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채소가꾸기/고추

6월 고추 주요 병해 방제

누촌애(김영수) 2007. 5. 31. 21:17
6월 고추 주요 병해 방제

고추 재배 최대의 적 ‘역병·탄저병’
적기 방제만으로도 수확량 늘린다


많은 농업인들이 고추 농사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히는 병해로 역병과 탄저병을 꼽는다. 실제로 역병, 탄저병은 고추의 수확량을 좌우하는 치명적인 병해인 만큼 효과적인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발표한 2005년 주요 작물 생산 동향에따르면 2005년 고추 재배의 경우, 생육 초기인 5~6월에 비가 적게 오고 일조량이 많아 역병, 탄저병 등 병해 발생이 줄어 작황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역병, 탄저병 방제가 비교적 잘된 강원, 전북, 경북, 경남 지역은 2004년보다 수확량이 10% 이상 증가한 반면 전남, 충남, 충북 일부 지역에서는 역병 및 탄저병 피해가 발생해 약 4% 정도 수확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고추 가격이 점차 안정되는 추세기 때문에 역병, 탄저병 방제만 잘해도 수확량이 증대되어 목표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고추 역병, 탄저병의 발생 원인과 방제 약제에 대해 알아보자.

고추 역병

포장에 석회 사용하면 역병균의 생육 억제
강우 전에 예방 위주 약제 방제가 효과적

고추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히는 역병은 포장 정식 직후인 5월 중하순에 발생해 7월 장마 이후에 급격히 만연한다. 역병균은 난포자 형태로 토양 속에서 월동, 이듬해 전염원이 되는데 환경저항력이 대단히 강해 토양 속에서 2∼8년 간 생존할 수 있다.
또 물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어 다습한 곳과 약산성 토양에서 발육이 좋으며, 강우, 관수 및 장마는 역병 확산의 원인이 된다. 특히 장마는 중요한 요인이 되는데 이는 계속되는 강우로 포장 내 병원균의 이동과 침입이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병징을 보면 지제부가 썩어 갈색이 되며 그루 전체가 시들고, 병반 표면에 백색·회백색의 곰팡이가 피는데 지제부 줄기를 긁어보면 갈변되어 있다.
역병 방제는 물의 이동을 억제해 병원균 이동을 감소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물이 잘 빠지도록 고랑을 깊게 치거나 배수가 좋은 땅에 작물을 재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포장에 석회나 퇴비를 사용하면 역병균의 생육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며, 고추의 지제부는 역병에 특히 약하므로 땅에 닿지 않도록 두둑을 높게 해주는 것도 권장된다. 약제 방제는 강우 전에 예방 위주로 실시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일단 병이 발생하면 병든 포기를 제거하고 고추 역병에 등록된 약제를 사용해야 한다. 다발생 지역은 다른 작물로 돌려짓기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방제 약제로는 후론사이드 수화제 2,000배액, 에이스 수화제 1,000배액, 앙콜 수화제 1,000배액, 굳케어플러스 수화제 500배액, 굳케어 수화제 500배액, 코사이드 수화제 500배액, 카니발 수화제 1,000배액, 균스타 수화제 1,000배액 등을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한편, 과다한 약제 처리는 작물의 약제 과다 흡수로 인한 잔류가 문제되므로 처리 농도를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고추 탄저병

폭풍우나 강우 후 반드시 약제 살포해야
병 걸리지 않는 내병성 종자 선택도 중요

탄저병은 최근 들어 많은 피해를 입히고 있는 병해로 포장에서는 7월 상순경에 발생한 이후 급격히 증가한다. 풋고추보다는 홍고추, 그것도 주로 과실에 많이 발생한다.
병징은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처음에는 수침상의 작은 반점이 생겨 갈색으로 변하고 병반이 확대되면 둥근겹무늬가 나타나며, 더욱 진행되면 회색으로 변한 포자 덩어리가 둥근 고리모양을 형성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탄저병균은 29℃ 이상의 고온에서 습기가 많을 때 급격하게 만연한다. 병원균의 포자는 비바람에 의해 전파되므로 바람을 동반한 강우나 태풍이 지나가면 병 발생이 급격히 늘어난다.
또한 태풍이 지나가면 상처를 입은 식물체가 많아지기 때문에 병이 쉽게 전파된다.
한여름의 폭풍우나 강우 후에는 반드시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탄저병 방제를 위해선 병에 걸리지 않는 내병성 종자를 선택해 재배하고, 분생포자의 비산이 심한 6월 장마기부터는 좋은 날씨를 골라 앙콜 수화제 1,000배액 및 골고루 수화제 등 적용약제를 발병 초부터 10일 간격으로 3~4회에 걸쳐 골고루 뿌려주도록 한다.
탄저병에 걸린 식물체를 조기에 제거하면 약제 살포 효과가 대단히 높아진다. 방제 약제로는 후론사이드 수화제 2,000배액, 안트라콜 수화제 500배액, 에이플 입상수화제 4,000배액, 호리쿠어 유제 2,000배액, 엄지 수화제 2,000배액, 톱네이트-엠 수화제 1,500배액, 동부베노밀 수화제 1,500배액, 기대찬 수화제 500배액, 균스타 수화제 1,000배액 등을 살포해준다.
또한 재배 포장의 이병물을 조기에 제거해 전염원을 차단하고 생육 초기 질소 과다를 피하며 줄기가 단단하게 생육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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