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나무재배/사과

최고품질 사과 생산 재배기술

누촌애(김영수) 2008. 1. 13. 14:14
[사진설명] (사진 1). (좌) 심토파쇄기 및 (우) 심경기
[사진설명] (사진 2). 동일 비배관리 조건에서 정도 이상의 약전정(좌)과 강전정(우)시 나타날 수 있는 생육형태 [그림 1]. 사과 후지의 착색정도와 수관하부 광 투과율과의 관계

 

사과를 재배하는 농업인이면 누구나 좋은 품질의 과실을 다수확 하는 것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그러나 바라는 대로 나무가 자라주지 않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이 문제를 해결해 최고품질사과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알아본다.

최고 품질의 사과가 생산되지 못하는 이유는

첫째는 우리나라는 유교 문화를 기반으로 하여 제사에 크고 좋은 과실을 써야 한다는 관념을 가지고 있고, 그런 과실이 고가로 유통되기 때문에 생산방식도 이에 맞추어 대과 생산 위주의 관리 체계로 시비량을 늘여 수세를 강하게 유지하는 방향으로 발전하였다. 수세가 안정된 상태에서 생육기에 시비량을 늘이면 당해년도 과실 크기는 증대시킬 수는 있다. 그러나 이로 인하여 도장지 발생이 증가하므로 수형 유지를 위하여 강전정을 하게 되고, 이에 따라 화아 분화에 이상을 주어 해거리를 유발하며, 당도, 착색 등의 품질을 저하되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되풀이 된다.

두번째는 다비재배로 수세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충실한 결과지 확보가 어렵고, 수정율 향상을 위한 방화곤충 방사, 인공수분 실시 등 정형과 생산을 위한 노력이 미흡하다는 점이다.

세번째는 친환경 방제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성페로몬 이용 해충 발생예찰 및 교미교란제 등을 활용한 생물학적 방제가 부진할 뿐 아니라 친환경 재배를 내세워 무리한 축소 방제(?)로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농약 절감은 주변 생태계의 변화를 관찰하여 합리적인 방제체계가 적용되어야 하는데, 이의 기본이 되는 발생 예찰이 중요하지만 현재 예찰요원 활용 현황은 경북 봉화 등 7개 지역 18명(540ha 담당)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네번째는 주산지별 재배환경 조건이 다양하므로 충분한 여건 분석 결과에 의거한 기술투입이 이루어져야 하지만 개인적인 노력이나, 기술 보급의 구심이 되는 생산자 단체 구성 또는 역할이 낮아 농가간 소득 격차가 2~3.5배(보통 3,000, 우수 5,700~10,000천원/10a) 차이를 보인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이상과 같은 개선해야 할 핵심요인과 관련기술들을 정리해 보면 <표 1>과 같다.

 

<표 1> 최고 품질 사과생산 핵심요인 및 기여도

핵심요인

기여도

관련기술

착색 및 당도 향상

30%

토양관리, 전지전정, 적과

정형과 비율 향상

30%

결과지 관리, 수분

친환경 안전성 증대

20%

발생예찰, IPM/GAP

유통개선 및 브랜드관리

20%

적기수확, 저장, 비파괴선별

사과 핵심 요인별 현황 및 대책

1. 착색 및 당도 향상

착색이 잘되고, 내부 품질이 좋은 과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먼저 시비량이 알맞아야 한다. 현재 사과원의 시비량은 추천량 대비 질소 7배, 인산 2배, 칼륨 14배나 많은 것은 대과생산을 목표로 하는 기존 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한 결과이다. 일정한 품종은 그 품종만이 가지는 과실 크기, 자람세 등 유전적 특성이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큰 과실이 생산되기를 원하면 <표 2>에서와 같이 득보다는 실이 더 많다. 큰 과실을 원하면 과실이 큰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원칙이다.

<표 2>. 사과 잎속의 질소함량과 품질과의 관계

과실 품질의 지표

질소함량

수확과실

저장과실

당도

NS

-0.401

착색정도

-0.848

-

과중

+0.763  

-

주) NS는 통계적 차이 없음,  (+)는 정의 상관관계,  (-)는 부의 상관관계

과다 시비는 이에 그치지 않고 유거수나 토양 침출수를 통하여 수질을 오염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토양검정에 의한 검정 시비량<표 3>을 적용하여 적정 무기 양분이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비 내용면에서는 유기질비료 과다시용, 전용복비 시용으로 토양내 양분 불균형에 따른 생리장해도 무시할 수 없다.

<표 3>. 토양 유기물 검정에 의한 사과원 질소 시비량

수령(년)

토양 유기물 함량

1.5%이하

1.6~2.5%

2.6% 이상

1~4

2.0

2.0

2.0

5~9

4.0

3.0

2.0

10~14

8.0  

6.5

5.0

15~19

15.0

12.5

10.0

20 이상

20.0

17.5

15.0

※ 자료 : 작물별 시비처방 기준, 1999, p.102

같은 시비량이라도 토양의 이화학적 조건이 불량하면 효과면에서 그 만큼 떨어진다. 따라서 경영적인 측면에서 가급적 적은 시비량으로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의 강구가 필요하다.  토양의 양분보존 능력을 높이고, 뿌리가 활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토양 이화학성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 시비 방법에서도 단순히 토양 표면 시비로만 행할 경우, 이동성이 약한 석회, 인산질 비료는 효과가 거의 없으며, 퇴비도 나무 밑에 쌓여 있는 경우가 많은 데 이것도 뿌리를 지표면 가까이로 뻗게하는 원인이 되어 뿌리의 양수분 흡수 영역을 감소시키는 요인이 되고, 기상재해에 쉽게 노출된다. 이런 과수원에는 (사진 1)과 같은 심토파쇄기, 심경기 등을 이용하여 물리성을 개선해 주어야 한다.1. 착색 및 당도 향상

착색이 잘되고, 내부 품질이 좋은 과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먼저 시비량이 알맞아야 한다. 현재 사과원의 시비량은 추천량 대비 질소 7배, 인산 2배, 칼륨 14배나 많은 것은 대과생산을 목표로 하는 기존 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한 결과이다. 일정한 품종은 그 품종만이 가지는 과실 크기, 자람세 등 유전적 특성이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큰 과실이 생산되기를 원하면 <표 2>에서와 같이 득보다는 실이 더 많다. 큰 과실을 원하면 과실이 큰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원칙이다.

검정 시비량을 이용하더라도 전정량, 생육기 중 수세 진단 등을 통하여 추비를 조절해야 한다. 현재의 나무 상태가 가지 배치가 불합리하고, 작업성이 나쁘다고 하여 일시에 조절하면 지상부 수관에 비하여 뿌리의 양이 상태적으로 많아지므로 시비량이 많은 조건과 같이 되어 가을 낙엽 후의 나무 형태가 그림 2의 (우)와 같이 되고, 전정을 너무 약하게 하면 (좌)와 같이 된다. 따라서 전정시는 품종의 기본 수세, 나무의 크기에 따른 전정 강도를 결정하고, 절단 전정보다는 솎음전정 위주로 수세에 맞는 전정강도로 연차 계획에 의거하여 수형을 개선해 가야 한다. 주지수가 많고 상하로 수관이 겹쳐 있는 경우는 하단에 그늘이 많아 우선적으로 개선이 필요하다. 안정적인 결실을 위하여 수관내부 구조, 결실부위의 분포를 조절하여 최종적으로 적정 엽면적 지수(2~4)를 유지하고, 잎을 효율적 배치하여 수관하부 광 도달량을 전광의 20% 이상이 유지되도록 한다(사진 2).

적과 기준은 ‘후지’ 사과의 경우 성목기준 약 55~60엽당 1과를 기준으로 하되 나무의 세력이 강하면 많게 하는 방식으로 적정 착과량에서 10~20%를 조절해 준다.  착색과 당도는 수관 내부의 광조건에 영향을 받지만 결실량이나 병해충에 의한 조기낙엽 정도, 착색관리 노력 여하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그림 4). 나무의 세력, 품종에 따른 적과 기준을 준수하고, 병해충이나 생리장해 발생에 주의하여 잎을 보호함으로써 양분 생산능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추천되는 또한 성숙기 이후 도장지 제거, 잎따기, 과실돌리기 등 광환경 개선과 착색기는 토양수분 상태를 적게 유지하는 것도 품질향상에 중요한 관리작업이다.

2. 정형과 비율 향상

후지 품종은 우리나라 재배 면적의 70% 점유하는 주품종이지만 정형과 및 상품과 비율이 낮은 특징이 있다. 정형과 비율은 일반재배 50%, 밀식재배 65% 정도로 미흡한 수준이고, 상품과 비율이 40~70% 수준으로 일본 90% 수준에 비하여 현저히 낮다. 이 문제는 적과 방법 개선 및 인공수분, 방화곤충 방사 등으로 수정율을 향상시킴으로서 해결이 가능하다.
결과지, 과대 길이에 따라 정형과율의 차이가 크다. 대부분 수세가 불안정하여 평균 신초길이는 30cm 이상인데, 단?중과지(가지 길이 5~10cm)에서 20cm 이내의 결과지 확보가 가능한 방법으로 전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동계전정시 3~5년생 가지에 착생된 정화아 및 소질이 우수한 눈만 남기고 적뢰작업 병행한다. 적화작업은 정화의 중심화, 화경이 굵고 긴 것, 개화가 빠른 화총, 화총내 꽃수가 많은 화총을 남긴다. 이후 적과작업은 낙화 후 25일경까지 적정 잎수를 기준으로 순차적 기형과, 병해충 피해과를 지속적으로 제거한다. 정형과 비율이 높은 어린 과실의 형태는 경와부가 평편한 과실이다.
최근 기존의 수분수 품종인 쓰가루가 타 품종으로 대체되면서 수분수 비율이 낮아지고 배치가 불합리해진 문제점도 무시할 수 없다. 따라서 방화곤충 방사, 인공수분의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 이의 실시농가 비율은 20% 내외로서 방임 농가와의 정형과 생산에 큰 차이를 보인다. 일본의 방화곤충 이용 및 인공수분 실시 비율은 80~90%로 높아 종자수가 한국의 7.3개/과에 비하여 일본의 9.2개로 비교된다. 머리뿔가위벌 관리는 2~5℃ 냉장 보관 후, 개화 2주전 사과원 방사한다. 금후 꽃가루의 원활한 공급을 위하여 꽃가루 은행을 설치하고 꽃가루 냉동 저장, 익년 사용 체계화가 필요하다. 착과 이후 가급적 빠른 시기에 정형과 비율 향상을 위하여 측지나 결과지의 겨드랑 눈에 착과된 과실은 적게 하고, 가지 끝(정아)에 결실된 과실을 많이 두는 방향으로 관리해야 한다.

3. 친환경 병해충 종합관리와 안전성 증대

병해충 발생예찰은 방제효과 제고와 농약 절감에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나방류 발생예찰 성페로몬트랩 보급량(1,744세트, 2005)을 더 늘이고, 발생예찰요원 제도(초기단계 : 7지역 18명, 540ha, 2005)를 지역단위로 운영하여야 한다. 또한 아카시아, 야생 핵과류 등 병해충 발생원 제거, 천적 정착을 위한 초생관리와 벌레잡이새 등 유익동물을 보호해야 한다.

<표 1> 사과원 농약 살포회수 절감 현황과 목표

구분

1993년

1998년

2003년

2008년(계획)

살균제

14.4

13.0

10.1

6~8

살충제

10.3

7.9

7.8

4~5

응애약

4.5

4.0

2.9

2~3

연간
살포회수

15.1

12.5

10.5

7.0

농약 살포회수는 지역과 품종에 따른 8?10회 저농약 방제체계 실천 농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감소<표 1>되고 있지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작목반 또는 마을 단위 공동 방제가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교미교란제 등 친환경 농자재 실용화 비율을 높이고, 살포물량이 부족하지 않도록 감수지를 이용, 농약부착 상태가 최소한 75% 이상이 되도록 하여 적정한 물량(밀식재배원 300ℓ/10a, 교목성 성목원 500)이 살포되도록 해야 한다.
친환경 안전성관리의 체계화를 앞당기기 위하여 기 구축한 사과사랑동호회(www. iloveapple.co.kr), 사과종합정보시스템(www.apple.go.kr) 등 온라인 네트워크의 활용도를 높여 시범사업 확산, 현장애로 기술 해결 방향으로 이용되어야 한다. 재배적 관리가 부적절하면 병해충 발생이 증가하고 상습적 피해발생의 원인이 된다. 즉, 질소 과용으로 웃자라면 갈색무늬병, 응애류 등 발생이 많고, 밀식재배에서 수세가 약한 나무 주간부에 역병과 나무좀 피해, 야생기주나 방치된 폐원 인근에는 복숭아순나방 과실 피해 등이 심해지는 점 등이다. 그리고 병해충종합관리(IPM)를 우수농산물관리(GAP)로 확대 발전이 중요하다. IPM/IFP /GAP에서 요구하는 수질분석, 농약잔류분석, 일지기록 등 GAP 관리사항을 준수하여 선진국 수준의 GAP를 조기에 정착시켜야 중국 수입 농산물과의 차별화가 가능하다.

4. 수확 후 선별방법 개선

사과는 수확시기에 따라 과실의 품질과 저장성이 크게 좌우된다. 현재는 가격 중심으로 수확시기가 결정되어 미숙과 상태, 또는 품질이 낮은 상태로 출하되어 소비자들을 실망시키는 경우가 많다. 일본, 미국 등 선진국은 당도 측정, 전분 반응 이용 등 여러 요소를 종합하여 수확시기를 결정하고 있다. 따라서 품질 저하 및 생리장해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장?단기 저장용, 즉시 판매용 등 용도별로 구분하여 적기에 수확되어야 하므로 작목반 및 생산자 단체 단위로 숙기판정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다. 숙기판정은 착색기 이후 정기적 성숙도 조사로 결정할 수 있으나 전분지수를 이용한 숙기판정 방법이 많이 이용된다.
과실 저장은 품종의 특성에 맞는 환경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여름철에 출하되는 조생종 사과는 예냉?저온유통이 되지 않으면 과피 왁스발생, 경도저하 등 품질변화 심하다. 따라서 예냉, 고습도 저온저장, 저장고 에틸렌 제거, 저온 유통 등 수확 후 관리기술 매뉴얼을 준수해야 한다.
현재의 선별 방법은 중량 위주로 이루어져 내부 품질이 고려되지 않기 때문에 고품질?안전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농업인은 고품질 과실 생산에 주력하고, 수확 이후는 거점유통센터(APC)에서 비파괴선별기 활용기술을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 한편, 선별 결과는 생산자와 공유하여 고품질 과실 생산 기술상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자료로 이용되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