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채소가꾸기/고추

고추에 많이 발생하는 병해충 발생원인과 방지 대책

누촌애(김영수) 2007. 6. 6. 11:28
 고추에 많이 발생하는 병해충 발생원인과 방지 대책
 
 
[사진설명] 탄저병
[사진설명] 역병(돌림병)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양념채소인 고추는 재배작형이 하우스재배, 노지터널재배, 노지재배로 나눌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재배면적이 제일 많은 것이 노지고추이다. 노지고추는 대부분 양념용으로 이용되고 하우스 고추는 일반적으로 풋고추로 이용된다. 이 중 노지고추를 재배할 때 주의해야할 병해충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주로 열매에 많이 발생하는 병해충

▶ 탄저병

ㅇ증상
탄저병은 고추에서 역병과 더불어 가장 피해가 심한 병해이다. 예전에는 생육후기에 붉은 고추에서 주로 발생하였으나 최근에는 풋고추나 육묘시 어린묘에도 발생한다. 여름철의 높은 온도와 잦은 강우시에 발생이 많다. 주로 과일에 침입하며 처음에는 수침상의 작은 반점이 생기고 시간이 지날수록 갈색으로 변하면서 병든 부위가 오목하게 된다. 병반이 확대되면서 둥근겹무늬가 나타나고 병이 더욱 진행되면 병반의 중심부분이 회색으로 변하고 그 병반위에 포자의 덩어리가 둥글게 된다.

ㅇ발생환경
탄저병의 생육온도는 5~35℃이고 생육에 알맞은 온도는 28~32℃이다 특히 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을 때 발생이 많다.

ㅇ발생상태
탄저병의 병원균은 높은 온도를 좋아하므로 29℃이상에서 습기가 많을 때 갑작서럽게 확산된다. 병원균의 포자는 병든 부위의 표면이 끈끈한 점질물에 싸여있고 비, 바람에 의해 전파되므로 바람을 동반한 강우나 태풍 후에 병의 발생이 급격히 늘어난다. 또한 태풍은 식물체에 상처를 주기 때문에 더욱 효과적으로 병을 확산시키므로 한여름의 태풍이 지나간 후에는 반드시 적용약제를 살포하여야 한다.

ㅇ방제방법
6월의 장마기부터 분생포자의 비산이 심하므로 날씨가 좋을 때 예방위주로 다코닐 수화제, 톱신엠 수화제, 델란 액상수화제, 삼진왕 미탁제 등을 살포하고, 역병 동시방제를 위해 포룸만 수화제, 크린힛 수화제, 리도밀엠지 수화제 등을 발병초기부터 10일 간격으로 3∼4회에 걸쳐 골고루 줄기와 잎에 살포하여준다. 그리고 재배포장의 이병물을 조기에 제거하여 전염원을 차단하며 생육초기에 질소질비료 많이 시용을 하지 않도록 하여 고추가 튼튼하게 자라도록 한다.

포기전체에 주로 발생하는 병

▶역 병(돌림병)

우리나라 고추재배에서 최대의 병이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 피해가 심하다. 병원균의 전염원력이 대단히 빨라서 일단 발병되면 급속히 확산되어 포장전체에 피해를 주므로 초기 방제에 유의하여야 한다. 또한 이병은 토양전염성이므로 다른 병해에 비하여 약제방제의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다. 따라서 약제방제와 동시에 경종적인 방제대책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ㅇ발생환경
병원균이 물을 통하여 전염하므로 비가 잦은 해에는 병 발생이 많고 찰흙토양, 물 빠짐이 좋지 않은 포장, 저습지에서 발생이 잘 된다. 토양전염성 병해이므로 작물을 연작하면 병원균이 토양내 축적되어 병 발생이 증가한다. 이외에도 산성토양, 질소질을 편중시비한 포장, 유기물시용이 부족한 포장 등도 병 발생이 많은 요인이 된다. 노지재배시에는 장마기가 시작되는 6월 상순부터 발생하기 시작하여 장마기간 동안 급격히 진전하며 9월 이후부터는 더 이상의 발생은 되지 않는다.

ㅇ방제대책
작물이 포장에 들어가기 전에 저항성 품종을 재배하거나 석회 및 유기물 사용, 저습지나 찰흙토양을 지양하고 돌려짖기, 깊이갈이, 담수 등 여러 가지의 경종관리가 있으나 작물이 자라고 있는 상황에서는 물 관리와 약제방제를 중심으로 방제관리가 실시되어야 한다. 물 흐름을 통하여 병원균이 전염되므로 재배포장의 물 빠짐 도랑을 잘 정비하여야 한다.

일반 병이 발생하면 병든 포기를 조기에 제거하고 고시된 약제로 관주처리 하여야한다. 또한 고추가 아닌 다른 작물로 돌려 짖기 하여도 발생은 줄어든다. 약제 살포시에는 예방 위주로 살포하고 병이 발생한 후에는 집중적으로 방제 한다. 방제약제로는 미리카트, 포룸만, 크린힛, 리도밀엠지, 리도밀골드플러스 등을 살포한다.

과실에 발생하는 해충

▶ 담배나방

ㅇ피해
고추열매에 주로 애벌레가 과실속으로 들어가 종실을 가해함으로서 피해를 주고 피해를 받은 과실은 연부병에 걸리거나 부패하여 대부분 과실이 낙과된다. 또한 애벌레는 하나의 고추만을 가해하는 것이 아니라 다 자랄 때까지 계속 다른 과실로 옮겨가면서 가해하는데 유충 한 마리가 10개정도의 과실을 가해하기도 하며 평균 3∼4개의 고추를 가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해정도는 해에 따라 다르지만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20∼30%정도의 피해가 발생 할 수도 있다.

ㅇ생태
우리나라에서 담배나방은 연3회 발생한다. 번데기로 땅속에서 월동하며 6월 상순부터 제1회 성충이 우화하기 시작하여 6월 중·하순경이 발생최성기가 된다. 제2회 성충은 7월 하순∼8월 상순, 제3회 성충은 9월 상순이 발생최성기 이다, 성충의 수명은 약 10일 내외로서 성충이 된 후 3일부터 약 5일간 산란을 한다. 성충의 1마리 당 보통 300∼400개 정도로 산란을 하지만 산란수는 개체에 따라 큰 차이가 있어 많이 낳은 개체는 약 700개까지도 산란을 한다. 성충은 낮에는 거의 활동을 하지 않지만 잎의 뒷면이나 잡초 등에 붙어 있다가 야간에만 산란을 한다. 산란장소는 잎, 줄기, 열매, 꽃 등이지만 70%이상을 잎에 산란하며, 잎 중에서도 어린 잎, 잎 표면보다는 뒷면에 많은 알을 산란하는 습관이 있다.
담배나방 유충은 먹이조건에 따라서 다르나 보통 4∼5회 탈피 후 번데기가 되는데 다 자란 유충이 되면 고추속에서 번데기가 되는데 번데기 기간은 9∼27일 정도이며 유충과 마찬가지로 저온에서는 그 기간이 길어진다. 제3세대 유충은 가을에 땅속으로 들어가 월동하기도 한다.

ㅇ방제방법
담배나방은 월동에서 깨어나는 시기와 생육 및 우화기간이 다르고 포장에서 각 충의 형태가 중첩되어 발생될 뿐만 아니라 알에서 깨어난 어린 유충은 곧바로 고추 과실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효과적인 약제살포 적기를 포착하기가 어렵다. 일반적으로 담배나방의 약제 살포는 알에서 깨어난 어린 유충이 고추의 과실속으로 파고 들어가기 전에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일단 유충이 과실속으로 들어가면 방제효과가 떨어진다.
약제살포는 6월 하순부터 8월 중순까지 10일 간격으로 6회 정도 살포하거나 7월 상순부터 8월 중순까지 10일 간격으로 5회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적용약제로는 암메이트, 란네이트, 아타브론, 데시스 등이 있다.

잎과 가지에 발생하는 해충

▶ 진딧물

ㅇ피해
성충, 약충이 모두 기주식물의 잎 뒷면, 순 등에서 집단으로 서식하면서 가해를 한다. 진딧물에 의한 작물의 피해는 일차적 흡즙에 의해 작물의 탈색, 왜소 등 각종 식물바이러스를 전염시키므로 그 피해는 더 크다. 또한 이들이 배설한 감로는 식물체의 잎을 오염시키고 그을음병을 유발시켜 동화작용을 억제시키거나 배설물에 의한 오염으로 상품성을 크게 떨어뜨린다.

ㅇ형태
유시충의 몸길이는 1.4㎜로서 몸색은 계절에 따라 변화가 심하여 봄에는 녹색계통이 대부분이지만 여름에는 황색 또는 황갈색이고, 가을에는 갈색 또는 흑갈색을 띤다. 제 1, 2배 마디 등판 중앙부에 1∼2개의 연한 흑색띠가 있고, 7, 8배 마디 등판에도 검은 띠가 있다. 뿔관은 검고, 원기둥 모양으로 비늘무늬가 있으며, 끝부분에는 테두리가 약간 발달되어 있다. 무시충은 몸길이가 1.5㎜로서 몸색은 계절에 따라 녹황색, 흑록색 또는 검은 빛깔을 띤다. 뿔관은 검고, 끝으로 갈수록 약간 가늘어지는 원기둥모양으로서 비늘무늬가 있고, 끝 부분에는 테두리가 발달되어 있다.

ㅇ생태
무궁화, 석류, 부용나무 등의 겨울눈이나 겉껍질에서 알로 겨울을 지낸다. 4월 중하순에 부화하여 간모가 되면 단위생식을 하면서 1∼2세대를 지낸다. 5월 하순∼6월 상순에 유시충이 출현하여 여름기주로 이동한다. 작물에서 10여 세대를 단위생식으로 번식하는데, 7∼8월부터 더운 때는 밀도가 줄지만 9월부터 번식이 왕성해진다. 10월 상중순에 겨울기주로 이동하며 이어서 산란성 암컷과 수컷이 나타나 교미, 산란한다. 년 6∼22세대 발생하며 한 세대 발육기간은 약8일, 생식기간은 19일, 수명은 약 29일 정도이다. 암컷은 70마리 정도의 새끼를 낳는다.

ㅇ방제법
수시로 예찰을 하여 발생초기에 방제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저항성 발달을 억제시키기 위해서는 계통이 다른 약제를 번갈아 가면서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천적인 무당벌레, 풀잠자리, 기생봉, 혹파리 등의 보호를 위해 이들 천적에 영향이 적은 약제를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용약제로는 모스피란, 만장일치, 노다지 입제, 란네이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