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 에틸알코올등 약품처리 … 저장전 감염여부 쉽게 확인
사과 병해가 나타나기 이전에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사과시험장에 따르면 사과 재배기간 동안에는 겹무늬썩음병과 탄저병, 수확한 다음 저장할 때는 검은썩음병·겹무늬썩음병·잿빛곰팡이병·푸른곰팡이병·흰색썩음병 등이 주로 발생한다. 이같은 병해가 피해율이 4.5~6%에 이르는 등 농가 소득에 심한 타격을 주지만 발병하기 전까지는 감염됐는지 여부를 알 수 없고, 정작 병징이 나타난 후에는 별다른 치유 방법이 없다.
사과시험장이 개발한 조기진단법은 7월 하순에 사과 열매를 따서 70% 에틸알코올에 2분간 담갔다가 꺼내 다시 0.5% 차아염소산나트륨용액(NaOCl, 락스 성분)에 7분간 담근다. 사과를 꺼내 흐르는 물에 1분간 씻고 물 1ℓ에 파라코(Paraquat, 그라목손) 8㎖을 혼합한 용액에 1분간 담근다. 사과를 꺼내 말린 후 비닐봉지에 넣고 분무기로 물을 세번 정도 뿌려 습도를 유지하면서 1~3주 동안 관찰한다. 처리 후 일주일 정도 지나면 병반이 나타나고, 다시 일주일이 더 경과하면 분생포자가 형성되는 등 병원균의 감염 여부를 쉽게 알 수 있다. 이동혁 사과시험장 사과환경연구실 연구사는 “사과 병원균의 감염 여부를 미리 알 수 있고, 수확한 다음 저장고에 입고하려는 사과의 약제 살포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