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이엠)농법이란


1. EM농법의 이해

  ○ EM은 생물 화학비료나 농약처럼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장기간 사용하여 토양에 정착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토양만들기 : EM을 토양에 정착시키기 위하여 가을처리부터 하는 것이기본이다. 최종적으로는 때알구조를 갖는 발효 토양을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인내를 갖고 장기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효토양을 만들면 생각하였던 것보다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초기처리가 효과적

    - 육묘토양을 발효제로 발효

    - 파종전에 종자를 희석액에 침적(발아율 향상/튼튼한 육묘 키우기)

    - 육묘기간에는 EM 희석액을 관수대용으로 사용한다.

  ○ 최적사용조건 : 미생물은 건조에 약하므로 여름의 비가 적은 시기에는 저녁 무렵 살포한다. 최적 살포조건은 비가 오기 전후이다.

  ○ 희석액의 보존 : 희석액은 1일 이내에 전부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엽면살포 : 염소가 없는 좋은 물(지하수, 빗물)로 희석하여야 한다

  ○ 사용량 ; 토양처리시에는 토양속 깊게 EM이 들어 갈 수 있도록 뿌린다. 관주 및 엽면살포시 희석액은 관행농업에서 사용시기와 동일하게 사용

  ○ EM의 보존

    - 온도변화가 적은 상온의 그늘진 곳에 보관한다(냉장불가)

    - 한번 개봉한 것은 될 수 있으면 빨리 사용한다.

    - 사용하고 남은 것은 공기가 접촉되지 않도록 보존

    - 가능하면 1회 사용할 양을 작은 용기에 나누어 보존하는 것이 좋다

    - 달고 신맛이 나면 사용 가능하나(단맛이 남은 것은 발효가 덜 된 상태) 악취가 나면 사용하지 말 것

    - 표면에 하얀 막은 안전하나 파랗가나 검은 곰팡이가 나오면 음료수는 사용하지 말 걱(농업에는 사용가능)

    - 원액 : 밀폐용기에서 6개월 이상 보존 가능

    - 활성액 : 밀폐용기에서 3개월 보존 가능

    - 발효제 : 사용하고 남은 발효제는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묶어서 보존

               특히, 축축한 발효제는 가급적 빨리 사용할 것

  ○ EM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활성액과 발효제를 동시에 사용하여야 한다

  ○ 발효제 사용시기 : 추비로 사용할 경우 관행농법의 화학비료 사용시기 보다 2주일 먼저 사용 토양처리시 작물을 심기 전 적어도 15일전에 사용

2. EM의 기본 활용법

  ○ EM 활성액의 경우

    - 토양관수는 물뿌리개, 동력분무기로 관주, 엽면살포는 분무기로 살포, 논의 물꼬에서 소량씩 주입, 비닐멀칭이 된 경우에는 관수파이프 또는 튜브로 관수

  ○ EM 발효제의 경우

    - EM 발효제는 EM으로 유기물(쌀겨, 생선뼈, 유박 등)을 발효시킨 것이다

    . 이 발효제의 장점은 제조과정에서 EM을 증식시켜 밀도를 높인 것이다. 더욱이 토양속의 EM을 증식시키기 위한 먹이로서의 역할도 한다 이 발효제의 활용은 EM의 증식과 정착을 촉진시키는 것이 주목적이지만 작물에 양분공급도 하게 된다.

    . EM발효제를 물로 침출시킨 “침출액”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비닐멀칭을 한 경우 발효제를 추가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애 EM 희석액처럼 액상으로 만들어 관수관 등으로 관수와 동시에 사용하는 방법이다. 단, 침출액을 만들때는 반드시 양질의 발효제를 사용해야 한다. 장기간(20~30일) 혐기상태에서 발효시킨 장기 발효제가 적절하다.

  ○ 침출액의 제조

    - 가는 망사 주머니에 발효제를 넣는다.

    - 이를 물(염소가 없는 좋은 물)에 하루 밤 침적시킨다.

    - 용적비는 1kg발효제/100~1000ℓ물

    - 이 침출액은 보존 불가, 1~2일 이내에 이용한다

    - 발효제보다 속효성이 있다.

    - 침출하고 남은 발효제는 토양에 사용한다.


3. 농업에서 이용

 가. 벼농사

  ○ 모내기준비

      모내기 한달전에 EM 발효제를 100평당 50kg을 시비하고 EM활성액을 100배 희석하여 100평당 300리터 정도 살포한다(EM퇴비, 당밀, EM발효축분, EM발효음식무랙비 등을 함께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 종자처리

     벼 종자소독시 EM발효제(1000배액)에 1시간 정도 담근후 파종한다

  ○ 육묘기

    - 육묘기간중 1000~2000배 희석액을 4~5회 살포한다

    - 병충해 발생예방은 EM5발효액을 1000배액으로 희석하여 엽면살포 한다

  ○ 모내기

    - 모내기전 논을 고를때 EM활성액을 100배 희석하여 100평에 200~400리터 정도를 살포한다

    - 모 간격은 관행농법 보다 조금 넓게 한다(밀식하지 않도록 주의)

  ○ 성장기

    - 발효제 : 이식 모 분열전과 이삭패기 2주전에 100평당 10kg을 시비한다

    - EM활성액 : 엽면살포는 이삭패기 10일전에 1000배 희석액을 100평당 20리터씩을 논 물꼬에서 소량씩 주입한다(초기에 많이 넣을수록 좋다. 월1회 이상 연 4~6회 정도 주입한다)

  ○ 수확후(가을처리)

    - 수확 잔사 및 발효축분 등을 논에 깐다.

    - EM발효제를 100평당 50kg을 시비하고 EM활성액을 100배 희석하여 100평당 50리터 정도를 살포한다

    - 로터리를 한 후 물을 대여 준다(겨울동안 방치, 물대기가 어려운 경우는 경운한다)


【논에서의 잡초대책】

○ 가을처리

    가을에 농을 갈 때 100배 희석액 200~400ℓ을 100평에 살포하며 지온이 18℃ 이상일때 실시 한다. 그 해 조기에 발아한 잡초는 고사 한다. 겨울에 물을 넣어 두면 더욱 효과적이다.

○ 봄처리

    봄에 논을 갈 때 1000배액 희석액을 400~600ℓ을 100평에 살포하며 침수하여 지온이 15℃ 이상에서 20일간 유지 한다. 침수가 길수록 지온이 높을수록 잡초발아가 빠르게 된다. 잡초발아를 확인한후 두 번째 논을 간다. 이때 표층부분을 얇게 간다(5cm정도) 발아 직후의 잡초와 잡초 종자를 물에 뜨게 한다. 이때 물을 넣어 흘려 내보낸다. 잡초의 종류가 다양하므로 자기의 논에 발생하는 잡초의 특성에 따라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 EM-당밀 제초

    모 이식 3~4일 이내에 활성액과 당밀을 각각 20ℓ씩을 물 100ℓ에 녹인 다음 300평 논에 고루 퍼지게 한다. 살포후 1~2주 이내에 수생식물이 무수히 번식하고 논의 물 빛깔이 뿌옇게 변함(광합성억제, 유기산 생성, 물리적 저해 등으로 잡초발생 억제)


 나. 채소류

  ○ 토양만들기

      정식(파종) 1개월 전에 충분한 퇴비와 발효제(100kg/100평)를 뿌리고 그 위에 활성액 100배 희석액(200ℓ/100평)을 살포한후 밭은 얇게 간다. 이때 비닐을 씌워 습도를 유지시키면 EM이 정착하는데 도움이 된다(EM퇴비, 당밀, EM발효축분, EM발효음식물액비 등을 함께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 육묘기

    - 종자처리 : 1000배액 희석액을 30분 정도 담궈 둔다.

    - 파종후 : 7~10일 간격으로 1000배 희석액을 살포 한다

              병충해 예바으로는 EM5 발혀액을 1000배로 희석하여 분무 한다

  ○ 정식

    - 정식(파종) 1~2일전에 100배 희석액(200ℓ/100평)을 살포하고 정식후 활착할 때까지 관수할 때마다 1000배 희석액을 살포한다

    - 정식시 고추모의 간격은 관행농법 보다 1.5배 넓게 한다

    - 구입묘는 즉시 정식하지 말고 1000배 희석액을 2~3회 살포한 후 정식 한다

  ○ 생육기

    - 생육기간중 EM 활성액 살포는 작물에 따라 다양하므로 사용후의 경험에 따라 한다.

    - 1~2주 간격으로 1000배 희석액(200ℓ/100평)을 4~6회 정도 살포 한다.

      그 이상 살포해도 작물에 문제가 없고 효과가 높아지지만 경비를 고려하여 최적효과를 내도록 살포한다.

    - 생육초기에는 살포회수를 많이 하고 작물의 생육이 좋아지면 살포회수를 줄여준다.

    - EM5 발효액을 병충해 발생 예방으로서 사용한다.

    - 작물의 생육상황을 보면서 발효제를 추가로 살포한다. 사용시기, 사용량은 작물에 따라 다르나 100평당 10~30kg으로 하되 1회에 100kg 이상 대량으로 살포하지 말 것. 발효제가 작물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할 것.

    - 사용시 전착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전착제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 엽면살포시 고농도의 EM을 살포하지 않도록 한다. 특히 건조가 심한 시기에는 생리장애나 엽면에 노란 반점이 생길 수 있다.

    - 농약과의 병행 : 농약 특히 살균제(토양소독약)등과 병행하면 EM의 효과는 반감된다. 농약을 사용한 후에 적어도 1주일 정도 간격을 두고 EM을 살포 한다.


【퇴비를 만들 경우】

  발효제를 넣어(10kg/톤) 샌드위치 퇴비를 만들거나 잘 섞어서 100배 활성액(30~40% 수분이 되도록)을 넣고 비닐을 씌워 발효 시킨다. 또는 원액 1%+당밀1%를 넣고 비닐을 씌운다. 축분인 경우도 원액 1%+당밀1%이나 100배 활성액을 관주하여 비닐을 씌워 발효시킨다.


【육묘용 토양 만들기】

 - 토양(흙:유기물 = 1:1)에 발효제를 5~10%로 섞는다

 - 수분은 전체함수가 30~40%가 되도록 한다.

 - 손으로 쥐면 덩어리지지 않고 놓으면 부서지는 정도로 한다

 - 비닐을 씌워 2~3개월간 발효시키고 표면에 백색균사가 발생하면 뒤집는다. 2~3회 반복 한다.

 - 40℃ 이상 되지 않도록 하고 수분이 많으면 부패가 일어날 수 있다.

토마토·상추 친환경재배 때 아인산염 사용 역병 발생 ‘뚝’
 
상추농 “관행재배 때 90%였던 역병발생률 2%로”

상추와 토마토를 친환경재배할 때 아인산염을 이용하면 역병 발병률이 줄고 생산량도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언정 전남 장성군농업기술센터 지도사는 친환경 상추와 토마토를 재배하는 농가에 아인산염을 정식하기 전 양액에 첨가하거나 토양 관주처리를 해주었는데 효과가 좋았다고 밝혔다.

아인산염을 사용해 상추를 재배한 이용헌씨(56·장성군 황룡면)는 “관행재배 때 90% 정도였던 역병 발병률이 2% 미만으로 낮아 수확량이 많았다”고 했다. 또 토마토를 재배했던 송희진씨(53·장성군 진원면)도 “관행재배 때 95% 정도였던 역병 발병률이 10.1% 정도로 낮아, 예방과 치료에 아주 효과가 있었다”고 했다.

아인산염은 물 20ℓ 기준으로 아인산 2g에 수산화칼륨 1.8g을 넣어 용액의 산도를 5.5~6.2로 조절하면 된다. 고농도의 인산염을 제조할 때 열이 발생하면서 유독가스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아인산을 완전히 녹인 다음 수산화칼륨을 소량씩 첨가하여 천천히 녹여야 한다.

아인산염은 만드는 방법이 간단해 농가에서 쉽게 만들어 사용할 수 있으나, 아인산 자체가 강산성 물질이기 때문에 해로우며 식물체에 약해가 생기므로 반드시 수산화칼륨으로 중화시킨 뒤 사용해야 한다.

아인산염은 1980년 중반 미국과 호주의 연구원들에 의해 발견된 각종 역병과 노균병 방제 전문약제인 포세칠알의 구성물질로, 식물체 내를 순환하며 병을 효과적으로 방제하는 주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가스 장해 방지 대책

  가스 장해를 방지하기 위한 시비법과 가스가 이미 발생해 버린 경우 그 대책을 살펴본다.

1. 가스 발생을 방지하는 시비

  가스 장해 문제는 어떤 비료를 사용하면 장해가 발생하기 쉬운가 하는 말단적인 문제뿐 아니라 시비 방법의 기본부터 그 대책을 세워나가야 한다. 보통 요소는 가스 장해를 발생하기 쉽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도 시비 방법에 따라 가스 발생을 방지할 수 있다.
  주어진 질소 비료는 토양미생물의 작용에 의해 질산으로까지 분해된다. 그런데 다비에 의해 암모니아가 토양 중에 다량 집적하면 다음의 아질산으로 변화되는 단계에서 일부의 암모니아가 가스로 변하고, 나아가 질산으로 변하는 단계에서 아질산가스가 휘산하여 작물에 장해를 주게 된다. 가스 휘산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려면 주어진 질소 비료가 질산으로 변화되기까지의 분해가 원활하게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러려면 토양 중의 염류 농도를 높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시비의 가장 기본이다,
  작물의 정식기에 비료가 급격히 분해되어 농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기비는 완효성 비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기비로 유기질 비료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일찍 시용하여 흙에 융합된 상태로 만들어 두는 것이 좋다. 추비가 필요한 경우는 추비 횟수를 늘려 한꺼번에 암모니아 농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스 장해를 피하기 위해서는 적정한 시비를 하여 염류 농도를 높이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시비하는 이상 비료 형태의 차이에 따른 가스화 과정도 생각하지 않으면 안되는데, 시용된 비료가 분해하여 가스를 발생시키는 조건이 되기까지 일주일 이상 걸리는 것이 보통이다. 가스 장해는 대부분 시비 후 저온이 계속되다가 기온이 상승할 무렵에 나타나는데, 요소를 시용한 경우에는 시비 직후에 장해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요소는 토양 속에서 우선 탄산암모늄의 형태로 변화한다. 이 단계에서는 토양이 알칼리성으로 되는 경우가 많아 암모니아 가스가 휘산하기 쉬운 조건을 스스로 만들어내게 된다. 특히 요소를 토양 표면에 시용하면 암모니아가 휘산하는 정도가 크다. 추비로 요소를 표면에 시용한지 1∼2일 후 하우스에 들어갔을 때 눈이 아팠던 경험이 있을 텐데, 이것은 암모니아 가스가 하우스에 가득찼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료를 표면에 시용한 뒤 그대로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복토해야 한다. 토양은 가스를 흡착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복토하면 가스의 휘산을 상당히 억제할 수 있다. 유기질 비료를 지표면에 시용한 경우도 암모니아 가스가 휘산 할 위험이 크므로 유박이나 유기질 배합 비료를 시용한 후에는 복토하고, 기비로 줄 때는 흙에 혼합해야 한다.

<표 1>작물의 종류와 가스장해 정도(피해율)

 

아질산가스

암모니아가스

5~10ppm

12~19ppm

10~17ppm

20ppm

토마토(大形福壽)
가지(난田)
피망(三重미도리)
딸기(辛玉)
멜론(아루스)
"  (훼이버리트)
오이(長目落合)

7.8%
18.3%
4.0%
2.8%
5.6%

15.4%

31.2%
65.0%
30.0%
18.7%
9.2%

19.2%

25.9%
0.8%
2.5%
14.0%
-

1.8%

34.0%
17.3%
23.9%
27.0%
3.3%

-

  가스 장해의 정도는 .가스와 작물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표 1). 즉 아질산 가스에는 가지가 가장 약하고 토마토와 피망이 다음이며, 딸기는 이보다 강하다. 암모니아 가스에 대해서는 토마토가 가장 약하고 딸기, 피망 순이며, 아질산 가스에 약한 가지는 암모니아 가스에 대해서는 비교적 강한 것을 알 수 있다.

2. 가스가 발생한 경우의 대책

  (1) 가스 발생 방지제로 응급 처치

  이미 다비한 하우스에서는 지온이 급상승할 때 가스 발생의 위험이 있다. 지러한 경우에 는 유산균을 포함한 혐기성 미생물제를 살포하면 가스 발생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이러한 미생물제 가운데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락토이다. 락토 400g을 유안 400∼500g과 함께 스타킹에 담아서 20℃정도의 물 250ℓ에 3∼4시간 담가 두었다가 24시간 이내에 살포한다. 아미노그린이나 미리근과 혼용해서 관수하거나 엽면 살포하면 효과가 좋다. 작물의 생육을 매일 관찰하고 가스 장해 같은 증상이 조금이라도 나타나면 재빨리 조치하는 것이 좋다.

  (2) 가스가 발생한 경우의 대책

  가스가 발생한 경우 가장 간단한 대책은 하우스의 비닐을 제거하여 가스를 방출해 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하우스에서 가스가 발생한 시기는 아직 기온도 낮고 비닐을 제거하면 저온이 되기 때문에 작물의 생육이 억제되는 문제가 나타난다. 조기 출하가 생명인 하우스 재배에서는 저온으로 생육을 지연시키는 것은 치명적이지만 가스 장해가 생겨 수량이 떨어지는 것도 커다란 타격이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가스 장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인데, 만일 장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약간의 피해를 각오하고 피복 상태 그대로 재배를 계속하든가, 비닐을 제거하여 가스를 방출하든가, 어떤 방법을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려면 재배 작물이 가스 장해에 강한지도 출하를 고려하여 판단해야 한다. 또 가스 장해가 생길 때는 관수량을 많게 하는 것도 지온을 낮추는 결점은 있으나 그 피해를 경감시키기 위한 유효한 대책이다.

 

 


 


가스 장해

  노지재배에서는 거의 볼 수 없지만 저온기의 하우스나 온실에서는 보온 때문에 밀폐한 상태에서 재배하므로 실내에 유해한 가스가 괴어 작물을 해치는 일이 있는데 이것을 가스장해라고 한다.
 토양으로부터 암모니아가스나 이산화질소가스가 발생되어 나올 때는 대기에 비하여 그 농도가 높을 것이며 비닐멀칭과 같이 토양표면을 차단하였을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따라서 토양으로부터 생성된 가스가 토양공극을 따라 토양표면으로 나오는 동안 농작물 뿌리에
접촉되거나 농작물뿌리에 부착되어 있는 수분에 흡수되어 그 농도가 높아지면 뿌리가 장해를 받고 그 기능이 약화되어 지상부가 낙엽이 지거나 입고병과 유사하게 줄기가 구부러지거나 잎이 누렇게 되는 증상을 나타낸다.
즉 고추뿌리에다 공기 1ℓ중 NH3가 1㎎ 들어 있는 가스(1.0㎎-NH3/ℓ를 2시간 접촉시키면 고추잎이 떨어지고 오이의 경우는 2.0㎎/ℓ에서 줄기가 고사 됨을 시험결과 알 수 있었다.
 가스장해는 난방기의 고장으로 생기는 불완전 연소가스에 의한 것, 부근의 공장 같은데서 들어오는 유해가스에 의한 것, 최근의 제품에는 전혀 없다고 보아도 좋지만 예전에는 비닐을 만들 때 쓰는 가소제의 휘산에 의한 것 등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비료에서 유래하는 암모니아가스해, 아질산가스해이다.

불완전 연소가스해

 비닐하우스 내부에 온도를 높여줄 경우 연탄, 경유, 중유 등의 연료를 사용하게 되는데 연료중에 함유되었던 유황(S)성분이 연소되어 아황산가스(S02)가 되고 이들 연료의 불완전연소에서 발생되는 일산화탄소(CO)가 누출되면 농작물에 피해를 주게되며, 가온기 연소가스의 누출은 가온기 노후로 노통부위부식, 연돌연결부위 태프미처리, 배출된 연소가스가 환환풍기에 의해 재유입등이 있으며 연탄불을 같이 넣을때 약 2ppm의 아황산가스가 검출되는데 이 농도는 농작물에 피해를 주기에 충분한 농도가 된다.
 아황산가스 및 일산화탄소의 증상은 잎이 갈색 또는 흑색으로 변화 엽맥간 조직이 백색으로 되고 피해가 심하면 뜨거운 물에 데쳐놓은 것처럼 잎이 시들고 백색으로 고사한다. 특히 아황산가스 피해가 더 심하다. 발생원인은 저온기 하우스 내에서 경유, 중유 등을 연소시킬 때 발생하며 주로 야간에 가온시 발생하고 특히 저기압일 때 주의해야 한다. 대책은 연소시킬 때 불완전연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저기압시에 시설 내 환기에 주의하고 난방기 연통에 틈이 생기지 않도록 확인한다.

암모니아가스 장해

암모니아가스는 우리가 벌레에 물렸을 때에 바르는 암모니아수에서 코를 톡 쏘는 것이다. 유기질 비료나 요소도 시용 후에는 토양 중에서 암모니아태로 변화하여 암모니아태 비료를 시용한 경우와 똑같은 형태로 되고, 이어서 질산태로 변화되어 간다. 이때 석회 등을 많이 시용해서 토양이 알칼리성으로 되어 있다거나 유기질 비료를 다량 시용시 유기물 분해과정에서 발생한 암모니아가스가 토양 중에 축적되어 토양에 암모니아량이 많으면 토양이 알칼리성으로 된다. 암모니아태 비료를 다량 시용 후 고토질 및 석회질 비료를 시용하면 암모니아가 가스화 되고, 질소질비료가 직접 토양표면에 노출되어 분해용해될 때 가스 발생하며, 질소함량이 높은 요소, 유안, 깻묵, 계분 등에 의한 가스장해가 발생한다. 또한 기비로 시용하였을 경우 10일경, 추비로 시용하였을 경우에는 사용직후 발생하여 잎의 기공으로 침입해서 해를 입힌다. 암모아가스는 5ppm(100만분의 5) 정도에서도 채소에 장해를 나타낸다고 한다. 피해는 주로 생장점 부근에서 중간부위와 식물체의 측옆에 나타나며 잎 주변이 수침상 및 검은색으로 고사 또는 잎 전체가 백색 혹은 황색으로 변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급격히 회백색으로 퇴색되는 수도 있다. 하우스 내측 물방울의 산도(pH)가 7.2 이상 알카리성으로 될 때 가스가 발생하므로 환기에 주의하고 추비는 반드시 액비로 시용하고, 시비 후에는 충분한 관수한다.

아질산가스 장해

 암모니아태 질소는 토양중에서 아질산 → 질산태로 변화하지만, 아질산으로부터 질산으로의 변화가 정체하면 아질산이 고인다. 이때 암모니아가스와 반대로 토양이 산성이면 아질산가스가 발생하여 똑같이 기공으로부터 침입하여 해한다. 아질산가스는 2ppm(100만분의 2) 정도에서도 장해를 나타낸다고 한다.
 암모니아가스해는 주로 잎 색깔을 우선 물에 젖어 뭉클어진 것처럼 손상해 변색시키고, 다음으로 갈변시켜 고사시킨다. 아질산가스 장해는 잎맥간에 흰점 모양이 현저한 경우는 잎맥을 남기고 잎살 부분을 표백시켜 고사시킨다.
 가스발생을 미리 아는 방법은 하우스내의 이슬의 산도를 조사해 보는 것이다. 보통 이슬은 중성에 가깝지만 아질산가스가 발생해 가면 산성으로 되고 암모니아 가스가 발생하면 알칼리성이 된다. 어느 경우에나 질소의 다시용이 원인이므로 적량 시용에 신경을 써 질소과용이 되지 않게 한다.

표 . 유해가스 탐지방법 (농진청)

pH

4.5

5.6

6.5

7.5

8.8

지시약

분홍

빨강

주황

연두

초록

가스

아질산가스

0

암모니아가스

농작물피해정도

장해

주의

무피해

주의

장해

  * EC(전기전도도)를 측정하여 EC가 100μS/cm이하이면 안전하고 150μS/cm 이상이면 농작물에 장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 발색지시약이나 pH메타 혹은 EC메타가 없는 경우에는 가스발생을 조기에 탐지 할수 없으나 농작물의 피해 증상으로서도 탐지할 수가 있다. 농작물잎의 가스피해 초기증상은 엽록소에 얼룩무늬가 생기면서 초록색이 탈색되어 연두색을 띠거나 적갈색 반점을 나타내게 되고 반점중심부는 백색으로 탈색된다.

아초산가스 장해

 토양 내에서 암모니아가 초산으로 변할 때 아초산이 되고 초산으로 산화한다. 시비량이 많고 토양산도가 강산성이면 토양미생물의 활동이 미약하여 아초산의 산화가 순조롭지 못하여 아초산이 토양 내에 잔류하게 되고 하우스 내 온도가 상승하면 가스가 충만하여 생육장해를 일으킨다. 증상은 잎 앞 뒷면에 백색 수침상이 발생하고 담갈색으로 변색하여 낙엽이 된다.피해는 식물체의 중간 부위 잎이 많고 생장점 부위는 적다. 대책은 하우스 내 물방울 측정 산도(pH)가 5.5 이하의 강산성일 때 가스의 발생 우려가 있으므로 환기에 유의하고 계분, 깻묵, 뇨소 등의 시비량 과용을 피하고 전기전도도를 측정하여 시비량을 조절한다.

 


 


아인산을 이용한 효과적인 역병 방제법 개발

□ 역병 발생 현황

○ Phytophthora capsici (고추역병) 등 총 15종의 역병균이 보고됨.
 - 현재까지 총 66종의 기주 작물에서 역병발생
  ·'96∼97'년 수박, 고추, 사과, 유자 등에 대 발생하여 큰 피해를 초래함
  ·98년 배, 복숭아 및 수경재배 상추에 대 발생하여 큰 피해를 초래함
○ 98년 배 및 상추 수경재배시 역병 발생 현황
   표 1. 작물의 역병발생 현황  (첨부 문서 참조)

□ 역병 방제용 PHA의 특성 및 방제효과

 1. PHA의 기능 및 특성

  가. 작용기작
   - P-H구조가 역병균류(Oomycetes)의 인산대사 작용억제 : Fungistasis
   - 식물의 병 방어 시스템 자극 : 식물체의 병저항성 증대
   - 목질부와 사관부로 자유롭게 이동 : 지하부 및 지상부 역병 방제

  나. 외국에서의 사용 현황
   - 감귤류 역병 방제를 위한 수간주사용으로 사용 : 호주, 미국, 남아공
   - 기존 역병 농약인 Fosety1-A1(알리에테)의 효과는 H3PO3에 의한 역병균 인산대사작용 방해기작으로 밝혀짐

  다. 국내에서 활용법 규명(농과원, 나주배연구소, 유자시험장)
   - 과수류 : 사과나무, 유자나무, 배나무 역병
   - 채소류 : 상추, 오이, 토마토, 고추 역병

  라. 특성
   - 수용성으로 식물체내 순환
   - 수관 주사로 과수 역병 감염주 치료 가능
   - 저항성균 출현 및 약해가 없음
   - 인축, 어류 독성 및 환경공해가 없음
   - 농약가격의 1/7 이하 (공업용 시약으로 제조시)

  마. 제조 및 사용법 개발
   - H3PO3를 KOH와 반응시켜 KH2PO3 또는 K2HPO3형태로 사용하며 pH를 약 5.5∼6.0으로 조절
   - 과수류 : 수간 주사(년 2회, PHA 50g/ℓ용액)
   - 채소류 : 지상부 살포, 토양관주, 정식전 침지
   - 수경재배 : 양액과 혼합(PHA 100∼200ppm)

2. 시험성적 결과 요약('부표"참조)

 가. 상추역병 방제 효과
  - PHA 200ppm에서 100%로의 방제 효과를 나타냈음
  - 농가 실증 실험에서도 PHA 100ppm 사용시 발병율(1∼2%)로 효과가 매우 뚜렷하였음

 나. 오이 및 토마토 역병 방제효과
  - 오이, 토마토 모두 PHA 200ppm처리시 100% 방제효과를 나타냈음

 다. 고추역병 방제효과
  - 수경재배시 200ppm, 토양관주시 500ppm, 묘침지시 2000ppm에서 100%의 방제효과를 나타냈음

 라. 배역병 방제 효과
  - PHA 2000ppm 지상 살포 시 역병방제용 농약인 �탄 수화제나 산도판과 같은 효과(방제가 90%)를 보였음

 "부표"

□ PHA에 의한 역병 방제 효과

 1. 상추역병 방제 효과 시험

  가. 온실에서의 역병 효과시험

   표 1. 양액재배시 상추역병 발생효과

PHA처리농도
(ppm)

PHA처리 시기별 상추 역병 발생율(%)

역병균 접종
2일 전

역병균
동시접종

역병균
접종 4일 후

0

100

100

100

50

23.5

41.7

100

100

5.9

16.7

100

200

0

0

66.7

500

0

0

66.7

역병균무접종

0

0

0

  * 상추 역병균(P.drechsleri) 접종농도 : 수경액 1㎖ 당 유주자 약 100개

  나. 상추 수경재배 농가에서의 싫증시험(98. 7. 21)

  - 장소 : 서울시 강남구 울현동 174번지 은화농장 하성수
  - 품종 : 적상추(리도찹), 파종 : 98. 6. 26, 정식 : 98. 7. 21
  - 처리 : ① PHA 100 ppm
              ② 리도밀 12.5 ppm
              ③ 무처리 (관행재배)
  - 시험구 : 200평/하우스, 양액량 10톤/하우스, 12베드/하우스
  - 조사내용 : 시기별 역병 발생율, 생육, 생산량 및 생산시기

   표 2. 양액재배시 상추역병 방제 효과                            (98농가 실증시험)

처리별

1차 조사
8/3일
(정식 14일 후)

2차 조사
8/10
(정식 21일 후)

발병율(%)

발병율(%)

1차생산량(kg)

1차 수확 소요일수

무처리

2.1

16.6

84

25일

약제방제

1.5

3.5

92

21일

PHA 100

1.2

1.2

104

20일

  * 발병율은 완전고사주만 이병주로 간주하여 조사 함

 2. 기타 작물 역병 방제 효과시험

    표 1. 처리 방법별 고추 역병 방제 효과                           (98 농과원 온실)

PHA 처리농도
(ppm)

PHA 처리 방법별 고추 역병 발생율 (%)

수경재배

토양관주

묘침지(24시간)

0

100

100

50.0

50

62.5

-

-

100

50

100

-

200

0

26.7

-

500

0

0

31.2

1000

-

0

8.3

2000

-

-

0

역병균 무접종

0

0

0

  * 고추묘 포장 정식전 PHA 용액에 24시간 침지

     표 2. 오이 및 토마토 수경재배시 역병 방제 효과        (98 농과원 온실실험)

PHA처리농도
(ppm)

오이

토마토

발병율(%)

뿌리썩음정도

발병율(%)

뿌리썩음정도

0

100

3.5*

25.0

3.0*

50

100

2.8

16.7

2.5

100

45.8

1.5

8.3

2.3

200

0

1.0

0

1.2

500

0

0

0

0.5

역병균 무접종

0

0

0

0

   * 0 : 건전,   1 : 약간 갈변,   2 : 심하게 갈변,   3 : 썩음,   4 : 완전히 썩음

     표 3. 엽면 살포에 의한 배역병 방제 효과                 (98 농과원 여기산 포장시험)

처리 농약

처리 농도

이병엽율(%)

방제가

일반병

상표명

캡탄WP

오소싸이드

500 배

<2.0

>90

만코지WP

다이센엠-45펜코젭

500 배

<2.0

>90

옥사실엠WP

산도판

1000 배

<1.0

>90

디메쏘모르프

포룸

1000 배

<1.0

>90

후루지아남

후론사이드

1000 배

<1.0

>90

PHA

-

2000 ppm

<2.0

>90

PHA

-

1000 ppm

3.2

88.5

무방제

-

-

27.8

0

 

     표 4. 역병 방제 약제와의 장단점 비교

약제

약량

효과

장점

단점

리도밀수화제

12.5 ppm

-구입이 용이
-사용이 간편

-미등록 약제로 농가사용
-잔류독성이 심각함
-살포후 수경액 교체
-효과가 미확인
-각종 역병 방제용 불가

아인산

100 ppm

-약효가 뚜렷함
-잔류독성이 없음
-인축의 피해 전무
-어느시기나 사용할 수 없음
-과수나무에서는 수간주사로 사용가능

-현재 구입 불편
-개인이 혼합하여 사용하므로 불편

 

 


 


아인산(Phosphorous Acid)에 의한 역병 방제기술

○ 제제의 특성
 환경에 전혀 부담이 없고 독성이 없다는 장점과 식물의 수관과 조직사이를 순환하면서 역병균을 살균해 주므로서 죽어가는 식물도 살아나게 하며 특히 과수에 수관 주사하면 흡수, 이행이 매우 빨라 성목도 완치시킬 수 있고 비용이 적게 소요되는 것이 특징이다.

○ 작용기작
 기존 역병약(알리에테)를 살포하게 되면 아 인산(H3PO3)이 생성되어 역병을 살멸하는데 착안하여 식물체에 직접 아 인산을 살포해주는 방법임

○ 조제방법( 100ppm액 )

 H3PO3 1kg + 물 5ℓ + KOH(또는 NAOH)(약 800g) → 양액 10톤에 희석   = KH3PO3 + H2O
※ 아 인산은 물에 매우 잘 녹으므로 쉽게 녹 일수 있으나 수산화칼륨은 녹을 때 열과 가스가 발생하므로 서서히 녹여야 하며 pH 5.5∼6.0 조절량 만큼 희석한다(아 인산과 수산화칼륨의 혼합비율은 대체로 1 : 0.8 정도이다. 녹인 아 인산 액의 pH는 1∼2정도임)

○ 기타 참고사항
- 아 인산은 국내에서 생산이 되지 않아 일본에서 시약으로 수입(kg당 35000원)하며 공업용(50kg 드럼통 - 대만제)으로 구입시는 kg당 3500원 정도 소요
- 수산화칼륨은 국산으로 동양화학에서 생산되고 있음
- 양액처리 또는 예방일때는 100ppm, 병해방제일 때는 200ppm액 처리
- 적용작물은 특히 수경재배에 효과적이며 채소류, 감귤류, 배, 일반작물의 역병방제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역병 방제용 아인산염(KPHA)의 특성 및 효과

농업과학기술원/식물병리과/ 지 형진   1998. 11. 17

1. 아 인산염의 작용기능

 가. 구조
               HO                              HO
                │                               │
       HO ─P= O                 HO ─P= O
                │                               │
                H  (아인산, H3PO3)     OH  (인산, H3PO4)

 나. 작용기능
- P-H구조가 역병균류의 인산대사 작용억제
- 식물의 병 방어 시스템을 자극: 식물체의 저항성 증대
- 목질부와 수관부를 자유롭게 이동 : 지상부 및 지상부 역병 방제

2. 외국에서의 사용현황
- 감귤류 역병 방제를 위한 수간주사용으로 사용 : 호주, 미국, 남아공
- 각종 작물의 역병 및 노균병 방제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다수 있음

3. 국내 연구 현황
- 수경재배 상추역병 방제 시험 완료 (98. 농과원)
- 주요 채소류 및 과수류 역병 방제 연구 추진(미완료)
- 온실 단위에서 역병 방제 효과 확인(고추, 토마토, 오이)
- 작물별 재배유형별 사용 방법 및 처리농도 설정을 위한 대형연구과제 신청중

4. 아 인산의 특성
- 수용성으로 식물체내 숭환
- 수관 주사로 과수 역병 감염주 치료 가능
- 저항성균 출현 및 약해가 없음
- 인축, 어류 독성 및 환경공해가 거의 없음
- 농약 가격의 1/7 이하(공업용 시약으로 제조 시)

5. 아인산염 제조 방법
- H3PO3를 증류수(수돗물 무방)에 녹인다음 KOH(수산화칼륨)를 소량씩 첨가하여 pH를 약 5.5∼6.0으로 조절한다.
- 반응 후 형성물은 KH2PO3형태가 된다.

주의
 1) 고농도의 아 인산염을 제조할 때 열이 발생되며 유독 가스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아 인산을 녹인 다음 KOH를 소량씩 첨가하면서 천천히 녹인다.
 2) H3PO3와 KOH의 혼합 비율이 약 100:83(v/v, 무게비)정도일 때 용액의 pH가 5.5∼6.0 정도가 되지만 제품의 순도에 따라 혼합비율이 달라질 수 있다.
 3) 아인산과 KOH를 전체 사용량(10말 혹은 1톤 등)에 녹이지 말고 소량의 물(1/2말 혹은 1말)에 녹여 pH를 정확히 보정한 다음 전체 사용량에 첨가한다.

표 1. 아인산염 제조방법 예시

아인산염 농도

증류수(물)량

아인산(H3PO3)첨가량 (g)

수산화칼륨(KOH) 첨가량 (g)

100 ppm

1.0 ℓ

0.1

약 0.083

1말 (20ℓ)

2.0

약 1.66

1톤 (1000ℓ)

100

약 83.0

1000ppm

1.0 ℓ

1.0

약 0.83

1말 (20ℓ)

20.0

약 16.6

1톤 (1000ℓ)

1000(=1.0kg)

약 830.0

6. 현재까지의 시험성적 요약

○ 수경재배 상추역병 방제 효과
 아 인산염 처리 200ppm에서 100%의 병 방제 효과를 나타냈음. 농가 실증시험에서도 무처리구의 발병율은 85% 이상인 반면 아 인산염 100ppm 처리구에서는 발병율이 1∼2%로 효과가 매우 뚜렷하였음. 상추역병이 심하게 발병된 포장에 아인산염 200ppm 처리시 85% 이상이 회복(치료)되는 효과를 나타내었음.

○ 배역병 방제 효과
 아 인산염 1000ppm 살포시 배역병 방제 효과는 우수하였으나 (방제가 88%) 농약인 �탄 수화제나 산도판 보다는 효과가 낮았음 (방제가 90%)

7. 사용방법 및 추천농도

○ 양액투여, 지상부 살포, 토양관주, 수간주사 등 모든 방법 가능
○ 기타 농약과의 혼용 가능성은 검토 된 바 없음.
○ 일반적으로 수경재배 양액 처리농도는 지상부 살포의 10∼20 희석

표 2. 재배유형별 추천 농도

재배유형별

역병 발생 전(예방효과)

역병 발생 후(치료효과)

수경재배

100 ppm

200 ppm

토양관주

250∼500 ppm

500∼1000 ppm

지상부 살포

500∼1000 ppm

1000∼2000 ppm

수간 주사

5000 ppm (5%용액)

100000 ppm (10%용액)

 * 작물별로 아인산염에 대한 감수성이 다를 수 있으므로 약해에 특히 조심해야 하며
     농가 추천시는 반드시 소규모 예비 실험을 할 것.

 8. 금후 계획

○ 농민이나 지도소에서 간단하게 조제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 마련
○ 조속한 기간내에 작물별 사용 방법, 처리 농도, 처리 횟수 등 기준 설정
○ 양액 재배 사용방법 특허 출원 및 시책건의

9. 당부 말씀

 아 인산염은 역병류 방제에만 효과가 있으며 기타 곰팡이와 세균성 병해에는 효과가 없으므로 사용 전 정확한 병해(역병) 진단이 우선되어야 하며 현재 농업과학기술원에서는 역병 방제용도로 사용상의 법적인 문제가 없을 경우 아 인산염을 수경재배 상추역병 방제용으로 활용하도록 권장할 계획이며 기타 작물에 발생하는 역병방제에 대해서는 연구가 진행중입니다.

 

 


 


수정벌 "서양뒤영벌" 기술정보 2

■ ‘서양뒤영벌’의 재미있는 행동

  ‘서양뒤영벌’은 봉제인형 같이 귀여운 모양이지만, 외견에 뒤지지 않게 여러가지 애교가 있는 행동을 합니다. 벌의 행동에는 여러가지 사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쳐다보는 것은 위협

  벌통 상자를 열거나 해서 쇼크를 주면 출입구에 있는 파수꾼벌이나 벌통 상자 안의 벌이 쳐다보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것은 벌에 있어서 외적에게 「침을 찌르겠다」라고 위협하는 행동입니다. ‘서양뒤영벌’에 찔리면 일순 통증을 느끼지만, 아픔은 그다지 오래 계속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침에 찔린 자리는 크게 부어 오릅니다. 위협의 태세를 취하면 즉 그 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고온일 때 출입구에 모여서 송풍

  온실내의 온도가 30도 이상이 되면 벌통 상자의 출입구에 몇 마리의 성충이 모이고, 날개를 떨어서 벌통 상자 안에 바람을 보내는 행동을 합니다. 벌통 상자 안은 일벌에 의해 통상 30도∼32도로 유지되고 있지만, 그 이상의 고온이 되면 송풍을 해서 벌통 상자내의 온도를 내리려고 하는 행동입니다.

  고온이 되면 화분으로 지은 둥지가 녹거나 유충이 사멸하므로 이러한 행동을 취한다고 합니다. 많은 일벌들이 이 행동을 취하면 유충의 시중들기가 소홀해져 사망하므로, 재빠르게 시원한 곳으로 벌통을 이동시키는 등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3. 꽃에 가지 않고 시설내의 지주나 토마토의 잎에 멈추어 있다.

  이것은 유감스럽지만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성충의 행동입니다. 그러나 여왕벌은 매일 20개정도의 알을 낳고, 새로운 일벌이 매일 우화해 늘어납니다. 성충 일벌의 수명은 약3주일 정도로, 몇 마리의 벌이 죽거나 도망쳐도 그다지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4. 꽃에 가지 않고 상자내의 당밀이 있는 곳에 모이고 있다.

  벌통 상자안의 당밀을 빨고 있어서 전혀 꽃에 가지 않는 성충은 수컷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컷벌은 여왕이 낳은 알을 먹는 식알성의 일벌에서 태어납니다. 수컷벌은 바늘을 가지지 않으므로 손으로 붙잡아도 찔릴 일은 없습니다. 또 꽃의 꿀을 구하기 위해 방화 하지 않으므로, 토마토의 꽃에 갈 일도 없습니다.

  수컷벌이 나온다고 하는 것은 식알성 일벌이 있다고 하는 것으로, 그것은 봉군의 수명이 끝에 접어든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식알성 일벌은 쇠약해진 여왕벌을 죽이는 것도 있으며, 이러한 봉군은 혼란하고 수분 능력도 약해진 상태입니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면 벌통 상자의 추가를 검토해야 합니다.  

5. ‘서양뒤영벌’이 둥지의 주변에서 쇠약해지고 있다.

  ‘서양뒤영벌’은 둥지로부터 날아오르기 전에 당밀을 신체한편에 모아 둡니다. 장거리 드라이브에 나가기 전, 차에 가솔린을 탱크에 가득 채우는 것 같이 작은 신체에 힘을 축적하는 것입니다. 보통은 이 에너지가 다하기 전에 벌통 상자에 되돌아오고, 또 꿀을 보급해서 재출발 하지만, 멀리 나가거나 무엇인가 트러블로 순조롭게 귀소하지 못하고 연료가 떨어진 상태에서 이러한 현상을 보입니다.

  예를 들면, 하우스 밖으로 나간 후에 하늘로 향한 창문이 닫혀서 돌아올 수 없거나, 벌통 상자의 위치나 차광을 위한 지붕의 방향이 바뀐 것만으로 ‘서양뒤영벌’은 벌통에 돌아오지 못하고, 힘이 떨어져버리는 것입니다. 방사한 뒤는 모든 벌이 되돌아올 때까지 벌통 상자나 차광 지붕의 위치를 움직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둥지 근처에서 약해져 있는 벌을 찾으면, 핀셋 등으로 조심스럽게 집어, 꿀을 주는 것으로 건강해지는 벌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루에 1000개의 꽃에 방화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연료도 충분히 필요한 것입니다.

■ 건조화분을 주는 방법

  ‘서양뒤영벌’에 있어서 화분은 유충의 먹이, 둥지 재료, 여왕벌의 영양원이 됩니다.

「화분을 모을 이유」에서도 소개했지만, 화분이 부족하면 유충의 육성을 포기해서 둥지의 밖에 유충을 내다버리므로, 봉군의 수명이 짧아져버립니다.

  ‘서양뒤영벌’이 도입된 초기에는 건조 화분을 주면 토마토의 꽃에 가지 않게 된다고 알려진 적도 있었지만, 결코 그런 일은 없습니다. 토마토의 꽃이 적거나, 환경에 의해 화분이 충분히 나오지 않고 있는 시기에는 적극적으로 화분을 공급해 주십시오. 봉군에서 필요로 하는 화분의 많고 적음은 꽃에 붙는 바이트 마크의 짙음으로 판단합니다. 바이트 마크가 강하게 붙는 것 같다면 화분이 부족합니다.

  일회에 주는 양은 찻숟가락 한술정도를 기준으로 합니다. 처음 주는 것은 벌통이 도착했을 때입니다. 이후 바이트 마크나 꽃의 화분량으로 판단해서 주는 간격을 정합니다. 주는 시간은 저녁이 되어서 벌이 둥지에 돌아오고 나서 주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바이트 마크가 강하게 붙는 것 같다면 매일, 바이트 마크가 엷은 것 같다면 2∼3일 걸러서 주십시오. 준 화분이 둥지를 덮고 있는 솜 위에 남아있으면, 추가로 줄 필요는 없습니다.

  또 약제살포 등으로 둥지를 열지 않을 때나, 화분이 나오지 않아 벌이 꽃에 가지 않는 상황에서도 잊지 말고 건조화분을 주십시요. 적극적으로 화분을 주었을 경우, 주지 않았을 때와 비교해서 벌통의 수명은 길어지는 경향에 있습니다. ‘서양뒤영벌’의 둥우리 상자에는 몇 십 그램의 화분이 붙어 있지만 모두 소비했을 경우는 전용 화분을 구입해서 사용하십시오.

■ ‘서양뒤영벌’은 토마토의 꽃을 좋아하지 않다?

  하루에 2000개의 꽃에 방화해서 토마토의 수분에는 빠뜨릴 수 없게 된 ‘서양뒤영벌’ 이지만, 결코 토마토 꽃을 좋아해서 화분을 모으는 것은 아닙니다. 꽃은 위를 향해서 피는 딸기 등의 꽃과, 고개를 숙여서 피는 토마토 등의 꽃으로 나눌 수 있지만, 화분의 성질도 피는 방법에 따라 다릅니다.

  딸기등 위를 향하고 있는 꽃의 화분은, 비 등으로 물이 닿기 쉬워 화분의 외측에 기름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때문에 ‘서양뒤영벌’ 등이 화분을 모아서 밀납으로 굳히기 쉽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토마토의 꽃은 고개를 숙여서 피므로, 빗물 등이 닿기 어렵기 때문에 화분의 표면에는 기름 성분이 적으므로 밀납으로 만들기 어렵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서양뒤영벌’은 토마토의 화분덩어리를 만드는데도, 위 속에서 친밀을 토해 내서 화분을 훌륭하게 마무리 짓지만, 이렇게 친밀이 많이 필요한 꽃보다도, 딸기 등의 꽃이 가까이 있으면 그쪽에 우선적으로 방문할 것입니다. 또 딸기의 꽃에는 꿀도 있어서 성충의 먹이도 동시에 보급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째서 토마토의 꽃에 방문하는 것일까요?

  이것은 ‘서양뒤영벌’에 있어서 토마토의 꽃이 가까이 있어 화분을 채취하는데 좋기 때문입니다. ‘서양뒤영벌’은 반드시 주식으로 삼는 꽃 1종류와 보조식으로 삼는 꽃 2∼3종류를 정하고 있어서, 주식의 꽃에 화분이 모자라면 보조식 꽃에 가게 됩니다. 매일 토마토에 방화해 수분 작업을 해주는 ‘서양뒤영벌’도 토마토 이외에 보조식 꽃을 몇인가 가지고 있습니다. 보조식 꽃은 당연히 하우스 밖의 재철 꽃입니다.

  어떤 원인으로 토마토의 꽃에 화분이 없어지면, ‘서양뒤영벌’은 하우스의 밖에 피어 있는 꽃의 화분을 채취해서 하우스 안으로 들어옵니다. 바로 토마토 꽃의 화분이 나오게 되면, 원래의 토마토를 주식 꽃으로서 인식하지만, 몇일간 화분이 나오지 않는 상태가 계속되면 지금까지 보조식이었던 꽃을 메인으로서 잡게 됩니다. 그 결과 토마토 꽃에 가지 않고, 하우스 밖의 꽃에만 방문하게 됩니다.

‘서양뒤영벌’의 콜러니(둥지)에는 일벌이 50∼100마리 정도가 있는데, 대강 그 1할이 밖에서 일하는 벌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보통 5∼10머리가 하우스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상태가 정상입니다. 토마토 꽃에 방문하고 있는 ‘서양뒤영벌’의 수가 극단적으로 적을 때는 밖의 꽃에 가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서, 화분의 상태를 조사해서 대책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서양뒤영벌’에 육박하는 위협

  ‘서양뒤영벌’이 국내에 도입되어 토마토에 있어서의 보급율은 꾀 높은 수준에 달하고 있습니다. 도입 초기에는 농약의 영향이나 온도의 관리 소흘로 인해, 봉군의 수명이 짧거나 충분한 활동을 하지 않는 문제도 있었지만, 최근에서는 농업생산자들이 이용 방법을 이해하게 되어서 능숙하게 이용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매년 잘 일하고 있었는데도 올해는 전혀 벌이 나가지 않는다든가, 수명이 극단적으로 짧았다고 하는 말을 듣는 경우가 있습니다. 화분이 나와 있는가 아닌가의 체크는 물론, 온실내의 온도관리나 살포 농약의 영향에 문제가 없을 경우는 하늘로 향한 창문 등으로 ‘서양뒤영벌’이 밖으로 나가고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노지에 피어 있는 꽃의 화분상태가 좋다고 ‘서양뒤영벌’은 그쪽을 주식 꽃으로 잡고, 화분을 모으러 하우스 안을 탈출해버립니다.

노지에는 ‘서양뒤영벌’을 습격하는 위험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는 조류로, 때까치, 할미새, 제주직박구리 등이 ‘서양뒤영벌’을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새도 ‘서양뒤영벌’을 가지고 논다고 합니다.

두번째 위험은, 노지에서 살포되는 농약입니다.

하우스 내에서는 ‘서양뒤영벌’ 보호 때문에 유기인계 농약이나 합성피레스로이드계 농약 등은 사용하지 않지만, 수분곤충을 사용하는데 관계하지 않는 노지작물에서는 이러한 약제가 이용됩니다. 우연히 하우스 밖에 있었던 ‘서양뒤영벌’에 이러한 약제가 묻으면 영향은 크고, 때로는 사멸하는 것도 있습니다. 또 유충의 탈피를 저해하는 IGR제가 살포된 꽃에서 화분을 모았을 경우에는, 둥지 안의 유충이 전멸하는 일도 생깁니다.

세번째의 위험은 ‘서양뒤영벌’의 천적입니다.

조류도 천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 밖에 ‘서양뒤영벌’에 알을 낳는 파리류 등이 있습니다.또 말벌도 ‘서양뒤영벌’의 천적으로서 알려져 있습니다.

어떻든 하우스 밖으로 ‘서양뒤영벌’이 나가는 것은 본래의 목적인 수분작업이 잘 되지 않게 되거나, 둥지의 수명이 짧아지거나 합니다. 대량 증식된 벌이 도망치고, 환경에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도, 우리들이 안심하고, 언제까지라도 ‘서양뒤영벌’을 이용하는 동기에서 중요한 것입니다. ‘서양뒤영벌’을 하우스 안에서 효과적으로 오랫동안 수분작업을 시키기 위해서 개폐되는 환기창에 방충망 설치를 권장합니다.
 

 


 


수정벌 "서양뒤영벌" 기술정보 1

  서양뒤영벌이 우리나라에 도입된 지는 오래되지 않습니다. 처음 벌을 이용한 수정방법을 사용하지 않았던 농업생산자들도 점차 사용이 증가하며 수정벌의 사용 방법을 파악하고, 충분히 능숙하게 사용하는 재배농가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벌이 날지 않는다」 「꽃에 가지 않는다」등의 목소리도 들려오고 있어, 모처럼 도입했는데도 잘 사용되어지지 않고 있는 사례도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한분이라도 많은 분이 서양뒤영벌을 능숙하게 사용하실 수 있도록 기술정보를 소개합니다.

■ ‘서양뒤영벌’의 생태

  현재 토마토나 가지의 수분용으로서 이용되어 있는 ‘서양뒤영벌’은 ‘Bombus terrestris’이라고 하는 종류로, 높은 수분 능력을 가지고 있어, 1분간 평균으로 20∼30개의 꽃에 수정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꿀벌에게 비교해 저온일 때나 일조량이 적을 때도 활동이 활발해서, 꽃에 화분이 있으면 수분 활동은 날씨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벌통 상자 형태로 구입해 사용하는 ‘서양뒤영벌’이지만 여기에서는 자연계에 있어서의 생태를 소개합니다.

‘서양뒤영벌’의 생활환

(A) 봄에 새 여왕벌은 월동장소를 빠져나와 적당한 벌집을 지을 장소를 물색합니다.

(B) 적당한 둥지를 찾으면 여왕벌은 꿀의 저장 장소를 만들고, 화분을 채취해 와서 거기에 최초의 산란을 합니다.

(C) 여왕벌은 유충을 성장시켜서 일벌이 될 때까지 보온을 합니다. (여기까지 여왕벌은 단독으로 둥지를 짓는 활동을 하는 셈입니다.)

(D) 최초의 일벌이 우화한 후, 여왕은 산란에 집중하고, 일벌은 유충의 양육이나 음식물채취 등의 일을 하게 됩니다.

(E) 봉군내의 일벌의 수가 많아지고, 새롭게 우화한 벌은 체형이 대형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중에 수정용 벌통 상자의 벌이 작은데 수정이 제대로 되겠느냐는 것인데 그것은 봉군이 아직 초기의 상태라는 것으로 아직 수명이 많이 남아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F) 최후에 새여왕과 수벌이 생겨나고, 그때가 되면 보통 기존의 여왕벌은 수명을 다합니다.(일반적으로 수벌이 나타나면 봉군은 종말을 맞이하는 시기라고 말하여지지만, 수벌이 태어나는 메커니즘이나 수벌의 탄생과 봉군의 수명 관계는 알려지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수벌이 나왔기 때문에 봉군은 끝이라고는 말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G) 새여왕벌은 수벌과 교미한 후, 적당한 월동 장소를 발견해서 벌통을 떠납니다.→(A)

  이상이 ‘서양뒤영벌’의 벌집의 일생입니다. 농업생산자가 수정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벌통  상자는 (E)로부터 (F)에 걸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벌이 작다든가 수가 적다고 하는 것은 그다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 같습니다. 작은 성충이 많다고 하는 것이나 벌의 수가 적은 것은, 아직 그 봉군이 초기의 상태라고 하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수정용 벌통 상자가 도착하고 나서 토마토의 꽃에서 화분과 꿀을 많이 모으는 것에 의해, 벌의 수도 늘어나고 둥지가 성숙함에 따라서 ‘서양뒤영벌’의 신체도 대형화하는 셈입니다.  

■ ‘서양뒤영벌’이 화분을 모으는 이유

  ‘서양뒤영벌’은 수분 능력이 높은 곤충으로, 한 마리의 성충이 1분간에 20∼30개의 꽃에 날아다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꽃에 방문하는 순서는 지극히 계획적이어서 아래에서 위쪽으로 찾아가고, 화분이 없는 꽃에는 가지 않습니다. ‘서양뒤영벌’들은 어째서 이렇게 다량의 화분을 필요로 할까요?

이유 1 : 유충의 먹이가 된다

  화분은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어, 이것이 유충을 성장시키기 위한 영양이 됩니다. 벌통 안의 유충은 화분을 먹이로 성장합니다. 유충은 화분을 몇 일간 주지 않으면 사멸해버립니다.

  만약 모든 유충이 사멸하면, 성충은 화분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방화활동을 하지 않게 되고, 토마토의 수분이 되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토마토의 꽃에 충분한 화분이 나오지 않고 있는 시기는 건조 화분을 주는 것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유 2 : 벌통의 재료로 한다

  ‘서양뒤영벌’의 둥지는 타원형의 방이 나란히 선 형태를 하고 있고, 각각 알을 넣어 두는 방, 유충을 사육하는 방, 꿀을 모아 두는 방, 화분을 모아 두는 방등의 역할이 있습니다.

봉군이 커져 일벌이나 유충이 늘어나고 이 둥지의 수도 많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 벌집을 짓는 재료로서 화분을 이용하는 셈입니다.

  ‘서양뒤영벌’의 도입 초기는 「화분을 주면 벌이 꽃에 가지 않게 된다」라고 하는 통념이 퍼져있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토마토의 꽃으로 충분한 화분을 얻을 수 있는 조건에서는 굳이 건조 화분을 줄 필요는 없지만, 고온기나 저온기 등 화분의 생성이 나쁜 시기는 적극적으로 화분을 줄 필요가 있습니다. 앞에서 설명한 대로 화분은 유충의 생육에 귀중한 먹이입니다. 화분량이 모자라게 되면 유충이 죽거나, 돌보지 않게 되어 둥지의 밖으로 유충을 내버립니다. 몇 마리의 유충이 둥우리 상자의 구석에 내놓은 봉군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화분의 양이 모자란 증거입니다.억제재배의 초기나 저온기에 ‘서양뒤영벌’을 도입할 경우는, 유충보호를 위해 반드시 건조화분을 벌통에 넣어주어야 합니다.

  수정벌을 도입하고 있는 분 중에서 화분을 충분히 주었을 경우와 주지 않았을 경우를 비교하면, 분명히 화분을 준 분의 둥지 수명도 긴 경향이 있습니다.

  덧붙이자면 성충은 둥우리 상자 안에 들어있는 당밀을 먹이로 하고 있습니다. 둥우리 상자의 이동시에 전부 회수할 수 없는 성충은, 토마토의 꽃에는 꿀이 없기 때문 그대로 방치하면 사망합니다. 이러한 때는 먼저 사용한 낡은 둥우리 상자를 원래의 장소에 두면 그 상자안의 꿀을 빨아먹고 살 수 있습니다. 낡은 둥우리 상자가 없을 경우는 설탕물을 넣은 용기를 둥우리 상자가 있었던 장소에 두는 것만으로 성충의 먹이가 되어 생존할 수 있습니다.

■ 왜 벌이 날지 않는가?

  7∼8월 정식의 억제 토마토 재배에 있어서, 혹서기의 호르몬 처리는 중노동입니다.

이런 때에 ‘서양뒤영벌’이 수분을 해주면 호르몬 처리를 하지 않아도 되므로 농가의 일손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서양뒤영벌’에 의한 수분을 하고자 9월 중순에 도입했지만 둥지로부터 나오지 않는다」 「공중으로 붕붕 하고 날아는 다니는 것 같은데 전혀 일하지 않는다」 「벌통에 얼음을 넣어 벌의 생육에 좋은 환경인데도 벌통에서 나오지 않는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도입농가들의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많은데, 앞에서도 말한바와 같이 ‘서양뒤영벌’은 화분을 모으기 위해서 꽃을 찾게하므로, 꽃에 화분이 없는 상태에서는 온실내의 환경이 적당해도 수분 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서양뒤영벌’의 활동 온도는 최저 5도, 최고 32∼33도로 폭넓고, 이론적으로는 9월 중순에서도 온실내의 온도조건이 맞으면 방화 할 것입니다. 그러나 생각한 것 같이 활동해 주지 않는 것은 토마토의 꽃에 화분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화분은 어떻게 하면 나오는 것일까··· 라고 하는 문제가 발생됩니다. 역시 토마토의 꽃이 정상인 생육을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여기서 토마토의 꽃에 화분이 생성되는 조건을 소개합니다.

  토마토에 꽃의 발육은 개화 전의 온도, 빛, 영양상태 등의 조건에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육묘기의 야간온도, 약한 일조(여름철은 관계없다)나 극단적인 비료부족, 적은 관수, 적엽 등에 의해 꽃의 발육이 나빠집니다. 이러한 조건하에서는 화분도 만들어지지 않게 됩니다. 특히 개화전의 고온조건에서는 화분이 충실하지 않고 화분의 발아율도 현저하게 저하하는 것 같습니다.

  개화 이전에는 화분세포의 분열기(개화10∼12일전)가 있어, 고온(35도정도)에 대한 저항성이 현저하게 저하해 화분의 발육이 저해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9월 중순에 개화하는 꽃의 화분에 기초가 만들어지는 것은 8월말∼9월 상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차광이나 충분한 환기 등의 대책을 하지 않으면 화분은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우스 내부가 무더운 시기야말로 수정벌을 사용하고 싶은 때이며, 그때를 위해 재배 환경을 꼼꼼히 관리하여 도입 후 즉시 ‘서양뒤영벌’이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호박벌과 가위벌의 이용 기술1

 현재 시설내의 화분매개충으로서 꿀벌이 이용되고 있는데, 새로운 화분매개충으로서 벨기에에서 개량한 호박벌과 일본에서 이용하는 가위벌이 이야기되고 있다. 이러한 곤충들은 꿀벌과 약간 다르지만 화분매개라는 목적으로 이용할 경우 꿀벌보다 뛰어난 점이 있다고 한다. 호박벌은 원래 자연산이었는데 실험실에서 개량한 벌이다.
  그러나 한번 사용한 후 계속 증식하여 이용하기가 곤란하다고 한다. 가격도 벨기에에서 일본으로 수출하여 일본 농민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보면 300평당(호박벌 1통이면 충분하다) 비용이 6만엔(약 20만원)에 이른다고 한다. 이에 비해 가위벌은 앞으로 크게 비용이 들지 않는 점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하겠다.
  덧붙여 이야기하고 싶은 점은 농업분야에 이용되고 있는 이러한 곤충들은 우리 나라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우리 실정에 맞는 발굴 및 개량은 물론이고 시설이나 과수에서 사용한 경험과 기술이 정립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러한 기술은 농가에서도 개발할 수 있어, 관찰력 있는 농민들은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호박벌과 가위벌에 대한 정보센터 수집 자료를 정리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호박벌은 영문으로 범블비(bumblebee)라고 하며, 가위벌은 일본어로 마메고바치(マメゴバチ)라고 부르고 있다.

 Ⅰ. 호박벌을 이용한 토마토의 수분과 그 효과

  1. 서  론

  토마토는 풍매화로서 화밀(花蜜)이 없다. 그 때문에 지금까지 화분매개충을 이용하지 않고 주로 호르몬 처리를 해 왔었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1987년 토마토를 중심으로 화분을 채집하여 유충의 먹이로 하는 호박벌(학명은 Bombus terrestris) 이용이 실증되어 그 후 급속히 보급되었다. 호박벌의 공급회사인 바이오베스트(Biobest)사의 조사에 의하면 1991년에는 1,500ha의 채소와 과수 재배 포장에서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우리의 실정에서는 토마토나 미니토마토를 시설에서 재배할 경우 착과시키기 위해서 꽃에 인공호르몬인 토마토톤이나 지베렐린을 이용하고 있다. 이 호르몬제의 살포 작업은 노동시간의 약 10%를 점하며 특히 미니토마토에서는 1화방에 3회 살포하고 있어 상당한 중노동으로 되고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화분매개충을 이용하여 수분 과정을 생력화할 수 있다는 것은 중요한 시사점이 있다고 생각된다. 국내에서도 이 호박벌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는데 우선 가까운 일본에서 이 호박벌에 대한 시험 연구예가 있어서 간단히 소개한다.
  우선 일본 시즈오까(靜岡) 현내에서 토마토에 대해 시험한 결과를 소개하기로 한다.

  2. 호박벌의 생태 특성

  호박벌 종류의 벌은 일본에는 14종, 네덜란드와 벨기에에는 약 20종이 있다고 한다. 벌은 검은 색이며 복부의 선단부는 흰색이다. 흉부와 복부의 전면에는 황갈색의 노란 띠가 있다.
  여왕벌의 체장(體長)은 20∼23mm이며 날개를 펼치면 38∼43mm이다. 또 수펄의 체장은 14∼16mm, 날개 펼친 길이는 30∼33mm이고 여왕벌이나 일벌과는 달리 침은 가지고 있지 않다.
  자연계에서의 호박벌 생태를 살펴보자. 봄이 되면 여왕벌은 월동 장소를 버리고 흙 속에 집을 만들 장소를 찾는다. 여왕벌은 집 안에 꿀 저장소를 만들고 화분을 채집해 와서 그 위에 여왕벌 최초의 알을 약 10개 낳는다. 이 알이 부화하면 여왕벌은 이 유충을 길러 번데기가 되고 일벌이 될 때까지 보온을 한다. 최초의 일벌이 우화(羽化)하면 여왕벌은 서서히 산란에 집중하고 일벌이 유충을 기르거나 먹이를 채집하게 된다. 봉군(蜂群)은 점점 벌수가 많아지고 새로 우화한 벌은 점차 체형이 커진다. 봉군(蜂群)의 최후에는 새로운 여왕벌과 수펄이 우화하며, 그 무렵이 되면 보통 오래된 여왕벌은 죽어버린다. 어린 여왕벌과 수펄은 교미하고 적당한 월동장소를 찾아간다.
  소상(巢箱) 안에다 수정한 여왕벌을 넣은 경우도 앞의 경우와 같은 생활사를 따른다고 한다. 이 경우 여왕벌의 수명은 최초의 산란 시기에서부터 12∼24주간으로 평균 18주간이다. 일벌은 알에서 성충이 되기까지의 기간이 약 3∼4주간이며, 성충이 되어 밖에서 활동하는 일벌의 평균 수명은 약 3주간이다. 따라서 일벌의 전체 수명은 약 7주간이다. 또 일생동안 소상 안에서 사는 일벌도 있는데 이러한 일벌의 수명은 12주간이다.

  3. 이용 방법

  (1) 호박벌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

  호박벌의 활동 적온은 17∼28℃, 최고온도는 30℃ 부근이다. 0℃가 되어도 일벌은 식물체의 잎 뒤에서 살아가며 죽지 않는다고 한다. 40℃ 이상이 되면 일벌은 꽃에 붙어 정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 화분 채집을 중단한다. 이러한 온도 환경에서는 일벌수가 급격히 감소하며 봉군(蜂群)의 발달도 정지한다. 지금까지 방사한 결과를 보면 시즈오까현에서 이용이 가능한 기간은 하우스안의 최고온도를 약 30℃ 이하로 관리할 수 있는 9월 하순부터 6월 중순경이다.
  조도가 낮아도 활동은 하는데 구름끼고 흐려 습도가 높은 날은 화분이 거의 발아하지 않으므로 날아오는 호박벌의 수는 적다.
  이 호박벌은 유시계(有視界) 비행으로 꿀벌과 같이 자외선을 감지하여 위치 확인을 하고 있는데 유리온실에서의 사용에는 지장이 없지만 100% 자외선이 차단되는 필름 내에서는 거의 화분 채집을 하지 않는다.

  (2) 소상의 도입시기

  지금까지의 조사결과를 보면 호박벌을 이용한 교배가능 기간은 약 30∼45일로 추정된다. 그러므로 6단 수확하는 억제재배에서 호박벌 1통으로 끝내고 싶은 경우에는 2∼3단 화방이 개화할 때 도입하면 된다.
  또 토마토 다단 수확이나 미니토마토 장기 재배를 하는 경우에는 화분 부족 등에 의해 1통만으로는 안되기 때문에 착과율 80%를 기준하여 새로운 호박벌통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착과율은 호박벌이 꽃의 약에 남기는 갈색 상처(바이트 마크)의 상황을 조사하면 알 수 있다.

  (3) 소상의 설치 방법

  소상은 입구를 남쪽으로 향하게 하고 하우스 안의 서늘한 장소에 지표면에서 약 50∼80cm 높이로 설치한다. 이 때 개미가 설탕물을 찾아 소상내로 침입하지 않도록 물 트랩이 붙은 대 또는 지지봉을 사용한다.
  구입하면 먼저 소상의 급이기에 설탕물(백설탕이나 그래뉼당과 물을 중량비 1.2대 1로 한다)을 넣는다. 그 다음 하우스 안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하여 약 1∼2시간 정도 입구를 뚜껑으로 막아둔 상태로 방치해 둔다. 다음으로 저녁때 호박벌의 비행이 가능한 시간대에 약 2시간의 정찰 비행을 시킨다. 이 때는 주로 하우스 안에서 위쪽으로만 비행하므로 천창도 닫아 둔다.

  4. 착과상황과 품질에 미치는 영향

  호박벌 교배에 의한 착과상황을 1992년 2월 토마토가 재배되고 있는 800m2의 플라스틱 하우스 안에서 조사하였다. 조사구는 호박벌 교배구, 토마토톤 100배액을 살포한 호르몬구, 호박벌 교배 + 호르몬 처리구의 3구로 하였다.
  2월 21일에 개화한 꽃에서 바이트 마크 확인까지의 일수는 표 1과 같이 약 2일이었다. 호박벌은 개화당일(이 단계에서는 약의 색은 황색이다)보다 화분이 나오기 쉬운 단계(약의 색이 갈색)에서 화분을 채집하는 것 같다.

표 1. 개화후 바이트 마크 확인 일수

개화일

개화후 바이트 마크를 확인하기까지의 일수

2 월 21일

1.9 ± 0.74일 1

  호박벌 교배에 의한 착과상황을 하우스 안의 3개소에서 조사한 결과는 표 2와 같다. 어느 조사지점에서나 80% 이상으로 실용성은 높다고 생각되며 10a의 하우스에서는 1통으로 충분히 교배가 가능하다고 생각되었다. 그러나 최대 이용가능 규모에 대해서는 앞으로 검토를 요한다.

표 2. 하우스내의 호박벌 교배에 의한 착과율

조사장소

화방당 착과율(%)

A
B
C

82 ± 16
96 ± 11
84 ± 16

  또 공동과의 발생이 극단적으로 적어졌다(표 3). 이것은 종자가 만들어지므로써 자실조직이 발달하고 공동부분이 적어졌기 때문이다.

표 3. 토마토에서 호박벌 교배가 착과율 및 공동과 발생에 미치는 영향

처리구

화방당 착화수(개)

화방당 착과수(개)

착과율(%)

공동과 발생율(%)

호박벌 처리구

5.2

4.8

93

0

호르몬 처리구

5.0

4.0

80

32

  같은 하우스 안에서 공동과를 제거한 과실의 품질을 조사한 결과, 비중에 있어서는 각 처리간에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당도는 호박벌 교배구에서 약간 높고, 산도는 호박벌 교배구 > 호박벌 + 호르몬 처리구 > 호르몬 처리구의 순으로 많았다(표 4). 이것을 보면 호박벌 교배에 의해 맛이 좋은 과실이 생산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표 4. 토마토에서 호박벌 교배가 품질에 미치는 영향

처리구

비중

Brix(%)

적정 산도(%)

호박벌 교배구

1.06 ± 0.03

6.3 ± 0.36

0.59 ± 0.11

호르몬 처리구

1.07 ± 0.07

5.9 ± 0.59

0.35 ± 0.11

호박벌교배+호르몬처리구

1.09 ± 0.06

5.9 ± 0.57

0.43 ± 0.16

  이상의 결과 외에도 호박벌 교배에 의해 과실의 연화가 늦어지고 신선도가 향상되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5. 이용상의 문제점

  (1) 농약의 영향

  토마토에는 여러 종류의 해충이 발생하기 때문에 약제 살포를 피할 수 없다. 그러나 현재로는 사용되고 있는 농약의 영향에 대해서는 거의 밝혀져 있지 않다. 그 때문에 사용 농약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꿀벌의 기준을 참고로 하면서, 호박벌 도입 전에 방제를 철저히 하고 도입 후에는 살포 회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2) 호박벌의 연명을 꾀한다

  온도나 농약의 영향 외에도 화분(花粉) 양이 적으면 소상 내에서 호박벌의 생산이 이루어지지 않고 봉군(蜂群)의 수명이 짧아진다. 그 대책으로서 토마토 재배 포장의 일부에 미니토마토를 재배하거나 사용시기에 따라서는 동백꽃이나 화분이 많은 꽃을 하우스 안으로 들여오는 사례도 있으며 나름대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앞으로 토마토에 대한 호박벌 이용은 더 확대 보급될 것으로 생각되는데, 도입된지 얼마 되지 않아 문제점도 많으므로 더 시험조사를 하여 효과적인 이용방법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
 

 


 


호박벌과 가위벌의 이용 기술2

 Ⅱ. 가위벌의 증식과 관리법

  벌 중에서 꿀벌 외에 화분매개 능력이 높은 곤충으로 가위벌이 알려져 있다. 이 벌은 일본에서 5종류의 분포가 확인되고 있으며 국내에도 여러 종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가위벌은 전부터 일부의 사과 재배 독농가에 의해 사육, 이용되어 왔는데 최근 화분매개 이용 곤충으로서 관심을 끌고 있다.

  1. 생태와 습성

  꿀벌이 여왕벌을 중심으로 사회생활을 하는데 비하여 이 벌은 개개의 암펄이 각자의 집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고 교미가 끝난 후 암펄은 집의 선정, 집짓기, 화분 채집, 산란 등 모든 일을 한다. 성질은 매우 온순하여 집을 파괴하여도 쏘는 일이 없다.
  자연계에서 집을 짓는 장소는 지금은 적지만 띠집의 띠 가운데나 처마 밑에 모이는 갈대, 가는 대나무 가운데, 또는 산림의 썩은 나무 등에 집을 짓는다. 일반적으로 자연 상태가 사라진 평탄지에는 적고 대부분이 산간지 농가 주변에서 생활하고 있다. 성충의 출현기를 보면 4월 하순부터 6월 상순경까지인데 이 기간은 낙엽과수류의 개화기에 해당한다.
  먼저 수펄이 나타나고 암펄은 이보다 약간 늦게 출현한다. 벌집 부근에서 교미가 끝나면 암펄은 벌집 부근에 집을 지을 수 있는 장소가 있는가를 조사하고 없으면 새로운 장소를 찾아 날아간다. 집지을 장소가 결정되면 화분(花紛)을 주로 한 채밀 행동을 활발하게 시작한다. 사과꽃에서는 1분간에 10개 전후의 꽃을 방화(訪花)하며, 암펄이 1개의 집에서 필요한 양의 화분을 모으는데 약 20회 정도 벌집과 꽃을 왕복한다.
  모은 화분은 벌집 깊숙한 곳에 화분 덩어리로 만들어 놓고 거기에 타원형의 반투명한 알을 1개 낳고, 토벽(土壁)으로 칸막이를 하고 다음 집짓기로 들어간다. 이리하여 다시 화분을 채집하고 화분 덩어리를 만들어 산란하고 토벽으로 칸막이를 한다. 이렇게 반복하면서 그 장소에서 가능한 수만큼 집을 짓고 나면 마지막으로 입구를 약간 두꺼운 토벽으로 막는다.
  암펄은 산란능력이 있으면 다시 다른 새로운 장소에서 집짓기를 시작한다. 한 암펄의 최대 산란능력은 20알 정도인데 인공적으로 집 재료를 주어 증식을 해 보면 이보다 산란수는 훨씬 적고 실제 증식율은 높지 않다. 알은 7일 정도면 부화하며 유충은 어미벌이 모은 화분 덩어리를 먹으면서 성장한다. 7월 경에 성숙하여 다갈색의 고치를 만들고 용화하여 8월 중순경에 성충이 되어 그대로 소내에서 휴면하고 월동에 들어간다.
  성충은 기온이 15∼16℃ 전후가 되면서부터 활동하기 시작하고 18℃ 이상이 되면 활발해진다. 이 경향은 꿀벌과 같은데 특징은 그 행동 반경이 꿀벌보다도 훨씬 좁다는 것
이다. 멀리 방화한다고 하여도 1km 정도이며 보통은 200∼300m 이내이다. 화분매개 곤충으로 이용할 때의 효율은 더욱 좁혀 50∼60m의 매우 좁은 범위에서도 효율이 뛰어나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좋아하는 꽃은 당연히 가위벌이 출현하는 시기의 개화식물이며, 특히 사과, 배, 양앵두, 복숭아 등의 낙엽과수류를 좋아한다. 그러나 이 시기에 유채가 개화하면 가위벌 증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2. 증식법

  가위벌을 이용하는 경우 대상 작물은 사과를 비롯한 낙엽과수이며 채소나 채종용 식물에 대한 이용은 아직 확정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증식도 과수 재배자가 중심이 되는데 처음 문제가 되는 것은 종자벌의 도입 방법이다. 이 방법에는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기존 증식자에게서 분양받는 것이고 또 하나는 자연에 서식하는 벌을 회수하는 방법이다. 분양을 받는 방법은 약간의 경비를 요하지만 확실하고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도 입수할 수 있다.
  한편 자연에 서식하는 벌을 회수하려면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하여 실시한다. 가벼운 증식시에도 대부분 갈대통을 이용한다. 이것은 굵기 7mm 전후의 갈대를 마디를 중심으로 하여 좌우 15cm로 비스듬히 잘라 이것을 100본 정도로 묶는다. 이 묶음을 늦어도 4월 상순 무렵까지 집의 남, 동쪽벽이나, 과수원이나 산림에 가까운 장소에 있는 집의 남, 동쪽 벽에 수평으로 고정한다. 이 작업은 월동 성충이 출현해 버린 시기에는 의미가 없고, 또 증식 장소에서 입수한 경우도 종자벌이 출현하기 전에 집 벽에 준비한 갈대 묶음과 함께 두지 않으면 안된다. 설치한 벌집은 8월 경까지의 사이에는 이동시키면 안된다.
  이렇게 종자벌을 입수하면 처음에는 수량이 충분하지 않으므로 점차 증식을 꾀하지 않으면 안된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증식력이 낮으므로 이용 효율을 얻기까지(10a 필요 기준수 3000마리 전후) 몇년이 걸릴 것이다. 증식율을 높이는 하나의 요인으로 화분원이 부족하면 안되기 때문에 집 가까이에 유채를 식재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 관  리

  이 방화곤충의 증식 관리는 그다지 손이 가지 않는다. 그러나 벌의 양을 늘리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에 유의한다.

  1) 정착율을 높인다

  다량으로 입수한 경우는 문제가 없으나 벌의 양이 적은 경우에는 문제가 된다. 종자벌은 벌집의 조건이 나쁘거나 하면 다른 곳으로 도망하여 정착하지 않는다. 벌집 장소도 바람이 강한 곳이나 북쪽 벽, 비가 때리는 장소, 직사일광이 있는 곳 등은 적당하지 않다. 갈대는 너무 굵거나 가늘어도 벌집으로서는 좋지 않다.  최근에는 종이로 만든 인공통이 갈대집 대체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2) 천적의 배제

  증식이 억제되는 큰 요인으로 가위벌에는 많은 천적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가루응애의 일종, 애알락수시렁이, 표본벌레, 스투포사밤나방 등을 비롯하여 쥐, 찌르레기, 참새에 의한 영향이 있다. 이들로부터 가위벌을 보호해야 하는데 그중에서도 가루응애의 일종에 의한 해가 문제가 된다. 유충의 사료로 모은 화분 덩어리를 침해하는데서 시작하는데 전염은 이른봄에 벌집에서 어미벌이 출현할 때 그 몸에 부착하고 화분이 모이면 거기에 떨어져서 식해한다.
  부착이 많으면 하나의 갈대통 안의 유충이 전멸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을 방지하려면 기생이 없는 종자벌을 도입한다(회수한 벌에는 부착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또 갈대통은 오래된 것은 갱신하도록 한다. 기생이 많은 경우는 겨울 동안에 통을 쪼개 벌의 고치만을 꺼내고 다른 것은 소각하며 새로운 벌집 재료로 집을 짓게 한다.
  새로 인한 피해는 방화중에 먹히는 경우도 있지만 벌집 가까이 와서 잡아먹는 경우도 있으므로 벌집을 방조망으로 싸는 것도 고려되고 있다. 또 증식억제 인자로서 약제살포에 의한 영향이 있다. 특히 개화에 근접하여 살포를 하면 영향이 크므로 개화를 시작할 때나 개화 중에는 약제살포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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