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나무재배/사과

사과 적과 방법...

누촌애(김영수) 2007. 12. 22. 18:02
가. 적과시기와 과실비대
사과는 보통 1과총에서 5~6개의 꽃이 피며 이들이 정상적으로 수정이 되면 그 만큼의 과실이 착과한다. 1과총에서는 과실이 가장 큰 중심과 한개만 이용하므로 실제로 과총에서 적과대상이 되는 과실은 약 80%가 해당되며 보통 3~5과총에 과실 한 개를 착과시키므로 실제로 이용하는 과실은 일반적으로 전체 개화량의 6~8%에 불과하며 수확시 까지의 손실율을 고려한다 해도 약 10% 정도만 이용한다.
과실의 발육 양상은 과종과 품종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으나 일단 수정이 되면 우선 세포분열을 활발히 하여 일정기간 과실의 세포수를 늘리다가(개화 후 4~6주) 세포분열 후기부터 분열된 세포가 비대하면서 과실이 점점 커지게 된다. 외형상으로는 세포분열기는 종축생장을 하여 길이가 길쭉해지고 세포비대기는 횡축생장을 하여 과실직경이 커진다. 자연적으로 착과된 과실을 그대로 방임하거나 적과시기가 지연되었을 경우 과다결실로 인해 과실이 정상적으로 비대 발육할 수 있는 엽수 즉 엽면적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과실간 양분경합이 발생하여 초기에 과실의 세포분열이 불량하게 되어 과실 세포수가 적게 되거나 세포분열이 필요 이상으로 지연되어 상대적으로 세포비대 기간이 짧아 큰 과실을 생산할 수 없게 된다.
한편 신초와 과실 간에도 양분경합이 일어나 과실의 발육불량은 물론 신초생육도 저조하게 되고 신초생육이 저조하면 과실로 동화양분을 공급하는 엽수가 부족하여 과실비대가 불량해 진다. 따라서 과실과 과실간, 과실과 신초간 양분경합으로 발생되는 양분소모를 최소로 줄여 과실비대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이론적으로는 적과시기가 빠를수록 과실비대에 유리하다.

나. 적과적기
과실의 비대 발육하는 데는 전엽 되기 전에는 저장양분을 이용하고 전엽 후부터는 동화양분을 이용한다. 이를 소위 양분전환기라고 하는데 적과는 주로 양분전환기 전후에 실시하게 된다. 이론상으로 과실과 과실 및 과실과 신초간에 발생하는 양분손실을 최소화하고 남아있는 과실의 양분이용을 극대화하여 큰 과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적과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
적과는 꽃봉오리를 제거하는 적뢰와 꽃을 솎아주는 적화를 모두 포함하는데 이론상으로는 적뢰를 하는 것이 양분 이용상 유리하여 과실을 가장 크게 하지만 우리나라의 사과 개화기 전후의 기상은 아주 불안정하다. 가령, 저온 혹은 늦서리 피해를 받을 수 있고 강우 혹은 바람(황사) 및 병충해의 피해를 받을 염려가 있어 너무 일찍 적뢰 혹은 적화를 통해 작업을 완료하면 작업 후 피해과가 발생할 경우 자칫 안정된 결실량을 확보하지 못해 목표수량에 미달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또 과실은 정상적인 수정여부가 육안으로 판별되려면 개화 후 2주정도가 경과해야 가능하므로 사과에서는 적뢰나 적화보다는 적과작업에 의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적과작업의 적기는 큰 과실이 될 수 있는 소질을 육안으로 관찰이 가능한 개화 후 2주부터 시작하여 지베렐린 물질 생성이 급증하기 전인 개화 후 5주 전에 실시하는 것이 적기라 할 수 있으며 이 기간 중에는 가능한 빨리 실시하는 것이 양분소모를 줄여 과실비대에 유리하다.

다. 적과정도
1) 1과당 엽수
일반적으로 과실이 적은 품종은 30엽, 중과는 30~40엽, 대과는 40~50엽당 1과를 착과기준으로 하고 있다.

2) 1과당 정아수
소과는 3정아에 과실 한개, 대과는 4~5과총에 과실 한개, 세계일 같은 극대과는 6~7과총에 과실 한 개를 착과시키면 필요한 엽수를 확보할 수 있으므로 정아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편리하다.

3) 착과량과 화아의 착생
화아가 적은 해는 전정을 약하게 하여 화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되 너무 약한 가지에 착과시켜 품질저하를 유발하지 않게 한다. 또 조기에 착과수를 제한할수록 다음해 화아형성이 유리하며 1 과당 정아수가 많을수록 화아형성율이 높다.

4) 적정착과량
적정 착과량은 최근처럼 밀식하는 경향이 높을 경우 시비관리 체계를 확립하고 수체상태에 따라 무리하지 않은 범위에서 목표수량을 정하고 착과량을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예를 들어, 재식거리가 5m×4m로 300평(10a)당 50주가 재식된 사과원에서 2,500kg를 생산하고자 한다면 이론상 1나무당 50kg를 생산해야 한다. 과실 1개의 무게를 300g으로 가정할 때 50kg÷300g은 167개/주 과실을 확보해야 한다. 최종적과에서 수확시 까지 과실이 병해충의 피해를 받거나 생리적인 피해를 받아 손실율을 20%로 가정할 때 실제로 적과시에 남겨야 하는 과실수는 200개/주 정도는 확보해야 한다. 만약 목표수량이 같고 재식거리가 이보다 좁을 경우는 1 나무당 착과부담은 적을 수 있고 넓을 경우는 착과부담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나무의 수세, 수령 등을 감안하여 목표수량을 일단 정하고 재식거리가 좁거나 수세가 약할 때는 착과수를 적게 하고 재식거리가 넓거나 수세가 강할 때는 착과수를 다소 많게 하는 방향으로 적절히 응용하여 수체를 관리하도록 한다.

5) 적과에서 남기는 과실
가) 사과의 꽃은 동일 화총 중에서도 중심화가 먼저 피고 순차적으로 밖으로 피는 원심적 개화를 하므로 1과총에서 중심과는 측과에 비해 과실의 발육이 양호하고 과경도 굵고 길며 성숙이 빠르고, 낙과가 적다.
나) 일반적으로 과실의 초기발육은 종자수가 많을수록 양호하고 정형과율이 높다. 종자수가 적은 과실이 수확시 까지 과실이 장원형 상태로 되거나 과형이 고르지 않은 편육과(기형과)가 되기 쉬우므로 정형과를 남긴다.
다) 과실은 3~4년 가지에서 착생된 정아에 착과시키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왜성 대목일수록 조기결실이 높아 액아의 착생율이 높은 경향인데 액아는 정아의 착생량이 충분하다면 적과
라) 결과지의 세력이 강할 경우는 착과수를 많게 해도 무방하나 결과지 세력이 약하거나 늘어진 가지는 착과시켜도 과실품질이 불량하므로 가능한 착과량을 적게 조절한다. 적과 시기는 일찍 실시할수록 좋은데 가급적 낙화 25일 이전에 실시하도록 한다. 액화아나 측화아는 조기제거 제거 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