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솎는 시간·일손 줄고 대과도 70%로 증가
〈홍로〉사과의 수세를 안정시키고 과실의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전정방법 개선안이 나왔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대구사과연구소는 〈홍로〉의 솎음전정시 절단전정을 함께 하면 솎음전정만 하는 관행보다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데다 수세가 안정돼 대과생산 비율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대구사과연구소에 따르면 〈홍로〉는 착색 및 당도가 좋고 수확 전 낙과가 적어 재배면적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꽃눈 분화가 잘 되는 특성 때문에 열매솎기를 제대로 못하면 과실의 비대가 불량하고 모양도 나빠지는 등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햇빛이 구석구석 잘 비칠 수 있도록 솎음전정을 먼저 한다. 이어 남은 가지에 대해서는 전체 수형을 생각하며 절단절정을 한다. 이때 원가지와 버금가지에서 자란 1년생 새가지와 그 전 해에 자란 2년생 가지가 구분되는 곳(지령부), 혹은 새가지의 3분의 1지점에서 잘라준다.
대구사과연구소가 이같은 방법으로 〈홍로〉를 재배한 결과 열매솎기 작업에 10a(300평)당 7.5시간이 걸렸는데, 이는 관행의 21시간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다. 평균 새가지의 길이는 22.8㎝로 관행의 14.8㎝보다 좋아졌고, 260g 이상의 대과비율도 70%로 관행의 35%보다 높아졌다.
박무용 대구사과연구소 농업연구사는 “수세가 쇠약해진 〈홍로〉에 겹무늬썩음병이 발생해 원줄기와 원가지에서 수액이 흐르고 말라죽는 경우도 있으므로 수세 안정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