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채소가꾸기/고추

고추재배-인공상토 관리, 건전묘 ‘생산 좌우’

누촌애(김영수) 2008. 1. 31. 21:08
 

흙·유기질·부산물 비료 혼합 절대 금지
16공 포트, 32공 연결포트 사용이 적합
고추 재배 농민들의 상당수가 고추 육묘용 상토 사용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이는 상토를 이용한 기존의 상면육묘에서 인공상토를 이용한 육묘로 바뀌게 되면 육묘 관리 방법에 많은 차이가 있어 관리를 잘못하면 육묘를 실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일부 농가는 사용법을 제대로 몰라 상토를 밭에 뿌리기 위해 고추 포장에 옮겨다 놓는 일도 빚어지고 있어 철저한 교육이 시급한 실정이다.

상토 다지면 물 빠짐 불량 실패
고추육묘용 상토를 이용, 건전한 고추묘를 생산하기 위해선 공급된 인공상토에 다른 흙이나 상토, 유기질(부산물) 비료 등 기타 물질을 섞어서 사용하면 안 된다.
특히  공급된 상토가 마르게 되면 물이 쉽게 젖어들지 않아 상토를 개봉한 후 바로 포트에 담고 물을 주어야 하며 포트에 상토를 다져 담게 되면 물 빠짐이 불량해져 가습 장애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상토를 담은 후 2~3회 물을 주어 밑 부문까지 물이 충분히 흡수되도록 한 후 가식하는데 그 시기는 2~3엽기 때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 때 고추묘는 얕게 심고 물을 많이 주지 말고 포토묘판을 자주 살펴본 후 포토상면이 약간 마른 듯 하면 물을 충분히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
또 육묘용 포트는 반드시 배수공이 있는 제품을 사용해야 하고 땅바닥으로부터 격리시켜 물 빠짐이 용이하도록 설치하고  사용 1~2일 전에 파종상 및 육묘용 포트에 상토를 충진하여 충분히 관수한 다음 적정 지온과 수분을 맞춘 후 파종 및 이식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고 농업기술센터는 밝혔다.
토양과 인공상토는 보수력과 공극률, 비료성분 등의 차이로 인공상토에서는 뿌리발달이 잘되어 건전묘 생산은 관리 여부에 달렸다.
현재 군에서는 사방 30㎝ 크기의 16공 포트를 권장하고 있다.

포트직경 좁으면 뿌리내림 장애
고추는 가식 후 육묘기간이 60일 정도로 길기 때문에 포트가 작으면 묘가 쉽게 노후화 되거나 뿌리내림 장애로 이어져 정식 후 활착률이 크게 떨어져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시중에서는 16공 포트 보다 25공 포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 우려되고 있다.
농민들이 16공 포트 보다 25공 포트를 선호하는 것은 우선 16공에 비해 25공이 차지하는 상토면적이 적은데다 상토가 적게 들어간다는 데서 기인한다고 농자재 판매상들은 지적하고 있다.
농자재 판매업소 강 모 씨는 “25공 포트를 사용할 경우에는 뿌리가 포트 안에서 노랗게 썩거나 뿌리가 약해 오히려 상면에서 키운 묘보다 건강하지 못하고 정식 후 심한 몸살 등으로 고추 농사를 망칠 수 있다"며 “포트 직경이 큰 16공이나 32공 연결포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농업기술센터 유병규 고추팀장은 “인공상토는 흙상토보다 쉽게 마르고 물을 주어도 잘 스며들지 않는 특성이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며 “포토를 사용치 않고 인공상토를 이용, 가식할 경우에는 10cm 정도 두께로 펼치고 충분히 물을 준 다음 이식하고, 정식7~10일 전부터 외부환경에 적응하도록 환기를 강하게 해주고 물주기를 억제, 튼튼한 묘를 정식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