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채소가꾸기/오이

유인작업과 순치기작업

누촌애(김영수) 2007. 5. 28. 20:18
① 유인(줄기 올려 세우기)

오이의 줄기를 지주에 유인하는 이유는 잎에 광선이 골고루 닿게 하고 포기사이에 공기에 유통이 잘 되게 하기 위해서이다. 따라서 유인은 가능한 빠른 시기에 하는 것이 좋다.

1. 지주세우기
지주는 재료에 따라 대나무(싸리목, 잡목)지주, 비닐끈지주, 그물망지주 등이 있다. 지주세우는 방법은 크게 직립식(直立式)과 합장식(合掌式)으로 나눈다. 직립식은 하우스재배에 합장식은 노지재배에 많이 쓰인다.
비닐끈을 이용하여 지주를 설치하는 방법은 비닐끈을 가로로 설치하는 방법과 세로로 설치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방법은 줄기를 경사지게 유인하거나 내리거나 하여 원줄기를 적심하지 않고 장기간 수확할 수 있어 현재 많이 이용되고 있다.

2. 유인 방법
하우스재배에서의 주지의 유인방법은 재배품종, 재배지역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 원줄기에 암꽃착생이 많고 측지(아들줄기, 손자줄기)발생이 적은 품종을 재배하여 원줄기를 적심하지 않고 장기간 수확하는 경우는 3가지 유인방법이 있다.
첫번째 유인 방법은 수확이 시작되어 줄기가 지주끝에서 생장하였을 때부터 7~10일에 한번씩 아랫마디의 잎을 제거하고 줄기를 뿌리 근처에서 돌려서 내리는 방법이다.
이러한 유인방법은 줄기의 엉킴이 적어 잎에 광선이 많이 닿는 장점이 있으나 다른 작업과 병행하여 장기간 작업하여야 하므로 노력이 많이든다. 또 뿌리근처의 통기성이 나쁘고 줄기가 지표면에 닿으므로 만할병, 만고병 등이 발생하기 쉽다.
두번째 유인방법은 지그재그식과 경사지게 유인하는 방법이다. 지그재그식보다 경사지게 유인하는 방버이 노력은 적게 들지만 잎과 줄기가 뒤엉키게 되어 광선을 받는 양이 적고 불량과 발생이 많다.
세번째 유인 방법은 원줄기가 지주 끝부분에 달하면 적심을 하고 그 이하의 원줄기, 아들줄기, 손자줄기에서 오이를 수확하는 방법이다. 첫번째나 두번째 방법보다 주지에서는 장기간 수확할 수 없으나 유인작업에 드는 노력은 훨씬 적다.
그러나 측지성이 약한 품종을 이러한 방법으로 재배하면 단기간에 수확이 끝나 버린다. 이 방법은 유인 작업보다도 아들줄기를 적심하는 노력이 많이 든다.

3. 유의 사항
-추운 날 오전에 유인하면 엽병과 줄기가 부러지기 쉬우므로 가능한 따뜻한 날을 택하여 줄기를 조심스럽게 다루도록 한다.
-지그재그식이나 경사지게 유인을 하는 경우에는 줄기와 줄기사이의 간격을 일정하게, 또 생장점이 같은 방향으로 향하도록 유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줄기 3~5마디까지의 암꽃과 측지는 초세를 보강하고 공기의 유통을 좋게 하기 위해서 유인과 동시에 제거하는 것이 좋다.
-터널조숙재배에서는 터널내에서 순화시켜 가면서 늦서리의 피해를 받지 않는 시기에 지주를 세우고 유인을 한다.

 
② 적심(순치기)

정지와 적심요령은 재배시기, 유인방법, 품종의 결과습성에 따라 달라진다.

1. 원줄기를 적심하지 않는 경우
촉성이나 반촉성재배에서는 첫수확을 빨리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원줄기에 암꽃이 많이 달리는 품종을 이용한다. 이 때에는 원줄기에서 주로 수확을 하면서 아들줄기에서도 수확을 한다. 아들줄기 첫번째 마디에 달린 오이 1개만 수확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오이가 달린 마디에서 1잎만 남기고 적심을 한다. 이 방법은 일찍부터 수확할 수 있으며 어느 정도 밀식할 수 있어 초기수량이 많아지고 적심작업에 드는 노력이 적다.
그러나 하우스의 높이와 지주의 높이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일정한 기간이 경과하면 주지를 지면으로 내리거나 옆으로 유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후기에는 불량과가 많이 발생하고 수량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2. 원줄기를 적심하는 경우
원줄기 22~25마디에서 적심하여 22~25마디까지의 원줄기와 아들줄기, 손자줄기에서 수확하는 것으로 유인작업이 쉽다. 오이는 대부분이 아들줄기 첫마디에 암꽃이 착생하지만 때로는 둘째마디에서 착생하는 수도 있으므로 오이가 달리는 것을 봐서 달린 마디에서 한 잎만 남기고 적심한다.
측지성이 강한 품종을 선택하여 장기간 수확하기 위해서는 손자줄기를 발생시켜 착과시킨다.

 
③ 적엽

잎, 줄기가 과번무하면 통풍, 수광상태가 불량하여 과실의 신장불량, 낙화, 불량과의 증가, 병해가 발생하기 쉽다. 그러므로 늙은 잎이나 병든 잎뿐만 아니라 차광, 통풍을 방해하는 잎은 적엽한다.
적엽은 1회의 적엽매수를 적게 하고 횟수를 많이 하는 것이 좋으며, 빠르면 빠를수록 적당한 적엽은 효과적이다. 1회당 적엽매수가 많으면 불량과가 많아지므로 1회에 주당 1~2엽, 많으면 3엽까지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