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머리말

포도는 비교적 비가 적고 온난한 지역에 알맞은 과수로서 우리 나라처럼  6-8월의 생육기에 비가 많으면 후기에 병해충의 발생이 많다. 따라서 포도재배의 성공여부는 병해충방제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하느냐에 달려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포도 생육 후기에 문제되는 대표적인 병해로는 탄저병, 노균병, 갈색무늬병(갈반병) 등이 있고 해충으로는 포도호랑하늘소, 박쥐나방, 유리나방, 볼록총재벌레, 쌍점매미충 등이 있다.

2. 포도 주요 병해의 생태 및 방제

<표> 포도나무에 발생되는 주요 병해 및 최근 발생정도
병해명        꽃        잎        과실        줄기(가지)        뿌리        발생정도
잿빛곰팡이병        ◎        ○        ○        -        -        ++
이슬병(노균병)        ○        ◎        ○        -        -        ++
갈색무늬병        -        ◎        -        -        -        +++
탄저병        -        -        ◎        -        -        ++
새눈무늬병        -        ○        ◎        ○        -        ++
뿌리혹병        -        -        -         ◎        ◎        ++

가. 노균병(이슬병)
포도나무 노균병은 품종에 따라서 저항성의 차이가 크며 재배포도 중 유럽종(V. vinifera)은 약하고 미국종(V. labrusca)은 강한 편이나 미국종 중에서도 감수성인 것이 있다. 대체로 캠벨얼리, 나이애가라품종은 저항성을 나타내고 세리단, 피오네, 힘로드, 델라웨어, 리슬링, 카베르네쇼비뇽 품종은 중도 저항성을 나타내며 거봉, 네오마스캇, 사루도네이는 감수성을 나타내며, 국내 육성품종인 청수, 홍단, 탐나라 등은 중도저항성을 나타낸다.
원래는 북아메리카에 분포하고 있었지만 17세기 후반에 유럽에 들어와 이후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로 확대되고  1917년에는 오스트레일리아로, 1926년에는 뉴질랜드로 확대되었으며, 남아메리카, 일본, 중국, 인도 등의 아시아 여러나라 및 소련에도 알려지게 되었다. 현재에는 포도를 재배하는 전세계에 분포하고 있다.

(1) 병징 및 발생생태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발생되며 주로 잎에 발생되나 새순과 과실이 피해를 입기도 한다. 잎에서의 병반은 초기에는 윤곽이 확실하지 않은 담황록색의 병반이지만 이 부분을 햇빛에 비추어 보면  마치 기름이 밴 것처럼 보인다. 병반 형성(4~5일) 후에 잎의 뒷면에 흰백색의 흰가루병과 비슷한 곰팡이를 형성한다.
병반은 점차 갈색으로 변하고 심하면 잎 전체가 불에 덴 것 같이 말라 낙엽이 된다. 꽃송이(花穗)와 과실에도 피해가 나타나며 어린 포도송이에 감염되면 열매꼭지로부터 쉽게 떨어지게 된다. 늦게 감염된 포도 알은 시들고 갈색으로 변하며 결국 미이라과가 되어 열매꼭지로부터 떨어지게 된다.
병든 잎에 형성된 난포자로 월동하며 병반 1㎟내에 200~600개 이상의 난포자가 있다. 이것은 토양에서 2년 이상 생존하며 다음해 4월경에 온도가 11℃이상이 되고 10㎜이상의 강우가 있으면 발아하여 대형 분생포자를 형성한다. 난포자 형성후 저온에서 3개월 정도의 휴면기 후에 다시 수분을 함유하여 발아한다. 이러한 분생포자가 비산해서 제1차 전염원으로 되고 약한 잎, 줄기 등에 도달한 후에 발아해서 감염한다.
유주자는 잎 위의 물방울을 유영해서 기공부근에 도달하면 운동을 멈추고 발아하여 침입한다. 감염은 20℃일 때에는 1시간 정도사이에 행하여지고 29℃까지의 범위 내에서는 기온이 높을수록 빠르다.
잠복기간은 온도에 따라 다르며 5월 중순경에서 10~12일, 6~7월에는 4일 정도이다. 포자형성은 주로 야간에 이루어지고 고습도 일 때에 가장 왕성하다. 병반상에 다량으로 형성된 분생포자는 바람에 의해 잎과 과실로 전반?침입하여 2차 감염한다.
감염은 5월경부터 늦가을까지 이루어지나 한여름에는 발병이 일시 정지된다. 어린 과실에 발병하면 과실의 표면에 백색의 곰팡이를 생성하지만 과실이 직경 2cm정도 이상이 되면 포자를 만들어 회백색~담황갈색으로 변화하며 일소증상을 나타낸다.

(2) 병원균
이 병원균은 조균류에 속하는 병균으로 분생포자와 난포자를 형성한다. 분생포자는 95~100%의 습도에서 기온 12℃일 때 가장 잘 형성되며, 분생포자나 난포자의 발아적온은 20~25℃이다.

(3) 전염경로
난포자병환부 겨울나기        →        분생포자        →        유주자        →        숨구멍        →        식물체내침입

(4) 방제법
(가) 재배적 방법
- 병원균이 피해낙엽에서 월동하므로 낙엽은 되도록 철저히 모아 매몰하거나 태워 버린다.
- 수관하부는 짚이나 비닐로 피복하여 빗물이 튀어 전염되는 것을 막아준다.
- 질소질비료 과다시용하지 말고 저항성품종(미국종, 잡종)을 심는다.

(나)약제방제
- 발아전에 석회유황합제 0.5도액을 살포한다.
- 일단 발병하면 방제가 어려우므로 내병성이 약한 유럽계 포도에서는 발병전 예방 약제를 살포하여야 한다. 이르면 개화전의 꽃송이(화수)에도 발생되므로 발생이 심한 포도원에서는 개화기 전부터 10일 간격으로 침투성 살균제를 살포한다.
- 약제살포시 유의해야 할 점은 주로 잎 뒷면의 기공을 통해 침입하므로 잎 뒷면에 약제가 잘 묻도록 해야 하며, 특히 유목이나 세력이 강한 나무에서는 초가을까지  발병이 계속되므로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 거봉포도 생육후기에 잎에 발생하는 노균병의 경우 발생초기부터 3회 살포로 방제가 가능하나,병이 급속도로 확산하는 장마철에 시기를 놓치지 않고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관건이고 직접살균제를 연속살포하는 경우 계통이 다른 약제를 교호살포하여야 한다.

<표 1> 거봉포도 생육후기 노균병 약제방제 체계 시험 방제효과(2001, 원예연)
방제 체계        이병엽률(%)                        평균이병엽률        방제가
        Ⅰ반복        Ⅱ반복        Ⅲ반복                
발병 초 ? + ? + ?        18        6.5        14.5        13.0a        81.6
발병 초 ■ + ? + ?        22.5        18.5        16        19.0a        73.1
발병 초 ? + ?        26        22        16.5        21.5a        69.6
발병 초 ■ + ?         34.5        38        61        44.5b        37.1
발병 초 ?        49.5        61.5        48.5        53.2b        24.8
무처리        78        71        63        70.7c        -

CV -------------------------------------------------- 23.5(%)
※ ? : 직접살균제(치료제), ■ : 보호살균제(예방제)

나. 탄저병(만부병)
여름철에 비가 잦은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발생이 심하다.  방제를 소홀히 하면 포도를 거의 수확하지 못할 정도로 치명적인 피해를 주기도 하므로 방제의 초점이 되고 있다.
과피가 얇은 유럽계 품종에 잘 발생하고 미국계 품종이라도  비가 많은 8월에 성숙되는 켐벨얼리, 델라웨어 등에서는 피해가 심하다.

(1) 병징
- 유과기 : 포도알이 콩알 크기만한 때부터 발생하는데 담갈색 또는 흑갈색의 파리똥 모양의 작은 반점이 생긴다. 과립이 어느 정도 비대했을 때 발병하면 흑두병의 병반과 유사한 반점이 생긴다.
- 성숙기 : 처음에는 담갈색의 작은 반점이 형성된다. 성숙함에 따라 병반이 점차 확대되며 윤문을 이루기도 한다. 병반 위에는 흑색의 작은 포자 덩어리가 발생하여 붉은색의 끈끈한 점액을 분비한다. 성숙기의 병든 과립은 쉽게 열과된다.

(2) 병원균
포도에 탄저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은 Collethtrichum gloeosporioides 라는 곰팡이로 포도뿐만 아니라 사과를 비롯한 여러 과수 및 채소류에도 탄저병을 일으킨다.

(3) 방제법
탄저병의 발생정도는 포도원의 재배환경과 관리방법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 따라서 탄저병의 방제는 철저한 약제살포와 더불어 재배적인 측면에서도 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에 힘써야 한다.

(가) 재배적 방법
- 밀식과 강전정을 피하고 나무 속까지 통광, 통풍이 좋도록 한다.
- 질소비료의 과다시용을 삼가고 배수에 유의한다.
- 겨울전정시 이병송이, 덩굴손 등을 제거하고 생육기에도 발병과립은 발견하는 대로 솎아주거나 송이 째 따준다.
- 빗물에 의해 전염되므로 늦어도 6월말 포도알이 콩알만한 크기 때까지 봉지씌우기를 끝내야 한다.
- 비가림 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극히 효과적이다.

(나) 약제 방제
- 발아전 살포 : 석회유황합제를 탄저병  뿐만 아니라 새눈무늬병 등의 월동 병원균의 방제를 위해서 살포한다.
- 생육기 살포 : 생육기의 약제살포는 발아 후부터 10~15일 간격으로 살포하되 7~8월 비가 잦을 때에는 7~10일 간격으로 살포한다. 특히 개화전 약제살포를 소홀히 하기 쉬운데 이때는 결과모지에서 포자가 형성되어 전파되는 시기이므로 약제를 살포하여 1차 전염을 막아 주어야 한다.
- 방제 약제는 만코지수화제, 지오판수화제, 타로닐?마이탄수화제, 이미녹타린트리아세테이트 외에도 다수의 약제가 등록되어있다.

다. 갈색무늬병(갈반병)
잎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병으로 특히 미국계 품종인 켐벨어리에 발생이 많다. 장마철 방제가 소홀한 농가 및 장마철이 긴해에 발생이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 병에 심하게 피해를 입은 포도나무는 조기에 낙엽이 되어 과실 당도가 크게 저하되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2001 원예연).

(1) 병징
6월 하순부터 발생하나 특히 8-9월에 발생이 심하다.  엽맥을 중심으로 갈색의 병반이 생기고 잎 뒷면에는 암갈색의 곰팡이가 생긴다. 심하면 잎전체가 황변하여 조기 낙엽이 된다.

(2) 병원균
이 병원균은 불완전병균 속상선균(束狀線菌)에 속하는 균으로 분생포자를 형성한다. 분생포자는 암갈색이고 곤봉형인데 3-12개의 가름막(隔膜)이 있다. 병균은 떨어진 피해잎의 병반에서 겨울은 보낸 뒤 다시 전염된다.

(3) 전염경로
                                분생포자
피해잎 겨울나기        →        1차전염        →        2차전염

(4) 방제법
(가) 재배적 방법
- 수세가 약한 나무에 잘 발생하므로 질소가 많지 않도록 하는 비배관리와 통광, 통풍, 배수 등에  유의해야 하며 전염원이 되는 낙엽은 긁어모아 태워 버린다.
(나) 약제 살포
- 발아전에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하고 생육기에는 탄저병 방제를 겸해서 적용약제를 잎 뒷면까지 충분히 살포한다.
- 특히 장마철에 약제살포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 방제약제로는 디치(델란)액상수화제, 이미녹타딘트리스알베실레이트(벨쿠트, 부티나, 탈렌트), 삼진왕, 신바람, 다모아, 휘파람 등이 있다.

3. 포도 주요해충의 생태 및 방제

가. 포도호랑하늘소
(1) 피해
5월 중순경부터 6월 중순에 걸쳐 결과모지상의 신초가 갑자기 시들고 신초가 달린 결과모지를 휘어보면 쉽게 부러지는 부분이 있다. 피해지의 수피 밑에는 벌레똥과 나무부스러기(톱밥같은)가 벌레먹은 자리에 꽉 차 있고 그 끝에는 흰색의 유충이 있다. 결과모지의 신초는 위조증상을 나타내면 말라 죽게되는데 3~4년 이상의 큰 가지에도 가해하는 일이 있다.

(2) 형태 및 생태
성충은 몸길이가 1~2㎝정도인 벌처럼 생긴 해충으로 등에 두줄의 노랑색띠가 가로 놓여 있어 마치 호랑이 무늬를 하고 있다. 유충은 다 자라면 17㎜정도에 달하고 엷은 흰색~황색이며 머리는 작으나 몸체의 앞부분이 뒷부분에 비하여 현저히 크다.
연 1회 발생하며 약 3㎜크기의 유충상태로 수피밑에서 월동하는데 그 위치가 대부분이 결과모지의 눈부위이며 산란후부터 3월 하순까지는 발육이 대단히 느리나 4월 상순경부터 급격히 발육하여 7월 상순경 번데기가 되었다가 7월하순경 우화한다.
우화 4~5일후부터는 산란하는데 그 장소는 주로 눈의 인편사이이고 눈과 잎자루사이 또는 묵은 가지의 수피밑 등에도 산란하며 알기간은 약 6일이고 부화유충은 눈 주위를 식해하다가 11월경에 목질부를 약간 뚫고 들어가 월동한다. 성충발생 최성기는 8월상중순이다.  

(3) 방 제 법
- 가장 효과적인 방제는 전정시 피해가지를 제거하는 것이며 전정가지는 6월하순까지 인근 전체농가가 합세하여 태워버리는 방법이다.
- 발생이 많은 경우는 포도수확 후 성충발생 최성기인 8월 하순~9월 상순 전문약제를 2~3회 살포한다. 가지속으로 침입하여 피해를 받은후에야 발생이 확인되기 때문에 발생이 적은 농가에서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방제약제로는 메프, 베스트 등이 있다.

나. 포도유리나방
(1) 피해
5~6 월경이 되면 포도나무의 새로 나온 가지 끝이 시들고 말라 버릴 경우 피해부를 관찰하면 줄기에 구멍이 뚫려 있고, 거기에 똥이 나와 있는 것을 볼수 있는데 여기에는 유리나방의 유충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 벌레가 들어 있는 부분은 줄기가 불룩하게 부풀어 있으므로 곧 알 수 있다.
7~8월 경이 되면 포도 잎이 물에 삶은 것처럼 말라죽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우화한 성충이 산란한 곳에서 부화 발육하고 있는 유충이 들어 있는 곳으로 대개는 엽병속에 있는 유충을 관찰할 수 있다.

(2) 형태 및 생태
성충은 길이가 15~18㎜인 벌과 같이 생긴 나방으로서 몸은 흑색이고 포도호랑하늘소와 비슷한 색상을 띠나 하늘소 형태와는 전혀 다르다. 배에는 황색 테가 있다. 앞날개는 적갈색이고 뒷날개는 투명하다. 알은 납작한 타원형이고 적갈색이며 유충은 길이가 35~38㎜정도이다. 1년에 1회 발생하고, 다 자란 유충으로 포도나무의 줄기 밖으로 노출시키는 특징이 있다.
들어간 구멍으로는 똥을 배출하며 점차 아래쪽으로 먹어 내려가는 데 피해를 입은 가지는 건전한 가지와 별로 차가 없으나 유충이 들어 있는 부분이 방추형으로 부풀기 때문에 전정할때 용이하게 발견할 수 있다. 유충은 하늘소의 유충과 같은 생활을 하지만 배다리를 가지고 있으므로 이에 의하여 구별할 수 있다.

(3) 방 제 법
- 전정시에 유충이 들어 있는 혹을 찾아서 잘라 불태운다. 또한 5~6월에 신초나 잎이 말라죽은 것이나 똥이 배출된 것 등을 잘라 불태운다.
- 유충이 줄기속으로 들어가면 약제방제효과가 없으므로 성충발생기에 유기인계 약제를 살포한다.
- 줄기속의 유충은 송곳 등으로 찔러 구제한다.
- 현재 고시된 약제는 없으나 다이메크론, 메프 등이 효과가 있다.

다. 포도쌍점매미충
(1) 피해
성충과 유충이 잎 뒷면에 붙어서 즙액을 흡수하면 그 부위가 회백색으로 변하고 심하면 조기 낙엽한다. 낙엽하지 않더라도 과실의 성숙 또는 나무의 양분축적에 큰 지장을 준다.

(2) 형태 및 생태
성충은 몸길이 3~4㎜의 황록색으로 매미와 흡사하며 유충은 길이가 짧으나 모양은 성충과 비슷하다. 1년에 3회 발생하며 성충으로 풀숲에서 월동하고 봄에 포도잎에 산란한다.

(3) 방제법
6월 중?하순경 유기인제를 살포하고 해충발생 상태를 보아 9월까지 약제를 살포한다.(수확후에 발생이 많은 경우가 있다.)

라. 볼록총채벌레
(1) 피해
잎과 열매를 가해하나 특히 어린 과실에 피해가 크다. 어린 유엽에는 작은 반점이 생기며 심하면 잎이 오그라든다. 어린 과실에는 회백색 또는 갈색의 부스럼딱지 같은 반점을 형성하여 상품가치를 떨어뜨린다. 또한 열매꼭지를 가해하여 신선도를 떨어뜨린다. 잎이 심하게 피해를 받았을 경우에는 뒷면이 갈변하고 표피가 코르크화 된다.

(2) 형태
체장은 0.8~0.9㎜, 체색은 황색이다. 머리는 짧고 촉각은 8절이며 제3절 이하는 암갈색이다. 복부에는 제3~8절에 암갈색의 띠가 있다. 날개는 가늘고 좁으며 둘레에 가는 털이 나 있어 말총 같이 보인다.

(3) 방제법
- 과원내 잡초 방제를 철저히 하고,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개화기 전에 살충제를 살포한다.
- 현재 고시된 약제는 없으나 신파마치온, 코니도, 로드, 트로본 등이 효과가 있으므로 약제와 안전사용기간을 유의하여 방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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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는 1990년대 이후 재배면적이 꾸준히 증가하여 1999년도에 30,537ha로 정점에 이른 후 2004년 22,909ha로 감소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처럼 재배면적은 감소 추세에 있으나 단순한 품종 구성으로 8~9월에 전체 생산량의 80% 집중 출하되고 있고, 생식용 포도 주요 수출국인 칠레와의 자유무역 협정 체결 등 우리나라 포도 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주변 환경을 극복하고 국내외적으로 포도 산업기반을 확고히 구축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최고품질 포도를 생산하는 것이다. 최고품질 포도는 수입개방이 되어도 소비자들이 우리나라 포도를 구매할 정도의 우수한 기준으로 캠벨얼리 품종은 당도 15°Bx, 송이무게 400g, 과피색 10, 거봉 품종은 당도 18°Bx, 송이무게 400~450g, 과피색 8단계 이상으로 하였다. 포도 품종별 최고품질을 생산하기 위한 재배기술을 캠벨얼리와 거봉으로 구분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캠벨얼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품종으로 착립성이 우수하여 많은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지만, 품질면에서는 농가의 재배기술 수준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품질 차이가 나타나는 주요 핵심요인인 수형, 전정법, 간벌, 순지르기, 착과량, 이랑재배 및 덕시설 추가 등에 대하여 다루고자 한다.

1. 수형

우리나라 울타리형 수형의 대표적인 웨이크만식은 신초가 사립으로만 생장될 뿐만 아니라 생장할 수 있는 공간이 좁아 두번째 송이부터 본엽이 5∼6매 정도밖에 생장할 수 없어 성숙기 엽수 부족에 의한 성숙지연 등의 생리장해가 발생되고 있다. 또한 주지 높이가 90cm 정도로 송이 착과 위치가 1m로 낮아 생육초기 작업인 눈따기, 송이다듬기, 송이솎기 및 봉지씌우기 등의 작업이 불편한 수형이다.
이러한 웨이크만식 수형의 단점을 보완한 수형인 개량일자형은 신초를 사립으로 생장시킨 후 덕면에서 수평으로 생장시키므로 본엽을 신초당 12~13매를 확보할 수 있어 성숙에 필요한 잎수로 충분하다. 또한 주지 높이가 140cm로 구성되어 있어 송이가 작업자의 가슴 부위에 위치되어 생육초기 송이다듬기 등의 작업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수형이다(사진 1).

2. 전정법

캠벨얼리는 착립성이 우수하여 결과지 기부의 1~2눈을 남겨 놓는 단초전정 가능한 품종이다. 단초전정이라 하면 농가에서는 쉽게 생각할 수 도 있으나 적지 않은 농가에서 첫 번째 눈 위치를 혼동하여 두 눈 전정을 했는데 실제로는 세 눈 전정하여 지나치게 결과부위를 상승시키고 있다.
전정방법에 따라 결과부위가 세 눈 전정 7~10cm, 두 눈 전정 3~5cm, 한 눈 전정 1~2cm 정도 상승되므로 열간거리가 좁은 우리나라에서는 한 눈 또는 두 눈 전정을 해야 신초가 생장하는 공간이 확보된다. 캠벨얼리 품종의 첫 번째 눈 위치는 기저아가 좌우에 하나씩 있고, 그 바로 위에 첫 번째 눈이 있으므로 농가에서는 첫 번째 눈 위치를 확인한 후 적어도 두 눈 전정을 해야 하고, 보다 바람직한 전정은 결과지를 잘 등숙시켜 한 눈 전정으로 전환해야 결과부위 상승이 억제된다.
포도 결과모지는 절간과 절간 사이는 조직이 치밀하지 않아 눈에 근접하여 전정하면 건조 등에 의해 눈이 고사될 수 있으므로 남기고자 하는 눈의 앞 눈을 자르는 희생아 전정을 해야 건조로 눈이 고사되는 것이 방지된다. 또한 절단면에서 수액이 과도하게 눈으로 흐르게 되면 발아율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절단면이 남기는 눈의 반대쪽으로 형성되도록 전정한다(사진 2).  

3. 간벌

국내 포도 재배는 조기 증수를 목적으로 계획 밀식재배하여 재식 3∼4년차부터는 간벌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초기 밀식된 재식주수를 경제성이 떨어질 때까지 유지하여 꽃떨이현상 등의 밀식장해가 발생하여 재배농가에게 간벌을 적극적으로 권유해도 수량 감소와 수세저하 등의 이유로 간벌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과원의 밀식장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간벌, 환상박피 및 뿌리끊기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그 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간벌이다. 간벌이 필요한 과원은 전년도 개화기 전?후 꽃떨이현상에 대한 불안한 마음이 있거나 실제로 꽃떨이현상이 발생된 과원, 나무 세력이 강하여 뿌리끊기 및 환상박피를 실시한 과원, 착색 초기(7월 20일 정도) 이후에도 신초 선단부위를 비롯한 부초 생장이 왕성하게 생장한 과원으로 이러한 과원은 간벌수를 정한 후 좌우 나무의 주지 선단 결과지를 수평 유인하여 중복되는 만큼 간벌수의 주지를 절단한다(사진 3). 농가에서 걱정하는 수량 감소는 간벌시 주지연장지를 활용하면 수량 감소없이 주간거리를 확대할 수 있고, 수세저하는 개화전 순지르기를 두 번째 송이에서 8~9매에서 실시하면 관행적인 순지르기보다 뿌리 발달량이 2.5배 증가하여 수세저하를 방지할 수 있다.  
캠벨얼리 품종의 간벌에 의한 최종 주간거리는 품종, 토양, 수세 및 재배기술 등에 의해 차이가 있으나 삽목묘 경우는 약 5~7m가 적당할 것으로 판단되며 이 정도의 주간거리에서도 수세가 안정되지 않으면 간벌을 다시 해야 한다(사진 4).

4. 순지르기

세력이 강한 신초에 한하여 개화 5일전에 순지르기 하여 양분이 신초생장에 소모되는 것을 억제함으로써 양분이 꽃송이로 이동되어 꽃떨이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중요한 작업이다. 그러나 개화전 순지르기를 두번째 송이에서 5∼6매 정도 남기고 강하게 하여 생육초기 과립 비대는 좋지만, 성숙기 본엽 부족으로 성숙지연과 각종 생리장해가 발생되고 있다.
최고품질 포도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개화전 순지르기를 신초 선단의 생장점을 포함한 전엽되지 않은 잎을 제거하는 것이지만, 이 방법은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므로 신초의 가장 윗부분 전엽된 잎을 포함하여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같이 순지르기 하면 본엽을 두번째 송이에서 8∼9매 정도 확보할 수 있어 성숙기 본엽 부족으로 인한 성숙지연 등의 생리장해가 방지된다(사진 5). 순지르기 횟수는 연 3~4회가 적당하며, 3∼4회 순지르기 후 8월 상순 이후에도 신초가 계속 생장하면 순지르기만으로는 나무 세력을 조절할 수 없으므로 동계전정시 나무 세력에 적합하도록 주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또한 농가에서는 수관이 조기에 어두워 부초를 기부부터 제거하여 성숙기에 엽수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부초의 반발력만 커지게 된다. 따라서 부초 관리법은 부초엽이 5엽 이상으로 강하게 생장하는 경우에만 신초와 같이 순지르기 하고 3~4엽으로 생장이 정지하는 것은 그대로 둔다. 즉 부초를 기부부터 제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이와 같이 부초를 제거하지 않고 재배하기 위해서는 주지 1m 당 신초수를 13개 정도로 조절해야 한다.

5. 착과량

과거의 양적생산에서 탈피하여 품질 위주 생산으로 전환이 불가피하지만, 농가에서는 수량 감소와 노동력 부족 등의 이유로 착과량 조절을 기피하고 있고, 현실적으로도 적용할 수 있는 객관적 최고품질 기준이 없어 양적 생산에 치중하고 있다. 또한 포도 수확에 있어 “많이 수확하면 할수록 이익”이라는 생각이 있어 품질저하의 원인이 된다.
착과량 조절방법은 송이솎기와 송이다듬기로 구분할 수 있는데 송이솎기는 양분 부담 능력면에서 보면 빠를수록 좋으나 신초 세력이나 송이 착립상태를 고려할 때에는 만개 10일후에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종 송이수는 포도알이 당분 등을 본격적으로 축적하는 착색초기까지는 마무리해야 하는데, 이 시기에는 송이가 너무 커서 농가에서 쉽게 송이를 솎을 수 없으므로 보다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수세가 너무 강하지 않으면 7월 상순에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고품질 캠벨얼리를 생산하기 위한 적정 송이수는 1.5송이/신초 이므로 불가피하게 한 송이를 솎아낼 경우 모든 조건이 동일하고, 단지 첫 번째 송이가 두 번째 송이보다 포도알만 크다면 하위엽이 조기에 노화되므로 첫 번째 송이를 솎아내고 두 번째 송이를 남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송이다듬기는 포도알을 하나하나 제거하는 알솎기가 송이 형태를 균일하게 형성할 수 있으나 노동력(22.9인/10a)이 많이 소요되어 농가에서 기피하므로 지경솎기로 전환해야 한다. 지경솎기는 개화전에 어깨송이와 상단 2∼3 지경을 제거하고, 착립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만개 10일후부터는 3번과 6번 지경을 솎아내고, 큰 송이에 한하여 9번 지경을 솎아내는 방법으로 기존 알솎기에 비하여 작업 효율이 6~7배 정도 높다. 지경솎기시 주의할 점은 솎아내는 지경이 같은 방향이면 성숙기에 송이축이 새우 모양으로 휨으로서 반드시 솎아내는 지경의 방향이 엇갈리도록 해야 하고, 시기는 만개 10일후부터 10일간이 다(사진 6).

6. 이랑재배

포도가 다른 과종에 비해 조수익이 높아 논을 포도원으로 조성한 과원이 많아 근권부 배수불량에 의한 토양내 공기 부족으로 수체생장 둔화, 열과, 착색불량 등의 생리장해가 발생되고 있다.
논 전환 과원의 과도한 토양 수분으로부터 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개원시 폭 180cm, 높이 30~50cm의 이랑을 만들고 포도나무를 이랑에 놓고 흙을 긁어모아 재식하고, 강우시 고랑에 물이 고이지 않고 즉시 배수되도록 명거배수 시설을 설치한다(사진 7). 포도원 표층은 가급적 초생재배를 하거나 완숙 유기물을 충분히 시용하여 토양수분 변화를 최소화하고, 개량비가림 시설을 설치하여 강우에 대비하면서 착색기 이전에 고랑에 비닐을 멀칭하여 토양내로 물이 스며들지 않고 강우 즉시 물이 과원 밖으로 배수되도록 한다.  

7. 웨이크만식의 덕시설 추가

포도 비가림재배 면적은 약 10,900ha로서 시설재배와 거봉계 유핵재배 면적을 제외하면 전체 재배면적의 60%을 차지하고 있으나 대부분 웨이크만 수형에 설치된 간이비가림 시설이고, 일부 개량비가림 시설도 비가림만 되어 있고 덕시설은 없다. 덕시설은 우리나라처럼 생육기에 비가 많은 지역에서 개화기 이후 신초를 수평으로 생장시켜 신초 세력을 손쉽게 조절할 수 있는 시설이다. 기존 웨이크만식 수형에 덕시설을 보강하는 방법은 열간 사이의 지상 1.6~1.7m 정도에 30cm 간격으로 3~4줄 정도 보강하면 신초를 개화기 이후 수평으로 생장시킬 수 있다.

 

 

거 봉

거봉 품종은 수세가 강한 품종으로 주산지인 천안, 안성 등에서 장초전정으로 유핵재배를 하고 있고, 다른 지역에서는 주로 시설하우스에서 단초전정하여 무핵재배를 하고 있다. 최고품질 포도 생산에 있어서 거봉은 유핵재배만 한정되므로 당도 18°Bx, 송이무게 400~450g, 과피색 8단계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유핵재배 기술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수형

거봉계 품종에서 주로 이용하는 축소X자형은 송이 착과위치가 일정하지 않아 비가림재배시 송이를 완전히 비가림할 수 없으며, 결과모지도 수관 전체에 분포되어 있어 작업효율성이 낮고, 다주지로 구성되어 주지간 세력조절이 어려워 패지가 쉽게 발생된다(사진 1).

 축소X자형을 작업효율성이 높은 일자자연형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축소X자형 다주지에서 충실한 2개 주지를 선택한 후 주간을 중심으로 좌우로 벌려서 수관을 형성시키고, 나머지 주지는 덕 아래로 하향 유인시킨다. 덕 아래로 하향 유인된 주지는 수정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만개 10일후부터 나무 세력을 감안하여 절단전정하면 일자자연형으로 개선된다.

 일자자연형은 일자형에 익숙한 우리나라에서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수형으로서 주지에 부주지를 짧게 형성시키고 부주지상에 결과모지를 세력에 맞게 장초, 중초 및 단초전정을 한다. 일자자연형의 결과모지는 주지 좌?우 45cm내에 대부분 형성되므로 송이다듬기, 송이솎기 및 수확 등의 작업에서 움직이는 이동거리가 짧아 축소X자형에 비하여 작업시간이 적게 소요되고, 비가림재배시에도 시설내에 송이 100%, 잎 80~90%가 들어오므로 비가림 효과가 극대화 된다(사진 2). 또한 주지도 좌?우로 하나씩 형성되므로 주지간에 세력 조절이 쉬워 패지 발생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형 구성 및 관리도 비교적 쉽다.

2. 동계전정은 하향 유인 전정법으로

거봉 포도에 있어 개화기에 가장 문제되는 꽃떨이현상을 효과적으로 방지하기 위해서는 동계전정시 생육기 과번무를 고려해 가지를 자르는 것이 아니고 이용가치가 없는 가지, 즉 미숙지로 월동기간동안 건조로 고사된 가지만 자른다. 이러한 약전정은 살아있는 가지는 절단하지 않아 수관이 복잡하게 되므로 수관 위에 남기는 결과모지는 눈이 크고 잘 등숙된 0.5∼1.2m 이내의 짧은 결과모지 위주로 하고, 절간장이 길고 과도하게 생장된 결과모지는 생육 초기에 새가지가 왕성하게 생장하므로 덕 아래로 하향 유인시켜 세력 조정지로 이용한다. 하향 유인된 가지는 착립을 확인할 수 있는 만개 10일후부터 나무 세력을 보아가면서 전정한다(사진 3). 이와 같은 약전정은 포도나무에 살아있는 눈이 그대로 남아 뿌리로부터 눈으로 흡수되는 무기성분과 수분 분배량이 적고, 잎에서 만들어진 탄수화물 소비량도 적게 되므로 C/N율이 상승되어 꽃떨이현상이 방지된다.

3. 아상처리

아상처리는 결과모지 발아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서 농가에서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으나 단초전정에서는 주지연장지를 받은 경우와 장초전정은 결과모지가 길으면 반드시 아상처리를 해야 한다. 장초전정에서 결과모지 눈이 10개 있다면 윗부분의 10번과 9번 눈을 제외하고, 8번과 7번은 아상처리하고 6번은 하지 않고, 5번과 4번을 아상처리 하는 방식으로 한다.

아상처리 시기와 방법은 노지재배의 경우 2월 하순부터 수액이 흐르기 전인 3월 중순까지가 적당하고, 아상처리 방법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아상가위를 이용하거나, 아상가위가 없으면 전정가위를 이용해서 눈 위쪽으로 1cm 되는 지점에 전정가위 칼날을 대고 손으로 달걀을 깰 정도의 힘으로 눌러 반달 모양의 상처가 생기면 아상처리가 완료된다(사진 4).

4. 간벌

거봉 품종도 캠벨얼리 품종과 마찬가지로 조기 증수를 목적으로 밀식재배 하여 재식 4∼5년차부터는 간벌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초기에 밀식된 재식주수를 경제성이 떨어질 때까지 그대로 유지하여 밀식장해에 의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계전정시 수령이 4∼5년 되고 수세가 강한 과원은 예상 간벌수를 정하고, 간벌수 좌우 나무의 주지 선단 결과지를 수평 유인하여 중복되는 만큼 간벌수의 주지를 절단한다. 이때 수평 유인된 주지가 간벌수 주지를 전부 채울 수 있으면 간벌수 주간의 기부를 절단하지만, 간벌수 주지의 일부만 채워지는 경우 간벌수 주지가 일부분만 절단되기 때문에 지상부와 지하부의 균형이 맞지 않아 개화기 및 성숙기의 과도한 새가지 영양생장, 꽃떨이현상 등의 생리장해가 발생될 수 있다. 이러한 간벌수는 주지가 절단된 비율만큼 단근을 하는데, 단근 방법은 뿌리 윗부분이 대부분 보일 정도로 흙을 걷어낸 후 주지 절단 비율만큼 뿌리를 절단한다(그림 13). 이 때 단근 비율이 50%를 초과하면 수세가 급격히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고, 단근은 반드시 간벌수에 한하여 실시한다.

간벌에 의한 최종 주간거리는 품종, 토양, 수세 및 재배기술 등에 의해 차이가 있으나 거봉 삽목묘의 경우 주간거리가 약 10.8~12.0m 정도가 적당할 것으로 판단되며 이 정도의 주간거리에서도 수세가 안정되지 않으면 다시 주간거리를 확대해야 한다.  

5. 패지

거봉 품종은 장초전정 함에도 불구하고 패지에 대해 고려하지 않아 수세가 안정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양수분 이동이 나쁘게 되어 착색, 당도 등의 과실 품질에 악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고품질 포도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패지가 발생되지 않도록 수체를 관리해야 한다.  

장초전정시 패지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포도나무 재식후 여러개의 신초를 받기 위한 순지르기를 하지 않고 신초를 곧바로 생장시켜 제 1주지로 하고, 신초 세력이 좋아 부초가 발생될 경우 부초를 제 2주지로 구성할 수 있으나, 주지간 세력 차이를 확실하게 구분하기 위해 이듬해 신초를 받아 제 2주지로 삼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 주지를 덕면에서 수평 유인할 경우 덕면 아래로 최소한 30∼40cm 정도 떨어뜨려 주지를 둥글게 유인해야 주지 기부우세성에 의한 패지 발생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주지 기부에서 측지 또는 부주지를 받을 경우 가상의 주간 연장선에서 1∼2m 떨어진 지점에서 측지 또는 부주지를 구성해야 주지연장지의 세력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주지연장지의 엽면적이 분지된 측지의 엽면적보다 적으면 주지연장지의 세력이 떨어져 패지가 발생될 수 있다[그림 1].

6. 눈따기 및 신초솎기

눈따기는 6∼7월경 신초 과번무를 방지할 목적으로 생육초기인 발아 7일후부터 약 20일까지 하는 중요한 작업이다. 눈따기 정도는 부아, 부정아를 포함하여 결과모지가 긴 경우 선단에 있는 정아와 결과모지의 굽은 부분에서 발생되는 세력이 강한 신초를 제거한다. 꽃송이로 양분이 왕성하게 전류되기 전에 눈따기를 많이 하면 눈 수가 적게 되어 수체내 영양 균형을 잃게 되므로 개화전에 신초가 1m 정도 생장하여 꽃떨이현상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거봉 품종은 세력이 강한 경우 수관이 다소 복잡하더라도 눈따기를 수정 후 실시하거나, 결과모지를 하향 유인시켜 수정 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세력이 지나치게 강한 결과모지 정아는 강한 신초가 발생되므로 강한 신초부터 차례로 제거하면 남은 신초도 개화기에 세력이 강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신초 솎기는 하계전정 작업 중 가장 독립적인 작업으로 눈따기 시기가 발아기∼개화 전까지라면 신초 솎기는 착립 후부터 결과모지에서 생장한 결과지, 발육지 등을 제거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신초 솎기는 눈따기시기를 놓친 신초를 제거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수세가 강한 거봉 품종에 대해서는 이러한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즉, 거봉 품종은 개화전?후 하계전정에 의해 생리적인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꽃떨이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화전 신초 길이를 50∼70cm 정도로 멈출 수 있는 재배관리가 필요하다.

동계전정 및 눈따기를 최대한 약하게 하여 개화기 때 신초의 지나친 영양생장을 억제시켜 착립이 잘 되도록 하고, 착립 후에는 동계전정을 약하게 했음으로 신초 과번무 및 과다착과로 신초를 신속히 제거해야 과립 비대와 생장에 좋다. 또한 신초 솎기는 과번무와 과다착과를 동시에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발육지 및 결과지를 제거하는데, 발육지는 주변에 공간이 있으면 일정 엽수 확보를 위해 빈가지로 남겨 놓고, 이듬해에 결과모지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7. 송이솎기

거봉 포도가 자흑색 품종임에도 불구하고 붉은색 거봉이 생산되는 것은 성숙기 고온보다 송이당 신초 비율을 1 : 1 정도로 과다 착과시켜 성숙에 필요한 엽수가 부족으로 발생된다. 따라서 과피색을 자흑색으로 착색시키기 위해서는 개화기부터 송이솎기를 철저히 하여 송이당 엽수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포도 성숙에 필요한 엽수는 무한정 확보할 수 없으므로 송이솎기에 의해 엽수와 송이수의 비율을 조절해야 한다. 신초 솎기는 결과지와 발육지를 동시에 제거하는 것으로 송이가 붙은 결과지도 제거되어 송이솎기도 겸하므로 1차 송이솎기이며, 적정 송이수는 10㎡당 60송이 정도이다. 2차 송이솎기는 신초 솎기 5일 후 과립이 콩알 크기 일 때 10㎡ 45∼48송이, 3차 송이솎기는 2차 송이솎기 7∼10일후로 10㎡당 40∼45 정도로 한다. 한편 송이수는 기후, 토질, 송이 크기, 신초 발육상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송이솎기는 원칙적으로 신초당 0.5송이, 즉 60~120cm 정도의 신초 2개에 1송이를 착과시키는 것으로 송이가 많이 착과되면 착색, 성숙 등이 지연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따금 수세가 강한 경우 세력 조절을 위해 많은 송이를 과다착과시킬 수 도 있으나, 이때에도 착색초기까지 최종 송이수인 40~45송이/10㎡ 이내로 하고, 신초수는 80~90개/10㎡로 조절해야 한다. 한편 송이수 못지않게 송이 무게도 중요하므로 송이당 무게가 450g 이상 되지 않도록 송이다듬기를 철저히 해야 거봉 품종 고유의 자흑색 포도를 생산할 수 있다.

품종

신초수(개/10㎡)

송이수(개/10㎡)

송이수(개/10a)

송이무게(g)

수량(kg/10a)

거봉

80~90

40~45

4,000~4,500

400

1,600~1,800

<표 1>. 포도 거봉 품종의 적정 착과량

8. 송이다듬기

송이다듬기는 개화 후 가능한 일찍 해야 과립 비대에 유리하지만, 씨 없는 포도알이 많이 생기는 거봉 품종의 특성을 고려해 수정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만개 10일후∼만개 20일경이 적기이다. 그러나 만개후 20일이 지나면 과립이 비대 되어 가위 사용이 부자연스러워 생력적으로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송이 모양도 좋지 않다. 또한 송이다듬기 시기가 늦어지면 상품성의 지표가 되는 과분이 잘 발생되지 않으므로 늦어도 만개 30일 이전에는 해야 한다.

송이다듬기는 신초 솎기 및 송이솎기 작업때 송이 과립수가 40립 전후이고, 적당한 밀도로 착과된 송이를 우선적으로 남기면 보다 효과적으로 송이다듬기를 할 수 있고, 그 다음에 밀착된 부분을 적과용 가위를 이용해서 제거하도록 한다. 이때 남은 과립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장원형 송이를 남기는 것이 상품성이 있다.

9. 순지르기

순지르기는 신초 선단의 전엽되지 않은 잎과 생장점을 제거하는 하계전정의 하나이다. 순지르기는 영양생장을 일시적으로 억제시켜 꽃송이의 탄수화물 농도를 높여 결실률을 향상시키는 경우, 부초 생장이 필요한 경우, 신초 생장을 억제하여 신초의 충실도를 향상시킬 경우 등에 이용한다. 거봉 품종의 경우 영양생장이 강하여 개화 전에 순지르기를 하면 무핵과립이 생길 수 있고, 특히 개화기의 저온다우 조건에서는 무핵과립이 증가되므로 순지르기에 의한 거봉 품종의 결실률 향상은 매우 어렵다.

착립 후 발육지 또는 결과지가 직선적으로 생장하여 주변의 가지와 교차할 때에는 순지르기로 생장방향을 전환시키는데 주변에 공간이 있으면 부분적으로 순지르기를 해도 상관없지만, 공간이 부족하면 부초 발생에 의해 덕면이 어둡게 되어 광합성 감소, 병해충 등이 발생될 수 있다.

경핵기∼착색기의 만기 순지르기는 신초 경화와 함께 엽육조직을 튼튼하게 하여 병해 발생을 감소시키고, 생장점 수가 증가되어 부초 생장이 억제되므로 화아 발달이 일어난다. 과립 생장비대기에 과잉의 질소와 수분, 일조부족에 직면하면 결과지와 발육지가 계속적으로 생장하여 덕면이 어둡게 되므로 만기 순지르기가 필요하고, 순지르기에 의해 화아발달 및 엽육경화가 일어난다. 그러나 과립비대기에도 신초가 강하게 생장하는 것이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것을 방지하지 못하면 고품질 포도를 생산할 수 없다. 이러한 신초는 기본적으로 전정과 시비 관계를 생각해야 하고, 현실적으로는 덕면이 어둡게 된 경우 순지르기만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으므로 신초 솎기를 할 필요가 있다.    

10. 후라스타 사용법

후라스타는 신초 생장을 억제하여 착립률을 향상시키는 물질로서 신초 생육에 따라 다르지만, 전엽 7~8매 일때 500배액을 충분히 살포(150ℓ/10a)하면 꽃떨이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개화 20일전에 후라스타를 살포하면 착립효과가 떨어지므로 너무 빠르게 살포하지 않도록 하고, 중복 살포하면 신초 생장이 강하게 억제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다른 품종 (유럽계 품종)에 후라스타가 묻으면 약해가 발생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살포한다. 결 론

농산물의 수입 개방화 시대에 수입 포도에 대하여 품질로 경쟁력 있는 최고품질 포도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포도 재배농가에서 새로운 재배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수용 및 실천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아울러 최고품질 포도 생산은 단편적인 재배기술 및 노력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고, 복합적인 재배기술과 철저한 품질관리로 최고의 품질을 만들겠다는 장인정신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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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휴면기 포도원관리

포도는 나무의 수세를 정확히 진단하고 이에 맞추어 영농을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육이 왕성한 시기에는 가지와 잎 등으로 수관이 복잡하게 얽혀져 있어 수세를 판단하기에 어려움이 따른다. 그러나 낙엽기부터는 잎이 떨어져 생육기에 생장한 가지를 그대로 볼 수 있어 좀 더 정확한 수세를 판단할 수 있으므로 농가의 특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가. 수세의 판단

조생종은 9월 하순이 되면 잎의 녹색이 옅어지고 품종특유의 단풍이 들지만 늦자람으로 도장하는 신초는 잎에서 합성된 탄수화물이 신초생장에 이용되기 때문에 잎이 늦가을까지 푸른색을 띄다가 서리로 인해 고사한다.
특히 M.B.A와 같이 송이가 큰 중만생종의 경우 시비량이 많아 이 같은 현상이 더욱 심하다. 이와 같은 나무의 특징은 엽병과 엽의 접합부가 분리되어 낙엽이 되기 때문에 가지에는 엽병이 그대로 남게 된다.

엽병이 남는 나무는 나무의 탄수화물 축척을 적게 한다.
수세가 약하여 생장이 불량한 신초는 서리 및 겨울철 저온에 의해 고사하는데 목질화가 되지 않기 때문이며 수세가 강하여 도장적으로 생장한 신초는 생장과 목질화는 잘 되지만 목질화를 위해 탄수화물이 소모되어 수체 내 전분함량이 낮아 저온에 대한 저항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적정 신초의 길이는 품종별 차이는 있으나 캠벨얼리 품종 140㎝, 거봉 품종 80~150㎝로 균일성이 높아야 한다.
재식거리와 주간의 굵기 비율로 수세를 판단하는 방법은 거봉 유핵재배시 열간거리×주간거리(㎡)에 주간단면적(㎠)을 나눈 갑이 0.5~1.0 이면 정상적인 수세이다.
수관점유면적 값에 주간 단면적을 나눈 값이 0.5 이하면 수세가 강하여 꽃떨이현상이 발생될 수 있으므로 간벌을 고려해야 하고, 1.0 이상이면 재식거리가 너무 넓어 수세 저하의 가능성이 있다.

나. 간벌
나무가 너무 밀식되어 있으면 강전정을 하게 되고 웃자라 덕면이 어두워지게 된다. 따라서 병해충 발생, 과실의 품질불량, 저장양분의 부족에 의한 동해 유발 등 여러 문제점이 발생한다. 그러므로 수세가 강하여 정상적으로 잎이 낙엽 되지 않아 늦가을까지 단풍이 들지 않고 서리에 의해 고사되는 나무는 간벌을 하거나 주지연장지을 이용한 간벌을 실시하여 원줄기(영구주)의 동화능력을 향상 시켜 주어야 한다.

다. 간벌의 방법

주지연장지를 이용한 간벌은 간벌 대상나무를 정한 다음 인접한 포도나무의 간벌수 방향으로 생장한 주지 선단의 결과지를 유인하여 주지연장지로 삼고 간벌수를 제거한다. 주지연장지의 아랫부분의 갈라짐을 방지하기 위하여 연장지를 둥글게 유인하고 2월 중순부터 연장지 기부부터 2/3지점까지 발생한 눈에 아상처리를 하고 3월 중순경 주지연장지를 수평 유인함으로써 간벌작업을 마무리 한다.

라. 간벌의에 의한 품질 및 수량(켐벨어리)
간벌에 의해 신초의 수는 줄어들지만 착과율의 향상으로 송이의 수가 현저히 늘어난다.
송이의 무게 또한 착립의 안정으로 간벌을 하지 않을 때보다 높게 나며 종합적으로 수확량에도 큰 차이를 보인다.

마. 간벌에 의한 송이무게 분포(켐벨어리)

간벌에 의해 상품성이 우수한 우량송이의 비율이 현저히 높게 나타나므로 수세가 강한 과수원은 나무 세력에 맞는 주간거리를 유지하면 우량 품질의 비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

바. 가전정
겨울 전정을 쉽게 하기위하여 낙엽이 되기 전에 8~10마디 정도 남기고 가전정을 실시하고 있는데 수체 내 저장양분의 축척을 방해하여 겨울철 저온에 대한 저항성이 떨이질 수 있으므로 가전정을 필요로 한다면 낙엽 후에 실시해야 한다.

2. 뿌리혹병

겨울에 조직이 어는 동해는 뿌리혹병의 발생을 크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동해를 입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동해방지를 위해서 포도줄기를 땅 속에 묻을 때도 줄기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1. 시설포도의 재배현황

포도는 그동안 고소득을 올리는 대표과수로 인식되면서 1990년대 꾸준한 재배면적의 증가세를 보이다가 2000년부터 과잉생산에 따른 수급 불균형과 기상환경의 악화 등으로 인한  품질저하로 가격이 불안해 짐에 따라 전체적인 재배 면적이 감소되고 있는 추세이지만 단위 면적당 생산량은 증가하고 있다. 시설포도는 한·칠레 FTA협상 체결에도 불구하고 그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향후 점차 수입 관세가 줄어들게 됨에 따라 시설재배 농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므로 무리하게 가온재배를 한다든지 더 이상 재배면적을 늘리지는 않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2. 시설포도재배의 장점

- 시설재배는 노지 포도와 달리 온도의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상과 관계없이 고품질의 포도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무엇보다 강우를 차단할 수 있어 노지보다 맛좋은 포도를 단경기인 4~7월에 출하할 수 있으며 가격도 노지포도에 비해 높으며 해에 따른 가격 등락율도 낮다.
- 포도는 단기간(개화전~결실기)에 노동력이 집중적으로 투여되므로 1농가에서 많은 면적을 재배하게 되면 관리의 소홀 등으로 인하여 생산량 및 품질이 저하되게 마련이다. 
- 자가 노동력으로 포도를 재배할 경우 적정 규모는 약 6,605㎡ 정도이지만 시설재배를 할 경우에 노지재배의 일부를 시설포도로 전환하여 노동력이 분산되므로 그 이상으로 재배 면적을 늘릴 수 있다.

- 노지 포도도 간이 비가림시설 재배방법으로 전환 되면서 예전에 비해 농약의 살포가 큰 폭으로 감소하였지만 여전히 친환경 과실생산이 쉽지는 않다. 그러나 시설포도의 경우 어느 정도 환경요인의 지배가 가능하므로 조금만 관심을 둔다면 무농약 및 유기농재배가 가능하다.
3. 시설재배의 단점 

- 일반적으로 시설재배는 시설구조물 설치와 가온을 하기위한 연료비 등 생산비가 많이 투자 되므로 적지 않은 부담이 된다.
- 생육적기가 아닌 시기에 재배가 되므로 온도, 광, 수분, 공기, 토양환경 등을 인위적으로 보완 조절해야 하므로 풍부한 기술과 지식을 필요로 한다.
- 생리장해 발생 요인이 많다.  

4. 시설재배의 입지조건

가. 지형 
시설재배의 이상적인 지형은 북쪽에 산을 등지고 있어 겨울철 찬바람을 막아 줄 수 있으    며 경사의 방향이 햇빛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남향 또는 동남향이 좋다. 
일조시간이 짧은 곳은 생육지연 및 수세저하를 초래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나. 기상
시설포도재배의 목적은 가능한 연료비를 절감하면서 촉성재배를 하여 보다 높은 가격을     수취하는데 있으므로 겨울철의 온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남부지방이 유리하며 일조시간이    긴 지역이 유리하다.

다. 토양
토양 환경은 시설재배든 노지재배든 배수가 잘 되는 양토 및 사양토가 적정하지만 지온의 상승이 늦고 비료의 용해도가 늦은 점토는 피해야 한다.

5. 재배적 관리

가. 휴면타파
가온재배를 시작할 때는 인위적으로 휴면을 타파시킨 후 가온을 해야 생육이 균일하고 연료비도 절약된다. 휴면을 타파시키는 방법은 화학물질을 처리하는 것으로 현재 실용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은 석회질소 20% 상등액(上登液), 시아나마이드, 메리트청 등이다.

- 석회질소 : 물량의 20%분말 석회질소를 미지근한 물에 녹이는데 20~30분 간격으로 4~5회 잘 저어 분말을 가라앉힌 후 윗부분의 맑은 물을 이용하는데 전정 전에는 동력분무기를 이용하여 살포하고 전정 후에는 결과 모지의 눈 부위에 붓 등으로 바른다. 전정직후에 처리하면 절단부위로 약액이 침투하여 가지와 눈이 말라 죽기 쉬우므로 가급적 전정 전에 처리하되 전정 후에는 10일이 경과된 다음에 처리 한다.
- 메리트청 : 원액을 2~4배로 희석하여 결과모지에 살포하거나 붓으로 바른다.(12월 하순~1월 하순)
- 시아나마이드 : 질소농도가 3.5%정도 되도록 10%액으로 희석하여 살포하거나 붓으로 바른다.

나. 지하부 생장
시설재배시 비닐피복 후 가온을 하면 지상부는 바로 적정 생육온도가 되어 싹이 트고 잎이 전개되지만 지온은 바로 올라가지 않으므로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한다. 따라서 뿌리가 수분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여 일찍 나온 눈이 말라죽거나 수세가 약해진다. 비닐피복 2~3주 후 지온이 12~13℃가 되면 가온을 시작한다. 아울러 토양표면에 충분한 물을 주고 맑은 날 낮에는 직접 눈에 수분을 공급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다. 발아온도
시설재배의 가장 큰 환경은 온도이기 때문에 포도나무 생리에 알맞은 온도가 되도록 낮에는 환기를 밤에는 보온에 주의를 해야 한다. 
비닐을 피복하고 나서 7∼10일 후에 가온을 시작하여 처음에는 낮 25℃, 밤 10℃ 정도를 유지하다가 다음 1주 후부터는 25∼28℃, 밤 15∼17℃ 정도를 유지 관리한다. 새싹이 나오고 잎이 나오기 시작하면 생육은 빠르게 진행되며, 이때에 낮의 고온은 생육은 빨라지나 웃자라고, 꽃송이의 발달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꽃눈이 없어지거나 결과지가 고르게 생육하지 못하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라. 수분관리
하우스 재배는 노지재배와 달리 비닐을 피복하기 때문에 관수를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보수력이 낮은 모래땅은 질흙에 비해 횟수를 많이 하고 맑은 날이 계속될 때는 관수간격을 짧게 하고 흐리거나 비가 계속 올 때는 길게 한다.

1) 피복에서 발아까지
30~40㎜정도 관수를 하며 가지에 미세한 물을 1일 2~3회 살포하여 습도가 90% 정도 되도록 한다.

2) 발아부터 개화시까지
생육기중 가장 수분요구량이 적은 시기이다. 이시기의 수분공급 과다는 지나친 새가지의 신장을 초래하므로 토양수분상태를 감안하여 10~15㎜ 정도를 2~3회 실시한다. 습도는 40% 내외로 낮게 유지한다.

3) 개화기
적정착립을 위해 개화 전반기에는 관수를 하지 않고 개화가 80% 정도 되었을 때 세포분열, 과립비대 등을 위해 관수를 해 준다.

라) 비대기부터 착색이 시작될 시기까지
이시기의 수분부족은 과립의 비대를 현저히 저하시키고 잎의 탈수증상을 발생 시키므로 7~10일 간격으로 15~25㎜ 정도 관수한다.

4) 착색기부터 수확기까지
착색이 시작되면 관수의 간격을 길게 하고 관수량도 10~15㎜ 정도로 줄인다. 착색기에 기온이 높으면 착색이 불량해지므로 7월에 착색이 이루어지는 무가온 재배시에는 낮 온도가 높은 시간대나 야간에 엽면살수를 해주어 온도를 낮추어 준다.

5) 수확 후
수확 후에도 조기에 낙엽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약 한달 간은 비닐을 씌운채로 2~3회 관수한다.

내년도 수세 유지를 위해 자연적으로 낙엽이 질때까지 지엽보호가 되어야 하므로 예찰을 철저히 하고 때에 따라 약제의 살포도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저장양분의 축적을 돕기 위한 거름주기, 동해예방을 위한 작업, 기타 토양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작업 등이 시기별로 이루어져야한다.

1. 동해

포도의 수확은 끝이 났지만 최근에 흔히 발생하는 동해를 예방하기 위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대체적으로 온도에 대한 적응력이 강한 과수이지만 겨울철 저온과 건조한 기후에서는 가지가 말라 죽거나 때에 따라 원줄기가 동해를 입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
비교적 내한성이 강한 품종을 재배하고 있어 -20℃에서도 견디지만 기타 환경요인에 따라 -10℃에서도 저온의 피해를 받는 일이 있다. 중만생종으로 송이가 큰 품종에서 저온의 피해가 많이 나타나는데 지나치게 많은 결실량으로 인하여 저장양분의 축적이 부족하거나 착색지연으로 늦게까지 비료를 시비하여 가지가 늦게까지 자라 등숙이 불량하기 때문이다.
델라웨어에서 생육에 장해를 일으키는 한계온도는 아래의 표와 같다. 
저온장해가 발생하는 온도는 생육시기에 따라 다르며 개화기 전후한 시기가 자장 저온에 약하여 꽃송이는 -1℃~-3℃에서 1시간이면 고사한다. 그러나 휴면 중의 나무는 -9℃에서 16시간 이상 노출되어야 저온 피해를 받는다. 
휴면기에 가뭄이 오랜기간 지속될 경우에 적절한 관수를 해 주는 것도 동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

표 : 표 1. 델라웨어의 시기별 생육한계온도

2. 가을거름

수확 후 속효성 거름을 시용하면 생육기를 거치면서 결실로 쇠약해진 나무의 세력이 회복되고 탄소동화작용이 촉진되어 저장양분의 축적이 많아진다. 저장양분은 휴면기 내한성과도 관련이 있으며 이듬해 봄에 발아, 새가지 신장, 개화 및 결실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거름의 양이 너무 많을 경우에는 2차생장의 가능성이 있어 축적된 양분이 도리어 소모되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수세의 상태에 따라 시비량을 조절하여야 한다. 
만생종은 조, 중생종에 비해 시기적으로 늦으므로 수확 후 엽면살포로 대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비량은 질소와 칼리의 연간 시비량의 10% 범위에서 조절한다.
시비의 방법은 어린나무에는 나무주위에 시비하되 성목은 전층시비가 합리적인 방법이며 관리기 등을 이용하여 흙과 섞이도록 하는 것이 좋다.

표 : 표 2. 유기물 진단에 의한 퇴비시용량(kg/10a)
3. 유기질 및 부산물 비료

현재 사용되는 유기질 비료는 그 종류가 다양하고 재료의 혼합비율 및 부숙의 정도도 다양하다. 현재 농가에서 실제로 많이 쓰이는 유기질 비료는 주로 축산경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이 대부분인데 충분한 부숙과정을 거쳐 사용하는 것이 토양 환경개선에 도움을 준다. 과거 유기물을 무조건 많이 주면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시비를 해 왔지만 주고자 하는 유기물 및 과수원 토양의 성질을 파악하여 시용량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확이 끝난 과수원은 흙을 채취하여 토양검정을 실시하고 그 진단결과를 토대로 퇴비 시용량을 조절해야 한다. 농축산 부산물로 주로 사용되는 유기물에는 우분, 계분, 돈분, 퇴비 등이 있다.
충분한 부숙과정을 거친 우분은 질소의 함량이 적고 토양의 물리적 개량효과를 높일 수 있는 우수한 재료이지만 계분과 돈분은 질소의 함량이 많아 그다지 좋은 재료가 되지 못한다.

표 : 표 3. 유기물 성분량/톤

4. 석회의 시용

일반적으로 산성 토양이 식물생육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이유는 수소이온 자체가 직접적으로 해를 끼치기 때문이며 박테리아 등 유요한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병원미생물의 번식을 용이하게 하며 인산의 흡수와 토양의 물리성 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포도나무는 중성토양(6.0~6.5)에서 생육이 잘 된다. 델라웨어는 5.0~7.5에서 생육이 좋고 마스캇 오브 알렉산드리아는 7.3~7.7에서 새가지의 신장이 좋다. 유럽종은 미국종에 비해 pH가 더욱 높은 곳에서 생육이 잘된다. 석회는 토양중의 이동 속도가 느리게 나타나므로 토양검증 결과를 분석하여 휴면기에 시비하도록 한다.

5. 심경

포도원은 심경을 하여 토양물리성을 개선하고 석회를 충분히 시용하여 산도 6.0~6.5가 되도록 개량하고 심경의 효과를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유기물의 투입이 필수적이다. 토양의 물리성 중에 중요한 것이 적정한 토양 삼상을 이루는 것인데 삼상이란 토양중에 흙, 물, 공기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하는데 흙이 차지하는 부분은 45~60% 정도가 적정하며 나머지는 물과 공기가 차지한다.
- 심경의 효과
- ㈀ 토양이 부드러워진다. 
- ㈁ 공극률이 높아진다.
- ㈂ 토양 경도가 낮아진다.

토양의 물리성을 개선하는 방법중에는 심경과, 심토파쇄 방법이 있으며 심토에 점토함량이60% 이상인 경우에는 심경의 방법보다 심토파쇄 방법이 효과적이다. 작업의 시기는 생육이 왕성한 시기를 제외하고 계절에 관계없이 가능하나 이른 봄이 가장 좋은 시기이다.
9월부터는 중, 만생종의 수확이 시작되며 지난달과 같은 폭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태풍 및 집중호우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사전예방을 철저히 하여 수확을 앞두고 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1. 수확후 과원관리

포도는 수확이 완료된 이후에도 낙엽이 될 때까지 생육이 계속되며 저장양분을 축척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수확이 종료됨과 동시에 관리를 전혀 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나 이듬해 충실한 생육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수세회복과 동시에 충분한 양분을 축척시켜야 한다.
가. 잎의 관리
수확후의 건전한 잎의 관리가 포도의 생육안정에 중요한 이유는 다음해의 수세 및 과실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에 저장양분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표설명 : 표 1. 가을 적엽이 익년도 생육 및 수량에 미치는 영향 - 델라웨어

표설명 : 표 2. 저량양분량에 따른 뿌리신장 개시기 및 신장량

델라웨어를 대상으로 가을에 강제 적엽처리를 한 다음 이듬해의 생육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한 조사결과에서 보면 적엽으로 인하여 송이당 착립수와 결실률이 떨어지며 과립중과 과방중이 작아지고 가지내 전분의 함량도 적어졌으며 뿌리의 신장개시기가 지연되고 신장량도 감소하였다.

나. 신초관리
수확 후 신초의 생장은 동화양분을 신초의 생장으로 빼앗겨 양분축척에 불리하고 가을에 신장된 어린잎은 광합성능력이 떨어져 성숙한 잎에서 생산한 양분을 소비시키는 결과를 불러오므로 저장양분이 더욱 적어지게 된다. 따라서 8월 이후에 신장된 새가지는 제거를 해 준다.

다. 병해충 방제
저장양분 축척을 위한 잎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수확이 마무리됨과 동시에 적절한 병해충의 방제가 필요하다. 캠벨어리와 같은 품종은 갈반병(삼진왕, 파리사드, 경탄 등) 및 응애류(가네마이트, 시나위 등)의 방제가 필요하며 마스캇 베일리에이는 노균병(이코션, 알리에테, 크리너 등)의 방제를 해야 한다. 
품종이 구분을 막론하고 호랑하늘소의 방제도 겸해야 하며 특히 발생이 많았던 과수원은 성충발생 최성기인 8월 하순~9월 상순에 전문약제(스미치온)를 살포해야 한다. 단 아직 수확이 되지 않은 품종은 살충제의 살포시 농약의 잔류 및 과분의 보호에 주의를 해야 한다.

2. 수확 및 저장

포도는 미숙된 과실이 수확된 후 유통이 되는 과정에서 성숙이 되는 현상은 거의 없다. 따라서 포도는 수확시기가 품질을 결정한다. 
지난 호에서도 언급했지만 품종고유의 색깔과 향기 및 당도를 유지할 때 수확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확의 시기가 너무 빠르면 미숙과로 품질이 좋지 않고 반대로 너무 늦으면 저장중에 탈립의 발생이 많아진다. 
특히 이병과나 상처를 입은 과실은 에틸렌의 발생이 증가하여 주위의 건전한 과실에 불리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수확 직후 곧바로 구분하여 제거해야 한다.

가. 입고전 저장고 관리
재배중에 병이 감염된 후 과피 내부까지 침입하여 잠복중인 병원균은 수확후 약제처리에 의한 방제가 곤란하다. 
따라서 이러한 과실을 수확하여 그대로 저장하게 되면 저장중에 발병하여 피해를 받을 수 있다. 수확 후 물이나 세척제를 첨가하여 과실을 깨끗이 세척한 후 저장고에 입고하여 병의 발생을 줄이는 방법이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작업이 가능한 시스템이 거의 없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른다. 입고전 훈증 소독을 함으로써 저장중 부패과의 발생을 줄일 수 있는데 1㎥당 유황 20~30g을 태우고 24시간 밀폐하여 소독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유황성분은 창고내 금속을 부식시키는 단점이 있다. 이외 5% 차아염소산나트륨(락스성분) 수용액을 분무하는 방법도 있다.

나. 예냉
대부분의 과일은 수확 직후 신속하게 품온을 낮추어 호흡작용을 억제하는 것이 저장성 향상에 도움을 주는데 이와 같이 수확 후 창고에 입고하기 전에 별도의 시설에서 과일의 온도를 낮추는 작업을 예냉이라고 한다. 
특히 포도는 수확하는 시기가 기온이 높은 때이므로 수확한 과실의 품온이 올라가기 쉽다. 과실의 온도가 높으면 신선도가 떨어져 상품성이 조기에 저하되지만 수확직후 예냉을 하여 온도를 낮추어 주면 과실자루의 건조와 갈변 및 과실의 연화와 탈립을 예방하여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고 저장력을 증가 시킬 수 있다. 
찬공기를 강제로 순환시켜 과실과 직접 접촉시켜 온도를 낮추어 주는 차압식 통풍냉각 방법으로 하는 것이 좋은데 수확 후 6시간 이내에 과실의 온도를 7/8수준 이하로 낮추어 준다. 
일반적으로 과실의 온도를 4℃ 이하로 낮추어 주면 미생물의 번식과 호흡열 발생이 억제되며 저장하지 않는 과실도 예냉의 과정을 거치면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저온창고를 보유한 일반 농가에서는 사전에 온도를 낮추어 놓은 저온창고에 통풍이 원활한 상자에 과실을 담아 대형 선풍기로 바람을 불어 품온을 낮추는 방법을 시도할 수 있으나 많은 양을 하기는 곤란하다. 이외 수확 후 곧바로 통풍이 양호하고 서늘한 곳으로 옮겨 과실의 품온을 조기에 떨어뜨리도록 하는 방법도 있다.
 
다. 저장
예냉 과정을 거친 포도를 적재시에는 저장고내의 원활한 통풍을 위하여 팔레트와 팔레트 사이 및 팔레트와 벽면 사이에는 약 50㎝, 천정 사이에는 최소한 1m 이상의 공간을 두고 상자를 배치해야 하며 과실 상자는 통풍이 좋은 플라스틱 상자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대다수는 저장고내 습도 조절이 원만하지 않으므로 건조에 의한 탈립을 방지하기 위하여 신문지, 포장지 등을 덮어 바람이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유리하다.  

라. 온도관리
저장고 내의 온도가 낮을수록 과실의 호흡 및 에틸렌에 대한 반응이 억제되고 미생물의 생장 및 번식이 억제되어 장기간 저장에 유리하지만 -2℃ 이하에서는 조직의 결빙에 의해 동해를 받을 우려가 높으므로 0~1℃ 범위 내에서 온도를 조절해야 한다. 
포도알은 대체적으로 저온에 대한 내성이 강하여 당도가 높은 유럽종은 -3℃, 구미잡종은 -2℃에서도 조직이 얼지 않지만 과실자루는 이보다 높은 온도에서 피해를 받는다.
1) 측정
온도계는 바닥으로부터 1.5m에 설치하여 조사하되 바닥 및 천장부근에도 온도계를 설치하여 외부 온도계의 온도와 일치하는지 수시로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실은 많은 수분을 함유하고 있지만 그 수분 내에는 무기염류나 당을 비롯한 각종성분이 용해되어 있으므로 -2℃에서 얼기 시작하는데 이때 조직의 결빙에 의해 나타나는 피해를 동해(凍害)라 한다. 저장과실이 동해를 입으면 해동 후에 정상회복이 어렵고, 곧 부패하게 되므로 과실 저장시 저장고내의 온도는 적정온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특히 유의해야 한다.

2) 습도
과실이 마르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저장고내에 물을 뿌리거나 작은 얼음을 뿌리는 것도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저장온도와 습도를 정확히 유지할 경우 0℃ 85~90%의 상대습도에서 보통은 약 4주간, 새단은 약 2개월정도 저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너무 상대습도가 높으면 병원 미생물의 번식에 유리한 조건이 되므로 주의한다. 저장중의 과실은 호흡작용으로 인하여 이산화탄소, 에틸렌 등 과실저장에 유해한 요소들이 발생한다. 
이런 유해가스가 창고내에서 장기간 축적되면 이로 인한 장해가 발생된다. 따라서 저장중에 주기적으로 환기를 해 주는 것이 필요한데 외부기온이 낮은 야간이나 새벽에 문을 열어(30분 정도) 환기를 시켜야 한다. 

3. 저장장해

가. 탈립
포도의 저장중 흔히 발생하는 장해는 품질 저하의 원인이 된다. 품종에 따라서 발생정도가 다르고 같은 품종이라도 재배과정에 있어 건조한 조건에서 재배한 과실, 고온에 수확한 과실, 예냉을 거치지 않은 과실, 무핵과 생산을 위해 지베렐린을 처리한 과실에서 발생이 많다. 저장고 안에 에틸렌가스가 높은 경우, 과실자루가 곰팡이에 감염되었을 경우, 동해를 받을 경우, 창고내 습도가 낮아 과실자루가 건조할 때 탈립이 많다.

나. 열과
다습한 조건에서 수확을 했을 경우에 발생하며 이러한 과실은 수확 후에도 열과가 일어난다.

다. 갈변 
노화된 과실에서 주로 발생하며 수확할 때 또는 저장작업중에 충격을 받았을 때 저장온도가 낮아 동해를 받았을 경우에 발생한다.  
저장중에 나타나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포도를 꺼내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8월은 지역 및 기상조건 등에 따라 다소간 차이는 있으나 재배면적이 많은 품종인 켐벨어리의 수확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착색 및 수확 전, 후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년중 가장 높은 기온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환경에 접하게 되어 한발의 피해발생 가능성이 있고 때때로 찾아오는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인하여 수확을 앞둔 과실에 열과가 발생하고 병해충의 피해를 받는 경우도 예상되므로 사전예방과 지속적 관찰이 필요하다.

포도는 송이의 수를 조절하지 않으면 과다착과가 되어 과실의 착색 및 성숙이 불량해지고 등숙불량 및 저장양분 축척을 저해하여 익년도의 영농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켐벨어리의 적정 송이수는 1신초당 1.5송이이며 거봉은 1신초당 0.5송이이지만 현재 대부분의 농가에서 적정 착과량보다 과다 착과를 하고 있어 착색불량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송이가 큰 MBA품종에서도 심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품질의 향상을 위해서는 착색이 시작되기 이전에 적정한 량으로 송이를 조절해야 한다. 

그래프 : 시기별 과립중의 변화
시기별 당도변화

포도의 과립비대(켐벨어리 기준)는 대체로 착색초기에 성숙기의 90%에 이르지만 당도는 약 8°Bx로 성숙기의 50%에 불과하다. 따라서 포도는 착색기 이전에는 과립의 비대가 중점적으로 이루어지지만 착색기 이후에는 당도 등 내부 품질향상으로 이어진다.

1. 착색

가. 착색의 기작
착색이 되기 이전의 과실은 엽록소에 의해서 유과기부터 완숙기까지 녹색을 띄게 되는데 성숙이 진행되면서 점차 엽록소가 분해되어 퇴색함과 동시에 과피중에 안토시아닌을 축척함으로 착색이 되어간다. 숙기가 된 포도의 색은 품종에 따라서 적색과 흑색 또는 녹색 등 여러 가지로 나타나는데 이것은 안토시아닌의 종류와 양의 차이에 따른 것이다.
같은 품종 내에서 착색의 정도가 다른 것은 주로 안토시아닌이 양의 차이에 기인한 것이며 적색 품종은 흑색 품종에 비해 원래 안토시아닌의 함량이 적다. 동일한 조건하에서는 안토시아닌의 함량이 많을수록 착색이 양호하다.

나. 착색에 관여하는 요소
1) 온도
착색은 당의 함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당의 함량이 일정 수준이상으로 올라가야 착색이 시작되고 당의 함량이 높을수록 착색이 잘 된다. 이것은 낮 동안 광합성으로 만들어진 당이 안토시아닌 색소의 원료물질이기 때문이다. 착색이 어려운 거봉은 당의 함량이 8°Bx가 되어야 비로소 착색이 시작되고 18°Bx 이상이 되어야 고유의 색깔이 나타난다.
안토시아닌을 합성하는 효소의 작용은 20℃전후가 최적이며 야간의 온도가 높으면 낮에 생성된 당이 나무의 호흡에 이용되어 과실에 축척되는 양이 감소하며 안토시아닌을 만드는 능력도 저하된다.
일반적으로 밤낮의 일교차가 클수록 착색이 좋아지지만 낮의 온도가 35℃ 이상으로 너무 높으면 잎의 온도가 필요이상으로 높아져 광합성의 양이 줄어들고 당의 축척이 감소되어 착색이 도리어 불리하게 된다. 
특히 착색이 시작되고 1~3주간에 고온에 접하게 되면 착색이 불량해지게 된다. 반대로 온도가 너무 낮아도 착색과 성숙이 지연되는데 이것은 성숙에 필요한 적산온도가 부족되기 때문이다. 야간에 형성되는 고온은 착색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인 착색의 적온은 품종에 따라 다르겠지만 조절된 조건에서는 낮에는 15∼25℃, 밤에는 10∼20℃가 착색에 가장 적당한 온도 범위이다.
 
2) 일조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대부분의 품종은 직광을 받지 않아도 착색이 잘되는 산광착색 품종이지만 착색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덕의 밝기를 밝게 해야 한다. 
자흑색 품종인 캠벨어리, 거봉, 피오네는 산광착색 품종이지만, 적색계인 올림피아, 홍부사, 델라웨어 등은 직광착색 품종에 가까워 보다 충분한 햇빛의 채광이 필요하다. 
충분한 일조 상태에서는 광합성의 량도 증가하지만 과방에 직접 빛을 쪼임으로 안토시아닌을 합성하는 효소의 작용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조기낙엽, 성숙기 신초의 왕성한 영양생장, 일조부족에 의한 광합성 부족은 착색을 지연시킨다.

3) 기타
착색불량의 여러 원인 가운데 중요한 것은 과다 착과이다. 과다 착과는 과실간에 양분경합이 일어나 과립에 충분한 당의 축척을 방해한다. 
지나치게 생장하는 신초는 고토의 결핍이 발생하기 쉽고 고토의 결핍은 광합성의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에 착색에 나쁜 결과를 불러온다.
착색이 불량하여 수확시기를 지연시키면 당도는 상승하지만 착색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과실의 착색 초기에 일정한 당도 이상으로 상승되지 않으면 과실 수확기에도 정상적인 착색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와 같은 현상은 대부분의 착색계 포도 즉 안토시아닌을 함유하는 자흑색 품종 또는 적색 품종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리고 조기출하를 위해 환상박피를 실시하기도 하지만 환상박피로 숙기를 촉진시킨 과실은 신맛이 강하여 품질이 떨어져 소비자 기호에 반하며 뿌리로 양분의 이동이 저해되어 나무도 쇠약해지므로 바람직한 방법은 되지 못한다.   

2. 열과

수확기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피해가 많은 현상이다. 강우에 의해서 나타나며 품종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는데 과립이 밀착되는 켐벨어리의 경우 적지 않은 피해가 있다.
열과 된 과립으로부터 과즙이 흘러내려 연쇄적으로 열과가 되며 과즙을 빨아먹는 곤충들이 모여 과피를 오염시키며 잿빛곰팡이병이나 탄저병의 발생이 심하게 된다.

가. 열과의 원인
수확기의 강우로 인하여 과립내의 팽압이 상승하여 약한 부분이 갈라져 발생하는 것이 주원인이며 과립의 밀착이 심한 품종에서 많이 나타나며 과립의 생장에 따라 과립간 밀리는 힘이 생겨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나. 방지대책
- 포도나무를 튼튼하게 키우고 칼슘 등의 살포로 과실의 표피를 강하게 한다.
- 질소비료의 과용을 삼간다.
- 과다결실을 방지하고 송이를 알맞은 크기로 다듬어 준다.
- 수관 내부에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잘되도록 한다.
- 배수를 양호하게 하고 수관하부에 비닐 등으로 피복하여 급격한 수분의 변화가 없도록 한다.

3. 수확

가. 시기
포도의 수확 적기는 품종별 차이가 있지만 고유의 색으로 착색되고 향기가 나며 산함량은 낮고 당도가 높아 최상이 맛에 이르렀을 때이다. 그러나 외관상으로 적기를 판단하기는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착색의 정도, 당도, 및 산미를 종합적으로 조사하여 수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거봉은 과다결실이 되거나 성숙기 고온이 되면 숙기가 경과하여도 착색이 잘 되지 않으므로 이런 경우에는 당도를 기준으로 수확을 한다.
나. 방법
- 기온이 낮은 아침에 하는 것이 신선도 유지에 유리하다. 한낮에 수확할 경우 과실의 온도가 높아 호흡량이 많고 무게가 감소한다.
- 상품판단에 중요한 기준 중에 하나가 과분의 발생정도이므로 과분이 지워지지 않게 송이 자루를 잡고 수확한다.
- 미숙과를 분명히 구분하여 완전히 성숙한 과실부터 수확을 한다.
- 비가 올 때에는 수확을 하면 당 함량이 1~
- 2°Bx 정도 낮아지고 수송 중에 열과가 되거나 부패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수확을 하지 않는다.

Check point
포도는 껍질째 먹자!
포도 껍질에는 많은 영양소와 함께 멜라토닌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수면을 유도하고 특히, 항암효과도 포도의 껍질에 아주 많다. 
그러나 포토를 껍질째 먹기 꺼려하여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좋은 방법이 바로 포도를 곱게 갈아서 플레인 요구르트와 함께 섞어 먹는 것이다. 
이 방법은 포도와 유산균을 모두 섭취할 수 있어서 영양적으로도 아주 훌륭한 방법이다. 
포도의 생육기간중 가장 무더운 시기를 맞게 되는 달이다. 잦은 강우와 높은 습도, 고온 등의 기상여건에 의해 각종 병의 발생도 많고 생리적 장해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조ㆍ중생종은 하순경에 서서히 비대가 정지되고 착색이 시작되는 시기이므로 이들 품종을 재배하는 농가에서는 병해충 관리는 물론 착색관리에 필요한 제반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1. 과수원 관리

지나친 도장지의 적심은 착색기 성숙불량을 초래하기 쉬우므로 불필요한 덧순과 수관을 지나치게 복잡하거나 어두운 경우에만 적심을 실시한다. 7월은 포도알 내의 당분이 현저히 증가하고 산은 급속히 적어진다. 
지나치게 많은 결실은 포도알의 비대를 방해하여 착색불량이나 당분 부족으로 나타나기 쉽다. 착색이 시작되기 직전에 황산가리의 추가 시비가 필요하다.
최근 기상은 매년 반복되는 장마 이외에도 7~8월에 불규칙하게 장기적으로 비가 내리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토양에 급격한 건습의 차이를 주지 않고 관수를 하는 것이 세근의 상승으로 인한 순간적인 수분부족 증상을 줄이는 방법이다. 10㎜ 정도의 관수를 하여 5~7일 간격으로 실시하는 것이 적당하며 생육이 웃자란 듯하면 관수량을 가감함으로써 생육을 억제해야 한다. 짧은 기간에 적정한 관수를 하지 않고 한번에 많은 량을 관수하면 토양 수분을 급격히 증가시켜 열과 현상을 일으킬 염려가 있다. 
장마가 끝나면 토양은 급격히 건조하고 표면에 온도 상승이 심하므로 토양표면에 피복물을 깔아 수분과 온도의 급격한 변화를 억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잡초발생을 억제하기 위하여 부직포를 피복하는 농가가 많아 건습의 차이를 줄이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2. 생리장해

고온과 많은 수분으로 인하여 각종 생리장해가 가장 심하게 발생하게 되는데 이달에 나타나기 쉬운 생리장해는 다음과 같다.

가. 축과증상(縮果症狀) 
과립이 경핵기 무렵 표피에 흑갈색의 반점이 나타나 점점 커지면 손가락으로 누른 것처럼 들어간다. 과육이 점차 자라면서 콜크화된 부분과 과육 사이에 공극이 생기며 포도알이 연화되기 시작하면 전혀 발생을 하지 않는다.
축과병은 고온기에 발생하는데 일부 세포가 수분 부족으로 고사하는 원인과 생장 중기를 중심으로 과실의 발육생리와 관련하여 에틸렌 등 호르몬 불균형, 칼슘의 부족 등과 관련이 있다. 과실의 수분 부족은 뿌리에서 흡수하는 수분량보다 잎으로부터 증산하는 수분량이 많아 과실로부터 잎으로 수분이 탈취되는데 기인한다. 따라서 직사광선을 받지 않는 과립뿐만 아니라 봉지를 씌운 과방에서도 나타난다. 
배수, 심경, 유기물의 보급 등 토양관리에 유의하고 도장되지 않도록 특히 질소과용을 피하고 밀식과 강전정이 안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장마 중에 물이 고이는 곳이 없도록 하고 건조할 경우 관수를 하도록 한다. 도장성인 신초는 적심을 하여 증산량이 많지 않도록 한다. 

나. 잎 시들음증상 
전년도 6월중에 농가에 따라 간간히 나타났던 증상이다.
밤낮으로 건조한 바람이 불고 비가 많이 오면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증상으로, 잎의 주변이 건조해지고 엽맥이 고사하는 등 기공의 기능이 마비되어 제대로 역할을 못하여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6월경 관개 후 약하게는 어린 포도 줄기의 끝부분에 오며, 수세가 강한 나무는 시들게 되고 밤이 되면 회복된다. 
낮에는 잎이 건조 되었다가 바람에 의해 찢어지기도 하고 심한 경우에는 회복이 안 된다. 간이비가림재배 포장에서는 생육 초, 중기에 높은 기온으로 지상부와 지하부의 온도차와 수세 쇠약에 의한 일시적으로 나타난다. 지상부의 증산작용에 비해 지하부의 수분 공급이 미치지 못한 것으로 인하며 적절하게 수세를 유지하기 위하여 적정 착과량을 유지하고 수확 후에도 엽수를 확보하도록 하는 관리가 필요하다.   

다. 마그네슘결핍 
포도재배에 있어 가장 흔하게 많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마그네슘이 결핍되면 신초 기부 잎의 주맥(主脈)을 중심으로 좌우 엽맥 사이에 엽록소가 퇴색하여 황화(黃化) 되고 심하면 황화 된 부분의 조직이 죽는 백화(白化) 현상을 나타낸다. 
마그네슘 결핍증상이 일단 나타나면 엽 내에 마그네슘의 농도가 높아져도 회복되지 않는다. 
과실 비대초기인 6월 하순 내지 7월 상순경에 시작되어 비대 성숙기인 8월 중순부터 9월 상순에 이르러 심하게 진전된다. 
마그네슘 결핍이 심하게 나타난 포도나무는 과립의 크기나 수량은 정상 엽과 같으나 당도가 낮고 착색이 불량하며 숙기가 지연되는 현상을 나타낸다. 성숙기의 과축이 갈색으로 변하고 말라죽어 포도알의 성숙이 불량해지고 탈립 되기도 하는 과축괴사 현상도 마그네슘결핍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그네슘은 식물체 내에서 단백질이나 효소와 결합하여 중요한 생리작용을 하고 엽록소의 구성성분이 되어 녹색 식물의 광합성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결핍하게 되면 엽록소의 생성은 불가능하고 광합성작용이 감퇴한다. 
강우량이 많은 해에 많이 발생하고 빗물에 의해 성분이 용탈되기 쉬운 사질토에서 더욱 심하게 발생한다. 마그네슘 결핍은 토양에 마그네슘 성분이 많아도 산성토양에서는 흡수가 되지 않아 결핍증상을 나타낸다. 
마그네슘은 칼리와 길항작용이(상호 흡수를 견제하는 작용)이 있어 칼리비료를 과다 시용하면 결핍증상이 발생하기 쉽다. 그러나 사질토양에 마그네슘을 다량 시용하면 칼리의 유실을 촉진시킨다. 

결핍증상이 나타나는 나무에는 엽면살포 또는 토양 시용을 해야 한다.    
○ 엽면살포 : 황산마그네슘 2~3%액을 10~15일마다 2~3회 실시한다. 엽면 살포는 흡수는 신속하나 흡수량에 제한을 받으므로 응급대책으로는 실시하며 근본적으로는 토양시비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 

○ 토양시비 : 10a당 고토석회를 200~300㎏을 시용하면 토양산도를 교정하면서 마그네슘 공급 효과도 겸해서 얻을 수 있다. 황산마그네슘은 30㎏/10a를 시용한다. 칼리비료의 과다시용을 억제하고 퇴비 등 유기물을 많이 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라. 일소증상
과립의 일부가 불에 덴 것처럼 갈색 점무늬를 나타내고 점차 건조하면서 그 부분이 함몰한다. 심한 경우에는 1~2일 사이에 급격히 전 포도알이 연화되어 갈변 위축 탈립 되기도 한다. 직사광선을 받는 포도알의 어깨부분에 발생한다. 잎에 나타나는 경우는 엽소현상이라고 하는데, 잎의 일부 혹은 전부가 갈변 고사하며 결국 낙엽 되는 것이 많다.    
대립계 포도에서 흔히 발생하고 특히 녹황색 포도는 증상이 더욱 뚜렷하게 보인다. 주로 7월 중하순경 여름 장마 후 강한 햇빛이 비치며 고온일 때 나타나기 쉽고 성숙기에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직사광선에 의한 고온장해로서 과립의 온도가 35℃ 이상이 되면 세포 호흡에 이상이 생기고 과실 내에 알데히드의 생성 및 축적되어 세포가 죽게 되므로 발생한다. 잎에 나타나는 경우도 고온으로 엽온이 매우 높게 되고 엽 내 수분이 모자라게 되어 엽소가 발생한다. 
장마 후 토양 과습으로 뿌리기능이 약하고 세근이 토양 표면부위로 상승한 상태에서 맑은 날씨가 되면 수분의 흡수량보다 증산량이 많아 생리적 건조상태로 되어 피해가 나타난다. 
장마 시에 과습하지 않도록 관수와 배수에 유의하며 나무가 도장하면 피해가 쉽게 나타나므로 비배관리 및 결실관리를 잘하여 나무를 건강하게 관리하여야 한다.

3. 병해충관리
고온과 높은 습도로 인하여 병해충의 발생이 빈번한 시기이므로 특별한 예방이 필요한 시기이다. 특히 노균병이 잠시 주춤하다가 2차 발생을 하고 캠벨어리의 경우에는 갈반병 및 탄저병의 발생이 많아진다. 
고온으로 인하여 응애류의 발생 가능성도 높아 조기발견 및 방제가 필요하며 블록총채벌레, 풍뎅이류의 발생 할 가능성이 있다.

○ 갈반병 : 병반이 확산된 후에는 방제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병이므로 사전 예방위주의 방제가 필요하다. 보가드, 벨쿠트, 스트로비, 경탄

○ 노균병 : 약제 처리 후 발생이 멈추는 듯하다가 제발하는 경우가 허다하므로 계통을 달리하는 약제를 교호살포하면서 충분한 살포량이 필요하다. 크니너, 이코션, 스트로비, 다모아, 알리에테, 모아모아 

○ 탄저병 : 2차 전염을 하므로 이병과를 조기에 제거하고 해당약제를 충분히 살포한다. 벨리스 플러스, 에이플, 프린트, 실바코, 굳타임, 카브리오에이
 ○ 해충방제 : 아타라, 모스피란, 스미치온, 트레본, 더스반, 수프라사이드, 스토네트

○ 응애방제 : 시나위, 주움, 가네마이트
 
고온기에는 많은 종류의 약제를 혼용하여 살포하거나 기준농도 이상의 고농도로 살포하는 것은 약해의 발생우려가 있으므로 3종이상의 혼용을 피하고 기준농도를 지켜서 살포하도록 한다. 농약을 살포하기 전에 적절한 관수를 하고 습한 날씨가 지속되면 수세가 쇠약해지므로 배수로 정비가 되어야 약해예방에 도움이 된다.

Check point
포도 맛있게 먹는 요령
(출처 : 농협�한국포도생산자협의회)
포도는 노화억제, 피부미용에 좋다. 또한 최소의 칼로리를 섭취하면서 적당한 운동
만으로도 체중을 줄여주는 효과적인 건강 과일인 포도를 어떻게 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포도를 맛있게 먹는 방법
- 먹기 직전에 물이나 식초 한 두방울로 씻어 먹는다.
- 영양성분을 제대로 섭취하려면 껍질과 씨까지 함께 먹는다.
- 냉동실에 얼려 먹으면 더욱 특별한 맛이 있다.

맛있는 포도 고르기
- 줄기가 마르지 않고 알맹이가 탱글탱글한 것이 좋다.
- 포도송이는 아래쪽으로 내려갈수록 신맛이 강하기 때문에 가장 아래쪽이 달면 전체적으로 달콤한 포도이다.
- 포도 알맹이에 하얀가루(자연산 호모)가 많을수록 더 신선하다.
포도를 재배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작업이 많고 가장 바쁜 시기가 6월이다. 기온이 높은 조건에서 잦은 강우가 이어지면 병해충의 발생에 적합한 조건이 주어진다.
장기 예보에 따르면 상순에는 맑은 날이 많고 기온도 평년보다 다소 높으며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이고 중순부터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흐린 날이 많아 강수량은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병해충에 대한 사전 예방과 예찰이 어느 달보다 필요하겠다. 

1. 재배적 관리

가. 알솎기
포도는 각 마디에서 새가지가 신장하여 1~4개의 꽃송이가 달린다. 수세나 품종에 따라 결실량을 조절하지 않으면 품종의 특성을 나타낼 수 없다. 
알솎기는 지나치게 밀착되어 과립의 비대가 억제되고 열과가 되는 것을 방지하고 포도알 사이의 양분 경합을 방지하고 착색을 균일하게 하여 상품성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실시하는 작업이다. 꽃이 떨어진 후 보통 10일 정도가 되면 착립의 정도를 판단할 수 있는데 빨리 실시할수록 포도알의 비대가 양호하므로 콩알만할 때부터 되도록 빨리 실시하도록 한다. 이때 씨 없는 작은 과실(무핵과)부터 우선적으로 솎아준다.   
알솎기의 방법은 1송이당 켐벨어리는 400g내외, 거봉 등은 500g 내외의 송이를 예상하고 실시하는데 켐벨어리는 65알 내외, 거봉은 40알 내외로 실시하며 원통형의 송이 모양이 될 수 있도록 한다.

나. 무핵과 발생의 원인
알솎기 작업을 할 때 가장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부분이 무핵과를 제거하는 일이지만  많은 농가에서 무핵과가 발생하는 원인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무핵과의 발생 원인은 꽃떨이 현상과 연관되어 설명할 수 있는데 화기의 불안정, 수정불량, 수정 후 배의 퇴화 등으로 정상적인 개화 및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유전적, 기상적, 영양학적인 원인 등으로 발생한다.

- 개화와 수정은 개화기의 기상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 개화기의 강우, 저온, 강풍 등은 꽃가루의 발아율을 저하시켜 정상적인 수정을 방해한다.
- 수정된 배가 떨어지는 꽃떨이 현상은 과립의 영양분(탄수화물)이 부족한 것도 한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일조량의 부족, 저온 등으로 인한 광합성의 저하와 토양의 습윤상태에 의해서도 영양분의 부족이 심해진다.
- 발아 후부터 개화기까지의 생장은 축척된 저장양분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저장양분의 축척을 나쁘게 하는 재배관리(조기낙엽, 과다결실, 질소과다)에 의해 화기의 발달이 불량해지고 꽃가루의 발육이 불량해져서 개화 및 수정이 순조롭지 못하여 착립이 불량해 진다.
- 수세의 안정을 이루지 못하면 신초가 웃자라게 되고 저장양분과 동화양분이 신초생장에만 이용될 뿐 꽃송이로의 이동은 줄어들게 되어 정상적으로 발육을 못하여 수정이 불량해지고 수정된 배의 발육도 불완전하여 떨어지거나 무핵과가 된다.

표설명 : 표 1. 주요품종별 온도에 따른 꽃가루 발아율  (단위:%)

○ 방지대책
무핵과 발생의 원인은 위에서 설명한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데 예방을 위한 대책은 다음과 같다.
- 조기낙엽, 과다시비, 과다결실이 되지 않도록 하여 저장양분이 충분이 축척되도록 한다.
- 토양이 과습 하거나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 붕소는 화기의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결핍되지 않도록 토양에 미리 시비하거나 개화 1~2주전에 0.2%액을 엽면시비 해준다.
- 거봉 등의 품종은 신초잎이 7~8매 전개시 신초잎과 꽃송이 전체에 매피쿼트(후라스타)를 500배액으로 살포하면 신초생장을 억제하여 착립을 증진 시킬 수 있다.
- 개화기에 잿빛곰팡이병이 꽃송이에 발생하면 결실이 매우 나빠지므로 사전에 약제를 살포하여 예방한다.

표설명 : 표 2. 매피쿼트 처리농도별 과실에 미치는 영향

다. 토양수분관리
꽃이 지고 열매가 맺히면 눈에 보이게 열매가 비대하며 뿌리의 발생도 왕성해진다. 
결실이 완료된 시점부터는 포도의 생육기 중에서 가장 많은 물을 요구할 때이므로 과수원 전체에 관수를 실시하여 과립이 비대 될 수 있도록 한다.
포도는 내습성이 강한 과실이지만 답 전환 과원의 경우에는 지하수위가 높거나 배수가 불량한 토양이 많다. 토양내의 산소가 부족하면 새뿌리가 상하기 쉽고 토양의 환원으로 인하여 칼리, 마그네슘의 흡수가 억제된다. 필요에 따라 부족된 비료 성분에 대하여 엽면시비를 실시하도록 한다.   

라. 비료 주기
결실과 함께 급속한 과립의 비대가 이루어진다. 비대기는 1~3차로 구분 할 수 있다. 가장 큰 비대가 되는 시기이므로 수분과 함께 많은 영양분이 필요하므로 생육정도에 따라 가감하는데 기존 시비한 퇴비의 종류, 시용시기, 품종 등을 감안하여 추비를 시용한다.
인산이 없고 질소, 칼리, 마그네슘, 석회, 붕소 등이 배합되어 있는 전용추비가 있으므로 이것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2. 병해충 방제

높은 기온과 잦은 강우 등으로 고온다습한 조건하에서 발생하는 병해충의 방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시기이다. 특히 노균병의 발생이 최대로 이루어지는 시기이므로 MBA, 거봉, 고처 등을 재배하는 농가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 노균병
최근 3~4년간 마스캇베일리에이 품종을 중심으로 발생이 심하게 일어나는 병이다.
노지재배를 하는 과수원의 경우 수확을 포기할 정도로 피해를 많이 준다. 한번 발생하면 화학적 방제를 연속적으로 하더라도 그치지 않는 병이다.
병원균은 물과 비바람으로 먼 거리로 이동되는데 병든 낙엽이 주 전염원이 된다. 이른 봄에 발아된 난포자는 저온 다습한 날이 계속되면 다량의 포자낭을 형성하고 비바람에 의해 쉽게 전파된다. 병 발생의 최적 조건은 비가 자주 오고 기온이 22∼25。C 정도이나, 병 발생 온도범위는 10∼30。C이다. 
크로미스타계의 난균문에 속하는 병원균은 운동성이 있는 유주자를 형성하는 절대 기생균으로 인공배양이 되지 않고 살아있는 기주식물에만 기생한다. 
기온이 11。C 이상이면 병원균은 발아하는데 96%이상의 습도가 필요하다. 
번식체인 포자낭은 18∼22。C에서 가장 왕성하게 형성되는데 포자낭은 비바람에 의해 공기 중으로 쉽게 퍼진다. 

○ 재배적 방제
- 포장 배수를 철저히 과수원이 과습 하지 않도록 한다. 
- 병든 낙엽과 가지를 잘라 모아 불에 태운다. 

○ 화학적 방제
- 발병의 최적 조건이 주어지면 전문 살균제를 계통을 바꾸면서 충분히 살포하도록 한다. 최근에는 발생의 시기가 빨라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개화직전부터 해당 살균제를 살포 하도록 한다. 
- 방제약제로는 알리에테, 스트로비, 이코션, 크리너, 모아모아, 레버스 등이 있으며 특히 레버스는 상당한 효과를 보이며 그 지속효과도 뛰어나다.

나. 갈반병
잎에만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으며 특히 장마기에 켐벨어리 품종에 발생이 심하다.
피해잎은 황변하여 조기 낙엽이 지고 나무의 수세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나무의 수명이 단축되고, 간접적으로 과실의 품질이 떨어지는 피해를 준다. 
아래 잎부터 발생하여 덩굴 끝 쪽의 잎으로 전염된다. 품종에 관계없이 병반뒷면에는 그으름 같은 가루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며 한개의 잎에 한개∼수십개의 병반이 형성된다. 
대부분 주지나 부주지의 수피와 또는 결과모지의 표면에 분생포자로 월동하나 수명이 길기 때문에 낙엽이나 토양에서 월동한다. 
5∼6월의 강우로 형성된 분생포자는 잎의 뒷면에 있는 기공을 통하여 침입하고 15일의 잠복기간을 보낸 뒤 병반을 형성한다. 
6월부터 발생하기 시작하며 8∼9월에 발생이 가장 많다. 밀식원에서는 월동 전염원이 많아 발생이 많고 장마기가 길고 비가 많은 해에 다량 발생된다. 

○ 재배적 방제
- 이병낙엽을 묻거나 소각한다. 
- 잎 뒷면에 충분한 약액이 묻도록 살포한다. 
- 밀식한 과원에서 발생이 많으므로 간벌해서 통풍을 좋게 한다.
 
○ 화학적 방제
- 약제 살포는 6월부터 수확 후까지 다른 병해 방제와 겸해서 살포하도록 하며 특히 장마기에 특별한 방제가 필요하다. 
- 방제약제로는 벨쿠트, 삼진왕, 보가드, 스트로비, 호리쿠어, 타이브랙 등이 효과적이다.

다. 새눈무늬병
새눈무늬병은 봄부터 이른 여름철 사이에 비가 많이 오는 해에 많이 발생한다. 우리나라에는 각지에 널리 분포하며 9∼10월경까지 계속하여 발생하나, 특히 5월 이후의 우기와 9월에 많이 발생하는 병으로 과실, 가지, 잎, 덩굴손 등에 심한 피해를 주는 병이다.
잎에서는 잎맥이 흑갈색으로 변하고 중심부가 회백색 내지 갈색을 띤 원형 내지 타원형의 작은 반점으로 나타난다. 
진전되면 흑색반점이 확대되어 구멍이 뚫리기도 하며, 잎의 생장이 정지되고, 기형화 된다. 과실에서는 초기에 흑갈색의 작은 반점으로 나타나고, 병반이 약간 움푹 들어가며, 안쪽은 회백색 내지 흑자색으로 변해 새의 눈처럼 보인다. 병든 과실은 딱딱하고 신맛이 난다. 
병원균은 병든 부위의 조직내에서 균사상태로 월동 후, 봄에 비가 올 때 분생포자를 형성하여 1차 전염원이 된다. 분생포자는 주로 빗물에 의해 운반되어 신초, 어린 잎 및 꽃밥에 감염된다. 발병온도는 20~25℃이고, 5~6월에 기온이 낮고, 비가 많이 올 때 심하게 발생한다. 
방제약제로는 보가드, 다이센, 벤레이트, 프린트, 타이브랙, 알리에테 등이 있다.

Check point
슈퍼에서 볼수 없는 나만의 식초! 직접 담궈보세요.

★ 포도식초 재료 : 포도 2kg, 드라이 이스트 2g

만드는 법
1. 포도 한 알, 한 알을 딴 뒤 포도송이의 줄기를 제거한다. 
2. 가볍게 씻어 먼지와 물기를 뺀다. 
3. 씨앗째 으깨어 과즙을 만든다. 
4. 용기에 담아 종이나 가제로 덮고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곳에 둔다. 
5. 4~5개월 정도 숙성시키면 감칠맛 나는 포도식초가 된다. 담그는 시기는 9~10월경이 가장 적기이며 칼륨의 함유량이 높은 과일이므로 고혈압에 시달리는 사람에게 좋으며 피로회복과 식욕증진에도 효과가 있다.

5월에 포도는 새가지가 급속히 신장하고 하순과 내달 초에 걸쳐 개화기를 맞게 된다. 세력 및 새가지의 적절한 관리가 좋은 결실을 만드는 주요 요소이므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지난 휴면기에 평년대비 높았던 기온으로 인하여 어느 해 보다 병해충의 발생 빈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세심한 주의 관찰과 함께 방제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재배적인 주요 작업으로는 순지르기, 덧가지 정리, 화수의 정리 등이 있으며 이달부터 많은 발생이 예상되는 해충류(노린재) 및 잿빛곰팡이병 새눈무늬병 등의 발생 억제를 위한 화학적 방제 작업이 있다.

1. 신초관리

가. 순지르기 (摘芯)
순지르기(摘芯)를 하지 않으면 양분이 대부분 신초 선단부로 이동하게 되지만 적심을 하게 되면 양분이 화수(꽃송이)로 이동하게 된다.
따라서 적심은 양분을 신초의 생장에만 이용되게 하지 않고 화수에 이용케 함으로 결실률을 높이고 어린 과실의 발육에 도움을 주기위한 목적으로 실시한다.
적심은 모든 새가지에 대하여 필요한 것은 아니며 수세의 강약에 따라 실시 여부를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수세가 중간 정도이상이고 새가지의 생장이 왕성하여 웃자라는 경향이 있는 나무는 모두 적심을 하며 수세가 약한 나무(발아는 빠르지만 생장상태가 불균일하며 마디사이가 짧고 생육이 불량하고 덧가지가 나오지 않음)는 적심이 필요치 않다. 그러나 너무 지나친 적심은 부초의 발생을 조장하여 오히려 수세의 안정을 방해하고 결실률을 저하시키며 숙기지연과 품질저하로 이어지므로 시기와 정도를 잘 고려해야 한다.
1) 시기 : 품종에 따른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개화 4~7일전에 실시한다.
2) 방법 : 세력이 강한 새가지는 약하게, 약한 새가지는 강하게 한다.
  가) 켐벨얼리 : 송이의 끝부분으로부터 6~7잎(전엽 10~11)을 남기고 끝부분을 가볍게 제거한다.
  나) 델라웨어 : 남기는 잎의 수가 적으면 성숙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켐벨어리 보다 1~2잎을 더 남기고 제거한다.
  다) 마스캇 베일리 에이 : 전엽이 13~16잎이 되도록 남기고 제거한다.
착립이 불량하기 쉬운 켐벨어리, 네오마스캇, 거봉계통, 마스캇베일리 에이 등은 안정된 착립을 위해 반드시 적심을 해야 하지만 다노레드, 스튜벤 등의 품종은 착립이 비교적 양호하므로 반드시 필요한 작업은 아니다.

나. 덧가지 제거
덧가지의 발생 정도는 품종에 다른 차이를 제외하면 양, 수분이 과다한 경우와 밀식원에서 강전정을 하여 새가지의 자람이 왕성한 경우에 많다. 새가지의 세력이 약한 경우를 제외하면 개화 전에 적심을 하게 되므로 덧가지의 발생이 많아지게 된다. 덧가지의 발생이 많아지면 수체 내 저장양분이 덧가지의 생장에 낭비되어 과립이 떨어지고 비대도 불량하게 된다.
또 수관이 복잡하여 햇빛이 들지 않고 통풍이 불량하여 병해충의 발생 빈도가 잦게 된다. 따라서 덧가지는 가능한 빨리 제거하되 완전히 제거하지 말고 엽면적 확보를 위해 밑부분의 1~2잎을 남기고 제거한다.

2. 화수정리

불필요한 양분의 소모를 막고 양분을 한곳에 모아 이상적인 결실을 유도하기 위하여 개화전에 적심과 더불어 실시가 필요한 작업이다. 꽃송이가 큰 네오마스캇, 마스캇베리에이, 거봉 등은 개화 전에 화수정리를 해야만 꽃떨이 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

가. 품종별 화수정리 방법

그림설명 : 켐벨얼리의 화수정리 방법

3. 결실관리

가. 개화
포도의 개화는 품종이나 기후 등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5월 하순~6월 상순에 이루어지며 개화 기간은 6~12일 정도이다. 개화 및 수정에 용이한 온도는 켐벨얼리, 델라웨어는 17℃ 내외, 유럽종 포도는 21~25℃의 다소 높은 온도를 필요로 한다.

나. 수분 및 수정
포도의 수분은 대부분 바람에 의해 자연적으로 이루어지며 자가수분을 한다.
포도의 꽃은 꽃받침, 꽃뚜껑, 5개의 수술, 1개의 암술로 이루어져 있는데 꽃이 필 때 꽃뚜껑이 분리되어 떨어지는데 이때 수술이 펴지면서 꽃가루가 암술머리에 떨어져 수분이 이루어지고 암술머리의 분비물에 의해 흡수된 꽃가루는 화분관을 신장시켜 씨방에 도달하여 수정이 이루어진다.
개화기에 비가 와서 습도가 높아지거나 기온이 낮으면 꽃밥이 터지지 않아 수분이 불량해 진다. 비로 인하여 암술머리의 분비물이 희석 되거나 씻겨 내려가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4. 병해충 관리

중점 방제 병해는 흑두병, 잿빛곰팡이병, 흰가루병, 노균병 등이 있으며 이들은 잦은 강우로 인하여 습도가 높을 때 발생이 많으므로 철저한 예찰을 통한 예방위주의 약제 살포가 요구 된다. 최근 과수류에 많은 피해를 입히는 해충이 노린재류이다. 친환경 농법이 확대되면서 발생이 많아지고 있으며 방제 또한 쉽지가 않은데 포도에도 많은 피해를 주고 있으며 주로 초록장림노린재, 애무늬고리장림노린재 등이다.

가. 애무늬고리장님노린재
발생상태 : 휴면중인 포도눈 속 인편틈에서 알상태로 월동하고 포도 발아기 신초가 약 3㎝ 정도 자랄 무렵인 3-4엽기 부화한다. 부화약충은 신초의 선단부 잎을 가해하다가 꽃송이가 출현하면 과방을 가해하기 시작한다. 포도에서 초기 과실비대가 끝나면 더이상 과실을 가해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지만 주의가 필요하다.


나. 방제방법
사전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초기예찰과 적기방제가 필수적이다. 과실에 피해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므로 꽃송이가 형성되는 개화전 15∼20일전까지 방제가 마무리 되어야 한다. 초기 예찰은 포도 발아기 신초 2-3엽기에 신초 말단부위의 잎을 펼쳐 보아서 진딧물과 비슷한 녹색의 벌레가 있는지를 보아 실시한다.
또한 초기 피해잎은 흑갈색의 반점이 생기고 약간 오그라들 듯 기형화되므로 발생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그림설명 : 애무늬고리 장님노린재 피해

방제적기는 포도 발아기(3-4엽기)부터 꽃송이 형성기이며 다발생시에는 2회정도의 방제가 필요하다. 포도원 주변에 벚나무, 살구나무, 매화나무 등 장님노린재 기주식물이 있는 경우는 여기서 서식하던 약충이 개화기 무렵 성충이 되어 포도원으로 날아 들어와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예찰을 철저히 하여 방제해야 한다.

다. 방제약제
스미치온(1000배), 타스타(1000배), 트레본(1000배), 아타라(2000배), 모스피란(2000배), 만장일치(1000배) 등을 살포한다.

라. 살균제 방제 약제
신바람(500배), 안트라콜(500배), 지오판(800배), 다모아(500배), 만코지(500배) 등을 예방위주로 충분한 약량과 함께 살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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