에 대한 영향도 거의 없다. 역자주)로 여름 잡초를 제초하면 응애류가 수상으로 이동하는 것을 억제할 수 있다.

□ 병해충 방제
흑성병은 발병한 과총 기부, 과실, 잎, 신초가 2차 전염원이 되기 때문에 발견하면 포장 외로 가져나와서 매설 등의 처분을 한다.
현재 잎에 발병이 많은 포장에서는 치료효과가 기대되는 DMI제를 6월 하순에서 7월 중순에 추가하여 살포한다.
단, 내성균 대책을 위하여 동일 약제의 연용은 하지 않다. 감염 후 발병까지에 15일 정도의 잠복기간이 있기 때문에 발병한 잎이나 과실이 발견되지 않아도 방제를 철저히 한다.
윤문병은 5월에서 7월에 강우가 많으면 감염이 조장된다. Strobilurin계의 약제에서 효과가 높지만 생육초기에서 사용하면 약해가 생기기 때문에 스토로비 드라이후로어불(일본 약제)은 6월 하순이후, 아미스터 10후로어불(일본약제)은 7월 이후에 사용한다.
노린재류에 대한 약제살포는 배과원으로의 비래가 많은 저녁 또는 활동이 둔한 이른 아침에 실시하면 효과가 높다.
응애류는 고온건조 조건에서 급격히 증식하기 때문에 잎을 잘 관찰하여 적기방제에 노력하며 약제가 잎의 뒤에 충분히 뭍이도록 철저히 실시한다.
어느덧 6월중순이 넘어섰읍니다.
배나무도 이제부터 내년에 열매를 맺힐 꽃눈을 만들기 시작 합니다.
지금 달려있는 열매를 키우면서 또하나의 생명을 잉태하고 있읍니다.
임신의 시작이고 화아분화의 초기 입니다.
사람도 임신을 하면 임신 초기에 입덧이나고 어쩐지 시큼한 음식이 먹고
싶어지는거지요. 과일이나 고기가 먹고 싶고 헛구역질도 나고..
나무도 마찬가지로 똑같은 증상이 나타나는거지요. 그래서 우리는 자연농업
영양주기 원리에 의한 교대기 처리를 해줍니다.
교대기 초기 중기 말기로 나눠서 그때그때 상태에 따라서 필요한 처방을 해줍니다.

임신초기의 입맛의 변화에 맞춰서 여러가지 준비된 자재 중에서 나무의
생장 상태를 봐서 1차처리를 해줬읍니다.
가장중요한 인산(P)성분에는 골분액비를 500배로 하고 어성초를 배식초에 담근액500배
목초액칼슘500배 토착미생물배양액 불가사리액1000배 그리고 누룩균을 첨가해서
살포를 했읍니다.황산마그네슘과 붕사가 각각 1000배로 첨가 되었읍니다.
꼬마배나무이나 응애 그리고 가루깍지벌레가 나타나기 쉬운때 이고 장마가
다가오므로 이런것들에 대비해서 병충해에 대한 자기방어의 자생력도 키워주는
목적도 함께 효과가 있기를 바라는 뜻도 있읍니다.
앞으로의 상태를 봐가면서 두번째 처리에는 신초의 자람이 멈추는시기가 되므로
바닷물발효액 인산칼슘과 인산가리의 성분을 강화해서 그때의 상황을 봐서
자재를 선택 하도록 하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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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기
   ○ 1차 적과는 낙화 후 10~15일 경에 수정 여부가 판단되면 최종 착과량의 2~2.5배의 과실을 남기고 적과
   ○ 2차적과는  1차 적과 후 7~10일 사이에 실시
   ○ 3차 최종 적과는 봉지 씌우기와 동시에 실시
※ 기상재해, 수분수 부족 등으로 인해 결실량 확보가 문제가 될 경우에는 과시기를 늦추어 착과가 확인 된 이후 적과.

2. 방법
   ○ 모양이 좋고 과실이 크고, 과경이 길며 굵은 과실을 남기는 것이 중요한데
     수세가 다소 강한 신고품종은 한 과총 내에서 3~4번 과를 남김
   ○ 세력이 다소 약한 품종(황금배)은 2~3번과가 좋으며, 액화아보다 정화아
     (단과지)에서 결실된 과실을 남김.
   ○ 옆으로 비스듬히 붙은 과총에 달린 과실, 편원형보다는 약간 장원형인 과실을 남김.
   ○ 병해충 피해과, 변형과, 유체과, 발육 불량과, 과총엽수가 없거나 엽수가
      적은 과실, 한개의 화아에서 두 개의 화방을 가지고 있는  쌍자화의
      자화(子花)는 친화(親花)에 비해 큰 과실이 되나 변형과와  유체과가 되는
      것이 많고 당도가 낮으므로 제거.
(배 유과 형태에 따른 수확기 과실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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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순 중 순 하 순
11월 만생종 수확, 저장 과수묘목 심기 과수 밑거름주기 (퇴비)
과원 심영 및 로타리 경운
12월 저장고 관리 과수 동해 사전대책, 낙엽과 병 전염병
제거 및 배수 토정리
연말출하 준비 및 출하
익년 1월 과실저장고 관리, 선별포장 배나무 전지 전정 배나무전지전정 완료
저장고 관리 및 과실출하,선별포장
2월 과수�친껍질 벗겨주기 및 과원청소
저장고 관리
월동 병충해 방제
과실규격 선별출하
기계유제 살포
병충해 방제
3월 과수원 동해충 방제
과수 밑거름 주기
과수 묘목심기
높이접, 품종 바꾸기
석회유황합제 살포
기온에 따라 적량실시
4월 석회유황합제 완료
덕시설 보수 및 배나무 유인작업
배나무 유인작업완료
개화전 소독준비 및 살포
수분수 꽃가루 나무 채취준비
중하순 살균제,살충제,영양제 살포
배꽃 개화시작 및 인공화접 실시
수분수 배꽃채취 및 화접 실시
5월 인공화접 수정기간
살균제만 실시
1차 적과 실시
제초작업, 병충해 방제
2차 적과 실시
제초작업, 병충해 방제, 살비제 첨가
6월 2차 적과 완료
병충해 방제, 제초작업
봉지씌우기 시작
병충해 방제
봉지씌우기 완료
장마, 태풍대비 대책 완료
7월 여름 전정 유인작업
병충해 방제, 장마대비의 받침대 바치기
유인작업 완료
장마대비 및 장마기 병충해 방제,
살비제 첨가, 전착제가용
장마기 후반, 받침대 바치기
병충해 방제, 추비 시용
8월 병충해 방제, 받침대 세우기 조생종 수확, 병충해 방제, 추비시용 조생종수확 완료
병충해 방제, 자재준비(추석용)
9월 병충해 방제
중생종수확 및 출하
중생종 추하 및 수확
병충해 방제
가을거름 주기
중생종 수확완료
10월 마감 병충해 방제
만생종 수확
저장고 관리 청소
만생종 수확
저장고 관리
저장용 만생종 창고 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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