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배추좀나방
배추좀나방은 나비목 집나방과에 속하는 아주 작은 해충으로 배추, 무, 양배추 등 주로 십자화과 작물을 가해하며 일부 농가에서는 낙하산벌레로 부르기도 한다. 배추좀나방은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지역의 열대지방에서부터 캐나다 북부의 고위도 지방까지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는 세계적인 해충이다. 배추좀나방은 어린 벌레가 배추, 양배추, 무 등 기주작물의 잎 뒷면에서 표피를 파고 들어가 표피만 남기고 엽육을 식해한다. 특히 작물의 유묘기에 많이 발생하며 어린잎을 갉아 먹어 엽액만 남기기 때문에 배추의 생육을 저해하고 심하면 고사에 이르게 하는 등 초기생육에 현저한 지장을 준다.
우리나라에서 이 해충이 문제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중반부터이며 초기에는 일부 도시근교의 채소재배 단지에서 발생하기 시작하였다. 배추좀나방의 발생이 증가하는 주요원인은 최근 십자화과 주요 채소인 양배추, 배추, 무 등의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있고 비닐하우스 등 시설재배를 통한 십자화과 채소의 연중재배가 이루어지면서 먹이조건이 좋아졌을 뿐만아니라 십자화과 채소류의 재배가 단지화되고 연작되면서 진딧물류 등 채소의 해충방제를 위한 약제의 집중살포로 천적이 감소하였고 세대기간이 짧고 연간 9∼12세대로 발생회수가 많아 약제에 대한 저항성이 빠르게 발달되어 약제방제효과가 떨어져서 발생 및 피해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 특징
입모앙은 씹어먹는 형이다. 애벌레는 연한 녹색이다. 애벌레의 몸은 중간부분으로 갈수록 굵어지며 건드리면 심하게 요동을 치며 보통 아래로 떨어진다. 거미처럼 실을 내어 매달린다. 성충인 나방은 크기가 작고 회색인데 앉아 있을 때에는 등에 다이아몬드 모양의 무늬가 보인다.
나. 피해 증상
초기피해는 잎 뒷면에서 식해가 보이기 시작하며, 나중에는 잎에 구멍이 나서 창문처럼 뚫린다. 어린 식물체는 생장점 부위가 피해를 받아 포기가 왜화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림 27> 배추좀나방과 피해 증상
다. 발생 생태
배추좀나방은 겨울의 월평균 기온이 0℃ 이상이 되는 지역에서 월동이 가능하며 7℃이상의 온도에서 발육 및 성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남부지방에서도 월동이 가능하다고 한다. 발생량이 많은 늦봄과 초여름 사이에는 1세대가 20∼25일 정도로 발육속도가 대단히 빨라 포장내에서는 알, 애벌레, 번데기, 성충 혼서되어 발생한다.
라. 방제 방법
방제에 있어 가장 심각하게 대두되는 문제가 약제에 대한 저항성이 빠르게 발현되어 방제효과가 떨어지는데 있다. 배추좀나방은 연간 발생세대수가 많고 채소재배단지에서는 1주 간격으로 약제살포를 실시하여 한작형에 10회 내외의 방제를 함으로써 약제저항성이 쉽게 유발되며 실제로 1980년 세게 14개국에서 36약종에 대한 배추좀나방의 살충제 저항성이 보고되었다. 이와 같이 약제에 대한 저항성이 높은 해충의 방제를 위하여 성충활동이 활발한 시기인 해질 무렵에 스프링쿨러로 물을 뿌려 주는 방법, 망사 등 피복재료를 이용하여 해충을 구제하는 방법 등 물리적 방제법과 기생봉 등 천적류를 이용하여 밀도를 줄이는 생물적 방제법, 성페르몬을 이용하여 교미교란을 시켜 발생밀도를 줄이는 방법 등 여러 가지 방법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고시된 방제용 약은 프르싱유제, 파레스유제, 프로치오포스유제, 테프루벤주론유제, 비티쿠르스타키 액상수화제, 에토펜프록스ㆍ파프수화제, 비티수화제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약제도 노숙유충이나 번데기에는 방제효과가 낮다.
2. 배추순나방
가. 특징
씹어 먹는 입 구조를 가지고 있다. 애벌레는 예쁘게 생겼으며 황색 바탕에 몸체를 따라 자색의 넓은 줄무늬가 있다. 성충 나방은 별 특징이 없는데 회색 바탕에 갈색의 작은 점이 있다.
나. 피해 증상
속잎이나 꽃대에 그물모양의 거미줄이 있다. 그 주위에 식해한 구멍이 있다. 그물 밑에는 똥과 애벌레의 탈피 흔적이 있다. 유묘의 생장점이 심하게 피해를 입는 수가 있는데, 이 경우에 식물체가 살아나더라도 여러개의 작은 구가 생겨 상품가치가 없다.
어린 생장점과 속잎 또는 꽃대 부위에 식흔이 있는지 살펴본다. 해충의 정확한 동정에는 애벌레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밑에 똥이 찬 그물이 발견되면 배추순나방의 피해가 거의 확실하다.
다. 방제 방법
온도가 높거나 비가 많이 올 때 많이 발생하므로 본잎이 나을 때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1주 간격으로 약제를 2∼3회 뿌려준다. 고온시에는 약해를 입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그림 28> 배추순나방과 피해증상
3. 배추흰나비
가. 특징
씹어먹는 입 구조를 가지고 있다. 애벌레는 부드러운 초록색이며 털이 많고 등 뒤 아랫쪽에 가는 오렌지색 줄무늬가 있어 배추 잎 색깔과 아주 유사하다. 성충나비는 쉽게 식별할 수 있는데, 흰색, 황색 또는 오렌지색으로 날개에 검은 무늬가 있으며 낮에 날아다닌다.
나. 피해 증상
어린 벌레는 표피를 남기고 잎살만 가해하나 차차 커짐에 따라 구멍을 내고 노숙유충이 되면 잎줄기만 남기고 모두 먹어 버린다. 어른벌레는 겨울을 제외하고 언제나 볼 수 있으며, 특히 가을과 봄에 피해가 심하고, 피해를 받은 배추와 양배추는 결구가 되지 않는다.
다. 발생 생태
1년에 4∼5회 발생하며, 가해식물이나 근처의 수목 또는 민가의 담벽이나 처마에 붙어 번데기 상태로 겨울을 지내고, 이른 봄부터 날개돋이하여 무, 배추, 양배추 또는 냉이와 같은 야생십자화과 식물의 잎 뒷면에 알을 낳는다. 배추흰나비는 가을 무, 배추까지 계속 나타나기 때문에 봄부터 가을까지 각종 태를 볼 수 있다. 봄에 피해가 심하며, 장마와 더불어 무더운 여름철이 되면 발생이 줄었다가 다시 겨울철에는 발생이 늘어나 피해가 많아진다.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는 바로 잎을 가해하기 시작하고 다 자란 애벌레는 잎 뒷면이나 근처의 적당한 장소를 찾아서 번데기가 되며, 이어 날개돋이하여 세대를 되풀이 한다. 가을에 마지막 세대의 애벌레는 월동장소를 찾아 상당한 거리를 이동하는데 주택 근방의 채소원에서는 가옥의 벽으로 기어 올라가 번데기가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라. 방제 방법
애벌레는 일반 살충제에 대하여 비교적 약하다. 유효한 살충제로는 그로 메유제, 포스트 분제, 포르싱 유제, 나크ㆍ포사론 수화제, 메타포 액제, 프로펜 유제 등이 있으며 1,000배액으로 희석하여 뿌린다. 좁은 면적에 발생하였을 때에는 손으로 잡아낸다.
4. 파밤나방
가 .특징
어른벌레의 몸길이는 8∼10㎜, 날개를 편 길이는 11∼12㎜이다. 앞날개는 가늘며 황갈색이고, 무늬는 평범하며 특징이 적지만 날개중앙에 청백색 점이 있고, 바로 뒤에 콩팥 무늬가 있다. 다 자란 애벌레는 35㎜정도이다. 몸색은 변이가 크며, 녹색과 흑갈색 개체가 생기기도 하나 보통 옅은 녹색의 몸에 세로로 등선과 옆 등선이 희며 숨구멍선의 배쪽 부분이 분홍색을 띤다. 번데기는 적갈색이며, 흙에 고치를 짓고 번데기가 된다.
나. 피해 증상
갓 깨어난 애벌레가 초기에 식물 표피를 갉아 먹거나 구멍을 뚫으며 가해하지만 이후 불규칙하게 폭식하면서 가해한다. 파에서는 구멍을 뚫고 속으로 들어가 가해하기도 한다.
다. 방제 방법
일본에서는 갓 깨어난 애벌레의 감수성은 높으나 중령과 다 자란 애벌레는 감수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하여 갓 깨어난 애벌레에 살충률이 높은 약제를 이용한다. 현재 고시된 약제는 그로포 수화제, 루페누론 유제, 비펜수린 수화제, 에토펜프록스 유제, 칼탑 수용제, 테부페노자이드 수화제, 테프루벤주론 액상 등이 있다.
5. 거세미나방(야도충)류
가. 특징
거세미나방의 날개는 38∼45㎜ 정도로 회갈색을 띠고 중앙부에 콩팥무늬, 고리무늬가 있다. 늙은 유충은 40㎜ 정도이다. 어릴 때는 녹색이나 자라면서 갈색을 띤다. 연중 3회 발생하며 유충으로 땅속에서 월동한다. 성충발생 최성기는 6월 중순, 8월 중순, 9월 하순이다. 유충은 몸이 녹색이기 때문에 청벌레와 혼동하기 쉽지만 항상 군생하여 있고 주로 잎 뒷면에 있어 구별이 가능하다. 유충이 자라 탈피하여 몸이 황갈색 내지 흑갈색으로 변하면 흙속에 있다가 밤에 바깥으로 나와 가해한다.
나. 피해 증상
갓깬 유충은 지상부에서, 3령 이후에는 땅속에 숨어 있다가 야간에만 식물을 가해하는데 늦봄과 초여름에 걸쳐 피해가 심하다. 유충은 잎의 뒷면에서 엽맥만 남기고 갉아 먹거나 발아하는 어린 묘의 배축, 즉 지표면 가까운 부분을 잘라 그 일부를 땅속으로 끌어 들여 갉아 먹는데 줄기와 표피를 약간 남기는 것이 특징이다.
다. 방제 방법
애벌레가 커지면 살충제에 대한 내성이 강해지고 배추나 양배추의 경우는 포기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발생초기에 살충제를 뿌리는 것이 좋다. 방제약제로는 그로포 수화제, 에토펜프록스 유제, 헥사프루무론ㆍ그로폰수화제, 에토펜프록스, 다순진 입제, 폭심 입제 등을1,000배로 희석해서 뿌려준다.
<그림 29> 야도충류의 발생소장
6. 무잎벌레
가. 특징
어른벌레는 몸길이가 4㎜내외로서 광택이 있는 흑남색 또는 청남색의 타원형이며, 등쪽으로 볼록하여 옆에서 보면 반달모양을 하고 있다. 알은 2㎜정도의 타원형이고 황색 또는 황갈색을 띠며, 작물이 어릴적에는 잎자루나 어린 줄기의 윗부분에 알을 낳고 작물이 성장함에 따라 잎의 양면에 흠을 만들고 그 속에 산란한다.
어린벌레로 포장근처의 잡초, 채소, 돌담사이 등에 숨어 겨울을 나며 봄에 십자화과채소를 재배하는 지역에서는 4월경부터 가해하기 시작하지만 보통은 봄, 여름을 지나 늦은 여름이나 가을에 출현한다. 봄에 출현한 개체는 연 1∼2세대를 포함 연 2∼3세대를 거치며, 가을에 출현한 개체는 연 1∼2세대를 거친다.
나. 피해 증상
일반적으로 가을에 파종하는 무, 배추 등 십자화과채소에 피해가 심하며, 어른벌레와 애벌레는 잎을 갉아 먹어 잎에 작은 구멍이 뚫리며 그물구멍처럼 된다. 심한 경우에는 잎의 줄기와 잎자루의 연한 부분까지 먹으며, 어린 식물은 전부 먹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다. 방제 방법
전년에 많이 발생하였던 지역에서는 씨뿌림 후 싹트기 전부터 방제를 하여야 하며, 약제는 고시된 품종을 쓰는 것이 좋다.
7. 진딧물
가. 특징
찔러서 빨아먹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작은 연약한 몸체는 서양 배 모양이다. 황색, 녹색 또는 검은색으로 색깔은 다양하다. 어떤 것들은 투명한 날개와 두드러진 눈이 있고 몸체뒷부분 등에 작은 돌기가 한쌍 나 있다.
나. 피해 증상
잎이 말리면 쭈그러지거나 컵 모양이 된다. 식물의 생육기 전반에 걸쳐 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 피해가 심할 경우 잎이 마르며 전체가 고사하기도 한다.
<그림 30> 무테두리진딧물(좌)와 복숭아혹진딧물(우)
다. 방제 방법
해충을 방제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농약에 의한 방제법에는 기주작물에 날개 달린 진딧물에 날아와 새끼를 낳아 마리 수가 증가하기 시작할 때 델타린ㆍ프로펜유제, 프로펜유제, 메소밀수화제, 아시트수화제, 알파스린유제, 트랄로메스린유제, 피리모수화제, 푸루시유제 등을 농약병에 표시된 희석배수로 희석하여 작물의 잎 뒷면에 충분히 약이 묻을 수 있도록 골고루 뿌려주어야 하는데 한 가지 약제를 계속 사용하지 말고 주성분이 다른 약제와 교대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모든 약제가 공히 적용대상작물에 표시가 없는 작물에 사용하면 약해를 입게 되므로 주의를 하여야 한다.
8. 도둑나방
가. 특징
앞날개는 백색, 흑색 등의 복잡한 무늬가 있고, 뒷날개는 회갈색이며, 어른벌레의 크기는 18∼21㎜이다. 알은 처음에는 백색이지만 곧 황색이 되며, 시일이 경과되면 중앙부가 보라색이 되고, 5일 정도 되면 더욱 짙어져서 알 진체가 회황색이 된다.
1년에 2회 발생하며, 번데기로 월동한다. 1화기 어른벌레는 7∼8일이고, 애벌레기간은 40∼45일이다. 어른벌레는 해 질 무렵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오전 7시경에 알을 낳고 낮에는 마른 잎 사이에 숨는다. 어린 애벌레 때에는 잎 뒷면에서 잎살만 갉아 먹는다. 처음에는 먹는 양이 적어 눈에 잘 띄지 않으나 먹고 남은 부분이 백색으로 변하면서 눈에 잘 띄게 된다.
나. 피해 증상
잡식성으로 기주식물의 잎을 갉아먹는다. 봄철과 가을철에 피해가 심하며, 심하게 피해를 받은 배추와 양배추는 결구가 되지 못하며, 결구 된 배추가 누렇게 변색된 것을 잘라보면 다 자란 애벌레가 발견되기도 한다.
다. 방제 방법
애벌레가 커지면 살충제에 대한 내성이 강해지고 배추나 양배추의 경우는 포기 속으로 늘어가기 때문에 발생 초기에 살충제를 뿌리는 것이 좋다. 미생물 살충제를 뿌려 방제하기도 한다.
9. 배추벼룩잎벌레
가. 특징
어른벌레는 몸길이가 2㎜정도로서 알 모양의 검정색 소형 갑충으로 앞날개 양쪽에는 콩팥 모양의 황색 반문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어른벌레는 잡초의 뿌리 사이나 기주식물의 잔해물 밑에서 또는 땅속의 낮은 곳에서 겨울을 난다. 봄에 평균기온이 3℃에 달할 때부터 활동을 시작하며, 월동한 채소류나 봄에 파종한 순무나 채소에 가해하며 알을 낳기 시작한다.
나. 피해 증상
어른벌레는 피해 작물의 잎에 1㎜이하의 원형으로 피해 흔적을 남기며, 피해 흔적은 작물이 성장함에 따라 불규칙한 모양으로 찢어져 상품가치를 떨어뜨린다. 주로 작물의 어린 모 시절에 피해가 심하다. 애벌레는 무나 순무 등의 뿌리 표면에 불규칙한 흠을 만들어 식해 하는데 이것은 흑 부병을 유발시킨다. 피해는 늦은 봄부터 여름까지 특히 심하다.
다. 방제 방법
이 해충은 무와 같은 작물에서 생육초기의 피해가 치명적이므로 이 시기의 방제에 주력하여야 한다. 먼저 씨뿌리기 전에 다이아톤입제를 토양 처리하여 땅속의 애벌레를 제거하고 싹이 난 후에는 다이아톤유제를 1,000배로 물에 타서 10a당 100∼1201를 1∼2회 정도 뿌린다.
<그림 31> 배추벼룩잎벌레와 피해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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