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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품 팔면 좋은 약재 구한다
한약재는 대개 한의원이나 서울 경동시장, 대구 약령시장 등지에서 구입하고 가격이 비싼 것으로 생각하기 예사다. 그러나 요즘은 대형 유통 매장에서 깔끔하게 소포장된 국산 한약재를 적정 가격에 믿고 구입할 수 있다. 게다가 인터넷을 통해 안방에서 편하게 주문할 수도 있다. 예전 우리 어머니들은 한약재를 약탕기에 넣고 화롯불에 달여 베 보자기로 싼 다음 힘겹게 짰지만 요즘은 전기약탕기가 그 수고로움을 대신해 달이기도 간편하다.
한약재 구입할 수 있는 곳 한약재는 동네 한의원, 재래시장, 대형 유통 매장, 인터넷 등 다양한 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각각 취급하는 한약재의 종류와 품질이 다르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더욱이 현재 유통되는 한약재의 60% 수준인 3만~4만t이 중국·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 등에서 수입된 것으로, 그중 80%는 중국산이라고 한다. 국산과 중국산은 여러모로 차이가 많이 나므로 가격이나 품질을 꼼꼼하게 따져본다. 또 구입할 때에는 한약재 생산 일자와 유통 기한, 원산지 등을 반드시 확인한다. 재래시장에선 일반인들이 좋은 한약재를 정상 가격에 사기가 쉽지 않고, 인터넷으로 주문할 때에는 제품을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이럴 때에는 약용작물 생산자단체가 운영하는 매장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믿을 만하다. 농협은 국산 한약재에 ‘한山에’라는 공동 브랜드를 붙여 지퍼백에 소포장 판매하고 있어 남은 양을 보관하기도 수월하다. 강원 태백농협은 수요가 많은 12개 한약재를 100g씩 소포장, ‘약용작물모음전’으로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
서울 경동약령시장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과 용두동 일대 7만여 평에 형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한약재 전문 시장. 특히 경동시장 약전골목에는 크고 작은 한의원과 한약방·한약도매상·한약수출입업체 등이 밀집되어 있다. 전국 한약재 물동량의 3분의 2가 이곳을 통해 유통된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제기역 2번 출구로 나오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서울약령시협회 02-969-4793 www.seoulya.com 서울 경동시장 www.kyungdongmart.com
대구 약령시장 350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대구시내 남성로 일대 700여m의 도로변에 280여 개의 한약 관련 상점들이 밀집해 있다. 예전에는 약령시에서 구하지 못하는 약재가 없고 약재의 질도 최상품으로 정평이 났던 곳이다. 해마다 5월 초엔 한방문화축제를 열고 있다. 대구약령시보존위원회 053-253-4729 herb.daegu.go.kr
대전 한의약거리 대전역 인근 대전시 동구 중동과 정동 일대에 100여 개의 한약재 도·소매상들이 밀집해 있는 특화 거리. 한국전쟁 이후 본격적으로 형성돼 중부권 최대의 약재시장으로 유명했다. 한때 충청도·전라도·경상도 지방의 한약재 집결지로 명성을 날렸으나 지금은 옛 도심의 쇠락으로 상권이 침체된 편이다.
충북 제천 약초시장 조선시대부터 있었던 전국 3대 약령시장 중의 하나. 1993년 제천시 화산동으로 이주한 뒤 2005년 충북 제1호 제천약초웰빙특구로 지정됐다. 제천시 한방특화사업으로 마련된 산지경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전국 황기의 80%가 유통된다. 043-647-0109 www.jcyakcho.org
충남 금산 인삼약령시장 전국 인삼 생산량의 80%가 거래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삼 시장. 충남 금산군 금산읍 중도리 일대에 1000여 개의 인삼·약재 관련 업소가 모여 있다. 금산약초도매시장, 수삼센터, 금산인삼국제시장, 금산인삼종합쇼핑센터 등이 거대한 상권을 이루고 있다. www.gwumsan.go.kr
한국생약협회 순수 민간 약용작물 생산자단체인 한국생약협회가 우리 생약 살리기와 생약 재배농가의 권익 보호를 위해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직접 상설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02-967-4984 www.koreaherb.or.kr
농협 하나로클럽·농협e쇼핑 국내 최대의 농산물 전문 쇼핑몰인 농협e쇼핑(shopping.nonghyup.com)의 메인 화면에서 산지직거래→농특산물→약용류(구기자·황기·칡·마 등) 혹은 견과류(대추·밤·호두 등)를 차례로 클릭하면 한약재를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인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창동·성남 등 전국의 13개 매장에는 전문 판매장이 설치돼 국산 한약재를 믿고 구입할 수 있다. 글 신정임 기자 사진 최수연 기자 도움말 최승(한의사·‘내 손으로 보약 만들기’ 저자)
한약재 간편하게 달이기 집에서 물 대신 끓여 마시고 있는 보리차·옥수수차·결명자차도 한방음료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한방음료를 즐길 수 있다. 요즘은 전기약탕기(사진)가 나와 한결 편하다. 한약재로 음료를 끓이면 집 안에 은은한 약초 냄새가 퍼져 아로마 효과도 거둘 수 있다. 1 한약재는 필요한 만큼만 그때그때 구입한다. 이때 너무 크거나 굵으면 잘 우러나지 않으므로 가위로 가늘게 썰어준다. 쓰고 남은 한약재는 밀봉해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2 말린 약재는 흐르는 물에 씻고 가는 체에 밭아 물기를 뺀다. 가루나 꽃잎은 베보자기나 얇은 거즈 천에 담는다. 3 바싹 마른 약재는 바로 달이면 잘 우러나지 않으므로 달이기 전에 30분∼1시간 물에 불린다. 전기약탕기는 스위치를 올려놓으면 이런 시간을 거쳐 끓기 때문에 간편하다. 4 한약재를 달이는 용기는 자기류, 유리 재질 또는 탕기류(재래 약탕기)가 좋으며 스테인리스는 피하는 것이 좋다. 5 처음엔 중불로 달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조절한다. 달이는 시간은 약재에 따라 다른데, 인삼 등은 1시간 30분 정도 달여야 우러나온다. 6 달인 한방음료는 뜨거울 때 고운체에 걸러 용기에 담는다. 7 한약재를 달이면 성분의 90%이상이 빠져나와 재탕은 초탕에 비해 별 효과가 없다. 그래도 재탕을 한다면 약재를 말려서 사용하되 물의 양을 처음에 비해 절반만 잡고 시간도 절반 정도 줄여서 달인다. 8 달인 한방음료는 냉장 보관하여 1∼3일 이내에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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