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목번식(接木繁殖)
접목(接木)은 뿌리(根)가 붙어 있는 묘(대목, 臺木)에 뿌리가 없는 가지(접수, 接穗)를 합착(合着)시켜 하나의
개체를 만드는 번식방법이다. 뿌리의 부분에 해당하는 대목(臺木)은 병에 강하거나, 생육이 왕성하거나 그리고
왜성화와 같은 독특한 생육특성을 갖는 것을 택하며, 접수(接穗)는 원하는 식물의 눈(芽)을 선발해서 사용한다.
접목은 예비지식만 가지고 실제로 해보면 누구라도 성공하기 어려울 정도로 삽목과 달리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번식방법이다. 따라서 접목은 종자번식이나 삽목보다는 보다 전문적이고 또한 대목을 별도로 준비해야
하는등의 이유로 가정에서 행하기는 그렇게 쉽지는 않다. 그러나 점목 중에서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는
아접(芽接)이나 호접(呼接)등도 있어 가정에서도 약간의 지식과 관심만 있으면 얼마든지 즐길수 있는
번식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접목의 종류
번식하고 싶은 친목(親木)의 가지를 잘라서 접수(接穗)로 하고 이것을 대목(臺木)에 붙이는 방법이다.
접합방법(接合方法)은 여러 방식이 있으나 시판되고 있는 접목묘(接木苗)의 대부분이 이 가지법에
의해서 생산되고 있다.
① 절접(切接)
가지접의 가장 대표적인 방법으로 중요한 점은 접수와 대목의 형성층(形成層)이 맞아야 하는 점이다.
대목(臺木)은 가능한 한 실생(實生) 또는 삽목 2년생 정도의 것을 이용하고, 접수(接穗)는
충실한 눈(芽)을 갖는 전년생(前年生) 가지를 이용한다.
대목은 가능한한 뿌리 가까이에서 수평으로 절단하고, 2개의 눈이 붙어 있는 정도로 조정 한 접수를
그림과 같이 재빨리 대목의 절단 부위에 끼워 넣는다. 양쪽의 左右 어느 것이든 형성층이 합치되도록 한번에
끼워 넣어 속까지 꼭 밀착되도록 하는 것이 요령이며 여러 번에 고쳐서 끼워 넣으면 활착하기 어렵다.
이를 위해서는 잘 드는 칼을 이용하며 또한 접수의 절삭면(切削面)을 대목의 절단면의 깊이 보다 약간 길게
조정하는 것이 요령이다. 접수를 잘 끼워 넣은 후에는 비닐테이프로 확실하 게 결속(結束)해서 심어준다.
그림 15. 절접의 방법
② 할접(割接)
대목과 접수는 절접의 경우와 같이 준비하면 되나 접수와 대목의 절삭방법과 합체(合體)시키 는 밥법이 다르다.
접수는 2-3㎝의 길이로 쐐기形으로 절삭한다. 대목은 절구(切口)의 중 앙부에 수직으로 칼금을 넣고
이 절단면에 접수를 끼워 넣어 형성층의 한 방향이 밀착하 도록 하는 방법이다.
대목이 굵은 경우는 절단면의 양쪽 끝에 접수를 2개 넣어 접하고 활착하게 되면
생장이 좋 은 것을 남겨서 생육시키는 방법도 있다.
이 할접은 접수와 대목이 확실히 결속하는 장점이 있으나 앞으로 상처가 크게 남기 쉬운 등 의 결점이 있다.
이외에도 합접(合接), 설접(舌接), 피하접(皮下接), 녹지접(綠枝接)이 있다.
그림 16. 할접의 방법
③ 아접(芽接)
아접은 절접의 큰 접수 대신에 목질부와 형성층(形成層)이 있는 눈(芽)을 도려내어 가지 의 일부를
절개한 자리에 밀착되도록 그것을 집어넣고 접하는 것으로 이때에는 새로 자란 가지의 눈을 이용하므로
햇순이 무르익는 6-9월에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아접을 할 때에는 대목의 한 복부(腹部)를 T字形으로 절개하거나 준비한 접아(接芽)의 모 양과 같이
목질부(木質部) 속을 파내어 그대로 한 면(面)을 자른 접아를 접착시키고 눈만 밖 으로 나오게 결속하면 된다.
엽병(葉柄)의 일부가 붙어 있는 접아(接芽)를 접하여 수일 후에 탈리층(脫離層)에서 깨끗이 떨어지면
아접이 활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장미과식물, 참등나무, 하와이무궁화 등에 주로 이용된다.
그림 3-17. 아접의 종류
④ 호접(呼接)
대목, 접수 모두 뿌리가 붙어 있는 상태에서 접합(接合)시키는 방법이다.
접수에도 뿌리 가 붙어 있기 때문에 만약 접목이 실패할 경우라도 상처가 약간 남을 뿐으로 피해는 없다.
활착을 확실하게 한 다음에 잘라내기 때문에 이것 만큼 안전한 방법은 없다.
그림은 노지에 심어져 있는 대목에 분에 심어져 있는 접수를 접합시키는 경우이나 두가지 모두 분에 심어져 있어도 상관없다. 다만 접합시키고 싶은 부분을 서로 목질부(木質部)가 나타날 때까지 장타원형으로 절단하고
이 절단면의 형성층이 서로 밀착되도록 합체시킨 다음 비닐테이프로 확실하게 결속해 주면 된다.
3월에 접목할 경우 그해 여름 또는 이듬해 봄까지 충분히 활착한 것을 확인한 다음 대목은 상부(上部)를
그리고 접수는 근원부(根元部)를 잘라버린다.
호접(好接)에서 주의하지 않으면 안될 점은 같은 굵기의 화분에 심은 것을 접할 경우 자칫 하면 어느쪽이
대목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일이 있다. 자칫 잘못해서 접수를 잘라버리면 모처 럼 활착한 것을 버리는 일이 된다.
이러한 어이없는 실패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접수 에 라벨을 붙여 놓는 것이 중요하다.
호접의 결점은 활착하고나서 잘라내는 경우 아무리해도 그림과 같이 잘라낼 수밖에 없어 이 때문에 보기 싫은
상처가 남게된다. 그러므로 나무의 모양을 관상할 목적으로 재배하는 경우에는 적합하지 않다.
그보다 어떻게 해서든지 귀중한 품종을 번식하고 싶을 때, 꽃이나 열매만을 관상하고 싶다 고 하는
절실한 목적이 있을 때에 적합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림 3-18. 호접(好接)의 작업순서
그림 3-19. 호접(好接)이 완성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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