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원예 환경관리 및 에너지 절약법


 □ 시설채소 환경관리

   ❍ 강풍 대비 비닐하우스 내 받침대 보강

   ❍ 고정 끈을 튼튼하게 설치하여 비닐이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주의

   ❍ 온풍난방기를 사용하고 있는 농가에서는 변온관리로 난방용 기름 절약

   ❍ 풋고추․오이․토마토 등 열매채소는 12℃ 이상 유지

   ❍ 시설배추․상추 등 잎채소는 8℃ 이상 유지

   ❍ 관수시설은 가급적 점적관수를 이용하되 물은 오전 중에 주어 과습 예방 및 지온 유지

   ❍ 햇빛이 강한 낮에는 시설내부의 온도가 지나치게 올라가지 않도록 환기관리


 □ 시설원예 난방에너지 절감

   ❍ 난방에너지 절감을 위한 재배기술

    - 지역특성에 맞는 작물과 재배 작형 선택으로 난방비절감

     ․중북부는 엽채류 중심 저온성채소재배, 과채류는 반촉성재배

     ․남부는 과채류 중심 고온성채소 촉성재배

    - 작물별 알맞은 온도관리로 에너지절감과 품질향상

    - 관수용 물은 2~3일전에 미리 받아두었다가 오전에 물주기

    - 하우스에 경보장치를 설치하고 수시로 점검

   ❍ 일사감응 자동 변온관리 장치

    - 낮동안 햇빛량에 따라 밤온도 자동조절

    - 효과 : 항온대비 난방비 10~20% 절감

   ❍ 수평권취식 다겹보온커튼

    - 보온력이 좋은 피복재를 여러겹으로 누빈 다겹보온자재 사용

    - 효과 : 부직포 커튼에 비해 연료소모량 46% 절감

   ❍ 온풍난방기 배기열 회수장치

    - 버려지는 열을 회수하여 다시 난방에 사용

    - 효과 : 연통을 통하여 배출되는 열의 85%를 다시 이용하여 난방비 15% 절감

   ❍ 온풍난방기 이중덕트 설치

    - 덕트를 2중으로 설치하여 시설내 온도분포 균일화로 난방비절감

    - 효과 : 일반 덕트 대비 난방비 9% 절감

   ❍ 수막하우스 설치

    - 2중하우스 위에 따뜻한 지하수를 뿌려 발산하는 열을 하우스 보온에 이용

    - 효과 : 외기온 대비 6~8℃ 보온효과

   ❍ 온풍난방기 분진제거

    - 온풍기 장기간 사용시 버너와 열교환기에 분진 축적으로 열효율 저하

    - 효과 : 열이용 효율 18% 증가

   ❍ 축열물주머니 설치

    - 직경 20~30cm의 비닐호스에 물을 담아 작물 줄 사이에 늘어놓음

    - 잎이 넓거나 키가 큰 작물은 햇빛이 차단되기 때문에 효과 없음

   ❍ 관수 방법 개선

    - 점적관수 설치 및 오전중(11시 전후) 관수로 하우스 내 지온 확보

      ※ 오전 중 관수 효과 ― 곰팡이병 발생 감소, 하우스 내 적습 유지 등

    - 하우스 내 관수용 물은 2~3일전 물통에 받아두었다가 사용

   ❍ 지중가온재배 관리 요령

    - 수분관리 요령

    ․ 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증발량이 증가하게 되어 토양이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관수에 특히 유의

    ․ 지중무가온재배보다 엽면적이 월등히 증가하기 때문에 관행보다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하므로 관수횟수를 늘려 토양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주의

    ․ 지중가온재배 시 비료 흡수량이 많아 과번무 우려가 있으므로 비료 주는 양을 다소 줄여줌

    - 지온관리

    ․ 지온 측정시 온도센서는 지중 20㎝ 깊이에 설치

    ․ 순환되는 온수의 온도는 45℃가 넘지 않도록 조절

    ․ 고온시 뿌리 생육저하 및 토양미생물 증식이 억제될 뿐 아니라  토양이 건조해지기 쉬움

    ․ 정식 2~3일전에 온수보일러를 가동시켜 목표온도 유지

    ․ 토양이 건조하면 열전도율이 떨어지므로 적습상태 유지

    ․ 지온은 생육단계에 따라 하향 조절


하우스 파이프값 ‘꿈틀’
강판값 인상 영향

새해 들어 국내 철강업체들이 잇따라 강판값을 인상하고 있어 농업용 하우스 파이프값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동국제강 등 주요 철강업체가 1월 초 강판값을 1t당 평균 4만원 인상한 데 이어 현대제철은 1월20일 주문분부터 6만원을 추가 인상, 열연강판을 1t당 64만원에 공급하고 있다. 또 포스코는 2월1일 주문분부터 열연강판값은 58만원, 냉연강판값은 66만5,000원으로 각각 6만원과 6만5,000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강판의 원재료인 철스크랩과 슬래브값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철스크랩의 경우 지난해 10월 1t당 380달러 수준이던 미국산 고철값이 현재 450달러를 넘어섰다. 중국산 슬래브도 같은 기간 600달러에서 750달러로, 러시아산 슬래브는 540달러에서 640달러로 인상됐다고 업계는 밝혔다.

국내 강판값이 이같이 인상됨에 따라 하우스파이프·지줏대 등 강판을 원료로 하는 농업용 자재값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파이프의 경우 지난해 4월에도 국내 철강업체들이 강판값을 인상함에 따라 평균 5.3% 인상된 바 있다.
[사진설명] 상-딸기 잿빛곰팡이병 하-배추 무름병
[사진설명] 고추 모듈바이러스

시설채소 병해 진단 및 방제

시설채소에서의 병해충은 노지재배포장보다 훨씬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주로 시설하우스의 환경조건은 저온다습하기 때문에 병원균 발병조건이 아주 좋으나, 곰팡이, 세균, 바이러스에 의한 병징은 그 종류별로 매우 뚜렷한 특징이 있다.  

1. 곰팡이병균  

곰팡이 병해는 채소의 병중에서 가장 종류가 다양하여 수 백여종이 넘는다. 병원균은 실같은 균사와 포자를 형성하는 것들이 대부분이고, 병원균의 종류에 따라 좋아하는 생육환경이 있어 고온균, 저온균, 건조한 상태를 좋아하는 균과 다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균으로 나눌 수 있다. 곰팡이는 10~30℃ 범위의 온도와 대부분 다습한 환경에서 생육이 좋고 약산성에서 잘 자란다.

병원균은 시들음 병균 (덩굴쪼김병)처럼 병원성이 분화되어 특정기주만을 침해하는 균도 있으나 잿빛곰팡이병균, 균핵병균처럼 기주범위가 대단히 넓어 수십종에서 수 백 여종의 식물에 병을 일으키는 것도 있다.

곰팡이는 식물체의 겉껍질을 뚫고 직접 침입이 가능하며, 상처부위나 식물체의 자연개구인 기공, 수공을 통하여 침입하기도 한다.

2. 세균  

세균에 의하여 발병하는 채소의 병은 5~6가지에 불과하며, 대표적인 병해로 무름병, 풋마름병, 세균성점무늬병, 검은썩음병을 들 수 있다. 세균은 곰팡이에서 볼 수 있는 균사나 포자가 없으며, 코와 같은 끈끈한 점물질의 상태로 생육한다.   세균은 대부분 30℃이상의 고온을 좋아하는 고온균에 속하고 건조에 대한 저항력이 매우 약하여 건조시에는 곧 사멸하기 쉬우므로 세균의 생육에는 다습조건이 필수적이다. 생육속도는 곰팡이에 비하여 훨씬 빠르다. 곰팡이와 다른 또 하나의 특성은 일반적으로 세균은 산성을 싫어하며 중성이나 약 칼리성에서 잘 자란다는 점이다.

세균병의 발생에는 상처가 매우 중요하다. 이것은 세균의 경우 식물체의 겉껍질을 뚫고 침입하는 일은 거의 없고 대부분 상처나 자연개구를 통하여 침입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세균의 종류에 따라 무름병균, 풋마름병균처럼 기주범위가 대단히 넓은 것도 있으나 세균성점무늬병균처럼 좁은 것도 있다.

3.바이러스

바이러스는 순수활물 기생균으로서 살아있는 세포에서만 증식하여 생존이 가능하다. 또한 그 크기가 매우 작아서 일반 광학현미경으로는 볼 수 없고, 전자현미경에 의해서만 관찰이 가능하다.

채소에 발생하는 바이러스의 종류는 약 20여종이 있으며,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담배모자이크바이러스처럼 기주범위가 넓은 것도 있고, 좁은 것들도 있다. 바이러스병은 바이러스가 식물체내에 존재한다고 해서 반드시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식물체의 생육환경에 따라 병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안 나타나기도 한다.

바이러스는 발병후 치료가 되지 않기 때문에 사전에 전염이 되지 않도록 종자소독, 진딧물 등 매개충 방제, 작업도구 소독 등 예방을 하여야 한다. 또한, 담배모자이크바이러스에 의한 괴저바이러스병도 토양 전염을 하므로 발생지역에서는 토양소독을 하여야 한다.

진단방법

1. 육안진단

육안으로 병든 식물체를 관찰하는 방법으로 병 표본의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병 발생 초기에 병 증상으로 진단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2. 습실처리에 의한 진단

병환부가 오래 되었거나 말라서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병든 부위를 습기가 충분한 비닐봉지, 유리병 혹은 샤레에 두면 병환부에서 병원균의 활동이 활발해져 병원균이 식물체의 표면에 노출하는 경우가 많고, 포장에서의 상태대로 병이 진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습실처리는 물에 적신 신문지나 휴지를 넣어 포화습도의 상태를 유지하며, 병환부위는 우선 흐르는 물에 잘 씻어 병환부 표면에 묻은 노폐물을 제거한 후 처리하는 것이 좋다. 습실처리후 10~25℃의 실온에 둔다. 처리후 병환부에서 균이 노출하면 육안진단의 경우처럼 진단한다.

3. 현미경에 의한 진단

병원균을 현미경으로 확인하여 진단하는 방법이다. 육안진단에 의하여 결과가 불분명할 때 사용하는데 병원군의 식별에 많은 지식을 요구하므로 일반 농민들은 사실상 어려우므로 농업기술센터 등 전문기관에 의뢰를 하여야 한다.

(표 1)주요 채소 발생 병해의 진단참고사항

        병해명  주요기주        주발병부위      주병징  표징

        버짐병(노균병)  배추, 오이, 참외, 수박, 시금치, 상추, 파, 마늘  잎      황색다각형병무늬        앞뒷면에 서릿발 모양의 곰팡이가 생김

        잿빛곰팡이병    오이, 토마토,딸기, 고추, 상추, 파, 양파 잎, 과실        잎 : 갈색병무늬 과실 : 물러썩음 회색곰팡이로 덮임

        균핵병  상추, 오이, 호박        잎, 과실        물러썩음        눈같이 흰곰팡이, 쥐똥같이 균핵이 생김

        돌림병(역병)    고추, 오이, 수박, 참외, 파, 양파, 딸기, 참깨    잎, 과실, 뿌리, 줄기    물러썩음,시들음 회백색곰팡이가 생김

        풋마름병        토마토, 고추, 오이      주전체  시들음  과습시 황색의 세균점액 누출

전염방법

1. 공기전염성 병해

병환부 표면에 형성된 포자가 바람에 의하여 공중으로 비산하여 전염하는 병해를 말하며 잿빛곰팡이병, 흰가루병, 녹병, 잎무늬병류가 전형적인 경우이고 버짐병(노균병), 세균성점무늬병도 이런 부류에 속한다. 병원균은 항상 공기중에 존재하는 것은 아니며, 수확후 포장주위에 남아있던 병든 식물체의 잔재물에서 월동한 후 다음해 병환부에 형성된 포자가 공중으로 확산하여 1차전염원이 된다.

2. 토양전염성 병해

기주식물체 없이 병원균이 토양속에서 내구체를 형성하여 장기간 생존하는 병해를 말하며 곰팡이병으로는 돌림병(역병), 시들음병, 균핵병, 밑둥썩음병, 잘록병이 있고, 세균병으로는 무름병, 풋마름병, 검은썩음병 등이 있다.

이들 병해들은 그 특정상 유기합성농약에 의한 방제효과가 대단히 낮기 때문에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각지에서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경지면적이 적어서 이어짓기가 불가피한 경우는 병원균의 토양내 누적에 의하여 이어짓기장해의 주원인으로 되고 있어 그 피해가 대단히 크므로, 반드시 해결하지 않으면 안되는 가장 중요한 병해집단이다.  

(표2)주요채소 병해의 병원균 및 전염방법

        주요병해        병원균  주 전염방법

                        1차 전염        2차 전염

        버짐병  곰팡이  종자, 병든 식물체 잔재물        이슬, 비, 바람

        잿빛곰팡이병    〃      병든 식물체 잔재물      바람

        균핵병  〃      토 양   바람

        역병    〃      〃      물, 빗방울      

        시들음병        〃      종자, 토양      없음

        무름병  세균    토양    물, 토양곤충

        풋마름병        〃      〃      〃

        세균성점무늬병  〃       종자, 병든 식물체 잔재물       비바람

        바이러스 병     바이러스        종자, 다년생잡초, 곤충, 토양    접촉, 곤충

 (표3)주요 채소 토양병해 및 기주식물

        병해명  병원균  기주식물        내구체  생존기간

        역병    곰팡이  오이, 고추, 토마토, 파, 딸기    난포자  2~8년

        시들음병(덩굴쪼김병)    〃      오이, 토마토, 가지, 배추, 무, 딸기, 상추, 시금치, 참깨  후막포자        5~15년

        균핵병  〃      오이, 고추, 토마토, 배추, 무, 파, 상추, 딸기, 당근      균핵    2~5년

        풋마름병        〃      고추, 토마토, 담배, 참깨, 상추, 무, 딸기        -       -

        검은썩음병      〃      무, 배추        -       -

 

병해방제 요령

병을 방제하는 방법은 ①병원균을 박멸하거나 그 밀도를 줄이는 방법, ②주위환경을 병원균의 활동에 맞지 않게 조절하는 방법, ③ 병에 견디는 힘이 강한 품종을 재배하는 방법 등 크게 보아 3가지로 대별된다.

가장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은 물론 위의 3가지 방법 중에서 ③번째의 저항성품종을 재배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저항성품종이 존재할 때만 가능하며, 저항성품종이라 하더라도 그 저항성이 새로운 병원균의 출현에 의하여 소실되는 경우가 있다.

다음으로 환경을 병 발생에 맞지 않도록 조절하는 방법인데 특히 시설재배에서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될 때가 많다. 포장의 물빠짐을 좋게 한다든가 밀식하지 않고 질소비료를 편용하지 않거나 석회나 퇴비를 시용하는 방법, 하우스의 온습도관리에 유의하는 것 등이다.

1.방제요령

수확후 밭에 남아있는 병든 식물의 잔배물이 다음해의 전염원이 되므로 이들을 모아서 토양깊이 묻거나 생육 기간 중 병든 식물을 조기 발견하여 일찍 제거하면 그만큼 병원균의 밀도가 감소하게 되어 병 발생이 줄어든다.

2.약제 방제

공기전염성 병해는 약제의 살포효과가 가장 좋으므로 병해 종류별로 약제를 효과적인 약제를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까지 적용범위가 넓은 광범위 살균제가 폭넓게 사용되고 있으나 최근에는 적용범위가 극히 좁은 침투이행성인 전문약제들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광범위살균제의 대표적인 약제로는 다이센엠45, 타로닐수화제, 동제 등을 들 수 있는데 이들 약제들은 값이 비교적 싸고, 여러 가지 병해를 동시에 방제하거나 병의 발생전에 다수의 병해에 대하여 예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은 있으나 침투이행성 전문약제에 비하여 약효가 다소 떨어진다는 결점이 있다.

이와 반대로 침투성 전문약제들은 적용범위가 극히 제한되어 있어 천적미생물을 보호할 수 있으며, 약효가 우수하다는 이점은 있으나 값이 비싸고, 계속적으로 살포하면 병원균의 내성균을 유발할 여지가 있다. 침투이행성 전문약제로서 대표적인 것을 보면 베노밀계(다코스 등), 지오판계(톱신엠 등), 트리아졸계(시스텐, 푸르겐 등), 메타실계(리도밀 등)의 농약을 들 수 있다.

따라서 이들 전문약제와 광범위생균제 등을 적당히 배합하여 번갈아 살포하는 것이 약제 살포의 효율을 증진시키며, 내성균의 출현을 막는 좋은 방법이 된다. 최근에는 제품회사에서 내성균의 발현을 방지하기 위하여 침투이행성 전문약제와 적용범위가 넓은 일반약제를 혼합하여 제품화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3. 약제 살포시기

대부분의 공기전염성병해는 병원균의 증식이 대단히 빠르다. 약제의 살포효과는 병원균이 퍼져 증식하기 이전에 병원균의 숫자가 적을 때에 효과가 크기 때문에 항상 예방적인 약제 살포가 바람직하다. 시기의 선택 없이 7~10일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약제를 살포하는 방법이 있으나 이 방법은 필요 없이 농약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아 농약의 남용에 의한 환경오염문제를 초래하게 되는 동시에 불필요한 노력, 비용 등 경제적인 손실도 적지 않다. 따라서 약제의 살포는 병 발생 예찰에 의거하여 이루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

약제의 살포는 비 오기 직전이나 직후에 살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데 이것은 병원균의 침입이 습도가 높은 시기인 비 오기전후에 이루어지므로 병원균의 침입전에 약제를 살포하여 식물체를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침투이행성 약제들은 약제 살포 후 어느 정도 경과하면 약제가 식물체 안으로 흡수되므로 비가 오는 중에도 유실이 적다.

약제를 살포할 때는 반드시 안전사용기준을 준수하여 허용된 약제를 지정한 농도로 살포하여 수확시 약제의 성분이 채소에 잔류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지금까지 사례로 보면 어느 품목에서 농약안전사용기준을 준수하지 못해 잔류농약이 검출되었다는 보도가 되면 그 품목은 가격이 폭락되고, 소비자들이 구매를 하지 않아 치명적인 피해를 감수해야 하므로 재배농가 개개인들이 농약안전사용 기준을 꼭 준수하여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받음으로써 농가들의 소득이 증대될 수 있다.    

약제 살포시에는 살포자의 건강에 해가 되는 일이 없도록 피부노출을 최소화 하는 방제복과 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살포시의 주의사항을 준수하여야 한다.

시설채소 재배면적의 증가와 재배양식 및 재배작목의 다양화로 해충의 발생양상이 변화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시설재배작물의 해충은 총채벌레류, 응애류, 진딧물류 및 온실가루이 등 미소해충류가 문제가 되고 있다.
시설작물 재배에서 이들 미소해충류의 발생 및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시설재배가 겨울동안의 보온, 난방기사용에 의한 시설내 건조, 천적에 의한 공격의 감소 등으로 인하여 미소곤충의 번식이나 활동이 왕성하게 되었기 때문이며 또한 이들 미소곤충은 크기가 작아 발생초기에 발견이 어렵고 발생세대가 짧아 약제에 대한 저항성이 쉽게 발달하여 약제방제가 곤란하기때문인 것이 주요 원인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앞으로 시설재배작물의 효율적 해충관리를 위해 미소해충류의 발생생태, 피해 및 방제대책을 알아보고자 한다.

총채벌레류

총채벌레란 날개모양이 총채(털이개)모양을 하고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대부분의 곤충들이 2쌍의 완전한 날개를 가지고 있는 반면에 총채벌레는 날개에 가는 털이 난 총채모양을 하고 있다.
총채벌레는 입모양이 뾰족하여 기주에 구멍을 내어 빨아먹기에 알맞은 모양을 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종들은 꽃가루, 곰팡이 등의 균사, 포자를 먹고 살거나 응애, 진딧물 등 다른 미소곤충을 잡아먹는 천적이며 전체의 약 10%에 해당하는 종들이 식물체의 잎, 꽃과 열매를 가해하는 해충으로 알려져 있다.  

■ 총채벌레류의 방제
총채벌레는 한 세대가 짧아 연 20세대 이상 경과하기 때문에 포장에서는 알, 유충, 번데기, 성충이 함께 발생하고 있다. 비교적 약제에 약한 약충은 약제방제 효과가 높은 편이나 땅속의 번데기나 조직 속의 알은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높아 방제가 어렵다. 따라서 시설재배의 경우 정식 전에 전작물의 잔재물 및 잡초 등 발생원을 제거하고, 토양소독을 하여 번데기를 제거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오염되지 않은 건전한 묘를 사용하고 한냉사를 설치하여 시설 내로 성충의 유입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공정 육묘장에서 대량으로 육묘하여 농가에 보급할 경우에는 육묘장내의 방제를 철저히 하여 묘를 통하여 전파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약제방제는 발생초기 낮은 밀도에서 효과가 있으며 높은 밀도가 되면 번데기나 알이 살아남으므로 충분한 효과가 없다. 따라서 잎 뒷면이나, 꽃, 신초부위 등을 잘 관찰하여 조기에 총채벌레의 발생을 확인하도록 노력하고 황색 또는 백색의 점착 유인트랩으로 관찰을 하거나 낮은 밀도에서 유살하여 방제한다.
약제를 살포할 때에는 방제전용약제를 5∼7일 간격으로 3회 정도 살포하여 번데기에서 우화하는 성충이나 식물체 조직 내의 알에서 부화하는 유충을 방제하여야 한다. 총채벌레류는 세계적으로 약제에 대한 저항성이 빨리 유발되는 해충으로 알려져 있으며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약종의 선택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약제를 선택할 때에는 동일계통의 약제보다 약제의 작용특성이 다른 계통을 선택해야 하며 가능한 한 동일 약제를 3회 이상 연속 살포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과다한 약제살포를 피하고 약제방제가 꼭 필요한 경우에만 방제전용 약제를 살포함으로써 약제에 대한 저항성발달을 사전에 예방하여 방제효과를 높일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기타 방제법으로 근자외선 제거필름을 이용하면 침입방지 효과가 있고 은색필름으로 멀칭하면 초기 발생을 억제할 수 있고, 시설하우스재배시에는 고온기에 작물을 재배한 후 공백기간에 5∼7일간 밀폐하여 양열처리를 하여 방제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응애류

응애류는 절족동물문 거미강 응애목에 속하는 아주 작은 벌레로 일반 곤충과는 모양이 다르며 지구상에 약 1만여종이 발생되고 있다. 시설내에서 작물을 가해하는 응애류의 종류는 주로 점박이응애, 차먼지응애, 간자와응애, 점박이응애붙이 등이 있다.
응애류는 몸의 크기가 0.5mm정도로 아주 작은 해충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피해인식이 부족했고, 더우기 채소류는 년중 계속해서 집단적으로 재배되고 여기에 유기합성농약이 년간 수회씩 집중살포되어 천적의 감소와 약제저항성 유발 등을 초래하였다. 때문에 방제는 더욱 어려워져 채소 및 화훼류의 가장 주요한 해충으로 많은 피해를 주고 있는 실정이다.

■ 응애류의 방제
응애류는 다른 해충과는 달리 몇 가지 점에서 특별히 유의하여 방제해야 한다. 첫째로 응애는 번식력이 왕성하고 세대기간이 짧기 때문에 불과 며칠 사이에 막대한 숫자로 밀도가 늘어나므로 발생초기에 철저히 방제해야한다. 점박이응애는 성충으로 낙엽이나 잡초더미에서 월동한다. 따라서 초봄이나 새로운 작물의 파종, 또는 이식 전에 낙엽이나 잡초를 긁어모아 태워버려야 월동성충이나 밭작물 재배시 기생하던 응애류를 제거할 수 있다.
둘째로 응애약을 살포할 경우 약제가 충체에 묻도록 충분한 양을 살포해야 한다. 점박이응애는 일반적으로 잎 뒷면에서 가해하므로 작물표면에만 약제를 살포할 경우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이 해충은 약제가 살포되지 않은 곳이 있으면 곧 만연될 우려가 있으므로 잎뒷면에도 골고루 묻도록 뿌려야 하며 주위의 잡초에 까지도 살포하여야 효과적이다.
셋째로 응애류는 약제저항성 문제가 있으므로 같은 약제의 연용 보다는 성분이 다르고 작용기작이 다른 약제를 잘 선별하여 교호살포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제저항성이란 해충을 방제하기 위하여 같은 약제를 계속해서 사용할 경우 약제효과가 점차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응애류는 연간 발생세대수가 많고 증식력이 왕성하여 저항성 문제가 매우 심각한 해충이다.
넷째로 응애는 발생초기에 방제해야 한다. 보통 식물체의 잎에 1∼2마리 정도 발생되었을 때 방제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초기에는 발생을 모르고 있다가 발생밀도가 아주 높아 피해증상이 보일때 방제를 서두르게 된다. 하지만 이미 이 시기에는 알, 약충, 성충 등 충태가 중첩되어 있어 방제효과가 떨어질 뿐 아니라 계속해서 약제를 살포해야 하는 악순환을 초래하게 된다. 특히 차먼지응애는 순부위를 집중적으로 가해하므로 순 부위의 어린 잎에 피해가 나타나는 초기에 약제를 살포 해야하며 약제에 대한 감수성이 비교적 높으므로 약제의 선택도 중요하지만 살포량과 살포간격을 잘 조절하여 살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약제살포 후 전개되는 잎이 정상적으로 자라면 약효가 있는 것으로 보고 밀도가 높을 경우 일부 살아남는 개체가 재발생의 원인이 되므로 7∼10일 간격으로 2∼3회 연속 살포하는 것이 좋다.

진딧물류

진딧물은 식물의 연약한 부위에 주로 기생하는데 잎이나 줄기는 물론 꽃이나 열매 등에도 기생하여 즙액을 빨아 먹음으로써 식물체의 양분이 소실되고 잎이 오그라지거나 말리는 등 변형이 되기도 하며 배설물을 통해 감로를 분비하여 그을음병을 유발하기도 하는 등 직접적인 피해 이외에 2차적인 피해로 농작물에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병을 옮긴다. 이처럼 진딧물에 의한 농작물의 피해는 매우 크며 특히 채소류를 중심으로 한 원예작물에서 피해가 심하다.
시설재배작물에는 주로 복숭아혹진딧물 등 10여종의 진딧물이 발생되고 있는데 작물이나 재배시기와 방법에 따라 발생되는 진딧물의 종류와 양이 다르며 채소류에 심한 피해를 주는 진딧물은 5∼6종에 지나지 않는다.

■ 진딧물류의 방제
진딧물류의 방제는 약제를 이용한 화학적 방제법을 비롯해 망사나 비닐 등을 이용하여 진딧물의 기생을 차단하는 방법과 진딧물이 싫어하는 색깔인 백색이나 청색테이프를 밭 주위에 쳐놓고 진딧물의 비래를 낮추는 방법, 그리고 진딧물의 기주식물이나 전염원이 되는 작물을 미리 제거해 진딧물 발생을 줄이는 방법 등 다양한 방제법이 시도되고 있다.
진딧물은 종류가 다양하며 종류에 따라 약제에 대한 감수성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약제의 특성에 따라 살충효과가 다르게 나타난다. 그러므로 진딧물을 효율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진딧물 종류별로 방제전용약제를 선택하여 살포해야 하며  전용약제라 하더라도 한 약제만을 연용할 경우 진딧물은 연간 발생세대수가 많고 밀도증식이 빨라 약제 저항성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동일약종을 연용해서는 안되며 반드시 동일계통이 아닌 약제를 교호로 살포하는 것이 좋다.

온실가루이

온실가루이는 매미목, 가루이과(Aleyrodidae)에 속하는 해충으로 영명으로는 ‘greenhouse whitefly’라고 불리는 흰색의 작은 곤충이다. 원래 미국의 남서부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으나 현재에는 열대지역에서 한대지역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1970년대말∼80년대초에 외국에서 침입한 해충으로 침입초기에는 주로 란타나 등 온실식물에 발생하였으나 그 후 하우스 재배 면적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전국적으로 번져 현재에는 하우스 재배작물의 유명한 난방제 해충으로 등장하였으며, 특히 남부지역과 제주도 등 시설재배지에서는 연중 발생하고 있다.
이 해충은 기주범위가 넓어 약 84과 249종의 식물을 가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충과 성충이 모두 진딧물과 같이 식물체의 즙액을 빨아먹는데 주로 잎의 뒷면에서 가해한다. 본 해충에 의해 피해를 받은 식물은 잎과 새순의 생장이 저해되거나 퇴색, 위조, 낙엽, 생장저해, 고사 등 직접적인 피해를 받으며, 배설물인 감로에 의해 그을음병을 유발시켜 상품성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광합성에 저해를 주고 바이러스를 매개하여 간접적인 피해를 일으킨다.
번데기는 약 0.8mm의 타원형이며 전체가 담황백색 내지 담황갈색으로 등면에 11쌍의 왁스돌기가 있다. 알은 0.2mm∼0.5mm로서 자루가 달린 장타원형이며 초기에는 담황색을 띠나 점차 흑색으로 변한다. 성충은1.5mm로서 2쌍의 백색 날개를 가지고 있다.
성충은 새로 나온 잎을 선호하여 식물의 즙액을 빨아먹고 생활하며 그곳에 일생동안 약 300개의 알을 낳는다. 알에서 갓 깨어난 1령 약충은 활동성이 있어 이동하다가 적당한 장소를 찾으면 침모양의 구기를 식물체에 꽂아넣고 고착하며 2령 이후에는 다리가 퇴화하여 움직이지 못하고 한곳에 붙어 흡즙가해 한다. 따라서 식물체의 아랫잎에서부터 윗쪽의 신엽쪽으로 번데기, 유충, 알 , 성충의 순서로 수직분포를 하는 경향이 있다.
온실가루이는 알, 유충 등의 살충효과가 낮고 각 태별 약제의 효과가 달라 약제 방제에 어려움이 있다. 성충은 유기인계 및 피레스로이드계 농약 등을 살포하면 방제가 가능하나 알과 번데기가 살아 남으므로 농약안전 사용기준을 지켜 7∼10일 간격으로 수회방제 잎뒷면에 골고루 살포하여야 한다.

적용가능약제
<총채벌레> 모스피란 수화제, 만장일치 수화제,
                   올스타 유제, 렘페이지 수화제
<응애> 가네마이트 액상수화제, 보라매 액상수화제, 올스타 유제, 스타렉스 수화제
<진딧물> 모스피란 수화제, 만장일치 수화제,
               노다지 입제, 란네이트 수화제·액제,
               한방유제, 신나라 유제, 시원탄 유제
<온실가루이> 모스피란 수화제, 만장일치 수화제,
                       온누리 수화제, 세베로 유제, 데시스 유제
- 작물별 적용약제를 살포하십시오 -

1. 서 론

10월이 되면서 기온이 떨어지고 습도가 높아짐에 따라서 특히, 시설하우스의 억제 및 촉성재배에서는 노균병, 잿빛곰팡이병, 덩굴마름병, 흰가루병, 갈색무늬병, 모자이크병, 균핵병과 잘록병이 가장 심각하게 발생하여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최근 난방비를 절감하기 위하여 시설하우스내의 가온온도를 작물생육최저온도 보다 낮은 온도에서 작물을 재배하는 경우에 작물뿌리의 활착이 불량하여, 식물체가 연약하게 자라서 결국에는 각종 병해에 걸리기 쉽고, 수확량도 적어진다. 또한 시설내 온도가 낮아 다습한 상태가 되면, 곰팡이 병해에 노균병, 잿빛곰팡이병, 덩굴마름병, 균핵병과 검은별무늬병에 발생하기 좋은 조건이 되어서 이로 인한 많은 노력과 경비를 투자하여도 방제에 어려움을 겪게된다.

그러므로 시설하우스 병해방제의 가장 근본적인 것은 정확한 진단과 원인을 정확히 밝히고 병해의 진전, 피해정도, 방제 필요성의 여부를 판단하여 합리적인 방제법을 적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병이 발생한 후에 적용농약을 뿌려서 방제하겠다는 생각보다는 발생 전에 식물체를 건강하게 재배하기 위한 환경조건을 잘 조절하여 미리 예방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시설하우스에서 발생하는 주요 병해

시설하우스의 작물별 발생병해는 표 1과 표 2와 같이 노균병, 흰가루병, 잿빛곰팡이병, 검은별무늬병, 탄저병, 균핵병, 덩굴마름병, 역병, 잘록병, 덩굴쪼김병 등이 발생하고 있으며, 바이러스병은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와 오이얼룩모자이크바이러스 등이 피해를 주고 있으며, 세균병은 세균성모무늬병과 세균성시들음병 등이 발생하고 있다. 주로 발생하여 많은 피해를 주는 병해에는 노균병, 흰가루병, 잿빛곰팡이병, 검은별무늬병, 덩굴마름병, 바이러스병 등이 있다. 또한 최근에 발생이 문제되는 오이갈색무늬병과 오이얼룩모자이크병(CGMMV)이 있다.

<표 1> 시설하우스에서 발생하는 주요 공기전염성 병해

병 명

주요 피해작물

노균병

오이, 호박, 멜론, 참외, 상추, 시금치

흰가루병

오이, 수박, 호박, 멜론, 참외, 고추, 토마토, 가지, 딸기

잿빛곰팡이병

오이, 수박, 호박, 멜론, 참외, 고추, 토마토, 가지, 딸기, 상추

검은별무늬병(흑성병)

오이, 수박, 호박, 멜론, 참외

잎마름역병

토마토, 가지

덩굴마름병(만고병)

오이, 수박, 호박, 멜론, 참외

갈색무늬병(갈반병)

오이

잎마름병

토마토

탄저병

토마토, 딸기

<표 2> 시설하우스에서 발생하는 주요 토양전염성 병해

병 명

주요 피해작물

잘록병(입고병)

오이, 수박, 호박, 멜론, 참외, 고추, 토마토, 가지, 상추

균핵병

오이, 수박, 호박, 멜론, 참외, 고추, 토마토, 가지, 딸기, 상추

시들음병(덩굴쪼김병)

오이, 수박, 호박, 멜론, 참외, 고추, 토마토, 가지, 딸기, 상추, 시금치

역병

오이, 수박, 호박, 멜론, 참외, 고추, 토마토, 가지, 딸기

뿌리썩음병

오이, 수박, 참외, 토마토, 가지, 상추

세균성시들음병

오이, 수박, 호박, 멜론, 참외, 가지

3. 시설하우스 작물의 병 진단

주요 병해에 따라서 발생조건, 병징과 진단방법의 특징은 표3과 같이, 노균병, 잿빛곰팡이병, 균핵병, 덩굴마름병, 검은별무늬병, 잎마름역병과 잘록병은 저온다습 조건에서 많이 발생하며, 탄저병, 덩굴쪼김병, 역병, 세균성모무늬병과 세균성시들음병은 비교적 고온에서 많이 발생된다. 그리고 덩굴쪼김병과 흰가루병은 병원균이 침입하기 좋은 다습한 조건이 일정기간 지속된 후, 건조하게 되면 많이 발생한다. 또한 덩굴쪼김병(시들음병)은 주로 사질토양과 산성토양에서 발생이 심하다.

이와 같이 병해의 발생특성에 따라서 관심있게 잘 관찰하면 대부분 육안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또한 시설작물의 재배작형과 재배시기에 따라서 기상환경이 병해발생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므로 재배시기의 온도와 습도에 따라 발생하는 병해의 종류도 달라질 수 있다.

<표 3> 시설하우스 발생하는 주요 병해의 특징 및 진단방법

병 명

발생조건

발생부위

병 징

진단방법

지상부

지하부

노균병

저온, 다습

다각형 병반

-

잎표면 수침상다각형병반,

뒷면 서릿발의 회색곰팡이

흰가루병

고온, 건조

잎, 줄기

잎자루,

잎에 흰색, 암회색 가루

-

잎, 줄기표면에 밀가루 뿌린 것 같은 흰가루의 곰팡이

잿빛곰팡이병

저온, 다습

열매,꽃 잎, 줄기

물러썩음

-

쥐털모양의 곰팡이

검은별무늬병(흑성병)

저온 다습

잎,줄기

과실

흑색더뎅이

증상

-

잎 찢어짐과 순멎이,

과실함몰

탄저병

고온

다습

잎,줄기,

과실

황색원형

반점

-

노지재배, 적황색포자

덩어리, 원형병반

잘록병
(입고병)

저온, 다습

지제부, 뿌리

전신 시들음

부패, 소실

지제부 잘록증상

균핵병

저온,

다습

지제부,

줄기, 과실

잎,과실,줄기에 수침상병반형성

지제부 침입, 뿌리썩음

흰색곰팡이와 쥐똥같은 소형균핵 형성

덩굴마름병
(만고병)

저온, 다습

줄기, 잎

과일

시들어 마름,

과일속썩음

접목부위,

지제부

잎은 대형원형갈색병반,

줄기에 흑색소립(병자각)

역병
(돌림병)

고온, 다습

뿌리,줄기,과실

전신시들음

뿌리썩음

수침상으로 지제부 썩음

덩굴쪼김병
(만할병)

고온

뿌리,

줄기

잎이 시들음

도관부 갈변

도관부 갈변, 뿌리썩음

지제부의 줄기 갈라짐,

피해부위 홍색분비

세균성모무늬병

고온

잎, 줄기,

과실

잎수침상반점

-

우유빛 세균점액,수침상병반

세균성시들음병

고온

포기

푸른채 시들음

도관부갈변

세균액 흐름, 오이잎벌레 등 발생

4. 시설하우스 관리 문제점 및 방제대책

작물을 파종하여 육묘상에서 관리와 유묘를 정식후 시설하우스에서 포장 관리로 나누어 지는데, 육묘상에서 냉열온상, 밀폐, 종자소독미실시 등으로 병이 발생하기 쉬운 조건을 만들어 주며, 본포에서도 과잉관수 및 누수로 습도가 높아지거나 지나친 저온으로 저온장애와 더불어 고습도화되어, 식물체가 연약한 조건으로 자라서 병에 견디는 성질이 약해서 병발생조건을 만들어준다.
그리고 병에 걸린 식물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여, 항상 포장내에 병원균이 존재하게 되어 병발생의 기회만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미숙 또는 불량퇴비의 사용이나 염류집적 등으로 토양관리의 잘못으로 뿌리가 약하여 식물체생육에 지장을 초래하여 결국에는 토양병해를 비롯한 모든 병원균에 약하여 병저항성을 떨어뜨린다. 대부분 오이에 호박을 사용하여 접목재배를 하여 저온신장성을 향상시키고, 덩굴쪼김병 방제에 이용하는데, 접목부위에서 필요없는 오이뿌리가 나와서 토양에서 영양분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데, 감수성 오이 뿌리에 덩굴쪼김병이 발생하여 시들어 말라 죽어가는 피해를 주고 있다.
대부분 재배농가에서는 약제사용시에는 기호성이 높은 농약만을 집중적으로 사용하고 있어, 이들 약제에 대한 병원균의 내성화가 우려되어 방제효과의 감소로 방제비의 증가되어 효율적인 오이병해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한 일부는 미등록 농약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 공기전염성병해 방제 대책

공기전염성병해는 높은 습도와 적당한 온도에 의하여 병원균의 포자가 발아하여 식물체를 침입하여 병을 일으킨다. 10월의 환경조건이 온도하강으로 비닐에 이슬방울과 비닐하우스 내에 짙은 안개가 생기며 상대습도가 높아서 저온성 병해의 발생이 발생한다. 반면에 흰 가루병은 통풍이 불량하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하며 건조할 때 발생이 심하다. 이 병은 과채류의 촉성재배나 억제재배에서 늦가을부터 초겨울에 하우스의 밀폐가 시작되면 발병이 시작되기 때문에 이 시기에 발생에 주의를 기울려야한다. 최근 시설재배면적이 늘어감에 따 라 피해면적이 증가되고 있다.

- 저온다습한 조건에서 주로 발생하므로 시설내의 온도가 20℃이상이 되도록 온도를 높여 주고, 천창에 환기팬을 설치하여 환기시킨다.
- 병든 식물체는 발견 즉시 제거하여 병원균의 포자가 다른 식물체에 떨어지지 않도록 비 닐봉지에 담아서 소각시켜서, 포장위생에 유의하여 관리한다.

- 병원균은 포자형성이 대단히 많으므로 이들이 시설 내에 번지기 전에 발생초기에 집중적으로 방제한다.
- 비닐피복멀칭을 하여 토양으로부터 수분을 막고, 시설내의 습도를 낮추고 토양중의 병원균이 식물체로 튀어 오른 것을 막는다.
- 노균병의 경우에는 질소비료가 부족할 경우에 병발생이 조장되나, 일반적으로 다른 병해 들은 질소질 비료의 과용으로 병발생이 증가됨으로 시비관리에 주의하여야 한다.
- 특히, 잿빛곰팡이병은 약제 살포시는 수화제와 같은 희석제는 시설내의 습도를 높이므로 훈연제나 미분제의 사용이 바람직하다.
- 병원균은 한 계통약제를 계속하여 사용시에 약제내성 유발 가능성이 크므로 계통이 다른 약제를 교대로 사용한다.

나. 토양전염성병해 방제 대책

역병, 잘록병, 시들음병(덩굴쪼김병) 균핵병 등의 토양전염성병해는 초기발견과 병해진단이 어려우며, 약제에 의한 방제도 곤란함으로 이들 병해에 대하여 근본적으로 재배토양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어서 작물을 재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병이 발생하지 않은 포장의 건전한 토양을 상토로 사용한다.
- 보통 습기가 많은 토양에서 발병이 잘되므로 묘상의 토양이 다습하지 않도록 물관리에 주의한다.

-육묘장이나 시설하우스내 정식시 지나치게 저온 혹은 고온이 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종자 파종직전이나 병발생초기에 등록약제를 적정희석배수로 살포한다.
-특히, 잘록병과 균핵병 들은 저온 다습한 조건에서 주로 발생하므로 환기를 잘해 주고 잎이 과번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담수처리를 하면 경우 토양내 전염원 균핵의 밀도를 줄일 수 있다.
- 자외선 흡수필름을 사용할 경우 자낭반의 형성을 억제시켜 병발생이 줄어든다.
- 담수 가능한 포장에서는 담수하여 균핵을 부패시키거나 염류를 제거시킨다
- 포자가 지제부에 튀어 오르지 않도록 비닐멀칭재배하면 무멀칭재배에 비해 병발생 억제 효과가 있다.
- 연작을 피해야 하며, 3~5년간 벼를 재배하거나 비기주작물로 돌려짓기를 하면 피해가 감소된다.
- 물빠짐이 심한 모래토양은 식양질 토양으로 객토를 하거나 양질의 퇴비를 시용하여 보비력을 좋게 해주어 토양의 배수가 좋고 극단적으로 건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짚을 토양에 투여한 후 담수상태로 하여 태양열소독을 실시 할 경우, 토양 내 혐기효과를 높임으로써 병을 줄일 수 있다.
- 시들음병은 접목재배하거나 산성토양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pH를 적절히 조절하고 적정 시비한다.
- 연작을 하여 양분이 과다 축적된 토양이나, 미숙한 가축분을 시용한 토양은 담수, 토양개량 등 적절한 관리를 하여 뿌리가 손상되지 않도록 한다.
- 정식전에 토양훈증소독을 하거나 생육기에는 발생초기에 뽑아버린다.
- 잦은 관수를 피하고 과실이 토양에 닿지 않도록 관리한다.

다. 바이러스병 방제대책

바이러스병은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 호박모자이크바이러스(WMV) 및 오이얼룩모자이크바이러스(CGMMV) 3종이 있으며, 모자이크병은 복숭아진딧물 등 다양한 진딧물이 매개체가 되어, CMV와 WMV의 단독감염 또는 중복감염에 의해서 주로 발생한다. 중복감염을 할 경우에는 병징이 복잡하여 상호간에 구분이 어려우나, 단독감염의 경우에는 경종조건, 재배환경 및 품종 등에 의해서 병징구별이 가능하다. 주로 진딧물이 번성하는 여름과 가을에 걸쳐서 발생하는데 가을재배에서 피해가 크다.
- 진딧물이 전염시키므로 진딧물의 기주를 제거한다.
- 살충제를 살포하여 진딧물을 방제한다
- 바이러스에 걸린 포기는 발견 즉시 제거한다.

- 기주식물인 호박, 참외, 오이, 박, 수박, 메론 등 과채류와 수종의 콩과작물은 자연감염 이 잘 되므로 연속재배하지 말아야 한다.
- 순지르기, 과실수확 등의 농작업시 즙액전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포장의 관리자로써 하우스포장의 구석까지도 정밀한 관찰하여 약제처리시기를 놓치지 않고, 각종 작물에 등록되어 있는 농약을 선택한 후 준수사항을 잘 지키어서 보다 효율적인 병해방제를 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합리적인 시설환경관리와 더불어 올바른 등록약제사용으로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신선하며 안전한 농산물재배가 이루어져야 한다.

겨울철 시설 작물에서 발생하는 해충으로부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육묘과정에서부터 해충 예찰 및 사전 방제를 실시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외부기온이 떨어지면서 노지에 있던 진딧물, 총채벌레 같은 미소해충들이 시설내로 들어와 작물에 정착하게 되면, 정식 후부터 본포에서 이들을 방제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특히 진딧물은 유시충이 활동하는 시기와 일치하므로 작물이 어린시기에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도록 철저히 방제해야 한다. 잘 갖춰진 시설 환경에서도 피해를 입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겨울 작물의 경우 초기 방제의 성공과 실패의 차이는 매우 크며, 이후 병해충 방제에도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환기가 부족한 시설 내에서 초기 방제의 실패로 잦은 방제가 이뤄지면 다습한 환경을 조성하여 병 발생을 조장할 수 있고, 잦은 방제는 채소류의 안전성 확보에도 결코 유리하지 않다. 겨울철에 시설에서 주로 발생하는 진딧물, 총채벌레와 같은 미소해충의 특징은 세대기간이 짧아 증식률이 매우 높고, 크기가 작아 초기 발견이 어려우며, 또한 약제에 대한 저항성이 강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밀도가 낮더라도 이상고온이 지속되면 급격히 밀도가 증가될 수 있기 때문에 시설 내 환경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번 호에서는 목화진딧물, 응애류, 오이총채벌레, 아메리카잎굴파리, 작은뿌리파리 등의 발생소장과 피해 그리고 방제요령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1. 목화진딧물
겨울철 재배되는 채소류의 공통해충으로 성충, 약충이 기주식물의 잎 뒷면, 순 등에 집단으로 서식하면서 가해한다. 무시충으로 집단적으로 모여있기 때문에 밀도가 높더라도 끈끈이트랩 등에 잘 유인이 안 되며 순지르기, 하엽제거 등 농작업 시에 세심하게 관찰하여야 한다. 몸 색깔은 계절별 변화가 심한데 가을에는 갈색, 흑갈색을 주로 띤다. 7~8월 무더운 때에 다소 밀도가 줄지만 9월부터 밀도가 다시 증가하며 유시충이 출현하여 육묘장 등 시설내로 침입하게 된다. 한 세대 발육기간이 8일, 생식기간이 19일, 수명은 약 29일이다. 암컷은 70마리 정도의 새끼를 낳는다. 진딧물이 흡즙하면 일차적으로 작물의 탈색, 왜소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각종 식물 바이러스를 전염한다. 특히 CMV(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와 ZYMV(황화모자이크바이러스) 등에 의한 파프리카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데, 모자이크바이러스병에 걸리면 주위 환경이나 시기에 따라 조금 차이는 있지만 잎이 쭈글쭈글해지고 낙엽과 낙과가 발생한다. 또한 이들이 배설한 감로는 식물체의 잎을 오염시키고, 그을음병을 유발시켜 광합성 작용을 억제시키거나 생산물의 상품성을 크게 떨어뜨린다.

진딧물은 증식력이 매우 높은 해충이므로 수시로 예찰하여 발생 초기에 방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단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에는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방충망 등을 이용해 시설 내 진딧물의 유입을 차단하고, 시설 주변에 잡초와 식물을 제거해 병에 감염되는 것을 사전에 막는 것이 중요하다. 또 시설 내에서 작업할 때는 손이나 작업도구를 탈지분유 10%액에 소독한 후 작업을 해야 바이러스병의 2차 전염을 예방할 수 있다. 작물 정식 시에는 모스피란 입제 등을 토양처리하면 진딧물을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고, 후기에는 합성피레스로이드계(데시스, 세베로, 만장일치), 네오니코티노이드계(모스피란, 만장일치), 카바메이트계(란네이트), 피리딘계의 진딧물 전용약제를 교호 살포하여 방제한다. 진딧물 방제를 위해 무당벌레, 풀잠자리, 진디벌 등 천적을 이용하는 경우, 천적에 영향이 적은 약제를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데, 진딧물약으로 데시스 유제, 알파스핀 유제 및 에스펜발러레이트 유제 등이 무당벌레 성충과 유충에 대한 독성이 낮고, 피리모 수화제가 진디벌 성충에 대한 저독성 약제이다.

2. 응애류
응애류로는 점박이응애, 차응애, 차먼지응애 등이 주로 발생하고 있으며, 점박이응애와 차응애는 연중 발생하고 차먼지응애는 2~5월 사이에 피해가 크다. 점박이응애와 차응애는 암컷의 크기와 피해양상이 비슷하여 숙달되지 않으면 구분하기 어렵다. 발육적온은 20~28℃, 최적습도는 50~80%이며, 25℃에서 알이 성충까지 되는데 10일이 걸린다. 특히 차먼지응애는 육안으로는 관찰이 불가능하여 피해증상을 보고 발생여부를 판단해야하나, 피해양상도 바이러스나 영양장애로 오인하기 쉽고 적기에 방제하기가 매우 어려운 해충 중의 하나이다. 차먼지응애의 피해를 받으면 잎 뒷면이 갈색으로 변하고 전체가 오그라들며 앞면은 윤기가 난다. 순은 잎이 정상적으로 펴지지 않으며 다발생시 순 끝이 말라죽는다. 어린 열매는 기형화가 되고, 큰 열매는 표피에 긁힌 상처가 발생한다.

딸기의 경우 반촉성재배 시 점박이응애 방제수준은 개화초기에는 잎당 0.7~1마리, 주당 4~6마리이고, 첫 수확시기에는 잎당 0.8~1마리, 주당 6~8마리가 발견되었을 때이다. 응애류 전용약제로는 항생물질계(올스타), 나프토퀴논계(가네마이트), 피라졸계, METI계, 테트라진계, 유기주석계 살비제가 시판되고 있으므로 약제를 선택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나, 동일 약제를 연용함에 따라 약제저항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작용기구가 다른 약제로 교호살포하여야 한다. 특히 METI계 살비제의 연용에 따른 약제저항성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응애 피해가 심할 경우에는 1회 방제로는 불충분하고 7~10일 간격으로 2회 이상 연속 방제하여야 하는데, 그 이유는 응애 알은 일반 살비제로 죽일 수 없으므로 알에서 부화되는 응애를 추가로 방제하기 위해서이다. 차먼지응애는 포장내의 유입을 막는 것이 최선책이고, 순부위의 어린잎에 피해가 나타나면 초기에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약제감수성이 높고, 밀도가 높을 경우에는 7~10일 간격으로 2~3회 연속 살포해준다. 천적인 칠레이리응애를 사용하는 경우, 성충과 알에 치사율이 낮은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천적보호를 위해 바람직하다.

3. 오이총채벌레
동남아 원산으로 1993년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후 현재 제주, 경남, 전남지역에 주로 발생하고 있고 경북, 전북등지의 일부 시설원예단지에서도 발생한다. 늦가을부터 이른봄까지 기온이 낮은 겨울동안에는 시설재배작물에서 발생하고 여름에는 노지작물로 옮겨와 발생하며, 우리나라의 겨울조건에서는 야외에서 월동이 불가능한 것으로 생각된다. 시설 내에서는 연간 15세대 이상 발생이 가능하며, 발육한계온도는 11~12℃이다. 육묘과정에서 발생하여 본포로 옮겨오는 경우가 많다. 오이 등 박과작물에서는 순부위부터 피해가 나타나 생육이 지연되며 잎 뒷면에서 흡즙하므로 피해받은 잎은 부분별로 황색반점이 나타나다가 피해가 진전되어 전체 잎이 고사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열매에 피해를 받으면 피해부위가 갈색으로 변하면서 코르크층이 형성되며, 표면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거칠어진다. 특히 오이에서는 곡과 및 기형과가 많이 생겨 상품가치가 없게 된다. 25℃조건에서 1세대에 14~18일이 소요되며, 성충은 식물체의 과경, 꽃받침, 엽맥, 엽병, 엽육 등의 조직에 낱개로 100개 정도 산란한다. 총채벌레는 크기가 작아 육안으로 관찰하기가 어려우며, 피해증상도 눈에 잘 띄지 않으므로 끈끈이트랩(점착판)을 이용하여 예찰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해충이 발생된 포장에서 육묘한 묘는 철저히 방제한 후 본포에 심도록 하여야 한다.

총채벌레는 한 세대 경과일수가 짧아 알, 유충, 번데기, 성충이 함께 발생하며, 비교적 약제에 약한 유충은 약제살포 시 사망률이 높으나 땅속의 번데기나 조직속의 알은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높아 한 번에 방제하기 어렵다. 항생물질계(올스타), 피라졸계, 네오니코티노이드계(모스피란), 페닐피라졸계 등의 전용약제를 교호살포하여 방제하는데, 총채벌레류는 약제가 잘 묻지 않는 꽃 속에 서식하기 때문에 7~10일 간격으로 2회 이상 연속하여 충분한 물량을 살포해야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 시설 내에서 약제방제와 천적을 동시에 사용하는 종합 방제를 모색할 때, 천적인 애꽃노린재에 저독성인 약제를 선택하여 방제한다.

4. 아메리카잎굴파리  
1994년 거베라 하우스에서 처음 발견된 후 거의 전국적으로 분포한다. 약 300~400개의 알을 잎 앞면에 대부분 산란한다. 부화한 유충은 잎 앞면과 뒷면 사이에 굴을 뚫고 다니면서 엽육을 가해하다 노숙 유충이 되면 구멍을 뚫고 나와 땅에 떨어져 번데기가 된다. 난부터 성충까지 발육기간은 25℃에서 14~15일정도 경과되며, 온도증가에 따라 발육기간이 급격하게 짧아지는 양상을 보인다.

잎굴파리 방제기준은 시설 토마토의 경우 중간부위의 잎을 관찰하여 엽당 1개의 갱도가 목격되면 방제한다. 방제약제로는 네오니코티노이드계(모스피란), 항생물질계(올스타), 페닐피라졸계 살충제가 있으며, 유충이 갱도 내에 있어 충체에 약제가 직접 묻지 않으므로 7~10일 간격, 2회 이상 연속 방제하여야 한다. 천적인 굴파리좀벌을 동시에 사용할 경우 천적에 저독성 약제를 선택하여 방제한다.

5. 작은뿌리파리
작은뿌리파리는 겨울철 시설재배 거의 모든 작물에 발생해 피해를 주고 있는 해충이다. 성충이 유기물이 풍부한 상토 또는 양액육묘의 암면큐브 위 이끼에 산란하고 부화유충은 지제부와 뿌리를 가해하여 시들음병이나 청고병과 같은 지상부 시들음 증상을 나타낸다. 유충이 뿌리를 가해하면 뿌리털이 줄어들고, 뿌리골무를 통하여 줄기에 까지 유충이 침입하기도 한다. 유기물 시용이 많은 하우스에서 발생밀도가 높고 피해가 심하며, 최근 착색단고추, 토마토, 오이 등 과채류 등에 피해를 많이 입히고 있다. 20~25℃의 시설하우스에서는 월 2회 발생이 가능하다. 공정육묘장에서 발생할 경우 피해가 크므로 안전한 육묘생산을 위하여 해결해야 할 문제해충이다. 황색끈끈이트랩(점착판)에 유인이 잘되며, 육묘용 베드의 10~20㎝ 위, 아래에 설치할 경우 효과적으로 유인할 수 있다.

외부로부터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하우스 주변 환경관리를 철저히 하고, 완숙한 퇴비를 사용해야 유충의 서식을 막을 수 있다. 작물 뿌리에 적용약제를 흠뻑 뿌려주는 것도 방제법이며, 모스피란 수화제 등이 착색단고추의 작은뿌리파리 방제약제로 등록되어 있다.

맺음말
시설 재배지에서 연중 발생하는 총채벌레, 굴파리, 가루이등은 겨울철이라도 관리가 소홀한 틈을 타서 기승을 부릴 수 있다. 이들 해충은 크기가 매우 작아 발견이 어려우므로 끈끈이트랩을 이용하거나 농작업 중에 정밀예찰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도록 힘써야 한다.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이들이 복합적으로 발생하여 고밀도를 형성하면 방제가 매우 어려워질 수 있다. 약제살포 시에는 계통이 다른 농약을 교호살포하고, 안전사용기준을 지켜 농약잔류의 위험이 없는 안전농산물을 생산하도록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
겨울철 시설채소 관리요령
 
열매채소 최저온도 12℃ 이상 유지돼야

보온용 커튼과 피복재는 해가 뜨는 즉시 걷어 햇빛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해지기 전에 닫아 보온력을 높게 해준다.

육묘상이나 오이·토마토·풋고추 등 열매채소는 밤 최저 온도를 12℃ 이상, 상추 등 잎채소는 8℃ 이상 유지한다. 물주기는 방울물주기로 오전 중에 주고, 하우스 안이 너무 습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토마토와 가지·고추·파프리카 등 가지과 채소는 온도조건이 좋아 영양생장을 지나치게 하면 열매가 제대로 달리지 않을 수 있다. 또 증산량이 증가해 수분관리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이때는 물과 웃거름 주는 양을 줄여야 한다. 또 이산화탄소를 시용하는 하우스는 영양생장기에는 농도를 다소 낮추고, 열매가 커지는 시기에는 높여주도록 한다.

온도가 갑자기 떨어지면 뿌리의 활력이 떨어져 식물체가 마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위조증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으므로 잎을 적당히 따주고 최저 설정온도가 유지되도록 한다.

딸기는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하고, 웃자라지 않도록 관리한다. 열매가 물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열매솎기와 겨드랑이눈 제거를 철저히 하고, 모종의 세력이 나빠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하우스 눈 피해 줄이는 요령
 
폭설로 붕괴 우려땐 비닐 찢어야

지난 연말 호남에 이어 강원 영동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다. 앞으로도 국지적인 폭설로 특히 시설재배 농가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 눈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과 하우스 보강방법 등을 알아본다.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될 때=기상특보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방송 등을 계속 확인한다. 작물을 재배하지 않는 빈 하우스는 비닐을 걷어두고, 눈 녹은 물이 하우스로 스며들지 않도록 배수로를 정비한다.

◆눈이 내릴 때=하우스에 눈이 쌓이기 시작하면 보온덮개를 걷고 난방기를 최대한 가동해 실내의 열이 최대한 외부 비닐에 전달돼 눈이 녹아내리도록 한다. 눈이 쌓이지 않도록 계속 눈을 쓸어내리고, 인력이 달릴 때는 해당 시·군청에 지원을 요청한다.

수막시설이 돼 있는 하우스는 물을 많이 퍼올려 눈을 녹인다. 하우스 받침대를 보강하고 붕괴가 우려되는 등 급박한 상황에선 비닐을 찢어버려야 한다. 이때는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한다. 눈이 그치면 최대한 빨리 시설 등을 복구하고 작물을 보온해 언피해와 습해를 막는다.

◆하우스 설치와 보강=단동하우스의 경우 옆벽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동과 동 사이의 간격을 넓게 한다. 또 가급적 전문 시공업체를 통해 표준설계서에 맞춰 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존 하우스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보강용 자재를 설치할 때는 비닐하우스 구조용 도금강관(KSD3760)을 사용해야 하며, 농업기술센터 등의 협조를 구하도록 한다. 보강지주와 서까래, 눈 제거장치 등을 새로 설치하거나 조리개를 내재해형으로 교체한다. 연동하우스의 연결부위에 쌍꽂이 보강재를 설치하기도 한다
시설화훼 혹한기 관리
 
햇빛 많을때 보온커튼 일찍 열어야

시설화훼는 낮과 밤의 온도차가 심하면 생육이 정지되거나 상품성이 불량한 꽃이 발생하는 등 생리장해 현상이 나타나므로 알맞은 환경관리와 하우스 보온관리에 힘쓰도록 한다.

하우스 실내온도를 높게 유지하려면 햇빛이 많을 때 보온커튼을 일찍 열어줘야 한다. 또 환풍기를 높은 온도에서 작동하면 땅 속 온도를 따뜻하게 오래 간직할 수 있다.

관수용 물은 미리 받아 온도를 높여 사용토록 하고 주는 양은 토양조건이나 식물상태, 햇빛 강도 등에 따라 조절한다. 꽃노랑총채벌레와 온실가루이 등 외래해충 예찰을 철저히 하고, 특히 이들은 농약에 대한 내성이 크기 때문에 계통이 다른 약제를 번갈아 살포해야 한다.
“하우스 난방비 30% 이상 줄었죠”
  강상규씨가 탄소나노튜브 소재로 만든 비닐과 덕트를 설치한 하우스에서 오이의 몸 온도를 재고 있다. 관행 하우스에서는 20℃(상단 왼쪽 온도계)에 불과하지만 탄소나노튜브비닐 설치 하우스에서는 24℃로 4℃ 더 높다.
●현장 / 열효율 높은 비닐 활용하는 강상규씨

“하우스를 둘러본 이웃 농민들이 ‘요즘에 누가 검은 비닐을 까느냐’며 놀리기도 하지만 지금처럼 기름값이 비쌀 때일수록 난방비를 줄일 수 있는 자재를 선택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경북 구미시에서 오이와 호박 하우스농사를 1만1,430㎡(약 3,464평) 짓고 있는 강상규씨(선산읍 이문리)는 열 보관과 발산능력이 뛰어난 탄소나노튜브 소재로 만든 비닐을 바닥에 깔고, 역시 같은 재료로 만든 덕트를 설치해 난방비를 크게 절감하고 있다. 구미시농업기술센터의 소개로 설치한 것인데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 지도사가 매주 강씨의 하우스를 방문해 관행비닐 포장과의 온도차와 난방비 절감 정도를 측정하고 있다.

효과는 탁월했다. 작물의 몸 온도가 관행비닐로 시설한 곳에 비해 2~4℃ 높았고, 바닥에 깐 비닐 아래 땅 온도도 4℃ 이상 높게 조사됐다. 이로 인해 난방하는 온도를 2~3℃ 낮출 수 있어 기름값을 30% 이상 줄일 수 있고, 또 오이의 생육이 건실해져 무농약재배를 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강씨는 “값이 일반 장수필름의 1.5~2배이고, 올해 처음 써보는 것이기 때문에 효과를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판단하기에는 그 이상의 값어치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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