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채소가꾸기/고추

[스크랩] 고추 터널재배에 대하여 간략히 안내

누촌애(김영수) 2007. 3. 2. 19:50
 

고추의 정식준비 및 정식


 고추의 정식준비 및 정식방법에 대하여 경북 북부지방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고추 조숙터널 재배법을 중심으로 하여 기술하고자 한다. 조숙터널재배법은 터널을 씌워 보온하기 때문에 초기생육을 촉진하여 건고추 수량 특히 조기 수확량을 크게 증대시킬 수 있는 재배법으로 농자재와 인건비 등의 생산비가 더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그 재배법이 전국적으로 보급되고 있다.


김하규 /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영양고추시험장


□ 고추 조숙 터널재배 재배 현황


고추는 재배방법이나 환경조건에 따라 생육과 수량이 크게 달라지는 작물로서, 비닐로 멀칭하고 그 위에 육묘한 묘를 심는 노지 육묘 재배가 일반적인 재배방법이다. 그러나 고추 생육에 알맞는 기간이 길지 않은 경북 북부지역과 같은 중산간지에서는 조숙 터널재배(영양 60%이상)를 많이 하고 있다. 조숙터널재배는 간이터널을 만들고 그 위에 투명 P.E. 필름을 덮어 보온을 하여 정식 초기에 저온에 의한 피해를 줄이는 재배방법으로서 터널내부의 기온과 지온이 상승되기 때문에 노지 육묘 재배보다 조금 일찍 심을 수 있고 뿌리의 활착이 빨라 초기생육이 좋아서 수량 특히 초기수량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투명 P.E. 필름을 추가로 씌우기 때문에 농자재와 노동력이 노지재배보다 30% 정도 더 소요되는 단점이 있다.


□ 본포정식 준비


0 시비 및 이랑만들기

  고추의 시비량은 토양의 비옥도, 연작년수, 전작물과의 관계, 재식주수, 재배기간, 비료성분의 흡수 이용율, 그리고 노지재배와 하우스재배 등에 따라 각각 다릅니다.  농촌진흥청에서 권장하고 있는 표준시비량은 노지고추의 경우 질소, 인산, 칼리의 성분량이 각각 19.0 - 11.2 - 15.0 kg/10a(300평당 요소 41kg, 용성인비 56kg, 염화가리 25kg)입니다. 그러나 연작을 오래하여 토양 속에 가용성 인산함량이 400ppm 이상 집적되어 있는 땅에는 시비량을 10 - 20% 정도 감량해서 시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토양에 시비하기 전에 먼저 토양분석을 실시하여 적정시비량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밭의 흙을 채취하여 농업기술센타(옛날 지도소) 또는 농업기술원에 의뢰를 하면 흙의 성분을 분석하여 시비처방을 하여 줄 것입니다.  전체비료량 중 인산은 100%, 질소와 칼륨은 40%를 밭의 로타리 작업하기 전에 주고 질소와 칼륨의 나머지 60%를 4등분하여 정식후 한달 간격으로 시비하는데 첫째와 두번째 추비는 고추 포기 사이에 구멍을 뚫어 주고  나머지는 헛골에 뿌려 주면 됩니다.


이랑의 넓이는 토양의 비옥도나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터널재배나 이줄재배에서는 보통 150~160cm가 적당하고 이랑의 높이는 배수가 잘 안되는 곳에서는 20cm 이상으로 높하여 주어야 역병발병률을 낮출 수 있읍니다.(표 1)


<표 1> 이랑높이별 역병발병률(%)

구분

평이랑

20cm

30cm

45cm

역병발병률

47.6

7.8

5.3

4.5

0 멀칭비닐

멀칭은 정식 3-4일 전에 하여 지온을 상승시키도록 하는데 일반적으로 농가에서는 투명비닐을 많이 사용한다. 그 이유로는 흑색비닐을 사용할 경우 터널내부의 기온이 투명비닐보다 높기 때문에 고추가 고사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흑색비닐이 투명비닐보다 내부기온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정식 후 바로 환기구명을 뚫어 줄 경우에는 문제가 발생되지 않으며 투명비닐에서도 환기를 바로 시키지 않으면 위험하므로 흑색이든 투명이든 정식 후에는 바로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표 2는 비닐멀칭별 시기별 고추 수확량에 관한 내용이다. 전기수량은 투명비닐 멀칭구에서 약간 많았으나 중기이후에는 흑색비닐 멀칭구에서 많았기 때문에 총 수량에서는 투명비닐과 흑색비닐간에 큰 차이가 없었으므로 잡초발생이 되지 않는 흑색비닐을 사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표 2> 비닐멀칭별 시기별 수확량

비닐종류

상품과수량(kg/10a)

전 기

중 기

후 기

합 계

투  명

107.2

120.7

42.1

269.9

흑  색

90.5

148.3

46.1

285.0

배  색

89.2

142.9

46.0

278.1


0 터널만들기

고추 터널재배는 일반재배에 없는 터널을 만들어야 한다. 터널은 정식후 바로 터널비닐을 씌울 수 있도록 터널을 만들어 두어야 하는데 터널은 길이 1.8m, 두께 4mm의 강철로 된 철사를 사용하여 주간거리를 40cm로 할 때는 80cm, 30cm로 할 때는 90cm 간격으로 꼽고 유인끈으로 철사를 고정한다.



□ 고추 정식


0 묘굳히기(경화)

정식시기가 가까워지면 지금까지 온상에서 알맞은 온도와 수분 속에서 자란 모를 경화시켜야 하는데 정식전 7~10일 전부터 실시한다. 처음에는 온상창을 조금씩 자주 열어 주다가 점차 많이 열어 외부환경과 같은 상태로 해준다. 처음부터 외부온도가 높다고 장시간 열어 놓으면 잎이 탈 염려가 있으므로 주의한다. 묘굳히기 할 때는 가급적 물을 자주 주지 않도록하고 정식기 2~3시간전에 물을 충분히 주어 묘판흙 또는 폿트가 부서지지 않도록한다. 그리고 정식직전(하루전날)에 묘상에서 진딧물을 방제하여 나가면 방제노력을 줄일 수 있다.


0 정식시기

고추의 착과습성은 무한화서로서 재배기간이 길어질수록 수량이 늘어나므로 정식기가 빠를수록 수량을 증대시킬 수 있다. 터널재배는 터널비닐을 씌우기 때문에 노지재배보다 정식시기를 앞당길 수 있지만 서리가 내리지 않는다는 전제조건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터널비닐을 씌웠기 때문에 서리에 대해 안전하다고 생각되지만 터널이 서리의 피해를 줄이지는 못한다.

표 3은 정식시기별 생육 및 수량을 나타낸 것인데 이것은 5월 초에 서리피해를 입은 것을 감안한 성적으로 영양과 같은 중산간지에서는 서리로부터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5월 상순경에 심어서 안정생산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타지역에서는 그지역의 만상이 지난 후 정식하는 것이 안전하다.

<표 3> 정식시기별 생육 및 수량

정식시기

초  장

(cm)

경  경

(mm)

수확과수

(개/주)

수량(kg/10a)

4월 22일

70.9

1.3

38.7

276.2

5월  1일

71.1

1.3

37.0

258.4

5월 10일

73.7

1.4

39.7

285.2


0 정식

 고추정식에 알맞은 묘는 본엽이 12-14매 정도되고 키가 20-25cm로 웃자라지 않은묘가 적당하며, 뿌리수가 많고, 첫 꽃봉오리가 맺히고 방아다리가 생긴묘가 적당하다. 그러나 요즘은 플러그묘를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육묘일수가 짧아져서 50~70일된 묘를 주로 심는다. 심는 깊이는 모판 또는 폿트에 심겨졌던 깊이로 얕게 심는 것이 좋다(표 4). 심을 때는 물에 역병약을 희석하여 사용하면 역병 예방과 함께 노력을 절감할 수 있다.


<표 4>고추심는 깊이가 역병 및 수량에 미치는 영향

구분

역병발병률(%)

방제가(%)

수량(kg/10a)

표준심기

25.0

16.7

243

깊게심기

29.7

0.0

224

 ※ 표준 : 지하 5-7cm


0 재식거리

  재식거리는 품종과 토양의 비옥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대체로 외줄재배시 이랑과 골의 폭이 90~100cm, 이줄재배(터널재배 포함)시에는 150~160cm로 하고 주간은 30~40cm 간격으로 심는다. 300평당 3,300~4,400주 사이가 심기게 된다. 토양이 비옥할수록 넓게 심고, 척박하면 재식주수를 늘려서는 수량성을 확보하여야 한다. 그러나 비옥한 토양에 밀식하게 되면 고추가 웃자라게 되며, 착과수가 적고 가늘게된다. 그리고 그늘이 많이 지게되어 착색이 나빠진다.



□ 본포 정식 후 관리


0 환   기

 환기는 일반 노지재배에는 없는 작업으로 터널재배는 터널비닐을 씌우기 때문에 고추의 생육상태를 살피면서 환기시켜 주어야 한다. 터널비닐을 씌우고 바로 포기 위에 "V"자형 구멍을 뚫어서 환기시키고 고추가 점점 커져 비닐에 닿을 무렵 위로 올라올 수 있도록 뚫어 준다. 터널비닐을 씌우고 바로 환기를 시켜주지 않으면 고추가 타죽기도 한다. 측면 환기는 6월 초,중순경에 “O"형이나, “□"형으로 뚫어준다. 측면을 환기시켜주지 않으면 터널내의 온도가 너무 올라가서 고추가 도장하게 되고, 약제방제하기가 어려워 지므로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터널"O"형 환기>                            <부직포 피복전경>

0 제초 및 헛골피복

 고추 심은지 15일정도 지나면 헛골에 잡초가 발생하게 된다. 보통 농가에서는 손제초를 하거나 제초제를 치게된다. 손제초를 하게되면 노동력이 많이 들고, 제초제를 치면 제초제가 고추에 맞아 피해가 발생하기도 하며, 환경적으로도 좋지 않다. 이러한 대안으로 헛골에 짚이나 왕겨를 깔아 주어서 유기물을 공급하면서 풀이 나지 않게하거나 흑색비닐이나 부직포를 깔아주어서 풀이 나지 않게 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환경적으로 제초노력을 줄일 수 있다.


0 웃거름주기

질소와 칼리는 40%만 밑거름으로 주고 나머지 60%는 생육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정식후부터 한달간격으로 4회 나누어 준다. 1, 2차일 경우에는 초세를 확보하기 위해 질소질비료를 많이 시비토록 하고, 포기사이에 일정한 간격으로 구멍을 뚫어 조금씩 넣어 준다. 3, 4차 웃거름은 헛골에 뿌려 주고 칼리질비료의 양을 늘려 준다. 점적관수 시설이 설치된 밭에서는 800~1200배의 물비료를 만들어 관수와 동시에 시비하면 효과적이다(그림 1).

               <그림 1> 고추 관비재배시 노동력절감과 수량증대 효과

0 유    인

고추 정식후 포기마다 지주를 꼽고 유인끈으로 묶어 유인하거나, 고추 3-5포기 사이에 지주를 꼽고 유인끈을 줄따라서 치면서 유인하는 줄유인법이 있다. 둘 다 고추가 넘어지지 않게 지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터널재배시에는 노지재배와는 달리 초기에는 고추가 비닐의 구멍을 통해 위로 올라와 골주와 비닐이 지지를 해주므로 유인을 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고추가 크게 자람에 따라 터널 양쪽에 2.4-3.6m 간격으로 지주를 꽂고 유인끈을 매주어 아래로 처지지 않도록 한다. 이 때 철근을 사용할 경우 수확작업 중 눈을 다칠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한다.


출처 : 농사를 사랑하는 모임
글쓴이 : 로티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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