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특징 및 재배환경
(1)특성
명아주과에 속하는 1년생 작물로서 포기 전체에 털이 없다. 자웅이주(雌雄異株)이고 성비(性比)는 1:1이다. 잎은 긴자루가 있고 잎편은 긴삼각형이거나 계란형까지 변화가 있다.
웅주(雄株)는 잎이 적고 수상화서 (穗狀花序)또는 원추형화 성이이다. 자주(雌株)는 엽채에 3~5개의 꽃이 착생된다. 암수꽃 다같이 꽃자루가 없다.
시금치는 각종 비타민 (A,B,C),철, 칼슘 등이다른 채소보다 많이 함유되어 있는 알칼리성 채소이다. 섬유질이 적고 완화제(緩和劑)로서 또는 빈혈증, 신장병과 어린이들의 골반발육에 특효가 있는 보건 채소이며, 여성미용에도 좋아 그수요가 연중 계속되고 또한 늘어나고 있어서 연중재배가 기능하게 되었다.
종자는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둥근 것과모난 것이 있고, 잎의 가장자리가 깊이 패어 들어간 모양의결각(缺刻)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으며 잎줄기가 짧다. 뿌리는 대체로 붉은색을 나타낸다.

(2)재배환경
시금치는 내한성(耐寒城)이 강화고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반면 더위에 약하다. <표 3>에서 보는 바와 같이 20도C 이상이면 생육이 나빠지며, 겨울동안에는 아주 저온에 강하여 0도씨 이하에서도 월동한다.
또한 시금치 종자는 저온 발아성으로  4도씨에서도 발아가 기능하고 10도씨 정도에서도 발아에 지장은 없지만 발아작온은 15~20도씨이다. <표4>에서와 같이 고온에서는 발아장애를 받기 쉬워 25되씨에서는 발아가 나빠지고, 30도씨이상에서는 50%이하로 발아율이 떨어진다.

 <표3> 시금치의 발아 및 생육온도

구분

최저온도

최적온도

최고온도

발아
생육

4℃
3∼4

15∼20℃
15∼20

30℃
25℃

 <표4> 시슴치의 발아육과 온도와의 관계

온도(℃)

10

15

20

25

30

35

발아율(%)

평균발아일수(일)

93

6.3

95

3.8

95

3.9

76

4.0

53

5.4

14

7.6

일장(日長)에 대한 감응은 대단히 민감하여 낮 길이가 12시간을 기준으로 하여 본잎 2~3매때에 고온장일을 받으면 쉽게 추대가 된다. 따라서 봄 재배 또는 여름 재배는 생육기간이 짧아진다.
토양에 대한 적응성은 넓은 편으로 사질토나 점질토에서도 적당한 토양수분이 유지되면 잘 자라지만 가장 유의 할 것은 토양이 산성이 되면 생육이 극히 약해진다는 것이다. 토양의 PH는 7~8정도가 일맞으며,5.5이하면 잎끝이 누렇게 변하면서 생장이 정지되고 결국은 말라 죽는다.

나. 재배작형(作型)
시금치는 다음 <표5>에서와 같이 봄재배, 여름재배, 가을재배로 크게 나눌 수 있지만 특히 가을재배는  파종기와 수확시기의 폭이넓다.

(1) 멀칭재배
(가) 멀칭재배의 이점(利點)
 ㅇ 생육이 빠르고 병해충 및 잡초와 발생이 적으며, 비이러스의 피해가 적고, 재배에 안장을 기할 수 있다.
 ㅇ 이른 봄이나 늦가을에 지온을 상승시키고 검조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ㅇ 재식주수가 일반재배보다 많도라도 수확물의 상품(上品)이 많아지기 때문에 전체 생산량이 증가한다.
 ㅇ 포장 및 수확작업이 훨씬 능률적이다.

 <표5> 시금치의 재배양식

작형

파종기

수확기

품    종

봄 파종재배

4∼5월

5∼6월

뮌스터랜다, 비로플라이,킹오브덴마아크,노우벨

여름파종재배

6∼7월
6∼8월

7∼8월
9∼10월

킹오브덴마아크,우성,재래종

가을파종재배

9∼10월

10∼3월

우성,풍성,차랑환,뮌스터랜드,비로플라이,재래종

폴리에칠렌을 이용한 멀칭재배 방법(90cm비닐)

5줄파종

<구멍의 크기>


기온이 낮을 때 : 4cm

기온이 높을 때 : 8cm 

4줄파종

(나)멀칭재배방법
이용되는 자재와 포장상태에 따라 4줄 파종 등으로 나눌수 있는데 이른 봄이나 늦가을 같은 추운 시기에는 구명크기를 작게 하는 것이 좋으며 (구멍 직경4cm), 기온이 높은 시기에는 구멍의 크기를 약간 크게 한다. (직경8cm) 1구멍당 파종 알수는 생육과 수량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데 3~4구멍으로 한 단을 묶을 수 있도록 5~6알 파종하는 것이 적당하다. 그러나 월동 파종시는 1구명당 10알 정도 종자를 파종해도 밀식에 의한 병해의 발생이 많아지지않으므로 다수확을 기할 수 있다.
(2)봄파종재배
과채류와 벼재배 전작으로 난지 (暖地)에서는 2~3월에 파종하여 30~40일 정도 재배해서 수확한다.파종기가 늦어짐에 따라 장일 고온기가 되어 추대가 되기 때문에 재배는 곤란하여 지다.
(3)여름파종재배
평균기온이 25도씨 이상이면 생육이 정지, 고온 장일조건이며 추대가 빨리도므로 고온과 내병성이 강한 품종을 선택하여 해발 800m의 고랭지에서 재배하거나 유기질이 풍부하고 비옥한 토지에서 생육이 빠른 품종을 단기간에 조속히 수확하는 작형이다.
(4)가을 파종재배
9월 이후는 저온단일기 (低溫短日期,)가 생육적온기 이므로 재배가 용이하며, 수량과 품질이 좋아서 생산이 안전하고, 겨울동안의 비타민 급원(給源)으로 농한기의 노력과 휴한지(休閑地)를 이용하는 장점이 있다. 내한성(耐寒性)이 강한 동양종을 재배하는데 연간 출하양의 80~90%를 차지한다.

다. 재배기술

(1)품종
시금치의 많은 품종이 외국에서 육성 보급되고 있으나 우리 나라는이직도 재래종이 많이 재배되고 있다.
대체로 시금치 품종이 갖추어야 할 조건을 보면
① 뿌리가 적색일 것,
② 잎이 길고 넓을 것,
③ 잎수가 많고 잎살이 두터울 것,
④ 이색의 선명한 녹색일 것,
⑤ 입성(立性)일 것, ⑥ 추대가 늦을 것 등이다.
주요한 품종을 보면 봄 재배종자로는 노벨, 파이오니아, 입추가락, 여름재배용으로는 애트리스,환립동해 우성, 삼복상록, 가을재배로는 입추가락, 우성, 재래잡종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많은 다양한 품종등이 시판되어 재배되고 있다.
(2)파종
(가) 밭 고르기
시금치의 뿌리는 비교적 땅속깊이 자라므로  땅을 고르기 전에 깊이 간다. 이랑은 재배하기 편리한 대로 넓이를 정한다. 종자는 흩뿌림이나 줄뿌림하기도 한다.
(나)종자소독과 씨앗담그기시금치 종자는 씨껍질이 두텁기 때문에 24시간 물에 담갔다가 뿌리는 것이 좋다. 종자를 벤레이트티 800배액에 5시간정도 담근 후 싹을 틔울 때 봄, 가을에는 온돌방에서, 여름에는 시원한 음지에서 겨울에는 25도씨이상되는 온돌방에서 3~4일간 싹을 틔워 파종하면 발아가 균일하여 좋다.
(다)파종요령
시금치 종자는 둥근것과 모난 것이 있는데 대체로 10a당 15~18 정도의 종자가 든다. 둥근 것은 약간 적게 들고, 모난 것은 좀많이 든다. 줄뿌림의 경우에는 씨뿌릴 자리를 펴고 씨를 뿌린 후 흙을 덮어주면 되지만 전 이랑에 뿌릴 때에는 갈퀴등으로 씨뿌린 이랑위를 긁어서 씨가 덮이게 해준다.

ㅇ10a당 종자소요랑

작          형

종 자 형 태

10a당 소요량

봄파종재배

모난종자 / 둥근종자

10∼15 / 4∼6

여름파종재배

모난종자 / 둥근종자

15∼20 / 6∼8

가을파종재배

모난종자 / 둥근종자

20∼25 / 8∼10

(3)거름주기
시금치는 짧은 기간동안에 급속히 발육하므로 밑거름에 중점을 주고 시비하되 웃거름도 작형에 따라서 1~3회정도 주도록 해야 한다. 특히 인산과 칼리의 부족은 수량이나 내한성, 품질 등을 저하시키는 요인이되므로 충분히 주어야 하며 석회 또한 충분히 준다.

ㅇ 시금치의 10a당 시비량 ㎏

비 료 명

총 량

밑 거 름

웃 거 름

1회

2회

3회

퇴 비
요 소
용 과 린
염화가리
석 회
깻 묵

1.000
40
50
20
100
55.5

1.000
20
50
20
100
-

 -
10
-
-
-
30

-
10
-
-
-
25.5

-




 

(4) 관 리
시금치는 어릴 때에는 오히려 베게 재배하는 편이 발육이 좋고 생육에 따라서 솎아 출하한다. 아주 배게 심어진 경우에는 싹이 튼 후 1주일경에 약간 솎음길을 하고 2주일경에 포기사이를 4~5cm 간격으로 솎아 준다. 본잎이 6~7장 정도 자랐을 때너무 밀식되어 있으면 품질이 저하되어 생육이 나빠지므로 크게 자란것부터 솎음질하여 출하는것이 좋다.

라. 수확
파종에서 수확까지의 기간은 재배작형에 따라서 다르지만 가을 파종이 50~60일, 여름파종이 30~35일, 봄파종이 40일 정도 된다. 가격은 재배시기 및 수확시기에 따라 큰 차이가 있으므로 작형을 줄기의 마디 사이가 신장하고, 이ㅠ자루가 굳어져서 상품으로서 좋지 않다.

마. 주요 생리장해 및 병해 방제대책
1) 생리 장해 원인과  대책

구 분

원 인

대 책

석 회 결핍증

○고온 또는 저온 관리
○건조로 뿌리의 활력이 저 하 되어 석회의 흡수 억제
○칼리질 비료나 질소질 비료의 과다 시용에 의한 길항작용
○환기 불충분
○요소비료의 지나친 암모니아 가스가 집적되어 잎에 피해를 줌

○토양 검정에 의한 합리적인 시비
○토양수분 괸리에 주의
○생육적온 관리
○충분한 환기 등 생육에 알맞는 환경관리
○요소비료의 지나친 사용 안키

2) 주요 병해 방제대책

병 해 별

발 생 원 인

진 단

경 감 대 책

노 균 병

• 저온 다습
• 기온의 일교차 가 클 때
• 시비량 부족에 의한 연약한 생육
• 통풍, 투광, 불량, 밀식재배

•잎의 표면에 담황색 또는 청백색의 병반
•잎 뒷면에 담자색 및 쥐색의 곰팡이 발생

• 생육적은 유지
• 다습하지 않도록 환기를 잘해줌
• 저이병성 품종 재배 안하기
• 생육기 충분한 균형 시비
• 예방위주 약제살포

탄 저 병

• 고온 다습
• 배수 불량
• 질소질 과용에 의한   연약한 생육

• 처음에는 수침상의 점무늬가 생기고 나중에는 원형 및 타원형의 병반 발생
• 움푹 들어간 병반
• 병반의에 흑색의 작은 알 맹 이가 생기고 건조하면 구멍이 뚫림

• 종자소독 및 윤작
• 이병성 품종 재배 안하기
• 발병주 제거
• 속음을 철저히 하여 밀식과 과번무 피하여 통풍을 좋게 한다.
• 발병초기 약제 방제

모자이크병

• 진딧물에 의해 전파

• 잎맥이 투명하다가 반점이 생기고 새로 새로나온 잎이 기형이 되거나 말리면서 오그라 든다

• 병든 포기제거 및 포장 주변 잡초제거
• 진딧물의 방제 철저

※ 회사별 시금치 품종특성

품명종

회사명

등 록 년월일

품 종 특 성

숙성

재배형

엽형

엽장(㎝)

주당
중량 (g)

추대성

삼 동

홍농

'90. 4. 4

중만

추파

절엽

18∼20

40∼50

중조

에이스

서울

'90. 2. 4

춘파

중간형

14∼16

40∼45

대 풍

중앙

'87. 1.17

춘파

환엽

17∼18

18∼20

신세계

대농

'85. 1.14

춘파

중간엽

12∼14

18∼22

무궁화

홍농

'92. 9.25

중만

춘파

환엽

17∼20

40∼50

                     시금치 재배기술




1. 일 반 현 황

2. 시금치 비가림재배

3. 시금치 병충해 방제


 

1. 일반현황


가. 시금치의 특성 및 재배환경

1) 특  성

시금치의 원산지는 아프카니스탄 주변의 중앙아시아 지역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배는 북부온대지방에 널리 분포하고 아열대나 열대 고지대에서도 재배되고 있다. 또 내한성이 강해서 한대지역까지도 재배가 되고 있으며, 이른 봄에 생산되는 푸른 채소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시금치는 명아주과에 속하는 자웅이주의 1∼2년생 작물로서 비타민류, 철분, 칼슘 등이 다른 채소보다 많이 함유되어 있는 알칼리성 채소이고, 섬유질이 적어 완화제(緩和劑)로서 또는 빈혈증, 신장병과 어린이들의 골반 발육에 특효가 있는 보건채소이며, 여성미용에도 좋아 그 수요가 연중 계속되고 또한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잎은 긴 잎자루를 가지며, 정삼각형에서 계란형의 잎이 호생하고 가장자리가 깊이 패어 들어간 모양의 결각(缺刻)이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나누어지며 꽃눈은 저온장일 조건에서 화아분화하고 고온장일 조건에서 추대 개화가 촉진된다.

종자는 둥근 것과 모난 것이 있는데 20전후에서 잘 발아하고 25이상에서는 발아율이 낮아진다. 생육적온은 15∼20이지만 저온성 작물로서 내한성이 강해 영하 10이하에서도 견디지만 내서성은 약해 25이상에서의 생육은 곤란하다. 뿌리부분은 지상부에 비해서 넓고 깊게 발달하지만 산성토양에는 약해서 pH5.5이하에서는 생육하지 못한다.


나. 재배환경(栽培環境)

1) 발아

발아하는데 적당한 온도는 15∼20가 적온이며, 25이상에서는 발아가 나빠진다고 하며,  최저발아온도는 4이고 최고 발아온도는 35라 한다. 따라서 시금치 종자는 저온보다는 고온에서 발아율이 낮아지고 발아일수도 많이 요하게 된다. 발아일수가 길어지면 그 사이에 여러가지 장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고온기에 파종하는 경우 종자를 24시간 침종 후 최아 시켜서 파종하는 것이 좋다.

광선은 발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금치는 종자의 구조상 종피가 수분을 많이 흡수하기 때문에 통기가 나빠져 종자내부에 산소부족을 초래해 발아를 억제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수분을 일정하게 하는 것보다는 수분조건을 변화시켜 주는 것이 발아를 좋게 한다. 파종 전에 종자를 담그는 경우 담그는 시간이 길수록 발아가 나빠지게 된다.


<표1> 시금치의 발아 및 생육()


<표2> 시금치의 발아율과 온도와의 관계 온도


시금치는 종자는 채종해서부터 약 3개월간의 휴면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휴면이 일어나는 원인은 종피에 휴면물질이 존재하기 때문이고, 그 발아 억제물질은 수용성의 초산염이며, 고온처리에 의해서 분해된다. 또 시금치 종자를 박피처리하면 발아는 좋아지지만 그 효과는 비교적 작고, 박피한 종자를 고온처리하면 발아는 상당히 좋아지기 때문에 발아억제물질은 파피 뿐 아니라 종피에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2) 뿌리의 발육

시금치의 뿌리는 지상부의 발육이 외관적으로 거의 변화가 없어도 지하부의 뿌리는 굉장히 발달해 있다. 그래서 토양조건이 좋으면 파종후 70일에 종으로 120cm, 횡으로 90cm나 뿌리가 발달하며, 생육에 적합한 토양은 유기물이 풍부한 충적토양이다. 시금치는 저온성 작물로서 -10이하의 저온에서도 잘 견디며, 뿌리는 신장 최저온도는 0, 최적온도는 24, 최고온도는 34이다.

시금치는 산성토양에 특히 약한 작물로서 산성토양에서는 발아가 나쁘고 잎의 선단 및 엽부, 직근, 측근이 피해를 입어 황갈색으로 된다.

pH7.33∼8.2의 토양에서 가장 왕성한 발육을 보았고, pH6.01∼6.99에서 약간 수량이 감소하고, pH5.62∼ 5.72에서 심하게 수량이 감소하였다. pH5.22 이하에서는 거의 발육하지 못하였다. 이러한 결과로 보면 pH6∼7에서는 잘 생육하지만 pH5.5이하로 되면 뿌리의 선단이 피해를 받아 갈변해서 생육이 정지되고 차차로 고사한다.

3) 엽(잎)의 발육

시금치는 단 기간에 왕성하게 생육하는 작물로서 봄-여름파종 재배에서는 파종 후 25∼30일에 수확기에 달한다. 본엽 2매기 까지는 생육이 늦고 엽수가 증가하는 것도 완만하지만 그 이후는 지하부의 발육과 함께 급속하게 증가한다. 엽은 거의 줄기에 호생하고 본엽 8∼10매 경까지는 엽수의 증가가 두드러진다. 그 후 엽신의 비대와 함께 증가한다. 수확기의 전개엽수는 재배시기나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봄-여름 파종은 8∼10매, 겨울파종은 15∼20매 정도이다.

시금치의 엽형은 근생엽(根生葉) 초기의 2∼3매는 계란형 또는 장난형으로 어느 품종도 같은 형상을 하고 있지만 그 후는 품종 특유의 결각이 있는 엽으로 된다.

시금치의 생육적온은 10∼20℃이고, 광합성 작용의 적온은 18∼20이다. 이 적온에서 멀어지면 광합성 능률은 저하되고 생장속도도 저하된다. 낮에 생성된 동화 산물은 야간에 이화작업을 하는 동시에 엽자체에서 호흡을 한다. 따라서 야간에 온도는 어느 정도 낮을수록호흡에 의한 소모는 적어지고 그만큼 생장에 필요한 영양분이 축적되게 된다. 광의 강도가 증가함에 따라서 광합성 작용은 증가하게 된다.

4) 화아분화와 추대

시금치는 봄에서 초여름에 파종하면 화아분화와 추대가 된다. 가을파종에서도 파종후 일정시간을 경과하면 화아분화는 되지만 저온때문에 봄까지 추대가 되지 않는 것이다.

시금치의 화아분화는 장일저온의 양요인에 의해서 유기되고, 분화후는 장일고온조건에 의해 추대가 촉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일장감응식물에서는 일장을 엽에서 감응하고 화성이 유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금치의 일장감응에 대한 엽의 역할은 생장점 부위의 아주 어린엽(미숙엽)은 일장에 감응하기 어렵고, 1매의 성숙 엽만 장일로 하고, 다른 엽을 단일로 하면 개화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경우 단일하의 모든 엽을 제거하고 성숙엽 1매만 남겼을 경우 장일에 감응하여 개화함으로서 1매의 엽만으로도 장일에 감응할 수 있다. 일장반응의 광의 강도는 만생종 품종일수록 강한 광이 필요하며, 추대와 화기의 발달에 대한 적정광량이 다르다. 시금치의 개화촉진에 대한 온도의 영향은 유묘기는 생육온도가 낮을수록 추대가 빨라지고, 가장 빠른 것은 초기에 저온을 조우한 후 온난조건 하에서 생육한 것이 가장 빨랐다.

일장과 온도를 조합시켜 추대와 개화의 관계를 조사해보면 장일하에서는 15∼21의 온도가 좋았고, 단일 하에서는 15∼10정도의 저온이 추대 유기에 적합하였다. 시금치의 개화 촉진을 위한 최아종자의 저온처리온도는 2∼8의 범위에서는 효과가 인정되지 않았고, 저온처리 기간은 1∼6주간의 범위에서 차이가 있었으며, 저온처리 기간이 길수록 개화촉진 효과는 커졌지만, 2주간이상에서는 큰 차이는 없었다.

이것은 시금치의 화성이 장일조건 외에 저온조건에서도 유기되는 것을 알 수 있다.

5) 성발현

시금치의 성발현에 대한 일장시간의 영향은 단일조건이 자성간성을 증가시키고, 장일조건이 웅성간성을 증가시킨다. 온도와 일장의 교호작용으로서 특히 저온장일에서 고온단일로 이동한 경우 자성간성에서 웅성간성으로 전환하는 경향이 컸다. 고온장일에 의해 웅화하고, 저온단일에 의해 자화하는 경향이다.



2. 시금치 비가림재배


가. 비가림 재배의 의의와 목표

1) 생육과 재배의 특색

한여름의 시금치 재배는 파종 후 30∼35일에 수확이 되므로 초장 5∼30cm에 출하하게 된다. 생육일수는 품종에 따라서 다소 차이가나며, 4월부터 9월까지 파종하고, 생육기간중의 기온이나 토양수분에의해 변한다.

시금치는 파종을 맞아 종자를 침적하고, 최아를 하는데 종자 침적후 일수에 따른 생육의 특색은 아래와 같다.

우선 발아기는 종자 침적 후 7일 경 지상에 출아를 시작하고, 주수는 8∼9일이면 최대가 된다. 4∼5월 파종과 9월 파종은 파종립수의 70∼80%가 지상에 출아하니, 기온이 높아지는 6,7,8월 파종은 50%내외가 된다. 그러므로 이 시기는 일시에 출아시키기 위하여 최아처리와 발아시에 차광처리를 해준다.

출아부터 수확까지 발육기는 본엽 2매전개시에서 초장 10cm에 달할 때까지를 3기로 구분한다. 본엽 2매 전개시는 종자 침적 후 14일정도가 되며, 출아부터 본엽2매까지의 약 7일간은 입고병이 발생하는 시기이므로 새 포장에서 비림 재배를 하지 않는다면 4∼5월 파종이나 9월 파종은 출아 주수의 5∼10%가 고사하고, 6,7,8월 파종은 10∼20%가 고사한다. 이 시기는 자엽이 똑바로 길게 라는 포장이 건전하고 다수확이 예상된다.

초장 10cm에 달하는 시기는 종자침적 후 22∼25일로, 본엽 2매부터 초장 10cm까지 약 10일 간은 1회의 관수량을 많게하는 것이 생육을 촉진하는 시기이다. 본엽 2매 전개시기는 입고병 발생이 보이지 않으므로 최종 솎음을 하는 시기이다.

초장 10cm부터 수확까지 약 7일간은 토양수분을 적게하여 도장을 방지하고, 농록의 두꺼운 잎을 만든다. 불시추대는 종자침적 후 25일경부터 시작된다. 어느 품종이든지 수확기까지는 화아분화가 되므로, 화아의 발육은 일장의 영향을 받으므로 8월 15일까지의 장일기의 파종은 품종에 따라 화아분화후 즉시 추대를 시작하므로, 2∼3일 이면 상품가치를 잃게 된다.

초장의 신장이 빠르면 수확적기의 폭이 짧다. 1일간의 초장의 신장은 서양종은 약2cm, 중간종 약 3cm로 밀식이나 일조부족, 또 토양수분이 많은 포장에서는 하루에 약 4cm도 신장한다. 수확은 생육이 빠른 곳부터 작하여 3∼4일에 종료한다.


나. 고랭지 비가림 재배의 활용 기술

1) 작기와 재배조건의 고찰

고랭지 비가림 재배는 4월부터 9월 까지 연속적으로 파종하므로, 작기는 4기로 구분하여 생각할 수 있다. 즉 4∼5월 파종 5∼6월 수확(1작기), 6월 파종 7∼8월 수확(2작기), 7∼8월 파종 8∼9월 수확(3작기), 9월 파종 10∼11월 수확(4작기)으로 구분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이 작형은 시장 입하량이 적은 7∼9월에 고랭지의 서늘한 기후에서 생산한 고급품을 대량 공급하는 것이 목표로, 재배가 어려운 6월 파종, 7∼8월 파종이 주가 된다. 그러나 시장 가격이 높은 한여름의 출하는 년간 1∼2작기만을 겨냥하게 되면, 시설경비가 많이 소요되고 경제효과가 떨어지므로 4∼5월부터 9월 까지의 장기 연속 출하 체계로 한다.

◈ 4∼5월 파종 : 5월 말의 파종은 년간 가장 추대하기 쉬운 시기이므로 추대가 늦은 품종을 선택한다. 이때는 야간 온도가 5이하가 되지 않도록 보온관리를 하면 수확기가 빨라진다. 또 이때는 평지의 시금치가 출하되고 있으므로 토양수분을 적게 관리하여 고품질 다수확과 생력화를 노린다.

◈ 6월 파종 : 추대가 쉬운 작기이므로 추대가 늦은 품종을 선택한다. 연작이 되고, 수확기가 장마기 후의 고온 건조기이므로 낮은 포장에서는 장해를 입기 쉽다. 6월 하순 파종은 일장의 영향을 받으므로 내서성이 강하고 엽색이 진한품종을 선택한다.

◈ 7∼8월 파종 : 고온건조로 추대가 쉬운 조건이 커지는 시기이므로, 약간의 표고차에 의해서도 수량과 수량에 큰 차이가 난다. 일반적으로 내서성, 만추대성의 중간종을 사용하고 일제발아로 생육주를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어 재배한다.

◈ 9월 파종 : 평지재배가 가능한 시기이며, 고랭지는 기온이 떨어져 품질이 좋고 다수확이 된다. 또 태풍, 집중호우 등으로 시장가격의 변동이 크므로, 고랭지 비가림 재배가 살아난다. 생육이 빠른 품종을 선택하여 기출하를 목표로 한다.

2) 비가림재배 기술의 요점

가) 4∼5월 파종

파종에서부터 수확까지 생육일수는 40∼50일로 수확적기의 폭은 4∼5일 정도다. 이때의 재배는 발아가 좋고, 재배가 쉬우나, 야간온도가 5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보온관리하여 생육을 촉진 시킨다. 파종에 앞서 흙 만들기가 중요하며, 기온이 낮아 노균병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주의한다.

나) 6월 파종

생육일수는 35∼40일, 수확적기폭은 3∼4일이 된다. 발아는 양호하나 입고병이 많고, 연작이 계속되므로 토양병해로 위조병이 발생한다. 따라서 후기의 파종량을 늘리고, 전작의 잔존양분을 고려해 시비를 행한다. 장마기에 토양이 다습하여 밀식은 도장이 쉬우므로 관수회수를 줄이고, 솎음으로 도장을 방지한다.

다) 7∼8월 파종

생육일수 35일 내외, 수확적기폭은 3∼4일이다. 고온으로 발아가 나쁘고 입고병이 다발생하므로 최아하여 파종하고, 발아시까지 차광하여 발아를 시키도록하고, 고온건조기이므로 매일 토양의 수분을 관찰하여 토양 수분관리를 철저히 한다.

라) 9월 파종

생육일수 40∼50일, 수확적기 폭은 4∼10일이 된다. 연작포장이라도 생육과 재배가 잘되나, 파종기가 약간 늦어지면 수확기는 크게 늦어지게 되므로 최아한 다음 파종한다. 야간보온이 생육을 촉진시키며, 노균병 발생이 쉬우므로 주의한다.

3) 관수에 의한 생육 조절

생육기간중의 증발량을 생각하여 고설 관수 장치를 하고, 관수에 의한 생육조절을 한다. 관수의 목표는 표와 같으며, 포장 경운 전, 파종직후, 생육 전∼후기로 구분하여 1회의 관수량을 결정하고, 생육기에는 그날의 기후와 토양의 조건에 따라 매기의 관수시기에 관수의 필요여부를 결정한다.

경운전의 관수는 작토층 밑까지 침투하도록 전작 종료시에 실시한다. 관수량이 부족하면 모세관 현상이 일어나지 않아 생육 초기의 지하수의 부족으로 건조하기 쉬워지므로 출아까지의 관수는 파종 직후에 1회로 충분하나 과습하여 발아불량이 되지 않도록 한다.

출아부터 본엽 4매 전개시까지 약 12일 간은 입고병을 적게하기 위해 2∼3일에 조금씩 관수하고, 건조나 과습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본엽 4매부터 초장 10cm가 되는 약 10일 간은 1회의 관수량을 많게해 생육을 촉진시키며, 이 후에는 보통 관수를 하지 않고 초장의 신장을 억제하고 농록색의 두꺼운 잎을 만들 수 있도록 한다.


관수지침

생 육 기

 기 간

(일간)

관수외수

(회)

1회 관수량

(mm)

주 의 사 항

정지 2∼3일 전

 

1

 30∼50

정지시 수분 조정

파종직후

출아까지

본엽4매까지

수확 5일전까지

수확전 5일간

-

4~7

11~12

10

5

1

0~2

2~4

2~3

0

10~20

5

5

10

0

진압, 발아시의 수분 보급

과습은 발아불량

과건, 과습에 주의

생육촉진

도장방지

파종 후 합계

30~35

6~11

50~80

 

 

4) 발아의 향상과 생육주 확보

비가림 재배의 생육 비율은 종자 침적 후 14일 경 보편적으로 44∼73%정도로 파종기나 품종에 따라 변동이 심하다. 비가림 재배의 생육주수의 확보는 종자 침적부터 출아까지의 수일간 호조건을 주어 출아를 향상시키는 일이 중요하다.

가) 종자의 흐르는 물 침적

종자를 일일 흐르는 물에 넣어서 파종하면, 출아율이 향상되고 출아가 좋아진다. 또 재포 기간이 하루 단축됨으로 연작을 해도 좋은 조건이다.

시금치 종자는 발아특성을 알기 위해 마른종자와 침적한 종자를 사용하여 발아시험한 결과치상시에 투여한 물의 양은 건조 종자는 3∼4㎖ 침적종자는 2∼3㎖가 적당하고 과잉하면 발아 불량이 되었다. 또 일일 침적처리한 발아일 수 는 일일 단축되고 물의 적정 범위가 넓어진다.

종자 침적은 흐르는 물에 하루 넣는 방법이 좋고 고인물에 침적한 것은 발아율이 떨어지고 발아일 수도 오래 걸렸다. 이것은 최아 시키지 않는 작기에도 일일 흐르는 물 침적을 하는 것이 발아를 안정시키는데 좋다.

나) 발아시 차광

비가림 재배에서는 지온이 하루에 30되므로 발아장애가 발생하기 쉽다. 그래서 피복자재를 이용하여 지온을 떨어뜨려 줘야 한다. 비가림 비닐 위에 60% 차광되는 검은 네트를 피복하면, 기온과 지온이 맑은 날의 최대 5정도 떨어져서 출아가 좋게 된다. 그러나 출아후 제거가 늦어지면 입고병이 증가 하므로 출아하면 석양에 제거한다. 발아시 차광기술은 7∼8월 파종의 출아안정과 생육주 확보에 유효하다.

5) 솎음작업

산파했을때 수량은 ㎡미터당 제식주수를 250주 정도 증가하나 거꾸로 1주의 무게는 적어진다. 또 한단을 구성하는 주수도 증가한다. 따라서 목표수량을 얻기 위해 계산하여 보면 ㎡미터당 제식주수는 110주가 된다. 시금치 조제와 결속은 2매의 자엽과 하엽을 제거한 다음에 실시한다.

6) 비가림 재배의 품질 유지

비가림 재배의 산지는 먼 거리이기 때문에 품질 유지를 위하여 통풍냉각이나 진공 냉각에 의한 예냉출하가 되어야 한다. 노지재배와 비가림 재배를 비교해 보면 노지재배의 생산물은 부패가 빠르고 비가림 재배 생산물 중에 수확 전날 관수를 하면 부패가 빠르다. 수확시에 수돗물이나 작은 냇가의 물을 살포하여 상자에 쌓으면 통풍 냉각중에도 부패가 발생한다.

하루중 수확해서 위조에 의한 품질이 떨어지는 것이 빨라지므로 아침 10시까지 수확을 끝내도록 한다. 또 전날 수확한 후에 방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황하가 빨라지므로 포장 후 6시간 내에 냉각을 시작한다. 이때 자엽은 부패가 빠르고 하엽은 황화가 빠르므로 제거한다.

7) 위조병의 대책

시금치 위조병은 초장 10cm경부터 생육이 멈추고 잎이 위조한다. 직근의 일부가 까맣게 변하면서 죽는다. 연 4기작중 3∼4회의 여름재배에서 생육이 늦어지면 발생한다. 그 다음 제 2, 3작기에 위조병으로 수확을 포기하는 일이 많다. 위조병은 후사리온 균에 의한 것으로 토마토, 오이, 무 등의 병원균과는 다르고 서로 상관관계가 있는 것은 확실하지 않다.

대책은 연작 3, 4년경에 생육 지연이 보이면 겨울철에 하우스를 이동하여 새로운 포장에서 재배한다. 그리고 재배 관리로는 종자 소독을 확실히 하고 토양 양분 수분관리등에 주의한다.


나. 재배법과 생육 생리

1) 이랑준비(밭준비)

가) 비가림 시설과 배수

비가림 시설은 단동하우스를 사용하고 하우스의 간격은 1m를 띄우고 배수로를 깊게 판다. 빗물이 하우스 안에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수확기에 도장과 품질 저하를 막는다. 하우스 방향은 포장 구역 수리 배수등을 조건으로 결정하나 남북동은 생육 차가 크기 쉽다.

관수장치는 천정 분사식이 좋다. 이때 시간당 관수량은 이랑 위로 물이 흐르지 않을 정도로 나누어서 관수한다.

나) 토양관리

하우스를 준비할 때 주변의 흙을 하우스 내로 들여와 상토로 쓰는 일이 많다. 토양 개량은 작토량을 응용해서 토양조사 결과를 가지고 행한다. 이때 토양 개량은 석회, 고토, 인산을 사용하나 이때 부족하게 되면 노균병이 발생이 쉽게 되고 잎이 얇아지며 생육 장애가 일어나기 쉽다. 시금치는 영양가가 높은 작물로 비옥한 토양에서 고급품이 생산이 가능하다. 흙만들기는 토양개량이 기본이 된다. 퇴비는 매년 초에 300평당 4톤을 투여하고 전면 전층혼화로 통기성과 보수성을 높여준다. 특히 관수하는 물이 빨리 토양에 스며들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다) 시비

이 작형의 시비량은 초장의 신장을 억제하고 농녹색의 두꺼운 잎을 가진 시금치를 육성하기 위해 약간 많게 한다. 최초에는 고토석회를 전면에 혼화하고 다른 비료는 그후에 혼화시킨다. 연작이 진행됨에 따라 시비당일 파종하는 일이 많음으로 장애를 입지 않도록 조심한다. 시금치는 붕소 흡수량이 많은 작물이므로 눈이 많이 오지 않는 지방에서는 붕소 사용량을 반으로 줄인다.

하우스 재배는 오래도록 재배하는 것이므로 토양조사를 해서 인산의 감량이나 석회고토의 비율 고토와 가리의 비율의 조절을 해야 한다.

라) 토양조건과 이랑만들기

수확 후에 토양이 건조해 지므로 수확 종료시에 30∼50㎖를 관수하고  2∼3일 후에 적습조건이 되면 시비하고 정지를 한다.

마) 토양소독

연작에 의한 위조병의 피해가 예상되면 토양 소독후 5∼7일후에 가스를 충분히 발산화 시킨 다음 파종한다. 토양소독은 위조병 뿐만 아니라. 입고병 잡초방제에도 유효하다.

2) 발아기

가) 파종량

파종 립수에 대하여 생육주율은 평균적으로 30∼70% 정도로 작기에 따라 차이가 크다. 또 1ℓ당 종자립수는 품종에 따라 다르다. 또 같은 품종이라도 채종 해에 따라 범위의 변동 폭이 크다. 따라서 파종량은 지역의 재배 조건을 고려해서 결정토록 한다. 300평당 파종량은 4월파종은 4ℓ, 5월 파종은 5ℓ, 6월파종은 6ℓ로 가감하여 사용한다. 파종량의 과부족은 솎음의 노력, 생산물의 품질, 수량의 크기에 영향을 미치므로 생육주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관계있는 요인들을 확인하여 파종 정량을 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 종자의 침적과 최아

일제히 발아를 시켜 생육주율을 올리기 위해 4∼6월 파종은 일일 흐르는 물에 침적한 다음 종자를 파종하고 7∼9월 파종은 최아 처리한 종자를 파종한다. 일일 흐르는 물 침적은 종자를 자루에 넣고 또 중성세제로 씻어내고 흐르는 물에 하루 담궈 종자 소독을 한 다음 파종한다. 최아처리는 똑같이 흐르는 물에 침적하고 종자 소독 후에 1.5일 지난 다음 일부 종자가 발근 되어 최대 발근 길이가 5mm가 되면 파종한다. 종자 침적은 흐르지 않는 물에 하게 되면 발아가 늦어지고 최아 중에 관수하면 과습하게 되어 발아분량이 된다.

다) 파종과 복토

파종은 1회 파종면적이 적으면 산파가 많다. 종자는 균일하게 파종하고 복토의 두께는 1∼1.5cm로 한다. 복토 부족은 제초제와 건조의 영향을 받아 발아 불량이나 자엽이 구부러짐, 말림, 등 생육불량이 된다. 최근에 솎음작업을 쉽게 하기 위해 파종기를 통해 기계 파종작업을 하기도 한다. 조간을 15cm정도로 하고 파종량과 복토의 두께에 주의한다.

노지재배에서는 보통 볏짚피복을 하나 작업의 번잡을 피하기 위해 생략한다.

라) 관수와 제포제 살포

파종 복토 후에 관수량 20㎖를 2∼3회에 나누어 살포한다. 관수시간은 약 10분간이 되고 이 후에 출하까지 4∼5일간은 통상 관수하지 않는다. 제초제의 살포는 파종 다음날 랏소 유제를 적당량 살포한다. 계속 사용하게 되면 생육 장애가 보여지므로 비가림 재배에서는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정량을 살포하도록 한다.

마) 발아시의 차광

7∼8월 파종에서는 60%차광망을 지붕에 피복하여 발아시 차광처리에 의해 출아를 고르게 한다. 차광망은 파종 전날 하고 서늘한 환경에서 파종한다. 제거는 파종후 3∼4일 후 일제히 출아를 시작하는 날의 오후에 한다. 이 제거가 늦어지면 입고병이 많아지므로 주의한다.

3) 발육기

가) 관수

관수목표는 출아부터 본옆4매 전개까지 약 11일 간은 일회의 관수량을 5mm정도로 하고 2∼3일 간격으로 관수한다. 입고병의 발생시기이므로 토양의 건습에 특히 주의한다. 또 본옆4매부터 초장 10cm까지 약 10일간은 1회에 10mm정도로 2∼4일 간격으로 관수한다. 관수의 필요 불필요는 파종 상면과 통로의 마르는 정도와 그날 일기로 결정한다. 관수 시각은 아침에 마르는 기미가 보이면 실시한다. 야채류와 같은 관리로 석양이나 비오는날은 병해 방지를 위해 하지 않는다.

초장 10cm부터는 원칙으로는 관수를 하지 않는다. 수확기는 상면이 하얗게 마르고 맑은날의 낮에는 잎이 시드는 상태가 될 때까지 토양수분을 줄여준다. 생육이 진전됨에 따라 하우스 내의 관수방법을 그때그때 수정할 필요가 있다.

나) 솎음

솎음은 생산량과 품질의 향상 수확생력화를 위해 중요한 일이다. 자엽전개시에 밀생부를 솎아주고 본옆 2∼3매시에 최종적으로 솎음을 한다. 나머지 주수는 작기별 품종별로 ㎡미터당 100∼120주 정도가 적당하다. 1주당 점유 면적은83∼100cm2 로약간 드믄 감이 있으나 수확 조제가 쉬워진다. 솎음시에 50cm정도의 사각 테를 사용하여 그안에 25∼30주를 남는 것으로 제식밀도를 그때그때 확인할 수 있다. 재배기술을 향상 하는 방법으로 4주중 작은 주 한주를 솎음하는 것이 생육주율을 안정시킬 수 있다.

다) 병충해 방제

노균병등의 방제는 자엽전개시부터 초장 10cm까지 약 15일간 3∼4회 약제 살포를 한다. 약재는 방재기준에 따라 살균제와 살충제를 혼합하고 적정한 농도로 살포한다. 약해를 예방  하기 위해 전착제는 사용하지 않고 잎이 시들은 한 낮이나 토양이 하얗게 건조하는 상태에서는 살포하지 않는다. 노균병은 일조가 적고 저온기의 논땅에서 발생이 많다. 약재살포외에 토양 개량이나 솎음 잔사처리를 철저히 하고 관수방법, 염류농도, 기비시용 등에 주의하여 건강하게 생육시키는 일이 중요하다. 노지재배에서 발생이 많은 부패병은 초장 10cm이후의 관수를 줄여주는 것으로 피할 수 있다.

4) 수확기

가) 수확의 방법

수확 규격은 산지에 따라 다르나 크기별로 구분하여 출하한다. 수확은 초장 10cm때부터 5∼8일 후에 시작하며 수확기에는 초장의 신장이 하루에 서양종 2cm 중간종은 3cm정도이나. 토양수분등의 조건에 따라 4cm정도가 되므로 적기폭이 짧다. 따라서 초장의 신장에 따라 부분적으로 수확을 시작하고 하우스 한 동을 3∼4일에 수확을 종료한다. 수확은 시들음을 방지하기 위하여 오전 10시까지 완료하도록 한다.

나) 출하

2매의 자엽은 부패가 쉽고, 하엽은 황화가 빠르므로 제거한다. 규격별로 크기를 고르게 하여 결속을 하고 뿌리는 짧게 자른다. 노균병 이병주나 추대장이 2cm이상인 주는 제외한다.

상자포장은 장시간 방치하게 되면 출하후에 황화가 빨라지므로 상자작업 후 6시간 이내에 예냉하도록 한다.



3. 시금치의 병충해 방제


가. 병해

1) 모 잘록병

발아 후 어린묘 때 지제부가 침입되어서 묘가 도복된다. 특히 고온인 때 많이 생긴다. 피지움균에 의한 토양병해로 증상은 뿌리의 일부가 수침상으로 되어 갈색으로 변하고, 증상이 심해지면 병든 부위가 잘록하여 넘어진다. 방제는 토양이 너무 과습하지 않도록하며, 벤레이트티 등으로 종자소독하거나 PCNB(300평당 4∼5kg), 싸이론(300평당 20ℓ) 등으로 파종하기 전에 토양소독을 해주는 것이 좋다·

2) 버짐병

시금치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병으로서 엽에 발생하기 때문에 피해 또한 크다. 봄, 가을 10정도의 저온에 습한 날씨가 계속될 때 많이 발생하며 질소과다도 발생요인이 된다. 잎 표면에 뚜렷한 담황색 또는 퇴색한 녹생병반이 생기는데 이면에는 담자색 또는 쥐색곰팡이가 생긴다. 피해가 클 때에는 잎전체가 노랗게 되어 말라죽는다.

병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자색을 띠나 후반기에는 색이 엷어진다. 바깥엽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어린묘에 발생할 시는 서서히 말라죽어 포기 자체가 없어진다.

병원균은 균사상태로 피해를 주어서 월동했다가 온도가 높아지면 포자를 형성하여 공기로 전염을 한다. 병든 식물체에서 채취한 종자에는 종자의 내부조직에 균사가 들어 있거나 종자표면에 난 포자가 존재하는 경우도 있고, 이병된 엽등에 형성된 난 포자가 흙속에 남아 있다가 전염원으로서 활동하기도 한다. 평균기온이 8∼18 정도의 범위에서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계속내리는 상태에서 서로 엽이 겹쳐져 있을 때 많이 발생한다.

방제법은 재식밀도가 좁을 경우는 과습상태가 되기 쉽고 통증이 불량해 발병하기 쉬우므로 적당한 간격으로 솎아내서 생육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주고, 이랑의 높이를 높여 배수가 잘 되도록 하여 다습하지 않도록 한다.

봄 일찍이 피해주를 제거하고 10월 상순부터 10일 간격으로 전용약제를 뿌려주어야 한다.

3) 탄저병(炭疽病)

가을 파종 시금치는 가을과 봄에 발생하고 여름출하 시금치는 장마기와 가을 우기 이전에 많이 발생한다. 증상은 처음에는 수침상(水浸狀)의 점무늬가 생기고, 나중에는 담황색의 원형 및 타원형의 병반이 생기며 적당한 발병조건이 되면 여러개의 병반이 합쳐져 큰 병반이 된다. 병반위에 흑색의 작은 알맹이가 동심원(同心圓)으로 되고, 건조하면 구멍이 뚫린다.

병원균은 균사의 형태로 토양이나 이병된 식물체에 기생하여 월동하며, 다음해에 포자를 형성하여 전염원이 된다. 봄에 고온이면서 강우가 많을 때, 솎음이 불량하거나 비료를 많이 주고 배게심었을 때 많이 발생하며, 스프링클러를 사용할 시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방제는 종자로도 전염되기 때문에 종자소독을 철저히 하고, 약제방제는 캡탄수화제나 배노람수화제로 분의처리 하거나, 벤레이트로 30분간 종자소독을 실시하고 발생시에는 전용약제를 적량으로 뿌려준다.

4) 모자이크병

BYMV(강남콩 황화모자이크 바이러스), TMV(담배모자이크 바이러스), BMV(비트모자이크 바리어러스), BNYVV(비트괴저성 엽맥황화 바이러스), CMV(오이모자이크 바이러스), TuMV(순무 모자이크 바이러스) 등의 6가지 종류의 바이러스가 피해를 일으키는데 바이러스종류에 따라서 병징은 다소 다르게 나타나는데, 포장에서는 중복감염하는 일이 많다.

일반적인 증상은 처음에 새로 나온 잎의 엽맥이 투명하다가 농담이 있는 반문이 생기고 모자이크 증상이 되는 일이 많다. 새로나온 잎이 모자이크와 함께 위축이 되고, 엽연부가 파도모양으로 되어 기형 또는 말리면서 오그라든다. 하엽부에는 정상적이지만 중심부의 엽이 위촉되고 경단모양으로 되어서 괴저현상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고온기에는 잎에 반점이 생겼다가 나중에는 괴저성의 반문이 되면서 잎 전체가 위축된다. 초기에 피해를 입으면 모가 바로 서지 못하고 결주가 많이 생긴다.

병원은 바이러스이며 복숭아 혹 진딧물에 의해 매개가 되기 때문에 진딧물류가 번성하는 시기에 많이 발생한다. TMV는 촉매전염, 토양전염, 종자전염을 한다. 그 외의 바이러스는 진딧물에 의한 비 영속형의 전염을 한다.

방제법으로는 이병주는 초기에 제거하여 소각하고, 포장주변의 잡초를 정리하고 어릴 때부터 진딧물의 방제를 철저히 한다.

5) 뿌리 썩음병

시금치의 생육초기에 뿌리가 썩는 증상으로서, 지상부는 서서히 황화가 진행된 다음 쓰러져 말라 죽는다. 토양전염성 병해로서 오영토양의 이동에 의해 발생지가 확대되는 것으로 생각되며 연작지에서 피해가 증가된다. 병원균은 알타나리아 균이며 토양온도가 20이상에서 가장 심하게 발생한다. 초기에는 자엽 발생기 때부터 본엽 2∼3매기까지 하엽이 시들고 갈변하면서 수침상으로 되어 쓰러진다.

연작할 경우 토양소독을 철저히 실시하여야 하고, 약제로는 싸이론훈증제, 취화멘틸제로 방제가 가능하다. 화학비료의 다량사용은 피하고, 완숙퇴비, 석회 등을 충분히 사용한다.

6) 포기 썩음병(株腐病)

뿌리에 발생하며 발아 후 자엽이 시들고 본엽이 전개되지 않고 지제부부터 도복되어 나중에 고사한다. 고사 후의 자엽은 실 모양으로 가늘게 오그라들고 최후에는 흔적이 없어지기까지 한다.

생육이 진전된 것에서도 발병하는데 이 경우는 하엽에서부터 황화하고 주근의 지제부가 갈변해서 잘록해진다. 그 때문에 손을 대면 쉽게 근제부(根除部)부터 쓰러진다. 뿌리 신장이 나쁘고 주근은 흑갈색으로 부패한다.

사상균의 일종으로 토양전염을 하며, 시금치 뿐만 아니라 여러 작물에 침입하는 다범성 균이다. 피해받은 식물체와 함께 토양속에서 균사 또는 균핵으로 월동하여 생존하고 전염한다. 토양중의 균의 분포는 비교적 얕아 0∼5cm전후에 가장 많다.

토양수분은 건조한 편이 균의 생육 및 병의 피해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최대용수량이 40∼50%일 때 가장 생육이 왕성하나 제2차 전염등의 담포자의 발아촉진에는 습도가 필요하다. 약간의 고온에서 건습의 차이가 심 할 때 많이 발병한다. 연작지에서는 토양소독을 하거나 휴작을 하므로서 병원균의 밀도를 경감시킬 수 있다.

그러나 균이 아주 없어지는 것은 아니고 감수성작물을 재배하면서 다시 증식되어 발병한다. 토양소독은 싸이론 훈증제를 이용하거나 소토법도 효과가 높다.


나. 충해(蟲害)

1) 응애

응애는 크기가 0.1mm 정도로 겉으로는 잘 보이지 않으나 잎 뒷면에 붙어 엽록소(葉綠素)를 파괴하여 가해부분을 하얗게 백화(百化)시킨다. 방제하기가 힘들므로 본잎 2∼3매 때 트리치온 1000배액을 살포하여 준다.

2) 도둑나방(夜盜蟲)

봄이나 가을에 많이 발생하며 유충(幼蟲)이 잎을 갉아 먹으므로 상품성이 떨어진다. 애벌레(幼齡期)때 구제하지 않으면 큰 효과가 없기 때문에 일단 발생하면 즉시 약제를 살포한다.



여름파종 시금치의 발아가 나쁜 것은 왜?

 고가(高價)를 겨냥하여 7월 중순부터 9월초 무렵에 파종하였던 바 발아가 고르지 않고 잘 되지 않습니다. 또 발아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잘록병이 일어납니다. 왜 일까요?

 

 고온, 과습, 토양건조, 병해 등이 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고온과 과습이 발아를 어렵게 한다.
  시금치의 발아적온(發芽適溫)은 15∼20℃이고 25℃ 이상이 되면 발아력(發芽力)이 약해지므로 기온이 높은 여름에는 실패가 많은 것 같습니다.
  또 시금치가 발아할 때나 뿌리가 활동하기 위해서는 많은 산소를 필요로 합니다. 발아 시부터 본엽(本葉) 2∼3매 무렵까지는 토양수분이 너무 많으면 산소결핍을 일으켜 발아가 나쁘게 될 뿐 아니라 발아 후의 잘록병이 많아집니다. 특히 유기물이 적고 단단하게 죄여지기 쉬운 토양일수록 이 경향이 현저합니다.

   ○ 파종시의 건조도 발아를 나쁘게 한다.
  씨 뿌릴 때의 토양수분은 종자의 껍질에 포함된 발아억제물질을 녹여 발아를 돕는 작용이 있습니다. 따라서 토양이 너무 건조하면 발아하기 어렵게 되고 발아 도중에 말라버립니다.

   ○ 병해에 의해서도 일어난다.
  토양의 과습(過濕)은 시금치의 저항력을 약하게 하고 추격을 하듯이 피티움(phytium)菌 등의 병균이 번식하여 발아 후에 잘록병을 유발합니다.

 

◈  대 책  ◈

   ① 발아를 돕는 네이키드(naked)종자의 이용이 안심할 수 있다.
  잘 발아하도록 껍질을 제거하고 코팅 된 종자가 시판되고 있습니다. 발아가 어려운 여름재배에 최적입니다. 꼭 시험해봐 주십시오.

↑ 네이키드 종자

  ② 싹 틔운 파종과 셀 성형묘(成型苗)를 이용하여 발아를 안정시킨다.
  씨를 깨끗한 유수(流水)에 하루 담근 후 선선한 그늘에 엷게 널어 2∼3일 지나 뿌리가 보이기 시작하고 나서 파종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만 뿌리를 상하게 하지 않는 유체파종법(流體播種法(*1))도 있습니다. 또한 종자를 담그는 시간을 너무 길게 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또 잘록병에 약한 시기를 모상에서 보호하고 본잎 3매경에 심는 셀 성형묘(成型苗)의 이용은 발아불량(發芽不良)을 해소하고 포기가 고르게 잘 됩니다. 가격이 높은 8∼9월에 내는 재배에 적합합니다.

↑ 네이키드 종자를 사용하면 사진과 같이 파종 후 2일쯤 발아하고 싹트는 것도 좋다.

 ③ 재배상은 온도를 내리고 과습이 되지 않도록 한다.
  여름 파종에서는 강한 풍우를 회피할 수 있는 비 가림 하우스나 터널재배가 좋고 30% 남짓 차광할 수 있는 차광네트를 걸쳐서 재배합니다. 네트는 씨뿌리기 10∼15일 전에 걸쳐서 지온(地溫)을 발아적온에 가깝게 합니다. 특히 석양을 차광하는 연구를 합니다.
  파종 후의 건조는 금물입니다만 관수(灌水)가 너무 많아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재배상(栽培床)을 높게 하여 주위로부터 빗물(雨水)이 스며들지 않도록 합니다.

↑ 파종 후는 건조하지 않도록 적당한 관수에 유의한다.

  ④ 재배상(栽培床)은 부드럽게, 유기물을 많이 시용(施用)한다.
  뿌리의 기능을 돕고 스트레스를 가볍게 하도록 퇴비를 많이 施用하여 토양이 단단하게 되지 않도록 합니다. 특히 죄여지기 쉬운 점질토에서는 잊지 않도록 합니다.  

(주)
 
 *1 흡수성이 풍부한 한천상(寒天狀)의 겔(gei) 중에 종자를 균일하게 분산시켜 겔 채로 흘려 집어넣는 파종방법. 튜브펌프형의 파종기로 행한다.

 

 

 

시금치-튼튼한 ‘뽀빠이’ 돼보시렵니까?
빈혈 예방효과 탁월한 엽산 풍부
재배기술과 저장법이 발전하다 보니 농산물마다 ‘제철’ 개념이 사라지고 있다. 시금치는 일년 내내 재배되지만 특히 서늘한 기후에 더 잘 자라고 겨울철에도 파란색을 유지하는 ‘겨울 채소’의 대표 주자다. 시금치 중에서도 한겨울 추위 속에서 바닷바람과 눈서리를 견디며 땅바닥에 붙어 자라는 ‘섬초’는 더욱 몸값이 높다. 하지만 영양을 생각한다면 시금치는 출신지와 계절을 떠나 식탁 위의 푸른 신호등, 또는 건강채소의 대표 주자로 손색이 없다.
만화영화 〈뽀빠이〉를 보며 자란 세대라면 시금치를 먹은 뽀빠이가 금세 힘을 내 악당 브루터스를 물리치는 통쾌한 장면을 보고 시금치를 먹으면 당연히 힘이 난다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을 게다. 뽀빠이는 시금치통조림 회사가 홍보용으로 만들었다고 하지만, 실제 시금치에 영양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1970년대 당시 미국에서는 시금치 소비량이 30%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시금치는 식이섬유·비타민·무기질이 풍부한데 과학적으로 효능이 입증된 것 가운데 하나는 비타민 B의 일종인 엽산. 채소류 가운데 시금치에 가장 많이 들어있는 엽산은 빈혈을 예방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어 임산부에 좋은 음식으로 꼽히며, 최근엔 암예방 효과도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일본 도쿄대 연구팀은 폐암이 될 확률이 높은 전암 단계에서 엽산을 투여하면 전암 단계의 세포가 정상세포로 변한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또 미국 텍사스대에서도 시금치를 즐겨 먹는 흡연자는 폐암에 걸릴 확률이 훨씬 낮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니, 애연가에게는 눈이 번쩍 뜨일 만한 정보다. 400여년 전에 발간된 의학서적인 〈본초강목〉에는 시금치가 ‘피를 잘 돌게 하고, 호흡을 편안하게 한다’고 적혀 있는데, 오늘날 전문가들은 시금치에 많이 들어 있는 엽산이 혈액을 정화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시금치에 특히 풍부한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 역시 노화 방지 등에 효과가 큰 항산화물질이라는 점에서 눈여겨 볼 만하다. 노화에 대한 연구로 유명한 미국의 스티븐 프랫 박사는 불가리아·그리스·일본 등 장수국가 사람들이 즐겨 먹는 식품 14가지를 ‘슈퍼푸드’로 선정했는데, 시금치를 그중 하나로 꼽았다. 우리나라에서 노화방지 연구의 선구자로 알려진 권용욱 박사는 저서 〈나이가 두렵지 않은 웰빙건강법〉을 통해 “시금치에 풍부한 비타민류는 노화를 예방할 뿐 아니라 마그네슘·철분·엽산 성분은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돼 성과 연령을 가릴 것 없이 좋은 식품인데 특히 여성에게 좋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시금치는 숙취해소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도 예방해준다. 또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눈의 질환을 예방해주고, 칼슘이 풍부해 한창 자라나는 어린이에게도 적극 추천할 만한 식품이다.
먹을거리가 풍부할 때일수록 좋은 음식을 가려 먹는 지혜가 필요하다. 오늘 저녁 남녀노소 모두에게 추천 1순위인 시금치를 이용한 건강 식단을 꾸려보는 것은 어떨까.
생강-신이 내린 치료제
맵싸한 맛에 항암 성분
원산지는 인도로 추정되며, 인도의 오래된 의학서적 〈아유르베다〉에는 ‘신이 내린 치료제’, 곧 만병통치약으로 간주됐다. 또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피타고라스는 이것을 소화제로 사용했으며, 〈아라비안 나이트〉에는 정력제로 등장한다는 이것은 무엇일까? 답은 생강이다. 최근 들어 항암작용 등이 밝혀지는 가운데 생강을 그동안 하찮게 여겼다면 생각을 바꿔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
생강은 중국의 공자가 한꺼번에 많이 먹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먹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조선시대에 왕의 하사품으로 쓰일 만큼 귀했다는 기록이 있다. 우리나라의 가장 오래된 한의서인 고려 때의 〈향약구급방〉에는 약용식물로, 그 전에 편찬된 〈고려사〉에도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고려시대 이전부터 재배돼 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생강은 현재 충남 서산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며, 서산과 전북 완주의 생산량이 국내생산량의 90%를 넘을 정도로 산지가 특화돼 있다.
생강의 주성분이자 맵싸한 맛을 내는 것은 진저롤과 쇼가올이라는 성분이다. 그런데 최근 몇년 동안 이들 성분의 항암·항산화 작용에 대한 보고가 잇따르면서 생강은 암을 이기는 음식의 하나로 재평가받고 있다. 미국의 미네소타대가 생강의 매운 성분인 진저롤이 대장암 세포를 현저하게 억제하는 효과에 대해 보고한 것을 비롯해 미시간대 종합암센터는 난소암 세포의 자연사를 유도하는 항암작용 및 유방암 예방 효과를 보고했다. 또 쇼가올이란 매운 성분도 신경계 종양세포의 성장 억제기능이 있다는 주장 등이 그것이다.
김치가 암을 이기는 대표 식품으로 꼽히는 데는 고추·마늘 등과 함께 생강의 이 같은 역할이 가미됐기 때문일 것이라는 추측을 하게 된다.
감칠맛을 살리는 향신료로 김치를 비롯한 각종 음식에 빠지지 않는 생강은 우리의 입맛에 익숙한 양념채소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수천년 동안 감기 예방은 물론 소화불량·구토·설사에 효과가 있는 약재로 이용돼 왔다. 이뿐만 아니라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염증과 두통 등을 해소하고, 체내 수분조절 등의 기능으로 두루 쓰였다.
최근에는 생강의 항염증·진통 효과를 이용, 아로마테라피의 한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기관지염이나 코 염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유칼립투스나 라벤더와 배합해 그 증기를 흡입하면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황덕상 경희대 강남경희한방병원 교수는 “생강은 용도도 다양하고 한방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약재인데, 특히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체질상 몸이 냉한 사람들에게 아주 좋다”고 강조했다. 단 고혈압 환자나 임신부, 치질과 피부병 환자에게는 좋지 않다고.

박종명 기자 jmpark@nongmin.com


● 생강고르기와 보관
<생강, 진한 황토색 띠고 겉이 울퉁불퉁한게 국산>

겉으로 보아 상처나 터진 곳 없이 싱싱해 보이는 게 좋은 것이다. 또 껍질이 잘 벗겨지는 게 좋은 생강이다.
산지에 따라 색깔이나 모양에 약간씩 차이가 나지만 국산은 진한 황토색을 띠면서 대부분 겉이 울퉁불퉁하다.
또 표면에 흙이 묻어 있으며 알이 잘고 한덩어리에 여러 갈래가 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 반면 중국산은 연한 갈색으로 알이 굵고 굴곡이 심하지 않아 매끈한 편이다.
또 수입 농산물의 경우 병해충이 들어올 수 있어 세척이 의무사항이기 때문에 중국산 생강은 흙이 묻어 있지 않아 겉이 깨끗하고 한덩어리에 큰 알이 적게 붙어 있다.
중국산과 국산은 맛에서도 약간 차이가 있다. 국산은 매운맛이 강하면서도 약간 단맛이 있지만 중국산은 아린맛이 강하고 쓴맛이 나기도 한다.
가정에서 생강을 보관할 때는 신문지로 싼 다음 냉장고에 넣는다. 껍질을 벗겨 먹기 편하게 썰거나 믹서에 갈아 유리병에 담아 냉동보관하면 오랫동안 두어도 변하지 않고 활용하기 간편해 좋다.
양이 많으면 얼지 않도록 흙 속에 묻어두면 신선함이 오래 간다.
◇도움말=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이인아 기자


●생강, 다양하게 활용해 보세요
◆고기·생선 냄새 제거 … 감기 예방에 좋은 차로
고기의 누린내와 생선의 비린내를 잡아주는 가장 확실한 양념은? 짐작했겠지만 생강이다. 생강을 얇게 썰거나 즙을 내 고기요리나 생선조림에 넣으면 특유의 냄새를 없앨 수 있다. 특히 돼지고기·닭고기 요리는 물론 스테이크·산적 등을 만들 때 넣으면 생강의 향이 더해져 고기맛이 한층 고급스럽게 느껴진다.
생강은 가을과 겨울철 감기 예방에 좋은 차로서 널리 쓰이는 것은 물론 배숙에도 빠지지 않는다.
감기에 걸렸을 때 가장 효과적인 전통차는 생강차다. 생강차에 계핏가루를 생강의 10~20% 넣으면 향과 맛이 더 난다. 꿀이나 무즙을 섞어도 좋다. 자기 전에 생강탕을 한잔 마시면 가벼운 감기는 쉽게 쫓아낼 수 있다.
생강은 말초혈관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몸을 따뜻하게 하고 땀을 내는 작용도 한다. 몸이 으스스 춥고 코가 막히고 열과 두통이 있을 때 생강차를 마셔 땀을 내면 상태가 좋아진다. 생강을 불에 구워 먹어도 겨울철 심한 기침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 저혈압으로 의욕이 약하고 어지럼증을 보이는 저혈압 환자들은 생강차를 오래 마시면 몸이 따뜻해지고 혈압 상승에도 도움이 된다.


◆도넛 반죽에 다져 넣으면 은은한 향 배어
도넛을 만들 때도 생강을 잘게 다져 반죽에 넣으면 매운맛은 사라지고 생강 향이 은은하게 배어 아이들 간식으로 그만이다. 한과나 술·엿에도 생강이 들어가면 독특한 맛과 향이 난다.
생선회나 생선초밥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생강초절임도 가정에서 만들기가 어렵지 않다. 생강초절임을 만들려면 먼저 생강의 껍질을 벗겨 얇게 썬 다음(이때 칼보다는 감자 등을 벗길 때에 사용하는 슬라이서를 사용하는 게 좋다) 소금에 잠깐 절였다가 물에 헹궈 물기를 빼둔다.
소금에 절인 생강을 유리병에 담고 식초·설탕·소금을 넣은 물을 부어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생선요리에 곁들이면 생선의 비린내를 없애주는 것은 물론 살균효과까지 더해져 좋다. 좀더 모양을 내고 싶다면 식초물에 분홍 식용 색소를 조금 타면 된다.


시금치 ≪ 바이러스
발생원인
종류의 바이러스는 모두 복숭아혹진딧물 등 진딧물류에 의해 전파된다. 모두 비영속성 바
이러스로서 시금치가 재배되지 않는 시기에는 타 작물(잡초 포함)에 전파되기도 한다. 따
라서 다른 병든 식물로부터도 진딧물류에 의하여 전염될 우려가 많으므로 바이러스 오염
식물에 근접하여 재배하면 안된다. 진딧물류가 번성하는 시기에는 더욱 많이 발병한다.
종자전염 및 토양전염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병징
병원바이러스는 BBWV(Broad bean wilt mosaic virus), BMV(Beet mosaic virus),
CMV(Cucumber mosaic virus), TuMV(Turnip mosaic virus)등 4종류인데 단독감 염의
경우는 병원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약간 다른 병징을 나타내나, 실제 포장에서는 중복감
염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또 환경조건도 다르므로 여러가지 병징을 나타내게 된다.
특히 시금치에서 나타나는 병징만으로 바이러스의 종류를 판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 BBWV에 의한 것은 괴저증상을 많이 나타내므로 비교적 구분하기가
쉽다. 이 병의 일반적인 증상은 처음에는 새잎의 잎줄기 사이가 투명해지고 이것이 얼룩
얼룩한 반문이 되어 모자이크 증상으로 이행하는 것이 많다. 어린잎은 모자이크와 같이
위축되고 잎가장자리가 일그러져 기형이 되는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 아래의 몇 잎은 정
상이 나 그 위쪽 중앙부의 잎이 위축되고 기형으로 되는 증상이 봄에 많이 나타난다. 고
온시에는 잎에 괴저반점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초기에 피해를 입으면 모가 바로 서지 못
하고 결주를 많이 나타낸다.
방제대책
병든포기는 발병초기에 즉시 제거해야 한다. 포장 주변의 잡초를 정리하고 진딧물류의 방
제를 유묘기때부터 철저히 한다. 진딧물은 주위에서 날아와 전파되므로 주변의 방제도 등
한시해서는 안된다. 가지과·십자화과 등의 바이러스 감염작물과 가까이 재배하는 것은 위
험하다. 화본과작물은 보독진딧물의 접근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므로 매우 효과적이다.
시금치 ≪ 노균병
발생원인
이 병은 주로 균사의 형태로 피해포기에 붙어 월동하고 다음해에 기온이 서서히 상승하
면 분생포자를 형성하여 공기전염을 한다. 발병한 포기는 채종한 종자에는 조직내부에 이
균의 균사가 들어 있거나 또 종자 표면에 난포자가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병든잎의
내부에는 난포자가 형성되어 흙 속에 남아 이것이 제1차 전염원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된다.
이어짓기에 의한 피해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이며, 평균기온이 8~18℃로 날씨가 흐리
거나 비가 계속 내리는 상태에서는 본잎 3~4매 때부터 수확기에 걸쳐 잎이 서로 맞붙어
있을 때 많이 발생한다. 또 이랑 관수나 스프링쿨러 관수에 의해서도 발병이 조장된다.
품종에는 동양종과 서양종의 교배에서 생긴 교배종 등이 있는데 교배종이 다소 내병성이
강하기는 하나 완전하지는 못하다.
주년재배의 작형 중 초봄에서 늦봄에 특히 많이 발생하고 여름에는 거의 발생하지 않으
며, 가을부터 서서히 발생이 시작되는데 야간에 이슬이 많이 내릴 때 심하게 발생하는 것
이 특징이다. 이때 비가림 피복재배를 실시하면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병징
이 병은 시금치에서 가장 널리 퍼져 있고 또 그 피해도 극심한데, 거의 잎에 발생한다.
잎의 표면에 유백색 내지 황백색의 명료한 작은 반점이 생기고 차차 확대되어 담황색 부
정형의 병반이 되며, 나중에는 잎의 대부분이 담황색으로 되어 결국 말라 죽는다. 병반의
뒷면에는 쥐색 내지 회자색 가루모양의 곰팡이가 형성되는데 이것으로 이병을 진단할 수
있다.
곰팡이는 병세의 진행기에는 자색을 띄나 후반기에는 색이 엷어진다. 잎이 핀 바깥잎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어린묘에 침범하면 서서히 말라죽어 포기 자체가 없어지게
된다. 겨울에는 일단 병반이 없어지는 듯 하나 피해포기는 다음해 봄에 위축되어 기형을
형성하게 된다.
방제대책
재식밀도가 좁아서 통풍이 불량한데다 과습상태가 계속되면 많이 발병하며, 발아기에는
경합생장이 느리기 때문에 6cm 간격으로 서로 엇비슷하게 한 포기씩 남기고 솎음을 해
서 점유면적을 평균화해 주면 병해 방지 뿐만 아니라 적당한 포기수를 유지하게 되므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논에서는 이랑을 15cm 이상으로 높게 만들어 관수와 강우시의
배 수에 대비하고, 밭에서는 비가 많이 올 때 다습을 막기 위해 5cm 정도의 이랑을 만들
며 파종후에는 비닐로 멀칭하는 것이 좋다.
가을에 많이 발생하고 이듬해 봄에 월동해서 생기는 피해포기는 분생포자가 형성되기 전
에 제거해야 한다. 병원균의 월동량이 많을 때는 봄에 발병이 시작되면 방제가 곤란해지
므로 병원균의 밀도를 저하시키는 대책이 중요하다. 약제 방제가 비교적 잘 되는 편이지
만 생육초기에 예방 적으로만 사용하고 내병성 품종을 심는 것이 좋다.
시금치 ≪ 탄저병
발생원인
숙주인 시금치가 월동성이므로 이 병원균은 주로 균사의 형태로 병반부에 기생하여 월동
하고 다음해에 포자를 형성하여 전염된다. 봄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이것은 봄이 비교
적 고온이며 강우가 많고 솎음이 불량하기 때문인데, 다비에 의한 밀식과 과번무에 의해
서도 많이 발생한다. 이어짓기를 하여 피해 식물체가 포장에 남아 있으면 병원균이 흙 속
에 남아 발병원이 되는 경우도 있다. 조직에 부착하여 어린묘에 발병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중 스프링쿨러식 관수법에 의한 발병이 가장 심각하다.
병징
이 병은 가을에 파종하며 봄에 수확하는 시금치에는 가을과 봄에 발생하고, 월동기에는
일시 정지했다가 이듬해 봄에 다시 발생하기 시작한다. 여름출하 시금치에는 장마기와 가
을 우기 이전에 주로 발생하는데, 때로는 크게 발생해서 갑작스럽게 피해를 입히는 경우
도 있다. 노균병에 이어 발병하므로 경계를 철저히 해야한다. 증상은 잎에 수침상의 작은
반점이 생기고 차차 직경 수mm에서 10mm까지 확대되어 회색 내지 담황색의 윤곽이 뚜
렷한 병반이 형성된다. 발병하기 좋은 조건이 되면 몇 개의 병반이 융합하여 불규칙한 대
형 병반이 되고 병반의 표면에는 작은 포자층이 윤문상으로 나타난다. 이 작은 포자층을
모아 현미경으로 살펴보면 무색단포로 초승달 모양의 구멍 이 있다. 개중에는 병세가 진
전하여 잎이 부패하는 것도 있는데 주로 바깥잎에 많이 발생한다.
방제대책
방제약제로는 타로닐수화제 600배액이나 가벤다수화제 1,000배액 등을 살포하여 노균병
과 같이 방제한다. 그리고 솎음을 철저히하여 포기당 평균 점유면적을 고르게 하고 과번
무를 피하여 통풍을 좋게 한다. 관수는 아침 일찍 또는 기온이 낮은 저녁때 이랑관수를
행한다. 그리고 이 병은 종자전염을 하므로 종자소독약제로 분의처리해서 소독해 주는 것
이 좋다.
시금치 ≪ 포기썩음병
발생원인
이 병원균은 토양전염으로 시금치 외에 많은 작물에 침해하는 다범성균이나 각각의 작물
에 침해하는 성질이 다르며 많은 계통으로 분리된다. 피해부와 토양속에 균사 또는 균핵
으로 남아 월동하고 다음해에 어린 묘에 기생한다.
이 균은 토양 속 깊은 곳보다는 지표로부터 0~5cm 되는 곳에 가장 많이 분포한다. 토양
수분은 건조한 편이 균의 생육 및 병의 피해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최대용수량이
40~50%일때 가장 생육이 활발하나 제2차 전염 등의 담자포자의 발아촉진에는 습도가
필요하다. 약간 고온에서 건습의 차이가 심하게 변할때 가장 많이 발병한다. 비가림재배
시는 비교적 적게 발생하고 유기물이 많은 토양에서는 균의 생육 및 발병이 적다.
병징
발아후 떡잎이 시들며 본잎이 피지 않고 결국 말라죽어 뿌리부분에서 쓰러진다. 말라죽은
후의 떡잎은 실과 같이 가늘어지고 작아져 마침내 없어지므로 마치 발아하지 않은 것 같
은 형상이 곳곳에 나타난다. 생육이 진행된 포기에도 발병하는 수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아랫잎이 황화하고 충격을 가하면 뿌리부분이 쉽게 잘라지며 약제살포시 풍압에 의해 넘
어 진다. 뿌리는 잔뿌리가 적고 원뿌리가 흑갈색으로 부패하며 마르면 침금상(針金狀)이
된다. 뿌리를 침해하는 병균은 두 종류의 모잘록병균이 있는데 이들은 외관상 구별이 거
의 곤란하다.
방제대책
이어짓기를 할 때 토양소독을 하고 또 휴작을 함으로써 병원균의 밀도를 경감시킬 수 있
다. 그러나 균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고 감수성작물을 재배하면 다시 증식된다. 이것은 이
균이 부생기(腐生期)에서 잔존식물의 조직을 영양원으로 이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
다. 토양소독은 싸이론 훈증제를 이용하거나 소토법도 효과가 높다. 토양소독을 실시하면
토양 속의 유효 질소량이 많아지고 다비에 의한 피해가 나타나므로 시비설계에 주의한다.
화학비료의 다용을 피하고 완숙퇴비, 초목회, 석회를 충분히 넣어야 한다.
여름출하용 시금치는 생육기간이 짧은 것이 특징인데 이어짓기를 할 때는 1~2작 재배후
연1회 정도 토양소독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관수효과는 높으나 과잉관수는 병의 발생을
조장하므로 강우가 많은 지대에서는 비가림재배로 하는 것이 좋다.
시금치 ≪ 응애
발생원인
잎 뒷면에 달라 붙어 엽록소를 파괴하는데 가해 부분이 하얗게 되면서 외관상 하얀 점이
여러개 나타나며 심하면 상품성을 크게 떨어뜨린다.
병징
응애는 크기가 0.1mm 정도로 외관상 잘 보이지 않지만 잎뒷면을 자세히 보면 빨간색의
먼지 같은 것을 관찰할 수 있다.
방제대책
일단 응애가 발생하면 방제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본엽 2~3매일 때 예방하는 차원에서
살비제(응애 방제 농약)를 살포하는 것이 좋으나 처리시에는 희석배수를 많이 하여 장해
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시금치 ≪ 진딧물
발생원인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진딧물은 십자화과 식물이나 가지과 식물 주위에 많이 발생한다.
병징
방제대책 유묘기에 5~7일 간격으로 방제하는 것이 좋으며 약제로는 아시트 1,000배액 등을 살포
한다.
시금치 ≪ 거세미나방 유충
발생원인
봄이나 가을에 많이 발생하며 유충이 잎을 가해하기 때문에 상품성이 떨어진다. 유령기에
방제하지 않으면 큰 효과가 없다.
병징
방제대책
생육 후기에는 방제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묘가 어릴때 엘산이나 D.D.V.P 1,000배액을 초
기에 살포해 주어야 한다.

특성
시금치에는 비타민C 함량이 다른 어느 채소보다 많이 들어있어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 많이 식용되고
있는 채소이다. 원산지는 원래 코오카스 지방으로 페르시아와 이란 지역에서 오래 전부터 재배되어
오다가 회교도들에 의해 동서로 전파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조선시대 중종22년(1527년)에 최세
진에 의하여 편찬된 '훈몽자회'에서 생소한 중요 채소류로 시금치가 처음 소개되었다. 우리나라에 도
입된 연대는 조선 초기로 볼 수 있다.
1. 식품으로서의 가치
비타민은 신체의 구조물이나 에너지원은 되지 않지만 미량으로 동물의 영양을 지배하는 유기화합물로
서 결핍되면 특유의 결핍증이 나타난다. 시금치에는 비타민C의 함량이 아주 많이 들어 있으므로 비타
민의 공급원으로서 중요한 가치가 있다. 그리고 시금치 성분중의 수산(oxalic acid)은 과잉 섭취되면
체질에 따라 체내의 칼슘과 결합하여 용해되지 않는 수산칼슘으로 변화하여 신장과 요도 등에 결석을
가져오게 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하루 500g이상 먹지 않으면 문제시 되지 않는다. 또한 수산과 비타민C는 열에 약하므로 살짝
데쳐서 먹으면 영양면으로나 건강상 매우 유익하다.
2. 온도 적응성
시금치 종자는 비교적 저온발아성으로 4℃에도 발아가 가능하고 10℃정도에서도 발아에 지장은 없지
만 발아적온은 15~20℃이다. 그러나 고온에서는 발아 장해를 받기 쉬워서 25℃에서는 발아가 나빠지
고 30℃ 이상에서는 50% 이하로 발아가 떨어진다.
생육적온은 15~20℃이지만 10℃전후에서도 잘 생육하고 저온에는 아주 강하여 0℃이하에서도 한해
를 받지 않는다. 일시적으로는 영하 10℃에서도 견딜 수 있으나 적설하의 습도에 견디는 힘은 없다.
또한 한해를 받아 지상부가 말라 죽더라도 뿌리가 살아 남아 기온이 상승하면 다시 싹이 터서 생장한
다.
그러나 고온에는 매우 약해 23℃를 넘으면 생육이 둔해지고 25℃이상에서는 병해가 많이 발생하여
재배가 불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저온단일 하에서 생육된 시금치는 엽육이 두껍고 맛이 좋으며 비타민
C의 함량이 많은데 비해 여름철 노지재배는 생산물의 품질이 나쁘다
3. 일장 적응성(추대 문제)
시금치는 대표적인 장일식물로 일장이 길어짐에 따라 추대하는데 장일 하에서는 영양생장이 거의 없
이 추대하여 개화하는데 품종에 따라 일장 반응이 다르므로 재배시기에 따른 품종선택이 매우 중요하
다. 이를 품종군 별로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 동양계 품종 ; 일장에 민감하므로 추파 또는 하파용.
- 서양계 품종 ; 일장에 둔감하므로 춘파 또는 하파용.
- 서양계×동양계 품종 ; 일장에 중간 정도이므로 조기춘파 또는 추파용.
4. 토양 적응성
건조에는 극히 약하고 습기가 있으며 신선한 토양에서 잘 생육하지만 발아초기에 과습이 되면 습해로
인하여 잘록병이 생겨 잘 죽는다. 특히 시금치는 산성에 가장 약한 작물로서 토양 반응의 범위는
pH6.0~7.0 정도이다. pH5.0~6.0 사이에서는 시금치를 재배해도 경제적으로 이득을 볼 수 없고
pH5.0이하에서는 발아세가 극히 약하고 발육도 정지되며 황화현상이 일어나 재배가 불가능하다.
품종의 분류
시금치는 세계 어느 곳에서나 재배되고 있으며 재배되는 나라의 일장 조건에 따라 알맞게 품종이
발달되어 왔다. 이를 발달된 지역 및 품종군에 따라 분류하여 보면 아래와 같다.
1. 서양계 품종
고위도 지방에서 그 지역에 알맞게 발달한 시금치로 주로 유럽 지역에서 많이 발달되었다.
1) 특성
춘하파용, 만생, 노균병 및 입고병 저항성, 둥근 오그라기 잎, 엽육이 두껍다, 환종자, 가공용 및
생식용
2) 종류
벤츠, 오페라, 멜로디, 스트롱시금치 등.
벤츠시금치 오페라시금치 멜로디시금치 스트롱시금치
2. 동양계 품종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지에서 그 지역에 알맞게 발달된 시금치들이다.
1) 특성
조추대, 추파 및 월동, 조생 또는 만생, 노균병 감수성, 결각이 심한 잎, 엽육이 얇다, 각종자, 생식용.
2) 종류
땅딸이, 나이스시금치 우리나라 지방 재래종 및 일본 재래종.
땅딸이시금치 나이스시금치
3. 서양계×동양계 품종
주로 일본 종묘회사에서 둥근 서양계 종자를 모계로 하고 각종인 동양계를 부계로 하여 육성한
시금치로 동양계와 서양계의 중간 특성을 나타낸다.
1) 특성
중조추대, 추파 및 조춘파, 중조생, 노균병 저항성, 결각이 중간 정도 잎, 생식용.
2) 종류
무스탕, 프리미엄, 퀸토시금치 등.
무스탕시금치 프리미엄시금치 퀸토시금치
파종
1. 종자의 발아
시금치의 발아가 불량한 원인은 종피가 단단하고 두껍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지금까지는
고온기에는 1주야간 정도 냉온에 침종한 후 최아를 시킨 다음 파종하는 냉온 최아방법이 이용되었고,
저온 시에는 30℃내외의 온탕에 몇 시간 정도 침종한 후 보온하여 최아를 시킨 후 파종하는 보온 최
아방법을 주로 이용하여 왔다. 그러나 종피를 기계적으로 벗겨서 파종을 하면 전자의 발아불량 원인
들이 해결되므로 국내에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여야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각종자, 환종자 관
계없이 기계파종도 가능하리라 판단된다.
2. 휴면 타파
채종 후 2~3개월간은 휴면을 하므로 채종 직후의 종자는 발아율이 현저히 떨어진다. 그러므로 휴면
타파를 시킬 필요가 있는데 휴면 타파는 고온처리에 의하여 가능하다. 실용적인 방법은 채종 후 직사
광선을 5일 내외 쬐어 종자를 말리면 실용적인 발아율에 달한다.
3. 종자 소요량
파종량은 이랑너비, 파종시기, 파종방법, 수확방법 및 종자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파종량은 발아율의
저하와 잘록병을 고려해 춘파재배보다 하파재배는 많게 하고 추파 및 월동재배는 3~4회 솎음형식으
로 출하를 하게 되므로 이를 감안하여 증파해야 하며, 또한 각종자는 부피가 크므로 환종자 보다
2~2.5배가 더 필요하다.
작 형 종자형태 소요량(리터)
춘파재배 각종자 10~15
환종자 4~6
하파재배 각종자 15~20
환종자 6~8
추파/월동재 각종자 20~25
환종자 8~10
※작형별 종자 소요량(300평당)
4. 파종방법
시금치의 파종방법은 조파(줄뿌림), 점파, 산파(흩어뿌림)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조파는 이랑폭을
1m로 하여 조간 25cm 4줄파종이나, 조간 37cm로 3줄 파종하는 방법, 또는 이랑폭 40~60cm에
18~21cm로 2줄 파종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점파는 12.5cm×12.5cm, 혹은 15cm×15cm
가 적당한 간격이 되며 한 파종구당 5~6립을 파종한다.
이랑 준비는 배수가 나쁜 토양은 이랑을 높게 만들어야 하며 이랑면이 평평하게 해 주어야 좋은 수확
을 거둘 수 있다. 줄뿌림이나 흩어뿌림 모두 재식주수가 너무 많으면 엽수가 적어지고 포기당 중량이
가벼워지며 엽병(잎자루)이 길어져 상품율이 떨어지게 되므로 유의하여야 한다.
파종에 알맞는 토양온도는 15~20℃ 정도인데 파종 전에 충분히 관수해 건조하지 않도록 한다. 파종
후에는 1.5~1.8cm 두께로 복토한 다음 가볍게 눌러주고 건조하지 않도록 볏짚이나 왕겨를 덮어준다.
재배시 유의사항
(1) 2~3월 파종 시 생육초기에서 중기까지는 터널재배를 하는 것이 생육상 좋다.
(2) 5~7월의 우기재배 시는 비가림을 하여야 안전하게 재배를 할 수 있고 아울러 고온기 이므로 차광
을 하는 것이 좋다.
(3) 남부 및 고랭지를 제외한 지역에서의 겨울 시금치재배는 하우스 내에서 약간의 보온(비닐터널 정
도)을 하여 재배할 수 있다.
(4) 시금치는 작형에 따라 품종선택을 달리 하여야 하므로 재배시기에 알맞은 품종을 선택하여야 한
다. 특히, 늦봄에서 여름재배 품종은 추대와 내서성이 문제되므로 만추대성이고 내서성이 강한 품종
을 선택해야 한다.
(5) 시금치재배는 단경기에 재배가 되는 채소이므로 가능하면 농약 살포를 하지 말고 꼭 필요한 경우
라도 생육 초기에만 살포하여야 한다.
일반관리 및 출하
1. 일반관리
1.시비(施肥)
시금치는 짧은 기간 동안에 급속히 발육하므로 밑거름에 중점을 두어 시비하며 곁뿌리가 옆으로 많이
신장하므로 고르게 비료를 뿌려주어야 한다. 또한 질소질비료의 효과가 크기 때문에 건조 시에는 요
소 엽면살포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인산, 칼리부족은 수량이나 내한성, 상품성 등을 저하시키는 요
인이 된다.
토질에 맞게 석회나 고토, 붕사 등 미량요소도 뿌려주어야 하며 수확 말기에 잎을 청청하게 하고 상
품율을 높이기 위해 비왕1호 800배 액이나 기타 질소질이 많이 들어있는 제4종 복합비료를 1~2회
살포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 료 명 총 량 기 비 추 비
퇴 비 1,500~2,000 1,500~2,000
석 회 90~130 90~130
용성인비 115 115
요 소 46 39 7
염화가리 30 25 5
붕 사 1.5
2. 일반관리
파종 후 1주일이면 본엽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어릴 때에는 오히려 밀생시키면 발육이 좋으므로 점
차 생육에 따라 솎아서 출하한다. 본엽 2~3매부터 응애의 피해를 막기 위해 트리치온 1,000배 액(물
1말에 20g) 등 살비제와 진딧물의 피해를 막기 위해 아시트 1,000배 액 등 살충제를 살포하여 준다.
또한 노균병 및 탄저병의 예방을 위해 만코지 800배 액 등 살균제를 살포해 주는 것도 좋다.
시금치는 너무 습하면 뿌리가 썩고 노균병 등 여러 병이 발생하여 정상적인 생육이 되지 못하므로 과
습하지 않도록 한다. 너무 건조하지 않게만 하면 수확까지 큰 어려움은 없다.
2. 수확 및 출하
시금치는 파종에서부터 수확기지의 기간은 재배방법과 시기에 따라서 다르지만 춘파재배는 약 40일
정도면 수확이 가능하다. 봄재배에서 수확이 늦어지면 줄기의 마디사이가 신장하고 엽병이 길어져 상
품가치가 떨어지며 추대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적당한 시기에 반드시 수확하여야 한다. 수확작업은 시
금치재배 중 가장 노력이 많이 소요되는 작업이다.
출하방법은 단을 묶어 상자에 포장하든지 단을 묶지않고 중량(관;3.75kg)으로 출하하는 방법이 있다.
도시근교가 아닌 원거리에서 늦은 봄에 재배하여 초여름에 출하할 때는 수송력과 저장력을 고려하여
야 한다.
작형별 재배법
1. 노지재배
배수가 나쁜 토양은 이랑을 높게 만들어야 하며 이랑면은 평평하도록 한다. 파종은 산파 및 조파하는
방법이 있다. 재식주수가 너무 많으면 엽수가 적어지고 주당 중량이 가벼워지며 엽병이 길어져 상품
율이 떨어지게 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그러므로 초기 본엽이 출현될 때는 오히려 밀생이 발육에는 좋
으나 생육함에 따라 솎아주어야 한다.
적당한 토양온도는 15~20℃ 정도이고, 파종 전에 충분히 관수해 주어 건조하지 않도록 한다. 파종
후에는 가볍게 복토하여 주고 볏짚이나 왕겨를 덮어주어 건조하지 않게 하여 토양을 부드럽게 유지해
준다. 그러나 시금치는 생육 중에 너무 습하면 뿌리가 썩고 노균병 등 병발생이 심해져 정상적인 생
육을 하지 못하므로 과습하지 않도록 한다. 너무 건조하지 않게만 하면 수확기 까지 큰 어려움은 없
다.
2. 여름재배(비가림)
시금치는 고온에서 발아 및 생육이 불량하므로 여름철에 양질의 상품을 생산하기가 쉽지 않다. 평지
에서 재배 시는 차광 및 비가림을 이용한 재배가 적합하며, 여름철 비교적 기후가 서늘한 고랭지에서
의 재배가 바람직하다.
1. 차광재배
차광을 하는 것은 여름철에 시금치의 생육온도를 낮추는데 목적이 있다. 햇빛을 일부 차단해 주어 기
온, 지온 및 엽온을 저하시켜 주는 재배법인데, 이 때 너무 심하게 차광하면 광합성을 방해하여 초세
가 연약해지고 도장하게 된다. 또한 간접적으로 추대를 촉진시키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차광 정도는 장마기에는 30% 정도, 맑은 고온기에는 50% 정도, 8월 무렵에는 40% 정도의 차광을
하여준다.
2. 비가림재배
재배기간이 짧기 때문에 시비는 밑거름 위주로 한다. 특히, 화학비료를 줄이고 유기질비료 위주로 시
용해야 한다. 포장의 수분상태에 따라 관수를 조절하여 1~2일에 1회 정도로 너무 과습하지 않게 한
낮을 피하여 오후에 분무호스로 뿌려주어 낮 동안 축적된 뜨거운 열기를 내려주는 것이 좋다.
비가림재배를 하면 병해를 경감시키고 품질향상 및 수량증대를 가져올 수 있으나 시설의 고정화에 따
른 연작으로 토양 내 염류의 집적과 위조병 등의 발생이 우려되므로 질소질비료를 줄이고 생육상태에
따른 추비의 시용이 바람직하다.
3. 월동재배
월동재배 시 가장 중요한 문제는 파종시기와 품종선택이다. 재배지역은 남부지방에서 이루어지고 있
으며 다소 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파종 적기는 9월 중·하순이 적당하다. 이보다 파종시기가 빠르면
시금치가 웃자라서 상품성이 떨어지고, 늦으면 수량이 떨어지게 된다.
품종선택은 만생종으로 상품성과 수량성을 겸비해야 한다. 월동재배 시는 종자소요량이 춘파 및 하파
재배보다 20~30% 더 소요되는데 그 이유는 재배하면서 솎음형식으로 2~3회에 걸쳐서 수확하기 때
문이다.
월동재배의 장점은 출하시기가 타지역 및 타 작물과의 격차가 있어 가격 경쟁면에서 유리한 특징이
있다. 하지만 수확 시 3월 상순을 넘기면 추대되어 상품성이 없어지므로 가능하면 3월 이전에 출하하
도록 해야 한다.

중국 도입종 생강엔비료 충분히 주세요
 
충남도농기원 ‘풍미’ 시험

생강을 재배할 때는 비료를 충분히 줘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생강은 최근 중국 도입종의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 재래종을 기준으로 만든 종전의 비료 주는 방법이 현실에 맞지 않는 데다 염류집적 현상을 보이는 농가가 많아지면서 비료를 덜 주는 방향으로 농민 기술지도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충남도농업기술원이 중국 도입종인 〈풍미〉를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비료를 주는 양이 많을수록 생육이 왕성하고, 수량도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a당 질소 24㎏, 인산 9.4㎏, 칼리 7.2㎏과 퇴비 2t을 준 표준시비구는 한포기의 덩이줄기 무게가 235g이었고 10a당 수량이 2,438㎏이었으나, 비료를 표준시비량의 절반만 준 곳은 211g과 2,242㎏으로 줄었다.

또 뿌리썩음병 발생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나 비료를 적게 줘도 병이 줄어들지 않았다.
생강은 생강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양념채소 또는 향신료 등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원산지는 인도, 말레이지아, 열대아시아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 일본 등에서도 겨울철 저온의 영향으로 일년생과 같이 생육한다.
생강은 수확을 하여 이듬해 사용하기 위해서는 5∼6개월의 저장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저장중 썩기도 하여 무게가 줄어들고 여러가지 세균에 병들어 품질과 수량이 떨어진다. 생강 뿌리썩음병균은 높은 온도에서 더 활동을 많이 하고 토양안의 수분에 의해서 많아지고 옮겨진다. 뿌리썩음병이 심하면 거의 수확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되고 주변 토양과 식물체에까지 퍼지므로 병이 생기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뿌리썩음병은 어떻게 발병되는가?

생강 뿌리썩음병은 근부병, 노랑병, 근경부패병 등으로도 불린다. 피시움 또는 후자리움이라는 곰팡이들이 병을 일으킨다.
토양병원균은 살기좋은 조건이 되면 불어나고 어느 정도로 많아지면 식물체의 약한 부분을 침입하여 병을 일으킨다.
생강의 병을 일으키는 피시움균이 잘 자라는 온도는 27∼35도(℃)이고 토양산도(pH)는 5∼7로서 약산성 토양에서 발병이 심하고 빗물 때문에 널리 퍼진다.
일반적으로 비가 와서 땅위로 빗물이 흐른 다음 2주일 정도 지나면 흙속에 병원균의 밀도가 갑자기 불어나서 병이 난다.
밀도가 많아져서 토양으로 옮겨간다. 겉흙에 있던 병균은 헤엄을 칠 수 있는 유주자가 생겨서 물을 따라 다니면서 옆에 있는 또 다른 식물에 침입하는데 6월 중순부터 8월의 무더운 시기에 병이 넓게 퍼진다.
9월 이후 온도가 내려가고 건조해지면 피시움균의 활동이 느려지다가 겨울을 나기 위한 난포자를 만들어 잠을 자러 들어간다. 생육 후기에 병든 개체는 완전히 말라죽지 않고 저장되었다가 이듬해 전염시키는 원인이 된다.

▣ 뿌리썩음병 방제

생강 밭에서 생기는 뿌리썩음병은 지상부가 노랗게 시들면서 말라죽거나 땅에 닿은 지제부가 약해져서 부러져 버린다. 생강 뿌리썩음병균은 6월 중순경부터 토양 안의 밀도가 많아지기 시작하고 장마기에 접어들면 빗물에 의해 퍼져나간다. 방제 적기는 병원균의 밀도가 증가하기 전인 장마초기(6월 20일 전후)에 메타실동 수화제 등으로 1차 약제방제를 하고 20∼30일 간격으로 3회 방제하는 것이 방제효과가 가장 좋은데 8월 이후 늦장마가 올 경우에는 처리 횟수를 1회 정도 늘려주는 것이 뿌리썩음병 방제에 효과적이다.
토양병균에 한번 걸리면 토양 속에서 오랜 세월을 살아갈 수 있고 농약을 쓰더라도 방제가 잘 되지 않으며 약 성분이 흙에 달라붙기 때문에 더 많은 약량이 필요하게 된다. 또한 난균류에 속하는 병원균들은 같은 농약을 계속 쓰면 견디는 성질(내성)이 생겨서 방제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앞번에 심었던 연작지는 피하고 물이 잘 빠지는 밭을 구하고 뿌리썩음병에 걸리지 않은 튼튼한 종자 생강을 선별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1. 생강의 특성 및 동향


가. 재배기원

○ 생강의 원산지는 인도, 동남아시아로 추정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고려사(고려 헌종 6년 : 1018년)에 중국으로부터 도입하여 황해봉산과 전라도 나주에서 재배하였으나 실패하였고, 봉상(현 전북 봉동)에서 생강재배에 성공하였다고 기록됨


나. 식물학적 특성

○ 생강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괴경은 황백색이며 매운 맛과 특유의 향을 가진다.○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철 저온의 영향으로 1년생 초본과 같은 생육을 나타낸다.

○ 줄기는 40~80cm, 잎은 8~12매이고, 꽃은 괴경으로부터 발생된다.

○ 화병(꽃대)의 길이는 15~20cm이고, 꽃은 원통형으로 오후 4시~5시에 주로 개화되며, 장주화 형태를 나타낸다. 종자는 작고 검은색을 띄나 우리나라에서는 개화결실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


다. 성분 및 용도

○ 생강의 독특한 맛은 Oleosin 함량에 좌우되며, gingerols로 알려진 비휘발성 요소들에 의해 자극성이 결정된다.

○ 양념류와 전과용으로 가장 널리 이용되며, 화장품(향수, 비누 등)과 Soft Drink의 향원료(생강맥주, 콜라 등) 및 약용(진해, 제산제)으로 이용된다.


라. 재배면적 및 생산량


구분

’98년

’97년

’96년

’95년

’94년

재배면적(ha)

5,119

3,600

3,000

6,429

5,858

생산량(M/T)

43,700

32,700

28,000

52,752

45,886


○ 서산, 태안 등 기존 주재배지역의 면적은 줄어드는 추세이나 경북, 경기도 등 신규지의 재배면적이 급격히 늘어남


마. 가격동향



○ 국내 생강 소비량은 년간 40천톤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나 ’98년 재배면적 및 생산량의 급격한 증가로 이월량이 많았음

○ 특히 IMF 이후 생강의 소비량이 줄어들었고, 중국산 종강의 수입 등 상호작용에 의한 가격하향세가 지속되고 있음


바. 재배적 특성


구분

내용

발아

18℃ 이상, 75%이상의 습도

생육적온

20~30

생육정지

15

생리적동해

10℃이하

토양적응성

부식이 풍부하고 배수가 잘되며 보수력이 있는 참흙이 적당함

산도(pH)

pH 6.0정도가 적당하며, 4.3이하에서는 생육불량

광요구성

광포화점은 15,000Lux로 반음지에서도 잘 자람


사. 생리적 특성

(1) 고온작물

○ 15 이상에서 발아, 일중 최저온도의 영향을 받음


발아에 필요한 기간

온도(℃)

소요기간(일)

발아율(%)

15

22

59

20~25

9~11

89~91

28

11

88


○ 생육적온 : 25~35℃, 35℃에서 1.2m까지 자람

※ 단 고온에서는 병의 발생이 심함


(2) 반 음지식물

○ 차광효과 : 25% 차광으로 23% 증수(’83년 전북)

경엽수 증가 및 줄기 신장이 양호


차광 기간에 따른 생강 수량 증대효과

차광기간

수량(kg/10a)

지수

관행(무차광)

1,390

100

생육전기간(7상~수확)

2,222

159

생육중기간(7상~8하)

2,061

148

생육후기간(9상~수확)

1,923

138


(3) 건조 및 습해에 약함

○ 뿌리발달이 미약하여 흡수력이 낮음

○ 산소요구량이 많으며 과습은 병 발생을 도와줌


(4) 재배토양에 대한 적응성이 넓음

○ 우리나라 전지역에 재배가 가능한 작물이나 양토, 사질양토에서 잘 자라며 온화한 지역에서 수량성이 높음

○ 생강은 굵은 뿌리가 대부분으로 세근이 많지 않아 양분 흡수력이 약하기 때문에 완효성 퇴비를 많이 사용해야 함


(5) 영양번식

○ 각종병해충, 바이러스의 전염율이 높음

○ 품종의 분화가 어려움

○ 재배지역의 확대가 어려움(저장시설 확대 및 운반 곤란)


아. 재배품종

생강품종은 따로 분화되어 있지 않고 봉동생강, 서산생강은 중생강에 속하며 수입생강중 대생강인 대만, 중국산 생강이 있으나 저장성이 약함


재배품종

품종

특성

소생강

ㆍ조생종으로 줄기가 가늘고 움트고 수가 50~70본에 이른다

ㆍ덩이줄기는 가늘고 섬유가 많지만 수분이 적고 매운맛이 강하다

ㆍ겉껍질은 회황색 또는 황색을 띤다

ㆍ품종군에서는 모생강, 곡중, 금시, 정강 4호 등이다

중생강

ㆍ중ㆍ만생종으로 줄기가 굵고 움트는 수는 많은 편이며 줄기의 기부는 옅은

홍색 또는 선홍색이다

ㆍ수량이 많고 겉껍질은 회황색을 띤다

ㆍ덩이줄기는 중정도 크기이며 육질이 연하고 매운맛은 그리 강하지 않다

ㆍ초장은 60cm정도이고, 분얼수는 30~40개이며 주당 괴경은 500~600g이다

ㆍ이 품종은 황생강, 토생강, 근강 등이 있다

대생강

ㆍ만생종으로 잎과 줄기가 굵고 키가 큰 편이다

ㆍ육질이 연하고 매운맛이 적으며 저장성이 불량하다

ㆍ초장은 70~100cm이고 분얼수가 15~20개 정도이다

ㆍ주로 제과 및 마른 생강의 원료로 재배된다



2. 재배관리


가. 종강선택

○ 저장중 발아한 것, 뿌리썩음병에 걸린 것은 사용하지 않는다

○ 외관이 싱싱하고 터짐이 없으며, 육색이 선홍색을 나타내는 건전한 것을 선택한다

○ 생강쪽은 20g 정도의 크기로 눈이 2~3개 되도록 자른다


나. 종강소독

○ 베노람 수화제 200배액에 4시간 침지후 그늘에서 말린 다음 파종


다. 땅고르기

○ 갈이흙은 깊어야 수량이 많으므로 파종 10일전에 퇴비와 비료를 고루 시용한 다음 20cm 깊이로 깊게 경운작업을 실시한 후 이랑을 만든다


라. 파종적기

○ 파종은 4월 하순에서 5월 상순 사이에 하여야 하며 심는 시기가 지나치게 빠르면 저온으로 인한 종강의 부패가 우려됨으로 적기에 심도록 한다


마. 심는 요령

○ 종강은 눈이 위로 가도록 평평하게 심거나 비스듬하게 심고 3~4cm 정도로 얕게 복토하고 짚 등으로 피복하여 건조를 막아준다.

○ 너무 깊게 심으면 덩이줄기가 길쭉하게 되고 모양이 고르지 않게 된다

○ 심는 거리는 이랑넓이 120~150cm에 줄사이 30cm, 포기사이 25~30cm 정도로 파종한다.


바. 비료주기


알맞은 시비량

(kg/10a당)

비료명

총량

밑거름

웃거름

1차(6하~7상)

2차(8하~9상)

퇴비

2,000~3,000

2,000~3,000

-

-

석회

100~150

100~150

-

-

요소

52

22

15

15

용성인비

46

46

-

-

염화가리

36

12

12

12

붕사

1~2

1~2

-

-


○ 흡비력은 약하나, 다수확을 위해서 다비재배

○ 3요소의 결핍이 생육 및 수량에 미치는 영향은 질소가 가장 크고 다음이 칼리이나 식물체의 3요소 흡수량은 칼리가 가장 많아서 질소의 2배가량 된다

○ 과건, 과습시 칼리흡수 능력 저하

○ 생강은 재배기간이 길기 때문에 질소질 비료는 빗물로 유실되기 쉽고 또 일시에 비료를 많이 주면 생강 생육에 해롭다

○ 추비는 고온기를 피하여 시용


사. 제초

○ 생강은 줄기가 어느 정도 무성하기 까지는 2개월 이상 소요되므로 그 사이의 잡초 발생을 막아주고 수분유지를 위해 파종 후 토양전면에 볏짚을 깔아주는데 지온을 떨어뜨리는 결점이 있다

○ 제초제로서는 10a에 물 100ℓ 당 스톰프 500㎖를 파종복토후 볏짚 피복전 살포한다.

○ 한번 살포하면 여름에는 25~60일 정도 효력이 지속되나 토질, 강우량, 살포량, 잡초종류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고 희석농도도 상태에 따라 가감한다

○ 단작으로 재배할 경우에는 파종후 20~30일경에 잡초가 많이 발생하면 파라코액제를 살포해 준다


아. 관수

○ 생강의 뿌리는 매우 얕게 뻗는 천근성이며 뿌리가 약하므로 건조시에는 저녁때 물을 준다

○ 이랑사이의 물대기는 물이 이랑사이에 한번 지나갈 정도로 균등히 실시해야 하나 뿌리썩음병이 발생한 밭에서는 이랑사이 물대기는 금하고 스프링쿨러를 이용하여 물을 주는 것이 좋다



3. 병해충 방제기술


가. 생강 뿌리썩음병

(1) 발병요인 및 병징

○ 발병요인

- 토양전염성 병해로 피시움균+세균+후사리움균이 복합적으로 작용

- 연작에 의한 병원균 밀도증가와 종강에 의한 감염이 많음

- 6월경부터 발생하기 시작하여 8월경에 비온 후 심하게 발생

- 병원균의 발육적온 28이고 최저 5, 최고 40 정도임

○ 병징

- 처음에는 하엽부터 황화하고, 점차 땅에 닿는 부분이 끊어짐(피시움)

- 지상부는 시들며 황화하고 구경 내부가 부패(세균)


(2) 생강뿌리썩음병의 전염경로



(3) 방제

○ 무병종구 사용, 종강소독, 4~5년 윤작재배

- 뿌리썩음병균이 병을 일으킬 수 있는 작물은 오이, 수박, 참외 등인데 생강을 심고나서 이러한 작물을 심으면 병균이 그대로 토양속에 살아남아 윤작효과가 없거나 매우 낮음


생강뿌리썩음병균의 타작물에 대한 병원성

구분

병원성 정도

없음

채소

오이, 수박, 참외, 호박, 고추,

토마토, 메론

가지, 배추, 양배추, 박,

양파, 파, 시금치

쑥갓, 부추

곡류

밀, 메밀

귀리, 수수

옥수수, 보리

두류

대두, 완두, 팥

녹두, 잠두, 동부

땅콩

기타

참깨

 

담배


○ 무병지 재배, 배수관리 및 고휴재배

○ 정식전 토양소독 : 정식 3주전 다조메(입) 20kg/10a 처리

○ 적용약제 적기살포

- 수화제, 액제 : 1차 6중, 2차 7중, 3차 8중순 2/ 관주

- 입제 : 파종전 토양혼화 및 장마초기 8kg/10a 토양전면 처리


생강뿌리썩음병 방제 작기 구명 시험(96 호남농업시험장)

1차처리일

발병율(%)

방제가

6. 18(장마중)

1.3

97.6

7.  5(장마후)

2.8

94.9

7. 26(발병초)

40.8

26.2

무처리

55.3

-


○ 메타실동 수화제를 1차 처리 후 20~30일 간격으로 3회 처리함

○ 생육기 방제 1차 약제처리를 뿌리썩음병 발병 전(장마중)에 했을 경우 높은 방제효과(방제가 97.6%)를 나타냈으나 발병이 확인된 후(7월 중순)에 1차 처리한 경우 방제효과가 낮았음


약제 방제체계에 따른 생강 뿌리썩음병 방제효과(96 호남농업시험장)

방제체계

발병율(%)

방제가

종강소독+생육기 방제 3회

2.3

96.5

토양소독+종강소독+생육기 방제 2회

38.9

39.9

관행방제

22.8

65.6

무처리

66.2

-


○ 종강소독과 생육기 방제는 3회 처리한 경우 방제가가 96% 이상 나타났으나 생육기 관주횟수를 줄이기 위한 토양소독은 큰 효과를 보지 못하였음


생강뿌리썩음병 약제방제시 이것만은 지킵시다

○ 하나, 1차 약제살포는 장마직전 실시

○ 둘, 약제는 토양수분이 충분할 때 살포

○ 셋, 약량은 충분히 시용


(4) 토양훈증소독기의 생강뿌리씩음병 방제

○ 각종 병해충(선충, 후사리움균 등)의 사멸온도는 50~80로 30분~1시간 증기소독을 하면 박멸시킬 수 있음

○ 토양훈증소독 방법은 지중 20cm 깊이에서 60로 1시간 살균소독을 실시하는 것으로 1일 200~300평까지 작업이 가능

○ 스팀파이프의 매설작업이 번거로우나 비가림재배시와 평지에서 이용할 경우 곰팡이, 선충, 바이러스까지 방제가능

○ 경유소모량은 20ℓ/시간 정도임


나. 무늬마름병

(1) 병징 및 발병요인

○ 땅과 가까운 줄기에 벼의 문고병처럼 구름모양의 부정형 병반이 생겨 확대되며 심한 것은 줄기가 물러 썩고 생육이 쇠퇴

○ 온도가 30내외로 매우 높고 토양이 다습할 때 발생이 많다

○ 대체로 7~9월에 발생이 심함


(2) 방제법

○ 종강은 무병지에서 생산한 우량종구를 사용한다

○ 물빠짐이 좋은 포장에서 재배하고 배수관리에 유의한다

○ 종강저장시 캡탄수화제나 바리신분제로 0.3% 분의한 후 저장한다

○ 생육기에는 발생초기에 타로닐 수화제 500~1,000배액을 1당 3~5ℓ 씩 토양 관주한다


다. 생강도열병

(1) 병징

○ 처음에는 청백색의 수침상인 작은 반점이 생겨 점차 커져서 갈색의 원형 또는 타원형, 부정형의 병반이 된다

○ 또는 잎의 중심에 발병하여 가늘고 긴 병반이 되는 일도 많다


(2) 방제법

○ 6월 하순부터 4-4식 석회보르도액을 살포하고 병든 식물은 일찍 제거하여 태워버림으로써 이듬해의 전염원을 없앤다


라. 백성병

(1) 병징 및 발병요인

○ 연중 발생하나 특히 가을에 많이 발생

○ 잎에 작은 반점이 발생하여 확대되면서 백색의 타원형 또는 부정형의 병반을 발생한다

○ 지상부 전체가 말라 죽으며 병반 위에는 작은 흑점이 밀생한다


(2) 방제법

○ 발병시 4-4식 석회보르도액 살포

○ 퇴비를 충분히 주어 비료부족이 되지 않도록 한다


마. 조명나방

(1) 발생 및 피해증상

○ 연 2~3회 발생하고 줄기 속에서 애벌레로 월동하며 잎을 갉아먹다가 줄기 속으로 들어가면서 똥을 배출한다

○ 피해가 심하여 피해부위의 윗부분이 말라죽거나 바람이 불면 그 부분이 부러진다


(2) 방제법

○ 5월까지 전염원을 태워 버린다

○ 산란기 또는 부화기에 스미치온유제 1,000배액, 아타브론, 파단, 세빈 1,000배액을 살포하거나 후라단 또는 파단입제를 10a당 4~6kg 살포한다


바. 파밤나방

(1) 발생 및 피해증상

○ 연 4~5회 발생하여 어른벌레는 5~10월까지 발생

○ 어른벌레는 8~10mm 정도 크기로 황갈색을 띄고 있다

○ 다자란 애벌레는 35mm 정도이며 몸색깔의 변화가 심하고 일반적으로 녹색을 띤다

○ 암컷은 알덩어리로 약 1,000개 정도의 알을 낳는다

○ 잡식성으로 잎 등을 갉아먹는다


(2) 방제법

○ 크게 자란 애벌레는 약제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 방제효과가 떨어지므로 갓태어난 애벌레 시기인 발생초기에 중점방제

○ 방제 액제인 야무진수화제, 로드수화제, 파발마수화제, 세베로유제 등을 10일 간격으로 약액이 고루 묻도록 살포

○ 이 해충은 산란수와 발생회수가 많아 방제에 어려움이 크다



4. 수확 및 안전저장


가. 수확 및 출하

○ 수확적기 : 10월 중순~11월 상순

○ 종자용 생강은 서리가 내리기 전에 수확하여 잎을 제거한 후 저장

○ 저장용 생강은 뿌리썩음병의 발생이 없고 배수가 좋은 밭에서 생산된 것을 선택하여 저장

○ 포전거래를 지양하고 작목반 중심으로 직거래 및 농협 계통 출하


나. 안전 저장 방법

○ 저장환경 : 온도 12~15, 습도 85~90%

○ 수확 후 본저장전에 온도 30~33, 습도 90~95%의 실내에 두어 수확시 상처부분을 치유한 다음 저장

○ 수확후 바로 저장을 할 때는 4~5일 정도 환기를 실시해 줌

○ 종자용 생강은 베노람 수화제 200배액에 30~60분간 담근 다음 젖은 상태에서 저장

○ 배수가 불량하여 다습한 포장에서 생산된 생강이나 비가림 재배 생강은 저장력이 약하므로 수확후 김장용 등으로 바로 출하

○ 저장중 온도가 18 이상 계속되면 싹이 트며 20 이상에서는 부패되기 쉽고 10이하에서도 부패됨


재래토굴 저장고



5. 비가림 재배기술


가. 재배요령

○ 파종시기 : 4월 상중순 파종

○ 파종간격 : 120cm 이랑에 줄사이 40cm 포기사이 30cm 파종후 짚피복

○ 추비시용 : 고온기를 피하여 1차 6월 하순, 2차 9월 상순 시용

○ 관수관리 : 피복한 볏짚을 헤쳐 보아 건조하지 않도록 충분한 관수

○ 차광관리 : 7월 하순~8월 상순 고온기에 차광망을 설치하고 9월 상순경 흐린날을 이용하여 제거작업 실시

○ 수확 및 저장 : 하우스 보온관리로 11월 하순~12월 상순까지 재배기간을 연장시켜 수확후 단기 저장


나. 비가림 하우스 설치

○ 하우스 시설 : 측면개폐가 가능한 비가림 하우스 설치

○ 관수시설 : 점적관수-120cm 두둑에 3줄 설치, 스프링클러-6m 하우스에 2줄 설치

○ 차광시설 : 하우스 외부에 30% 정도 차광이 되도록 차광망 설치


비가림 하우스 모형도


다. 비가림 재배효과

○ 초기 지온 상승으로 발아 및 생육 촉진

○ 장마기 비가림 재배로 습해 방지 및 뿌리썩음병 예방

○ 생육기간을 연장시킴으로 수량 증대

○ 파종 및 수확 작업시 노동력 분산으로 작업 용이



6. 생강재배력


생육단계

시기

주요작업

병해충방제

작업요령

포장준비

4

 

 

 

 

 

 

 

 

 

 

■ 파종

ㆍ종자소독

:지오람 200배액 또는

베노람 200배액으로 4시간

침지후 음건 파종

ㆍ파종시기 : 4월하~5월상

ㆍ재식거리 : 30cm×30cm

ㆍ볏짚피복

ㆍ제초제 시용

:씨마진 200g을 물 120ℓ에

타서 뿌림

시비ㆍ파종

경운종자소독

 

 

볏짚피복

제초제살포

5

 

발아기

 

 

 

 

 

 

 

6

 

 1추

차비

 

 

 

 

 

 

 

 

 

 

 

 

 

 

 

 

 

7

 

 

 

 

 

 

■ 관리

ㆍ추비시용

- 1차 : 6월하~7월상

10a당 질소8kg, 칼리 7kg

- 2차 : 8월하~9월상

10a당 질소8kg, 칼리 7kg

ㆍ가뭄시 관수

8

 

 

 

 

 2추

차비

9

 

 

 

 

10

 

 

수확

출하

■ 병해충방제

ㆍ뿌리썩음병

ㆍ무늬마름병

ㆍ백성병

ㆍ생강도열병

ㆍ파밤나방

ㆍ조명나방

수확ㆍ출하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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