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재배기술 

 가. 원산지 및 재배동향

     상추의 원산지는 중동지역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재배는 2,500년 전부터 시작되었다. 상추는 세계적으로 셀러드용채소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잎상추가 주로 재배되어 왔다. 결구상추는 해방전후 미군들이 들어온후 군납용 재배가 시작되었으며, 서울올림픽을 전후로 국민소득의 향상에 힘입어 수요가 증가하여 재배면적도 급격히 늘어났으며, 2002년 30천톤이 생산되었고, 월별 주생산지는 12월~4월 경남 의령, 5, 6, 11월은 충남 당진과 충북 제천에서 주 생산되고 있으며 7~10월까지는 횡성, 평창이 주 생산지이다.


 나. 생리생태적 특성과 재배환경

     양상추의 생육과정을 보면, 파종후 30일까지를 유묘기라 하며 그 후 잎의 분화속도가 빨라져 1개월 평균 2일에 1매씩 잎이 분화된다. 이 때를 생장 도약기라 하며 결구 개시 이후에는 잎의 무게가 증가한다. 생장도약기중 잎의 분화는 1일 1.5~2매가 분화하며 이때 뿌리의 발달도 증가하며, 뿌리의 증가가 가장 많을 때 잎수의 최대 증가량과 일치한다. 잎이 증가하게 되면 포기도 충실히 비대하게 되며 파종후 60일에 포기의 무게가 최대로 되어 성숙하게 된다.


  (1) 생육특성

     양상추는 포기무게가 300g ~ 1kg정도이며, 뿌리는 직근으로 땅속 30~40cm까지 뻗어가며 분포는 10~15cm깊이로 넓게 뻗는다. 온도와 일장에 의해서 추대개화하며 지상부는 내한성이 다소 약하지만 지하부는 비교적 강하다. 종자는 휴면성이 있으며 광에 의해 싹이 잘 트는 호광성 종자이며 발아온도는 15~20℃로 비교적 저온에서 발아가 양호하다. 정상적으로 발아하여 결구개시까지는 약 40~50일이 소요되며 그후 결구가 진행되고 50~60일 정도면 수확기에 도달하여 발아에서 수확까지는 품종에 따라 다르나 보통 75~100일 정도 걸린다.

     형태적 변화는 유묘기에는 가늘고 긴 잎자루가 있는 활동잎이 되고 결구 개시기에는 잎폭이 넓어지고 잎자루가 없는 둥근 중심잎이 되어 중심으로부터 포기(구)를 형성한다. 이때 고온이면 추대위험이 있으며 수확기가 고온장일이면 수확전에 꽃대가 생겨 이상포기가 되고 더 진행되면 추대하여 개화된다.

 

  (2) 재배환경

   ◦ 온도적응성

     상추는 비교적 서늘한 기후에서 생장이 잘되는 호냉성채소로 내서성은 약하다. 생육적온은 15 ~ 20℃이며 결구에는 10 ~ 16℃가 적합하다. 상추는 광발아 종자이며, 발아적온은 15 ~ 20℃로서, 8℃이하의 지나친 저온에서는 발아가 지연되고, 30℃이상의 고온에서는 발아가 극히 나빠진다. 생육중 적산온도가 1,400 ~ 1,700℃가 되면 꽃눈분화가 이루어지고 꽃눈분화후 15 ~ 30일이면 추대가 일어난다. 또한 내한성은 밤의 온도가 4℃까지 내려가도 잘 견디며, 기온이 천천히 내려간다면 -2℃에서도 큰 피해를 입지 않는다.


   ◦ 양상추의 발육에 미치는 온도의 영향

온 도

(℃ )

낮 온 도

온 도

(℃)

밤 온 도

잎무게

(g)

뿌리무게 (g)

잎수

(매)

잎무게

(g)

뿌리무게 (g)

잎수

(매)

20~23 

45

12.7

43

5~7 

14.2

3.9

25

30~33

52

5.7

28

15~16 

20.5

2.2

25

20~23

22.8

1.5

26

   잎수의 증가는 야간온도의 높고 낮음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으나 야간온도가 낮을 때에는 발육이 좋지 않고 20℃정도가 좋으나 뿌리의 발육은 5~7℃정도의 저온이 좋다.  포기(구)비대기의 야간온도는 10~15℃ 정도로 약간 서늘한 온도가 적당하다.


   ◦ 일장적응성

     상추는 장일성채소로 광의 요구도는 3,000Lux이상 되어야 정상적으로 생육할 수있다. 꽃눈분화에는 고온조건만이 관여하고, 추대에는 고온 장일조건에서 이루어진다. 여름철 육묘시 8시간 단일처리를 46일간 해주면 꽃눈분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 토양적응성

     산성토양에는 적응력이 낮아 생육한계는 pH 4.7~5.2이며 적정 토양산도는 pH 5.8~6.0 정도로 산성토양에서는 반드시 석회를 시용하여야 한다. 그러나, 석회를 과용하면 미량요소인 망간(Mn), 철분(Fe) 등의 결핍증으로 황화현상이 일어나기 쉽다. 건조한 사질토나 지하수위가 높은 점질토에서는 생육이 나쁘고 유기질이 많은 양토에서 생육이 좋다. 결구상추의 양분흡수는 정식후 4~6주 내외에 모든 양분이 흡수되므로 이 기간동안 흡수가 용이하게 시비하는 것이 시비의 요령이다.

   

   ◦ 4월정식 양상추의 전체 요구량에 대한 양분흡수율

성   분

4월15일~30일(%)

5월 (%)

6월 (%)

질 소(N)

2.0

25.0

73.0

인산(P2O5)

1.5

14.0 

84.5

칼리(K2O) 

1.0

20.0

79.0

칼슘(CaO2)

1.7

17.0

81.3



   ◦ 수분적응성

     상추는 발아하는데 충분한 수분이 필요하며, 생육중 토양습도는 포장용수량의 65%까지 유지하여야 하고, 결구가 시작되면 75%정도를 유지하여야 결구가 잘 이루어 진다. 토양수분이 과다하면 연약해지고 병에 걸리기 쉽다.


   ◦ 양상추 관수시기에 다른 영향

처 리

총 무 게 (g)

외 엽 중 (g)

내 엽 중 (g)

무  관  수

600

290

310

생육전기관수 

814

393

421

생육후기관수 

831

393

438

전기간 관 수

778

384

394


 다. 재배기술

  (1) 품종의 선택

     우리나라에서 주로 재배되는 결구상추는 크리스프 헤드형으로 양배추와 같이 잎이 중복되면서 단단하게 결구하는 형으로 구중 300 ~ 1,000g정도이다. 단맛이 많고, 감칠맛이 좋아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전 세계적으로 셀러드 재료로 주로 쓰이는 형이다. 전체 엽수는 30 ~ 50매이며 식용부위는 10 ~ 30매정도이다.

     고랭지 재배에서 품종 선택시 주의 할 점은 고온적응성이 크며, 추대가 잘 일어나지 않으며, 내병성이 강한 조생종 품종을 선택한다. 시판되는 종자는 유레이크, 텍사스그린, 패트리어트, 엠페레어, 그레이트레이크등이 있다.


  (2) 육 묘

   ◦ 파 종

   양상추의 육묘기간은 겨울 50~60일, 봄 25~45일, 여름 20~30일 정도 소요된다. 파종상의 상토는 시판되는 원예용 상토(엽채류용)를 사용하거나 밭흙을 소독하여 사용하여도 된다.

  준고냉지 봄재배시는 파종상에 파종하여 육묘하며, 파종상 면적은 본포 300평당 2평정도가 소요되며, 종자량은 20㎖가 필요하다. 상추종자는 매우 작아 파종할 대 골이 너무 깊으면 발아하지 않을 염려가 있으므로 골의 깊이는 3㎜정도로 하고 골간격은 6㎝정도로한다. 파종상의 상토는 시판되는 원예용 상토(엽채류용)를 사용하면 별 무리가 없겠다. 6월 파종시는 종자를 미온수에 2~3시간 침지한후 1일정도 5℃의 냉장처리하여 파종하면 발아율이 높다.


   ◦ 국내 주요 재배품종

품종명

숙성

재배형

엽색

엽장

(cm)

결구엽수 (매)

엽폭

(cm)

주당중량

(g)

추대성

내서성

내한성

유레이크

중생

봄,가을,고랭지

농녹

23~26

16~24

29~31

370~730

중강

중강

텍사스그린

중생

봄,가을,고랭지

농녹

24~25

17~28

26~32

320~580

만추텍사스그린

중생

봄,가을,고랭지

농녹

23~27

20~28

25~32

480~750

중강

중강

살리나스-88

중생

봄,가을,고랭지

농녹

27~31

22~28

30~32

530~900

브라보

조생

봄,가을,고랭지

농녹

22~27

21~30

28~33

340~800

패트리어트

중생

봄,가을,고랭지

농녹

24~27

17~25

27~32

340~800

중강

중강

아루카디아

중생

봄,가을,고랭지

26~29

21~30

32~33

450~770

중강

중강

그레이트레이크

만생

봄,가을,고랭지

 

 

 

 

중강

중강

엠페레어

중생

봄,가을,고랭지

농녹

22~28

20~26

24~33

330~760

중강

중강

사쿠라멘트

조생

겨울

농녹

30~32

25~40

29~30

580~820

그린볼결구

중생

봄,가을

30~35

32~37

7~11

550~650

하이볼결구

중생

봄,가을

30~35

30~35

6~10

500~600

중강

시스코

중생

겨울

농녹

26~30

25~39

29~30

730~760

   ◦ 가식 및 육묘

     본잎이 1~2매 전개되면 162공, 200공 프러그 육묘판에 가식한다. 가식할때는 큰묘는 큰묘끼리, 작은묘는 작은묘끼리 가식하는 것이 좋다. 육묘시의 온도는 13 ~ 23℃범위가 되도록 관리한다. 봄육묘시 야간 저온시는 적절한 보온을하여 주고, 주간에는 충분한 환기가 이루어지도록 하여야 한다. 주․야간 온도 차가 클수록 생육이 좋다.

     관수는 매일 1회 실시하는데 표면이 마르지 않을 정도의 건조한 감이 있는 것이 좋다. 고온기 육묘시 다습하면 입고병 발생이 많고, 저온기 육묘시 관수에 의해 뿌리 발육이 저해될수 있다. 또한 토양수분의 급격한 변화는 변형구 발생을 유발할 수가 있으므로 주의 해야 한다. 인근의 공정육묘장의 공정묘를 구입사용하면 육묘 노력을 절감할 수 있어 농가 경영비를 줄일수 있다.


  (3) 정식

   ◦ 시비

     시비량은 300평당 질소 20~25㎏, 인산 18~20㎏, 칼리 18~22㎏정도이다. 고랭지 밭의 특성상 강우에 의해 양분의 유실이 많은 시기에 재배하므로 기준시비량 보다 다소 많이 시비하는 것이 좋다. 질소비료 과다시는 연부병 발생이 많으며 외엽이 크고, 결구가 늦어진다. 또한 한발과 고온조건에서 칼슘결핍증 발생하기 쉽다.


   ◦ 이랑만들기

     준고냉지 봄재배시는 폭 60~70㎝, 높이 10㎝의 평두둑을 만들고,주간 30㎝간격으로 2줄 재배한다. 고온기에는 60㎝의 이랑에 35㎝ 외줄 재배하여야 통풍으로 인한 병해를 경감 시킬수 있다. 멀칭은 흑색고밀도필림을 이용하는데 여름 고온기의 지온을 낮출수 있다. 멀칭비닐의 폭은 70~90㎝를 사용한다.


   ◦ 시비량

비 종

밑거름

웃 거 름

비 고

1차

2차

3차

퇴    비

3,000

-

-

-

 

요    소

32

10

10

10

 

요 과 린

40

-

-

-

 

염화가리

20

7

7

7

 

석    회

120

-

-

-

 

시비시기

정식10일전

본엽6~7매

본엽10매

결구개시기

 


   ◦ 정식 및 관리

     피복비닐을 30~35㎝의 정식간격으로 구멍을 뚫고, 관수한 후에 상추묘를 정식한다. 정식시 상추묘의 크기는 본엽4~5매일때가 적당하며, 정식시 깊이는 너무 깊게 심으면 회색곰팡이병의 발생이 심하므로 육묘때 지하부 깊이와 동일하게 심는다. 정식후 볏짚 등을 이랑사이에 깔아주면 보수성이 좋고 병해가 경감된다. 결구중기에 건조하면 수량이 크게 떨어지나 그외의 시기에는 크게 관수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관수시설은 스프링쿨러보다 분수호스를 사용하는 것이 토양표면이 굳어지지 않고, 흙이 튀지 않으므로 좋다.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20℃내외의 기온에서는 결구개시 후 20~25일경이 수확기이다. 온도가 낮으면 수확기간은 늘어나는데 15~20℃에서는 30일, 10~15℃에서는 35~40일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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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연작은 왜 안 되는가요?

  매년 같은 채소를 같은 밭에 재배, 요컨대 연작을 함으로서 해마다 작황이 나빠지고 결국에는 거의 수확할 수 없게 되어 버리는 것을 「기지현상 (忌地現象)」이라 하고 옛날부터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까지는 장해가 나기 쉬운 것은 완두나 가지科 채소, 박科 채소 등 특정한 것이어서 독농가는 경험적으로 한번 재배하면 몇년간 지나지 아니하면 「회복」이 되지 않는다고 인식하고, 재배하는 종류를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연작장해가 나기 어렵다고 되어 있던 상추, 고구마, 파, 소송채 (小松菜) 등에서도 장해가 눈에 띄게 되었습니다. 그 반면 접목기술 등으로 연작을 할 수 있게 된 것도 있어서 연작장해의 현상은 복잡하고 또한 심각하게 되고 있습니다.

  특히 주말농장이나 가정텃밭이라면 밭이 비교적 좁은 점도 있어서 채소재배에서는 좋고 싫고 에 관계없이 특정작물의 연작이 계속되게 됩니다. 그것으로 인하여 노지재배나 시설재배에서도 토양전염성 병해가 대규모면적에 만연해 왔습니다. 노지재배에 익숙해진 작물을 연작한 결과 문제되는 장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국적인 연작장해에 대해서는 각 시도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그 결과는 제1표와 같이 되어 있습니다.

  연작장해의 요인으로서는 ①유해 토양미생물에 의한 피해, ②토양의 이화학성의 악화. ③식물에 유래하는 유해물질의 축적으로 분류됩니다. 장해에는 병해 및 충해 같은 것이 70%를 차지하고 그 중에서도 토양전염성 병해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것을 일으키게 하는 원인으로서는 우선 연작연수가 너무 길어진 것, 유기물의 시용이 적었던 것, 더욱이 심경을 하지 않게 된 기계화에 의하여 경반층 (어느 일정한 깊이까지 밖에 갈지 않기 때문에 단단한 층을 만드는 것)이 생긴 것, 배수불량으로 뿌리의 생육이 약해진 것, 많은 시비에 의한 비료분의 집적, 석회·마그네슘·칼리 등 염기바란스의 붕괴, 토양미생물상의 단순화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것들의 원인 몇 가지가 조합되어 장해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결국 연작을 하면 할수록 연작장해가 발생하게 되고 예산한 수량이 올라가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나. 연작장해의 원인

  연작장해의 원인은 병해에 의한 것이 압도적으로 많고 토양전염성 병해가 전체의 5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병원균의 종류를 알아보면 대부분은 Fusarium菌과 Verticillium菌, 細菌 (연부병, 풋마름병 등)과 배추科 채소에 나오는 뿌리 혹 병균이 커다란 문제로 되고 있습니다.

  Fusarium菌, Verticillium菌, 細菌의 3가지 균은 흙 속 깊은 곳까지 퍼져있습니다. 그 때문에 발병한 경우는 방제가 대단히 어렵게 됩니다. 또 그 외의 병원균은 흙 속 얕은 곳 밖에 번식하지 않습니다만 발병한 경우는, 역시 방제는 어렵게 됩니다. 병충해 이외의 것으로는 토양의 화학성 불량이 가장 많아지고 있으며 채소를 재배하는 경우는 얼마나 흙 만들기가 중요한지를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다. 연작장해를 경감하려면

  연작장해대책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며 채소의 종류에 따라서 다릅니다. 대충 다음과 같은 방법을 생각해보았습니다.

 ⑴ 접목에 의한 방법

  오이, 가지, 토마토 등 극히 일반적으로 재배되는 과채류는 접목을 함으로서 연작장해를 상당히 회피할 수가 있습니다. 요즘은 전문육묘장이나 종묘취급점의 가게 앞에서도 접목묘의 판매가 늘었습니다. 가격은 접목을 하고 있지 않는 것에 비하면 꽤 비쌉니다만 그 만큼 안심하고 재배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장해에 대하여 100% 안전하다고 하는 것은 아니므로 구입할 때는 품종을 확인하도록 합시다.

 ⑵ 저항성·내병성품종의 이용

  해마다 저항성품종 및 내병성품종이 늘어가고 있습니다만 종류가 한정되어 있습니다. 저항성이라는 명칭이 붙어 있으면 그 특정병충해에는 거의 걸리지 않는다고 생각되며, 내 병충성이라는 명칭이 붙어 있으면 그 병해충에 60~70% 정도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입니다.  병해충을 50% 정도 억제해준다면 재배는 상당히 편하게 되기 때문에 가격은 높지만 앞으로는 사용해 주었으면 합니다.

 ⑶ 농약(살충·살균제)의 이용

  현재 판매되고 있는 농약의 종류는 대단히 많아지고 있습니다. 인간에 대한 독성은 매년 낮아지고 말하자면 안심·안전한 농약이 늘어가고 있기 때문에 농수산부에서 발행하고 있는 「병해충방제기준」이라는 책자를 참고로 효율성 있게 사용해주었으면 합니다. 병해는 예방을 중점으로 발병 직전에서의 살포가, 해충은 조기발견·조기방제가 농약사용의 포인트입니다.

 ⑷ 각종 토양시용자재의 이용

  특히 후술하는 토양개량자재, 미생물자재 등은 많이 나돌고 있습니다. 이것들은 작물을 보다 건강하게 키우기 위하여 시용하는 자재입니다.

 ⑸ 각종자재 (피복·토양멀칭·막덮기·방충망 등)의 이용

① 피복자재…폴리에틸렌, 비닐 등의 피복자재를 이용하여 비 가림 터널을 만들어 생육촉진을 도모하는 동시에 병해충을 경감시키려고 하는 것으로 터널에는 피복재나 골재의 비용이 듭니다. 기온이 상승하는 시기에 환기를 하지 않으면 안되고 강풍 시에는 날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② 토양멀칭…주로 폴리에틸렌이고 지표면에 접하여 피복하는 것을 토양멀칭이라고 합니다. 자재의 색에 따라서 지온상승, 해충회피, 잡초방제, 지온상승억제, 흙의 고결방지 (固結防止), 활착촉진, 비료의 유실방지 등 여러 가지 효과가 있으며 작물은 쑥 쑥 자랍니다. 다양한 재배형에서 이용하고 싶습니다.

③ 막덮기자재…흙의 표면이나 작물에 직접 피복하는 자재로 소재는 폴리 비닐알코올, 폴리에틸렌 등 매우 가벼운 것입니다. 1㎡당 중량은 15~20g로 거의 마음을 쓰지 않아도 좋을 정도입니다. 가격도 싸므로 생육촉진이나 해충회피 (감 농약) 등에 더욱 사용해 주었으면 하는 자재입니다.

④ 방충망…10수년 전부터 해충을 물리적으로 완전히 내쫓는 목적으로 각종 방충망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파종이나 모를 심은 직후부터 이와 같은 망을 터널형태 또는 돔모양으로 피복함으로서 해충의 피해를 회피할 수 있습니다. 가격도 비교적 쌉니다.

 ⑹ 태양열이용의 토양소독

  토양소독에는 토양훈증제가 흙 속의 살균·살충제로서 사용되고 있습니다만 이것은 독성이 강하고 자극성도 있기 때문에 권할 수 없습니다. 대신에 이외로 권유하는 방법이 태양열을 이용한 토양소독입니다. 1㎡당 60~100g의 석회질소를 평균적으로 흙과 섞고, 깊게 잘 갈아서 높은 이랑을 만들고 폴리에틸렌을 피복하는 방법입니다. 7~8월의 20일간 정도의 더운 시기에 실시합니다. 끝나면 갈아서 시비하고 적절한 작물을 재배합니다.

 ⑺ 석회질소의 이용

  옛날부터 석회질소는 연작장해에 효과 있는 비료로서 알려지고 실적도 있습니다. 대상인 병충해에 따라서 시용량을 가감합니다.

  석회질소를 이용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①소정량을 시용하고 흙과 잘 섞을 것.
②정식(定植)하는 경우는 4월경이면 시용으로부터 10일정도 간격을 두고 여유를 보아서 한다.
③석회질소는 분상인 것을 사용한다.
④흙에 적당한 습기가 있을 때가 조건상으로 좋다.

 ⑻ 유기물의 시용

  완숙한 유기물은 화학적으로나 생물적으로도 여러 가지로 광범위한 효과를 초래합니다. 유기물을 시용하는 것으로 흙 속의 미생물의 활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병원이 되는 미생물의 번식을 억제할 수가 있습니다. 유익한 균을 증가시키고 유해한 균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이 점에서도 양질의 유기물을 시용하고 싶습니다.

 ⑼ 윤작

  같은 밭에 매년 같은 작물을 재배하는 연작이나, 또는 같은 科의 작물을 재배하는 것은 될 수 있는 대로 피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윤작의 기본으로서는 ①과채류, 엽경채류, 근채류의 바꾸어 심기를 생각하고 ②같은 科의 것을 연속해서 재배하지 않으며 ③밭의 휴작기간을 두는 3가지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어떻든 편중되지 않는 재배를 하는 것입니다.

라. 토양환원소독법

 ⑴ 제1차 처리하는 요령

  처리하는 방법은 먼저 종균을 섞은 쌀겨나 밀기울을 300평당 1,000㎏을 뿌려 로터리로 고르게 혼합하여 충분한 관수를 하여놓고, 필름으로 멀칭을 하여 태양열을 흡수시키며, 수분의 증발을 막음으로서 토양을 일정기간 고온다습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다.

  관수요령은 담수상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중력수가 되어 하층으로 투수되지 않을만큼 관수하는 것으로 토양공극을 모두 물로 채움으로서 산소 공급이 안 되는 환원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이곳 연구진들은 점적호스를 60㎝ 간격으로 배설하고 멀칭을 한 다음 충분한 관수를 하고 하우스를 밀폐하여 약 20일간 방치하는 것으로 처리는 끝나는 것이다.

 ⑵ 살균의 원리는 산소결핍, 유기산, 고온의 작용

  태양열소독과의 차이점은 태양열만으로 살균을 하는 것이 아니라 토양을 최대한 환원상태로 만들어 유해균을 질식시키는 생물학적 효과로서 병원균인 푸자리움균을 사멸시키는 것이다. 미생물의 먹이가 되는 쌀겨나 밀기울을 살포하여 흙에 섞지만 사상균인 푸자리움균은 너무 다습하여 활동을 못하므로 유익균들만 먹이를 이용하여 급격히 증식됨으로서 단기간에 토양은 산소가 결핍된 환원상태에 이르는 것이다. 이들 미생물은 토양공극에서 산소를 못 얻으면 토양성분 중 산화물질에 결합된 산소도 분해시켜서 탈취하므로 토양은 극도의 산소결핍이 되어 푸자리움균은 30℃의 낮은 온도에서도 쉽게 사멸하는 것이다.

  또한 미생물이 급격히 증식되면 쌀겨가 분해될 때 발생되는 유기산이나 환원상태에서 증식되는 젖산균이 분비하는 강산성의 젖산에 의해서 토양이 강산성이 되는 것도 병균을 사멸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최저 살균지온인 30℃는 반드시 유지되어야한다. 푸자리움균이 산소결핍으로 쇠약해진다해도 그 이하의 저온에서는 사멸율도 떨어지는 것이다. 물론 30℃이상이면 높을수록 사멸효과는 커지고 처리기간도 짧아질 수 있다.

  이와 같이 토양환원소독법은 어려운 것은 아니며, 지온과 환원조건에서 야기되는 몇 가지 생물학적 요인으로 소독되는 것으로 혼합하는 유기물과 충분한 관수 및 지온의 유지가 요점이라고 할 수 있다.

 ⑶ 쌀겨나 밀기울을 선택한 이유

  쌀겨나 밀기울은 미생물의 먹이자재로 살포하는 것으로 이들을 선택한 이유는 쌀겨와 밀기울에는 미생물이 좋아하는 당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단기간에 미생물을 활성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단백질도 다량 함유하고 있으므로 미생물이 섭취하는 질소의 공급원이 되어 질소결핍으로 분해가 중단되는 일도 없다. 태양열소독에서 흔히 사용되는 볏짚에는 질소분이 너무 적어 질소결핍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질소비료와 석회를 동시에 섞어 뿌려야 하는 것이다.

  미생물을 단기간에 활성화시키려면 유기물의 형태도 매우 중요한데 쌀겨와 밀기울은 알곡의 껍질을 깎아낸 것이므로 미생물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직이 파괴되고 토양에 고르게 섞일 수 있도록 미세하므로 단기간에 미생물을 증식시키기에 적합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농가의 입장에서는 구하기 쉽고 가격이 싸야 하는 것으로 이 또한 충족될 수 있는 자재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처리 후의 효과일 것이다. <표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밀기울은 어떠한 다른 자재보다도 살균효과도 뛰어나다.

표 1: 재료별 푸자리움균 살균효과

배양온도

30℃

35℃

40℃

배양일수

7

14

21

7

14

21

7

14

21







/
g

볏짚

1333

133

0

633

367

0

0

0

0

보리

300

100

0

0

0

0

0

0

0

밀기울

200

33

0

0

0

0

0

0

0

셀루로스

2200

3000

5800

733

867

1500

0

0

0

전분

1500

900

67

0

0

0

0

0

0

설탕

100

0

0

0

0

0

0

0

0

무살포

1767

2567

5300

2233

233

367

67

0

0

 ⑷ 핵심기술은 관수량

  토양환원소독법을 실시하여 실패를 했다면 그 원인은 대부분 온도가 안 오르는 날씨이거나 관수량이 문제일 것이다. 관수량은 토양공극 전체에 고르게 충분히 흡수(吸水)되어야 하는 것으로 날씨보다도 중요한 요인이 된다. 이와 같이 충분히 관수하여 물리적인 환원상태를 만들면 관수 후 7일 전후에 썩는 냄새를 느낄 수 있으며, 밀폐기간이 끝나고 멀칭 밑의 흙을 파보면 쌀겨가 몰린 부위는 물이 항상 있는 고논의 흙처럼 청색을 띄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환원상태의 증거가 없거나 온도가 과잉으로 올라갔다고 해서 생기는 문제는 없다(토양소독은 잘 된 상태다).

마. 병해충방제

 (1) 균핵병

  상추의 병중에서 가장 피해가 큰 병해로 온도가 낮고, 다습할 때 발생한다.

  (가) 증상

  땅과 닿는 부분에 수침상의 병반이 생겨 아래 위로 진전하며, 눈처럼 흰 균사가 생긴다. 병환부는 물러 썩으나 냄새는 없고 그 부위에 쥐똥과 같은 균핵이 생긴다.

  (나) 병원균  : ① Sclerotia sclerotiorum(Lib.) de Bary
                       ② Sclerotinia nor jagger

  진균계의 자낭균문에 속하며 균핵 자낭반 자낭포자를 형성한다. 균핵은 흑색 구형 내지 부정형이며 휴면 후 발아하여 몇 개의 자낭반을 형성한다.  이 균의 생육온도의 범위는 0~29℃이고 생육적온은 20~22℃이다.

  (다) 발생생태

   곰팡이의 일종으로 균핵과 자낭포자를 형성하며, 균핵과 땅 표면에서 20년간 생존하지만 토양속에서 2~5년간 생존한다. 병원균의 발육적온은 20℃ 내외로 저온균에 속한다. 균핵의 형태로 토양 전염한다. 무가온 시설재배시는 온도가 낮고 다습할 때 많이 발생하며, 노지에서는 기온이 20℃전후이고, 비가 자주 올 때 발생한다. 질소질비료를 많이 주어 쇠약하게 자라거나 웃자라면 발생이 많아진다.

  (라) 방제 방법

  약제방제는 발병초기에 베노밀수화제 1,500배액, 푸로파수화제 1,000배액을 발병초부터 10일 간격으로 몇차례 살포한다.

표 2. 균핵병 적용약제 및 안전사용 기준

적용약제

사용적기

희석배수

안전사용기준

시기

횟수

베노밀수화제

발생초기 10일 간격

1,500배

수확 14일전까지

4회 이내

 (2) 노균병

  생육기간중 온도가 낮고, 습도가 높거나 비가 자주 올때는 언제나 발생하므로 흔히 볼 수 있는 병해다.

  (가) 증  상

  잎 표면에 뚜렷하지 않은 병반을 형성하며, 점차 갈색의 뚜렷한 병반으로 된다. 병반 뒷면에는 서릿발모양의 곰팡이가 생긴다.

  (나) 병원균 : Bremia lactucae Reg

  크로마스타계의 난균문에 속한다. 절대기생균으로 살아있는 식물체만 기생하고 인공배양은 되지 않는다.

  Bremia속 균은 현재까지 36속 230종 이상의 국화과 작물을 침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종(種)별로 기주 특이성이 높으며 상추노균병균은 주로 상추에만 강한 병원성을 가지고 있다. 포자낭은 유주자를 형성하지 않고 직접 발아하며, 온도범위는 1~19℃, 최적온도는10~15℃이다.

  (다) 발생생태

  물과 관련이 깊은 조균류의 일종으로 분생포자와 난포자를 형성한다. 분생포자의 발아적온은 6~10℃이며, 형성적온은 8~15℃이다.

  난포자의 형태로 병든 식물의 잔재물에서 월동하여 전염원이 된다. 분생포자는 직접 발아하여 기공을 통하여 침입한다. 15℃내외의 저온에서 다습하면 발생이 많다. 질소질비료를 편용하여 약하게 자라거나 생육후기에 비료기가 떨어져 생육이 쇠퇴한 밭에서 많이 발생한다.

  (라) 방제방법

  병든 잎은 일찍 제거하고 수확후 병든 식물의 잔재물이 남지 않도록 모아서 토양깊이 묻는다. 씨앗전염하므로 건전씨앗을 사용하거나 종자소독 후 파종한다. 배게 심지 않으며 그늘진 포장에서의 재배를 피한다. 생육후기에 비료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충분히 시비한다. 약제는 병원균의 밀도가 적은 발병초기에 살포하여야 효과가 있다. 대표적 약제로는 메타실수화제 2,000배액, 프로피수화제 500배액을 발병초기 부터 7일 간격으로 살포한다.

표 3. 노균병 적용약제 및 안전사용 기준

적용약제

사용적기

희석배수

안전사용기준

시기

횟수

디메쏘모르프(수)

발병초 7일 간격

1000배

수확 10일전까지

1회 이내

디메쏘모르프·염기성염화동(수)

발병초 7일 간격

2000배

수확 14일전까지

1회 이내

 

(3) 잿빛곰팡이병(Botrytis cinerea)

  시설재배시 겨울에서 봄에 걸쳐 온도가 낮고 다습할 때 많이 발생한다.

  (가) 증상

  땅과 닿는 부분에 수침상의 병무늬가 생겨 썩으며, 표면에 잿빛의 곰팡이가 생긴다. 심하면 포기전체가 부패한다.

  (나) 병원균 : Botrytis cinerea pers,:Fr

  진균계의 불완전균에 속하며 분생자경과 분생포자. 균핵을 형성한다. 분생자경은 갈색이며 가지를 치고 길이는 최고 2mm까지 된다. 가지의 끝부분에는 작은 돌기가 형성되고 이 끝에서 분생포자가 형성된다.

  균사의 생육온도 범위는 5~30℃이고 생육적온은 22~24℃이며 분생포자와 균핵은 22~24℃에서 가장 잘 형성된다.

  (다) 발생생태

  곰팡이의 일종으로 분생포자와 잘 발달하지 못한 균핵을 형성한다. 분생포자의 형성적온은 10℃이고, 균사의 생육적온은 20℃ 내외로 저온균에 속한다.

  병든 식물체 부위에서 균사나 균핵의 형태로 월동하여 전염원이 되며, 병 환부에서 생긴 분생포자가 비산하여 공기전염한다. 0℃부근의 저온과 다습할 때 발생이 많다. 질소질비료를 편용하여 약하게 자라면 발생이 많아진다.

  (라) 방제법

  시설내의 온도를 20℃이상으로 높이고 다습하지 않도록 환기와 통풍에 주의한다. 질소비료의 편용을 피한다. 병든 부위는 일찍 제거하고 수확 후 병든 식물체가 남아있지 않도록 포장위생에 주의한다. 병원균의 포자형성이 대단히 많아서 단시간내에 시설내에 퍼지게 되므로 병의 발생초기나 병의 발생전에 약제를 살포한다. 약제로는 프로파수화제를 발병초기에 1,000배액을 살포한다.

표 4. 잿빛곰팡이병 적용약제 및 안전사용 기준

적용약제

사용적기

희석배수

안전사용기준

시기

횟수

포리옥신(수)

발병초 7일 간격

2000배

수확 7일 전까지

2회 이내

 (4) 모자이크병

  (가) 증상

  잎에 짙고 옅은 모자이크 무늬가 형성된다. 어린잎은 잎이 말리거나 기형으로 되며, 포기전체가 심하게 위축한다. 온도가 높을 때는 잎에 반점이 생기고 후에는 괴저형의 반점으로 된다.

  (나) 병원균 : Lettuct Mosaic Virus, LMV

LMV는 Potyrirus군에 속하며 입자의 모양은 실모양으로 750nm이다. 물리적 성질을 보면 불활화 온도는 55~60℃이고 내희석성은 10-2~10-3배. 내보존성은 2일이다.

  (다) 발생생태

  병원균은 이 모자이크바이러스와 상추모자이크바이러스에 의하여 발생한다. 전염방법은 2종의 바이러스 모두 진딧물에 의한 충매전염과 즙액전염한다. 상추모자이크바이러스는 씨앗에 의해서도 전염한다. 생육시기에 온도가 높고 건조하면 발생이 많아진다.

  (라) 방제법

  밭 주위의 잡초, 병든 식물은 모두 제거하여 전염원을 없앤다. 육묘시에는 망사를 씌워 진딧물이 날라오는 것을 막는다. 생육기에 살충제를 살포하여 진딧물을 구제한다. 밭 주변에 옥수수 등의 장벽식물을 심어 진딧물의 유입을 막는다. 이외에 상추모자이크 바이러스는 씨앗전염하므로 건전한 씨앗을 사용하거나 종자소독을 한다.

표 5. 진딧물류 적용약제 및 안전사용 기준

적용약제

사용적기

희석배수

안전사용기준

시기

횟수

알파스린(유)

발생초기

1000배

수확 3일전까지

3회 이내

에스펜발러레이트(유)

발생초기

1000배

수확 3일전까지

3회 이내

이미다클로프리드(수)

발생초기

2000배

수확 5일전까지

2회 이내

피메트로진(수)

발생초기

3000배

수확 5일전까지

2회 이내

 (5) 무름병

  (가) 증상

  땅가 부근에서 부터 수침상의 병반이 생겨 물러 썩으며, 포기전체가 부패한다. 병환부에서는 악취가 난다.

  (나) 병원균 : Erwinia carotovora subsp carotovora(Jon.) Berg. et al.

  그램음성의 조건적혐기성 간상세균으로 4~5개의 주모(周毛)를 가지고 있다. 세포의 크기는 0.9~1.5×0.5~0.6㎛이고 고체배지상에서 불규칙한 형태의 희백색 집락을 형성하며 젤라틴을 액화시킨다. 이 균은 강한 펙틴 분해효소를 가지고 있으며 생육의 최적온도는 32~35℃이고 50℃에서 10분이면 죽는다

  (다) 발생생태

  병원균은 토양에 사는 세균의 일종으로 발육적온은 32~35℃의 고온이고, 중성이나 약 알카리성에서 잘 자란다. 토양전염하며, 물을 따라 이동하여 식물체의 상처부위를 침입한다. 온도가 30℃내외의 고온이고 비가 자주 와서 다습하면 발생이 많다. 질소질 비료의 편용에 의하여 식물이 연약하게 자랄 때 발생이 많아진다.

  (라) 방제법

  저항성품종을 재배하는 것이 좋으나 현재까지는 저항성품종이 알려진 것이 없다. 이어짓기를 피하고 벼과 작물로 2~3년간 돌려짓기를 한다. 다습한 저습지나 배수가 불량한 찰흙토양에서의 재배를 피하고 상습발생지는 배수로를 깊게 파는 등의 배수관리를 철저히 한다. 약제로는 결구상추에 맞는 전용약제는 없으나 배추과 무름병에 준하여 농용신수화제 800배액이나, 유기폰수화제 500배액, 오쏘리닉에시드수화제 1,000배액을 발병초기 부터 7일 간격으로 살포한다.

 6) 역병

  (가) 증상

  감염 초기에는 생육이 불량하고 누렇게 되지만 병이 진전되면 뿌리가 썩고 잎은 시들면서 포기 전체가 황갈색으로 변하면서 죽는다.

  고온기에 급진적으로 심하게 발생되면 뿌리는 갈색으로 변하고 지제부의 잎까지도 변색되면서 썩는데 일반 세균성병해와 달리 심한 악취를 풍기지 않는다.

  (나) 병원균 : phytophthororadrechsleri

  이 역병균은 상추, 시금치, 배추 등의 엽채류와 약초 및 수목 등 많은 기주식물에 침해하는 다범성 균이다.

  생육의 최저온도는 약 8℃이며 발생의 최적온도는 25~28℃이고, 우리나라에서 넓게 퍼져있는 병해의 일종이다. 노지에서는 주로 여름의 장마기와 가을의 집중호우시 크게 발생되고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역병균은 반수생균으로 물속에서 유주자낭을 쉽게 형성하여 물속을 헤엄쳐 다니면서 전염을 시키고 병원균은 토양과 관수시 물로 전염이되며 피해 식물체 조직속과 흙에서 월동후 익년에 다시 전염을 한다.

  (다) 발생생태

  주로 양액재배의 상추에 발생되며 토경재배에서는 발생이 심하지 않다. 양액재배의 경우 병원균이 일단 유입이 되면 전파가 급격하여 일시에 퍼져나가게 된다. 특히 양액의 수온이 20℃ 이상이면 균의 증식이 순식간에 퍼져 피해를 입힌다.

  (라) 방제법

  육묘시 토양이 오염되지 않은 곳에서 육묘를 실시하고, 특히 상토는 깨끗한 구입상토를 쓸 것이며 하절기 육묘시는 육묘용 트레이는 반드시 지면보다 높게 육묘용 선반을 설치하여 오염된 흙이나 물에 의한 전염이 되지않게 격리시켜야 한다

  상추의 역병에는 등록된 약제가 없으므로 예방과 치료용으로 아인산염을 1,000~1,500ppm으로 만들어 관주나 잎면살포해 준다.

 (7) 갈색무늬병

  (가) 증상

  처음에는 잎에 수침상으로 작은 반점이 나타나서 이것이 점점 진전되면 암갈색의 부정형 반점으로 확대된다.

  병반은 약간의 겹무늬로 나타나고 그 중앙에는 눈동자와 같은 회색 반점이 형성된다. 심하게 감염된 잎은 병반들이 서로 융합하여 커지고 잎이 누렇게 변하여 말라죽는다.

  (나) 병원균 : Cercospora congississima Tray

  진균계의 불완전균에 속하며 분생자경과 분생포자를 형성한다. 분생자경은 다발로 형성되고 담황갈색을 디며 그 크기는 50~90×4~6㎛이다. 분생포자는 무색의 막대모양으로 10~20개의 격막이 있고 그 크기는 50~220×3.5~5.0㎛이다.

  (다) 발생생태

  병원체는 병든 잎에서 균사와 분생포자의 형태로 월동 후 분생포자를 형성하여 공기전염을 한다. 병은 아래쪽 잎에서부터 발생하기 시작하여 주로 생육후기에 이르러 발생한다.

  (라) 방제법

  이 병은 주로 초세가 떨어질 때 발생이 되므로 퇴구비를 충분히 넣어 지력을 높이고 삼요소의 균형시비를 하여 식물체가 튼튼하게 유지시키고 관리시 저온다습과 고온건조를 막아서 순조롭게 자라게 유도해 준다.  병든 잎은 조기에 제거해 준다.

 (8) 점균병

  (가) 증상

  잎과 줄기에 발생을 한다. 처음에는 잎에 까만 준구형의 포자낭이 형성되고 오랜시간이 지나면 끈적끈적한 회백색의 변형체가 형성된다. 포자낭은 식물체에 부착할 수 있는 힘이 없어 잘 떨어지며 식물체 뿐만 아니라 토양, 퇴비 등에도 많이 부착되어 있다.

  (나) 병원균 : Physarumsp

  원생동물계의 변형균문에 속하며 포자낭과 변형체를 형성한다. 포자낭은 회색 내지 회흑색으로 직경이 2~4mm이고 포자는 구형 내지 편구형의 단세포로 되어 있으며 그 직경은 10~12㎛이다. 병원균의 종에 대해서는 좀더 분류학적 검토를 요한다.

  (다) 발생생태

  이 균은 상추, 무, 배추 등의 엽채류 재배시에 간혹 발생한다.

  특히 돼지똥을 시용한 시설재배에서 피해가 크며 청결하지 않은 포장에서 주로 발생을 한다. 노지재배에서는 발생이 매우 드물고 주로 시설재배에서 가끔 나타나고 있다.

  (라) 방제법

  이 병은 시설재배시 미숙된 돼지똥 퇴구비를 좀 많이 시용하고 저온에서 다습한 환경이 유지되면 피해가 나타나니 환기를 철저히 행하여 과습한 환경을 피한다. 아직 등록된 약제가 없으므로 돼지똥 시용을 피하고 시설의 환경관리에 신경을 쓰야 한다.

 (9) 시들음병

  (가) 증상

  결구상추재배시 주로 문제가 되는 병으로 병에 걸린 이병주는 하위엽에서 부터 시들어 점차 위로 진행하여 포기전체가 고사한다. 뿌리는 갈변, 부패하여 절단하여 보면 도관이 갈변하여 까만 점들이 박혀있는 것처럼 보인다.

  (나) 병원균 : Fusarium oxysporum schlecht : Fr

  진균계의 불완전균에 속하며 소형분생포자와 대형분생포자, 그리고 내구체인 후막포자를 형성한다. 배양기상에서 병원균의 균총은 처음에는 색소를 띠지 않으나 후기에는 진한 분홍색이나 적갈색의 색소를 띠며, 균핵이 형성된 부분은 진한 잉크색으로 보인다. 소형분생포자는 대부분 단세포이며, 계란형 혹은 콩팥모양이고 대형분생포자는 초승달 모양이다. 후막포자는 구형으로 오래된 균사에서 형성되어 직경이 7~11㎛이다.

  (다) 발생생태

  병원균은 후막포자의 형태로 토양속에 생존하며 토양 전염한다. 후막포자는 주로 뿌리의 상처부위나 곁뿌리가 나온 틈, 혹은 근관을 통하여 침입하여 식물체의 피층을 통하여 물관부에 도달하며 그 곳에서 증식하여 주로 소형 분생포자를 많이 형성한다. 소형분생포자는 물관부의 물을 따라 상부로 이동하여 급격히 퍼지며 물관부는 균사나 포자 혹은 병원균이 분비하는 독소 등에 의하여 점차 막히게 되므로 결국 식물이 시들게 된다.

  (라) 방제법

  씨앗은 건전한 것을 사용하거나 소독 후 파종하고 연작은 되도록 피하고, 최소한 3~5연간 윤작을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이병식물은 조기에 발견 제거하고 이병 잔재물이 포장에 남지 않도록 유의한다. 약제 방제로는 작물을 파종 또는 정식 2~3주전에 메탐소디윰액제, 다조메 입제 등으로 정식 3주전에 10a당 30kg를 사용하도록 한다.

바. 해충 방제대책

 (1) 꽃노랑총채벌레

  (가) 피해증상

  총채벌레는 갉아서 흡즙하는 형태의 입모양을 가지고 있어 피해잎은 뒤틀리거나 구불어져 기형이 되고 발생이 심할 경우 식물전체의 생육이 위축된다. 주로 어린잎이나 생장점 부근에서 피해가 먼저 나타난다. 건조할 때 발생이 심하며 피해가 크다.

  (나) 형태

  성충은 1~2mm 정도로 작고 몸통은 담황색 또는 연한 갈색을 띠며 막대기 모양의 길다란 시맥에 긴 털이 규칙적으로 붙어있는 날개를 가지고 있다. 유충은 유백색 또는 황색으로 날개가 없다. 알은 0.3mm 정도로 아주 작고 길쭉하며 식물체 내 부드러운 조직 속에 있다.

  (다) 생태

  25℃에서 알→1령충→2령충→전의용→후의용→성충의 한 세대를 완료하는데 17일 정도 소요된다. 유충은 식물체의 연한 조직을 가해하며 일주일 후 번데기가 된다. 번데기에서 1주일 후 성충이 되며 암컷은 식물의 표면에 20~170개의 알을 낳는다. 부화하는데는 5~7일이 소요된다.

  (라) 방제법

  알은 식물체 조직 속에 있으며 번데기는 잎이나 토양 속에 있으므로 1회 약제살포로는 방제가 어렵다. 따라서 5일 정도 간격으로 3회 이상 집중 방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천적으로는 애꽃노린재, 포식성 이리응애 등이 있다. 약제방제는 농약사용지침서에 의한 약제종류 및 안전사용기준을 준수하여 실시한다.

표 6. 꽃노랑총채벌레 적용약제 및 안전사용 기준

적용약제

사용적기

희석배수

안전사용기준

시기

횟수

스피노사드(입상)

발생초 7일간격

2000배

수확 5일전까지

1회 이내

에마멕틴벤조에이트(유)

발생초

2000배

수확 3일전까지

2회 이내

 

(2) 목화진딧물

  (가) 피해증상

  약충과 성충의 모두가 기주식물의 잎 뒷면, 순 등에서 집단으로 서식하면서 가해를 한다.

  진딧물류는 기주식물체에 붙으면 잎이 위축되고 말리며 생장이 정지되고 왜화되며 각종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므로 그 피해는 더욱 크다. 또한 진딧물이 붙으면 배설물이 상추잎을 검게 더럽혀서 그을음병을 유발시켜 동화작용을 떨어뜨리고 상품성이 나빠진다.

  (나) 형태

  유시충은 1.4mm 로서 몸의 색깔은 계절에 따라 황갈색, 녹색, 핑크색 등 몸의 색깔변화가 심하다.

  제1, 2배마디 등판 중앙부에 1~2개의 연한 흑색띠가 있고 7, 8배 마디 등판에도 검은 띠가 있다. 뿔관은 검고 원기둥 모양으로서 비늘무늬가 있으며 끝부분에는 테두리가 있으며, 끝부분에는 테두리가 약간 발달되어 있다. 무시충은 몸길이가 1.5mm로서 몸색은 계절에 따라 녹황색, 흑녹색 또는 검은 빛깔을 띤다. 뿔관은 검고, 끝으로 갈수록 약간 가늘어지는 원기둥 모양으로서 비늘무늬가 있고 끝 부분에는 테두리가 발달되어 있다.

  (다) 생태

  무궁화, 석류, 부용나무 등의 겨울눈이나 겉껍질에서 알로 겨울을 지낸다. 4월 중하순에 부화하여 간모가 되면 단위생식을 하면서 1~2세대를 지낸다. 5월하순~6월 상순에 유시충이 출현하여 여름 기주로 이동을 한다. 작물에서 10여 세대를 단위생식으로 번식하는데 7~8월부터 더운 때는 밀도가 줄지만 9월부터 번식이 왕성해진다. 10월 상중순에 겨울기주로 이동하며 이어서 산란성 암컷과 수컷이 나타나 교미를 하여 산란을 한다. 년간 6~22세대를 발생하며 한 세대 발육기간은 약 8일, 생식기간은 19일, 수명은 약 29일 정도이다. 암컷은 70마리 정도의 새끼를 낳는다.

  (라) 방제법

  진딧물류는 거의 년중으로 수시로 발생되므로 발생초기에 방제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저항성 발달을 억제시키기 위하여 계통이 다른 약제를 번갈아 가면서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할로스린유제와 에스펜발러레이트, 마라치온유제 등은 지역에 따라 저항성 정도가 높고, 프로펜유제와 푸라치오카브유제에 대한 저항성 정도는 대체적으로 낮으므로 저항성 정도가 낮은 약제를 교호살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천적인 무당벌레, 풀잠자리, 기생봉, 혹파리 등의 보호를 위해 이들 천적에 영향이 적은 약제를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텔타린유제, 알파스린유제 및 에스펜발러레이트유제 등은 무당벌레의 성충과 유충에 낮은 독성을 보인다.

 (3) 뿌리혹선충

  (가) 피해증상

  이 뿌리혹선충은 박과채소와 가지과 채소류 등에 피해를 주는데 약 300여종의 식물을 가해한다.

  식물의 뿌리에 혹을 만들고 그 속에서 생활을 하므로 양분과 수분의 흡수가 저해되어 생장이 부진하게 되고, 시들거나 일찍 고사한다.

  (나) 형태

  혹 내부의 선충은 암수의 모양이 완전히 다르다.

  암컷은 서양배 보양으로 길이 0.4~0.8mm에 폭은 0.3~0.5mm 정도인데 비해 수컷의 길이는 1.0~1.9mm의 실모양이고 구침이 17~32㎛이다.

  (다) 생태

  종에 따라 발육조건은 다르나 비슷한 생활습성을 가진다. 곤충과 달리 알속에서 1회 탈피한 1령 유충이 부화하여 2령유충이 되고 뿌리 속으로 침입하여 세 번에 탈피후 성충이 된다.

  뿌리속에서 양분을 흡즙하면 그 주위세포가 비대해져서 혹을 만들게 되고 이곳이 선충의 양분 공급처가 된다. 암컷은 몸 뒷부분을 뿌리 곁쪽으로 향하고 음문 옆의 분비선에서 젤라틴 같은 물질을 뿌리 곁으로 분비하여 알을 낳는다. 24~30℃에서 제1세대기간은 4~5주 온도가 낮을 때는 50여일간 걸린다.

  (라) 방제법

  작물의 파종이나 정식하기 4~5주전에 훈증제로 5~7일간 처리한 연후에 2~3회 로타리를 쳐서 토양속의 가스를 제거한 연후에 파종, 정식을 한다.

  일반적인 방법은 여름에 장마가 끝나면 시설내의 피복물을 완전히 밀폐한 후 토양에는 충분히 관수한 연후에 300평 기준으로 밀기울 1,000kg을 살포하고 경운후 비닐로 멀칭을 하고 시설을 완전히 밀폐하여 15~20일간 방치하면 지온이 50℃이상 올라가 병원균과 선충이 사멸하게 된다.

표 7. 태양열소독에 의한 소독효과

처리내용

처리량

선충밀도(마리/㎖)

생충률

방제가

처리전
(1994.8.1)

처리후(1995.8.4)

A

A

평균

태양열소독

비닐이중피복

657

15

60

38

5.8

96.3

무처리

 

713

1018

1115

1118

156.8

-

  또한 지중가온시설이 보급된 농가에서는 담수처리의 경우 지온이 40℃에서 5일간 가온시 100% 방제할 수 있으며, 무담수 처리의 경우 지온이 50℃에서 5일간 가온시 100% 방제 가능하다.

표 8. 지중가온에 의한 뿌리혹선충 방제효과(96~97, 성주과채류시험장)

처리내용

생충률(%)

방제가(%)

성충밀도(마리/300㎖)

처리전(8/1)

처리후(8/5)

무가온

담수

68

32

97

66

무담수

100

0

97

97

30℃

담수

12

88

97

66

무담수

38

62

97

12

40℃

담수

0

100

97

0

무담수

6

64

97

6

50℃

담수

0

100

97

0

무담수

0

100

97

0

 (4) 맵시곱추밤나방

  (가) 피해증상

  이 해충은 어린유충에서 노화유충이 될 때까지 상추의 잎을 먹어 치우는데 잎상추에는 피해가 거의 없으나 결구상추에는 속을 해집고 다니면서 결구잎을 먹으므로 피해가 크고, 채종포에서 줄기는 가해하지 않고 잎만 먹어치우므로 채종량에 큰 타격을 입힌다.

  (나) 형태

  성충의 날개편 길이가 44~47mm이고 앞날개에 희색과 흑갈색의 무늬가 불규칙하게 산재하여 있고 뒷날개의 후반부는 흑갈색이다.

  유충의 몸길이는 55mm정도이며 머리는 흑색이고 몸은 짙은 황색과 청흑색 띠부분이 규칙적으로 번갈아 나열되어 있다.

  (다) 생태

  유충은 5~6월과 8~9월에 발견되며 성충은 6월하순과 9월경에 나타난다. 5월에 출현한 유충이 6월 상순에 흙속에서 번데기로 변했다가 6월하순에 나비로 변해서 또 산란을 하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유충으로 월동할 가능성이 높다.

  (라) 방제법

  상추는 생채잎을 날것으로 먹기 때문에 되도록 약제는 피하고 생물적인 방제를 권하고 싶다.

  그래서 기생천적인 고치벌, 맵시벌, 깡충좀벌과 같은 기생봉을 이용하고, 미생물 천적으로 핵다각체바이러스(NPV), 박테리아(BT), 곰팡이 등을 이용해 방제함이 좋다.

 (5) 민달팽이

  (가) 피해증상

  달팽이류는 잡식성이라 주로 잎을 먹어치우는데, 몸의 표면을 항상 습하게 유지해야 하므로 습한날 또는 밤에 지상부를 포식하며 몸 표면에 끈끈한 액을 분비하며 가해를 하므로 피해를 받은 부위는 이 분비물과 함께 지저분한 부정형의 구멍이 많이 뚫린다. 피해가 심한 잎은 잎맥만 남고 거친 그물모양이 된다. 시설내에서는 연중 피해가 많다.

  (나) 형태

  성충의 길이는 약 60mm에 몸색은 보통 담갈색을 띠나 변이가 많다.

  등 면에 3개의 흑갈색 세로줄이 있으며 양측에 2개의 세로줄이 뚜렷하다. 알은 투명한 계란형으로 여러개가 목걸이처럼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다) 생태

  년간 1회 발생하며 흙덩이 사이나 낙엽 밑의 습기가 있는 곳에서 성채로 월동을 한다.

  월동 후 이듬해 3월경에 활동을 시작하며 6월까지 산란을 한다. 알은 작은 가지나 잡초에 30~40개의 난괴로 산란하고 부화한 어린 것은 가을에 성체가 되며 낮에는 주로 하우스내의 어두운 곳 화분 밑이나 멀칭한 비닐 밑에서 숨어있다가 밤에 나와서 가해한다.

  (라) 방제법

  발생이 많은 곳에서는 은신처가 되는 작물이나 잡초 등을 깨끗이 제거하고, 토양표면을 건조하게 하는 것이 좋다. 민간요법으로 맥주나 막걸리를 컵에 담아 땅 표면과 일치되게 묻으면 달팽이들이 유인되어 빠져 죽는다.

  유인 살충제인 메타알데하이드 3~4kg을 쌀겨에 섞어서 300평의 이랑에 살포해 두면 먹고 죽는다.

 (6) 거세미나방류

  (가) 피해증상

  유충이 작물의 땅가 부위를 잘라 일부를 땅속으로 끌어들여 섭식을 한다. 갓 깬 유충은 지상부를 3령 이후에는 땅속에 숨어 있다가 야간에만 가해하며 늦봄과 초여름에 걸쳐 피해가 심하다. 어린묘의 경우에 피해가 잘 나타나며 식물전체를 잘라 놓기 때문에 피해가 크다. 상추에는 주로 결구상추의 속을 파먹어 들어가서 피해를 입히고 있다.

  (나) 형태

  거세미나방의 경우 성충의 날개 편 길이는 38~45mm로서 회갈색을 띠고 중앙부에 콩팥무늬가 있고, 다 자란유충은 40mm 정도의 검정색 또는 검은 회색이다. 검거세미나방은 성충의 날개 편 길이는 47~48mm이고 몸은 진한 회갈색이며 앞날개의 콩팥무늬, 칼무늬, 고리무늬가 뚜렷하다. 유충이 다자라면 40mm 정도이고 어릴때는 녹색이나 자라면서 갈색을 띤다. 숫검은밤나방은 성충의 날개편 길이는 43~50mm이고 몸은 암회색을 띠고 앞날개에 콩팥무늬, 고리무늬가 있고 콩팥무늬 옆에 두갈래로 된 칼무늬가 있다. 다 자란 유충은 거세미류중 가장 체색이 검다.

표 9. 거세미나방류의 구별법

특징부위\해충명

숯검은밤나방

검거세미나방

거세미나방


앞날개의무늬

신상문 옆에 검은반점이 있음

신상문, 검상문, 환상문이 뚜렷

신상문, 환상문이 있으나 검상문 없음

뒷날개 색깔

회색

 

 

앞날개 길이

22mm

20~23mm

16~20mm


활동상태

동작이 느리다

매우 빠르며 자극을 가할 경우 공격태세를 취한다.

동작이 빠르다

제1배마디 등면

반점이 없다

흰색의 망상반점이 크다

흰색망상 반점

이빨모양

둔하다

날카롭다

날카롭다

  (다) 생태

  거세미나방은 년 2~3회 발생하며 성충은 6월 중순, 8월 중순~10월 상순에 발생을 한다.

  흙속에서 유충으로 월동하며 알기간은 5~6일, 유충기간은 38일, 번데기는 27일 정도이다. 유충은 잡초와 재배작물의 땅가부위의 오래된 잎에 1~2개씩 산란하며 등불에 잘 끌린다.

  검거세미는 년 3회 발생하며 유충으로 땅속에서 월동한다. 성충 발생에 최성기는 1화기는 6월 중순, 2화기는 8월 중순, 제3화기는 9월 하순이다. 알기간은 4일이고 유충기간은 30일, 번데기는 18일이다.

  (라) 방제법

  거세미나방류는 파종이나 정식전에 모캡입제를 뿌리고 경운하여 5~7일 후에 파종이나 정식을 한다.

  정식후 발생이 되면 유제를 풀어서 포기 주위를 관주하거나 지상부 발생시에는 그로프수화제 500배액이나 에토펜프록스유제 1,000배액을 관주해 준다.

 (7) 완두굴파리

  (가) 피해증상

  애벌레가 잎의 조직내부에 곡선을 그려가며 파고 들어가 가해하며 피해부분은 백색의 줄모양으로 나타난다.  그 속에 하얗거나 검은색의 번데기가 들어 있기도 하다.

  (나) 형태

  어른벌레는 몸길이가 2mm 가량이고, 머리와 가슴은 폭이 같으며 겹눈은 크고 담황색이며 더듬이는 짧다.

  알은 유백색이며 둥근 통모양으로서 0.1mm가량이다. 애벌레는 몸길이가 3mm가량 되며 유백색이고 반투명하며 번데기는 납작한 타원형으로 갈색이다.

  (다) 생태

  추운지방에서는 1년에 3~4차례 발생하며 따뜻한 지방에서는 더 많은 세대를 경과한다. 3월경에 어른벌레가 나타나서 번식을 되풀이 하는데 여름에는 각태를 볼 수 있다. 한세대 기간은 1개월 가량이고 어른벌레의 수명은 7일쯤이 된다. 알은 잎의 표면, 잎조직 속에 1개씩 낳는다. 알을 낳은 구멍은 삼각형으로 보이며 잎에 백색의 점무늬를 형성한다. 알기간은 10일쯤이고 애벌레기간은 1개월 가량된다.

  (라) 방제법

  상추는 생채를 먹기 때문에 되도록 화학적인 약제는 피하고, 유기농산물 생산에 등록된 약제를 사용해야 안전한 먹거리 생산이 된다.  그래서 제충국제나 데리스제, 님오일(neem oil)을 발생초기에 1~2회 살포해서 방제하는 것이 좋다.

 

 

 

 

무름병〔軟腐病〕
 
 (1). 증상과 특징
 
 바깥잎의 아랫부분이 흑갈색으로 부패하고 결구 전체가 물러져 부패한다. 11-12월경의 저온기에는 줄기와 잎의 외관에 이상이 보이지 않으나 포기 전체에 생기가 없고 잎이 시든다.이러한 포기의 줄기를 잘라 보면 중심부분이 물러서 부패하고 공동화(空洞化)한 것이 많다. 시들기 시작한 포기의 줄기는 중심부분이 담갈색 수침상으로 되어 있다. 이와 같은 포기의 수확물은 수확 후에도 병이 진행되어 수송중에 부패하여 시장에서 문제가 되는 일도 있다.

 시설내에서의 문제점 병원균은 비교적 고온을 좋아하고 토양전염을 한다. 노지에서는 겨울철 발병은 보이지 않으나, 시설 안은 겨울에도 따뜻한 온도를 유지하므로 해충이 발생하고 해충의 피해부위와 관리작업중에 받은 상처 등에 병원균이 침입한다. 그러나 고온이 아니므로 서서히 병이 진행된다. 또 시설재배에서는 계속 채소류의 이어짓기를 하게 되어 이 병이 많이 발생한다.
  
  무름병에 감염되면 바깥잎의 아랫부분이 흑갈색으로 변하고 부패하여 나중에는 결구잎 전체가 썩게 된다. 무름병이 겨울철에 발생하면 줄기나 잎이 외관상으로는 이상이 없어 보이나 잘라보면 중심부가 물러져 부패하고 공동이 생긴 것이 많다.

  

 (2). 환경과 발생조건
 
 이 병균은 토양 중에서 생활하고 여러가지 채소류에 침입하여 무름병을 발생시키면 30℃ 전후의 온도를 좋아하는 세균이다.

 레터스의 작형 중 늦은가을에 수확하는 노지재배에서 이 병이 많이 발생한다. 하우느나 터널은 내부가 고온이므로 어떤 작형에도 이 병이 발생하기 쉽다. 이 병은 흙과 작물이 접촉하면 토양 주의 병균이 작물의 줄기와 잎의 표면에 붙어 증식하고, 해충이 피해 상처와 동상해를 통하여 침입한다. 따라서 비닐멀칭을 하여 토양과 접촉부분을 피하고 동상해를 입지 않도록 보온에 노력하고, 시설의 배수를 좋게 하여 토양을 건조시키면 발병은 감소한다.

 
 
 
(3). 대책과 주의점

 배수불량인 밭에는 배수시설을 개선하고 동상해를 받지 않도록 보온에 유의한다. 또 해충을 방제하고 중경(中耕)등의 관리작업중에 줄기·잎에 상처를 입지 않도록 주의한다. 다른 병해가 발생하면 이 병균이 침입되기 쉬우므로 다른 병해의 방제도 동시에 실시한다. 약제로는 농용신수화제 1,000-1,100배액을 결구 전과 결구 중기에 각각 뿌려 준다. 고온기에 뿌리면 약해(藥害)의 위험성이 많으므로 오전이나 오후에 뿌리는 것이 좋다.

 균핵병(菌核病)
 
 (1). 증상과 특징
 
 포기 아랫부분의 잎자루에 수침상으로 된 엿색의 병반을 나타내며 병반부에 흰 솜과 같은 곰팡이가 생기고, 그 후 그 부분에 쥐똥과 같은 검은 균핵이 형성된다. 병든포기는 땅 부분에서 부패하고 생장점의 잎도 침해되어 포기 전체가 시들어 결국 말라죽는다. 솜과 같은 흰 곰팡이가 생기고 검은색의 대형균핵이 생기는 것으로써 쉽게 판별된다.
 
 시설내에서의 문제점 이 병의 제1차전염원은 발병 부분에 핀 검은 균핵으로서, 봄·가을 2회에 걸쳐 균핵에서 자낭반이라는 작은 버섯이 생기고 그 가운데서 많은 자낭포자가 비산하여 감염된다.

 터널과 하우스에는 비닐멀칭을 하여 기온이 따뜻하므로 자낭반이 이른봄부터 가을 늦게까지 형성되며, 20℃ 전후의 저온기에 발병이 많다. 터널과 하우스 안에는  무수한 자낭포자가 비산하고 병원균의 밀도가 높으며 언제나 다습한 상태이므로 발병하기 좋은 조건이다. 또 터널과 하우스 안에서는 균핵에서 직접 균사가 자라 상추(레터스)를 침해하는 일도 있다.

  균핵병이 발생하면 먼저 포기 아랫부분의 잎자루에 수침상의 엿색 병반을 나타내며 병반부에 흰솜 모양의 곰팡이가 생기고 그 후 그 부분에 쥐똥 같은 균핵이 형성된다.

 

 
(2). 환경과 발생조건
 
 균핵병도 잿빛곰팡이병과 같이 약간 저온이 발생적온이므로 20℃정도의 다습일 때 심하게 발생한다. 여름철에 벼를 심으면 균핵이 사멸하고 발병이 적어지나 잿빛곰팡이병은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여름철 벼 재배지에 두 병해를 방지하는 것은 곤란하다. 초가을에 수확하는 작형에 두 병해가 다발하나 균핵병의 경우는 늦가을까지 균핵에서부터 버섯이 주렁주렁 형성되어 자낭포자가 하우스와 터널 안에 비산하는 상태로 된다. 균핵에시 버섯이 생겼을 때 자낭포자가 시설내에 날지 않도록 하고 시설내부를 건조시키면 발생이 적다.

 
 
 (3). 대책과 주의점

 저습지와 배수불량지에는 배수를 좋게 하고 비닐멀칭을 한다. 균핵은 지하 10cm 이하의 땅속에서는 비교적 빨리 사멸하므로 심경해서 균핵이 땅 속에 묻히도록 한다. 20℃ 전후에 발병이 많으므로 될 수 있으면 저온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적어도 낮에는 터널과 하우스 안이 건조하도록 충분히 환기한다. 약제는 결구 2-3주일 전까지 포기 아랫부분에 정성껏 살포한다. 약제방제로는 프로파수화제 또는 빈졸수화제 1,000배나 베노밀수화제 2,000배액을 적당히 살포한다.

  균핵병을 방제하려면 저습지나 배수 불량지에서는 배수를 좋게 하고 비닐멀칭을 하도록 한다. 또 20℃ 전후에서 발병이 많으므로 저온이 되지 않도록 하고 낮에는 하우스 안이 건조하도록 충분히 환기시킨다. 

잿빛곰팡이병〔灰色黴病〕
 
 (1). 증상과 특징

 지면에 닿는 아랫잎의 잎자루와 잎에 갈색 수침상의 병반이 나타난다. 다습한때는 병반의 진전이 빠르고 병반부에 잿빛곰팡이가 나타나게 된다. 아랫잎의 잎자루를 침해한 병원균이 줄기의 아랫부분까지 만연하게 되면 지상부가 시들어서 말라죽는 수도 있지만 균핵병과 혼동되기 쉽다. 겨울철 동상해를 받으면 그 부분에서 발병하기 쉽다.
 
 시설내에서의 문제점  이 병원균은 다범성(多犯性)으로 부패한 채 번식하기 쉽고 시설에서는 언제나 잠복해 있다. 이 병은 저온이며 다습할 때 많이 발생한다. 건전한 잎에는 이 병원균의 기생성이 약하나, 아랫부분의 오래된 잎과 상해(傷害)와 한해(寒害)를 받은 부분 등에는 병원균이 쉽게 침해하여 번져 나간다.
   
 잿빛곰팡이병이 발생하면 먼저 지면에 닿는 아랫잎의 잎자루와 잎에 갈색 수침상의 병반이 나타나는데 아랫잎의 잎자루를 침해한 병원균이 줄기까지 침범하면 지상부가 시들어서 말라죽는다.

   

 
(2). 환경과 발생조건

 이 병은 겨울에서 이른봄에 걸쳐 약간 저온이며 다습한 경우에 격심하게 발생한다. 따라서 지표면에 비닐로 멀칭을 하여 아랫잎과 지면 사이의 습도를 낮게하면 멀칭을 하지 않은 것에 비해 발생이 적어진다. 논 근처는 좋은 발병조건인 습도를 가지므로 발생이 많아진다. 병반은 20℃ 전후에 가장 확대가 빠르고 15℃, 10℃가 그 다음, 25℃, 5℃에서는 거의 확대하지 않는다. 이 병은 여름의 노지재배 이외의 모든 작형에 발생한다. 특히 가을에서 봄에 걸친 작형에 많은데 이 기간은 주야간의 온도교차가 커서 잎표면이 언제나 다습한 상태로 있기 때문이다.
   
 잿빛곰팡이병의 병원균은 다범성으로 부식한 채 번식하기 쉽고 시설내에는 언제나 잠복해 있다고 보아야 한다. 이 병은 저온 다습할 때 발생이 많다.

 

 (3). 대책과 주의점
 
 주간에 환기를 충분히 하고 병든포기는 뽑아 버리며, 또 병든잎이나 오래된 잎, 상해를 입은 잎을 제거하면 이 병의 발생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이에 반해 충분히 환기하지 않고 병든포기를 그대로 두면 병원균의 밀도가 높아져, 이 병의 발생이 많아진다. 저온기 재배에서 환기가 불충분하므로 구름 낀 날과 비오는 날 이외에는 반드시 환기를 하여 습도를 저하시켜야 한다.

 비닐멀칭을 해서 아랫부분의 오래된 잎은 제거하고 결구 후에는 동상해를 받지 않도록 보온관리를 충분히 한다. 지하수위가 높은 토지와 배수 불량지는 배수를 고려하여, 시설내부가 될 수 있는 대로 건조하도록 관리한다. 약제살포는 결구 2-3주일 전에 실시하고, 아랫잎까지 충분히 약제를 살포하여야 효과가 있다. 약제방제로는 프로파수화제 1,000-1,200배액 이나 이프로수놔제 1,300-1,500 배액, 베노밀수화제 2,000배액을 살포한다.

세균성점무늬병〔斑點細菌病〕
 
 (1). 증상과 특징

 가을부터 다음해 봄까지 발생한다. 처음에는 바깥잎의 가장자리 또는 잎살부분에 수침상의 작은 반점이 나타나 점차 흑갈색으로 되어 부정원형 혹은 V자형 모양으로 확대되고 잎 전체에 퍼져 갈색으로 말라죽게 된다. 날씨가 흐리거나 강우가 계속되면 병반의 진전이 빠르고 포기 전체가 말라죽는 것이 있다.

 시설내에서의 문제점 병원균은 토양에서 생활하고  수매전염된다. 따라서 논에서 가까운 터널 등 배수가 불량한 곳은 가을재배와 봄재배시 모두 터널내의 수분과잉이 되기 쉬우므로 병원균의 생존에 좋은 조건이 된다. 또 기온이 낮아지면 환기를 하지 않기 때문에 잎 표면에 언제나 물방울이 붙어 있는 상태가 되고 병원균이 침입하기 쉽게 된다.
  
 세균성점무늬병이 발생하면 처음에는 바깥잎의 가장자리에 수침상의 작은 반점이 나타나 점차 흑갈색으로 변하고 결국은 잎 전체에 퍼져 말라죽게 된다.

 

 
(2). 환경과 발생조건

 벼재배의 후작인 작형에서는 토양이 다습상태이기 때문에 이 병의 발생이 많아진다. 이에 반해 배수가 잘 된 건조토양으로 낮에 환기를 충분히 해서 온도를 낮춘 재배에서는 발생이 적다. 특히 조생계 벼를 심은 논에 10월 하순에 정식해서 11-12월에 터널피복을 하는 작형, 즉 다습한 지대의 논에 11월 중순에서 12월 상순에 정식해서 곧 터널피복하는 작형에서는 언제나 과포화가 되기 쉬우므로 이병이 많이 발생한다. 또한 이 병은 늦가을과 초봄에 발생이 많으며 기온이 높아짐에 따라 발생이 줄어든다.

 
 
 (3). 대책과 주의점

 배수를 감안하여 토양을 건조시켜 다습되지 않도록 노력한다. 논 가까이에 재배할 때는 배수를 충분히 생각하여 이랑을 높게 하여 재배한다. 또 멀칭을 하여 작물이 토양에 접촉되지 않도록 한다. 약제방제로는 발병 전부터 농용신수화제 1,200배액 이나 가스란수화제 1,000배액을 3-4회 살포한다.

  세균성점무늬병의 병원균은 토양에서 생활하고 수매전염을 하므로 이를 방제하려면 배수를 철저히 하고 토양을 건조시켜 다습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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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패현상(芯腐敗現象)
 
 (1). 증상과 특징

 석회의 결핍으로 생장점 부근의 생육이 왕성한 어린잎에 결핍증상이 나타난다. 레터스와 같이 석회를 좋아하는 채소는 석회함량이 적은 토양에 재배하거나 어떤 원인으로 토양에 석회가 흡수되지 않거나 하면 심부패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증상은 처음에 생장점 부근에 있는 어린잎의 선단부가 수침상이 되고 점차 갈변해서 말라죽는다. 가벼울 때는 그대로 잎의 선단부가 흑변하여 마른 조직이 남고 잎은 변형한 그대로 생장하나, 새롭게 나오는 잎은 정상적이다.

 

심부패현상이 치마상추에 나타난 증상으로 처음에는 생장점 부근에 있는 어린잎의 선단부가 수침상이 되고 점차 갈변하여 말라죽는다.

 (2). 발생의 원인
 
 식물체내의 석회분포를 보면 줄기와 과일보다 잎에 많은 석회가 함유되어 있으며, 특히 오래된 잎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단 침전된 석회는 다른 조직으로 이동하지 않는 성질이 있는데, 이 때문에 레터스의 새잎에 석회흡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결핍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심부패현상은 레터스에 종종 발생하는 병해로서 석회결핍이 원인이며 생장점 부근의 생육이 왕성한 어린잎에 잘 나타난다.

 (3). 환경과 발생조건
 
 작형면에서 보면 온도가 낮은 겨울철 재배에는 발생이 적으나 고온·건조 상태가 되기 쉬운 여름철 재배에는 발생이 많아진다. 또 어떤 이유로 뿌리에 이상이 생겨 석회의 흡수가 잘 안될 때에 발생한다. 석회는 토양 중의 염류농도가 높으면 흡수가 억제되고 터널과 하우스 등의 피복재배에서는 건조하기 쉬운데다 비료의 유실이 적은데도 과다시비 할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4). 대책과 주의점
 
 석회는 채소의 뿌리에서 흡수되므로 결국 석회의 흡수가 용이한 토양으로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토양이 산성화되지 않도록 석회를 시용해서 토양을 중화시키고 경운을 잘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석회를 땅에 뿌릴 때는 한번에 많은 양을 사용하면 효과가 적으므로 재배시마다 적정량을 시용하는 것이 좋다. 또 토양 중에 부식토가 많으면 더욱 효과가 있으므로 퇴비 등의 유기물을 보충해야 한다. 유기물을 투입하면 흙의 완충력이 높아지므로 급격한 토양의 이화학적인 변화가 없어진다. 즉 한해나 습해가 적으며 뿌리의 흡수력도 활성화되어 정상적인 생장을 할 수 있게 된다. 질소와 칼리를 지나치게 사용하면 석회결핍증이 나타나므로 과잉시비를 하지 않도록 한다. 건조할 때는 관수를 해서 적습을 유지하도록 하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

 작부체계에 있어서는 흡비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 레터스 이외의 채소, 특히 양배추·배추·양파 등은 석회를 잘 흡수하므로 다른 작물과의 돌려짓기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

 심부패현상을 응급적으로 조치하는 방법으로는 염화칼슘 0.3-0.5%액을 엽면살포하면 되는데, 생장점 부근의 새로운 잎에 중점적으로 살포하면 효과가 있다. 살포회수는7-10일에 1회씩 3회 정도가 적당하며 너무 지나치면 약해를 받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석회는 이동성이 적어 엽면살포 후의 효과는 오래 계속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엽면살포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토양의 개량 등 근본적인 대책이 중요하다.

잎부패현상 (葉腐敗現象)

 (1). 증상과 특징

 품질이 좋은 레터스를 수확하기 위해 모판에서부터 순조롭게 생육시키고 큰 바깥잎을 만들어 결구시기는 것이 좋으나, 생육 도중에 장해를 받으면 좋은 결구를 할 수 없게 된다. 레터스의 잎부패현상은 일종의 생리병해로 생육 후반기에 주로 발생한다. 빠른 것은 결구 초기에 바깥잎의 녹색 또는 결구잎의 녹색이 다갈색으로 변하면서 말라들어간다. 결구의 비대가 저해됨과 동시에 비와 이슬로 수분을 함유하게 되면 이차적으로 병균이 번식하여 부패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증상이 가벼울 때는 잎이 녹색에서 흑갈색으로 변하며 건조하고 깔깔해진다. 심할 때는 결구잎을 몇 장 벗겨도 잎의 가장자리가 다갈색으로 변해 있으며 그 부분이 얼룩덜룩하다.  
 

잎부패현상은 증상이 가벼울 때는 잎이 흑갈색으로 변하면서 건조시에는 깔깔해지는데, 심할 때는 결구된 속잎까지도 잎의 가장자리가 다갈색으로 변해 있어 상품성이 거의 없다.

 (2). 발생의 원인

 잎부패의 직접적인 원인은 석회의 걸핍에 있다. 석회가 결핍되는 경우는 고온과 저온 및 건조로 인해 뿌리의 활성이 저하되어 석회의 흡수가 적어지는 경우와, 칼리·질소비료의 과다시용으로 길항작용이 일어나 비료 흡수의 균형이 맞지 않는 경우 등이 있다.
  

잎부패현상은 레터스에만 나타나는 생리장해로 이 현상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은 석회결핍이다.

 (3). 환경과 발생조건

 일반적으로 노지재배와 고랭지 등의 여름철 재배시에 고온·건조로 인하여 발생할 때가 많다. 평탄지에서는 생육불량의 레터스를 초여름 수확기에 맞추기 위해 비료를 자주 준다거나 고온·다습 상태에 두어 급격히 많은 질소를 흡수함으로써 발생한다. 터널재배의 경우 비닐멀칭 등을 하지 않고 재배한 것은 건조기와 겨울철에 생육이 정지되었다가 봄이 되어 급히 자라게 되는 일이 있다. 이때 노화경향이 진행된 것은 수확기에 고온·건조의 영향으로 잎부패가 발생하기 쉽다. 하우스 재배에서도 건조와 과다한 시비량의 영향으로 잎부패가 일어나는 수가 있다.

 
(4). 대책과 주의점

 석회가 흡수되기 어려운 조건에서 일어나는 생리장해이므로 그 원인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 시설내에서 고온·건조상태가 되지 않도록 관리할 것이며 과잉시비를 조심해야 한다. 근본적인 대책으로는 석회가 흡수되기 쉬운 토양을 만들 필요가 있다. 석회의 시용은 토양의 산성화를 막기 위해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토양의 보수력을 증가시켜 뿌리를 정상적으로 자라게 하고 생육이 잘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토양을 부드럽게 하고 퇴비를 충분히 시용해야 한다.

 

 

조기추대(早期抽臺)
 
 (1). 증상과 특징
 
 추대는 생육기간중에 받은 총온도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므로 고온기에 재배하는 상추는 잎수가 충분히 확보되기 전에 추대에 필요한 적산온도에 도달하여 단기간내에 추대하게 된다. 추대는 품종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모두가 고온과 장일에 의해 촉진되므로 이른봄과 늦가을의 재배는 비교적 안전하나 7-8월의 파종은 위험하다. 즉 고온과 장일이 계속되면 조기추대가 발생하여 수확기간이 짧아지고 생산량이 적어짐과 동시에 품질이 떨어진다.

 

 (2). 발생의 원인
 
 상추는 우리나라에서 많이 재배되는 채소의 일종으로서 그 품종은 불결구형의 잎상추와 결구형의 레터스로 대변할 수가 있다. 추대는 품종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모두 고온과 장일에 의해 촉진된다. 결구상추는 5℃ 이상의 적산온도가 1,400-1,700℃가 되면 꽃눈이 분화된다. 또한 5℃에서 20일간 저온처리된 상추가 고온에서 자란 상추보다 꽃눈이 빨리 분화되었다는 실험보고도 있으나 현재까지의 시험결과를 종합하면 꽃눈분화 및 추대에는 고온이 결정적인 작용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조기추대는 품종에 따른 차이도 많으나 어느 경우이든 고온과 장일에 의하여 촉진된다. 고온기인 7-8월의 파종에서 특히 발생이 많다.

 (3). 환경과 발생조건
 
 본잎이 5매 정도 발육한 결구상추를 10℃,15℃,20℃,25℃에서 20일간 생육시킨 후 5월 29일부터 자연조건에서 재배한 결과 10℃에서 처리된 것은 전혀 꽃눈이 분화되지 않았으나 20℃ 및 25℃에서 처리된 상추는 꽃눈분화가 일어났으며, 특히 25℃에서 처리했을 때는 모든 개체가 추대되었다. 이상의 결과에서 볼 때 추대는 고온에 의해 조장된다는 사실은 확실하지만 온도의 범위로 보아서는 25℃ 정도에서부터 온도가 높아질수록 꽃눈분화와 추대가 촉진되며, 단시간 내에 고온에 처리되어도 그 효과는 누진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4). 대책과 주의점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불결구형 재래종 상추의 고온에 대한 추대반응도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결구상추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져 있다. 상추는 25℃ 이상의 고온에서 꽃눈분화 및 추대가 촉진되므로, 평지에서는 5월 이후의 늦은 봄이나 7월 하순 이전의 여름재배는 피해야 한다. 평지에서는 가능한 한 이른 봄 또는 8월 이후의 가을재배를 하되 15℃ 이하의 저온기에는 생육에 적합하도록 보온재배를 하는 것이 재배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재배 도중 고온으로 인한 추대의 위험이 있을 때는 단일처리 또는 한랭사·발 등으로 일광을 차단하여 주는 것이 추대를 다소 억제시킬 수 있다. 생장억제제인 MH-30 또는 CCC는 추대를 지연시키지만 생육 자체도 억제시키므로 실제 재배상 실효성은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품종의 선택에 있어서 결구상추는 그레이트레이크 계통이 고온에 둔하여 만추형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많이 재배되는 불결구형 상추의 추대반응은 품종별로 자세하게 밝혀져 있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규명이 시급한 문제가 되고 있다.
고온장해로 인하여 적치마상추의 착색이 매우 불량해져 있다. 적치마상추는 착색이 나쁘면 상품성이 크게 떨어져 큰 피해를 입게 된다.

 마그네슘결핍증이 나타나면 먼저 아랫잎부터 황화하기 시작하여 잎줄기로 퍼져 나가며 나중에는 잎줄기만이 초록색을 띠고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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